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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듣잖아요, 여편네랑 오세요"…구청 찾은 노인이 받은 쪽지
  • "못 듣잖아요, 여편네랑 오세요"…구청 찾은 노인이 받은 쪽지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상담을 받기 위해 구청에 방문한 80대 할아버지가 모욕적인 내용의 쪽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페이스북에 올라온 구청사건’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글을 쓴다”고 운을 떼며 “80세가 넘으신 저희 할아버지가 기초연금 상담 차 살고 계신 지역의 구청에 방문해 상담받으셨다고 한다. (구청 직원이) 귀도 잘 안 들리시고 눈도 침침하신 분에게 대화가 안 된다며 이러한 쪽지를 쥐여줬다”면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공개된 사진에는 A4 용지에 “지금 제 얘기 잘 못 들으시잖아요. 여편네 아니면 자식이랑 같이 오세요”라고 쓰인 내용이 담겼다.청력이 좋지 않은 할아버지를 응대하던 직원이 원활한 소통을 위해 보호자 동행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구청의 지역 등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A씨는 “집으로 오셔서 이걸 받았다며 보여주시는데, 정말 화가 나서 미치겠다”며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 담당자를 찾아 통화해보니 의사소통이 힘들어서 이렇게 써서 보냈다고 하고, 찾아가서 얘기하자고 하니 팀장이 자리에 없다며 내일 오면 안 되냐고 물어봤다. 손이 떨려 죽겠다”고 토로했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어르신이 저 종이 들고 집에 오셨을 생각하니 속상하다” “우리 가족이었으면 다 엎어놓고 나온다” “공무원 단어 선택 수준이 처참하네” “무슨 일을 저 따위로 하나” “공무원 인성검사는 이제 필수다”라며 분노했다.다만 일부는 “할아버지가 먼저 여편네라는 단어를 사용하셔서 직원이 쓴 거 아닐까요”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만약 할아버지가 사용했더라도 직원은 그렇게 적으면 안 되죠”라고 즉각 반박했다.이외에도 “어디 구청인지 안 밝혀지면 이건 주작이다” “어디 구청인지 꼭 밝혀져서 저 직원 징계 받길 바랍니다” “공무원 자격 박탈당했으면” 등 의견이 나왔다.
2022.04.05 I 이선영 기자
뉴욕증시, 기술주 두각에 상승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기술주 두각에 상승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대러시아 추가 제재 우려에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략 수정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에선 러시아 군대가 북부 지역에서 철수하면서 동부 지역에 화력을 집중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가 북부지역에 철수하며 민간인을 학살한 증거가 드러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재판에 회부하고 대러 추가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러시아 제재 우려에 국제원유 배럴당 가격이 다시 100달러를 넘어섰다. 정부는 유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유류세 인하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오늘 결정한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니터에 이날 거래가 종료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 마감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기술주 두각 -뉴욕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 긴축정책 우려에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0% 오른 3만4921.88에 마감.-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 상승한 1만4523.55로 마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1% 뛴 4582.64로 집계.-종목별로는 테슬라, 애플, 아마존 등 기술주들이 상승 견인.-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이날 5.61% 상승한 1145.45달러에 마감. 완성차업계의 부진 속에 나홀로 성장세를 구가하면서 호재로 작용.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67.8% 증가한 차량 31만48대를 인도.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 전통 완성차업체들이 반도체 부족에 차량 판매가 감소하는 와중에 테슬라만 선전.△러시아, 동부전선 집중…미, ‘푸틴’ 전범재판 회부 촉구-CNN에 따르면 러시아 군이 수도 키이우에서 병력을 철수한 뒤 동부 지역을 타격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미국에서 분석.-북부 지역 진격이 정체되면서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병력 재배치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가능성 제기.-러시아군이 철수한 곳에서 민간인을 대량 학살한 증거가 확인되면서 미국 등 서방국가는 추가 제재 검토 중.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전번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고 발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대주주로-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의 지분을 9% 넘게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서.-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2주 전 “(트위터가)언론 자유의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공개 비판. 트위터는 혐오 표현 등을 하는 사용자의 계정을 쓰지 못하게 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것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는 게 머스크의 주장.-머스크는 2009년 계정을 개설한 이후 80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요한 각종 발표의 창구로 트위터를 활용.-따라서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추가 매수할 가능성에 무게. 머스크가 매수한 트위터 주식은 경영에 적극 관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수동적 지분’(passive stake)이지만 언제든 추가 매수 가능한 현금 동원력 보유.-트위터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7.13% 급등한 주당 49.97달러에 마감. △유가 100달러 재돌파…대러시아 제재 우려-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5월물 서부텍사스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3.28달러로 마감.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 증거가 확보되면서 대러시아 제재 수위 높아질 전망에 유가 100달러 다시 돌파.-앞서 미국은 러시아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급등 억제하기 위해 6개월간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치솟는 유가에…정부, 유류세 30% 인하 결정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 물가관계장관회에서 유가가 급등으로 부담 커지자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 오늘 결정.-앞서 정부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7월까지 시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생계형 화물차 운전자 대상 유가 연동 보조금 지원 방안도 검토. △코로나 확진자 20만명대 지속…‘XE’ 변이 출현 우려-리오프닝(경기재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5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 확진자수는 20만2829명 집계. 전주 동일 동시간 대비 약 4만명 감소.-오미크론 변이(BA.1)와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혼합 새 변이 바이러스인 ‘XE’ 출현.-방역 당국은 신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 치명률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 조치에 반영한다는 방침.4일 오후 7시43분쯤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남한산성 인근 청량산에서 불이 나 소방과 산림 당국이 진화 중이다.(사진=소방청)△하남 청량산 불, 3시간40분만 진화-소방청은 청량산 5부 능선 인근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4일 오후 11시23분쯤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혀.-소방청은 이번 불로 산림 2㏊(헥타르)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했으며, 산림청은 7㏊ 소실로 추정. 현재까지 주택과 남한산성 문화재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소방당국은 완전진화 후 자정쯤 하남시청에 인계하고 소방력을 철수. 이번 불로 소방당국은 진화인력 242명(소방 115, 의소대 36, 경찰4, 시청 37, 산불진화대 13, 산림청 37)과 펌프차 등 소방장비 3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인접한 아파트 단지 반대 방향으로 불길이 번져 인명 피해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해.
2022.04.05 I 김응태 기자
이준석 “제가 왜 피합니까? 전장연 100분 토론 무산된 이유는”
  • 이준석 “제가 왜 피합니까? 전장연 100분 토론 무산된 이유는”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장애인 이동권을 주제로 오는 7일 열리기로 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의 100분 토론이 무산됐다는 언론 보도에 이 대표가 직접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토론이 무산된 이유에 대해 MBC가 토론 조건을 맞춰주지 않았다고 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광장 전시장에서 열린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4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세 가지 요구 사항이 있었다”라며 “1대 1 토론을 하자. 김어준씨를 사회자로. 일정은 공천 절차 때문에 당이 바쁘니 최소 4월 7일 이후로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단 하나도 MBC에서 받아들여진 것이 없는 것뿐”이라며 “제가 왜 토론을 회피합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2(번 조건)도 방송사 마음대로 하라고 했는데, 1(번 조건)을 못 맞춰준 것이 MBC”라고 주장했다.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양측의 토론을 추진해 온 MBC ‘100분 토론’ 제작진은 이 대표 측으로부터 오는 7일로 예정된 토론이 일정상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1대 1 또는 2대 2 방식을 두고 양측 의견을 조율 중인 가운데, 이 대표 측이 제작진에게 불참 의사를 전한 것이다. 이에 이 대표 측은 일정상 MBC에서의 토론은 불가능하겠지만, 추후 다른 방송사를 통해 토론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토론과 관련해 다른 방송사를) 알아보고 있다고 보고받았다.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배재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에서 열린 ‘장애인권리예산 인수위 답변 촉구를 위한 결의식’에서 장애인 이동권 및 예산 확보를 위한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지난달 31일 “전장연과 소셜미디어상에서 오고 가는 의제와 관련해 언론을 통해 조건 없이 100분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라며 “장애인의 날이 있는 4월 국회에서 장애인 권리 4대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라고 촉구했다.이에 이 대표는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확히 무엇에 대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사과를 해달라고 며칠 반복하더니, 어제는 사과 안 하면 2호선을 타겠다더니 오늘은 토론하자고 제안한다”라며 “어느 장단에 맞춰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토론 언제든지 해 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100분이 뭐냐. 서울시민 수십만 명을 지하철에 묵어놓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할 정도로 오래 기다린 숙원의 토론이면 1대 1로 시간 무제한으로 하자고 수정제안한다”라고 맞받았다.
2022.04.04 I 송혜수 기자
‘코로나 때문에 ’…美 출장가서 비대면 회의하는 공정위원장(종합)
  • ‘코로나 때문에 ’…美 출장가서 비대면 회의하는 공정위원장(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을 떠났지만 결국 온라인 비대면 회의를 하게 됐다. 기대했던 리나 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 등과의 만남도 불발됐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사진 = 연합뉴스)4일 공정위에 따르면 조 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4일 개최되는 미국 경쟁당국(연방거래위원회(FTC)·법무부 반독점국(DOJ))이 공동주최한 ‘경쟁당국 수장간 국제회의’에 비대면으로 참석한다. 공정위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께 행사를 주최한 미국에서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회의 진행을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조 위원장은 현장 참석을 해야만 발언권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직접 미국으로 떠났으나 코로나로 인해 회의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출장 의미가 크게 반감됐다. 리나 칸 위원장을 포함 조나단 칸터 DOJ 반독점국 차관보, 올리베이 게르성 EU 집행위 경쟁총국장 등 전세계 경쟁당국 수장(급)과의 직접 교류도 무산됐다. 이번 출장은 2019년 9월 취임한 조 위원장의 첫 해외 출장이다.한편 이번 회의는 디지털화·플랫폼 경제 전환 등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 세계 경쟁당국 수장들이 직접 경쟁법 집행수단의 유효성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조 위원장은 ‘현대 경제에서의 시장획정 및 동태적 경쟁과 입증책임’이라는 주제 회의에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대처하는 공정위 노력을 공유한다. 조 위원장은 2019년 반도체·IT 등 산업에서의 시장 획정방식을 마련한 것 등 공정위가 혁신산업에서의 기업결합 시장획정 방식 및 경쟁제한효과 판단기준을 구체화한 사례 등을 전할 예정이다. 빅테크 기업인 구글이 삼성전자 등에 대한 모바일 OS(운영체제) 시지남용 행위를 적발해 20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한 사례도 설명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빅테크 기업의 기업결합이 활발해짐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비수평적 기업결합에서 경쟁제한효과 측정 방법 및 경쟁당국과 규제당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또 결합심사 과정에서 산업별 규제당국의 의견을 경청하면서도 경쟁법 집행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당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도 교환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디지털·플랫폼 기업 확산 등 시장변화에 따라 그간 우리의 기업결합 심사기준 법제 개편내용을 국제사회에 알렸다”며 “최근 미국 등의 제도개편 추진 동향을 파악, 한국의 관련법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비대면 전환으로 경쟁당국 수장 간 만남은 불발됐으나 실무진 차원의 업무는 예정대로 진행돼 출장 성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2022.04.04 I 조용석 기자
안철수 "새 정부 출범 후 별도 기구 가동해 코로나 재유행 대응"
  • 안철수 "새 정부 출범 후 별도 기구 가동해 코로나 재유행 대응"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4일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치료제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새 정부 출범 후에는 별도 추진기구를 가동해서 이번 가을·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7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특위 7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현재 정부 정책에 문제는 없는지 꼼꼼하게 하나씩 들여다보고 취약계층이 철저히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2주 간 짧은 시간동안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대표적으로, 첫 번째는 정부가 향후 과학적인 방역을 위해서 전국 만 명 규모의 항체양성률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고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민간 연구자들에게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두 번째로, 확진자 정점을 확인한 후에 거리두기 완화를 중대본에 제안했는데 오늘부터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됐다. 그리고 조만간 추가적 거리두기 완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세 번째로는 소상공인 대출 연장, 카페 식당 일회용컵 사용금지 규제에 대한 단속유예 등 민생보호 위한 정책을 이끌어 냈다”고 부연했다.아울러 그는 “마지막으로, 계약만 돼 있고 언제 한국에 도착할지 불확실 했던 `팍스로비드` 코로나 치료제 22만 2000명분을 조기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정부가 추가로 100만명분을 더 계약하겠다는 약속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안 위원장은 “각별히 보호해야 할 요양병원, 요양시설 입소 어르신에 대한 보호 대책, 발달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 보호 대책, 어린이집과 학교에 대한 보호 대책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자 한다”고도 강조했다.
2022.04.04 I 권오석 기자
오거스타서 연습한 우즈 “마스터스 출전은 끝까지 고민하고 결정”(종합)
  • 오거스타서 연습한 우즈 “마스터스 출전은 끝까지 고민하고 결정”(종합)
  • 타이거 우즈가 4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치르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마스터스 출전 여부에 대해 드디어 입장을 밝혔다.우즈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오늘 준비와 연습을 계속하기 위해 오거스타로 향한다. 마스터스 출전 여부는 끝까지 생각하고 결정할 것(game-time decision)”이라고 적었다.일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와는 달리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주최하는 마스터스는 선수의 초청장을 보낸 선수의 기권 기한을 정하지 않는다. 1라운드 개막 티타임까지 우즈의 최종 결정을 기다릴 수 있다.마스터스는 오는 7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로이터 통신은 우즈가 이날 발표된 대회 전 기자회견 일정에 이름을 올렸으며 현지시간 5일 오전 11시에 언론과 기자회견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즈는 이날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우즈는 현지 날짜로 일요일인 3일 오후 마스터스 대회장인 오거스타 내셔널에 캐디 조 라카바, 친구 로브 맥너마라와 함께 도착했다.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연습 레인지에서 20분 정도 몸을 푼 우즈는 카트를 타고 10번홀로 이동해 9개 홀 연습 라운드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우즈와 함께 연습한 빌리 호셜은 골프위크에 “사고 이전 우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스윙이나 스피드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마스터스에서 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 2019년 등 5차례 그린 재킷을 입은 우즈는 지난해 2월 자동차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할 뻔까지 한 큰 부상을 입었다. 3주간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이후 3개월 동안 꼼짝없이 집에 누워 있어야만 했다.우즈는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이후 유일한 대회는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13)와 함께 나선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이었다. 러프가 거의 없고 평평한 코스에서 36홀을 카트로 돌아 준우승을 기록했다.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은 경사의 높낮이가 심한 지형으로 PGA 투어 대회에서 가장 걷기 힘든 코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우즈는 2008년 US 오픈에서 다리가 골절된 상황에서도 연장전 19홀을 더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수년간의 수술과 사생활 문제 이후 2019년 5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을 때는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화려한 부활’로 환호를 받았다.지난 2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회복하는 데 갈 길이 멀다”고 말했지만, 지난주 아들 찰리와 절친한 선수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18홀 연습 라운드를 하며 복귀설에 불을 지폈다.
2022.04.04 I 주미희 기자
인수위 국민제안센터 현판식 개최…“접수된 2만6600건 국정에 반영”
  • 인수위 국민제안센터 현판식 개최…“접수된 2만6600건 국정에 반영”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4일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국민제안센터’를 공식 출범시켰다.‘국민제안센터’ 현판식이 4일 오전 서울 외교부청사 1층에서 열린 가운데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등이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제안센터는 다양한 국민의견을 접수 받기 위한 창구로 설치 되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인수위는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 1층에서 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국민의 소리를 제대로 듣고자 국민제안센터를 열었다”며 “실제 정부 출발은 5월 10일부터지만, 국민의 소리를 듣고 일하는 시간은 바로 오늘이다. 오늘이 실제로 정부가 일을 시작하는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그는 “컴퓨터도 그렇고 사람이 하는 일도 마찬가지겠지만, 정확한 입력이 정확한 결과를 낳는다”며 “국민의 소리를 정확히 들어야 정확하게 국민이 원하는 정책이 만들어진다.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는 좋은 기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센터장을 맡은 허성우 인수위 행정부실장은 “인수위 홈페이지에 2만6600건이 제안됐다.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300여건이 들어왔다”며 “향후 새롭게 출범하는 대통령실에 제안을 전달해 국정 추진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인수위는 공식 홈페이지 속 ‘국민이 당선인에 바란다’ 코너와 방문 접수와 우편, 콜센터 전화 접수 등을 통해 국민 제안을 받고 있다.
2022.04.04 I 박태진 기자
`곧 야당` 민주당, 정치개혁 `무기한 농성`…인수위 방문 가능성 제기(종합)
  • `곧 야당` 민주당, 정치개혁 `무기한 농성`…인수위 방문 가능성 제기(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기초의원 2인 선거구 폐지`와 `다당제` 등 정치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의 지속적인 반대로 오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치개혁안 처리가 어려워지자 막판 장외 투쟁에 나선 것이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4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국민의힘의 정치개혁 의제 거부를 규탄하며 ‘정치교체’ 행동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74명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막무가내식 정치개혁 의제 거부를 규탄한다”며 `정치교체 행동선언` 성명문을 발표했다. 앞서 민주당은 한 지역구에서 2명의 기초의원이 선출되는 것을 폐지하고 3인 이상으로 조정하는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주장해왔지만 국민의힘은 `광역의원 정수`를 선제적으로 정해야 한다며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지켜왔다.성명문을 대독한 민주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위원인 이탄희 의원은 국민의힘의 태도 번복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다양성 증진을 위한 중대선거구제 선호를 밝혔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다당제 소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며 “대통령 선거가 끝난 바로 다음 주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민주당이 양당 나눠 먹기로 독식하는 기초의원 2인 선거구 폐지 등 정치개혁 법안 논의를 제안하였음에도 국민의힘은 이를 협상 안건으로 다루는 것조차 거부했다”고 비판했다.그는 3월 임시국회 회기에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를 위한 논의 참여를 촉구했으나 국민의힘이 지속적인 반대 의사를 보여온 것에 대해 “민주당은 오늘까지 무려 10여 일간 국민의힘과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채널로 노력해왔으나 국민의힘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며 시간만 허비하고 지방선거 일정이 위태로운 지경까지 초래했다”고 쏘아붙였다.이어 “이것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의 책임 있는 자세인가? 이제 선거가 끝났으니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국민의 정치교체 요구 따위는 내 알 바 아니라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이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로 정치교체가 왜 절실한지 여실히 증명됐고 국민께서 양당 독점 정치의 폐해를 체감했다”며 국민의힘에`‘기초의원 2인 선거구제 폐지법` 심의 참여와 `위성정당 방지법, 대통령 결선투표제, 대통령 중임제` 등 정치교체·세력교체를 위한 정치개혁안에 대한 입장을 국민 앞에 명확히 밝힐 것을 재차 촉구했다.민주당은 국민의힘과의 최종 협상 기한을 오는 11일로 잠정 결정했다. 정개특위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4월 국회가 오는 6일부터 소집되기에 현실적으로 15일에 본회의를 하지 못하면 다음 지방선거가 현실적으로 선거를 치를 수가 없다”며 “늦어도 오는 11일 정도까지는 국민의힘이 결단을 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논의의 진전이 없을 시 인수위원회를 직접 방문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여러 시민사회단체에서 아마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정의당·시대전환·기본소득당 의원들과 함께 연대하면서 국민의힘 쪽에 정치개혁 동참을 요구해 온 그런 단위도 있는데 그 단위에서 필요하다면 인수위원회에 직접 방문하는 것도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법안 강행 처리에 있어선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 사안은)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입법하자는 결정을 이미 해놓은 상태이기에 입법이 좌절될 경우에도 전체 당이 함께 결정할 문제”라며 “단독 처리를 할지 그 외의 방법을 택할지에 대해서는 그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4.04 I 이상원 기자
민주당, 정치개혁 `천막 농성`…"윤석열·이준석 책임 정치인 어디로"
  • 민주당, 정치개혁 `천막 농성`…"윤석열·이준석 책임 정치인 어디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민의힘의 정치개혁 참여를 요청하며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국민의힘의 반대로 오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처리가 어려워지자 막판 장외 투쟁에 나서며 국민의힘의 전향적 태도를 거듭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4일 국회 본청 앞에서 국민의힘의 정치개혁 의제 거부를 규탄하며 ‘정치교체’ 행동선언을 한 뒤 농성에 돌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정치개혁 의제 거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막무가내식 의제 거부로 인해 다가오는 6·1 지방선거가 큰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민주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위원인 이탄희 의원은 “60일이 채 안 남았음에도 선거구조차 획정되지 않아 출마희망자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며 “주민들은 우리 동네가 어느 선거구이고 출마예정자들이 누구인지조차 확정적으로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지금 이 모습, 즉 대통령 선거 때 말로만 `중대선거구제`를 외치고, 민주당이 `중대선거구제`를 한다고 하니 무조건 발목잡기를 한다”며 “바로 이 모습이 국민들께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했던 `똑같은 내용으로 공수교대만 무한 반복하는 발목잡기 정치` `내가 욕먹어도 상대가 성과내는 꼴은 절대 못 보겠다고 하는 양당 독점 정치`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3월 임시국회 회기에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를 위한 논의 참여를 촉구했으나 국민의힘이 지속적인 반대 의사를 보여온 것에 대해 “민주당은 오늘까지 무려 10여 일간 국민의힘과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채널로 노력해왔으나 국민의힘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며 시간만 허비하고 지방선거 일정이 위태로운 지경까지 초래했다”고 쏘아붙였다.이어 “이것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의 책임 있는 자세인가? 이제 선거가 끝났으니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국민의 정치교체 요구 따위는 내 알 바 아니라는 것인가?”라며 “윤석열 당선인과 이준석 당대표,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 책임 있는 정치인들은 모두 어디에 가셨나?”라고 비판했다.이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로 정치교체가 왜 절실한지 여실히 증명됐고 국민께서 양당 독점 정치의 폐해를 체감했다”며 국민의힘에 `기초의원 2인 선거구제 폐지법` 심의 참여와 `위성정당 방지법, 대통령 결선투표제, 대통령 중임제` 등 정치교체·세력교체를 위한 정치개혁안에 대한 입장을 국민 앞에 명확히 밝힐 것을 재차 촉구했다.이 의원은 “두 가지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정치교체를 위해 행동하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오늘부터 이곳에서 농성을 시작한다”며 “민주당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국민께 약속한 대로 다당제 연합정치로의 정치교체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앞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기초의원 중대선거구` 도입을 핵심으로 한 선거구제 개편안에 대해 담판에 나섰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3월 회기 내 법안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2022.04.04 I 이상원 기자
경찰견 끌어안은 김건희...후드티가 더 주목받은 이유
  • 경찰견 끌어안은 김건희...후드티가 더 주목받은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은 모습이 공개된 데 대해 윤 당선인 측은 “앞으로 어떤 일정을 할지에 대해선 정보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4일 기자단과 질의 응답에서 ‘김 여사가 조만간 공개 활동이 예정돼 있다는 얘기들이 나온다. 구체적인 계획이나 언제쯤 대외 활동을 할지 궁금하다’는 말에 “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의 공개적인 일정에 관련해서 말씀을 하신 거죠?”라고 운을 뗐다.김 대변인은 “오늘 보도에 보니까 잠깐 사진도 어디에선가 보도가 된 것으로 알고 있기는 한데, 사실 공식적인 일정과 관련해서는 취임식 준비위원회에서 몇 마디 말씀은 드린 걸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 이상의, 앞으로의 어떤 일정을 할지에 대해선 여기서 드릴 수 있는 정보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이날 김 여사가 후드티와 통 넓은 청바지 차림으로 자신을 경호하는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은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김 여사는 경찰견이 입마개를 하지 않은 대형견임에도 자연스럽게 다가가 “너무 귀여워서 데리고 자고 싶다”며 친근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김 여사 측 인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대통령 배우자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만일 공개 활동을 하게 된다면 거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그동안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개 활동을 자제해 온 김 여사는 지난달 4일 사전투표 모습 외에 기독교, 불교 등 종교 인사들과 만남이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윤 당선인과 자신이 휩싸인 ‘무속 논란’을 돌파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됐다.또 윤 당선인 SNS를 통해 반려견과 산책하는 김 여사의 뒷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윤 당선인과 자택에서 개 네 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와 고양이 세 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와 함께 지내고 있다. 애견인으로서의 김 여사 일화는 윤 당선인이 지난달 23일 집무실 앞 임시 프레스센터를 찾았을 때에도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곰이·송강이)의 인수인계 문제를 언급하며 과거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기 위해 김 여사와 청와대에 방문했던 시절 풍산개와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그는 “(문 대통령과) 차담을 하고 있는데 내 처(김 여사)가 그 강아지를 보고 싶다는 말을 하려고 해서 내가 쓸데 없는 소리하지 말라고 발로 툭툭 찼다”며 웃어 보였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과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연합뉴스)김 여사가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학력·경력 위조 등 의혹이 따라나오는 만큼 공개 활동이 조심스럽지만, 윤 당선인의 일정에 따른 공개 행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날 경찰견과의 사진 공개도 “내조하겠다”고 밝힌 김 여사의 공익 활동 신호탄으로 여겨졌다.한편, 공교롭게도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 뒤 김 여사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옷차림에 시선이 쏠렸다. 일부 누리꾼은 김정숙 여사 논란을 의식한 ‘연출’이라고 의심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 지지자들은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 SNS를 통해 ‘소탈한’ 옷차림을 강조했다.지난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정숙 여사에 대한 중상모략과 가짜뉴스를 멈추고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논문표절 등 범죄 비리 의혹 규명에 나서라”라고 촉구하자 국민의힘이 반발하는 등 두 김 여사를 두고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2022.04.04 I 박지혜 기자
안철수 "국정과제 완성도 10% 정도…때 되면 발표"
  • 안철수 "국정과제 완성도 10% 정도…때 되면 발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국정과제 완성도는 이제 겨우 10% 정도”라며 “완성도를 높여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안 위원장은 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보고 받은 국정과제는 분과별로 나열한 것으로 다른 분과끼리 협력할 것이나 중복된 것을 체크하지 않은 초안 중의 초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국정과제는) 2차, 3차 선정 등 내부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어느 정도 완성도가 높아지고 국민 공론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때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인수위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안 위원장 주재로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분과별 국정과제 1차 초안을 보고 받았다. 인수위는 과거 정부처럼 백화점식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지 않고 핵심 과제 위주로 국정과제를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안 위원장은 “국정과제가 100대 과제 나열식으로 돼 있어서 5년 동안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인수위는) 나열식으로 모든 것을 포괄하지 않고 중점과제, 핵심과제, 처음 취임 100일 이내에 할 수 있는 과제들 위루로 선별하기로 했다”고 국정과제 선정 방향을 설명했다.또한 안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인수위 2차 전체회의에서 △공정과 법치 및 민주주의 복원 △미래 먹거리 및 미래 일자리의 기반 창출 △지역 균형 발전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 △국민 통합 등을 국정과제의 중요한 가치로 거론했다.인수위는 분과별로 국정과제를 검토해 4일 1차 선정, 18일 2차 선정을 거쳐 25일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5월 2일 확정안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고한 뒤, 윤 당선인이 5월 4~9일 중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2022.04.04 I 장병호 기자
홈술닷컴 ‘오늘홈술’, 오후 1시 주문하면 7시 배송
  • 홈술닷컴 ‘오늘홈술’, 오후 1시 주문하면 7시 배송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국술 큐레이션 커머스 홈술닷컴의 당일 배송 서비스 ‘오늘홈술’이 두 시간 더 빨리 소비자를 찾아간다고 4일 밝혔다. ▲홈술닷컴 당일배송 서비스 ‘오늘홈술’ 리뉴얼. (사진=홈술닷컴)홈술닷컴은 이달부터 자사 당일배송 서비스인 ‘오늘홈술’을 강화한다. 오늘홈술을 이용해 낮 1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 7시 이전에 배송 받을 수 있다. 홈술닷컴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기존 오늘홈술 서비스는 오후 2시까지 주문 시 저녁 9시 이전에 받을 수 있었다.홈술닷컴은 일반적인 소비자의 저녁식사 시간이 오후 6~9시 사이라는 점에 포커스를 두고 배송 마감 시간을 두 시간 앞당겨 7시로 변경해 저녁식사와 홈술을 당일에 바로 즐길 수 있도록 개선했다. 배송 지연으로 7시가 넘을 경우 적립금 5000원을 보상한다. 현재 서울 전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배송 지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오늘홈술 서비스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배상면주가의 대표 제품인 느린마을막걸리를 비롯해 느린마을소주21, 느린마을증류주, 심술 시리즈 등이 있고, 그 외에도 호랑이생막걸리, 우곡생주, 해창막걸리 등 다른 전통주 제조업체의 제품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또 느린마을 매콤샤브샤브, 메로간장조림과 같은 밀키트와 소고기육전, 김치전 등 안주류도 함께 구입할 수 있어 오늘홈술 주문 한 번으로 저녁 한 상을 푸짐하게 준비할 수 있다.오늘홈술 서비스 강화를 위해 홈술닷컴은 오늘식탁의 배송대행 사업인 ‘오늘회 러쉬’와 함께 한다. 오늘회 러쉬는 신선식품 전문 배송서비스로 최근 ‘배송예측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한 후 소비자에게 전하는 배송 예상 시간의 정확도가 87%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홈술닷컴 관계자는 “소비자 라이프타임에 맞춰 홈술닷컴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늘홈술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술닷컴에서는 당일배송 서비스 리뉴얼을 기념해 이달 8일까지 오늘홈술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느린마을막걸리 전용 잔 1개를 증정한다.
2022.04.04 I 백주아 기자
다시 오거스타로 간 우즈 “마스터스 출전은 끝까지 생각하고 결정”
  • 다시 오거스타로 간 우즈 “마스터스 출전은 끝까지 생각하고 결정”
  • 타이거 우즈가 4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우즈 재단의 롭 맥나마라 부사장, 빌리 호셜과 함께 연습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마스터스 출전 여부에 대해 드디어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우즈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오늘 준비와 연습을 계속하기 위해 오거스타로 향한다. 마스터스 출전 여부는 끝까지 생각하고 결정할 것(game-time decision)”이라고 적었다.일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와는 달리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주최하는 마스터스는 선수의 초청장을 보낸 선수의 기권 기한을 정하지 않아, 1라운드 개막 티타임까지 우즈의 최종 결정을 기다릴 수 있다.다만 로이터 통신은 우즈가 이날 발표된 대회 전 기자회견 일정에 이름을 올렸으며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11시에 언론과 기자회견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마스터스에서 5차례 그린 재킷을 입은 우즈는 지난해 2월 큰 자동차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할 뻔까지 한 큰 부상을 입었다. 3주간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이후 3개월 동안 꼼짝없이 집에 누워만 있어야 했다.우즈는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이후 유일한 대회는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13)와 함께 나선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이었다. 러프가 거의 없고 평평한 코스에서 36홀을 카트로 돌아 준우승을 기록했다.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은 경사의 높낮이가 심한 지형으로 PGA 투어 대회에서 가장 걷기 힘든 코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우즈는 2008년 US 오픈에서 다리가 골절된 상황에서도 연장전 19홀을 더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수년간의 수술과 사생활 문제 이후 2019년 5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을 때는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화려한 부활’로 환호를 받았다.지난 2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회복하는 데 갈 길이 멀다”고 말했지만, 지난주 아들 찰리와 절친한 선수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18홀 연습 라운드를 하며 복귀설에 불을 지폈다.
2022.04.04 I 주미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급 늘리려 서울 자연녹지에 아파트 허용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급 늘리려 서울 자연녹지에 아파트 허용-경제·통합·외교 난제 풀 적임자…한덕수 “협치 이룰 것”-“3월 소비자물가 3.9% 상승 전망”…힘받는 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국제선 운항, 연내 코로나 이전 50% 회복”-(사설)한 총리 후보자, 총리·내각 확 달라진 모습 보여 달라-(사설)종료 수순 들어간 거리두기, 의료대응에 빈틈 없어야△종합-美친 집값…금리 올라도 꺾일 기미 안 보인다-2월 키트 대란 때 ‘6000원’으로 고정…공급난 해소됐으니 시장 자율 맡겨야△살얼음판 걷는 세계경제-“월가 ‘내년 경기침체’에 베팅…개미들 ‘상대적 선방’에 현혹되지 말아야”-코스피 운명 ‘연준 빅스텝’에 달렸다△새 정부 첫 총리에 한덕수 지명-“한덕수는 뼛속까지 시장주의자”…文 소주성·탈원전 등 대수술 예고-인사검증 대비…한덕수 인사청문팀, 광화문에 꾸렸다-경제부총리 추경호·최상목 2파전…산업부 장관 이창양 유력△윤 당선인 ‘광폭 행보’-“희생자 명예회복 위해 새 정부도 노력”…제주 4·3 아픔 보듬은 尹-예비비 300억~400억 실무협의 순항…용산시대 가시화-‘국민 불안 해소 우선’…인수위, 원전 수용성 확보 나서△싸이월드의 ‘귀환’-“‘일신’받아요”…3040, 옛 유행어 살린 리뷰 쏟아내며 추억 소환-‘도토리 코인’ vs ‘SK코인’…질긴 인연 눈길-싸이월드 전용 암호화폐는 도토리…발행 주체 꼭 확인해야△종합-서울 주택용지 부족 해소…재건축·재개발과 도심공급 확대 시너지-‘내달 9일 승전 선언’ 원하는 푸틴…키이우 접고 동부 공략 집중-“올해 물가상승률 4% 될 수도”-“금리 싸게 드릴게요”…가계대출 감소세에 문턱 낮추는 은행들△경제-구체적 사업 계획도 못 정한 채…50조 추경부터 못박은 尹정부-‘매둘기’ 한은 총재가 온다-머드박람회·바지락 캐기…코로나 블루, 보령서 날려요△정치-혁신 공천 한목소리 내지만…‘할당제 vs 자격시험’ 방법론 ‘극과 극’-여야 원내대표 빈손 회동…중대선거구제 논의 또 무산-국방부 ‘원점 정밀타격’ 발언에 김여정 “심각한 위협에 직면” 발끈-발목잡기 역풍 불라…민주당, 한덕수 총리 지명에 난감-“충북 키울 마거릿 대처 되겠다…IT·바이오 메카 만들 것”-사천 사고 훈련기 조종사 오늘 영결식△증권-지정학적 리스크에도 1분기 선방…음료·식품 ‘기대株’-쌍용차 등 코스피 4개사·코스닥 38개사 ‘상장 폐지’ 위기-변동성 ‘정점’ 지나 업종 차별화 기대△돈이 보이는 창-낙폭과대株·美주식 장투 지속…원유·곡물 투자는 끝물이라오△위기엔 안전자산-연초 이후 수익률 2%…우크라 공포에 ‘달러 ETF’ 피난처 부상-“변동장엔 수익률 年 5%도 훌륭해”…헤지에 투자하는 큰손들△돈 몰리는 예·적금-답답한 주식·코인보다 낫네…‘금리 8%’ 금쪽같은 예·적금-납입 한도 높고 보험까지 들어줘…어린이 저축상품 눈길△아트테크&-“저 그림 5억어치 살게요” 공동구매 뛰어든 부자들-분양시장 봄바람…이달에만 3만가구 쏟아진다-꿈틀대는 재건축 아파트, 대지지분 등 따져봐야△산업-소통·충성도 높여 ‘초일류 기업’ 도약-최태원 ‘글로벌 ESG’ 광폭행보-숨통 트인 항공업계, 일단 환영…“입국 시 PCR 검사 면제” 촉구-중국發 물동량 줄어…컨테이너선 운임 11주 연속 하락△소비자생활·ICT-‘두부의 나라’ 中 잡은 풀무원…2공장으로 전국 공략-토종 ‘돈 버는 게임’, 4월 격전 시작된다-‘내가 직접 고르는 휴대폰 요금제’…KT, 결합할인 반영 계산기 선봬-두나무 3.9억…코인거래소 연봉, 삼성·네이버 제쳐△중소기업-美 이어 中 진출 속도…엔데믹 앞둔 시장 선점 나서-대동·경동나비엔, 신사업 강화해 성장 지속-팅크웨어, 올해 BMW에 블랙박스 공급 본격화-교원그룹-홈앤쇼핑,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위해 손잡았다△부동산-임대차3법 보완 급한데…정치권 신경전에 ‘혼란만 가중’-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인데…파주만 ‘독야청청’-임대차시장 폭풍전야…월세 4000만원·전세 75억 ‘최고가’-‘노량진뉴타운 알짜’ 3구역, 시공사로 포스코건설 선정△스포츠-3년 만에 치맥·응원가 돌아왔다…이틀만 10만 9607명 직관-베팅업계 “‘세계랭킹 2위’ 존 람, 그린재킷 1순위”-한국, 호날두 ‘상암 노쇼’ 응징…가나, 수아레스 ‘신의 손’ 설욕-루키로 돌아간 최혜진 “LPGA 적응 순조롭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각자도생 시대는 갔다…위기의 대학, 메타버스로 연결·협력하라-VR·AR 실습하는 ‘상상파크’…한성대·한경대 함께 공유하죠△오피니언-정부 조직개편, 정책 실행력에 집중해야-노마스크 시대도 준비가 필요하다-폭력·가십에 묻힌 오스카의 주인공△피플-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대박…반년만에 기업가치 4배-윤종원, 美실리콘밸리서 창업기업 만난다-“부러지고 배고파도 ‘레슬링 사랑’ 포기 못해”-호반그룹 봉사단, 동해안 산불피해 주민에 성금△사회-“마지막 거리두기”…홍대거리·야구장 북적-뒤늦게 보고 지시한 중앙지검장…‘한동훈 채널A 사건’ 처분 초읽기-오늘부터 확진자 대면진료…정부 ‘엔데믹’ 전환 시동-솜방망이 처벌에…바바리맨·정액테러 기승
2022.04.03 I 김명선 기자
"희생자 명예회복 국가 몫"…文 이어 제주4.3 피해자 보듬은 尹
  • [르포]"희생자 명예회복 국가 몫"…文 이어 제주4.3 피해자 보듬은 尹
  • [제주=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소중한 이들을 잃은 통한의 그리움으로 견뎌온 제주도민과 제주의 역사 앞에 숙연해집니다.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바로 우리의 책임이며,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입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 4.3 평화공원은 비가 내렸던 지난해 추념식과는 달리 벚꽃 만개하기 시작한 맑은 날씨 속에서 방문객을 반겼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4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 좌파 진영이 주최한 3·1절 28주년 기념집회 당시 경찰이 집회 참가자에 대해 총을 발포하며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 발단이다. 이후 1948년 4월 3일 좌파 무장대가 경찰서를 공격하면서 소요사태가 발생했고, 이를 빠르게 수습하려던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의 강압적인 진압으로 수 만명에 달하는 제주도민이 희생 당했다.윤 당선인은 보수 정당 출신 대통령으로서, 또 당선인 신분으로서 4·3 추념식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5일 제주를 방문해 당선인 신분이 되면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것이 이번 참석의 시발점이 됐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좌우 대립 사건이라는 명목으로 4.3 사건을 무시했던 것과 달리, 윤 당선인은 보수 정권의 수장으로서 처음으로 이념적 갈등보다는 국민통합에 방점을 찍고 제주도민의 손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윤 당선인은 “생존 희생자들의 아픔과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질 것”이라며 “무고한 희생자들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아픔을 나누는 일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윤 당선인은 이어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74년이 지난 오늘 이 자리에서도 이어지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제주 4.3 평화공원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널리 퍼져 나가 세계와 만날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추념식을 마친 뒤 윤 당선인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의미와 특별법 등 약속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에 나설 것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그건 당연한 것 아니겠나”라고 답하기도 했다.윤 당선인의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으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국정과제 추진이 차기 정부에서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당선인이 4·3 공약 중 대표적인 것은 가족관계 특례 신설이다. 가족관계 특례가 만약 신설된다면 4·3 당시 실제와 다르게 오른 가족관계를 더 수월하게 수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윤 당선인은 또 고령 유족에 대한 요양시설과 유족회 복지센터 지원, 트라우마센터의 국립센터 승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5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희생자 보상금 지급 절차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윤 당선인이 추념식 행사만을 위해,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온 것”이라며 “사실 오전에 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 발표가 있어야 했지만, 약속을 지키고, 또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영령을 기리는 게 당선인에게 더 중요했다”고 설명했다.3일 김민경(43·가운데)씨와 정태윤(10·오른쪽) 군 등이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이날 추념식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SNS를 통해 제주 4.3 희생자에 대한 새 정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의 4·3 특별법 제정, 노무현 정부의 진상조사보고서 발간과 대통령의 직접 사과가 있었기에 드디어 우리 정부에서 4· 3 특별법의 전면개정과 보상까지 추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아직 다하지 못한 과제들이 산 자들의 포용과 연대로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 다음 정부에서도 노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념식에는 추모 메시지로 대신했지만, 재임 중 2018년, 2020년, 2021년 세 차례 추념식에 참석했다.이날 추념식에는 윤 당선인과 김부겸 국무총리,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해 4.3 사건이 잊히지 않도록 역사의 증인이 되어준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화답하듯 이날 추념식 행사장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인파가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특히 74주년을 맞이한 4.3사건은 이제는 잊었을 법한 어린아이들에게도 살아있는 역사였다. 이날 10살 정태윤군과 추념식을 방문한 김민경(43)씨는 “아들이 학교에서 4.3 사건에 대해 배운 후 추념식에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해 아이의 외증조 할아버지가 4.3사건의 희생자라는 사실을 알려줬다”며 “요즘 제주도에서 생활하는 많은 사람들도 4.3사건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데, 이 기회에 더 많이 알려지고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어머니 옆에 서 있던 정 군은 추념식에 온 기분이 어떤지에 대한 질문에는 수줍어하며 말 끝을 흐렸다. 그러나 정 군은 국화 한 송이를 집어 추모식 단상에 올려두고 자신의 외증조 할아버지를 향해 1분 가량 진지한 마음으로 추모했다.
2022.04.03 I 최정훈 기자
 인수위, 내일부터 국정과제 본격 작업
  • [일문일답] 인수위, 내일부터 국정과제 본격 작업
  • 정례브리핑하는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이데일리 이대호 박태진 기자] 신용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대변인은 3일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브리핑에서 “오늘 인수위에서는 분과별로 국정과제 초안 만들기 계속되고 있다. 오후 3시부터는 인수위원장 주재로 간사단 회의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내일 오전 9시 인수위원장 주재 삼청동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1차 초안 보고된다”며 “내일은 1차 초안은 분과에서 올라온것들 단순 취합된 것으로 조율과 레벨 다듬기 등 본격적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국정과제 선정 작업 개시를 알렸다.코로나 비상대특위도 오늘과 내일 연속 회의를 진행한다. 신 대변인은 “내일 오후 2시 보건의료 분과에서 취약계층 보고 회의 진행하며 공개로 진행한다”며 “손실보상협의 관련 회의도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바로 이어서 지역균형발전특위 회의도 열린다.다음은 신 대변인 브리핑 일문일답이다. -내일 1차 취합하면서 조직개편 관련해서도? △내일은 다루기는 너무 빠르고요. 내일 1차 초안 만들어지면 취합이 되고 나면 국정과제= 도출하고 도출되는 과정에 따라서 정부조직을 봐야한는지 국정과제 수정해하는데 수월한지를 볼 것이다. -안철수 위원장 공군 훈련기 사고 재발방지책은?△오늘 오전 안철수 사천 발생한 공군 훈련기 사고 순직자 빈소 방문 조문했다. 이자리에서 안철수 대민 영공 지키기 위해 훈련하시다 순직하신 고인들의 영혼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위로 말씀 전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현 정부에 두가지 요청을 드렸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 다시는 같은 비극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 새우고 실행에 옮길 것. 국가 위해 목숨 바친 분들에게 국가에서는 최고의 예우를 해줄 것이다. 인수위는 새 정부에서는 위 두가지 확실한 신념 가지고 일을 추진해 나갈것 약속드린다.-국정과제 발표 언제쯤 한다고 가닥? 예비비 300억 보고는? 경제부총리는?△처음에 말씀 드릴 때 5월 3일부터 1일간격으로 당선자 발표할 예정. 5월 2일 당선자가 협정할 수 있을 만큼 국정과제 정리돼야 한다. 그럼 4월 18일 쯤 맥 나와야 할 것이다. 예비비는 알고 있는게 없어서 답 드릴 수 없다. -총리후보자 지명되면 인수위와 협조는? 안 위원장과 면담하나? 조직개편 관련은?△오늘 지명되고 나서 일정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수는 없다. 총리와 협력 등은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 먼저 발표가 먼저다.-1차 초안 취합 이뤄지고 하면 그전에 과제를 얼추 한덩어리로 발표하는 시기? 100대 과제처럼 나열식?△저희가 내일 초안이 되면 초안내라고 할 때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장 요구한게 있다 우선 해야할 과제, 분과별 대표과제를 3~5개 하고, 새 임기내 다 이룰수 없어도, 미래를 위해 서 장기과제도 해달라고 해서 내용을 보지 않았지만 각 분과에서 작업해주셨을 것으로 안다. 다음은 수석부대변인 일문일답이다.△정부조직개편안이 6월 1일 이후 진행될 예정이라는 보도에 대해 문의는 현재로서는 정부조직개편안 6월1일 이후로 개편된다고 못박을수 없고 이제 논의 시작돼, 시점과 규모에 대해 인수위 차원에서 확인해드리기는 어려운 단계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완화 하기로 완화하지 않기로 결정한 문의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검토한바 없다. 앞으로는 부동산 TF 차원에서 DSR 관련 모든게 검토 될 예정이다. 조만간 부동산 공급 수요 측면에서 종합적 대책 마련해서 말씀드릴 예정이다.-여가부 폐지 관련, 개편 방안은, 당 대표 의견은? △여가부 폐지 후에 대안에 관해서는 여전히 다른 부처에 관한 정부조직개편안과 마찬가지로 여러 옵션 열어두고 검토중에 있다. 사회단체 의견 듣는 과정 내부 여러 부처 의견 수렴하는 과정 남아있다. 차차 옵션 정해지는 대로 말씀드리겠다△당대표 의견은 인수위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말씀드리는건 어렵다.-발표 내용 중, 법무부 탈검찰화 오늘 브리핑 예정?△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지난 5년간 핵심정책 평가에 해당 항목 포함돼있다고 확인했다. 해당 항목은 범부부 일방적 입장이고 인수위에서 별도 언급 없었고 검토한바 없다. -감사원 감사 관련해 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대표 선임, 장관들 외유성출장 여부?△제가 그 외유성 출장에 관해서 임기말 공직에서 국민 혈세 낭비하는 출장 자제하자는 취지의 대화 있었다고 알고 있다. 감사원에서 자체 판단할것으로 알고 있고 인수위 자체는 검토중이고 대우조선해양건도 마찬가지로 이해해달라.
2022.04.03 I 이대호 기자
'결사곡3' 코로나 여파→주1회 편성…부배vs지영산 수영장 만남 포착
  • '결사곡3' 코로나 여파→주1회 편성…부배vs지영산 수영장 만남 포착
  • (사진=지담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가 제작진의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당분간 주 1회 토요일에만 편성된다. TV조선 ‘결사곡3’ 측은 “보건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출연진 및 제작진의 안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으나, 제작진 일부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향후 구성원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모든 상황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3주간 주 1회 토요일에만 방송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주 4월 2일(토) 방송을 시작으로 편성 시간이 밤 9시 10분으로 변경된다.이 가운데 ‘결사곡3’ 측은 이날 방송을 앞두고 부배와 지영산의 수영장에서 확연히 다른 모먼트를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월 26일(토) 첫 방송을 시작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오상원, 최영수/제작 하이그라운드, ㈜지담 미디어, 초록뱀 미디어/이하 ‘결사곡3’)는 이혼 이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돌싱즈 3인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꽃을 피우며 9회 연속 자체 시청률을 돌파,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무엇보다 지난 9회에서는 사피영(박주미)과 결혼을 약속한 서동마(부배)가 지아(박서경)의 마음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담겼다. 더불어 지아와 크리스마스 날 스키장으로 갔던 신유신(지영산)은 사피영이 혼자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으로 착각해 안타까움을 더했다.이와 관련 부배와 지영산이 각자의 상황을 오롯이 드러낸 ‘극과 극 수영장 대치’가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호텔 수영장에 있던 신유신이 서동마의 등장으로 들썩인 현장을 목격한 장면. 상의를 탈의한 채 성난 근육질 몸매를 뽐낸 서동마가 걸어가자 그곳에 있던 모두의 시선이 서동마에게 향하고, 자신만만한 서동마와 달리 신유신은 가운 속 자신의 몸을 확인하고 씁쓸해해 짠내를 풍긴다. 특히 신유신이 서동마를 끝까지 레이저 시선으로 지켜보면서 귀추가 주목되는 터. 과연 사피영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만남이 어떤 후폭풍을 일으킬지 궁금증이 증폭된다.다만 부배와 지영산의 ‘현애인과 전남편의 첫 만남’ 촬영은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상의를 탈의한 부배가 등장하자 스태프들은 조각 같은 부배의 근육에 환호를 보냈고, 부배는 부끄러워하며 쑥스러운 표정을 드러내 훈훈미를 뿜어냈다. 이어 지영산은 내가 더 망가져야 부배가 돋보인다며 리허설 중 갖가지 리액션을 선사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렇게 극 중에서는 라이벌 관계인 두 사람의 촬영은 화기애애함 그 자체로 마무리돼 훈훈함을 안겼다.제작진 측은 “사피영을 두고 대립 관계에 있는 서동마와 신유신의 첫 만남은 강렬한 임팩트를 남길 예정”이라며 “4월 2일(오늘) 방송될 10회에서는 형식을 파괴하는 신선한 전개가 펼쳐진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2022.04.02 I 김보영 기자
'내일' 김희선, 자살 일보직전 조인과 대면…냉철한 카리스마
  • '내일' 김희선, 자살 일보직전 조인과 대면…냉철한 카리스마
  • (사진=MBC ‘내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내일’ 김희선이 자살 일보직전의 조인과 옥상에서 맞대면한 모습이 포착돼 긴장감을 자아낸다. 지난 1일 첫 방송부터 스펙터클한 쾌속 전개와 영화 같은 영상미, 배우들의 캐릭터 착붙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은 MBC 금토드라마 ‘내일’(연출 김태윤, 성치욱/극본 박란, 박자경, 김유진/제작 슈퍼문픽쳐스, 스튜디오N)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다.지난 1회에서는 예기치 못하게 코마 상태에 빠져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에 첫 취직을 하게 된 계약직 사원 최준웅(로운 분)이 위기관리팀 팀장 구련(김희선 분), 대리 임륭구(윤지온 분)와 함께 첫 번째 관리 대상자인 방송작가 노은비(조인 분)를 살리기 위해 외주 PD로 위장 취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말미 련과 준웅이 노은비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학교 폭력의 아픔을 확인함과 동시에, 공간이 무너져 내리며 절체절명 위기에 처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쏠린 상황.이 가운데 오늘(2일) 2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련이 자살 일보직전인 노은비와 마주선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자아낸다.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련의 냉철한 눈빛과 카리스마가 숨멎을 유발한다. 한편 노은비는 오랫동안 홀로 앓아온 아픔을 토해내듯 울분에 찬 표정으로 보는 이들을 마음 아프게 한다.특히 앞서 공개된 2회 예고 영상을 통해 노은비에게 학교 폭력을 가했던 사람이 학폭 가해자들에게 복수해주는 내용의 웹툰 ‘복순이’의 작가 김혜원(김채원 분)이었음이 드러난 데 이어, “죽음이 해답으로 느껴졌다면 죽어. 가장 끔찍한 지옥으로 보내버릴 거니까”라며 노은비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우는 듯한 련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더욱이 실패하는 즉시 위기관리팀의 해체가 예고된 바, 과연 련은 노은비의 우울수치를 낮출 수 있을지 ‘내일’ 2회에 관심이 증폭된다.한편 MBC 금토드라마 ‘내일’은 오늘(2일) 밤 9시 50분에 2회가 방송된다.
2022.04.02 I 김보영 기자
한화의 23년 뚝심…2022 교향악축제 오늘 개막
  • 한화의 23년 뚝심…2022 교향악축제 오늘 개막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 한복판에서 일상회복을 염원하는 희망의 음악 제전이 펼쳐진다.한화그룹이 후원하는 ‘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축제’가 2일부터 24일까지 23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국 20개 교향악단이 참여하고, 28명의 협연자와 총 20회 일정으로 꾸며진다.주제는 ‘하모니’. 고전과 창작, 교향악단과 솔로, 전통과 실험, 신예와 중견, 과거와 오늘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자료=예술의전당축제의 시작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알리고, 과천시향이 대미를 장식한다. 객원 지휘자와 함께하는 서울시향과 KBS 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 주요 악단이 23일 동안 콘서트홀을 채울 예정이다.지난해 세계 콩쿠르 우승과 함께 신성으로 떠오른 피아노 박재홍, 김수연, 첼로 한재민 및 피아노 임주희, 바이올린 박수예, 2021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위의 바이올린 카리사 추도 무대에 오른다.모든 공연은 예술의전당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되며, 동시간대에 KBS 클래식 FM에서도 중계된다. 예술의전당 분수 광장에 위치한 400인치 초대형 LED 모니터로도 실시간 감상이 가능하다.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엔데믹을 고대하는 음악계의 정상화 신호탄이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며 “개·폐회 행사, 동시 생중계, 음악회 직전 릴레이 프리 렉쳐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축제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2000년부터 교향악축제를 후원해오고 있다. 한화의 후원은 서울과 지역의 교향악단이 교류 발전하고 중견과 신예 연주자들이 화합하는 장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특히 23년간 단일 행사를 단독 후원한 것은 우리나라 기업 메세나 역사에 전무후무한 사례로 꼽힌다. 지금까지 총 374개 교향악단과 423명의 협연자가 무대에 올랐고, 누적 관객 수만 53만명에 달한다. 한화는 교향악축제 후원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과 2011년 한국 메세나 대상을 2019년에는 문화공헌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2.04.02 I 김미경 기자
핑크 단발 김희선 성공적…'내일' 최고 10.1%, MBC 시청률 기록 경신
  • 핑크 단발 김희선 성공적…'내일' 최고 10.1%, MBC 시청률 기록 경신
  • (사진=MBC ‘내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유일무이한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드라마가 탄생했다. MBC 금토극 ‘내일’이 첫 방송부터 쫀쫀한 긴장감과 공감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내일’은 MBC 금토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역대 1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내일’은 수도권 시청률 8.2%, 전국 시청률 7.6%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1%까지 치솟아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이날 첫방송에서는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위기관리팀 팀장 구련(김희선 분)이 대리 임륭구(윤지온 분)와 함께 레드라이트 어플에 뜬 첫 번째 관리대상자를 살리고자 계약직 사원인 최준웅(로운 분)을 현장 투입한 모습이 그려졌다.극은 련과 륭구가 높은 우울수치의 자살 예정자들을 살리기 위해 작전을 개시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련은 목숨을 끊으려던 4명의 남녀가 타 있는 차량을 발견하고 운전대를 잡은 후 끊어진 다리 끝에 아슬아슬하게 멈춰 서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아비규환이 된 4인은 살려 달라고 애원했고, 위기관리팀은 이들을 살려내며 짜릿한 서막을 알렸다.한편 대기업 채용 면접 최종 2인에 든 준웅은 합격을 예감하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준웅은 함께 본 면접자가 기업 회장의 딸임을 인지함과 동시에 불합격 통보를 받게 됐고, 한강 다리 위에서 씁쓸한 한탄을 토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때 강물에 뛰어들려는 노숙자를 본 준웅은 최선을 다해 뜯어말리는 따뜻한 오지라퍼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윽고 위기관리팀 련, 륭구와 준웅의 첫 만남이 그려져 관심을 높였다. 준웅이 말리던 노숙자가 위기관리팀의 관리대상자였던 것. 이에 련은 륭구와 함께 믿기지 않는 속도로 달려와 준웅에게 발차기를 날리며 강렬한 인사를 전해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세 사람이 대치하던 중 결국 노숙자는 강물에 뛰어들었고, 이를 말리려던 준웅도 함께 빠지게 됐다. 이후 병원에서 깨어난 준웅은 자신의 투명한 손과 침대에 누워있는 육체, 그리고 저승사자 련을 보고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예기치 못하게 3년간의 코마 상태에 빠지게 된 준웅은 그 길로 련을 따라 나섰고,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회장 옥황(김해숙 분)으로부터 주마등에서 일하는 조건으로 3년이 아닌 6개월 후에 원하는 회사 취업, 중요한 시험 합격 등 슈퍼 패스 혜택을 지니고 깨어나게 해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받게 됐다. 모든 것이 꿈이라고 생각한 준웅은 제안을 거절했지만 잠시 현실로 돌아가 코마 상태의 힘겨움을 체험하고 옥황의 제안을 수락, 저승에서 생애 첫 취업의 꿈을 이루게 됐다.그런 가운데 위기관리팀장 련과 인도관리팀장 중길(이수혁 분)은 팽팽하게 대립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형성했다. 주마등의 팀장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중길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위기관리팀의 존재를 부정했다. 이에 련은 “세상에 쫓겨 벼랑 끝까지 등 떠밀린 자들입니다. 그들의 선택을 경시하지 마십시오”라며 한치의 물러섬 없이 맞서 관심을 모았다. 이에 옥황은 위기관리팀이 작전에 실패하는 즉시 해체하는 것으로 상황을 종결, 존폐위기에 놓인 위기관리팀의 앞날을 궁금케 했다. 그러나 옥황은 련을 향해 “근데 잘할 거야, 그치? 그래야 네가 원하는 걸 모두 이룰 수 있으니까”라고 말해 이들의 사이에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이후 계약직 사원 준웅은 련, 륭구와 함께 레드라이트 어플에 뜬 관리대상자인 방송작가 노은비(조인 분)를 살리기 위해 외주 제작 PD로 방송국에 위장 취업하게 됐다. 노은비는 학폭 가해자들에게 복수해주는 내용의 웹툰 ‘복순이’ 속 피해자에게 자신의 모습을 대입하는가 하면 딸깍딸깍 들려오는 환청에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극했다. 더욱이 련은 노은비가 웹툰 ‘복순이’의 작가 김혜원과 인터뷰를 하던 중 뛰쳐나가 버리자 두 사람 사이에 무언가 있음을 감지했다. 이에 련은 준웅을 향해 “들어가서 뭘 보든 아무것도 만지지 말고 끼어 들지도 마”라고 경고를 전한 뒤 준웅과 함께 노은비의 기억 속으로 들어갔고, 자신을 헐뜯는 말들로 가득한 칠판을 닦으며 눈물짓고 스스로 행복하다며 세뇌시키는 노은비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 그리고 그 순간 유리 깨지 듯 조각나며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기억 속 공간에 휩쓸리기 일보직전인 련, 준웅의 모습 위로 암흑이 덮쳐, 이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이처럼 ‘내일’은 첫 방송부터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시공간을 초월한 수려한 영상미로 시선을 단숨에 압도했다. 또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배우들의 열연이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김희선은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극의 텐션을 쥐락펴락했고, 로운은 오지랖 넓은 열혈 청춘의 그 자체의 모습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이에 더해 이수혁, 김해숙, 윤지온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은 탄탄한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을 빈틈없이 메웠다. 무엇보다 ‘내일’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아픔을 지닌, 주변에 있을 법한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더욱 공감하고 빠져들게 했다.이에 ‘내일’ 첫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는 “김희선 등장부터 카리스마에 압도당했다. 코스프레급 스타일링 소화력도 장난 아님”, “로운 따뜻한 오지라퍼 준웅, 연기 디테일이 살아있다”, “배우들 연기 티키타카가 좋다”, “CG 퀄리티 대박. 기억의 파편처럼 깨지는 연출이 너무 멋있네”, “전개 빨라서 좋다. 본격적으로 에피소드 시작되니 더 궁금하고 기대돼”, “학폭 에피소드 벌써 눈물 난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MBC 금토드라마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오늘(2일) 밤 9시 50분에 2회가 방송된다.
2022.04.02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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