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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그린 '쉼이 있는 서울'
  • 드로잉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그린 '쉼이 있는 서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여행자의 시선으로 다양한 서울을 드로잉으로 표현한 ‘스테들러와 함께하는 여행드로잉 전(展)-에브리바디 캔 드로우(Everybody Can draw)’를 17일부터 오는 11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에서 개최한다.세종문화회관 ‘스테들러와 함께하는 여행드로잉 전’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하고 스테들러코리아, 한국메세나협회 후원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리모, 정승빈, 정연석, 지니, 카콜 등 대한민국의 여행 드로잉 전문 작가 5인과 시민작가 38명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여행드로잉의 기초부터 심화과정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총 112점의 여행드로잉 작품을 전시한다.전시는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은 ‘쉼이 있는 서울’이라는 주제로 리모 작가의 지도 아래 북촌, 문화비축기지, 창덕궁, 삼청동 등 서울의 고즈넉한 풍경을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두 번째 주제인 ‘서울의 근대건축’은 건축을 전공한 정연석 작가의 지도로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딜쿠샤, 명동예술극장, 명동성당 등 근대 건축물을 보다 다른 시선으로 표현한다.세 번째 주제인 ‘걷고 그리는 서울의 골목길’은 지니 작가의 지도로 개미마을, 문래동 골목, 서촌골목, 방학천 입구 등 사라져가는 골목들을 따스한 감성으로 선보인다. 네 번째 주제인 ‘추억과 현재를 기억하며’는 카콜 작가의 지로도 서울의 옛 모습, 광장시장, 한강, 명동성당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선보인다. 다섯 번째 주제인 ‘오랜 서울, 그림의 기록’은 정승빈 작가의 지도로 북아현, 백사마을, 사직동, 후암동 등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을 색채와 그림자의 디테일한 표현으로 묘사한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일반 시민들이 주변을 보다 깊이 관찰하고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예술 작품으로 가치를 지니며 이러한 아마추어 창작 활동이 활성화 되어야 전체 예술계가 발전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러한 서울 시민의 창작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스테들러코리아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멀리 동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닌 우리 삶의 일부분에서 매 순간 가치를 발휘하는 것임을 관람객들이 경험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3.10.17 I 장병호 기자
엔케이맥스 '아가리쿠스 버섯'…천연 항암제·면역강화제⑦
  • 엔케이맥스 '아가리쿠스 버섯'…천연 항암제·면역강화제[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⑦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아가리쿠스 버섯은 인류가 발견한 최고의 천연 면역 강화제이자, 강력한 천연 항암제.”박상우 엔케이맥스(182400) 대표에게 아가리쿠스 버섯 효능에 대해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아기리쿠스는 브라질에서 기원한 버섯이다. 국내와 일본에선 히마마츠타케로 불린다. 이 버섯은 베타글루칸(β-글루칸)이라는 다당류가 풍부하게 포함돼 인체 면역시스템을 강화한다. 아가리쿠스 버섯 추출물은 암 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을 촉진한다.이데일리는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엔케이맥스 본사를 찾아 아가리쿠스 버섯 효능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살펴봤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가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 베타글루칸, 항암 효과 여러 연구로 입증아가리쿠스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의 항암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박 대표는 “베타글루칸 처리가 된 중간엽 줄기세포는 암 세포 사멸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있다”면서 “이는 곧 베타글루칸이 암 세포 사멸을 유도하고,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제로 고려될 수 있단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연구 실험에서 베타글루칸을 섭취한 대장암 마우스가 그렇지 않는 대장암 마우스 대비 사망률이 12.5% 감소한 사실을 곁들였다.베타글루칸은 면역력 강화 연구 결과도 차고 넘친다.박 대표는 “ 베타글루칸을 섭취한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는 백혈구 감소폭이 미미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면역인자인 IL-4, IL-12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백혈구는 바이러스, 세균 등을 파괴하고 손상된 조직에서 염증 반응을 유발해 정상화한다. IL-4와 IL-12는 인터루킨이라고 불리는 면역 인자다. IL-4는 면역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 중 하나다. 사이토카인은 세포 간의 통신을 도와주는 단백질 물질로, 다양한 생체 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IL-4는 Th2 세포라고 불리는 T세포를 활성화하고, B세포를 활성화해 면역글로불린(IgE) 같은 항체를 만들어낸다.IL-12는 Th1 세포와 NK 세포를 활성화한다. Th1 세포와 NK 세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같은 병원체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거나, 암세포를 제거한다. 아울러 IL-12는 인터페론 감마 생성을 촉진하며, 면역 반응을 강화한다. 인터페론 감마는 세포 내 병원체를 공격해 없앤다.박 대표는 “베타글루칸이 면역조절제로 유용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베타글루칸이 암 치료와 결합해, 항암 치료 보조 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단 의미”라고 진단했다.◇ 버섯 자체 항암·면역강화 효과도 상당박 대표는 아가리쿠스 버섯 자체의 항암 효과와 면역 증진 기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아가리쿠스 버섯 추출물은 폐암 세포에서 Axl 발현은 억제하고, 수지상 세포 발현을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Axl은 암 세포의 생존, 이동, 침윤 및 전이와 관련된 다양한 경로를 활성화한다. 수지상 세포는 체내 병원체나 이상 물질을 탐지하고, 이를 T세포에게 알려 면역 반응을 시작하게 한다. 수지상 세포를 항원 제시 세포로 부르는 이유다. 그는 “뿐만 아니라, 아가리쿠스 버섯에서 추출한 펩타이드는 항산화 및 면역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아가리쿠스 버섯 추출 펩타이드는 몸에 병원체나 이상세포를 잡아먹는 대식세포를 강화한다. 대식세포는 인체 면역 시스템의 첫번째 방어선으로 불린다. 아울러 이 펩타이드는 면역을 증진하는 NO, IL-6, IL-1β, TNF-α 등의 생산을 증가시킨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50개 미만으로 구성된 것을 말한다. 아미노산이 50개 이상 연결돼 있으면 단백질로 구분한다.박 대표는 “아가리쿠스 버섯에서 추출한 글루코만난(ATOM)을 정제로 만들어 폐암 변이(K-ras) 환자에게 투여했더니 암이 억제 된 연구도 있다”고 소개했다.글루코만난은 연골 구성 성분 중 하나로, 자연에 존재하는 아미노당이다. 주로 게·새우 껍질 등에서도 발견된다. 아가리쿠스 버섯 속 글루코마난이 여타 게·새우 등에서 발견되는 글루코마난과 뚜렷히 구분된다는 얘기다. ◇ NK365=아가리쿠스 버섯=항암제=면역강화제박 대표는 세계 200여 아가리쿠스 버섯 농장의 샘플을 식품연구원으로 보냈다. 결국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농장에서 압도적인 베타글루칸 함유량을 가진 아가리쿠스 버섯이 생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박 대표는 “아가리쿠스 버섯 생산지의 기후, 토양에 띠라 베타글루칸 함유량 차이가 컸다”면서 “이 농장에서 연간 3만톤 규모의 아가리쿠스 버섯을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엔케이맥스가 이 과정을 거쳐 출시한 제품이 ‘엔케이365’다.박 대표“NK세포 활성도 검사키트에서 수치가 600정도 나오는 사람이 한 두달 NK365를 먹으면 수치가 2000까지 치솟는다”면서 “NK세포 활성도를 높여 건강한 사람의 면역력을 갖추게 한다”고 말했다. NK세포 활성도 검사키트(NK뷰키트)는 0에서 2000까지 범위에서 수치가 측정된다. 건강한 사람은 2000에 가까운 수치가 나오고 암환자들은 100정도 나온다.잠재적인 암 환자는 500~600 사이를 나타낸다.박 대표는 “앞서 언급한 유방암 환자의 베타글루칸 복용량은 하루 10㎎씩 20일간 총 200㎎”라며 “NK365 1통(한달치)엔 아가리쿠스 버섯 분말 1200㎎이 함유돼 있다. 아가리쿠스 버섯의 평균적인 베타글루칸 함유량은 11.26~14.57% 사이다. 즉, 계산하면 132~180㎎의 베타글루칸이 포함돼 있단 얘기다. 물론, NK365에 사용된 아가리쿠스 버섯의 베타글루칸 함유량은 이 수치를 압도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가 NK365를 항암제로 부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2023.10.17 I 김지완 기자
하마스, 프랑스계 여성 인질 영상 첫 공개
  • 하마스, 프랑스계 여성 인질 영상 첫 공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뒤 인질로 붙잡은 프랑스계 여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하마스가 공개한 21세 프랑스계 여성 인질 미아 심. (사진=심의 가족이 예루살렘 포스트에 제공)16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CNN방송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밤 텔레그램을 통해 미아 심(Mia Schem)이라는 이름의 21세 프랑스계 여성 인질의 영상을 공개했다. 심은 영상 자막을 통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지난 7일 “팔에 부상을 입은 채 가자지구로 이송됐으며, 이스라엘 중부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는 3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고 하마스는 약을 제공하며 나를 돌보고 있다. 모든 것이 괜찮다”면서도 “제발 가능한 빨리 나를 집으로 돌려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과 전쟁을 시작한 뒤 억류 중인 인질 영상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마스는 이날 가자지구 전역에 최소 200~250명의 포로가 억류돼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199명의 인질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영상 공개 후 성명을 내고 지난 주 심의 가족에게 납치 사실을 알렸으며 현재 그들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납치된 사람들을 송환하기 위해 모든 정보와 작전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하마스는 유아, 여성, 어린이, 노인 등을 살해하고 납치하는 끔찍한 테러조직으로 활동하면서도 인도주의 단체를 자처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앞서 하마스 알 카삼 여단의 대변인은 “우리는 인질 보호에 전념하고 있으며, 기회가 생기면 외국 시민권을 가진 인질들을 석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 카삼 여단이 200여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으며 나머지는 가자지구의 다른 무장조직들이 억류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의 지속적인 폭격으로 가자지구에 있는 인질들의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여개국 국적자가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것으로 추정했다.
2023.10.17 I 방성훈 기자
BMW, 8년 만에 벤츠 제치고 수입차 1위 탈환하나
  • BMW, 8년 만에 벤츠 제치고 수입차 1위 탈환하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 결산을 두 달여 앞둔 가운데 BMW가 판매 1위에 올라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키며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올해 들어 BMW가 벤츠를 추월하면서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특히 BMW는 이달 자사 간판 모델인 ‘BMW 5시리즈’ 8세대 신형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 출시하며 올해 판매 1위를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BMW i5 M60 xDrive 주행 모습. (사진=BMW 코리아)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올해 9월까지 국내에서 신차 5만652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KAIDA에 등록된 수입 승용차 16개사, 25개 브랜드의 전체 판매량 19만7742대 중 28.59%에 해당한다. BMW 뒤를 잇는 곳은 벤츠다. 같은 기간 5만4376대를 팔아 27.50%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BMW가 벤츠보다 2000여대 가량 판매량이 앞서고 있는 상태다. 연말까지 이 추세가 이어지면 BMW가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8년 만에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BMW는 2016년부터 작년까지 벤츠에 밀려 ‘만년 2위’에 밀렸지만 올해 들어서는 간판 모델인 5시리즈의 할인 공세를 펼치면서 경쟁모델인 벤츠의 E클래스 판매량을 앞질렀기 때문이다. BMW 5시리즈는 올해 9월 누적 기준 1만6252대가 팔렸고, E클래스 판매는 1만5541대로 뒤를 잇고 있다.앞서 BMW는 2010년대 초반만 해도 ‘강남 소나타’라는 애칭과 함께 국내 수입차 1위로 통했었다. 2015년까지 1위를 고수해왔지만 맹추격하는 벤츠와 판매 격차를 줄이더니 결국 2016년에는 벤츠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판도를 뒤바꾼 것은 벤츠가 2016년 내놓은 중형 세단 ‘E클래스’였다. E클래스는 1946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700만대 이상 판매된 ‘벤츠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차’다. 벤츠 E클래스 국내 출시 이후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며 단숨에 경쟁모델인 BMW 5시리즈를 누르고 1위 자리를 꿰찼다. 실제로 벤츠의 10세대 E클래스는 2017년부터 국내에서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로 누적 판매 20만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도 벤츠 E클래스(2만8318대)가 차지했다.올해 들어 BMW가 벤츠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것은 E클래스와 정면 승부에 나선 5시리즈 덕분이다.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BMW와 벤츠는 사실상 라이벌 모델인 5시리즈와 E클래스의 판매량에 따라 성적이 갈린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BMW는 올해 5시리즈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대대적 할인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마음을 다시금 사로잡은 것이다.특히 이달에는 신형 5시리즈를 출시해 연말까지 판매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전략이다. BMW 신형 5시리즈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로 돌아온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5시리즈는 BMW 차종 중 한국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서 그야말로 간판 스타의 귀환으로 볼 수 있다.한국은 전 세계 BMW 시장 중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린 국가로서 회사 측에서도 이번 신차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지난 5일 국내에서 개최한 출시 행사에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그룹 디자인 총괄이 방한해 “5시리즈는 지난 1972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전 세계에 약 800만대 이상 판매된 BMW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한국에서 5시리즈를 가장 먼저 내놓은 건 한국의 고객들에게 5시리즈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업계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BMW가 8년 만에 수입차 시장의 ‘왕좌’를 탈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벤츠가 E클래스 할인을 통해 맞불을 놓으며 BMW와의 판매 격차를 좁히고 있지만 BMW의 신차 효과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풀 체인지 5시리즈를 통해 BMW의 판매가 4분기에도 견고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올해 1위 자리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벤츠도 이에 뒤질세라 내년에 E클래스의 11세대 모델 ‘더 뉴 E클래스’를 국내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11세대 완전변경 벤츠 더 뉴 E클래스.(사진=벤츠코리아.)
2023.10.16 I 박민 기자
신한카드, ‘대성학원 신한카드’ 출시…학원비 최대 5% 할인
  • 신한카드, ‘대성학원 신한카드’ 출시…학원비 최대 5% 할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는 교육 업계 대표 사업자 ‘디지털대성’과 손잡고 ‘대성학원 신한카드’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대성학원 신한카드’는 대성학원 본원을 포함한 강남대성학원, 강남대성별관, 강남대성 WE’UP, 강남대성기숙 S관, 강남대성기숙 의대관, 대성학원 부산, 두각, 분당 두각, D.Lab(디랩) 등 총 10개의 대성학원그룹의 모든 오프라인 학원은 물론 인터넷 강좌 ‘대성마이맥’, 교재비, 독서실 및 학습 콘텐츠 이용 금액에 대해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5% 캐시백을 제공한다.특히 단과반 두각 등 일부 학원에서는 수강신청 후 개별 발송되는 URL을 통한 온라인 결제 시에도 할인 혜택을 적용해 방문이 어려운 학생 및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이 카드는 대성학원그룹 외 일반 학원 업종 이용 금액에 대해서도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3%를 캐시백 해준다. 학원비 지출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핵심 서비스 제공에 집중했다.신한카드는 중, 고등학생 및 재수생 자녀를 둔 학부모 고객이 주 이용 계층인 점을 고려해 학원 업종 할인 외 주유할인, 테마파크 현장 할인 등의 부가 서비스도 담았다.주유할인의 경우 GS칼텍스에서 리터당 40원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1일 2회 한도로 주유 이용 금액 1회 15만원, 월 40만원까지 적용된다. 테마파크는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에서 본인 자유이용권 50% 할인과 캐리비언베이 본인 입장권 30%까지 현장 할인 해 준다. 1일 1회, 테마파크 별 연 3회 한도 내 적용된다.신한카드와 디지털대성은 이번 제휴카드 출시를 시작으로 개학, 개강 시즌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3만원, 해외겸용(VISA) 3만3000원이다.
2023.10.16 I 정두리 기자
국공립대 ‘성희롱 단톡방’ 16건 적발...처벌은 솜방망이
  • 국공립대 ‘성희롱 단톡방’ 16건 적발...처벌은 솜방망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5년간 국공립 대학에서 적발된 ‘성희롱 단톡방’ 사건은 총 16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징계를 받은 건수는 6건에 그쳤다.(사진=게티이미지)16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대학 내 단톡방 성희롱 · 성폭력 발생 및 조치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공립대학교에서 발생한 단톡방 ·SNS 성희롱 사건이 16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월 서울시립대에서 발생한 단톡방 성희롱 사건은 포함되지 않았다.사건 내용을 보면, 대학 내 단톡방 성희롱은 카톡 메시지나 문자를 통해 상대방을 성희롱하거나 불법촬영물을 배포하며 협박을 가했다. 이에 대한 학교의 조치는 천차만별이다. 16건 중 유·무기정학 등 징계를 내린 사건은 6건이었다.부산대학교는 2021년 3월 26일 접수된 촬영물 카톡 배포 사건에 가해자에게 재발방지교육만 했으며 전남대는 2020년 7월 1일 접수된 단톡방 성희롱 사건에 교육이수 권고를 가해자 조치 내용으로 적었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2021년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를 통한 성적 비하 및 욕설 발언 가해자의 군휴학을 조치 사항으로 제출했다.재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이나 기타 통신매체를 이용한 사이버 성희롱, 스토킹 등으로 범위를 넓히면 최근 5년간 국공립대 내에서 발생한 온라인 성폭력은 32건으로 늘어난다. 카톡·이메일·문자를 이용한 스토킹은 2019년 0건에서 2021년 4건이고, 올해 상반기에만 4건이 발생했다. 통신매체를 이용해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내는 일도 반복됐다.이 중 징계를 조처한 사건은 16건이다. 이마저 스토킹 가해학생에게 6일 근신을 조치해 유기정학 기간이 일주일이 안 되기도 했다. 사이버공간에서 이뤄진 언어 성희롱에 가해자 접근 금지를 내리거나 통신매체를 이용한 성희롱 사건에 학교 홈페이지 계정을 삭제하는 등 솜방망이 처분도 다수였다.강득구 의원은 “대학 단톡방은 다수의 학교 구성원이 포함된 만큼 성비위 발생 시 피해자가 겪는 정신적 고통이 극심할 것” 이라며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지만 이후 대학에서 가해자를 마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대책 마련과 피해학생 보호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2023.10.16 I 김혜선 기자
이·팔 전쟁 사망자 4천명 넘어…아이스크림 트럭에 시신 보관하기도
  • 이·팔 전쟁 사망자 4천명 넘어…아이스크림 트럭에 시신 보관하기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9일째 교전 중인 가운데 양측의 사망자 수가 4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모와 형제자매 등 일가족 14명을 잃은 한 팔레스타인 소녀 풀라 알-라함(4)양이 지난 1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구 칸 유니스의 한 병원에 누워 있다. 왼쪽은 풀라양의 할머니. (로이터=연합뉴스)AP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15일(현지시간)까지 집계된 누적 사망자 수는 2670명, 부상자 수는 9600명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 중 4분의 1이 어린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측이 이날까지 파악한 사망자 수는 1500여명으로 양측의 희생자 수는 4100여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및 부상자로 기록된 이들 대부분은 민간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이날 가자지구 전역의 유엔 대피소의 물이 바닥났고 의사들은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봉쇄된 가자지구는 식량과 연료 등 보급품을 공급받지 못하며 병원을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지난 13일 지상전을 암시하며 가자지구 주민에게 대피할 것을 통보했지만 중환자실의 신생아 등 이동 불가능한 환자들은 제자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해당 구역에 있는 병원의 의사들은 환자를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없다며 남아서 이들을 돌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자지구 담당자는 민간인을 보호하고 인도적 지원체계를 전달할 수 있도록 대피 통로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의 대피 통보 이후 북부에 있는 22여개 병원에서 2000명의 환자만을 남쪽으로 이송시켰을 뿐 대부분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를 따졌을 때 가자지구 북부에만 병상의 60%가 있고 환자들 중에는 24시간 관리가 필요하거나 투석을 받아야 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가자지구의 보건당국은 영안실 등에 시신을 수용할 수 없게 되자 사망자의 시신을 아이스크림 냉동 트럭에 임시 보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영안실을 비롯한 묘지에서는 수용 가능한 시신의 수가 이미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023.10.16 I 이재은 기자
중국 손 잡은 탈레반…일대일로 포럼에 대표 파견
  • 중국 손 잡은 탈레반…일대일로 포럼에 대표 파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아프가니스탄 집권 세력인 탈레반이 이달 중국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포럼에 참여한다. 외교적 고립에 시달리고 있는 탈레반이 중국을 탈출구로 삼는 모양새다.왕위 아프가니스탄 주재 중국대사가 지난 1월 아프가니스탄과 중국 기업간 석유 공동 개발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AFP)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대변인은 17~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포럼에 하지 누르딘 아지지 상공부 장관 대행이 참석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일대일로 포럼은 중국의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인 일대일로를 홍보하는 자리다. 특히 일대일로 10주년을 맞는 올해 포럼은 중국 최대 외교행사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탈레반 측은 이번 일대일로 포럼을 계기로 자국 지하자원 개발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고 중국과도 양국 국경을 잇는 와칸회랑 도로 건설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일대일로 포럼이 탈레반이 초청받은 다자 외교무대 중 가장 주목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최근 중국과 탈레반은 밀월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간 정권을 무력으로 차지한 데 대해, 이를 공식 정부로 인정하지 않는 서방 국가와 달리 중국은 지난달 탈레반 집권 후 처음으로 정식 대사를 파견했다. 사실상 탈레반을 공식 정부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올 초엔 중국 신강중아석유천연기유한공사가 아프간 북부 유전에 매년 1억 5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투자하기로 원유 추출 계약을 체결했다. 탈레반 집권으로 처음으로 유치한 대형 해외자본이었다.탈레반과의 밀월은 중국에도 나쁜 선택이 아니다. 석유와 구리, 희토류, 천연가스 등 아프간의 풍부한 천연자원 때문이다. 또한 중앙아시아와 인도, 중동을 잇는 길목에 있는 아프간을 품어야 일대일로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이번 일대일로 포럼에는 탈레반 외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130개국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 등 서방 국가는 대부분 불참 의사를 밝혔다. 우리 정부도 이번 일대일로 포럼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2023.10.15 I 박종화 기자
송중기, 아내 케이티와 여동생 결혼식서 포착…다정한 모습 눈길
  • 송중기, 아내 케이티와 여동생 결혼식서 포착…다정한 모습 눈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송중기가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함께 여동생의 결혼식에 등장해 화제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날 여동생 슬기씨의 결혼식에서 포착된 송중기와 그의 아내 케이티의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여동생의 결혼식장에서 포착된 배우 송중기(왼쪽)와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깔끔한 정장 차림의 송중기는 케이티와 손을 맞잡고 다니며 여전히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후문. 결혼 후 줄곧 해외에 머물렀던 송중기는 지난달 19일 영화 ‘화란’ 홍보를 위해 혼자 귀국했다. 케이티는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뒤늦게 한국으로 돌아왔다.한편 송중기의 여동생 슬기씨는 2010년 1월 방송된 KBS 2TV ‘출발 드림팀’ 밴쿠버 동계올림픽 특집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송중기는 당시 게임에 앞서 “캐다나 밴쿠버까지 왔는데, 근처에 사는 친동생이 응원차 왔다”고 소개했다. 당시 관중석에서는 18살이었던 슬기씨가 일어나 “오빠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이 방송을 탔다. 슬기씨는 최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여동생의 결혼식장에서 포착된 배우 송중기와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여동생의 결혼식장에서 포착된 배우 송중기와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23.10.15 I 이윤정 기자
이스라엘엔 제거대상 1호, 팔레스타인엔 영웅...신출귀몰 하마스 수장
  • 이스라엘엔 제거대상 1호, 팔레스타인엔 영웅...신출귀몰 하마스 수장[글로벌스트롱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무함마드 데이프.(사진=X 캡처, 연합뉴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난 7일(현지시간) 한 사내가 하마스 TV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둠 속에 윤곽만 드러낸 남자는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에 대해 “오늘은(이스라엘의) 점령 종식을 위한 대혁명의 날”이라고 말했다. “무자헤딘(전사)들이여, 오늘이 이 죄인(이스라엘)에게 그의 시대가 끝났다는 걸 깨닫게 할 날이다”고도 했다. 이 남자의 이름은 무함마드 데이프, 하마스의 핵심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최고사령관이다.하마스가 이스라엘은 기습 공격한 지난 7일(현지시간) 알카삼 여단 최고사령관인 무함마드 데이프가 연설하고 있다.(사진=X 캡처)로이터 등 외신은 데이프가 2021년부터 이번 전쟁 준비를 주도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전쟁 발발 전까지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군사적 성과보단 경제적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판단했는데 이 역시 데이프가 계획한 속임수였다. 하마스 대변인인 가지 하마드는 “이제 모두가 최근 공격을 주도한 무함마드 데이프를 존경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난민촌서 태어나 하마스 창립서부터 활동“그는 파악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그는 그림자 속에 있는 사람이다.” 하마스 내 데이프의 측근은 데이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 말대로 데이프는 베일 속에 감춰져 있는 인물이다. 지금까지 언론과 대중에 공개된 사진도 세 장에 불과하다. 데이프의 본명은 무함마드 알 마스리로 알려졌지만 이마저 불분명하다. 지금의 데이프란 이름은 아랍어로 ‘손님’이란 뜻으로 이스라엘군 추격을 피하기 위해 같은 장소에서 하루 이상 묵지 않는다는 데서 따왔다.데이프는 1965년 가자지구 칸 유니스 캠프에서 태어났다. 칸 유니스 캠프는 제1차 중동전쟁(이스라엘 독립전쟁)으로 터전을 잃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세워진 난민촌으로 1956년 이스라엘군에 의한 학살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데이프의 아버지나 삼촌이 1950년대 이스라엘을 겨냥한 군사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에 말했다.가자 이슬람대학에서 물리학과 화학·생물학을 공부한 데이프는 무슬림형제단 인사들과 교류하며 이슬람 근본주의를 받아들이게 됐다. 1987년 제1차 인티파다(이스라엘 반대 민중봉기)를 계기로 무슬림형제단 팔레스타인 지부를 모체로 하마스가 설립되자 데이프도 여기에 참여했다.이후 데이프는 하마스와 역사를 같이한다. 특히 1990년대 자살 폭탄 테러를 주도하며 이스라엘에 악명을 떨치기 시작했다. 2002년 알카삼 여단 최고사령관에 임명된 그는 로켓포와 터널 침투를 앞세운 지금의 하마스의 주력 전술을 개발했다. 하마스는 이번 전쟁에서도 로켓포 수천발을 쏘며 이스라엘을 침공했다.무함마드 데이프.(사진=연합뉴스)◇숱한 제거 시도에도 살아난 ‘고양이’이스라엘에 데이프는 ‘눈에 가시’일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 군과 정보기관은 지금까지 7차례 이상 데이프를 제거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모두 무위로 끝났다. 이 때문에 데이프는 ‘불사조’, ‘9개 목숨을 가진 고양이’란 별명도 얻었다.젊은 시절 연극배우로 활동한 데이프는 변장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건 물론 다른 사람이 전자기기를 갖고 다가오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전직 하마스 간부인 이마드 팔루지는 워싱턴포스트에 “데이프는 매우 조용하다. 그는 눈에 잘 띄지 않고 사람들 사이에 숨어 살고 있다. 그는 다른 여권과 신분을 갖고 산다”고 말한 바 있다.이번 전쟁에서도 이스라엘은 사살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데이프는 지하 터널에 은신하며 전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데이프는 2014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아내와 아들을 앞세운 데 이어 이번 전쟁에서도 형을 잃었다. 그 자신도 2002년 이스라엘의 암살 시도로 한쪽 눈을 잃고 팔다리 일부를 절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스라엘군 전직 장성은 “사람들은 데이프가 다신 지도자나, 전략가로 활동하지 못할 줄 알았다”며 “하지만 그는 최선을 다해 회복했다”고 BBC에 말했다.2014년 하마스 지지자들이 무함마드 데이프의 사진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AFP)◇팔레스타인 청년서 영향력 1위 차지하기도사치 행각으로 비판을 받는 입길에 오르내리는 다른 하마스 고위간부와 달리 데이프는 소박한 생활로 인기가 좋다. 투쟁 활동 외엔 권력 욕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그가 팔레스타인인들 사이에서 높이 평가받는 이유다. 2021년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데이프는 팔레스타인 청년(15~35세) 사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65.9%)로도 꼽혔다. 전문가들은 2년간 준비해 온 이번 전쟁에 데이프에 대한 충성심이 아니었다면 보안 유지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이번 전쟁에서 살아남는다면 데이프는 어떻게 될까. 베로나안보연구인터내셔널팀의 옴리 브리너는 “팔레스타인 저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이번 작전으로 그의 유산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프랑스24 방송에 말했다. 반면 이스라엘 군사정보부 출신인 요시 쿠페르바세르는 “장기적으로 보면 그의 계산은 틀렸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야만적인지 보여줬다”고 WSJ에 말했다.
2023.10.14 I 박종화 기자
'몸값' 파라마운트+ TV쇼 글로벌 1위…"1분만 봐도 몰입" 해외 평정
  • '몸값' 파라마운트+ TV쇼 글로벌 1위…"1분만 봐도 몰입" 해외 평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감독 전우성)이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 공개 1주일만에 글로벌 1위에 올랐다.지난 11일 OTT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몸값’은 파라마운트+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호주 등 26개국 TV쇼 부문 1위를 석권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몸값’ 글로벌 공개 이후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몸값’은 다른 유수 K콘텐츠와 마찬가지로 계급에 대해 다루는 작품으로, 사기, 장기 밀매, 지진 속에서 생존을 위한 싸움을 그려낸다”고 평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1분만 봐도 몰입되는 작품”이라며, “자본주의에 대한 소름끼치는 풍자를 담은 이 시리즈는 혁신적이고 매혹적이며 경쾌하다”는 리뷰와 함께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전개에 대한 찬사를 표했다.이어 미국의 더 할리우드 리포터는 “인간성을 상실한 현대사회 이면에 대한 풍자에 연출적 기발함을 더한 작품”이라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입부를 지나 거대한 재난을 맞닥뜨리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전우성 감독의 카메라는 인류 최악의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우리를 그곳으로 끌어당겨 몰입하게 한다”며 압도적인 몰입감과 메타포에 대한 극찬을 보냈다.글로벌 이용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특히 세계적인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관객 평점을 의미하는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10월 13일 기준)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SNS에서도 “‘몸값’은 정말 올해 가장 미친 K드라마다”, “한국 스릴러는 정말 매력적이고 다른 작품이 기다려진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양시권 티빙 콘텐츠 총괄 국장은 “올해 유럽과 북미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은 ‘몸값’이 파라마운트+ 글로벌 1위에 올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가 해외 무대에서 인정받고, 나아가 K콘텐츠가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해외에서의 잇따른 수상에 이어 파라마운트+ 글로벌 1위까지 전 세계 관객들의 선택을 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새롭고 신선한 시도가 가득했던 ‘몸값’의 매력에 반응해 준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연출 전우성, 극본 전우성·최병윤·곽재민, 제공 티빙,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SLL, 원작 이충현 단편영화 ‘몸값’)은 지난 4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각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5월 독일 시리엔캠프에서도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지난 9월에는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라임타임 부문에 공식 초청돼 K콘텐츠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티빙과 파라마운트는 지난 2022년 6월 아시아 최초로 티빙 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론칭하는 동시에,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홍보·마케팅 등 전방위 협력을 펼치고 있다. 양사는 ‘욘더’와 ‘몸값’, ‘운수 오진 날’, ‘우씨왕후’에 이어 ‘좋거나 나쁜 동재’,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피라미드 게임’ 세 작품을 차기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택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K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10.13 I 김보영 기자
하마스 국제형사재판 가나…“전쟁범죄 혐의 관할권 대상”
  • 하마스 국제형사재판 가나…“전쟁범죄 혐의 관할권 대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이스라엘인들을 대상으로 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관할권을 가진다고 언급하며, 재판행 가능성을 시사했다.카림 칸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가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점령지 폭력 사태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로이터)12일(현지시간) 카림 칸 ICC 검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회원국이 아니어도 하마스든 알쿠드스 여단이든 그 누구든 간에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있다면 우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영토 등에서 저지른 범죄 혐의에 대해 관할권을 가진다”고 말했다.이는 가자지구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점령지가 ICC의 관할권에 있으며,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를 기소할 권한이 ICC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칸 검사가 이러한 발언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하며, 양측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전쟁 범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칸 ICC 검사는 “ICC 검사가 아니더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난 며칠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나오는 사진을 모고 가슴이 아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TV 화면을 통해 보고 있는 것은 끔찍하다”면서 “형사상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법적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칸 ICC 검사는 자신의 무슬림 신앙을 언급하며, 무고한 사람을 보호하는 종교적 가르침을 따르고, 전쟁에서 국제 규범을 지킬 것을 호소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민간인이나 민간 시설을 공격 목표로 삼아선 안 되고, 강간이나 살인, 시신 훼손 행위를 저질러서도 안 된다”며 “고의적 살인과 인질 행위는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 보호를 위한) 제네바 협약의 중대한 위반으로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의 전쟁 당사자들에게 “지금 이 순간 필요한 것은 냉철한 지도력과 인류애, 법이 우리 모두를 심판할 것이라는 깨달음”이라고 경고했다.ICC는 123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으며, 회원국들이 스스로 범죄 혐의자를 기소할 수 없거나 기소하길 원치 않을 때 해당 혐의자에 대한 기소권을 행사한다. 그러나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이집트 등 세계 주요국들은 회원국이 아니며, 자체 경찰력도 확보하고 있지 않아 혐의자 체포를 위해 회원국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ICC는 2014년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 당시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및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이 저지른 전쟁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2023.10.13 I 이소현 기자
제이브이엠 ‘차세대 로봇팔 자동조제기’, 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
  • 제이브이엠 ‘차세대 로봇팔 자동조제기’, 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제이브이엠(054950)이 독자 개발한 최첨단 차세대 자동 조제기 ‘메니스(MENITH)’가 유럽 시장에 납품되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제이브이엠에 따르면 유럽에서 대형 공장형 약국을 운영하는 네덜란드 소재 제약유통업체 ‘브세카세프’(Brocacef)에 다관절 로봇팔이 적용된 메니스를 본격 공급하게 됐다.제이브이엠의 최첨단 차세대 자동 조제기 ‘MENITH’(왼쪽 위). 다관절 협동 로봇 팔이 이 장비 안에서 캐니스터를 자동으로 교체하고 있다.(제공=제이브이엠)메니스는 미래 약국 자동화 시장을 선도할 제이브이엠의 차세대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다관절 협동 로봇 팔이 캐니스터(의약품을 담는 통)를 자동으로 교환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로 인해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빠른 분당 최대 120포의 약을 조제할 수 있다. 또 자동 검수 기능도 탑재돼 약국 조제 시간과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제이브이엠은 “브로카세프와 같은 대부분의 해외 공장형 약국은 접수받은 처방의약품을 대량 조제해 전국 각지로 배송하고 있다”며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메니스의 추가 도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제이브이엠은 한미사이언스의 약품 조제 전문 계열사다. 한미약품(128940)이 제이브이엠의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글로벌 파트너 기업 34개사를 통해 60개 국가에 제이브이엠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납품을 기점으로 한미약품은 보급형 장비 위주의 유럽 약국 비즈니스를 ‘최첨단 대형 장비’ 중심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유럽은 물론 북미 등 다양한 지역으로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대량 조제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약국 근무 인력 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어 제이브이엠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더욱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10.13 I 김진호 기자
체내 항암제 전달 과정 구현한 3차원 생체칩 개발
  • 체내 항암제 전달 과정 구현한 3차원 생체칩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전성윤 교수가 체내 항암제 전달 과정을 구현할 수 있는 3차원 생체칩 개발에 성공했다. 암· 혈관세포의 배양 시기 및 위치 조절이 가능해 환자별 최적의 항암제 효능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생체칩이란 투명한 실리콘재질로 만든 USB 크기의 작은 실험 공간으로, 세포외기질, 세포 등을 칩 내부에 배양해 실제 인체 조직과 유사한 형태와 기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그동안 항암제 효능평가를 위해 2차원 생체칩이 이용되고 있었으나 혈관세포 고려 없이 암세포만 배양했고, 샘플회수를 위해서는 칩을 파괴해야 하는 등 결과 분석에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이상철 · 전성윤 교수팀은 암세포와 혈관세포를 3차원으로 공동배양 할 수 있는 상부개방형 생체칩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혈관세포로 뒤덮인 생체칩을 이용해 약물과 영양소가 혈관을 통해 전달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어 체내에서 항암제가 전달되는 과정을 제대로 재현해냈고, 암과 혈관세포의 배양 시작시기와 배양 위치조절도 가능하고 샘플회수와 분석이 편리한 장점을 가졌다.3차원 생체칩 이미지, 혈관과 암세포를 시간차 배양이 가능하고 샘플 회수 및 분석이 용이하다.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항암제 내성을 가진 암세포와 기존 암세포에 대한 항암제 효능을 분석했고, 그 결과 혈관이 항암제를 전달하는 첫 매개체로 항암제 효능을 악화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동안 혈관세포는 항암제 효능을 낮추는 요인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새로운 생체칩을 이용해 항암제가 혈관을 통해 암세포로 전달되는 과정을 분석한 결과, 혈관세포가 암 조직에 도달해야 하는 항암제의 양을 감소시키고, 특히 항암제 내성을 가진 암조직에서는 혈관세포가 더욱 항암제 효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확인했다.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전성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체칩을 이용한 암 환경을 실제 체내 환경과 유사하게 3차원으로 구현하고 암세포와 혈관을 함께 배양하여 혈관을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과정을 관찰하고 약물의 효능을 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는 “그동안은 항암제 내성과 약물저항에 혈관세포의 영향에 대해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항암제 효능평가에서 혈관세포의 역할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이 밝혀졌다”며 “이번에 개발한 혈관이 포함된 3차원 생체칩은 암종별 항암제 효능을 더욱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치료전략을 세우는데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SCI 저널인 ‘Biofabrication’에 게재됐다.
2023.10.12 I 이순용 기자
LS MnM, 국내 대표 금속전시회서 미래 성장 방향 제시
  • LS MnM, 국내 대표 금속전시회서 미래 성장 방향 제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비철금속소재기업인 LS MnM은 ‘메탈(M)이 머티리얼(M)을 품다’라는 테마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7회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에 참여한다. ‘M이 M을 품다’란 회사가 ESG경영 기반과 IT 시스템에 의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기존 금속(Metals)사업의 글로벌 네트워킹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재(Materials)사업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금속과 소재 산업의 가치 있는 파트너(Valuable Partner in Metals & Materials)’로 성장한다는 회사의 비전을 내포하고 있다.LS MnM 부스전시관은 총 4개 영역으로, 첫 번째 ‘ESG 경영’ 영역에서는 2050년 넷제로 로드맵과 순환경제를 표현하는 환경(Environment), 사업장 안전보건 활동을 소개하는 사회(Social), 경영투명성 확보 및 준법, 윤리경영 실천에 대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설명한다. 더불어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이룬 아시아 제련기업 최초의 카퍼 마크 인증 취득과 지속가능성장경영보고서 발간 등의 성과도 소개한다.두 번째 ‘IT 시스템 경영’ 영역에서는 빅 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정확성, 신속성, 효율성 확보를 위한 활동들을 소개한다. 이어 세번째 ‘금속(Metals) 사업’ 영역에서는 지능형 자동화에 기반해 생산하는 구리, 귀금속(금, 은, 백금, 팔라듐 등), 황산 등의 생산공정 및 제품을 소개한다. 더불어 제련소의 스마트 팩토리 추진 현황과 품질, 제품, 안전보건, 환경과 관련한 경영 인증 시스템을 함께 설명한다.마지막으로 ‘소재(Materials) 사업’ 영역에서는 배터리 비즈니스의 전체 밸류 체인을 설명하면서 향후 LS MnM이 생산할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수산화리튬 등의 샘플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반도체 소재인 고순도 황산과 태양광 소재인 은 페이스트도 소개한다.더불어 국내에서 가장 무거운 12.5kg짜리 금괴 들기와 슈팅건 이벤트도 진행한다. LS MnM 관계자는 “업계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회사의 사업과 비전을 소개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11 I 하지나 기자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자금 암호화폐로 조달한듯"
  •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자금 암호화폐로 조달한듯"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위한 자금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통해 조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는 이번 전쟁이 발발한 이후에도 암호호폐를 통한 기부금 모금에 나섰으며, 이스라엘 당국은 관련 계좌를 추적해 동결하고 압수 자금을 국고에 귀속시켰다. (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의 압류물 및 블록체인 분석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이번 기습공격이 발생하기 전 1년 동안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무장정파 세 곳은 암호화폐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았다. 암호화폐 추적업체 엘립틱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이 PIJ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하는 디지털 암호화폐 지갑에 2021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9300만달러(약 1247억원)어치 암호화폐가 입금됐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또다른 암호화폐 분석·소프트웨어 업체 비트오케이는 비슷한 기간 동안 하마스와 연계된 디지털 암호화폐 지갑도 4100만달러(약 55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수령했다고 전했다. PIJ는 지난 7일 하마스와 함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을 단행했다.자금은 주로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기부금을 모금하는 형태로 조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례로 하마스의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2019년 텔레그램 채널에서 비트코인 기부금을 요청하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3만달러를 모금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미국 수사당국이 거래 내역을 추적하기 시작하자 알카삼 여단은 기부자들의 안전을 우려해 지난 4월 모금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세 무장정파가 암호화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된 것은 이들 모두 미국 정부로부터 테러단체로 지정돼 국제 금융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 단체와 거래한 경우 미 정부로부터 형사기소를 당하고 제재 대상에도 포함될 위험이 있다. 세 무장정파가 모금한 자금이 이번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쓰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암호화폐가 테러단체의 자금 조달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확인한 것이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엘립틱을 이끌고 있는 매튜 프라이스는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게 이집트 국경에서 현금을 밀수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면서 현재 법 집행기관과 테러단체의 자금 추적 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하마스의 기부 요청에 쓰인 암호화폐 계정을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은 성명에서 “전쟁 발발 이후 하마스는 SNS에서 암호화폐를 계좌에 입금하도록 촉구하는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경찰 사이버 부서와 국방부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도움을 받아 해당 계좌를 찾아 즉각 동결했으며, (압수한) 자금은 이스라엘 국고에 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얼마나 많은 계좌가 동결됐는지, 압수한 암호화폐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2023.10.11 I 방성훈 기자
‘해커 우대합니다’..車업계도 사이버 보안 강화
  • ‘해커 우대합니다’..車업계도 사이버 보안 강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해킹대회 수상 경력을 보유하신 분 우대합니다. -현대자동차 정보보안 경력직 채용공고 中-”완성차 업계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과 함께 사이버 보안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명 ‘바퀴달린 스마트폰’이라 불릴 정도로 자동차는 소프트웨어 기능이 많아지고 있는데다 외부 통신과 연결돼 차량에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부와 상시 연결되는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등은 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경우 개인정보 탈취는 물론 주행 중 오작동을 일으켜 탑승객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어 선제적인 대응 능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사진=게티이미지프로)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제작사와 부품사들이 사이버 보안 역량을 확대하고 보안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혹시 모를 차량 대상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은 주로 주로 국가와 기업, 개인의 네트워크나 서버를 대상으로 이뤄졌지만 이제는 차량도 통신망에 연결돼 데이터가 오가는 매개가 되면서 사이버 위협에 더는 자유롭지 않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실제로 미래차로 꼽히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은 다량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한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시간당 4테라바이트(TB) 규모의 막대한 데이터를 생성할 정도다. 여기에는 차량의 위치 정보와 운행 이력은 물론 차량충전과 인포테인먼트 이용 등 차량 내 각종 결제정보도 생산되고 저장되면서 해킹 시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특히 자동차 사이버보안 문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해킹보다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외부에서 차량을 원격으로 통제하고 상태를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하면서 해킹 피해로 자동차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 조사 및 컨설팅업체인 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2022년 31억 달러(한화 4조) 규모인 자동차 사이버 보안 시장은 2032년까지 연평균 18.15% 성장해 약 164억3000만 달러(한화 22조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사이버 보안 내재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 해킹그룹의 공격 기법 연구와 시나리오 수립하고,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개발과 취약점을 점검하는 조직을 가동 중에 있고 해당 분야의 인력도 수시 채용을 진행중이다.또한 그룹내에서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자회사 현대오토에버를 통해서는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 ‘모빌진 시큐리티’를 개발하고 차량 OTA 보안을 위한 방화벽, 침입 탐지 시스템(IDS) 등을 기술도 꾸준히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소프트웨어 및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자회사 포티투닷(42dot)을 통해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 국제표준인 ISO 21434 기반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독일의 완성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는 2025년부터 선보일 예정인 차세대 처량 운영체제 MB.OS(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충전 등 차량의 모든 영역에 접근성을 제공하는 시스템)는 초기부터 사이버 보안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고 이를 올해 처음 공개했다. HL그룹의 전기차·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는 모빌리티 보안 전문기업 아르거스와 협업해 자사의 브레이크, 스티어링 등 전동화 시스템 제품에 아르거스의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국회에서도 자동차 사이버 보안 강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이와 관련한 자동차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된 상태다. 해당 개정안에는 자동차제작사가 자동차를 자기 인증할 때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구축해 인증을 받도록 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 교통법안심사소위에서 심사가 진행중이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 시장이 커짐에 따라 사이버보안이 더욱 중요해지고 해당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업계에서는 해킹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보안프로그램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계속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1 I 박민 기자
3년 만에 돌아오는 창작뮤지컬 '안테모사' 내달 12일 개막
  • 3년 만에 돌아오는 창작뮤지컬 '안테모사' 내달 12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2023시즌 ‘창작ing’ 8번째 작품인 뮤지컬 ‘안테모사’를 오는 11월 12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공연한다.뮤지컬 ‘안테모사’ 포스터. (사진=국립정동극장)‘안테모사’는 2018년 ‘아르코 한예종 뮤지컬 창작아카데미 5기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이듬해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됐고, 2021년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로 실황 중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작품은 사회에서 ‘다름’ 등의 이유로 배제된 사람들을 다룬다. 소수자들의 작은 공동체로 대한적인 가족형태를 보여준다. ‘세이렌 신화’에 등장하는 꽃으로 뒤덮인 낙원의 섬 ‘안테모사’의 세 여인에 얽힌 이야기를 모티브로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타인과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보듬어 가는 이야기를 전한다.자작나무 숲속에 나무와 고물로 뒤덮인 집 안테모사. 이곳에 사냥하고 약초를 캐는 할머니 페이시노에, 고물을 줍는 할머니 텔레스, 살림을 책임지는 알비노 소녀 몰페 등 세 여인이 살고 있다. 작품은 우체부 일을 시작한 떠돌이 소년 제논이 새로 부임한 시장의 공문을 전하기 위해 이들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십여 년만에 처음으로 안테모사를 방문한 낯선 손님으로 여인들의 삶에는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배우 강지혜, 송유택, 장예원, 고은영, 김성수, 박상민, 장두환, 이서호, 조혜지 등이 출연한다. 작가 오혜인, 작곡가 강혜영, 연출가 심설인, 음악감독 문종인, 안무가 한선천, 이정권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심설인 연출은 “안테모사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 속에서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혜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혜인 작가는 “‘평범한 평화로움의 일상’이라는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야기를 어른들의 환상 동화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10.11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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