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587건

성큼 다가온 가을, 오랜 기침엔 ‘기관지확장증’ 의심
  • 성큼 다가온 가을, 오랜 기침엔 ‘기관지확장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상청은 이번 주말 비가 내린 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했다. 사계절 변화가 뚜렷한 대한민국의 가을은 최근 기상이변 등으로 9월 말 내지 10월 초순에 시작된다. 여름과 겨울 사이 가장 짧은 계절로 알려진 가을은 큰 일교차와 찬바람의 영향으로 기관지 등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는 시기다.호흡은 생명 유지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다. 호흡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관지는 외부 공기를 마셔 폐로 이동시키고 숨을 내쉬어 외부로 보내는 공기 통로다. 기관지 내벽은 점액으로 덮여 있다. 외부 공기 흡입 시 포함된 세균이나 먼지 등은 점액에 부착되고 섬모를 통해 가래 형태로 배출된다.여러 원인으로 섬모가 제 기능을 못하면 점액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커진다. 세균이 번식해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면 기관지가 병적으로 확장된 상태가 되는데, 이를 기관지확장증이라고 한다.기관지가 확장되면 혈관 수가 증가하고 약해져 있어 기침에 혈액이 섞인 객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걸쭉한 가래와 만성 기침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원인에 따라 가래에서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으며 호흡곤란, 흉통, 발열,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될 수 있다.기관지확장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반복적이거나 심한 기도 감염이다. 포도상구균 등 박테리아 감염, 결핵 등 항산균성 감염, 아데노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 등이 있다. 또한 이물질 흡입, 폐종양, 림프절 비대 등으로 기관지가 막히거나 면역결핍 질환, 섬모운동 기능장애 등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 가능성이 높다.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증상을 확인하고 호흡 변화 등을 평가한다. 진행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흉부 엑스레이, CT, 폐 기능 검사, 객담검사, 혈액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늘어난 기관지는 쉽게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심할 경우 폐기능이 저하되어 산소 치료가 필요한 만성 호흡부전이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항생제, 진해거담제, 기관지확장제 등의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폐 감염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수술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이규민 과장은 “호흡기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계절이 다가오는 만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예방을 위한 활동을 해야 한다”라며 “일반인이 구분하기에 호흡기 질환은 증상이 유사한 경우가 많으므로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기관지확장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하는 환경에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면역력이 저하된 만성질환자, 영유아 및 노인 환자의 경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를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주변에 감기 등 호흡기 질환 환자가 있거나 황사, 미세먼지 등이 심한 날에는 일반인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양질의 식사, 적절한 운동을 통해 평소 신체 건강을 위해 노력하며 흡연자라면 금연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인플루엔자(독감), 홍역, 폐렴구균 등 예방접종을 미리 받아두는 것도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09.15 I 이순용 기자
반복되는 기침? 발병률 높은 소아 기관지 천식 예방은 이렇게...
  • 반복되는 기침? 발병률 높은 소아 기관지 천식 예방은 이렇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관지 천식은 봄, 가을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가을 환절기는 무더웠던 날씨가 차갑게 바뀌는 시기로 대기가 건조해져 증상이 더 잘 나타난다. 함소아한의원 노승희 원장은 “기침이 계속 반복되는 천식은 어느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4 ~5세 이상 소아기 어린이에서 많이 보인다. 특히 알레르기 체질이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 요즘 같은 환절기 시기에 증상이 나타나기 쉬우니, 여름내 즐기던 차가운 음식 섭취, 냉방기기 사용을 줄이고 유행하는 바이러스 감염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고 조언한다.◇ 야간에 반복되는 기침, 알레르기 체질은 더 유의해야 기관지 천식은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인 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지속 또는 반복되는 기침, 천명(쌕쌕거림), 호흡곤란이 주요 증상이다. 기침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길어지는 증상은 하루 중에도 특히 기온이 낮아지는 한밤중이나 이른 새벽에 주로 발생한다. 기관지 천식에 걸린 아이들은 특히 뛸 때, 운동할 때 기침을 하거나 숨이 차게 되어 심할 경우 활동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 큰 아이들은 ‘숨이 차다’, ‘가슴이 답답하다’ 고 표현하지만, 유아들은 ‘위치가 불분명한 가슴통증’이라고 증상을 표현하기도 한다. 또한 자주 재발하며 오래 끄는 경우가 많다.기관지 천식은 가벼운 자극에도 점막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기도 과민성’이 증가하는 것이 발병의 핵심 기전으로, 유전적인 원인과 환경적인 원인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발생한다. 기도 과민 반응은 연령에 따라 형태를 달리하며 행진하듯 나타나는 현상인 ‘알레르기 행진’ 질환, 즉 식품 알레르기, 아토피, 비염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기전이 동일하기 때문에 천식과 비염, 아토피는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소아기 때 병증을 잘 관리할 경우 10대를 지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1/3 정도는 천식이 지속될 수 있다. 또한 7-10세 사이에 증상이 심할수록 성인기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이 시기에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 천식 길어지면 성장에도 영향, 감기 및 호흡기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천식의 증상이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되면 호흡운동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아이의 성장 발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정상적인 폐기능과 일상생활이 유지되며 성장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치료와 다각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함소아한의원 노승희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기관지 천식을 크게 발작기(급성)와 완해기(만성)로 나누어 치료한다. 기침,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유발되는 발작기에는 염증을 완화하며 가래를 삭히고 기침을 완화하는 마행감석탕, 소자강기탕 등의 처방을 사용한다. 완해기에는 폐, 비장, 신장 세 장기의 기운을 북돋아 회복력을 돕는 처방을 쓴다.” 고 설명한다. 아이가 폐, 비장, 신장 중 특히 체질적으로 약한 장부가 있으면 장부의 기운을 보강하는 치료를 통해 회복력과 면역력을 돕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단호박 위에 구멍을 낸 뒤 꿀을 넣고 쪄서 속만 수저로 떠서 섭취하면 기관지를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 호도육(호두)을 먹는 것도 기침 완화에 좋다.◇ 소아천식 예방, 관리를 위한 수칙은 1. 감기,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천식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아이가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유행하고 있는 리노바이러스, RS바이러스 등은 천식 유발 또는 악화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감염 환자에서 천식 발생률이 높다는 보고도 있다. 따라서 호흡기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천식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손 씻기는 감기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2. 유발 자극을 피한다. 알레르기 발작을 유발하는 물질은 피한다. 아이가 기관지가 약하거나 천식 우려가 있다면 가족의 흡연은 금물이다. 이외, 화학물질,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에 노출되면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차고 건조한 공기나 자극적인 냄새는 그 자체로 유발원인은 아니지만 기관지가 과민할 경우 기도 수축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높은 습도, 약물, 심리변화 등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어느 때에 유독 기침 가래가 많이 생기는지 관찰하여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3. 자극적인 음식을 과식하지 않는다. 차가운 음식, 지나치게 시고 짜고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을 피한다. 차가운 음식의 냉기는 기관지 점막을 자극하고, 과식은 염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가래가 많이 생기도록 해 증상악화의 원인이 된다.기관지천식은 4 ~5세 이상 소아기 어린이에서 많이 보이며 7 ~ 10세 사이에 증상이 심할수록 성인기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함소아한의원 제공
2023.09.15 I 이순용 기자
CG인바이츠, '아셀렉스+프레가발린' 병용요법 미국 특허 획득
  • CG인바이츠, '아셀렉스+프레가발린' 병용요법 미국 특허 획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CG인바이츠는 신경성 통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셀렉스(성분명 폴마콕시브)와 프레가발린 병용요법’의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특허명은 ‘폴마콕시브 및 프레가발린을 포함하는 통증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이다.특허의 주요 내용은 폴마콕시브 및 프레가발린을 1:75 내지 1:300의 중량비로 투여해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CG인바이츠 CI아셀렉스는 만성 염증 및 통증을 치료하는 약물이면서 신경 통증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다. 만성 염증은 신경성 통증, 만성 질환 등을 유발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프레가발린은 미국 화이자(Pfizer)가 개발하여 오직 신경성 통증만을 억제하는 약물로서 아셀렉스 병용 시 더 적은 용량으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특허를 통해 지난 4월에 획득한 폴마콕시브+프레가발린 복합제 뿐만 아니라 폴마콕시브+프레가발린 병용요법까지 미국 내에서 독점권을 확보하게 됐다.한편 프레가발린 시장규모는 2022년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8억 달러(약 1조 600억원) 규모이다.CG인바이츠 관계자는 “프레가발린 복합제에 이어 병용요법까지 복수의 독점적 권리를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3.09.15 I 김승권 기자
한미약품 "단장증후군 치료물질, 적응증 확대 가능성 확인"
  • 한미약품 "단장증후군 치료물질, 적응증 확대 가능성 확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세계 최초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단장증후군 치료제를 다른 희귀질환인 ‘이식편대숙주병’ 치료제로도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한미약품 영문 홈페이지에 게시된 ‘ESPEN Congress 2023’ 발표 내용 관련 안내문.(제공= 한미약품)한미약품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 Congress 2023)에서 단장증후군 치료제 LAPSGLP-2 analog(HM15912)의 연구 결과 2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발표에서 한미약품은 HM15912의 소장 성장 촉진과 장 염증 완화 효능을 토대로 ‘이식편대숙주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이식편대숙주병은 골수이식 때 수혈된 림프구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몸을 공격하면서 여러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매우 높다. 현재 표준치료제로 스테로이드 혹은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 병용요법이 쓰이고 있으나 치료 효능에 한계가 있다.이번 연구에서는 GVHD 동물 모델에서 예방 및 치료적 용법으로 HM15912 투약 시 유의적으로 개선된 GVHD score 및 생존율이 확인됐다. 또한 HM15912의 위장관 보호 및 재생 능력은 GVHD의 주된 사망 원인인 위장관 침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결과도 확인했다.다른 연구에서는 스테로이드에 반응성을 보이지 않는 GVHD 동물 모델에서 HM15912 투약 시 GVHD score 및 생존율 모두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효능은 스테로이드 저항성을 갖는 GVHD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은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큰 고통을 감안할 때 제약기업 본연의 사명감으로 끝까지 추진해 나가야 하는 영역”이라며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4 I 석지헌 기자
②“3세대 항암제 넘어선 면역세포치료제 만들 것”
  • [이뮤니스바이오 대해부]②“3세대 항암제 넘어선 면역세포치료제 만들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뮤니스바이오는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내성을 극복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면역세포치료제란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의 방어기제를 약화시키는 원리의 치료제다.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보다 발전된 개념이다.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면역항암제는 면역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물질을 넣어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식”이라며 “면역세포의 개체수가 충분하지 않을 때는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이뮤니스바이오는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뽑아 배양해 이미 활성화된 세포들, 바로 일할 수 있는 군사들을 체내에 넣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훨씬 더 치료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이뮤니스바이오의 자가 NK세포치료제 ‘MYJ1633’ (사진=이뮤니스바이오)이뮤니스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단연 자가 NK세포치료제인 ‘MYJ1633’이다. MYJ1633은 환자의 혈액 60cc를 채혈해 최대 13일의 배양기간을 거쳐 세포 수 20억셀(100ml)로 생산되는 치료제다. 유효기간은 냉장 시 48시간, 냉동 시 3개월이다. 가장 활성이 높은 적정량의 세포 수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임상에 사용되는 임상시험약의 규격이 설정됐다. MYJ1633의 세포 독성은 99%, 순도는 98%로 암 및 암 줄기세포 사멸에 97%의 효능이 확인됐다.◇‘MYJ1633’ 적응증 확장…면역세포치료제 최초 IP 임상 ‘주목’MYJ1633은 이미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3개국을 대상으로 상용화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적응증 확장을 위해 5개 암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연내 2개국과 추가 기술수출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HER-2 양성 유방암의 경우 올해 병용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며, 위암은 단독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복막전이 위장관암의 경우 단독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며, 삼중음성 유방암은 아직 임상 진입 전 단계다.위장관암 임상의 경우 면역세포치료제 최초로 복강 내 투여(Intraperitoneal, IP) 임상에 도전한다. 본래 정맥 투여 방식으로 개발된 MYJ1633을 복강 내 투여함으로써 면역치료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암세포가 복막으로 전이되고 복수가 차게 될 경우 복강 내에 직접 치료제를 투여하면 약효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복막 전이 환자들의 기대여명이 별로 남지 상태에서 면역세포치료제 투여를 통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뮤니스바이오는 최근 복강 내 항암요법으로 임상을 진행 중인 연구진과 협업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고대구로병원 등 12개 대학병원이 복강 내 항암요법의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항암요법으로는 복막 전이 위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6~10개월에 그쳤지만, 복강 내 항암요법을 실시하자 6개월 이상 생존률이 80%를 넘겼다.◇우수한 공정 바탕으로 자동세포배양기 개발이뮤니스바이오는 채혈부터 치료제 투여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피더(feeder)이나 소팅(sorting) 등 추가 공정 없이 우수한 제조 공정을 갖춘 것도 강점이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제조 공정 최적화를 바탕으로 빅데이터와 딥러닝 기반 자동제어 시스템을 갖춘 자동세포배양기 ‘MGY-ACF21’도 개발해냈다. 올해 4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인 MGY-ACF21는 세포치료제를 생산하는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세포치료제의 품질을 상향평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 대표는 “최적의 자동화 공정 설계가 가능하며, 일괄 작업이 가능한 무균자동배양기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기술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세포치료제 기술과 함께 MGY-ACF21를 수출하면 해외에서도 인력 파견 없이 균일한 품질의 세포치료제 생산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MYJ1633의 추가 기술이전이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는 게 강 대표의 생각이다.강 대표는 “자가 NK세포치료제는 숙련된 기술을 갖춘 사람이 직접 생산한다”며 “이 때문에 기술이전 후 현지에 인력을 파견하지 않는 한 품질에 차이가 발생하기 쉬운데 자동세포배양기를 활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세포배양기가 세팅되면 해외 현지에서 세포치료제를 생산 가능해지니 기술수출 논의에 탄력이 붙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Treg세포치료제, 자가면역질환 원천 치료제로 기대이외에도 이뮤니스바이오는 활성화된 NK세포가 분비하는 미세소포체(MVs: microvesicles)와 NK세포를 병용한 복합 항암치료제, 면역 조절·억제를 담당하는 면역세포인 조절T(Treg)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동종 NK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이뮤니스바이오의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이뮤니스바이오)동종 NK세포치료제 ‘MGY2133’은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재작년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가 공모한 ‘바이러스 세포 해독 플랫폼 개발’ 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뮤니스바이오는 해당 과제를 통해 바이러스 유행 후 60일 이내에 신속하게 대응 가능한 항바이러스 NK세포치료제를 대량 생산하는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특히 조절T세포치료제 ‘MGY1838’은 건선, 류머티즘, 루푸스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가 가능한 원천 치료제로 기대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염증성 장질환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건선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다.Treg세포의 면역조절 기능(자료=이뮤니스바이오)이뮤니스바이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조절T세포 배양 능력을 갖췄다고 자신하고 있다. 기존 조절T세포치료제는 혈액 200~400cc를 채취해 20~30일에 걸쳐 제조됐으며, 순도는 30%, 조절T세포수는 400만개 수준이었다. 반면 MGY1838은 20cc의 혈액으로 7일 내에 조절T세포를 배양해 생산되며, 순도는 98%에 달한다. 완제품의 유효세포수는 2억5000만셀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강 대표는 “조절T세포는 혈액 내에 굉장히 적게 들어있는 세포지만 혈액에서 채취, 배양해 치료제로 개발했다”며 “여기에는 5개월 만에 특허를 받을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이 적용됐다”고 강조했다.조절T세포치료제는 이뮤니스바이오의 파이프라인의 또 다른 한 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강 대표는 “면역을 조절해주는 조절T세포치료제를 추가 파이프라인으로 확보했다”며 “기존 NK세포치료제가 항암제를 타깃으로 한다면 조절T세포치료제는 자가면역질환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13 I 김새미 기자
부상 회복 우즈, 레슨 행사 참가..12월 PNC챔피언십 나올까
  • 부상 회복 우즈, 레슨 행사 참가..12월 PNC챔피언십 나올까
  •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 기권 이후 약 5개월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 연습장에서 열린 일반인 대상 골프 레슨 행사에 참여했다.이 행사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해마다 주최하는 자선 행사다. 우즈는 2021년 2월 큰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와 발목 수술을 받고 기적처럼 재활했다. 그러나 지난 4월 마스터스 경기 도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고, 교통사고로 부러졌던 오른쪽 발목 복사뼈의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재수술을 받았다. 마스터스 이후 US오픈과 PGA 챔피언십, 디오픈에 모두 나오지 않은 우즈는 아들 찰리가 출전한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종종 목격된 적이 있다. 그러나 우즈가 골프채를 휘두른 모습을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서 수술 이후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은 모습을 보여줬다.이날 행사 참여자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우즈는 검은색 반바지에 오른쪽 다리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왔다. 풀스윙을 하지 않았고 칩샷 시범을 보인 뒤 팬들의 질문을 받았다.행사에는 우즈와 함께 리키 파울러,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 등이 함께 참가했다.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PNC 챔피언십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것은 좋은 징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우즈와 찰리 부자의 PNC 챔피언십 출전을 기대했다.
2023.09.13 I 주영로 기자
디네이쳐,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협업 논의 급물살...‘연내 결정’
  • 디네이쳐,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협업 논의 급물살...‘연내 결정’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천연물 신약개발업체 디네이쳐가 글로벌 화장품업체 A사와 기술수출 등 협업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네이쳐는 A사와 성과를 빠르게 가시화해 새로운 성장의 도약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홍창익 디네이쳐 대표. (사진=디네이쳐)◇지식재산 가치평가 진행 중...CMX 기술도입 행보로 풀이11일 업계에 따르면 A사는 디네이쳐의 천연 잭(JAK) 저해제 ‘CMX’에 대한 지식재산(IP) 가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CMX의 기술도입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A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협력 대상기업을 물색한 바 있다. 일환으로 2020년 디네이쳐를 협력 대상기업에 선정했다. 디네이쳐는 당시 국내 바이오·벤처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인적교류가 어려워지고, 화장품을 주력으로 하는 A사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관련 사업이 지연됐다. 당시 A사의 주요 브랜드도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을 정도다. 다행히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를 맞으며, A사의 실적은 크게 상승하고 있다. A사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6억 유로(약 29조원)와 43억 유로(약 6조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와 14% 증가한 수치다. 반기 매출액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다. A사가 다시 공격적으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배경의 하나다. 그사이 디네이쳐의 CMX는 대내외 신뢰도를 높이며, 더욱 구미가 당기는 기술로 변모했다. CMX는 디네이쳐의 원천기술인 ‘용해유화추출법’(디이이; DEE, Dissolution Emulsion Extraction)에 기반해 토방풀에서 천연 ‘브레빌린 에이’(BA, Brevilin A)를 추출한 국내 최초의 잭 억제 고유 소재다. BA는 염증 제어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디네이쳐는 다양한 전임상 시험을 통해서, 염증 제어뿐만 아니라 지방세포 분화와 섬유화 억제, 건선에 대한 효능 등 다양한 단서들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도 토방풀의 가능성을 엿봤지만, 기술적인 접근성 문제로 관련 신약 개발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건조 토방풀 기준 전체에서 BA의 함유량이 0.1%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추출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디네이쳐는 디이이를 통해 이를 해결했다. 디이이는 천연물 추출 과정을 기존 7단계에서 2단계로 효율화하고, 조성물도 함유량의 최대 98%까지 뽑아낼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디네이쳐의 CMX에 기반한 탈모증완화 기능성화장품 ‘아나셀’. (사진=디네이쳐)◇CMX 기반한 아나셀 선보여...비고시원료 최초 기능성화장품 디네이쳐는 CMX의 상용화로 그 가치도 확인했다. 지난해 선보인 CMX에 기반한 탈모증완화 기능성화장품 ‘아나셀’이 대표적이다. 잭 억제제가 모낭 성장기와 관련된 윈트(Wnt) 신호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윈트 신호가 유도되면 휴지기에 있던 모낭이 성장기로 전환해 모발이 다시 자라게 된다. 이를 통해 비고시원료 제품으로는 최초로 ‘기능성화장품’ 허가를 받은 것이다. 기존 의약외품에서 기능성화장품 영역으로 변경된 탈모증완화 제품들은 모두 고시원료 6종의 배합이다. 디네이쳐 관계자는 “기존 고시원료 6종 배합에 바탕한 탈모증완화 제품들은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심사 제외로 허가를 받아왔다”며 “우리는 기존의 없던 물질로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이 결과를 심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허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디네이쳐에 따르면 아나셀은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두발에 도포 시 2~4주 차에 탈모량이 감소하고, 8~10주차에 모발 굵기와 탄력에도 변화를 준다. 12주 후에는 신생 모발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인체적용시험에서 모발밀도가 평균 8% 높아졌다. 기존 제품을 사용한 대조군(0.45%)과 큰 차이를 드러냈다. A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애브비,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이 CMX에 관심을 보이는 요인이다. A사는 이번 IP 가치평가에서 합성 잭 억제제 기술적 차별성과 특허 회피 가능성 여부를 중점해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성 잭 억제제의 경우 2015년 발모 효능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던 미국 컬럼비아 대학 크리스티아노 박사 연구팀의 특허등록 제약을 받는다. 윈트 활성 등을 포유류의 탈모 치료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배타적 권리다. CMX는 이와 같은 특허도 회피한다. 크리스티아노 박사 연구팀의 특허는 인공적인 합성물에만 적용되며, 천연물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디네이쳐는 디이이와 CMX 관련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특허도 확보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아나셀의 기능성화장품 허가로 별도의 ‘기준 및 시험법’을 등록했다. 식약처와 디네이쳐 외에는 열람할 수 없는 자료로, 일종의 기술적 장벽이 된다. 업계에서 CMX의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 디네이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성과가 더뎌졌으나, 최근 해외 바이어의 문의 증가 등으로 다시 속도가 나고 있다”며 “CMX가 탈모증완화뿐만 아니라 관절기능과 간기능 보조, 체지방 감소, 건선과 아토피 개선에도 활용될 수 있어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3 I 유진희 기자
 서구식 식단의 역습...과일.채소 먹어 ‘게실’예방
  • [아는 것이 힘] 서구식 식단의 역습...과일.채소 먹어 ‘게실’예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쌀을 기반으로 곡류나 제철 채소류, 해조류, 어패류, 육류 등을 이용한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식생활을 유지했다. 하지만 현대 사회로 진입하면서 육류나 밀가루, 버터 등 지방이 함유된 식품 위주의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의 서구식 식생활로 변했다. 이러한 식생활 변화에 따라 증가하는 질환이 ‘게실’ 질환이다.게실이란 위, 소장, 대장, 방광 등 내부에 공간이 존재하는 장의 약해진 벽 부분을 통해 외부로 돌출한 풍선 같은 작은 주머니를 의미한다. 게실이 여러 개 발생한 경우 게실증이라고 하며 염증이 생긴 경우를 게실염이라고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게실염 진료를 받은 환자는 4만4,591명이었지만 2019년에는 5만9,457명으로 30% 이상 늘었다. 성별로는 2019년 기준 여성 환자가 61.6%로 남성에 비해 2배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20%, 40대 18.6% 순이었지만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고르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눠지는 게실은 진성게실과 가성게실로 분류한다. 진성게실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선천적으로 약한 부위가 장 안의 압력 증가로 장벽이 밖으로 밀려 나온 경우다. 근육층을 포함한 장벽 전층이 돌출되며 흔히 우측 대장에 1개가 생기고 동양인에게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반면 가성게실은 식생활, 변비, 장운동 이상 등 여러 복합적 요인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좌측 대장에서 점막층과 점막하층만 돌출되며 여러 개가 발생한다. 과거 서양인에게 흔히 나타났으나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동양인에게도 증가하는 추세이다.게실증은 85% 정도가 무증상이다. 우연히 발견되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치료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게실에 변이나 오염물질 등이 들어가 염증이 생긴 게실염이 발생하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게실염이 발생하면 ▲급성 복통 ▲복부 압통 ▲오심 ▲발열 ▲오한 ▲구토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기존에 검진 등으로 게실증이 있음을 알고 있다면 증상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슷한 증상의 질환이 다양하기 때문에 염증 반응 확인을 위한 혈액검사, 염증 부위 확인을 위한 컴퓨터단층촬영(CT), 출혈이 의심되는 경우 대변 잠혈검사, 대장내시경 등 의료진 판단 하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게실염은 흔히 맹장염이라고 불리는 충수염과 증상이 비슷하다. 충수염은 명치 부분이 체한 것처럼 거북한 느낌이 먼저 찾아오고 소화불량,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지속되다가 오른쪽 하복부 통증으로 이어진다. 반면 게실염은 전조 증상 없이 통증이 발생한다. 게실염은 경증인 경우 휴식이나 구강 약물요법을 시행한다. 항생제 치료만으로 대부분의 환자는 호전된다. 중증 게실염이라면 입원을 통해 금식과 항생제 등을 정맥에 투여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염증이 심해져 구멍이 발생하는 경우는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호전이 없거나 재발이 잦다면 원인을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신속한 치료가 없을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김주훈 과장은 “서구화된 식생활로 섬유질 섭취가 줄어들면서 변비가 발생하고 딱딱한 대변을 배출하기 위해 대장 내 압력이 높아지면 게실증이 유발되기 쉽다”라며 “게실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의 식습관을 개선하도록 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더불어 하루 15∼20g 정도의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게실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고섬유질의 과일과 채소, 곡물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변비 예방을 위해서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정상 체중을 유지할 필요는 있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게실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금주,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서구 식단.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09.13 I 이순용 기자
큐라클, 반려동물 치료제 공동 개발 착수
  • 큐라클, 반려동물 치료제 공동 개발 착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난치성 혈관질환 신약개발 전문기업 큐라클(365270)이 반려동물 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큐라클은 안전성평가연구소 반려동물신약개발사업단과 반려동물 의약품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큐라클 관계자는 “인체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CAND융합연구단의 반려동물 의약품 실용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른 임상 진입과 상업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큐라클과 CAND융합연구단은 인체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CU06’을 반려동물 신부전 치료제로 확장 적용할 계획이다. CU06은 습성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궤양성 대장염 등에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지난 6월 반려동물 난치성 질환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질환의 미충족 의료 수요와 시장성 등을 고려해 첫 번째 공동 개발 의약품으로 신부전 적응증을 선택했다. 신부전은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노령견·노령묘에서 발병률이 높다. 특히 장기간에 걸쳐 신장 기능이 망가지는 만성신부전은 회복 가능성이 희박해 고양이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현재 반려동물 신부전 치료에는 주로 ARB 등 혈압강하제가 사용되고 있다.큐라클은 동물실험을 통해 만성신부전과 급성신부전 마우스 모델에 CU06을 투여한 결과, 각각 신장 기능 척도를 나타내는 수치(크레아티닌, BUN, 유린 알부민 등)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염증 및 섬유화 관련 인자가 감소해 신장 기능이 회복된 것도 확인했다. 큐라클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의약품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국가기관인 CAND융합연구단과의 협업을 통해 반려동물 혈관내피기능장애를 치료하는 새로운 문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반려견 아토피 등 난치성 치료제 개발을 지속해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9.12 I 최훈길 기자
변비 출혈은 없는데 간헐적 통증이 괴로운 ‘항문거근증후군’
  • 변비 출혈은 없는데 간헐적 통증이 괴로운 ‘항문거근증후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원인을 알 수 없는 항문통증이 보통 20~30분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게 반복되거나, 심한 경우 몇 시간 지속되면 항문거근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변비나 치질에 의한 것이 아닌 일시적 통증이 자주 나타나는 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1950년대에 항문경련 또는 항문경련증후군(Levator Spasm Syndorme)으로 처음 명명된 이같은 항문주위 통증은 대략 2000년 이후 항문거근증후군(肛門擧筋症候群, Levator Ani Syndrome)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불리고 있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항문거근증후군은 성인 10명 중 한두 명이 걸릴 정도로 흔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흔히 치질로 오인하지만 치질이나 변비가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전문의들은 누적된 과로나 스트레스,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동반된 변비의 영향, 무리하게 항문에 힘을 주는 배변 습관, 여성의 출산, 항문 주위 근력 약화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역학적 통계는 없지만 여성이 다수를 차지한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를 ‘병다운 병’으로 인정하지 않아 ‘항문불편감’ ‘만성직장통’ ‘미골통’ 정도로 부르기도 한다. 항문거근은 항문올림근으로도 불리는데 항문괄약근 중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해 배변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근육에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근육세포가 약해지고 손상되면서 마치 항문에 무언가 끼어 있는 또는 빠질 것 같은 느낌, 잔변감, 화끈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항문거근증후군이라고 한다. 심 원장은 “항문거근증후군은 증상의 강도는 심하지 않지만 만성화된 통증이라는 점에서 환자의 고통을 결코 쉽게 넘겨볼 수 없다”며 “치질로 오인해 수술받거나, 변비인 줄 알고 쓸데 없는 약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를 구분하는 팁으로 “치질은 출혈과 배변 시 통증, 종괴 등이 있지만 항문거근증후군은 이와 달리 배변과 관련 없는 간헐적 통증이 일어나며 출혈과 종괴가 없다”고 제시했다. 이밖에 항문에 가려움을 느끼는 항문소양증, 변비 위주형 또는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는 유형의 과민성장증후군 등을 항문거근증후군과 구분할 필요가 있다. 현재 의학교과서에 적혀 있거나 일선 병의원에서 하는 치료는 진통제 및 근육이완제 투여와 온수좌욕과 근육운동(바이오피드백), 자기장치료, 전기자극치료, 손가락 항문마사지 등이다. 통증으로 심리적 불안정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심리치료와 신경안정제 복용 등이 권유되기도 한다. 심 원장은 “경구 투여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으면 염증 및 통증 완화 목적으로 주사치료(트리암시놀론 등 스테로이드)가 시행되기도 하나 부작용 때문에 장기적으로 시행할 만한 치료는 아니다”며 “수지(手指) 항문 마사지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를 실천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피드백은 환자가 항문근육이 조이는 상태를 모니터링으로 보면서 항문근육의 긴장 상태를 완화시키는 조절법을 익히는 것으로, 습득하기 쉽지 않고 이를 불편해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가장 무난한 것은 전기자극치료일 것”이라고 제안했다.하지만 일반적인 경피전기신경자극치료(TENS)는 전기에너지의 침투 깊이가 피부 아래 수 mm 정도에 그친다. 이런 정도로는 항문거근에 임상적 효과를 기대할 만한 전기자극을 가할 수 없다. 심 원장은 “일반 전기자극보다 약 10배 높은 고전압을 낮은 전류의 세기로 흐르게 하는 ‘엘큐어리젠요법’은 피부 깊숙이 항문거근까지 전류가 도달해 기능이 저하된 항문근육 세포에 전기자극을 가할 수 있다”며 “약 5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항문거근 인근의 손상된 신경의 회복이 촉진돼 항문불편감과 통증이 완회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그는 “기존 전기자극치료나 일명 자기방(磁氣房)에서 하는 치료는 원리가 잘못 돼서가 아니라 그 치료 강도나 작용 방식이 기대 수준에 못미치기 때문에 만족스러워하지 않는 환자가 많다”며 “엘큐어리젠요법은 새로운 치료원리와 작용방식을 채택해 이런 불만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항문거근증후군을 가진 환자의 항문근육세포는 기능이 저하돼 세포내 전기에너지(음전하)도 정상치보다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 때 엘큐어리젠요법 방식으로 전기를 가하면 세포에 음전하가 충전되고 세포 주변에 쌓인 림프찌꺼기가 녹아나와 세포 간 전기 소통이 촉진되는 게 치료 원리다. 심 원장은 “엘큐어리젠요법은 바이오피드백이나 항문마사지처럼 실천하기에 귀찮지 않고, 약물치료에 따른 부작용이 없으며, 튼튼해진 항문 근육세포 덕분에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2 I 이순용 기자
샤페론 ‘누겔’, FDA 임상승인 지연…기술수출은 언제?
  • 샤페론 ‘누겔’, FDA 임상승인 지연…기술수출은 언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샤페론(378800)이 준비한 아토피 치료 후보물질 ‘누겔’ 효능 검증 임상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샤페론은 임상이나 후보물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샤페론은 미국에서 임상 2상까지 진행한 뒤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수출한다는 계획으로, 임상이 종료되는 2026년 상반기 이후에야 미국 시장에 기술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5일 샤페론에 따르면 지난달 말 샤페론은 FDA에 아토피 치료 후보물질 ‘누겔’ 임상 2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했지만, FDA의 일반적 심사 기간인 30일이 지나도록 임상에 대한 승인 통보를 받지 못한 채 승인 결정을 기다리다 이달 7일 오후 늦게 임상을 승인 받았다.누겔은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체내 면역 단백질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낮추고 염증 조절 세포 수를 늘리는 기전의 치료 후보물질이다. 샤페론은 이번 임상을 통해 경증 또는 중등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에게 누겔을 투여해 습진 범위와 중증도 지수를 얼마나 개선하는지를 위약군 비교 방식으로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샤페론 누겔 FDA 임상 신청 공시. (사진=전자공시시스템)샤페론의 계획과 달리 누겔의 FDA 임상 승인이 늦오지면서 이후 계획들도 조금씩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FDA는 임상 신청이 접수되면 접수날부터 30일 내 신청된 자료를 검토한다. 30일 동안 별다른 수정이나 보완 통지가 없고 FDA 측에서 임상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경우, 임상은 자동 승인된 것으로 간주되며 임상을 신청한 주체는 연구를 시작할 수 있다.샤페론이 FDA에 아토피 치료 후보물질 ‘누겔’의 임상 2상을 신청한 시점은 7월 28일이다. FDA의 심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8월 말에는 임상 시험 승인 여부가 결정됐어야 한다. 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FDA에서 승인과 관련한 통보가 없었고 샤페론은 FDA에 임상 승인을 신청한 지 약 40일 뒤인 7일 늦은 오후 임상을 승인 받았다고 공시했다.◇“CRO 통해 FDA 내부 문제로 임상 허가 지연된다는 소식 들어”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미국 임상에 대한 FDA 허가가 미뤄지는 이유와 관련해 “FDA 내부 사정이라는 답변을 받았으며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미국에서 임상을 담당하는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FDA가 CRO에 ‘내부 사정에 따라 임상 승인에 대한 검토가 지연되고 있다’라는 내용의 레터를 보냈고 이를 전달 받았다는 것이다.사페론 관계자는 “이번 임상 허가가 늦어지는 이유는 임상 디자인 등의 문제가 아니며 FDA 내부적인 문제”라고 밝혔다.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FDA의 임상 허가 연기를 두고 “임상 신청 후 FDA 내부 사정으로 임상이 연기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한 바이오 기업에서 임상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임상을 신청하는 경우 임상 허가까지 규제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의견을 주고 받는다”라며 “FDA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임상 지연을 알렸다면 임상 신청 기업이나 CRO에서 어떤 사유인지 등을 물어보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언급했다.또 다른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임상 승인이 30일 내 이뤄지지 않고 미뤄질 때는 FDA에서 임상과 관련해 의견을 전달한 경우가 많다”며 “FDA 내부 사정으로 인해 임상 승인에 대한 검토가 늦어졌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실제로 비슷한 시기 FDA에 임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했던 또 다른 바이오 기업은 FDA에서 규정하고 있는 30일에 맞춰 임상을 승인받았다.◇美 임상 2상 승인 밀리면서 기술수출 시점도 밀려샤페론은 미국 시장에서 임상 2상 완료 후 기술수출한다는 계획으로, 임상 승인이 미뤄진 만큼 기술수출 시점도 미뤄지게 됐다.계획대로라면 샤페론은 지난달 누겔의 미국 임상 2상을 승인받은 뒤 2026년 1분기에 임상을 종료하고 기술수출에 나설 예정이다.샤페론 관계자는 “아직까지 미국 시장에 대한 기술수출 논의는 이뤄지는 것이 없으며 임상 2상까지 진행한 후 데이터를 통해 기술수출에 나설 계획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다만, 현재 중국의 제약사가 누겔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중국 지역 권리에 대한 기술수출은 미국 임상 승인 및 별개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미국 임상 및 기술수출과 별개로 중국 시장 기술수출도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2023.09.12 I 김진수 기자
백신 미접종 코로나19 감염자, '안면마비 위험 84% 높아
  • 백신 미접종 코로나19 감염자, '안면마비 위험 84%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과 안면마비 발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특히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코로나19 중증도가 높은 감염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김혜준 연구원, 차의과학대학교 정보과학교실 정석송 교수)은 건강보험공단 및 질병관리청에 등재된 4815만 846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SARS-CoV-2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안면마비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안면마비는 안면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겨 얼굴의 표정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육이 마비되는 질환이다. 염증, 외상 등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코로나19와 안면마비에 관한 선행 연구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후 12개월까지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고,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안면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제시된 바 있다.하지만 기존 연구는 대부분 백신 부작용에 초점을 맞췄고, 안면마비 증상의 추적관찰도 단기간만 실시됐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 자체로 인한 안면마비 위험과 감염 후 뒤늦게 발현되는 안면마비 위험에 대해선 명확히 정의하기 어려웠다.연구팀이 이를 평가하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따라 ▲감염군(1159만 3365명) ▲미감염군(3656만 5099명)으로 구분하여 최대 4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군은 미감염군에 비해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24% 더 높았다.백신 접종 및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따른 안면마비 위험백신 접종 여부 및 코로나19 중증도에 따른 안면마비 위험.백신 접종 완료 여부를 기준으로 구분한 결과, 접종 미완료(미접종 또는 1차 접종) 대상자 중 감염군의 안면마비 위험은 미감염군보다 84% 높았다. 반면 접종 완료(2차 접종) 대상자 중 감염군의 안면마비 위험은 미감염군보다 20% 높았다.또한 접종 완료 및 미완료 대상자 모두에서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중증일수록 안면마비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결과가 공통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염 후 중등도에서 중증 증상이 있는 사람은 미감염자보다 안면마비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했다.추가로 추적관찰 이전에 안면마비 병력이 있었던 사람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또는 1차만 접종한 경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안면마비 재발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박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백신 미접종자나 1차까지만 접종한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시 안면마비 증상에 더욱 주의해야 함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와 안면마비의 연관성에 대해 더욱 포괄적 이해와 명확한 기전을 파악할 수 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감염병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임상 미생물과 감염(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3.09.11 I 이순용 기자
HK이노엔, 오메가3 비율 높인 종합영양수액제 허가
  • HK이노엔, 오메가3 비율 높인 종합영양수액제 허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K이노엔(195940)이 오메가3의 비율을 높인 종합영양수액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식사가 어려워 정맥 주사로 영양공급을 받아야하는 환자들에게 쓰인다. 오송 수액 신공장 준공 이후 전체 수액제 생산량을 두 배 가량 늘린 HK이노엔은 이번 신제품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의 종합영양수액제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HK이노엔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종합영양수액제 ‘오마프플러스원주’ 및 ‘오마프플러스원페리주’의 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오마프플러스원주는 중심 정맥에, 오마프플러스원페리주는 말초 또는 중심 정맥에 투여하는 용도다.이 제품들은 아미노산 및 전해질, 포도당, 지방을 한번에 공급하는 종합영양수액제(TPN)다.오마프플러스원주 및 오마프플러스원페리주 모두 현재 출시된 종합영양수액제들 대비 정제 어유(Fish oil) 함량이 가장 높다. 정제 어유는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를 다량 함유해 환자의 면역기능 향상과 염증반응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방 유제의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은 항염증과 면역조절 효과에 영향을 준다. 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오마프플러스원주, 오마프플러스원페리주)는 염증과 면역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오메가3를 다량 공급하는 정제 어유의 함량을 높였다. 반면, 염증 인자 생성에 관여하는 오메가6가 다량 함유된 대두유의 함량을 낮춤으로써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을 1대1로 맞춰 균형 있는 지방 공급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의 임상 3상 결과, 수술 후 증가된 염증성 사이토카인(IL-6)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고, 대조약 대비 혈중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가 유의하게 증가됐다. 영양 관리 지표나 혈중 지질 농도도 대조약과 유사했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의료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면서 국내 종합영양수액제 시장은 2022년 기준 155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 4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5.2%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TPN수액제로도 불리는 종합영양수액제는 수술 후 환자들과 같이 입(경구)이나 위장관(튜브)으로 식사가 불가능하거나 불충분한 환자들에게 영양공급을 할 때 쓰인다. 한 개의 수액제 백(bag)에 필수 영양 성분인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을 3개의 소실(구획)에 나눠 담은 제품이다.HK이노엔은 2017년부터 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 연구에 착수해 이번에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연내 보험 약가 등재 후 내년 출시할 예정으로, 고부가가치의 종합영양수액제 시장 점유율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오송 수액 신공장 준공에 따른 전체 수액제 생산량 확대뿐만 아니라 신제품 허가, 종합영양수액제 생산 라인 증설 등을 통해 종합영양수액제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HK이노엔은 1992년 수액제 사업에 진출해 기초 수액, 특수 수액, 영양수액제를 생산, 유통하고 있다. 충북 음성군의 대소공장과 충북 청주시 오송공장에서 수액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두 공장을 합쳐 연간 최대 생산 가능한 수량은 1억개 이상이다.
2023.09.11 I 나은경 기자
거대아 출산 유전 가능성↑·스타틴 대장암 위험↓
  • 거대아 출산 유전 가능성↑·스타틴 대장암 위험↓[클릭, 글로벌·제약 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9월4일~9월10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거대아 출산과 고지혈증약 ‘스타틴’ 등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4.5kg 이상의 거대아 출산이 유전적 영향 가능성이 제기됐다.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는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 의대 모·태·신생아 연구과의 스베인 라스무센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의료 출생 기록부(1967~2017년)에 등재된 만기(임신 37~42주) 출생 단태아 64만 7957명과 그 부모의 정보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거대아 출산율은 자녀 세대가 4.0%로 부모 세대의 3.2%보다 높았다. 특히 부모가 거대아로 태어난 경우 거대아 출산 가능성이 더 컸다. 부모 모두 출생체중이 4.5kg 이상일 때 거대아 출산 가능성은 6.5배나 높았다. 아버지만 출생체중이 4.5kg 이상이면 거대아 출산 가능성이 2.2배, 어머니만 출생체중이 4.5kg 이상이면 거대아 출산 가능성이 3.4배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온라인 도서관 ‘윌리’에 공개됐다. 고지혈증약 ‘스타틴’이 대장암 위험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임상역학·생물통계학부 쑨장웨이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전국의 염증성 장 질환 환자 1만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일 집단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평균 5년에 걸쳐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이중 절반은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고 나머지 절반은 스타틴 복용 그룹과 연령, 성별 등을 매치시킨 스타틴을 사용하지 않는 대조군이었다.연구팀에 따르면 스타틴 그룹에서는 70명이 대장암이 발생했다. 스타틴을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90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스타틴의 이러한 효과는 스타틴의 복용 2년 후부터 나타났고 복용 기간이 길수록 효과는 커졌다. 대장암으로 사망한 사람도 스타틴 그룹이 20명으로 대조군의 37명보다 훨씬 적었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자도 스타틴 그룹이 529명으로 대조군의 719명보다 적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만이 이러한 효과가 명확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의 자매지 ‘e임상의학’ 최신호에 실렸다.
2023.09.10 I 유진희 기자
대장암, 젊다고 안심해선 안돼요
  • 대장암, 젊다고 안심해선 안돼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9월은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지정한 ‘대장암의 달’이다.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긴 악성종양으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 폐암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발생률이 높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대장암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콜로라도 대학 메디컬 센터 연구팀이 국제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20~49세 대장암, 즉 소위 말하는 ‘젊은 대장암’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1위를 기록한 것.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1년 대장암 진료 현황 자료를 보면 전체 환자 수 14만 8410명 중, 50세 미만의 젊은 층이 1만 4262명으로 약 10%를 차지했다.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부지원 과장은 “젊은 층에서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 용종, 염증성 장 질환 등 대장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배변습관의 변화, 복통, 혈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다면 나이를 불문하고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 발현 시, 내시경 검사 등 조기검진이 중요대장 질환은 유전적 소인도 무시할 수 없지만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의 80% 이상은 환경적 요인이 차지한다.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의 다량 섭취, 음주 및 흡연, 운동 부족 등 나쁜 식습관과 생활습관들이 대표적인 환경적 요인이다. 평소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고 식습관이 불규칙하면서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면, 젊은 나이에도 대장암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일찍 발견하는 것이 어렵다. 이유 모를 복통이나 잦은 설사, 변비 등이 지속되고 배변 뒤 잔변감을 느끼면 대장 건강이 나쁘다는 신호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검붉은 혈변, 점액이 많이 섞인 변이 배출되고, 배변 습관이 바뀌었다면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현재 만 50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1년에 한 번씩 무료로 분변 잠혈 검사가 가능하고, 이상이 발견된 경우라면 대장내시경 검사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젊은 층도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실제 의료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검사 권고 나이를 45세로 낮추며 젊은 층의 조기 검진을 독려하는 추세다.특히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발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대장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용종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대장암 발생률의 70~90% 이상을 줄일 수 있고 사망률은 5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용종이 생겨 암으로 자라기까지 보통 10~15년이 걸리는데, 젊은 대장암이 늘어나는 만큼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작하는 나이도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조기검진이 중요하다.◇ 식습관 개선 및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가 필수만약 대장내시경 검사 중 내시경으로 제거 가능한 용종이 발견된다면 바로 용종을 절제해 치료할 수 있다. 단 용종의 개수가 3개 이상이거나 크기가 1cm 이상일 때는 절제를 하더라도 3년 후 다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 대장암은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섭취하는 총 칼로리가 높으면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소, 돼지, 양고기 등 붉은 고기는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키운다. 따라서 평소 과식은 삼가고 가공육이나 붉은 고기 대신 생선, 닭고기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나 칼슘을 많이 먹는 것도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알코올은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을 생성해 대장암 위험을 높이고 흡연 역시 대장 용종과 대장암의 발생률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줄이거나 끊는 게 좋다. 또 비만이거나 운동 부족일 경우에도 용종이 생길 확률이 커지므로 주 3일, 한 번에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고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부지원 과장은 “대장내시경 검사 시 용종이나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하면 거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다만 발견 시기에 따라 치료 여부가 좌우되기 때문에 젊다고 안심하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대장암 예방의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2023.09.10 I 이순용 기자
방광염 외에  여성 괴롭히는 숨겨진 '치질'
  • [전립선 방광살리기]방광염 외에 여성 괴롭히는 숨겨진 '치질'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만성방광염, 간질성방광염, 과민성방광은 여성들을 괴롭히는 숨겨진 질환이다. 누구한테 말을 못하고 혼자 끙끙 앓며 오랜기간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힘든 질환 중에는 치질도 있다. 요즘 여성 치질 환자의 증가세와 고민이 예사롭지 않다. 두 해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는 우리나라에서 치질 진료를 받는 환자 총 63만 여 명 중 여성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여성 치질은 운동량 부족과 다이어트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평소 활동이 적고 오래 앉아 운동량이 줄면 면역력과 장기능이 떨어져 배변 활동이 지장을 받는 것은 물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론 항문 괄약근이 느슨해지고 주변 혈관도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늘어져 치질로 이어지기 쉽다. 장 기능이 저하되어 면역력이 떨어지면 방광염 등 배뇨 질환도 재발하기 쉽다.여성들은 특히 혹독하게 체중감량을 시작하면서 치질 위험을 높인다. 다이어트 중에는 식사량과 대변량, 장의 운동량이 함께 저하되어 몸 안에 변이 오래 머문다. 대장에서 다시 흡수 되는 수분이 많아 대변이 딱딱해 지면 배변 시 항문에 상처를 일으켜 치질로 이어지기 쉽다. 변비가 있으면 치질 확률이 무려 4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최근 2,30대 젊은 여성 치질 환자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여성의 피부가 연약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치질은 항문에서 발생하는 치열, 치루, 치핵을 모두 일컫는데, 치열은 변비나 심하게 반복되는 설사로 항문 점막이 찢어지는 증상이다. 여성들의 항문 점막이 남성에 비해 얇고 약하기 때문에게 특징적으로 치열이 많다. 또한 임신 중에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이 장운동을 지연시키고 항문 주변 혈관 확장을 유발해 치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혈류량과 태아 무게에 의한 복압 상승으로 항문 주위의 압력이 증가해 출산이 임박해질수록 치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분만 후 대부분 진정되기도 한다. 치질은 대개 항문 혈관의 문제로 발생한다. 또한 남녀 모두 치핵, 치열(상처,피) 등 항문 증상과 함께 위와 대장의 기능 저하 등 내부적인 문제가 대부분 동반된다. 한방에서는 이를 항문 주위의 습(濕), 열(熱), 풍(風), 조(操)에 의해 붉게 붓거나 가렵고, 변비 등이 생기며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본다. 이를 청결의 문제로 오해하거나 발생 부위가 민감해 숨기거나 방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성 치질 치료의 최대 걸림돌이 바로 수치심이라는 말이 현실이다. 약물이나 좌욕 등 대증요법에 대한 선호가 높지만 근본 치료는 어렵고 최후의 수단인 수술은 통증과 불편, 그리고 항문의 손상이나 협착, 증상이 재발되기도 한다. 이러한 치질을 수술을 하지 않고 낫는 길이 있다. 전통 한방의 치질 치료는 대장을 중심으로 소화와 배변 기능을 높이고, 항문과 주변 조직이 제 역할을 하도록 혈액순환과 충혈을 해소하는 병행치료다. 대표적인 것이 소치탕과 소치환, 바르는 소치고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치료다. 상처를 치유하고 농을 배출시키는 황기, 항문 부기를 가라앉히고 열을 내리는 괴화, 염증 해소와 어혈을 푸는데 도움을 주는 대계근, 그리고 진교, 지유, 당귀 등 여러 약재를 활용한다. 수술을 않고도 효과적으로 치질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재발을 막을 수 있도록 돕는다. 수술을 꺼리는 남녀 치질 환자, 특히 다이어트와 변비로 인한 여성 치질, 임신과 분만 후에 치핵으로 고생하는 임산부, 암 환우와 만성질환자도 일상생활을 하며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다. 평소 출혈이나 통증이 없어도 배변 후 피가 비치거나 항문 주변의 가려움증 또는 불편감이 나타나는 경우 치질 초기증상으로 볼 수 있다. 방치하지 말고 적극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2023.09.10 I 이순용 기자
대장암은 유전보다 환경이 더 중요, 염증성장질환.·대장용종 있으면 특히 조심
  • 대장암은 유전보다 환경이 더 중요, 염증성장질환.·대장용종 있으면 특히 조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9월은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 지정한 ‘대장암의 달’이다. 2007년부터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을 진행해 대장암 예방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해오고 있다. 대장암은 국내 발생률, 사망률 모두 3위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대장 용종이 있거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매우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 박윤영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대장암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염증성장질환·대장용종 있으면 대장암 특히 조심대장암 발병의 위험 요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첫 번째로 염증성 장 질환을 앓는 경우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이 있으면 대장암의 발병 비율이 올라가고 발병 연령도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는 대장 용종이 있는 경우다. 대장내시경에서 종종 발견되는 용종 중 선종성 대장용종은 추후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외에도 50세 이상의 연령, 붉은 육류 및 육가공품의 다량 섭취, 비만, 음주, 흡연, 가족력 등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50세 미만도 혈변 1개월 넘게 반복되면 내시경 검사받아야우리나라에서는 국가암검진을 통해 50세 이상에서 대변잠혈검사를 시행한 후 양성이 나오면 대장내시경을 권한다. 이에 박윤영 교수는 “대장암 발병 나이가 점차 젊어지고 있다. 50세 미만이어도 혈변, 반복되는 설사나 변비, 체중 저하 및 피로감 등 대장암 의심 증상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 또는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미국 콜로라도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20~49세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치료법, 생존율도 우상향검사를 통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낙담하기는 이르다. 대장암은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이지만 생존율도 계속 높아지는 암 중 하나다.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6년~2020년의 결장암이 포함된 대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남녀 전체 74.3%로 1996~2000년 58.9%에 비해 약 15%나 올라갔다. 특히 박 교수는 “2018년 국제 의학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도 우리나라는 대장암(결장·직장) 부문에서 세계 1위의 생존율을 보고했다고 한다.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우리나라 의학 수준을 믿고 치료받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종양 침투 정도에 따라 치료법부터 절제 부위까지 결정대장암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것은 종양의 크기 보다는 종양이 조직을 침투한 정도다. 대개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적절히 병행한다. 초기 대장암은 림프 혈관 침범, 나쁜 분화도 등의 위험인자가 없고, 점막에만 국한되어있거나 점막하층으로의 침범 깊이가 매우 얕은 경우에는 내시경적 절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2기, 3기 대장암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종양을 중심으로 하여 원위부(遠位部, 종양의 아래쪽)와 근위부(近位部, 종양 위쪽) 양방향으로 종양과 충분히 떨어진 곳까지 대장을 절제하고, 아울러 림프절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이다.4기 대장암은 의료진의 견해뿐 아니라 환자의 선호도와 가치관을 수렴하여 치료 방침 결정을 위해 여러 과의 전문의들과 환자 그리고 보호자들이 함께 모여 논의하는 다학제 진료가 필수이다. 암의 진행 정도, 전이 병변의 위치, 개수 등에 따라 수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장암은 같은 4기 환자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수술을 포함한 복합 치료를 하는 경우 5년 생존율을 40%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회복 빠르고 합병증 낮은 복강경, 로봇수술 널리 시행수술 방법은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복강경 수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으로 현재는 절개창을 1개만 사용하는 이른바 ‘단일공 복강경 수술’도 시도되고 있다. 최소 절개로 수술 후 흉터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통증이 매우 적어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장폐색 등 합병증의 우려가 낮다.△로봇수술은 로봇팔과 3D 입체화면을 통한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좁고 깊은 골반강에 위치한 직장암 수술 시 더욱 세밀한 자율신경 보존 및 정확한 조직의 박리로 배뇨기능, 성기능의 저하를 방지하는데 유리한 점과 빠른 회복 등 장점을 보이면서 점차 시행이 늘어나고 있다.◇ 총칼로리·고기·음주·흡연↓, 섬유소·칼슘 섭취·신체활동↑대장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한다. 일상생활에서는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줄여나가는 것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를 위해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섭취하는 총칼로리가 높으면 대장암 위험도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줄이는 것이 좋다. △고기는 소, 돼지, 양고기 등 붉은 고기가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가공육이나 붉은 고기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섬유소 및 칼슘을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육체적 활동량이 적을수록 결장암의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은 운동 등을 통해 신체 활동을 늘려야 한다. 음주는 특히 남자의 직장암의 위험을 키우고 흡연은 대장 선종과 대장암의 위험도를 모두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주 및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2023.09.09 I 이순용 기자
운전 미숙한 20대, 렌터카 사고율 1위…안전과 건강 위해 올바른 운전 자세 필요
  • 운전 미숙한 20대, 렌터카 사고율 1위…안전과 건강 위해 올바른 운전 자세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성인이 되며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고 처음 운전대를 잡는 이들에게 도로는 막연한 공포로 다가온다. 그러나 운전에 대한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과하게 앞선다면 잘못된 운전 습관을 쉽게 들이거나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실제 도로교통공단의 휴가철 렌터카 사고 분석에 따르면 자차 보유율이 낮고 운전 경험이 적은 20대 운전자들의 교통사고율이 제일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교통사고는 차량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운전 습관만으로도 상당 부분 방지 가능하다.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초보 시절부터 건강한 운전 습관을 들인다면 앞으로의 사고 위험뿐만 아니라 운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건강하고 안전한 운전 습관을 위한 4가지 팁을 자생한방병원 박종훈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조금 익숙해졌다고 비스듬한 자세로 한 손 운전? ‘부정렬증후군’ 위험 높여 처음 운전을 배울 때 꼭 기억해야 하는 시간이 있다. 바로 10시 10분과 9시 15분 방향에 맞춰 운전대를 양손으로 잡고 운전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운전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이후 어느 순간부터 콘솔 박스나 창문에 기댄 채 비스듬한 자세로 앉아 한 손 운전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운전에 여유가 생기는 만큼 편한 운전습관이 쌓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급변하는 도로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작은 흔들림에도 민감한 고속 주행 시 사고 위험이 커진다.또한 비스듬한 자세로 앉거나 몸을 한쪽으로 치우친 채 운전을 계속하면 신체의 좌우 균형을 흐트러뜨려 ‘부정렬증후군’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부정렬증후군은 근골격계 통증뿐만 아니라 소화불량과 같은 내과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걸음걸이가 틀어지거나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척추측만증(척추옆굽음증), 골관절염, 만성요통 등의 원인이 된다.의자에 올바르게 앉는 습관만큼 운전 자세 역시 중요하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팔을 앞으로 뻗었을 때 손목이 운전대 상단 정중앙에 닿을 정도로 엉덩이와 허리를 좌석에 최대한 밀착시키고 등받이를 100~110도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운전대를 잡은 팔은 완전히 펴는 것이 아닌 약간 구부려지게끔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비스듬한 자세로 운전하면 ‘부정렬증후군’ 발생 위험이 커진다.◇ 급가속, 급출발, 급감속의 ‘3급 운전’…목 통증 및 ‘편타성 손상’ 유발 가능급가속, 급출발, 급감속을 뜻하는 ‘3급 운전’이 있다. 운전면허시험에서도 감점의 원인이 되는 3급 운전은 면허 취득 후에도 초보운전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다. 차량을 급하게 조작하는 행동은 자신과 주변 운전자들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긴급한 상황 외에는 지양해야 한다. 따라서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습관과 엑셀 및 브레이크 감을 익히는 것이 최우선이다.신체의 중요한 부위 중 하나인 경추(목뼈) 건강을 위해서도 3급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정지한 상태에서 갑자기 차량이 움직이거나 멈추면 목이 크게 흔들려 경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생한방병원에서 교통사고 환자 8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사고 후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로 목(81%)이 가장 많았다. 특히 급정지 상황에서 목이 격하게 흔들리면 경추가 채찍처럼 앞뒤로 과신전·과굴곡돼 ‘편타성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편타성 손상은 경추의 연·골부조직에 미세한 손상을 입힐 수 있는데, 엑스레이(X-Ray),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검진장비를 통해 확인되지 않기도 해 치료 및 관리에 어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다른 부위로 손상이 퍼지거나 두통, 메스꺼움 등 다양한 질환으로도 악화할 수 있기에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병원에 서둘러 방문하는 것이 좋다.3급 운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다리 위치도 중요하다. 운전대의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해 무릎이 운전대와 닿지 않도록 좌석 위치를 조절한 뒤, 엑셀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무릎이 살짝 구부려지는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방지턱 넘을 때 감속 안 하는 초보운전자…‘급성요통’ 올 수도사고 발생률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시야를 넓히는 것이다. 운전 중에는 항상 멀리 있는 지형지물과 주변 교통상황을 파악해야 하지만 경험이 별로 없는 운전자는 방지턱과 도로의 굴곡 등 고르지 못한 노면의 상태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차체에도 무리가 갈뿐더러 엉덩이와 꼬리뼈에도 마치 엉덩방아를 찧는 듯한 충격이 전달된다. 그리고 척추와 요추 주변 근육 및 인대에 충격을 줘 요추염좌, 허리디스크 등과 같은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일시적인 충격으로 인한 요통은 대부분 휴식과 찜질 등 자가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통증이 완화되지 않고 점차 심해진다면 손상 정도가 더욱 심할 수 있으니 서둘러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인해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손상되지는 않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만약 강한 충격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정도의 급성요통이 발생한다면 한방치료법 중 하나인 동작침법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환부 주요 혈자리에 자침한 상태로 한의사의 지도에 따라 신체를 능동·수동적으로 움직이는 동작침법은 통증을 즉각적으로 완화하고 척추의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켜 주는 강점이 있다. 실제로 동작침법은 통증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PAIN’을 통해 진통제보다 5배 빠른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다. ◇ 초보운전자의 첫 교통사고…경미하다고 증상 묵히면 ‘어혈’ 및 ‘편타성 손상’ 키워안전운전을 아무리 다짐해도 교통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부상자부터 구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는 법으로도 규정돼 있으며(도로교통법 제54조) 경미한 사고일지라도 피해자의 신원 및 부상 확인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이후에는 경찰과 보험사에 사고 사실을 알리고 현장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한 뒤 안전 삼각대 설치, 차량 이동 등 2차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하지만 이러한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운전자는 정신 없이 흘러가는 상황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큰 외상이 없어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는다면 부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데, 특히 충격으로 인해 근골격계에 손상이 가게 되면 혈액이 정체되는 증상인 ‘어혈(瘀血)’을 비롯한 ‘편타성 손상’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사고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꼼꼼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교통사고 후유증의 만성화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의 경우 신체의 기능 회복과 통증 완화에 집중한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 등 환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한 통합적 치료를 진행한다. 침치료는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 통증을 감소시키며 약침치료는 한약 성분을 경혈에 직접 주입해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해소하고 신경 회복을 촉진한다. 특히 한약은 어혈을 제거하는 데 탁월하며 사고로 발생한 심리적, 내과적 증상까지 치료한다. 박종훈 병원장은 “평소 도로교통법을 준수하며 안전운전 하는 것이 사고의 위험을 줄이는 왕도”라며 “운전하다 보면 목, 허리 등 각종 근골격계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자세나 운전 습관에 문제는 없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교통사고로 인한 충격은 어혈 및 편타성 손상의 원인이 된다. (출처 국토교통부)
2023.09.07 I 이순용 기자
 달리기 좋은 가을, 발목 부상 없이 즐기려면?
  • [전문의 칼럼] 달리기 좋은 가을, 발목 부상 없이 즐기려면?
  • [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석현식 원장] 올해 초부터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한 최모 씨(40)는 달리기에 재미가 붙으면서 러닝크루에 가입했고, 난생 처음 하프 마라톤에 도전하기로 했다. 마라톤 대회라는 목표가 생기고 나니 기록에 욕심도 생겼고, 대회 준비를 위해 운동량과 강도를 늘려갔다. 달리기에 자신감도 붙었고, 다음에는 풀코스에 도전해도 되겠다 생각하던 차에 발목에 통증이 생겼다. 처음에는 종아리 쪽에 얻어맞은 듯한 느낌의 통증이 발생하더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석현식 원장니 시간이 지나자 발뒤꿈치가 부어 올랐고 걷을 때 발을 들어올리기 힘겨웠다. 병원을 찾은 최 씨는 아킬레스건염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아킬레스건염은 러닝 후에 아킬레스건에 체중이 과도하게 실려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 뼈(종골)와 종아리 근육을 연결해주는 인대로, 몸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추진력을 담당한다. 발을 지면에서 밀어내는 힘을 내는데 필요한 아킬레스 건은 조깅 및 마라톤과 같은 달리기를 할 때 입는 손상의 약 11%를 차지한다고 한다. 아킬레스건 손상은 근육이 지탱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설 때 발생하는데 급격한 운동 강도의 증가나 운동 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경우, 쿠션 없이 딱딱한 바닥에서 운동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아킬레스건염은 며칠간 무리하게 운동량이 증가해서 발생하는 급성과 서서히 발생하는 만성이 있다. 아킬레스건염의 초기에는 운동 전후 종아리 뒤쪽에 통증이 생기고, 아킬레스건 부위에 열감이 느껴지면서 붓는다. 염증이 심해지면 아킬레스건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히 염증이 생긴 건염이라면 운동을 중단하고 얼음찜질과 함께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후 증상이 완화되면 온열요법이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아킬레스건은 파열이 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킬레스건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운동 강도는 점차적으로 높이는 것이 좋다. 계단을 걸을 때 뒤꿈치를 당겨주거나 잠자리에 누워서 발 끝을 당겼다 밀었다 하는 등 평소 간단한 아킬레스건 스트레칭도 발의 피로와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 후 아킬레스건 통증이 발생했을 때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기보다는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으로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다.
2023.09.06 I 이순용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