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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마약 의혹' 내사 일파만파… 광고계 손절 움직임
  • 이선균 '마약 의혹' 내사 일파만파… 광고계 손절 움직임
  • 이선균[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마약 투약 의혹으로 내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광고계에서 손절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온라인에 게재됐던 광고가 비공개로 전환되는 등 사실상 ‘이선균 지우기’가 시작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중론이다.영양제 브랜드 C는 지난 20일부터 이선균의 얼굴이 담긴 광고 노출을 중단했다. 20일 오전까지만 해도 포털사이트에는 ‘이선균이 선택한 000’라는 문구와 이선균의 얼굴이 노출됐으나, 이날 오후부터는 이선균의 얼굴 없이 ‘1:1 맞춤 영양소 000’라는 문구로 교체됐다.유튜브 채널에 게재됐던 이선균의 광고 영상도 비공개로 전환됐다. 지난 3월 공개된 이선균의 C 브랜드 영상에는 그가 직접 등장해 내레이션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현재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영상은 찾아볼 수 없으며, 해당 영상을 인용했던 페이지에서는 ‘동생상을 재생할 수 없음’, ‘비공개 동영상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대체하고 있다.비공개로 전환된 이선균의 광고 영상.법조계,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과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관계자 등 8명에 대해 입건 전 수사(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강남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실제 투약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다.JTBC 등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과 함께 수사 선상에 오른 이는 남양가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 연습생 출신 한서희인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일고 있다.이선균은 최근 마약 사건으로 같이 수사를 받고 있는 C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선균은 C씨로부터 협박 등을 받아 3억5000만원을 뜯겼다는 취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왔다”고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또 “이선균 배우에 대해 제기된 의혹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표명했다.경찰 측은 “현재 내사 중인 관계로 마약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언론에 C씨가 마약 공급책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찰청은 23일 이후 이번 마약사건의 일부 수사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선균은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로 데뷔했다.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한 톱스타다. 지난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주연으로 출연했고, 개봉을 앞둔 출연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지난 9월 개봉 영화 ‘잠’으로도 관객들을 만났다. 이번 의혹으로 공개를 앞두고 있거나 촬영 중인 이선균의 차기작들은 초비상에 걸렸다. 이미 촬영을 마쳤고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됐던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와 조정석과 함께 출연한 ‘행복의 나라’ 등이 대표적이다. 첫 촬영을 앞두고 있던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까지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노 웨이 아웃’은 현재까지 총 세 번의 촬영을 마쳤고, 이선균의 첫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작품 촬영에 그대로 임하기 어려운 실정이 됐지만, 당장 대체할 새 배우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23.10.21 I 윤기백 기자
이선균 마약 의혹 내사… 황하나·한서희도 수사 선상에
  • 이선균 마약 의혹 내사… 황하나·한서희도 수사 선상에
  • 이선균[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 수사와 관련해 남양가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수사 대상에 올랐다고 JTBC 등이 20일 보도했다.법조계,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과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관계자 등 8명에 대해 입건 전 수사(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강남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실제 투약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다.이선균은 최근 마약 사건으로 같이 수사를 받고 있는 C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선균은 C씨로부터 협박 등을 받아 3억5000만원을 뜯겼다는 취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왔다”고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또 “이선균 배우에 대해 제기된 의혹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표명했다.경찰 측은 “현재 내사 중이라고 마약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언론에 C씨가 마약 공급책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찰청은 23일 이후 이번 마약사건의 일부 수사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선균은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로 데뷔했다.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한 톱스타다. 지난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주연으로 출연했고, 개봉을 앞둔 출연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지난 9월 개봉 영화 ‘잠’으로도 관객들을 만났다. 황하나는 4년 전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한서희 역시 마약을 한 혐의로 여러 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다.경찰은 이들이 어떤 마약을 투약했는지는 검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2023.10.21 I 윤기백 기자
‘포르쉐 오너’ 주원, 그가 타이칸을 타는 이유는
  • ‘포르쉐 오너’ 주원, 그가 타이칸을 타는 이유는[누구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운전자라면 누구나 타보고 싶은 차량 브랜드가 있을 겁니다. 대표적 ‘드림카’ 브랜드로는 포르쉐가 꼽히는데요. 스포츠카 명가로 불리는 만큼 자동차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포르쉐 타이칸 터보S. (사진=포르쉐 뉴스룸)배우 주원의 드림카 브랜드 역시 포르쉐였다고 합니다. 어떻게 알았냐고요? 바로 포르쉐코리아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서입니다.포르쉐 코리아는 SNS 채널을 통해 ‘오너 스토리’ 영상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배우 주원 역시 지난 10일 공개한 오너 스토리 영상에 등장해 포르쉐 ‘오너’(소유주)임을 밝혔습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동경하던 분들이 포르쉐를 타는 걸 보면서 자연스럽게 포르쉐를 좋아하게 됐다”며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배우 주원과 포르쉐 타이칸. (사진=포르쉐 코리아 유튜브 캡쳐)그의 차는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차 타이칸입니다. 포르쉐 92년 역사상 최초의 순수전기차인 타이칸은 강력한 스포츠카 성능을 물려받은 차량이기도 합니다. 주원은 “전기차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가 눈에 들어왔다”며 타이칸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는데요.국내에 선보인 모델은 △타이칸 △타이칸 4S △타이칸 터보 △타이칸 터보S 등 4종이며, 지난해 GTS까지 등장했습니다. GTS는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Gran Turismo Sport)를 뜻하는 것으로 높은 주행 성능을 담보하기도 하는데요.준대형급 스포츠 세단인 타이칸은 터보S 모델 기준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시간) 2.8초에 불과한 강력한 성능을 갖췄습니다. 최대 용량 93.4kWh의 배터리를 탑재했고 약 22분만에 80%까지 고속 충전도 가능합니다.눈에 띄는 점은 뛰어난 주행 감각을 갖췄다는 점입니다. 타이칸은 전폭 1965㎜, 전장 4965㎜의 준중형 차량입니다. 그런데도 부드러운 코너링을 자랑하는 이유는 차량 회전 반경이 11.2m로 넓기 때문이죠. 주원 역시 “승차감과 코너링이 정말 예술”이라며 “안정감과 짜릿함이 동시에 느껴진다”고 언급했습니다.배우 주원과 포르쉐 타이칸. (사진=포르쉐 코리아 유튜브 캡쳐)포르쉐의 또 다른 특장점은 차량 색상을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차체 색이나 휠 등 색상을 직접 골라 나만의 차량을 만들 수 있는 건데요. 공식 사이트에서 선택할 수 있는 차체 색상만 해도 13가지에 달하고, 휠과 인테리어 등 색상도 전부 선택해 나만의 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이런 ‘드림카’를 만든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아들 페리 포르쉐는 “내가 꿈꾸던 차를 찾을 수 없어 직접 만들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포르쉐의 원칙·철학을 드러내는 말이죠.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포르쉐 마칸이 만들어지고 있다. (사진=포르쉐 뉴스룸)포르쉐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요구에 맞추기 위해 두 번째 순수전기차를 내년 선보일 예정입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칸’의 전동화 버전입니다.이를 바탕으로 포르쉐는 2030년까지 전체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을 80%까지 높이겠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모두가 꿈꾸는 스포츠 전기차를 직접 만들기 위해 나선 포르쉐의 여정이 기대됩니다.
2023.10.21 I 이다원 기자
바이든 “미국인 인질 석방 기쁘다…모두 구출할 것”(종합)
  • 바이든 “미국인 인질 석방 기쁘다…모두 구출할 것”(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억류됐던 미국인 인질 2명이 풀려난 데 대해 기쁨을 표하고 모든 인질에 대한 구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하마스에 인질로 잡혔다 석방된 미국인 모녀 (사진=AP/연합뉴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끔찍한 테러 공격 당시 붙잡힌 미국인 2명의 석방을 확인했다”며 “이번 공격 시작부터 우리는 하마스에 붙잡힌 미국인 인질 구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은 멈춘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카타르와 이스라엘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며 “대통령으로서 전 세계에서 인질로 잡힌 미국인의 안전한 귀환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날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했다. 풀려난 미국인 모녀의 신병은 가자지구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계됐으며, 이집트를 통해 이스라엘로 이동될 것으로 알려졌다.하마스는 성명에서 “카타르의 노력에 부응해 알카삼 여단이 미국인 모녀 2명을 인도적 이유로 처음으로 석방했다”고 밝혔다. 알카삼 여단은 하마스의 군사조직이다.하마스는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후 1400여명을 살해하고, 약 200명의 인질을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인질들은 하마스와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지하드(PIJ) 등에 억류된 채 가자지구 곳곳에 분산 수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2023.10.21 I 김상윤 기자
이선균, 협박에 3억5천만원 전달..."마약 공급책은 아니다"
  • 이선균, 협박에 3억5천만원 전달..."마약 공급책은 아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 씨가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 3억5000만 원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사건 관련 인물을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이 씨 소속사 측은 마약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인 20일 이 같은 연루 사실과 협박 피해 사실을 입장문을 통해 공개했다.다만 이 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평 측은 이날 조선닷컴을 통해 “이 씨가 마약 공급책에 돈을 뜯겼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협박을 받아 돈을 전달한 것은 맞지만 돈을 전달받은 인물이 마약 공급책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경찰도 “일부 언론에 이 씨가 고소한 인물이 마약 공급책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배우 이선균 씨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씨 등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지난달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마약의 유통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강남의 한 유흥업소를 특정했고, 이 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종업원이 이 씨와 연락한 정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씨와 함께 경찰 조사 대상이 된 7명 가운데 재벌가 3세 A씨와 가수 지망생 B씨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이름이 나온 상황일 뿐, 실제 투약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경찰은 다음 주께 마약 종류와 투약 장소, 일시 등을 특정할 수 있는 조사 대상을 특정한 후 피의자로 입건할 방침이다.한편, 이 씨 소속사는 “배우에 대해 제기된 의혹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1999년 데뷔한 이 씨는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와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등 다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출연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최근 작품으로는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잠’이 있다.
2023.10.20 I 박지혜 기자
이선균, 마약 내사 의혹→협박에 돈 뜯겨…유아인과 다른 이유
  • 이선균, 마약 내사 의혹→협박에 돈 뜯겨…유아인과 다른 이유[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선균 측이 마약 관련 혐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의혹에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러나 실제 이선균이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게 맞는지에 대해선 이선균과 이선균의 소속사 모두 선뜻 시원히 입장을 밝힐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선균이 사건 관련자의 협박 및 공갈에 시달린 건 맞지만, 혐의에 대해 경찰의 연락을 따로 받은 적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이선균이 실제 강남 유흥업소에 출입해 마약을 투약했는지 등 실제 사실 관계의 확인과 혐의 성립 여부가 결정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먼저 저희 회사 소속인 이선균 배우에 관한 보도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특히 이선균이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 사건 관련자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을 받아왔다고도 전했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이어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경찰이 현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40대 배우 A씨 등 8명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A씨 외에도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실장, 종업원 등이 같은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강남 유흥업소 수사 중에 연예인의 출입과 관련한 첩보를 확보한 것”이라며 “정보를 토대로 내사 중으로, 혐의나 사실관계가 확정된 게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 사실은 경기신문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특히 톱스타 A씨가 지난 2001년 시트콤으로 데뷔한 후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급으로 활약 중인 배우라는 사실, 그의 영문 이니셜 등 여러 힌트들로 이 배우가 이선균이라는 점이 사실상 특정됐다. 호두앤유는 의혹 보도 당일 “확인 중”이라는 짧은 입장을 밝힌 후 약 하루 만에 법률대리인 선임 소식과 함께 제대로 된 입장을 냈다. 다만 그가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협박을 받아 거액의 금액을 뜯겼다는 취지의 주장까지 등장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경기신문은 호두앤유 측의 입장이 발표되기 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경기신문은 마약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는 톱스타가 마약 공급책의 압박에 거액의 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제보자 및 경찰 측 취재를 종합해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마약 공급책에게 돈을 뜯긴 것은 아니고, 사건 관련자로부터 협박을 받아 3억 5000만 원 정도의 금액을 건넨 것”이라며 “이는 이선균 측이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 포함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선균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박성철 지평 변호사는 이데일리에 “아직 사실관계가 다 확인되지 않았고, 수사기관으로부터 혐의와 관련한 연락이나 부름을 따로 받은 적도 없기에 경위 파악도 쉽지 않다”며 “수사기관의 부름을 받고 조사 등 최소한의 절차가 진행이 돼야 구체적인 사실관계 파악, 의혹과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 등에 대한 대응 등을 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선균의 사례는 앞서 마약 스캔들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유아인의 사태 때보다 의혹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아인의 경우 경찰이 내사를 마친 뒤 범죄 혐의를 어느 정도 확보한 채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하자마자 정식으로 입건되며 의혹이 알려진 터라 나름의 구체적 혐의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선균은 말 그대로 ‘내사’ 단계다. 경찰도 관련자 진술로 첩보를 접한 만큼 실제 이선균이 강남 유흥업소에 출입했는지, 해당 업소에 출입했다면 그 곳에서 마약 혐의와 관련한 행위나 정황이 있었던 게 맞는지 등을 확인해나가야 한다. 대개 어느 정도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의혹이 알려지지만, 이번 경우는 임의로 암암리에 조사 중인 초기 단계에 내용이 오픈됐다. 이선균 본인과 소속사 측도 보도로 뒤늦게 의혹을 접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의혹으로 공개를 앞두고 있거나 촬영 중인 이선균의 차기작들은 초비상에 걸렸다. 이미 촬영을 마쳤고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됐던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와 조정석과 함께 출연한 ‘행복의 나라’ 등이 대표적이다. 첫 촬영을 앞두고 있던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까지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노 웨이 아웃’은 현재까지 총 세 번의 촬영을 마쳤고, 이선균의 첫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작품 촬영에 그대로 임하기 어려운 실정이 됐지만, 당장 대체할 새 배우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이외에 논의 중이던 모든 새 작품들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의혹이 아직 정식 수사에 착수하기도 전인 만큼 업계는 향후 진행되는 과정들을 면밀히 지켜보며 촉각을 곤두세우자는 방침이다. 인천경찰청은 이와 관련 오는 23일 이번 사건의 일부 수사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선균은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로 데뷔했다.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한 톱스타다. 지난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주연으로 출연했고, 개봉을 앞둔 출연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지난 9월 개봉 영화 ‘잠’으로도 관객들을 만났다.
2023.10.20 I 김보영 기자
경찰, 배우 이선균 마약사건 수사…재벌3세 등 8명 내사
  • 경찰, 배우 이선균 마약사건 수사…재벌3세 등 8명 내사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배우 이선균씨(48)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마약사건 연루자 1명을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이씨 외에도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 등을 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배우 이선균.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20일 법조계,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와 재벌가 3세 A씨, 연예인 지망생 B씨, 유흥업소 관계자 등 8명에 대해 입건 전 수사(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강남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씨는 최근 마약 사건으로 같이 수사를 받고 있는 C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씨는 C씨로부터 협박 등을 받아 3억5000만원을 뜯겼다는 취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왔다”고 밝혔다.이어 “이선균 배우에 대해 제기된 의혹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표명했다.경찰측은 “현재 내사 중이라고 마약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언론에 C씨가 마약 공급책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찰청은 23일 이후 이번 마약사건의 일부 수사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한 톱스타이다.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다.
2023.10.20 I 이종일 기자
시민구단 같은 '시민 인뱅' 등장하나
  • 시민구단 같은 '시민 인뱅' 등장하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방자치단체가 출자하거나 출연해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할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다. 이를 통해 지역은행이 없는 지방의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방안이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연합인포맥스·법무법인 태평양이 ‘다가온 미래, STO와 디지털자산의 제도화’를 주제로 개최한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국회에 따르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광역지자체(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특별자치도로 한정)가 인뱅 설립을 지원하고 지분취득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개정안은 지역 금융회사가 없는 충청권을 타깃을 하고 있다. 현재 DGB대구은행, JB전북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이 각 지역에 맞춤형 금융을 공급하고 있다. 반면 충청권은 지역 금융회사가 없는 상태다. 지역 금융에서 소외된 지역인 셈이다.지역 금융회사의 부재는 지역 경제 산업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총 벤처투자 5조7183억원 중 79.7%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엑셀러레이터의 67.5%, 벤처캐피탈의 90%도 수도권에서 운용됐다. 비수도권의 벤처 투자 소외는 지역 불균형을 심화시킨다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과거 충청권에는 충청은행, 충북은행이 있었지만 지난 1997년 외환위기로 은행들을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사라졌다. 충청은행은 1998년 하나은행으로, 충북은행은 1999년 조흥은행에 흡수됐다. 조흥은행은 이후 신한은행과 합병했다.이런 탓에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충청권 금융회사 설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종특별시, 대전광역시, 충청남도, 충청북도 등이 서명 운동에 나서고 은행 설립을 위한 연구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윤 의원은 충청권 금융회사의 설립 배경으로 대전의 풍부한 인적자원을 꼽았다. 대전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서 발표한 2022년 글로벌 혁신지수 과학기술 집약도 부문에서 아시아 1위(세계 3위)를 차지했다. 또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정부출연연구기관 26개, 기업부설연구소 951개가 소재하고 있고, 특허출원 누적 24만여건, 기술이전 연 1655건 등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국내 최고의 인재들이 수학하고 있는 등 과학기술 혁신 인프라가 어느 도시보다 집약적이고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벤처 창업의 요충지”라며 “지역은행 설립을 통해 ‘창업-투자-회수-재투자’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면 대전이 세계적 수준의 벤처ㆍ스타트업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0.20 I 송주오 기자
국제구리협회·LS MnM, 국립서울맹학교에 항균구리제품 기부
  • 국제구리협회·LS MnM, 국립서울맹학교에 항균구리제품 기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제구리협회와 LS MnM은 시각 장애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과 안전한 학교 생활을 위해 항균 구리가 적용된 책상 매트 450장과 마스크 1000매를 국립서울맹학교에 기부했다. 국립서울맹학교는 11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이다. 현재 종로와 용산 캠퍼스에서 유치원부터 대학 과정에 해당하는 전공과 과정까지, 전 교육 과정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이번 기부는 ‘구리의 항균성’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카퍼 프렌즈 캠페인(Copper Friends)’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카퍼 프렌즈 캠페인은 공공시설물에 항균성이 있는 구리를 사용하면 감염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2021년부터 시작한 공공 캠페인이다. 국제구리협회와 LS MnM은 캠페인 활동으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에 항균 구리 문손잡이를, 국립한국경진학교에 항균구리매트와 마스크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 7월에는 국립한국경진학교와 건강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항균 구리 제품 적용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국제구리협회와 LS MnM은 10월 20일 국립서울맹학교에 항균동 제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LS MnM 지속가능경영팀 유윤상 팀장, 사업전략부문장 최태선 상무, 국립서울맹학교 조양숙 교장, 국제구리협회 한국지사장 유한종 이사, 국립서울맹학교 이영미 교감.구리는 유해 세균과 미생물을 박멸하는 항균성이 높은 천연 소재로, 교차감염 예방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미국 질병통제센터와 국립보건원이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구리 표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접촉하면 1시간 이내에 절반이, 4시간 이내에 전체가 완전히 소멸된다. LS MnM 사업전략부문장 최태선 상무는 “더욱 건강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위해 구리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2023.10.20 I 하지나 기자
현대차·기아, 2030년 ‘기회의 땅’ 중동서 연 55만대 판매 목표
  • 현대차·기아, 2030년 ‘기회의 땅’ 중동서 연 55만대 판매 목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중동아시아 지역에서 2030년 연 55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또 2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기아)◇ ‘기회의 땅’ 중동서 연평균 6.8% 성장 목표현대차·기아가 점찍은 중동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바레인,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등 14개국이다. 중동 완성차 시장은 2030년께 산업 수요가 300만대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해당 시장에서 현대차는 2032년 35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기아는 2030년 판매 목표 21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연평균 판매량을 약 6.8% 각각 늘리며 2030년께 20%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겠다는 구상이다.이는 그간 중동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꾸준한 성장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 지역에서 판매된 차량은 약 229만대다. 이중 현대차는 18만2934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8.0%를, 기아는 14만1505대를 팔며 6.2%를 각각 기록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중동은 현대차와 기아가 거의 반세기 전부터 진출한 시장으로서 대한민국 자동차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곳”이라며 “오랜 전통을 가진 자동차 시장이자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각되는 중동에서 지속적인 성공 스토리를 써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전략 국가 사우디서 성장세 두드러져현대차와 기아가 중동 시장에 처음 진출한 것은 1975~1976년이다. 이후 양 사는 중동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국가 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약 64만대의 완성차가 판매된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2030년 이후 80만대 규모의 자동차 산업 수요 회복이 점쳐지는 시장이다.(사진=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트위터 캡쳐)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대차는 올 상반기 약 5만2000대를 판매하며 전체 판매량 2위에 올랐다. 기아 역시 2만1000대를 판매했다.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점검, 정비, 수리 등이 가능한 A/S 네트워크를 70개 이상 갖추고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특히 현대차는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자동차 생산 증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반조립(CKD)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키도 했다.◇ 중동 입지 위해 전기차 늘리고 서비스 강화현대차·기아는 중동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도 공개했다.먼저 현대차는 △전기차 비중 확대 △신규 차급 진출 △커넥티드 카 서비스 론칭 △딜러 판매 역량 증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 등을 통해 2032년 중동에서 3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특히 전기차의 경우 현재 판매 중인 차종(32개) 대비 20%인 6개 차종에 불과한 만큼,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투입해 2027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올해 대비 2배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2년에는 중동 전체 판매 물량 중 전기차 판매 비중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기아는 △전기차 비중 확대 △전략 모델 개발 △보다 쉬운 EV 경험 기회 제공 △중동 특화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딜러 채널 다각화 등을 통해 2030년 21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기아는 올해 4개의 전기차 모델을 향후 11개까지 늘려 2030년 중동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중동 고객 선호도를 고려한 전략형 모델을 개발해 볼륨 모델로 육성키로 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중동은 성장 잠재력이 높고 각 나라마다 다양한 특성이 있는 만큼 시장별 차별화된 상품전략과 서비스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판매 및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동화 모델을 늘리는 등 중동 공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 마련해 중동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입지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10.20 I 이다원 기자
경찰청, '과학기술 기반 미래치안 전략과 방향' 학술대회
  • 경찰청, '과학기술 기반 미래치안 전략과 방향' 학술대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이 카이스트(KAIST)와 19일 ‘제5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과학기술 기반 미래치안 전략과 방향’을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경찰청과 카이스트 관계자, 출연연구기관, 치안 분야 과학기술 연구진과 현장 경찰관, 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에 참석한 해외 경찰기관 대표단 등 200명이 참석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치안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과학치안을 중점 추진하고 있으며,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하고 국내외 공동연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기조연설을 맡은 ‘아흐메드 나세르 알 라이시’ 인터폴 총재는 국제공조와 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역시 기조연설자인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과학기술 기반 치안역량 강화’를 위한 출연연구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관련된 연구협력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이날 발표와 토론은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제1세션은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주재로 ‘초국경ㆍ초연결 시대의 미래치안 해법’에 대해 ‘마단 오베로이’ 인터폴 기술혁신사무차장과 경찰청 산하 재단법인인 과학치안진흥센터(KIPoT)의 백동수 총괄본부장이 인터폴과 한국의 미래치안 전략과 발전방향을 소개했다. 토론에는 김창익 카이스트 안보과학기술대학원장과 이용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이현구 경찰청 데이터정책팀장이 참여했다.제2세션은 우리 경찰의 주요 연구개발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김용대 카이스트 과학치안연구센터장이 ‘이동통신 악용 보이스피싱 대응 기술’, 김재기 S2W 사이버위협인텔리전스센터장이 ‘인공지능 기반 범죄수사 지원 및 사이버침해대응 플랫폼’, 국민대 조백규 기계공학부 교수가 ‘4족 보행 무인순찰 로봇 시스템’, 카이스트 정상진 바이오뇌공학박사가 ‘뇌파 활용 진위판별 검사기법’을 소개했다.제3세션은 권태경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주재했다. 제2세션의 연구개발 사례에 대해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ㆍ로봇연구소장, 이화영 LG AI연구원 부문장, 박성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법무디지털센터장, 임희정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법과학융합연구센터장이 법적ㆍ제도적ㆍ기술적 보완사항을 논의했다.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과학치안 정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글로벌 안전을 위한 국제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19 I 손의연 기자
동시대 실험예술 한자리에…31일부터 '옵/신 페스티벌'
  • 동시대 실험예술 한자리에…31일부터 '옵/신 페스티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제 동시대 예술축제 ‘옵/신 페스티벌’(Ob/scene Festival)이 오는 3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열린다. 총 11개국 19개 작품 및 프로그램을 서강대학교 메리홀, 송은, 콘텐츠문화광장, 수림문화재단 김희수아트센터, 서울대학교 제1파워플랜트 등에서 선보인다.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열병의 방’. (사진=옵/신페스티벌, 작가 제공)‘옵/신 페스티벌’은 2020년 시작한 축제다. 축제 제목인 ‘옵/신’은 ‘장(Scene)을 벗어난다(Ob)’라는 의미다. 특정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연극, 무용, 퍼포먼스,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동시대 예술을 관객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올해는 마텐 스팽베르크(독일·스웨덴), 윌리엄 포사이스(미국·독일), 제롬 벨(프랑스), 리미니 프로토콜(독일), 메테 에드바센(노르웨이), 엘 콘데 데 토레필(스페인), 로메오 카스텔루치(이탈리아)를 비롯해 김지선, 서현석, 노경애, 위성희, 남정현 등의 자작품을 선보인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축제를 위해 특별히 진행한 호추니엔(싱가포르)과 오카다 토시키(일본)의 인터뷰를 소개한다.20~21세기 예술사를 변화시킨 가장 중요한 예술적 관점과 형식들을 한데 모은 회고전도 개최한다. 페스티벌 봄(2007~2013),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2013~2016),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프로그램(2017~2018)을 거쳐 ‘옵/신 페스티벌’(2020~현재)에 이르기까지 기획의 궤적을 되돌아본다. 지난 20여 년 동안 공연예술계의 미학적 도전과 형식적 도전를 돌아보고 예술적 혁신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만든다.올해 소개되는 작품 중 ‘열병의 방’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태국 영화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이 영화의 형식을 공연 무대로 확장한 프로젝션 퍼포먼스다.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개관 페스티벌을 위해 위촉돼 초연한 작품이다. 초연 이후 8년 만에 ‘옵/신 페스티벌’을 통해 서울에서 처음 선보인다.21세기 무용의 방향을 제시한 윌리엄 포사이스는 안식년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고전을 위해 특별히 ‘안무적 사물’ 신작인 ‘리듬없이 걸어보기’를 제안해 국립현대무용단, 예술의전당과의 공동 주최로 작품을 선보인다. 다큐멘터리 연극을 대표하는 리미니 프로토콜은 2009년 페스티벌 봄에서 소개해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베스트 연극상’을 받았던 ‘카를 마르크스: 자본론 제1권’을 새롭게 재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이밖에도 현재 유럽 연극계를 뒤흔들고 있는 스페인 극단 엘 콘데 데 토레필의 ‘정원에서 숲을 호흡하듯이’, 세계적인 안무가 마텐 스팽베르크의 ‘감정으로부 힘을 얻다’, 지난 3년간 ‘옵/신 페스티벌’이 제작한 작품을 반영한 ‘밤 주차’ 등을 만날 수 있다.티켓 가격 5000~5만원으로 프로그램별로 상이하다. 예매 및 보다 자세한 축제 프로그램은 ‘옵/신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옵/신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옵/신페스티벌)
2023.10.19 I 장병호 기자
'맞춤 보관 기능' 강화…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출시
  • '맞춤 보관 기능' 강화…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출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맞춤 보관 기능을 강화한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을 20일 출시한다.삼성전자 모델이 맞춤 보관 기능을 강화한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온도 편차 ±0.3도 이내의 초미세정온 기술과 메탈 쿨링 기술로 아삭한 김치 맛뿐 아니라 식재료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한다. 특히 다양한 김치뿐 아니라 과일·곡물·와인 등 보관이 까다로운 식재료도 전문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총 23개의 맞춤 보관 모드를 탑재해 사계절 다목적 냉장고로 인기를 끌고 있다.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은 소포장 김치나 소량의 식재료를 맞춤 보관할 때에도 칸 전체의 모드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에 착안해 상칸 수납박스의 내부 온도만 개별적으로 조절 가능한 ‘맞춤숙성실’을 신규 탑재했다.맞춤숙성실은 주변 온도 상승을 최소화하는 단열 구조를 적용해 숙성실 내부 온도를 외부보다 높게 설정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치 중숙·김치 완숙·육류 해동·과일 숙성·반죽 발효까지 총 5개 모드를 제공한다.△덜 익은 김치나 찌개·찜용 김치를 숙성하고 △육즙 손실 없이 육류를 최적 온도에서 해동하고 △후숙이 필요한 과일이나 망고·바나나 등 저장이 까다로운 열대과일 숙성하고 △빵 반죽을 냉장보다 빠르게 발효하며 다양한 요리 준비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이 외에 △하칸 변온실에는 와인·간편식·음료를 깔끔하게 정리해 보관하기 용이한 ‘멀티 트레이’를 적용하고 △상칸 도어에는 여러 종류의 곡물을 분리해 보관하고, 버튼을 눌러 필요한 양만 담을 수 있는 ‘곡물 디스펜서’ 등이 적용된 ‘비스포크 인사이드’ 솔루션을 탑재했다.또한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지난 5월 김치냉장고 에너지 규격 규제 강화에 따라 핵심 부품인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에 고효율 기술을 적용하고, 단열 성능을 개선해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1등급 제품은 4도어 12개 모델, 3도어 7개 모델이며, 1도어와 뚜껑형 모델을 포함해 총 43모델이다.최대 용량인 586리터 제품에는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약 10%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도 포함돼 있다.비스포크 김치플러스 4도어 제품은 총 19가지 종류의 패널을 기본 운영하고, ‘프리즘 컬러’ 360종에서 선택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출고가는 기능과 도어 패널 사양에 따라 프리스탠딩 타입이 245만원 ~ 599만9000원, 키친핏 타입이 239만9000원 ~ 519만9000원이다. 3도어 제품은 출고가 189만9000원 ~ 324만9000원, 1도어 제품은 142만9000원 ~ 566만9000원, 뚜껑형 제품은 67만5000원 ~ 155만9000원이다.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는 김치는 물론 기존 냉장고에서도 보관하기 까다로운 식재료까지 최적으로 보관 가능한 다용도 맞춤 냉장고로 김치냉장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왔다”며 “맞춤숙성실로 맞춤 보관 기능이 한층 강화된 올해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처럼 소비자의 사용 패턴이나 요구를 면밀히 살피고 반영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모델이 맞춤 보관 기능을 강화한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3.10.19 I 조민정 기자
"악플도, 조롱도 맨몸으로"…극단 선택에 내몰리는 유튜버들
  • "악플도, 조롱도 맨몸으로"…극단 선택에 내몰리는 유튜버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8~10분짜리 영상 하나를 만들려면 하루를 온전히 다 쏟아부어야 해요. 그렇게 고생해서 만들어도 ‘악플(악성 댓글)’은 당연히 달리고요. 그래도 어쩔 수 있나요.” 유튜브에서 개그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30대 남성 A씨, 수십만명에 달하는 구독자 수를 보는 주변인들은 그를 부러워하지만 A씨에게 유튜브는 늘 어려운 ‘노동’이다. 매주 2~3개씩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이후 악플이나 조롱 등이 담긴 피드백까지 전부 ‘맨몸’으로 받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그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최근 잇달아 벌어진 유튜버들의 극단적 선택을 보면 이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에 고스란히 노출된 정황이 드러난다.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응한 유튜버들도 이 같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어린이들이 꼽은 유망 직업 3위, 직장인들의 선망 직업 2위에 빛나는 직업이지만, 일상이 그렇게 밝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은 실질적인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사진=게티이미지프로)◇ “‘악플’ 이제는 일상 됐죠”…사실상 대처 어려워이들에겐 ‘악플’은 변수가 아닌 상수다. A씨는 “성희롱과 욕설은 기본이고, 매번 보다 보니 무뎌질 줄 알았지만 항상 악플을 보면 속상하다”며 “기본적으로 유튜브는 외국 플랫폼이다 보니 명예훼손, 모욕 등으로 고소 조치를 취하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음악방송 콘텐츠를 만드는 또 다른 유튜버 B씨 역시 “활동 초기 ‘네가 무슨 자격으로 이런 이슈를 다루냐’ 와 같은 시비조의 악플, 욕설이 담긴 악플이 달렸었다”며 “여기에 콘텐츠와 관계없는 외모 평가 등을 받아본 적도 있다”고 전했다. B씨는 악플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진료를 받고, 몇 달간 약을 복용한 적도 있다. 게임 콘텐츠를 만드는 C씨 역시 “여성인 것을 아는 순간 ‘만나보고 싶다’, ‘애인은 있냐’ 등 온갖 성희롱, 사생활을 캐려는 질문이 쏟아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같은 정신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유튜버들의 사례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BJ 임블리’가 악플, 타 방송 출연자들과의 갈등 끝에 숨졌다. 지난 10일에는 학교 폭력 피해를 폭로하던 유튜버 표예림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악플을 비롯한 온라인상 공격에 시달리던 ‘BJ잼미’, ‘BJ율깡’ 등 인터넷 방송인들이 극단적 선택을 내린 사건이 이어진 바 있다. 온라인에서 주로 활동하는 유튜버들은 각종 악플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고 토로한다. B씨는 “고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들은 남들이 생각 없이 남기는 모든 평가 댓글에 노출된다”며 “연예인과 달리 모든 영상의 댓글을 직접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연예인보다 더 상처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C씨 역시 “인터넷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무슨 행동을 하더라도 퍼져나가고, ‘박제’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특별히 대처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활동 위한 최소한의 보호 장치 마련돼야” 고정되지 않은 수익 구조, 오롯이 홀로 감당해야 하는 각종 변화 등으로 인해 쉬고 싶어도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상황은 이들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B씨는 “활동 초기에는 악플로 인해 3주 정도 쉰 적이 있고, 최근에는 번아웃 때문에 쉰 적이 있다”며 “내가 쉴 때 지금 남들은 치고 나간다는 불안함, 한 번 루틴을 잃으면 되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쉬고자 해도 쉴 수 없는 때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튜브가 곧 생계로 직결되는 경우 이러한 위험은 더욱 커진다. 4년 전 직장을 다니다가 취미로 유튜브를 시작했던 30대 남성 D씨는 “회사를 다니면서 취미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영상 내용에 따라 부담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그렇게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늘 소진을 우려하고, 인기가 끊길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사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재교육 등이 이뤄져야 각종 사회적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튜버들은 악플에 대한 실질적인 대처는 물론, 사회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B씨는 “좋아하는 분야의 영상을 만들어 공유하는 일은 행복하지만, 여전히 덧글을 볼 때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무분별한 반응을 마주하는 이들의 보호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D씨 역시 “유튜버는 ‘자영업’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만, 단순 자영업과 비교해보면 관련된 보호법 등이 적다”며 “교육과 조직화,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10.19 I 권효중 기자
'적게 타면 보험료 환급' 주행거리 특약으로 1조 넘게 돌려줬다
  • '적게 타면 보험료 환급' 주행거리 특약으로 1조 넘게 돌려줬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주행거리 특약으로 보험료 환급금 13만원을 받았다. A씨는 “자동차를 적게 타면 보험료를 환급해주는 ‘주행거리 특약’에 자동가입되면서 13만원을 돌려받았다”며 “꽁돈이 생긴 기분”이라고 말했다.A씨처럼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주행거리(마일리지) 특약 할인요건에 충족한 가입자에게 돌려준 보험료가 지난해 기준으로 1조153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행거리 특약 자동가입과 보험사의 특약 할인률 확대정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보험개발원은 18일 ‘주행거리 연동 특약의 가입현황 및 보험료 환급실적’을 분석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마일리지 특약으로 보험소비자들이 돌려받은 보험료 환급액은 매년 증가해 2018년 4954억원에서 2022년 1조1534억원으로 4년 만에 2.3배 늘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주행거리 특약을 선택사항에서 자동가입으로 변경하면서 가입률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주행거리 가입률은 전년 대비 8.2%포인트(p) 증가한 79.5%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행거리 특약 가입 추이를 살펴보면 가입률 기준 △2018년 54.3% △2019년 61.9% △2020년 67.5% △2021년 71.3% △2020년 79.5%를 기록했다.1인당 환급액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1인당 평균 환급액은 약 13만원으로 전년(12만8000원) 대비 2000원 늘었고, 2019년(10만7000원)과 비교하면 2만3000원 증가했다. 현재 자동차보험을 영위하는 국내 12개 손해보험사는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주행거리 연동 특약‘을 판매 중이다. 해당 특약의 최초 도입 당시 할인대상 최대거리는 7000km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2만4000km까지 확대됐다. 최대할인율 역시 도입 당시 11.9% 수준이었으나, 현재 약 60% 수준까지 확대됐다.주행거리 확인 방식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기존엔 주행거리 확인이 주로 사진제출(주행거리 계기판, 차량번호)로 이뤄졌는데 최근에는 GPS 신호를 통해 실시간으로 운행정보를 자동 측정하는 플러그인 장치나 무선통신 연결기능이 탑재된 자동차인 커넥티드카 등도 활용되고 있다.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특약 할인율 확대정책 및 코로나19 기간 차량운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관련 보험료 환급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가입자는 보험사별로 주행거리 특약의 상품형태, 할인대상 및 할인율 등이 상이하므로, 본인의 평소 주행거리, 회사별 특약 차이점 등을 비교 후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10.18 I 유은실 기자
지상전 앞둔 상황서 바이든 중동行 승부수, 묘수 있을까
  • 지상전 앞둔 상황서 바이든 중동行 승부수, 묘수 있을까
  • [이데일리 김정남 박종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앞둔 일촉즉발의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한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인 하마스의 제거를 벼르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는 이에 맞서겠다며 맞불을 놓고 이란은 선제 조치까지 거론한 상황이어서 전 세계의 이목이 모아진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5차 중동전쟁을 막고 중동 패권을 탈환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사진 왼쪽부터)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이어지는 중동 방문에서 이들 아랍권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을 연다. (사진=AFP 제공)◇바이든, 18일 이스라엘 전격 방문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나흘 만에 재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정부 인사들과 8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만날 것”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콜로라도 방문 계획을 갑자기 미루고 국가안보회의를 개최하면서 이스라엘 방문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맞춰 블링컨 장관 역시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CBS와 인터뷰에서 하마스 제거를 지지하면서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이번 방문도 확전 자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중차대한 시점에 이곳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이스라엘은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자지구 민간인들에게 구호물품을 제공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별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로부터 그들의 군사 작전에 대한 최신 정보를 들을 것”이라며 “가자지구에 머물고 있는 수백명의 미국인들의 석방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중동 내 ‘맹방’ 이스라엘에 대한 최고 수준의 지지 표명과 동시에 가자지구 지상전은 용인하되 최소한으로 진행하라는 확전 방지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회담을 통해 두 의제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은 뒤 행동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요르단으로 이동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을 비롯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 아랍 정상들과도 잇따라 만난다. 하마스를 철저하게 고립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하마스와 나머지 팔레스타인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압바스 수반과의 만남은 더 관심이 모아진다. 팔레스타인 정파 중 온건 노선을 보여온 PA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CBS 인터뷰를 통해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국가로 가는 길이 필요하다”고 말해 주목 받았다.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제거하되, PA가 가자지구를 통치해야 한다는 게 그의 의중이다. 장기적으로 독립국가로서 팔레스타인의 주권과 영토를 인정해 이스라엘과 평화적인 공존을 모색하는 ‘2개국 해법’을 추진해야 한다는 뜻이다.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 (사진=AFP 제공)◇바이든, 압바스 수반과 회동 주목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바람대로 중동 확전을 막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하마스 복수에 대한 이스라엘의 의지가 너무 강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이스라엘을 공격한 하마스를 섬멸할 때까지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를 두고 하마스는 맞불 작전을 펴겠다고 공언했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아부 오바이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상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점령자(이스라엘)의 위협은 두렵지 않다”며 “우리는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가자지구 접경지대에서는 간헐적인 교전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알카삼 여단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살해한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3000명에 육박했고 이스라엘 측에서는 1500명가량 숨졌다.이런 와중에 이란은 선제 조치까지 거론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압박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국영방송에서 “저항단체 지도자들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란은 중동 내 대표적인 반미·반이스라엘 국가다. 그동안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의 이스라엘 공격을 지원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의심하는 이유다.확전의 변수는 인질이다.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시작하면 협상이 어려워져 인질 살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인질의 수가 19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하마스는 200명을 데리고 있으며, 다른 분파가 50명을 따로 억류해 인질은 총 250명 규모라고 전했다. CNN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미아 심(Mia Schem)이라는 이름의 21세 프랑스계 여성 인질의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2023.10.17 I 김정남 기자
'생지옥' 가자지구…밤샘 폭격에 민간인 수십명 희생(종합)
  • '생지옥' 가자지구…밤샘 폭격에 민간인 수십명 희생(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를 공격하기 위해 밤새 폭격을 가하면서 수십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이 본격 지상작전을 단행하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간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남부 칸 유니스와 국경지대 라파 등에서 팔레스타인인 최소 7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자지구 내무부가 밝혔던 49명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이스라엘의 본격 지상군 투입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밤샘 공격에만 수십명이 숨진 것이다. 가자지구는 말 그대로 ‘생지옥’이 된 셈이다.(사진=AFP 제공)이들 지역은 앞서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을 예고하면서 민간인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던 곳이다. 특히 이날 희생자들은 북부에서 이스라엘의 지시로 대피한 민간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폭격을 당한 뒤 병원이 포화 상태인 탓에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이 확전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음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제거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추후 민간인 희생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이런 와중에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인 라파 검문소는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 검문소 앞은 통로 개방을 기다리는 차량 등으로 아수라장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항해 하마스 역시 보복 공격을 이어갔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살해한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날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알카삼 여단의 아부 오바이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상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점령자(이스라엘)의 위협은 두렵지 않다”며 “우리는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2023.10.17 I 김정남 기자
하마스 "이스라엘 밤샘 폭격에 최소 49명 또 사망"
  • 하마스 "이스라엘 밤샘 폭격에 최소 49명 또 사망"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를 공격하기 위해 밤새 폭격을 가하면서 최소 49명이 숨졌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간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남부 칸 유니스와 국경지대 라파 등에서 팔레스타인인 최소 49명이 사망했다”며 “남부에서는 이스라엘의 폭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사진=AFP 제공)이들 지역은 앞서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을 예고하면서 민간인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던 곳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이 확전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음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제거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이런 와중에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인 라파 검문소는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 검문소 앞은 통로 개방을 기다리는 차량 등으로 아수라장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항해 하마스 역시 보복 공격을 이어갔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살해한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날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알카삼 여단의 아부 오바이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상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점령자(이스라엘)의 위협은 두렵지 않다”며 “우리는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2023.10.17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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