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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청탁금지법 개정안 시행…장학생 선발·논문 심사도 대상
  • 오늘부터 청탁금지법 개정안 시행…장학생 선발·논문 심사도 대상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늘(8일)부터 장학생 선발과 논문심사 업무 등을 청탁금지법 상 부정청탁 대상 직무에 포함하는 부정청탁및금품 등수수의금지에관한 법률(청탁금지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으로 청탁금지법상 14가지 부정청탁 대상 직무에는 △견습생(수습생·인턴) 등 모집ㆍ선발 △장학생 선발 △논문심사ㆍ학위수여 △연구실적 등 인정 △수용자의 지도ㆍ처우ㆍ계호 등 교도관 업무가 포함됐다.해당 직무와 관련된 부정청탁을 받은 공직자등은 이를 거절하는 의사표시를 명확히 해야 하고, 그 이후에도 동일한 부정청탁이 계속되면 소속기관장 등에 이를 신고해야 한다.아울러 ‘공익신고자 보호법’에서 운영 중인 비실명 대리신고와 구조금 제도가 청탁금지법에도 도입되면서 신고자 보호가 강화될 전망이다.그동안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를 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자신의 인적사항 등을 기재한 신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신고자가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고 대리인인 변호사를 통해 신고할 수 있게 된다.권익위는 이 같은 비실명 대리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100여명의 자문변호사단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신고자가 무료로 신고상담 및 대리신고를 할 수 있도록 변호사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신고자가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비용을 지출한 경우 국민권익위가 육체적·정신적 치료비, 전직·파견 등으로 사용·요구된 이사비, 불이익 조치 기간의 임금손실액 등을 지원한다.한삼석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이번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부정청탁의 사각지대가 해소돼 해당 분야의 업무 공정성이 향상되고 법 위반 신고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6.08 I 정다슬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첫 출근길, “지방이전 맞나” vs “일하러 왔다”
  •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첫 출근길, “지방이전 맞나” vs “일하러 왔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지방이전 맞다고 생각하십니까.”(산업은행 노조원)“여러분과 일하려고 왔습니다.”(강석훈 신임 산업은행장)강석훈 신임 산업은행장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앞에서 산은 노조의 항의를 받으며 출근을 저지 당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강석훈 신임 산업은행 회장이 8일 첫 출근하던 도중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을 반대하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에게 막혀 출근을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앞에 모인 산은 노조의 항의를 받으며 출근 저지를 당했다. 이날 강 회장은 노조원과 대치한 채로 “여러분과 함께 일을 하려고 왔다. 제가 일할 수 있게 기회를 달라”면서 “노조원 전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뜨거운 뙤약볕에서 목놓아 말씀하시는 이유를 모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하고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같이 새로운 한국 산업은행을 만드는데 일했으면 좋겠다”면서 “항상 경청하겠다. 어디서든지 경청하고 같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과 같이 이 자리에서 만난 모습이 참 안타깝지만, 더 많은 대화와 소통 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한 노조원이 “지방 이전 맞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자, 강 회장은 “그 부분도 대화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한다. 같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산은 노조가 출근 저지에 나선 이유는 윤석열 정부의 산은의 부산 이전 공약과 맞닿아 있다. 산은 노조 관계자는 “결국 산은이 부산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서 저지 투쟁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은 노조는 전날 강 회장의 임명 소식 이후 ‘산은 본점 지방이전 미션 받고 올 낙하산 회장을 거부한다’란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산은은 성명서에서 “대부분의 금융전문가들도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핵관들의 정치 논리를 대통령은 외면하지 못했고, 국정과제에 버젓이 포함됐다. 오늘 내정된 내정자가 본점 지방이전 미션을 부여받고 올 것이라는 점은 자명하다”고 밝혔다. 이날 강 회장은 노조 측과 채 10분도 안되는 시간 동안 대치하다 인근 임시 거쳐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6.08 I 황병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 8개, 韓 9개…허가 남발이 LCC 위기 키웠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 8개, 韓 9개…허가 남발이 LCC 위기 키웠다-저주·욕설…선넘은 시유 자유 위협받는 국민의 행복 추구권-대어급 7개 21兆 M&A 큰장 선다-“勞든 使든 법대로 대응”…尹정부 노동정책 첫 시험대◇2면-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금산분리 재검토할 때 됐다”-[이슈포커스]뮤지션·반려동물·웹툰·영화…세계인 관심사 ‘카카오’로 통한다-금감원장에 검찰 출신 이복현-국조실장에 방문규 수출입은행장◇화물연대 총파업-공장 진입로 막고 비노조車 운행 방해… “비축분으론 사흘도 못 버틴다”-“경윳값 올라 벼랑끝…운송료 인상만이 해결책”-원칙 강조했지만…파업 장기화 땐 근로손실일수 다시 늘어나◇정부가 키운 ‘LCC 위기’-우후죽순 LCC, 빚으로 연명…생존 위한 출혈경쟁이 ‘독이 든 성배’로-공룡 LCC 탄생 초읽기…시장 재편 기회·우려 교차-‘입국 시 검사’가 여행 확대 걸림돌…백신확인서 면제 급하다◇개정 목소리 커지는 ‘집시법’-장송곡 틀고 욕설 쏟아내도 속수무책…주민 피해 막는 법 서둘러야-부작용 속출에…장소 제한·소음 규제 강화 전망-과격 시위 몸살 앓던 영국, 11년만에 집시법 바꿨다◇대어급 쏟아지는 M&A 시장-돈 있는 원매자 뻔한데 매물 한꺼번에 몰려…‘흥행 양극화’ 불가피-대박 아니어도 안정적…PEF, 회생시장 주목-모던하우스·롯데카드 내놓은 MBK…또 ‘잭팟’ 터트릴까◇종합-“거래소별로 다른 코인 상장·상폐 기준 통일”…‘루나’ 대책 13일 나온다-美 “北 핵실험시 신속·명료한 대응”…韓 “추가제재 검토”-“한전 적자 왜 떠넘기나…전력도매가 상한제 철회하라”-국민연금 소위 통한 대체투자 되레 줄어◇경제-거침없는 한은 총재…“불확실성 해소” VS “시장 충격 커져”-농협, 물가 안정에 3600억 투입 생필품·축산품 100개 품목 할인-“공급망 3법 제·개정…세제·금융 패키지 지원할 것”-기재부 예산실장에 김완섭 예산총괄심의관◇정치-몸 낮춘 이재명…말 아낀 이낙연…발 넓힌 안철수-계파색 옅은 인사로 채운 민주 비대위…위원장에 우상호 내정-尹정부 ‘4강·유엔 대사’ 인선 마무리…정치인 아닌 전문가·외교관 출신 중용-힘 실리는 北 핵실험 재개 임박설 장마·코로나·中간섭 ‘3대 변수’로-尹대통령 “과외선생 붙여서라도 반도체 공부하라”◇금융-농협·신협·수협서도 ‘40년 주담대’ 나온다-산은 회장에 강석훈 전 경제수석 ‘부산 이전’ 매끄럽게 해결할지 주목-현대카드, 하반기 NFT 거래소 만든다-가계대출 금리 뛰는데 중기대출 금리는 하락…왜◇글로벌-변덕부리는 머스크…트위터 인수가격 깎으려는 포석 유력-‘파티게이트’ 존슨 英총리 기사회생…마따한 후계자 없었던 덕-“中 침략 막는 방패”…대만, 반도체에 ‘151.6조’ 투자 진행-中상하이 경제살리기 기업에 최대 5억원 고용안정 지원금 쏜다-서방 우려 아랑곳 않고…인도, 러産 원유 수입 확대◇이데일리 전략 포럼-中,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풍부 기후변화 시대, 주도권 쥘수도-저탄소 국가끼리만 자유교역 상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와-원전 없이 신재생만으로 탄소중립 불가능◇산업-LNG선 발주 본격화…‘조선업 왕좌’ 탈환 기대-파나소닉 잡아라…K배터리 ‘4680 양산’ 속도전-“천연가스 가격 계속 오를 것…유럽 살피며 수입선 다변화해야”-35초마다 망치질 ‘해머링 맨’ 스무살 됐다-“규제개혁→기업 투자→일자리 창출 ‘선순환’ 절실”◇ICT-폴 버튼 IBM 아태 사장 “한전과 디지털 협력, 혁신 사례”-‘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예치금 3분의 1 토막-SKT, AWS와 손잡고 ‘5GX 에지존’ 서울에 구축-애플, WWDC서 새 운영체제 ‘iOS 16’ 공개…잠금화면 개인화◇소비자생활-맛·가성비甲 커피 구독…한 번만 쓴 회사는 없죠-‘리나스’ 삼킨 SPC “20년만에 브랜드 역인수”-日 훼미리마트서 독립…홍석조 결단에 CU ‘2배 성장’-오아시스마켓, 이랜드리테일서 330억원 투자 유치◇증권-6월 IPO도 ‘옥석 가리기’ 시장…‘소부장’은 통한다-“오프라인 채널에 볕든다”…유통株 실적 모멘텀 기대-천만관객 눈앞 ‘범죄도시2’ 들썩이는 ‘영화관株’◇증권-변동장 이길 ETF 속속 출격…인플레·퇴직연금 대응 등 ‘다양’-“최대 회계법인 네트워크로 미들마켓 오너 고민 해결”-남양유업-한앤코 첫 증인 신문… “홍 회장, 쌍방대리 인지”-‘주식투자 챌린지’ 이벤트 대신증권, 총상금 3억원◇엔터테인먼트-장르 벽 넘어…오리지널 IP의 ‘무한 확장’-롯데엔터 하반기 라인업 공개-K하이틴 좀비의 귀환…‘지우학’ 시즌2 나온다◇Book-‘이웃’ 김훈이 써내려간 ‘우리’ 이야기-어서 나으라는 말, 장애보다 더 아파요-고물가 시대 투자 포트폴리오 짜는 법◇오피니언-‘영끌’의 결말-[데스크의 눈]감자튀김, 전쟁…눈앞에 닥친 식량위기-[기자수첩]화물연대 파업, 소비자 볼모 잡아선 안돼◇피플-조원태 “아버님과 사진보며 속 깊은 대화…기억 선연해”-영화 촬영때 영감 샘솟아…‘스트로베리 문’ 가사 썼죠-“정부, 기후변화 대응 예산 대폭 늘려야”-HDC신라면세점, 김대중 신임 공동대표 선임-이디야커피 대표에 이석장 딜로이트 부사장 영입◇사회-인사정보관리단장 ‘非검찰’ 박행열…한동훈과 거리두기 성공할까-‘檢 유배지’ 법무연수원 증원 추진…좌천 더 나오나-원숭이두창 오늘부터 2급 감염병…“백신 도입 추진”-7년 만의 제보가 숨진 일병 ‘괴롭힘’ 밝혔다-올봄 역대급으로 더웠다…5월엔 최악 가뭄
2022.06.07 I 김국배 기자
총파업 나선 화물연대 “기름값 인상으로 벼랑끝 몰려”
  • [르포]총파업 나선 화물연대 “기름값 인상으로 벼랑끝 몰려”
  • 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가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총파업 투쟁 승리하자”7일 인천 등 전국에서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위해 화물차 운행을 중단하고 무기한 총파업에 나섰다.이날 오전 10시께 인천 신항이 있는 연수구 송도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의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다.남색 조끼를 입고 ‘단결투쟁’이 적힌 빨간색 머리띠를 두른 조합원 300여명은 지부별로 깃발을 들고 출정식에 참석해 사회자가 외치는 구호를 따라하며 투쟁 의지를 높였다.김근영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경유가격이 1ℓ당 2000원을 넘었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모든 비용이 오르고 있다”며 “한 달에 기름값, 수리비 등 수십가지 비용을 지출하는 화물노동자는 벼랑 끝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 “해결책은 명확하다. 경유가격이 오른 만큼 운송료를 올려야 한다”며 “이러한 문제 때문에 2020년부터 안전운임제가 시행됐지만 수출입 컨테이너 차량과 시멘트를 실어나르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TC)만 적용해 수많은 화물노동자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김 본부장은 “안전운임제는 일몰제여서 올 연말 폐지될 예정이다”며 “물류 안정을 위해 일몰제 폐지 법안이 발의됐지만 1년6개월 동안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았다. 정부는 무응답으로 일관했고 화물연대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경고는 끝났다. 이제 투쟁으로 생존권을 보장받겠다”고 밝혔다.앞서 화물연대는 지난해 11월25~27일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시한부 총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국토교통부 등과의 협상을 통해 요구안을 관철하려고 했으나 지난달 말 정부가 대화를 거부하자 무기한 총파업을 결의했다.전국 화물차 노동자는 42만명이 있고 이 중 5%인 2만여명만 안전운임제를 적용받는 컨테이너 차량과 BCT를 운행한다. 나머지 40만명은 안전운임제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노조는 설명했다.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가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안전운임제는 저임금을 받는 화물차 기사들이 돈을 더 벌기 위해 밤샘운전 등을 하는 것을 방지하려고 2020년 1월부터 올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도입한 제도이다. 컨테이너 차량 등 2개 차종만 기름값 인상분 등을 운송료에 반영해 차량 운전기사의 처우를 보장하는 것이다.화물연대는 총파업을 통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모든 차종 적용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산업재해보험 확대 등을 관철할 방침이다. 출정식에 참석한 컨테이너 차량 운전기사 송모씨(53)는 “한 달에 1000만원 정도 벌지만 기름값, 수리비, 지입료 등을 내면 300만원 남는다”며 “지금도 힘든데 안전운임제가 올 연말 폐지되면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18톤짜리 윙바디 차량을 모는 최모씨(50대 후반)는 “나는 안전운임제 대상이 아니어서 기름값 인상분을 보전받지 못한다”며 “올 초 1ℓ당 1300원대였던 경유가 지금은 2000원대로 올라 힘들어졌다”고 밝혔다.그는 “연초에 한 달 수입 800만원 중 기름값이 300만원쯤 나갔는데 지금은 400만원이 넘게 나간다. 이대로 가면 먹고 살 길이 없다”며 “안전운임제를 화물차 모든 차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인천지역 화물차 3만3000대(5톤 이상 차량은 2만6000대) 중 절반 이상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파업은 인천지역 물류에 영향을 미쳤다.인천 신항에 있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평소 운행하던 화물차의 90%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터미널 관계자는 “오늘 화물차 운행이 10분의 1로 줄었다”며 “야적장에 컨테이너 장치율(적치 비율)이 9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주말 들어온 수입 컨테이너가 반출되지 않았다”며 “장치율이 100%가 되면 컨테이너를 더 적치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 들어오는 배를 항만에 붙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관계자는 “화물차 운행 감소 비율을 정확히 산정할 수 없지만 오늘 화물차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현재 장치율은 75% 정도 된다. 당장 큰 문제는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물류 대란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지역 부두를 관리하는 인천항만공사와 기업단체인 인천상공회의소측은 이날 물류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오늘 기업 동향 조사에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파업 사태가 조속히 종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6.07 I 이종일 기자
'尹왼팔' 박찬호 광주지검장 사의…"檢, 스스로 개혁해 중립성 확보하길"
  • '尹왼팔' 박찬호 광주지검장 사의…"檢, 스스로 개혁해 중립성 확보하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시절 ‘왼팔’로 꼽혔던 박찬호(56·사법연수원 26기) 광주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차기 검찰총장 유력 후보군에 거론됐었다.박찬호 광주지검장.(사진=연합뉴스)박 지검장은 7일 오전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 인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검찰이 어려운 때 사직하게 돼 너무 죄송하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검찰 고위직의 한 사람으로서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바 있다”며 “보통사람인 저로서는 진퇴 결정이 쉽지 않았고, 여러 사정을 고려할 수밖에 없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박 지검장은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우리 사회에 정치적 진영논리가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집어삼켜 법치가 무너져가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 우리의 순수성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훼손되는 것을 보면서 너무 괴로웠다”며 “검찰 내부 동료간 믿음과 화합마저 예전과 같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그러면서 “’검수완박‘ 상황에 이르러서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그렇게 돼선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다”며 “우리 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사적 영역, 사법 영역 등 비정치적인 영역에는 정치적 진영논리를 근거로 시시비비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이어 “나라와 국민을 위해 검수완박 등 최근 일방적으로 진행된 형사사법제도 변경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간절희 희망해본다”고 강조했다.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을 향해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고,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는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수사와 재판을 통해 진실규명과 그에 따른 책임을 묻고, 법치를 바로 세우는 일을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않으리라 믿는다”며 “소통과 단결을 강화하고, 검찰이 스스로 중단없는 개혁을 통해 국민의 신뢰와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확보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아울러 “밖에서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 검찰이 굳건히 제자리를 지키고 본분을 수행하도록 항상 응원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비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1997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박 지검장은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대검 공안부장, 제주지검장, 광주지검장을 지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2차장을, 검찰총장일 때 공안부장을 지내는 등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인물이다. 박 지검장은 최근 공석인 검찰총장 유력 후보자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2022.06.07 I 하상렬 기자
권성동 "민주, 법사위원장 포기 못하면 국회의장 포기하라"
  • 권성동 "민주, 법사위원장 포기 못하면 국회의장 포기하라"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법사위원장을 포기할 수 없다면 국회의장을 포기해야한다”고 경고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구성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동시에 가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1대 국회 시작부터 거대의석을 앞세워 민주당이 거듭 법사위원장 자리를 강탈해왔다. 국회가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여야 상호 균형 정치를 지켜야한다”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서 맡기로 한 것은 여야 합의 이전에 민주당이 쓴 반성문이다. 선거졌다고 민주당이 쓴 반성문을 스스로 찢는 것은 국민 무시이자 오기 정치”라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개혁과 혁신은 거창한 데 있지 않다.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개혁이고 혁신”이라며 “민주당만 협조한다면 원 구성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다. 당장 오늘이라도 여야 원내 지도부가 만나 원구성 협상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여야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거치며 국민 앞에 약속한 공약들을 공통 공약을 우선으로 이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간 경제 부담을 완화하고 민간 경제를 발목 잡는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며 “1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부담을 낮추고 임대차3법으로 왜곡된 전월세 시장을 바로잡는 부동산 개혁 역시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원 구성 협상에 대해 “오늘부터 원내 수석을 통해 저쪽(민주당) 원내 수석과 접촉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선거 직후 민주당 내 내홍이 분출하며 원내대표끼리의 원 구성 협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어제 현충일 기념식장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와 잠깐 대화를 나눴는데 이번주 금요일까지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때문에 여유가 없다고 했다”며 “비대위 구성이 마무리된 이후 원내 상황 논의할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2022.06.07 I 배진솔 기자
마켓컬리, 상반기 인기 키워드는 ‘건강’과 ‘간편한 한 끼’
  • 마켓컬리, 상반기 인기 키워드는 ‘건강’과 ‘간편한 한 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컬리가 상반기 인기 키워드로 ‘건강’과 ‘간편한 한 끼’를 발표했다.(사진=컬리)컬리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상반기 마켓컬리 판매상품을 분석한 결과 샐러드, 그릭 요거트 등 ‘건강’ 관련 상품과 오프라인 맛집의 면류 등 ‘간편한 한 끼’ 상품의 판매량이 높았다고 7일 밝혔다. 컬리는 올 해 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으며 집에서도 간편하게 식사하려는 경향 때문에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했다.‘스윗밸런스’의 오늘의 샐러드는 2022년 상반기 150일 중 100일 이상 마켓컬리가 준비한 수량이 모두 팔려 나간 상품으로 꼽혔다. 스윗밸런스의 협력 농가에서 공수해오는 신선한 잎채소에 새우, 닭가슴살, 고구마 샐러드 등 다양한 토핑을 얹은 상품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 인기가 높았다. 늘어난 체중을 관리하거나 끼니를 챙길 시작이 부족한 사람들이 식사 대용으로 많이 선택했다.건강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YOZM’의 그릭요거트 판매량도 높게 나타났다. 우유와 유산균을 이용해 만든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에 비해 당이 적고 포만감이 높아 아침 또는 저녁용 간단 식사로 인기가 높았다. 마켓컬리는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난 2월 ‘로우푸드’ 기획전을 진행했다. 그릭 요거트 외에도 케이크 한 조각으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프레드’의 프로틴 케이크와 474ml 한통에 285kcal(바닐라빈, 말차, 민트초코 기준) 밖에 되지 않는 ‘라라스윗’의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건강식품도 상반기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건강식품 중에서는 장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과 간 건강을 위한 밀크씨슬, 한 포에 다양한 영양소를 담은 종합비타민이 인기 상품으로 선정됐다.간편하면서도 만족감 큰 한 끼를 보장하는 면류도 인기가 높았다. 검증된 맛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맛집의 면 간편식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대표 상품으로는 ‘이연복의 목란’ 짬뽕, ‘전주 베테랑’ 칼국수, ‘최현석의 쵸이닷’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등이 선정됐다. 올 2월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는 각종 면 요리를 소개한 ‘컬리제면소’ 기획전의 경우, 상반기 진행한 100여개의 기획전 중 톱5에 이름을 올렸다.마켓컬리는 2022년 상반기 인기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상반기 결산 기획전을 오는 16일까지 연다. 2022년도에 주목받은 라이징 스타 상품으로 ‘방배동 이누식당’의 포르치니 크림 파스타와 ‘멘야하나비’의 마제소바 등 오프라인 맛집 상품을 추천한다. ‘리쥬란’의 턴오버 앰플 듀얼 이펙트, ‘조말론 런던’의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컬렉션 등 뷰티 제품도 인기 상품으로 함께 선뵌다.
2022.06.07 I 윤정훈 기자
말레이시아 관광객 150명 롯데면세점 본점 찾아
  • 말레이시아 관광객 150명 롯데면세점 본점 찾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에 말레이시아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150여명이 7일 방문한다고 밝혔다. 동남아 관광객들은 그동안 소규모 그룹으로 한국을 찾았으나, 이처럼 1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센티브 단체가 방문한 것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지난 6일 롯데면세점 제주점에 태국인 단체관광객 170여 명이 입점하여 면세쇼핑을 즐겼다. 사진은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제주점 앞에서 태국 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번에 방문하는 인센티브 단체는 말레이시아에서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기업의 임직원들이다.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여 4박 5일의 국내 관광 일정을 즐기고 있다. 전주한옥마을, 임실치즈마을, 테마파크 등 수도권 및 지방의 주요 관광명소를 찾았고, 오늘 저녁 한강 유람선 관광을 마친 후 8일 출국한다.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은 7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단독 입점해 쇼핑 일정을 즐길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은 다시 돌아올 외국인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면세점 전용 엘리베이터 3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약 2년 동안의 공사를 거쳐 지난 4월 운행을 시작했으며, 옥외 주차장 3층과 연결되어 단체관광객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면세점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앞서 6일 오후엔 태국인 단체관광객 170여명이 롯데면세점 제주점을 방문해 면세쇼핑을 즐겼다. 동남아 고객들이 선호하는 설화수, 후 등 인기 화장품을 비롯하여 MLB 등 패션아이템을 주로 구매했다. 6월 들어 제주도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가 허용되었고 이에 제주-방콕 간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 제주를 찾은 것이다. 태국 관광객들은 오설록 티 뮤지엄, 성산일출봉, 천지연폭포 등 제주지역 대표 관광코스를 소화했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달에도 태국과 필리핀 단체고객이 롯데면세점을 방문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수천명 규모의 단체를 모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주변 국가와 비교해 한국이 높은 방역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에 힘입어 방한 관광상품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6.07 I 정병묵 기자
'피는 못 속여' 이동국 딸 재아, 부상 트라우마 극복
  • '피는 못 속여' 이동국 딸 재아, 부상 트라우마 극복
  • (사진=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동국 딸 재아가 부상 트라우마를 극복해냈다.6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22회에서는 무릎 부상을 딛고 반년 만에 테니스 코트에 복귀한 재아의 이야기와, ‘축구 명문팀’의 골키퍼로 활약 중인 태양이를 위해 특급 서포트에 나선 김정민X루미코 부부의 하루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또한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 출전한 아들 재민이와 팀을 위해 ‘일일 코치’로 함께 한 봉중근의 하루도 그려져 ‘찐’ 슈퍼 DNA를 느끼게 했다.먼저 재아는 재활 이후 처음으로 아카데미 동기들과의 단체 훈련을 위해 코트로 향했다. 이동 중, 차 안에서 재아는 “아직 컨디션과 체력이 안 올라왔다.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빠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이동국은 “재활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때가 되면 코트 안에 있을 것”이라며 다독였다. 잠시 후 훈련장에 도착한 재아는 동기들과 함께 몸풀기 밴드 운동부터, 포핸드-백핸드 치기 등 훈련을 이어갔다. 코치는 재아의 볼 컨트롤에 대해 칭찬했다. 하지만 재아는 ‘러닝샷’ 훈련에서 마음껏 치지 못하고 멈칫거렸다. 이동국은 “무릎에 부담 갈까 봐 멈추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뒤이어 재아는 동기들과 2:2 오픈게임을 진행했다. 그러나 같은 패턴으로 연속 실점을 하더니 “어떻게 이렇게 치냐”며 자책했다. 오픈게임 후 재아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면서도 “부상 당시엔 누가 사이드스텝 하는 것도 못 봤는데 지금은 빨리 (테니스) 하고 싶다”고 고백, 강인한 스포츠 정신과 열정을 드러냈다.오픈게임으로 예열한 재아는 14세 이하 ‘주니어 국대’ 하음이와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초반 재아는 순식간에 5점을 내줬지만, 심기일전해 강서브와 발리를 연결시키며 첫 포인트를 따냈다. 이후 3점을 추가하며 부상 트라우마 극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기 결과는 10:4로 재아가 졌지만, MC 강호동은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며 ‘졌지만 잘 싸운’ 재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김정민X루미코 부부는 ‘골키퍼’로 뛰고 있는 큰 아들 태양이를 위해 열성 서포트에 나섰다. 중3인 아들의 키를 더 크게 하기 위해 루미코는 ‘마법의 성장 가루’를 남편과 함께 제조했다. 우선 메인 재료인 멸치를 볶아낸 루미코는 남편에게 “멸치 똥을 좀 따라”는 특명을 내렸다. 이후 곱게 갈아낸 멸치 가루에 검은콩 가루를 섞어 ‘마법의 성장 가루’를 완성했으며, 이를 우유에 타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꿀팁을 알려줬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이형택은 “우리 미나에게도 해줘야겠다”며 눈을 반짝였다.‘성장 가루’를 챙긴 루미코는 3시간 40분의 운전 끝에 안동중학교에 도착했다. 태양이는 강도 높은 훈련에 한창이었고, 이를 본 루미코는 “코치님 나빠~”라고 걱정하면서도, “괜찮아, 오늘 (마법) 가루 가져왔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잠시 후 태양이와 팀 선수들은 저녁식사를 하며, 고등학교 팀과 있을 연습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이때 루미코는 태양이의 축구팀 동료들을 모아 스포츠 테이핑을 해주며 ‘일일 팀 닥터’로 맹활약했다.엄마의 정성스런 서포트를 받은 태양이는 “한 번도 이긴 적 없는 팀이지만 무실점이 목표”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나 태양이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다시금 멘탈을 붙잡은 태양이는 큰 목소리로 팀을 지휘했으며, 그 결과 3: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후 숙소에 돌아온 태양이는 엄마표 ‘성장 가루’를 우유에 타먹으며 체력을 보충했다. 이후 잠자리에 들기 전 모두가 모여 이날의 경기 미팅을 했다. 마지막으로 전 선수들은 “안동중, 우승 가자!”라고 외치며 보람찬 하루를 마무리했다.봉중근과 봉재민 부자는 ‘제9회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 출전한 하루를 공개했다. 이날 재민이가 속한 성동구 유소년야구단은 대회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아들 껌딱지’ 봉중근도 ‘일일 코치’로 함께했다. 경기에 앞서 재민이와 야구단원들은 봉중근에게 연습 코칭을 받았다. 이후 본 경기에 들어간 재민이는 1: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이때 재민이는 출루와 도루에 성공했지만 홈인을 욕심내다가 태그아웃 당했다.다시 2회 초, 재민이는 2루수로 나서며 앞서 이대형X윤석민에게 펑펑 울면서 배웠던 ‘뜬공’ 수비를 성공해내 박수를 받았다. 특히 봉중근은 “나이스 캐치!”라며 함박웃음과 만세로 기쁜 마음을 표했다. 뒤이어 2회 말까지 3:1로 앞선 상태에서 재민이가 타석에 섰다. 재민이는 신중한 판단으로 공을 걸러내 볼넷으로 1루에 진출했다. 하지만 재민이는 “빽빽!”이라는 봉중근과 팀 감독의 다급한 ‘백 사인’을 못 듣고 도루를 시도했다. 결국 태그아웃 당한 재민이는 팀 감독으로부터 “욕심 부리지말라”는 지적을 받았다.마지막 3회 말, 봉중근은 재민이 팀 선수가 홈인하던 상대팀 선수를 태그아웃 시키자, “그렇지!!”라고 포효하며 부들부들 떨어 폭소를 안겼다. 경기는 3:2로 재민이 팀의 승리였다. 봉중근은 “아들 경기가 메이저리그 보다 훨씬 재밌다”며 못 말리는 ‘아들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세 스포츠 가족의 이야기가 뭉클한 감동과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한 가운데, 이어진 예고편에는 ‘탁구 레전드’ 유승민의 ‘축구 꿈나무’ 두 아들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이동국 딸 재아와 이형택 딸 미나가 ‘슈퍼 DNA’들의 테니스 한판 대결을 펼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동국X이형택도 직접 2:2 복식 대결에 나서,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았다.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2022.06.07 I 윤기백 기자
송가인 전주 콘서트, 11일 개최… 올 라이브 공연 예고
  • 송가인 전주 콘서트, 11일 개최… 올 라이브 공연 예고
  • 송가인(사진=포켓돌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대구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송가인이 이번엔 전주를 뜨겁게 달군다.송가인은 오는 11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2022 송가인 전국투어 콘서트 - 연가(戀歌)’ 전주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악인’ 송가인이 ‘국악의 본고장’인 전주에서 펼치는 공연이란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앞서 송가인은 지난달 서울 콘서트를 성료한 뒤 지난 4일 대구에서도 올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현장을 집어삼켰다.송가인은 ‘가인이어라’를 부르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오늘같이 좋은 날’, ‘한 많은 대동강’, ‘용두산엘레지’, ‘월하가약’, ‘거문고야’, ‘엄마아리랑’, ‘기억 저편에’, ‘비 내리는 금강산’, ‘강원도 아리랑’ 등 22곡을 열창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송가인은 ‘콘서트형 가수’답게 올 라이브는 물론 풍성한 사운드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공연을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한 송가인은 트롯은 물론 국악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팬들의 심박수를 뛰게 했고, 내공이 빛나는 무대매너로 감동을 선사했다.공연 말미에 송가인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여러분들이 재미있게 즐겨주시는 모습, 호응해 주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더 힘내서 즐겁게 행복하게 공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좋은 공연, 좋은 모습으로 많이 찾아뵐 테니까 우리 이렇게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2022.06.07 I 윤기백 기자
  • [사설]원 구성도 못한 국회 공백, 민주당 합의 이행부터 해야
  •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늦어지면서 국회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다. 전반기가 지난달 30일 0시에 종료됐으니 오늘로 9일째다. 원 구성을 위한 여야 간 협상이 중단된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후반기 국회가 언제 출범할지 기약이 없다. 이로 인해 당장 장관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못해 윤석열정부의 국정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현재 국회에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이 제출돼 있다. 이 가운데 김창기 후보자는 이미 지난 4일로 인사청문 기한을 넘겼다. 나머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 기한도 2주 안에 끝난다. 윤 대통령이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하면 국회가 추가로 1주간 인사 청문을 할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내실 있는 인사청문은 난망한 상황이다. 국민이 부여한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 역할을 의원들이 방기하고 있는 셈이다.원 구성 지연의 가장 큰 이유는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어느 당이 갖느냐와 관련된 여야 갈등이다. 지난달 29일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의장단 선출안부터 우선 본회의에 상정하자고 요구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거부했다. 그 뒤로는 여야간 협상에 아무 진전이 없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7월 위원장단 재배분 당시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여야 합의를 민주당이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지난 4월 검찰개혁 관련 여야 합의를 국민의힘과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파기했으니 법사위원장 관련 합의도 무효라고 맞서고 있다.이런 피장파장론은 국회 공백을 정당화할 수 없다. 특히 억지나 다름없는 민주당의 주장은 여론의 호응을 얻기 어렵다. 검찰개혁 같은 특정 사안 논의와 원 구성을 연계시키는 전략 자체가 상식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먼저 약속을 지키고 나서 국민의힘에 사법개혁특위 구성 등의 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것이 순리다. 민주당은 6·1 지방선거 참패 후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지만 그럴수록 원내 활동은 바로 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첨부파일 영역
2022.06.07 I 양승득 기자
"오늘 꼭 언급할 선수 있어요"...오늘도 동료에 감사한 손흥민
  • "오늘 꼭 언급할 선수 있어요"...오늘도 동료에 감사한 손흥민
  •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칠레의 경기가 끝난 뒤 대한민국 손흥민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100번째 경기에서 지고 나서 축하 받으면 마음이 불편했을 것이다”‘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손흥민(토트넘)은 늘 그렇듯 대기록 수립 후 동료와 팬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손흥민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한국 대표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손흥민이 2010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래 12년 만에 갖는 100번째 경기였다. 이날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하는 골을 터뜨렸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축구팬들의 축하를 받으며 승리까지 이끌었다. 모든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였다.손흥민은 “브라질과 경기 뒤 며칠 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좋은 정신력, 좋은 자세로 경기에 임해줘 고맙다”며 “크게 패한 뒤 분위기 전환하는 것이 어려운데 잘해준 덕분에 승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한국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승리하고 싶었고 선수들의 마음이 뭉쳐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며 “내 1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게 돼 기쁘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더불어 손흥민은 “100번째 경기에서 패한 뒤 축하 받으면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았다”며 “운 좋게 골까지 넣으면서 좋은 분위기 속에 100번째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2010년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18살 어린 소년은 어느덧 30대에 접어들었고 2022년 100번째 A매치를 치른 한국 축구의 기둥이 됐다.손흥민은 “100경기를 뛰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매 순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며 “시간이 참 빠르다. 뒤돌아볼 새 없이 시간이 흘렀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손흥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비교하는 평가에 대해선 “차범근 감독님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감독님께 죄송하고 그동안 (감독님이) 해놓으신 업적들을 쫓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며 “물흐르듯이 내 위치에서 내 역할을 하다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손흥민은 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이 경기에도 선발 출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손흥민은 “오늘은 꼭 언급을 해야 할 선수들이 있다”면서 “동료들의 이름을 일일히 거론하고 그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손흥민은 “(정)승현이, (나)상호, (김)문환이 등은 지난 경기를 선발로 나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선발로 나와 항상 준비돼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그것만으로도 팀이 단단한 것 같다. 그들이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마지막으로 팬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손흥민은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것 같다.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축구 덕분이다. 이런 사랑과 열기가 다른 곳으로 벗어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아울러 “지금보다 더 많은 응원은 과분한 것 같고 지금처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6.06 I 이석무 기자
'센추리클럽' 손흥민 극찬한 벤투 "모든 이가 그의 능력 알아"
  • '센추리클럽' 손흥민 극찬한 벤투 "모든 이가 그의 능력 알아"
  •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칠레의 경기. 벤투 감독이 선수들에게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고 자축골까지 터뜨린 ‘캡틴’ 손흥민(토트넘)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손흥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특히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가 자신의 100번째 A매치였다. 한국 축구 역사상 16번째 센추리클럽 가입 선수가 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려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여 축구팬들을 기쁘게 했다.벤투 감독도 손흥민의 대기록과 활약에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그는 “감독으로서 이런 선수를 지도한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고 코칭스태프도 같은 생각이다”며 “모든 사람이 손흥민의 능력을 알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구단과 대표팀 상황이 다름에도 몇 년간 구단과 대표팀 모두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더 좋은 활약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한 배경도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활약이 가능하다. 대표팀은 물론 토트넘에서도 종종 스트라이커로 나선다”며 “공격수로서 손흥민의 특성은 황의조, 조규성과 다르다. 오늘 경기 전략은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통해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었고 손흥민은 그 능력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이날 2골 차 승리를 거둔 결과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좋은 승리였다”면서 “승리만큼 지난 경기 단점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했는데 처음에 그리 좋게 시작하지 못했지만 곧바로 밸런스를 잡으면서 첫 득점을 만들었고 전환도 좋았다”도 평가했다.이어 “후반전에는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낼 기회가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지만 발전해야 할 부분들은 더 발전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이날 빠른 스피드로 대표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정우영(10번)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벤투 감독은 “정우영은 좋은 기술을 보유했고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고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공수 양면에서 본인 역할을 다 해줬다”며 “팀 전반적으로도 상당히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었다”고 평가했다.대표팀 원톱 황의조를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선 “경기 전략 때문이다. 황의조는 브라질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골까지 기록했다”며 “황의조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 알 것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김민재가 빠진 수비 라인이 불안했다는 지적애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오늘 수비적으로 좋은 태도를 보여줬고 1차 압박에서 향상된 모습이 나왔다”며 “다만 우리가 낮은 위치에서 플레이할 때는 실수가 종종 나왔는데 이런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훈련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도 스스로 이런 점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런 점들을 선수들에게 알려줄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2.06.06 I 이석무 기자
레전드 파이터 추성훈, '안다행' 금의환향…업그레이드 된 '내손내잡'
  • 레전드 파이터 추성훈, '안다행' 금의환향…업그레이드 된 '내손내잡'
  • (사진=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레전드 파이터’ 추성훈이 ‘안싸우면 다행이야’에 금의환향한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노승욱·장효종, 작가 권정희, 이하 ‘안다행’) 측에 따르면 최근 UFC 복귀전에서 역전승을 이끌어낸 추성훈이 재출연해 다시 한 번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에 도전한다. 추성훈은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해 2년 만에 격투기 선수로 복귀했다. 올해 48세인 그는 체급 변화에도 오랜 라이벌이었던 8살 차이 후배 아오키 신야를 2라운드 TKO로 물리치며 건재함을 과시, 이종격투기계의 새 역사를 쓰고 화려히 컴백했다. 특히 추성훈은 승리 후 한국으로 돌아와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무인도행을 뽑았고, 덕분에 이번 ‘안다행’ 재출연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파이트머니(대전료)만 강남 아파트 한 채 값이라는 추성훈이 스스로 ‘안다행’을 다시 찾은 만큼, 달라진 위상과 함께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내손내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적의 사나이’ 추성훈과 함께 ‘내손내잡’을 펼칠 특급 멤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추성훈이 새롭게 선택한 무인도 멤버는 누구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오늘(6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안다행’에서는 허재, 현주엽, 문경은, 강병현, 김종규, 김민수의 농도 ‘내손내잡’ 2탄이 그려진다. 이날 본 방송을 통해 ‘평등의 섬’ 농도 초대 이장이 탄생될 예정이다.
2022.06.06 I 김보영 기자
우크라行 논란 확산…국힘 중진 비판에 이준석 반격(종합)
  • 우크라行 논란 확산…국힘 중진 비판에 이준석 반격(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현지를 방문한 가운데 당내 일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에서 어느 한쪽의 편만 들었다가 외교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여당 대표로서 신중한 결정을 했어야 한다는 목소리이기도 하다. 5일(현지시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여당·외교부 대표단이 키이우 현지를 둘러보고 있다.(출처 :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 페이스북 홍보페이지)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올렉시 쿨레바 주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한국의 여당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국회 대표단이 키이우를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쿨레바 주지사는 이 대표와 대표단이 키이우 현지를 시찰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에 올렸다. 쿨레바 주지사는 “대표단이 키이우 인근 부차 지역의 민간인 고문 매장지를 방문하고, (또 다른 지역인) 아르펜에서 파괴된 주거 지역을 시찰했다”면서 “대표단과 키이우 복원을 위한 협력과 공동 사업 분야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대표단은 4일 비정부기구(NGO) 단체 관계자를 만나 피난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9일 귀국 전까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이 대표의 이 같은 행보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이도 있었다. 5선 중진이자 이번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대표적이다. 정 부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대표가 자기 정치를 위해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강행한 것이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내심 탐탁지 않아 하는 외교 분야 일정이라면, 적어도 여당 정치인은 그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전쟁으로 빚어진 인도적 참상을 외면해서는 안되지만, 그렇더라도 어느 일방의 편을 들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날(6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유 민주주의 국가와 연대는 필요하다”면서도 “앞으로 외교, 안보, 국방 관련 사항에 대해 긴밀한 당정 협의가 필요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현지에 있는 이 대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부의장이 4월 30일 쓴 글을 공유했다. 정 부의장이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쓴 글이었다. 당시(4월 30일) 우크라이나 ‘안드레이 니콜라엔꼬’ 국회의원이 한국을 방문했고 정 부의장을 만났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에서 저희 일정 내내 ‘안드레이 니꼴라엔꼬’ 국회 의원이 함께 해주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꾸준히 노력했으면 한다”고 했다.
2022.06.06 I 김유성 기자
尹대통령 내외, 중앙보훈병원 위문…“쾌유 빌어”
  • 尹대통령 내외, 중앙보훈병원 위문…“쾌유 빌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6일 현충일을 맞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 중인 6·25 참전 유공자와 월남전 참전 유공자를 만나 위로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6일 현충일을 맞아 서울 강동구에 있는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 중인 6·25 참전 유공자와 월남전 참전 유공자를 만나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중앙보훈병원에 도착한 후 유근영 병원장으로부터 병원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대통령 내외는 6·25 참전 유공자 박운욱, 정인배 님과 월남전 참전 유공자 송상우, 조한태 님을 만나 주치의에게서 치료 경과와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환자들에게는 쾌유를 기원하면서, 위문품을 전달했습니다.박운욱 님은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자진해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으로 후세의 귀감이 되는 분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또 정인배 님은 6·25전쟁 초기 불리한 전세를 극적으로 역전시킨 ‘구국의 일전’인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부상을 입은 전상군경이다. 송상우 님과 조한태 님의 경우 월남전에 참전한 전상군경이다. 윤 대통령은 “네 분의 국가유공자에게 현충일에 찾아뵙게 되어 반갑고 감사하다”면서 “면회가 제한되는 병원 사정상 오늘은 병실 방문을 하지 못하지만, 투병중인 모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쾌유를 빈다”고 했다.대통령 내외는 이날 최상의 보훈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유근영 중앙보훈병원장 등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중앙보훈병원이 ‘치료’ 외에 ‘재활’과 ‘요양’까지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훈의료의 핵심임을 강조했다.또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한 분 한 분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내 가족같이 세심하게 챙겨드릴 것을 당부했다.
2022.06.06 I 박태진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 공소장엔…"10대부터 남자 유인해 돈 뺏어"
  • '계곡살인' 이은해, 공소장엔…"10대부터 남자 유인해 돈 뺏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계곡살인 사건’의 가해자 이은해(31)씨와 내연남 조현수(30)씨의 첫 재판이 진행됐다.공소장엔 이씨가 학생 시절부터 조건만남 등을 하며 범죄를 저지른 정황과 함께 피해자인 남편 A씨(사망 당시 39세)에 대한 범행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상세하게 담겼다.지난 3일 인천지법 제15형사부(재판장 이규훈)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씨와 조씨의 공소사실을 20여 분에 걸쳐 읊었다.검찰은 “이씨는 2009년(당시 이씨의 나이 18세) 유흥비 마련을 목적으로 남성들과 공모해 조건만남을 미끼로 유인한 남성들의 돈을 빼앗는 등의 범행으로 소년부에 4차례에 걸쳐 송치된 바 있다”며 “2011년부터 주점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피해자인 A씨를 알게 됐고 각종 경제적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계곡 살인’ 용의자 이은해(오른쪽)씨와 조현수씨.(사진=인스타그램)이어 “이씨는 A씨의 지원을 지원을 받으면서도 2014년 몰래 다른 남성과 동거해왔고, 그 남성이 태국 파타야 여행을 갔다가 물놀이 중 익사했다”며 “2015년과 2016년에도 각각 다른 남성과 결혼과 동거를 반복해왔고 그 기간 중인 2017년 A씨와 결혼했으나 조씨와 교제나 동거하면서 A씨가 숨지기까지 (동거하지 않고)형식적 혼인 관계만 유지했다”고 설명했다.또 검찰은 A씨의 수입을 거론하며 “A씨는 2003년 7월 회사 취직 후 15년간 근속하며 월평균 450만원의 안정적 수입을 유지했으나, 이씨와 교제 무렵부터 8~9년간 이씨의 지속적 금품 요구에 따라 2018년 10월 중간퇴직금을 정산받고 누나 명의의 카드로 카드깡을 하는 등 각종 채무 누적이 심화됐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A씨가) 지인에게 기초생활 물품을 사달라면서 3000원을 빌려야 할 정도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는 상황이었으나, 이씨의 반복된 송금 요구를 못 들어주는 자신의 무능함을 자책하고 오히려 이씨에게 용서를 구하는 등 심리적으로 지배됐다”고 전했다.‘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왼쪽), 조현수 씨가 4월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시스)검찰은 “A씨는 이씨의 가스라이팅으로 자신보다 10살 밑인 이씨의 친구들, 이씨의 집단 일원으로 인정받으려 노력했다”며 “이씨는 2019년 1월부터 조씨와 내연관계를 맺어오며 도박을 위해 마카오로 여행을 다니거나 유흥을 즐겨왔다”고 전했다.끝으로 A씨가 숨졌을 당시를 언급하며 “가평 계곡에 모든 여행객이 떠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자신들의 일행만 있자 ‘남자들만 다이빙 한 번씩 하고 가자’고 유도했다”면서 “A씨가 거부하자 ‘오빠, 왜 안 뛰어’라고 말하면서 생리 중이고 물놀이를 할 생각이 없었음에도 ‘내가 대신 뛸게’라고 말해 A씨가 어쩔 수 없이 맨몸으로 뛰게 해 결국 숨지게 했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이씨와 조씨 변호인 측은 검찰의 증거기록을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계곡 살인’ 피해자 A씨의 누나 B씨(오른쪽)와 매형 C씨가 3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의 첫 재판을 본 뒤 법원 청사 밖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사람의 공동 변호인은 “지난달 2차례 검찰에 (증거기록) 열람·복사를 신청했는데 거절됐다”면서 “현재로서는 혐의 인정 여부에 관한 의견을 밝힐 수 없다. (기록 열람 후) 다음 재판 때 의견을 말하겠다”고 했다.이에 이 부장판사는 “(1심) 구속기간도 정해져 있으니 최대한 빨리해 달라”고 했고, 검찰은 “증거기록 분리를 완료했다”며 “열람·등사를 신청하면 오늘이라도 바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A씨를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그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을 받는다.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도피생활을 했던 두 사람은 같은 달 19일에 구속됐다.
2022.06.06 I 권혜미 기자
'링크' 여진구·문가영, 기이한 시그널?…가슴 짜릿한 첫만남 포착
  • '링크' 여진구·문가영, 기이한 시그널?…가슴 짜릿한 첫만남 포착
  • (사진=tvN ‘링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문가영을 향한 여진구의 기이한 시그널, ‘링크 현상’이 드디어 시작된다.오늘(6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연출 홍종찬/ 극본 권기영, 권도환/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씨제스, 아크미디어)(이하 ‘링크’)가 강한 끌림으로 마주 선 두 남녀 은계훈(여진구 분)과 노다현(문가영 분)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포착했다.‘링크’는 18년 만에 찾아온 링크 현상으로,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은계훈과 노다현의 링크 현상이 어떻게 시작되고, 첫 만남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낯선 상대인 서로를 바라보는 두 남녀의 눈맞춤이 보는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먼저 스토브의 강렬한 화염에도 거리낌 없이 요리에 집중하고 있는 셰프 은계훈의 자태가 눈길을 끈다. 훤칠한 외모는 물론 실력까지 겸비한 그는 요리하는 모습마저 하나의 퍼포먼스 그 자체. 행사장을 찾은 이들의 시선은 물론 마음마저 사로잡고 있다.반면, 이벤트 회사 직원인 노다현의 상황은 은계훈과 대조를 이루고 있어 흥미롭다. 북적이는 행사장을 즐겁게 이용하는 또래 여성들과 달리 먹다 남은 음식들을 정리하는 그녀에게선 생기보다는 고단함이 느껴지고 있다. 노다현의 일상은 어떤 일로 채워져 있을지 호기심을 안긴다.그러는 순간, 요리에 열중하던 은계훈의 집중이 흐트러지고 있다. 빠르게 움직이던 손길이 멈춰질 만큼 그의 마음에 낯선 감정이 불쑥 침범한 것. 무언가 유쾌하지 않은 감정에 사로잡힌 듯한 표정이 혹시 그가 이 순간 노다현의 감정을 느낀 것인지 흥미진진한 궁금증이 서린다.이어 우연히 마주 선 두 사람에게선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애틋함이 깃들어 있다. 고단한 하루를 보낸 노다현과 그녀와 같은 감정을 느끼며 지그시 바라보는 은계훈의 눈빛이 교차된 찰나, 이들에게 어떤 감정이 공유됐을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이날 은계훈과 노다현은 같은 감정이 공유된 나머지 한숨을 쉬는 타이밍마저도 똑같은 신기한 일을 경험한다. 때문에 서로가 남다르게 각인 될 수밖에 없을 터. 쌍둥이 여동생과 나누던 링크 현상을 18년 만에 느낀 은계훈이 이 감정의 출처가 노다현임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을지, 두 사람의 첫 만남에 관심이 집중된다.낯선 여자의 감정이 링크된 셰프 여진구와 버거운 삶을 고군분투 중인 문가영의 기막힌 인연의 서막은 바로 6일(월) 밤 10시 30분 tvN 새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6.06 I 김보영 기자
돈스파이크 결혼식 현장 공개…"열심히 사랑으로 함께 살아갈 것"
  • 돈스파이크 결혼식 현장 공개…"열심히 사랑으로 함께 살아갈 것"
  • (사진=돈스파이크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 출신 방송인 돈스파이크가 결혼식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결혼식을 찾아준 하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돈스파이크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례를 맡아준 배우 이덕화, 미모의 신부와 함께 결혼식장에서 찍은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흔쾌히 주례를 맡아주신 살아있는 전설 이덕화 형님, 사회를 맡아주신 강다솜 아나운서, 윤정수 형님, 묻기도 전에 흔쾌히 나서주신 최고의 보컬리스트 김조한, 김범수, 멜로망스 분들” 등 고마운 사람들을 언급하며 “무엇보다도 오늘에 이 자리에 서 있기까지 저희를 낳아 사랑으로 키워주신 양가 부모님들과 일가 친지 여러분, 그리고 먼길을 마다않고 귀한 시간을 내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하객 한 분 한 분 마음 속 깊이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부부 앞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사랑으로 함께 살아가겠다. 감사하다”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어 자리가 부족해 식사를 못하고 발길을 돌리신 많은분들게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 4일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돈스파이크는 “부족한 저를 이해해주고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주는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습니다. 하여 남은 인생을 둘이 아닌 하나되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보려합니다”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2022.06.06 I 김보영 기자
할머니 떠올리며 눈물 흘린 성유진 “너무 늦게 우승한 것 같아”
  • 할머니 떠올리며 눈물 흘린 성유진 “너무 늦게 우승한 것 같아”
  • 성유진이 5일 KLPGA 투어 롯데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사진=KLPGA 제공)[청라(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돌아가신 할머니가 ‘우리 손녀 우승하는 것 봐야 하는데’라고 늘 말씀하셨는데, 너무 늦게 우승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뿐이다.”5일 인천광역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한 성유진(22)이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우승 공식 인터뷰에서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은 성유진은 돌아가신 할머니 이야기를 꺼내며 울컥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마지막 우승 퍼트를 마친 후 할머니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생전에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많이 늦어졌다”며 눈물을 훔쳤다.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4년 만에, 73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성유진은 “남들보다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정신력 하나 끝까지 물고 늘어지자. 포기하고 후회하지 말자’ 다짐하고 코스로 나갔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4년 전 조아연, 임희정, 박현경(이상 22) 등 쟁쟁한 신인 동기들의 틈바구니에서 크게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던 성유진은 2020년과 2021년 한 번씩 준우승을 기록한 적은 있었지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첫 우승 기회를 맞았지만, 마지막 날 흔들려 4위를 기록한 적도 있다.성유진은 “계속 선두를 지키며 마지막 날 무너지지 않고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성유진은 2번홀(파4)에서 약 15m 칩인 이글을 성공시켜 2위권을 5타 차로 따돌리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성유진은 이글 상황에 대해 “끊어갈지 3번 우드로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할 지 고민이 많았는데, 캐디의 조언을 듣고 3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했다. 다행히 세 번째 샷 라이가 러프에 잠기지 않아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그는 “오늘 한 홀 한 홀만 보고 쳤다. 마지막까지 몇 타 차인지 몰랐고 우리 팀 스코어도 몰랐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고 덧붙였다.5번홀(파4) 세 번째 샷이 벙커 샷이 배수구에 떨어지는 바람에 무벌타 드롭을 한 성유진은 네 번째 샷마저 홀을 크게 벗어나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개의치 않았다.자신의 장점이 앞선 실수를 빨리 잊는 것이라는 성유진은 “그 홀에 대한 감정은 그 홀에서 끝내야지 빨리 헤어나오지 못하면 하루가 다 망가진다”고 말했다.다행히 성유진은 금방 다시 아이언 샷 감각을 회복하며 차례로 버디를 사냥했다. 이후 버디를 3개 더한 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미 경쟁자들보다 한참 앞서갔다. 성유진은 2위 김수지(26)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완벽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5일 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성유진이 챔피언 퍼트 후 두 팔을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성유진은 “같은 한화큐셀 소속인 (이)정민 언니가 오늘 경기를 앞두고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시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그는 유독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한화큐셀 팀 문화에 대해 “골프는 개인 종목이다 보니까 아무리 친해도 경쟁자인데, 우리 팀은 팀 연대 의식이 크다. 언니들이 잘 챙겨주셔서 대회장에 오면 더 힘이 난다”고 밝혔다.꾸준하게 기부를 해오고 있는 성유진은 이날 받은 1억4400만원의 우승 상금 중 일부를 기부할 계획이다. 성유진은 고등학교 시절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IMG의 주니어 선수 후원 프로그램에 선발돼 2년 동안 도움 받은 적이 있다.프로가 된 후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성유진은 “그 도움이 없었다면 프로가 빨리 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니어들에게 좋은 작용이 된다면 앞으로도 매해 기부할 생각이다”고 밝혔다.또한 성유진은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을 마친 직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서울재즈페스티벌에 다녀온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에픽하이와 혼네를 보러 갔다. ‘서재페’에서 좋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와 이번 대회에서 발산한 것 같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2022.06.05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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