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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 업데이트] 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美 품목허가 신청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월 29일~2월 2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신약 개발 소식이다.(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미국 품목허가 신청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47’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RA) 환자 4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47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류마티스 관절염(RA), 거대세포동맥염(GCA),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sJIA),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pJIA), 코로나-19(COVID-19)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임상에서는 CT-P47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두 그룹으로 나눠 RA 활성도 주요 지표인 베이스라인(Baseline) 대비 ‘DAS28’값의 변화를 1차 평가지표로 측정했으며, 측정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과 CT-P47 투여군 간 차이가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에 부합했다. CT-P47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 후 CT-P47로 교체한 투여군 세 그룹의 유효성, 약동학, 안전성을 평가하는 2차 평가지표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셀트리온은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 캐나다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도 품목 허가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더불어 CT-P47의 허가 이후 의료진이 환자 상태와 편의를 고려해 선택 처방할 수 있도록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와 마찬가지로 피하주사(SC) 및 정맥주사(IV)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를 준비할 계획이다.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28억4800만달러(약 3조7024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만 같은 기간 14억700만달러(약 1조8291억원)의 수익을 달성한 바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7의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확인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 및 유사성 결과를 토대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램시마, 유플라이마 등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에 이어 인터루킨 억제제로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차백신연구소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혈청방어율 100%차백신연구소는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CVI-HBV-002’의 임상 1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탑라인(주요지표) 결과를 30일 공시했다.차백신연구소는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국내 임상 1상에서 만 19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 30명에게 CVI-HBV-002 투여를 완료했다. 이후 48주 간 추적관찰하면서 안전성, 반응성, 면역원성을 평가했다.‘CVI-HBV-002’는 독자개발한 3세대 재조합 단백질 항원인 L-HBsAg와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를 포함한다. L-HBsAg는 3세대 항원으로 현재 백신에서 사용 중인 2세대 항원보다 200배 높은 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 L-pampo는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해 체액성 면역반응만 갖는 타사 면역증강제보다 효과가 좋다.차백신연구소는 CVI-HBV-002의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해 혈청방어율을 살펴봤다. 그 결과 시험대상자의 혈청방어율(SPR, %)이 1차 투여 후 92.86%, 2차 투여 후 100%, 3차 투여 후 100%, 48주 장기 추적 관찰 후 마지막 방문에서도 100%로 나타나 시험대상자 전체가 혈청방어율을 획득했다. 이는 기존 허가 받은 백신이 3회 투여 후 혈청방어율 81.3%를 보인 것과 비교할 때 우수한 결과다.CVI-HBV-002는 2회 투여만으로 혈청방어율 100%를 보여 빠르게 항체를 형성했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상반응 평가에서도 모든 피험자에게서 중대한 이상반응이 없어 안전성도 확인됐다.또 이번 임상에는 기존 B형간염 예방백신을 접종했지만 항체가 생성되지 않았거나(무반응자) B형간염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사람 중 스크리닝(선별검사) 시 B형간염에 대한 항체가 음성인 사람이 참가했는데, 이들 모두에게서 혈청방어율이 100%에 도달, 유지하는 결과를 얻었다.차백신연구소는 CVI-HBV-002를 국내 최초로 2회 투여하는 B형간염 예방백신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백신 투여 횟수를 줄이면 예방접종 접근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국가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기존 백신에 효과를 보지 못했던 이들을 위한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임상에서 안전성은 물론 면역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존 백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 안에 글로벌 임상 2상을 시작해, 중국이나 동유럽 등에 기술이전을 하는 등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B형간염은 가장 흔한 바이러스성 간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3명 중 1명 꼴인 20억명이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약 2억6000만명은 만성적으로 B형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2022년 4월 19세부터 59세까지 모든 성인에게 B형간염 예방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하는 정책을 발표해 성인용 B형간염 예방백신의 시장이 커지고 있다.◇큐로셀, ‘안발셀’ 림프종 환자 대상 연구자 임상 승인큐로셀은 자사의 CD19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안발셀’에 대한 연구자 임상이 허가됐다고 1일 밝혔다.이번 연구자 임상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제1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에서 윤덕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진행하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계획이 승인된 결과다.해당 임상연구계획은 안발셀을 사용해 원발성‧불응성 중추신경계 림프종 또는 2차 중추신경계 림프종 환자를 치료하는 탐색적 고위험 임상연구다. 중추신경계 림프종은 확립된 표준치료법이 없고 기존 항암제의 효과가 낮아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유전자 조작이 수반되는 CAR-T 치료제를 사용하는 임상연구는 고위험 연구로 분류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추가 승인 후에 임상연구를 실시할 수 있다.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해외에서 진행된 선행연구에 따르면 중추신경계 림프종 환자들은 기존 CAR-T 치료제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안발셀은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CAR-T 치료제인 만큼, 이번에 승인된 임상연구를 통해 난치성 림프종 환자에게서도 치료 가능성이 확인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큐로셀은 지난해 10월 재발성 불응성 미만성 거대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안발셀의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신약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신라젠, ‘BAL0891’ 임상1상 IND 변경 승인 신청신라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항암후보물질 ‘BAL0891’ 1상 임상시험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고 1일 공시했다.변경 신청 사유는 하위 연구 추가로, 이번 IND 변경을 통해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용량 확장 임상시험이 추가된다.이에 따라 신라젠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 단독 및 카보플라틴 또는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하는 Part1, 그리고 RP2D (임상 2상 권장용량) 확립 시 삼중음성유방암과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 단독 및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하는 Part2로 나눠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목표 시험대상자 역시 96명을 추가해 총 약 216명의 환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는 기존 평가지표였던 안전성과 내약성 탐색은 물론 유효성까지 평가하기 위함이다.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 변경 신청은 사전에 계획된 임상 계획이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에서 특이한 문제점 및 이상 사항이 발견되지않아 계획대로 변경 및 확대를 신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BAL0891은 신라젠이 스위스 바실리아사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계열 항암제로 TTK와 PLK1둘을 동시에 저해하는 first-in-class 신약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이 순항 중에 있다.
- 원상회복 어려운 '기관지확장증'... 칵테일 한방 복합치료가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가 본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영구적으로 늘어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알레르기에 의해 기관지 점막이 과민 반응하는 기관지 천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만성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지속된다. 폐렴, 폐결핵, 만성 기관지염 환자들에게 흔히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흡연, 미세먼지 노출, 알레르기 물질 흡입 등도 질환의 원인이 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내부와 외부의 원인으로 기관지벽이 탄력을 잃어서 늘어지고 넓어지는 질환으로 기관지 안쪽 내막의 염증이나 가래 때문에 기관지가 점차 확장되고, 늘어져서 호흡기능이 약해 질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역력이 약하고 폐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들은 폐에서 오염물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게 된다. 이는 폐 속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세균 감염과 이에 따른 염증은 결국 폐 기관지 확장을 불러서 정상적인 호흡운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 염증과 폐 기능 저하는 반복적인 기침을 일으키고, 화농성의 누런색 가래를 동반한다. 환자들은 기침이 잦고, 가래가 심해서 병원을 찾게 된다. 증상이 심하면 가래에 피가 섞이거나 전신에 열이 나기도 한다. ◇ 원인은 바로 결핵, 폐렴, 코로나 후유증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벽이 염증반응과 파괴로 인해 손상되면서 나타난다.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이다. 아데노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결핵균 등이 주된 감염원이다. 또한 기도폐쇄로 인해 세균과 분비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못하면 방어기전이 손상돼 만성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혹은 심각한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에 노출되면서 기관지확장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암모니아와 같은 독성가스를 흡입하거나 잦은 구토로 인해 산성의 위 내용물이 흡인되는 경우 염증반응이 유발되며 기관지 벽이 파괴된다. 한의학에선 기관지확장증을 원인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눈다. 첫째, 어려서부터 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만성 축농증 등으로 인해 코막힘이 있어서 입 호흡 습관이 생긴 것이다.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폐 면역력과 폐기능이 동시에 떨어져서 기관지가 약해지기 쉽다. 둘째, 본래 호흡기가 허약해서 늘 감기와 기침을 달고 지내는 경우이다. 마지막 셋째는 폐기(肺氣)와 정기(正氣)의 부족으로 방어 기전이 손상된 경우이다.김남선 원장은 “호흡기와 기관지 질환을 제 때 치료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흡연과 대기오염 등 생활환경 위험 요인이 결합돼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넓어지거나 얇아지고 좁아지는 병증이 유발되고 심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증상기관지확장증 환자는 주로 반복적인 기침과 화농성의 가래를 보인다. 염증이 동반된 경우 기도 점막에서 출혈이 발생해 50~70%의 환자에서 피가 섞인 가래가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기도 하고, 폐의 상엽만 침범한 경우에는 객담 배출이 거의 없는 “건성” 기관지확장증 형태를 보일 수도 있다.기관지확장증에 따른 점액의 변화는 가래로 판별한다. 1기는 묽고 흰색, 2기는 진득하고 누런 화농성, 3기는 짙푸른색, 4기는 혈농성입니다. 혈농성 담은 기침할 때 기관지 내벽이 터져서 피가 섞여 나오는 상태를 말하며 중증 단계에 해당한다.호흡곤란 또는 천명음(쌕쌕거리는 소리)은 주로 증상 부위가 광범위하거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 동반된 경우에 나타난다. 감염으로 인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에는 평소보다 가래량이 증가하고, 누런 농이 더욱 심해지거나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며, 발열을 포함한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드물게 손 끝이 둥글게 커지는 곤봉지가 동반될 수 있으며 만성적으로 저산소증이 있는 경우에는 호흡곤란, 청색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피로감, 체중 감소와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도 동반되기도 한다.◇ 기관지확장증과 기관지 천식의 비교기관지 천식은 기관지가 외부 자극에 의해 과민하게 반응해서 연속적으로 기침을 유발하고 호흡을 어렵게 만드는 병입이. 천식은 알레르기 물질에 기관지가 노출돼 각종 기관지 증상을 나타낸다.기관지확장증과 천식의 병명은 다르지만 기침, 가래, 호흡곤란, 색색하는 천명음, 가슴통증 및 압박감 등 주요한 5가지 증상은 동일하다. 즉,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가 넓어지거나 늘어진 것이고, 기관지 천식은 기관지 점막이 붓고 염증으로 인해 기관지 내막이 변형돼 좁아진 경우이다.◇ 처방 사례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본원의 칵테일 한방 복합치료제인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心단’은 △청폐(淸肺) △면역력 개선 △심폐기능 항진 △기관지나 폐포 재생을 돕는다. 두 치료제는 늘어지고, 좁아지고, 딱딱해진 기관지와 폐를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김씨녹용영동탕’은 최근 40여 년간 100만 명 이상의 폐기관지 환자들에게 투여해 임상 효과를 검증한 복합한약이다. 치료 기간은 평균 1~2년이지만 환자에 따라 복용 3~4개월 만에 증상이 많이 개선되기도 한다.이 약은 ‘청폐’ 작용으로 기관지 내의 불순물인 염증과 가래를 삭혀준다. 또 ‘폐 면역’을 좋게 해서 기관지 내벽으로 가는 임파구, 백혈구, 영양 물질, 호르몬 등을 풍부하게 전달해 기관지 평활근의 탄력을 이전처럼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준다.아울러 ‘김씨공心단’은 심폐 기능 항진 효과가 있다. 심장과 폐는 서로 공생 관계로 심장이 나쁘면 폐가 나빠지고, 폐가 나쁘면 심장으로 가는 산소가 부족 하게 돼 협심증, 심근경색증, 부정맥, 심부전, 심장 천식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 ‘김씨공心단’은 심폐 기능을 동시에 올려주는 효과가 크다.
- 본격 겨울 스포츠 시즌...중증 근골격계 부상 유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스키와 스노보드 시즌이 한창이다. 스키는 매년 시즌권을 이용하는 마니아가 있을 만큼 인기 스포츠지만 겨울철 날씨 영향과 눈 위 스피드를 즐기는 운동 특성상 무리하다 골절 등 중증 근골격계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접수된 겨울 스포츠 안전사고 1,033건을 확인한 결과, 75%가 스키장에서 발생했고 스키 사고가 442건, 스노보드 336건으로 조사됐다. 사건 유형별로는 넘어져 생기는 낙상 사고가 89.6%(926건)로 가장 많았으며 근골격계 부상이 50.5%로 1위를 차지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이명근 전문의는 “겨울철 낮은 기온은 혈관을 수축시켜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기 때문에 스키 부상을 당할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스키장에서 점프 등 무리한 동작으로 넘어져 강한 허리 충격이 발생하면 척추 손상을 입을 수 있고, 넘어질 때 손으로 바닥을 짚는 상황에서 골절 등 중증 부상 우려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스피드 즐기다 낙상 시 척추압박골절 등 발생스키, 스노보드는 미끄러운 설원에서 빠른 속도로 내려오며 쾌감과 스릴을 즐기는 겨울철 대표 스포츠다. 언덕을 내려오는 특성상 가속이 붙어 충돌하거나 넘어지면 큰 충격으로 이어지는데, 발이 고정돼 있다 보니 행동이 제한되고 이로 인한 충격이 허리에 고스란히 전해지게 된다. 특히 넘어지는 과정에서 땅에 꼬리뼈를 찧는 경우 척추압박골절이 생길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강한 충격과 압박으로 척추뼈가 납작하게 주저앉아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골절된 뼛조각이 주변 신경과 근육, 인대 등 조직을 자극, 심각한 통증을 유발한다. 아울러 가슴, 아랫배, 엉덩이까지 통증이 뻗어 나가며 허리가 약해져 몸이 점점 앞으로 굽는 척추전만증으로 이환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허리 보조기를 착용하고 2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 되지만 골절 정도가 심하면 척추체성형술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또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뒤로 떨어져 척추에 과도한 압박이 가해지면 추간관절증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추간관절증은 척추뼈 뒤쪽에 있는 관절 손상으로 염증이 발생하고 이곳을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킨다. 스키장에서 넘어진 후 관절이 과도한 압력을 받는데 방치하면 관절이 제자리를 벗어난 상태가 지속된다.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굳고 아파서 일어나기 힘들 정도지만 몸을 움직이고 시간이 지나면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방치하기 쉽다. 척추 부상은 자칫하면 심각한 신경 손상을 유발해 하반신 불구 등 심각한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서 통증이 나아졌다고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 스포츠 활동 중 척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운동을 통해 척추를 둘러싼 코어근육을 단련하고 운동 전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인대, 근육을 이완시켜줘야 한다. 또 넘어질 때 바른 동작을 반복 연습해 몸에 익혀 두는 것도 좋다. ◇ 넘어질 때 손목과 어깨 등 상지 부상 위험손목 골절 중 가장 흔한 종류인 원위요골 골절은 손목 관절이 손등으로 젖혀진 상태에서 땅을 짚고 넘어질 때 충격이 가해져 발생한다. 원위요골 골절은 팔꿈치에서부터 손으로 이어지는 2개 뼈 중 엄지손가락 방향 손목뼈인 요골이 골절된 상태다. 폐경기 후 뼈가 약해진 중년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스키 같은 레포츠 활동을 즐기다 골절되는 사례도 많다. 원위요골 골절이 발생하면 손목 부위가 부어오르며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보통 골절 부위를 손으로 맞춘 뒤 약 5주 가량 석고 고정 치료를 받는다. 심하면 나사나 핀을 이용해 뼈 고정 수술을 시행한다. 또 스키장에서는 어깨 쪽으로 넘어지거나 다른 사람들과 충돌하면서 강한 충격으로 인해 탈구되거나 회전근개가 파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이명근 전문의는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 힘줄인 회전근개가 부분 또는 완전히 파열된 생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자연치유가 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팔을 들어 올릴 수 없고 잠을 못 잘 정도의 통증이 수반되어 신속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참 고소한 이야기]피부에 양보하는 참기름
-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유명한 화장품 광고문구가 시장을 휩쓴 적이 있었다. 먹어도 될 만큼 화장품을 만드는 물질이 천연물임을 강조하는 의미였다. 화장품에 들어간 화학물 독성은 화장품에 함유된 화학물질이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음식물에 함유된 독성은 간에서 해독할 수 있는 대사경로를 거쳐 장을 통해 혈액으로 흡수된다. 이경우 독성이 90% 정도 해독된다고 본다. 이에 비해 화장품의 경우 피부에서 바로 혈액과 림프액으로 흡수된다. 화장품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을 모두 걷어내기는 쉽지 않다. 유화제, 계면활성제, 방부제가 가진 원론적인 기능성 때문이다. 화장품은 실제로 많은 재료들의 화합물로 만들어진다. 천연원료로 피부에 적합한 식물 추출이면서 유화제, 계면활성제, 방부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점에서 참깨에 들어있는 성분인 리그난이 주목받고 있다. 리그난은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데 주요 효과가 있다.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피부가 지속적으로 탄력있고 팽팽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여 피부의 색소침착을 막고, 피부의 염증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 피부는 두 개의 구획, 즉 겉 표면의 표피세포와 좀 더 깊은 부분인 진피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진피 세포는 표피세포에 견고한 지지대 역할을 제공 한다. 또한 표피세포의 영양 인자이기도 한데 진피 세포의 기질은 콜라겐, 엘라스틴 등으로 섬유아 세포에 의해 합성된다. 진피세포의 콜라겐 섬유가 함께 뭉쳐진 효율적인 맞물림에 의해 피부의 견고한 탄력성이 좌우된다. 콜라겐 섬유는 인체내 대사활동을 통해 공급 받는 영양만으로도 지속적으로 재생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재생성이 감소되고 진피가 얇아 진다. 팽팽한 피부가 이완되고 주름지는 이유다. 화장품 성분으로 쓰여진 리그난은 섬유아세포에 의한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켜 피부 노화를 방지한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있다. 특히 참깨 유래 글리코실화 리그난은 피부의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피부를 탄력있게 하고 주름 형성과 피부 늘어짐을 방지한다. 피부의 광노화 측면을 집중적으로 다룬 연구자료에 따르면 주요 외인성 노화요인인 광노화와 환경적 오염요인인 바람, 온도, 습도, 미세먼지 등에 의한 노화를 늦추는데 리그난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은 과다한 활성산소 생성이 더 큰 문제다. 이로 인해 피부의 항산화 방어시스템이 손상되고 진피층의 콜라겐이 현저히 감소되게 된다. 우리 몸 안에 자외선에 대한 자연보호 메커니즘이 이미 있다. 바로 멜라닌이다. 자외선으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을 생성한다. 하지만 피부 노화를 촉진하면서 만성적인 요인을 발생시키는 활성산소는 멜라닌 개입 전에 이미 발생, 멜라닌 만으로 피부노화를 피하기는 어렵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많은 피부보호제들이 나와 있다. 하지만 자외선, 습기, 열, 산소에 민감하여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는 단점이 있다. 또한 멜라닌은 피부는 보호하게 되지만 색소가 침착되는 약점이 있다. 반면 리그난의 경우 멜라닌 발생을 억제하면서 자외선 광산화에 안정적인 유지력을 보였다. 여기에 항산화 효과로 인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자외선 유발 지질 과산화를 억제하여 만성적인 피부 손상도 감소시켰다. 참깨 씨앗을 냉압착한 생참기름의 경우 유화성이 높고 산화방지력이 좋으며 계면활성도도 높아 자연성분 만으로도 화학적 보조제인 유화제, 계면활성제, 방부제 사용을 최소화할 만큼 유지력이 좋다. 관련 제품으로는 참깨 씨앗으로 만든 페이스오일이나 참깨 씨앗 스플래쉬 마스크 같은 것들이 있다.
- JD바이오사이언스 MASH 신약...글로벌 기업이 탐내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인 국내 바이오 기업 대사질환 후보물질이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경쟁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기전으로 비알콜성지방간염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과 기술수출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안진희 JD바이오사이언스 대표.(사진=JD바이오사이언스)30일 안진희 JD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미국 나스닥 상장사와 비알콜성지방간염(MASH) 후보물질 ‘GM-60106’ 기술이전을 전제로 한 파트너십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현재 기술이전을 위한 현장실사(Due diligence)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JD바이오사이언스는 2017년 설립된 혁신신약 개발 기업으로, 김두섭 박사와 안진희 대표가 공동으로 세웠다. 김 박사는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 유기화학 박사 취득 후 컬럼비아대에서 생유기화학을 전공, 박사 후 연구 과정을 마치고, 글로벌 제약사 머크에서 재직(1990년~2009년)했다. 당시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신약을 개발했고, 특허 발명자로 이름이 기재돼 토마스 알바 에디슨 특허상을 수상한 당뇨병 신약개발 권위자다.안 대표는 캘리포니아대 화학 전공, 박사 후 연구과정을 마치고 2000년부터 한국화학연구원 신약연구본부 대사질환 연구팀에서 16년간 신약 연구를 했다. 2016년 이후 현재까지 광주과학기술원(GIST) 화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며, 국내 제약사 대상 5건의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이전 한 바 있다.안 대표는 대사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지만, JD바이오사이언스의 경쟁력을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대사성 간질환은 지방간으로 시작해 염증, 섬유화 단계로 진행된다. 다국적 제약사의 경쟁 약물들의 경우 대부분 간 지방 축적을 억제해 간섬유화를 예방한다”면서 “JD가 개발 중인 후보물질은 지방간과 간섬유화를 동시에 제어하는 이중 메커니즘이다. 이미 2018년과 2024년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에 결과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지방간 축적과 간섬유화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술은 허들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프랑스 인벤티바 파마가 해당 기술을 적용한 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데, 중간 결과 기대와 달리 간섬유화 개선 효능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결과는 2021년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바 있다.현재 JD바이오사이언스는 비알콜성지방간염, 염증성 장질환(PDK 타깃)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고, 셀트리온(068270)과는 ADC(항체약물접합체) 개발을 위한 페이로드를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 중이다. 이 중 비알콜성지방간염 후보물질 ‘GM-60106’이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NASH-TAG Conference 2024’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안 대표는 “GM-60106은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고, 올해 3월 마무리 될 예정이다. 비알콜성지방간염 환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 올해 임상 2상 승인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전문학회인 ‘NASH-TAG Conference 2024’에서 임상 1a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간섬유화를 직접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기전과 임상에서의 안전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고, 임상 1상 종료 시점에 파트너십 논의 의사를 밝힌 다국적 제약사도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해당 치료제는 경구용으로 개발되고 있어 주사제 대비 편의성이 우수하고, 뇌혈관장벽(BBB) 투과도를 최소화했다. 그는 “비알콜성지방간염은 약물 투여가 계속 이뤄져야 한다. 그러다보니 주사제 보다 경구용이 훨씬 유리하고, 글로벌 제약사들도 경구용을 선호한다”며 “우리가 타깃하는 것이 간이다. 간은 중추신경계인 BBB 밖에 있다보니 약물이 BBB를 투과해 들어갈 경우 부작용(우울증, 자살 충동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BBB 투과를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부분도 차별화된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GM-60106’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릴리, MSD의 관심을 받았고, 레고켐바이오(141080)와 HLB(028300) 등도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1상이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경우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기술이전 협상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게 안 대표 주장이다.JD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세계 최초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MASH 치료제 ‘레스메티롬’(Resmetirom)과 ‘GM-60106’의 비교 연구도 진행 중이다. 안 대표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MASH 치료제는 없고, 비타민, 오메가-3 등 기능성 식품과 당뇨 치료제가 대체하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 중 마드리갈사의 레스메티롬이라는 약물이 최초로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JD는 레스메티롬과의 비교 효능과 병용투여 효능을 확인 중이다.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경우 잠재적 시장규모 4조원 이상의 MASH 치료제 시장 일부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한편 JD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기술특례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굿 클리닉]"아이고, 허리야" ... 척추질환, 고주파.약물 등 '비수술 치료' 다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40대 A 씨는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평소와 똑같이 운동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허리를 움직일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처럼 겨울철에는 평소와 똑같이 생활해도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지는데 기온이 떨어지면서 활동량이 줄어 근육 인대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수축하면서 경직돼 척추에 압박을 가하면서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겨울철에는 척추질환으로 정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가벼운 충격에도 급성 요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척추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로 20~40대 디스크 환자 늘어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과 척추관 협착증이 있다. 디스크는 척추뼈와 뼈 사이 구조물로, 허리를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섬유륜이 찢어지면 디스크가 밀려 나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나타난다.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한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를 주원인으로 꼽았다면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 외부 충격 등으로 20~40대에서도 디스크를 겪는 환자를 흔히 볼 수 있다. 추간판 탈출증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도수치료,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상당 부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탈출한 디스크가 신경을 심하게 압박해 통증이 심하거나 마비, 배변장애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심하다면 지체할 것 없이 수술해야 한다.하지만 통증이 심해도 디스크 자체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시도해 볼만 치료법으로 시술이 있다. 허리 시술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영상장비 C-ARM을 이용해 간접적으로 내부 구조를 관찰하며 시술하는 방식이 있는데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신경성형술과 신경차단술 등이 있다. 또, 내시경을 이용해 직접 디스크와 신경을 관찰하면서 행하는 시술이 있으며 내시경을 이용한 고주파 디스크 성형술이 대표적이다.신경성형술은 꼬리뼈를 통해 바늘을 넣은 뒤 바늘 속에 얇은 관을 넣어 병변 부위에 약물을 주사하는 치료법이며 고주파 디스크 성형술은 내시경을 이용해 병변 부위를 확인하면서 직접 고주파를 쏴 열로 신경과 염증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에도 전신 마취를 하고 진행하는 방법과 국소 마취 하에 진행할 수 있는 방법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아무래도 직접적으로 디스크와 신경을 관찰하면서 시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시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허리를 펼 때 통증이 심하고 허리를 구부리거나 쭈그리고 있으면 편안하다. 직접적인 허리 통증보다는 신경압박으로 인한 다리 저림이 두드러지며 보행 시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고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나아지는 현상을 반복한다. 또한, 다리의 감각장애와 근력저하가 동반하기도 한다. 척추관 협착증과 추간판 탈출증의 가장 큰 차이는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한 반면, 추간판 탈출증은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 통증이 심하다는 점이다. 또한, 척추관 협착증은 50대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고 추간판 탈출증은 연령대가 다양하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심각한 신경마비가 드물고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우선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증상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물리치료와 함께 복근과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는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 심헤 일상적인 삶이 만족스럽지 못할 때 고려한다. 3개월 이상 여러 가지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일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이 있으면 척추 유합술 등 수술적 치료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보존적 치료나 수술을 통해 통증이 완화됐다고 해도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통증 원인·발병 시기 따라 ‘맞춤치료’척추 수술도 절개 수술과 최소침습 수술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절개를 최소화한 최소침습 수술에는 미세현미경 수술, 내시경 수술 등이 있다. 최근에는 기존 척추 수술의 단점을 개선함과 동시에 최소한의 절개로 치료 효과를 높인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BESS)이 인정받고 있다.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작은 2개의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수술 도구를 각각 삽입해 시야 확보를 충분히 함으로써 정확하고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 절개 부위가 매우 작아 흉터가 적고 출혈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이 컸던 기저질환자나 고령층에게도 적용 가능한 안전성 높은 수술로 주목받는다.일반적으로 허리 통증 치료는 보존적 치료 이후 약물치료, 시술 또는 수술 순으로 진행한다. 허리 시술이나 수술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환자마다 상태나 증상이 모두 다르므로 적절한 치료 방법이 모두 다르다. 시술은 빠른 회복이 가장 큰 장점이기는 하나 통증의 원인이나 발병 시기, 연령, 치료 과정 등 그에 따른 맞춤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수술은 수술만의 장단점이 있고 시술도 각각의 방법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올바른 치료법 선택의 첫 걸음이 된다.모든 질환이 그렇듯 척추 질환도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가 이루어져야 예후가 좋다. 겨울철은 가벼운 충격에도 허리 디스크가 발생, 악화할 수 있는 만큼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정확히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이춘택병원 척추관절센터 김주영 센터장은 “많은 환자가 척추 수술을 꺼려해 시술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한 수술법들이 많이 도입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환자의 현 상태에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므로 척추 전문의와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한다. 겨울철 척추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보온이 잘되는 옷을 입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근육과 인대를 유연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전에는 충분히 스트레칭해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고, 운동 및 외출 후에는 반신욕 등으로 근육을 이완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말했다.이춘택병원 척추관절센터 김주영센터장이 갑작스레 허리 통증이 심해 내원한 환자에게 병변 부위에 약물을 주사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춘택병원 제공
- 이화여대, 전임교원 20명 정년퇴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전임교원 20명이 정년퇴임을 맞았다.이화여대 2024년 2월말 정년퇴임 교수 사진. (왼쪽 위부터) 최병일(국제학), 이인표(국제학), 석인선(법학), 신승남(법학), 최은봉(정치외교학), 양윤(심리학), 김용표(화공신소재공학), 정혜진(조형예술학), 황규호(교육학), 한유경(교육학), 김정효(초등교육), 박승희(특수교육), 우애자(과학교육), 심현섭(언어병리학), 박영일(융합콘텐츠학), 장중현(의학), 김경효(의학), 이홍수(의학), 백희정(의학), 이경림(약학) 교수. (사진 제공=이화여대)이화여대는 최병일(국제학), 이인표(국제학), 석인선(법학), 신승남(법학), 최은봉(정치외교학), 양윤(심리학), 김용표(화공신소재공학), 정혜진(조형예술학), 황규호(교육학), 한유경(교육학), 김정효(초등교육), 박승희(특수교육), 우애자(과학교육), 심현섭(언어병리학), 박영일(융합콘텐츠학), 장중현(의학), 김경효(의학), 이홍수(의학), 백희정(의학), 이경림(약학) 교수 등 전임교수 20명이 2월29일 자로 정년퇴임한다고 30일 밝혔다.최병일 교수는 1997년 국제대학원 출범과 함께 이화여대에 부임해, 이화여대의 국제화와 국제학 정립 및 확산에 공헌했다. 2001년 초대 국제학부장을 맡아 이화여대 국제학부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으며, 국제통상협력연구소장 및 국제대학원장을 역임하며 여성 국제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 왔다. 1992년 한미 통신협상,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서비스협상, WTO 기본통신협상(1994~1997)에서 한국 협상대표를 맡아 등 국제통상 협상 무대에서 활동해 온 최병일 교수는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 유엔한국협회 부회장, 국제경제자문회의 의원,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한국협상학회장, 한국국제통상학회장, 한국국제경제학회장으로서 경제학계의 리더십을 이끌었다. 이인표 교수는 27년간 이화여대에 재직하면서 경제학·국제학 분야의 학문적 연구에 힘쓰고, 국제전문인력을 양성하며 국제대학원, 국제학부, 스크랜튼대학의 출범과 발전을 견인했다. 입학처 부처장, 교무처장, 스크랜튼대학장, 국제대학원장 등을 역임하며 이화여대가 최고 수준의 지도자적 여성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관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창립 연구위원으로서 활발한 경제정책 연구를 했고, 이화여대 부임 후에도 거시경제·국제금융·한국경제·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교육에 활용하는 데 힘을 기울였으며, 이화여대 국제지역연구소장을 맡아 스코푸스 등재 전문학술지 <아시아 국제학 리뷰(Asian International Studies Review)>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석인선 교수는 1998년 이화여대 부임 이래 법과대학 및 법학전문대학원에 재직하며, 헌법과 환경법 전문가로서 헌법과 환경법 분야 연구에 상당한 공헌을 했으며, 교육과 연구에 있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학교와 사회 발전에 공헌했다. 균형 잡힌 이론·실무 교육을 통해 여성 법조인 및 차세대 지도자 양성에 기여했으며, 이화여대 학생처장을 비롯해 법학전문대학원 젠더법학연구소장 및 인사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아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헌법학회·한국공법학회·한국환경법학회·한국비교공법학회의 부회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위원, 헌법재판연구원 원장,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 위원, 재단법인 한국여성재단 감사,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신승남 교수는 18년 6개월간 이화여대에 재직하며 활발한 교육·연구 활동을 통해 법과대학과 법학전문대학원의 발전에 기여했다. 한국 및 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미국의 로펌에서 근무한 신승남 교수는 변호사로서의 실무경험과 법학전문대학원에서의 교육 경험을 토대로 법학전문대학원의 교육 발전에 힘썼으며, 특히 다수의 영어강의를 통해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이 국제적인 인재를 키워내는 데에 기여했다. 또한 중재법, 저작권법 등의 영역에서 다수의 논문과 연구 성과를 남겼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중재학회장, 무역위원회 무역위원,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무역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훈한 바 있다. 최은봉 교수는 2001년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에 부임한 이래 연구와 교육, 행정과 봉사의 다양한 영역에서 남다른 성과와 발자취를 남겼다. 학문적으로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정치, 비교정치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이뤘으며, 국내외의 정치무대와 학계를 선도하는 우수한 여성 인재를 대거 배출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아울러 현대일본학회 회장, 한국사회역사학회 회장, 한국정치학회 및 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으로서 중추적인 리더십 역할을 맡으며 한국 사회과학 학계의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교내 사회과학대학장, 정책과학대학원장, 재무처장, 입학처부처장, 이화사회과학원장을 비롯해 이화정치연구소의 초대 소장 등을 역임하며 탁월한 행정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했다.양윤 교수는 1995년 이화여대 심리학과에 부임한 이래 29년간 소비자 및 광고심리학, 판단 및 결정, 친사회적 마케팅, 산업 및 조직심리학 등의 다양한 연구를 통해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다수의 저·역서를 출간했으며, 대학원 교육을 통해 150여 명의 석박사 연구 인력을 양성했다. 이화여대 강의우수교원, 우수연구교원에 선정되며 교육과 연구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수월성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한국형 대학 공개강좌(KOCW) 인기 강의 ‘심리학의 이해’를 통해 심리학 대중화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훈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 설립을 주도하고,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 회장, (사)한국심리학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며 심리학계 발전에 공헌했다.김용표 교수는 2000년 이화여대에 부임하여 환경공학과의 대기환경과 기후변화 분야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었으며, 2015년 화학신소재공학과 신설 이후 8년 만에 연구·산학 등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는 데 기여했다. 미세먼지 발생원인 규명 및 환경정책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서 다수의 대기환경과 기후환경 관련 과제를 수행하고, 310여 건의 국내외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국내 대기환경 분야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 한국입자에어로졸학회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및 한국환경한림원 회원, 아시아 에어로졸 연합회 펠로우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화여대 대학원장, 산학협력단장, 연구처장을 비롯한 학교 주요 보직들을 역임하면서 학교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정혜진 교수는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학과를 마치고 독일 튀빙엔대학교에서 니체 미학을, 슈튜트가르트 국립 미술대학교에서 학부(학·석사과정)과 아우프바우스튜디움(마이스터 쉴러 과정)을 졸업했다. 이화여대에서는 2007~2008년 동양화과에서 동양화 과목을 강의했고, 2016년부터 조형예술학부에서 강의했었으며 교과목 개발에도 매진하여 ‘동양화로 디자인하기(Designing with Korean paintings)’와 같은 동양화 영어 교과목을 개발하여 외국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드로잉의 기초와 응용’ 교과목을 개발하여 학생들이 자기 생각을 쉽게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는 방법을 알고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밖에 작가로서 회화, 판화, 설치 작업으로 수많은 개인전과 그룹전, 해외 아트페어에 참여해 오고 있다.황규호 교수는 1995년 이화여대 교육학과에 부임해 교육과정학 분야의 다양한 과목을 강의하고 연구하면서, 대학원과 교육대학원을 통해 120명 이상의 석박사 교육과정 전문가를 양성했다. 학문적으로는 다수의 연구 논문을 통해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발전 방향을 설정하는 학술적인 기반을 제공했으며, 이러한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초·중등학교 국가 교육과정을 개정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화여대 입학처장, 교무처장, 교육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했으며, 특히 학령인구감소와 디지털 전환 등에 따라 교원양성 교육의 변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사범대학장을 맡아, 이화여대 사범대학이 교원양성 교육의 발전 방향을 선도하며, 국내 최고 사범대학으로서의 명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한유경 교수는 약 20년간 이화여대 교육학과에 재직하며 학술활동, 인재양성, 학교 행정에 헌신했다. 교육재정 분야에서 탁월한 교육·연구 성과를 남겼으며, 특히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국가 수준의 정책 수립에 이르는 광범위한 주제를 탐구하면서 우리나라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했다. 12년간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장을 맡아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최고의 정책중점연구소로 자리매김하는데 헌신했다. 또한 교육대학원교학부장, 기획처부처장, 교육대학원장, 대학원장 등의 교내 보직을 역임하며 학교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특히 대학원장을 맡아 이화여대가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힘썼다.김정효 교수는 1995년 초등교육과에 부임해 초등교육, 인성·도덕교육 및 기독교 학교교육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통해 사범대학 발전에 기여했다. 국가인성교육위원회 위원과 교과부 초등도덕교과서 심의위원, 한국초등교육학회의 회장을 역임하며 국가 교육과정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또한 ACSI(국제기독학교연맹)의 한국이사와 기독교학문연구회 교육분과장 등을 통해 국내외 기독교 학교와 대학의 신앙-학문통합모델의 확산을 이끌어 왔으며 교내에서도 사회공헌교수회의 회장을 맡아왔다. 또한 부속초등학교의 교장을 맡아 STEAM교육, ESD교육, 인성교육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했으며 선교지 학교 지원 등 국제교류를 확대해 한국초등교육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박승희 교수는 1992년 특수교육과에 부임한 후 지적장애, 통합교육, 장애학 관련 연구와 교육을 통해 장애인 학령기 특수교육과 성인기 평생교육과 고용 영역 발전을 선도했고, 학술적 성과로 장애학생 통합교육의 확대와 내실화에 기여했다. ‘장애와 사회’란 교양과목으로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장애학’을 소개했고, 우수강의와 Best e-class에 선정됐다. 다수의 논문과 저역서로 우수논문상, 학술상 등을 수상했고, 한국특수교육학회 회장으로 공헌했다. 미국 지적장애 및 발달장애학회(AAIDD)에서 지적장애 분야 업적으로 ‘AAIDD 2022 국제 어워드’를 수상했다. 2001년 발달장애성인의 평생교육, 2009년 지원고용을 이화여대에 최초로 시작해 장애인식 개선과 장애인의무고용 준수 노력에 단초를 제공했고 그 헌신을 현재 지속한다.우애자 교수는 1993년 이화여대 과학교육과에 부임한 이래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쌓으며 학과와 학교 발전에 이바지했다. 핵자기공명분광법을 이용한 고체 무기화합물 분석 기법을 국내에 소개해 신소재 연구 기반을 넓히고, 한국자기공명학회 간사 및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고체시료분석전문소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무기화학 분야 연구를 이끌었다. 또한, 과학(화학) 개념 교육을 통해 화학교육 교원 및 과학교육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블렌디드 러닝·STS(과학기술사회) 수업 전략 등을 적용한 강의로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학업 성취도를 높이며 강의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과교육연구소장 역임 시 ‘이화-UMD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범대학의 국제화를 이끌었다. 심현섭 교수는 24년간 이화여대 언어병리학과에 재직하며 언어병리학 인재 양성을 주도하고, 언어병리 연구의 학술적 탁월성에 기반하여 국제공동협력연구를 수행하며 언어병리학의 세계화를 선도했다. 유창성장애, 음성장애 전문가로서 한국에서 최초로 유창성장애 평가 검사도구를 개발하고, 평가 및 치료 콘텐츠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화-금란고등학교장, 발달장애아동센터소장, 교육대학원 교학부장 등 보직을 비롯해 다년간 언어병리학과장으로 봉직하며 학교와 학과 발전을 위해 봉사했다. 또한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 회장, 전국언어치료학과협의회 회장, 한국언어재활사협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한국보완대체의사소통학회 회장을 맡아 언어병리학을 알리고 언어재활사 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박영일 교수는 16년간 이화여대에 재직하며 융합콘텐츠학과의 학부와 대학원 전공 교과과정을 개발하는 등 학과 발전의 초석을 쌓았으며, 학술적으로는 교육기술환경과 산업기술혁신 관련 다수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교육혁신단장을 맡아 이화여대가 ACE, PRIME 등 대형 교육사업을 유치하고 수행하는 데 기여했으며, 융합의학연구원장으로서 의대 연구사업의 체계를 구축하는 데 공헌했다. 또한 대외부총장을 역임하며 호크마교양대학, 엘텍공과대학 발족과 발전을 이끌고, 기숙사 및 이대서울병원 등 학교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힘썼다. 대외적으로는 과학기술부 차관을 역임하고, 국내 공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을 비롯해 학계, 연구계, 정부 부문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장중현 교수는 1995년부터 이화여대 의학과에 재직하며 의과대학의 비전을 구현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호흡기학 발전 및 국가 결핵사업을 통한 결핵 퇴치에 앞장서며 학교와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이대목동병원의 첫 호흡기내과 전문의이자 교수로서 호흡기학 강의 및 내과 임상실습을 통해 학생 교육에 힘썼으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이화여대 의대 내과학교실 주임교수를 맡아 의과대학과 학교 발전에 기여했다. 국제적 다기관 임상 연구에 참여하고 100여 편의 국내외 논문을 출간하는 등 탁월한 연구성과를 보이며 이대목동병원이 명실상부한 대학병원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활동을 비롯해 질병관리청의 결핵관리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결핵 관리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 및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김경효 교수는 약 30년간 의학과에 재직하며 소아청소년 감염, 면역 및 백신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의사와 의과학자 양성에 힘쓰며 이화여대 의대가 최상위 의학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소아청소년 감염 질환과 면역 질환, 특히 백신의 기초 및 임상연구 관련 주요 논문들을 발표하고 전문연구그룹의 국제공동협력연구를 수행했으며,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감염이사, 대한소아감염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WHO SAGE 자문위원, WHO 국가홍역풍진퇴치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세계 및 국내 보건정책 수립에 기여했다. 이화여대 의과대학 임상교무부장, 소아과학교실주임교수, 의과대학장, 의학전문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의과대학과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이다.이홍수 교수는 1993년 이대목동병원 개원과 함께 가정의학과 과장으로 부임한 이래 30년 이상 이화여대 의학과에 재직하며 의과대학과 이화의료원의 발전에 기여했다. 다수의 연구와 논문, 저술 활동을 통해 일차 진료 분야에서 한국 가정의학이 도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대한가정의학회 기획이사,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총무이사 및 이사장직 등을 역임하며 국내 보건의료 인프라를 국제 수준으로 이끌어 올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대목동병원 건강증진센터 소장을 비롯해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부원장, 이대목동병원 교육연구부장, 서남병원 진료 부원장을 역임하며 진료와 교육 및 후학 양성에서 힘쓰며 의학전문대학원, 이대목동병원, 서남병원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백희정 교수는 2000년 이화여대 부임 이래 학술적 탁월성에 기반한 전문적 연구와 글로벌 리더로서의 활동, 교육, 진료 및 다양한 학술 활동으로 이화여대 의과대학 발전 및 한국 의료의 세계화에 공헌했다. 마취통증의학 관련 꾸준한 연구로 국내외 학술지에 약 120편에 달하는 논문을 게재했으며, 대한산과마취학회 학술상, 대한마취과학회 애보트학술상, 대한마취약리학회 GSK학술상,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학술상 등의 권위 있는 학술상들을 수상했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학술이사, 대한마취약리학회 간행, 학술이사, 감사 등을 역임하며 학회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의학전문대학원/의과대학 입학관리부장, 자체평가위원회 총괄위원장, 마취통증의학교실 주임교수,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 마취통증의학과장 등을 맡아 학교와 병원의 발전을 위해 봉사했다.이경림 교수는 1995년 이화여대에 부임해 약학대학장, CK-II 사업단장 등 다양한 대내외 활동을 통해 이화여대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만성염증성 면역질환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탁월한 연구를 수행하여 새로운 신약개발의 기반을 마련하며 이화여대의 연구 수월성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세포생리학 분야 연구의 권위자로서 국내외 특허 등록과 논문 발표를 통해 높은 학술적 업적을 이루어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에 선정됐으며,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사 대통령 표창 및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화여대 임상보건과학대학원장, PHC센터장 등의 보직을 역임하며 융복합 약학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 연구력 강화에 기여함으로써 학교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다.
- 인체질환극복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국제심포지엄’ 성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지난 26일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공동 주최한 ‘제1회 인체질환극복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국제심포지엄’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행사는 오창완 국제심포지엄 조직위원장(신경외과 교수), 장윤석 분당서울대병원 마이크로바이옴사업단장(알레르기내과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염증성 장질환 ▶뇌혈관질환 ▶암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 ▶정신질환 등 다양한 중증·난치성 질환 치료에서 연구 성과 및 동향을 교류하는 세션이 진행됐다.최근 인체의 미생물, 세균 군집인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암,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 장 질환 등 중증·난치성 질환 분야를 비롯해 비교적 연구가 부족한 중증 뇌혈관질환에서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의 활용까지 폭넓게 조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특히 이날 행사에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하버드 대학교 치과대학(Harvard School of Dental Medicine)의 토마스 반 다이크(Thomas E. Van Dyke)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오창완 조직위원장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 장 질환, 암을 비롯하여, 높은 사망률과 후유장애로 환자, 보호자 및 보건사회학적으로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중증 뇌혈관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다”며, “본 심포지엄을 통해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위한 국내외 연구협력 체계가 더욱 견고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장윤석 마이크로바이옴사업단장은 “최근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2건이 FDA(미국 식품의약국) 상용화를 승인받으며 바이오 산업 생태계에도 큰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국제적 흐름을 주도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오창완 교수를 포함한 공동 연구진은 2023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중증 뇌혈관질환 진단 키트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섬유근육통' 류마티스·근막통증증후군과 구분 어려워..조기진단 치료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섬유근육통(Fibromyalgia)은 넓은 의미에서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여겨진다. 과거에는 섬유근염 또는 섬유근염증후군으로 불리다가 염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지금처럼 섬유근육통으로 불리게 됐다. 영어 병명에 염증이 있으면 ‘-itis’라는 접미사가 붙는데, 섬유근육통은 염증이 없어 이 접미사가 붙지 않는다.다만 섬유근육통 환자 중 일부는 만성 염증 또는 자가면역질환(염증성)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섬유근육통은 류마티스관절염·루푸스·강직성척추염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염증을 수반하지 않으므로 좁은 의미의 자가면역질환은 아니다. 섬유근육통은 또 염증성 근육병 또는 근막동통증후군(근막통증증후군)과 혼동될 수 있다. 염증성 근육통은 말 그대로 근육에 염증 소견이 보인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주로 과로,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 장시간 유지, 경직된 자세로 인해 근육통이 나타나는 것이다. 근막동통증후군의 통증이 근육에 국한되는 것에 반해 섬유근육통은 근육을 포함한 신체 여러 부위에 광범위하게 통증을 유발하는 게 다르다. 섬유근육통은 전체 인구 1~4%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지만 조직손상, 염증 같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여성은 남성보다 이 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7배 높다. 젊은층 또는 중년층에서 흔히 발생하고, 소아청소년에서는 드물며, 노인에서는 잘 발견되지 않는다. 섬유근육통은 초기 발병 때에는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섬유근육통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통증에 대한 예민성이 과도해져 방치할 경우 지속적으로 환자를 성가시게 괴롭힌다”며 “과로, 스트레스, 수면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과로 및 스트레스, 모자란 수면시간의 양에 비례해 증상의 강도가 세지기보다는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대처능력에 따라 증상의 양상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즉 스트레스에 예민한 사람일수록 이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섬유근육통은 목, 어깨, 팔꿈치, 무릎, 엉덩이, 허리 등 전신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며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는 경향을 보인다. 전신 근골격계 통증을 비롯해 감각이상, 뻣뻣함, 피로감, 수면장애 등이 뒤따른다. 하루아침에 발생하는 게 아니라 소리 없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평소 신체 컨디션이 급작스럽게 저하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심영기 원장은 “섬유근육통은 다른 유사질환과 감별하는 게 어려워 조기 진단이 용이하지 않은 질환”이라며 “특히 원인 모를 통증이 지속되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우울증, 불안감 등 정신 증상이 동반돼 이를 명석하게 가려내는 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섬유근육통의 일반적인 치료는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 노르트립틸린(nortriptyline), 독세핀(doxepin), 플루옥세틴(fluoxetine), 파록세틴(paroxetine), 둘록세틴(duloxetine) 같은 항우울제 △섬유근육통 겸 말초·중추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인 프레가발린(pregabalin), 섬유근육통 겸 항우울제인 밀나시프란(milnacipran) 등을 복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약제에 대한 환자의 치료 만족도가 실제로는 그리 높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일반적인 소염진통제는 약간 도움이 되고, 스테로이드나 마약성진통제는 거의 효과가 없어 사용하지 않는다. 만약 단순 근육관절통으로 오인하고 스테로이드를 오남용할 경우 근육, 인대, 힘줄 등이 약화되고 통증 및 염증에 대한 자가조절능력을 상실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 원장은 “섬유근육통은 컴퓨터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첨단 영상장비로 진단될 성질의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경험 많은 의사가 촉진과 초음파검사를 통해 뼈와 근육의 유의미한 변화를 포착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체를 18개 부위로 구분해 이 중 11군데 이상에서 유의한 압통을 호소하면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일반인이 여간해선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부위에서 예민하게 통증이 감지되는 게 유력한 증거가 될 수 있다.심 원장은 “섬유근육통에 고식적인 약물치료보다는 전기자극치료와 영양주사요법을 병행하는 복합적인 치료가 더 효과적이고 근본적”이라며 “최신 전기자극치료인 ‘엘큐어리젠요법’은 피부 깊은 곳까지 3000V 고전압의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 세포대사의 활성화, 신경감각 전달의 정상화를 돕는다. 세포에 부족한 전기에너지를 충전시켜 안정적으로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손상된 세포와 신경을 재생해 재발까지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 효과가 평균 5~7일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치료받으면 약물 부작용을 겪지 않으면서 근본치료에 근접할 수 있다.이와 함께 해독요법(디톡스), 혈액순환 개선 및 독소가 빠져나간 곳을 비타민·미네랄 등 영양물질로 채워주기 위한 정맥영양주사요법(IVNT)을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상승한다. 이들 요법은 유해물질의 해독, 만성피로·운동으로 인한 근육통 해소, 스트레스·불면증 완화 등에 도움을 준다.심 원장은 “모자란 영양소를 타액검사 또는 모발검사를 통해 파악한 다음 경구섭취가 아닌, 정맥주사를 통해 영양물질을 공급해주면 섬유근육통을 유발한 독소에 의해 기능이 저하된 소화기관이나 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원하는 부위에 흡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중독 해소 및 원상 회복 효과가 앞당겨지게 된다”고 말했다.
- 與영입인재도 청년도, '野 86운동권 청산' 한목소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에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과 정면 승부하겠다는 총선 주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운동권 청산론’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4·10 총선에서 중도층 표심까지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희숙·호준석, 임종석·이인영에 도전장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8일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성동갑은 한양대 총학생회장,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 등을 역임하며 86 운동권의 간판으로 꼽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준비하는 지역이다. 국민의힘이 영입한 YTN 앵커 출신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서울 구로갑에 출마한다. 구로갑은 전대협 1기 의장이었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선을 한 곳이다. 또 다른 영입 인재인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는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있는 서울 강북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인재영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전상범(가운데) 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함께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뉴스1)부산에서 두 차례 금배지를 달았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엔 지역구를 서울 영등포을로 옮겼다. 영등포을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운동권 대표 격인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3선을 지낸 지역이다. 참여연대 출신으로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조국 흑서’를 집필하는 등 86 운동권을 비판해온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출마를 결정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직접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온 김경율 비대위원이 마포에서 정청래와 붙을 것”이라고 김 위원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 취임 전부터 서울 동부 벨트에 출마하는 이재영 전 의원(강동을)과 이승환(중랑을)·김재섭(도봉갑) 전 당협위원장은 일찌감치 86 세대교체를 내세웠다. 3인방은 ‘이기적 정치:86 운동권이 뺏어간 서울의 봄’을 함께 출간하기도 했으며 이승환·김재섭 전 위원장은 각각 41·37세로 ‘청년’에 해당한다. 강동을과 중랑을은 각각 서강대·경희대 총학생회장인 이해식·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지키고 있고, 도봉갑엔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배우자이자 노동운동가 출신인 인재근 의원이 있다. ◇“운동권 독선에 합리적 정치 안돼”이들 모두 운동권 세력 청산에 공감한다. 앞서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취임 당시 “수십년간 386이 486, 586, 686 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민식 전 장관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운동권이었다는 것이 벼슬처럼 하나의 특권 계급으로 자리 잡아 민주당 내에서조차 비판이 많다”며 “운동권 출신 정치인은 대중과도 상당히 유리돼 있어 나라가 나아갈 방향에도 낡은 운동권 마인드로 접근한다”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도 “지금 타협과 대화, 합리와 상식의 정치가 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나만 옳다’는 운동권 정치인 때문”이라며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도 사회를 위해 희생했기에 어떤 수단도 용납될 수 있다는 독선과 오만이 부패로 이어진 것”이라고 직격했다. 운동권에 정책과 실용주의로 맞서겠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전상범 전 판사는 “인물과 정책을 보고 투표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싶고, 그러기 위해 실용적 정치를 우선할 것”이라며 “‘혐오의 정치’를 끝내달라는 중도층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운동권 청산론은) 86 운동권의 편 가르기에 염증 난 중도층에 충분히 호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환 전 위원장은 “(운동권 출신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뉴타운 개발 취소에도 끝까지 사업을 추진한 지역(중화1구역)엔 새 아파트가 지어지지만 그 맞은편엔 50년 된 연립주택과 빌라가 있어 주민이 눈으로 다 느낄 것”이라며 “운동권 막내와 새 시대를 열 맏이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동부벨트 3인방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의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 (사진=뉴시스)
- 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美 품목허가 신청...3.7兆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47’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RA) 환자 4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47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류마티스 관절염(RA), 거대세포동맥염(GCA),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sJIA),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pJIA), 코로나-19(COVID-19) 적응증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임상에서는 CT-P47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두 그룹으로 나눠 RA 활성도 주요 지표인 베이스라인 대비 ‘DAS28’값의 변화를 1차 평가지표로 측정했으며, 측정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과 CT-P47 투여군 간 차이가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에 부합했다. CT-P47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 후 CT-P47로 교체한 투여군 세 그룹의 유효성, 약동학, 안전성을 평가하는 2차 평가지표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셀트리온은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 캐나다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도 품목 허가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더불어 CT-P47의 허가 이후 의료진이 환자 상태와 편의를 고려해 선택 처방할 수 있도록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와 마찬가지로 피하주사(SC) 및 정맥주사(IV)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를 준비할 계획이다.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약 28억 4800만 달러(약 3조7024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만 같은 기간 14억 700만 달러(약 1조 8291억원)의 수익을 달성한 바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램시마, 유플라이마 등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에 이어 인터루킨 억제제로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투자에 집중해 이미 상업화된 6개 제품에 더해 오는 2025년까지 총 11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는 총 22개의 제품을 확보해 연 매출 12조원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 속이 쓰리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A씨는 요즘 가슴 한 가운데가 꽉 막힌 듯 답답하면서 쓰린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무언가를 먹거나 마시면 증상이 더욱 심해졌고, 신물이 올라오기까지 했다. 결국, 병원에 방문해 내시경을 받은 A씨는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았다. 역류성 식도염은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이다. 기름진 식사와 바쁜 업무로 인한 과식, 폭식, 야식 등 현대인의 불규칙한 습관이 발병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선진국 질환’으로도 불릴 만큼 서구 국가들에서는 유병률이 30~40%에 달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역류성 식도염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석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속이 쓰리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면?역류성 식도염은 위에 있는 음식물이 역류 되지 않도록 잡아주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여 음식물과 함께 위산이 역류해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하부식도괄약근 기능 저하, 위산 과다 등이 꼽힌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위·식도 경계 부위가 닫혀 있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지만, 이 부위의 조절 기능이 약해지면 음식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고 이에 따른 불편함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만성적인 역류가 발생해 식도염이 생긴다. 김주석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속 쓰림과 목에 느껴지는 지속적인 이물감, 가슴 통증, 마른기침 등”이라며 “이외에도 양치질을 자주해도 구취가 지속되거나, 지나치게 빈번한 트림 등도 위산이 역류해서 생긴 증상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역류성 식도염 바로 알기Q1.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잘 발생하나? 흔히 역류성 식도염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음주와 흡연 등 위식도 역류질환을 일으키는 습관을 더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았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증상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병원을 더 많이 방문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렇지만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남녀 상관없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남성, 여성 모두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Q2.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나? 오랜 기간 위산 역류로 식도의 상피세포가 변형되어 ‘바렛 식도’라는 병변으로 전환될 수 있는데, 바렛 식도가 이형성 단계를 거쳐 식도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동양에서는 바렛 식도 유병률이 서양처럼 높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만, 그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은 알아두어야 한다. 이밖에도 아주 드물긴 하지만 심한 식도염이 수년간 지속 되면 식도암이 생길 수도 있다. Q3. 완치가 가능할까? 궁극적으로 완벽한 완치는 어렵다. 식도 기능이나 모양을 근원적으로 정상으로 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은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 유지치료를 적절하게 하는 것이 증상의 재발을 막는 중요한 치료가 된다. 또한,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약물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약물요법에 한계를 느끼고 불편함을 자주 호소할 경우 수술요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 괄약근을 다시 조여주는 항역류 수술로, 역류를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것이다. 항역류수술은 위와 식도의 경계를 근처 위 조직으로 둘러 감싸주어 느슨해진 식도 근육을 다시 조여주는 수술이다. 느슨해진 하부식도 주변을 조여주어 위 내용물의 역류 자체를 방지하기 때문에 위. 식도 역류를 차단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해진다. ◇ 잘못된 생활습관 개선과 지속적인 관리 중요 역류성 식도염은 서구식 식문화와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된 원인이다. 때문에 이러한 점들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병을 예방할 수 있다. 과식, 기름진 음식, 커피와 술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복부에 압박이 느껴질 정도로 과체중이라면 다이어트를 권한다. 또한,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신 과일 주스나 탄산음료 역시 피해야 한다. 식사 후 바로 눕는 행동은 삼가야 하고, 만약 누워있을 때 역류가 일어난다면 상체를 높게 하거나 왼쪽으로 누우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김 교수는 “속 쓰림이나 가슴 통증, 목 이물감 등과 같은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주기적인 위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무엇보다도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면역력의 기본을 다지는 새해 건강관리는 이렇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초가 되면 누구나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다짐을 한다. 건강관리의 기본원칙은 사실 특별하지 않다. 함소아한의원 노승희 원장은 “현대시대에 건강의 개념은 면역력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연령에 상관없이 면역력의 기본이 되는 생리적 활동 즉, 먹고, 자고, 배설하는 활동이 원활해야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어 “이는 생체의 기본 기능이라 건강한 상태에서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삶의 질에 영향을 주고 수많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 조언한다.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이 평생 건강 및 가족 모두의 건강을 좌우한다. 새해를 시작하며 면역력의 기본을 다지기 위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것을 알아본다. 1) 매일 충분한 물 섭취, 야식은 금지인체는 대부분 물로 이루어져 있고 세포가 신진대사를 하는 화학반응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 중 하나가 물이다. 과거 성인의 물 섭취 권장량은 2L였지만 최근 연령, 성별, 활동량 등 개인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물의 양이 다르다는 내용이 밝혀지며, 하루1.5-1.8L 정도를 권장하고 있다. 빈뇨나 소화불량, 부종 등의 불편감이 없는 선에서 나에게 필요한 수분 섭취량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니라, 반 컵 정도의 물을 반복하여 하루 여러 번 섭취함으로써 효과적인 흡수를 돕는다. 기관지가 약한 사람은 찬물을 피하고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주면 인후부 점막을 촉촉히 관리할 수 있어 점막 면역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금지해야 할 것은 야식이다. 음식물이 위장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시간은4-6시간 정도이다. 즉 식사 후 2시간이 지나면 위장은 40%가 비워지고, 3시간이 지나야 90%가 비워진다. 특히 지방은 느리게 배출되어, 위장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다. 만약 10시경 야식을 하게 되면 위장이 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눕게 되고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등으로 이어지고 숙면 또한 방해한다.2) 잠드는 시간은 일정하게, 잠들기 전 휴대폰 사용 금지수면은 성장과 면역에 영향을 주는 직접적인 요인이다. 수면 부족 시 피로가 쌓이는 것은 물론이고 당뇨, 고혈압, 비만, 당뇨, 치매 등이 유발된다는 보고는 많은 연구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잠이 부족한 것을 대수롭게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성인은 8시간, 성장발육 중인 소아는 12-14시간 충분한 숙면을 취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직장 출근 시간에 맞춰, 영유아 및 학생은 등원, 등교 시간에 기상 시간이 맞춰져 있으므로, 늦게 잠들수록 고스란히 수면 부채(sleep debt)가 되어 피로를 가중시킨다. 따라서 항상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그러나 현대인들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잠들기 전 휴대폰 사용이다. 이는 잠드는 시간을 늦출 뿐 아니라, 숙면을 방해한다. 연구에 따르면 과거 불면의 주원인으로 여겨졌던 ‘블루라이트’보다 휴대폰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 자체가 더 뇌 각성을 유발하고 불면을 유발한다고 한다.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컨텐츠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유발하고, 즐거운 내용은 도파민을 유발하여 결국 뇌를 흥분시키고 자극하여 잠을 달아나게 하는 것이다. 침대에서 먼 곳에 휴대폰을 두고, 자기 1시간 전부터 조명을 낮추고 머리를 비워내며 뇌가 잠으로 들어갈 시간을 준비하도록 한다. 3)건강한 장을 위한 식단 섭취, 해열진통제나 항생제 남용하지 말아야인체의 배설은 단순히 배변상태를 관리하는 것을 넘어서, 장내 미생물 환경을 건강하게 조성한다. 장내 미생물은 몸의 면역력 70%를 차지할 정도로 외부 병원균에 대한 직접적인 방어 역할을 한다. 유익균을 늘리는 대표적인 음식은 발효음식과 식이섬유다. 김치와 된장 등의 발효음식에는 유산균이 풍부하고, 콩, 과일, 채소, 해조류 등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한 식품은 유산균의 먹이가 된다. 장관이 외부 독소나 병원균으로부터 방어벽으로 기능하기 위해서 장관 점막 세포 사이는 치밀한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결합이 느슨해지면 이 틈으로 유해 물질들이 침입한다. 이러한 ‘장누수증후군’의 대표적인 원인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항생제,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약물이다. 필요한 경우에는 생명을 살리는 약물들이지만, 무분별하게 남용하면 장 방어벽을 허물어뜨리고, 이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자극하여 감염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사소한 질환은 약을 적게 쓰고 이겨낼 수 있도록 평소 면역력 관리를 해야 하는 이유이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치미병(治未病)’은 질병의 예방을 중요시하여 인체의 기본기능을 유지하면서 몸이 보내는 사소한 징후들을 파악하여 큰 병이 되기 전에 교정하는 것이다. 자주 더부룩하거나, 잠에서 자주 깨거나, 자주 변이 무르다거나 하는 사소한 불편증상들이 반복된다면 주치의와 상의해보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공진단, 경옥고와 같은 처방은 이러한 예방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공진단의 효능을 규명한 여러 연구에 신경계의 보호와 회복 작용, 피로개선 등의 항산화 작용, 심혈관질환 개선 작용, 항염증 작용 등이 보고되어 있다. 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난 소아에는 발달에, 피로와 기력저하가 있는 성인에게는 활력을, 뇌기능과 심혈관기능이 약화된 노년층에는 기능개선에 도움을 줌으로써, 모든 연령에서 면역력 유지를 위한 생체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전립선 방광살리기] 방광염 10명 중 4명은 5년 이상 만성 환자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남성들의 전립선염 못지않게 만성 환자가 많은 질환이 방광염이다. 방광염은 남녀를 가리지 않지만 대체로 여성 환자 많다. 방광염이 만성으로 이어져 수년간 재발이 반복되면 극심한 통증과 빈뇨, 잔뇨등 배뇨 증상, 야간 빈뇨로 화장실을 자주 드나들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만성적인 피로로 악순환에 빠지는 환자가 대다수다. 그리고 2차적인 우울감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 뜨린다. 방광염이 꼭 중년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2,30대에서도 자주 발병하는 것을 감안하면 자칫 젊은 시절부터 긴 세월 동안 고생할 가능성도 크다.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그렇다면 실제 병원을 찾는 방광염 환자들의 유병 기간은 어떨까? 2023년 필자의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방광염 환자를 조사한 결과가 있다. 만성방광염, 간질성방광염 등 총 546명의 환자 중 84%가 2년 이상 방광염으로 고생한 환자였다. 특히, 재발을 반복하며 5년 이상 10년까지 장기간 만성적인 증상을 겪어 온 환자도 41%나 됐다. 한 57세 환자는 20년 동안이나 방광염에 시달렸고, 폐경기가 지난 60세 여성의 경우 25년간 재발을 반복하며 지내온 사례도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 긴 세월 동안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을지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방광염이 잘 낫지 않고 재발을 반복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초기 방광염에 대한 대처가 소홀한 경우, 또는 스트레스와 과로가 누적된 면역력 저하로 몸의 저항력이 약해진 경우다.대부분의 초기 방광염은 항생제를 제대로 복용하면 비교적 빠르게 증상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다수의 환자들이 증상이 조금 줄면 다 나은 것으로 여겨 약 복용을 멈추는 것이 문제가 된다. 치료를 끝까지 하지 않아 두세 차례 재발이 반복되면 만성으로 이어져 고통받는 상황에 놓인다. 여기에 과로와 스트레스에 조금만 노출돼도 방광염 증상이 다시 나타나게 된다. 실제 환자들이 스스로 꼽은 주요 재발 요인은 스트레스(59%)와 과로(43%) 등 면역력과 관련이 깊은 원인이었다. 방광염에 걸리면 발병 초기 항생제를 복용할 때 증상이 줄어도 중단하지 말고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대처 소홀로 방광염이 자꾸 재발될 때마다 항생제 처방을 받아 장기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까다로워진다. 또한 젊은 환자들은 그동안 경험하지 않았던 통증과 소변 증세가 심해지면 당황하기 쉽다. 가급적 불안과 스트레스가 누적되지 않도록 차분하고 인내심 있게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방광염을 완치하려면 손상된 방광 기능과 근육의 탄력성을 회복시키는 것과 함께 간장, 신장, 위장, 비장 등 주변 장기의 기능을 함께 개선하는 것이 재발의 악순환을 끊는 좋은 해결책이다. 전통 한의학 원리와 자연 약재를 현대 환자의 병리론에 맞게 과학적으로 고안한 축뇨탕은 염증 조직의 치료와 항생제 내성 극복, 면역 체계의 온전한 회복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