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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사안전감독관 신설..해피아는 '자진사퇴' 유도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앞으로 여객선 운항관리업무는 공무원인 해사안전감독권이 직접 맡는다. 또, 규제·안전 부문 산하기관, 업단체 등에 재취업한 해수부 퇴직 공무원에게는 자진 사퇴하도록 권유한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침몰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기관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안)’을 발표했다. ◇해운조합서 운항관리업무 분리..정부로 이관혁신대책의 주요 내용을 보면 해운조합의 운항관리 업무가 정부 소관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사안전감독관 등을 통해 여객선 운항관리업무룰 직접 관리한다. 운항관리규정은 국제안전관리규약(ISM Code) 수준으로 개편하고, 이에 대한 심사는 해사안전감독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팀이 맡게 된다. 전산발권제도도 도입된다. 앞으로 여객선 이용객들의 인적사항을 전산으로 입력해야 하는 것. 이와 함께 신분확인절차를 강화하고, 화물보험도 의무화 한다. 노후 선박의 운항을 막기 위해 카페리 선박의 선령 제한은 20년으로 묶는다. 다만, 매년 강화된 선령연장검사를 받는 것을 조건으로 최대 5년까지 선박 운영 연장이 가능하다. 한국선급과 선박안전기술공단 등이 독점했던 정부선박검사 대행권은 외국 기관에게도 개방해 경쟁을 붙인다. ◇산하기관 재취업한 퇴직 관료 ‘자진사퇴’ 유도‘해피아(해수부+마피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퇴직 공직자의 산하기관 재취업 관행도 개선한다. 해수부는 퇴직 공직자가 규제·안전부문 산하기관 및 업단체에 취업한 경우 조속한 시일 내 자진 사퇴를 유도키로 했다. 하지만 주성호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부원찬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등이 이미 퇴진해 해당 분야에 재직 중인 해수부 퇴직 공무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직자 재취업의 경우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정부유관기관 취업제한 강화 조치 등을 적극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관례적 금품·향응·편의제공 등의 고리를 끊기 위해 예방 활동 위주의 감찰을 실시하고, 적발시 엄정 처벌하는 등 부정부패 관리도 강화한다. ◇안전의무 불이행 과징금 10억원으로 대폭 상향선사의 안전관리 전담인력 채용은 의무화된다. 부실한 안전관리 체계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안전의무 불이행시 부과되는 과징금은 현행 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상향된다. 화물 과적시에는 수입액 이상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특히 고의·중대한 과실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경우 사업자 보유 전체 면허 취소와 함께 재진입 금지를 제도화한다. 이와 함께 기존 2급 항해사 이상이었던 대형여객선의 선장 승무기준은 1급 항해사로 높이고, 선장에 대한 적성심사도 강화한다. 안전관리 등의 내용을 담은 ‘여객선 현대화 5개년 계획’은 국회 논의를 거쳐 조만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주영 장관은 “바다에서 다시는 이런 비극(세월호 참사)이 발생돼선 안된다”며 “연안여객선을 비롯해 바다와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혁신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해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몰테일 연재기사 10회] 해외 직구 고수들의 알짜배기 쇼핑팁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해외 직구 제품을 구매할 때도 가격 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면 매우 편리하게 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넥스태그(www.nextag.com)가 가장 유명하며 신뢰도도 늪은데 상품명을 입력해 검색하면 가격이 저가에서 고가로 순차적으로 나온다. zipcode (우편번호)를 기입하면 미국 내 세금(Sales Tax)과 미국 내 배송비까지 확인할 수 있다. 넥스태그와 더불어 해외직구족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가격 비교 사이트는 카멜카멜카멜 닷컴(camelcamelcamel.com)이라는 아마존 가격 비교 사이트이다. 아마존의 경우 다른 쇼핑몰과 달리 가격 변동이 심하다. 심지어 1분 단위로 가격이 변동하는 제품들도 있어 소비자들의 경우 현재 제품이 저가인지 고가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등장한 쇼핑몰이 바로 카멜카멜카멜닷컴이다. 카멜카멜카멜닷컴에서는 원하는 기간 동안 상품의 최저가격과 최고가격을 그래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 그래프를 통해 이 상품의 가격이 적정한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검색은 간단하게 아마존에서 해당 상품의 URL을 복사하거나 제품명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이 외에도 가격, 브랜드, 스토어별 정보 검색이 가능한 더파인드닷컴(www.thefind.com)과 명품 가격 비교 사이트인 디자인 어패럴(www.designerapparel.com) 등이 있다. 국내 쇼핑몰들은 해당 쇼핑몰에 쿠폰을 다운받은 후 상품을 구매할 때 할인되는 쿠폰들이 자동으로 적용되고는 한다. 하지만 해외 직구로 구매 시에는 쿠폰 코드를 직접 찾아서 적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쇼핑몰에서 할인 프로모션 중일 경우 홈페이지 우측상단이나 중간 부분에 적용받을 수 있는 쿠폰 코드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소비자가 직접 검색하고 찾아나서야 한다. 그래서 쿠폰 검색 사이트도 상당히 많은데 대표적인 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딜즈플러스(www.dealspl.us) 는 최신 프로모션 정보를 알려주며 원하는 쇼핑몰의 쿠폰 정보 받는 것을 설정해 놓으면 메일로 해당 정보를 알려준다.세일앤쿠폰즈(www.salencoupon.com)는 최신 할인 정보를 잘 알려주며 이 외에도 딜테이커(www.dealtaker.com), 프로모션코즈(www.promotioncpdes.com) 등이 있다. 꼭 쿠폰을 검색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쇼핑몰들은 미국 국경일, 블랙프라이 데이와 같은 세일 기간에 세일 소식이나 각 계정에 할인 코드 등을 보내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시로 메일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위와 같이 직접 찾는 방식이 번거롭다면 해외 할인 정보들을 풍부하게 공유하는 해외 직구 커뮤니티들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몰테일 스토리, 뽐뿌 등과 같은 사이트들이 있다. 특히 몰테일 스토리는 36만이 넘는 회원들이 끊임없이 핫딜 정보들을 공유하며 실시간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해외직구 초보자라도 몰테일 스토리 해외정보 및 핫딜을 통해 다양한 핫딜을 접할 수 있다. 해외직구로 제품 구매시 구매한 금액의 일정 부분을 마일리지나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캐시백 사이트들이 많이 있다. 캐시백 사이트는 소비자와 쇼핑몰 사이에 중간자적인 역할을 하면서 쇼핑몰에서 광고 마케팅 비용으로 받은 일부를 캐시백 사이트를 통해 경유한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해외 배송대행 업체로 유명한 몰테일의 경우도 몰테일리워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몰테일리워드 서비스는 몰테일리워드 링크를 경유해 제휴 쇼핑몰의 상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일부를 몰테일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서비스이다. 구매 후 15일 이내에 적립되고 몰테일 배송비 결제에 바로 사용할 수 있어서 몰테일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용 가능한 사이트에는 해외직구족들이 많이 찾는 뷰티닷컴(beauty.com), 갭(gap.com), 드럭스토어(drugstore.com), 노드스트롬(Nordstrom.com), 빌레로이앤보흐(villeroy-boch.com/shop), 6pm(6pm.com)등이 있으며, 계속해서 인기 쇼핑몰들이 추가로 입점되고 있다. 몰테일 리워드 외에도 스카이마일즈 쇼핑(www.skymilesshopping.com) 사이트를 이용하면 해당 사이트를 경유해 제품 구매 시 델타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특히 폴로 랄프로렌(ralphlauren.com)은 1달러 구매시 2마일씩 적립돼 랄프로렌에서 구입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누리는 캐시백 사이트이다.
- 넥센 소사, 이닝소화력에 안정감까지 갖추다
- 사진=뉴시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조금 더 지켜보고 이야기합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그간 소사의 부진에도 말을 아꼈다. 충분히 시간을 준 뒤 평가를 해도 늦지 않다는 의미였다. 그 말 안엔 “지켜봐달라”는 나름의 자신감도 포함돼 있는듯 싶었다. 그리고 염 감독은 기다린 보람을 서서히 느끼고 있다. 소사가 한국 무대 복귀 후 최고의 피칭으로 넥센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소사는 2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5피안타 3사사구에 1실점(1자책)으로 막고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위 NC와 승차를 1.5게임까지 좁혔다. 소사의 호투가 남다른 의미를 갖는 이유다.소사는 한국 복귀 후 7경기만에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최근 3경기 연속 호투로 시즌 3승째도 따냈다. 가능성을 확신으로 만들어준 소사의 호투. 시즌 중반을 넘어선 레이스에서 넥센은 더욱 큰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소사는 초반 선두타자와 승부에서 계속 어려움을 겪었지만 직구의 위력과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위기를 넘겨낼 수 있었다. 1회부터 큰 위기가 찾아왔다. 제구가 흔들리며 첫 타자 박건우는 볼넷, 오재원을 상대로는 중전 안타를 얻어맞고 무사 1,3루 첫 실점 위기에 몰렸다. 심호흡을 한 소사는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를 통해 위기를 막았다. 민병헌과 승부에서 먼저 볼카운트를 2S로 유리하게 가져간 뒤 포크볼로 삼진 처리했고 칸투와 홍성흔도 슬라이더로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2회엔 병살타로 마무리지었다. 이원석, 김재호를 땅볼 유도했다. 김재호의 병살을 유도한 것도 뚝 떨어지는 포크였다. 3회는 중견수 이택근의 도움을 받았다. 정수빈의 잘맞은 타구를 이택근이 전력질주해 잡아줬다. 거칠 것 없었다. 소사는 4회도 첫 타자 민병헌을 우전 안타로 내보냈으나 칸투를 포크볼로 3루 땅볼을 유도, 한번에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5회 강정호의 실책으로 맞은 1사 1루 위기선 정수빈, 박건우를 범타로 막아 승리요건을 채웠다. 소사는 4-0으로 앞선 6회 첫 타자 오재원의 볼넷과 연속 도루 허용, 칸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뺏기긴 했으나 더이상 흔들림은 없었다. 홍성흔, 양의지의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않았다.최고 155km의 묵직하고 빠른 직구가 바탕이 된 덕분에 변화구의 위력도 덩달아 좋아질 수 있었다. 최고구속 142km의 슬라이더도 위력적이었다. 적절한 볼배합도 두산 타자들의 머릿속을 뒤죽박죽 만들어놓았다. 소사는 올시즌 가장 많은 이닝인 7이닝 타이를 기록했으나 실점은 가장 적은 1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넥센 입장에서 소사에게 가장 고마운 건 이닝소화력이다. 넥센은 최근 3게임에서 금민철, 강윤구 등 선발들이 3회도 채우지 못하며 힘든 경기를 해야했다. 자연스레 불펜진의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었다.<표 참조>그러나 소사 덕분에 넥센은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버텨주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하면 소사는 4경기 중 3경기를 7회까지 던졌다. 뒤늦게 팀에 합류한만큼 제몫 그 이상을 해주고 있다. 이젠 이닝소화력에 안정적 경기 운영능력까지 갖췄고 자신감까지 되찾은 모습이다.그간의 가능성을 두산전을 통해 확신으로 보여준 소사. 조상우, 문성현, 오재영 등이 줄줄이 마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넥센으로선 더없이 반가울 호투로 느껴질듯 싶었다.경기 후 소사는 “지금까지는 치른 경기 중 가장 만족스럽다. 7회까지 1점으로 막은 것이 좋았고 초반에 먼저 점수를 주지않았던 것도 괜찮았다. 다음 등판도 7이닝 이상, 2실점 내로 막는 게 목표다”고 각오를 밝혔다.
- [톡!talk!재테크] 여우와 두루미 우화로 본 정보의 비대칭성
- [조영관 신한카드 부부장] 이솝 우화에 여우와 두루미가 차린 식탁에 관한 이야기를 다시 써보자. 여우는 숲속 친구인 두루미를 초대해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했다. 향긋하고 기름진 냄새가 두루미의 코끝을 자극했다.“두루미야! 맛있는 생선 수프를 준비했어, 어서 먹자.” 두루미가 기뻐 날개짓을 했다.“고마워. 나의 친구 여우야.”조영관 신한카드 부부장여우는 맛있게 요리된 음식을 납작한 접시에 담아왔다. 부리가 뾰족한 두루미는 접시 위에 음식을 먹지 못하고 연거푸 흘리기만 했다.‘뭐야, 나를 골탕먹이려고 한 것 같아. 두고 보자!’ 집에 돌아온 두루미는 여우의 진심을 알지 못하고 복수를 결심했다. 두루미는 다음날 숲 속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먼저 도착한 황새, 왜가리, 따오기는 주둥이가 긴 병에 있는 음식을 뾰족하고 긴 부리로 잘 먹었지만, 여우는 맛있게 먹고 있는 친구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여우와 두루미는 서로의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필요한 접시와 음식의 종류에 대한 정보 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서로 준비한 식사가 결국 ‘그림의 떡’이 됐다. 이렇게 본인은 알지만 상대방은 모르는 정보가 생기는 상황을 ‘정보의 비대칭성’(Asymmetry of Information)이라고 한다. 결국 이것은 거래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잘못된 선택을 가져온다. ◇ 자동차 정비사와 여성 운전자차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여성 운전자가 원거리 여행 중 고장 난 차로 카센터를 들르게 될 경우 남성보다 바가지요금을 내게 될 가능성이 크다.차 부품정보에 운전자보다 기술과 정보력에서 우위에 있는 정비사들이 정보의 비대칭현상을 악용하여 고장 난 범위를 확대하고, 교체하지 않아도 될 부품까지 함께 정비를 요청할 경우 대부분 수용하는 게 현실이다. 마치 차 정비용 부품시장에서 공급자와 수요자의 정보격차는 병원에서 의사와 환자 수준과 같다. ◇ 금융기관과 고객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오는 사람 중에는 대출금을 충실하게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를 은행은 모르지만 대출받으려는 사람은 알고 있다. 고객별 적합한 대출조건을 제시하는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은행에서 저리자금을 빌릴 수 있는 우량 고객이지만, 이자율이 비싼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금융기관이 인터넷을 통해 대출 신청이 모두 가능하다면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은 줄어든다. 은행 대출 가산 금리를 한눈에 비교해 금리가 낮은 은행을 찾을 수 있도록 은행별 대출 가산금리 비교공시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대출금리 경쟁이 이루어진다.◇ 중매와 연애결혼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몇 가지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결혼이다. 옛날에는 중매결혼이기 때문에 신랑과 신부는 첫날밤에서야 서로 얼굴을 보았다.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만나보지도 못하고 결혼을 한 것이다.지금은 대부분 결혼을 하기 위해서 연애기간을 시간을 갖는다. 왜 그럴까. 경제학적으로 본다면 일정한 연애기간을 거치면서 배우자에 대한 충분한 탐색기간을 가져 결혼의 실패를 줄이려는 심리가 숨어 있다.◇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기 위해서예전에는 전자제품을 살 때 전자상가에 가서 흥정을 해야 했다. 그리고 발품을 팔아가며 전자상가를 헤매고 다녀야 가격을 비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엔 가격비교사이트에서 각 제품에 대한 판매가격을 알려주고, 가장 싸게 파는 가게를 골라 준다. 그러다보니 힘들게 발품을 팔면서 상가를 헤매는 사람이 줄고 있다. 유가,보험,금리,가전등 비교사이트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고 상품별로 추가되고 있어 공급자와 소비자간 정보의 비대칭성이 점차 줄고 있다. 금융사의 정확한 상품 조건도 무료 금리비교사이트를 통해 한 번에 파악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카드사들도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카드대출 금리를 공개하고 있다.카드이용 고객이 카드사별로 금리 차이를 비교해 이용한다면 카드사들의 금리 경쟁 구조가 만들어져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이 폭 넓어진다.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한 역선택을 해결하기 위하여 정보를 가진 쪽이 스스로 자신의 정보를 과감하게 상대방에게 제시할 것이다. 또한 정보를 갖지 못한 고객들은 금융기관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얻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인터넷의 발달과 산업의 투명화 조치는 정보의 비대칭에 놓였던 일반소비자들이 합리적 의사결정자로 똑똑한 구매자로 만들고 있다.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갈등 더 커보이는 이유, SNS 탓"
-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준석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사진= tvN 제공)[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준석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가 “우리 사회의 세대 갈등이 더 커 보이는 것은 SNS 탓”이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이준석 대표는 22일 방송되는 tvN 토크쇼 ‘쿨까당’(MC 곽승준, 남궁연) 녹화에 참여해 남다른 시각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 문제를 진단하고 사회 통합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요즘 SNS는 동질성이 아니라 차이를 찾아 단어 하나로 사람을 규정하려 한다”며 “이런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사람을 판단하기 때문에 세대 갈등이 더 커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6.4 지방선거 등 최근의 선거에서 세대 간 갈등이 증폭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최근 우리 젊은 세대가 재도전의 기회라는 것에 매몰되고 있다”며 “좋은 대학 가기 위해 재수 하고 로스쿨을 가거나 대기업 취업을 위해 졸업을 미루는 등 지속적인 ‘패자부활전’을 강압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지금 형태의 패자부활전은 가진 자에게 유리한 제도”라며 “횟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돈 많은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한편, 22일 방송에서는 ‘슈퍼스타K2’에 출연한 바 있는 카이스트 출신의 가수 김소정도 출연해 ‘갈등 해소 전문가 육성법’을 제안한다. 김소정은 “갈등 해소 전문가를 육성해 전국의 주민센터에 배치하고 국민의 갈등을 해석하고 조정하는 갈등 조정 기구를 만들자”고 주장한다.이 제안을 두고 다양한 영역에서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패널로 나서 활발한 논의를 펼친다. 20대 대표 김소정을 필두로 30대 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출연하는 것을 비롯해 ‘육체파 창조형 지식근로자’를 자처하는 김남훈 씨와 소신 발언을 주저하지 않는 배우 김학철이 40대와 50대 대표로 나선다. 또한, 두 명의 갈등 전문가인 이호선 서울벤처대학원대학 교수와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장도 출연해 우리 사회 갈등의 원인과 대안을 지적할 예정.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세대 간 갈등과 지역감정을 극복하고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대안을 찾는 유익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tvN 토크쇼 ‘쿨까당’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관련기사 ◀☞ '갑동이' 윤상현, "하무염, 참 든든하고 아프고 행복했다"☞ SK플래닛, '런처플래닛' 다운로드 200만 돌파☞ '룸메이트' 박민우, 나나에 이어 8번째 나레이션☞ 국방부, 강원도 총기난사 부상자 생명에 지장없어(속보)☞ 강원도 총기난사, 조사 위해 중앙수사단장 등 48명 편성(속보)
- [톡!talk!재테크]'앰부시' 마케팅을 알면 월드컵이 보인다
- [조영관 신한은행 부부장] 4년을 주기로 지구촌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브라질 월드컵이 시작됐다. 대한민국 온 거리를 붉은 물결로 만들었던 2002년 한·일 월드컵의 기적과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 서울시청 광장은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합동분향소와 노란리본들만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길거리 응원대신 조용하게 월드컵을 참여하는 분위기다.조영관 신한카드 부부장1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산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월드컵과 같은 전 세계적인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그 때문에 대회를 주관하는 FIFA는 경기 입장권을 팔거나, 방송중계권을 팔아서 재원을 마련할 뿐 아니라,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성공적인 대회를 진행한다. 이때 대회를 후원하는 회사들을 공식 후원사라고 하는데, 이들 기업들은 대회를 후원하는 대신, 대회의 명칭이나 로고, 그리고 앰블런을 사용하여 마케팅을 할 권한을 가지게 되는데 이러한 후원사들이 하는 마케팅을 스폰서십이라고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사(파트너)가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월드컵과 같은 경우에는 그 광고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천문학적 후원금으로 치열한 수주 전을 통과한 6개사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이번 월드컵 경기에는 한국의 현대ㆍ기아차와 일본의 소니, 독일의 아디다스, 미국의 코카콜라와 비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에미리트항공이 포함돼 있다.4년 만에 돌아온 축제를 마케팅 기회로 삼고 싶지만 할 수 없지만 다른 방법을 통해서 해법을 찾아간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가 아닌 업체들도 ‘앰부시 마케팅’에 목숨을 건다.스포츠 대회의 공식 스폰서가 아니면서 마치 공식 스폰서처럼 보이게 하는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한다.이런 것을 앰부시(Ambush·매복)마케팅이라고 한다. 매복이라 부르는 이유는 간접적으로 월드컵행사 주변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어느새 나타나 이벤트나 마케팅을 게릴라 처럼하기 때문이다. 앰부시(Ambush·매복) 마케팅은 행사의 공식 후원사가 아니어도 광고 모델이나 문구 등을 이용해 간접적으로 후원사인 것처럼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기법이다. 그래서 기업은 앰부시 마케팅을 올림픽이나 월드컵 기간에 활용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SK텔레콤이 ‘붉은 악마’ 캠페인을 벌여 공식 후원사였던 KT에 버금가는 마케팅 효과를 본 사례로 아직도 회자된다.당시 SK텔레콤은 월드컵 공식로고와 휘장 등을 통한 광고나 마케팅은 KT만 가능했기 때문에 이를 피해 붉은 악마를 마케팅에 이용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TV 광고에 ‘월드컵’ 대신 ‘2014년 6월’이라 쓰는 이유도 국제축구연맹(FIFA)의 마케팅 규정 때문이다. 비후원사는 ‘월드컵’이란 단어와 공식 로고, 경기 장면 등을 마케팅에 활용하지 못한다. 대신 일반 명사인 축구, 공, 응원, 승리 등의 표현을 쓰는 것은 무방하기 때문이다.비자카드는 올해 브라질 월드컵 후원사중 카드사로는 유일하다. 이에 따라 비자카드는 월드컵 기간 중 대회와 관련된 장소에서 카드 결제 시 독점적으로 사용된다.공식 후원사로 선정되지 못한 카드사들은 적극적으로 월드컵 마케팅을 펼칠 수 없지만 회원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해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월드컵 이벤트를 펼친다.신한카드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비자카드와 손을 잡고 신한비자카드 고객들을 대상으로 캐시백 및 경품을 제공하는‘BIG to GREAT 골 Festival’ 이벤트를 진행한다.삼성카드는 월드컵 기간 중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외식 업종에서 삼성카드로 결제한 회원을 대상으로 100% 캐시백 이벤트를 연다. 하나SK카드는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배달과 편의점 캐시백을 두 배로 늘린다.앰부시(Ambush)마케팅을 하는 기업이 노리는 것을 한마디로 이야기한다면 경제의 원칙인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광고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다. 시장에서 성공한 제품의 이름,모양,맛,디자인드을 모방하여 편승효과를 노림으로써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마케팅인 미투(Me-Too)마케팅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공식 후원사와 비교하여 아주 작은 금액으로 공식 후원사와 같은 효과를 보고, 공식 후원사의 월드컵 효과를 희석시키기 때문에 앰부시 마케팅은 틈새 마케팅 기법으로도 볼 수 있다. 월드컵 경기로 오랜만에 경기가 활력을 찾는 것 같다. 경기 시간대가 저녁이 아닌 아침이라서 맥주 집과 치킨집 주인들이 울상이라고 한다. 이번 월드컵 경기에 대한 우리나라의 승리는 점치기 쉽지 않다. 하지만 2002년의 기적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온 국민이 잠시 붉은 물결로 하나가 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