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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의 칼럼] 여름휴가 망치는 '항공성중이염'... 이착륙때 껌 씹으세요
- [다인이비인후과병원 이비인후과 성재문 원장] 코로나 엔데믹 선언으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도 여름휴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요즘이다. 산으로, 바다로 또는 해외에서 휴가를 즐기기 위해 많은 계획들로 설레이는 이 때, 건강한 휴가를 위해 주의해야 할 이비인후과 질환에 대해서 알아본다.여름 휴가철이 되면 ‘아이가 중이염이 있는데 물놀이를 가도 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괜찮다’이다. 중이염이란 고막 안쪽 공간에 생기는 염증인데, 일반적으로는 외이(外耳)와 중이(中耳) 사이에 고막이 있어 물이나 공기 등 기타 물질이 고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중이염 증상을 악화시키지는 않지만, 물놀이 후에는 깨끗한 물로 씻고 축축한 상태로 방치하지 말고 잘 말려주는 것이 좋다. 중이염을 앓은 적이 있는데, 비행기를 이용해 여행을 계획중인 분들이라면 항공성 중이염도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항공성 중이염이란 주로 비행기 이착륙시의 급격한 기압변화로 인해 귀가 멍멍해지고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중이(中耳)에서 삼출액이 나오는 증상이다. 항공성 중이염은 대부분 비행기가 착륙할 때 나타나는데, 비행기의 고도가 낮아지면서 점차 기압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중이의 압력 상태는 계속 저압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관이 개방되면 기압차가 줄어들게 되므로 착륙하기 전에 껌을 씹거나 사탕을 빨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어플러그나 귀마개를 사용하면 외이와 내이의 압력을 조절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 또한 비행기 착륙시 귀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여름철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의 적정한 사용으로 냉방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면역력이 약하거나 이관의 기능발달이 덜한 유·소아의 경우에는 단순 감기가 중이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급성 중이염은 적절한 시기에 약물 치료를 하면 대부분은 호전되지만, 삼출액이 차거나 염증이 만성화되면 난청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귀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영아의 경우 발열과 함께 귀를 잡아당기거나 귀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중이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여름 휴가 전 평소 앓고 있는 이비인후과 질환이 있다면 여행 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고, 적절한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면 건강한 여름 휴가를 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다인이비인후과병원 이비인후과 성재문 원장
- 남성의 근감소성 비만, 동맥경화 적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남성이 근감소성 비만 상태이면 동맥경화 발생의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여성의 심장병 위험은 근감소증 비만보다 비만에서 더 높았다.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가정의학과 고현민 교수팀이 2019년 7월∼2020년 12월 한 대학병원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한 수검자 7,177명을 대상으로 비만ㆍ근감소증ㆍ근감소성 비만과 동맥경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성인의 체성분과 동맥 경직도의 상관관계)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고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를 정상ㆍ근감소증ㆍ비만ㆍ근감소성 비만 등 네 그룹으로 분류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남성의 비율은 정상 그룹이 46.1%로 가장 높았고, 근감소증 그룹(26.5%)과 근감소성 비만 그룹(25.6%)은 낮았다. 인슐린 저항성(당뇨병의 위험 요인)의 지표라 할 수 있는, TyG 지수는 비만 남성(8.9)이 근감소증 남성(8.4)보다 높았다. 심혈관 질환의 예측 지표인 hs-CRP는 근감소성 비만 남성에서 가장 높게 측정됐다(높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다는 뜻).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여성의 비율은 정상 그룹이 38.9%로 가장 높았고. 근감소성 비만 그룹(20.0%)이 가장 낮았다. 여성에서 심혈관 질환의 예측 지표인 hs-CRP는 남성과는 달리 비만 여성이 근감소성 비만 여성보다 높았다. 고 교수팀은 그룹별 동맥 경화도의 차이를 밝히기 위해 상완-발목 맥파 전달속도(baPWV)를 측정했다. 이 baPWV 값이 크면 동맥경화와 심장병 위험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남녀 모두에서 근감소성 비만 그룹의 baPWV 값이 가장 컸다. 남성에선 근감소성 비만 그룹의 baPWV 값이 초당(秒當) 14.9m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에선 비만 그룹의 baPWV 값이 초당 12.9m로, 근감소성 비만 그룹(12.8m)과 비슷했다. 신체 구성은 나이가 들면서 극적으로 변한다. 체지방, 특히 내장지방은 증가하고, 근육량은 감소한다. 근감소증은 노화와 관련한 근육량 감소와 근력 저하를 가리킨다. 근감소증과 더불어 문제가 되는 것이 비만이다. 이중 내장비만은 고혈압ㆍ인슐린 저항성ㆍ당뇨병ㆍ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성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교수팀은 논문에서 “근감소성 비만은 근감소증과 비만의 조합으로 정의된다”며 “비만과 근감소증의 상승 작용으로 대사성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동맥 경직도란 동맥의 탄력성 감소에 따른 단단한 정도 즉, 경직도를 의미한다. 동맥 경직도는 나이가 들면서 증가한다고 알려졌으며, 이는 노화에 따른 동맥벽 조직의 변화와 탄성 감소 탓이다. 고혈압ㆍ심부전ㆍ당뇨병ㆍ고지혈증 등 질병이나 흡연ㆍ비만 등에 의해서도 동맥 경직도가 커질 수 있다. 고 교수팀은 논문에서 “근감소성 비만이 동맥경화를 가속하는 것은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 지방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염증성 사이토킨의 증가, 근육세포에서 유래하는 마이오카인의 감소 등 복합적인 원인 때문이다”며 “인슐린 저항성은 baPWV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 파이프라인 간소화 추진 일동제약, 기술이전 성공 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일동제약이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유한 파이프라인 일부를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해 연구개발에 대한 자금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기술이전을 통해 일정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일동제약은 적극적인 자세로 기술이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26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최근 수년 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은 10개로, 이들 중 일부는 연구개발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조기 기술이전을 검토 중이다. 그동안 다수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해 신약 후보물질 권리 확보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통해 구체적인 이익을 실현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일동제약의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임상 1상 단계인 당뇨병 치료제 ‘IDG16177’,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ID119031166’,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ID120040002’ 등 3개와 전임상 및 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7개가 있다.일동제약 본사. (사진=일동제약)◇혁신신약 ‘IDG16177’, 높은 기술이전 가능성일동제약의 기술이전 기대주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IDG16177’다. IDG16177은 지난 2021년 독일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아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IDG16177은 췌장 베타세포 표면에 발현돼 있는 수용체 GPR40(G단백질수용체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GPR40 작용제는 포도당 농도에 따라 인슐린을 분비시키기 때문에 고혈당인 경우에만 작동하며 저혈당일 경우 반응하지 않아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GPR40 작용제 계열 1차 약물의 매출은 약 1조원에 달한다.GPR40 수용체를 타깃으로 한 당뇨치료제는 현재 상용화된 제품이 없다는 점에서 더욱 경쟁력을 가진다. 2012년 다케다가 ‘TAK-875’라는 개발명으로 임상 3상에 돌입했으나 간독성 문제로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IDG16177는 동물실험에서 TAK-875 보다 10~30배 낮은 용량에서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다양한 간독성 시험에서 TAK-875 보다 간독성의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일동제약은 일찌감치 특허 출원 및 등록에 나서면서 다양한 권리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물질특허는 2019년 국내, 2020년 호주, 2021년 뉴질랜드·일본·인도·러시아, 2022년 미국·인도네시아·캐나다·멕시코·이스라엘·중국에서 등록됐다. 또 해외 여러 국가에서 용법용량 특허, 염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다케다가 독성 문제로 임상을 중단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국내외에서 여전히 GPR40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물질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여 IDG16177는 기술이전에 대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는 현대약품이 국내와 미국에서 HDNO-1605(HD-6277)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는 항서제약 ‘SHR-0534’, 스코히아 ‘SCO-267’ 등이 임상 1상 단계에 있다.비임상 개발 단계이지만 간섬유화·간경변 치료제로 개발 중인 ‘ID119050134’의 기술이전 가능성도 있다. ID119050134는 ATX(오토탁신)에 의한 LPA(리소포스파티드산) 생성을 억제해 간성상세포로부터 강한 섬유화 활성을 갖는 근섬유아세포(myofibroblast)로 분화를 억제한다.현재 독성 시험 및 임상을 위한 물질 대량생산 중이며 올해 하반기 본임상을 위한 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대부분의 ATX(오토탁신) 억제제 개발사들은 특발성 폐섬유증(IPF)의 적응증에 집중하고 있지만 일동제약은 간섬유화·간경변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만큼 확실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NASH 치료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기대 낮아반면,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ID119031166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ID120040002의 기술이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NASH 치료제 ID119031166는 FXR(파네소이드X수용체)와 결합해 해당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의 약물로 안전성 평가를 위한 단일용량 증량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FXR은 세포 내의 핵에 존재하는 수용체다. ID119031166은 FXR을 활성화시켜 간 내부의 지방축적, 염증 및 섬유화 등과 연관이 있는 담즙산의 대사를 조절해 NASH 증상을 개선한다. 일동제약이 실시한 NASH 질환 동물 모델(STAM)에서 ID119031166은 NASH 치료 및 간섬유화 억제 효과를 보였다.그러나 앞서 같은 기전의 물질로 임상을 진행한 바이오 기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번번이 ‘승인 거절’ 또는 부정적 결과를 받으면서 임상 성공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는 기존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 ‘오칼리바’에 NASH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을 진행한 뒤 2020년 FDA에 승인신청했다. 하지만, FDA는 오칼리바의 간경변 부작용을 지적하고 예상효과보다 위해성이 크다며 추가 임상 데이터를 요구했다.이에 지난해 11월 인터셉트는 추가 임상을 거쳐 오칼리바 투여시 1차 평가 지표 ‘섬유증 악화 없이 1단계 개선의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데이터를 더했다. 그러나 이달 19일 FDA 자문위가 오칼리바의 NASH 적응증 확대와 관련해 승인을 거절해야 한다고 권고하면서 또 한 번 적응증 추가 계획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16명의 FDA 자문위 위원 중 절대 다수인 15명이 ‘오칼리바의 추가 임상 3상 결과를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을 냈다.ID119031166와 같은 기전을 가진 오칼리바의 NASH 적응증 추가가 불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ID119031166의 기술이전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ID120040002’는 P-CAB 기전의 물질로, 이미 다수의 경쟁 품목이 판매 중이라는 점에서 큰 경쟁력을 가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다케다가 중국에서 P-CAB 계열 최초 신약 ‘다케캡’을 출시한 데 이어 국내에서는 HK이노엔과 대웅제약이 각각 ‘케이캡’과 ‘펙수클루’ 개발에 성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케이캡은 해외 35개국에 진출해있으며 펙수클루 역시 19개국에 직접 진출하거나 기술이전해 글로벌 무대 진출도 이미 선점 당한 상황이다. 또 최근 P-CAB 기전의 대표격인 케이캡의 제네릭(복제약) 출시를 위한 업계의 시도가 이어지면서 신약으로서 갖는 가치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일동제약 관계자는 “후보물질 등 전임상 단계에서도 기술이전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현재 연구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모두 기술이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FDA, 크론병 치료제 신규 승인·인체 칩 임상 허가[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5월22일~5월28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새로운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 이미지)헬스데이뉴스는 FDA가 크론병 치료제로 경구용 우파다시티닙(제품명: 린버크)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함께 2대 염증성 장 질환(IBD)의 하나다. 소화기관 전체에서 발생할 수 있다.우파다시티닙은 애브비가 개발한 야누스 키나제(JAK·Janus kinase) 억제제다.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성 피부염,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FDA는 이번에 종양괴사 인자(TNF) 차단제가 듣지 않는 중등도 내지 중증 크론병 환자를 위해 쓸 수 있도록 우파다시티닙의 적응증 추가했다. 우파다시티닙은 TNF 차단제에 반응하지 않는 중등도 내지 중증 크론병 환자 8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두 차례의 무작위 대조군 설정 임상시험에서 관해와 염증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임상 참가 환자들에게는 우파다시티닙 45mg 또는 위약이 12주 동안 투여됐다. 12주간 우파다시티닙 투여에 반응이 나타난 환자 343명에게는 유지용량으로 우파다시티닙 15mg 또는 30mg 또는 위약이 1년 동안 투여됐다. 그 결과 유지용량이 투여된 그룹이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보다 관해와 염증 감소가 더 컸다. 상기도 감염, 빈혈, 여드름, 대상포진, 두통 등이 부작용으로 나타났다. FDA는 크론병 치료에 쓰이는 다른 JAK 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또는 강력 면역억제제(아자티오프린, 사이클로스포린 등)와 함께 우파다시티닙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트위터를 통해 “인간을 대상으로 처음 임상 연구를 시작하기 위한 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이어 “임상시험을 위한 참가자 모집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며 “자세한 정보는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뉴럴링크는 사람의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두뇌에 컴퓨터 칩을 삽입해 컴퓨터와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뉴럴링크의 인체 칩은 시각을 잃었거나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대사증후군 있는 여성, 자궁경부암 검사도 필히 받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산부인과 이다용, 이택상 교수가 대사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자궁경부 상피세포 이상이 있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흔한 부인과 암으로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5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자궁경부암으로 병원을 찾았다. 20대는 2016년 2606명에서 2020년 3836명으로 약 47% 증가했고, 30대는 2016년 1만1966명에서 2020년 1만3970명으로 약 16.7% 증가했다.지속적인 자궁경부암 유발 바이러스(HPV) 감염은 자궁경부 이형성증을 유발하며 장시간 치료하지 않으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자궁경부암은 예방이 가능한 암종이며 이형성증 단계에서 조기 발견하면 효과적으로 치료 가능한데, 이는 자궁경부 세포 검사(Pap smear)를 통해 가능하므로 주기적인 선별검사를 통해 자궁경부암 발병을 예방해야 한다.한편, 최근 연구에서 대사증후군은 암 발생과 관련된 만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음이 입증되었고, 특히 다양한 부인과 암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연구진은 대사증후군과 자궁경부암의 전구 병변인 비정상적인 상피세포 이상과의 연관성을 규명하였고, 이를 통해 대사증후군이 있는 여성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함을 제시하였다.이를 위해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여성 약1,000만 건의 데이터를 무작위 추출하여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Pap smear 결과 상피세포 이상 없는 그룹은 대조군으로, 이상 있는 그룹은 사례군으로 분류하였으며, 대사증후군은 다음 조건(▲허리둘레 ≥85cm ▲수축기 혈압 ≥130mmHg 또는 이완기 혈압 ≥85mmHg, 또는 고혈압 진단 후 항고혈압제를 사용 ▲중성지방 ≥150mg/dL 또는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약물 사용 ▲HDL 콜레스테롤 수치 ≤50mg/dL ▲ 공복 혈당 ≥100mg/dL 또는 당뇨 진단 후 약물 사용) 중 3개 이상이 존재하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연구 결과 대조군 860만6,394건과 사례군 58만12건을 비교했을 때, 대사증후군 기준을 충족하는 여성의 비율이 대조군(18.4%)보다 사례군(21.7%)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며(p <0.0001), 대사증후군의 각 요소들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또한 대사증후군 조건을 충족하는 개수가 1개에서 3개까지 증가함에 따라 자궁경부 상피세포 이상이 발생할 위험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관찰되었으며, 이를 통해 대사증후군과 자궁경부 상피세포 이상과의 연관성을 증명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대사증후군이 지속적인 바이러스 감염을 유발하고, 만성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를 통해 DNA 손상 및 세포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관성을 증명하였다. 이택상 교수는 “대사증후군이 자궁경부암 유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이고 결국 자궁경부암 발병과 관련이 있다면 자궁경부 상피세포 이상과 관련된 중간 과정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번 연구는 이러한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하며 “대사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자궁경부 상피세포 이상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러한 병변의 조기 발견을 위해 자궁경부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 의학저널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
- 인체의 '코어' 위협하는 질환, 병명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강하고 예쁜 몸’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으로 헬스장을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요 근래에는 ‘코어’의 힘을 기르기 위해 찾는 사람들도 많다. 코어란 말 그대로 인체의 중심(core)부인 척추, 골반, 복부를 의미한다. 코어가 튼튼하면 일상 생활이 훨씬 수월해진다. 단순히 걷고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것 뿐만 아니라 업무 지구력이나 일상생활에서의 피로도를 줄이는 측면에서도 코어는 중요하다. 이 코어를 위협하는 것은 보통 척추질환이다.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이 대표적이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의 일부가 피막을 찢고 탈출한 상태를 의미한다. 디스크는 외부로부터의 물리적 충격을 완화시켜 주고 딱딱한 뼈끼리 직접 부딪히는 현상을 막아주는데, 이 디스크가 외부의 큰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튀어나오게 되면 염증이 생기고 신경을 눌러 요통, 방사통 등의 통증을 유발한다. 그런데 허리 통증을 유발하고 코어를 위협하는 것이 허리 디스크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허리디스크만큼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척추협착증’도 똑같이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그 발병 원인이 다르다. 척추협착증은 척추를 둘러싼 인대와 뼈에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면서 나타난다. 척추관 주변 조직이 커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척추신경을 누르며 통증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와 척추협착증은 통증이 비슷해 서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이 돌출되어 요통 및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인데 반해 척추협착증은 뇌에서부터 팔다리까지 이어지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는 점이 다르다.그렇다면 척추협착증과 허리디스크를 어떻게 구분하면 좋을까? 연세건우병원 조현국 원장(정형외과 척추전문의)은 통증의 양상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조 원장은 “허리를 숙였을 때 통증이 심해지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고 통증이 줄어들게 된다면 척추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또 허리디스크는 걸어 다니면 통증이 감소하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걸을수록 통증이 심해져 짧은 거리도 한 번에 이동하지 못하고 자주 휴식을 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협착증 모두 우리 코어를 약화시키는 심각한 질병임에는 틀림 없다.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이지만, 통증과 회복 기간 등의 문제로 수술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수술요법의 발달로 과거와 같은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조현국 원장은 “척추 수술은 최근 양방향 내시경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말한다. 조 원장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두 가지 방향에서 척추를 접근하여 디스크 또는 협착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양방향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아주 8mm정도의 미세한 구멍을 두개를 내어 수술을 진행하는데 한 곳은 병변을 확인하는 용도로, 한곳은 치료하는 용도로 사용한다”면서 “이 수술법은 미세절개를 통해 허리 근육을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통증도 훨씬 적고 치료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허리 통증이 주로 고령의 환자들에게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몸에 무리를 덜 주고 빠른 회복을 꾀할 수 있는 수술은 커다란 장점이 된다. 조 원장은 “치료의 제1순위는 빠르게 병원을 찾고 의료진에게 제대로 진단을 받는 것”이라며 “내가 겪는 병이 디스크인지, 척추협착증인지 먼저 파악하고 보존치료가 필요한지 수술이 필요한지 결정하려면 의료진의 도움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당신, 척추 건강 어떠신가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일반적으로 앉아 있는 자세가 편한 자세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척추에 큰 부담을 주는 자세이다.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아있는 경우 척추가 감당해야 하는 하중이 높아지며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척추 건강에 좋지 않다. 하루 중 대부분 앉은 자세로 보내는 직장인의 경우,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다리를 꼬는 등으로 골반도 틀어지고 컴퓨터 스크린으로 향하는 자세로 인해 허리통증이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실내에서 계속 컴퓨터 스크린만 보고 있을 경우, 자세가 나빠져 거북목이 될 수도 있고, 복부 비만을 유도해 성인병 발병 확률을 높이기도 한다. (사진=게티 이미지)◇ 습관적인 다리 꼬기, 골반과 허리 건강엔 악영향허리디스크가 있는 경우, 지속적인 허리통증이 나타나고, 앉아 있거나 숙일 때 더 심해진다. 또한 목 디스크는 신경이 압박되면서 팔과 손 저림 현상에 심한 두통이 야기될 수도 있다. 다리를 꼬면 척추가 비틀어지면서 척추 통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의자에 앉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사람들이 있다. 똑바로 앉는 것보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가 더 편하게 느껴져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꼬게 되는데, 이런 경우는 이미 골반이나 척추가 틀어지거나 불균형을 이루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몸을 지탱하는 중심인 골반과 척추가 틀어지면 신경을 자극하게 되면서 골반 통증, 요통,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등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정상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잘못된 자세가 편하다고 느껴진다면 이미 골반이나 척추가 변형된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꼬거나 다리를 꼬는 일이 장기간 반복되면 근골격 통증과 변형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몸통 양 옆구리의 내복사근을 불균형하게 사용하여 몸통 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허벅지가 완전히 맞닿는 다리 꼬기 자세가 가장 좋지 않다. 허벅지를 맞닿은 상태로 밀착하고 다리를 꼬면 꼰 다리 쪽의 골반이 높아지고, 반대쪽으로 압력이 가중되는 불균형이 초래되고, 척추 각도도 변한다. 골반이 틀어져서 비대칭이 되면 한쪽으로 돌아가서 양쪽 골반의 크기가 다르거나, 높낮이가 달라져 보일 수 있다. 골반이 틀어지면 골반통이 발생하고 여성의 경우 치마가 돌아가거나 골반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평소 고관절이 불편하거나 약한 사람은 다리를 꼬는 행동이 골반과 요추를 불필요하게 회전시켜 허리 뼈에 스트레스를 가하고 통증을 유발시키거나 증가시킬 수 있다. 이러한 습관이 장기간 반복되면 척추가 옆으로 휘는 측만증이나 척추가 앞으로 꺾이는 변형이 생기는 후만증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이는 장기적으로 척추 퇴생성 변화를 촉친하고 허리디스크 같은 질환에도 취약해질 수 있다. 척추가 비뚤어진 상태로 오랜 시간 지속적인 압박을 받으면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눌려 찌그러져 벌어진 쪽으로 밀려 나오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원 원장은 “근골격계 건강을 위해서는 바른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리꼬기 자세는 허리뿐 아니라 무릎 관절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과도한 다리꼬기 자세는 정맥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다리에 부종이나 정맥이 확장하는 정맥류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옆쪽 허벅지 근육이 짧아지게 되면서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리꼬기 습관 억제하고, 허리통증 예방하는 바른 자세습관적인 다리 꼬기 습관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무릎관절을 엉덩이 관절보다 약간 높게 위치시키는 것이다. 책상 앞에 앉을 때 의자 밑에 발판을 놓고 발을 올려 놓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책상과 의자 사이를 최대한 가깝게 유지하고 팔걸이를 활용해 하중을 팔로 분산 시키는 것도 다리 꼬는 행동을 자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앉아있을 때 머리가 앞으로 숙여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엉덩이를 등받이에 밀착하고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충분히 닿도록 앉아야 피로를 방지할 수 있다. 척추는 S자의 곡선을 유지할 때 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받는다. 서 있을 때의 바른 자세는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어깨를 쫙 편 상태에서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배에 살짝 힘을 주는 것이다. 걸을 때도 허리를 펴고 배에 살짝 힘을 준 상태도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앉아있을 때의 바른 자세는 엉덩이는 의자 뒤까지 밀어 밀착 시켜 허리의 곡선이 유지되도록 앉아야 한다. 더불어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는 허리의 디스크와 근육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30분에 한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돌리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출처 이미지투데이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 난치성질환 해결에도 ‘하나의 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원전 1세기부터 약 300년간의 로마 전성기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나왔다. 제국이 팽창하자 각 점령지에서 로마로 향하는 중앙집권적인 길이 닦여졌다. 엄청나게 두꺼운 포석을 깔고 사이사이를 오늘날 시멘트 비슷한 것으로 메워 튼튼히 다졌다. 반대로 의학은 오늘날 너무 세분화돼 있다. 진료과목도 내과에서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종양내과 등으로 나눠졌다. 폐암의 경우 소세포폐암,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뉘고 비소세포폐암은 EGFR, KRAS, ROS1, RET, PIK3CA 등 수십 가지 바이오마커 발현 여부로 세분화돼 그에 맞는 각각의 항암제가 투여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 가지 치료원리나 의료기기를 내세워 치료하기 어려운 만성질환, 통증질환, 노인성질환, 면역관련질환, 암 등을 치료(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필경 ‘만병통치약’을 파는 ‘약장사’로 치부하기 쉽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이런 오해를 무릅쓰고 대다수 질환이 세포의 전기에너지 방전에서 온다는 ‘전기생리학’ 이론에 바탕을 두고 최신 전기자극치료인 ‘엘큐어리젠요법’을 개발, 임상 적용 범위를 넓히는 데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세포는 전기에너지에 의해 작동한다.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미토콘드리아 활성도가 떨어지면서 에너지원인 ATP 생산량이 줄어들게 된다. 그 결과 세포막 안팎에서 일어나는 Na, K, P, Cl, Ca 등 여러 이온의 원활한 교환이 막히면서 세포 기능이 점차 저하된다.심영기 원장은 “세포막을 둘러싼 이온들의 소통이 막히면, 다시 말해 세포막이 절연체로 변하면 세포의 기능이 저하돼 피로· 통증· 염증을 느끼게 되고, 세포가 변이를 일으켜 암을 일으킬 수 있으며, 노화가 가속화되면서 무기력해지고 식욕이나 성욕,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기능이 저하되거나 사멸하려는 세포를 되살리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세포 충전”이라며 “단순한 기존 전기자극치료는 전기에너지가 도달하는 범위가 피부 밑 수mm 깊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고, 높은 전압을 갖되 아주 낮은 전류의 세기로 전기에너지를 환부에 쏴줘야 세포 충전이 일어난다”고 말했다.그가 개발한 엘큐어리젠요법은 세포 내 전기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첨단 전기자극치료다. 기존 경피전기신경자극치료(TENS)와는 세대와 원리가 다른, 뉴 패러다임 의료기기다. 엘큐어리젠은 전기치료(electric cure. LQ)와 재생(regeneration)을 축약한 조어다. 전기치료로 세포의 기능을 되살리고, 노화로 인한 세포 재생 능력 감소를 회복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심 원장은 “세포가 정상일 때에는 세포 안이 80% 이상 충전(음전하 축적)되지만 50% 이상 방전되면 통증이 발생하고, 완전 방전 상태가 되면 사망하거나 암이 생길 수 있다”며 “대부분의 만성통증, 난치병은 세포 충전이 10~20% 수준이어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충전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심 원장에 따르면 거의 모든 질환이 피로나 스트레스, 유독성 물질→세포 기능 저하(세포막 절연, 림프 찌꺼기 축적) →에너지 생성 감소, 산성화, 산화적 손상 →통증, 염증, 노폐물 축적, 섬유화 →만성질환, 통증질환, 암, 면역관련질환 등의 경로를 밟아 발병한다.심 원장은 “세포에 전기자극을 주면 세포의 자정 기능, 재생 능력, 면역력이 회복돼 통증이나 염증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며 “세포의 미세순환을 근본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전신건강을 회복하는 게 엘큐어리젠의 핵심 치료원리”라고 설명했다. 엘큐어리젠을 이용한 전기충전치료는 2~5일마다 주기적으로 이뤄지는 게 좋다. 충전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방전이 되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이 치료를 받으면 충전 정도의 기저치가 점차 높아지면서 세포내 전위가 정상으로 유지되는 시점부터 질병에서 해방되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 [전문의 칼럼] 더운 날씨에 심해지는 비염... 에어컨 온도 높이세요
- [다인이비인후과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민구 원장] 5월 중순임에도 한낮에는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에어컨을 가동하는 시설들이 늘고 있다.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면서 비염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다인이비인후과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민구 원장통상 비염은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봄에 심해지다가 여름에는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면서 여름철에도 적지 않은 비염 환자를 마주하게 된다. 여름철에 비염이 심해지는 이유로는 과도한 에어컨 사용, 알레르기 비염의 주된 항원인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이 활발해질 수 있는 온·습도 환경, 바닷가나 수영장에서의 물놀이로 인해 오염된 물이 코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 등이 있다.비염이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비염은 흔히 감기라고 부르는 감염성의 급성 비염과 알레르기 비염, 비강구조의 해부학적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비감염성의 만성 비염으로 나누기도 한다.여름철 더운 날씨로 인해 에어컨을 가동하게 되면서 습도가 떨어져 실내공기가 건조해지고, 환기를 소홀히 하게 되므로 먼지나 각종 유해물질들의 농도가 늘어나게 되면서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게 된다. 점막이 건조해지면 콧속으로 들어오는 이물질이나 세균 등을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져 비염이 심해지게 되고 흔히 냉방병이라 부르는 감기에 걸릴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만성비염 환자의 경우에는 이미 점막이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더운 날씨로 인해 에어컨을 켤 경우에 실내와 바깥의 온도차가 5 ~6도 정도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적정 온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비염 환자가 증가하듯이 실내-외 온도차가 크게 되면 우리 몸의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비염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집먼지 진드기는 온도 25도, 습도 70% 이상의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가장 많이 번식하는 특성이 있어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여름철에 더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의 물놀이 후에는 생리식염수로 콧속을 세척해주면 비염의 예방 및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길고 길었던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도 모두 해제되고 3년 4개월만의 엔데믹 선언으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여름 휴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우리 모두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하는 슬기로움을 가져보자.
- 에빅스젠 "안과 질환 및 아토피 파이프라인 보유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가 최근 인수를 결정한 에빅스젠이 보유중인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을 23일 공개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최근 지분 약 63%를 인수 결정한 에빅스젠은 안구건조증,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과 아토피 피부염 등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신약개발 전문 기업이다.에빅스젠은 현재 상업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안구건조증에 주목하고 있다. 분당 서울대병원, 서울대본원, 삼성서울병원 및 가톨릭 성모병원 등을 통해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국내 및 미국에서 동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약물재창출 전략을 통해 기존 약물이나 기전의 부작용을 상당부분 줄이는 반면, 장기적으로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주사제와 점안제로 개발중이다. 신생 혈관 억제, 혈관 내피 성장 인자 수용체 등에서 기존 치료제와 차별적인 기전을 통해 효능은 높이고 부작용은 줄인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황반변성 점안제의 경우 토끼 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5배~20배 이상 적은 투여량에도 항신생혈관 효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기존 약물의 효력이 사라진 투여 28일 후에도 항신생혈관 효력이 유지됐다. 주사제의 경우, 서울대병원(본원) 및 서울보라매병원을 통해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다.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비(스)로이드계 물질을 통해 염증질환 개선을 위한 새로운 기전으로 개발중이다. 기존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가려움증과 작열감, 포진 습진 및 피부병 등의 부작용을 완화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아산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에 임상 1상을 재개할 계획이다.에빅스젠 관계자는 “신약개발 국책과제 참여와 모회사 DXVX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신속히 진행하여 2024년에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2025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우수 인력을 꾸준히 확보해, 에빅스젠이 보유한 안구건조증, 황반변성 등 안과 관련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임상 진행 등으로 파이프라인 가치를 한층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황반변성의 지난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이며, 2030년에는 약 30조원에 가까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안구건조증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의 경우 각각 지난해 15조원, 18조원에서 2030년에 30조원, 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저강도 체외충격파’로 ‘만성전립선염·만성골반통증후군’ 치료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배웅진 교수팀이 비염증성 만성골반통증후군 임상연구를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한 체외충격파 치료법이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신의료기술 심의를 통과했다. 이는 2022년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김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신의료기술을 신청한 결과이다. 비염증성 만성골반통증후군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위약 대조군 연구를 진행하여 만성전립선염 증상 점수 및 국제전립선 증상점수의 유의한 개선 효과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 2021년 11월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에서 임상시험 연구로 체외충격파의 만성전립선염 치료 효능도 입증되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발표 후 올해 개최된 ‘19회 아시아태평양성의학회 & 40회 대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SCIE 등재 학술지인 ‘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의 2022년 ‘최다 인용상(Most Cited Article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신의료기술 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효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심의 판정을 받은 기술은 보건복지부 행정예고를 거쳐 고시 후 신의료기술 의료행위로 등재된다. 그동안 저강도 체외충격파를 이용 발기장애, 만성전립선염, 만성골반통증후군 등 비뇨기 질환 치료를 꾸준히 연구해온 김세웅 교수는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인 만성골반통증후군 환자가 일반적인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이라며 심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만성전립선염은 전립선 염증이 주된 소견으로, 배뇨증상과 성기능 장애를 동반한다. 하지만 염증이 뚜렷하게 없는 상태로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해, 만성골반통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질환은 50세 이하 남성에 흔하며, 우리나라 남성의 유병률은 5~9%로 보고되고 있다. 원인이 정확하지 않으나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전립선이 감염되며, 자가면역질환,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빈뇨, 배뇨 통증, 고환을 비롯한 회음부와 골반부 통증, 잔뇨감을 비롯한 각종 하부 요로증상, 지속적인 불편감 등이 나타난다. 항생제, 진통소염제 등 약물치료와 전립선 마사지, 온열 치료 등이 주 치료법이다. 하지만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균이 명확하지 않고 원인이 다양해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아 삶의 질이 떨어진다. 이번에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치료법은 환자의 회음부에 체외충격파를 적용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EM(Electro magnetic)방식의 체외충격파 기술이다. 직접 전립선에 저강도 체외충격파를 가해 혈관을 재형성하고 항염증 효과 일으켜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고 조직을 치유하는 원리이다. 저강도 체외충격파 (Li-ESWT, low intensity 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기기는 체외충격파 전문 기업인 ㈜에이치엔티메디칼이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교수가 만성전립선염 환자를 저강도 체외충격파로 치료하고 있다.
- 발목 재수술 받은 우즈, US오픈도 공식 기권
-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의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근 발목 재수술을 받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남자골프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도 공식 기권했다.미국골프협회(USGA)는 23일(한국시간) 세계 랭킹 등을 바탕으로 예선을 거치지 않고 US오픈 본선에 출전하는 선수 84명을 발표했다.USGA는 US오픈에서 세 번 우승한 우즈는 최근 수술로 인해 회복 시간을 가지고 있어 US오픈에서 기권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우즈가 2019년 마스터스 우승으로 인해 US오픈 출전이 보장된 마지막 해였다.우즈는 2021년 2월 큰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와 발목 수술을 했고, 지난달 20일에 당시 부러졌던 오른쪽 발목 복사뼈의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재수술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술에서 회복하는 데 8주에서 12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우즈는 지난달 열린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컷 통과를 했지만, 3라운드부터 다리를 심하게 절더니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주 끝난 PGA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않았고, 다음달 열리는 US오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게 됐다. 7월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참가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다음달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US오픈에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5)와 김주형(21), 김시우(28), 이경훈(32)이 참가한다. 임성재와 이경훈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 자격으로 US오픈 참가 자격을 획득했고, 김주형은 23일자 세계 랭킹 60위 안에 들어 US오픈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시우는 지난 2월 소니오픈에서 우승해 출전 자격을 갖췄다.리브(LIV) 골프 선수들의 참가도 예고됐다. 마스터스 준우승에 이어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켑카는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US오픈을 제패하기도 했다.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더스틴 존슨(미국), 필 미컬슨(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LIV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PGA 투어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존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나서고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이외의 출전 선수는 지역 예선, 세계 랭킹 등을 거쳐 다음달 13일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