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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치킨 이젠 뉴욕 학교 급식도 뚫는다…“처음으로 급식이 맛있네요”
  • K치킨 이젠 뉴욕 학교 급식도 뚫는다…“처음으로 급식이 맛있네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학교 급식이 이렇게 맛있는 줄은 처음 알았어요. K드라마에서 보던 치킨, 떡꼬치도 먹고, 정말 배부르게 먹었어요. 너무너무 맛있어요~.”레인, 라하프, 리아난(왼쪽부터 시계방향) 학생이 소떡소떡과 치킨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지난 22일(현지시간) 맨해튼 북부 할렘가에 있는 데모크라시 프렙 고등학교에서 만난 리아난은 들뜬 표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평소 먹던 급식은 양도 적도 그렇게 맛도 없어서 잘 안 먹었다”며 “오늘 도시락은 너무 맛있다. 행복하다”고 했다. 그녀는 바나나 우유와 달고나를 좋아할 정도로 K푸드에 푹 빠져 있다.같이 식사를 하던 라하프는 “감사합니다. 소떡소떡 너무 맛있어요”를 계속 외쳤다. 이 학교는 맨해튼에서 이례적으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했는데, 대부분 학생들이 최소한의 한국어를 할 줄 알았다. 라하프는 “매일 도시락이 이렇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국내 포화된 치킨 시장에서 벗어나 북미·남미 시장에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제너시스BBQ는 이날 ‘한국의 맛’(Taste of Korea)라는 일일 급식 이벤트를 개최했다. 아이들 급식 개선을 고민하고 있던 학교에서 먼저 제안했고, BBQ는 전액 후원으로 참여했다. 학생들을 위해 370개, 교사와 학교 스태프들을 위해 60개 등 500여 개의 도시락을 준비했다. BBQ의 순살치킨, 소떡소떡, 김치슬로, BBQ의 자사 브랜드인 레몬보이 음료수가 포함됐다. 한두개 메뉴에 그치는 일반 급식과 달리 다양한 메뉴와 함께 양도 상당한 편이었다. BBQ는 다른 급식업체의 공급가격에 맞춰 이날 도시락을 구성했다. 양과 질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조셉 김 제너시스BBQ 미국법인 대표는 “K푸드가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지만, 아직 미국 공립학교에서 급식 메뉴로 채택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같은 가격이라면 아이들이 좀 더 양과 질을 높인 음식을 먹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학생들이 BBQ 도시락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프렙 고등학교는 이날 학생들의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향후 정식 급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맛과 영향 등 학생들의 식생활과 건강을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검토를 통해, 뉴욕시에 BBQ 등 한국식단을 포함한 다양한 메뉴 구성을 위한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만약 뉴욕 학교 급식으로 선정된다면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제너시스BBQ는 미국 전역으로 급식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일리 허드슨 데모크라시 할렘학교 교감은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면서 김치나 다양한 한국 음식 만들기 체험을 한 적이 있어 오늘 이벤트를 무척 기대했다”면서 “다른 급식과 달리 양도 많고 다양한 맛이 있어 아이들이 한국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체험할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뉴욕 데모크라시 할렘학교는 급식 이벤트와 한국 문화체험을 제공한 BBQ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왼쪽 네번째부터 라일리 허드슨 데모크라시 할렘학교 교감, 조셉 김 비비큐 미국법인 대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최수진 선생님 (사진=김상윤 특파원)
2024.11.24 I 김상윤 기자
의협·전공의, 개혁신당과 간담회…“내년 의학 교육 불가능…모집 정지해야”
  • 의협·전공의, 개혁신당과 간담회…“내년 의학 교육 불가능…모집 정지해야”
  • 왼쪽부터 허은아 대표,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 이주영 정책위의장,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개혁신당 지도부와 만나 2025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중단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겸 의협 비대위원은 24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이주영 의원과 1시간 10분간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박형욱·박단 비대위원장은 “의대 증원 등 현 정부 정책으로 대한민국 의료가 붕괴되고 있고, 내년도 의학 교육 역시 불가능해 학생과 전공의 모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전달했다.그러면서 “내년도 의대 모집 정지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정부·여당은 오늘 3차 여야의정 협의체 회의를 열었지만 여전히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진정성 없이 책임 회피에 급급한 협의체는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개혁신당 측은 “의료개혁의 방향성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에 깊이 공감하며 현실적은 대책과 발전적인 의료 시스템을 함께 고민해가자”고 답했다.이날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의료 체계의 구조적인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밝혔다.이 의원은 내년도 의대 모집 중단 요구와 관련해 “수능이 끝나고 나서 모집 정지를 하라고 했으면 잘못된 것이겠지만 의료계에선 원점 재검토에 대해 계속해서 얘기해 왔다”며 “이젠 그것을 할 수 있냐가 아니라 해야 하는 일인데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를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1.24 I 주미희 기자
서울교통公 올바른노조, 쟁의행위 찬반 투표 91%로 가결
  • 서울교통公 올바른노조, 쟁의행위 찬반 투표 91%로 가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은 지난 21일부터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1.2%의 찬성률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서울교통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해 11월 8일 ‘단체행동’이라는 집회를 열고 1·2노조 파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른바 MZ(밀레니얼+Z)노조라고 불리는 올바른노조의 송시영 위원장은 “91.2%라는 찬성률은 조합원들이 그동안 서울시와 공사, 기존노동조합에 쌓였던 분노와 설움이 투표로써 발현된 것”이라며 “오늘부로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행위권을 획득했다. 다만 정치파업이나 외부압력에 의한 비상식적행위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현재 2024년 행정안전부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 2.5%확보를 위한 서울시 정책사업 이행분의 재원보전, 안전인력의 온전한 정원 반영, 퇴직자·장기결원자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신규인력 채용 규모 확정 등의 문제를 서울시와 실시간으로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서울시가 하루빨리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최소한의 요구안을 받아들여 서울교통공사가 최고의 지하철 운영기관으로서 시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올바른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토대로 향후 자세한 쟁의행위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4.11.24 I 함지현 기자
“글로벌 문제 해결, 신뢰서 시작 …AI 역할 주목” 보아오 서울회의
  • “글로벌 문제 해결, 신뢰서 시작 …AI 역할 주목” 보아오 서울회의
  • [이데일리 김윤지 하상렬 기자] ‘아시아판(板)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동북아 지역회의가 ‘공동 미래를 향해’란 주제로 지난 22일 서울에서 6년 만에 개최됐다. 신뢰와 연대, 대화 및 국제적 합의의 필요성과 시급성 등 명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미래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이 강조됐다.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전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24’에서 미중 무역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각종 문제들이 불신의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사회 번영을 위해 평화로운 공존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우리가 우선시해야 할 일은 글로벌 제도와 합의들을 보호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무역기구(WTO)이나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약속인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과 같은 다자주의 기관과 협약 등을 언급하며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자 입장이 있지만 각자 상대성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것이 각국의 리더십”이라면서 “서로 이해하기 위해선 서로에 대한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동 미래를 위한 ‘형평성’도 강조됐다. 인류의 번영이라는 공동의 미래는 전 세계 모두가 누려야 한다는 것이다. 샤히드 카칸 압바시 전 파키스탄 총리는 한 세계의 번영이 다른 세계에선 실존적인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형평성은 더 조화로운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돈 쁘라믓위나이 전 태국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불신으로 인해 국수주의, 포퓰리즘, 지정학적 갈등 등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인류의 큰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동맹뿐만 아니라 적과도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면서 “립서비스를 제공하던 외교의 시대는 끝났고 이제 행동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이번 회의는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에 성공한 가운데 열렸다는 데 의미를 더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외국산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이상 관세 부과를 공약으로 내세워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럼에도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다자주의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회의의 주요 메시지였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겸 보아오 아시아포럼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미국이든 중국이든 이 세상 그 어떤 단일 국가도, 제 아무리 강한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혼자 나아갈 수 없다”면서 “고립과 대립의 과거로 돌아갈 것이 아니라 일방주의, 탈세계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는 인류의 미래에서 AI 역할에 주목했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만약 AI 기술을 무시한다면, 경쟁에서 뒤처지게 될 것”이라면서 “적극적으로 AI의 약점을 파악하고 인간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인간이 AI를 앞서지만 언젠가 인간이 AI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충고였다. 구티에레스 전 장관은 창의적·비판적 사고를 강조했다. 그는 “과거엔 특정 주제에 대해 단순히 지식을 많이 아는 이가 똑똑한 사람으로 분류됐지만, 이제는 AI를 통해 데이터를 혁신적인 방식으로 활용하는 게 중요해졌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디지털 문해력은 오늘날 최고경영자(CEO)들의 필수 덕목”이라고 짚었다. 딥페이크, 허위 정보, 저작권 등 AI와 관련된 과제들도 있었다. 구티에레스 전 장관은 “AI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고 우리 경제가 망가질 수 있다”면서도 “AI의 이점을 감안하면 이런 문제들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이에 AI를 관리하는 국제기구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장 원장은 “AI가 핵무기 같은 무기에 적용된다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면서 “어느 정도의 규제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푸지 일본공정원 원사는 “AI가 부국이나 부자들만 혜택을 받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모든 인류가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책임지는 AI를 위해 규칙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2024.11.24 I 김윤지 기자
‘우승 상금 56억원’ 걸린 최종전서 첫 우승 노리는 최혜진·안나린
  • ‘우승 상금 56억원’ 걸린 최종전서 첫 우승 노리는 최혜진·안나린
  • 최혜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루키 동기’인 최혜진(25)과 안나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서 나란히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최혜진, 안나린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에인절 인(미국)을 2타 차로 쫓고 있다.최혜진과 안나린은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동기’다. 안나린이 2021년 퀄리파잉(Q) 시리즈를 수석으로 합격했고 최혜진도 공동 8위 상위권으로 통과해 2022년부터 미국 무대에서 활동했다. 예상과 달리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한 이들은 우승 상금이 무려 56억원이나 걸린 이 대회에서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은 최혜진은 “1라운드보다 샷이 정말 좋았고 퍼트도 잘됐다. 이 코스는 그린과 그린 주변이 너무 어렵다. 그린을 많이 지키려고 노력한 게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한 이유”라고 소감을 밝혔다.전날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단독 선두에 올랐던 안나린은 이날 경기에서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선두권을 지켰다.안나린은 “오늘은 1라운드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더 힘들게 플레이 했다. 바람 때문에 어제와 코스 조건도 다르게 느껴졌다. 어제는 긴 홀이 적어서 몇몇 파4 홀에서는 하이브리드로 티샷을 했다. 오늘은 파4홀에서 하이브리드를 거의 치지 못했다. 마치 파5처럼 드라이버, 3번 우드로 티샷을 한 뒤 7, 8번 아이언을 잡아서 더 어렵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안나린(사진=AFPBBNews)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위까지 선수만 참가한 대회로, 총상금 1100만달러(약 154억 6000만원)가 걸렸고 우승 상금으로는 무려 400만달러(약 56억 2000만원)가 주어진다.안나린은 올해 84만 2634달러(약 11억 7000만원)를 벌었고, 최혜진은 107만 9512달러(약 15억 1000만원)를 쌓았다. 안나린과 최혜진이 우승하면 올 시즌 7승을 휩쓴 상금랭킹 1위 넬리 코다(416만 4430달러·약 58억 3000만원)의 결과에 따라 상금왕도 될 수 있다. LPGA 투어는 공식적으로는 상금왕 트로피를 주지 않지만 상금왕이라는 상징성은 여전히 존재한다.아울러 이번주에 우승하는 선수는 누구나 LPGA 투어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현재 기록은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세운 436만 4994달러(약 61억 1000만원)다.세계랭킹 34위 에인절 인(미국)은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인은 지난해 10월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약 1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디펜딩 챔피언 양희영(35)과 세계랭킹 1위 코다, 지노 티띠꾼(태국), 인뤄닝(중국), 후루에 아야카(일본)이 6언더파 138타로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이틀 연속 3타씩 줄이며 2연패 발판을 마련한 양희영은 “3라운드 날씨가 추워질 거라고 들었다. 바람도 많이 불 것 같다. 인내심이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한 열쇠 중 하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올해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양희영은 5개월 만의 시즌 2승이자, 생애 첫 한 시즌 다승을 노린다.넬리 코다(사진=AFPBBNews)코다도 전날 부진 딛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3번홀(파4) 샷 이글을 시작으로 6번홀(파5)과 9번홀(파4), 12번홀(파3), 17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 행진을 벌였다. 3번홀에서는 티샷이 러프로 갔음에도 러프에서 샷 이글에 성공했다.코다는 “8번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을 쳤다. 부드럽고 완벽하게 그린에 착지했고 홀까지 굴러가는 걸 지켜봤다. 경기를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었다”고 말했다.전날 이븐파로 공동 44위에 그쳤던 코다는 순위를 40계단이나 끌어올리며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나섰다. 한 달 전 일찌감치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한 그는 지난주 더 안니카 드리븐에서 시즌 7승째를 휩쓸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8승 사냥에 나섰다. 우승하면 LPGA 투어 한 시즌 상금 800만달러(약 112억 4000만원) 돌파라는 신기원을 연다.코다는 “지난주 우승을 하고 왔음에도 어제는 샷이 클럽 페이스 중심에 맞지 않아 1라운드를 마친 뒤 연습장에 갔다. 다른 느낌을 찾으려고 노력한 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후루에 아야카(사진=AFPBBNews)공동 4위에 오른 후루에는 유해란(23)과 베어 트로피(최저 타수상)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유해란이 평균 타수 69.98타, 후루에가 70.05타로 유해란이 0.07타 앞서 있었다. 그러나 2라운드까지 후루에가 합계 6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오르고 유해란은 2언더파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 성적이 반영된 평균 타수로 따지면 유해란은 69.98타에서 70타가 됐고, 후루에는 70.05타에서 70.023타가 돼 이들의 격차는 0.07타에서 0.023타로 줄어들었다.임진희(26)가 역전에 도전하는 신인상 부문에선 사이고 마오(일본)의 수상이 유력하다. 임진희는 사이고에 66점 뒤진 상황에서 최종전에 진입했는데, 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로 하위권인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사이고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해 임진희의 역전 신인상에 제동이 걸렸다.유해란(사진=AFPBBNews)
2024.11.23 I 주미희 기자
'열혈사제2' 김남길, 위풍당당 행보 좌절?…180도 달라진 참담한 표정
  • '열혈사제2' 김남길, 위풍당당 행보 좌절?…180도 달라진 참담한 표정
  • (사진=SBS ‘열혈사제2’)[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열혈사제2’ 김남길이 위풍당당했던 지난 5회 때와는 180도 달라진 ‘의미심장 좌절’ 모먼트를 선보여 불길함을 고조시킨다.지난 22일(금)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5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최고 15.9%, 수도권 13.6%, 전국 12.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파죽지세 행보를 보였다. 더욱이 3주 연속 금요일 전 채널 1위를 놓치지 않는 저력으로 금토극 왕좌의 위용을 입증했다.지난 5회에서 김해일(김남길 분)은 남두헌(서현우 분)의 오른팔인 우마서 강력1팀 현팀장(이주원 분)과 팀원들을 습격해 공개 망신시켰다. 이어 마약 조직 일원인 열빙어(오희준 분)를 미행했던 김해일은 열빙어가 있던 마약 포장 창고에 쳐들어가 ‘사이다 윙크 엔딩’을 선사해 짜릿함을 일으켰다.하지만 김남길은 23일(오늘) 방송될 6회에서 지난 회와는 180도 다른 분위기를 드리운다. 극 중 김해일이 웃음기를 싹 잃어버린 채 참담한 심경을 내비치는 상황. 밤중에 무언가를 본 김해일은 허탈한 얼굴이 되어 그대로 굳어버리고, 의자에 앉아서도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궈 좌절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성당에 돌아온 김해일이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간절한 기도를 펼치는 것. 과연 김해일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김남길은 ‘참담한 현장’을 찍으며 김해일의 진중한 면모와 홀리한 매력을 뿜어냈다. 김남길이 ‘구벤져스’들과 어울릴 때 비쳤던 장난기 있는 표정은 싹 지운 채 진지한 표정과 차분한 중저음 톤으로 남다른 아우라를 드러내며 몰입감을 높인 것. 김남길의 열연으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명장면이 탄생했다.제작진은 “23일(오늘) 방송되는 6회에서는 묵직한 울림을 안기는 김해일의 기도 장면부터 긴장감을 이끌 충격적인 사건까지 휘몰아친다. 놓치면 후회하실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6회는 23일(오늘)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11.23 I 김보영 기자
北 연평도 포격 사건 14주기…與野 "무력도발 엄중 경고"
  • 北 연평도 포격 사건 14주기…與野 "무력도발 엄중 경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연평도 포격전 14주기를 맞아 여야 정치권이 모두 북한의 지속되는 무력도발을 규탄하고 국민 안전·생명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23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4년 전 오늘, 북한은 대한민국 연평도에 기습적으로 170여 발의 포격을 가했다”며 “1953년 휴전 이래 최초로 대한민국 민간인 거주구역을 공격한 북한의 불법 만행”이라며 이같이 썼다. 그는 “14년 전 서해바다를 지킨 영웅 고(故)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 무고한 희생을 당하신 고 김치백씨와 고 배복철씨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한반도 안보 상황은 14년 전만큼이나 엄중하다”며 “북한은 서해상 GPS 전파교란, 오물풍선, 경의선·동해선 도로 및 철도 폭파와 같은 도발을 자행하며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당정은 강한 국방력으로 튼튼한 안보태세를 구축해 서해5도 및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나가겠다”며 “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믿음을’ 주는 강한 안보로 북한의 도발에 원칙 있게 대응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5도는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며“NLL과 서해5도를 반드시 수호하고, 서해5도 주민들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 역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그 어떤 도발과 위협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철통같이 지켜내겠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튼튼한 한미일 삼각 안보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논평했다. 야당 역시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하며 국가 안보를 강조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14년이 지났음에도 북한의 무력 도발은 지속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무력 도발 앞에 대한민국이 무릎꿇을 일이 없음을 북한 당국에 다시금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는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무거운 책무로,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힘에 의한 평화‘ 운운한 긴장의 심화는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 지혜가 절실한 시간“이라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연평도 포격전 14주기를 맞아 여야 정치권이 모두 북한의 지속되는 무력도발을 규탄하고 국민 안전·생명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23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4년 전 오늘, 북한은 대한민국 연평도에 기습적으로 170여 발의 포격을 가했다”며 “1953년 휴전 이래 최초로 대한민국 민간인 거주구역을 공격한 북한의 불법 만행”이라며 이같이 썼다. 이어 추 대표는 “한반도 안보 상황은 14년 전만큼이나 엄중하다”며 “북한은 서해상 GPS 전파교란, 오물풍선, 경의선·동해선 도로 및 철도 폭파와 같은 도발을 자행하며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당정은 강한 국방력으로 튼튼한 안보태세를 구축해 서해5도 및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나가겠다”며 “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믿음을’ 주는 강한 안보로 북한의 도발에 원칙 있게 대응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5도는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며“NLL과 서해5도를 반드시 수호하고, 서해5도 주민들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 역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그 어떤 도발과 위협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철통같이 지켜내겠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튼튼한 한미일 삼각 안보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논평했다. 야당 역시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하며 국가 안보를 강조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14년이 지났음에도 북한의 무력 도발은 지속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무력 도발 앞에 대한민국이 무릎꿇을 일이 없음을 북한 당국에 다시금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는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무거운 책무로,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힘에 의한 평화‘ 운운한 긴장의 심화는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 지혜가 절실한 시간“이라고 부연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23일 북한군이 우리 영토인 연평도를 선전포고 없이 공격한 사건이다. 정전 협정 이후 최초로 발생한 민간 거주구역에 대한 공격이다. 북한의 포격으로 인해 군인 2명이 전사(16명 부상)했고, 민간인도 2명이나 사망(3명 부상)했다.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23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연평도 포격전 제14주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4.11.23 I 조용석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 채수빈, 유연석에게 협박범 정체 발각?…일촉즉발 위기
  • '지금 거신 전화는' 채수빈, 유연석에게 협박범 정체 발각?…일촉즉발 위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에게 협박 전화를 건 채수빈이 정체 발각 위기에 놓인다.23일 오늘 오후 9시 50분 방송될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2회에서는 백사언(유연석 분)이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협박범의 정체를 집요하게 쫓는다.지난 1회 방송에서는 쇼윈도 부부의 삶을 살아오던 사언에게 아내 홍희주(채수빈 분)를 납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되었다. 일말의 기대도 의지도 없이 정략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희주는 자신을 죽이겠다는 협박범의 전화에도 사언이 냉랭한 반응을 보이자 참다못한 분노가 폭발, 우연히 습득한 협박폰을 활용해 삶을 뒤바꿔보기로 결심했다. 1회 후반부에서는 사언에게 또다시 협박 전화를 건 자가 함묵증을 앓던 아내 희주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짜릿함을 선사했다.오늘(23일) 2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파티장에 다녀온 차림 그대로 단둘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언과 희주의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특히 스틸 속 싸늘한 표정의 사언과 불안한 눈빛의 희주 얼굴이 대비를 이루고 있어 일촉즉발 분위기를 형성한다. 파티장에서 사언에게 협박 전화를 건 자의 정체가 희주라는 사실이 드러날 것인지, 두 사람의 상황이 호기심을 유발한다.이날 사언은 희주에게 의문의 인물에게 납치당했던 그 날의 상황을 자세히 캐묻는다. 말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는 희주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흥미가 더한다.과연 이들 사이에 어떤 말들이 오갔을지, 또 희주는 사언을 협박하여 결국 꼭두각시 같은 결혼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쇼윈도 부부의 모습으로 완벽한 결혼을 연기하던 이들 부부에게 걸려 온 협박 전화 한 통.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두 주인공의 반전 스토리가 예고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2회는 오늘 23일(토) 밤 9시 50분 방송된다.
2024.11.23 I 김보영 기자
(영상) 조경태 "민주당 플랜B, 비명 아닌 제3친명 후보"
  • (영상) 조경태 "민주당 플랜B, 비명 아닌 제3친명 후보"[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녹화일 : 2024년 11월 19일(화)○방영일 : 2024년 11월 23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격차해소특별위원회 위원장)※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 영상 등 저작권은 이데일리TV에 있습니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요새 정치권 정말 엄청난 지진이 몰려온 것처럼 난리가 났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1심 판결 결과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나왔죠. 이 판결을 두고서 지금 민주당은 물론이고 국민의힘도 상당히 여러 가지로 좀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이럴 때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최다선 의원이 보는 시각은 어떠한지 이거 한번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이혜라: 오는 25일에 중요한 선고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해서도 어떠한 전망을 해볼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해석해 볼 수 있을지 오늘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조경태: 안녕하세요.▷이혜라: 발언의 수위가 세졌어요. 물론 최민희 의원이 사과하고 나서기는 했는데요. 정치권에서 직접적으로 “당원들과 함께 죽이겠다” 이런 발언 나온 것도 좀 이례적인 것 같고. 어떻게 보셨습니까?▶조경태: 아무리 정치가 엉망이라 해도 해서는 안 되는 그런 단어 그런 말들이 있는데 국회의 품위를 너무 많이 훼손시키고 있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이고요. 자기들하고 뜻이 다르면 죽이겠다고 표현하면 하는 거 보고 그분들이 그야말로 속칭 살인병기인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만큼 민주당이 평정심을 잃고 있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신율: 그 평정심을 잃는 이유가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1심 판결의 충격 때문 아니겠어요? 근데 지금 사실 국민의힘도 사실 그렇게 예상은 안 했었잖아요.▶조경태: 저는 사실은 마음속으로 또 일부 제 지인들한테는 한 1년에서 10개월 정도 나올 것이라고 예측을 했었거든요. 1년 그게 딱 맞았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보통은 검찰의 구형이 한 절반 정도는 나오게 돼 있거든요. 검찰에서 2년 구형이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게 얼추 한 1년 또는 10개월 정도는 나오겠다 판단한 게 그렇게 나온 것 같습니다.▷이혜라: 그러시군요. 25일 결과는 어떻게 보세요?▶조경태: 25일 거는 이보다 조금 더 위중하기 때문에. (구형)3년이었잖아요. 지켜봐야 되겠지만 뭐 만만치 않은 그런 부분이고 민주당에서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신율: 이게 계속 이렇게 만일 징역형이 나온다고 가정을 했을 때 25일날 위증교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 변화가 좀 있고 동요가 좀 있을까요?▶조경태: 저는 1심에서 나온 어떤 판결을 가지고는 크게 동요는 없을 것 같고요. 다만 2심이 언제 하느냐. 정치권의 재판 과정이 너무 이렇게 더디고 지연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 사법부에서 2심의 결론을 빨리 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선거법과 관련해서는 1년 안에 다 끝나도록 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늦어지는 경향들이 많이 보여주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주당의 실질적인 동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2심의 어떤 판결 결론이 아주 중요할 것 같습니다.▷신율: 2심까지는 그냥 지금 이대로 간다.▶조경태: 2심까지는 어쨌든 겉으로 보기에는 큰 변화가 없이. 아마 안에서의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이혜라: 지금 재판 지연되지 않고 언제 나느냐 이것도 또 중요하게 보신다고 말씀을 하셔서요.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재판 지연되지 않게끔 이렇게 모니터링 하겠다는 TF 만드신 거고. 그런데요 이번에 이재명 대표 재판 결과 나온 것에 대해서 사법부에 민주당이 너무 세게 얘기한 부분이 지적이 됐다. 사법부에서 그런 부분도 고려해 판단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는데.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TF 만든 것 사법부 압박 아니냐고 볼 여지는 없을까요?▶조경태: 사실은 우리나라가 일반 민간 법에 대한 판결도 그렇습니다만. 재판 시간이 너무 늘어나는 경우가 많거든요.특히 손해배상 청구 같은 경우에 대표적인 사례입니다만 빨리 손해배상을 받아야 될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 판결이 너무 늦어지면 그만큼 고통스럽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정치인 같은 경우에는 윤미향 씨의 사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러 가지 제목으로 해서 기소가 됐는데 최종 판결까지 4년 2개월이 걸렸거든요. 그러니까 그 사이에 정치인들은 국회의원들은 세비 꼬박꼬박 다 챙겨 먹고 누릴 거 다 누리고 그러고 나서 이제 끝이 난 거거든요. 이것은 국민적 법 감정에 있어서도 저는 옳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래서 만약에 판사 숫자가 적다고 하면 판사 수를 좀 더 그만큼 더 늘리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판결을 빨리빨리 함으로써 여러 가지 사회적 갈등 비용, 특히 정치권에서의 재판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사회적 갈등 비용은 더 많이 들고 또 그만큼 또 사회의 분열이 더 많이 일어난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결정을 어차피 하기로 했으면 빨리 결정을 내려주는 게 좋겠다는 거죠. 그리고 보통 선거법 같은 경우는 6-3-3이거든요. 6개월, 3개월, 3개월. 그래서 지금 이제 1심이 나왔으니까 2심은 3개월 내에 또 3심도 3개월 내에 6개월 안에 이 모든 게 끝이 나야 되는데 과연 그렇게 갈지 안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이 재판 기간을 저는 좀 지연시키지 않도록 해야 된다는 데 대해서 좀 우리 재판부에서도 그걸 좀 판단해서 내려주면 좋겠다는 거죠.▷신율: 그 부분이 중요한 게 지금 민주당 쪽에서는 어떻게든 빨리 대선을 치렀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추론들이 나오잖아요.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죠. 조기 대선 하나는 탄핵이고 하나는 개헌을 전제로 한 임기 단축인데. 일단은 어쨌든 633이 지켜지면 만에 하나 가능하다고 가정하더라도 힘들 테니까요?▶조경태: 그렇습니다. 지금 이번에 1차 판결 선거법 위반에 의해서 판결난 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입니다. 1심에서 결론 난 게 이제 1년형인데. 그런데 이제 3개월 후에 2심을 치른다면 저는 내년 6월, 7월 안에 모든 게 끝나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생각했던 대선은 치를 수가 없는 거죠.▷신율: 탄핵 자꾸 얘기하는데 어떻게 그게 사유가 있다고 보세요? 공식적으로 물론 민주당이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요.▶조경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는 저는 아직 충족하지 못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나서 문재인 정부가 들어왔지 않습니까. 문재인 정부가 나는 잘했다고 보지 않거든요. 박근혜 대통령하고 문재인 대통령하고 누가 더 잘했느냐 했을 때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잘했다고 나는 그렇게 확신이 가지 않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어떤 선출직의 임기는 저는 보장해 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이혜라: 당원 게시판 얘기 좀 해보도록 할게요. 이거 가지고 또 시끄럽잖아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조경태: 저는 당원 게시판이라는 것은 익명성을 보장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제가 당원이기도 하지만 당원 게시판에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거든요. 보통 국회의원들은 당원 게시판에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반 당원들이 그냥 거기서 어떤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정도인데 이걸 가지고 특정 인물을 겨냥해서 지나치게 정치적 공세하는 것 정치적으로 공세하는 것은 모처럼 우리 당이 정부하고 좀 하나가 돼서 가는 화합하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다 이런 생각을 해요.▷이혜라: 한 명을 저격해서 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말씀을 해주셔서요. 사실 대통령 담화 이후에 한동훈 대표 그러니까 당정의 모습이 그래도 조금은 풀어지는 것처럼 보였는데 당원게시판 이슈로 또 시선을 쏠리게 하는 얘기가가 되지 않나 생각해서요. 의원님 보시기에는 그러면 현 시점의 당정관계는 어떻습니까?▶조경태: 지금은 그나마 조금 갈등이 수면 아래 가라앉은 상태에 있고 뭔가 같이 좀 잘해보자는 그런 분위기거든요. 이 분위기에서 대표를 공격하는 듯한 그런 발언들은 좀 삼가는 게 좋겠다 하는 거고요.그리고 실질적으로 익명성이 보장되는 그 게시판에 어찌 보면 뭐 욕도 하고 비속어를 쓸 수 있는 거예요. 그러면 네이버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당에도 관리자가 있거든요. 별도로 관리자가 지나친 표현이다 하면 이걸 삭제하거나 또 이 경고를 줍니다. 그 부분이 좀 역할이 좀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익명성이 보장됐기 때문에 글 쓰는 사람은 크게 잘잘못을 따지기가 곤란하죠. 우리 보통 네이버에 글 쓰다 보면 욕 비슷한 걸 쓰면요. 엑스로 나오거든요. 그 표현이 안 됩니다. 그런 식으로 좀 안전장치를 마련했으면 이번에 이런 문제도 논란도 없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신율: 일각에서는 사실 한동훈 대표에 대한 욕설도 많다. 그러면 같이 수사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조경태: 사실은 이게 수사의 대상이 될 수가 없어요. 아마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혹시 게시판에 글을 올린 분들 또 계실 텐데 그분들이 또 마음에 안 들면 욕설 비슷하게 또 올리거든요. 네이버에도 그런 글들이 하루에 수없이 많이 올라옵니다. 그럼 그분들을 다 어떻게 수사하고 어떻게 처벌할 겁니까? 익명성이 보장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이분들을 처벌할 방법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분들의 주장은 이 조직적으로 하지 않았느냐 일종의 드루킹이다 하는 그런 약간의 좀 과한 표현을 하는데. 우리 당 게시판을 관리하는 관리자, 즉 시스템적으로 이걸 그럼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여러 차례 글을 올리고 하면 경고음을 주거나 더 이상 글을 못 올리도록 하는 차단 장치를 마련을 해야 되는데. 그걸 놓쳤으면 관리자의 책임이지 글을 올린 사람들에 책임을 물리는 것은 좀 과한 표현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보통 네이버에도 요즘에는 하루에 세 번밖에 글을 못 올리잖아요. 그리고 좋아요 눌리는 것도 횟수가 제한적이더라고요. 그게 무제한적으로 좋아요 못 눌립니다. 그런 식으로 적절하게 정화작업을 하면 되거든요.▷이혜라: 어쨌든 지금 완화됐다고 보시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요. 지난주에 대통령 지지율, 긍정평가 이런 거 보니까 굵직한 업체에서 조사한 내용을 보니 반등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탄력받아 더 나아가고 싶으실 것 같아요.▷신율: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한 결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이혜라: 네. 그럼 이것에 탄력을 더 받아서 가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하실 것 같은데. 당 차원에서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해야 될 부분이 뭘까요?▶조경태: 저는 한동훈 대표도 얘기했지만 우리 당이 다소 민주당의 위기 상황에 의해서 조금 이 위기를 우리 스스로 극복했다고 하지만 그걸 반사이익에만 안주하게 되면 우리는 정권을 절대로 못 잡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좋아서 지금 하는 게 아니거든요. 지금 반등한 것은 약간 일부 반등한 거지 아직도 아주 많이 우리가 더 분발해야 될 영역이 있어요.▷신율: 위기의식 때문에 결집했다라는 분석도 있거든요.▶조경태: 그것도 그 숫자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겨우 한 2~3% 정도쯤 될까요. 그래서 그 정도 가지고는 우리가 다음에 어떤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는 거죠. 그래서 지금은 더 내부 결속을 하면서도 내부 쇄신을 해야 된다.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좀 더 처절한 몸부림을 쳐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약속했던 인적 쇄신 반드시 해야 됩니다. 이걸 유야무야하면 안 됩니다.▷이혜라: 수준이나 범위는요?▶조경태: 대폭. 많으면 많을수록 좋죠. 대폭 많이 해야 되고 또 당도 거기에 부합해서 저는 당내 개혁과 쇄신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국민과의 했던 약속, 특별감찰관제. 이걸 우리 당론으로 정하지 않았습니까. 형식적으로만 그냥 툭 던져놓을 것이 아니라 이것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 된다는 거지요. 그래서 우리 당이 이번 기회에 좀 더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신율: 근데 이게 사실 지금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3%포인트 오른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졌어요. 그러면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되느냐 하는 부분이 저는 국민의힘 쪽에서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조경태: 그래서 국민의힘이 향후에 집권여당으로서 또는 향후에 수권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려면 단순히 대야 공세에만 의존하려고 하지 말고 우리 국민들이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내수경제, 민생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고민을 해야 되고요. 거기에 대한 성과물들을 내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정부가 반드시 또 협력이 있어야 되겠죠. 도와줘야 됩니다. 왜냐하면 정부가 예산 당국에서 뭔가 좀 이렇게 협력이 없으면 일의 진척 속도가 매우 더딜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당정이 하나가 된 마음에서 정말 민생을 챙긴다면 저는 어떤 당의 지지율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이혜라: 특감은 관철을 시키더라도 이 특검은 또 더 달리 봐야 되지 않냐고 얘기를 합니다. 28일에 이제 다시 재의 넘어올 텐데 이탈표 얼마나 예상하세요?▶조경태: 이번에 저희 당내 분위기를 보면 지난번 수준 정도 이하로 안 되겠나 생각합니다. 오히려 줄어들 수가 있고요. 이번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차 선고가 상당히 영향을 많이 미칠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민주당에서 주장한 제3자 특검은 무늬만 제3자 특검이거든요. 대법원장이 4명을 추천을 하는데 마음에 안 들면 다시 돌려보낼 수 있는 비토권이 있거든요. 4명 중에 2명을 야당에서 뽑는데 그래서 2명 역시도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추천하도록 하는 비토권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야당의 입맛에 맞추는 특검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신율: 제가 미국 대선 잠깐만 좀 사례를 들어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다가 헤리스 부통령으로 바뀌었죠.그런데 트럼프 당시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 중심으로 전략을 짰는데 이게 갑자기 바뀌니까 당황이 되고 막 그러니까 지지율 흔들리고 이랬거든요.제가 이 말씀을 왜 여쭤보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이게 지금 물론 아직은 큰 흔들림이 없습니다만 이런 것들이 계속되면 좀 흔들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얘기도 많이 나오면 그게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 마냥 좋지만은 않은 거 아니에요? 상대가 흔들리면 우리도 사실은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이렇게 생각해야 맞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보세요?▶조경태: 저는 그 부분에 상당히 공감을 하고요. 만약에 민주당의 후보가 유력 후보가 바뀌었을 경우에 우리 당도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당 내에서도 치열한 내부 경선을 저는 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로 갈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민주당은 어쨌든 이게 2심이 언제쯤 결론이 날지 몰라도 늦어도 내년쯤에는 2심이 결론이 난다고 봤을 때 그 여하에 따라서 지금보다 훨씬 더 우리보다는 좀 더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신율: 지금 두 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거든요. 하나는 뭐냐 하면 지금 소위 말해서 김동연 지사니, 김부겸 전 총리니 이런 얘기 나오는 이분들이 뛸 것이다.그 런데 움직이면 죽이겠다 뭐 이런 얘기도 나오니까 움직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또 다른 시나리오는만일 이재명 대표가 피선거권 박탈형이 확정이 될 경우엔 친명 중에서 1명이 나와서 이재명 대표의 후광으로 대선을 뛸 것이다. 두 시나리오 중에 어떤 게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조경태: 저는 교수님이 말씀하신 후자도 저는 상당한 어떤 설득력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이는 말고 제3의, 친명의 지지를 받는 그런 후보도 제3의 후보도 저는 배제할 수 없다. 왜냐하면 자기들은 어쨌든 정권을 잡아서 어떤 식이든 그들이 말하는 식의 어떤 뭔가를 하고 싶어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지금 기존에 나와 있는 비명의 인사들보다는 친명의 인사를 더 선호할 수도 있겠습니다.▷신율: 요새는 여권 내에서도 좀 싱숭생숭한 일이 있기는 있잖아요. 명태균 씨.▷이혜라: 자고 일어나면 녹취가 풀리고 새로운 소식들이 막 쏟아져서 좀 혼란스럽습니다.▶조경태: 그런데 명태균씨 문제가 이제 하도 많이 거론이 되다 보니까 요즘에 우리 시민들은 약간 처음에 받았던 충격보다는 많이 완화된 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유행가도 보면 자꾸 그러다 보면 싫증이 나고 뭐 이러듯이. 명태균 씨에 대한 문제는 이미 명태균 씨가 구속이 되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아마 수사 따라서 진행에 따라서 아마 달라지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고요.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점을 가지고 이게 생각보다 그렇게 파괴력이 있는 부분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냥 그 정도. 처음에는 일반인이 어떻게 대통령 부부와 이렇게 교감이 있었지라고 하는 부분에서 나름대로의 영향을 미쳤겠지만 그런 얘기들이 하도 많이 나오다 보니까 이제는 시민들도 명태균 씨에 대한 주제가 많이 사라지고 있지 않는가 이렇게 봅니다. 오히려 지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유죄에 대해서 훨씬 더 많은 어떤 얘기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이혜라: 격차해소특위도 맡고 계시는데. 65세 정년연장 이 얘기를 들고 나오셨단 말이죠. 그런데 제가 알고 있기론 보통 정년연장은 강경한 노동계의 목소리,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을 수 있는. 왜냐하면 정부에서나 계속고용이라는 프레임으로 얘기를 많이 하니까요. 65세 정년연장, 어떤 방법으로 생각 중이신가요?▶조경태: 사실은 우리 당도 많이 바뀌어야 되거든요. 사실 노동이라고 하면 그러한 영역을 더불어민주당이 많이 그동안에 과실을 따먹었지 않습니까. 근데 지금은 이제 시대가 바뀌고 사회가 많이 다양화되어 있으면 이제 국민의힘이 이제 노동에 대해서 얘기할 시기가 왔다는 거죠. 대표적인 게 미국의 공화당 민주당 대선 이번에 보면. 민주당의 백인 노동자들을 갖다가 대변했던 게 바로 트럼프잖아요. 트럼프는 공화당이지 않습니까. 이게 사실은 역전이 된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그리고 엘리트 층을 대변하는 게 어찌 보면 요즘 민주당 성향이 좀 강하지 않는가. 그랬을 때 우리 당도 이제는 서민, 노동자. 또 노동에 대한 문제를 터부시하면 안 되고요.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논의해야 된다는 취지에서 제가 정년연장을 들고 나왔거든요.제가 시내에 나가면 의원님 언제 합니까라고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주로 이분들이 곧 은퇴를 목전에 둔 그런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래서 주로 50대 그리고 40대 이분들이 정년연장에 대한 관심이 관심도가 매우 높다는 거죠. 우리나라가 정년연장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많이 늦은 편이거든요. 가까운 일본은 이미 65세까지 돼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유럽은 67세까지도 돼 있고요. 미국과 영국은 정년역장 자체가 폐지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가 선진국 수준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더디게 논의가 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저희 격차해소특별위원회에서는 내년 1월에 법안을 발의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 오늘도 저희들이 정책토론회를 하고 왔거든요. 그래서 뚜벅뚜벅해서 내년 초에 이 법안을 발의할 예정에 있습니다.▷신율: 근데 임금피크제 같은 거는 포함이 돼 있는 거죠?▶조경태: 그렇습니다. 이 토론을 통해서 경제적 충격을 많이 줄여 나가야 되고요. 문제는 지금 우리가 국민연금 받는 연금 수령 나이하고 정년 나이하고 이게 미스매치입니다. 맞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최소한 정년이 연금 수령 나이하고 저는 일치되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기 점차적으로 63세 그리고 64세, 65세 이런 식으로 점차적으로 연금 수령일과 일치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대안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신율: 기업도 부담이 없어야 되니까. 사실은 이 임금피크제처럼 조금 임금을 덜 받더라도 사실 오래 일할 수 있게 또 우리나라분들은 그거 좋아하거든요.▶조경태: 또 하나의 방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의 격차가 좀 큰 편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대기업부터 시작할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부터도 시작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거든요. 이게 한꺼번에 전 사업장을 다 하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힘들면 가능할 수 있는 사업장부터 해서 할 필요가 있고요. 왜냐하면 중소기업 같은 경우에는 인력이 모자라지 않습니까. 그래서 숙련된 분들을 직원을 더 쓰고 싶어도 정년에 딱 걸려서 못 쓰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분들을 정년을 늘려줌으로써 중소기업하시는 분들한테도 도움이 되고 그다음에 개인한테도 도움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신율: 그거 우리 세대에서는 아주 중요한 얘기입니다.▷이혜라: 예. 저의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 제 일이기도 하지요.▶조경태: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년 연장은 우리나라가 매우 늦은 편이기 때문에 저는 이걸 하루라도 빨리 시행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2024.11.23 I 이혜라 기자
'전참시' 투어스, 신인돌 패기→대학축제 비하인드…야단법석 장꾸美 폭발
  • '전참시' 투어스, 신인돌 패기→대학축제 비하인드…야단법석 장꾸美 폭발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청량돌 투어스(TWS)가 ‘전참시’에서 신인의 패기(?)를 보여준다.23일 오늘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23회에서는 대학 축제 스케줄을 소화하는 ‘괴물신인’ 투어스의 모습이 공개된다.이날 투어스는 지방 스케줄을 위해 버스를 대절해 이동하던 중 축제 멘트를 하나하나 연습하며 사전 체크에 나선다. 실수하지 않으려는 투어스의 노력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고정시킬 전망이다.또한 투어스는 오디오가 끊이지 않는 장꾸력 가득한 모습으로 참견인들의 웃음 버튼을 저격한다. 막내 경민은 그룹 내에서는 막내지만 친동생 앞에만 서면 형 노릇을 하고 싶다고 밝힌다. 반면 투어스의 맏형이지만 집에서는 막내인 신유는 “진지하게 (누나랑) 싸워도 졌어”라며 찐 남매의 썰을 방출하는데. 더 나아가 멤버들은 ‘네 글자 이어 말하기’ 게임에 돌입, 이동 중에도 지치지 않고 신나게 노는 모습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충남대 축제 비하인드도 본방송에서 베일을 벗는다. 무대에 오르기 전,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던 이들은 멘트뿐만 아니라 물 마시는 타이밍까지 체크하며 완벽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아이돌력을 100% 끌어올리며 팬들 앞에 선 투어스는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로 청량미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는데. 멤버들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끝에 준비한 무대를 완벽하게 수행한다고 해 본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두근거리는 투어스의 축제 방문기는 오늘 23일(토)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11.23 I 김보영 기자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주지훈, 완벽 이사장의 하찮美 폭발
  •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주지훈, 완벽 이사장의 하찮美 폭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주지훈이 이사장으로서의 근엄함을 잃고 ‘애증의 첫사랑’ 정유미 앞에서 드럼통에 엉덩이가 낀 하찮은 반전 매력을 폭발시킨다.23일 오늘 첫 방송하는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과 여자 윤지원.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한 철천지원수들의 전쟁 같은 로맨스다. 주지훈은 극 중 독목고 이사장이자 윤지원의 하나뿐인 원수 ‘석지원’ 역을, 정유미는 학창 시절 ‘독목고 미친개’로 불리며 18년 만에 원수 석지원과 재회한 독목고 체육교사 ‘윤지원’ 역을 맡아 혐관으로 얽힌 단짠맵 케미를 폭발시킬 예정이다.이 가운데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측은 23일(토), 이번 주 진행될 1~2화 방송을 앞두고 석지원의 길거리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스틸 속 석지원은 가느다란 나무 기둥 뒤로 몸을 숨긴 채 누군가를 지켜보고 있다. 은폐하고자 하는 노력과 달리 전혀 숨겨지지 않은 우월한 키가 미소를 부르며 그가 남몰래 무엇을 보고 있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하지만 곧이어 반전이 펼쳐진다. 석지원이 접이식 폴더처럼 드럼통 속에 몸이 낀 것. 엉덩이를 빼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석지원의 불끈 쥔 주먹이 웃참을 유발하는 하찮은 매력을 폭발시킨다. 급기야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굴욕의 순간을 윤지원에게 발각되어 시선을 강탈한다. 여기서 뭐 하냐고 묻는 듯 황당한 표정의 윤지원과 그녀를 바라보는 석지원의 망연자실한 표정이 흥미를 자극한다. 이에 석지원이 드럼통 속에 낀 이유는 무엇이며, 윤지원 앞에서만 하찮아지는 석지원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이번 주 1~2화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제작진은 “남들에게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이사장 석지원의 하찮고 귀여운 매력이 무한 폭발하는 장면”이라며 “애증의 첫사랑 윤지원에게 온 신경이 쏠려있는 석지원표 코믹 연기를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환혼’ Part 1, 2 등을 연이어 흥행시킨 박준화 감독과 ‘조선로코-녹두전’, ‘구르미 그린 달빛’을 공동 집필한 임예진 작가가 만난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늘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한다.
2024.11.23 I 김보영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 협박범 정체=채수빈…정략 부부 서스펜스 포문 열었다
  •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 협박범 정체=채수빈…정략 부부 서스펜스 포문 열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협박폰을 습득한 채수빈이 유연석을 상대로 협박 전화를 시작했다.지난 22일(금)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1회에서는 어느 날 걸려 온 전화 한 통이 쇼윈도 부부 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채수빈 분)의 사이를 뒤흔들며 로맨스릴러의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1회 시청률은 전국 5.5%, 수도권 5.4%(닐슨코리아 제공,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납치범이 차 안에서 희주를 협박하는 장면과 사언이 협박 전화를 건 자가 희주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협박범에게 격분하는 엔딩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6.1%까지 치솟으며 서사 맛집을 예고했다.어제 방송에서는 정략결혼 3년 차, 소통이 단절된 채 살아가던 ‘불통 부부’ 사언과 희주의 이야기가 본격 베일을 벗었다. 방송국으로 파견업무를 간 수어 통역사 희주는 긴급 브리핑으로 뉴스 화면에 잡힌 대통령실 대변인 사언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앵커 출신다운 카리스마 있는 브리핑으로 여론을 휘어잡는 그였지만, 희주에겐 그저 비즈니스 남편일 뿐. 희주는 남몰래 사언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똘끼 가득한 면모로 웃음을 선사했다.한편 시어머니 심규진(추상미 분), 친정엄마 김연희(오현경 분)를 만난 후 집으로 돌아가던 희주는 의문의 인물에게 납치당했다. 납치범은 희주를 인질 삼아 사언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사언은 희주와 함께 있다는 장모 연희의 말만 믿고 협박범의 전화를 보이스피싱 취급, “시체가 나오거든 그때 연락해”라며 차갑게 돌변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주변을 동원해 협박범의 전화번호 추적에 나섰으나, 같은 시각 납치범과 함께 있던 희주는 자신의 안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언의 발언에 극노했다.위험에 처한 희주의 행방이 묘연해진 가운데, 아내를 내심 걱정하며 집으로 돌아간 사언은 아무 일도 없는 듯 저녁을 차리고 있는 희주를 보고 안도했다. 이어 그는 희주에게 영국 대사관 행사 참석을 요청했다. 3년 전, 사언이 요구한 결혼 서약서로 인해 아직 대외적으로 희주가 그의 아내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고 있던 터. 이번에도 두 사람은 부부가 아닌 대통령실 대변인과 수어 통역사로서 공식 석상에 나섰다.잠시 후, 파티에 참석한 사언에게 또다시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협박범은 사언의 진짜 아내가 희주의 언니 홍인아(한재이 분)라는 가족과 본인이 아니면 모르는 내밀한 사정들을 이야기하며 사언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내 파티장에서 사언에게 전화를 건 자가 희주라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혼란 속에 빠트렸다.인정사정없이 협박 전화를 끊은 사언에게 분노가 폭발한 희주가 선택적 함묵증을 이겨내고 말을 한 것. 납치범에게 소리치며 폭주하던 희주는 교통사고로 우연히 차 안에서 목소리가 변조되는 협박폰까지 습득했다. 이를 기회 삼아 희주는 사언과의 이혼을 조건으로 협상전문가 남편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상대의 도발에 걷잡을 수 없이 흥분한 사언은 “넌 반드시 내 손으로 잡는다”라며 다짐했다. 전화 한 통으로 멈춰 있던 삶을 바꿔보기로 결심한 희주와 협박범을 집요하게 쫓을 사언의 엇갈린 모습이 예고되며 다음 회를 기다리게 했다.이렇듯 ‘지금 거신 전화는’은 어느 날 걸려 온 협박 전화로 흔들리게 된 정략결혼 커플의 서사를 스펙타클하게 그려내며 단 1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특히 희주가 협박범에게 납치당하는 자동차 액션 장면은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극강의 서스펜스를 안겼다. 유연석, 채수빈은 백사언과 홍희주 역을 몰입감 있게 표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유연석 배우는 백사언 그 자체네. 슈트핏 대박이다”, “채수빈 배우 말 안 하는데 감정이 잘 느껴져요”, “연출, 작가, 연기, 브금 다 마음에 든다”, “드라마 몰입도 최고다”, “다음 회 빨리 보고 싶다”, “희주가 협박 전화 건 거라니. 전개 진짜 시원하고 반전이다”, “사언 희주 너무 매력 넘침”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2회는 오늘 23일(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2024.11.23 I 김보영 기자
"365일 '밥상'만 생각합니다"…아워홈 구내식당 가보니
  • "365일 '밥상'만 생각합니다"…아워홈 구내식당 가보니[회사의맛]
  • 고물가시대에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BBQ 플래터. (사진=아워홈)[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첨단 기업들의 연구개발단지들이 입주해 있는 마곡지구. 1984년 국내 최초로 식자재 및 급식사업을 시작한 아워홈의 대규모 식품연구센터도 이곳에 자리잡았다. 365일 기업들의 밥상을 책임지는 아워홈의 밥 맛은 어떨까.아워홈 사내식당 전경 (사진=아워홈)아워홈 사내식당 전경 (사진=아워홈)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 마곡식품연구센터 구내식당을 찾았다. 식당안으로 들어서자 밝은 조명과 함께 넓은 실내공간이 한눈에 들어와 유명한 식당들이 모여있는 전문 식당가의 느낌을 자아냈다. 이 식당에선 아침과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 이날 메뉴는 △한식메뉴 ‘진주식 육전 비빔밥’ △일품코너 ‘BBQ 플래터’가 제공됐다. △건강식에는 마늘새우버거, 대구스테이크&프로틴케일퓨레, 양배추 꽈리 부타동이 제공됐고, △인더박스(IN THE BOX)는 매콤촉촉 타볼레 샐러드, 하와이안 새우 가득 피타랩, 플레인 그래놀라 그릭요거트 등이 나왔다. 한식메뉴인 진주식 육전 비빔밥과 일품코너인 BBQ 플래터. (사진=아워홈)이 회사는 샐러드, 샌드위치, 델리, 롤&김밥 등 수제 메뉴와 완제품(간편식) 20여 종을 제공하는 인더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바쁜 임직원을 위해 빠르고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다양한 테이크 아웃 간편식 메뉴를 제공한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개인 스마트폰을 활용한 메뉴 주문 및 예약도 가능하다.. 또한 △슬림핏(체중관리) △머슬핏(근육관리) △케어핏 등 개인별 건강 진단에 따른 메뉴 선택이 가능한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임상 간호사가 상주해 있어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식단관리도 받을 수 있다. 국내 단체급식 선두업체라는 명성에 걸맞게 메뉴부터 서비스까지 트렌드를 반영해 직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특히 고객사 단체급식 사업장에 선보일 차별화된 메뉴와 브랜드 콜라보를 이 곳에서 가장 먼저 선보여 다양한 미식 경험의 ‘테스트베드’로서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한달에 한번 구내식당 차별화 프로젝트 ‘플렉스 테이블(Flex Table)’을 운영하는데 직원들의 반응이 좋다고. 인기 외식 브랜드와 협업해 시그니처 메뉴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색 디저트까지 맛볼수 있다고 한다. ‘고피자’, ‘유가네’, ‘한촌설렁탕’, ‘만족오향족발’, ‘순대실록’, ‘쉐이크쉑’ 등의 호응이 높았다고. 높은 만족도를 반영하듯 상주직원이 600명인데 하루에 500~600식이 나간다고 한다.사내식당 차별화 프로젝트 ‘아워홈 플렉스 테이블’. 왼쪽부터 ‘순대실록’, ‘닥터로빈’, ‘쉑쉑버거’, ‘콘타이’ (사진=아워홈)식사를 마치고 사내 카페인 ‘아워플레저(OUR Plsr)’에서 커피와 빵을 먹었다. 로봇이 음료를 제조하는데 스마트폰으로 미리 주문도 가능했다. 사내 회의실로 음료 배달이 가능한 배달로봇이 상주해 있다. 한번에 24잔이나 배달이 가능해 바쁜 회의 시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 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내식당 이용 고객 취향과 트렌드를 고려한 메뉴와 이용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를 먼저 도입해 타 사업장으로 확산시키는 모델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메뉴 제공 시 직원 반응과 선호도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식사가 아닌 그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워홈 사내 카페 ‘아워플레저(OUR Plsr)’ (사진=오희나 기자)
2024.11.23 I 오희나 기자
유리는 원래 보석이었다…끊임없는 유리 변신
  • 유리는 원래 보석이었다…끊임없는 유리 변신[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침구, 종이, 페인트, 유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김태현 KCC글라스 설계·기술판촉팀장] 유리를 뜻하는 영어 ‘글래스(glass)’라는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 ‘글래숨(glaesum)’으로 이는 보석 중 하나인 ‘호박(amber)’을 가리킨다고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는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유리지만, 고대에는 유리가 귀한 보석으로 여겨져 장신구로서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했다.KCC글라스 더블로이유리가 적용된 경기 화성시 ‘동탄 레이크원’ (사진=KCC글라스)유리가 정확히 언제 처음 세상에 알려졌는지는 알 수 없다. 로마의 정치가이자 학자인 플리니우스(Plinius)가 쓴 ‘박물지(natural history)’에서는 유리의 기원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어느 날 페니키아의 천연소다 무역상이 이동 중 식사를 준비하려다 솥을 받쳐놓을 마땅한 돌을 찾지 못해 가지고 있던 소다 덩어리 위에 솥을 얹고 불을 지폈는데, 불에 녹은 소다 덩어리가 모래와 혼합되자 투명한 액체가 흘러나왔고 이 투명한 액체가 바로 유리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역사적 사실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다만 메소포타미아 유적에서 유리 조각과 유리 막대기가 발굴되면서 기원전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이미 유리를 제조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대 이집트의 벽화에도 유리 제조 과정이 기록돼 있어 비슷한 시기 이집트에서도 유리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시기의 유리는 오늘날의 투명한 유리와는 달리 불투명하고 다양한 색상을 띠고 있었다.유리는 빛을 투과시키는 특성 덕분에 건축 분야에서 오래전부터 특별한 재료로 사용돼 왔다. 대표적인 예로 고딕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stained glass)’를 들 수 있다. 유리에 철분과 같은 불순물이 포함되면 녹색 등 특정 색상을 띠게 되는데, 중세 시대에는 투명한 유리를 제작할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여러 불순물이 섞여 다양한 색을 띤 작은 유리 조각들을 밀랍으로 붙여 유리창을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스테인드글라스의 시작이다.KCC글라스 더블로이유리가 적용된 서울 서초구 ‘gt타워’ (사진=KCC글라스)르네상스 이후 유럽에 투명한 유리가 보급되면서 유리창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유리는 여전히 귀한 건축 자재로, 주로 부유한 귀족들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1696년 영국에서는 창문의 개수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창문세(window tax)’를 도입하기도 했다. 유리창이 많을수록 부유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본격적으로 유리가 건축물의 창문에 대량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근대 산업혁명 이후다. 산업화로 인해 대량 생산된 상품들을 효율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상점들은 가게 내부의 물건이 잘 보이도록 1층 벽면을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행인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이렇게 등장한 것이 ‘쇼윈도(show window)’다.현대에 들어 기술의 발전과 함께 유리는 건축 분야에서 더욱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1900년대 초 프랑스의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독일의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Ludwig Mies van der Rohe) 등 현대 건축의 선구자들이 콘크리트, 철과 함께 유리를 건축 외장의 핵심 요소로 활용하면서 건물 외벽 전체를 유리로 감싸는 ‘커튼월(curtain wall)’ 공법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요즘은 창문 외에 난간에도 강화유리가 널리 적용되는 추세다.KCC글라스 더블로이유리가 적용된 서울 영등포구 ‘서울국제금융센터’ (사진=KCC글라스)특히 전 세계적인 기후 온난화 대응 및 에너지 절감 추세에 발맞추어 고단열 코팅유리인 ‘로이유리’의 사용이 건축 시장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로이유리의 ‘로이(low-e)’는 ‘낮은 방사율(low emissivity)’의 약자로, 방사율이 낮아 원적외선을 반사하는 특성을 일컫는다. 유리 안쪽 면에 얇은 금속과 세라믹 박막을 여러 겹으로 코팅해 난방열의 외부 유출을 막고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로이유리는 코팅 횟수에 따라 ‘싱글로이(single low-e)유리’와 ‘더블로이(double low-e)유리’ 등으로 구분되는데, 더블로이유리는 싱글로이유리와 비교해 단열 성능이 훨씬 뛰어나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주로 고급 상업용 건축물에만 사용돼 왔다. 그러다 필자가 몸담은 KCC글라스가 2018년 국내 최초로 주거용 비강화 더블로이유리를 출시하면서 아파트 등 일반 주거용 건축물에도 더블로이유리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열처리 강화 공정을 생략해 가격을 낮추면서도 더블로이유리 특유의 우수한 단열 성능을 유지한다.KCC글라스는 2022년 세계 최고 수준의 단열 성능을 갖춘 더블로이유리 제품인 ‘컬리넌(CULLINAN)’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제품은 26mm 복층유리 기준 열관류율이 0.97W/㎡K로, 전 세계에 현존하는 더블로이유리 중 최고의 수준의 단열 성능을 자랑한다.최근에는 친환경 스마트 건축물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태양광 발전 기판을 내장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패널용 유리나, 버튼 동작만으로 간편하게 유리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새들의 유리 부딪힘을 방지하는 조류안전유리와 같은 최첨단, 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유리 제품들이 지속해서 개발되면서 미래 건축 환경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휘어지는 디스플레이가 휴대전화의 디자인과 기능을 혁신적으로 바꿨듯, 건축용 유리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에 따라 앞으로도 유리가 건축 분야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김태현 KCC글라스 설계·기술판촉팀장 (그래픽=문승용 기자)
2024.11.23 I 노희준 기자
“국제사회 신뢰 필수·AI 역할 주목”…보아오 서울회의 성료(종합)
  • “국제사회 신뢰 필수·AI 역할 주목”…보아오 서울회의 성료(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하상렬 기자] ‘아시아판(板)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동북아 지역회의가 22일 ‘공동 미래를 향해’란 주제로 서울에서 6년 만에 개최됐다. 신뢰와 연대, 대화 및 국제적 합의의 필요성과 시급성 등 명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다가오는 미래에서 인공지능(AI), 여성과 청년의 역할이 강조됐다.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전 미국 상무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24’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하상렬 기자)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전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24’의 ‘공동 미래를 향해’ 세션에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각종 문제들이 불신의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중국의 굴기가 미국의 해를 입힐 것이란 믿음에서 심각한 이해 충돌이 발생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신뢰 구축은 어려울 수밖에 없고 불신이 불신을 낳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불신, 갈등의 씨앗…이해 선행돼야”그는 “국제 사회 번영을 위해 평화로운 공존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우리가 우선시 해야 할 일은 글로벌 제도와 합의들을 보호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리기후협약부터 세계무역기구(WTO) 까지 다자주의 제도와 기관들을 언급하며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자 입장이 있지만 각자 상대성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것이 각국의 리더십”이라면서 동시에 “서로 이해하기 위해선 서로에 대한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선 공동 미래를 위한 ‘형평성’도 강조됐다. 인류의 번영이라는 공동의 미래는 전 세계 모두가 누려야 한다는 것이다. 샤히드 카칸 압바시 전 파키스탄 총리는 한 세계의 번영이 다른 세계에선 실존적인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형평성은 더 조화로운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했다.돈 쁘라믓위나이 전 태국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신뢰의 부재에 대한 공감을 표하면서 그로인해 국수주의, 포퓰리즘, 지정학적 갈등 등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인류의 큰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신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친구 뿐만 아니라 적과도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면서 “립서비스를 제공하던 외교의 시대는 끝났고 이제 행동해야 할때”라고 말했다.◇ “AI 시대, 비판적·창의적 사고 필수”이번 회의는 인류의 미래에 있어 AI 역할에 주목했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AI와 인류의 미래’ 세션에서 “만약 AI 기술을 무시한다면, 경쟁에서 뒤처지게 될 것”이라면서 “적극적으로 AI의 약점을 파악하고 인간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인간이 AI를 앞서지만 언젠가 인간이 AI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충고였다. 구티에레스 전 장관은 창의적·비판적 사고를 강조했다. 그는 “과거엔 특정 주제에 대해 단순히 지식을 많이 아는 이가 똑똑한 사람으로 분류됐지만, 이제는 AI를 통해 데이터를 혁신적인 방식으로 활용하는 게 중요해졌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디지털 문해력은 오늘날 최고경영자(CEO)들의 필수 덕목”이라고 짚었다. 딥페이크, 허위 정보, 저작권 등 AI와 관련된 과제들도 있었다. 구티에레스 전 장관은 “AI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고 우리 경제가 망가질 수 있다”면서도 “AI의 이점을 감안하면 이런 문제들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이에 AI를 관리하는 국제기구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장 원장은 “AI가 핵무기 같은 무기에 적용된다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면서 “어느 정도의 규제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푸지 일본공정원 원사는 “AI가 부국이나 부자들만 혜택을 받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모든 인류가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책임지는 AI를 위해 규칙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여성·청년, 균등한 기회 주어져야”여성과 청년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번 회의에서 이뤄졌다.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은 “제도적 기반에서부터 성 평등이 시작할 수 있다”면서 “정책 입안가들은 법안을 기반으로 성 평등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엠마뉴엘 페레스 프랑스 미래혁신재단 사무총장은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그 과정에서 지정학적 과제도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성을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인류의 절반인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용적 리더십 독려, 정치 영역 등에서의 여성 할당제 마련 등을 제시했다.폰피몰 칸차날락 RS자산운용 이사회 고문은 청년 문제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청년들은 더 이상 미래에 대해 낙관하지 않고 있다“면서 ”도시화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희망을 잃어가면서 청년들의 중독 문제 등이 발생했다“고 짚었다. 그는 ”전 세계적인 평화와 발전을 위해 청년은 우리의 미래“라면서 ”청년 문제에 포용적 차원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와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서울회의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반기문 “세계화, 후퇴하는 일 없어야” 보아오 아시아포럼 이사장이기도 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세계화는 후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감으로써 모든 세계 국가와 국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중국이든, 미국이든, 이 세상 그 어떤 단일 국가도 강한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역할을 혼자 할 수 없다. 우리는 손을 잡고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립과 대립의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일방주의, 탈세계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해 더 많은 것을 달성해주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면, 공통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5년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한국이 신흥경제국들과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22 I 김윤지 기자
강희경 서울의대비대위원장, 의협 보궐선거판 흔들까
  • 강희경 서울의대비대위원장, 의협 보궐선거판 흔들까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보궐선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3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강희경 교수는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 추천서를 수령했다. 강희경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사진=방인권 기자)이번 보궐선거는 12월 2일과 3일 양일간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후보로 등록하려면 회원 500명 이상의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23일이 추천서 발부 마감일인데, 강 교수는 전날인 22일 추천서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와 관련, 강 교수는 “추천서 발부가 오늘(22일)까지라 어제(21일) 의협 의료정책 최고위과정 수업 들으러 가는 길에 받아오기는 했다”면서 “병원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해서 아직 최종 결정 전”이라고 말했다.강 교수는 서울대병원과 서울대어린이병원 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정부 의료정책에 대해 서울대 교수들을 대표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의대·병원 비대위는 최근 대통령실과 정부를 불러 의대증원·의학교육에 대해 논의했으며, 최근에는 전체 교수 투표를 거쳐 77.7%의 찬성으로 재신임에 성공해 지지를 이어나가고 있다. 만약 강 교수가 의협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되면 후보 중 유일하게 대학병원 교수 출신 후보로 등록될 예정이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김택우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과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이상운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가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김택우 회장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긴밀하게 연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수호 대표는 2000년 의약분업 당시 대한의사협회 대변인과 공보이사를 맡고 2007년 제35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정부 투쟁에 경험이 많은 인물로 꼽힌다.한편 후보 등록이 완료되면 즉각 선거운동이 시작되며(기호추첨 12월 4일), 투표는 내년 1월 2~3일, 개표는 4일 진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에는 7~8일 결선투표를 진행해 7일 개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당선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2024.11.22 I 안치영 기자
`불법집회 논란` 민주노총 위원장, 경찰 출석…“우린 잘못 없어”
  • `불법집회 논란` 민주노총 위원장, 경찰 출석…“우린 잘못 없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간부의 소환 조사가 시작된 22일, 민주노총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대통령 퇴진 집회 과정에서 벌어진 경찰과의 충돌에서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왼쪽부터 다섯번째) 등이 22일 서울 마포구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소환해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양 위원장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집시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저는 오늘 경찰 조사에 임하면서 있는 그대로 진술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잘못이 없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집회를 하기 위해서 신고를 했고, 법에 보장된 권리대로 집회를 진행했을 뿐”이라면서 “행진을 가로막았던 것도 경찰이고, 집회를 진행하는 중에 대열을 침탈해서 폭력과 다툼을 유발했던 것도 경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권력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싸우겠다”면서 “당당하게 조사받고 다시 한 번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의 광장에서 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류하경 변호사(민변 노동위원회)는 폭력집회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사건이라고 했다. 류 변호사는 “가해자는 경찰이고 피해자는 집회 주최자인 민주노총 및 집회 참가자들”이라면서 “경찰의 불법 행위는 집회 방해죄, 불법 체포죄, 불법 감금죄, 폭행죄, 상해죄”라고 했다. 이어 “우리 대법원은 집회 신고를 마치고 도로에서 집회나 시위를 하는 경우에는 도로의 교통이 어느 정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하고 있다”면서 “이 사건 집회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이 집회 장소를 현저히 일탈하지 않았다. 오히려 경찰이 신고된 집회 장소에 먼저 침투해서 사람들을 자극하고 이에 항의하는 사람들을 공무집행방해나 집시법 방해라고 방해했다”고 덧붙였다.앞서 경찰은 지난 9일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 집회에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참가자 11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 중 10명은 조합원, 1명은 시민이다. 경찰은 이 중 민주노총 조합원 4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및 집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법원의 기각에도 경찰은 수사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민주노총 지도부와 관련해 고발장 등 2건을 병합해 내사에 착수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은 지난 18일 오전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구속 영장의 기각과 관련한 물음에 “주거가 일정한 점 등 구속 필요성의 인정이 어려워 기각됐다”면서도 “당시 집회 불법성에 대해 다툼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앞으로 채증 자료 분석 등 증거 법리에 따라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11.22 I 황병서 기자
"지역 축제 성장 전략은?"…‘문화관광축제 콘퍼런스’ 제주서 개최
  • "지역 축제 성장 전략은?"…‘문화관광축제 콘퍼런스’ 제주서 개최
  • 기조강연 중인 대만 팝라인 아트 오피스의 리엔 페이쥐 대표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제3회 문화관광축제 콘퍼런스’를 어제부터 오늘(2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다양한 축제 사례 공유를 통해 지역 축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 3회를 맞이한 콘퍼런스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축제 관계자, 관련 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어제(21일)는 대만 팝라인 아트 오피스의 리엔 페이쥐 대표가 ‘해외 축제의 성공사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았다. 오늘(22일)은 일본 ㈜앗파레의 ‘야마모토요헤이’ 대표가 일본 지역축제 음식 문화와 소비 특성에 대해 강연에 나선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올해 문화관광축제 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차년도 지원계획을 밝힌다. 축제 기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역문제 해결 방안, 축제 빅데이터 분석 활용법 등에 대한 실무 강연도 진행한다. 또한 올해 3월 문체부가 선정한 글로벌 축제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 수원 화성문화제, 화천 산천어축제의 추진 성과도 공유한다.김광식 한국관광공사 지역관광육성팀장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문화관광축제 지원사업을 통해 축제장 바가지요금 문제 해결, 안전사고 예방 등 국민 눈높이에 맞춘 개선 사항을 적극 반영했다”며 “이러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업을 통해 지역 축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11.22 I 이민하 기자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공모 실시…"최대 40억 지원"
  •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공모 실시…"최대 40억 지원"
  • 한국관광공사 ‘열린 관광 모두의 여행’ 홈페이지 캡처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오늘(22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5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은 관광취약계층의 관광향유권 보장을 위해 권역 내 무장애 관광을 위한 교통, 숙박, 음식점 등 시설과 서비스를 연결해 여행 과정 전반의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2년부터 시작한 공모 사업을 통해 현재 강원도 강릉시(2022년 선정), 울산광역시(2024년 선정)가 무장애 관광권역을 조성 중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2025년 사업 대상지로 1개 도시(권역)가 추가 선정된다. 이번 공모에 최종 선정된 지자체에는 3년간 최대 국비 4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2027년까지 △무장애 교통수단 도입 △숙박·식음 시설 등 민간시설 접근성 개선 △무장애 관광정보 확충 △무장애 관광 상품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오늘(22일)부터 한국관광공사 ‘열린 관광 모두의 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이번 공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오는 28일 서울 중구 센터포인트 광화문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는 휠체어로 세상 구석구석을 누비며 여행전문가로 활동 중인 하석미 한국장애인힐링여행센터 대표가 참여해 관광취약계층 당사자로서 여행의 의미와 경험담에 대해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관광공사 주성희 관광복지안전센터장은 “우리나라 국민의 여행 보편화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을 포함한 관광취약계층에게는 여행 과정에서 다양한 장애물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관광취약계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고 전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11.22 I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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