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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파트너사 학회 발표 소식에 엔솔바이오 '上'[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5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에서는 코넥스 상장사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통 제약사 한미약품(128940) 주가는 오너 일가의 올해 상속세분 완납 사실이 알려지며 10% 가까이 상승했다. 추가 투자 유치 계획을 알린 카이노스메드(284620) 주가 역시 9% 이상 오른 후 장을 마쳤다. ◇‘학회 발표한다’ 뉴스에 활짝이날 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15% 오른 2만875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과 달리 코넥스 시장에서는 가격 제한폭이 15%이기 때문에 상한가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물질을 기술이전한 스파인바이오파마 홈페이지에 올라온 보도자료.(출처= 스파인바이오파마 홈페이지 갈무리)시장에서는 이번 주가 상승 배경에 대해 엔솔바이오가 유한양행으로, 유한양행이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한 퇴행성 디스크 신약 후보물질 ‘P2K’ 임상시험 결과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오는 3월 10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5 근골격계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엔솔바이오는 지난 2009~2010년 퇴행성 디스크 신약 후보물질 P2K를 발굴했다. 이를 기술도입한 유한양행(000100)이 자체 개발을 거쳐 지난 2018년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선급금 65만 달러(약 9억 원), 마일스톤 등 최대 기술료 2억 1815억 달러(약 260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엔솔바이오는 또 P2K를 퇴행성 디스크뿐만 아니라 골관절염, 섬유증 등 다양한 질환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하도록 스파인과 적응증 확장 계약을 맺었다. 선급금 500만 달러(약 70억원), 마일스톤 등 최대 기술료 1억 5500만 달러(약 2154억원) 규모 계약이다.스파인바이오파마는 지난해 말 뉴욕에서 열린 ‘제36회 파이퍼 샌들러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통해 2025년 2분기 P2K 임상 3상으로 확인한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주가 상승 배경과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이데일리 질문에 “경영상 변화는 없으나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미국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이밖에 엔솔바이오는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도 앞두고 있어 당분간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회사는 기술성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해당 결과는 이달 20일 전후로 확인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상속세 완납, 연기금 매수까지한미약품 주가는 이날 9.15% 오른 28만2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에 대해 한미약품 측은 “창업주 일가의 올해분 상속세 완납과 국민연금의 지분 매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한미그룹 오너 일가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임종윤 대주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이사는 이날 약 1000억원 규모의 4회차분 상속세를 완납했다. 이들은 2021년부터 매년 상속세를 납부해 왔고 이날까지 납부한 금액은 모두 4600억원 규모다. 상속세 전체 규모는 약 5500억원으로, 남은 금액은 900억원 가량이다. 납부 기한은 내년 3월까지다. 한미약품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한미약품 그룹 오너 일가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보유 주식을 매각했는데, 이를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한미사이언스 주식 79만8000주, 37만1090주를 주당 3만5000원에 킬링턴유한회사에 매각한 계약을 체결했다. 임종윤 대주주는 같은 해 12월 보유 주식 387만주(5.6%)를 1주당 3만7000원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라데팡스에 매각했다. 임종훈 이사는 지난달 18일 한미사이언스 주식 192만주(2.8%)를 킬링턴유한회사에 1주당 3만5000원에 매각했다. 이들이 매각한 주식 규모는 2500억원이다.그 동안 시장에서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대주주가 지분을 팔 경우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분 상속세가 완납되면서 대량 매도에 대한 리스크는 사실상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약품 측은 또 이날 국민연금의 지분 매입을 주가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국민연금은 이날 ‘특정증권등의 소유상황’ 공시를 통해 한미약품 주식 소유비율을 기존 10.05%에서 10.49%로 늘렸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앞서 한미약품 그룹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에서 형제 측(임종윤·임종훈)이 제안한 이사 선임 건에 대해 반대했으나, 해당 안건은 주총에서 가결됐다. 국민연금은 한미약품의 지난해 주총에서 8건의 안건 중 6건(75.0%)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인 바 있다.국민연금공단이 5일 공시한 내용.(자료=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새 자금조달 공시에…카이노스메드 주가는 이날 9.28% 오른 1460원에 장을 마쳤다.카이노스메드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수급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유추해보자면 그 동안 기존 쉬론 그룹으로부터 들어오기로 했던 자금이 들어오지 않아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번에 추가적으로 신규 자금 유치 공시가 나가면서 불안감이 해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4일) 회사는 71억7000억원 규모 3자 배정 추가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기존에 진행 중인 3자 배정 유상증자 잔금 납입이 지연되면서 투자자 및 기존 주주들의 우려가 커지는 것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및 기존 주요 주주, 신규투자자다. 잔금 납입일은 3월 12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03월 25일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투자유치를 진행 중인 쉬론 글로벌 그룹은 탄핵 정국 등 국내 정세 불안으로 투자 프로세스가 지연되면서 납입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 당초 지난해 12월 30일까지 167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마치겠다고 했으나, 이미 4번이나 미뤄진 상태다. 조달 규모도 145억원으로 줄었다.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책임경영 및 기업가치 재평가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추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투자 유치를 순차적으로 마무리 해 국내외 KM-819 임상2상을 진행시켜 LO(라이센스아웃) 등 기업 가치를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 日·UAE 이어 태국도 합법화…불붙은 亞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 경쟁 [MICE]
- 윈 리조트가 UAE 라스 알 카이마 인공섬 알 마르잔에 건립을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 조감도 (사진=Wynn Resorts)[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아시아 국가와 도시에서 복합리조트(IR) 개발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20여 년간 복합리조트 관광·마이스(MICE) 시장을 독점해온 마카오, 싱가포르의 아성에 일본, 태국, 필리핀,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도전장을 내밀면서다. 가깝게는 앞으로 2년 뒤인 2027년부터 2031년까지 한 지붕 아래에 특급 호텔과 쇼핑몰, 공연·전시장, 카지노·테마파크 등 레저·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복합리조트가 속속 들어선다. 마카오, 싱가포르 양강 구도였던 아시아 복합리조트 시장이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미 건립이 시작됐거나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도 아부다비, 오사카, 방콕, 마닐라 등 대도시부터 치앙마이, 푸껫, 세부, 클락 등 지방 관광·휴양도시로 다양하다. 복합리조트 규모와 건립에 들어가는 비용도 적게는 3억 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서 많게는 100억달러(약 15조원)로 각양각색이다. 현재 아시아 각국에서 진행 중인 10여 건 복합리조트 개발에 투입되는 예산만 약 500억달러(약 730조원). 1·2여객터미널 건립에 약 13조원이 들어간 인천국제공항을 55개 이상 지을 수 있는 규모다.◇다크호스로 주목받는 日 오사카 복합리조트2030년 개장 목표로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 건립 중인 엠지엠 복합리조트 조감도 (사진=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싱가포르와 마카오를 위협할 ‘다크호스’로는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가 유력 주자로 손꼽힌다. 엠지엠과 오릭스가 유메시마 인공섬에 짓는 복합리조트는 100억달러(약 15조원)에 달하는 투자 규모는 물론 인지도와 인프라, 접근성, 콘텐츠 등에서 싱가포르, 마카오 복합리조트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2001년 들어선 유니버셜 스튜디오 외에 2025 세계 엑스포 이후 들어설 예정인 모터 레이싱 서킷, 수상 테마 리조트 등도 복합리조트 수요를 늘려 줄 호재로 기대를 모은다.올 4월 말 기공식을 여는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은 2030년 가을께다. 겐팅과 하드락 인터내셔널 그룹에서 복합리조트 개발·운영 전문가로 활동한 다니엘 쳉은 “중국과 가깝고 일본 내에서 카지노 독점권을 확보한 오사카 복합리조트는 매년 2000만 명이 넘는 이용객을 유지하며 연간 35억달러(약 5조원)에 가까운 돈을 벌어들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매출치 35억달러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의 실적보다 20%, 리조트 월드 센토사보다는 2배 이상 높은 수치다.아시아 복합리조트 개발계획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UAE와 태국은 일본보다 1~3년 앞서 복합리조트를 개장하기 위한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 UAE 수도 아부다비 최북단 라스 알 카이마에선 미국 윈 리조트가 오사카보다 3년 빠른 2027년 초 개장을 목표로 복합리조트 건립을 진행 중이다. 윈은 건립에 50억달러(약 7조원)가 들어가는 UAE 최초의 복합리조트가 연간 최대 35억달러(약 5조원)의 실적을 올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엔 윈에 이어 엠지엠, 겐팅이 UAE 복합리조트 개발 경쟁에 가세했다.태국은 방콕을 비롯해 치앙마이, 푸껫 등 지방 관광·휴양지에 최대 8개의 통합 엔터테인먼트 단지를 ‘원샷’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내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오사카보다 1년 앞선 2029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와 닮은 꼴인 클롱 토에이 항구 일대가 복합리조트 개발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 가운데 샌즈와 엠지엠, 윈, 갤럭시, 겐팅, 멜코 등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태국 정부는 복합리조트 하나당 최소 투자 규모를 방콕은 30억달러(약 4조원), 지방은 15억달러(약 2조원)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최대 160억달러(약 23조원)까지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필리핀은 41개에 달하는 카지노를 민영화하면서 마닐라, 세부, 클락 등에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마닐라 인근 케존 시티에 솔레어 리조트 노스가 문을 연 데 이어, 수도 마닐라 베이 시티에 홍콩 선트러스트 리조트가 개발한 웨스트사이드 시티가 개장을 앞둔 상태다. ◇카지노 합법화가 복합리조트 열풍 불 지펴아시아 복합리조트 시대를 연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사진=라스베이거스 샌즈)싱가포르는 샌즈와 겐팅이 140억달러(약 20조원) 투자에 나서기로 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샌즈는 90억달러(약 15조원)를 들여 마리나 베이 샌즈 4번째 타워와 아레나 등을 신축하는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계획상 올 6월 착공해 2031년 1월 초 완공하는 일정으로, 당초 33억달러(약 5조원) 수준이던 투자 규모는 최고급 스위트 객실(570개)과 아레나(1만 5000석), 카지노 등이 추가되면서 2.5배 넘게 늘어났다. 겐팅은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입해 그레이터 서던 워터 프론트에 객실 700개 규모 특급호텔과 미니언 랜드, 슈퍼 닌텐도 월드 등 테마파크를 추가 건립한다.아시아가 복합리조트 개발의 격전장이 된 건 높은 인프라 개발 수요와 세계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투자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대규모 투자의 첫 번째 전제 조건인 ‘카지노 합법화’ 등 규제 완화가 복합리조트 개발 열풍에 불을 지폈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해석이다.일본은 1999년 내외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지 24년 만인 2023년 카지노 합법화가 이뤄지면서 복합리조트 개발이 급물살을 탔다. 이슬람교 율법에 따라 도박행위를 엄격히 금지한 UAE도 지난해 연방 정부 차원의 전담기구를 설립하면서 카지노 개발을 합법화했다. 복합리조트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태국도 지난해 의회와 정부가 카지노 합법화를 주도, 연내 최종 법안 통과를 앞둔 상태다.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테테인먼트 리조트반면 한때 일본보다 먼저 복합리조트 개발을 확정하며 앞서 나갔던 한국은 경쟁에서 한참 밀려나고 있다. 현재 제주와 강원, 인천에서 운영 중인 복합리조트는 규모도 작을 뿐더러 접근성도 떨어져 경쟁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인천공항 인근에 들어선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1년 만에 실적 악화로 경영권이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탈로 넘어가면서 2046년까지 총 6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계획 추진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서울 잠실에 약 2조 2000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는 완공 시점이 오사카, 싱가포르 등과 맞물린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도 다기능 복합리조트 개발 흐름에 맞춰 되짚어 봐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한 뒤 “오픈 카지노 도입도 ‘무조건 안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치열하고 치밀한 숙론 과정을 거쳐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결과를 봐라!”…트럼프 관세 강행에 멕시코·캐나다 ‘부글부글’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정례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 발언하며 멕시코의 마약단속이 거둔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그래프 위에는 ‘이 결과를 보라!’라는 영어가 적혀있다. (사진=멕시코궁 기자회견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면 우리도 결단한다”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정례기자회견에서 멕시코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의 파운드리업체 TSMC의 대미(對美) 반도체 생산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가 4일부터 시행된다고 거듭 확인했다.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을 억제하는 데 합의함으로써 관세를 피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멕시코나 캐나다에 대한 (협상) 여지는 없다((No Room Left)”고 언급했다. 지난 2월처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한 달 유예하는 등의 ‘예외’는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한 셈이다. ◇멕시코, 막판까지 협상하지만…“美결정에 대응할 것”관세가 부과되는 미국 동부시간 4일 자정까지는 불과 6시간밖에 남지 않았지만, 셰인바움 대통령은 상황에 대응할 ‘비상플랜’이 존재한다며 “평정심과 평온함,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미국이 관세 부과의 이유로 내세운 합성마약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 유입에 대한 성과도 강조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 세관·국경단속국(CBP)이 압수한 1월 펜타닐 압수량이 지난 2024년 10월과 비교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그래프를 대형 스크린에 띄우며 “멕시코에서 펜타닐을 압수해 미국으로 건너가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래프 위쪽에는 영어로 “환상적! 남서부 국경에서의 적발”이라는 그래프 제목과 함께 ‘결과를 봐라!’(Look at this results)라고 영어로 적혀있었다.실제 멕시코 정부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미국 국경 부근에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마약 카르텔 관계자나 밀수에 관여한 용의자 1만 3000여명을 체포했고 1.3톤(t) 펜타닐을 포함한 113톤 미만의 마약을 압수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마약왕 29명을 미국에 인도하기로 했다. 모두 미국 정부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호응한 것이다. 미국 국경에 도착하는 이주민 숫자 역시 수년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아울러 미국의 대중 견제기조에 맞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의지도 시사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정례기자회견에서 “멕시코 경제·재무부 당국자들이 미국 카운터파트와의 논의 과정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잠재적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의지를 피력하자 멕시코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는 입장이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가 조정, 협력에 매우 중요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국민이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은 미국에 달려있다”며 “우리는 이 결정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보복관세를 할 가능성 역시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멕시코 일간지 피난시에로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의 지지율은 85%로 2024년 10월 취임(70%) 당시보다 약 15%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멕시코는 미국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강인한 자세를 취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을 유연하게 이끌어낸 수완이 인정받고 있다. ◇캐나다, 석유 수출세 만지막…전력차단도 검토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가 2024년 12월 16일 온타리오 토론토에서 열린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AFP)캐나다 역시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캐나다는 이미 지난 2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했을 때 300캐나다달러 규모의 보복관세 목록을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시기를 이후 한 달 유예하면서 일시 중단됐던 보복관세를 4일 자정 동시에 발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캐나다는 21일 내에 나머지 1250억캐나다달러에 대한 보복관세 목록도 발표한다.아울러 캐나다 정부는 미국에 수출하는 캐나다산 원유에 10% 수출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산 모든 수입품에 25% 관세를 매기면서도 캐나다산 에너지에는 10% 관세만 부과했다. 이는 미국이 현재 수입하는 원유의 약 60%, 전기의 85%를 캐나다산이라는 것을 고려한 조치다. 그러나 여기에 수출세를 부과해 사실상 관세 효과를 20%로 늘리겠다는 것이 캐나다의 심산이다. 미국에 전기와 원유를 수출하는 주요지역인 온타이오주의 더그 포드 주지사는 이날 토론토에서 열린 광업회의에서 관세가 시행될 경우, 국내 조달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소매점에서는 매대에 진열된 제품마다 가격표에 캐나다국기를 표시하도록 해야 한다며 자발적인 시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법안을 강제할 것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일론 머스크 의 스페이스X와 체결한 1억 달러 규모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계약’ 해지, 온타리오 주류판매청(LCBO)에서 미국산 주류 퇴출 등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레체 온타리오주 에너지 장관은 미국이 온타리오주에서 구매하는 전력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포드 주지사는 한술 더 떠 온타리오주에서 미국으로 공급되는 전력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미국이 온타리오를 파괴하려고 한다면, 나는 전력을 차단할 것이고 그것도 웃으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FCC위원장 “EU DSA법 표현자유 억압...빅테크 이익 보호할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브랜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이 미국의 언론 자유 전통과 양립할 수 없으며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브랜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사진=MWC)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임명한 공화당원인 카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 세션 ‘혁신과 규제의 균형: 통신 정책에 대한 글로벌 관점’ 키노트에서 이같이 밝혔다.카 위원장은 유럽의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DSA에 대해 “미국의 자유로운 언론의 전통과 빅테크 기업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약속한 것 모두 양립할 수 없다”며 “이는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카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부터 저까지 우리 정부는 빅테크가 지난 몇 년간 본 검열을 중단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미국 빅테크에 차별적인 대우를 한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목소리를 내어 미국 기업 이익을 옹호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DSA법은 EU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규제하여 이용자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법이다. 이 법은 불법 콘텐츠 통제, 개인정보 보호, 알고리즘 투명성 등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EU는 45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에 이 법을 적용하는데 미국 기업으로는 구글과 유튜브, 메타, 인스타그램, X 등이 포함된다. 메타와 X는 DSA에 따라 조사를 받고 있다.로이터에 따르면 노마스 레그니에 유럽 위원회 대변인은 카의 발언에 반박하며, DSA에 대한 검열 의혹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그는 “예를 들어 DSA와 같은 디지털 법률의 목적은 기본권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파리에서 열린 AI 액션 서밋에서 말했듯이, 우리 모두는 인터넷이 안전한 장소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EU의 DSA를 조사하겠다는 경고 각서에 서명한 가운데, 카 위원장은 지난주 미국 빅테크 기업에게 DSA와 미국의 자유로운 언론 전통을 어떻게 맞춰갈 건지 브리핑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한 가지 해결책으로 거론되는 건 지오펜싱(geofencing)으로 지역별로 콘텐츠를 제한해 EU 규정은 지키고, 미국의 자유로운 언론 요구도 맞추는 식으로 별도의 플랫폼을 만드는 방식이다. 지오펜싱은 보통 위성항법시스템(GPS), 무선주파수인식(RFID), 와이파이, 블루투스를 이용해 물리적 경계를 설정하고, 이 경계를 넘거나 이동하는 경우 알림을 받거나 특정 행동을 유도한다.하지만 이에 대해 카는 이 방식이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될지 안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했다. 카 위원장은 “유럽이 보호무역 규제로 가고 미국 기술 기업을 차별하려 든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가만히 있지 않고 미국 기업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낼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 "美와는 기술동맹 강화…中 외국인 투자 구애 활용, 실리 얻어야"
- [이주형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가 자국 빅테크 기업을 보다 강하게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패권전쟁을 공식화하며 세계 무역 질서 역시 재편될 전망이다. 이미 AI·디지털 패권전쟁의 주요 타깃이 된 중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등이 이에 대응해 움직이고 있다. 반도체와 AI, 양자컴퓨팅, 우주항공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규제 강화가 예상돼 우리 역시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첨단 분야와 관련해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구축하는 한편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줄이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中 노린 美 패권전쟁…EU까지 전략 수정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빅테크 기업을 위한 각서와 함께 서명한 미국 우선 투자 정책 각서를 통해 중국을 직접 지목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투자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중국도 움직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외국인 투자 안정화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유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주목할 부분은 첨단기술 및 혁신분야에 대한 중국의 해외자본 유치 노력이다. 중국은 AI 및 디지털 패권전쟁에서의 우위를 선점하고자 국가 발전전략과 연계해 외국인 투자 확대를 장려하려 하고 있다.유럽연합(EU)의 최근 정책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EU 집행위원회는 인공지능(AI) 기술 제공자와 개발자, 사용자의 과실에 따른 피해에 대해 소비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AI 책임 지침’을 마련 중이었으나 규제 완화라는 명목 아래 철회했다. 통신 장비나 스마트폰, 커넥티드 카 등에서 활용되는 표준 필수 특허 규제나 메신저 앱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규칙 계획도 폐기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미국과의 관세·안보 협상 카드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일 가능성이 크다.이 같은 주요국의 움직임 속에서 한국이 살아날 길을 찾을 수 있다. 미국의 투자 정책은 대중 견제에 방점을 두는 만큼 한국 기업의 대중국 투자 활동은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반도체와 AI, 양자컴퓨팅, 우주항공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미국의 규제 강화가 예상된다.이에 한국 기업은 미국과 중국의 투자유치 경쟁을 활용해 미·중 양국이 각각 강조하는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선별적으로 활용해 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미국의 기술동맹 강화 기조에 발맞추면서도 중국과의 경제협력 유지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美, 새로운 무역 질서 구상…中 대응까지 보며 전략 대응해야미국의 관세전쟁이 자유무역에서 균형무역으로 전환과 글로벌 무역 체제의 변화에 대한 예고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이 WTO 내에서 점점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 상황에서 미국이 기존 WTO 체제에 대한 신뢰를 거두고, 새로운 무역 질서를 구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는 최근 현재의 무역 체제에서 진정한 자유무역은 존재하지 않으며, 민주주의 국가들이 새로운 무역 체제를 창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단순한 보호무역을 넘어선 개념으로, 기존의 자유무역이 아닌 ‘균형 무역(Balanced Trade)’을 지향해야 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정책 수단으로 관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주장에 따라 미국은 단순한 무역 개방이 아닌 자국 산업 보호와 동맹국 중심의 무역 질서 구축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통상 전략을 구상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기존의 다자주의적 무역 질서를 탈피하고 자국 중심의 경제 질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미중 무역 협상이 단순한 관세 문제를 넘어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도 최근 우리 기업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대미 투자 확대를 강조했다. 미국 우선 투자 정책 각서를 기반으로 패스트트랙을 신설하고 동맹국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혁신기술과 전략산업 분야에서 중국을 차단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결국 미국이 추진하는 새로운 무역 체제의 방향성과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 전략은 글로벌 무역 환경에 장기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 주체들은 향후 변화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 '놀면 뭐하니?' 유재석, 더덕 절단 사고 쳤다…"미안하다" 민낯 사과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하하와 주우재가 애지중지 캐내려던 더덕을 절단하는 사고를 치고 민낯 사과를 해 웃음을 안겼다.1일 방송한 MBC ‘놀면 뭐하니?’는 ‘겨울잠 깨우는 더덕 사냥’ 편으로 꾸며졌다. 강원도 인제군 곰배령에서 산더덕을 캐는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초보 심마니가 된 멤버들은 심마니 어르신과 함께 더덕 사냥을 시작했다. 눈 덮인 산을 오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 가운데 더덕 터를 발견했지만 땅이 얼어 있었다. 유재석이 “드릴 가져와야 되는 거 아니에요?”라고 묻자 심마니는 “가서 가져와요”라고 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심마니는 땅이 잘 안 파지자 “내가 봄에 캘 테니까 다른 데로 가”라며 쉽게 포기했고, 주우재는 범상치 않은 캐릭터의 심마니에게 “선생님 혹시 연기자세요?”라고 의혹을 제기했다.체면을 구긴 심마니는 땅을 뒤적거린 끝에 더덕 터를 찾아냈고, 유재석, 하하, 주우재는 번갈아가며 곡괭이질을 시작했다. 하하가 “더덕 냄새가 난다”라고 하자, 조급해진 유재석은 자기가 땅을 파겠다며 티격태격했다. 그 사이 이이경과 김석훈은 다른 곳에서 서바이벌 더덕 캐기 게임을 펼치고 있었다. 결국 첫 더덕을 캔 주인공은 이이경이 됐다. 이이경은 “첫 더덕이 나야? 더덕 봤다”라며 기뻐했다. 유재석은 곡괭이를 빌리러 왔다가 첫 더덕 시식에 들어갔다. 유재석이 흙이 잔뜩 묻은 더덕을 꺼려하자 심마니는 “돼지고기 태운 거 먹는 것보다 흙이 나아!”라며 흙더덕을 장갑에 슥슥 닦아내 건넸다. 설득 당한 유재석은 더덕을 한 입 먹었지만, 바로 뱉으며 “이거 못 먹어요. 다 흙이야”라고 울상을 지었다. 이에 심마니는 “안 죽으니까 먹어요. 흙이 보약이야”라고 달래 웃음을 자아냈다.흙더덕을 먹고 돌아온 유재석은 하하와 주우재가 조심스럽게 파고 있던 땅에 곡괭이질을 했다. 그러다가 더덕 줄기를 절단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 울화통이 터진 하하는 유재석을 타박했고, 쭈굴해진 유재석은 안경을 벗고 “미안하다”라며 사과했다. 손에 흙 한 번 묻힌 적 없다는 ‘서울 도련님’ 김석훈은 고전 끝에 큼직한 더덕을 캐는데 성공했다. 김석훈은 산삼을 닮은 자연산 산더덕을 맛있게 먹었다. 김석훈은 “형은 흙 잘 드시네요”라는 이이경의 말에 “저 강북 촌놈이랑은 다르지”라고 유재석과 비교하며 우쭐해했다.산행을 마친 후 유재석과 하하는 마을 어르신들의 간식을 사러 편의점에 갔다가, 허기짐을 못 참고 허겁지겁 초코바를 뜯어 당을 보충했다. 마을에선 겨울잠을 깨워줄 보양식 밥상이 차려졌다. 곰배령표 더덕구이와 더덕 제육볶음, 삼계탕, 박진주와 미주가 직접 만든 두부가 들어간 생태탕, 감자밥 등 그야말로 진수성찬이었다. 멤버들은 산삼보다 귀한 직접 캔 겨울 산더덕을 나눠 먹으며, 고생 끝에 찾아온 꿀맛 같은 시간을 만끽했다.한편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예능 대부’ 이경규와 함께 레전드 예능 ‘돌아온 양심 냉장고’를 촬영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기대감을 높였다.‘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