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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클리닉] 스포츠 활동 느니 어깨질환 증가…‘스페셜리스트’에게 치료 맡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0대 A씨는 최근 지속되는 어깨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 뿐 아니라 야간에는 통증이 더 심해져 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50대에 흔하게 나타나는 ‘오십견’이라 생각하고 통증을 방치하던 A씨는 점점 힘들어지는 일상생활에 병원을 찾았고,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파열’을 앓고 있다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겠지라고 방치했던 A씨는 생각지도 못한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게 됐다. 전문의는 “어깨 질환은 증상이 비슷한 듯 다른 경우가 많다”며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전했다. 어깨는 우리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신체부위다. 하루 평균 3,000 ~4,000번 정도 사용할 정도로 많이 쓰이는데, 운동성이 큰 만큼 불안정해 일상적인 사용만으로도 퇴행성 변화가 찾아오기 쉽다. 관절에 이상이 생긴 경우 뿐만 아니라 근육· 힘줄 등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통증이 발생한다. 오십견이라 무심코 넘겼던 어깨 통증이 알고 보면 다른 질환인 경우도 있어 정밀한 검사와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다.다른 50대 B씨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고 여겨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모두 40~50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고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며 팔을 움직일 때 가동 범위가 제한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도 많다. 오십겹은 타인이 도움을 줘도 팔을 들어올리는 것이 쉽지 않은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누군가 도와주면 팔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회전근개파열은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악화되고 팔을 사용할 때 힘이 빠지면서 팔이 ‘툭’하고 떨어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는 주사요법,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 증상 완화를 도모할 수 있지만, 염증이 심하거나 회전근개 파열 정도가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이처럼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일부 질환은 방치시 병을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어깨 통증이 나타났을 때 섣부른 자가진단 대신 전문의를 찾아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두 질환의 또 다른 공통점 역시 치료 타이밍이 빠를수록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병원을 방문하려고 하면 어떤 병원을 가야 할지 쉽게 판단이 서지 않는다.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꼭 필요한 신체부위가 어깨이기 때문에 신중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해당 부위를 전문적으로 보는 의료진이 있는지, 임상경험이 풍부한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을 권한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은 고령화와 레저 활동 증가로 어깨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어깨·수부 등 상지 관절 치료의 ‘스페셜리스트’로 구성된 전문 의료진으로 오직 상지 관절만을 위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의 어깨상지센터는 먼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지내고 수부상지 ‘명의’로 불리는 강호정 명예원장을 필두로 정성훈 원장, 김철 과장, 김주형 과장이 수부 및 어깨상지 환자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강호정 명예원장은 200편 넘는 정형외과 논문을 발표하며 수부 질환 치료를 이끌고 있다.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는 최근 신의료기술로 고시된 ‘수술 중 자가혈소판풍부혈장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신의료기술로 고시된 이 치료는 회전근개봉합술 중 PRP 치료를 함께하는 것을 말한다. PRP 는 혈액 속에서 다량의 재생 성장인자를 추출해 조식 재생을 돕는 치료다. 파열된 어깨 힘줄을 봉합할 때 PRP를 도포하면 파열 부위의 치유를 돕고 재파열률과 통증을 낮춘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정성훈 원장은 “옷을 오래 입으면 닳듯, 어깨 관절도 오래 쓸수록 약해진다. 파열된 힘줄을 잘 봉합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신의료기술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PRP 치료와 관련해 보고된 합병증이나 부작용은 없다. 연세사랑병원은 약 15년 전부터 PRP를 활용한 재생 치료를 연구를 목적으로 사용해 왔다. 해당 치료와 관련한 전문 인력과 체계적인 진단 및 치료 시스템이 마련된 상태다. 비수술적 치료의 결과를 좋게 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정성훈 원장은 “채혈 후 원심분리기를 돌려 재생 성분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병원마다 기술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우리 병원은 그간의 임상경험과 연구력으로 재생 성분을 추출하는데 노하우가 있다”고 말했다. 정성훈 원장은 “회전근개 질환에 대한 PRP 치료 사용에 대한 연구는 이미 오래 전부터 활발하게 연구돼 왔다”며 “수술 중 PRP 치료 결합으로 많은 환자들의 재파열의 걱정에서 벗어나고, 원활한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PRP 치료는 키트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손상된 부위에 정확히 치료를 시행하는 의사의 실력도 중요하다.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의 어깨상지센터는 단일 병원으로서는 드물게 연간 1천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의 의료진. 김주형 과장, 정성훈 원장, 김철 과장(사진 왼쪽부터)
- [아는 것이 힘] 꽃가루 흩날리면 코가 간질간질 ... 알레르기비염 주의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직 아침 저녁으로는 일교차가 크지만 낮에는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활짝 만개한 꽃을 만나러 가는 길이 즐거워지는 신록의 계절 5월이다. 주말이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야외 활동이 많아지게 되면서, 불청객인 알레르기 비염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매년 증가하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외출을 자제한 2020년 ~2021년에는 큰 폭의 감소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거리두기 제한 및 마스크 착용의무 등이 완화되면서 다양한 봄철 꽃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고, 나들이 명소에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게 되면서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또한 증가하고 있다.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항원)이 코 점막에 노출된 후 자극 부위로 비만세포(mast cell), 호산구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IgE 항체를 매개로 하는 염증세포가 몰려들어 이들이 분비하는 다양한 매개물질에 의하여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서 일반 감기로 오인하기 쉬워 이에 대한 구별이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막힘, 재채기, 수양성 비루(물 같은 콧물), 가려움증을 주 증상으로 하며,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항원(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등)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반면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감기는 코막힘, 콧물 등 코 증상은 비염과 유사하나 대개 인후통, 근육통, 미열과 같은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다. 기본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은 증상과 그 증상과 연관된 병력을 바탕으로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비강 검진을 통해 진단하게 되며,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일반적으로 MAST(Multiple Antigen Simultaneous Test)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MAST검사는 한국인에게 주로 반응하는 대표적인 항원 물질을 80~120개로 추려서 혈액내의 항체 수치를 통해 항원에 대한 감작여부를 파악하는 방법이다.이비인후과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 알레르기 비염센터 이민구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중이염이나 만성 비후성 비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치료는 원인 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과 약물요법, 장시간 항원을 투여해 알레르기 반응이 감소하도록 하는 면역요법, 수술적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항원에 대한 노출을 예방하여 치료하는 회피요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하며, 증상에 따라서 약물요법, 비강 세척 및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사용을 병행해야 한다. 증상이 장기적으로 반복되는 환자에게는 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대한 면역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으며, 상기 치료로 별 효과가 없는 경우 하비갑개 축소술 및 비중격 교정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권장된다.이 원장은 “환자의 증상이나 원인 항원에 따라 치료방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방침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비상! 혹은 기우? 또다시 드리운 'WBC의 저주'[웰뱅톱랭킹]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열린 뒤에는 항상 따라다니는 말이 있다. 바로 ‘WBC의 저주’다. 과거 사례를 보면 WBC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이후 정규시즌에서 부진했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2006년 제1회 대회 경우 해외파들이 유독 저주에 시달렸다. 2005년 뉴욕 메츠에서 8승2패 평균 자책점 2.59를 올린 서재응은 WBC 참가 후 2006년 3승12패 5.33으로 추락했다. ‘써니’ 김선우는 당시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빅초이’ 최희섭도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2009년 제2회 대회 때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대표팀 투수 13명 가운데 10명이나 정규시즌 평균 자책점이 치솟았다. 대표팀 마무리를 책임졌던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이 1.40에서 4.83으로 크게 올랐다. 2008년 평균 자책점 1위였던 윤석민도 평균자책점이 2.33에서 2009년 3.46으로 상승했다. 2008년 12승8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던 좌완 장원삼은 2009년 4승8패 평균자책점 5.54로 추락했다.타자도 WBC 출전 이후 성적이 나빠진 경우가 많았다. 타자 15명 가운데 11명이나 타율이 떨어졌다. 2008년 .328이었던 최정의 타율은 2009년 .265로 내려갔다. 박기혁은 .291에서 .217로 수직 낙하했고 이용규(.312->.266), 이종욱(.301->.276), 강민호(.292->.260)도 마찬가지였다. 상당수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하기도 했다.안타깝지만 2023년도 그런 기미가 보인다. 올해는 특히 대표팀 선수들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원활하지 못했다. 미국, 한국, 일본을 이동하는 무리한 이동에 전지훈련지 날씨까지 도움이 안 됐다. 선수들은 훈련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대회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WBC 악재는 정규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웰뱅톱랭킹 포인트로 보더라도 WBC를 다녀온 대표 선수들 부진은 확연히 눈에 띈다.일단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하거나 개점휴업 중인 선수가 여럿 있다. 지난 시즌 웰뱅톱랭킹 투수 부문 2위였던 지난 시즌 구원왕 고우석(LG)은 어깨 염증으로 4월 18일에 복귀했지만 다시 전열에서 이탈한 후 현재 77위를 기록하고 있다. 웰뱅톱랭킹 투수 3위였던 김광현도 시즌 개막 후 2경기에 선발로 나선 뒤 왼쪽 어깨 염증으로 잠시 휴식 후 복귀했고 45위를 기록하고 있다. 13위였던 소형준은 오른쪽 전완근 염좌 진단을 받은 뒤 재활에 몰두 후 최근 복귀하였다.다른 투수들도 기대에 못 미치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웰뱅톱랭킹 투수 부문 19위였던 구창모(NC)는 34위에 걸쳐 있다. 28위였던 원태인(삼성)은 올 시즌 50위, 32위였던 김윤식(LG)은 올 시즌 초반 59위로 밀려난 상태다. 40위였던 박세웅(롯데)는 아예 100위권 밖에서 허덕이고 있다.불펜투수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15위였던 이용찬(NC)도 올해는 62위로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27위였던 정우영은 100위권 밖에 있고 톱랭킹포인트가 마이너스다. 시즌 초반 팀에 제대로 도움되지 않는다는 의미다.그렇다고 모두가 부진의 늪에 빠진 것은 아니다. WBC 대표 참가 투수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곽빈(두산)이다. 5월 8일 기준 지난해 웰뱅톱랭킹 투수 부문 47위였던 곽빈은 올해 10위로 급상승했다. 하지만 7일 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30위였던 정철원(두산)이 곽빈의 뒤를 이어 21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26위였던 양현종(KIA)은 올 시즌 27위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10위였던 고영표(KT)는 올 시즌 11위에 위치하고 있고 지난해 41위였던 이의리(KIA)는 52위에 위치하고 있고 29위였던 김원중은 올해 17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는 롯데의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타자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WBC 대표팀 타자 엔트리 15명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제외한 KBO리그 소속 선수는 13명이었다. 이들 중 지난해보다 웰뱅톱랭킹 타자 부문 순위가 올라간 선수는 강백호(KT)와 김혜성(키움), 오지환(LG) 단 세 명뿐이다. 지난해 웰뱅톱랭킹 타자 부문 74위였던 강백호는 이번 시즌 36위로 산뜻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대표팀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던 김혜성 또한 지난해 28위에서 올해는 14위로 초반을 장식하고 있다. 지난해 8위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던 오지환도 부상 여파에도 불구하고 8위에 위치하고 있다.그 외 11명은 모두 순위가 내려갔다. 지난해 웰뱅톱랭킹 타자 부문 1위였던 이정후(키움)는 올해 18위에 랭크돼있다. 지난해 3위였던 김현수(LG)는 9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10위에 자리하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던 최지훈(SSG)은 19위로 떨어졌다. 이들은 그래도 20위권 안을 지키면서 변함없는 레벨을 자랑하고 있다. 단순히 순위가 몇 계단 떨어진 것은 큰 의미가 없다.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지난해 웰뱅톱랭킹 타자 부문 11위였던 양의지(두산)는 올해 초반 59위까지 내려왔다. 7위였던 박병호(KT)는 올해 초반 32위에 위치했다. 그밖에 지난해 웰뱅톱랭킹 타자 부문 22위였던 박해민(LG)은 43위로 내려왔고 24위였던 박건우(NC)도 51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4위였던 나성범(KIA)은 부상으로 아직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순위 자체가 없다.당연한 말이겠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다. 시즌은 길고 반등할 기회는 충분히 있다. 아직 어떤 결론을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 지금 여러 기록이나 수치는 큰 의미가 없다. 그럼에도 WBC를 치른 선수들이 이처럼 한꺼번에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다는 것을 마냥 우연의 일치라고 보긴 어렵다. 과연 ‘WBC의 저주’가 이번 시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은 야구뿐 아니라 배구, 당구에서 종목별 공식기록을 바탕으로 선수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신개념 선수 평가 시스템이다. 포지션 부문 랭킹 차트와 함께 선수 개개인의 점수 현황을 웰뱅톱랭킹 공식 홈페이지와 KBO를 중계하는 방송사(KBS N스포츠, MBC SPORTS+, SBS스포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웰뱅톱랭킹은 공식 홈페이지 회원제 도입과 함께 보다 스포츠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모든 야구팬을 찾아갈 예정이다.
- [주목! e기술]마이크로바이옴 CDMO 연평균 47%↑...주목받는 기업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마이크로바이옴 산업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CDMO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바이오협회 ‘마이크로바이옴 CDMO 동향’ 리포트를 통해 주목해야 할 마이크로바이옴 CDMO 기업을 알아본다.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은 다양한 질병 및 응용 분야를 위한 제품 개발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의약품 생균치료제(LBP)와 마이크로바이옴 CDMO 글로벌 시장은 2021년 4180만 달러에서 연평균 47.54% 성장해 2028년 6억359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은 약 200여개로, 대부분 비임상 단계다. 이중 약 15개는 임상 2/3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 향후 몇 년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상용화는 엄청난 잠재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조능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시장 성장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는 게 리포트 설명이다. 실제 생균치료제 제조 관련 표준화 부족, 배치간 품질문제, CDMO 인프라 부족, 승인 및 규제 이슈 불확실성은 시장 성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중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다만 지난달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미국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경구용 디피실감염증(CDI) 치료제 ‘보우스트’를 최초 허가함에 따라 승인 이슈의 불확실성은 사라졌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이 더욱 가파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특히 위탁개발생산을 위한 기업 간의 다양한 거래가 증가해 CDMO 분야에서도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리포트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CDMO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4개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프랑스 레시팜(Recipharm) △스위스 박테라(Bacthera) △미국 리스트랩(List Labs) △호주 아큐라바이오(AcuraBio)다.먼저 레시팜은 2022년 2월 마이크로바이옴 CDMO 기업 아란타 바이오(Arranta Bio)를 인수했다. 아란타 바이오는 자연 유래 및 조작된 박테리아 컨소시엄을 위해 발효 및 정제 전문 지식을 갖춘 강력한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독점 배지 및 동결보존제 제형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1억 달려 규모 상업용 제조시설 건설도 완료한 상태다.스위스 박테라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에서 cGMP 제조 및 의약품 출시에 이르기까지 LBP 치료제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승인받은 세레스 테라퓨틱스는 박테라와 CDMO 계약을 체결해, 치료제 생산 능력을 확장했다.미국 리스트랩은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선두주자 지놈앤컴퍼니(314130)가 인수한 기업이다. 다양한 유기체에 대한 폭넓은 전문성과 경험, 안전한 개발 및 제조를 위해 설계된 최첨단 시설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놈앤컴퍼니는 2021년 말 리스트랩 지분 60%를 인수했다. 이후 대규모 CDMO 시설 건설을 위해 새로운 자회사 리스트 바이오를 설립했고, 이미 많은 분야에서 두 회사가 하나로 운영되고 있다.시설에는 프로세스 유효성 검사 및 적격성 평가, 원료 및 약물 물질 테스트, 출시를 위한 QC 실험실, 환경제어 등을 포함해 GMP 제조를 지원하는 구성요소가 포함돼 있다. 리스트랩의 천연 박테리아 제품 정제 경험을 활용한다. 특히 플라스미드 DNA 또는 마이크로바이옴 파생 및 재조합 단백질 생산에 사용하기 위한 크로마토그래피 정제 공간을 추가하는 등의 유사한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아큐라바이오는 호주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생물의약품 CDMO 중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받고 있다. 다양한 유형의 LBP 공정개발 및 생산 경험이 있고, 임상시험을 통해 제품의 상업적 출시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세팅된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최근 글로벌 의료 사모 투자 회사 앰퍼샌드 캐피탈 파트너스( Ampersand Capital Partners)에 인수됐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리비옴이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위해 아큐라바이오와 협력하고 있다.
- [전립선 방광살리기] 재발 잦은 만성방광염, 긴 싸움 끝내려면?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5년 이상 10년까지 만성적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비율 42%! 이 수치는 필자의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방문한 만성방광염 여성 환자들의 유병 기간 조사 결과다. 환자 2명 중 1명이 장기간에 걸쳐 재발을 반복하며 만성적인 소변장애와 통증으로 고생을 한다는 반증이다.왜 이렇게 방광염은 재발이 잦고 오랜 기간 환자들을 괴롭게 할까?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첫째, 항생제에 대한 내성 문제다. 항생제는 우리의 건강을 위해 요긴하게 쓰이는 중요한 의약품이다. 하지만 항생제가 꼭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복용하게 되면 우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리 몸 안에서 유익한 균과 나쁜 균을 구별 없이 죽이게 된다. 생존의 압박을 받는 세균들은 살아남기 위해 점점 강해지는데, 이것이 바로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상황이다. 방광염 환자들이 항생제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할수록 이런 내성균은 필연적으로 점점 많아질 수밖에 없다. 만약 초기 방광염에 걸렸을 때 꼭 명심해야 할 것은 처방받은 항생제를 끝까지 복용해야 한다. 대다수 환자들이 증상이 줄면 다 나은 것으로 여겨 약 복용을 중단하는데, 이것은 재발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둘째는 과로와 스트레스다. 실제 필자의 조사에서는 환자들이 꼽은 주요 재발 요인으로 스트레스가 59.3%, 과로가 42.9%나 차지했다. 이 두 가지는 면역력과 관련이 깊다. 극심한 피로가 장기간 이어지고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방광염은 재발한다. 특히 요즈음은 여성분들 대다수가 활발하게 사회활동과 일을 하는데, 자칫 자신의 몸 관리가 소홀해 지면 방광염의 한 원인인 요로감염이나 질염 등에 쉽게 걸릴 수 있다. 방광염 병력이 있는 여성들은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며, 특히 중년 여성은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몸 관리를 해야 한다. 위생적인 성생활, 그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마지막은 장기 환자분들 대다수가 겪는 방광의 기능저하다. 오랜 기간 방광염에 시달린 환자들은 염증이 반복돼 방광 기능이 손상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만성으로 이어진 경우다. 특히 간질성 방광염은 방광 내벽의 섬유화로 본래의 탄력이 상실돼 방광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소변이 차오르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이는 진통제로도 해소되지 않는다. 5년 10년에 걸쳐 재발이 반복된 환자들은 방광 내벽의 섬유화로 통증과 소변 증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어떤 질병이든 원인이 명확하면 그 해결책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만성화된 방광염의 경우 장기간 항생제 내성 문제, 과로와 면역력 저하, 그리고 방광의 본질적인 기능 저하 등 세 가지가 재발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고, 또한 그 반대로 해법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언젠가는 괜찮아지겠지’하고 자포자기하지 말고, 의사와 꾸준히 소통하며 인내심을 갖고 치료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질환이 바로 만성방광염이다.
- [코스닥 마감]상승 전환해 840선…셀트리온 4%대 강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4일 코스닥 지수가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해 마감했다. 의약품 업종 전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관련 시가총액 상위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우려는 선반영돼 지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8포인트(0.22%) 상승한 845.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40선에서 출발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소화하며 하락 출발했지만 원화 강세와 코스닥 2차전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춘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은 부담이었지만 FOMC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지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고 말했다.이날 기관은 405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은 1343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189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1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기타 제조, 운송은 2%대, 비금속, 반도체, 운송장비부품, IT H/W, 오락문화, 정보기기는 1%대 하락했다. 방송서비스, IT부품,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종이목재, 섬유의류,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화학, 일반전기전자는 1% 미만 하락했다. 유통, 제약은 2%대, 금융은 1%대, 제조, 건설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4%대, 알테오젠(196170)은 8%대 급등했다. HLB(028300)는 1%대 상승했다. 메디프론(065650) 등 코스닥 치매 테마가 강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로바이옴(염증성 장질환)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미국 FDA 신약 허가와 미국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 3상 성공 발표에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펄어비스(263750)는 2%대, 에코프로비엠(247540), JYP Ent.(03590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 미만 상승했다. 에스엠은 4%대 하락했고 엘앤에프(066970),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에스엠(041510)은 4%대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1억6625만주, 거래대금은 8조6560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6개 포함 63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841개 종목이 하락했다. 8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지엔티파마 "COPD·천식 치료제 '플루살라진' 1상 IND 신청"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신약 개발 기업 지엔티파마는 차세대 염증 및 호흡기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플루살라진’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지엔티파마 사옥 전경.(제공= 지엔티파마)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플루살라진 경구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연구를 두 파트로 나눠 진행한다. 파트 1에서는 공복 상태 또는 음식물 섭취 상태에서 플루살라진 용량을 높여가며 단회투여 후 안전성과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등을 연구한다. 파트 2에서는 하루에 2회, 총 15회에 걸쳐 플루살라진 반복투여 후 안전성과 약동학을 탐색한다.아스피린, 이부프로펜, 세레콕시브 등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의 위장관 부작용을 개선한 차세대 소염제로 개발 중인 플루살라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조직보호 작용을 보유한 다중표적 신약이다. 플루살라진은 췌장염, 장염, 관절염 등 염증질환과 당뇨병성 통증 모델에서 탁월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또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및 천식 동물모델에서 탁월한 염증 조절, 조직 보호 효과가 입증돼 지난해 신규 국제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COPD와 천식은 난치성 질환이다. 특히 COPD는 담배 연기, 직업적 유해가스 노출, 폐 감염 등으로 인해 기관지와 폐실질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기도가 좁아지고 폐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전 세계 COPD와 천식 환자는 약 5억 명에 이른다. 코티코스테로이드 등의 소염제, 베타-2 작용제와 항콜린제 등의 기관지 확장제가 기침과 호흡곤란 등에 사용되고 있으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칠 뿐이다. 염증을 조절해 질환의 진행을 막고 폐 조직을 보호하는 신약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비임상시험에서 탁월한 안전성이 검증됐고 일차 타깃 질환인 COPD와 천식 치료제 특허출원을 완료함에 따라 플루살라진 임상 1상 IND 신청을 하게 됐다”며 “동물모델에서 비교 약물들보다 안전성과 약효가 월등하기 때문에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동아ST, NASH 치료제 FDA 임상 2상 승인...‘내년 하반기 종료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아ST는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의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사진=동아ST)DA-1241은 GPR119 작용제 기전의 신약으로 전임상에서 N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엿봤다. DA-1241 투여 후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도 확인했다.이번 임상은 NASH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DA-1241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한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241 미국 임상 2상을 올해 3분기 내 개시하고, 2024년 하반기에 종료할 계획이다.NASH는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간세포에 중성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간 내 염증 및 섬유화를 특징으로, 간경화, 간암, 간부전 등 심각한 간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병률은 2~4%, 미국의 경우는 3~5%에 달하지만 개발된 치료제는 없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다.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전진기지다.동아ST 관계자는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나가겠다”며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계획된 일정대로 임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길어지는 아이 감기, 감기 합병증 부비동염, 중이염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호흡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6 ~ 7가지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고, 바이러스성 장염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 및 안과 감염병 역시 적지 않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아이들의 감염병 관리가 비상이다. 함소아한의원 안예지 원장은 “아이들은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여러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고 이에 대응하며 면역력이 생기는데, 지난 3년간 마스크 착용과 방역조치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형성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감기에 걸려도 증상이 빨리 낫지 않고, 나았다가 금방 재발해서 감기 증상이 길어지고 있다. 주의할 점은 어린 아이들은 감기 증상이 길어지면 부비동염이나 중이염과 같은 합병증이 오기 쉽기 때문에 평소 감기 예방과 치료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고 조언한다. ◇ 감기 인줄 알았는데 소아에게 흔한 부비동염, 중이염보통 감기가 진행되면 맑은 콧물이 흐르다가 점차 끈적해지고 색이 누렇게 변하게 되는데, 심한 콧물이 3주 이상 지속되면서 코막힘과 콧물이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나타난다면 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한다. 축농증이라고 부르는 부비동염은 코 주위 얼굴뼈 속의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이다. 특히, 부비동염이 생기면 콧물이 목구멍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유발하는 상기도 기침증후군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는 아이들이 보이는 만성 기침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이다. 상기도 기침 증후군이 생기면, 자고 일어났을 때 혹은 자려고 누워있을 때 무언가 목에 걸린 듯한 느낌이 들면서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고 숙면에 방해를 줄 수 있다. 부비동염이 오래되어 만성으로 접어들면 두통, 후각 감퇴, 집중력 방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3세 미만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감기 합병증 중 하나이다. 코와 귀는 유스타키오관이라고 하는 얇은 관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어린 아이들은 이 구조물이 성인에 비해 짧고 수평으로 이어져 있어 코에 생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중이염이 발생하면 발열이나 귀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중이염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적기 때문에, 아직 증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은 귀를 잡아당기거나 손을 계속 귀쪽으로 가져가 부비는 등의 행동이 나타날 수 있어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부비동염이나 중이염과 같은 합병증을 진단받게 되면 약을 꽤 오랫동안 복용하게 된다. 심한 경우 1달 이상 항생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 한의원에서는 이런 경우 증상과 정도에 따라 형개연교탕, 배농산급탕, 갈근탕 등 감기한약을 처방하여 치료한다. 또한 비강 내부의 점막 부종과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는 외용제를 처방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 외에도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감기 바이러스의 감염 방지를 위해 필요에 따라 아이의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과 면역력에 유지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처방하거나, 뜸 치료, 침 치료, 부항 치료를 통해 호흡기 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반복되는 바이러스 감염에 해열제 복용 과다하지 않아야아이의 반복되는 바이러스 감염과 부비동염, 중이염과 같은 감기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기에 걸렸을 때 올바른 감기 치료 관리가 중요하다. 일반적인 감기에는 항생제나 해열제를 꼭 복용하지 않아도 잘 쉬면서 컨디션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을 권장한다. 함소아한의원 안예지 원장은 “최근 몇 년 간 아이의 감기를 많이 경험해보지 못한 부모가 불안감에 자주 약을 복용하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해열제는 정상체온으로 떨어트리기 위해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열 때문에 아이가 불편한 증상이나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므로, 과다 복용하지 않게 해야 한다.” 고 조언한다. 38도 미만의 미열에는 해열제 복용이 꼭 필요하지 않으며, 이후 발열 상황에서는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필요 시 해열제를 복용하도록 한다. 감기 초기 열이 나는 것은 면역반응의 일부이고, 이 때 해열제를 복용하여 열이 떨어진다고 해서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정상 면역을 방해하여 감기를 길어지게 하거나 합병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 불필요한 항생제 복용 역시 오히려 내성과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무조건 증상을 빨리 낫게 하기 위해 항생제를 복용하게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 생활습관 개선과 신체 컨디션 조절로 장기적인 면역력 유지감기에 걸렸을 때 약에 의존하기 보다는 혹은 평소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세심하게 살피고 올바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장기적인 아이의 면역력에 더 도움이 된다.건조함은 호흡기 점막을 감염에 취약하게 하고 바이러스가 살아남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수분을 공급해줄 수 있도록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요즘처럼 온도의 편차가 큰 날씨에는 한낮에 땀을 많이 흘리고 그 땀이 식을 때 체온 조절이 잘 되지 않아 감기에 걸리기 쉽다. 외출시에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챙겨 입게 하고, 잘 때에는 약간 서늘한 정도를 유지한다.좋은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체 컨디션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학기라고 너무 많은 활동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한꺼번에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이 좋지 않다. 주중에 아이가 피곤해한다면 주말에는 집에서 충분히 휴식할 수 있도록 하고 컨디션이 회복될 때까지 잠깐이라도 낮잠을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아이들 뛰어놀떄는 보호구 착용하고, 다치면 주의 깊게 관찰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과 야외 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정이 많을 것이다. 부모에게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노는 모습만큼 아름다운 모습이 있을까? 하지만 즐겁게 뛰어 노는 동시에 아이들에게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를 수 있다. 이때 부모가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하면 심각한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고, 적절한 처치로 회복을 도와 후유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아이들은 보통 익숙한 환경보다는 낯선 환경에서, 혼자 놀 때보다는 여럿이 모여 놀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체격 차이가 많이 나는 친구들과 과격하게 놀 때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들이 넘어지거나 부딪혀 찢어지거나 긁혀 피가 나는 상처가 발생한다면 우선 흙, 모래 등의 이물질에 상처가 오염되지 않도록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이물질이 안 보일 때까지 너무 세지 않은 수압으로 흐르는 수돗물에 상처 부위를 갖다 대어 상처가 씻기도록 한다. 이후 적절한 소독 약품과 드레싱 재료로 상처를 잘 덮어준다. 출혈이 멈추지 않는 상처는 깨끗한 거즈 등을 이용해서 수 분간 충분히 눌러 지혈을 시도해본다. 지혈이 안 되거나 봉합이 필요한 상처로 판단되면 의료 기관을 방문해야 한다.자전거나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 속도를 내는 활동을 즐기는 경우도 많다. 속도가 빠른 만큼 넘어지면서 자칫 머리, 사지의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헬멧, 팔꿈치, 무릎 보호대 등의 적절한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헬멧 착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들에게 자전거,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선물할 때는 반드시 보호 장구도 함께 사 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또한 최근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들이 유행하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비말로 전파되는 질환이 대부분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음식물을 섭취하기 전이나 외출하고 돌아오면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잘 지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응급의학과 조형래 교수는 “봄철 꽃가루로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평소 비염, 결막염, 천식 등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바람이 심한 날 외출을 삼가고, 외출 후 얼굴과 손을 잘 씻어준다. 상비약을 챙겨 다니고 심한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 진료를 권한다”고 말했다.◇ 30분간 근거리 활동에 집중했다면 최소 50초 이상 눈 쉬어주기최근 전자기기를 처음 사용하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어린아이들도 집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연속 시청하거나 게임을 하며 시간 보내는 게 익숙해진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시간 한 곳만 집중해서 보는 행동은 아이의 눈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수정체의 초점 조절 기능이 저하되면서 근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흔히 시력이 떨어졌다고 표현하는데 이를 의학적으로는 근시라고 한다. 근시는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서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는 것을 말한다. 가까운 곳을 볼 땐 물체의 상이 잘 보이지만 먼 곳을 바라보면 잘 안 보이는 상태다. 스마트폰 영상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과 같은 근거리 활동을 집중적으로 오래 하면 근시가 생길 수 있다. 또 눕거나 엎드려서 책을 읽으면 눈과 책 사이의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워지는데, 이러한 행동도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안과 문예지 교수는 “20분 정도 스마트폰 영상 시청과 같은 근거리 활동에 집중했다면 최소 50초는 창문 밖 풍경 등 4m 이상 떨어진 먼 곳을 쳐다보며 눈을 쉬어줘야 한다. 또 너무 어둡거나 밝은 환경도 근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근거리 활동보다는 낮 동안 2시간쯤 야외 활동을 하는 게 눈 건강을 지키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충분한 햇빛을 받으면 체내에서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 근시 예방에 좋다는 연구도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시력검사는 아이가 갖고 있는 굴절 이상을 진단하고, 정확한 처방을 통해 시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검사다. 우리나라 소아안과사시학회에서는 눈의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라도 안과를 방문하고, 만 3세 이후부터는 매년 시력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어린이의 시력 발달은 대개 만 8~10세 전후에 완성되므로 유치원 연령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시력 관리를 잘해줘야 한다. 안경을 착용하면 시력이 더 나빠지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부모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만 7~9세라면 안구 길이가 점점 길어져 근시의 정도도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다. 안경을 써서가 아니라 안구 성장이 일어나는 시기라서 안경 도수가 올라가는 것이다. 안경은 선명한 망막 상을 만들어 시각의 발달을 자극하므로 안경이 필요한 경우 제때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 젖니도 꼼꼼히 관리해야··· 유아기부터 적절한 치과 검진 받기아이들은 치과 진료에 대한 공포로 통증이나 불편함을 잘 표현하지 않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이 때문에 소아치과에 방문한 환자들을 보면 신경치료나 발치를 해야 할 정도로 치아 상태가 나쁜 경우가 종종 있다. 유아기부터 시기적절한 치과 검진과 치료가 꼭 필요하고, 양치 등 치아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을 아이가 가질 수 있도록 부모의 꼼꼼한 지도가 중요하다.가지런한 이를 가지려면 젖니가 나기 시작할 때부터 적절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생후 6개월 전후가 되면 아랫니와 앞니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부모들은 거즈나 유아용 칫솔 등으로 아이들의 치아를 닦아주기 시작해야 한다. 또 이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해 우유병을 물고자거나 음식을 물고 다니는 습관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생후 1년 6개월이 되면 부모가 치약과 칫솔을 이용해서 더 잘 닦아 줘야 한다. 치약을 뱉는 훈련이 되기 전까지는 아이가 치약을 삼키게 되므로 어린이 전용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생후 2년이 지나면 모든 젖니가 거의 잇몸을 뚫고 나온다. 만 3세 경 젖니의 위아래가 다 맞물리게 되면 이때부터 아이들에게 양치하는 법을 가르치고 양치질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영구치가 나기 시작할 때부터 6개월마다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점검하는 것이 성인이 돼서도 고르고 예쁜 치아를 유지하는 비결이다.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치과 박소연 교수는 “젖니도 충치 치료를 해야 한다. 어차피 젖니는 곧 빠지니 그대로 두는 경우도 있는데, 젖니는 앞으로 나올 어른니가 나올 공간을 잡아주고 올바르게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충치로 인해 치아가 일찍 빠지면 심한 덧니가 생기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 이가 나오지 못하게 된다. 만 6세가 되면 최초의 어른니가 맨 뒤쪽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처음 나는 어른니는 맨 뒤에 있어서 젖니인 줄 알고 충치가 생겨도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치아는 평생 사용해야 하는 중요한 어른니이므로 예방치료를 받거나 새로 생긴 충치는 바로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만 6~7세부터 어른니가 나기 시작하면 가지런한 치아를 위해 교정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얼굴 모양이나 턱뼈에 문제가 없다면 성장이 왕성하게 이뤄지고 영구치가 다 나온 사춘기 전후, 12~13세 정도에 치열교정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 시기는 치료 반응이 좋은 만큼 치아를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이동시킬 수 있어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교정 후 생기는 후유증도 줄일 수 있다.◇ 건강 식단, 30분 운동으로 비만 예방하기···성조숙증 의심되면 조기 진단 받기코로나19가 유행한 시기 동안 뛰어놀지 못하고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며, 배달 음식이나 간식을 즐겨 먹다 보니 자연스레 몸무게가 늘어난 아이들이 많다. 소아청소년 시기에 체중이 많이 나가면 몸 안에 체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되어 나이는 어리지만 지방간,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의 성인병이 어린 나이에 일찍 나타나 만성질환의 상태로 빠질 수 있다. 따라서 고열량, 고지방 식품을 피하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며, 하루 30분~1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거나 뛰어노는 등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 평소에도 눕는 습관을 줄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가까운 거리는 걷는 등 몸을 자주 움직이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이때 단순히 살이 찌는 것뿐 아니라 8세 이전의 여아 및 9세 이전의 남아에서 사춘기의 2차 성징이 일찍 시작된 경우에는 성조숙증이 아닌지 의심이 필요하다. 성조숙증은 유전적 영향, 비만의 영향, 환경호르몬 노출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대부분 명확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드물게 성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는 뇌 기관 혹은 부신, 성선의 종양 등에 의해서 유발되는 경우도 있어 다른 질환의 병력이나 신경학적 증상, 약물 복용력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발병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성조숙증이 발생하면 어린 나이에 초경을 하게 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성장이 일찍 끝나게 되어 최종 키가 작아진다. 따라서 최종 성인 키를 증가시키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방지하기 위한 치료가 권장된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내분비대사과 최진호 교수는 “성조숙증의 치료는 사춘기 전의 성장 속도로 오랫동안 자랄 수 있도록 성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주사를 4주 또는 3개월 간격으로 맞는 것이다. 최근에는 6개월마다 맞는 주사가 보급되어 이전보다 편의성이 좋아지고 있다. 성조숙증 치료가 성장을 억제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면서 발생하는 급성장을 천천히 오랫동안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치료 동안 1년에 약 4~6cm 정도는 자라 키 성장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최종 키를 키워주기 위한 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이미 초경을 하거나 사춘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내원하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2차 성징이 일찍 시작되었다면 가능한 일찍 내원하여 검사받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최근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비만의 빈도가 높아지고 사춘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학설이 많이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 음식이나 운동 등의 생활습관만으로 성조숙증을 예방하는 것은 어렵다. 실제 성조숙증으로 진단받는 어린이 중 비만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사춘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예방법에 대해서는 아직도 연구가 필요한 상태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 등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 상태 및 성장에 도움을 줄 수는 있겠으나 성조숙증을 전적으로 예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겠다.◇ 여아 성조숙증 증상1. 유방이 발달되거나 가슴 멍울이 잡힌다.2. 음모와 겨드랑이털이 자라기 시작한다.3. 초경이 시작된다.4. 여드름이 나기 시작한다.5. 냉과 같은 분비물이 발생한다.6. 일시적으로 키 성장이 증가한다.7. 겨드랑이 냄새가 난다.◇ 남아 성조숙증 증상1. 고환이 커지기 시작한다.2. 음경이 길어지고 검은색으로 변한다.3. 음모와 겨드랑이털이 자라기 시작한다.4. 몽정을 한다.5. 여드름이 나기 시작한다.6. 머리,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7. 얼굴에 수염이 나고 목젖이 나온다.※ 8세 이전 여아, 9세 이전 남아 대상어린이날 참고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육회. 하몽 즐기는 당신 ...'E형 간염' 주의보[아는 것이 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매우 다양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E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 HEV)는 A형, B형, C형 등 다른 간염 바이러스에 비해 덜 알려져 있는 편이다.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2,000만 명이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이 중 16.5%는 증상을 동반한 급성 간염으로 이어졌으며 2015년 기준 4만4,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비교적 뒤늦은 2020년부터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관리를 시작했다. E형 간염 환자는 2020년 191명, 2021년 494명, 2022년 528명으로 집계되었으며 2022년 기준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월에 가장 환자가 많았다.환자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해서 전파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동물의 덜 익힌 담즙, 간 또는 최근 와인 안주로 즐겨 찾는 하몽이나 살라미와 같은 육가공 식품, 고기, 조개류 등을 직접 섭취하거나 기구 등 매개물을 통한 교차 감염이 주요 전파 경로이다. 드물지만 주사기, 수혈, 임산부로부터 태아 수직감염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소의 생간이나 육회 같은 날고기 음식과 어패류를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감염 우려가 크다. 바이러스가 대장과 소장 등을 통해 내장 혈류로 들어가 간으로 진입해 간세포 안에서 증식하게 되면 간에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보통 15∼64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 구토, 복통, 황달, 관절통, 피로감, 식욕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전혀 없는 무증상 감염도 많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감염원이 될 수 있다.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치료와 더불어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를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고 치료된다. 하지만 E형 간염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 증상이 심해져 후유증이 발생하거나 만성간염 및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환자의 1% 정도에서 간 이식이 필요할 정도의 중증질환인 급성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또한 민간요법이나 한약재 등을 임의로 복용하다가 간에 무리를 주고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처방받은 약을 복용해야 한다. 간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술, 담배, 과식,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고 고른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임태원 과장은 “E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을 통해 본인도 모르게 감염이 될 수 있는 질환이므로 평소에 안전한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며 “바이러스성 간염뿐만 아니라 날씨가 점점 더워질수록 음식물 섭취로 인한 식중독 등 소화기계 질환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E형 간염 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이 없으므로 일반적인 예방법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먹기 ▲위생적인 조리환경 ▲설사 등 증상이 있다면 조리하지 않기 등이 있다.육가공식품. 출처 클립아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