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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터진 거 봤제?" 망언에 공차 측 "확인 중"
  • "비행기 터진 거 봤제?" 망언에 공차 측 "확인 중"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전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진 가운데 한 프랜차이즈 카페 가맹점에서 “추락할 일 생기면 결근 안 생기게 내게 연락하라”는 취지의 말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30일 공차 코리아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관련 발언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해당 지점은 가맹점”이라고 밝혔다.공차 코리아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전날인 29일 무안공항에서는 태국 방콕을 출발해 착륙하던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수색 초기에 구조한 승무원 2명만이 생존하는 참사가 발생했다.그런데 이날 엑스(X·구 트위터)에서는 국내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생들에 전한 공지 내역이 확산됐다. 공개된 메시지 캡처에는 “오늘(29일) 비행기 터진 거 봤지”라며 “방학 때 해외 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라. 결근 안 생기게”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이 공지를 공유한 A씨는 “이게 지금 아르바이트생한테 할 소리냐. 어른이 창피하지도 않냐”며 “여러분 소비하지 맙시다”고 말했다.(사진=카카오맵 캡처)이 글이 확산되자 해당 카페 지점에는 누리꾼들의 별점 테러와 함께 항의글이 폭주하고 있다. 카카오맵에는 수백여 건의 후기가 달리며 “사장이 아닌 일개 직원이 한 말이면 사장은 손해배상 청구하라”, “어떻게 이 참사에 그런 발언을 후안무치하게 할 수 있느냐”, “불매하겠다”는 등 악플이 달렸다.
2024.12.30 I 김혜선 기자
故 송재림 마지막 열연…'폭락' 캐릭터 포스터 공개
  • 故 송재림 마지막 열연…'폭락' 캐릭터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1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폭락’(감독 현해리)이 고(故) 송재림의 유작으로 큰 화제인 가운데, 사업의 흥망성쇠에 대한 주인공들의 고뇌를 담은 캐릭터 포스터 3종을 30일 공개했다.(사진=제작사 무암)공개된 ‘폭락’의 캐릭터 포스터는 세상을 삼키려 했던 청년 사업가 양도현 역의 송재림과 도현의 사업 파트너 강지우 역의 안우연, 그들의 투자자이자 전환점이 된 케빈 역 민성욱의 모습을 담았다.송재림은 마치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검정 상의에 동그란 안경을 낀 채 화면 너머를 응시하고 있다. ‘제가 그렇게 잘못했어요?’라는 문구가 코인 폭락 사태 이후까지 궁금증을 더한다. 송재림 배우는 MOMMY 라는 이름의 가상화폐 개발자이자 사업천재라 불리는 양도현 역을 통해 필모그래피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다.안우연 배우는 ‘정부지원금? 망하라고 주는 거지’라는 말로, 가산점의 허점을 악용해 창업 지원금을 부정 수급하고 고의 부도와 폐업을 반복하며 투자금을 불린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한다.(사진=제작사 무암)민성욱은 사람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듯한 단호하고 차가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망해도 괜찮아요, 세상은 망한 사람 기억 안 해’라는 말처럼 청년 사업가를 발굴해 투자금을 쓸어 담고 자신의 이익을 좇는 비즈니스맨의 면모를 드러낸다.영화 ‘폭락’은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다. 영화 ‘폭락’의 모티브가 된 루나 코인은 암호화폐로 한때 시가총액 5위 이내까지 달성한 메이저 코인이었으나 2022년 한순간에 개당 1원 이하로 대폭락해 국내에서만 28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피해자가 발생했다.영화 ‘폭락’은 철저한 사전 조사와 법률 사례를 바탕으로 정밀한 검토와 법률자문을 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뉴미디어 콘텐츠 부문 제작 지원 작품이다. ‘계약직만 9 번한 여자’로 칸 드라마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은 시사교양 PD 출신 현해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전 세계를 뒤흔든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를 그린 영화 ‘폭락’은 2025년 1월 15일 개봉한다.
2024.12.30 I 김보영 기자
AI의사, 전문의보다 유방암 진단 정확도 높았다…AI의료 어디까지 왔나①
  • AI의사, 전문의보다 유방암 진단 정확도 높았다…AI의료 어디까지 왔나[미래기술-AI진단]①
  • 인류의 기술 발전 속도는 시대를 거듭하며 단축되고 있다. 인류가 처음으로 돌을 깨뜨려 만든 도구를 사용한 이후, 화살촉, 돌칼 등 정교한 도구를 사용하기까지 약 250만 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그 후로 약 1만 년이 지나 ‘호모 사피엔스’는 철기를 들기 시작했으며, 불과 3000년이 지나 인류의 역사를 바꾼 발명품이라 불리는 총이 인간의 손에 들어왔다.약 500년이 지난 1775년 영국에서 산업화가 가능한 증기기관이 발명되며 속도는 더 빨라졌다. 1879년 전구가, 1903년 비행기가 차례로 나왔고 90년도 안 돼서 1991년 인터넷이, 2007년 아이폰(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아이폰 혁명 이후 13년 만인 2022년 인공지능(AI) ChatGPT가 세상에 나오며 인류의 대격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AI가 사용되는 분야는 다양하지만, 투자가 이뤄지는 분야를 보면 헬스케어 분야가 톱3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의 AI는 거의 필수적 요소가 되고 있다. 암 등을 진단하는 과정에서 의사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AI가 보좌해 줄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를 비롯 삼성과 SK 등 국내 대기업도 영상 AI 진단 분야에 연이어 뛰어들고 있다. 이데일리는 의료 분야에서 AI가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는지,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 두각을 드러내게 됐는지 살펴봤다. [편집자주]인류 기술 발전 역사 (데이터=삼정KPMG 경제연구원)[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전성시대입니다. 챗GPT라는 괴물의 등장은 구글 알파고가 바둑의 신 이세돌을 꺾은 이후 두 번째로 전 세계를 뒤집었습니다. 이후 AI는 우리 생활 곳곳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그 중이 대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AI의료 분야입니다. AI의료는 AI헬스케어에서 조금 더 세분화된 개념입니다. 병원과 연계된 분야에서 사용되는 AI의료와 개인이 건강관리 분야에서 사용하는 웰니스가 합쳐진 개념이 AI헬스케어인 것입니다. AI의료는 다시 △영상 암 검진 △혈액 암 검진 △영상 병변 탐지 △병리 분석 △신약개발 △응급상황 감지 △예후 예측 △의료 로봇 수술 △의료 데이터 분석 △의료 행정 최적화 등의 분야로 분류됩니다. ◇의료영상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역할은AI는 암을 조기진단하고, 뇌졸중을 예측하는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 안구건강 등에도 AI를 적용하면 질병을 최대한 막을 수 있습니다. AI는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다량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먼저 엑스레이, CT 스캔, MRI 자료 등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식별하고, 상관관계를 찾아 질병의 징후를 감지합니다. 또한 정보 취합을 통해, 최종 진단을 내리고 고객 맞춤형 치료 방법을 설계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AI가 사용하는 의료 데이터는 환자의 진료기록, 임상 시험 정보, 진료 초기 영상과 치료 후 영상데이터, 보험청구 정보, 학계논문 등 기존 의료 데이터뿐 아니라 생체 데이터, 라이프로그, 유전체 정보 등 기존에 확보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데이터까지 다양합니다. 이런 복잡한 데이터를 융합하고 기억하여 의료적 판단을 내릴 수 있어서 AI가 전문의보다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의료AI는 막다른 골목에 놓인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의료서비스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더 많은 의료진이 필요하지만 정작 절대적인 의사의 수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의 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실제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연간 영상촬영 건수는 엑스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을 모두 포함해 2억1900만건에 달합니다. 같은 해 국내 영상전문의 수가 3910명이었음을 감안하면 영상전문의 1명당 하루 평균 224건(연 근무일수 250일 기준)을 판독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 셈입니다. 인구가 많은 수도권 지역의 영상전문의라면 하루에 400건 안팎의 영상촬영을 판독해야 합니다.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의료산업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고 사회는 고령화돼 의료영상 데이터가 급증하는데 영상 전문의 수는 4000명에서 제자리걸음 중”이라며 “AI 영상진단보조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아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영상 전문과 기본적인 부분은 직접 보고 환자들에게 알려주려는 비 영상전문의들의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AI의사 만드는 구글...어디까지 발전했나해당 분야에 글로벌 리더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 입니다. 구글은 사실 챗지피티를 만든 오픈AI보다 먼저 헬스케어 분야에서 AI 고도화에 뛰어든 기업입니다. 구글은 먼저 인류의 난제로 남은 암 정복을 위해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AI의사가 실제 전문의보다 유방암 진단율이 정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통상 유방암은 의사가 유방조영술(X-선 촬영) 결과를 살펴 암세포를 찾아냅니다. 하지만 암세포가 있어도 유방 조직에 가려지는 경우가 많아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연간 3300만 건의 유방암 검사가 시행되지만 이 중 약 20%는 암세포가 있는데 찾아내지 못합니다. 암이 없는데 잘못 진단하는 사례도 많습니다.이에 구글은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7만6000명, 1만5000명 이상의 유방조영술 결과를 활용해 AI를 학습시켰습니다. 그 결과 암 환자를 음성이라고 오진한 비율이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9.4%, 2.7% 낮게 나왔습니다. 암세포가 없는데 암이라고 오진한 비율도 각각 5.7%, 1.2% 낮았습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AI와 인간 전문의 6명에게 무작위로 선택한 유방조영술 사진 500장을 놓고 진단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도 AI의 오진 비율이 전문의보다 낮게 나왔습니다.구글 AI의사 메드-제미나이 (사진=구글)이로부터 4년이 흐른 지금, 구글의 AI 의사는 얼마나 더 발전했을까요. 이제 구글은 생성형 언어모델을 활용해 암 진단 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을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구글 연구진은 최근 알카이브(arXiv)에 공개한 연구논문를 통해 환자인척 연기한 배우 20명을 대상으로 가상의료 진단 채팅을 진행한 AI 진단시스템과 실제 의료진과의 비교한 연구 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의료 진단을 위해 개발된 언어학습기반 AI시스템 AMIE(Articulate Medical Intelligence Explorer)를 활용, 영국, 캐나다과 인도에서 환자 역할을 연기한 20명의 배우를 대상으로 진행한 호흡기와 심혈관 등 6개 질환에 대해 149건의 진단 사례를 실제 1차 의료진 23명의 진료 상담사례와 비교했습니다. 대화 방식은 문자 채팅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결과적으로 환자의 질환 정보의 취득 양과 진단의 정확도는 비슷했으며 AI가 좀 더 나은 진료 과정의 공감대가 형성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특히 공손한, 사태 및 치료에 대한 설명, 관심과 헌신 표현 등 대화품질은 26개 항목 중 24개 기준에서 의사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영상 의료의 미래는AI의사는 앞으로 개인의 생활패턴을 분석하여 맞춤형 건강관리를 코칭하고, 의료 서비스를 추천하는 등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딥러닝 기반의 학습 및 가설검증을 통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예측 모델링을 통한 환자 대기시간 감소나 진료과목별 지식 공유로 의사 간의 협진 활성화, 만성질환에 대한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등의 프로세스 효율화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특히 AI영상 진단 분야 인공지능 모델은 병변을 자동으로 발견(detection)하고 중등도를 분류(triage)하거나 진단(classification), 정량화(quantification) 하는 등 판독자를 돕는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앞으로는 영상을 해석하는 데에서 벗어나 영상을 바탕으로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데에도 활용되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발굴된 영상 생체 표지자(image biomarker)를 사용하여 질환을 선별하거나 합병증을 예측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시장성은 이미 검증됐다고 평가됩니다. 시장 조사 기관인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은 2017년 14억 3300만 달러(약 1조 9087억원)였던 글로벌 AI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2023년 158억 300만 달러(약 21조 495억원)까지 증가했으며, 2030년에는 1817억 9000만 달러(약 242조 1442억 원)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이미 선제적으로 AI 기술을 도입해 왔던 금융, 유통·소비재, 제조산업과 비교해 봤을 때도 AI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속도가 월등히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을 비교해 보았을 때 금융(32.4%), 유통·소비재(34.7%), 제조(35.7%)보다 높은 41.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뇌출혈이 의심되는 환자 뇌 CT 영상(왼쪽)과 뇌출혈 영상 판독 AI모델이 출혈 병변(화살표) 존재와 위치를 식별한 영상. (사진=SK)이에 국내 대기업들도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재계 1, 2위인 삼성과 SK는 최근 AI 영상 진단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메디슨은 최근 프랑스 초음파 AI 진단 소프트웨어 업체 소니오를 인수했고, SK C&C는 뇌질환 AI영상 진단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관련 분야에 투자를 확대를 주문하며 시장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SK그룹은 AI·반도체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약 8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삼성SDS 또한 유방암 재발 예측 AI영상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삼성SDS 관계자는 “AI 기반 정밀 의료 솔루션 개발 국가 과제에 참여,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유방암의 재발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진은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향후 암 재발 위험 예측을 통해, 재발 위험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개인별 적절한 치료를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네이버, 카카오 등 테크 기업에 이어 삼성그룹 계열사, SK C&C까지 AI의료 시장에 본격 참전하면서 AI 의료기기 시장은 한층 탄력받을 전망입니다. 기존 사업자인 루닛과 뷰노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이를 반기고 있습니다.루닛 관계자는 “대기업에서 AI영상 진단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대규모 투자가 있다면 시장의 파이가 분명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그는 “하지만 투자의 방식이 소규모 스타트업을 연이어 인수하며 기술적인 부분을 독점하고 가격 경쟁력을 우위로 가져가는 ‘치킨 게임’ 형태가 된다면 이는 우려스러운 방향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024.12.30 I 김승권 기자
“착륙 못 해...유언해야 하나” 비행기에서 온 마지막 카톡
  • “착륙 못 해...유언해야 하나” 비행기에서 온 마지막 카톡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탑승객이 충돌 직전 가족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개됐다. 여객기의 탑승객이 사고 직전 가족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새가 날개에 껴서 착륙 못 하는 중”, “유언해야 하나”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사진=뉴스1)30일 뉴스1에 따르면 태국 방콕공항을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7C2216편 탑승객 A씨는 오전 9시쯤 공항에 마중 나온 가족에게 “새가 날개에 껴서 착륙 못 하는 중”이라는 카톡을 보냈다. 이에 놀란 가족이 “언제부터 그랬느냐”고 묻자 “방금(부터 그랬다며) 유언해야 하나”고 말했다. 가족은 A씨의 발언이 농담인 줄 알고 처음에는 정색하는 티를 냈다. 하지만 A씨로부터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30여 분이 지난 후 가족은 재차 “왜 전화가 안 되느냐”며 A씨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때는 이미 비행기가 무안공항 활주로 외벽과 충돌한 이후였다. 무안공항 주변은 논과 습지가 많아 조류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승객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다. 항공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소방, 항공 당국은 사상자 확인 작업과 함께 블랙박스 데이터를 토대로 활주로 주변 조류 흔적을 분석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2024.12.30 I 홍수현 기자
세계 1위 셰플러, 유리 파편에 손바닥 다쳐..개막전 출전 무산
  • 세계 1위 셰플러, 유리 파편에 손바닥 다쳐..개막전 출전 무산
  •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이 급작스런 부상으로 다음 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출전이 무산됐다.PGA투어닷컴은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셰플러가 예기지 못한 손 부상으로 개막전인 더센트리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셰플러의 매니저 블레이크 스미스의 성명을 통해 “크리스마스 저녁식사를 하던 중 셰플러가 깨진 유리잔에 오른손 손바닥을 찔리는 상처를 입었다. 손바닥에 작은 유리 파편이 남아 있어 수술이 필요했고, 3~4주 정도 치료해야 100%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1월 2일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리는 2025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고 그 뒤 1월 1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에서 이어지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까지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셰플러의 시즌 첫 타이틀 방어는 3월 열리는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이다.셰플러가 불참하면서 개막전으로 열리는 더센트리는 총 60명이 출전해 총상금 2000만 달러를 놓고 시즌 첫 우승의 주인공을 가린다. 올해 PGA 투어 우승자 31명과 페덱스컵 50위 이내 선수 29명이 참가한다.셰플러는 올해만 PGA 투어 7승에 파리 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정상에 올라 9승을 거뒀다.최고의 한 해를 보낸 셰플러는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올해의 선수를 차지해 타이거 우즈(1999∼2003년, 2005∼2007년)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수상했다.
2024.12.29 I 주영로 기자
카톡 프로필에 前남편 저격사진 올렸다가 고소 당했어요
  • 카톡 프로필에 前남편 저격사진 올렸다가 고소 당했어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전영주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2년 전 조정이혼을 했습니다. 아이 둘은 제가 키우기로 했고 양육비 60만원, 두 아이 120만원을 받기로 했고요. 한 달에 한 번 1박2일로 면접교섭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 남편은 이혼하자마자 SNS에 커플사진을 올리면서 여자친구랑 놀러 다닌 걸 인증하더라고요. “그래 이혼했는데. 실컷 여자 만나라” 생각했는데, 기막히게도 면접교섭을 할 때도 여자와 함께 아이들을 만나더군요. 아이들이 받았을 혼란과 상처를 생각하면 너무나 화가 났지만, 아이들 아빠니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생각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전 남편은 면접교섭을 서너 번 하더니 양육비를 보내지 않았고 면접교섭도 하지 않더라고요. 바쁘다면서 제 전화도 피하고 양육비를 밀린 게 1년이 넘었습니다. 욱하는 마음에 카톡 멀티프로필을 생성해서 애들 아빠를 저격하는 프로필을 만들었습니다. “여자랑 놀러 다닐 돈은 있고 양육비는 못주냐” 이런 글을 쓰고 전 남편과 그 여자의 사진을 같이 올렸고요. 그랬더니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멀티프로필로 그 사람만 볼 수 있게 해놨는데도 이게 명예훼손이 되는 건가요? 애들 먹이고 공부할 양육비는 안주면서 본인 체면만 중요하다고 여자랑 같이 고소한 인간이 애들 아빠라는 게 부끄럽습니다. -온라인 상에서의 명예훼손죄는 어떻게 성립되나요?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로 명예훼손을 할 경우에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이하의 명예훼손 행위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인터넷 명예훼손은 형법상 명예훼손과는 달리 ‘타인을 비방할 목적’이라는 요건이 추가됩니다. 사연과 같은 인터넷 명예훼손죄에서 특히 문제 되는 것은 공연성과 특정성입니다. 공연성이란 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우리 판례는 ‘전파가능성’이 있으면 공연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가령, 피해자에게 명예훼손 발언을 하더라도 피해자가 혼자 있는 상황이라면 명예훼손죄에 해당하지 않고, 피해자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 이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어야 명예훼손죄가 성립합니다. 특정성은 명예가 훼손된 대상이 특정되는 가의 문제로서, 인터넷 아이디나 이니셜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 추론해낼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명예훼손죄 성립여부가 달라지게 됩니다. -메신저 프로필에 전 남편을 저격 하는 내용을 올린 건 명예훼손에 해당되나요? △메신저 프로필은 다수의 사람들에게 공개되는 것으로서 메신저 프로필에 공개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상 명예훼손죄가 성립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연자는 전 남편만 볼 수 있게 멀티프로필로 글을 게시했다고 했는데, 이 경우에는 공연성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서 명예훼손죄가 성립되기 어렵습니다.-사연자는 양육비 청구를 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양육비 채권도 소멸시효가 있기 때문에 소멸시효의 중단을 위해 ‘청구’가 필요하며, 청구는 소송 또는 소송 외에서 모두 가능합니다. 판결금 채권의 경우 10년의 소멸시효가 적용됩니다. 위와 같은 청구에도 전남편이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면, 상대방의 재산에 이행명령신청, 직접 지급명령, 담보제공명령, 일시금 지급명령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미지급 양육비를 지급받을 수 있으며, 상대방이 감치 명령 이후에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면 양육비이행법에 따라 운전면허정지처분, 출국금지, 명단 공개 등 다양한 제재가 가능합니다. -다른 여성과 아이들을 만나는 면접교섭을 거부 할 순 없나요?△면접교섭은 비양육친의 권리이기도 하지만 자녀의 권리이기 도합니다. 민법 제837조의 2 제3항에서는 자녀의 복리를 위해 필요한 때에는 당사자의 청구 또는 직권에 의하여 면접교섭을 제한, 배제, 변경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당한 사유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비양육친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므로 엄격하게 해석하는데, 친권 상실에 준하는 사유, 비양육자가 자녀를 탈취할 우려가 있는 경우, 면접교섭 과정에서 자녀에게 양육자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을 하는 경우 등의 사유가 대표적입니다. 사연의 경우, 자녀들의 연령, 성숙도 등을 검토해보고 필요한 경우 면접교섭 방식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12.28 I 성주원 기자
'나혼자산다' 전현무, '뉴 무카' 타고 제주도 차박 여행
  • '나혼자산다' 전현무, '뉴 무카' 타고 제주도 차박 여행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뉴(NEW) 무카’와 함께 제주도에서 로망을 실현한 전현무와 홍콩에서 초고밀도 압축 여행으로 낭만을 만끽한 구성환이 ‘고생 끝에 행복’을 전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시청률은 최고 9.1%까지 치솟았고, 2049 시청률은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지난 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뉴 무카’와 제주도로 즉흥 여행을 떠난 전현무의 모습이 공개됐다. 2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5%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에서는 3.3%(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전현무가 제주도행 크루즈 안에서 뷔페식(?) 아침 첫 끼를 먹는 장면(23:42~23:43)이었다. 밤새 달려 새벽에 거센 우박 세례를 맞으며(?) ‘NEW 무카’에서 차박을 한 전현무는 국밥, 떡볶이, 순대 등을 폭풍 흡입했다. 이에 시청률은 최고 9.1%까지 치솟았다.전현무는 스케줄을 마친 후 자신의 ‘뉴 무카(전현무+캠핑카)’를 소개하며 “내 캠핑카로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달려보고 싶다”라는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즉흥 여행을 떠났다. 전현무의 ‘뉴 무카’는 KGM의 토레스 캠프다. 중형급 SUV 토레스를 캠핑용으로 개조한 차량으로, 차량 지붕에 2층 팝업텐트를 얹어 캠핑족들에게 각광받고 있다.(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밤새 달려 새벽에 도착한 곳은 목포항. 전현무는 아침 일찍 제주도행 크루즈를 타기 위해 ‘뉴 무카’의 팝업 텐트에서 잠깐 눈을 붙인다. 예상치 못한 우박 세례에 요동치는 텐트 속에서 당황한 것도 잠시, 전현무는 순식간에 코까지 골며 꿀잠에 빠져들어 웃음을 유발했다.무려 17시간 만에 제주도에 입성한 전현무는 “달에 처음 착륙한 인간의 느낌”이라며 ‘뉴 무카’를 타고 처음으로 제주도 땅을 달린 감동을 전해 무지개 회원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드넓은 해안도로를 달려 유일무이한(?) 제주도 카페 동생과 만난 전현무는 그동안의 근황과 ‘캠핑 로망’에 대한 토크를 대방출하고 느긋하게 휴식을 즐긴다.또한 전현무는 ‘뉴 무카’와 함께 제주도 푸른 바다의 풍광을 두 눈에 가득 담는다. 그리고서 몰아치는 칼바람 앞에서 제주도 해산물 파티를 즐긴다. 점점 더 거세지는 바닷바람을 얼굴로 맞서며 뿔소라, 전복, 딱새우 등 신선한 제주도의 맛을 느끼는 전현무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웃음을 빵 터트린다.전현무는 “7박8일 같은 여행이었다. 처음 느껴보는 크루즈 여행이었고, 오랜만에 동생도 보고, 먹고 싶은 해산물도 먹었고. 개인적으로 이런 여행이 기억에 남는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이번 여행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차는 탁송으로 보냈습니다. 한 여행에 한 차박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2024.12.28 I 윤기백 기자
DH오토웨어, 멕시코 자회사에 164억 출자…"北美 진출 가속화"
  • DH오토웨어, 멕시코 자회사에 164억 출자…"北美 진출 가속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자동차 전장기업 DH오토웨어(025440)가 멕시코 현지 법인 현물 출자에 나선다. 멕시코 법인 재무 건전성 강화로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특히 멕시코 공장을 통해 현대차·기아에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공급, 북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DH오토웨어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기차 전자제어기 제조업 계열사인 멕시코 법인(DH Autoware North America) 주식 25만 5874주를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163억 6329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25.53%에 해당한다. 취득예정일자는 내년 1월 말이며 취득 후 DH오토웨어 소유주식수는 40만 6651주로 지분율 99.99%다. 취득방법은 멕시코 현지법인에 대한 미수 수출대금(설비)의 출자 전환을 통한 유상증자다.DH오토웨어 관계자는 “최근 멕시코 법인이 현지 공장을 완공했고,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며 “본격적인 양산에 대비해 멕시코 법인 재무구조를 개선하려고 이번 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말 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을 완공하고 북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공장은 몬테레이 지역에 부지 7만 9820㎡(2만 4145평), 건물 2만 1999만㎡(6654평) 규모의 최신 설비를 갖췄다. 멕시코 공장은 표면실장기술(SMT) 듀얼 5개 라인, 후공정 4개 라인, 조립 6라인을 통해 자율주행 핵심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기술의 필수 부품인 차량통신통합제어기기(CCU), 무선데이터통신통합관리장치(DCU) 등을 생산한다. CCU는 차량 내부의 연계 기능과 데이터 전달을 위한 통신통합제어기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커넥티드카 서비스, 차량데이터 수집 등의 역할을 한다. 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을 통해 연간 최대 6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DH오토웨어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면 멕시코 법인 신용도 평가 등에서 더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현지에서 자금 조달이 유리해질 뿐 아니라 주요 고객사인 현대모비스와의 거래 관계도 공고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DH오토웨어는 현대차그룹의 북미 현지화 생산업체로 선정되면서 2025년 3월부터 2032년 12월까지 7년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상황에서 멕시코 공장을 설립했기 때문에 완공 후 본격 가동이 시작되는 내년 3월부터 성공적인 북미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DH오토웨어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중 하나로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박정수 기자
노랑통닭, 올해 복지시설에 치킨 ‘3000마리’ 기부
  • 노랑통닭, 올해 복지시설에 치킨 ‘3000마리’ 기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노랑푸드는 자사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이 올 한 해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총 3000여 마리의 치킨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노랑통닭 ‘착카’ 이미지. (사진=노랑푸드)노랑통닭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사연을 받아 직접 찾아가는 치킨 나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노랑통닭은 ‘착카’를 통해 나눔 서비스를 진행하는데 ‘착한차’, ‘착한카’의 줄임말이다. 치킨 조리시설이 완비된 푸드트럭이다.올 한 해 노랑통닭 착카는 대전 동구아름다운복지관, 천안시장애인종합복지관, 영광재활원 등 3곳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기부를 펼쳤다.또 가맹점주 대상 교육을 통해 조리된 치킨을 서울특별시립여성보호센터, 다니엘복지원, 대전 동구아름다운복지관 등에 기부하기도 했다.지난 16일에는 이(e)스포츠 IBC위원회·양평군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한 제8회 ‘장애인 e스포츠 한·일전’에 치킨을 협찬했다.노랑통닭 관계자는 “치킨 기부를 통해 고객분들께 받은 많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시 나눌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며 꾸준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2.26 I 김정유 기자
전현무, '나 혼자 산다'서 NEW 무카 공개
  • 전현무, '나 혼자 산다'서 NEW 무카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NEW 무카(전현무+캠핑카)’를 공개한다. 스케줄을 마친 후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어두운 밤을 달린 전현무의 즉흥 여행이 어떨지 기대가 쏠린다. 전현무오는 27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전현무가 ‘NEW 무카’와 즉흥 여행을 떠난 모습이 공개된다. 스케줄을 마친 전현무는 귀가하지 않고 편안한 옷을 갈아 입고 ‘NEW 무카’로 향한다. 그는 “주로 혼자 드라이브를 하고 캠핑을 하게 되는데, 기존의 ‘무카’는 너무 커서 혼자 누울 수 있는 차로 바꾸게 됐다”라며 자신의 ‘NEW 무카’를 소개한다. ‘혼캠핑’을 위한 콤팩트한 사이즈에 1인용 팝업 텐트까지 갖춰져 있다.전현무는 “집에서는 정말 잠 밖에 안 잔다”라며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NEW 무카’와 훌쩍 떠나기로 한 것.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4시간 30분을 달려 그가 도착한 곳은 과연 어디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공개된 자신 속에는 전현무가 ‘NEW 무카’의 팝업 텐트까지 오픈하고 차박을 준비하는 모습도 담겼다. 전현무는 빗소리를 들으며 침낭 속에 누웠는데, 갑자기 휘몰아치는 바람과 거센 우박이 쏟아지기 시작한다.겁에 질린 전현무의 얼굴이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그가 ‘NEW 무카’와의 차박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나 혼자 산다’는 오는 27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2024.12.26 I 김가영 기자
오유진→박호산 연기파 총출동…'초대받은 사람' 캐스팅 확정
  • 오유진→박호산 연기파 총출동…'초대받은 사람' 캐스팅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글로벌프로젝트 영화 ‘초대받은 사람’(감독 김형규)이 주요 캐스팅을 확정 짓고 배우 라인업을 24일 공개했다.(사진=커스텀엑스스튜디오)커스텀엑스스튜디오 등에 따르면, 영화 ‘초대받은 사람’은 미술계를 배경으로 어시던트 소미와 미술계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욕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초대받은 사람은 다양한 작품과 플랫폼을 오가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유진, 박호산, 황태광, 이항나 그리고 김자영과 김기천까지, 이처럼 연기파 배우들이 만나 빚어낼 시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먼저 드라마 ‘타로’부터 ‘다크홀’ , ‘여신강림’, ‘청춘블라썸’까지 장르불문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과시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배우 오유진이 미술작가 지망생이자 꿈을 쫓아 미술을 하고 있는 그저 착하기만 한 시대를 투영한 인물 여주인공 윤소미역을 맡아 가슴찡한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이어 이어 드라마 ‘나의 아저씨’, ‘모범택시2’ , ‘슬기로운 깜빵생활’, ‘손 the guest’ 등 출연작마다 화제를 모으며 장르를 불문 매작품 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베테랑 배우 박호산이 중견 미술작가 홍작가로 분할 예정이다. 영화 ‘공정사회’ ,‘노리개’,‘치외법권’ 드라마 ‘화인가스캔들’ , ‘시그널’ ,‘빈센조’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황태광이 예술가들에게 대한 동경이 있으나 절대 겉으로 티내지 않는 돈을 좋아하지만 절대 겉으로 티내지 않는 병원장 김영석으로 분할 예정이다.여기에 영화 ‘나를찾아줘’ , ‘변호인’ ,‘사바하’,‘ 골든슬럼버’ 드라마 ‘좋거나 나쁜동재’,‘트레인’,‘돈꽃’,‘비긴즈유스’,‘빈센조’ 등 출연작 마다 한계없는 연기 스팩트럼으로 극찬을 받으며 대중들을 사로잡은 배우 이항나가 성공한 중년 미술작가 최작가로 합류한다.더블어 영화 ‘소리도 없이’ ,‘물비늘’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등을 통해 드라마 등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주었던 배우 김자영이 장편소설 작가 ‘박작가’ 를 뚜렷한 개성을 바탕으로 드라마 ‘싸이코 지만 괜찮아’ ,‘가족멜로’ ,‘꼰대인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믿고보는 배우로 거듭난 배우 김기천이속물적이고 보수적인 건물관리인 박영철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제작은 다수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한 제작사 커스텀엑스스튜디오와 드라마 ‘타로’ 제작을 통해 올해 국내 최초 유일 칸 국제시리즈 경쟁부문 초청되며 글로벌제작사로 거듭난 스튜디오 창창이 제작을 맡았다. 칸 국제 광고제 한국 대표로 은상을 수상하고 국제 미디어아트 VH어워드 그랑프리상을 수상한 김형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한편 영화 초대받은 사람은 내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2024.12.24 I 김보영 기자
달러·엔, 연말연시 변동성 확대 우려…日당국 또 개입할까
  • 달러·엔, 연말연시 변동성 확대 우려…日당국 또 개입할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가치가 지속 하락하면서 일본 당국이 또다시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연말연시에 공휴일이 많아 기습적으로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사진=AFP)도쿄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지난 20일 157.90엔을 기록하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엔화가치는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일본은행(BOJ)이 19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오히려 확대한 영향이다. 연준은 내년 인플레이션 재발을 우려해 금리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BOJ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 등 미국의 상황을 살피며 금리인상을 늦추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줄어들 것이란 기존 전망이 뒤집혔고, 엔화가치는 지난 17일부터 불과 3일동안 5엔 가까이 급락했다. 결과적으로 일본 외환시장에선 일본 당국이 실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달러·엔, 최근 2주간 5% ‘출렁’…“실개입 요건 충족”우선 연말연시 공휴일이 많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개입 경계감을 키운다. 올해 4월 말~5월 초 일본의 황금연휴 기간에도 투기세력이 시장 참가자들이 줄어든 틈을 타 엔화가치를 달러당 160엔대까지 끌어내린 바 있어서다. 당시 투기세력은 일본 당국이 개입하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하고 적은 거래액으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극대화했다. 이후 일본 당국이 서둘러 실개입에 나서 달러·엔 환율을 155엔대로 되돌렸다. 닛케이는 미국 등 해외에선 이번 주부터 크리스마스 연휴를 시작하는 투자자가 많다고 짚었다. 다음으론 일본 재무성에서 시장 개입 실무를 지휘했던 칸다 마사토 전 재무관의 구두개입 발언을 통해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칸다 전 재무관은 2022년 9~10월 실개입 당시 “반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25% 정도 엔저 방향으로 변화했다”며 “이는 급격한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근거하면 엔화가치는 6개월 전과 비교해 미 달러화 대비 1% 상승한 수준이어서 급격한 움직임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그는 지난해 10월 “연초 이후 달러·엔 환율이 20엔 이상의 변동폭을 보인 것도 하나의 (판단) 요건”이라고 했다. 지난 20일 기준 달러·엔 환율의 연초대비 하락폭은 17엔 수준이다. 실개입 요건을 충족하려면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가 3엔 가량 더 떨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칸다 전 재무관은 올해 3월 “2주 동안 4%의 변동은 도저히 완만하다고 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달러·엔 환율 변동성이 최근 2주 동안 5%를 웃돌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개입 요건을 충족한 셈이다.닛케이는 “2022년 9~10월 약 한 달 동안 세 차례 개입했을 때에는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하지만 올해 7월 실개입에 나섰을 때에는 ‘연초 이후 20엔 이상’ 요건만 충족했다”며 “세 요건 중 하나만 충족해도 실개입에 나서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미즈호증권의 야마모토 마사후미 외환 전략가는 “요 며칠 동안은 (당국이) 개입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엔화가치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미츠이스미모토은행의 스즈키 히로시 수석 외환전략가도 “달러당 160엔을 넘어서면 (일본 당국의) 실개입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구두개입 강도·투기세력 포지션 규모는 “아직 여유”하지만 그동안 실개입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현재 구두개입 수준은 아직 경계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지금까지 일본 당국은 구두개입 강도를 꾸준히 높이면서 포석을 깐 뒤에 실개입에 나섰다. “환율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로 시작해 서서히 엔저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고 실개입 직전 단계에선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고려하면 아직까진 실개입까지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투기세력이 보유한 ‘총알’, 즉 실개입 효과 측면에서도 개입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 등 비상업 부문(투기세력)의 엔화 매도 포지션은 지난 17일 기준 5961계약(약 750억엔)에 그친다. 실개입 때마다 수만 건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미츠비시UFJ은행의 이노 테페이 수석 애널리스트는 “투기세력의 엔화 매도 보유고는 지난 7월 엔저가 진행했을 때만큼 쌓여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 당국이 엔화를 매입하면 되레 달러화를 매수(엔화 매도)할 새로운 여지만 제공한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간사이미라이은행의 이시다 타케시 외환 전략가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까지는 개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실개입에 회의적인 전문가들조차 연말연시 시장 참가자 감소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대해선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2024.12.23 I 방성훈 기자
카이노스메드, UN 산하 기관 자본 활용 투자사서 167억원 조달
  • 카이노스메드, UN 산하 기관 자본 활용 투자사서 167억원 조달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카이노스메드(284620)는 167억원 규모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쉬론글로벌 그룹(Chiron Global Group) 법인 145억원과 개인이 약 22억원 규모로 투자에 참여한다.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655만707주로 총 규모 약 167억원 규모다.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2,545원으로 기준주가인 2,823원에서 10% 할인이 적용되었으며, 납입일은 오는 2024년 12월 30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2025년 1월 13일이며,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이번에 3자배정으로 들어오는 법인인 쉬론 글로벌 그룹은 UN 산하 IGO (Intergovernmental Organization)의 자본을 활용해 투자를 하는 회사다. IGO란 2개 이상의 국가가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신의를 바탕으로 협력하기 위해 만든 정부간 국제기관 조직으로 UN, WHO, Unicef 등이 이에 포함된다.쉬론사의 투자 집행이사인 클라우스 셀린저(Klaus Selinger)와 클리브 엘렌 크로막(Clive Alan Cromack)은 “헬스케어 및 웰니스 산업 내에서 미충족된 의학적 가치에 포커스를 둔 메디컬 플랫폼 프로젝트 기준에 부합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카이노스메드가 보유한 비즈니스적 가치와 향후 독보적인 전망은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며, 그들이 추구하는 통합 의료 플랫폼에 대한 비전과 완벽히 일치한다”고 전했다.쉬론은 이번 투자에 참여함으로써, 카이노스메드의 주식 약 20.2%를 보유하게 되면서 최대주주가 된다. 하지만, 이들은 경영참여 보다는 단순 투자의 목적으로만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그 동안 자본 시장에서 우려했던 재무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며 ”그동안 재무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사업적, 기술적 가치가 저평가 되었으나 이번 투자를 계기로 카이노스메드는 다시 재평가를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12.23 I 석지헌 기자
카메라 비추니 챗GPT가 답변…"애플표 AI, 기대되네"
  • 카메라 비추니 챗GPT가 답변…"애플표 AI, 기대되네"[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최신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2 버전을 배포하면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대전’에 뒤늦게 본격 참전했다. 내년 초 한국어 지원에 앞서 영어 버전으로 미리 체험해 보니 애플이 장고 끝에 ‘악수’가 아닌 ‘묘수’를 둔 느낌이다. 애플 인텔리전스에 포함된 기능들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챗GPT가 한발 앞서 선보인 것들이라 새롭진 않았지만, 아이폰 기본 시스템에 매끄럽게 녹여 사용자가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아이폰16 프로에 iOS18.2 버전을 설치한 후 언어 설정을 영어로 바꿔 새롭게 추가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이용해봤다. 아직 지원 언어가 영어로 한정돼, 이 기능을 사용해보려면 설정 앱에서 시스템 언어와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언어를 모두 영어로 바꿔줘야 한다. 설정을 바꾸고 기기를 재부팅하면 전에 없던 앱과 기능이 추가된다.‘선글래스를 낀 슈나우저’ 젠모지를 생성해 카톡에서 사용하는 모습(사진=임유경 기자)가장 궁금했던 젠모지부터 써봤다. 젠모지는 설명을 입력하면 이모티콘을 생성해주는 기능이다. 별도의 앱이 아니라 아이폰 기본 키보드에 기능을 추가해, 앱간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키보드가 작동하는 모든 앱에서 쓸 수 있게 했다. 물론 아이메시지(문자앱)뿐 아니라 카카오톡, 텔레그램 같은 외부 앱에서도 쓸 수 있다.키보드에서 이모티콘 버튼을 누르니 새롭게 추가된 젠모지 생성 아이콘이 보였다. 이 아이콘을 눌러 ‘선글래스를 낀 슈나우저’, ‘과학 실험을 하는 슈나우저’ 같은 설명을 입력하자 거의 즉시 이미지가 생성됐고, 이미지를 옆으로 넘기면 계속 조금 변형된 새로운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AI로 재치있는 이모티콘을 만들어 공유하는 게 너무 간편하고 빨라져, 젠모지가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외에도 애플 인텔리전스에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완드’ 등 이미지 생성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이 도입됐다.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는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거나 사진 라이브러리에서 이미지를 선택하면 AI가 이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이나 일러스트레이션 스타일의 이미지를 생성해준다. 완드는 메모앱에 결합된 이미지 생성도구다. 메모앱에서 펜 도구를 누르면 요술봉처럼 생긴 펜이 보이는데, 이것을 눌러 원하는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AI 이미지 생성은 새로운 기능은 아니지만, 애플은 키워드 입력·선택만으로 쉽고 빠르게 원하는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한층 신경썼다. 메모앱에서 완드를 선택하고 성(castle)과 숲(forest), 꽃(flower) 등 간단한 키워드를 입력했더니 숲에 둘러싸인 성의 전경을 스케치한 그림이 완성됐다. 항공샷(aerial shot)이란 키워드를 추가했더니, 더 멀리서 보고 그린 느낌으로 앵글이 바뀌었다. 마이너스 표시를 눌러 키워드를 삭제하면 이미지도 다시 변경됐다.메모 앱 내 완드 기능으로 만든 이미지(왼쪽)와 이미지 플래이그라운드로 만든 캐릭터 일러스트(사진=임유경 기자)이번 애플 인텔리전스 업데이트에서 또 주목할 부분은 챗GPT와 애플 시스템 간 직접 연동이다. 이미 챗GPT에서 다 쓸 수 있는 기능이라 큰 기대가 없었지만, 실제 써보니 챗GPT가 음성비서 시리, 카메라, 글쓰기 도구 등 애플 시스템에 직접 연동되면서 주는 편의성이 상당히 컸다. 특히 카메라로 주변 기능을 탐색해주는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이 인상적였다. 비주얼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6부터도입된 물리버튼인 ‘카메라 컨트롤 버튼’을 길게 누르면 카메라가 켜지면서 바로 실행된다. 카메라로 물건을 비춰 촬영한 이미지로 챗GPT 이미지 검색이 가능하다. 향수를 찍었더니 챗GPT에서 제공한 향수 브랜드와 특징에 관한 정보가 표시됐다. 바로 이 화면에서 ‘향수 제작과 관련된 스토리가 무엇이느냐’고 연관 질문을 입력하자, 관련 답변도 제시됐다. 미국에서는 비주얼 인텔리전스로 가게 간판을 비추면 영업 시간, 리뷰 사진, 메뉴 등 다양한 정보가 표시된다고 한다.시리에 챗GPT가 결합된 것도 생각보다 편리했다. 잠금화면 상태에서 음성으로 필요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데, 요리하는 중에 레시피가 궁금할 경우 유용했다. 아이폰을 만질 필요 없이 잠금화면에서 시리를 불러, “봉골레 파스타 만드는 방법 알려줘”라고 말하자, 챗GPT를 통해 음성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메모 앱, 이메일 등 각종 쓰기 도구에도 챗GPT가 기본 적용돼, 문서 초안을 쓰고 수정할 수 있게 됐다. 카메라로 주변을 탐색할 수 있는 비주얼 인텔리전스를 이용해 향수 정보를 챗GPT에서 확인할 수 있었고(왼쪽), 시리에 요리 레시피 등 복잡한 질문을 물어보면 챗GPT로 답변을 연결해 줬다.(사진=임유경 기자)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했을 때 기기에 발생하는 발열과 배터리 소모는 아쉬운 점이다. 이는 대부분의 AI 연산을 기기 내부 ‘온디바이스’ AI로 처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온디바이스 AI는 개인정보보호나 응답속도 측면에선 강점이 있지만, 하드웨어에 부담을 줘 배터리 소모와 발열을 유발할 수 있다.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이번 애플 인텔리전스 업데이트는 아주 새롭진 않아도 충분히 실용적이고 유용한 기능들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 지원은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2024.12.21 I 임유경 기자
“디지털로 의상 디자인”…‘클로버추얼패션’ 500억 투자 유치
  • [VC’s Pick]“디지털로 의상 디자인”…‘클로버추얼패션’ 50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2월 16일~20일)에는 모빌테크, 기후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시리즈C 라운드에서 대형 VC로부터 총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클로버추얼패션에 시선이 집중됐다. 회사는 휴고보스, 나이키, H&M, 망고 등 글로벌 패션 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제공해 높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내고 있어 국내외 투자사들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 글로벌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 ‘클로버추얼패션’3D 의상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의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클로버추얼패션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클로버추얼패션이 사용자 중심 혁신 솔루션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디지털 패션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 기대해 투자를 진행했다.클로버추얼패션은 2009년 설립됐다. 3D 의상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디지털 공간에서 의상을 디자인하고, 디자인한 의상을 관리하고 협업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서비스로 3D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인 클로, 마블러스 디자이너가 있다. 또한 의상 데이터의 관리, 공유, 의사소통, 생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클로셋, 3D 디지털 의상 및 패션 관련 에셋(자산)을 거래하고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는 커넥트도 서비스한다.클로버추얼패션은 휴고보스, 나이키, 아크테릭스, H&M, 리바이스, 데카트론, 망고 등 다양한 글로벌 패션 기업에 3D 디지털 워크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회사 기술은 영화·CG 업계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협회로부터 과학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사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의상 관련 모든 기능이 하나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보다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의상 제작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아이디에이션, 디자인, 생산, 마케팅, 소비의 과정을 보다 심리스(seamless)하게 연결한다. 또한 기존 이용자의 사용성을 높이면서도 광범위한 신규 이용자 유입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 건설로봇 개발 ‘고레로보틱스’자율주행 건설로봇을 개발하는 고레로보틱스가 SBVA, IBK기업은행, 프라이머사제, 김기사랩으로부터 57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고레로보틱스가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내 건설 근로자 부족 현상이 점차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고레로보틱스가 로봇자동화·무인화 솔루션을 건설사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코레로보틱스는 포스코그룹 사내벤처에서 시작된 스타트업이다. 척박한 건설현장에서 이동할 수 있는 건축도면 기반의 자율주행 능력을 보유했다. 건설현장에서 야간에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자재 운반이 가능하도록 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원가절감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자율 양중 로봇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공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한다.◇ 수산양식 기술 기업 ‘슈니테크’수산양식 기술 전문기업 슈니테크가 엠와이소셜컴퍼니와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가 공동운용하는 ‘카이스트-미스크 더블임팩트 펀드’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엠와이소셜컴퍼니는 슈니테크가 최근 각광받는 한국 김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슈니테크는 지난해 1월 설립돼 기존 김 양식에 필요한 기자재를 재해석해 김 종자 양식용 친환경 배양필름을 연구개발 중이다. 김 종자 배양 과장에서 발생하는 배양 효율성, 인건비·운송비 상승, 굴패각 수급문제,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또한 김 종자 생산 어민과 김 양식 어민 간 갈등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내년에 기술검증(PoC)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CRO·결핵 진단키드 개발 ‘메디큐스타’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CRO·결핵 진단키드 개발사 메디큐스타가 젠엑시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젠엑시스는 메디큐스타가 생성형 AI 기술력을 갖춘 인재들과 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뿐 아니라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수 있을 거라 봤다.메디큐스타는 지난해 9월 설립됐다. 생성형 AI 기술로 AI CRO 관련 기술과 결핵 진단키트 마이코스캔을 개발한다. 회사가 개발한 AI 기반 결핵 진단키트는 기존 복잡한 절차와 시간을 줄여 결핵을 빠르고 간편하게 진단한다. 회사는 내년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024.12.21 I 박소영 기자
부쩍 추워진 날씨…난방비 폭탄 피하고 싶다면
  • 부쩍 추워진 날씨…난방비 폭탄 피하고 싶다면[카드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부쩍 추워진 날씨에 난방을 틀어놓는 시간이 점점 늘고 계시죠. 하지만 난방비는 냉방비보다 훨씬 부담스러워 난방비 폭탄 걱정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같이 한 푼이 아쉬운 상황에서 가스 요금 혜택을 통해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11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 참석자들이 겨울철 난방비 절감 관련 거리 캠페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제도는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동절기 도시가스 사용량 감축을 위해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동절기(12~3월) 동안 전년도 사용량보다 3% 이상 절약하면 절감량에 따라 최대 30% 한도로 현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점감률별로 △3%~10% 미만은 50원/제곱미터(㎥) △10% 이상~15% 미만 100원/㎥ △15% 이상~30% 200원/㎥로 캐시백이 차등 지급되며 절감률이 높을수록 캐시백 지급 단가가 높아집니다.다만 기온이 올라가 난방 사용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든 경우에는 온도 보정계수가 적용됩니다. 가령 동절기 기온이 전년 대비 1°C 상승 시 5%포인트 자연 감소되므로 1°C 상승 시 8%로 기준이 변경됩니다. 신청 기간은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로 4개월 동안 신청이 가능합니다. 절감 기간도 신청 기간과 동일하며 고지서 발행분으로는 1~4월분에 해당합니다.주택 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제를 사용하는 가구라면 누구나 캐시백 제도를 활용할 수 있지만, 신청 전 주의해야 점이 있습니다. 먼저 전출·전입, 명의변경 등으로 인해 도시가스사 또는 고객식별번호가 변경돼 절감 기간 및 비교 기간의 전체 사용량 조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캐시백을 지급받을 수 없습니다.또 주택난방용 이외에 타용도 요금제 사용자는 캐시백 지급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캐시백 신청자와 계약자 명의가 다르거나 계약자 정보제공동의서를 미제출한 경우에도 혜택을 받기 어렵습니다. 아울러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해 절감기간 및 비교기간 중 각 세대별 사용량 자료가 없는 경우에도 캐시백 지급이 안됩니다.여기에 공과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까지 활용한다면 난방비 부담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신한카드의 ‘Mr.Life’는 공과금과 통신비를 각각 10% 할인해줍니다. 롯데카드의 ‘LOCA 365 카드’는 보통 공과금에 포함하는 아파트 관리비를 따로 빼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파트 관리비로 10%, 공과금(전기요금·도시가스요금)으로 10%를 각각 할인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2024.12.21 I 최정훈 기자
과기정통부 "K-OTT 글로벌 이용자, 2년내 월 1억명으로 확대"
  • 과기정통부 "K-OTT 글로벌 이용자, 2년내 월 1억명으로 확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정부가 현재 월간 3000만명 수준인 ‘K-OTT’ 글로벌 이용자 수‘를 2027년까지 1억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국내 온라인동영상(OTT) 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1조원 규모의 ‘K콘텐츠·미디어 전략 펀드’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 게이트웨이로서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및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를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국내 OTT 산업 업계와 정책 간담회에서 ‘K-OTT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OTT 전략’)을 발표하고, OTT 산업 업계와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티빙·웨이브·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 대표와 왓챠 임원, 삼성전자·LG전자·CJ ENM·뉴아이디 등 FAST 사업 총괄 대표 및 푸르모디티, 픽셀스코프 등 AI 미디어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 전략은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이 동반해 성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비전에 기반해 도출됐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시장과 AI·디지털 기술’ 중심의 OTT 산업 진흥 정책을 통해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고, 글로벌 진출 게이트웨이로서 K-OTT·FAST를 중점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먼저 민-관 협력 기반의 글로벌 투자·협력을 활성화한다. 1조원 규모의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콘텐츠 제작, 국내 OTT·FAST 기업의 기술 투자를 위한 자펀드를 조성·지원한다. 또 미국, 중동 등 해외 ICT 거점(6개소)을 연계·활용하여 비즈니스 매칭, 컨설팅 제공 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아울러 세계 6억대 삼성·LG의 스마트TV를 활용해 K-FAST 글로벌 확산을 촉진한다. 콘텐츠 접근성을 향상시키고자, 해외 이용자 시청 특성을 고려하여 K-채널 확대를 위한 AI 더빙 특화 현지화 지원을 강화한다.현재 자막 채널이 대부분인데, 더빙 콘텐츠의 경우 자막 대비 30배 이상의 시청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K-FAST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K-채널에서 콘텐츠와 연계한 쇼핑 서비스(QR코드 삽입) 운영, AI 기반 맞춤형 K-채널·OTT 추천 등 지능형 시청 서비스 도입을 지원한다. 민관 협력체계인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참여기업 정부지원 우대 등 인센티브 제공) 조성을 통한 신규 채널 구성과 TV 제조사 협력 기반 K-채널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K-채널 서비스 확대를 위해 커넥티드카 등과 연계·협력하는 방안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제 OTT 페스티벌’을 OTT·콘텐츠와 혁신기술이 교류하는 세계적 수준의 OTT 산업 축제로 육성하는 등 글로벌 교류와 판로개척을 확대한다. 또 방송·OTT 산업 전 주기 AI 접목 강화로 AI 활용률 50% 도약을 지원하며, 국내 OTT 기업이 AI 제작·변환 기술 기반의 숏폼 콘텐츠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 요약본, △ 후속 시리즈 제작, △ 숏폼 시리즈 재제작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AI·데이터·몰입형 미디어 등 차세대 미디어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미디어 특성화고 및 대학(원)생,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을 포함해 디지털미디어 기술 인력 1만1000명 양성을 추진한다.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동반 성장 및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토종 플랫폼 육성과 AI·디지털화로 산업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OTT 전략이 글로벌 진출의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K-OTT·FAST가 글로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9 I 임유경 기자
정부, 중국산 석유수지 반덤핑 관세…최대 18.52%
  • 정부, 중국산 석유수지 반덤핑 관세…최대 18.52%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중국·대만산 석유수지(Petroleum Resin)에 대해 최대 18.5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친환경 원료 기반 코오롱인더스트리 석유수지 3종 제품.(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19일 제455차 회의를 열고 중국·대만산 석유수지의 덤핑수입과 국내산업피해 사이 인과관계가 성립한다고 판정, 덤핑방지 관세 4.45~18.52% 부과를 기획재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기업 5곳과 대만 기업 2곳이 국내에 저가로 석유수지를 공급해 피해를 봤다면서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기업과 대만 기업의 덤핑률이 각각 15.52%, 18.52%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석유수지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890억원 정도다.석유수지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가공해 만든 물질로 페인트나 접착제 등 제품에 점착성을 부여하는 용도로 쓰인다. 한국은 석유수지에 기본 관세율 8%를 적용하고 있지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중국산 석유수지 제품은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또한 무역위는 이날 휴롬이 국내기업 A사를 상대로 제소한 ‘착즙기 특허권 침해’ 조사건에 대해 불공정무역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정하고 수출금지 시정명령과 1억 5000만원 상당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아울러 무역위는 △한솔케미칼이 신청한 ‘중국산 차아황산소다’ 덤핑 조사 △한국합판보드협회가 신청한 ‘태국산 파티클보드’ 덤핑 조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신청한 ‘커넥티드카 특허권 침해’ 조사를 개시하기로 했다.그 외 무역위는 지난 5월 포스코 신청으로 조사 개시한 ‘중국·인도네시아·대만산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제품’과 ‘베트남산 스테인리스강 냉간압연제품’의 반덤핑 건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내년 상반기 최종 판정을 내리기로 결정했다.한편 무역위는 올 한해 무역위에 신청된 덤핑 조사 건수가 10건으로 최근 10년 동안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위는 올해 신청된 10건을 포함해 총 16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중 6건은 반덤핑 관세 부과, 1건은 조사 종결 처리하고 나머지 9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불공정무역행위 조사는 올해 신청된 14건을 포함해 총 27건 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14건 조사를 완료하고 현재 13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양병내 무역위 상임위원은 “수입물품의 저가공세, 무역에 따른 지재권 침해 등으로부터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공정한 무역질서 확립을 위해 앞으로 잠정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며 “신속하고 실효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하상렬 기자
매물로 나온 닐슨 경쟁사 ‘칸타르’에 PE들 우르르
  • [마켓인]매물로 나온 닐슨 경쟁사 ‘칸타르’에 PE들 우르르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미국 ‘닐슨’, 프랑스 ‘입소스’와 어깨를 견주는 글로벌 미디어 데이터 분석 기업 칸타르미디어가 유럽 인수·합병(M&A) 시장에 등장한지 한 달여 만에 새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의 미디어 소비 패턴을 분석해 더 나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지자 사모펀드(PEF)운용사부터 동종 기업까지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18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칸타르미디어 인수전에 가장 앞서 있는 곳은 미국 기반의 사모펀드운용사 HIG캐피털이다. 회사는 최근 칸타르미디어에 인수 조건을 제안, 관련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정보는 비공개이나, 칸타르미디어의 주요 지분을 보유 중인 베인캐피털과 칸타르 모회사인 WPP가 회사를 10억파운드(약 1조 6000억원) 규모에 매각하려 한다는 점에서 인수가 또한 이 수준을 맴돌 것으로 보인다.칸타르미디어는 글로벌 미디어 리서치 기업으로, 현재 TV와 라디오, 신문사, 광고주(기업) 등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현재 칸타르미디어는 고객사의 콘텐츠 및 광고 성과를 측정하고 시청률과 시청 패턴, 소비자 인사이트, 광고 인텔리전스, 소셜 미디어 모니터링 등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소비자 행동을 분석하는 심층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칸타르TGI’ △콘텐츠 및 광고 효과를 통합적으로 측정하는 ‘칸타르 CPM’ △광고 노출에 따른 반응 등을 모니터링하는 ‘애드스콥’ 등이 있다. WPP는 앞서 지난 2019년 칸타르미디어 지분 60% 가량을 베인캐피털에 넘겼다.칸타르미디어는 지난 2019년 베인캐피털에 주요 지분이 넘어간 뒤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태평양 내 60여개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고,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미디어 및 광고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난 칸타르미디어가 유럽 M&A 시장에 등장한 직후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와 기업들은 너도 나도 러브콜을 보내왔다. 예컨대 프랑스 시장조사업체 입소스는 이달 초 칸타르미디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선언했고, HIG캐피털 외에도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딜을 검토 중이다.이들이 칸타르미디어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크게 △디지털 미디어 시장 성장성 △안정적인 수익모델 △데이터 분석 서비스 수요 증가 등 세가지로 압축된다. 디지털 광고 및 스트리밍 서비스의 급성장으로 시청자와 소비자 데이터를 파악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칸타르미디어가 안정적이면서도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특정 기업을 인수한 후 되팔아야하는 사모펀드운용사 입장에서는 특히나 매각 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인 셈이다.해당 인수전은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업계 한 관계자는 “사모펀드운용사 외에 동종 산업 경쟁사들이 인수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누가 품을지는 미지수이나, 협상에 가장 앞서있는 곳은 매력적인 인수가를 제안한 HIG캐피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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