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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지발가락 통증 바치하지마세요... ‘통풍’ 초기 증상 일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45세 남성 A씨는 최근 엄지발가락이 빨갛게 부어올라 열감이 올라오고 걷기 힘든 증상이 생겼다. 처음에는 관절염으로 생각했는데, 갈수록 증상이 심해져 검사를 받은 결과 ‘통풍’ 진단을 받았다.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 결절 통풍관절염으로 진행하는 통풍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류마티스내과 정혜민 교수와 알아본다.통풍은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된 요산이 관절에 침착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은 필수 아미노산인 퓨린의 대사 과정 후 남는 최종 산물로 대부분 소변을 통해 배출되지만,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신기능 이상으로 요산이 잘 배출되지 못하면 체내에 축적되어 결정을 이루고 관절에 침착해 염증을 유발한다. 여성호르몬이 요산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하므로 통풍은 보통 중년 남성과 폐경 후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통풍은 처음에는 요산 수치가 높지만, 증상이 없는 ‘무증상 고요산혈증’ 기간을 지나 ‘급성 통풍관절염’으로 발현된다. 이때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급성 통풍 발작이 반복되면서 ‘만성 결절 통풍관절염’으로 진행한다. 급성 통풍관절염 증상은 가벼운 자극이나 움직임에도 극심한 통증과 부종, 발적 등이 나타난다. 주로 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하지 관절에 나타나며, 그중에서도 엄지발가락에 흔히 발생한다. 인대 등 관절 주변 조직에도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증상 발생 후 8~12시간에 가장 심한 통증이 생긴다.통풍은 침범된 관절에서 관절액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바늘 모양의 요산 결정을 확인해 진단한다. 관절액을 채취하기 힘든 경우 임상증상, 혈액검사, 영상학적 검사 소견을 종합해 진단한다. 통풍은 세균성 관절염과 초기 증상이 비슷하므로 관절액이나 혈액검사에서 배양검사를 시행해 감별해야 한다.무증상 고요산혈증을 포함한 통풍 환자는 체내 요산 농도를 낮추기 위해 생활 습관 변화가 필요하다. 비만은 고요산혈증과 관련이 높으므로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퓨린이 많이 함유된 간, 곱창 등 고기 내장류, 맥주를 포함한 술, 인공과당이 많이 함유된 음료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 우유, 치즈 등 저지방 유제품과 채소 등은 퓨린이 적게 함유되어 통풍 환자에게 좋다.급성 통풍관절염을 치료하려면 안정을 취하고 약물을 사용해 염증을 조절해야 한다. 약제는 콜히친, 비스테로이드소염제, 글루코코티코이드 중에서 개인의 상황에 맞는 약제를 선택한다. 1년에 2회 이상 통풍 발작이 발생하는 경우, 요로결석이나 만성 신질환이 있는 경우, 통풍결절이 있는 경우에는 요산저하제를 꾸준히 사용해 요산 농도를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정혜민 교수는 “통풍은 증상이 없다가 급성 통풍관절염으로 1~2주 심한 통증이 생겼다가 사라지므로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2년 이내 80% 이상 재발하며, 만성 결절 통풍관절염으로 진행하면 관절 손상 뿐 아니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만성 신질환,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상이 생기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관절 손상을 막고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날씨예보 확인할 때 꼭 봐야 할 ‘이것’, 건강 지키는 지름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따뜻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철, 미세먼지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지름 10㎛ 이하의 대기오염 물질이다. 지름의 크기에 따라 초미세먼지(2.5㎛ 이하), 극미세먼지(0.1㎛ 이하)로 세분화된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혜숙 교수는 “일반먼지보다 미세먼지가 더 위험한 이유는 입자의 크기가 작고, 미세 중금속 등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보통 먼지는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대부분 걸러지나 미세먼지는 기도를 거쳐 폐포까지 유입되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특발성 폐섬유증 등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뿐만 아니라 심장, 뇌, 간, 콩팥 등 장기로 이동해 염증을 유발하고 치매, 심혈관질환 등 질병을 일으키는데 그 중 가장 문제는 바로 ‘암’이다. 미세먼지에 포함된 독성물질은 세포와 접촉해 DNA를 파괴하고 이상세포를 생성할 수 있다. 이는 최근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최혜숙 교수는 “미세먼지와의 전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발생과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상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고 먼지 농도가 심할 경우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또한, 기본적인 위생수칙, 예를 들면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평소와 달리 자꾸 기침이 나거나 가래가 많이 나온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기관지 치료를 위해 ‘윤폐거담(潤肺祛痰)’, ‘청폐열(淸肺熱)’ 등의 치료법을 이용한다. ‘윤폐거담(潤肺祛痰)’은 코나 기관지 점막의 면역을 강화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을 회복시켜 염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청폐열(淸肺熱)’은 미세먼지로 인후두나 폐포가 손상되어 염증이 생기면 항염증 작용 및 항산화 작용으로 염증을 없애는 방법이다.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는 “많은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해표이진탕, 청상보하탕, 금수육군전 등과 맥문동, 천문동, 숙지황 등의 한약재를 주로 이용해 기관지의 자생적 회복과 면역강화를 돕는다”며 “특히, 미세먼지가 자극하는 코와 인후부, 기관지 등 염증에 효과적인 트로키제제 ‘청인유쾌환’도 임상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관지 건강에 좋은 식재료에는 대표적으로 도라지와 오미자가 있다. 도라지는 폐를 깨끗하게 하여 폐는 물론 목구멍까지 편안하게 해주며, 미세먼지 등의 나쁜 기운이 들어와 기침하거나 가래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오미자의 신맛은 폐의 성질을 보완해줌으로써 몸의 진액과 음기를 보충하고 손상된 폐의 회복을 돕고 기관지 점막의 면역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굿클리닉] 보존치료부터 고난도 수술까지... 손목 통증, 원인따라 특화 진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은 개원 초부터 손(수부)과 발(족부)을 진료하는 전문 의료진들로 구성된 수족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수족부 질환은 정형외과에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바른세상병원은 무릎과 어깨 등을 치료하는 관절센터 외에 수부와 족부 세부 전문 의료진들로 구성된 수족부 전담팀을 따로 두어 치료하고 있다. 손과 발은 작은 뼈에 인대와 신경, 근육이 복잡하게 얽혀 정교하게 작동하는 부위인 만큼 질환의 치료도 정교하고 섬세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손과 발은 생명과 직결되는 부위가 아니라서 심하게 아프지 않으면 가벼운 부상으로 여기며 방치하기 쉬운데,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움직임에 강직이 남거나 일상생활에 각종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저릿저릿한 통증 ‘손목터널 증후군’특히 최근 스마트기기, 컴퓨터 등의 사용으로 손가락 사용이 늘면서 손저림이나 손목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손과 손목은 일상생활 속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사용이 많은 만큼 부상이나 질환으로 인해 움직임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손 또는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수부 질환으로 손목터널증후군과 척골충돌증후군이 있으며, 이 외에 노인 및 갱년기 이후 여성들에게는 가벼운 낙상으로 골다공증성 손목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장 김동민 원장(정형외과/수부외과 세부전문의)은 “손과 손목은 하루 중 사용량이 가장 많은 관절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부상에 쉽게 노출된다. 손가락 관절이 뻑뻑하거나 손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긴 경우, 우선 손 사용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에도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중앙 부분 아래의 정중신경이 손목관절의 전방에 위치하는 터널모양의 수근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주위 구조물에 눌려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 원인으로는 빨래나 설거지 등 반복적인 가사일을 꼽는데, 최근에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방치되기 쉬운데, 증상이 심해지면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에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과 손 저림, 손의 힘이 약해져 물건을 떨어뜨리는 등 이상감각이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들은 주로 손목을 굽히고 있을 때 손목이 저리고, 손목을 두드릴 때도 통증이 나타난다고 호소한다. 또 손가락 건초염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 손가락이나 손바닥이 부은 것 같은 부종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손목터널증후군 치료의 핵심은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다. 장기간 방치할수록 엄지 쪽 뿌리 근육이 약해져 집거나 쥐는 등의 손 기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 주사 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저림 증상이 심하거나 손바닥 쪽 근육 위축 또는 악력이 감소하게 되면 수근관을 넓혀주는 횡수근 인대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다. ◇ 손목 비틀 때 통증 척골충돌증후군 척골충돌증후군은 손목 관절 뼈 중 새끼손가락 쪽에 있는 척골의 뼈가 상대적으로 길어지면서 손목 관절의 척측(새끼손가락 쪽)에 과도한 하중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발병 원인으로 선천적으로 척골의 길이가 길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주부, 요리사 운동선수 등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외상으로 인한 골절로 손목관절에 불안정이 생기면서 손목에 통증이나 부종, 관절 운동 제한, 근력 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표 증상으로는 손목을 척측으로 꺾을 때, 손목을 비틀 때, 손을 짚고 일어날 때 등 손목을 회전시킬 때 통증이 발생하는데, 병뚜껑을 돌려 따거나 빨래를 쥐어짜는 등의 자세를 취할 때 통증을 호소한다. 척골충돌증후군이란 병명은 생소할 수 있지만 흔하게 발생하는 손목 질환이다. 자가진단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손목을 많이 쓴 후 척골 주변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새끼손가락쪽 손목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다면 척골충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손을 바깥쪽으로 비틀 때 통증이 더 심해지며 통증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척골충돌증후군은 새끼손가락 쪽의 연골이 파열되는 삼각섬유연골 복합체의 퇴행성 손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통해 연골손상 여부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증상초기라면 약물치료 및 주사치료, 보조기 고정 및 운동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방법을 우선 시행한다. 하지만 뼈의 길이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3~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경미한 충돌증상만 있는 경우는 관절내시경으로 염증 조직제거와 동시에 연골봉합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겠으며, 충돌이 심하여 관절연골손상과 인대파열이 있는 경우에는 척골의 길이를 짧게 해주는 교정절골술을 시행해 볼 수 있다. 척골충돌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에 부담이 되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고, 손을 턱으로 괴는 행동이나 앉았다 일어설 때 손을 짚는 등 사소한 행동에서부터 걸레를 손으로 짜는 등의 과도한 동작이 좋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낙상 사고 시 가장 취약한 손목 골절우리는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바닥을 손으로 짚게 되는데, 땅을 손으로 짚는 동작을 할 때 손목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골절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층의 경우 사소한 낙상 사고로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보다는 농구나 배구, 테니스 등 고강도 스포츠 중 낙상사고로 골절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골다공증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라면 가벼운 낙상사고에도 손목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여성 호르몬의 감소로 골다공증에 취약한 폐경기 이후 50대 이상 여성의 경우 특히 골다공증성 손목 골절의 위험이 높은데, 손목에 이와 같은 골절다공증성 골절이 나타났다면 다른 부위에도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낙상으로 손을 짚고 넘어지면 손목에 체중의 2~10배에 달하는 하중이 가해지면서 손목에 통증과 부종 등이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엄지손가락 쪽에 있는 요골 원위부가 골절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 신경 손상이 동반된다면 손끝 저림, 감각 이상, 손가락의 운동 장애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무너지지 않은 경미한 손목 골절이 발생한 경우 부목이나 석고 고정 등 보존적치료로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뼈가 여러조각으로 깨지거나 골절 부위가 심하게 어긋나는 경우 손목 모양이 변형되고 손목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이런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손목이 미세하게 골절된 경우, 가벼운 염좌로 생각해 증상을 방치하다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골절의 경우 X-ray만으로도 쉽게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낙상 후 통증이 발생했거나 멍이나 부종 등 이상 징후가 느껴진다면 수부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동민 원장은 “대다수의 손 및 손목 통증은 과사용 또는 퇴행성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손목에 통증이발생했다면 손목을 과도하게 꺾거나 비트는 등 손목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피하고 손과 손목 사용을 줄이며 증상이 호전되는지 살펴봐야 한다. 충분히 휴식을 취했음에도 증상에 호전이 없다면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손이나 손목 통증으로 인해 움직임에 제한이 있거나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작은 관절의 특성상 고난도의 수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부외과 세부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동민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원장이 손목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은 환자의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 인바디, 진단·평가로 처방 시대 연다...‘가정용 최초 공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041830)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키메스(KIMES) 2023’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인바디)이번 전시회에서 가정용 메디컬 신제품을 공개하고, 전문가용 장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병원과 가정 어디서든 체성분 측정으로 질환 평가, 진단부터 처방까지 할 수 있는 체계적인 건강관리 방향성을 제시한다. 인바디 부스는 △BWA △근감소증 △홈케어 △프리미엄 체크업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다. BWA존에서는 체수분측정기 ‘BWA’를 기반으로 질환에 대한 진단, 검사, 평가 등을 통한 처방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고사양의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 ‘BWA2.0’과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온(ON)’을 통해서다. 면역력의 핵심인 세포영양검사, 체액 균형 및 염증 확인, 비만 및 노화 평가, 근감소증 진단 등으로 수액 및 영양제를 비롯한 맞춤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근감소증존에서는 인바디 측정을 통한 근감소증 진단에 대해 소개한다. 인바디(InBody)970, 악력계 등을 활용해 근감소증 검사 가이드를 제공한다. 2021년부터 인바디를 통해 근감소증 진단 시 비급여 실손청구가 가능해져 의료진의 관련 진단 및 처방이 더욱 간편해졌다. 홈케어존에서는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온, 가정용 체성분분석기 ‘인바디다이얼 H30’ 등을 최초 공개한다. BWA 온은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의 고사양 스펙과 체중계의 편리함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 제품들은 의료진과 웹이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통하며 적극적인 체수분 관리를 돕는다. 실제 인바디다이얼 H30은 애플워치 및 안드로이드 위젯과 연동성을 높여 더욱 간편하고 고도화된 가정용 체성분분석기다. 트리플 주파수를 사용해 세포 안팎 수분을 모두 정확하게 측정한다. 특허받은 엄지 전극을 기반으로, 손잡이를 잡는 위치가 달라도 항상 일정한 값의 체성분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설계해 신뢰도를 높였다. 하나의 기기에 최대 8명까지 등록된다. 구성원의 체성분 데이터를 구분 및 인식하는 자동 인식 기능도 적용됐다. 프리미엄 체크업존에서는 인바디970, 신장계 BSM330, 혈압계 BPBIO750, 낙상 위험 예방 시스템 FRA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자유롭게 체성분을 측정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측정존도 운영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인바디580, 인바디380 등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 태아 뇌 줄기세포 이식해 파킨슨병 치료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 윤상욱) 신경외과 김주평· 정상섭 교수팀과 차 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문지숙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태아 중뇌 조직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도파민 신경 전구세포(dopamine neuronal precursor cell)를 파킨슨병 환자에게 투여해 안전성과 운동 능력 향상을 확인하며 파킨슨병 치료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Movement Disorders’ 최신호에 게재됐다.김주평 교수팀은 70세 이하 파킨슨병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세포수 (4x106, 12x106, 4x107 세포)에 따라 세 그룹에 도파민 신경 전구세포를 양측 대뇌 피각부에 이식했다. 평균 12개월 간 추적관찰한 결과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인 UPDRS(Unified Parkinson‘s Disease Rating Scale)에서 ▲저용량 그룹(4x106 세포 투여) 11.6% ▲중용량 그룹(12x106 세포 투여) 26% ▲고용량 그룹(4x107 세포 투여) 40%의 운동능력 회복 효과를 확인했다. 출혈, 면역거부, 염증, 종양형성 등의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아 안정성도 확인했다.특히 손발 떨림, 근육 경직, 둔한 움직임 등 파킨슨병 중기로 고통 받고 있던 여성 A씨(65세)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이식받았다. 당시 혼자 생활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현재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내원하는 등 전반적인 운동 기능 향상을 보이며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파킨슨병은 중뇌(中腦ㆍmidbrain)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돼 생기는 질환이다. 태아 중뇌에서 유래한 줄기세포에서 도파민 신경 전구세포를 만들어 환자 뇌 속에 이식하는 ’세포 대체 치료(cell replacement therapy)‘ 가 파킨슨병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파킨슨병 환자 1명을 치료하는데 6~10명의 태아 뇌 조직이 필요해 윤리적,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다.지난 2005년부터 차 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문지숙 교수팀은 독일 라이프찌히대학 신경과 요하네스 슈바르츠 (Johaness Schwartz) 교수, 미국 하바드의대 김광수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태아 중뇌에서 유래한 도파민 신경세포를 대량으로 증식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차바이오텍은 도파민 전구세포를 대량 생산했고, 분당 차병원 신경외과 김주평?정상섭 교수팀은 치료제를 환자에게 적용해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연구 책임자인 김주평 교수는 “임상연구를 통해 도파민 신경 전구세포 이식으로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능력 향상을 확인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 이라며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CT) 검사 등을 통해 도파민 신경 전구세포 이식의 안전성과 유효성(운동 회복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10년 이상 장기 추적ㆍ관찰한 연구에서도 파킨슨병 진행 억제의 좋은 결과를 볼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태아 조직에서 분리하여 대량 생산된 도파민 세포를 이용한 다양한 기초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 바이오ㆍ의료기술개발 사업(NRF-2019M3A9H1103765) 지원으로 수행됐다.
-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써야하나 말아아 하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려 2년 5개월간 지속됐던 마스크 의무착용 조치가 속속들이 해제되고 있다. 지난 1월 30일 실내 의무착용이 해제된 데 이어 오늘부터는 대중교통수단 및 벽이나 칸막이가 없는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도 착용 의무가 사라졌다.그동안 다소 답답하게만 여겼던 마스크는 사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지켜왔다. 결국 마스크를 벗음과 동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질병들이 생겨난다는 얘기일 것. 대전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의 도움말로 마스크 착용이 도움이 되는 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앞으로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알아본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우리 생활 속에서 ‘KF94 마스크’를 인식하게 만든 계기는 다름 아닌 ‘미세먼지’일 것이다. KF지수란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등 유해물질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작은 입자에 대한 차단율이 높은 것이다. 전문의들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을 것과, 만약 꼭 외출해야 한다면 KF지수가 높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해왔다.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구분되는데,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μm) 이하인 것을 말한다. 머리카락의 지름이 50~70μm 정도인데, 이를 1/5~1/7 정도로 나눠야 미세먼지 크기가 되는 것이다. 또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2.5μm 이하) 것이 초미세먼지다.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코나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에 그대로 축적되면서 여러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오 교수는 “사실 미세먼지 정도만 되어도 섬모 운동을 통해 가래를 만들어 배출할 수 있는데, 초미세먼지는 폐뿐만 아니라 혈관을 관통해 혈액 속으로 직접 침투할 수 있다”며, “결국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암 발생과도 연관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따라서 외출 전 실시간 대기오염정보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노약자나 임산부, 영유아, 기저질환자 등 미세먼지 민감군은 마스크 착용 여부를 떠나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한다. ◇ 알레르기 비염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 즉 항원이라는 것에 코 점막이 과민 반응을 일으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생활 속에서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부터 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원인이 다양한 만큼 이를 지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전문의들은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 야외활동을 할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해왔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의무착용으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완화됐다는 후기가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축농증, 중이염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후각 장애 등의 후유증도 남을 수 있다. 이 중 약 30%의 환자에게는 호흡기 질환인 천식이 동반되어 악화되는 경우가 생긴다.성인뿐만 아니라 영유아의 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오 교수는 “영유아의 경우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순차적으로 발생하거나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행진의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평소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거나 재채기나 맑은 콧물, 코 막힘 증상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마스크 의무착용 조치의 해제 여부와 관계없이, 특히 환절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 질환마스크 착용뿐만 아니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 덕분에 예방할 수 있었던 질환은 다름 아닌 호흡기 질환이다. 가벼운 감기에서부터 독감, 폐렴에 이르기까지 그간의 마스크 착용은 나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타인으로의 전염 또한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 아울러 추운 계절 차가운 외부 공기에 맞서 코와 입을 따뜻하게 해 주는 보온효과도 있었다.호흡기 질환은 걸린 부위에 따라 병명을 붙인다. 우리가 숨을 들이마시면 공기가 폐로 가는데, 코나 입을 통해서 들어온 공기는 인두, 후두를 지나 기관, 기관지, 세기관지를 거쳐 폐에 도달한다. 부위에 따라 기관이나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경우는 기관지염이라 하고 세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경우는 세기관지염, 폐실질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을 폐렴이라 부른다.오 교수는 “기침은 여러 호흡기 질환을 알리는 신호” 라며, “전과 다르게 기침이 심해진다거나 가래가 끓는다면 우선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김수영의 건강한 피부] 미세 먼지가 피부노화의 영향을 미친다?
- [김수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피부는 인체 가장 바깥쪽의 방어벽으로서 온갖 유해 물질에 끊임 없이 노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수 년 전부터 특히 봄철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기 오염물질은 피부 모공이나 표피층으로부터 흡수되어 정상적인 피부장벽 기능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해 아토피피부염, 건선 등의 염증성 피부질환, 여드름 등을 악화 시킬 수 있다. 또한 피부 조직에서 산화적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피부노화를 유발하며 피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대기 오염 물질은 공장이나 교통 수단의 화석연료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다. 대기 중에 포함된 유해 물질로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 (polycyclic aromatic h김수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ydrocarbons, PAHs), 휘발성 유기화합물 (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s),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 중금속 (heavy metals), 오존(O3), 산화질소(NOx), 이산화항(SO2), 일산화탄소(CO) 등이 있다. 대기 오염물질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오염물질 각각의 성질, 농도 및 노출 횟수나 노출시간에 따라 다르며, 피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수 개월에 걸쳐 점진적인 영향을 나타내기도 한다.피부 노화에는 내인성 또는 외인성 인자가 작용한다. 대기 오염은 외인성 인자로 자외선, 흡연 등과 함께 피부노화를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환경적인 요소이다. 대기 오염물질은 모공이나 표피를 통해 흡수되어 염증반응을 유발하고 피부 탄력을 감소시킨다. 또한 대기 오염물질 노출은 자외선에 의한 영향과 상호 작용 하여 피부노화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Vierkotter 등은 백연 여성을 대상으로 단면조사연구를 시행하여, 디젤 자동차 매연과PM2.5, PM10 등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백인 여성에서 얼굴 흑자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중국에서는 대기오염의 영향에 대한 여러 연구가 시행되었는데, 오염이 심한 도시 (Baoding)와 덜 심한 도시(Dalian)에 사는 비슷한 연령의 중국인 여성204명을 대상으로 피부 주름, 피부톤, 모공/홍조를 비교 한 결과, 오염이 심한 도시에 사는 여성에서 대부분의 노화 징후가 높게 나타났다. 15년 이상 배기가스 등 대기오염에 오랫동안 노출된 경우 얼굴의 색소 및 흑자의 개수가 증가하였다. 2019년 스마트폰 셀피 영상을 분석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세먼지 (PM2.5) 농도가 높아지면 얼굴 피부 주름이 악화되고 피부노화 징후가 증가되었다.자동차 매연이나 미세먼지가 피부노화를 유발하는 기전이 완전히 밝혀져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인체 피부조직을 떼어 디젤연소입자니 미세먼지를 도포한 결과 염증반응과 산화적 스트레스가 증가되고, 멜라닌 합성이 촉진되어, 색소 병변이 유도되었다. 이러한 색소 병변에 항산화제를 바르면 디젤연소입자에 의한 색소 병변이 다시 옅어짐을 확인하여 산화적 스트레스가 대기 오염원에 의한 색소발생에 중요한 기전으로 작용함을 확인하였다.실내 공기질도 중요하다. 실내 대기 오염은 주로 음식 조리과정에서 발생한다. 시골 지역 중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 결과, 실내에서 화석 연료를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에서는 얼굴 깊은 주름 발생 위험이 5-7% 높았으며, 손등의 얕은 주름 발생 위험이 74% 높게 나타났다. 실내에서 석탄 또는 다른 천연물을 연소할 경우 미세먼지 (particulate matter),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일산화탄소, 산화질소, 이산화황 등 상당량의 유해한 대기 오염물질을 방출하기 때문에 실내 환기 역시 피부노화 방지에 중요하다.한편, 대기오염과 피부암 발생과의 관련성도 보고되었다. 오존, VOCs, 중금속, 미세먼지(PM) 등은 피부에서 다양한 기전을 통해 발암원으로 작용한다. 미국인구기반 연구에서 미세먼지(PM10) 노출은 미국인들의 전체사망률과 관련이 있었으며, 심혈관질환 및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도 유의한 상관성을 나타냈다. 미세먼지(PM10) 의 농도가 증가하면 피부암, 폐암, 갑상선암, 후두암, 방광암의 발생률도 비례하여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피부암과 폐암이 미세먼지(PM10) 농도와 가장 높은 상관성을 보였다. 전세계적인 도시화 산업화의 영향으로, 산업생산량 및 교통수송량이 늘어나고 화석연료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대기오염은 여러 나라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대기오염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에 대해 주지하고 대기 오염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겠다.
- 어느덧 중년, 잇몸 질환부터 구강암까지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많은 사람들이 치과 질환을 생각하면 충치, 잇몸 질환 두 가지를 떠올린다. 중년에서도 이 두 질환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그중에서도 잇몸 질환이 가장 흔한 질환이다. 잇몸 질환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예방과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잇몸 질환의 예방은 생각보다 간단한데 치석이 생기지 않도록 플라그 단계에서 철저히 제거하는 것이다. 플라그는 치아 주변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 표면에 생성하는 얇은 세균막을 의미하는데, 이는 꼼꼼하고 철저한 칫솔질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하는 칫솔질만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플라그까지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1년에 1회 이상 치석 제거를 위해 스케일링을 받기 권장한다. 박관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치과구강악안면외곽 교수는 “잇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 물질이 혈액을 타고 이동하면서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있다”며, “중년에는 치과 질환 외에도 한두 가지 질환이 있는 사람이 많은데 잇몸 질환에 의해 전신 건강에 영향을 주는 상태가 되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에서도 예방 및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중년에 임플란트나 틀니를 하고 싶지 않다면 미리 잇몸 질환에 관심을 가져 관리해야 하며, 이미 해놓은 임플란트를 오래 쓰고 싶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또한, 젊었을 때 약간의 증상만 있다 사라져 방치했던 매복 사랑니가 중년이 되어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사랑니 자체에 염증과 세균 감염이 일어나고 주변 치아의 충치나 잇몸 질환에 원인이 되는 것이다. 발치 없이 증상만 치료하고 다시 방치하면 이후에도 속을 썩이는 치아가 될 수 있어 말썽을 부릴 때 과감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 매복된 치아의 발치는 수술이 필요하므로 하루라도 젊을 때 해야 회복이 비교적 빠를 수 있다.중년에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치과 질환이 바로 턱관절 질환인데, 씹을 때나 입을 벌릴 때 턱이 아프거나 불안정하고, 입이 잘 벌려지지 않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다른 관절 질환과 달리 젊은 층에 더 흔하게 발생했으나, 치료 방법의 발달로 나이가 들어도 씹는 기능을 잘 유지하고 있는 중년에게도 발생이 늘고 있다. 또한, 스트레스가 턱과 얼굴 근육의 긴장을 유발하여 턱관절 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아진 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도 있다.중년기에 빼놓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구강암에 대한 관심이다. 구강암은 입 안이 헐어서 잘 낫지 않을 때, 입안에 뭔가 돌기 같은 것이 생겨서 없어지지 않을 때, 턱이나 잇몸에 무언가 만져질 때 의심해볼 수 있다. 박관수 교수는 “다른 대부분의 치과 질환이 생명과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면 구강암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며, “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앞서 말한 상태가 3~4주 이상 지속되면 가까운 치과 의원에 방문하여 검진하고 필요하면 상급 병원 치과에 방문하여 정밀하게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환절기, 호흡기 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가 되면서 호흡기 질환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건조해짐에 따라 호흡기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호흡기 질환이란 사람이 숨을 쉬는 데 관여하는 장기들에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여기에는 코,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 폐, 늑막 등이 포함된다. 호흡기 질환은 가벼운 감기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폐렴이나 폐암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박선철 교수의 도움말로 호흡기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인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기침, 콧물, 목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감기는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낫는 병이다. 아직도 병원에 오는 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약을 먹으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약을 먹는다고 감기가 빨리 낫는 것은 아니다. 단지 감기로 인한 증상을 완화 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대개 1~2주 정도면 감기는 저절로 낫는다.감기와 구분해야 할 호흡기 질환으로 독감이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질환이다. 감기와 다르게 상부 및 하부 호흡기를 모두 침범할 수 있으며 고열, 근육통, 쇠약감 등과 같이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넓은 지역으로 유행할 수 있다.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의 발생이 높아 국가적인 관리가 중요한 병으로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매년 인플루엔자의 종류가 바뀌고 주로 겨울에 유행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예방접종을 맞는다고 독감에 안 걸리는 것은 아니며, 독감 예방 접종과 감기에 걸리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폐렴 및 결핵도 중요한 호흡기 질환이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폐에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기침, 가래, 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올 수 있다. 감기와는 다르게 세균에 의한 감염이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거나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폐렴에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대부분은 1~2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면 완치되지만 상황에 따라 입원 및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결핵의 경우는 폐렴과 비슷하나 증상이 급성으로 오지 않고 서서히 나타날 수 있으며 기침, 가래, 미열 등이 오래 지속될 경우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전염력이 높아서 결핵에 걸리게 되면 1~2주 동안은 격리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기간도 길어서 약 6개월 정도 약을 복용해야만 완치가 가능하다.만성 호흡기 질환 중에 하나로는 천식이 있다.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반복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기관지 염증과 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지게 되고, 숨이 찬 증상과 쌕쌕 거리는 숨소리가 나타나게 된다.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으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가끔 천식 환자 중에 약을 사용한 후 증상이 없어지면 자의로 약을 끊고 병원에 오지 않다가 나중에 다시 나빠져서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안타깝게도 천식은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다른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다. 만성적으로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반복되어 생기는 병이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 물질이 담배이다. 이로 인해 폐 기능이 저하되고 만성적인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된다. 이름이 길고 어려운 까닭에 환자들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흔히 천식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천식은 주로 젊을 때 나타나서 호흡곤란의 변동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대부분 40대 이후에 나타나며 호흡곤란이 서서히 악화되는 점이 천식과는 다르다. 일단 폐기능이 저하되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나타나면 이를 되돌리기는 어렵다. 대부분이 흡연과 관련되어 있어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이자 치료이다.호흡기 질환 중에 환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질환 중 하나가 간질성 폐질환이다. 폐에는 간질이라는 부위가 있는데 혈관, 폐포 세포 등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쉽게 말하면 사람이 숨을 쉴 때 공기가 외부에서 폐 내부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데, 공기가 지나는 통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폐의 부분을 간질이라고 볼 수 있다. 간질성 폐질환은 한 가지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수 십 가지 이상의 질환들을 포함하고 있다. 각각의 질환에 따라 특징도 다르고 치료도 달라 한 가지 형태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다만 주된 증상으로 기침과 호흡곤란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간질성 폐질환 중에 흔한 것으로 특발성 폐섬유화증이 있는데 치료도 어렵고 생존 기간도 2~3년 정도로 짧은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이다.마지막으로 중요한 호흡기 질환 중에 하나가 폐암이다. 폐암의 증상은 기침, 피가 섞인 가래,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이 있다. 폐암의 무서운 점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폐암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검사는 가슴 부위의 X선 촬영과 전산화단층촬영(CT)이다. 그러나 가슴 X선의 경우 크기가 작은 폐암이나 다른 구조물에 숨어있는 폐암 등의 경우 발견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폐암의 검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박 교수는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빠르고 생존율이 낮다. 조기의 경우 수술을 하게 되면 완치가 가능하나 3기나 4기의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이 6개월~12개월 정도이다. 흡연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무엇보다도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알레르기 재발 막는 효과적인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계절이 변화하면서 일교차가 커지면 기관지나 코 점막이 예민한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한 피부 알레르기 환자들은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으로 인해 피부가 예민해지고, 환절기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 치료 방법에는 주변 환경을 회피하는 환경요법이나 약물을 투여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치료 등이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면역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이서영 교수와 알레르기 질환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면역치료에 대해 알아봤다.1. 알레르기 질환이란?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다. 알레르겐의 종류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조직에 따라 여러 유형을 나타내며, 주된 질환으로 기관지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음식물 혹은 약물 알레르기 등이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에는 특징적인 증상, 발병 시기, 환경, 노출 물질, 가족력 등이 도움이 된다.2. 알레르기 면역치료?알레르기 치료 방법에는 문제를 일으키는 환경적 자극들을 피하는 회피요법, 항히스타민제, 흡입·비강·피부 도포 스테로이드 등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치료 등이 있다. 그리고 알레르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원인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신체의 과민한 면역반응을 덜 예민한 쪽으로 바꾸는 ‘면역치료’가 있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기를 뿌리 뽑는 유일한 방법이다.알레르기 면역치료는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매우 낮은 농도의 알레르기 물질을 규칙적으로 증량 투여해 더 이상 원인물질에 반응하지 않도록 면역 관용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너무 연로하거나 임신 중에는 면역치료는 시행하지 않고 그 이외의 경우에는 누구나 면역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알레르기 면역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나 항원이 있어, 치료 가능성에 대해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다.면역치료를 시작하기 전, 알레르기 확인 방법으로 ‘피부 반응 검사’ 혹은 ‘혈액 검사’를 먼저 시행한다. 선행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항원이 자신의 알레르기 증상과 일치한다면, 이때 면역치료를 결정하고 진행한다. 알레르기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에서 가장 치료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천식이나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에도 일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항원 측면에서는 특정 항원에 대해 감작이 되어 있는 경우에 면역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집 먼지 진드기, 고양이 혹은 강아지 털, 여러 종류의 꽃가루 등이 면역치료가 가능한 항원이다. 3. 면역치료 종류알레르기 면역치료에는 크게 피부에 주사를 놓는 ‘피하면역치료’와 혀 밑에 원인물질을 떨어뜨리는 ‘설하면역치료’로 나뉘며, 두 가지 방법 모두 3~5년 정도 지속해야 하는 치료다. 피하면역치료는 의료진이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주사로 주입하는데, 초기 3개월 정도는 주 1회, 그 이후에는 월 1회 주기로 투여한다. 반면 설하면역치료는 전문의 처방에 따라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 추출물을 혀 아래 점막에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집에서도 시행 가능한 방법이다. 다만, 설하면역치료는 집 먼지 진드기에 한해서 시행이 가능하다.4. 알레르기 면역치료의 부작용?피하면역치료의 경우 주사 부위가 가렵거나 따끔거리고 붓는 증상이 며칠 지속될 수도 있고, 설하면역치료의 경우에도 국소적으로 혀 밑이나 입술이 붓고 입 주변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알레르기 약을 투여하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5. 면역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된다?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질환을 뿌리 뽑는 유일한 치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효과가 많이 증명되어 있다. 하지만 치료 전 알레르겐과 개인별 증상의 상관관계를 100% 수치화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피부 반응 검사에서 집 먼지 진드기에 대해 반응이 세게 나왔으나, 사실은 일상생활에서 집 먼지 진드기 이외의 온도 차이나 미세먼지 등의 다른 요인들 때문에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치료를 시작하고 반응을 확인하면서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꼭 3~5년 치료를 지속하지 않고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치료 효과가 매우 좋은 경우에는 5년을 채워 치료를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면역치료가 종료된 이후 약 10년까지도 오랜 기간 치료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6. 환자들에게 한마디“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염증 자체를 해결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현재 본인이 증상이 있는 상태라면 반드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면역치료는 향후 특정 항원에 노출됐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재발 방지 치료이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새 학기 되면서 자주 아픈 아이, 혹시 단체생활증후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 아이들도 마스크 없이 학교에서 대면활동이 가능하다. 마스크 착용은 자율이지만 새학기를 보내면서 아이들의 면역력과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특히 이 시기에 유의해야 하는 것은 ‘단체생활증후군’으로 아이가 어린이집, 유치원 같은 단체생활을 하면서 체력소모가 많아지고 면역력이 약해져 바이러스 질환에 서로 전염되어 자주 아프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몸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함소아한의원 양은성 원장은 “새학기가 시작된 이후 잦은 감기나 소화불량, 틱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단체생활을 처음 시작한 아이라면 평소와 다른 증상들이 없는지 부모가 세심하게 살피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감기, 소화불량, 식욕부진, 틱 등 단체생활증후군의 다양한 증상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감기다. 감기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침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대개 일주일 안에 낫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2주 이상 가고 감기가 나은 후 연이어 재감염이 되는 경우도 많다. 이 때 스스로 감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면역력이 형성되야 하는데 항생제 같은 약을 지나치게 많이 복용하면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 감기로 소모되는 기운이 많아지고 편식이나 먹는 양이 줄어들게 되면 체력저하도 나타난다. 소화불량 및 식욕부진 증상도 흔한 경우다. 어린이집 가려고 할 때 배가 아프다고 신경성 복통을 호소하거나 어린이집에서 변을 보는 게 익숙지 않아서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배에 가스가 차고 소화가 잘 안되거나 입맛도 떨어지게 된다. 틱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틱은 대개 초등학교 1학년 때 많이 나타나는데 긴장을 잘 하거나 예민한 아이들은 만 2세에도 양상을 보인다. 집이 아닌 낯선 환경에서 또래와 경쟁을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눈을 깜빡거리거나 코를 찡긋거리거나 ‘음음’ 거리는 형태로 나타난다. 1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 증상에 따라 치료하고 신체, 정신적 적응력 높일 수 있도록감기가 오래 가거나 재감염 되고, 연간 6회 이상 걸린다면 면역력이 약한 상태다. 한방에서는 콧물을 말리거나 없애는 것이 아니라 콧물 배출을 돕는 약재인 형개로 치료하고 녹용과 같은 약재로 기혈을 보강하여 체력 및 면역력을 증진하게 한다. 감기를 달고 사니 코 스프레이, 연고 등 한방 외용제도 편리하며 치료에 도움이 된다. 코 속 분비물을 배출하고 코막힘을 개선하며 구개호흡으로 인한 목 염증을 가라앉힌다.어린이집 갈 때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는 꾀병으로 넘기지 말고, 아이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증상을 호소한다면 점검이 필요하다. 실제로 평소 위장운동이 느린 아이나 가스가 잘 차는 아이들에게서 복통이 잘 나타난다. 배를 따뜻하게 하는 뜸 치료 및 위장을 편안하게 하는 평위산 처방이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는 아이의 배를 시계방향으로 50번 정도 살살 쓸어주고 따뜻한 매실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틱 증상은 한방에서는 스트레스나 심리적 원인으로 간과 심장 기능이 과항진된 것으로 보고 치료한다. 간의 울체된 기운을 소통하는 억간산, 심장의 열을 내리는 청심연자탕 등의 처방을 한다. ‘음음’, ‘큼큼’ 거리는 음성틱은 오랜 감기나 비염 증상 뒤에 나타나는 예도 있기 때문에 호흡기 보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단체생활증후군 극복을 위한 가정에서의 생활관리1. 스킨십을 자주 하고 긴장을 풀어준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도 육체적, 신체적으로 긴장을 한다. 하원하고 온 아이를 꼭 안아주고 격려해 준다. 자기 전에는 목욕 후 로션을 바르고 마사지해주면서 몸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한다. 2. 일찍 잠자리에 들어 체력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 3월은 에너지 소모가 큰 시기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외부 활동도 늘어난다. 새 학기 적응기간에는 평소보다 30분-1시간 정도 일찍 재워서 충분한 수면으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게 한다.3. 일교차 큰 날씨, 얇은 옷 여러 벌 입는 것이 도움된다. 일교차가 크고 꽃샘추위가 있는 시기라 얇은 옷을 여러 벌 입히는 것을 권장한다. 아침, 저녁으로는 목수건을 하는 것도 좋다. 햇살이 따뜻한 낮 동안은 바깥에서 뛰어놀며 봄기운을 올려준다.4. 제철음식 먹기도 도움이 된다. 달래, 냉이, 쑥, 참나물 등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서 면역력을 높여주고 입맛을 살려주며 춘곤증도 예방한다. 김밥, 주먹밥에 넣어 먹거나 부침개, 튀김으로 만들어서 아이가 잘 섭취할 수 있게 한다.새학기를 보내며 체력소모가 많아지고 바이러스 질환에 자주 전염돼 감기, 소화불량, 틱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출처 함소아한의원
- 꽃 소식과 함께 나들이객 증가... 천식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가오는 따뜻한 계절 봄은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로 인한 호흡기질환이 심해지는 시기이다. 특히 천식 환자에게는 꽃 피는 봄은 달갑지 않은 계절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천식 환자는 코로나19 이후 감소하는 추세로 2019년 135만명대에서 펜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에는 66만명대로 2배 이상 대폭 감소했다. 감염병 확산으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늘면서 개인위생과 함께 자연스럽게 예방 관리가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천식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특정 유발 원인 물질에 염증이 생기면서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지는 현상이다. 증상은 기침과 호흡 할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천명, 호흡곤란, 가슴을 죄는 답답함이 생기며, 새벽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경증일 경우 조기진단으로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천식의 환경적 원인은 환절기와 대기오염, 꽃가루와 집먼지진드기,곰팡이,화학물질,감기와 스트레스,흡연 등 다양하다. 3년 만에 맞이하는 노마스크 봄인 만큼 마스크 해제와 함께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에 노출되기 쉬워 올봄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민주원 호흡기센터장은 “천식 발작 등 증상이 악화되면 기관지 확장제를 복용해도 회복이 더디고 호흡곤란으로 말하는 것도 힘들다”며 “잠시 증상이 호전되어도 기관지 염증은 계속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염증으로 기관지 점막이 붓고 근육 경련이 반복되면 기관지 변형과 폐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이처럼 천식은 증상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질환인 만큼 폐 기능 검사로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기관지 만성 염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편해도 흡입스테로이드제 치료를 받아야 하며, 1~2년에 한 번씩 폐 기능 검사를 진행해 호흡기 건강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민주원 센터장은 “흡입스테로이드는 약제가 직접 기도 점막으로 투여 돼 치료효과가 좋지만 사용법이 어려워 환자들이 꺼려하는데 매일 저용량을 사용하면 증상 완화는 물론 부작용도 거의 없어 규칙적인 사용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천식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 청결유지는 기본이며 황사,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특히 유전적 요인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천식 검사를 시행하여 적절한 대비를 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감기예방,금연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