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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로잉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그린 '쉼이 있는 서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여행자의 시선으로 다양한 서울을 드로잉으로 표현한 ‘스테들러와 함께하는 여행드로잉 전(展)-에브리바디 캔 드로우(Everybody Can draw)’를 17일부터 오는 11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에서 개최한다.세종문화회관 ‘스테들러와 함께하는 여행드로잉 전’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하고 스테들러코리아, 한국메세나협회 후원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리모, 정승빈, 정연석, 지니, 카콜 등 대한민국의 여행 드로잉 전문 작가 5인과 시민작가 38명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여행드로잉의 기초부터 심화과정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총 112점의 여행드로잉 작품을 전시한다.전시는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은 ‘쉼이 있는 서울’이라는 주제로 리모 작가의 지도 아래 북촌, 문화비축기지, 창덕궁, 삼청동 등 서울의 고즈넉한 풍경을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두 번째 주제인 ‘서울의 근대건축’은 건축을 전공한 정연석 작가의 지도로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딜쿠샤, 명동예술극장, 명동성당 등 근대 건축물을 보다 다른 시선으로 표현한다.세 번째 주제인 ‘걷고 그리는 서울의 골목길’은 지니 작가의 지도로 개미마을, 문래동 골목, 서촌골목, 방학천 입구 등 사라져가는 골목들을 따스한 감성으로 선보인다. 네 번째 주제인 ‘추억과 현재를 기억하며’는 카콜 작가의 지로도 서울의 옛 모습, 광장시장, 한강, 명동성당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선보인다. 다섯 번째 주제인 ‘오랜 서울, 그림의 기록’은 정승빈 작가의 지도로 북아현, 백사마을, 사직동, 후암동 등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을 색채와 그림자의 디테일한 표현으로 묘사한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일반 시민들이 주변을 보다 깊이 관찰하고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예술 작품으로 가치를 지니며 이러한 아마추어 창작 활동이 활성화 되어야 전체 예술계가 발전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러한 서울 시민의 창작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스테들러코리아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멀리 동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닌 우리 삶의 일부분에서 매 순간 가치를 발휘하는 것임을 관람객들이 경험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엔케이맥스 '아가리쿠스 버섯'…천연 항암제·면역강화제[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⑦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아가리쿠스 버섯은 인류가 발견한 최고의 천연 면역 강화제이자, 강력한 천연 항암제.”박상우 엔케이맥스(182400) 대표에게 아가리쿠스 버섯 효능에 대해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아기리쿠스는 브라질에서 기원한 버섯이다. 국내와 일본에선 히마마츠타케로 불린다. 이 버섯은 베타글루칸(β-글루칸)이라는 다당류가 풍부하게 포함돼 인체 면역시스템을 강화한다. 아가리쿠스 버섯 추출물은 암 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을 촉진한다.이데일리는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엔케이맥스 본사를 찾아 아가리쿠스 버섯 효능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살펴봤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가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 베타글루칸, 항암 효과 여러 연구로 입증아가리쿠스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의 항암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박 대표는 “베타글루칸 처리가 된 중간엽 줄기세포는 암 세포 사멸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있다”면서 “이는 곧 베타글루칸이 암 세포 사멸을 유도하고,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제로 고려될 수 있단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연구 실험에서 베타글루칸을 섭취한 대장암 마우스가 그렇지 않는 대장암 마우스 대비 사망률이 12.5% 감소한 사실을 곁들였다.베타글루칸은 면역력 강화 연구 결과도 차고 넘친다.박 대표는 “ 베타글루칸을 섭취한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는 백혈구 감소폭이 미미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면역인자인 IL-4, IL-12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백혈구는 바이러스, 세균 등을 파괴하고 손상된 조직에서 염증 반응을 유발해 정상화한다. IL-4와 IL-12는 인터루킨이라고 불리는 면역 인자다. IL-4는 면역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 중 하나다. 사이토카인은 세포 간의 통신을 도와주는 단백질 물질로, 다양한 생체 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IL-4는 Th2 세포라고 불리는 T세포를 활성화하고, B세포를 활성화해 면역글로불린(IgE) 같은 항체를 만들어낸다.IL-12는 Th1 세포와 NK 세포를 활성화한다. Th1 세포와 NK 세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같은 병원체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거나, 암세포를 제거한다. 아울러 IL-12는 인터페론 감마 생성을 촉진하며, 면역 반응을 강화한다. 인터페론 감마는 세포 내 병원체를 공격해 없앤다.박 대표는 “베타글루칸이 면역조절제로 유용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베타글루칸이 암 치료와 결합해, 항암 치료 보조 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단 의미”라고 진단했다.◇ 버섯 자체 항암·면역강화 효과도 상당박 대표는 아가리쿠스 버섯 자체의 항암 효과와 면역 증진 기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아가리쿠스 버섯 추출물은 폐암 세포에서 Axl 발현은 억제하고, 수지상 세포 발현을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Axl은 암 세포의 생존, 이동, 침윤 및 전이와 관련된 다양한 경로를 활성화한다. 수지상 세포는 체내 병원체나 이상 물질을 탐지하고, 이를 T세포에게 알려 면역 반응을 시작하게 한다. 수지상 세포를 항원 제시 세포로 부르는 이유다. 그는 “뿐만 아니라, 아가리쿠스 버섯에서 추출한 펩타이드는 항산화 및 면역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아가리쿠스 버섯 추출 펩타이드는 몸에 병원체나 이상세포를 잡아먹는 대식세포를 강화한다. 대식세포는 인체 면역 시스템의 첫번째 방어선으로 불린다. 아울러 이 펩타이드는 면역을 증진하는 NO, IL-6, IL-1β, TNF-α 등의 생산을 증가시킨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50개 미만으로 구성된 것을 말한다. 아미노산이 50개 이상 연결돼 있으면 단백질로 구분한다.박 대표는 “아가리쿠스 버섯에서 추출한 글루코만난(ATOM)을 정제로 만들어 폐암 변이(K-ras) 환자에게 투여했더니 암이 억제 된 연구도 있다”고 소개했다.글루코만난은 연골 구성 성분 중 하나로, 자연에 존재하는 아미노당이다. 주로 게·새우 껍질 등에서도 발견된다. 아가리쿠스 버섯 속 글루코마난이 여타 게·새우 등에서 발견되는 글루코마난과 뚜렷히 구분된다는 얘기다. ◇ NK365=아가리쿠스 버섯=항암제=면역강화제박 대표는 세계 200여 아가리쿠스 버섯 농장의 샘플을 식품연구원으로 보냈다. 결국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농장에서 압도적인 베타글루칸 함유량을 가진 아가리쿠스 버섯이 생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박 대표는 “아가리쿠스 버섯 생산지의 기후, 토양에 띠라 베타글루칸 함유량 차이가 컸다”면서 “이 농장에서 연간 3만톤 규모의 아가리쿠스 버섯을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엔케이맥스가 이 과정을 거쳐 출시한 제품이 ‘엔케이365’다.박 대표“NK세포 활성도 검사키트에서 수치가 600정도 나오는 사람이 한 두달 NK365를 먹으면 수치가 2000까지 치솟는다”면서 “NK세포 활성도를 높여 건강한 사람의 면역력을 갖추게 한다”고 말했다. NK세포 활성도 검사키트(NK뷰키트)는 0에서 2000까지 범위에서 수치가 측정된다. 건강한 사람은 2000에 가까운 수치가 나오고 암환자들은 100정도 나온다.잠재적인 암 환자는 500~600 사이를 나타낸다.박 대표는 “앞서 언급한 유방암 환자의 베타글루칸 복용량은 하루 10㎎씩 20일간 총 200㎎”라며 “NK365 1통(한달치)엔 아가리쿠스 버섯 분말 1200㎎이 함유돼 있다. 아가리쿠스 버섯의 평균적인 베타글루칸 함유량은 11.26~14.57% 사이다. 즉, 계산하면 132~180㎎의 베타글루칸이 포함돼 있단 얘기다. 물론, NK365에 사용된 아가리쿠스 버섯의 베타글루칸 함유량은 이 수치를 압도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가 NK365를 항암제로 부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 신한카드, ‘대성학원 신한카드’ 출시…학원비 최대 5% 할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는 교육 업계 대표 사업자 ‘디지털대성’과 손잡고 ‘대성학원 신한카드’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대성학원 신한카드’는 대성학원 본원을 포함한 강남대성학원, 강남대성별관, 강남대성 WE’UP, 강남대성기숙 S관, 강남대성기숙 의대관, 대성학원 부산, 두각, 분당 두각, D.Lab(디랩) 등 총 10개의 대성학원그룹의 모든 오프라인 학원은 물론 인터넷 강좌 ‘대성마이맥’, 교재비, 독서실 및 학습 콘텐츠 이용 금액에 대해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5% 캐시백을 제공한다.특히 단과반 두각 등 일부 학원에서는 수강신청 후 개별 발송되는 URL을 통한 온라인 결제 시에도 할인 혜택을 적용해 방문이 어려운 학생 및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이 카드는 대성학원그룹 외 일반 학원 업종 이용 금액에 대해서도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3%를 캐시백 해준다. 학원비 지출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핵심 서비스 제공에 집중했다.신한카드는 중, 고등학생 및 재수생 자녀를 둔 학부모 고객이 주 이용 계층인 점을 고려해 학원 업종 할인 외 주유할인, 테마파크 현장 할인 등의 부가 서비스도 담았다.주유할인의 경우 GS칼텍스에서 리터당 40원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1일 2회 한도로 주유 이용 금액 1회 15만원, 월 40만원까지 적용된다. 테마파크는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에서 본인 자유이용권 50% 할인과 캐리비언베이 본인 입장권 30%까지 현장 할인 해 준다. 1일 1회, 테마파크 별 연 3회 한도 내 적용된다.신한카드와 디지털대성은 이번 제휴카드 출시를 시작으로 개학, 개강 시즌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3만원, 해외겸용(VISA) 3만3000원이다.
- '몸값' 파라마운트+ TV쇼 글로벌 1위…"1분만 봐도 몰입" 해외 평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감독 전우성)이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 공개 1주일만에 글로벌 1위에 올랐다.지난 11일 OTT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몸값’은 파라마운트+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호주 등 26개국 TV쇼 부문 1위를 석권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몸값’ 글로벌 공개 이후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몸값’은 다른 유수 K콘텐츠와 마찬가지로 계급에 대해 다루는 작품으로, 사기, 장기 밀매, 지진 속에서 생존을 위한 싸움을 그려낸다”고 평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1분만 봐도 몰입되는 작품”이라며, “자본주의에 대한 소름끼치는 풍자를 담은 이 시리즈는 혁신적이고 매혹적이며 경쾌하다”는 리뷰와 함께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전개에 대한 찬사를 표했다.이어 미국의 더 할리우드 리포터는 “인간성을 상실한 현대사회 이면에 대한 풍자에 연출적 기발함을 더한 작품”이라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입부를 지나 거대한 재난을 맞닥뜨리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전우성 감독의 카메라는 인류 최악의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우리를 그곳으로 끌어당겨 몰입하게 한다”며 압도적인 몰입감과 메타포에 대한 극찬을 보냈다.글로벌 이용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특히 세계적인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관객 평점을 의미하는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10월 13일 기준)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SNS에서도 “‘몸값’은 정말 올해 가장 미친 K드라마다”, “한국 스릴러는 정말 매력적이고 다른 작품이 기다려진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양시권 티빙 콘텐츠 총괄 국장은 “올해 유럽과 북미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은 ‘몸값’이 파라마운트+ 글로벌 1위에 올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가 해외 무대에서 인정받고, 나아가 K콘텐츠가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해외에서의 잇따른 수상에 이어 파라마운트+ 글로벌 1위까지 전 세계 관객들의 선택을 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새롭고 신선한 시도가 가득했던 ‘몸값’의 매력에 반응해 준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연출 전우성, 극본 전우성·최병윤·곽재민, 제공 티빙,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SLL, 원작 이충현 단편영화 ‘몸값’)은 지난 4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각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5월 독일 시리엔캠프에서도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지난 9월에는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라임타임 부문에 공식 초청돼 K콘텐츠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티빙과 파라마운트는 지난 2022년 6월 아시아 최초로 티빙 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론칭하는 동시에,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홍보·마케팅 등 전방위 협력을 펼치고 있다. 양사는 ‘욘더’와 ‘몸값’, ‘운수 오진 날’, ‘우씨왕후’에 이어 ‘좋거나 나쁜 동재’,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피라미드 게임’ 세 작품을 차기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택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K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속도를 내고 있다.
- 하마스 국제형사재판 가나…“전쟁범죄 혐의 관할권 대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이스라엘인들을 대상으로 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관할권을 가진다고 언급하며, 재판행 가능성을 시사했다.카림 칸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가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점령지 폭력 사태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로이터)12일(현지시간) 카림 칸 ICC 검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회원국이 아니어도 하마스든 알쿠드스 여단이든 그 누구든 간에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있다면 우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영토 등에서 저지른 범죄 혐의에 대해 관할권을 가진다”고 말했다.이는 가자지구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점령지가 ICC의 관할권에 있으며,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를 기소할 권한이 ICC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칸 검사가 이러한 발언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하며, 양측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전쟁 범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칸 ICC 검사는 “ICC 검사가 아니더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난 며칠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나오는 사진을 모고 가슴이 아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TV 화면을 통해 보고 있는 것은 끔찍하다”면서 “형사상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법적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칸 ICC 검사는 자신의 무슬림 신앙을 언급하며, 무고한 사람을 보호하는 종교적 가르침을 따르고, 전쟁에서 국제 규범을 지킬 것을 호소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민간인이나 민간 시설을 공격 목표로 삼아선 안 되고, 강간이나 살인, 시신 훼손 행위를 저질러서도 안 된다”며 “고의적 살인과 인질 행위는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 보호를 위한) 제네바 협약의 중대한 위반으로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의 전쟁 당사자들에게 “지금 이 순간 필요한 것은 냉철한 지도력과 인류애, 법이 우리 모두를 심판할 것이라는 깨달음”이라고 경고했다.ICC는 123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으며, 회원국들이 스스로 범죄 혐의자를 기소할 수 없거나 기소하길 원치 않을 때 해당 혐의자에 대한 기소권을 행사한다. 그러나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이집트 등 세계 주요국들은 회원국이 아니며, 자체 경찰력도 확보하고 있지 않아 혐의자 체포를 위해 회원국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ICC는 2014년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 당시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및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이 저지른 전쟁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 LS MnM, 국내 대표 금속전시회서 미래 성장 방향 제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비철금속소재기업인 LS MnM은 ‘메탈(M)이 머티리얼(M)을 품다’라는 테마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7회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에 참여한다. ‘M이 M을 품다’란 회사가 ESG경영 기반과 IT 시스템에 의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기존 금속(Metals)사업의 글로벌 네트워킹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재(Materials)사업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금속과 소재 산업의 가치 있는 파트너(Valuable Partner in Metals & Materials)’로 성장한다는 회사의 비전을 내포하고 있다.LS MnM 부스전시관은 총 4개 영역으로, 첫 번째 ‘ESG 경영’ 영역에서는 2050년 넷제로 로드맵과 순환경제를 표현하는 환경(Environment), 사업장 안전보건 활동을 소개하는 사회(Social), 경영투명성 확보 및 준법, 윤리경영 실천에 대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설명한다. 더불어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이룬 아시아 제련기업 최초의 카퍼 마크 인증 취득과 지속가능성장경영보고서 발간 등의 성과도 소개한다.두 번째 ‘IT 시스템 경영’ 영역에서는 빅 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정확성, 신속성, 효율성 확보를 위한 활동들을 소개한다. 이어 세번째 ‘금속(Metals) 사업’ 영역에서는 지능형 자동화에 기반해 생산하는 구리, 귀금속(금, 은, 백금, 팔라듐 등), 황산 등의 생산공정 및 제품을 소개한다. 더불어 제련소의 스마트 팩토리 추진 현황과 품질, 제품, 안전보건, 환경과 관련한 경영 인증 시스템을 함께 설명한다.마지막으로 ‘소재(Materials) 사업’ 영역에서는 배터리 비즈니스의 전체 밸류 체인을 설명하면서 향후 LS MnM이 생산할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수산화리튬 등의 샘플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반도체 소재인 고순도 황산과 태양광 소재인 은 페이스트도 소개한다.더불어 국내에서 가장 무거운 12.5kg짜리 금괴 들기와 슈팅건 이벤트도 진행한다. LS MnM 관계자는 “업계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회사의 사업과 비전을 소개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3년 만에 돌아오는 창작뮤지컬 '안테모사' 내달 12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2023시즌 ‘창작ing’ 8번째 작품인 뮤지컬 ‘안테모사’를 오는 11월 12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공연한다.뮤지컬 ‘안테모사’ 포스터. (사진=국립정동극장)‘안테모사’는 2018년 ‘아르코 한예종 뮤지컬 창작아카데미 5기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이듬해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됐고, 2021년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로 실황 중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작품은 사회에서 ‘다름’ 등의 이유로 배제된 사람들을 다룬다. 소수자들의 작은 공동체로 대한적인 가족형태를 보여준다. ‘세이렌 신화’에 등장하는 꽃으로 뒤덮인 낙원의 섬 ‘안테모사’의 세 여인에 얽힌 이야기를 모티브로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타인과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보듬어 가는 이야기를 전한다.자작나무 숲속에 나무와 고물로 뒤덮인 집 안테모사. 이곳에 사냥하고 약초를 캐는 할머니 페이시노에, 고물을 줍는 할머니 텔레스, 살림을 책임지는 알비노 소녀 몰페 등 세 여인이 살고 있다. 작품은 우체부 일을 시작한 떠돌이 소년 제논이 새로 부임한 시장의 공문을 전하기 위해 이들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십여 년만에 처음으로 안테모사를 방문한 낯선 손님으로 여인들의 삶에는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배우 강지혜, 송유택, 장예원, 고은영, 김성수, 박상민, 장두환, 이서호, 조혜지 등이 출연한다. 작가 오혜인, 작곡가 강혜영, 연출가 심설인, 음악감독 문종인, 안무가 한선천, 이정권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심설인 연출은 “안테모사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 속에서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혜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혜인 작가는 “‘평범한 평화로움의 일상’이라는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야기를 어른들의 환상 동화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