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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증권, 2024년 세전이익 1조 1845억 달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세전이익 1조 1845억원, 당기순이익 89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 217%, 16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자기자본 또한 12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11조원을 돌파한 이래 1년만에 1조원 가량 증가했다.브로커리지를 포함한 WM과 트레이딩 부문을 중심으로 큰 폭의 경상이익 실적 개선과 인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해외법인 자본 재배분 과정에서 발생한 환차익 등 비경상이익 약 3400억원의 반영도 증가에 기인했다.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이 도드라졌다. 전년 대비 243% 증가한 1661억원의 세전이익을 보였고, 미국법인은 세전이익 94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미국법인은 현지 클리어링 라이선스를 보유한 국내 유일 법인으로, 안정적인 미국주식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주요 거래소인 뉴욕거래소, 나스닥 등과 시스템 연결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종합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향후 종합증권사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인도 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올해부터는 미래에셋쉐어칸 출범에 따른 수익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연금자산과 해외주식은 동반 40조를 넘어섰다. 연금자산은 지난 해 10월 도입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로, 본격적인 ‘머니무브’ 현상을 바탕으로 전체 잔고 42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개인연금, DC, IRP 적립금이 각각 10조원을 돌파하는 연금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해외주식 잔고는 해외주식 기여도가 상승하며, 업계 최초로 40조원을 돌파, 고객수익률 향상과 글로벌 자산증대에 집중하며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트레이딩 부문은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채권운용 수익을 달성했고, 플로우 트레이딩 및 파생운용 비즈니스 실적도 전년 대비 증가하며, 전체 트레이딩 운용손익은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1조1262억 원을 기록했다.IB 부문은 리스크관리를 중점으로 성수동 K-프로젝트 업무시설 신축사업, 서울 세운지구 오피스 등 PF 자문 및 주선과 산일전기, 클로봇 등 15건의 IPO 주관을 통해 시장 내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다각화된 사업부문에서 창출되는 경상수익과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AI 경쟁력 강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 고객을 위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형 딥시크' 나오는 방법…LLM도 칩도 독자 모델 필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독자적인 초거대 AI 기반 언어모델(LLM) 구축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는 ‘추격조’ 전략도 마련됐다. 업계는 국내 기업들이 LLM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데이터 규제만 해소되면 중국의 딥시크 같은 모델도 이른 시간 안에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AI위원회·초거대AI추진협의회가 공동으로 국가AI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한 ‘국내 AI산업 경쟁력 진단 및 점검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韓 LLM 해외에서 선전…中은 확장 못해”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AI위원회·초거대AI추진협의회는 공동으로 국내 AI산업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딥시크가 AI 투자비용 격차를 기술 혁신으로 극복했다는 평가 속에서, 국내 AI 기업들과 만나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국내 AI R&D 기획을 담당하는 정혜동 정보통신기획평가원 PM은 독자적인 AI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정 PM은 “대한민국 기업들은 LLM 모델 기술 개발에 있어 글로벌 테크 기업들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며, “각국의 AI 모델은 자국의 이익과 언어, 문화에 특화되어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독자적인 AI는 반드시 필요한 전략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대표적인 AI 생태계인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에 한국 LLM이 3곳이나 올라갔다. LG AI 연구원, 업스테이지, 엔씨소프트 제품이 포함되며, 한국 기업들이 버티컬 분야에서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보안 우려로) 해외에서 더 이상 확장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김두현 국가AI위원회 인재·인프라 분과위원(건국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은 “우리 AI 기업들의 경쟁력이 상당히 향상됐고,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속도를 내면 희망이 보일 것”이라며, “오픈AI 급으로 국가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추격조’를 하나 만들면 된다. 국가AI컴퓨팅센터 산하에 추격을 독려하는 조직을 두면 AI 반도체 활용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GPU 등 인프라 지원, 데이터 개방 필수기업들은 정부가 나서 GPU 등 인프라 지원에 나서야 하고, 데이터 개방 등 규제완화가 선제돼야 독자 LLM 개발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한국에서 자체 LLM을 만드는게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으나, LG는 조만간 딥시크 R1 같은 자체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것”이라며 “기업들에게 H100을 몰아달라. 지금부터 조단위 투자를 어떻게 할 지 결정하고 과제를 나누는 것 보다는 할 수 있는 기업들에 투자를 해달라”라고 요청했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3~5년 이내에 우리가 생각하는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기술 주권을 가져갈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 종속 전략을 쓸 것이라면 스타게이트에 1조원 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 연말까지 10개 이상 딥시크 같은 회사 만들려면 ‘추격조’로 선정된 회사는 3년 정도 국내 데이터를 다 가져가서 쓸 수 있게 파격적으로 열어주면 좋겠다”면서 “회사 10개를 선정해서 GPU를 2000개씩 지원하고 카이스트에 GPU가 없어 연구를 못하는 학생들을 해당 회사로 데려올 수 있게 하며, 오픈AI 등에 근무하는 한국인들을 영입할 수 있게 정부에서 연봉의 절반을 매칭해달라”라고 파격적으로 건의했다. 이날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 기술 주권을 가져갈 지 질문에 정부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며 “과거 인터넷에 대응하지 못했다면 여기 있는 기업들도 없었다. 정부가 인프라를 지원하면 기업들이 호흡을 같이해, 많은 투자를 해달라”라고 전했다.외산 GPU 구매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따라 외산 기업인 엔비디아 GPU를 더 사는 데만 돈을 많이 쓰는 방향으로 해야 하는 건가 싶다”면서 “GPU와 국내 NPU를 모아 싸게 구축할 수 있게 만들고 대신에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어서 효율적으로 쓰는 대안적 구조를 활용해 소버린 AI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 '오스카 후보' 성전환 배우, 윤여정 수상 비하에…넷플릭스·감독도 손절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여정의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수상을 비하하는 등 각종 혐오 및 차별 발언 논란으로 물의를 빚는 스페인 출신 성전환(트랜스젠더) 배우가 넷플릭스의 손절에 이어 출연 작품의 감독에게까지 쓴소리를 들었다.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사진=AFP)5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를 연출한 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데드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에밀리아 페레즈’의 출연자인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과의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오디아르 감독은 “그와 대화를 나눈 적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라며 “그는 내가 간섭할 수 없는 자멸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를 왜 계속하는 것인지 정말로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왜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걸까. 이해가 되지 않고 더 이해가지 않는 건 그가 자신에게 매우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해를 끼친다는 것”이라고도 일갈했다. 앞서 ‘에밀리아 페레즈’로 올해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페인 출신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CNN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자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이 인종차별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느꼈을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나는 어떤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누구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았기 때문에 오스카상 후보에서 물러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나는 인종차별주의자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믿게 하려고 한 적도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가스콘의 인종차별 논란은 최근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세라 하지가 과거 가스콘이 엑스(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들을 캡처해 이를 자신의 엑스 계정으로 공유해 확산되며 불거졌다. 해당 글은 2021년 올려진 게시글로, 당시 가스콘은 해당 글에서 “오스카는 점점 독립영화 시상식처럼 변해가고 있다”라며 “내가 아프리카-한국 축제나 흑인 인권 시위(Black Lives Matter demonstration), 3.8 여성대회를 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 해 오스카 시상식에서는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를 통해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흑인 배우인 대니얼 컬루야가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왼쪽부터) 자크 오디아르 감독,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사진=AFP)가스콘은 또 2020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폭력에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엑스에 “나는 사기꾼 마약 중독자인 조지 플로이드를 신경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믿는다”고 작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스콘은 CNN과 인터뷰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게시물의 일부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또 ‘에밀리아 페레즈’에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 셀레나 고메즈를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는 일부 보도 내용 역시 “자신이 쓴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가스콘의 뒷북 사과와 항변에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에 지난 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리포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가스콘을 ‘에밀리아 페레즈’의 미국 내 홍보 활동에서 사실상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와 홍보대행사가 가스콘과 직접 소통하길 중단했으며, 그의 UTA 소속 담당자를 통해서만 소통 중”이라며 “항공 및 숙박비를 포함해 가스콘의 홍보 활동에 대한 금전적 지원은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최근 오스카 후보작을 홍보하는 광고에서도 ‘에밀리아 페레즈’에 출연한 가스콘의 사진이 대부분 삭제됐다”라며 “넷플릭스가 가스콘의 과거 발언이 작품이나 동료 배우의 노력을 가리지 않게 그의 기여도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가스콘은 이미 ‘에밀리아 페레즈’의 주연으로 오는 3월 2일(현지시간) 열릴 오스카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된 상황이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 수장이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여자로 다시 태어나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파격적인 내용과 배우들의 열연, 작품성으로 칸 국제영화제 등에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여자로 다시 태어난 마약 카르텔 수장 역을 실제 트랜스젠더인 가스콘이 연기해 화제를 모았다. 트랜스젠더 배우가 오스카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그가 최초다. 이미 가스콘은 이 작품으로 지난해 열린 칸 국제영화제에서 동료 배우인 아드리안나 파즈, 셀레나 고메즈, 조이 샐다나와 함께 여우주연상을 공동수상하기도 했다.
- '10년 계획 도루묵' 안트로젠 주가 낙하[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3일 국내 증시에서는 안트로젠(065660)이 미국 임상 2상 결과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공시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카이노스메드(284620)는 법차손으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여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듀켐바이오(176750)는 치매진단 시장이 커지는데 따른 핵의학 영상 수요가 급증하는 수혜기업으로 이데일리가 픽업한 후 주가가 상승했다.3일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 코스닥 하락 상위 기업◇안트로젠, 미국 임상 2상 1차지표 미달성3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안트로젠은 전일 대비 21.40% 하락한 1만7370원에 마감했다. 31일 회사가 ‘알로 ASC 시트’(Allo-ASC-Sheet)의 미국 임상 2상 톱라인 데이터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공시한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알로 ASC 시트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제다. 안트로젠은 2015년 임상 2상 계획(IND)을 미국 FDA에 제출, 2016년에 IND 승인받아 본격 임상 개발에 착수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열어본 결과는 ‘1차지표 미달성’이었다. 12주 동안 완전 상처봉합을 달성한 대상자 비율이 알로시트는 45.7%, 하이드로겔 시트는 60%로, 알로시트가 열등했다.안트로젠은 이번 임상결과가 Wagner grade 1단계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현재 Wagner grade 2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미국 임상 2상에서 치료적 확증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당뇨병성 족부궤양이란 당뇨병을 가진 사람의 발의 점막이 헐어서 괴사하는 것으로, 당뇨병 환자의 약 15%가 일생동안 한번 이상 족부 궤양을 앓고 그 중 1~3%의 환자는 다리 절단술로 이어지는 심각한 질병이다. 안트로젠은 동종유래 지방줄기세포를 스캐폴더에 배양해 족부궤양에 적용하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관리종목 위기 카이노스메드, 1개월새 -51%난치병 치료제 개발사 카이노스메드는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기술특례기업에 적용되는 유예기간이 만료되었지만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이나 매출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관리종목 지정 위험이 대두된다. 코스닥 상장사는 규정에 따라 자기자본 50%이상의 법차손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 발생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카이노스메드는 기술특례상장기업 대상 유예기간이 2022년 만료되었지만 이듬해인 2023년에도 96%의 법차손을 기록했다. 2024년 3분기까지도 법차손은 79%였다.회사는 작년말 166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자본을 늘려 법차손 비율을 낮추려는 복안으로 비춰진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이는 카이론 글로벌 그룹(Chiron Global Group)과 김한준 씨다. 카이론 글로벌 그룹은 UN 산하 기업으로, 정부간 국제기관(IGO) 자본을 활용해 인류 공헌 프로젝트에 주로 투자를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증자 대금은 2월말 납입된다.법차손 뿐 아니라 매출액도 문제다. 코스닥 시장 규정상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이 30억원에 미달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되는데, 카이노스메드는 이 또한 작년말 유예기간이 만료됐다. 회사는 2023년 연매출로 2억원을 기록했고 2024년 3분기까지도 매출은 5억원에 그쳐 매출 증대가 급선무다.엎친데 덮친격으로 케냐의 글로리 바이오텍(Glory Biotech)에 체결한 HIV치료용 면역세포 진단 모니터링 기기 공급계약을 2개월만에 해지하게 되었다고 10월 31일 공시했다. 현지 의료기기 인허가 완료 후 공급하는 조건부 계약이었지만 인허가 일정이 지연되자 카이노스메드가 계약해지를 결정했다는 내용이다.카이노스메드 주가는 최근 1개월간 51.4% 떨어졌으며, 3일 종가는 전일 대비 15.77% 하락한 1496원이었다.◇듀켐바이오,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주목듀켐바이오는 3일 이데일리가 보도한 <치매 진단 증가에 핵의학 영상 수요 급증…“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시장 주목”> 기사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듀켐바이오 주가는 전일 대비 9.39% 증가한 8390원에 마감했다.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의학 저널인 네이쳐메디슨(Nature Medicine)은 향후 40년 동안 미국에서 치매환자 수가 지금보다 두 배로 증가하고, 매년 100만 건 이상의 진단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치매 진단 및 관리에 필수적인 핵의학 영상(PET·CT) 수요가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치매 조기 진단 및 관리를 위한 PET·CT 촬영을 위해 필수 방사성의약품 공급 확대가 필연적인 상황이며 국내에서는 이 시장의 90% 이상 점유율(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생산 실적 기준)을 차지하고 있는 듀켐바이오가 가장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 씨네큐브, 2025 아카데미 화제작 열전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태광그룹의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오는 8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올해 아카데미상 주요 후보작을 상영하는 ‘씨네큐브 2025 아카데미 화제작 열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제97회 아카데미상 후보작 13편을 선보이며, 국내 미개봉작 6편의 프리미어 상영도 함께 진행된다.이번 기획전에서는 올해 아카데미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른 <에밀리아 페레즈>를 포함해, <브루탈리스트>, <컴플리트 언노운>, <콘클라베>, <씽 씽>, <마리아> 등 화제작들을 선보인다.<에밀리아 페레즈>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인 자크 오디아르가 연출한 뮤지컬 영화다.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1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갱단 보스와 아무것도 몰랐던 그의 아내, 그리고 새로운 삶을 선물할 변호사가 얽힌 파격적인 내용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브루탈리스트>는 전쟁의 상처를 건축으로 승화시킨 천재 건축가, 라즐로 토스의 삶을 그렸다.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밥 딜런의 젊은 시절을 조명한 <컴플리트 언노운>, 교황 선출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감을 다룬 <콘클라베> 등도 주요 부문에서 수상이 기대되는 작품들이다.<에밀리아 페레즈>, <컴플리트 언노운>, <콘클라베>, <씽 씽>, <마리아>, <플로우> 등 6편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국내에 최초로 공개된다. 기획전은 오는 8일 <콘클라베>의 프리미어 상영으로 시작된다. 세부 일정은 씨네큐브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씨네큐브 관계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목받는 화제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특히 국내 미개봉작들의 프리미어 상영이 포함되어 있어 영화 팬들에게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씨네큐브 2025 아카데미 화제작 열전’은 3월 18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진행되며, 예매는 씨네큐브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에서 가능하다. 상영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씨네큐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씨네큐브 2025 아카데미 화제작 열전’ 포스터.(사진=태광그룹.)
- 가짜뉴스 가차없는 민주당…대선패배 학습효과?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방하는 가짜뉴스에 무관용 엄정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요인 중 하나로 가짜뉴스를 지목하고, 조기 대선이 본격화하기 전 선제 대응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의 가짜뉴스 대응 플랫폼 ‘민주파출소’에 게시된 ‘이재명 대표 조폭연루설’ 반박 관련 자료 (사진=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최근 당 내 가짜뉴스 대응 플랫폼 ‘민주파출소’에서 법률 지원을 할 공익변호사 모집에 나섰다. 여권은 민추파출소를 “국민 카톡 검열 조직”이라고 맹폭하며 폐지를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조직 강화에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민주파출소 제보량은 급증했는데, 이를 검토할 속도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허위 조작 정보로 발생하는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파출소는 출범 열흘 만에 ‘민주당 국회의원이 부정 선거로 당선됐다’고 주장한 유튜버 2명을 고발하고 이재명 대표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게시글 216건을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조치 했다. 아울러 ‘한국사 일타강사’로 유명한 전한길 씨가 ‘부정선거론’을 설파하는 유튜브 영상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해 근절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구글에 신고했고, 이 밖에 제보가 접수된 유튜브 약 8000여건을 모니터링 하고 추가로 고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이처럼 민주당이 가짜뉴스 엄단 방침을 내세우는 것은 다가오는 조기 대선 정국에선 가짜뉴스 공세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 대표는 근거가 불명확한 ‘조폭 연루설’ ‘소년원 출신설’에 시달렸고, ‘로봇 개 패대기’ 등 앞 뒤 맥락을 생략한 과격 언행 논란이 연달아 불거졌다.민주당은 부랴부랴 사실 바로잡기에 나서느라 진땀을 뺐고, 이 대표는 “스테이크 먹었더니 식당에서 칼 휘둘렀다고 한다”며 가짜뉴스에 대한 불만을 여러 차례 표출했다. 그러나 고착화된 비호감 여론을 해소하지 못했고, 결국 근소한 득표 차이로 대선에서 패배했다. 지나간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을 막으려는 듯 민주파출소 ‘허위조작정보 유포자 대응결과(교도소)’ 페이지는 이 대표에게 가장 치명적이었던 ‘조폭 연루설’과 ‘가족 불화’ 논란에 대한 법적 대응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 중 하나로 극우 세력의 가짜뉴스 생산·유포를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정국에서 당 지지율은 대선후보에 대한 표심으로도 직결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불가피한 입장이다. 여권 등에서는 민주당의 이러한 방침이 국민을 적대시하고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민주당과 이 대표의 입장은 단호하다. 이 대표는 최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지금은 대한민국에 극단주의 세력들이 발호하고 있고, 그 세력의 가장 큰 자원이 가짜뉴스”라며 “선관위에 대한 의문(가짜뉴스)이 무도한 폭력과 계엄의 근원이 됐다”고 받아쳤다.그러면서 “‘카톡검열’이라는 용어는 옳지 않고, 가능하지도 않은 일”이라며 “주권자들이 판단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를 왜곡하는 것은 공화국의 기초 원리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선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