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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먹거리' MLCC 잡아라…JY, '전장 사업' 현장 경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전기차의 시장 성장성에 주목한 이 회장은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의 ‘기회 선점’을 강조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필리핀 사업장 방문…“기회 선점하라” 당부7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필리핀 칼람바에 위치한 삼성전기 생산법인을 찾아 경영진들과 미래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MLCC 공장을 직접 찾은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로봇,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를 선점하라”고 당부한 뒤 칼람바 생산법인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는 삼성전기의 주력 사업이자 미래 먹거리다.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일종의 ‘댐’ 역할을 한다. 실제로는 쌀 한 톨(6㎜)의 15분의 1 크기로 마치 모래처럼 작은 부품이지만 300㎖ 와인 잔을 채운 양이 수 억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MLCC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디지털TV 등 모든 전자제품에 꼭 들어가는데 전기차, 로봇 등 미래 산업의 성장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IT용 MLCC가 1000개 정도인 반면 전기차에 들어가는 전장용 MLCC는 3000~2만개다. 가격도 3배 이상 높아 업계에선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 MLCC 시장은 2023년 4조원에서 오는 2028년 9조5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삼성전기 MLCC 제품군이 나열돼 있다. 와인잔과 모래시계 안에 들어있는 제품은 MLCC로 와인잔 500㏄ 분량의 MLCC는 약 3억원에 달한다.(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기는 일찍이 전장용 MLCC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전장용 MLCC의 경우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최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이 필수다. 삼성전기는 MLCC의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기차·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시장 성장에 발맞춰 매출 1조 달성 목표를 세웠다. 국내외로 사업장을 둔 삼성전기는 국내 수원·부산사업장은 연구개발 및 신기종·원료 생산을, 중국 텐진과 필리핀 생산법인을 대량 양산 기지로 운용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필리핀 생산법인은 2000년부터 IT용 MLCC, 인덕터 등을 생산해왔다. 이후 2012년 MLCC 제2공장을 준공하고, 2015년에는 288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하는 등 부산, 톈진 생산법인과 함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성장했다. 삼성은 필리핀 생산법인의 고성능 전장용 MLCC 추가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일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시에 위치한 삼성전기 필리핀법인(SEMPHIL)을 찾아 MLCC 제품 생산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삼성)◇ ‘전장’ 힘주는 삼성…JY, 가치사슬 구축 주력전장 사업을 새 먹거리로 낙점한 이 회장은 초격차 경쟁력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차량용 반도체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전장 사업을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밖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올리버 집세 BMW 회장 등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삼성이 전장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인수합병한 ‘하만’은 2023년 영업이익 1조1737억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본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만은 ‘디지털콕핏’(디지털 계기판)과 카오디오 분야 세계 시장 1위 기업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삼성전기(009150),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역량이 한데 모이면서 삼성은 전기차 부품 가치사슬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추세다.이 회장은 이번 필리핀 생산법인 방문을 비롯해 수시로 중국 톈진, 수원·부산사업장 등 삼성전기 현장을 찾아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부산사업장을 방문한 이 회장은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며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전기 MLCC 제품의 모형과 단면도.(사진=조민정 기자)
- "車파운드리 큰 시장으로 부상…현대차, 입지 더 강화할 것"
- [이데일리 공지유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구글 자회사인 자율주행기업 웨이모(Waymo)와 손잡고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 원(Waymo One)’을 위탁 생산하기로 했다. 빅테크 기업이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면, 완성차 제조사는 이를 뒷받침할 플랫폼(차량)을 제조해 하나의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모빌리티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에서 현대차가 첫발을 떼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빅테크가 기술 설계, OEM은 생산…자율주행 파운드리 뜬다앞서 현대차는 지난 8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에 웨이모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 첫 성과인 셈이다. 현대차는 웨이모의 6세대 완전자율주행 기술인 ‘웨이모 드라이버’를 적용한 아이오닉 5를 제작하고, 웨이모는 해당 차량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에 투입할 계획이다.반도체 분야는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와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파운드리’ 등 제조 과정이 분업 구조로 돼 있는데, 완성차의 경우 내연기관차 한 대를 만드는 데 수만여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특성상 이같은 분업이 일반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전기차 전환이 본격화하면서 부품 구조가 단순화했고, 차량 내 소프트웨어(SW)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이에 자율주행차 등 미래 핵심 기술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솔루션을 개발하고, 완성차 업체는 이들이 원하는 차량 플랫폼을 제공하는 형태의 협업이 떠오르고 있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라이더·레이더 센서를 부착한 전기차를 (완성차 제조사가) 공급하면 IT 기업은 알고리즘을 집어넣어 로보택시가 완성되는 것”이라며 “제조사가 ‘자동차’라는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빅테크는 알고리즘과 솔루션을 심는 모빌리티 파운드리 산업은 미래에 큰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앞으로 자율주행차 플랫폼이 승용차에서 밴, 물류 트럭으로 확대될 수 있는데 모두 현대차가 가진 라인업으로 시장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웨이모는 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주 등 지역에서 운전자가 동승하지 않는 형태의 유료 로보택시를 운영 중이다. 로보택시 차량에는 재규어 i-페이스 전기차,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지리차 지커 전기차 등을 활용하고 있다.이번 협업과 관련해 최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 등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가 강해지는 상황이 현대차에 기회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파운드리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서 현대차라는 대안을 찾은 것으로, 현대차에는 좋은 기회가 된 것”이라고 했다. 2027년부터 중국산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한 커넥티드 카 판매가 전면 금지되는 등 앞으로 중국산 차량에 대한 규제 강화로 현대차의 반사이익이 더 커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향후 웨이모에 공급될 아이오닉 5 차량 렌더링 이미지.(사진=현대차)◇IT 기업까지 제휴선 넓히는 현대차SW 개발도 속도이번 동맹은 단순히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OEM)가 아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 관계를 맺은 데 이어 토요타와 수소 분야 협력도 논의하는 등 완성차 기업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원장은 “그동안 완성차 업체와 협업하는 것을 넘어서 IT 기업과도 협력을 넓혀나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의 제휴선이 전통 자동차 업체에서 미국 대표 IT 업체인 구글로 넘어갔다는 건 상당한 의미”라고 강조했다.이번 파트너십은 현대차가 웨이모의 요구대로 자율주행 차량을 제작하는 위탁 생산 방식이지만, 향후 현대차가 자체 자율주행기술을 고도화하는 데도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파운드리 사업과 별개로 미국에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해 미국 등 시장에서 로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연구 중심인 포티투닷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문학훈 오산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가 자율주행 솔루션을 차량 플랫폼에 잘 얹을 수 있을지를 확인하고 더 정교하게 SW를 다듬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모셔널 등을 가진 현대차가 구글 등 IT 기업의 솔루션을 활용해 여러 실험을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구글도 다양한 기업의 양산차량에 시스템을 적용해 범용성을 실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8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가라데 파이터' 스티븐 톰슨이 생각하는 UFC와 전통무술[이석무의 파이트클럽]
- UFC에서 활약 중인 가라데 파이터 스티븐 톰슨(오른쪽). 사진=UFC화려한 킥 공격이 일품인 UFC 파이터 스티븐 톰슨(오른쪽).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웰터급 랭킹 9위 스티븐 톰슨(41·미국)은 2012년부터 UFC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했던 전성기에 비해 위력이 다소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1년에 한 두 번씩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톰슨은 현재 UFC에 남은 몇 안되는 전통 무술가다. 가라데가 그의 주특기다. 과거에는 료토 마치다(브라질) 등 가라데를 주무기로 한 UFC 파이터가 제법 있었다. 종합격투기가 하나의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오늘날은 전통 무술 스타일로 버티기가 쉽지 않다.하지만 톰슨은 여전히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한다. 레슬링과 주짓수 훈련을 게을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그는 타격가다. 마치 올림픽 태권도 경기처럼 가드를 내린 자세에서 현란한 스텝과 킥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게 톰슨이 싸우는 방식이다.톰슨은 최근 이데일리와 온라인 화상인터뷰에서 UFC와 가라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1990년대 말과 2000년대에는 사람들이 가라테는 실전에서 쓸모없다고 생각했다. 이는 제대로 된 훈련보다 상업성에 치중한 도장들이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들은 수준 높은 수련자를 배출해내지 못했다. 수련자들에게 호신할 수 있다는 잘못된 관념을 심어줬다.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나는 실제로 먹히는 전통 가라테 유파에 속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유파를 창시했지만 많은 부분은 그저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 우리 아버지(철신류 겐포 가라테)와 료토 마치다 가족(쇼토칸 가라테)은 달랐다. 그들은 훌륭한 수련자를 배출해냈다”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마치다는 톰슨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전통 무술가다. 역시 가라데를 바탕으로 한 마치다는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격에도 강력한 타격으로 2009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마치다는 가라데 수련자인 내게 커다란 영감을 줬다. 마치다처럼 되는 게 목표였다. 마치다는 가라테 수련자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줬다. 나독 그러고 싶었기 때문에 마치다의 발걸음을 따라갔다. 마치다 이전에는 레슬러나 웰라운드 타입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조르쥬 생피에르(GSP)가 있었다. 그는 쇼토칸 가라테 파이터였다. 지금은 포인트 가라테 출신 마이클 ‘베놈’ 페이지(MVP)도 있다. 페이지는 풀컨택트 가라테도 했고 복싱도 했지만 그 역시 전통 무술 스타일의 파이터다“톰슨은 전통 무술은 승리와 효율성만 강조하는 오늘날 종합격투기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조만간 전통 무술이 다시 UFC에서도 다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태권도, 가라테를 비롯한 전통 무술가들은 진정한 무도가다. 전통 무술가들은 굉장히 어린 나이부터 훈련한다. 그들은 상대를 존중하고, 겸손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예의를 지킨다. 다만 전통 무술가들은 작은 디테일들에 대해 더 잘 이해해야 한다. 거리 조절 능력을 길러 상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하고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오늘날 전통 무술가들은 격투기의 작은 부분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곧 많은 전통 무술가들이 더 멀리 올라가 정상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톰슨은 한국시간으로 6일 열리는 UFC 307 대회에서 와킨 버클리(30·미국)와 대결한다. 상대인 버클리는 고등학교 때 레슬링을 익힌 뒤 성인이 돼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톰슨과 달리 출발부터 종합격투기 선수인 셈이다.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랭킹 8위인 톰슨 입장에선 아직 랭킹에 오르지 못한 버클리와 싸우는 것이 당연히 손해다. 이겨도 본전, 지면 큰 손해다. 하지만 톰슨은 경기 제의를 받고 기꺼이 수락했다.“요즘에는 많은 선수들이 자기 랭킹을 지키기만 한다. 조니 헨드릭스, 로리 맥도날드 같은 선수들이 내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도 와킨 버클리, 케빈 홀랜드, 비센테 루케, 제프 닐 등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돌려주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나보다 뛰어나다면 내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난 신인 선수들에게 스스로를 시험해 볼 기회를 기꺼이 주고 싶다”그렇다고 그냥 자신의 자리를 순순히 넘겨줄 생각은 없다. 40대를 너긴 나이지만 톰슨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고, 더 올라갈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친 톰슨도 승리가 고프다.“최우선 목표는 물론 이기는 거다. 특별히 KO를 노리진 않는다. 기회가 되면 하는 거고, 아니면 아닌 거다. 3라운드 동안 격렬한 경기를 치르려고 준비한다. 난 버클리에게 수준 차이란 게 있단 걸 가르쳐주고 싶다. 그 역시 랭킹을 높이기 위해서, 특히 랭킹 9위인 나 같이 터프한 상대를 넘으려면 수준을 높여야 한다. 버클리는 상대를 끝내려고 달려드는 선수다. 좋은 상대가 있으면 흥미진진한 경기가 나온다. 난 UFC와 팬들에게 이런 짜릿한 경기를 선물하고 싶다”
- '삼시세끼' 떠나는 임영웅… 아쉬운 마음에 차승원 외식 플렉스
- (사진=tvN ‘삼시세끼 Light’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차승원, 유해진이 임영웅, 김고은과 특급 케미스트리를 발휘하며 금요일 밤을 무해한 웃음으로 물들였다.지난 4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Light’ 3회에서는 ‘농촌 히어로’ 임영웅과의 아쉬운 작별부터 ‘프로 일잘러’ 김고은과 함께한 열일 모멘트까지 다채롭게 펼쳐졌다.이날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4%, 최고 12.2%로 3주 연속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전국 가구 기준 역시 평균 8.7%, 최고 11%로 3주 연속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3.6%, 최고 4.9%, 전국 기준 평균 3.5%, 최고 4.5%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3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쥐었다.(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세끼 하우스의 첫 손님 임영웅이 고생만 하고 가는 것 같아 마음이 쓰였던 차승원은 마지막 만찬으로 외식을 결정, 메밀의 고장 봉평에서 막국수와 메밀전병을 먹었다. 또한 차승원은 캐리어를, 유해진은 감자 박스를 들어주며 떠나는 임영웅을 배웅해 훈훈함을 자아냈다.임영웅이 떠나고 잠시 적적했던 세끼 하우스는 유해진과 함께 영화 ‘파묘’에 출연했던 김고은의 등장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오자마자 유해진이 고추장찌개에 김치를 넣어 차승원이 분노한 사건을 접한 김고은은 “(유해진)선배님이 잘못하셨다”, “김치는 조금 너무했다”라고 줏대 있게 답했다.특히 유해진과 김고은의 은근한 찰떡 호흡이 즐거움을 배가했다. 두 사람은 화로의 화력을 집중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제작하며 자체 가구 브랜드인 ‘이케요’ 이후 5년 만에 신규 브랜드 ‘니나이’를 론칭, 주방 아이템 열모여를 선보였다. 카레를 요리하며 열모여를 처음 써본 차승원이 “기가 막혀 아주”라며 센 화력에 흡족해하자 뿌듯한 유해진은 “고은아 대량 생산 들어가자”며 너스레를 떨었다.다음 날 아침, 감자를 캐면서도 유쾌한 텐션은 계속됐다. 감자가 상할까 걱정된 김고은의 조심스러운 호미질에 작업한 땅을 다시 훑은 유해진이 단 하나의 감자도 발견하지 못하며 자연스럽게 김고은을 칭찬하는 태세 전환으로 폭소를 유발한 것. 더불어 관심이 필요한 유해진과 이를 받아주는 김고은의 폭풍 리액션이 재미를 더했다.차승원이 만드는 다양한 요리는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구운 소고기를 찍어 먹을 기름장과 특제 마늘 소스를 제조하는가 하면 채소와 고기를 푸짐하게 넣은 카레, 샐러드를 뚝딱 만들어내 김고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달걀을 먹지 못하는 김고은을 위해 맞춤 아침 메뉴를 선정하고 이른 시간부터 장을 보는 모습에서는 차승원의 따뜻한 마음씨가 엿보였다.차승원, 유해진과 세끼 하우스를 찾아온 손님들의 시너지로 힐링을 선사하고 있는 tvN ‘삼시세끼 Light’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K-국방 수도 충남서 역대 최대 규모 방위산업전시회 개막
- [계룡=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K-국방의 전략수도 충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2일 충남 계룡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외 국방부 장관, 참가 기업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충남도는 2일 계룡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외 국방부 장관, 참가 기업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를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격년제인 카덱스는 지난 10년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는데,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몸집을 키워 계룡에서 개최했다”며 “카덱스가 충남에 완전히 뿌리내리고, 미국 방산전시회(AUSA), 유럽 방산전시회(DSEI)와 비견되는 방산전시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충남은 3군본부와 육군훈련소를 비롯해 산학연 기관들이 30여 개가 밀집해 있는 국방의 메카이자 방위산업 육성의 전초기지”라며 “국방수도로서 2029년 국방국가산단, 2029년 방산혁신클러스터, 2031년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조성을 통해 방위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육군협회 주최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과 연계 개최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2~4일 비즈니스데이 운영을 통해 방산관계자와 현역 군인들이 참여하고, 퍼블릭데이로 운영하는 5~6일 전 국민에게 개방한다. 이 기간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초청으로 전 세계 26개국 44개 대표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국내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현대위아, 기아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해외 록히드마틴, 사브, 샤프란 등 역대 최대인 14개국 방산기업 400개사가 1431개 부스를 운영한다.이들 기업은 정보, 지휘통제·통신, 기동, 화력, 방호, 항공 등 무기체계부터 전투력 방호를 지원하는 전력지원체계(비무기체계)까지 각 분야 첨단 방산 제품을 선보인다. 충남도는 행사기간 중 전시회장 내에 국방수도 충남의 위상 강화 및 홍보를 위해 충남 국방 특별관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육군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주요 프로그램은 △해외 공식 대표단과 참가기업 매칭 프로그램 △글로벌 방산기업과 국내 기업간 수출상담회 △방위산업 진출 희망기업과 방산기관과의 1대 1 컨설팅 △스타트업 기술 시연 및 투자설명회 등이다. 행사 기간 6만 5000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육군협회는 한국관광공사가 복합전시산업(MICE)에 따른 1인당 지출액을 내국인 23만원, 외국인 223만원으로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계룡시를 비롯해 충남에서 유발되는 소비 금액이 23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尹 대통령, 국군의 날 시가행진…3000여명 병력 도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서울 광장에서 광화문에 이르는 구간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시가행진을 했다.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속에서 3000여명의 병력과 장비가 참여하는 대규모 시가행진을 진행해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에서 국군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뉴스1)윤 대통령이 2년째 참여하는 광화문 시가행진 행사는 군 군악대·전통악대·의장대의 퍼레이드 공연을 시작으로 거행됐다. 국군 의장대의 절도 있는 모습과 전통의장대의 멋진 무예 시범은 시가행진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국민들로부터 많은 함성과 박수갈채를 받았다.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열린 1일 호국용사인 송치선, 안상정 6·25 참전용사를 태운 차량이 서울광장에서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시가행진에 앞서 호국 영웅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위해 호국 영웅과 유족 8명이 참여한 카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역대 최초 사례다. 이날 카퍼레이드엔 6·25참전용사인 류재식씨와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 등이 참여했다. 호국영웅과 유족들이 퍼레이드를 마치고 축하 단상 앞에 도착하자, 윤 대통령은 중앙계단 아래까지 마중해 이들을 일일이 악수로 환영했다.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시가행진에서 지상 전력이 기동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어 고정익 편대비행을 시작으로 장비부대, 도보부대의 시가행진이 진행됐다. 이번 장비부대 시가행진에는 특별히 장비를 운용하는 장병의 가족이 해당 지상장비에 탑승해 함께 시가행진을 함께 했다. 현장에 있던 많은 국민들은 행진하는 부대가 앞을 지나갈 때 박수와 환호로 국군장병들을 응원했다.윤 대통령은 호국 영웅들과 함께 광화문 월대까지 행진했다. 행진에는 대형 태극기가 함께 했으며, 6·25전쟁 당시 9·28 서울수복에 앞장섰던 해병대 2사단 고(故) 박정모 소대장의 손녀와 현 해병대 2사단 소대장 등이 대형 태극기를 함께 맞잡아 들었다.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제76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펼쳐진 가운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태극기는 광화문에 도착한 뒤, 블랙이글스가 하늘로 솟구칠 때 풍선에 매달려 광화문 위로 함께 떠올랐다. 6·25전쟁 발발 이후 북한에 빼앗긴 서울을 1950년 9월 28일 해병대가 수복하고 태극기를 게양했던 서울수복을 재연하는 순간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시가행진을 마치고 월대에 집결해 있는 국군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우리 국군의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인하고 마음을 놓으셨을 것”이라며 “국군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고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가행진에는 참전용사와 후손들이, 군에서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폴 라캐머라(Paul LaCamera) 한미연합군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해 장병들을 함께 격려했다.
- "나를 위한 힐링" 르버덴, 국내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해외에서는 하루 최소 5분씩 메디테이션(명상)하는 게 유행입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웰니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고 싶습니다.”웰니스 브랜드 ‘르버덴’을 이끄는 조소영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르버덴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던 조 대표가 패션 MD 출신인 헬렌 리와 함께 2021년 말 미국 뉴욕에서 창업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마음의 위안을 찾아가는 명상에 도움을 주는 향초와 보디 워시·로션, 바스 솔트 등을 선보였다.조소영 르버덴 대표. (사진=르버덴)이들 제품은 세계 각지 전통적 힐링 원료로 구성됐다는 게 특징이다. 한국 죽염을 원료로 한 ‘뱀부 포레스트’를 비롯해 △나미비아 사막의 힘바 부족에게서 영감 받은 ‘부시맨’ △페루 팔로산토를 활용한 ‘셔먼’ △모로칸 장미를 담은 ‘밸리 오브 로지즈’ 등 네 가지 컬렉션을 전개한다.르버덴은 미국 내 포시즌즈, 월도프아스토리아 등 5성급 호텔뿐 아니라 크레이트앤드배럴(crate&Barrel)의 럭셔리 라인 CB2에 입점하는 등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엘르 그린 뷰티 스타 어워즈와 파지티브 럭셔리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클린 뷰티 브랜드로서의 위상도 인정 받았다.미국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국내 사업도 본격화한다. 현재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H BY H’와 파라다이스시티 인천, 한남동 란스미어, 압구정 메종디서울 등 고급(하이엔드) 편집숍에서 오프라인 고객을 만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리빙 큐레이션 숍 메종아카이브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르버덴의 주요 타깃은 자신을 돌보려 자기 관리하고, 힐링과 웰니스에 관심 두는 모든 사람이다.조 대표는 “웰니스는 유행이라기보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르버덴이 웰니스를 안내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이 웰니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르버덴은 웰니스와 관련된 요가, 명상, 스파 등과 협업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웰니스센터에서 르버덴 제품을 활용해 아로마테라피나 보디마사지, 요가, 명상 등을 즐긴 후 집에서도 ‘셀프 리추얼’(self-ritual)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이와 관련 르버덴은 지난 6월 서울시·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한 ‘쉬엄쉬엄 한강요가’에 함께했다. 자체적으로도 지난달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주제로 ‘셀프 러브 리추얼’ 행사를 마련해 르버덴 원료와 힐링 제품으로 사운드·아로마 테라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원트리플랜티드·나미비아치타보호협회·세계자연기금(WWF) 등을 후원하며 지속가능한 미래에도 손을 보탰다. 조 대표는 “르버덴을 통해 몸과 마음의 순환을 잇고, 가장 나답고 아름답게 사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