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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 신약 후보물질 'GLS-1027' 비(非)비만성당뇨병 효과 연구 부각 ‘강세...
  • [특징주]진원생명과학, 신약 후보물질 'GLS-1027' 비(非)비만성당뇨병 효과 연구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당뇨병 관련 경각심이 고조된 가운데 자사 신약물질의 당뇨병 효과 확인 연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1일 9시 55분 진원생명과학은 전일 보다 10.72% 오른 4130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20일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는 ‘호남권 건강격차 해소전략 포럼’을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질병관리청에서 매년 수행하고 있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남권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2022년 9.2%로 2021년 대비 0.6%p 증가했다. 호남권 심근경색증 조기증상인지율은 2022년 49.7%로 2021년 대비 0.2%p 감소했다.진원생명과학은 지난해 사측 연구진의 주도 아래 미국 펜실베니아대 및 이탈리아 카타니아대가 참여한 연구에서 염증을 매개하는 다양한 면역세포 유형에 대한 GLS-1027의 영향을 조사한 바 있다. 결과에 따르면 GLS-1027이 면역세포의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주요 세포에 관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또 비(非)비만성 당뇨병 생쥐 모델에 GLS-1027을 투여한 결과 면역과다반응을 유도하는 혈중 ‘인터루킨17’과 종양괴사인자알파가 감소했다. 당뇨병 발병율 감소와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진원생명과학은 해당 연구결과가 GLS-1027을 자가면역질환 및 기타 염증성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주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07.21 I 최은경 기자
지치기 쉬운 여름철, 무더위에 변비 스트레스까지 이중고!
  • 지치기 쉬운 여름철, 무더위에 변비 스트레스까지 이중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40대 전업주부인 A씨는 최근 변비로 고생이다.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고 여름만 되면 변비가 심했던 A씨는 가족들에게조차 말하지 못하고 고민하던 중 며칠 전 응급실을 찾아 치료까지 받았다.무더운 여름철은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나 전해질 소실이 많은 계절이므로 변비에 주의를 해야 한다. 변비는 배변 횟수가 정상에 비해 현저히 적거나 배변이 힘들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으로 여성과 노인층에서 특히 많이 발생한다.약 1.5m의 긴 관 모양인 대장 속에는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 찌꺼기와 함께 전해질, 수분, 세균, 가스 등이 있는데 식사 등으로 대장 근육 활동이 증가하면 저장된 내용물을 항문 밖으로 배출시킨다. 이때 수분이 부족하면 항문으로 배출되는 배변이 딱딱해져 변을 보기 힘들거나 변이 굳어 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배변 시 과하게 힘을 줘야 하는 경우 ▲대변이 딱딱하거나 덩어리진 경우 ▲잔변감이 있는 경우 ▲항문 폐쇄감이 있는 경우 ▲일주일에 3회 미만 배변인 경우라면 변비를 의심할 수 있다.변비를 방치할 경우 잔변이나 딱딱한 변을 배출하기 위해 항문에 힘을 가하게 되면 흔히 치질이라고 부르는 치핵이 발생할 수 있다. 치핵으로 출혈이나 통증이 발생하면 배변활동 역시 원활하지 못해 치핵과 변비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므로 처음부터 변비가 생기기 않도록 해야 한다.대동병원 대장항문센터 조호영 과장(외과 전문의)은 “여름철에는 수분량 감소뿐만 아니라 휴가를 앞두고 원푸드 다이어트나 식사량을 무리하게 줄여 섬유질 부족 등으로 변비로 고생하는 분들이 있다”라며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출하는 것에서 건강한 삶의 기본 중의 기본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변비 예방을 위해서는 대장 활동이 활발한 시간을 정해 배변을 시도를 하는 것이 좋다. 배변이 어렵다면 15cm 정도의 발 받침대를 활용해 고관절에 굴곡을 주면 도움이 되며 배변 활동 시 스마트폰, 신문, 책 등을 보는 행동은 삼가며 10분 이상 변기에 앉지 않는 것이 좋다.변의가 생기면 바로 화장실을 가도록 하며 3일에 한번 배변을 어려움 없이 본다면 정상에 해당되므로 매일 배변을 봐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지 않도록 한다. 배변 후 남은 찌꺼기는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비데나 샤워기를 이용해 잘 씻고 건조하는 것이 좋다.충분한 수분 섭취와 더불어 양질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커피, 술, 짠 음식 등을 많이 섭취할 경우 이뇨 작용으로 체내 수분이 빠지므로 적당량을 먹도록 한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은 변비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갑자기 과다 섭취할 경우 복부팽만, 복통, 가스 등이 유발되므로 서서히 섭취량을 증가하는 것이 좋다.원활한 장운동을 위해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여름철에는 운동 전후로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 및 전해질 보충에 신경 쓰도록 한다.변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2023.07.21 I 이순용 기자
  • 지긋지긋한 알레르기 비염과 이별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이 힘든 사람들이 있다. 바로 꽃가루, 풀씨 알레르기 환자들이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 무방비로 우리 몸에 들어와 비염을 유발한다. 끊임없는 콧물, 재채기, 염증으로 일상을 방해해 계절의 변화를 즐길 새도 없게 만든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꽃가루나 풀씨만이 아니다. 다양한 원인 물질이 주변에 산재한다. 김동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알아본다. Q. 알레르기 비염은 어떤 질환이며 왜 생기나요?A. 알레르기 비염은 면역 체계가 꽃가루, 먼지 또는 애완동물 털과 같은 알레르겐(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에 과잉 반응할 때 발생한다. 알레르겐이 몸에 들어오면 히스타민이라는 화학 물질의 방출을 유도해 비강에 염증과 자극을 유발한다. 면역 체계는 이러한 외부 물질을 위협으로 잘못 식별하고 이에 대항할 항체를 생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재채기, 콧물 또는 코막힘, 가려움증과 같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호소한다. 나무, 풀, 잡초의 꽃가루,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털 등을 비롯해 담배 연기나 ​​공해와 같은 특정 자극제에 대한 노출도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자녀에게도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환경적인 요인으로 농촌보다는 도시에서 알레르기 비염의 유병률이 높고 정신적인 스트레스, 비만, 상류층의 생활 양식, 지구의 온난화 등이 유병률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Q.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을 감기 증상과 혼동하기도 합니다.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A. 알레르기 비염과 감기 증상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7~10일 동안 지속된다. 인후통, 기침, 몸살, 미열을 동반하고 비강 증상으로 콧물이나 코막힘이 있다. 콧물도 맑은 콧물보다는 끈끈하고 재채기 역시 상대적으로 횟수가 적고 하루종일 지속하는 특징이 있다.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발생하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지속할 수 있다. 비강 증상에는 콧물이나 코막힘이 동반될 수 있지만, 분비물은 일반적으로 깨끗하고 묽은 편이다. 눈, 코, 목 주위의 가려움도 알레르기 비염의 흔한 증상으로 감기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Q.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가 있나요?A.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증가해 왔다. 모든 연령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상당수가 아동기 또는 청소년기에 시작되고, 유병률은 어린이와 젊은 성인에서 가장 높다. 연구에 따르면 최고 유병률은 20대와 30대에 발생하며 전체 인구의 약 10~30%가 알레르기 비염의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노인에서도 유병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Q.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법은 어떤 게 있나요? A. 알레르기 원인과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으로 분류한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첫 번째 단계는 가능한 한 알레르겐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약물요법으로 항히스타민제,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항콜린제, 항울혈제 등 다양한 종류의 경구 약제와 비강 내 분무용 스프레이 제제가 사용된다. 면역요법은 원인 항원을 환자에게 소량부터 조금씩 증량하며 반복적으로 주입함으로써 해당하는 항원에 대한 면역 관용을 유도하고 과민성을 감소시키는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수술요법은 주로 코막힘을 해결하기 위한 술식으로 레이저나 코블레이터 등의 특수기구들을 사용한다. 이외에 비강에서 점액과 알레르겐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비강 식염수 세척도 있다. 무엇보다 알레르기 비염은 올바른 치료 계획으로 효과적인 관리가 될 수 있는 일반적 질환이다. 검사를 통해 증상을 유발하는 특정 알레르겐을 식별해 알레르겐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피하거나 최소화하는 조치는 증상의 심각성과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 및 진료를 통해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알레르기 비염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1. 집먼지진드기나 애완동물의 털 제거를 위해 주기적으로 침구류를 세탁한다. 2. 집에 돌아오면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한다. 3. 옷은 옷장에 보관하고 침실에 두지 않는다. 4. 꽃가루가 많이 날리거나 대기오염이 심할 때는 외부활동을 줄이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한다. 5. 실내는 깨끗이 청소하고 청결을 유지한다. 6.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7.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인스턴트 음식이나 화학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의 섭취는 줄인다.
2023.07.21 I 이순용 기자
팔꿈치 아픈 테니스.골프엘보…운동 안 해도 생긴다
  • 팔꿈치 아픈 테니스.골프엘보…운동 안 해도 생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과한 운동으로 발병하는 질환 같지만, 손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난다. 팔꿈치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고 어깨와 손목까지 통증이 이어진다면 이미 팔꿈치 질환이 많이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팔꿈치 통증은 생각보다 흔하며, 방치하다가 통증이 악화되면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함을 초래한다.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팔꿈치에서 통증이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증상에서 차이가 있다. 보통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이 뻐근하게 아프고, 내측에 통증이 생기면 골프엘보라고 부른다. 테니스엘보는 초기에 팔꿈치가 쑤시는 통증을 보이다가 심해지면 팔꿈치에서부터 손목까지 방사통이 이어진다. 또한 손과 손목을 펴주는 인대 및 근육과 관련 있어 손목을 앞뒤로 젖히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테니스엘보는 의학적 용어로 ‘외측 상과염’이라고 한다. 운동선수나 화가, 목수, 요리사, 주부 등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호발하는 것으로 병의 주된 원인은 과사용으로 알려져 있다. 30~50대에서 주로 나타나며 팔꿈치를 반복적으로 다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증상은 팔꿈치 외측에서부터 아래로 뻗치는 통증이 서서히 생기며, 심한 경우에는 물건을 잡거나 들어올릴 때 혼자 머리 묶기 또는 가벼운 컵조차 들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다. 통증은 경미한 정도에서 일상 생활에 장애가 있을 정도로 악화되기도 한다.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파열이 생기기보다는 작은 충격을 반복적으로 받아 염증이나 미세파열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골프엘보는 골프를 할 때 발생하는 팔꿈치 안쪽의 통증을 지칭한다. 정확한 진단명은 ‘내측상과염’으로 팔꿈치의 안쪽에 돌출된 부위인 팔꿈치 관절에 흔히 발생하는 염증 중 하나다. 반복적으로 손목을 굽히는 동작을 할 경우, 팔꿈치의 안쪽 뼈에 붙어 있는 근육들이 무리한 힘을 받는다. 이에 따라 근육과 뼈를 이어주는 힘줄이 반복적으로 파열되면서 염증이 발생한다.일반적으로 팔꿈치 안쪽의 통증과 저림, 화끈거림을 호소하며, 질환이 진행되면서 손목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이 나타난다. 걸레 및 행주를 짜거나 손잡이를 잡고 돌리는 동작을 할 때, 악수를 할 때 통증을 느끼며, 물건을 들거나 미는 동작을 하면 통증을 심하게 느끼고 힘이 빠지기도 한다. 또한 팔꿈치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러서 아프거나, 손목을 굽힐 때 팔꿈치까지 당기는 통증이 있다면 골프엘보를 의심할 수 있다.주로 골프를 치는 사람에게 발생한다고 해서 ‘골프엘보’라고 부르지만 손과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이나 주부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보통 양쪽 팔꿈치에서 통증이 시작되어 저린 증상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져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자연치료부터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까지 다양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통증의 정도와 기간을 기준으로 처음에는 약물, 물리치료, 근력 강화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며 통증이 심하면 스테로이드 주사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6개월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통증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한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박기범 과장은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주부, 직장인 등에게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방치하면 퇴행으로 약해진 힘줄이 손상되며 질환이 더욱 심해지고, 팔꿈치 관절손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팔꿈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팔의 과도한 사용을 최대한 줄여야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무리한 손목과 팔 사용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은 활동 전 후 팔꿈치 스트레칭을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7.21 I 이순용 기자
좌절된 태국 제3세력 바람…피타, 총리 선출 막혀
  • 좌절된 태국 제3세력 바람…피타, 총리 선출 막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40대 기수’ 피타 림짜른랏(42) 전진당 대표를 앞세워 개혁을 꿈꾸던 태국 제3세력의 시도가 좌절됐다. 헌법재판소가 피타 대표의 의원직을 정지한 데 이어 의회도 이번 회기 그의 총리 선출 자격을 박탈했기 때문이다. 실망한 민심이 정국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피타 림짜른랏 태국 전진당 대표가 19일(현지시간) 방콕에서 의회를 떠나며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태국 헌법재판소는 그의 의원직을 정지했다.(사진=AP·연합뉴스)◇피타는 물론 전진당도 정계서 퇴출 가능성19일(현지시간) 태국 영자지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태국 의회는 표결을 통해 피타 대표가 이번 회기엔 다시 총리 후보로 나설 수 없다고 결정했다. 원래 이날 회의는 총리 선출을 위한 회의였지만 친(親)군부 의원들이 주동이 돼 피타 대표의 총리 후보 자격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주 1차 투표에서 이미 총리 선출이 무산된 만큼 일사부재의 원칙에 따라 피타 대표는 이날 예정된 2차 투표에 나설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관례대로면 하원 다수당 지도자인 피타 대표가 총리가 되는 게 수순이지만, 1차 투표에서 피타 대표는 군부가 지명한 상원의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전진당은 지난 선거에서 징병제·왕실 모독죄 폐지 등 진보적인 공약을 내세워 군부·왕실과 정면으로 맞섰다.이날 의회 결정에 앞서 태국 헌법재판소도 선거관리위원회 의견을 받아들여 피타 대표의 의원직을 정지했다. 언론사 주주의 공직선거 출마를 금지한 선거법에 따라 iTV 주식 4만 2000주를 소유하고 있는 피타 대표가 피선거권이 없다는 게 선관위 판단이다. 선관위는 헌재에 피타 대표의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피타 대표 측은 iTV는 이미 2007년 방송 송출을 중단해 언론사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태국 헌재는 전진당의 왕실 모독제 폐지 공약이 군주제 전복 시도에 해당하는지 심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최악의 경우 피타 대표는 물론 전진당 자체가 정계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 태국 헌재는 2020년 전진당의 전신인 신미래당에 해산 결정을 내린 바 있다.피타 림짜른랏 태국 전진당 대표의 지지자들이 19일(현지시간) 방콕 민주기념탑 앞에서 피타 대표의 의원직 정지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AFP)◇왕실·군부 개혁 바라던 지지자 분노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졸업한 엘리트 기업인 출신인 피타 대표는 지난 5월 총선(하원의원 선거)에서 전진당을 원내 1당에서 올려놓는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지난 20년간 태국 정치를 양분해 온 군부와 탁신 친나왓 전(前) 총리 세력에 염증을 느끼던 청년과 도시 지역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그 덕에 20년 넘게 하원 1당을 차지하던 탁신계 정당을 밀어내고 다수당을 거머쥐는 이변을 일으켰다.하지만 헌재와 의회가 잇달아 제동을 걸면서 전진당의 집권은 난망해졌다. 지난주 피타 대표도 “현실적으로 전진당이 내각 구성을 주도할 수 없다는 게 분명해지면 2당인 프아타이가 주도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한 만큼 정권은 프아타이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프아타이는 탁신 전 총리의 딸인 패통탄 친나왓이 이끄는 정당으로 부동산 재벌 출신인 스레타 타위신을 총리 후보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개혁 열망이 좌절된 전진당 지지자들의 분노다. 이날 전진당 지지자 수백명은 수도 방콕에서 군부와 상원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주도한 소묫 프룩사카는 쿠데타를 일으킨 사람들이 활보하는 동안 현재는 민주주의로 탄생한 정부를 죽이는 장치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에 참여한 위라시니 사캐오는 “나는 화가 난다. 그들(의원들)은 국민의 뜻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일각에선 시위가 격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차기 내각에 군부가 참여할 경우 전진당 지지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티티난 퐁슈디락 촐랑롱콘대학 교수는 “전진당이 정권에서 배제되면 시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위가 격화된다면 프아타이가 이끄는 정권이 강경 진압을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삼을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말했다.
2023.07.20 I 박종화 기자
탈리다쿰, '흰민들레 태좌 배양 추출물' 특허 취득
  • 탈리다쿰, '흰민들레 태좌 배양 추출물' 특허 취득
  • 탈리다쿰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비건 뷰티브랜드 탈리다쿰이 핵심 원료인 흰민들레 태좌 배양 추출물에 대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주된 내용은 ‘아토피 등 극건성 피부의 보습과 진정 및 피부장벽강화 효과를 지니는 흰민들레 태좌 배양 추출물 함유 피부개선용 화장품 조성물’에 관한 특허다.흰민들레 태좌는 꽃의 씨방에서 밑씨가 열리는 부분으로 식물의 종자 육성을 주관하는 부위다. 염증 완화 및 피부장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A 및 B, B2, 필수 아미노산, 무기질을 함유했다.탈리다쿰은 흰민들레 태좌 부위의 세포를 채취, 배양, 추출하는 특허 기술을 통해 기존 흰민들레 추출물에 비해 비타민, 피토케미컬과 같은 2차 대사산물 등의 성분 효능을 더욱 증진시키고 지속 가능한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원료에 최적화된 온도에서 추출하는 저온 감압 추출법을 통해 성분의 손상을 최소화했다. 탈리다쿰은 이번 특허를 통해 주력 제품인 ‘에이치엠베리어’ 라인의 핵심 원료인 흰민들레 태좌 추출물이 사람의 각질 형성 세포 및 섬유아세포에서 독성을 보이지 않아 피부에 자극이 없으며, 항산화 능력을 측정하는 방법인 DPPH 라디칼 소거능 검사에서 높은 항산화 효과가 있음을 인정받았다.또한 흰민들레 태좌 추출물이 천연 보습인자이면서 각질세포의 케라틴 섬유 조직 결합에 관여하는 물질인 필라그린(FLG) 유전자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발현 양을 증가시켜 보습과 피부장벽을 더욱 견고하게 하며, 자외선에 의한 피부세포 보호 및 피부 노화 억제에도 효능이 있음이 공식적으로 입증됐다.채문선 탈리다쿰 대표는 “이번 특허는 난치성 켈로이드 피부 질환을 겪으며 흰민들레 효능과 안전성을 직접 경험한 뒤, 성분에 대한 확신으로 오랜 시간 연구개발한 끝에 얻게 된 성과”라고 말했다.한편, 탈리다쿰은 ‘소녀여 일어나라’는 뜻으로, 우리 안에 내재된 본연의 힘과 아름다움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돕고자 하는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로, 핵심 원료인 흰민들레 태좌 추출물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 외에도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2023.07.19 I 문다애 기자
 여름철 땀과 함께 늘어나는 여드름... 저자극 클렌저' 세안 중요
  • [전문의 칼럼] 여름철 땀과 함께 늘어나는 여드름... 저자극 클렌저' 세안 중요
  •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여름은 여드름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름철의 고온 다습한 날씨 때문에 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지며 여드름이 쉽게 발생한다. 게다가 유수분 밸런스가 망가지기 쉽고 피부장벽까지 약해지면서 여드름이 쉴 새 없이 올라오기도 한다.특히 땀을 흘린 뒤 빨리 씻지 않으면 체내 노폐물과 먼지 등이 섞여 모공을 막기 때문에 여드름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곤 한다. 이와 같이 여드름은 제 때에 관리하지 않게 되면 모공 확장을 유발하고, 이는 피부노화를 불러오는 주된 요인이 될 수 있다. 나아가 흉터가 남기 때문에 심미적으로도 보기 좋지 않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여드름을 줄이기 위해서는 여름에는 클렌징과 세안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먼저,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하는 자극적인 제품보다는 저자극 클렌저를 사용해야 한다. 유분을 지나치게 많이 뺏게 되면 피부는 유분기를 보충하기 위해서 더 많은 양의 피지를 분비하게 된다. 따라서, 세안을 할 때는 건강한 피부의 PH를 맞춘 저자극 클렌저를 사용하며 모공 속 작은 노폐물을 세정하면서도 피부 본연의 수분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또 손으로 얼굴 피부를 만지는 일은 최대한 줄이고, 자외선차단제 등은 반드시 깨끗하게 손을 씻은 후 발라야 한다.여드름 예방을 위해서 식습관 개선에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단 음식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 혈당 수치를 잘 올리는 식품이 여드름 유발 및 악화와 높은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또한 기름진 음식, 패스트푸드 등은 여드름을 악화시키므로 절제하고 채소,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열대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 여드름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등을 신경 쓰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여드름 치료의 경우 발생한 부위나 원인, 개인의 피부 특성 등에 따라 알맞은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데, 단계별로 맞춤형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과 여드름 치료는 레이저 치료, 광선 치료, 고주파 치료, 스케일링이나 초음파 관리 등의 메디컬 스킨케어, 약물요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특히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른 다양한 맞춤 레이저 시술로 여드름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드름의 근본 원인인 피지선의 과다 분비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여드름을 케어 하는 레이저, 색소침착 개선에 도움을 주거나 정상 피부조직 자극을 최소화하여 여드름 붉은 자국과 홍조 치료에 효과적인 레이저도 있다. 또, 미세절연침을 통한 고주파에너지로 모공 속 피지선을 파괴하여 여드름을 개선하는 방법도 있다.만약 여드름을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염증으로 인한 진피손상으로 모공이 늘어나고 깊게 패인 함몰 흉터 등을 남길 수 있다. 흉터 치료에 효과적인 레이저로 깊게 패인 흉터나 함몰된 곳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피부가 차오르게 유도함으로써 울퉁불퉁한 흉터를 평탄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치료 예후가 미미했던 과거와 달리 의료기술의 발달로 여드름 흉터 치료법이 다양해졌으며, 적기에 치료하면 비용 절감 및 만족스러운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 여드름 증상이 발견되면 자국으로 이어지지 않게 빠르게 치료해 여드름 흉터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특히 성인여드름은 재생력이 저하되는 피부 특성상 여드름 자국 및 흉터가 생기기 쉽고 재발도 빈번하다. 따라서 여드름이 호발 하는 여름에는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3.07.19 I 이순용 기자
'난치성 질환' 루푸스 치료제 개발 핵심 열쇠 찾았다
  • '난치성 질환' 루푸스 치료제 개발 핵심 열쇠 찾았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한 단백질이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와 신장염 발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를 통해 루푸스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단서를 제시했다.권혁무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사진=울산과학기술원)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권혁무 생명과학과 교수팀이 양재석 연세대 신장내과 교수팀과 함께 ‘톤이비피(TonEBP)’라는 단백질이 루푸스와 신장염 발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혔다.연구 결과, 루푸스 신장염 환자의 신장에서 대조군 환자보다 톤이비피가 더 많이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 내 세포뿐만 아니라 대식세포, T세포와 같은 면역 기능 유지에 중요한 세포에서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 늘어난 톤이비피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톤이비피 단백질을 조절해 루푸스 발병과 신장 손상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골수성 세포에서만 톤이비피를 줄인 동물실험에서 루푸스 발병과 신장 손상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톤이비피가 대식세포에서 식세포작용과 항원 전달을 통해 T세포 분화를 조절하기 때문이다.연구팀은 대식세포에서 사멸됐거나 손상된 세포에서 발현되는 손상연관분자패턴에 의해 톤이비피 발현이 늘어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는 식세포작용을 막아 사이토카인 생성에 관여하는 엔에프·카파비와 인터페론조절인자를 제어해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발현시킬 수 있다. 톤이비피를 줄이면 이러한 염증반응이 줄어 루푸스 발병과 신장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셈이다.권혁무 생명과학과 교수는 “톤이비피가 루푸스 발병 요인임을 확인했다”며 “발병 원인을 파악하고,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단서를 제시했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신장병 관련 국제 학술지 ‘Kidney International’에 지난 1일자로 출판됐다.
2023.07.18 I 강민구 기자
장내 초음파 통해 발 빠르게 최적의 치료법 제공한다
  • 장내 초음파 통해 발 빠르게 최적의 치료법 제공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희대병원 염증성질환센터(센터장 이창균)는 장내 초음파(intestinal ultrasound)를 적극 활용해 환자 삶의 질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나가고 있다. 시행 건수는 도입한 이후 1,000례를 넘어섰다. 만성질환인 염증성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은 평생에 걸쳐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기존에 활용되고 있는 CT, MRI, 소장검사의 경우, 비용적인 부담과 더불어 방사선 노출, 대기시간, 장정결제 복용 등 환자의 불편함이 초래되고 있다. 이창균 센터장은 장내 초음파에 대해 “복부초음파와 유사하게 대장과 소장의 염증과 합병증 정도를 관찰할 수 있는 영상진단 방법으로서 환자의 장 구조와 기능을 시각화해 더욱 손쉽게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적으로 치료효과 평가 및 최적의 치료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의료진 뿐만 아니라 환자 모두에게 유용한 검사를 적극 도입하는 등 다양한 진단 및 치료 옵션 제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는 매년 개최하고 있는 연수강좌를 통해 장 초음파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아시아염증성장질환학회에서 ‘크론병환자에서 장 초음파와 분변, 혈액 염증지표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를 우수연제로 발표하는 등 관련 연구와 진료를 선도해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 토요일 염증성장질환 클리닉 운영, 사회심리학적 지원사업, ‘메타버스 염증성장질환센터’ 오픈 등을 통해 환자 편의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2023.07.18 I 이순용 기자
엔케이맥스, "'SNK01' 알츠하이머 임상서 유효성·안전성 확인"
  • 엔케이맥스, "'SNK01' 알츠하이머 임상서 유효성·안전성 확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엔케이맥스(182400)는 정맥 투여 방식의 세포치료제 ‘SNK01’의 알츠하이머 치료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폴송 엔케이젠바이오텍 대표이사.(사진=엔케이맥스)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자회사인 엔케이젠바이오텍이 미국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콘퍼런스(AAIC 2023)에서이 같은 내용의 SNK01의 알츠하이머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엔케이젠바이오텍은 1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를 SNK01 저용량, 중간용량, 고용량 투여군으로 나눠 SNK01을 3주마다 1번씩 총 4회 투여해 인지 능력 평가, 뇌척수액(CSF) 바이오마커 및 신경염증마커 지표를 확인했다. 유효성 측면에서 3가지 인지 능력 평가 결과 마지막 투약 1주 후 투여군 별 70%, 60%, 50%의 환자들이 안정화 혹은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CSF바이오마커 또한 증상이 안정화 혹은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특히 용량 증가에 따라 pTau181 및 신경염증 지표들의 수치가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고용량의 치료가 알츠하이머 연관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바이오마커 수치를 조절하는데 더욱 효과적일 수 있음을 확인한 결과다. SNK01의 직접적인 치료효과와 장기 치료의 필요성도 확인됐다. SNK01 투여 후 1주만에 유의미한 인지능력 개선이 확인됐으나 마지막 투여 후 12주 후 일부 바이오마커에서 리바운드 현상이 관찰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평가 가능한 8명의 피험자 중 67%에서 ‘CDR-SB’ 점수가 개선됐고, 83%의 환자가 ‘ADAS-Cog’ 및 ‘MMSE’ 점수가 개선돼 안정화 효과를 유지했다. 폴송(Paul Song) 엔케이젠 바이오텍 대표는 “저용량 SNK01 투여 환자에게서도 CSF 바이오마커 및 인지기능에서 변화가 관찰됐다”며 “용량증가에 따른 인지척도 개선과 신경염증 감소를 확인해 이번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알츠하이병 증세 완화가 아닌 개선시키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수요를 고려할 때 SNK01은 부작용 없이 알츠하이병을 장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07.17 I 이용성 기자
나이 만큼 중요한 생활 습관, 내 어깨 통증 구별법
  • 나이 만큼 중요한 생활 습관, 내 어깨 통증 구별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직업과 나이 불문하고 어깨 통증을 달고 산다. 그러나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 으레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고 젊으면 ‘회전근개파열’ 같은 질환을 의심한다.물론 이 둘이 가장 흔하고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어깨 질환이다. 하지만 두 질환의 원인이 다른 만큼 치료방법 또한 다르다. 일례로 일반적으로 오십견의 경우 어깨를 자주 움직여주는 것이 좋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계속 사용하면 힘줄 파열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 이처럼 두 질병을 서로 오인하고 대응하는 경우에는 상태가 더 악화될 수도 있다.그렇다면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어떤 차이가 날까? 연세훈정형외과 성창훈 원장은 이 둘의 차이를 ‘출입문’으로 비유한다. 성 원장은 “오십견은 어깨 관절 주위의 염증과 강직으로 인해 어깨가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으로 녹슨 문과 같다. 오래 되었기 때문에 균형이 잘 맞지 않고 삐그덕 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원장은 이어 “오십견은 외부 요인보다는 연령, 성별, 전체적인 건강 상태 등 내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는 보존 치료를 하지만 심한 경우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반면 회전근개파열은 ‘부숴진 문’이다. 어깨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들이 손상돼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성창훈 원장은 “문의 경첩 부위가 손상되면 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것처럼 어깨의 연골, 인대, 근육이 손상되면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고, 어깨를 움직이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면서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스포츠 활동, 낙상, 과부하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외상이 동반된 만큼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했다.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은 비슷한 어깨 통증과 기능 저하를 유발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아래는 성창훈 원장이 알려주는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을 구분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게 성 원장의 조언이다.1. 통증의 발생 시기: 회전근개파열은 외부 충격, 부상, 과부하 등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갑작스럽게 어깨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오십견은 점차적으로 나타나며, 무릎을 굽히거나 팔을 들어 올리려 할 때 통증이 점점 심해질 수 있다.2. 움직임에 따른 통증: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오십견은 어깨를 움직이는 모든 방향에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으며, 통증이 지속되면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된다.3. 통증의 세기: 회전근개파열은 일반적으로 통증이 갑작스럽고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오십견은 통증이 점차적으로 증가하며,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4. 나이와 건강 상태: 오십견은 중년 이후에 더 자주 발생하며,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와 같은 기저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스포츠 활동, 낙상, 오랜 시간 동안 반복되는 동작을 수행하는 일과 등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
2023.07.17 I 이순용 기자
  • 염증 유전자의 발현, 우울증 일으킬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함병주, 한규만 교수)이 건국대학교 연구팀(신찬영 교수), 한동대학교 연구팀(안태진 교수)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우울증 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 수준이 높다는 것을 규명했다.우울증은 다양한 생물학적 원인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뇌의 기능적 이상을 초래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우울증과 유사한 행동 패턴을 보이는 동물에서 염증 조절 경로인 인터페론(Interferon)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19세~64세 사이 성인 중 우울증 환자 350명과 정상 대조군 161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전자의 특정한 부분에 생기는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환자군은 정상 대조군과 비교해 염증 조절에 관련된 유전자의 DNA 메틸화(DNA methylation) 정도에 변화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것은 우울증 동물 실험과 일치하는 결과였다. DNA 메틸화는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주로 환경적인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염증 유전자의 DNA 메틸화에 생긴 변화로 인해 염증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 할 수 있다. 염증 유전자의 발현은 뇌를 비롯한 체내 염증 상태를 증가시킬 수 있고,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뇌의 전두엽 부위에 구조적 이상을 일으켜 우울증을 발병시킬 수 있다.또한,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와 정상 대조군의 뇌 MRI를 이용해 대뇌 피질 두께의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우울증 환자에서는 염증 관련 유전자들의 DNA 메틸화 정도가 증가할수록 전두엽 부위의 대뇌 피질 두께가 감소해 있다는 것을 밝혔다.함병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우울증뿐만 아니라 뇌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연구로 염증 유전자의 발현이 개인의 우울증 발병 취약성을 평가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염증 관련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개별 환자들에게 우울증의 취약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규만 교수는 “연구를 통해 개인의 우울증 발병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게 됐다”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발병 위험도가 높은 사람을 조기에 발견하여 예방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Correlation between immune-related genes and depression-like features in an animal model and in humans’는 정신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Brain, Behavior, and Immunit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3.07.17 I 이순용 기자
패혈증 환자, "나이와 성별 따라 '사망 위험도' 다르다"
  • 패혈증 환자, "나이와 성별 따라 '사망 위험도' 다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 원인에 성별과 나이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패혈증은 박테리아가 혈액 속에서 번식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초기 치료가 빨리 되면 호전될 가능성이 높지만, 패혈증 관리에 대한 인식이 낮아 국내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실제 통계청에서 지난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 에 따르면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은2011년 14위(10만명 중 3.7명)에서 10년 사이 9위(12.5명)로 상승하며 국내 사망원인 10위 안에 들었다.패혈증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주로 감염과 장기 부전 악화 소인에 집중돼 왔다.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서지영(호흡기내과), 고령은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나이와 성별’이 패혈증 환자 사망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다.한국패혈증연대에서 수집하고 있는 ‘전향적 코호트 데이터’에서 2019년 9월부터 2021년 12월 사이, 19개 병원 응급 병동에서 패혈증 및 패혈 쇼크로 진단된 19세 이상 성인 환자 6,442명을 대상으로 환자 나이와 성별에 따른 병원내 사망률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사망이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관계가 아닌, 나이에 따른 호르몬 변화와 함께 면역 체계 변화가 영향을 줄 것이라 가정하였다. 이러한 가설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여러 사망 요인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고자 비선형적 관계 분석에 적합한 스플라인 보간법(Spline Interpolation)을 사용했다. 연령대별 병원 내 사망률을 성별로 나누어 비교(왼쪽: 남성, 오른쪽: 여성)전체 환자 사망률을 성별에 따라 비교했을 때 사망 위험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115% 더 높았다. 반면 19세부터 50세 사이 환자군에서는 남성이 여성 대비 사망 위험도가 57%로 크게 줄어들었다. 전반적으로 남성은 사망 위험도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선형적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비교적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성별에 따라 감염 경로도 달랐다. 호흡기 감염은 남성은 53.8%, 여성은 37.4%로 남성에게 더 많았다. 요로 감염은 남성은 14.7%, 여성은 29.8%로 여성이 2배 이상 더 많았다. 한편 19세부터 50세 사이 환자군에서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입원 중 사망률을 성별로 비교했을 때 남성의 상대 위험도가 29%로 현저히 낮은 특징을 보였다.서지영 교수는 “패혈증은 기관에 따른 편차가 커서 표준화된 진료 지침을 정립하기 위한 근거 창출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패혈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정밀한 치료를 시행하여 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중환자의학회 회장이기도 한 서지영 교수는 한국패혈증연대에서 패혈증 환자의 ‘치료 가이드라인’ 이행 정도를 파악하고 다양한 치료 근거를 창출하기 위해 다기관 레지스트리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임상역학연구센터에서 레지스트리 질 관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중환자 관리(Critical Care)’ 최근호에 실렸다.
2023.07.17 I 이순용 기자
"콜레스테롤 배출 유전자 기능 확인"
  • "콜레스테롤 배출 유전자 기능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콜레스테롤 배출에 관여하는 Cdkal1 유전자 기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상학 교수 연구팀은 간의 Cdkal1 유전자를 억제하면 HDL 수용체가 늘어나 콜레스테롤 배출이 활발해진다고 17일에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에 게재됐다.죽상동맥경화증은 동맥벽에 콜레스테롤을 가진 지단백이 쌓여 일어나는 염증반응에 의해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동맥경화가 악화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경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콜레스테롤을 간에 전달해 담즙으로 배출하는 대표 입자가 고밀도지단백(HDL)이다. 콜레스테롤이 HDL로 넘어가는 것이 체외 배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을 ‘콜레스테롤 유출능’(cholesterol efflux capacity)이라고 부른다. 최근 10년 사이에 이 기능이 좋을수록 심혈관질환 발생이 적다는 것이 밝혀졌다.연구팀은 2018년 7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전체 분석을 통해 Cdkal1 유전자가 콜레스테롤 유출능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Cdkal1 유전자가 어떻게 이 기능을 좌우하는지, 그리고 콜레스테롤 체외 배출까지 영향을 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Cdkal1 유전자의 역할을 확인했다. 먼저 간에서 Cdkal1 유전자를 제거한 마우스와 대조군 마우스 혈액에서 콜레스테롤 유출능을 비교했다. 콜레스테롤을 섭취한 대식세포를 각 마우스 혈액으로 처리한 뒤 대식세포 밖으로 유출되는 콜레스테롤 양의 차이를 확인했다. Cdkal1 유전자 제거 마우스 혈액을 사용했을 때 배출량이 27% 높았다.Cdkal1 제거 마우스에서 콜레스테롤 배출 촉진 과정. 말초세포에서 콜레스테롤을 넘겨받은 HDL 대사가 조절되는 동시에 간 표면에 증가한 SR-B1에 콜레스테롤 전달이 늘어난다.콜레스테롤을 섭취한 대식세포를 마우스 체내로 주사한 뒤 콜레스테롤이 담즙을 통해 대변으로 배설되는 양도 Cdkal1 제거 마우스에서 최대 42% 높았다. 또 Cdkal1 유전자 제거 마우스에서 대동맥에 생기는 동맥경화 면적도 작은 경향을 확인했다.간에서 Cdkal1 유전자 제거했을 때 일어나는 변화를 분석한 결과, HDL 대사에 관여하는 단백질에서 차이가 있었다. 그중 대표적으로 HDL 수용체인 SR-B1 단백질이 증가해 HDL로부터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넘겨 받았다. 이상학 교수는 “간에서 Cdkal1 이 억제되면 대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콜레스테롤이 늘어나, 궁극적으로 동맥경화를 억제할 수 있는 핵심적인 매커니즘인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또 이 교수는 “콜레스테롤 배출에 관한 연구가 부족한 가운데 Cdkal1 유전자의 기능을 밝혔다”며 “연구 결과는 동맥경화 예방과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7 I 이순용 기자
  • 소음·노화로 인한 감각신경성 난청 증가세...이어폰 사용 자제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소리는 소통의 도구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소리를 통해 다른 이들과 정보를 교환하며 관계를 맺는다. 소리는 안전과도 밀접히 연관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주변의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조차 하기 싫은 상황이지만 마치 세상과 단절되고, 위험하고 힘든 현실에 막막해하지 않을까. 난청은 말 그대로 잘 안 들리는 증상을 말한다. 질환이라기 보다는 잘 들리지 않는 증상 그 자체를 일컫는다. 국내 난청 인구는 2026년 300만 명, 2050년 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대한이과학회). 인구 20%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난청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는 국내 난청 인구를 약 1300만 명으로 추산하기도 한다. 난청으로 진료를 받는 사람도 매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2021년 74만2242명으로 2017년 54만8913명에서 4년간 35.2%나 크게 늘었다. 이현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난청이 생기면 말소리가 분명하게 안 들려 말을 자꾸 되묻게 되고, TV나 라디오를 들을 때 볼륨을 더 높이게 되는데 심하게는 대인기피증, 우울증, 치매 같은 2차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음 환경과 노화로 인한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 증가난청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고주파 영역의 고음역부터 조금씩 나빠지는 게 가장 일반적이다. 나이가 들면 소리를 듣는 달팽이관에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또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근무하는 경우나 중이염의 반복 등으로 난청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청력은 30~40대부터 감소가 시작되는데 65세 이상 고령층의 30~40%에서 난청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다.난청은 정도에 따라 조그마한 소리를 못 듣는 ‘경도 난청’, 중간 크기 소리를 못 듣는 ‘중등도 난청’, 큰 소리도 잘 안 들리는 ‘고도 난청’, 아예 들리지 않는 ‘심도 난청’이 있다. 소리가 들려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면 이 또한 난청이다.난청은 원인에 따라 크게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 두 가지로 나뉜다. 전자는 소리가 외부에서 달팽이관까지 전달되는 과정에, 후자는 달팽이관부터 대뇌에 이르기까지 경로에 문제가 있을 때 생기는 난청이다. 소리 전달이 안 돼 생기는 전음성 난청은 외이도염, 중이염 등 달팽이관 바깥쪽 귀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반면 감각신경성 난청은 제일 흔한 원인이 노화다. 소음이나 외상, 약물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전음성 난청이 많았지만, 중이염이 감소하면서 최근에는 소음 환경이나 노화로 인한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가 늘고 있다. 이어폰으로 너무 크게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고 소음이나 약물 등 악화 원인을 피해야 한다. 연령대별로도 다르다. 중이염이 잘 생기는 소아에게는 전음성 난청이 많고, 노인에게는 감각신경성 난청이 잘 생긴다.이현진 교수는 “다행히 난청은 유형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고 어느 정도 난청이 진행되더라도 재활이 가능하다”며 “난청 중에서도 들리는 신경의 기능이 감소한 감각신경성 난청은 적절한 보청기 착용을 통해 청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기 치료 놓치면 사회적 고립, 우울증, 치매 발병 위험 커져난청의 조기 치료를 강조하는 이유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불편함을 넘어 사람들과의 대화가 힘들고 줄면서 사회적 고립, 우울증 등으로 이어지기 쉽고 나아가 인지장애나 치매 발병 위험까지 커진다. 또 만족스러운 청각 재활도 어려워진다. 조기에 보청기를 끼면 잘 들렸을 질환도 치료 시기를 놓치면서 효과가 떨어진다. 마치 자동차 엔진이 성능이 좋을 때 잘 관리해 주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이현진 교수는 “난청이 악화되면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웅얼거리거나 얼버무리는 것 같고 주변 소음이 있을 때 대화를 알아듣기 어렵다”며 “보통 고음역에서부터 시작돼 중음, 저음으로 서서히 진행되는데 고음역대의 전화벨 소리나 새가 지저귀는 소리 등에 대한 반응이 늦거나 어음 분별이 떨어져 잘못 알아듣고 되묻는 증상이 생긴다. 이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노화성 난청, 적극적 보청기 착용으로 진행 늦춰야난청은 그 종류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청각 검사 외에도 영상·뇌파·유전자 검사 등 여러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소아의 경우는 유전자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향후 난청의 진행 정도를 파악해 인공와우 수술이나 보청기 착용을 통한 청각 재활 결과를 예측한다.반면 노화성 난청은 주요 원인이 노화로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인 보청기 착용을 통해 진행을 늦추고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기적인 청력검사로 난청의 진행 속도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보청기를 조절해가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난청은 조기에 진단하고 재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령화와 함께 이어폰 사용이 확산하면서 난청 인구도 늘고 있다. 노화, 소음 등으로 소리 감지 역할을 하는 유모세포가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는다.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젊어서부터 주의하고 중이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난청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이비인후과 질환 발생 시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이 교수는 “노화로 인한 난청의 경우 안 들려도 보청기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많다. 하지만 재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오히려 보청기 착용과 적응이 어려워진다”며 “난청도 초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보청기를 착용하면 충분히 만족할 만큼 재활이 가능하다. 보청기를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안경처럼 편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07.16 I 이순용 기자
  • 갑자기 목소리가 이상해졌다 '음성질환' … 치료 앞서 원인 찾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목소리(음성)는 폐에서 나온 공기가 성대를 진동시켜 발생하는 공기의 파동이다. 마치 사람의 지문(指紋)처럼 개인마다 다른 특성을 가진다. 이는 호흡기관, 발성기관, 인두, 구강 등 개개인의 각기 다른 해부학적 요소가 관여하기 때문이다. 음성질환은 이들 해부학적 요소에 기질적 혹은 기능적 이상이 발생해 발성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음성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음성은 음의 강도, 음도(주파수, 높낮이), 음색 등으로 특성을 표현하는데, 이러한 특성이 동일 연령대나 성별의 표준 범위를 벗어나면 음성 장애 또는 음성질환으로 판명한다. 신현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내 목소리를 찾는 음성 치료는 단순히 좋은 목소리를 만드는 데 치료 목적을 두기보다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소리가 이상한, 즉 음성 장애를 야기하는 원인은 단순한 음색의 문제라기보다 후두염부터 후두암까지 다양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음성 이상, 간과 말고 초기에 검사·치료받아야음성질환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흡연이나 목감기 등으로 인해 성대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인후두 역류질환이 있는 경우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성대 폴립, 성대 낭종, 성대 결절)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이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경우(연축성 발성장애) ▲신경학적 문제(뇌 손상으로 인한 음성 장애) ▲후두암 등이다. 특히 성대가 마비돼 바람이 빠지는 듯한 음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특별한 이유 없이 생기기도 하지만 갑상선암이나 폐암이 원인일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음성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성대의 구조를 직접 관찰하고 발성 기능을 확인하는 성대후두경검사가 필요하다. 또 귀로 듣게 되는 음성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음성음향검사가 함께 시행된다. 음성음향검사는 컴퓨터로 음성 상태를 분석해 발성 기능의 정도, 발달 상태 등을 확인한다. 음성질환의 치료는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그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게 원칙이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성대의 기능을 정상화해 정상적인 음성 생성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음성 치료가 있다.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적 방법도 있고 성대에 약물, 보톡스, 필러 주사를 통해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수술보다는 음성 치료, 약물 등 비침습적 치료가 우선이다.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음성 치료는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시행하고 한 달 정도 진행한다. 이후 환자의 만족도에 따라 치료를 연장하거나 종료하게 된다. 성대 결절은 음성 치료를 통해 완치에 가까운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다만 성대 폴립이나 연축성 발성 장애, 후두암 등에 의한 음성 장애는 음성 치료보다는 수술 또는 보톡스 주사 등 다른 방법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음성 치료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음성질환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성대 결절이나 폴립 등 과도한 음성 사용으로 발생한 질환의 경우 생업을 잠시 중단해야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쉽지 않다. 신현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음성에 변화가 오면 초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짧은 기간에 증상의 호전을 꾀할 수 있다”며 “음성 이상은 질환이라는 경각심을 갖고 조기에 검사 치료를 받도록 하고 음성 휴식이 필요한 질환의 경우 최대한 빨리 집중해 치료하고 생업에 복귀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목 사용 많은 직업군은 정기적 후두 검진이나 음성 교육 도움평소 목소리를 보호하고 음성질환을 예방하려면 큰 목소리, 높은 목소리는 될 수 있으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반대로 너무 작게 속삭여 발성하는 습관도 성대에 좋지 않다. 편안하고 본인의 능력에 맞는 음성 상태 유지가 중요하다. 평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카페인이나 항히스타민제 등 후두를 건조하게 할 수 있는 원인 약제나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은 후두암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피한다. 또 역류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고치고, 배가 꽉 조이는 옷은 피한다. 무엇보다 음성을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직업군이라면 정기적으로 후두 검진이나 음성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 신현일 교수는 “음성 치료는 약물이나 수술과 달리 교육과 발성 습관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적극적 치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집중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는 음성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며 “적극적으로 치료할수록 목소리가 잘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적극적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7.16 I 이순용 기자
강직성 척추염, "쉴 때 더욱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
  • 강직성 척추염, "쉴 때 더욱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직성 척추염은 허리에 통증과 뻣뻣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척추나 천장관절 주변 염증으로 시작돼 뼈와 뼈가 만나 움직임을 담당하는 관절을 사라지게 해 움직임에 심한 제한을 발생시킨다. 목이나 엉덩관절 등에도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김형석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허리 통증으로 휴식 시 증상이 나아지는 대부분의 퇴행성 허리 통증과 달리 휴식을 취한 후에 증상이 심해지며 이 때 움직일수록 통증과 뻣뻣함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곱추와 같이 등이 굽어지는 자세의 변형을 보이며 심해질 경우 심호흡이 어려워지고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단 한 가지 방법으로 진단될 수는 없다. 휴식 후, 특히 아침 기상 직후 심한 요통을 호소하는 임상 증상과, 허리뼈의 유연성을 확인하는 쇼버 검사 등의 이학적 검진, X-ray 및 MRI 등의 영상 검사, HLA-B27 유전자를 확인하기 위한 피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진단된다. 초기에는 다른 질환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도 많아 진단이 늦어지는 일도 흔하다.김형석 교수는 “증상에 따라 적재적소에 소염진통제, 근이완제, 스테로이드 주사제, 항류마티스제, 생물학적 제제 등을 활용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사용은 소화 장애, 졸음, 힘줄 약화, 감염 등 또 다른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생활습관 개선과 컨디션 관리, 식단 관리를 잘하면 이러한 약물에 대한 의존성을 줄일 수 있고, 침 치료, 약침 치료, 추나요법, 한약치료 등의 복합적인 한의치료를 병행하면 신체기능이 개선되고 몸이 정상화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침 치료 및 약침 치료는 환자의 몸 상태에 맞춰 근육 및 관절의 순환을 돕고 심신을 안정시킨다. 추나요법은 뭉친 근육을 풀고 움직임이 적어진 관절을 적절하게 운동시켜 관절 사용이 균형적으로 이뤄지게 해주고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 염증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생강, 강황, 계피 등의 한약재를 이용한 한약 치료는 염증 발생을 낮춰 관절을 건강하게 해준다. 이러한 한방치료의 효과는 최근 연구를 통해 국제 저널에 활발하게 발표되고 있다.김형석 교수는 “고등어, 참치, 삼치와 같이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쓰리는 염증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므로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반면, 설탕, 글루텐, 유제품 등은 염증을 유발하여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며 “운동, 식단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한의치료로 몸을 정상화시켜 강직성 척추염이 발휘되지 못하게 혹은 진행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한의치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금연과 함께 적절한 운동을 하면 뻣뻣함이 줄어들고 일상생활을 더 편하게 영위할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은 특히 수영을 하면서 큰 도움을 받는다고 표현한다. 수영은 전신운동이면서도 적절한 근력과 유연성을 단련시킬 수 있는 유산소운동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등 근육에 대한 근력 운동도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양 팔을 이용하여 당기는 운동을 하면 등 근육이 발달된다.
2023.07.16 I 이순용 기자
 여름철 면역력 뚝.. 여성 질염 조심해야
  • [전립선 방광살리기] 여름철 면역력 뚝.. 여성 질염 조심해야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높은 기온과 습도에 과로가 겹쳐 면역력이 떨어지면 여러 가지 염증성 질환에 취약해진다. 세균에 저항하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이 시기에 질염을 조심해야 한다. 방광염이 자꾸 재발해 필자의 병원을 찾는 여성들의 병력을 조사하면 특징적으로 자주 질염을 앓는 것을 알 수 있다. 질염이 있으면 방광염 확률도 높은 것으로도 알려진다.질염은 원인에 따라서 트리코모나스 질염, 세균성 질염, 칸디다 질염등이 있다. 정상 상태의 질 내부는 산성을 유지하는 락토바실리라는 유산균 등 유익한 세균들이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건강한 환경을 이룬다. 하지만 여성의 외음부에 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면 가려움증과 외음부 통증, 분비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여름철에 잦은 세균성 질염은 질 내 산성도를 약산성으로 유지해 세균 침입을 막는 유익균인 젖산균이 줄어들면서 주로 발생한다. 질 세정제를 이용해 과도하게 질 내부를 세척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유해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누런색의 끈적한 분비물이 생기고, 생선 비린내와 비슷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칸디다 질염은 여성 절반 정도가 일생에 두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갑상선 질환, 당뇨병이 있을 때 자주 발병한다. 진한 분비물이 나오며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한다. 트리코모나스라는 기생충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염은 주로 성관계가 원인이다. 공중 화장실이나 대중 목욕탕에서 감염되기도 한다. 다량의 화농성 분비물이 나오며 악취와 함께 가려움증도 있다. 특히 트리코모나스가 방광이나 골반까지 이동하면 방광염이나 골반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배우자 남성도 함께 치료해야 한다.질염은 확실히 치료하지 않으면 방광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가 소홀해 자칫 만성적인 염증으로 이어지면 요로 또는 방광에 쉽게 염증을 일으키고 항생제 사용이 길어지면 부작용과 내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방광염의 경우도 항균제를 사용하면 곧바로 증상은 멈추지만 재발이 잦은 것이 문제다. 자칫 질염과 만성방광염이 동시에 한 달에도 두 세 차례씩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염은 직접적인 염증 제거와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면역 한약을 복용하며 천연 약재에서 추출한 순수 한방 액상 제재를 질 내에 주입해 염증 치료를 동시에 한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하더라도 질 내부의 정상 세균 군이 파괴되거나 산성도가 무너지면 질염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너무 자주 질 세척을 하거나 외음부를 닦아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 외음부 청결을 유지하되 세정 시 질 내부의 산도가 무너지지 않게 청결제의 사용은 자제하고 가급적 손을 깊이 넣어 씻지 않도록 한다. 세정 후에는 부위를 쾌적하게 말려주고 통기성이 좋은 속옷과 하의를 입는 것이 좋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말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 방광을 자주 비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23.07.16 I 이순용 기자
회춘하고 싶어 아들 피 수혈받은 억만장자, 실험 중단
  • 회춘하고 싶어 아들 피 수혈받은 억만장자, 실험 중단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영생을 살고 싶어 ‘회춘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의 40대 억만장자가 젊은 사람의 피를 수혈받는 실험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는 수혈이 회춘에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사진=브라이언 존슨 SNS 캡처)지난 6일 미국의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5)은 자신의 트위터에 “젊은이의 혈장 수혈에 이점이 감지되지 않았다”며 혈장 수혈 실험을 중단했다고 밝혔다.존슨은 자신의 신체를 만 18세로 되돌리기 위해 ‘청사진’이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존슨은 지난 1월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 달에 한 번 젊은 사람의 혈장을 기증받아 자신의 몸에 주입해왔다. 혈장 기증자 중에는 존슨의 17세 아들도 포함돼 있다. 이에 더해 존슨은 70대인 자신의 아버지에도 자신의 혈장을 기증하며 노화 방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존슨은 젊은이들의 혈장을 수혈받는 실험은 중단했지만, 자신의 아버지에 혈장을 수혈하는 실험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존슨은 회춘을 위한 청사진 프로젝트에 매년 200만 달러(약 25억원)를 쓰고 있다. 존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의료진만 30여명에 달하고, 식단도 1977칼로리를 매일 오전 11시 이전에 섭취하는 등 엄격하게 식단을 관리한다. 그가 챙겨먹는 보충제만 100여개 이상이며, 매일 운동도 병행하고 있다.존슨은 이러한 ‘청사진’ 을 2년 동안 시행한 결과 노화 속도가 31년가량 느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체 염증은 평균적인 10세보다 66%가 낮고, 동맥경화를 측정하는 맥파속도는 평균 30세 미만이라고 전했다.
2023.07.15 I 김혜선 기자
동아ST,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품목허가 신청
  • 동아ST,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품목허가 신청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 Agency)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품목허가(MAA) 신청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동아ST 본사.(제공= 동아에스티)동아에스티, 메이지세이카파마와 DMB-3115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계약을 체결한 인타스는 자회사 어코드 헬스케어(Accord Healthcare)를 통해 지난 6월 23일 유럽의약품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유럽의약품청은 현지 시각 7월 13일 품목허가 신청을 최종 승인했다.동아에스티는 미국과 유럽의 스텔라라와 DMB-3115간의 품질 동등성 입증(Analytical Similarity Assessment) 결과를 기반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만성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일차 유효성 평가 변수는 건선 면적 및 중등도 지수(PASI, 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의 기저치 대비 변화율(percent change from baseline)이었다. 평과 결과에서 DMB-3115는 스텔라라와 치료적 동등성이 입증됐으며, 안전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는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다. 전 세계적으로 177억 700만 달러(아이큐비아 2022년 누적 매출액)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바이오 의약품 중 하나다.DMB-3115는 지난 2013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했고, 2020년 7월 효율적인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동아에스티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가 이전되어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2021년 7월에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DMB-3115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한국과 일본 등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의 허가와 판매에 관한 독점 권리를 인타스에 이전했다. 이에 따라 인타스는 미국의 어코드 바이오파마와 유럽, 영국 및 캐나다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포함한 전 세계 계열사를 통해 DMB-3115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DMB-3115의 연구개발과 인타스와 어코드 바이오파마, 어코드 헬스케어에 제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어코드 헬스케어 수석 부사장 Mr. Paul Tredwell은 “어코드 헬스케어는 동아에스티, 메이지세이카파마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약품의 인허가 제출을 완료했고, 이를 통해 전 세계 환자에게 고품질 바이오시밀러 접근성을 개선하려는 저희의 의지를 강화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동아에스티 박재홍 R&D 총괄 사장은 “동아에스티는 메이지세이카파마, 인타스, 어코드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우수한 품질의 DMB-3115가 글로벌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4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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