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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전쟁]"플랫폼이 창조경제다"
- IT의 발달로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개별 품질의 퀄리티보다 어느 ‘플랫폼’을 거머쥐었는지가 성패의 요건이 되고 있다. PC용 운영체제(OS) 시장에서 독주했던 MS가 모바일 OS 시장에서는 구글과 애플에 맥을 못 추고 있는 사례에서 보듯, 이러한 변화는 IT 전 분야에 걸쳐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터’를 누가 잘 닦아 사람을 모으는지, OS, 방송, 게임, 전자지불 등 IT 각 분야에 걸친 플랫폼 전쟁을 4회에 걸쳐 짚어 본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외환위기 직후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한게임을 창업했다. 직원들에게 줄 월급이 없자 돈을 빌려 한양대 앞에서 PC방을 차렸다. 돈 버는 게 쏠쏠해 낮에는 장사에, 밤에는 프로그램 개발에 매달렸다. ‘주경야독’이었던 셈이다.PC방 관리 컴퓨터에 빈 자리를 실시간 표시하는 한편 사용한 만큼 과금하는 PC방 관리 프로그램을 만든 것도 이때다. 김 의장은 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른 PC방에 나눠 주는 대신 한게임을 초기화면으로 해 달라고 했다. 출시 9개월 만에 한게임은 세계 최고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이 됐다. 이후 네이버와의 합병을 거쳐 오늘의 NHN이 됐다.◇‘명당’을 만드는 게 창조경제 핵심‘국민메신저’ 카카오톡도 본질은 김 의장이 1990년대 후반 개발했던 PC방 관리 프로그램과 유사하다. 무료로 서비스를 배포하고 사람들을 몰리게 한 뒤 차례차례 비즈니스 모델을 장착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현 정부의 정책기조인 창조경제의 핵심은 이처럼 ‘고기를 잘 낚을 명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한다.‘플랫폼전쟁’의 저자 조용호씨는 “김 의장의 비즈니스는 유니텔을 만들어 히트쳤던 PC통신부터 초고속인터넷, 스마트폰 시대나 본질은 똑같다. 플랫폼을 장악하는 것”이라며 “새 정부 들어 창조경제를 이야기하는데 시대의 흐름을 읽고 플랫폼을 장악하는 것이 창조경제의 핵심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렇다면 세계에 통할 가능성이 있는 ‘메이드인 코리아 플랫폼’은 무엇일까. 카카오톡이 최근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고, NHN ‘라인’은 지난 5월 세계 가입자 1억5000만 명을 돌파한 뒤 일본을 비롯, 남미, 스페인 등지에서 유력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작은 기업들은 골리앗 같은 거대 글로벌 IT 기업들에 맞서 선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가 100조 원대로 추산되는 이 시장에서 DBMS를 직접 만들어 자급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티맥스소프트는 2003년부터 IBM, 오라클 등 유수의 회사를 제치고 우리나라 미들웨어 시장점유율 40%를 기록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게임이나 인터넷 서비스 같은 고객 대상 비즈니스와 달리 외국산 소프트웨어(SW)가 장악하고 B2B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선전은 이례적인 것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현재 일본, 중국, 미국 법인을 두고 일본 노무라증권,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 글로벌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알티베이스, 큐브리드 등도 독자적인 기술을 갖고 국내 시장을 키워가면서 해외 시장을 진출을 엿보고 있다.렉서스 ‘RX450h’를 개조한 스마트카인 ‘구글카’가 시범운행하고 있다. 구글카는 사람이 없이도 주행할 수 있는 꿈의 자동차로, 다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속, 감속, 정지에 관한 의사결정을 신속 정확하게 내려야 하는 고차원적인 SW가 핵심이다. 미래 자동차도 결국 하드웨어 경쟁이 아닌 OS 플랫폼 경쟁인 셈이다. 출처 위키피디아.◇‘어려운’ 플랫폼 비즈니스 장기 대계 세워야그러나 국내 플랫폼 비즈니스는 대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수준에 머무는 경향이 있어 훨씬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운영체제(OS) 같은 분야쪽으로 점차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문송천 KAIST 교수는 “창조경제가 주로 ‘스타트업’ 벤처 중심으로만 논의되는 게 아쉽다”며 “젊은 벤처인들도 자금이 여의치 않다 보니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는 사업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데 국가 프로젝트로 독자 OS 개발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문 교수는 “향후 항공, 자동차, 중화학 등은 물론 국방 분야까지 OS 플랫폼 비즈니스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데 이대로라면 미국이 패권을 계속 가져갈 것”이라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기술 주권을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미래 OS 분야 발전에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플랫폼전쟁]"SW 육성 없이는 창조경제도 없죠"☞ [플랫폼전쟁]똘똘한 아이, 독일에 입양 보낼 수밖에 없던 이유는...☞ [플랫폼전쟁]'전자지갑, 과연 안전할까?'☞ [플랫폼전쟁]'유심이냐 앱이냐'..누가 이용자 사로잡을까☞ [플랫폼전쟁]모바일 '錢의 전쟁'..'M월렛'을 잡아라☞ [플랫폼전쟁]'PC까지 뻗친 카톡의 식욕'..네이트온, 방어 나서☞ [플랫폼전쟁]카카오, 차세대 플랫폼 런처도 넘본다☞ [플랫폼전쟁]손바닥 게임의 절대 甲..카카오의 독주 어디까지
- 확바뀐 2014년형 BMW X5, 6천만원대 미국 출시가격 공개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인턴기자] 6년 만에 ‘풀체인지’되는 ‘BMW X5’의 가격이 소폭 상승한다.자동차 전문 온라인 매체인 ‘저커스텀즈’는 BMW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할 예정인 ‘2014년형 BMW X5’의 미국 출시가격을 공식 발표했다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신형 X5 시리즈는 오토 스타트-스탑(Auto Start-Stop) 시스템, 4.2 버전 아이드라이브(iDrive) 내비게이션, 40:20:40 분할 접이식 뒷좌석 시트, 속도 감응형 서보트로닉(Servotronic) 파워스티어링 등을 기본 장착했다.▲ 올 가을 출시 예정인 2014년형 BMW X5. 사진= BMW 공식 홈페이지2014년형 BMW X5는 미국에서 ‘xDrive35i’ ‘xDrive35d’ ‘xDrive50i’ 등의 다양한 모델로 판매될 계획이다.최대출력 300마력과 300lb-ft(41.6kg.m)의 토크를 자랑하는 신형 ‘xDrive35i’의 가격은 5만3725달러(약 6200만원)로 책정됐다. 현재 미국에서 4만8425달러(약 56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기존 X5보다 5300달러(약 600만원)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2014년형 ‘xDrive35i’의 풀타임 사륜구동(AWD) 모델은 5만6025달러(약 6400만원)로 예상되고 있다.디젤 버전인 ‘xDrive35d’는 최대 255마력에 413lb-ft(57.2kg.m) 토크를 발휘한다. 3.0리터 트윈파워 터보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했고 6.9초 만에 62mph(약 100km/h)에 도달할 수 있다.BMW에서 공식 발표한 ‘xDrive35d’의 가격은 5만7525달러(약 6600만원)다. 2014년형 BMW X5 모델 가운데 디젤 버전만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X5의 최상위 라인업인 ‘xDrive50i’는 최대출력 445마력과 480lb-ft(66.5kg.m)의 토크를 자랑하는 4.4리터 트윈파워 터보 V8 엔진을 장착했다. 62mph(약 97km/h)까지 가속하는데 4.9초밖에 걸리지 않고 최고속도는 250km/h로 알려졌다.‘xDrive50i’의 가격은 6만9125달러(약 7900만원)부터 시작한다. 현재 판매 중인 동급 X5의 최저가는 신형보다 4000달러(400만원) 저렴한 6만5125달러(약 7500만원)다.▶ 관련기사 ◀☞ BMW, 獨 ‘2013 오토모티브 브랜드 콘테스트’ 19개 부문 휩쓸어☞ [美·獨·日 수입차 맞수]BMW코리아, E-모빌리티 선도한다☞ [美·獨·日 수입차 맞수]BMW 3시리즈 GT, '5시리즈 안 부럽다'☞ `드림카` BMW 520d, 3천만원대에 살 수 있다면..☞ BMW, 2014년형 '4시리즈 쿠페' 공개···하반기 출시 예정☞ BMW코리아 미래재단,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2년 연속 후원
- 기아차, 서울 강남에 수입차 비교시승센터 오픈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서울 강남권에 고객들이 차량 구입 전 수입차 등 경쟁모델과 비교 시승을 통해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드라이빙센터를 마련했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압구정동 기아차 사옥에서 고객이 신청만 하면 직접 기아차를 시승해 볼 수 있도록 한 ‘서울강남 드라이빙 센터’의 개점행사를 가졌다.기아차는 사전 예약 후 드라이빙 센터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기아차와 수입차를 비교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카마스터가 기아차 모델을 가져다주는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도 실시한다.시승이 가능한 기아차는 K5, K7, K9,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5종류이며 수입차는 BMW740i와 렉서스ES350 모델이다.기아차는 ‘서울강남 드라이빙 센터’ 외에도 2014년까지 전국 17곳에 추가로 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서울 강남, 서북부, 수원,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8곳에서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도요타의 지정차량과 비교 시승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시승을 원하는 고객은 시승 희망일 2일 전까지 기아차 공식 홈페이지 내에서 시승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전화(02-544-5421)로 예약하면 된다.기아차 관계자는 “고객이 시승을 통해 성능, 품질,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회를 마련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드라이빙 센터에서 기아차와 수입차를 자유롭게 비교해보며 기아차의 뛰어난 성능과 품질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26일 서울 압구정동 ‘기아차 서울 강남 드라이빙 센터’ 오픈 기념식 모습. 이 곳에선 기아차와 BMW·렉서스 차량을 비교 시승할 수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진상 남부지역본부장, 김창식 국내영업본부장, 서춘관 국내마케팅실장, 권혁호 판매사업부장. 기아차 제공▶ 관련기사 ◀☞기아차, 수출 평균 판매단가 상승 '긍정적'-한국☞기아차, 관광지 장애인시설 개선활동 나서☞BNP파리바증권, 392억 규모 ELW 39종목 신규 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