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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관위에 "본투표서 확진자 불편 혼선 재발 않도록 조치"
  • 이재명, 선관위에 "본투표서 확진자 불편 혼선 재발 않도록 조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선관위와 당국은 9일 본투표에서는 확진자들의 불편과 혼선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저녁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광장에서 열린 ‘세계 5대 경제 강국 도약, 시흥에서 시작됩니다!’ 시흥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에 “오늘 코로나에 확진되신 분들이 투표하는 과정에 많은 불편을 겪으셨다고 한다. 참정권 보장이 최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 국민의 소중한 정치의지를 확인한다. 그 준엄한 권한을 위임받아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것이 정친의 소명”이라고 전했다.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영교 의원도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오늘, 코로나 확진자 분들의 사전투표에서 혼선이 잇따랐다”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나오신 유권자들께서 추운 날씨 밖에서 수십 분 간 대기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서 의원은 선관위에 “전국의 투표소 상황을 전부 체크해서 불편했던 부분들은 국민께 양해를 구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찾아 대책을 마련하여 본투표에서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선관위는 “사전투표소는 동별로 1개소뿐인데다, 높은 사전투표율로 인해 많은 사람이 투표장으로 나오셔서 혼란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본투표에선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서 의원은 전했다.서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코로나 확진자 분들의 투표가 원활히 이뤄지고, 확실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3.05 I 이상원 기자
박근혜, '남색' 코트로 이재명 지지?..."영치물품 중 하나"
  • 박근혜, '남색' 코트로 이재명 지지?..."영치물품 중 하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하면서 입은 ‘남색 코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란 해석에 박 전 대통령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여러 매체를 통해 “오늘 (박 전 대통령이) 입은 코트는 예전 검찰에 출석할 때와 영장 심사에 출석할 때 입은 코트와 동일한 것”이라며 “이 코트를 입고 구치소로 갔고, 따라서 옷 등 물품이 영치돼 있었다”고 설명했다.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되면서 영치된 물품들이 제게 왔고, 제가 당시 입으셨던 옷들을 드라이해서 잘 보관하고 있었다”며 “그러다 오늘 투표장에 가기 위해 신발과 함께 코트를 건네드려서 입은 것이지, 여권 성향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런 의도가 있던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지난 2017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당시의 박근혜 전 대통령 모습 (사진=뉴스1)앞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입원 중인 서울 삼성서울병원 인근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때 박 전 대통령은 남색 코트를 입었고, 여권 인사로 분류되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남색은 영어로 딥 블루(Deep blue)로 짙고 깊은 파란색”이라고 해석했다. 파란색은 민주당의 당색으로, 박 전 대통령이 의상으로 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이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도 “박근혜 ‘남색 옷’ 입고 투표, 홍준표 ‘파란 마스크’ 쓰고 투표, 속마음(을) 드러낸 것일까”라고 했다.이 같은 해석은 박 전 대통령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악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윤 후보는 2019년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불허했다. 그는 이에 대해 “제가 불허한 것이 아니라 형집행정지 위원회의 결정을 따라야 했고, 위원회 전문가들이 사유가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치적 의도나 개인적 판단이 개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위원회는 박 전 대통령의 허리 통증이 수형생활을 지속하지 못할 정도가 아니라고 봤다.또 투표에 참여할 때 정계 인사들은 주로 자신이 속한 당의 당색과 같은 넥타이, 머플러 등 의상을 선택한다. 전날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도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빨간 스카프와 빨간 양말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4일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교익 씨가 유 변호사의 설명에도 과거 박 전 대통령 패션에 의미를 부여한 기사를 나열하며 언론을 향해 “여러분은 당시에 ‘박근혜 정치는 패션 정치’라고 했을 정도로 박근혜의 패션을 민감하게 다루었다. 박근혜의 사전투표장 남색 외투도 그때의 ‘패션 정치’라는 해석의 틀 안에서 의미를 부여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한 이유이기도 하다.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특별사면·복권으로 선거권이 회복돼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박 전 대통령은 최근 대구 달성군에 사저를 매입해 전입신고를 마쳤다. 박 전 대통령의 퇴원일과 사저 입주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이날 박 전 대통령이 비공개로 투표를 마치고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으면서,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예고한 대국민 메시지가 대선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2.03.05 I 박지혜 기자
윤석열, 색깔론 공세…"북한, 민주당 집권 도우려 미사일 쏴"
  • 윤석열, 색깔론 공세…"북한, 민주당 집권 도우려 미사일 쏴"
  • [광주=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유세에서 “북한이 민주당 정권을 만들어주려고 미사일을 쏘고 있다”며 ‘색깔론’을 꺼내들었다.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 동시에 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 여주시청 앞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후보는 이날 경기 광주 경안시장 앞 유세현장에서 “오늘 또 이북에서 9번째 미사일 실험을 했다. 이 사람들이 왜 미사일을 쏴대냐면 민주당 정권을 만들어주려고 쏘고 있다”며 “주변이 불안하면 정부 여당에 의지하는 심리를 이용해서 북한이 연초부터 그렇게 쏴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미사일 실험을 ‘한반도 긴장 조성 행위’라고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윤 후보는 “이 후보는 그동안 유구무언 하더니 미사일 실험을 규탄하더라. 그런데 도발이라는 말은 안 쓰더라”며 “무도한 자들이 미사일을 쏴대는데 왜 도발이라는 말도 하나 못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붙여놨는데, 이 위기는 민주당 정권이 만든 것”이라며 “위기를 만들었으면 물러나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윤 후보는 이날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검사로 근무하던 시절을 꺼내놓기도 했다. 그는 “90년대에 성남지청 근무할 때 사법 관할구역이 그 당시에는 광주군이었다. 광주군 하남시 성남시였다”며 친근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는 이 후보를 겨냥한 성남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으로 연결짓기 위한 포석이 됐다. 윤 후보는 “성남시가 바로 옆이니까 잘보셨을 것이고, 경기도민이기 때문에 긴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라며 “임대주택 지어야 할 부지 팔아먹고 그 돈 다 김만배 일당에 준 사람이 무슨 기본주택이고 기본소득이냐. 국민 현혹하는 기만술 거짓말인 거 다 아시지 않나”고 했다.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도 꼬집었다. 윤 후보는 “부정부패에는 매우 유능한 것 같다. 자기 돈 한 푼 안 쓰고 나라 카드 가지고 밥 사먹고 하는 거 보니까 유능은 합디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2022.03.05 I 김보겸 기자
북한, 대선 직전 탄도미사일 발사…올 들어 9번째 무력과시
  • 북한, 대선 직전 탄도미사일 발사…올 들어 9번째 무력과시
  • 지난 1월 1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발사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북한이 대선(3월 9일)을 나흘 앞두고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올 들어 9번째 무력시위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우리 대선 기간 정세가 혼란한 틈을 타 무력증강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 48분경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번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를 약 270㎞, 고도는 560㎞로 탐지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달 27일 ‘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한 미사일과 비행거리(300㎞)와 고도(620㎞)가 비슷하다. 발사 위치도 평양 순안 일대로 같아 정찰위성 관련 추가 시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올 초부터 몰아치기식 무력시위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 1월 5일과 11일에는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했다. 같은 달 14일엔 평안북도 피현 철로 위 열차에서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17일에는 평양 순안비행장에선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로 불리는 KN-24 미사일을, 25일에는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27일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2발을 발사했고, 사흘 뒤인 30일엔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쐈다. 이후 2월 초 베이징올림픽이 개막하자 무력시위를 중단했지만, 올림픽이 폐막한 직후인 같은 달 27일 다시 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북한판 식목일인 식수절을 맞아 평양 화성지구에서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 참가자들과 기념 식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행사에는 친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을 비롯해 조용원ㆍ리일환 당 비서, 김재룡 조직지도부장, 오일정 군정지도부장, 김영환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주창일 당 부장 등이 동행했다. (사진=연합뉴스)북한의 무력시위 재개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지난달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보낸 구두 친서를 통해 베이징올림픽 성공 개최를 축하하면서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노골적인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을 짓부시자”고 했다. 올림픽 성공을 위해 자제했던 무력시위를 다시금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아울러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대선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이날이 사전투표 이틀째라는 점에서 우리 대선을 의식한 행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북한은 과거에도 우리 대선에 즈음해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투표를 일주일 앞둔 12월12일 ‘광명성 3호’ 인공위성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로켓 ‘은하 3호’에 실어 쏘아 올렸다.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 등을 연이어 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의 관심이 쏠린 틈을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 등 국방력 강화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지난 27일 발사와 유사하게 위성로켓 발사를 위한 단계별 엔진시험 등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 대선과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부각하려는 의도와 함께 국제사회 비난 여론을 의식하면서 자위적 국방력 강화 일환임을 항변하는 성격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북한이 지난 1월 30일 쏘아 올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2.03.05 I 김호준 기자
어퍼컷 대신 90도 인사…윤석열 "사전투표 꼭 해주십쇼"
  • 어퍼컷 대신 90도 인사…윤석열 "사전투표 꼭 해주십쇼"
  • [제천=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전 투표 마지막 날인 5일 충북 제천에서 “당일투표뿐 아니라 사전투표도 열심히 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충북 제천 문화의거리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윤 후보는 이날 제천 문화의거리에서 “정권교체 열망이 있는 분들, 투표장 가시기 몸 불편한 분들 다 모시고 투표해 달라. 여러분 투표가 이 나라를 바꾼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이날 차분하게 연단에 오른 윤 후보는 어퍼컷 대신 90도로 인사했다. 지지자들을 천천히 둘러보던 그는 “많은 분이 오셔서 이렇게 응원하고 격려해주실 줄 몰랐다”고 입을 뗐다. 윤 후보는 “제가 어제 검찰총장 그만둔 지 1년이 됐다. 오늘이 1년하고도 하루이다. 정치를 시작한 지는 이제 여덟 달 조금 넘었다”며 “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정치로 불러주시고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신 뜻을 잘 알고 있다”며 정권교체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집권여당을 향한 ‘철 지난 586 운동권 세력’ 비난은 구한말 의병 운동의 최초 진원지인 제천에서도 이어졌다. 윤 후보는 “정치판에서 버텨 온 586세력은 철 지난 운동권 이념에서 벗어나는 순간 자기들 존재가 없어지기 때문에 억지를 부린다”며 “처음에는 그냥 생억지를 부렸는데 지금은 교묘하게 자기들이 마치 합리적인 것처럼 위장을 한다. 586 운동권 이념은 전부 거짓말이고 억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 조작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저도 몰랐는데 정치에서는 소수지만 목숨 걸고 지지하는 핵심 지지층이 있는 게 훨씬 유리하다고 한다. 핵심 지지층 하나하나가 댓글 달고 상대 정치인 마타도어를 살포해서 3000만 국민을 현혹시킬 수 있는 것”이라며 “기사 보면 댓글이 막 달리지 않느냐. 그 사람들이 언론기관 역할을 하는 작전부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뭐 해준다고 현수막에 잔뜩 써놨는데 자기들 돈인가. 국민 세금 걷어서 쓰는 것”이라며 “세금 걷어서 동네 아쉬운 민원을 들어주는 것으로 매표하려는 데 이런 데 속으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유세현장을 지키던 한 80대 남성은 윤 후보가 “정직한 윤 후보가 사전투표 하라고 하니 한다. 지금 찍으러 가는 길”이라고 했다. 다른 1962년생 여성은 “충청 사람들 대체적으로 하는 얘기가 정권교체를 하는 게 맞는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생각보다 제대로 못 한 것 같다는 여론이 많은 것 같다”며 충청 민심을 전했다. 다만 그는 “사전투표 말고 당일에 투표소 가서 뽑을 예정”이라고 했다.
2022.03.05 I 김보겸 기자
송영길 "선거 다가올수록 이재명에게 쏠려…남은 96시간 수도권서 혼신"
  • 송영길 "선거 다가올수록 이재명에게 쏠려…남은 96시간 수도권서 혼신"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앞으로 남은 나흘, 96시간에 대한민국의 내일과 국민의 삶이 달려 있다는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서귀포시오일장을 찾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여러분께서 반칙과 야합이 아닌 원칙과 상식을, 혐오와 적대가 아닌 희망과 통합을 선택하실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송 대표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대한민국의 더 나은 내일을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이재명 후보에게로 쏠리고 있음을 강하게 느낀다”고 전했다.그는 “특히 야당의 기습적인 정치 야합, 밀실 거래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공감도, 진정성도 없는 정치인들 사이의 자리 나눠먹기에 넘어갈 정도로, 우리 국민들은 만만하지 않다”고 주장했다.송 대표는 “오늘부터 선거 전날까지 저는, 이재명 후보의 요청에 따라 최대 격전 지역인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유세에 집중할 것”이라며 “역대 대선을 봐도, 수도권에서 승리한 진영이 결국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대선에도 수도권에서 이긴 표차만큼, 승리할 것”이라고 피력했다.또한 송 대표는 수도권 민심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 민주당표 `부동산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만회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부동산 문제 해결에 총력을 쏟겠다는 의지가 담겼다.송 대표는 “무엇보다 국민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내 집 마련,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말했다.그는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500% 확대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 안전진단 절차 면제 △생애 최초 구입자 LTV 90% 완화 △용적률 향상 주택 세입자 우선 입주권 △ 투기 아닌 실거주 목적의 2주택자 종부세 대상 제외 등을 공약으로 언급했다.그는 “국민의 요구와 시장의 필요를 외면하는 잘못, 더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수요자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 드리고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송 대표는 울진 산불과 관련 “다행히 현재까지는 원전 안으로 불길이 번지지 않았고, 원전도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상황”이라며 “그래도 화재가 완전히 진압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원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요청했다.이어 “관계 부처는 진압에 필요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주시고,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03.05 I 이상원 기자
이건희 회장이 '업의 개념'을 강조한 까닭
  • 이건희 회장이 '업의 개념'을 강조한 까닭[121]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스마트폰(smart phone)이 등장하면서 ‘스마트(smart)’란 말은 너무 흔하게 쓰여 오히려 뜻이 모호해져 버렸다. 농업에 붙이면 “스마트 팜”, 도시에 붙이면 ‘스마트 시티’, 제조업에 붙이면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업에 붙이면 “스마트 서비스”가 되는 식이다. 그레이엄 벨(Alexander Graham Bell)이 1876년 최초의 전화기를 선보인 이후 146년이 지난 전화기는 어떻게 바뀌어 왔는가. 한때 부의 상징이었던 전화기가 이제는 핸드폰을 포함해 한 집에 몇 대씩 보급되어 있다. 그리고 146년 전의 전화기와 비교했을 때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성능과 “놀라운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화기는 소통의 도구로 생물학적인 신체의 5장 6부(五臟六腑)를 “스마트(smart)”란 이동(mobility)과 공존(coexistence)이라는 놀라운 기능을 추가한 스마트폰(smart phone)에 의해서 오장 칠부(五臟七腑)를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스마트폰은 일류 역사상 가장 친근하고 오랜 기간 인간에게 편익(便益)을 제공하는 상품으로써 더 나아가 소통과 학습의 놀라운 기능을 제공하는 반려자(伴侶者)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제조업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라는 수단(手段)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 앞서 언급한 이동(mobility)과 공존(coexistence)과 같은 “놀라운 기능”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즉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지능화 기능을 제조 공정에 접목하면 무엇이 어떻게 개선되고 어떤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디지털 대전환의 핑크빛에 도취되어 수단과 목적이 엉키고 그 화려한 정보통신기술(ICT)에 묻혀있는 “스마트”를 “왜 사용해야 하는가?”와 같은 목적 명료화 과정을 통해 도출하는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그 까닭은 “스마트팩토리”라는 놀라운 기능으로 제조 경영을 실현하여 지속 가능하게 매출이 향상되고 이익률이 증가하는 비즈니스의 목적이 달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면 사업이 더 잘 되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화려한 수단에 빠져 목적을 잃어버리는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수백 년 쌓아온 아날로그(analog) 기술과 현란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어떻게 제조 현장에 적용해 사업을 전개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방법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와 같은 전략적인 프로세스의 핵심에는 “업(業)”에 대한 이해와 규정이 앞서야 한다.‘업(業)의 개념’은 고 이건희 회장님이 취임하면서 이야기해 많은 사람의 관심거리가 되었던 경영의 화두이다. 이 회장님은 특히 최고 경영진이 업의 개념을 바로 정립해 그것에 맞게 사업 방향과 전략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 즉 업의 개념은 “사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며, 업의 본질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그 업(業)의 기본 가치를 의미하며, 그리고 업의 특성은 시대나 환경 등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업의 속성(屬性)을 의미한다. 이러한 업의 본질과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여 핵심 성공 요인(key success factor)을 찾아 한정된 가용 자원에 대해 관리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바로 기업 경영의 근본이다. 따라서 기업 경영자가 자기 업의 개념(업의 개념=업의 본질+업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올바른 경영 전략과 전술을 구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기업을 제대로 경영할 수도 없을 것이다.아래 그림은 업(業)의 개념(PoC)에 대한 산업혁명 관점의 비교표이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다양한 기술적인 수단을 강구하여 전통적인 방식의 업의 개념을 변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제5차 산업혁명은 생물학적 관점에서 사람 중심 맞춤 개인화와 공존형 산업화를 실현시켜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인 지속 가능한 수요 창출을 위한 업의 개념을 재정립하는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이야기이지만 대부분 휴대폰 업체들이 사람과 사람 간 소통에 집중하고 있을 때, 고 스티브 잡스는 정보 중개자로 변화하는 휴대폰 산업에 대한 업(業)의 개념을 간파하여 스마트폰을 개발했듯이 글로벌 기업 중에는 애플, 페이스북,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업(業)의 개념을 재해석하여 그 일환으로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몰입형 기술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거나 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또한 업(業)의 개념 관점에서 엔터테인 미디어 기업들은 가상현실과 기존 아이돌을 조합한 새로운 플랫폼 작업에 열중하고 있으며, 문화기술(CT: Culture Technology)를 통해 K 팝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BTS(방탄소년단)이 속한 빅히트 엔터도 ‘다이너마이트’의 뮤직비디오 안무 버전 등을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통해 가상현실에서 공개한 것도 업의 개념에 대한 재해석이다. 또한 이미 미국 10대들이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은 유튜브나 넷플릭스가 아닌 모바일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다. 월 1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단순히 게임을 넘어 아바타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설계할 수 있어 맞춤 개인화 시대를 전개하고 있다. 이와 같이 업의 본질에 대한 관점은 기업 중심적 관점과 고객 중심적인 관점으로 구분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두 관점이 생물학적인 공진화(共進化, coevolution) 현상처럼 융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업(業)의 개념 증명(PoC)과 디자인은 사업 생명주기(business life cycle)의 변곡점에 도달하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는 개념 증명(PoC)은 모순이다.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는 제조업들이 기존 업의 개념에 매몰되어 “우리는 다르다”라는 식으로 고정 관념을 앞세우면 변화 관리는 불가능해진다. 제품은 수단이고 제품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가 진정한 ‘업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업의 개념을 진화시켜 시대에 맞게(time-to-market) 대응하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갖추는 방법이 스마트팩토리이다.일례로 농기계 제조업체인 존 디어(John Deere)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디지털 기술을 활용했고, 빠르게 기존 농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센서를 통해 존 디어 (John Deere) 자체 데이터 운영센터에서 작물 정보 수집 및 분석, 그리고 분석한 정보를 토대로 고객들에게 심어야 할 작물을 추천하거나 파종 시기 등을 제공하여 농업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솔루션(solution)을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업은 업의 본질을 찾아 한 단계 더 진화하면서 3류에서 2류로, 일류로 발전한다. 이처럼 업의 개념을 파악하는 것은 사업을 효과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기업은 업계의 기존 관행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기존 사업을 남과 다르게 차별화 관점에서 정의하고, 업의 개념을 제대로 정의해 보자. 기존 시장에서 기존의 룰(rule)로 경쟁하는 다른 기업엔 보이지 않는 시장이 열리고, 남과 다르게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함께 업의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면 좋을까?첫째, 업(業)의 개념을 시장과 고객 관점에서 과거와 다르게 넓게 재정의 해 보자. 예를 들어 쿠바 태생으로 “다이어트 코크”, “뉴코크”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전 세계적인 광고와 유통 전략을 전개함으로써 보수적이던 코카콜라 기업을 탈바꿈시킨 전 회장인 로베르토 고이쥬에타(Roberto Goizueta)는 “코카콜라의 경쟁 상대는 다른 탄산음료들이 아니라 모든 음료수이다. 모든 음료수와 경쟁했을 때, 우리의 시장 점유율은 40퍼센트가 아니라 3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이렇게 시장의 경계를 키운 덕에 오늘날 세계 최고의 종합음료기업이 되었다.둘째, 업(業)의 개념에 대한 새로운 정의에 도전하자. 인문학적 상상력, 입체적 사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과 전혀 다른 업의 개념을 설정,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스위스의 시계 산업이 정체되어 있을 때 스와치(Swatch)는 “정확한 시계를 만든다”라는 기존 시계 사업의 개념을 ‘시계는 패션 제품’으로 재정의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셋째, 업(業)의 개념 및 디자인을 비(非) 고객의 입장에서도 생각하자. 비(非) 고객은 왜 제품을 이용하지 않는지를 생각해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크루즈(cruise)는 과거 해양 운송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추억을 만들기 위한 여행으로 변화했다. 고객의 입장에서 ‘왜 크루즈를 타느냐?’라는 질문과 동시에 비고객 입장에서 ‘왜 크루즈를 타지 않는가?’를 질문해 보면 크루즈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뉴 노멀(new normal) 가치를 찾아낼 수 있었다.따라서 업(業)의 개념은 기업이나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는 스미트 팩토리 구축이라는 수단과 함께 정확한 목적의식에 기반해 핵심 역량을 개발하는 데뿐만 아니라 미래의 성장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 제록스의 경우 진정한 업의 개념을 ‘좋은 복사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무실의 효율을 올리는 것’으로 정의함으로써 사무기기 종합업체로 성장했다. 전미 여객 철도공사 앰트랙(Amtrak)은 과거 미국에서 번성한 철도회사였으나, 업의 개념을 ‘철도사업’으로 좁게 정의한 탓에 경쟁사인 항공 회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가능한 한 비행장을 멀리 피해 철도를 깔았다. 그리고 앰트랙은 지금 항공산업의 발전으로 고전하고 있다. 앰트랙이 업의 개념을 ‘빠르고 편리한 운송수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정의했더라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결론적으로 업(業)의 개념이 목적함수(目的函數) 라면 스마트팩토리는 그 수단매체(手段媒體)이다. 따라서 찬란한 정보통신기술(ICT)의 수단들을 제조 현장에 적용하여 지속 가능한 제조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로 측정·관리·개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이터 경영’이 스마트팩토리의 지향점이 돼야 한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라는 수단매체와 업(業)의 목적 지향적인 결합이 중요하다. 즉 사물인터넷(IoT)과 5G, 클라우드 컴퓨팅, 이동통신, 센서 네트워크 기술로 공장 내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집하여 제조 상황을 읽을 수 있는 데이터 세트(data set)를 빅데이터 관리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여 스스로 제어하고 운용되는 자동화를 뛰어넘는 맞춤 개인화(자율형) 서비스에 의한 스마트팩토리(autonomous SF as a service), 즉 목적 지향적인 개선 활동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업(業)의 개념 관점(觀點)에서 해당 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특성, 즉 ‘도메인’을 정확히 꿰뚫는 일이 핵심이다. 왜냐하면 미래 제조 산업은 제품과 서비스에 의한 격차보다 ‘디지털 격차’에 의해 우열이 갈리는 현상이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결국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사이의 격차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벌어지게 되어 나중에는 메울 수 없고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초격차”가 될 것이다. 그래서 산업혁명을 선도(先導) 해야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것이 “스마트화(smart化)”를 선도하는 디지털 대전환의 본질(本質)이 자 특성(特性)이다.
2022.03.05 I 류성 기자
파슨스 IPC 위원장, 러시아 침공에 반대 메시지..."전쟁과 증오 사라져야"
  • 파슨스 IPC 위원장, 러시아 침공에 반대 메시지..."전쟁과 증오 사라져야"
  •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선수들과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들의 패럴림픽 출전 금지를 결정한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평화’와 ‘반전’을 강조했다.파슨스 IPC 위원장은 4일 오후 8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오늘 밤, 나는 평화의 메시지로 시작하고자 한다”고 연설을 시작한 파슨스 위원장은 “다양성을 찬양하고 차이를 포용하는 조직의 리더로서,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은 충격적”이라며 “21세기는 전쟁과 증오가 아닌 대화와 외교의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패럴림픽 기간의 평화를 위한 ‘올림픽 휴전’은 유엔에서 합의해 채택한 결의안이며, 위반되지 않고 존중되고 지켜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그는 “IPC는 차별과 증오, 무지와 갈등에서 벗어나 더 낫고 포용적인 세상을 열망한다”며 “이곳 베이징에서는 46개국 패럴림픽 선수들이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파슨스 위원장은“패럴림피언들은 상대방이 적이 될 필요가 없고 연대하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세상은 분열이 아닌 나눔의 공간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변화는 스포츠에서 시작된다”며 “화합을 가져올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민, 도시, 국가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얐다.파슨스 위원장이 연설 도중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평화(Peace)!”라고 외치자 관중석에선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이에 앞서 IPC는 패럴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패럴림픽 출전을 금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IPC는 당초 I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중립국 선수 자격’ 출전을 허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계획을 바꿨다.반면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국기를 흔들면서 등장하자 관중석에선 박수와 환호가 나왔다. 이날 개회식에서 46개국 가운데 네 번째로 등장한 우크라이나는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을 출전시켰다.
2022.03.04 I 이석무 기자
김부선, 붉은 마스크 쓰고 사전투표…"패션은 블랙 앤 레드"
  • 김부선, 붉은 마스크 쓰고 사전투표…"패션은 블랙 앤 레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배우 김부선(61)씨가 4일부터 진행된 사전 투표 ‘인증샷’을 공개했다.4일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투표 마지막 줄, 역시 패션은 블랙 앤 레드여”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김씨는 투표장 앞에서 검은색 코트를 입고 빨간색 신발과 마스크 착용해 시선을 사로 잡았다. 또 김씨는 투표에 나서기 전 작성한 글에서 “이제 겨우 긴장이 풀리는 것 같다”며 “아주 깊게 박힌 가슴 속, 칼 한 자루가 빠져 나갔다. 그러나 여전히 나는 춥고 고독하다”며 “부선이의 봄은 언제나 오실런지”라고 심경을 드러냈다.(사진=김부선 페이스북)앞서 김씨는 지난달 28일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김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과거 연인 관계였음을 재차 주장하며 “이 후보의 가운데 손가락,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기억이 안 난다. 아마 왼손 같다. 중지와 약지 손톱에 까맣게 한 줄이 있다. 까만 때처럼 길게 들어가 있다”고 신체적 특징을 또다시 폭로했다.이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손톱에 까만 줄이 이 후보의 신체적 비밀이 아닌 이 후보 본인이 지난해 자서전을 통해 밝힌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김씨는 지난 2018년 9월 이 후보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바 있다.
2022.03.04 I 권혜미 기자
안철수, 직접 댓글 읽으며 사과…"단일화 협박? 가짜뉴스"
  • 안철수, 직접 댓글 읽으며 사과…"단일화 협박? 가짜뉴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단일화를 결정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4일 오후 6시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안 전 후보는 “해외에서 그 먼길 찾아서 저에게 투표해주셨던 분들, 제 딸도 해외에서 제가 투표를 했었다”며 재외국민 투표에서 안 전 후보를 뽑은 이들에게 사과했다.이어 “그리고 돌아가신 손평호 위원장님, 정말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제가 모자란 탓에 보답을 못 해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사진=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 공식 유튜브 채널)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 안 전 후보는 “오늘 손 편지를 오전 내내 썼다. 아마도 거의 열 몇 장 쓰고 찢어버리고, 점심 조금 지나서 올렸지만 그 편지도 부족하다 말씀해주셨다”고 자신을 향한 질책들에 대해 말했다.그는 지지자들에게 “안철수 지지해달라고 열심히 뛰어다니셨던 분들, 노력하셨던 분들 제가 다 알고 있다. 그분들에 대한 언급이 (편지에) 없다는 말씀도 있었는데 그건 제 부족함 탓”이라며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인정했다.안 전 후보는 “저는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 그 초심 정말 변함없다”고 강조하며 “처음 정치를 시작하게 된 이유가 너무나 사회적으로 어려운 분들, ‘보듬어 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조금 더 우리 국민들이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그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회상했다.이어 방송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의 댓글을 읽어간 안 후보는 “일찍 사퇴했으면 고인이 차라리 살았겠지”라는 글을 읽고 “이 말씀이 제 가슴을 찌른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함께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한 누리꾼이 “(윤 후보와 국민의힘 측에) 협박당한 거 아닌가”라는 댓글을 달자 “가짜뉴스라고 말씀드린다. 제가 협박당한 일이 뭐 있냐. 10년 동안 양당에서 공격했는데 새로 나올 게 뭐가 있겠냐”라고 단호하게 밝혔다.한편 3일 윤 후보와 극적 단일화라는 결실을 맺은 안 전 후보는 같은 날 오후 중앙선관위에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안 전 후보는 오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캠프 해단식을 진행한 뒤 인근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이어 오후 2시 30분께 경기도 이천에서 진행되는 윤 후보 유세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2022.03.04 I 권혜미 기자
"부패한 민주당…패거리 정치" 윤석열, 부산·TK 돌며 보수 총결집(종합)
  • "부패한 민주당…패거리 정치" 윤석열, 부산·TK 돌며 보수 총결집(종합)
  • [부산·경주·경산·대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부산을 시작으로 경주, 대구 등 `TK`(대구·경북) 지역을 돌며 보수 표심에 호소했다. 윤 후보는 여당을 겨냥해 `패거리 정치`, `부패`, `무능` 등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지지층 결집에 매진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윤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남구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윤 후보는 “오늘 일정이 부산 쪽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남구청 투표소가 있는 대연동은 내가 20여년 전 부산에 근무할 때 살던 동내라 감회가 새롭다”고 설명했다.공교롭게도 이날은 윤 후보가 지난해 검찰총장에서 물러난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이었다. 윤 후보는 “지난해 3월 4일은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진 상황에서 도저히 더이상 검찰총장으로서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고 회상했다.이어 “그날도 마지막에 대검찰청 정문을 나오면서 ‘먼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 자유 민주주의와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었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대선을 이제 닷새 남긴 시점에 유엔묘지를 방문하면서 생각해보니 바로 지난해 그 일이 떠오른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부산 사하구 유세장으로 이동한 윤 후보는 “여러분이 나라의 주인이지, 패거리 정치를 하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이 나라의 주인인가”라며 “투표로 심판해서 이 사람들을 갈아치우셔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주권자가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특히 그는 부산을 수도 서울만큼 발전시키겠다면서 “부·울·경 메가시티에 GTX 비롯해서 고속도로와 철도를 촘촘히 깔아서 대규모 경제 단위가 만들어지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 밀겠다”면서 “부산 시민들의 숙원인 엑스포를 국운을 걸고 반드시 유치하겠다. 부산이 서울만큼 커야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선진국이 되는 것이다”고 약속했다.극적으로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발언도 빼놓지 않았다. 부산은 안 대표의 고향이기도 하다. 윤 후보는 부산 사상구 유세 현장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단일화로 사퇴를 했지만, 이건 ‘철수’한 게 아니라 정권 교체로 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진격’한 것이다”고 추켜세웠다. 대선 완주 의지를 접고 단일화를 선택한 안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돌려놓기 위함이기도 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부산 이마트 사상점 앞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경북 경주와 경산을 거쳐 `보수 텃밭` 대구에 도착한 윤 후보는 “이번에 단호하게 심판해 주시면 저와 국민의힘이 정부를 맡아 자유 민주주의와 상식에 입각해서 나라 경제를 살리고 대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부패하고 무능하고, 국민을 우습게 알아서 선거 때가 되면 거짓말하고 사기공작하면 국민들이 넘어갈 것이라 생각하는 이런 오만한 정권 갈아치워야 되지 않겠나”라며 “철 지난 운동권 이념으로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아울러 “우리 국민들이 가진 저력과 잠재력은 오로지 자유 민주주의와 상식에 기반한 정치만이 제대로 그 역량을 발휘하게 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국민에게 거짓말하고 선동 공작하는 민주당 패거리 꾼들과 달리 국민에게 정직한 정부,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2022.03.04 I 권오석 기자
윤석열 지지 선언한 '민주당 디지털전략팀'...與 "그런 팀 없다"
  • 윤석열 지지 선언한 '민주당 디지털전략팀'...與 "그런 팀 없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사전투표 시행 첫날인 4일 더불어민주당 SNS 조직 디지털전략팀 40인이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민주당 디지털전략팀 관계자라고 밝힌 이들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민주당 디지털전략팀 40인이 4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유튜브 ‘일요서울TV’ 캡처)홍성희 민주당 중앙당선대위 혁신금융특보단 총괄본부장을 비롯한 전·현직 민주당 당직자와 전국대의원, 권리당원들은 선언에 앞서 준비한 현수막을 펼쳐 보였다. 현수막에는 ‘더불어민주당 핵심 SNS 조직 디지털전략팀, 국민의힘 윤석열을 지지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이들은 “우리는 당직자의 직분으로 또는 자발적 지지자의 열정으로 SNS를 담당하며 정치의 최전선에서 싸웠던 사람들”이라며 “참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적게는 몇 년, 많게는 수십 년, 민주당 당원으로서 자부심과 열심을 가지고 활동했던 우리는 오늘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윤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작년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사사오입 논란’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20대 대선 후보를 뽑는 과정은 처참했다. 운동장은 이미 기울게 세팅돼 있었고 과정은 불공정했고, 그 결과는 불의했다”라며 “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도 안 할 사사오입 경선을 비롯해 이재명 후보를 위한 각종 당의 편법은 부끄러움과 치욕 그 자체였다”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그렇게 아꼈던 민주당이 국민 앞에 전과 4범, 온갖 비리의 의혹에 휩싸이고 수신제가조차 안 되는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세우는 모습을 봐야만 했다”라면서 “후보자 비리의 증거를 가진 핵심 증인 네 명이 한 달 사이 차례로 숨지는 상황 속에서도 민주당은 그런 후보자를 감싸며 정의와 진실을 요구하는 당원들의 입을 막기에 급급했다”라고 주장했다.더불어 “경선기간에 이재명과 그 주변 인물들은 같은 당 동지들 수백 명을 고소·고발하며 힘으로 당원을 억압했다”라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재명의 정책에 의문을 표하는 당원을 윤리위원회 회부를 통해 겁박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우리는 이제 변질되고 오염된 민주당을 향해 매를 들려 한다. 민주당이 만들어 놓은 적폐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병들게 하기 전에 최선을 다해 막으려 한다.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불의를 보고도 외면하고 감싸는 비겁함이 아닌, 불의를 불의라고 말하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싸우는 것이 김대중의 정신이고 노무현의 마음이며 문재인의 의지라고 믿는다”며 “오늘 우리는 윤석열 지지를 선언한다”라고 했다.그러나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측은 같은 날 오후 ‘재명이네 파출소’를 통해 “디지털전략팀이라는 조직은 중앙선대위에서 공식적으로 임명한 조직이 아니며, 지난 박영선 캠프 디지털전략팀 팀장 이하 권리당원 및 특보 위주 인원들의 지지 선언”이라고 일축했다.이어 “조직 명단 중 일부는 민주당 후보 지지 활동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지속적이고 악의적으로 이 후보를 네거티브해 오던 사람들로 재명이네 파출소에 신고되어 모니터링 중인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윤 후보 지지 선언한 디지털전략팀 조직은) 민주당 핵심 조직이 아닌 국민의힘 특전사와 더 유사해 보인다”라며 “이는 민주당 당내 민심을 어지럽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이에 선대위 측은 “민주당 인력으로 둔갑한 조직적 해당 행위자들에 대해 그에 맞는 절차를 이행하겠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이와 관련 이 후보 직속 균형발전위원장이자 박영훈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기구에는 ‘디지털전략팀’이 없다”라며 “핵심 SNS 조직이라고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그 팀은 도대체 누구의 상상 속의 팀인가”라고 비판했다.
2022.03.04 I 송혜수 기자
이재명, `미래 불안`청년에 "삶의 일부 확실히 책임지겠다"
  • 이재명, `미래 불안`청년에 "삶의 일부 확실히 책임지겠다"
  • [강원도(춘천)=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청년의 삶을 일부 확실하게 책임질 것”이라며 “청년 삶에 아버지처럼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줘야 `헬조선`하면서 탈출하려고 안한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 꽃뫼공원 앞에서 열린 ‘태백산맥은 이재명이다!’ 홍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춘천 ‘브라운 5번가’에서 `청년 일자리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요즘 청년들이 그런 얘기를 한다. `내 미래가 불안한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일자리 없는데 어떻게 결혼하고 아이낳고 사나. 그냥 나 혼자 살란다` 라고 한다”라며 “사실 청년 잘못 아니다. 기성세대들이 고도성장 시대에 살면서 각자 살기 바빠서 진정한 민주주의와 공정성을 놓쳤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 취업활동 계좌제 도입 △생애 첫 사표엔 실업급여 △청년 일경험 보장제 △청년일자리 사회책임제 △비대면 일자리 확대 등을 약속했다. 그는 “청년들이 취업하는 과정에서 수강료나 자격증, 토익 응시 등 이런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하려고 한다”라며 “또 청년들이 일을 배우기 위해서 요즘은 직장에 들어갔다가 나가는 경우가 많다. 청년들에게 한번쯤은 내가 원해서 나올 때에도 실업급여를 주자”라고 했다. 또 청년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일 경험을 보장하고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국가 인프라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은 약속한 건 95% 이상 확실하게 지켰다.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청년에게 기회 주는, 기회 국가 이재명이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교체도 끝까지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 상황에 변동이 생기는 지금에도 꿋꿋하게 다당제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 2인 지방선거구 폐지, 비례대표 강화, 결선투표 도입 확실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나라에 돈이 없는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 근데 선량한 도둑을 잡는 사람한테 도둑이라고 뒤집어씌우는게 정치다”라며 “상대방이 실수해서 적대적인 공생 정치말고 선의의 경쟁이 가능한 정치를 해야 정치 역량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오롯이 쓰인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정치 교체의 뜻은 `이재명의 평생 꿈`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기준 전국 사전투표율은 12.31%를 넘어섰다. 지난 19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인 11.70%를 4.03%포인트 앞선 상황이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거의 비슷비슷하다고 한다. 이해가 안 되긴 하는데”라며 “투표를 많이 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유권자의 투표 한장의 가치는 6700만원이다. 이 돈이 나를 위해 쓰여질 것이냐 기득권 소수를 위해 쓰여질 것이냐, 이 선택이 3월 9일과 오늘, 내일이다”라고 강조했다.
2022.03.04 I 배진솔 기자
“코로나 걸리면 투표 못할까봐”…서둘러 사전투표 나선 유권자들
  • “코로나 걸리면 투표 못할까봐”…서둘러 사전투표 나선 유권자들
  • [이데일리 이소현 이수빈 기자] “대선 투표 당일에 혹시나 코로나 때문에 투표를 못 하는 일이 생길까 봐 사전투표하러 왔어요.”서울 양천구 목5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앞에서 인증사진을 남긴 오진서(36·여)씨는 4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터라 감염으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할까봐 미리 투표에 나섰다. 오씨는 “투표 시 발열체크나 일회용 장갑 착용은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며 “코로나 시국에 당연히 챙겨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날 오전 6시부터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며 전날 기준 신규 확진자가 26만685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감염 대유행 상황에서도 유권자들의 발길은 사전투표장으로 향했다. 이날 이데일리 취재진이 둘러본 서울 종로구, 성북구, 양천구, 마포구, 서대문구 등 사전투표소는 출근 시간 전 투표하러 온 시민으로 가득했다. 양천구 목5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관리하는 한 직원은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 30분까지 시민 약 900명이 사전투표를 하고 갔다”며 “시민이 투표장을 많이 찾는 시간대인 8~9시 사이 건물 3층까지 대기 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대선 사전투표는 오는 5일까지 이틀간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이뤄진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사전투표 2일 차인 오는 5일 방역 당국의 외출 허용 시각인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세 번째 코로나 선거’…방역 수칙 완벽 적응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열리는 세 번째 선거라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소 내 방역수칙에도 적응한 모습이었다. 마스크 착용은 물론이고 투표소 내 발열 체크와 손 소독, 선거인과의 거리 유지 등 ‘투표참여 국민 행동수칙’이 제법 익숙해진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소 입구에서 배부받은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관외선거인과 관내선거인 각각 구역에 나눠 들어갔다. 선거관리자들은 유권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까닭에 얼굴을 확인할 수 없어 신분증을 제출하면 가볍게 마스크를 내려달라고 요청해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대선 투표 당일 일정이 있어서 미리 투표에 나선 유권자들이 대다수였다.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황인준(23·남)씨는 “투표사무원으로 일하게 돼 당일 투표가 어려울 것 같아서 왔다”며 “공약집을 보고 내게 도움이 될만한 공약을 한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강조했다. 양천구 목1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근처에서 미용 일을 하는 허수경(29·여)씨는 “본 투표 날에 휴무 없이 일해야 해서 오늘 근무 중 짬을 내 동료와 함께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4일 서울 혜화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장에 거리두기 간격을 유지하며 유권자들이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이수빈 기자)◇대선 당일 투표소 붐빌까봐 미리 투표대선 당일 투표장이 붐빌 것을 우려해 사전투표소를 미리 찾은 이들도 있었다. 성북구 성북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이상헌(47·남)씨는 “선거 당일 수요일에 투표하는 것은 사람이 너무 몰릴 것 같고, 코로나19도 걱정돼서 미리 하려고 방문했다”며 “기표소 안에 들어가서도 누구를 뽑을까 고민했지만, 한 명 골라야 하는 거니 딱 찍고 나왔다”고 말했다. 종로구 이화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은 박보형(31·여)씨도 “투표 당일에는 코로나19로 사람 몰릴까 봐 일부러 먼저 왔다”고 전했다.서대문구 아현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 방문한 정모(32·여)씨는 “본 투표 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코로나 걱정에 미리 왔는데 빨리하니 속이 편하다”며 “(코로나19 이후) 세 번째 투표라서 익숙해진 면도 있다”고 말했다. 박모씨(48·여)씨도 “코로나 걱정에 아침 일찍 왔는데도 사람이 많다”며 “투표는 해야 하는데 지금이 가장 적을 것 같아서 왔다”고 했다. 김모(84·남)씨는 “사전투표 때는 사람이 덜 붐비니깐 방문했다”며 “코로나 때문에 불편한 점이 하나 둘이 아니다”고 토로했다.사원증을 목에 걸고 양복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띄었는데 근무시간에 짬을 내 인근 사전투표소를 찾은 직장인들이었다. 종로구 이화동 주민센터를 찾은 윤석원(27·남)씨는 “일하다 점심시간 전에 잠깐 나와서 투표를 했는데 빨리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쉬는 날 굳이 나오는 것보다 나온 김에 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포구 도화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 방문한 조모(32·여)씨는 “집에 어른이 있어서 코로나가 걸릴 만한 곳은 피하고 있는데 직장이 근처라 방문했다”고 전했다. 전모(29·남)씨도 “직장 근처라서 잠시 시간이 나서 방문했다”며 “빨리 투표를 하고 들어가야겠다”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후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귀화 후 첫 투표 해요”…“비닐장갑 아까워” 일회용 폐기물 우려도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에서 귀화한 유권자도 국내에서 첫 투표에 참가하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종로구 가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최빅토리아(35)씨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귀화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번이 첫 투표”라며 “회사가 이 근처라 방문했는데 주변에서 투표를 꼭 해야 하는 거라고 해서 러시아에서 귀화한지 10년차 된 친구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신분증을 지참한 유권자는 주소에 상관없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 특성상 관외 투표자도 눈에 띄었다.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 들린 박모(22·여)씨는 “집에 가기 곤란한 상황이라 투표를 하려면 사전투표뿐이라 오게 됐다”고 했다. 서대문구 아현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 방문한 김모(24·여)씨는 “주소가 지금 사는 곳과 달라 사전 투표를 하러 왔다”며 “투표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웃어 보였다.투표소 밖에서 투표를 인증하는 사진 촬영을 하는 유권자들도 있었다. 성북구 성북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양모(50·남)씨는 투표를 마치고 손등에 인증도장을 찍고, 사전투표소 안내문 앞에서 ‘인증샷’도 수차례 남겼다. 항상 사전투표만 해왔다는 양씨는 “투표는 우리의 의무이자 권리니까 어떤 상황이어도 하려고 한다”며 “최소 자기가 내뱉은 공약을 기억하는 사람을 뽑았다”고 강조했다.일회용 비닐장갑 폐기물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전한 유권자들도 있었다. 주부인 박주희(50·여)씨는 “코로나 이후 여러 차례 선거가 실시 됐지만, 선거 때마다 받는 비닐장갑을 보면 환경오염이 우려돼 늘 적응이 안 된다”고 말했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이옥순(79·여)씨도 “비닐장갑을 껴야 하긴 하지만 지금 저렇게 쌓인 거 보라”면서 “너무 아깝다”고 지적했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이모(35·남)씨도 “손 소독을 하는데 비닐장갑을 굳이 껴야 하나 싶다”며 “여러 사람과 공유하는 선거 도장이나 기표소를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게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요청했다.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2022.03.04 I 이소현 기자
부산 내려간 윤석열 "투표로 민주당 정권 심판하고 갈아치워야"
  • 부산 내려간 윤석열 "투표로 민주당 정권 심판하고 갈아치워야"
  • [부산=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부산 사하구 유세 현장에서 “여러분이 투표로 심판해 주셔야 여러분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거고 이 나라가 바뀐다”고 주장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부산 사하구 괴정골목시장 앞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윤 후보는 이날 오전 사하구 KB국민은행 괴정역점 앞 유세에서 “여러분이 나라의 주인이지, 패거리 정치를 하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이 나라의 주인인가”라며 “투표로 심판해서 이 사람들을 갈아치우셔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주권자가 되는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날 오전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 윤 후보는 “오늘부터 사전 투표가 시작됐다. 이제 대통령 선거 대장정의 마지막까지 왔다”며 “마라톤이라고 하면 스타디움(경기장)에 들어온 것”이라고 비유했다.공교롭게도 1년 전 이날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그는 “야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사퇴 1년 만에 선거를 닷새 앞두고 사하구민 부산시민 앞에 섰다”며 “저를 이 자리까지 불러주시고 세워주신 분들이 바로 시민 여러분 아닙니까”라고 강조했다.그는 부산을 수도 서울만큼 발전시키겠다면서 “부·울·경 메가시티에 GTX 비롯해서 고속도로와 철도를 촘촘히 깔아서 대규모 경제 단위가 만들어지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 밀겠다”면서 “부산 시민들의 숙원인 엑스포를 국운을 걸고 반드시 유치하겠다. 부산이 서울만큼 커야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선진국이 되는 것이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윤 후보는 “민주당에도 양식 있는 정치인들이 있다”면서 “여러분이 단호하게 심판해 주시면, 제가 정부를 맡아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멋지게 협치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서 경제 번영을 이끌겠다”고도 했다.
2022.03.04 I 권오석 기자
러-우크라, 2차 회담서 민간인 이동로 개설 합의…다음 주 3차 회담(종합)
  • 러-우크라, 2차 회담서 민간인 이동로 개설 합의…다음 주 3차 회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김혜미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차 평화회담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이동로 개설에 합의했다. 양국은 다음 주 초쯤 3차 회담을 열어 민간인 이동로를 운영하기 위한 채널을 구성할 계획이다.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대표단은 벨라루스에서 2시간 반 가량 진행된 2차 평화회담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이동로 개설과 일시적인 이동로 주변지역 휴전에 합의했다. 회담이 끝난 직후 러시아 측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협상단 대표는 “우리는 군사적, 국제적, 인도적 세 가지 관점에서 철저히 논의했는데, 세번째 이슈가 분쟁에 대한 미래의 정치적 규제 문제다. 우리는 일부에 대해 동의했는데, 오늘 합의에 도달한 핵심은 군사적 충돌 지역에 있는 민간인들을 구조하는 것이었다.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민간인을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설하고 대피지역에 임시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회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일시 휴전과 함께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자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조만간 민간인 이동로를 운영하기 위한 채널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대표단에 참석한 레오니드 슬러츠키 두마(하원) 위원장은 러시아24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3차 회담에 합의했고, 멀지 않은 미래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주 초가 유력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다만 인도주의 통로 개설로 민간인 탈출이 이뤄지고 나면 전쟁이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거 시리아 내전을 들어 러시아가 민간인 대피 이후 대대적인 군사 공격으로 해당 지역 내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전멸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러시아군이 4일 새벽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원자력발전소를 전방위 공격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에서 이미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근 방사능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으로, 폭발시 체르노빌 원전보다 피해규모가 10배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우크라이나 난민이 1일 몰도바-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차편을 기다리며 한 여자아이를 안고 있다. 사진 AFP
2022.03.04 I 김혜미 기자
권영세 “안철수, 빠른 시간내 유세 참여토록 하겠다”
  • 권영세 “안철수, 빠른 시간내 유세 참여토록 하겠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4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후보와의 합동유세 계획에 대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유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권영세(오른쪽 두번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에게 합동유세 요청을 한 게 있나’라는 질문에 “오늘 중으로 만나서 협의를 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어제 안 후보께서 후보 사퇴를 하시고 아무래도 공당의 후보로서 오랫동안 선거운동을 해 왔으니 아마 개인 마음의 정리부터 시작해서 뒷정리해야 할 게 많으리라 생각된다”고 부연했다.남은 선거기간 동안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공개 활동 여부에 대해선 “아직은 특별한 계획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오늘 아마 사전투표를 집 근처에서 하실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윤 후보 선대본부 임명장을 받았다며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선 “민주당과 우리당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선거운동을 하는, 임명장을 받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착오가 있다”며 “공개 사과까지는 몰라도 여 대표께서 그 일로 마음이 상하셨다면 내가 대신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2022.03.04 I 박태진 기자
후보 약점묻자…"윤석열, 눈치없다" "이재명은 손해볼줄도 알아야"
  • 후보 약점묻자…"윤석열, 눈치없다" "이재명은 손해볼줄도 알아야"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약점에 대해 “다른 사람에 대한 눈치가 없다”고 거론하자 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두고 “손익 계산이 너무 빠른 게 약점”이라 지적했다.3일 MBC ‘백분토론’에 출연한 원 본부장과 유 전 이사장은 이날 한 시민 논객으로부터 “(양당 대선 후보의) 약점 아닌 약점을 섞지 말고, 진짜 고쳤으면 하는 약점을 말해달라”라는 질문을 받았다.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옆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날 원 본부장은 “(윤 후보를) 가까이에서 보니 한계점이 많다”며 “정말 말리고 싶은 건, 좀 ‘업’돼서 자신감이 생기면 너무 거침이 없다. 그래서 브레이크(제동)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이어 “(윤 후보는) 그동안 살아있는 권력 또는 전직 대통령에게 눈치 안 보고 들이받아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유 전 이사장은 “질문하는 분이 그거(약점 아닌 약점 섞기) 하지 말라 그랬다”라고 꼬집었다.그러자 원 본부장은 “뭐 다 아시지 않느냐”며 “다른 사람에 대한 눈치가 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리 벌리는 것도 그렇고, (기차 좌석에) 신발 올리는 것도 그렇고”라며 “약간 상황 파악이라든가 눈치가 부족할 때가 있어서 너무 자기 편한 대로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약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의 약점으로 “손익 계산이 너무 빠르다. 너무 정확하다”라고 지적했다.유 전 이사장은 “지도자는 때로 손해 볼 줄도 알아야 한다”며 “지도자는 ‘누가 보더라도 손해 보는 일인데 저걸 하네’ 이런 게 좀 있어야 하는데 (이 후보는) 지나치게 완벽할 정도로 그런 게 잘 안 보인다”라고 밝혔다.이 말을 들은 원 본부장은 “지금 살짝 넘나든다”며 유 전 이사장이 약점을 말하는 척 강점을 말하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고, 유 전 이사장도 발언 도중 “아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데”라면서 “배우자 (욕하는 듯) 자랑하는 게 되네”라고 말했다.원 본부장은 이 후보의 단점을 들은 후 “머리를 쓰는 게 자기 계산이나 상대방에 대한 조종, 현실에 대한 조작 이런 머리로 쓰이면 안 된다”라며 “어떤 때는 우직하게 손해보고,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게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유 전 이사장이) 솔직하게 말한 걸로 공감한다”라고 덧붙였다.(사진=MBC 100분 토론 방송화면 캡처)아울러 이들은 유권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각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원 본부장은 “유권자들은 이미 마음의 결정을 하셨다고 본다”며 부정선거 걱정 때문에 사전투표 하면 안 되는 줄 알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 전문가들이 선관위에 가서 점검했다“라고 사전투표를 독려했다.그러면서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 방송을 보시는 윤 후보 지지자 여러분들은 내일부터 주변에 손잡고 가셔서 투표해 정권 교체를 만들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 아니면 윤 후보가 당선될 텐데, 어느 분이 당선되어도 ‘나의 대통령’으로 받아들여야지 하고 애쓰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이재명이 더 낫지 않나’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호소했다.그는 ”첫 번째 이유는 이 후보가 언론에서 괴물로 묘사됐던 적이 있다. 진짜 어렵게 살아와서 어려운 사람들 처지를 잘 안다. 저는 그런 점이 좋다“며 ”그리고 (이 후보는) 일을 잘 한다. 사위나 남편 고르는 거 아니지 않냐. 일할 사람 찾는 건데. 일 잘하는 사람이 최고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는 오늘(4일)부터 내일(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기타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을 제시하면 오전 6시~오후 6시 사이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곳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2022.03.04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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