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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TGF-β 저해제 이은 파이프라인도 연구개발 속도
  • [메드팩토 대해부] ②TGF-β 저해제 이은 파이프라인도 연구개발 속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메드팩토는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치료 효율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개인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바이오마커는 일반적으로 단백질, DNA, RNA,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 따라서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신약개발 성공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연구에 따르면, 임상 2상부터 3상으로 넘어갈 때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성공률은 46.3%로 사용하지 않았을 때(28.3%) 대비 큰 차이를 보였다. 이어 임상 3상 후 품목 허가 단계에서도 성공률이 68.2%과 57.1%로 나타났다.백토서팁 적응증 별 개발 현황. (사진=메트팩토)메드팩토의 파이프라인 중 가장 선두에 있는 ‘백토서팁’은 암 종이나 발생 부위와 상관 없이 증가된 ‘TGF-β’에 의해 촉진된 종양과 그로 인해 기존 항암제 치료에서 내성을 보이는 암이 주요 대상이다. TGF-β를 저해하며 종양 미세환경에 관여하는 기전이다.TGF-β은 정상세포에서 세포증식을 억제하고 세포사멸을 유도한다. 그러나 종양 미세 환경에서는 면역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시킬 뿐 아니라 항암제 내성을 일으킨다. 또 암 조직 주변에 작용해 암을 둘러싼 벽이 만들어져 항암제나 면역세포가 암조직에 침투하는 것을 막는다.TGF-β를 타깃으로 하는 백토서팁은 면역세포의 암세포 사멸 기능을 촉진시키고, 암 전이와 암줄기 세포의 생성 및 혈관 생성을 억제한다. 아울러 암조직 주변 방어막 역할을 하는 물질 생성을 억제해 치료물질 등이 암세포를 공격하는데 도움을 준다.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을 화학요법 또는 면역항암제와 병용하는 요법 뿐 아니라 단독 투여에 대한 효과를 확인 중이다. 적응증은 대장암, 췌장암, 골육종 등을 포함한 다양한 난치성 암을 대상으로 한다.현재 골육종 적응증 단독요법, 위암 적응증 화학요법 병용, 대장암·비소세포폐암·방광암 등을 적응증으로 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임상 2상 단계에 있다. 병용요법에 사용되는 면역항암제는 글로벌 제약사인 MSD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키트루다·임핀지를 무상으로 공급받고 있다.메드팩토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메드팩토가 유일하게 TGF-β 저해 저분자 화합물을 개발 중이며, 국외에서는 일라이릴리가 1세대 약물인 ‘가루니서팁’에 이은 2세대 후보물질 임상을 진행 중으로 경쟁력도 확보된 상황”이라고 말했다.◇백토서팁 후속 파이프라인도 준비메드팩토의 메인 파이프라인인 백토서팁 외 주요 파이프라인도 마련돼 있다.먼저, 항체치료제 ‘MA-B2’는 BAG2를 표적으로 한다. BAG2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 특이적으로 과발현되는 단백질로, 메드팩토가 유전체 분석을 통해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MA-B2는 암 전이에 관여하는 카텝신의 전이 활성을 억제하고, 면역활성 억제 작용을 저해해 면역계를 활성화 시킨다. 동물 임상에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 시 항암 활성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돼 신약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이어 MO-B2는 BAG2를 바이오마커로 한 삼중음성유방암 전이 및 재발 진단 목적의 진단키트다. 항암 치료 후 암환자의 혈액에서 BAG2 단백질을 측정해 BAG2 단백질의 혈중 농도가 높은 환자의 예후 진단이 가능한 셈이다.최근 류머티스 관절염, 건선 관절염, 골다공증 등 뼈 질환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규 후보물질 MP2021도 있다.인간 뼈의 골수에는 파골세포가 있는데, 파골세포가 분화해 다핵 파골세포가 되면 뼈를 갉아먹으며 이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골다공증 등 뼈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MP2021은 파골세포가 다핵화하는 것을 막고 골 분화를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이다.메드팩토는 MP2021에 대해 최근 동물실험을 완료했고, 이를 기반으로 유럽에서 독성실험을 진행 중이다. MP2021에 대한 국제특허출원(PCT)도 완료했다.메드팩토 관계자는 “기존의 치료제는 염증이나 파골세포의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방식이지만 MP2021은 뼈를 녹이는 다중 파골세포의 형성을 막는 혁신신약(first-in-class)”이라고 말했다.
2023.08.29 I 김진수 기자
 ①30년 이상 암 연구한 김성진 대표…전문인력도 포진
  • [메드팩토 대해부] ①30년 이상 암 연구한 김성진 대표…전문인력도 포진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 중인 ‘메드팩토(235980)’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메드팩토는 2013년 설립된 신약 개발 기업으로, 30년 이상을 암 연구에 몰두한 연구원 출신 김성진 대표가 창업했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사진=메드팩토)김 대표는 일본 쓰쿠바대에서 고혈압 연구를 통해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7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박사후과정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TGF-β에 대해 심도 깊은 연구를 이어갔고 이를 통해 종신 재직권을 받았다.그러던 중 2007년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가천대 암당뇨연구원장 자리를 맡아달라는 간곡한 요청에 미국 국립암연구소 종신 수석연구원 직을 두고 귀국했다. 이후에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정밀의학연구센터장을 거쳤고, 2013년 메드팩토를 세웠다.김 대표는 메릴랜드에 있는 국립보건원의 인연을 바탕으로 메릴랜드에 미국 법인 메드팩토 테라퓨틱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미국 법인은 글로벌 임상을 가속하고 외부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 중이다.김 대표는 그동안 한국인 최초, 세계에서는 5번째로 게놈 염기서열을 해독했다. 또 세계 최초로 암세포에서 TGF-β 수용체 유전자의 결손과 돌연변이 뿐 아니라 TGF-β의 항 염증 기전을 규명한 바 있다.테라젠이텍스와의 관계도 계속되고 있다. 메드팩토의 최대주주는 테라젠이텍스로, 전체 지분 중 14.65%를 보유 중이다. 이어 김 대표가 10.04%, 고진업 테라젠이텍스 대표이사 회장이 5.67%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지고 있다.◇메드팩토 맞춤형 인재 영입에 속도김 대표는 메드팩토의 사업에 꼭 맞는 인재를 공격적으로 영입하는 등 인적 자원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올해 6월에는 HK이노엔 글로벌 사업단 단장을 역임한 이지훈 사업본부장(CSO)을 영입했다. 이 사업본부장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공동연구, 전략적투자, 파트너십, 기술이전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포트폴리오 및 중장기 R&D 전략을 수립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메드팩토에서는 파이프라인의 공동개발 및 기술수출 등 사업개발 부문을 담당한다.이보다 앞선 올해 1월에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갖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가 박남철 전 에이타스 글로벌 마켓 대표이사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박 부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메드팩토의 해외 사업개발(BD) 및 해외 투자 유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국내는 물론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등 사업화 전략과 자금 유치 등에서 역할을 담당 중이다.지난해에는 임상과 관련한 인재 영입에 집중했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10월 그렉 리콜라이 전(前) 모더나 희귀질환 부문 대표, 존 레테리오 클리블랜드 메디컬센터 사이드먼 암 센터 부소장, 현 배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 정형외과 교수, 아이작 김 예일대 의대 비뇨기과 과장 등 4명을 임상자문위원회(CAB) 위원으로 위촉했다.메드팩토는 백토서팁 외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뼈 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MP2021’를 발굴했는데, 임상자문위원회 위원들은 이를 개발하고 임상 고도화하는데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메드팩토 관계자는 “각각의 위치에 맞는 전문가들을 영입해 미국 FDA 임상은 물론 글로벌 임상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8.29 I 김진수 기자
통증 대명사 '통풍', 나이 가리지 않고 젊은 20~30대 환자 급증
  • 통증 대명사 '통풍', 나이 가리지 않고 젊은 20~30대 환자 급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사질환과 관절질환을 포함하는 만성질병 ‘통풍’ 환자 수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통풍은 연령이 많을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2~40대 젊은 층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환자 수는 49만2천여명으로 2012년 26만여명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특히 20~30대 환자는 2017년 8만6676명에서 2021년 12만4379명으로 43.5% 증가했다. 젊은 MZ세대 환자 증가 원인은 육류 섭취가 늘고, 비만과 고지혈증, 당뇨병 등 대사질환 환자 증가에 따른 관련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통풍은 고혈압 발생위험이 4배, 심부전과 심뇌혈관 질환과 요로결석은 2배 이상 높다.통풍 원인은 ‘높은 요산염 수치’로 고요산혈증과 관련이 깊다. 혈액내 요산 농도가 일정 수치 이상이 되면 고요산혈증이라고 하는데 기준은 성인남성 7.0 10mg/dL, 여성은6mg/dL 이다. 한편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통풍결절,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올 수 있다.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며 생기는 최종 대사 산물이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며 요산염(요산이 혈액과 체액,관절액 내에서는 요산염 형태로 존재함)으로 불리는 높은 수치의 물질이 몸 안에 축적되면 바늘 모양 결정체들이 관절 내부와 주위에 형성되게 되며 관절 연골,힘줄,주위 조직에 침착 되어 발병하게 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류마티스내과 오윤정 전문의는 “통풍은 여러 원인으로 관절염증을 유발, 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통풍 결절 침착과 관절 변형이 발생하며 관절 이상 외에도 신장질환과 함께 요산에 의해 콩팥에 돌이 생기는 경우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요산 수치는 퓨린이 많은 음식을 먹을수록 높아지는데 대표적으로 맥주가 있다. 술과 고기 중심의 식사가 통풍 원인일 수도 있는데 술,고기는 함유된 퓨린의 대사 산물이기 때문이다. 퓨린은 분해 과정에서 요산으로 변하고 적정량의 요산은 소변으로 배출되나 고요산혈증은 혈액 중 요산 수치가 과도하게 많은 상태로 증상이 없어 정기검진을 받지 않으면 요산 수치를 장기간 방치하게 된다.대표적인 통풍 증상은 급성통풍발박이다. 새벽 관절통으로 통풍 발작이 생기면 부위가 붉게 붓고 심한 열감을 동반한다. 통풍 증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엄지발가락이며 팔꿈치, 무릎관절에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증상은 주로 발목과 발가락에서 시작해 바늘로 찌른 것 같은 통증이 생긴다. 주로 밤과 아침에 발생하고 통증으로 수면 방해 등 일상생활 불편함을 줄 수 있다. 통풍 발작은 10일 정도 지속되다 호전되지만 일시적 통증이 사라졌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합병증 노출 위험이 있다. 오윤정 전문의는 “초기 통풍 치료를 받지 않으면 결절성 통풍으로 악화되어 몸 속 다양한 곳에 요산 덩어리 결절이 생겨 다발성 관절염 발병 가능성이 높다” 고 주의를 당부했다.오 전문의는 “특히 비만은 통풍과 연관이 있고 실제 대부분 통풍 환자는 비만인 사례가 많아 적절한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 며 “비만은 고요산혈증을 유발하고 과도한 체중으로 관절 부담을 줘 통풍 발작이 쉽게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 붙였다.통풍은 대사질환 같이 만성질환으로 꾸준한 관리를 목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통풍 의심 환자는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필요하면 주사기로 관절 활액을 뽑아 요산 결정을 검사한다. 치료법은 급성 통풍 발작의 경우 염증을 가라 앉혀 통증을 경감하는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그러나 약물치료는 증상 완화 효과는 있지만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는 없다. 따라서 약물치료와 함께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요산 수치를 높이는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대부분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통풍 환자는 충분한 수분 섭취로 요산 배설을 늘리고 농도를 낮춰야 하며 야채,우유,두부 증 저퓨린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 치맥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술과 내장 음식(대창,곱창,생선내장 등)은 멀리해야 한다.
2023.08.27 I 이순용 기자
  • [시니어 건강] 비타민 부족해도 발기부전 가능성 높아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남성들 최대의 적으로 알려진 발기부전은 다양한 이유를 원인으로 삼아 발생한다. 특히 영양소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그 중에서도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발기부전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은 바 있다.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에린 미코스 박사의 연구 발표에 따르면 비타민 D가 부족한 남성은 정상적인 남성에 비해 발기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3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과 음주, 고혈압, 당뇨병, 약물 복용 및 염증과 함께 비타민D 부족 또한 관련 높은 원인으로 자리 잡았다.일상 속 비타민D 합성을 위해서는 매일같이 10~20분간 야외에서 충분히 햇빛을 쬐어야 한다. 식품으로 비타민D를 섭취하더라도 이는 전구체에 불과하므로 자외선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장시간 자외선 노출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만약 이러한 생활 습관 개선에도 호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화된다면 이때는 주저하지 않고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많은 남성이 발기 부전을 겪고 있지만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증상으로만 여기고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이 경우 적절한 시기를 놓치게 될 가능성이 크며, 그렇게 되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발기부전이 의심되는 상황이거나 증상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비뇨기과 의학 의료진을 찾아 적절한 관리를 받아야 한다.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발기부전이 영양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평소에도 비타민D 섭취 및 합성은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가 더 많다”며, “만약 현재 충분히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발기부전 등 증세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비뇨기과를 찾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사나 약물요법을 통해 간단히 케어하는 방법은 물론 수술을 통해 개선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8.27 I 이순용 기자
까다로운 만성전립선염, 근본 치료가 중요
  • [전립선 방광살리기]까다로운 만성전립선염, 근본 치료가 중요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전립선염환자 중 재발이 반복되는 만성전립선염은 80~90%나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매우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걸리며 그나마 대부분의 치료가 확실한 효과를 보장하지 못했다. 진단 기준이 모호하고 전립선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 규명이 정확하지 않은 점, 그리고 전립선의 부종과 사정관의 해부학적 구조 변화가 이루어지면 쉽게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항생제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기는 하나 심각한 내성으로 재발 시 치료가 힘들고 배뇨통증과 빈뇨, 잔뇨, 회음부 불쾌감과 같은 주요 증상이 오랜 기간 고착화 될 가능성이 크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발병 초기 급성세균성 전립선염은 항생제와 소염진통제 등의 치료가 우선되지만, 만성화로 진행 될수록 이러한 약물요법이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다양한 증상만큼이나 치료 방법도 제각각이지만 그 효과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수많은 전립선염 환자들이 하루속히 이 병이 시원하게 낫기를 원하지만 만성으로 진행되는 이유를 알려면 먼저 전립선의 해부학적 특징을 잘 이해해야 한다. 전립선 조직 자체가 특수 구조로 이루어져 항생제나 배뇨제 같은 약물치료에 잘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전립선관의 개폐 장치에 이상이 생기면 반복적 소변의 역류로 증상이 완화된 후에도 재발하기 쉽다. 이렇게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전립선염은 불편한 정도의 증상이 있으면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전립선 마사지나 온수좌욕 등의 대증요법이 오히려 권장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잘 낫지 않는 고질병이 된 만성전립선염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과 완치의 길을 연 것이 바로 자연 약재를 활용하는 한약 치료다. 일중음이라고 부르는 가미패장지황탕(加味敗醬地黃湯)인데, 신장 기능 개선에 효과가 좋은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이 기본 처방이다. 여기에 열을 내리고 강력한 항염 · 배농작용을 하는 금은화, 패장근, 포공영, 목통, 차전자 등 순수 한약재를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병력, 발병기간, 체질 등에 따라 미세하게 가감하여 치료제로 활용한다. 대표적으로 금은화는 열을 내리고 소염, 해독작용이 있으며 여러가지 염증성 질환에 탁월하다. 또한 포공영은 소변배출 기능을 강화하는 대 도움을 주며, 냄새가 마치 썩은 된장과 같다 하여 패장(敗醬)이라 불리는 패장근은 뚜깔나무 뿌리인 희귀 약재로써, 강력한 항염 작용으로 염증을 제거하여 농을 배출시키는 효능이 뛰어나다. 요도염이나 여성의 자궁내막염 등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약재의 치료 효과는 20여 년 전 임상 논문을 통해 공식 발표되었고, 이후 약 5천 명 이상의 만성전립선염 환자들을 완치로 이끌었다. 임상 논문에서 4~16년간 만성전립선염을 반복적으로 앓아 온 환자 46명에게 일중음을 각각 1~2개월 투여한 결과, 환자의 93%에서 통증 및 불편감 감소가 있었고, 배뇨 증상 감소 89%, 복용 후 삶의 질 향상 90%(41명) 등 전체 환자의 91%에서 완치 또는 증상의 획기적 개선이 있었다. 또한 미국립보건원(NIH)의 만성전립선염 증상점수표(NIH-CPSI)를 기준으로 한 통증 및 불편감, 배뇨증상, 삶의 질 등 증상 점수도 치료 전 평균 35.39점에서 치료 후 6.02로 대폭 감소되었다. 환자들의 예후를 개별 추적한 결과 단 한명도 재발이나 증상 악화 없이 성생활 등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이 같이 난치병이던 만성전립선염의 근본 치료가 가능하게 된 것은 전립선 그 자체의 국소적 병증의 해소와 함께 방광, 신장, 비장, 간장 등 관련 장기의 기능을 개선하는 한의학 특유의 질병치료 접근법이 주효했다. 인체 순응도와 약효 발현이 우수한 한약치료를 통해 만성전립선염 환자들의 항생제 장기 사용과 내성에 대한 치료, 면역체계 강화, 직접적인 염증제거 등을 동시에 이루며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2023.08.27 I 이순용 기자
  • 후각장애, 치매 가능성도 높여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후각장애는 냄새 맡는 기능의 저하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의 주요 후유증으로 더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연구를 통해 치매와의 연관성이 많이 밝혀지고 있다. 스테로이드나 비염 약물에도 호전이 없다면 호전 가능 시기를 놓치기 전에 다양한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이비인후과 김민희 교수의 도움말로 후각장애와 한방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점점 늘어나는 후각장애 환자, 10년 새 2배 가량 증가후각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는 점점 느는 추세다. 실제로 2006년 ~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후각장애 유병률은 7.10에서 13.74로 1.9배 증가했다. 상기도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상기도 감염 중에서도 코로나19 환자는 다른 바이러스 감염 환자보다 후각장애 발생 가능성이 3배 높고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도 더 높다. 연구에 따르면 후각장애는 고령, 허리둘레가 굵은 사람, 음주하는 사람에게 더 잘 발생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키가 클수록 후각장애가 더 잘 발생한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치매 등 인지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후각장애는 식욕저하나 상한 음식을 먹을 수도 있는 등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정도로 인식되어 왔으나, 인지장애나 치매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코로 들어온 후각 자극은 후각신경경로를 통해 학습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로 전달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 등의 원인으로 이 경로에 손상이 일어나면 해마에 감각 입력이 되지 않으면서 기능이 퇴화하고 학습과 기억력의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 한 달 넘게 호전 없으면 치료 시작해야발병한 지 1년이 넘은 후각장애는 앞으로도 계속 남아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발병 후 1개월 이상 기다려도 후각에 호전이 전혀 없으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후각장애는 발생 가능성도 높지만 계속 지속될 가능성도 더 높다. 치료 방법은 코증상과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제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 후각신경의 재생을 위해 후각 재활훈련도 이루어진다. 후각 재활훈련은 마치 손상된 관절을 회복하기 위해 운동 재활치료를 시행하듯, 손상된 후각기능 역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다는 이론에 착안된 방법이다.◇ 후각 신경 세포 재생 돕는 한방치료 이러한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한방치료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한약과 코 주변의 침 및 뜸 치료는 비점막의 부종을 완화하고 부비동의 환기를 개선하며, 후각신경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바이러스 감염 후 발생한 후각장애 환자에서 3개월 간 주2-3회 침 치료를 시행한 군이 약물치료만 시행한 대조군보다 호전율이 높았다는 해외연구가 올해 1월 발표된 바 있으며, 코로나로 인한 후각장애에도 한약 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증상이 호전되었음이 지난해 해외논문에 발표되기도 했다.
2023.08.26 I 이순용 기자
물놀이 다녀온 후 열나고 허리통증 느껴지면 '급성신우신염' 의심
  • 물놀이 다녀온 후 열나고 허리통증 느껴지면 '급성신우신염'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장에는 약 200만 개의 조그마한 혈관들이 모여 있는 사구체가 있다. 바로 이곳에서 체내 노폐물이 걸러진다. 사구체에서 걸러진 물의 양은 우리가 보는 소변의 약 100배이다. 이 안에는 몸에 필요한 전해질과 알칼리 등이 있다. 이 물이 긴 세뇨관을 지나는 동안 수분과 전해질 등은 다시 흡수되고 노폐물은 배설된다. 이처럼 신장은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은 남겨두고 불필요한 물질은 내보내 혈액 순환을 돕는다. 또 혈압 조절에도 관여한다. 혈압을 올리는 호르몬과 낮추는 호르몬을 모두 만들어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시킨다. 뿐만 아니라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D를 활성화시키고, 적혈구를 만드는 호르몬을 생성해 빈혈을 억제한다.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백충희 교수는 “이렇게 우리 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체내에 노폐물이 축적되어 빈혈, 피로감, 구토, 식욕부진, 호흡곤란과 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물놀이를 위해 실내외 수영장에 사람들이 몰려 방광염이나 급성 신우신염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영장 다녀온 뒤 고열과 허리통증이 느껴진다면? 급성 신우신염 의심급성 신우신염은 신장이 세균에 감염되는 병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 세균에 잘 감염될 수 있다. 증상으로는 고열과 허리통증이 있다. 일반 근육통에 의한 허리통증은 골반 바로 위에서 느껴지는 반면, 급성 신우신염에 의한 허리통증은 척추와 맨 아래 갈비뼈가 만나는 늑골척추각 부위에서 느껴진다. 이 늑골척추각 부위에 신장이 자리해 있다. 급성 신우신염은 일찍 치료하면 2~3일 안으로 금방 좋아지는데, 치료가 늦어지면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패혈증은 피 속에서 균이 자라는 병으로 사망률이 50% 이상인 무서운 병이다. 여자는 요도가 짧아 세균이 방광으로 잘 들어가기 때문에 남자보다 급성 신우신염 발생률이 10배 정도 높다.◇ 방광염에 주의할 것! 대개는 방광염이 급성 신우신염으로 진행모든 급성 신우신염의 원인이 방광염은 아니지만, 방광염이 급성 신우신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방광염의 대표 증상으로는 배뇨통, 빈뇨, 잔뇨감, 요절박, 아랫배의 불편감 등이 있다. 요로계는 요도부터 방광, 요관, 신장까지 구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방광염을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신장으로까지 올라가 고열, 허리통증, 구토 증상 등이 나타나는 급성 신우신염을 일으킨다. 따라서 방광염 증상이 있을 때는 오래 참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급성 신우신염을 반복적으로 앓으면? 만성 신우신염으로 진행 가능성 높아급성 신우신염 등 요로감염을 반복적으로 앓은 경우 만성 신우신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만성 신우신염은 CT나 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신장의 피질에 흉터가 생겨 신장이 울퉁불퉁하게 보인다. 이 경우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급성 신우신염. 클립아트코리아.
2023.08.26 I 이순용 기자
여름밤 열대야에 야간통까지, 잠들기 힘든 오십견 환자
  • 여름밤 열대야에 야간통까지, 잠들기 힘든 오십견 환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더운 여름에는 열대야가 많은 이들의 수면을 방해한다. 만성적으로 어깨 관절에 통증과 운동 장애가 생긴 오십견 환자들은 고통이 더 크다. 극심한 야간통으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누워있는 것조차 힘들고, 더위를 피하기 위한 찬바람은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오십견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리며 이는 어깨의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현상을 뜻한다. 오십견의 특징은 만성적으로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 장애, 특히 능동적 및 수동적 운동 범위가 모두 감소하는 것이다. 즉 혼자서 어깨를 움직이는데 제한이 있는 것뿐만 아니라 누군가 내 팔을 잡고 어깨를 움직이려고 해도 더 이상 움직여지지 않는다. 오십견은 전체 인구의 약 2%에서 유발되는 흔한 질환의 하나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오십견 환자는 2020년 79만명에서 2021년 87만명으로 늘었다. 오십견이 발병하면 운동장애가 생겨 단순히 팔을 들어 올리고 내리는 동작조차도 힘들어지게 되며 환자들은 어깨가 굳어 움직이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서는 증상이 더 심해지고 치료도 어려운 편이다. 팔을 들고 내리는 움직임뿐 아니라 다양한 방향으로의 회전도 제한된다. 증상이 악화되면 머리 빗질을 하기 힘들다거나 옷을 갈아입기 힘들다고 호소하기도 한다.오십견이라고 해서 반드시 50대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퇴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40대 이후에서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이론적으로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한다. 흔히 누워있는 자세에서 통증 및 불편감이 더 심해져 이러한 통증 때문에 수면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여름철에는 열대야에 수면장애가 더해져 환자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인한 차가운 공기는 직접 어깨에 닿게 되면 이상 자극이 되어 어깨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뿐 아니라 밤에 많이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은 어깨 통증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염증성 물질인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해 야간통에 시달리게 한다는 연구도 있다.오십견은 일반적으로 2~3년 내에 자연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일상생활에 큰 제약이 따르고 통증으로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 노화나 생활습관 등으로 생긴 증상인 만큼 수술보다는 생활습관 변화, 스트레칭으로 치료하는 것이 우선시된다.세란병원 어깨관절센터 배승호 과장은 “MRI 촬영 후 정확한 문제 부위를 파악하여 해당 부위에 초음파 유도 주사를 맞고 자가 운동을 시행해 오십견을 입원 또는 후유증 없이 치료한다”며 “다른 비수술적 치료와 병행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배 과장은 “오십견은 50세 이상 여성 환자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생활습관과 과도한 운동 등으로 젊은 30~40대 환자도 늘고 있다”며 “오십견은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더 심해지고 여름철에는 야간통으로 더 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8.26 I 이순용 기자
퓨쳐메디신, 총 60억 규모 프리 IPO 성공... ‘NASH 임상 속도’
  • 퓨쳐메디신, 총 60억 규모 프리 IPO 성공... ‘NASH 임상 속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뉴클레오사이드 기반 신약개발업체 퓨쳐메디신은 17억 500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퓨쳐메디신)퓨쳐메디신은 이를 포함해 올해 총 3회에 걸쳐 총 62억 5000만원 규모의 프리(Pre)-IPO를 단행했다. 증자대금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임상 및 후속 파이프라인인 표적항암제(FM301) 전임상 연구에 사용된다. 이번 프리-IPO는 모두 보통주로 진행됐다. LSK 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드림스톤프라이빗에쿼티가 공동 운영하는 사모투자회사에서 13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기존 투자자인 우신벤처투자도 유증에 참여했다. 퓨쳐메디신의 상장 가능성과 NASH 임상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퓨쳐메디신의 대표 파이프라인 FM101은 항염증/항섬유화 치료제다. 타깃 질환은 NASH다. 이 질환은 아직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도이치뱅크 보고서 등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가 2026년 40조원으로 성장한다. 퓨쳐메디신은 임상 2상 중인 NASH 치료제 FM101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FM101은 아데노신 수용체에 길항작용하여 염증과 섬유화의 NASH에서의 유효성을 입증해 왔다. 현재 유럽 12개 기관과 국내 9개 기관에서 임상 2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퓨쳐메디신 관계자는 “NASH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이 시점에 임상을 가속화해 기술이전 및 글로벌 파트너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퓨쳐메디신은 코넥스 기업으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기술성평가를 진행해 2개 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현재 예비심사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2023.08.24 I 유진희 기자
  •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유독 악화 빈도·중증도 높아 경각심 가져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빅데이터 연구결과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이 일반 천식에 비해 악화 빈도와 중증도가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이영수 교수팀과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김청수 대학원생)은 아주대병원 천식 환자 코호트에 등록된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군 353명과 일반 천식 환자군(아스피린 내성 천식) 717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임상 경과를 비교 분석했다.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은 천식의 여러 유형 중 하나로, 아스피린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 후 천식 증상이 악화되거나 천식 증상과 함께 비용종(코 속에 물혹)이 특징으로 그동안 장기간의 임상 경과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연구결과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경우, 일반 천식 환자에 비해 폐기능이 떨어지고, 혈액과 객담 내 염증 수치(호중구 및 호산구)가 유의하게 높은 것을 확인했다.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폐기능이 대조군에 비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천식 악화를 자주 경험하는 중증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경우 1초간 노력성 호기량(1초간 최대한 내뱉을 수 있는 호흡량)이 더 빠르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1초간 노력성 호기량은 천식 환자의 폐기능을 확인하는 주요 지표로, 이것이 빠르게 감소한다는 것은 전반적인 폐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폐기능이 저하되면 천식이 악화될 때뿐 아니라 평소에도 천식 증상(호흡곤란)을 호소할 수 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의 경우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중증 천식 악화를 더 많이 경험하고, 또 천식의 중증도도 더 높음을 확인했다고 하면서 다른 알레르기성 천식에 비해 더 경각심을 갖고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해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드물게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임상 경과를 최장 10년간 추적 관찰한 빅데이터 연구로 국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평소 아스피린이나 소염진통제 복용 후 기침, 호흡곤란 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을 의심하고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기를 권장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2023년 6월 국제 학술지 Clinical & Experimental Allergy에 ‘Long-term clinical outcomes of aspirin-exacerbated respiratory disease: Real-world data from an adult asthma cohort(실세계 성인 천식 코호트를 이용한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의 장기간 임상경과 분석)’란 제목으로 게재됐다.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3.08.24 I 이순용 기자
에스유엔생명과학 프로베티, 해외 5개국 e커머스 진출 본격화
  • 에스유엔생명과학 프로베티, 해외 5개국 e커머스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스유엔생명과학의 프리미엄 반려동물제품 프로베티가 미국·중국·동남아시아에 이어 일본 e커머스 시장공략에 나선다.(사진=㈜에스유엔생명과학)㈜에스유엔생명과학은 2021년 미국 ‘아마존’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쇼피’, 중국 ‘티몰’에 이어 일본 온라인 플랫폼 ‘큐텐재팬(Qoo10 Japan)’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해외유명 반려동물 관련 인플루언서들과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콘텐츠로 K-펫용품의 인지도와 소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프로베티의 덴티프리미엄은 천연성분의 뿌리는 치약으로 스프레이 타입으로 제작돼 일반치약(점성타입)보다 양치로 닦기 힘든 입 안쪽 부분까지 관리하기 용이하다. 반려견과 반려묘에게 덴티프리미엄을 하루 1~2회 구강 내 분사해 주면 반려동물들의 구강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자연 유래 성분을 바탕으로 하여 ㈜에스유엔생명과학의 원천기술로 개발되었다. 이에 잇몸염증의 원인인 충지균자체의 성장을 지연, 억제하여 원인 자체를 잡아주는 CTS50 성분을 바탕으로 생체에 무해하며, 항염, 항균 효과로 구취제거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그린프로폴리스와 마누카 꿀 등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화학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으로, 동물의약외품. 미국식품의약국 FDA 등재돼 안정성을 입증했다.인공향으로 입 냄새를 덮는 방법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 세균을 제거함으로써 구취를 제거하고 예방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 구강 점막과 치아 표면에 충치균 부착을 억제하고 구강 질병 원인균 생육을 억제해 치태와 치석도 제거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김향선 ㈜에스유엔생명과학 공동대표는 “독창성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 이어 해외 e커머스 시장 내에서도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글로벌 반려동물 브랜드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4 I 이윤정 기자
룬드벡發 SAFA 플랫폼 호재...에이프릴바이오 추가 기술이전 터지나
  • 룬드벡發 SAFA 플랫폼 호재...에이프릴바이오 추가 기술이전 터지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이프릴바이오가 글로벌 무대에서 자체 개발한 신약 플랫폼에 대한 가능성을 입증, 새로운 도약 신호탄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술수출한 신약이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임상 2상 진입 계획이 발표되면서, 마일스톤 유입은 물론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지난 16일 덴마크 제약사는 룬드벡은 기업설명회를 통해 내년 CD40 리간드 타깃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LuAG22151)’ 임상 2상 진행 계획을 발표했다. APB-A1은 지난 2021년 에이프릴바이오(397030)가 룬드벡에 총 4억48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한 물질이다. 룬드벡은 2022년 3월부터 미국에서 임상 1상 연구를 진행해왔다.이날 발표에 나선 요한 루트만(Johan Luthman) 룬드벡 연구개발 수석 부사장은 “신약 후보물질 515(APB-A1)는 SAFA 플랫폼을 통해 CD40 리간드뿐만 아니라 인간 혈청 알부민과 결합해 긴 반감기를 가지며, 안전성 프로파일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515 임상 1상은 용량 증가 연구에 대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임상 2상은 2024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며, 몇 가지 새로운 면역 질환 적응증을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에이프릴바이오는 내년 중 임상 2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요한 루트만(Johan Luthman) 룬드벡 연구개발 수석 부사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업설명회를 통해 APB-A1(515)에 대한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사진=룬드백 기업설명회 화면 갈무리)◇SAFA 플랫폼, 일각 우려도 싹 지웠다요한 수석 부사장의 APB-A1 임상 2상에 대한 언급은 사실상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보한 것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룬드벡은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플랫폼 원천기술에 매력을 느껴 후보물질을 도입했고, APB-A1을 자사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룬드벡 측은 APB-A1의 질환 적응증 추가를 고려하고 있어 다양한 면역질환에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에이프릴바이오가 독자 개발한 SAFA 플랫폼은 인간 Fab 항체 절편(SL335로 명명)을 활용, 약효 단백질의 혈청 내 반감기를 증대시키는 지속형 원천 기술이다. SAF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것이 CD40L을 타깃하는 APB-A1 후보물질이다. 현재 상업화된 CD40L 타깃 치료제는 전무하고, 바이오젠의 다피로릴주맙이 전신홍반루푸스 환자 대상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치료제 루플리주맙은 임상 2상에서 혈전색전증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PB-A1은 경쟁 약물에서 발생했던 혈전색전증 부작용 없이 T세포 자극 저하 및 자가항체 생성을 억제해준다”며 “긴 반감기로 병원 방문 횟수 감소 등 투여 편의성도 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SAFA 플랫폼이 검증된 데이터가 없다는 점에 시장 일각에서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따라서 곧 발표될 룬드벡의 임상 1상 데이터는 SAFA 플랫폼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최초 검증된 데이터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임상 1상이 에이프릴바이오에 갖는 의미는 SAFA 플랫폼이 적용된 파이프라인에서 첫 사람 대상 임상 결과라는 점”이라며 “SAFA 플랫폼에 대한 컨셉 입증에 중요한 임상이다. SAFA 플랫폼의 장점인 약효 단백질의 반감기 증가 및 부작용 위험 최소화 등에 대한 확인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에이프릴바이오 측은 “임상 1상이 잘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룬드벡과의 계약상 구체적인 입장 표명은 어렵다”고 말했다.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사진=에이프릴바이오)◇차상훈 대표 예언 현실화 되나...추가 기술수출 기대“인간 항체는 이미 수많은 신약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물질 자체의 타당성은 간접적으로 증명이 됐다. 룬드벡의 데이터로 안전성만 증명된다면 수많은 기술수출이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SAFA 플랫폼의 안전성이 확인 될 시 추가 기술수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룬드벡의 임상 1상을 통해 APB-A1의 안전성이 확인되면, SAFA 플랫폼의 안전성 역시 입증하는 것으로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회사는 6월 30일 기준 APB-A1 외 염증질환(APB-R3), APB-R4(자가면역질환), APB-BS2(삼중음성유방암), 고형암(APB-R5), 남성불임(APB-R2)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중 APB-R3는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APB-R4는 글로벌 CRO를 진행 중이다. 또 APB-R5는 지난해 유한양행에 기술이전 돼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 중 APB-R3의 기술이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APB-R3의 임상 1상 결과는 연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APB-R3는 희귀질환인 스틸병뿐만 아니라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성이 높은 아토피, NASH 등 다양한 적응증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며 “EASL(유럽간학회)에서 APB-R3와 관련 2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GLP-1과 병용투여시 NASH 대상으로 단독투여 대비 높은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일라이 릴리, 노보 노디스크 등 GLP-1 개발사들이 NASH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병용옵션으로서 APB-R3 가치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8.24 I 송영두 기자
아침에 허리 뻣뻣하고 아프다면...'강직성 척추염' 의심을
  • [전문의 칼럼]아침에 허리 뻣뻣하고 아프다면...'강직성 척추염' 의심을
  • [은동찬 이춘택병원 제2정형외과장] 30대 직장인 이 모 씨는 수개월 전부터 아침잠에서 깨어날 때면 허리와 골반이 유난히 뻣뻣하고 한 시간 정도 허리 통증이 지속됐다. 허리 통증은 6개월 전 시작됐으며 활동을 하는 오후에는 점차 나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통증이 점차 악화하지만 어느 정도 움직임을 갖고 나면 좋아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점차 걱정되기 시작했다. 걱정 탓인지 최근에는 복통과 설사 증상이 생겼고, 눈이 충혈되며 안구 통증이 나타났다.위의 사례에서 보이는 증상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특징적인 증상이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 관절에 염증이 생겨 척추가 서로 붙고, 변형을 일으켜 허리가 점차 굳은동찬 이춘택병원 제2정형외과장어지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관절의 염증이 서서히 전신으로 퍼지기 때문에 포도막염, 장염, 건선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강직성 척추염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높지 않아 발견이 늦어지기 쉽다.강직성 척추염이 의심될 때 제일 먼저 살펴야 하는 것은 가족력, 조조강직(아침에 허리가 뻐근한 증상), 움직임이 있는 오후 시간대에는 통증이 완화되는 점, 소화기능의 저하와 눈의 이상 등이다. 허리와 골반 통증은 다른 척추 질환에서도 흔히 보이는 증상이기 때문에 단순 허리 통증만으로는 타 척추 질환과 강직성 척추염을 구분하기 어렵지만, 타 질환과 구분되는 강직성 척추염만의 특징적인 증상은 활동할수록 증상이 완화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이점만 알고 있어도 일반적인 허리 통증과 강직성 척추염을 구분해 치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위해서는 영상의학검사를 통해 허리 관절과 골반뼈가 연결되는 부위인 천장관절의 염증 여부를 확인한다.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되면 증상과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을 결정할 수 있다. 일차적으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항류마티스 약제 등을 사용할 수 있고, 허리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운동 전에는 온찜질을 하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해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이완한 상태에서, 무리가 가지 않도록 운동을 서서히 시작하도록 한다. 또, 강직성 척추염이 등뼈와 흉곽을 침범해 폐 기능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흡연 시 폐 기능이 더욱 떨어질 수 있어 반드시 금연이 필요하다.강직성 척추염은 발병 초기에 진단해 약물, 운동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한다면 강직까지 진행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허리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면 정형외과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을 권한다.
2023.08.23 I 이순용 기자
삼진제약, 에피바이오텍 '항체·약물접합체 및 유전자치료제 개발' 협약 체결
  • 삼진제약, 에피바이오텍 '항체·약물접합체 및 유전자치료제 개발' 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진제약은 탈모치료제 전문 연구개발 기업 ‘에피바이오텍’과 ‘항체-약물접합체 및 유전자 치료제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삼진제약은 이번 협약으로 항체약물접합체 페이로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게 되며, 에피바이오텍은 항체 플랫폼과 유전자 교정 기술에 대한 노하우 공유 및 연구를 각각 수행하게 된다.‘에피바이오텍’은 다양한 모달리티의 탈모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탈모/염증 억제 사이토카인 ‘항체(CytAb)개발 플랫폼 기술’, ‘CXCL12 기반 이중항체 제작 및 개발 기술’ 등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탈모 항체 치료제 ‘EPI-005’는 2022년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되어 인간화 항체를 제작하고 최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유전자 가위(Crispr/Cas9 시스템)를 이용한 유전자 교정 지방줄기세포치료제 ‘EPI-007’도 개발 중이다.삼진제약과 에피바이오텍 관계자가 항체-약물접합체 및 유전자치료제 개발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에 응하고 있다. (사진=삼진제약)삼진제약은 2021년 12월 마곡연구센터 준공 이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및 기존 물질 개발 가속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달리티 확장을 위해 삼진제약은 축적 된 우수한 저분자화합물 개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표적단백질분해(TPD)’ 연구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유 받게 될 에피바이오텍의 항체 플랫폼과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러한 연구개발 노하우에 접목시켜 플랫폼을 확장하고 혁신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 갈 계획이다.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은 “우수한 항체 플랫폼과 유전자 교정 기술을 가진 에피바이오텍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에피바이오텍의 항체 플랫폼과 당사의 페이로드 개발 기술의 협력은 항체약물접합체 개발에 있어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양사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협력 관계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22 I 김승권 기자
'상반기 최대 실적' 차바이오텍, 연매출 1조 달성 이끌 원동력은?
  • '상반기 최대 실적' 차바이오텍, 연매출 1조 달성 이끌 원동력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차바이오텍(085660)이 사상 첫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노린다. 차바이오텍은 일본 글로벌 제약기업 아스텔라스 자회사에 대한 망막색소상피·배아세포 기술을 이전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바이오업계는 차바이오텍의 미래 성장 동력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이 매출 1조원 달성을 이끌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美CDMO 시설 증설로 생산용량 4배 확대1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7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차바이오텍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이 지난 3월 일본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텔라스의 자회사인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 3200만달러(약 43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매출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계약으로 반환 조건 없는 계약금 1500만달러(약 200억원)를 받는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총 1700만달러(약 230억원)다.차바이오텍 관계자는 “기술이전 계약과 함께 제대혈, 바이오인슈어런스,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유전체 검사, 컨설팅 등 사업이 두루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바이오텍은 하반기에 선전할 경우 연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미국 자회사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해 2030년에 2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마티카바이오는 지난해 5월 위탁개발생산 시설을 준공한 이후 미국 유전자치료제 회사와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지난해 하반기 8건의 계약을 수주했고 글로벌 빅파마 등 30여개 기업과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티카바이오는 500ℓ 용량의 바이오리액터(세포 배양기)와 글로벌 수준의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렌티 바이러스벡터,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벡터(AAV) 등 바이럴 벡터를 생산하고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및 생산서비스까지 할 예정이다. 마티카바이오는 미국 제1공장 외 제2공장을 신설할 방침이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500ℓ 규모의 생산 용량이 2000ℓ까지 확대된다. 마티카 바이오는 임상단계 의약품 생산을 넘어 상업화 단계 의약품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국내에도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CGB(Cell Gene Biobank)를 구축하고 있다. CGB는 이르면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차바이오텍)◇전문가 영입 등 세포·유전자치료제 상업화 박차차바이오텍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상업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3월 연구개발 부문 총괄에 이현정 대표를 선임하고 오상훈 단독 대표 체제에서 오상훈·이현정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 대표는 산부인과 전문의 출신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을 지닌 임상 개발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 대표는 화이자, 일라이릴리, 박살타와 샤이어(현 다케다), 삼양바이오팜USA 등 글로벌 제약기업에서 20년간 항암제 개발을 주도했다.차바이오텍은 현재 총 7개의 세포·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임상 단계가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다.차바이오는 연내 CordSTEM-DD의 1·2a상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CordSTEM-DD는 염증을 완화하고 추간판을 재생해 만성 요통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세포치료제다. CordSTEM-DD는 줄기세포에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고 연골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TGF-β)를 고발현 하는 세포주를 사용해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높였다는 것이 차바이오텍의 설명이다.고형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은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선천적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연살상(NK) 세포를 추출한 뒤 체외에서 증식해 제조한다. 차바이오텍은 CBT101의 현재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하나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CordSTEM-POI는 탯줄유래 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난소기능부전 치료제다. CordSTEM-POI는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고 임상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자사는 별도와 연결재무제표 기준 모두 올해 상반기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했다”며 “성장하는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글로벌 사업화와 CDMO 사업의 성과 달성에 매진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2 I 신민준 기자
30년간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부동의 1위 케토톱, 비결은?
  • 30년간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부동의 1위 케토톱, 비결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독(002390)의 국내 최초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케토톱이 1994년 출시 이후 국내 외용소염진통제(파스 등)시장에서 약 30년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케토톱은 기존 파스와 달리 염증 자체를 완화시켜주는데다 품질을 개선한 신제품 출시 등 브랜드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독은 케토톱의 국내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해 케토톱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케토톱, 지난해 첫 500억원대 매출 기록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케토톱은 지난해 매출 543억원을 기록했다. 케토톱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500억원을 넘겼다. 케토톱은 올해 상반기 매출 272억원을 기록했다. 케토톱은 국내 최초 붙이는 관절·근육 통증 치료제다. 케토톱은 국내 외용소염진통제시장에서 약 50%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케토톱은 1994년 제품 출시 이후 국내 외용소염진통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외용소염진통제시장은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추정된다. 케토톱은 국내 외염소염진통제시장의 판도를 바꾼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토톱은 먹는 약에 포함된 관절염치료제 케토프로펜 성분을 파스류인 ‘플라스타’ 제형에 담아 붙이는 관절염치료제로 개발됐다. 케토프로펜은 그동안 먹는 경구용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케토프로펜은 소화 불량과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이런 부작용을 없애고 치료 효과를 높여 패치형 치료제로 개발된 것이 바로 케토톱이다. 케토톱은 근육통과 관절통에 모두 효과가 있으며 멀티레이어 기술로 피부 투과도를 높여 우수한 약물 침투력을 보인다고 한독은 설명했다. 케토톱이 약 30년간 꾸준한 판매가 이뤄지면서 소비자의 신뢰도 상당하다는 점도 한목했다. 케토톱을 한번 사용한 사람은 그 뒤로도 계속 케토톱만 찾는다는 입소문이 있을 정도다. 케토톱을 개발한 우수한 기술력도 약 30년간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케토톱은 한독이 2014년 인수한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의 의약품연구소가 화장품 연구에서 50여년간 축적한 피부생리·흡수 연구와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접목해 5년만에 개발한 신약이다. 실제 케토톱은 개발 당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케토톱은 1994년 과학기술처에서 수여하는 우수 신기술(KT) 마크를 받았다. 케토톱은 1996년 장영실상 국무총리상과 약물전달시스템(DDS) 제제 기술상을 수상했다. ◇꾸준한 품질 개선과 라인업 추구 전략 적중특히 케토톱은 한독이 2014년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급격하게 성장했다. 한독이 케토톱의 제조방법을 바꾸며 품질 개선에 나선 영향이다. 그 결과 약물의 피부 투과도가 매우 높아졌고 안정성도 강화했다. 한독은 2014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337억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에 플라스타 공장을 준공했다.한독이 케토톱의 다양화와 라인업 확대를 추구한 전략도 적중했다. 한독은 원하는 부위에 좀 더 정확하게 제품을 부착할 수 있도록 케토톱의 박리지를 3분할로 변경했다. 한독은 케토톱 출시 당시 오리지널 제품을 비롯해 △손가락과 손목 등에 밴드처럼 감아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즈의 케토톱 밴드 타입 혼합형 △열감을 더한 케토톱 핫과 케토톱 핫 밴드 타입 △국소부위 통증을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케토톱 핫 미니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그 결과 케토톱은 케토톱플라스타, 케토톱엘플라스타, 케토톱겔 등 총 8종의 라인업을 갖췄다.한독의 이런 노력들은 케토톱의 판매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분을 인수할 당시 케토톱의 매출은 200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케토톱 매출은 2017년 300억원, 2019년 4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500억원대에 진입했다.한독은 케토톱의 국내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케토톱은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등에 진출해 있다. 하지만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한독 관계자는 “케토톱은 1994년 출시 이래 국내 외용소염진통제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해오고 있다”며 “케토톱은 글로벌시장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톱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8.22 I 신민준 기자
이뮤노바이옴, 염증성 장질환 등 신약후보물질 ‘IMB002’ 임상 1상 승인
  • 이뮤노바이옴, 염증성 장질환 등 신약후보물질 ‘IMB002’ 임상 1상 승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사 이뮤노바이옴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염증성 장질환(IBD) 및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IMB002’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사진=이뮤노바이옴)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임상 1상에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MB002를 투여한 이후 장내 미생물 조성 변화 및 안전성을 검증한다. 이뮤노바이옴은 내년 안에 IMB002 임상 1상을 완료하고 다국가 임상 2상을 실시하는 것이 목표다.IMB002는 장에 존재하는 수지상세포(DC)를 활성화하고 면역 조절 T세포의 분화를 유도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뮤노바이옴은 전임상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병증 완화 및 대조군 대비 장 조직 손상 감소 효과, 염증성 사이토카인 감소 및 장 상피조직 회복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염증성 장질환, RA, 희귀질환을 타깃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회사는 IMB002의 항염증 작용기전을 토대로 자가면역질환 및 희귀 질환으로 적응증을 점차 넓혀 나갈 계획이다. 류마티스관절염(RA)의 경우, 연구 상황에 맞춰 오는 4분기에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국내 임상을 시작으로 글로벌 임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IMB002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고 국내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안에 IMB002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기업공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2023.08.21 I 이용성 기자
다이어트요법으로 알려진 ‘림프해독’ … 면역력증강에 통증완화까지
  • 다이어트요법으로 알려진 ‘림프해독’ … 면역력증강에 통증완화까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SNS 등에서는 림프마사지 등 림프케어가 다이어트와 디톡스 요법의 아주 유효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겨드랑이나 허벅지에 갖다 대면 군살이 빠지고 피부가 예뻐진다는 림프마사지 기기가 인플루언서에 의해 소개돼 제법 인기를 끌며 팔리고 있다. 유명 아이돌과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에스테틱숍에서는 림프마사지가 군살을 줄여 체형 교정은 물론 얼굴 사이즈를 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홍보한다.림프계의 해부학적 이해가 뒷받침된다면 이런 효과 외에도 림프순환 개선을 통한 활력 및 면역력 증강,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림프(림프액)란 림프계를 흐르는 무색, 황백색의 액체다. 혈액이 동맥에서 모세혈관을 거쳐 정맥으로 순환하며 세포 사이를 채운다면 림프는 혈액이 미치지 못한 또는 중첩되는 부위의 모세혈관에 모여 기능을 수행한다.림프는 거미줄처럼 퍼진 림프관을 따라 이동한다. 그 중간 중간 림프관이 크게 합쳐지는 부분을 림프샘(림프절, 림프선)이라고 부른다. 림프가 모여 있는 림프샘은 전신에 펼쳐져 있는데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림프관이 손상돼 노폐물과 독소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림프가 정체된 곳에 부종이 생긴다. 부종은 종종 셀룰라이트 생성을 초래해 피부가 딱딱하고 묵직해지게 만든다. 최세희 연세에스의원 림프해독센터 원장은 “다이어트에 앞서 또는 동시에 림프를 케어하면 몸이 한결 가뿐해지고 다이어트 효능을 배가시킬 수 있다”며 “림프케어는 림프해독 효과를 내기 때문에 몸의 독소가 빠져나가면서 피부 톤이 맑아지고 피부결이 부드러워지면서 안티에이징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림프계는 온몸 구석구석에 쌓인 노폐물을 수거해 정맥으로 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과정을 통해 바이러스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중요한 일도 관할한다. 림프샘에는 림프구, 백혈구 등의 면역세포가 존재해 림프관을 통해 손상된 세포나 암세포, 노폐물을 제거한다. 따라서 림프관을 건강하게 케어하면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우고 각종 병원체와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최 원장은 “인체의 70%는 수분이고, 이 중 혈액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림프”라며 “눈물, 침, 땀, 진물도 넓게 보면 림프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혈액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하려는 속성 때문에 나쁜 독소는 혈관벽이나 림프 쪽에 버린다“며 “혈액검사에 문제가 나타나면 대부분 명확하게 질환으로 판정되고 한참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반면 혈액검사에선 이상이 없고 몸의 컨디션이 나빠졌다면 림프에 독소와 염증이 쌓이기 시작하는 미병(未病) 또는 병의 초기 단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림프를 해독하는 방법으로는 기능성 디톡스 식품 섭취와 림프마사지, 최신 전기자극치료법 등이 있다. 림프를 깨끗하게 청소해야 세포 하나하나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항산화 · 혈액순환 · 노폐물배출 기능이 있는 파이토케미컬(식물성 기능성 성분), 천연 베타글루칸, 레몬즙 등을 섭취하는 게 권장된다. 이들 성분은 항산화독소가 쌓이지 않도록 예방하거나, 장내 노폐물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최세희 원장은 “지속적으로 두통, 만성피로, 위장장애, 변비 등으로 고생 중이라면 장 해독을 해보는 게 좋다”며 “장이 건강해야 간이 건강하고 신장 역시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식, 소변 및 땀으로 독소 배출, 디톡스식품 섭취 등이 핵심이다. 최소 3일간 연이어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 마사지 기구는 지압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두 손이 가장 효과적인 림프 마사지 도구”라며 “디바이스로 강하게 지압하기보다는 림프순환을 이해하며 가볍게 쓸어주는 루틴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예컨대 빗장뼈 위쪽 쇄골 부위와 겨드랑이, 서혜부, 무릎 뒤쪽에 큰 림프샘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 부근을 틈틈이 마사지하면 림프순환을 촉진할 수 있다. 이 부위를 중심으로 바깥방향으로 전신을 두 손으로 가볍게 쓸어주는 게 추천된다. 이와 함께 림프 슬러지를 전기 자극으로 녹여 배출하는 최신 ‘엘큐어리젠 요법’을 추가하면 림프해독의 정점을 찍을 수 있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이 창안한 엘큐어리젠은 전압은 높되 전류의 세기는 낮은 정전기적 속성의 전류를 림프계에까지 흘려보냄으로써 이에 자극받은 림프계가 림프 슬러지(찌꺼기)를 녹여 배출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심 원장은 “림프슬러지는 거의 모든 질병, 특히 통증질환이나 염증질환에서 몸속 병든 세포의 구석구석을 차지하고 있다”며 “엘큐어리젠 치료를 받으면 세포 간 전기 소통을 방해하는 절연체 역할을 하던 림프 찌꺼기들이 소멸되면서 세포가 건강해지고 통증과 염증이 줄어들어 병이 치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신 디톡스 차원에서 엘큐어리젠은 간, 췌장, 신장, 대장을 청소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며 각종 임상지표들이 개선되는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림프해독 이미지.
2023.08.21 I 이순용 기자
'역대급 더위' 속 막바지 휴가철...휴가 후유증 관리 방법은
  • '역대급 더위' 속 막바지 휴가철...휴가 후유증 관리 방법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여름휴가 시즌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휴가 중 무리한 신체 활동으로 휴가를 마치고, 온몸의 근육이 쑤시거나 아픈 ‘휴가 후유증’을 겪는다. 피로감 외에도 다양한 증상들을 경험하는데 피서지에서의 무더운 폭염과 자외선이 두피를 포함한 피부에 자극을 주기도 하고, 가벼운 옷차림의 야외활동으로 인해 베이거나 찰과상을 입기 쉽다. 이 같은 휴가 후 신체에 나타나는 여러 손상들을 파악해 신속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휴가철 자극받은 두피와 손상된 모발로 탈모가 걱정된다면여름철 고온 다습한 날씨는 몸에서 나온 다량의 땀과 피지가 대기 중 오염물질과 만나 모낭을 막게 돼 모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야외활동으로 강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두피에 염증이 생기고 모낭이 손상될 수 있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모발과 두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모자와 양산을 사용해 최대한 자외선을 차단하고, 더운 날씨로 손상된 모발과 자극받은 두피는 미지근한 물로 감고 잘 건조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탈모가 걱정된다면 판시딜처럼 입증된 의약품으로 초기부터 모발 건강을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판시딜 제품 (사진=동국제약)동국제약 ‘판시딜’은 경구용 탈모치료제로, 모발과 손톱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 L-시스틴 등과 모발 영양 성분인 약용효모, 비타민 등 6가지 성분이 최적의 비율로 배합돼 있다. 또한, 모발에 필수적인 영양성분들이 혈액을 통해 모근 조직 세포에 직접 공급되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덜 빠지게 된다. 국내에서 시행된 약용효모 복합제제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용자의 79%가 모발이 굵어졌고, 빠지는 모발의 수가 45% 감소했으며, 전체 모발 수는 1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넘어지거나 쓸려 생긴 상처가 흉터로 남을까 걱정된다면상처가 깊거나 치유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경우 피부 진피층(피부 표피 아래 두꺼운 세포층)의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해 흉터가 남을 수 있다. 흉터 관리를 위해서는 실리콘겔 성분의 흉터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실리콘겔은 흉터 부위에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을 유지해 주고 콜라겐이 과다 생성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흉터 개선에 도움을 준다.센스카겔, 시카케어 제품 (사진=동국제약)‘센스카겔’과 ‘시카케어’는 실리콘겔 성분의 흉터치료제이다. 센스카겔은 흉터 부위에 얇은 막을 형성해 오래된 흉터를 제거하거나 새로운 흉터의 생성을 억제해주는 바르는 겔 타입의 제품이며, 시카케어는 붙이는 시트 타입의 제품으로 이미 존재하는 흉터나 새로운 흉터의 생성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무릎 뒤쪽, 팔꿈치 안쪽 등 움직임이 많은 부위일 경우 센스카겔을, 흉터 부위가 넓을 경우 시카케어를 사용하면 좋다. 또한, 상황에 따라 활동성이 많은 낮에는 센스카겔을, 밤에는 시카케어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피부 전문 케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휴가철 야외활동 시 강력한 자외선 등 외부 자극으로 인해 피부가 그을리거나 탄력을 잃기 쉽다. 지친 피부를 그대로 방치하면 피부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 이럴 때 멀티 기능을 가진 뷰티 디바이스를 이용하면 피부를 한층 섬세하고 확실하게 전문 케어할 수 있다.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가 출시한 멀티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은 기기 하나로 △브라이트닝 △흡수 △탄력 등 총 3가지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센텔리안 24 부스팅 앰플과 함께 사용 시 3중 모공 케어 및 각질 제거에 도움을 주고 피부를 투명하게 가꿔주며 피부결을 개선해주는 브라이트닝 모드, 흡수 특허 기술인 멀티 중주파 기술이 피부에 미세한(마이크로) 통로를 형성해 화장품이 깊숙이 도달할 수 있도록 흡수를 돕는 흡수 모드, 미세전류 마사지 기능으로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에 탄력을 선사하는 탄력 모드다.동국제약 관계자는 “친절한 음성 안내, 가벼운 무게와 편안한 그립감, 부드러운 핸들링이 장점으로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쉽고 간편하게 셀프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8.20 I 김승권 기자
방광염에 도움이 된다는 이 음식은?
  • [전립선 방광살리기]방광염에 도움이 된다는 이 음식은?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재발이 잦은 만성 방광염 환자들이 긴 고통의 터널에서 벗어나려면 민간요법이나 항생제나 수술 같은 특정 치료로 단 한 번에 해결되기는 어렵다. 축뇨탕과 같은 검증된 약재를 통해 몸의 면역력을 높이며 신장 방광 등의 장기 기능을 회복하는 근본 치료가 필요하다.‘빨리 빨리’보다는 여유 있고 차분하게 치료제를 복용하며‘이 시간을 내 몸을 돌보는 기회로 삼자’는 느긋한 마음과 인내가 필요하다. 그것이 완치와 재발을 막는 비책 중의 비책이다. 아무리 좋은 치료제도 환자 스스로가 정성을 다할 때 제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방광염 환자들이 치료 한약을 복용하며 일상에서 생활 관리를 병행하는 일은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매우 중요하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섭식이다. 평소 무엇을 먹고 무엇을 피하는지 여부에 따라 치료 반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방광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음식을 소개한다.먼저 율무가 있다. 율무는 본초강목에서‘양명경락에 작용한다’고 하였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여 습사를 제거하는 이수삼습(利水渗濕), 비를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멈추는 건비지사(健脾止瀉), 열을 풀어주고 농을 배출시키는 청열배농(淸熱排膿)의 효능이 있다.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것 이외에도 관절이 붓고 아플 때도 도움이 된다. 성질이 다소 차지만 비위를 상하지 않게 하고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신체가 허약하거나 노인이나 아동에게 좋은 약용 음식이다. 밥을 지을 때 넣거나 차로 자주 음용하면 좋다.다음으로는 연근이 있다. 연근은 소염, 진통 작용이 있어 방광염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연근은 율곡 이이 선생이 어머니 신사임당을 여의고 실의에 빠져 건강이 쇠약해졌을 때 연근죽을 먹고 기력을 회복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원기 회복에 좋은 음식이다. 특히 지혈작용과 열독을 풀고 어혈을 삭히며, 토열을 멎게 하는 만큼 출혈과 통증에 시달리는 방광염 환자라면 자주 섭취하면 좋다.늙은 호박은 비타민A 등 영양소가 풍부해서 지금과 같은 무더운 여름철에 더위로 지친 여성들의 기력을 강화하고 몸 속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면역력 회복과 세포의 재생을 도와 방광이 제 기능을 회복하는데 이롭다.파 뿌리는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한 것으로 몸 속에 쌓인 독을 풀고 심장과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며 항균 작용이 탁월하다. 또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변을 돕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찬 방광염 환자에게 적합하다.토종 과류는 아니지만 크랜베리도 만성방광염에 좋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크랜베리에는 프로안티시아니딘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여성의 요도에 대장균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효능 때문에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크랜베리를 약재로 즐겨 사용했다.다시마와 채소, 제철 과일도 방광염에 좋은 음식이다. 다시마는 몸 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변비를 예방하며 세포의 노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 이뇨작용을 돕고 산기를 다스리는 효능도 있다. 방광염 환자들은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 섭취도 중요한데, 신선한 채소와 제철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 섬유 등이 풍부해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한약을 복용하며 방광염을 치료할 때는 면역력을 높여 몸의 항상성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의 염증을 악화하는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당연히 술과 카페인이 든 음료, 과일주스, 탄산음료를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카페인은 이뇨 작용으로 소변이 더 자주 마려울 수 있다. 미국 비뇨기학회지의 자료에 따르면 실험용 쥐에게 과량의 카페인을 투여했을 때 투여 전보다 소변량은 늘지 않았지만 배뇨 횟수가 6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은 녹차, 커피, 특정 탄산음료에 많이 함유돼 있다.
2023.08.20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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