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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만 1만6000명…불법 대부중개 활개치는 '네이버카페'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불법사금융이 포털사이트 카페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카페는 급전이 필요한 서민과 사채업자를 연결시켜주며 사실상 불법 대부중개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해당 카페 계정을 정지시키는 것은 불법 대부중개 사이트를 삭제하는 것보다 쉽지 않은 실정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ㅋㅌ(카톡)으로 연락달라”는 불법대부업자대형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등록된 한 금융관련 카페는 7일 현재 1만6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개인돈’을 빌려주는 코너와 빌리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전자는 사채업자가, 후자는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글을 올리게 돼 있다.빌려주는 코너엔 전날 하루에만 506건의 글이 올라왔다. 제목은 ‘최고 빠른 곳!’, ‘힘든 하루 30분 이내 됩니다’ 식이다. 내용엔 ‘ㅋㅌ : XXXX(ID)’로 돼 있다. 해당 ID로 카카오톡에 검색해 따로 연락하라는 것으로, 내용이 암호처럼 돼 있다. 빌리는 코너엔 전날 28건이 게시됐는데 ‘10만원 차용, 10일 상환 가능’, ‘50만원 대출 문의’ 식의 글이 많다. 클릭해 들어가 보면 개인 전화번호를 올리거나 별도로 쪽지를 달라는 내용도 많다. 이 카페 운영자는 등록(합법) 대부중개업자가 아니다. 대부중개를 하려면 금융위원회나 지자체에 등록한 후 사이트 하단에 법인명, 대부업 등록번호, 대표자, 법인 전화번호 등을 기재해야 한다. 그러나 카페엔 아무것도 없다.이 카페를 이용한 40대 남성 A씨는 “물건대금을 못받아 급한 마음에 이 카페를 통해 사채에 손을 댔다”며 “이후 돌아갈 수 없는 지옥에 빠졌다”고 했다. 그는 “상환해야 할 시간이 지나도 빚을 갚지 못하니, 차용증 쓸 때 셀카 찍은 사진을 수배자로 합성해 가족과 지인, 직장에 퍼뜨렸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불법 인정 어려워…카페 계정 삭제 못해불법사금융이 포털 카페를 통해 벌어지고 있지만 제도적으로 카페를 정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불법 대부중개는 불법광고 명목으로 사이트를 차단하거나 게시물을 삭제한다. 정보통신망법상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다.불법 대부중개만 하는 사이트를 차단하는 것은 그나마 낫다. 네이버 카페 계정을 삭제하려면 불법성을 인정해야 하는데, 사채업자들이 카카오톡 아이디만 남긴 게시글을 불법 대부광고로 해석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하다. 대출자가 올린 게시글은 대부광고로 보기도 쉽지 않다.사채업자가 올린 게시글을 대부광고로 해석하더라도 문제는 더 있다. 해당 게시글이 카페 전체 게시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이 카페가 불법 대부광고 카페로 인정된다. 이 카페는 대기업 미소금융재단 사이트를 전면에 내걸며 서민 금융지원을 소개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금융도 소개한다.카페 자체가 불법으로 인정되지 않으면 각 게시글을 삭제하는 정도에 그치게 된다. 방심위가 하루에도 500건 이상 올라오는 게시글을 건건이 심의해야 해 이마저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구조다. 이러한 제도적 맹점 탓에 이 네이버 카페는 정부 감시망을 피할 수 있었다.금융당국은 관계기관과 협조해 이같은 카페도 최대한 걸러내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관계당국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불법 요인이 있으면 즉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대부금융협회와 정부지원, 서민금융대출을 사칭하는 불법대부광고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여 총 283개 사이트를 적발,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정부를 상징하는 ‘태큭마크’를 사용하거나, ‘햇살론’ 등 문구를 통해 정책금융상품으로 오인하는 식이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네이버의 이 카페는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 [마켓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산은캐피탈과 공동으로 560억 펀드 결성
- [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산은캐피탈이 공동으로 560억원 규모의 ‘신세계-KDBC아뜰리에투자조합’을 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시그나이트파트너스)이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현재까지 결성한 펀드 중 최대 규모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산은캐피탈이 공동업무집행조합원(CO-GP)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출자자로는 우리은행, 서울시,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SSG닷컴 등이 참여한다.아뜰리에투자조합은 업계 최초 패션뷰티 전용 펀드다. 패션, 뷰티, 테크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도와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가능하게 만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보유한 테크 기업에도 투자한다. 산업 전반의 성장 과정에 참여,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회사측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K패션 및 뷰티 브랜드가 증가하고, 브랜드 IP사업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떠오른 것이 이번 펀드 결성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산은캐피탈은 아뜰리에투자조합의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산업 분야별로 투자 전략을 세분화했다. 뷰티에서는 필러, 스킨부스터, 미용 레이저 장비 등 메디컬 등급의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과 기능성 뷰티 디바이스 기업, 뷰티테크·원료 개발사 등에 투자한다.패션에서는 시장규모가 크고 성장률이 높은 카테고리 내에서 강점을 가진 브랜드와 자신만의 기술을 보유한 패션테크 기업 등에 투자한다.디지털 테크 분야에서는 이커머스·데이터 분석,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뷰티·패션산업의 밸류체인을 효율화 할 수 있는 기업, 수출입 업무 디지털 전환·자동화 관련 비즈니스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대표펀드매니저는 이새봄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수석심사역이 맡는다. 이새봄 심사역은 연세대학교 화학공학 학사와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테크노경영MBA를 졸업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본부 부장으로 일하다 2021년 8월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합류했다.이 심사역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 SSG닷컴, W컨셉 등 신세계그룹이 가지고 있는 온·오프라인 인프라와 산은캐피탈의 폭넓은 금융지원 역량을 활용해 유망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고, 해외 진출을 적극 도와 투자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한편, 공동GP 산은캐피탈은 1984년부터 벤처투자업무를 시작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이다. 이번 아뜰리에투자조합 결성을 통해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서 패션, 뷰티를 중심으로 하는 브랜드산업까지 투자영역을 넓히게 됐다.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2020년 7월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50%, 신세계백화점이 30%, 센트럴시티가 20%를 출자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하고 발전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설립됐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아뜰리에투자조합을 포함 총 6개 펀드를 결성해 2000억원 이상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영역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 [기자수첩]불법사채업자가 가까이 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나는 지금 사채업자(또는 의심되는 자)들에게 시달리는 중이다. 4일 하루에만 ‘국외발신’ 메시지를 41통 받았고, 모르는 번호로 16통의 전화가 왔다. 5일 현재도 오전부터 수십통의 전화와 메시지가 날아오고 있다. 카카오톡으로 접근한 사람도 2명 있었다. 국외발신 메시지는 대개 이런 식이었다. ‘[국외발신] 당일 300까지, 비대면!! 연체자 가능, 문의카톡 XXXX(ID)’.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제도 금융권에선 들을 수 없는, 톤이 매우 낮고 귀찮음이 일상에 밴 듯한 목소리였다. 국내번호로 전화 온 한 업자는 “첫 거래면 20만원부터 60만원까지 빌릴 수 있고, 30만원 빌리면 50만원을 갚으면 된다”고 했다. “이자가 다른 곳보다 싼 편”이라고도 했다. 만기는 일주일. 연이율은 347%다.취재차 지난 주말 한 대출중개 사이트에 급전 문의 게시글을 올린 게 발단이었다. 포털사이트에 ‘급전’ 또는 ‘대부업체’로 검색하면 상단에서 볼 수 있는 사이트였다. 이 사이트가 합법인지부터 확인했다. 금융감독원 ‘등록대부업체 통합조회’에서 조회한 결과 법인명, 대부업 등록번호, 대표자가 모두 일치한 등록 대부중개업자였다.사이트는 꽤 건전해 보였다. 등록 대부업체만 중개한다고 광고했고, 불법 사금융을 주의하라는 별도 창도 띄웠다. 대출 문의 글을 올리기 전엔 개인 전화번호를 내용란에 올리면 범죄에 이용될 수 있으니 삼가라는 당부도 했다. 전화번호를 내용란에 기재하지 않았지만 번호는 이미 팔릴 대로 팔렸다. 이 사이트가 유출(판매)했거나, 사이트를 이용하는 등록 금전대부업자가 넘겼거나, 미등록 금전대부업자가 중개업자(사이트)를 속이고 사이트에 등록해 있거나, 여러 경우의 수일 것이다.확실한 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사채업자에게 너무 쉽게 노출돼 있다는 점이다. 예전처럼 뒷골목 바닥에 뿌려진 일수 명함을 찾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으로 검색만 하면 등록 대부중개 사이트에서 사채업자와 연결될 수 있다. 개인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돼 청소년도 노출되는 구조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금감원을 방문해 불법사채업자를 척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채업자가 멀리 있지 않다.
- ‘울산 천하’ K리그1 2연패 울산, MVP 김영권·감독상 홍명보 석권... 득점왕도 주민규
- K리그1 2연패에 성공한 울산현대가 시상식까지 휩쓸었다.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올 시즌 K리그1은 울산현대 천하였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후 4시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그리스탈볼룸에서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을 개최해 한 시즌을 결산했다. K리그1 최고의 별인 최우수선수(MVP)에는 울산 김영권이 선정됐다. 김영권은 K리그1 12개 구단 감독 6명의 지지와 주장단 4표, 미디어 55표를 받으며 44.13%의 득표율로 MVP의 영광을 안았다. 함께 경쟁한 포항스틸러스 제카(41.76%), 대전하나시티즌 티아고(11.33%), 광주FC 안영규(2.78%)를 제쳤다.2010년 일본 J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영권은 지난 2022년 울산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1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울산의 17년 만에 우승을 이끈 김영권은 베스트11을 수상했고 올핸 MVP까지 품에 안으며 활약을 인정받았다.올 시즌 김영권은 리그 32경기에 1득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울산의 2연패에 힘을 보탰다. 김영권은 공격의 시발점 역할도 했다. K리그1 전체 3위이자 팀 내 1위인 패스 2천 268개를 성공하며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뽐냈다.김영권은 2021년 홍정호(전북현대) 이후 두 번째 수비수 MVP 수상의 역사를 썼다. 또 울산은 지난해 이청용에 이어 2년 연속 MVP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울산은 감독상도 배출했다. 구단 최초 리그 2연패를 이끈 홍명보 감독이 최고 지도자로 꼽혔다. 홍 감독은 함께 경쟁하는 감독들에게 9표를 받았고 주장단 4표, 미디어 36표를 받았다.홍 감독은 45.02%의 득표율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킨 광주 이정효 감독(25.52%), 포항 김기동 감독(20.91%),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8.54%)을 따돌렸다.올 시즌 울산은 23승 7무 8패의 성적으로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했다.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할 정도로 독주 체제를 달렸다. 지난 시즌 한 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했던 것보다 2경기 빨랐다.맞수 전북과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울산은 6연승으로 질주했다. 9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6연승, 17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5연승을 달리는 등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2연패를 달성했다.홍 감독은 K리그 40년 역사에서 역대 6번째로 리그 2연패를 달성한 지도자가 됐다.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독상을 받으며 역대 5번째 감독상 연속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울산은 베스트11에도 무려 다섯 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공격수 부문에 주민규, 미드필더 부문에 엄원상, 수비수 부문에 김영권, 설영우, 골키퍼 부문에 조현우가 선정됐다. 여기에 주민규는 17득점으로 득점왕까지 차지하며 울산 천하를 자축했다.
- 울산 김영권, K리그1 가장 빛나는 별, 홍명보는 감독상... 영플레이어는 광주 정호연
- 김영권(울산)이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빛난 별로 꼽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잠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2연패의 주역 김영권이 가장 빛나는 별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후 4시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그리스탈볼룸에서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을 개최해 한 시즌을 결산했다.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는 김영권이었다. 김영권은 K리그1 12개 구단 감독 6명의 지지와 주장단 4표, 미디어 55표를 받으며 44.13%의 득표율로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함께 경쟁한 포항스틸러스 제카(41.76%), 대전하나시티즌 티아고(11.33%), 광주FC 안영규(2.78%)를 제쳤다.2022년 울산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1에 데뷔한 김영권은 지난 시즌 17년 만에 우승을 이끌며 김영권은 베스트11을 수상했다. 올핸 MVP까지 품에 안으며 활약을 인정받았다.올 시즌 김영권은 리그 32경기에 1득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울산의 2연패에 힘을 보탰다. 김영권은 공격의 시발점 역할도 했다. K리그1 전체 3위이자 팀 내 1위인 패스 2천268개를 성공하며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뽐냈다.김영권은 2021년 홍정호(전북현대) 이후 두 번째 수비수 MVP 수상의 역사를 썼다. 또 울산은 지난해 이청용에 이어 2년 연속 MVP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홍명보 울산 감독이 K리그1 최고 지도자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은 감독상도 배출했다. 구단 최초 리그 2연패를 이끈 홍명보 감독이 최고 지도자로 꼽혔다. 홍 감독은 함께 경쟁하는 감독들에게 9표를 받았고 주장단 4표, 미디어 36표를 받았다.홍 감독은 45.02%의 득표율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킨 광주 이정효 감독(25.52%), 포항 김기동 감독(20.91%),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8.54%)을 따돌렸다.올 시즌 울산은 23승 7무 8패의 성적으로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했다.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할 정도로 독주 체제를 달렸다. 지난 시즌 한 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했던 것보다 2경기 빨랐다.맞수 전북과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울산은 6연승으로 질주했다. 9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6연승, 17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5연승을 달리는 등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2연패를 달성했다.홍 감독은 K리그 40년 역사에서 역대 6번째로 리그 2연패를 달성한 지도자가 됐다.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독상을 받으며 역대 5번째 감독상 연속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광주FC 정호연은 영플레이에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영플레이어상은 광주 정호연에게 돌아갔다. 정호연은 감독 2표, 주장단 6표, 미디어 43표를 얻어 34.9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광주 유스 출신인 정호연은 지난 시즌 데뷔와 함께 주전 자리를 꿰찼다. 36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이끌었다.K리그1에서도 꾸준함을 보이며 34경기 2골 4도움을 올렸다.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기세를 시즌 막판까지 이어갔다. 특히 정호연이 공격 포인트를 올린 6경기에서 광주는 5승 1무를 기록하며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광주는 지난 시즌 엄지성이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데 이어 올 시즌에는 정호연까지 수상 기쁨을 누리며 유스 산실임을 입증했다. 주민규(울산)는 득점왕을 수상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한편 득점왕에는 17골을 기록한 주민규(울산), 도움왕에는 8도움의 백성동(포항)이 올랐다.올 시즌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주민규, 제카, 미드필더 부문에는 제르소(인천), 오베르단(포항), 이순민(광주), 엄원상(울산), 수비수 부문에는 완델손, 그랜트(이상 포항),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골키퍼 부문에는 조현우가 선정됐다. 우승팀 울산은 베스트11에 다섯 선수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 M83, VFX 기술로 '스위트홈' 시즌 2서 한국 드라마 새 미래 제시
- 재환괴물 VFX 효과 적용 전후사진. 위가 전, 아래가 후 사진 (사진=㈜M8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컴퓨터그래픽(CG) 및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기업 ㈜엠83(이하 M83)은 12월 1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이하 스위트홈2)의 메인 VFX를 맡았다고 4일 밝혔다.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시즌 1과 달리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캐릭터와 크리처가 다수 등장할 것을 예고해 많은 기대를 모았다. 박기도 M83 3D본부 실장은 “스위트홈 시즌 1에서 특수 분장과 로봇을 다수 사용한 반면, 시즌 2에서는 VFX만으로 그려낸 크리처들이 대부분을 차지해 작업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다”며 “특히 대사가 없는 크리처들의 표정을 통해 나타나는 감정을 정교하게 표현하기 위한 작업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고 설명했다.연근괴물 VFX 효과 적용 전후사진. 위가 전, 아래가 후 사진 (사진=㈜M83)정성진 M83 대표는 VFX 슈퍼바이저로서 “스위트홈2를 통해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 난이도의 VFX 기술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감회가 깊다”며 “M83의 독자적인 크리처 기술과 초고속 시뮬레이션 엔진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디지털 VR(Virtual Reality) 배경을 통해 작업의 퀄리티와 효율성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려 시청자들의 몰입도와 쾌감을 높이는 데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 대표는 “최근 한국 드라마에 적용되고 있는 VFX 기술은 과거와 달리 큰 발전을 이루며 다양한 장르와 콘텐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M83은 ‘스위트홈’ 시즌2를 통해 K-콘텐츠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데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등장인물에 적용할 수 있는 딥페이크(Deepfake) 기술과 같은 AI 기반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활용을 언급하며 “진보된 기술을 통해 앞으로 더욱 많은 작품에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태정 시각효과 감독은 “현수의 부딪히는 감정들을 날개의 움직임에 표현했다”며 “현수의 ‘진화된 날개’와 상욱의 ‘진화된 촉수’가 맞붙을 처절한 싸움도 궁금하게 했다. 이 외에도 괴물들에 맞서는 수호대가 벌이는 카 액션, 추격신, 폭발신, 총격신 등 괴물이 집어삼킨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 시퀀스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함께 의견을 전했다. 한편, M83은 2022년에 화제가 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비롯, 영화 ‘승리호’, 드라마 ‘빈센조’ 및 ‘방과후 전쟁활동’ 등 다수의 대작들을 탄생시킨 바 있다. 곧 개봉하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도 메인 VFX 스튜디오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