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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나·김종민, 보이스피싱 당할 뻔…배정남 "난 수백만원 피해"
  • 송해나·김종민, 보이스피싱 당할 뻔…배정남 "난 수백만원 피해"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배정남과 방송인 송해나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전했다.(사진=SBS 방송화면)지난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송해나, 김종민, 배정남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송해나는 배정남과의 인연에 대해 “오랜만에 보고 싶고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은 게 그때 정남 오빠는 자주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었는데 한참 있다가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그게 보이스피싱에 관련된 거였다. 제가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한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이메일로 영어 메일이 와서 무의식적으로 확인을 누르고 모르고 지나갔다. 며칠 있다가 주변 사람들한테 돈 빌려달라는 문자가 싹 갔다”며 “포털사이트에 저장되어있던 주소록이 털렸다. 부모님, 친척한테도 다 갔고 그 중에 제일 처음 연락 온 게 (배정남) 오빠였다”고 설명했다.(사진=SBS 방송화면)이에 배정남은 “돈 빌릴 사이가 아니었는데 무슨 일인가 싶었다”며 웃어 보였다. 송해나는 “정리가 되는 듯 했는데 오빠가 문자로 정리 잘 됐냐고 물어봐서 신고했다고 답장을 했는데 그 동시에 카톡으로 정남 오빠한테 또 왔다”며 “진짜 배정남은 문자를 보내고 가짜 배정남은 카톡을 보낸 거다”라고 말해 소름을 유발했다.김종민은 비슷한 경험을 당한 적이 있다며 “나는 해나 방식으로 (이)국주한테 피싱 문자가 왔었다. 나한테 반말 할 애도 아니고 돈 꿔달라고 할 애가 아닌데”라며 “사진 좀 찍어서 보내보라고 했더니 회의장 사진에 자기 손을 찍어서 보냈다. 근데 손이 말랐었다”라고 떠올렸다.이후 김종민과 친분이 있는 충남경찰청 피싱 전담팀 안정엽 형사가 송해나의 집을 찾았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배정남은 “저도 몇 달 전에 인터넷 안전 거래로 당했다”꼬 고백했다. 이어 배정남은 “중고카메라가 생각보다 싸게 나왔다. 155만 원인데 150만 원까지 해준다고 했다. 입금하려고 했는데 먼저 안전거래를 하자니까 믿을 만하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배정남은 “입금을 했는데 안 됐다고 하더라. 수수료 때문에 150만 1000원을 다시 입금하라고 해서 입금했다. 근데 그 사람이 ‘처음에 그렇게 보냈어야 했다면서 150만 2000원을 다시 보내라고 해서 바로 보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5분 안에 450만 3000원을 사기 당한 상황. 또 배정남은 “상대가 500만 원을 보내면 나머지를 다 보내겠다고 하더라. 순간 ’아 당했다‘ 싶어서 친한 형한테 물어보니까 ’너 당했다‘고 하더라”라며 “사기 당한 거 알고 있는데 반만 돌려주시면 신고 안 하겠다고 했는데 바로 대화방 나가버리더라”라고 말했다.
2025.02.10 I 최희재 기자
미래에셋증권, 해외 부동산 리스크 완화…목표가 상향-SK
  • 미래에셋증권, 해외 부동산 리스크 완화…목표가 상향-SK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증권은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실적 조정치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이익체력을 억눌러 온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 이슈가 완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설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작년 말 기준 보유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는 약 1조4000억원으로 2024년 중 약 3400억원의 손실을 반영했다”며 “사측은 올해 중 이슈가 될 만한 자산은 약 4곳이 있으며 재구조화 등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손실 관련 우려는 이전 대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래에셋증권의 작년년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2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 1700억원에도 사옥 매각이익 2100억원으로 상쇄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브로커리지(BK) 수수료는 국내 증시 부진에도 해외위탁매매수수료가 845억원(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으로 높아지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설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해외 혁신기업 등에 대한 투자에서 평가손익이 발생하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동사가 보유한 혁신기업 투자 포지션은 2024년 말 약 1조9000억원이며 국내 대비 전반적으로 양호한 해외 증시 등을 감안했을 때 관련 이익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1월 인수한 인도 쉐어칸 손익 반영 등 전반적인 경상 이익체력 개선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5.02.10 I 김경은 기자
미래에셋證, 해외법인 이익증가 기대…올애 이익 전망 긍정적-유안타
  • 미래에셋證, 해외법인 이익증가 기대…올애 이익 전망 긍정적-유안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인도의 쉐어칸 증권사 인수 마무리로 해외법인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등 올해 이익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270원이다. (사진=유안타증권)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234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4분기 일회성 이익 및 비용은 사옥매각차익 2100억원과 해외대체투자 관련 평가손실 1600억원이다. 해외대체투자 관련 평가손실은 2024년 약 3000억원 수준이 반영됐으며 이는 2023년 5000억원 대비 20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우 연구원은 “2025년에는 해외대체투자 자산의 평가가치가 낮아졌다는 점에서 평가손실이 전년 대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3분기 발생했던 홍콩법인 차익 1300억원을 상쇄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인도의 쉐어칸 증권사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2025년 해외법인 실적은 기존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우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재 해외법인 이익은 매분기 세전 500억원 수준인데 쉐어칸 이익이 추가로 매분기 250~300억원 기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기자본 4조 4000억원을 고려할 시 해외 기준 2024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8%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ROE 목표를 10%로 잡고 있으며 2025년에는 해외법인 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ROE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올해 이익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목표주가는 유지한다”며 “해외대체투자 관련 평가손실은 감소가 예상되나 그 규모가 불확실하며 해외법인의 이익 역시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5.02.10 I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증권, 2024년 세전이익 1조 1845억 달성
  • 미래에셋증권, 2024년 세전이익 1조 1845억 달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세전이익 1조 1845억원, 당기순이익 89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 217%, 16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자기자본 또한 12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11조원을 돌파한 이래 1년만에 1조원 가량 증가했다.브로커리지를 포함한 WM과 트레이딩 부문을 중심으로 큰 폭의 경상이익 실적 개선과 인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해외법인 자본 재배분 과정에서 발생한 환차익 등 비경상이익 약 3400억원의 반영도 증가에 기인했다.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이 도드라졌다. 전년 대비 243% 증가한 1661억원의 세전이익을 보였고, 미국법인은 세전이익 94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미국법인은 현지 클리어링 라이선스를 보유한 국내 유일 법인으로, 안정적인 미국주식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주요 거래소인 뉴욕거래소, 나스닥 등과 시스템 연결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종합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향후 종합증권사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인도 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올해부터는 미래에셋쉐어칸 출범에 따른 수익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연금자산과 해외주식은 동반 40조를 넘어섰다. 연금자산은 지난 해 10월 도입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로, 본격적인 ‘머니무브’ 현상을 바탕으로 전체 잔고 42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개인연금, DC, IRP 적립금이 각각 10조원을 돌파하는 연금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해외주식 잔고는 해외주식 기여도가 상승하며, 업계 최초로 40조원을 돌파, 고객수익률 향상과 글로벌 자산증대에 집중하며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트레이딩 부문은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채권운용 수익을 달성했고, 플로우 트레이딩 및 파생운용 비즈니스 실적도 전년 대비 증가하며, 전체 트레이딩 운용손익은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1조1262억 원을 기록했다.IB 부문은 리스크관리를 중점으로 성수동 K-프로젝트 업무시설 신축사업, 서울 세운지구 오피스 등 PF 자문 및 주선과 산일전기, 클로봇 등 15건의 IPO 주관을 통해 시장 내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다각화된 사업부문에서 창출되는 경상수익과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AI 경쟁력 강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 고객을 위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2025.02.07 I 이정현 기자
봉준호 감독, 9일 '뉴스룸' 출격…'미키 17' 비하인드 전한다
  • 봉준호 감독, 9일 '뉴스룸' 출격…'미키 17' 비하인드 전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오는 28일(금) 세계 최초 한국 개봉을 앞둔 신작 ‘미키 17’의 홍보차 오는 9일(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다(사진=뉴스1)‘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미키 17’의 개봉을 앞둔 봉준호 감독이 오는 9일(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될 JTBC ‘뉴스룸’ 인터뷰 코너에 출연한다.‘미키 17’은 ‘기생충’으로 칸영화제 그랑프리와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날카로운 통찰력과 독보적인 창의성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늘 대중과 평단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봉준호 감독. 그가 ‘뉴스룸’ 인터뷰 코너에 출연해 신작 ‘미키 17’에 대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제75회 베를린영화제 초청 소감부터 원작인 ‘미키 7’을 각색한 과정, ‘미키’ 역 로버트 패틴슨과의 작업 소감, 이번 작품에서 다루는 사회적 문제들까지, 봉준호 감독이 전하는 ‘미키 17’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예비 관객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며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또 한 번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세계관을 예고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2월 28일(금) 한국에서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다
2025.02.07 I 김보영 기자
  • 디즈니, 실적발표 후 주가 하락에도 월가 긍정적 전망 유지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월가 주요 투자 기관들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기업 월트디즈니(DIS)에 대해 실적발표 후 주가 하락에도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6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디즈니가 강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125달러에서 1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벤자민 스윈번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경험 부문 성장과 스트리밍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디즈니의 조정 EPS 전망치를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디즈니의 EPS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가를 140달러로 유지했다. 마이클 응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번들 전략, 비밀번호 공유 제한, 콘텐츠 비용 절감 등의 요인이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테마파크 사업이 산업적 호조와 함께 향후 10년간 600억달러의 투자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프리서치는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종업계 수익률로 유지했지만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있다고 분석했다. 피터 수피노 울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와 훌루의 가입자 감소 우려가 과대 평가됐으며 2분기 가입자 흐름이 예상보다 긍정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는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며 목표가를 125달러로 제시했다. 칸난 벤카테슈와르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테마파크 성장과 스트리밍 수익성 개선, 스포츠 콘텐츠 비용 절감 등이 장기적인 주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날 오전 11시 48분 기준 디즈니 주가는 0.22% 하락한 110.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디즈니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 발표에도 디즈니+ 가입자 감소 우려가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전날도 주가가 2.4% 하락했다.
2025.02.07 I 정지나 기자
'한국형 딥시크' 나오는 방법…LLM도 칩도 독자 모델 필요
  • '한국형 딥시크' 나오는 방법…LLM도 칩도 독자 모델 필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독자적인 초거대 AI 기반 언어모델(LLM) 구축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는 ‘추격조’ 전략도 마련됐다. 업계는 국내 기업들이 LLM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데이터 규제만 해소되면 중국의 딥시크 같은 모델도 이른 시간 안에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AI위원회·초거대AI추진협의회가 공동으로 국가AI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한 ‘국내 AI산업 경쟁력 진단 및 점검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韓 LLM 해외에서 선전…中은 확장 못해”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AI위원회·초거대AI추진협의회는 공동으로 국내 AI산업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딥시크가 AI 투자비용 격차를 기술 혁신으로 극복했다는 평가 속에서, 국내 AI 기업들과 만나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국내 AI R&D 기획을 담당하는 정혜동 정보통신기획평가원 PM은 독자적인 AI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정 PM은 “대한민국 기업들은 LLM 모델 기술 개발에 있어 글로벌 테크 기업들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며, “각국의 AI 모델은 자국의 이익과 언어, 문화에 특화되어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독자적인 AI는 반드시 필요한 전략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대표적인 AI 생태계인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에 한국 LLM이 3곳이나 올라갔다. LG AI 연구원, 업스테이지, 엔씨소프트 제품이 포함되며, 한국 기업들이 버티컬 분야에서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보안 우려로) 해외에서 더 이상 확장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김두현 국가AI위원회 인재·인프라 분과위원(건국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은 “우리 AI 기업들의 경쟁력이 상당히 향상됐고,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속도를 내면 희망이 보일 것”이라며, “오픈AI 급으로 국가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추격조’를 하나 만들면 된다. 국가AI컴퓨팅센터 산하에 추격을 독려하는 조직을 두면 AI 반도체 활용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GPU 등 인프라 지원, 데이터 개방 필수기업들은 정부가 나서 GPU 등 인프라 지원에 나서야 하고, 데이터 개방 등 규제완화가 선제돼야 독자 LLM 개발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한국에서 자체 LLM을 만드는게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으나, LG는 조만간 딥시크 R1 같은 자체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것”이라며 “기업들에게 H100을 몰아달라. 지금부터 조단위 투자를 어떻게 할 지 결정하고 과제를 나누는 것 보다는 할 수 있는 기업들에 투자를 해달라”라고 요청했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3~5년 이내에 우리가 생각하는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기술 주권을 가져갈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 종속 전략을 쓸 것이라면 스타게이트에 1조원 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 연말까지 10개 이상 딥시크 같은 회사 만들려면 ‘추격조’로 선정된 회사는 3년 정도 국내 데이터를 다 가져가서 쓸 수 있게 파격적으로 열어주면 좋겠다”면서 “회사 10개를 선정해서 GPU를 2000개씩 지원하고 카이스트에 GPU가 없어 연구를 못하는 학생들을 해당 회사로 데려올 수 있게 하며, 오픈AI 등에 근무하는 한국인들을 영입할 수 있게 정부에서 연봉의 절반을 매칭해달라”라고 파격적으로 건의했다. 이날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 기술 주권을 가져갈 지 질문에 정부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며 “과거 인터넷에 대응하지 못했다면 여기 있는 기업들도 없었다. 정부가 인프라를 지원하면 기업들이 호흡을 같이해, 많은 투자를 해달라”라고 전했다.외산 GPU 구매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따라 외산 기업인 엔비디아 GPU를 더 사는 데만 돈을 많이 쓰는 방향으로 해야 하는 건가 싶다”면서 “GPU와 국내 NPU를 모아 싸게 구축할 수 있게 만들고 대신에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어서 효율적으로 쓰는 대안적 구조를 활용해 소버린 AI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2025.02.06 I 김아름 기자
'오스카 후보' 성전환 배우, 윤여정 수상 비하에…넷플릭스·감독도 손절
  • '오스카 후보' 성전환 배우, 윤여정 수상 비하에…넷플릭스·감독도 손절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여정의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수상을 비하하는 등 각종 혐오 및 차별 발언 논란으로 물의를 빚는 스페인 출신 성전환(트랜스젠더) 배우가 넷플릭스의 손절에 이어 출연 작품의 감독에게까지 쓴소리를 들었다.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사진=AFP)5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를 연출한 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데드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에밀리아 페레즈’의 출연자인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과의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오디아르 감독은 “그와 대화를 나눈 적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라며 “그는 내가 간섭할 수 없는 자멸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를 왜 계속하는 것인지 정말로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왜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걸까. 이해가 되지 않고 더 이해가지 않는 건 그가 자신에게 매우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해를 끼친다는 것”이라고도 일갈했다. 앞서 ‘에밀리아 페레즈’로 올해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페인 출신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CNN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자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이 인종차별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느꼈을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나는 어떤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누구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았기 때문에 오스카상 후보에서 물러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나는 인종차별주의자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믿게 하려고 한 적도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가스콘의 인종차별 논란은 최근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세라 하지가 과거 가스콘이 엑스(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들을 캡처해 이를 자신의 엑스 계정으로 공유해 확산되며 불거졌다. 해당 글은 2021년 올려진 게시글로, 당시 가스콘은 해당 글에서 “오스카는 점점 독립영화 시상식처럼 변해가고 있다”라며 “내가 아프리카-한국 축제나 흑인 인권 시위(Black Lives Matter demonstration), 3.8 여성대회를 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 해 오스카 시상식에서는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를 통해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흑인 배우인 대니얼 컬루야가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왼쪽부터) 자크 오디아르 감독,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사진=AFP)가스콘은 또 2020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폭력에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엑스에 “나는 사기꾼 마약 중독자인 조지 플로이드를 신경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믿는다”고 작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스콘은 CNN과 인터뷰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게시물의 일부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또 ‘에밀리아 페레즈’에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 셀레나 고메즈를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는 일부 보도 내용 역시 “자신이 쓴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가스콘의 뒷북 사과와 항변에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에 지난 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리포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가스콘을 ‘에밀리아 페레즈’의 미국 내 홍보 활동에서 사실상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와 홍보대행사가 가스콘과 직접 소통하길 중단했으며, 그의 UTA 소속 담당자를 통해서만 소통 중”이라며 “항공 및 숙박비를 포함해 가스콘의 홍보 활동에 대한 금전적 지원은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최근 오스카 후보작을 홍보하는 광고에서도 ‘에밀리아 페레즈’에 출연한 가스콘의 사진이 대부분 삭제됐다”라며 “넷플릭스가 가스콘의 과거 발언이 작품이나 동료 배우의 노력을 가리지 않게 그의 기여도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가스콘은 이미 ‘에밀리아 페레즈’의 주연으로 오는 3월 2일(현지시간) 열릴 오스카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된 상황이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 수장이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여자로 다시 태어나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파격적인 내용과 배우들의 열연, 작품성으로 칸 국제영화제 등에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여자로 다시 태어난 마약 카르텔 수장 역을 실제 트랜스젠더인 가스콘이 연기해 화제를 모았다. 트랜스젠더 배우가 오스카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그가 최초다. 이미 가스콘은 이 작품으로 지난해 열린 칸 국제영화제에서 동료 배우인 아드리안나 파즈, 셀레나 고메즈, 조이 샐다나와 함께 여우주연상을 공동수상하기도 했다.
2025.02.06 I 김보영 기자
비앙카 센소리, 그래미 충격 '알몸' 의상 왜?…"칸예 웨스트 뜻"
  • 비앙카 센소리, 그래미 충격 '알몸' 의상 왜?…"칸예 웨스트 뜻"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미국의 유명 뮤지션이자 사업가인 칸예 웨스트(현재 활동명 예(ye))와 그의 아내인 비앙카 센소리가 그래미 레드카펫에서 알몸 드레스 패션으로 등장해 충격을 선사한 가운데, 비앙카 센소리는 알몸으로 카메라 앞에 서길 원치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사진=로이터)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는 칸예 웨스트 측근의 말을 인용해 “칸예 웨스트가 그녀(비앙카 센소리)가 ‘알몸 옷’ 입기를 고집했다”고 보도했다. 이 측근은 이어 “비앙카는 확실히 예쁜 드레스를 입길 선호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그녀가 그날 저녁(그래미 시상식 레드카펫)을 훨씬 더 즐겼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실제 칸예 웨스트의 팬들 및 현지 누리꾼들 역시 비앙카의 수위를 넘어선 극단적 알몸 의상이 남편 칸예 웨스트의 ‘명령’에 의한 것일 거란 추측을 제기하며 학대 등 우려를 표했다. 칸예 웨스트의 소식통은 또 “비앙카가 자신을 완전히 노출하는 것에 긴장감을 느껴했고, 누드 드레스에 대한 칸예의 아이디어를 수차례 거절하려 했지만 칸예가 포기하지 않은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칸예가 머릿 속에 무언가를 떠올리면 그에게 (하지 마라고) 설득할 수 없다. 그 아이디어는 전적으로 그 사람(칸예)이고 그녀(비앙카)가 아니다”라고도 강조했다. 앞서 비앙카 센소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속옷을 전혀 입지 않은 알몸 상태에 완전히 투명한 얇은 천 드레스만 걸친 채 등장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당초 칸예 웨스트와 함께 검은색 모피 코트를 입고 등장했으나 카메라 앞에 서자 코트를 벗으며 누드 드레스 패션을 드러냈다. 반면 칸예 웨스트는 그와 대조되는 검정 티셔츠와 바지, 오버사이즈 부츠와 선글라스를 매치했다. 이들은 그래미에 초대받지 않았기에 곧바로 현장에서 퇴장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칸예 웨스트는 자신이 그래미를 이겼다고 생각했다. TMZ는 이와 관련해 4일 그래미 시상식에서 아내의 알몸 레드카펫룩을 선보인 후 칸예 웨스트가 자신의 파파라치에게 이를 자랑하는 영상을 입수해 보도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칸예 웨스트와 비앙카 센소리는 퇴장 이후 로스앤젤레스 녹음 스튜디오로 향하며 파파라치들에게 “우리가 그래미를 이긴 게 어땠는지 물어보라”고 물으며 “그래미를 이겼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앙카는 웃으며 그와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특히 칸예 웨스트 부부의 충격적 기행은 실제 비앙카 센소리가 착용한 알몸 드레스를 판매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칸예 웨스트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앙카가 착용한 투명 드레스 제품의 사진과 함께 정보를 게재했다. 그는 드레스의 사진에 ‘투명 드레스’(The Invisible Dress)란 문구를 붙이며 “한 방향으로 늘어나는 투명 나일론으로 제작됐다. 형태를 완성하기 위해 5개의 가봉용 옷과 수 차례의 피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설명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또 비앙카의 알몸 의상이 화제가 된 점에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칸예 웨스트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그래미를 이겼다. 2025년 2월 4일, 내 아내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구글 검색된 사람”이라고 자축했다. 한편 칸예 웨스트의 아내인 비앙카 센소리는 호주 출신 건축가이자 모델로, 2020년 칸예의 패션 브랜드에서 건축 디자이너로 일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들은 2022년 공개 연애를 시작해 그해 12월 비밀리에 결혼했다. 칸예 웨스트는 그해 11월 전처인 방송인 킴 카다시안과 이혼했으며 슬하에 자녀 4명을 뒀다.
2025.02.06 I 김보영 기자
삼성전자·외국인 올라탄 레인보우로보, 5일 연속↑ ‘또 신고가’
  • [특징주]삼성전자·외국인 올라탄 레인보우로보, 5일 연속↑ ‘또 신고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4.04%(1만5000원) 오른 38만600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달 3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레인보우로보틱스의 강세는 삼성전자(005930)가 최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어지는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3년 868억원을 투자해 지분 14.7%를 갖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보유 중인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을 35.0%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대 주주에서 최대 주주가 되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됐다.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의 품에 안기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도 유입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 이후 6거래일간 레인보우로보틱스를 123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분을 늘리는 중이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랩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으로, 2족 보행 로봇, 4족 보행 로봇, 협동로봇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할 계획으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기술에 로봇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5.02.06 I 이정현 기자
SK하이닉스, 車반도체 보안 인증 ‘TISAX’ 획득…업계 최초
  • SK하이닉스, 車반도체 보안 인증 ‘TISAX’ 획득…업계 최초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메모리 업계 최초로 글로벌 자동차산업 정보 보안 인증인 TISAX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SK하이닉스 이천 M16.(사진=SK하이닉스)TISAX는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가 만든 평가 기준을 기반으로 유럽자동차제조·공급협회(ENX)가 운영하는 글로벌 정보 보안 인증 체계다. 자동차산업 공급망 내 기업 간 정보 보안 표준화를 목표로 한다.SK하이닉스 측은 “경기 이천과 분당, 충북 청주에 위치한 국내 모든 사업장이 TISAX 인증을 받아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요구하는 보안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며 “이를 계기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 자동차 기술 구현에 필수적인 고성능 메모리 설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글로벌 자동차산업은 전기차 시장 확대와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기술 발전에 따라 전장(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전자 장비) 비중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커넥티드카는 다른 차량이나 교통 및 통신 인프라 등과 실시간으로 통신하며 운전자의 편의와 교통 안전을 돕고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이다. 이런 변화에 맞춰 차량용 반도체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차량용 반도체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브레이크 시스템, 엔진 제어 등 자동차 안전 시스템에 적용돼 일반 반도체보다 높은 수준의 신뢰성이 요구된다. 최근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해킹, 악성코드 공격도 증가하면서 반도체 자체의 성능은 물론, 제조 과정에서의 체계적인 보안 관리가 강조되고 있다.이에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이 필수 요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TISAX 인증을 전문 기관 검증을 거쳐 확보했다. 회사는 이번 인증 결과를 여러 협력사와 공유할 수 있어 중복 비용을 최소화하고, 협력사들과 장기적인 비즈니스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김종환 SK하이닉스 D램개발담당 부사장은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주요 부품사들과의 협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철저한 보안 체계를 바탕으로 고객과 신뢰 관계를 구축해 차세대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6 I 조민정 기자
"사이비 " vs "애국놀이 그만해"…갈라진 보수단체, 내홍 격화
  • "사이비 " vs "애국놀이 그만해"…갈라진 보수단체, 내홍 격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보수단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헌법재판소 부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개최하는 주최 측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사이비’라고 폄훼한 세이브코리아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세이브코리아가 ‘애국운동놀이’를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이 열린 4일 오후 서울 안국역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5일 헌재 인근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 연단에 올라 “부산 모 자유마을방에서 엄청나게 카카오톡으로 싸우고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 대표는 카톡 단체대화방에서 자신의 사진을 악의적으로 공유했다며 “전 목사는 사이비고 니들은 추종자다고 하더라”고 분개했다. 이어 “세이비코리아가 선전·선동하는 방에서 싸웠다”고 강조했다.주 대표는 지난 7년간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전 목사를 치켜세우면서 세이브코리아를 향해 “숟가락 쳐 얹겠다는 게 할 짓이냐. 고맙다고 인사해야지. 이게 사람이 할 도리가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온라인에서 자유마을을 한다는 대표들 방에서 전 목사를 펨훼하고 사이비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우리는 애국운동놀이하는 게 아니다. 목숨 바쳐서 피가 토하는 심정으로 나온다”고 거듭 언성을 높였다.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가 핵심 멤버로 참여하고 있는 세이브코리아는 ‘국가비상기도회’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고 있다. 전한길 강사가 참여하는 집회기도 하다. 전 목사가 주도하는 집회는 광화문을 중심으로 열리고, 세이브코리아는 여의도를 거점으로 하는 탓에 각각 ‘광화문파’, ‘여의도파’로 불리고 있다. 양측의 갈등은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이후 수면 위로 떠올랐다.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운영자인 신혜식 대표는 손 목사가 전 목사에게 보냈다는 욕설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문자 메시지에는 ‘개XX 오늘 너는 끝이다 두고 보면 알겠지 너에게 두 번 속겠느냐’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한편,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면서 헌재를 압박했다. 26살 남성이라고 밝힌 참가자는 “마은혁(헌법재판관 후보자) 같은 사회주의에 물든 자를 임명하려고 발악하고, 문형배·이미선·정계선·정정미 이런 반국가세력들이 헌법 유린하고 있다”며 “경찰, 검찰, 언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모두 하나 돼서 윤 대통령 무너트리려고 발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0대 남학생은 “증거가 차고 넘치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은 구속도 안 시키면서 죄 없는 윤 대통령은 마음대로 구속했다”며 “이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02.05 I 송주오 기자
'10년 계획 도루묵' 안트로젠 주가 낙하
  • '10년 계획 도루묵' 안트로젠 주가 낙하[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3일 국내 증시에서는 안트로젠(065660)이 미국 임상 2상 결과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공시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카이노스메드(284620)는 법차손으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여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듀켐바이오(176750)는 치매진단 시장이 커지는데 따른 핵의학 영상 수요가 급증하는 수혜기업으로 이데일리가 픽업한 후 주가가 상승했다.3일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 코스닥 하락 상위 기업◇안트로젠, 미국 임상 2상 1차지표 미달성3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안트로젠은 전일 대비 21.40% 하락한 1만7370원에 마감했다. 31일 회사가 ‘알로 ASC 시트’(Allo-ASC-Sheet)의 미국 임상 2상 톱라인 데이터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공시한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알로 ASC 시트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제다. 안트로젠은 2015년 임상 2상 계획(IND)을 미국 FDA에 제출, 2016년에 IND 승인받아 본격 임상 개발에 착수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열어본 결과는 ‘1차지표 미달성’이었다. 12주 동안 완전 상처봉합을 달성한 대상자 비율이 알로시트는 45.7%, 하이드로겔 시트는 60%로, 알로시트가 열등했다.안트로젠은 이번 임상결과가 Wagner grade 1단계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현재 Wagner grade 2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미국 임상 2상에서 치료적 확증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당뇨병성 족부궤양이란 당뇨병을 가진 사람의 발의 점막이 헐어서 괴사하는 것으로, 당뇨병 환자의 약 15%가 일생동안 한번 이상 족부 궤양을 앓고 그 중 1~3%의 환자는 다리 절단술로 이어지는 심각한 질병이다. 안트로젠은 동종유래 지방줄기세포를 스캐폴더에 배양해 족부궤양에 적용하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관리종목 위기 카이노스메드, 1개월새 -51%난치병 치료제 개발사 카이노스메드는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기술특례기업에 적용되는 유예기간이 만료되었지만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이나 매출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관리종목 지정 위험이 대두된다. 코스닥 상장사는 규정에 따라 자기자본 50%이상의 법차손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 발생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카이노스메드는 기술특례상장기업 대상 유예기간이 2022년 만료되었지만 이듬해인 2023년에도 96%의 법차손을 기록했다. 2024년 3분기까지도 법차손은 79%였다.회사는 작년말 166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자본을 늘려 법차손 비율을 낮추려는 복안으로 비춰진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이는 카이론 글로벌 그룹(Chiron Global Group)과 김한준 씨다. 카이론 글로벌 그룹은 UN 산하 기업으로, 정부간 국제기관(IGO) 자본을 활용해 인류 공헌 프로젝트에 주로 투자를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증자 대금은 2월말 납입된다.법차손 뿐 아니라 매출액도 문제다. 코스닥 시장 규정상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이 30억원에 미달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되는데, 카이노스메드는 이 또한 작년말 유예기간이 만료됐다. 회사는 2023년 연매출로 2억원을 기록했고 2024년 3분기까지도 매출은 5억원에 그쳐 매출 증대가 급선무다.엎친데 덮친격으로 케냐의 글로리 바이오텍(Glory Biotech)에 체결한 HIV치료용 면역세포 진단 모니터링 기기 공급계약을 2개월만에 해지하게 되었다고 10월 31일 공시했다. 현지 의료기기 인허가 완료 후 공급하는 조건부 계약이었지만 인허가 일정이 지연되자 카이노스메드가 계약해지를 결정했다는 내용이다.카이노스메드 주가는 최근 1개월간 51.4% 떨어졌으며, 3일 종가는 전일 대비 15.77% 하락한 1496원이었다.◇듀켐바이오,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주목듀켐바이오는 3일 이데일리가 보도한 <치매 진단 증가에 핵의학 영상 수요 급증…“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시장 주목”> 기사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듀켐바이오 주가는 전일 대비 9.39% 증가한 8390원에 마감했다.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의학 저널인 네이쳐메디슨(Nature Medicine)은 향후 40년 동안 미국에서 치매환자 수가 지금보다 두 배로 증가하고, 매년 100만 건 이상의 진단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치매 진단 및 관리에 필수적인 핵의학 영상(PET·CT) 수요가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치매 조기 진단 및 관리를 위한 PET·CT 촬영을 위해 필수 방사성의약품 공급 확대가 필연적인 상황이며 국내에서는 이 시장의 90% 이상 점유율(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생산 실적 기준)을 차지하고 있는 듀켐바이오가 가장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5.02.04 I 임정요 기자
"한국 축제냐"…오스카 후보 성전환 배우, 윤여정 수상 비하 논란 뒷북 사과
  • "한국 축제냐"…오스카 후보 성전환 배우, 윤여정 수상 비하 논란 뒷북 사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감독 자크 오디아르)로 올해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성전환(트랜스젠더) 스페인 배우가 과거 한국 배우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을 비하한 발언으로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이를 뒤늦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오스카 주연상 후보에선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스페인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사진=AFP)스페인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52)은 3일(한국시간) 보도된 미국 매체 CNN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자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이 인종차별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느꼈을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나는 어떤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누구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았기 때문에 오스카상 후보에서 물러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나는 인종차별주의자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믿게 하려고 한 적도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가스콘의 인종차별 논란은 최근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세라 하지가 과거 가스콘이 엑스(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들을 캡처해 이를 자신의 엑스 계정으로 공유해 확산되며 불거졌다. 해당 글은 2021년 올려진 게시글로, 당시 가스콘은 해당 글에서 “오스카는 점점 독립영화 시상식처럼 변해가고 있다”라며 “내가 아프리카-한국 축제나 흑인 인권 시위(Black Lives Matter demonstration), 3.8 여성대회를 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 해 오스카 시상식에서는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를 통해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흑인 배우인 대니얼 컬루야가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가스콘은 또 2020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폭력에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엑스에 “나는 사기꾼 마약 중독자인 조지 플로이드를 신경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믿는다”고 작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스콘은 CNN과 인터뷰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게시물의 일부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또 ‘에밀리아 페레즈’에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 셀레나 고메즈를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는 일부 보도 내용 역시 “자신이 쓴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가스콘은 넷플릭스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의 주연으로 오는 3월 2일(현지시간) 열리는 오스카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 수장이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여자로 다시 태어나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파격적인 내용과 배우들의 열연, 작품성으로 칸 국제영화제 등에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여자로 다시 태어난 마약 카르텔 수장 역을 실제 트랜스젠더인 가스콘이 연기해 화제를 모았다. 트랜스젠더 배우가 오스카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그가 최초다. 이미 가스콘은 이 작품으로 지난해 열린 칸 국제영화제에서 동료 배우인 아드리안나 파즈, 셀레나 고메즈, 조이 샐다나와 함께 여우주연상을 공동수상하기도 했다.
2025.02.03 I 김보영 기자
윤여정 조롱한 트랜스젠더 배우...결국 사과
  • 윤여정 조롱한 트랜스젠더 배우...결국 사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 최초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페인 출신 트랜스젠더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53)의 혐오 발언이 뒤늦게 밝혀졌다. 인종, 종교 그리고 다른 동료 배우들을 저격한 내용으로, 국내 배우 윤여정이 포함됐다.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사진=AFP 연합뉴스)2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가스콘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소환돼 인종차별적이라는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불쾌감을 느꼈을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나는 어떤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누구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았기 때문에 오스카상 후보에서 물러날 수 없다”며 “나는 인종주의자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믿게 하려고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가스콘을 둘러싼 논란은 최근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세라 하지가 과거 가스콘이 트위터(현재 X·엑스)에 올린 게시물들을 캡처해 엑스에 공유하면서 확산했다.특히 2021년 아카데미 시싱삭에서 한국인 최초로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을 두고 “점점 오스카(아카데미상)가 아프로-코리안(Afro-Korean) 축제를 보는 것 같다”고 조롱했다.여기에 아프리카계 미국인 트라본 프리 감독이 ‘투 디스턴트 스트레인저스’로 단편영화상을 받자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BLM)을 보는 건지, 알 수 없었다”며 흑인 인권 운동을 비하했다.뿐만 아니라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하며 미국 전역에 인권 시위를 불러일으킨 조지 플로이드에 대해서는 “마약 중독자이자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그는 이슬람교를 “인류를 위협하는 감염의 온상” 등이라고 표현했으며, 코로나 팬데믹 당시에는 백신을 두고 “중국 백신”이라며 “칩이 들어있다”고 비아냥댔다. 가스콘의 혐오 발언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가스콘은 계정을 폐쇄하고 사과했다. 그는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준 과거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둘러싼 대화를 인정한다”며 “제가 고통을 준 사람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평생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싸웠다. 빛이 항상 어둠을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197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남자로 태어난 가스콘은 열아홉 살 때 만난 여성과 결혼해 2011년 딸을 얻기도 했다. 배우 활동을 하다가 46세인 2018년 성전환 수술을 했다. 영화 ‘에밀라 페레즈’로 호흡을 맞춘 조 샐다나, 셀레나 고메즈 등과 지난해 5월에 열린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동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성전환 배우로는 최초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이다.혐오 발언 논란에 휩싸인 가스콘이 오스카를 거머쥐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올해 아카데미 측은 시상식 취지에 대해 “전 세계 영화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작품을 기념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작품상, 감독상 등 올해 최다인 1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상황이다.영화평론가 웬디 아이드는 영국 BBC에 “한때 가스콘은 성전환 여성 최초 수상으로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지금은 가스콘이 아무 상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2025.02.03 I 홍수현 기자
씨네큐브, 2025 아카데미 화제작 열전 개최
  • 씨네큐브, 2025 아카데미 화제작 열전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태광그룹의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오는 8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올해 아카데미상 주요 후보작을 상영하는 ‘씨네큐브 2025 아카데미 화제작 열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제97회 아카데미상 후보작 13편을 선보이며, 국내 미개봉작 6편의 프리미어 상영도 함께 진행된다.이번 기획전에서는 올해 아카데미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른 <에밀리아 페레즈>를 포함해, <브루탈리스트>, <컴플리트 언노운>, <콘클라베>, <씽 씽>, <마리아> 등 화제작들을 선보인다.<에밀리아 페레즈>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인 자크 오디아르가 연출한 뮤지컬 영화다.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1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갱단 보스와 아무것도 몰랐던 그의 아내, 그리고 새로운 삶을 선물할 변호사가 얽힌 파격적인 내용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브루탈리스트>는 전쟁의 상처를 건축으로 승화시킨 천재 건축가, 라즐로 토스의 삶을 그렸다.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밥 딜런의 젊은 시절을 조명한 <컴플리트 언노운>, 교황 선출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감을 다룬 <콘클라베> 등도 주요 부문에서 수상이 기대되는 작품들이다.<에밀리아 페레즈>, <컴플리트 언노운>, <콘클라베>, <씽 씽>, <마리아>, <플로우> 등 6편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국내에 최초로 공개된다. 기획전은 오는 8일 <콘클라베>의 프리미어 상영으로 시작된다. 세부 일정은 씨네큐브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씨네큐브 관계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목받는 화제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특히 국내 미개봉작들의 프리미어 상영이 포함되어 있어 영화 팬들에게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씨네큐브 2025 아카데미 화제작 열전’은 3월 18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진행되며, 예매는 씨네큐브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에서 가능하다. 상영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씨네큐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씨네큐브 2025 아카데미 화제작 열전’ 포스터.(사진=태광그룹.)
2025.02.03 I 김성진 기자
‘일타강사’ 전한길은 왜 ‘尹 탄핵 지킴이’가 됐나
  • ‘일타강사’ 전한길은 왜 ‘尹 탄핵 지킴이’가 됐나[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역사 강사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현실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찢어질 듯 합니다.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침몰된 나라에서 살아갈 우리 청년 세대, 미래 세대들을 생각하면은 나라 걱정이 너무 큽니다.”한국사 일타강사인 전한길씨가 지난달 25일 자신의 유튜브채널(꽃보다전한길)에 올린 ‘2030세대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 영상에서 한 말입니다. 전씨는 최근 탄핵반대를 강력하게 호소하고 장외집회까지 나서면서 입담 좋은 일타강사에서 돌연 가장 주목받는 보수 정치논객이 됐습니다. (사진 = 전한길 유튜브 ‘꽃보다전한길’ 캡쳐)전씨의 주장은 국민의힘에서 한발 더 나간 극우 보수우파와 거의 비슷합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잘한 행위는 아니지만 예산삭감과 잦은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야당의 실체를 알렸으니 ‘계몽령’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강력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영장쇼핑 및 자신들의 수사범위를 넘어가는 내란죄를 수사 하는 등 대통령에 대한 불법 수사를 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는 일부 재판관이 진보 법관들의 모임인 우리법 연구회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편향성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연봉 60억원에 부족할 것 없는 전씨가 굳이 왜 정치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일타강사로서 상당한 부를 쌓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씨는 흔히 의심하는 정치입문에 대해서도 선을 긋고 있습니다. 최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도 “누군가는 ‘전한길이 정치에 기웃거리네 당에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 하려고 하는구나’ 한다”며 “안 한다고 밝혔지 않나. 저는 국회의원을 할 능력도 안 되고 대통령할 능력도 되지 않는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다른 인터뷰에 “모든 유튜브 수익금은 편집자가 갖고 간다”며 경제적 이득도 전혀 정치적 발언을 하게 된 동기가 아님도 밝힌 바 있습니다.(사진 = 전한길 유튜브 ‘꽃보다전한길’ 캡쳐)다만 전씨가 종교(기독교)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은 큽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전씨는 최근 부산 세계로 교회에 직접 간증을 하러 가기도 했습니다. 손현보 세계로 교회 담임 목사는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하는 등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함께 대표적인 극우 성향의 목사로 꼽힙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행보가 그를 더욱 자극했을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최근 민주파출소를 통해 그의 영상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를 구글에 정식 신고한다고 예고하는 등 전씨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전씨는 민주당의 ‘카톡검열’에 대해서도 여러 채널을 통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씨는 보수의 핵심지역인 경북(경북 경산) 출신이기도 합니다. 경북 경산시는 친박 실세였던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대부터 20대까지 4선을 지냈습니다.(17~19대 총선 때는 경산·청도 선거구)전씨는 1일 오전에도 ‘나는 고발한다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을’이란 제목의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습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부산역 대광장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해달라고도 공지합니다. 그의 진심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정치가 목적이었는지 혹은 유명세를 얻는 것이 목적인지 아니면 정말 구국을 위한 헌신이었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혼란이 끝난 후 시간이 지난 후 알게 되겠지요.
2025.02.01 I 조용석 기자
“국민차답네” 폭스바겐 베스트셀링카 ‘골프GTI’
  • “국민차답네” 폭스바겐 베스트셀링카 ‘골프GTI’[타봤어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핫해치’의 대표 주자, 작아도 아쉬움 없이 튼튼한 기본기를 갖춘 폭스바겐의 50년 베스트셀링 카를 만났다. 바로 골프 GTI다.폭스바겐 골프 GTI.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지난 1월 7일 서울 및 수도권 350㎞가량을 주행하며 고속도로와 도심 구간에서 폭스바겐 골프 GTI의 매력을 느껴 봤다.폭스바겐 골프는 대표적인 ‘핫해치(Hot Hatch)’다. 차의 뒷바퀴부터 차체 끝까지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아 콤팩트하고 트렁크 대신 ‘해치’가 달려 있다. 그러면서도 주행 성능이 좋아 ‘핫’하다는 별명이 붙었다.폭스바겐 골프 GTI.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폭스바겐 골프 GTI.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전장 4285㎜, 전폭 1790㎜, 전고 1455㎜의 콤팩트한 차체가 눈에 먼저 들어온다. 강렬한 빨간색 차체는 앞에서 보면 전면부의 길쭉한 램프와 고성능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허니콤 에어 인테이크 그릴’이 강렬함을 더한다. 하지만 옆과 뒷모습은 실용성으로 대표되는 골프의 오랜 모습 그대로다.실내 역시 실용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포티함을 강조한 느낌이다. 일단 시트가 프리미엄 스포츠 시트로, 헤드레스트와 시트가 연결돼 있어 몸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스티어링 휠과 10.25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 중앙 디스플레이까지 이어지는 간결한 실내는 곳곳이 폭스바겐의 작품답다. 또 넉넉한 적재 공간과 예상보다 널찍한 2열도 만족스럽다.폭스바겐 골프 GTI 1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폭스바겐 골프 GTI 토글식 기어레버.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다만 인포테인먼트는 아쉬웠다. 기본 내비게이션의 경우 응답속도 등이 다소 느리고 그래픽이 복잡하다. 음성 인식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도 제한적이었다.고성능 차라는 정체성과 달리 복잡한 서울 도심에서는 골프 GTI의 콤팩트함이 빛을 발했다. 골목길에서는 큰 차를 만나도 두렵지 않다. 짧은 차체 덕에 주차장에서도 잽싸게 주차할 수 있고, 주차 칸도 넉넉하게 느껴졌다.고속도로에서는 골프 GTI의 진가가 드러났다. 가속 페달을 밟으니 고성능차 다운 ‘우르릉’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 폭스바겐은 골프 GTI에 EA888 evo4 2.0 TSI 고성능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45마력을 뿜어낸다. 최대토크는 37.7㎏.m로 작지만 강한 힘을 자랑했다.8세대에 걸쳐 갖춰 온 탄탄한 기본기도 느껴진다. 어떤 속도에서든 깔끔한 균형감을 갖추고 앞으로 달려 나간다. 코너링 구간도 낮고 짧은 차체와 단단한 균형감각을 앞세워 잽싸게 빠져나간다.폭스바겐 골프 GTI.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폭스바겐 골프 GTI.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폭스바겐은 여기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SG)를 조합했다. 또 변속기와 변속 레버를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시프트 바이 와이어(Shift-by-Wire) 변속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덕에, 중속에서 고속으로 넘어갈 때에 이질감 없이 깔끔한 변속감이 들었다.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와 핵심 기능인 ‘트래블 어시스트’가 적용돼 능동적으로 주행을 보조하는 점도 강점이다. 하지만 주행 재미 자체가 높아 굳이 이를 켤 필요가 없었다.주행을 마치고 나니 고속~도심 구간을 오간 뒤 연비는 10.5㎞/ℓ로 나타났다. 골프 GTI의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1.5㎞/ℓ다.안전을 강화하고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면서도 실용성을 가득 채운 ‘국민차’ 폭스바겐의 대표 차량다운 위엄이 느껴졌다. 폭스바겐은 골프 GTI를 497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2025.01.29 I 이다원 기자
가짜뉴스 가차없는 민주당…대선패배 학습효과?
  • 가짜뉴스 가차없는 민주당…대선패배 학습효과?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방하는 가짜뉴스에 무관용 엄정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요인 중 하나로 가짜뉴스를 지목하고, 조기 대선이 본격화하기 전 선제 대응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의 가짜뉴스 대응 플랫폼 ‘민주파출소’에 게시된 ‘이재명 대표 조폭연루설’ 반박 관련 자료 (사진=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최근 당 내 가짜뉴스 대응 플랫폼 ‘민주파출소’에서 법률 지원을 할 공익변호사 모집에 나섰다. 여권은 민추파출소를 “국민 카톡 검열 조직”이라고 맹폭하며 폐지를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조직 강화에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민주파출소 제보량은 급증했는데, 이를 검토할 속도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허위 조작 정보로 발생하는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파출소는 출범 열흘 만에 ‘민주당 국회의원이 부정 선거로 당선됐다’고 주장한 유튜버 2명을 고발하고 이재명 대표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게시글 216건을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조치 했다. 아울러 ‘한국사 일타강사’로 유명한 전한길 씨가 ‘부정선거론’을 설파하는 유튜브 영상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해 근절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구글에 신고했고, 이 밖에 제보가 접수된 유튜브 약 8000여건을 모니터링 하고 추가로 고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이처럼 민주당이 가짜뉴스 엄단 방침을 내세우는 것은 다가오는 조기 대선 정국에선 가짜뉴스 공세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 대표는 근거가 불명확한 ‘조폭 연루설’ ‘소년원 출신설’에 시달렸고, ‘로봇 개 패대기’ 등 앞 뒤 맥락을 생략한 과격 언행 논란이 연달아 불거졌다.민주당은 부랴부랴 사실 바로잡기에 나서느라 진땀을 뺐고, 이 대표는 “스테이크 먹었더니 식당에서 칼 휘둘렀다고 한다”며 가짜뉴스에 대한 불만을 여러 차례 표출했다. 그러나 고착화된 비호감 여론을 해소하지 못했고, 결국 근소한 득표 차이로 대선에서 패배했다. 지나간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을 막으려는 듯 민주파출소 ‘허위조작정보 유포자 대응결과(교도소)’ 페이지는 이 대표에게 가장 치명적이었던 ‘조폭 연루설’과 ‘가족 불화’ 논란에 대한 법적 대응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 중 하나로 극우 세력의 가짜뉴스 생산·유포를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정국에서 당 지지율은 대선후보에 대한 표심으로도 직결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불가피한 입장이다. 여권 등에서는 민주당의 이러한 방침이 국민을 적대시하고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민주당과 이 대표의 입장은 단호하다. 이 대표는 최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지금은 대한민국에 극단주의 세력들이 발호하고 있고, 그 세력의 가장 큰 자원이 가짜뉴스”라며 “선관위에 대한 의문(가짜뉴스)이 무도한 폭력과 계엄의 근원이 됐다”고 받아쳤다.그러면서 “‘카톡검열’이라는 용어는 옳지 않고, 가능하지도 않은 일”이라며 “주권자들이 판단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를 왜곡하는 것은 공화국의 기초 원리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선 그었다.
2025.01.29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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