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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가 먹먹.. 설마?" 아이유도 앓고 있다는 이 질환[건강 칼럼]
- [홍은빈 영동한의원 진료원장] 아이유(사진=이데일리DB)가수 아이유도 앓고 있다고 털어 놓았던 이관개방증. 당시 기사 이후로 생소한 질환에 검색을 해보시고, 증상이 나와 비슷함을 느끼신 환자분들이 이관기능장애를 주소증으로 내원했다. 질환은 유명하지 않아 주로 포털 사이트에서 귀가 먹먹해요. 펄럭거려요, 귀 안에 압력감이 느껴요. 귀가 꽉찬 느낌이 있어요 등 가지각각 스스로가 겪는 느낌을 토대로 많이 찾아 본 후 “나 이 질환인 거 같아”라는 의심을 갖고 병원에 내원하신 분이 대다수다.이관은 눈에 띄지 않는 기관으로 일상생활에서 잘 느끼지 못하며, 못 들어본 분이 대다수다. 평상시에는 작용을 하지 않다가 급격히 압력을 바꿀 때 잠시 열렸다 닫히는 기관으로 보통의 경우 크게 불편함을 못 느낀다. 일상생활에서 뚜렷이 느낄 때가 비행기 이륙할 때 혹은 차타고 높은 산을 올라갈 때 급격한 압력조절을 하면서 느끼는 귀멍멍함이다.홍은빈 영동한의원 진료원장이관은 귀와 코를 이어주는 통로로 귀 내부(즉, 머리 안)와 외부의 압력을 비슷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더불어, 콧물 등이 귀 안쪽으로 역류 하지 못하는 보호 및 환기, 분비물 배출 기능을 한다. 이관은 평상시에 닫혀 있다 하품을 하거나 삼키는 특정 상황에 열리며, 혹은 고지대 및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열리는데 이때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제멋대로 작동하는 것을 일컬어 이관기능장애라고 부른다. 세부적으로는 이관이 계속 열려있는 상태를 이관개방증이라 부르며, 계속 닫혀 있는 상태를 이관폐쇄증이라 부른다.청력저하와 이명처럼 검사로 뚜렷이 구분되는 질환과 다르게 환자의 주소증과 간단한 검사로 확인한 후 원인을 파악해야 하는 질환으로 진단하고 증명하기에는 모호한 질환 중 하나다. 자기의 질환이 무엇인지 확인받고 싶어 이러한 질환일수록 환자의 애가 닳는다. 다른 질환과 구분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자성강청이 있다. 이관이 비정상적으로 열려있어 코와 귀 사이에 공간에 소리가 자유롭게 들락거리며 자신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거나 호흡이 들리는 것을 말하며, 다른 질환과 구분되는 여러 증상들과 가벼운 코막고 힘을 주는 동작들을 통해 진단을 내리지만, 생각보다 겪었을 때 답답함과 이충만감(먹먹하고 답답함)으로 인한 불편감을 호소한다.국내에 개방성 이관 유병률은 10만 명당 10.3명으로 주로 한쪽에서 발생하며, 체중감소로 인한 이관 주위 지방 조직의 감소, 임신, 경구피임약 등의 호르몬 문제, 방사선 치료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고 발표된 바 있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이관개방증의 원인은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후에 발생하므로,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다. 가볍게 올 경우 휴식과 영양 섭취로도 좋아지지만 방치할 경우 점차 빈도가 잦아지며, 몸도 비이상적인 상태에 적응하게 되며 치료가 자츰 어려줘진다. 청력도 비교적 약해지며, 음압에 의한 귀 통증 및 자성강청 등 불편한 동반 증상이 따라오게 된다.압력과 귀에 연관되다보니, 잠자기 직전에 조용하거나 혹은 스피커 빵빵한 콘서트 같은 시끄러운 곳에서 소리에 의해 느끼거나 헬스 등 몸에 힘을 주게 되면서 체내 압력이 올라오는 경우에 증상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귀가 멍멍하며, 펄럭이며 통증도 동반된다. 여자분들의 경우 다이어트시의 지방감소 및 스트레스, 피로가 겹쳐서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며, 소음환경에 많이 노출되며 스트레스 상황이 동반되는 경우에 몸에 이상함을 깨닫고, 병원을 찾게 된다.또한 코와 귀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비염 및 중이염을 비롯한 코막힘 완화제를 오랜기간 사용 후 이관이 건조해지면서 혹은 중이염 등 염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방적인 치료는 이관이 열고 닫음을 잡아주는 근육과 주변 혈류순환을 개선시키는 국소 치료와 몸 자체 면역체계의 개선을 통해 전신적인 치료 관점에서 접근한다. 침치료로 국소적인 혈류 순환을 개선시키며, 이관은 깊숙이 있기 때문에 잡아주는 근육들이 구강점막 및 귀 아래에 있으며, 구개범장근 및 구개범거근을 포함하여 위축되어 있는 부위를 자극하여 충분히 신전시킨다.전신적으로는 환부 주변의 염증을 가라 앉히며, 면역체계를 체질에 맞게 개선을 도와준다. 이관을 잡아주는 근육들은 자율신경에 의해 움직이는 근육으로 내가 머리를 써서 움직이는 사지근육과 다르게 알아서 심장이 뛰는 것처럼 기압에 맞게 행동하는 내장 근육이다. 그러다 보니 특히, 예민하고 주변 상황에 경계를 많이 하는 환자분들한테 많이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들이 더더욱 환자의 예민도를 높여져 악순환에 빠지기 십상이다. 사람이 여유가 없어지면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질병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임상에서 많은 환자분들은 보통 소화기계와 스트레스의 문제가 시발점이 되며, 나아지다가도 자율신경 문제로 악화와 호전이 반복된다. 이관기능장애는 초기에 정확히 진단해 치료한다면 이관문제가 지속되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을뿐더러 증상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오히려 조기에 치료 받으면 몇 번 치료를 안받더라도 빠르게 낫고 증상이 아예 없어지는 몇 안되는 이비인후과 질환이다.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은 아니지만 삶을 괴롭히는 하나의 스트레스가 되는 질환 중 하나다. 조기치료와 정상으로의 회복이 환자들에게 불편함을 벗어나게 하는 방법 중 하나다. 또한, 이관기능장애와 같이 자율신경에 기반한 질환들은 익숙해지기 전에 자극했 원상태를 인식시켜야 한다.. 3달을 목표로 해도 조기에 오시는 경우에는 한달 안에 완치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점차 오래될 수 있수록 완치되는 경우보다 만성화되고 치료기간도 때에 따라 많이 소요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이 더 스트레스를 악화시키는 성가시고 삶을 괴롭히는 존재므로 악순환을 초기에 끊는 것이 중요하다.
- 지긋지긋한 알레르기 비염…환절기가 두렵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주부 최모씨는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환절기가 되면 집에서는 물론이고 외출할 때에도 가습기 없이는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비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비염이란 비루(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하며, 알레르기나 외부 자극 물질, 점막 내 자율신경계 이상 등에 의해 발생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상병 코드 J30)으로 의료기관을 내원한 환자는 총 7,430,373명이고 환절기인 3~4월, 10~11월 넉 달동안 발생한 환자는 5,448,670명으로 전체의 73%에 달한다.환절기가 되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데,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도 큰 일교차로 인해 코점막이 약화돼 민감해지면서 심해질 수 있다.비염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감기와는 구별되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가려움증을 주증상으로 하며,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꽃가루,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등 다양한 항원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반면에 감기는 코막힘, 콧물 등 코 증상은 알레르기 비염과 유사하나, 대개 인후통, 근육통, 미열과 같은 전신증상을 동반하며 5~7일 정도 지나면 별다른 치료 없이도 저절로 회복되는 특징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 즉 항원을 찾는 것이 필요하며, MAST(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 검사를 통해 어떤 항원에 반응을 하는지 확인함으로써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MAST 검사를 통해 혈액 내의 면역 글로블린 E(IgE)의 총량과 원인으로 의심되는 특정 항원에 대한 특이 IgE 항체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 추출물을 직접 투여해 면역학적 관용(내성)을 일으켜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는 면역 요법, MAST검사를 통해 확인한 항원 물질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회피 요법, 약물 치료, 그리고 하비갑개 비대로 인해 호흡기류에 영향을 주어 코막힘을 악화시키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이비인후과 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박하춘) 코질환 센터 이민구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오래되면 환절기에만 콧물, 재채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온도변화, 먼지 등에도 민감해지면서 만성 비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장기적으로 꾸준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또한, 이 원장은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데, 하루 세 차례 이상 환기를 실시하고, 온도는 18~21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비염을 예방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염증성 장질환 치료하는 나노입자 후보물질 개발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 공동연구팀(소화기내과 김승한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 연구단 현택환 단장, 현텍엔바이오 소민 최고기술책임자(CTO))은 난치성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한 금속 나노입자 기반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염증성 장질환은 난치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소화기 내에서 만성적이고 산발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켜 위장관 절제 및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발병 요인으로 인해 기존 소염제와 항체 면역억제제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다. 현재까지도 기존 약품이 갖는 한계의 대안으로 우수한 무기 나노입자들이 치료제 후보군으로 거론되었으나 금속의 체내 축적 및 독성에 대한 우려, 안전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약물전달체계의 부재로 임상 적용에 제한이 있었다.(사진 좌측부터)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 소화기내과 김승한 교수, 나노입자 연구단 현택환 단장, 현텍엔바이오 소민 CTO (사진=고대구로병원)김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공동연구를 통해 철 원소를 도입해 기존 세륨 기반 약품 대비 세륨 함량 및 독성을 크게 감소시킨 산화철-세리아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의 위장관 내 병변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경구투여제 ‘산화철-세리아 나노타블렛’ 복합체도 개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복합체는 산화철-세리아 나노입자의 클러스터화 및 장용성 코팅을 통해 경구 흡수부터 배출까지 나노입자의 안전성, 병변 내 국소적 전달, 항염 효과 및 장기손상 회복 등의 치료효과를 보였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으로 인한 소화기 염증 및 장기 손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경구투여의 편의성 및 안전성을 증가시켰다. 이를 통해 난치성 자가면역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에 적용해 금속 기반 나노물질의 임상 진입 가능성을 열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통해 나노타블렛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급성 전장염(장 내부 표면의 손상)을 유도한 실험 쥐에 나노타블렛을 경구투여한 결과, 위장관 손상 완화, 조직 회복 및 각종 염증 인자의 감소를 확인했다.김치경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난치성 질환으로 확실한 치료제가 보고되지 않아 신규 후보물질 발굴이 시급하다. 신규 치료제 시장 확대와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본 공동연구팀의 금속 기반 항염성 나노치료제가 잠재적 치료 효과를 가질 것으로 보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번 연구에서 금속 기반 항염성 나노치료제가 장기 손상 완화 및 회복에 특화된 기존의 분자 및 항체 기반 약물과 상보적인 효과를 보였고, 이를 통해 향후 다양한 질병군에 대한 신규 후보물질 발굴 및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메드팩토, 美간학회서 MASH 전임상 결과 발표…“가능성 확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메드팩토는 이달 15~19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간학회(AASLD 2024)에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MIMERET’(과제명 MP5021)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AASLD 2024에 참가해 포스터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메트팩토)메드팩토는 이번 학회에 김성진 대표가 직접 참석해 포스터 방식으로 해당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해외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공동 개발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미국간학회(AASLD)는 간질환 분야 대표 글로벌 학회로, 매년 전 세계 과학자 및 의료 전문가들이 모여 간질환 치료의 최신 동향 및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MIMERET은 지방산의 베타 산화(β oxidation)를 자극해 지방간을 개선시켜주는 새로운 미토콘드리아 표적 치료제 후보물질이다.이번에 공개된 연구 결과는 아밀린(Amylin) 식이를 통해 대사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을 유발한 마우스 모델에 8주 동안 1일 1회 경구 투여하고 간 조직과 기능, 염증 및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것이다. Gubra-Amylin NASH(GAN) 식이 유발 MASH 모델은 간 손상과 염증, 지방축적, 섬유화 등 병리적이 측면에서 인간의 MASH와 유사해 약물의 효능 평가 신뢰도가 높은 모델로 알려져 있다.연구 결과 MIMERET 투약 시, MASH 감염 모델에서 간 조직병리학적 특징과 간 기능이 향상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도 감소됨을 확인했다. 특히 MASH 치료 효과 측정 지표인 NAS스코어는 5단계 이상에서 2단계 이하로 감소했으며, 총 4단계인 섬유화 등급도 1단계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미토콘드리아 지방산 산화에 관련된 유전자를 조절해 지방간을 감소시키고 체중 감량을 촉진함을 확인했다. 기존 약물과 달리 체중 감소(18%)와 함께 내장 및 피하지방도 각각 64%, 54% 감소시키는 등 지방간을 포함한 체내 지방 조절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MASH 및 비만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MIMERET은 이미 임상 1상을 완료해 안전성이 입증된 물질로, 임상 2상부터 신속한 임상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반 약물에 대한 한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물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학회 현장에서 MIMERET은 유수의 글로벌 기관들로부터 MASH뿐만 아니라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및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PSC) 등의 희귀질환치료제로의 공동 개발을 제안받는 등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아일리아 시밀러 ‘오퓨비즈’ 유럽 허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아일리아(Eylea)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프로젝트명 SB15, 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허가를 통해 기존의 안과질환 치료제인 바이우비즈(ByoovizTM,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프로젝트명 SB11, 성분명 라니비주맙)에 이어 오퓨비즈까지 안과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오퓨비즈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우비즈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한 안과질환 치료제로, 지난 9월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 위원회(CHMP)로부터 품목 허가 ‘긍정의견’(positive opinion)을 획득한 후 약 2개월 만에 최종 품목 허가가 이뤄졌다.오퓨비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Regeneron)이 개발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로 혈관내피 생성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것을 기전으로 하고 있으며,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2조원에 달한다.황반변성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으며,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총 8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상업화했으며, 오퓨비즈 유럽 허가로 이미 상업화된 8종에 이어 유럽에서 9번째 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정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RA(Regulatory Affairs)팀장(상무)은 “두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인 오퓨비즈의 유럽 허가를 통해 안과질환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월 오퓨비즈의 미국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 2월 국내에서 아필리부(SB15 국내 제품명)의 허가를 획득했다. 아필리부는 국내 판매 파트너사인 삼일제약을 통해 지난 5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 셀트리온 “올해 매출 3.5조원 달성 무난…대차 계약 해지 요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올해 매출 가이던스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은 사업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공유하며 주주들에게 자사에 대한 대차 계약을 해지해줄 것을 요청했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16일 공지를 통해 사업 진행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우선 셀트리온은 지난 9월 9일 공시를 통해 제시했던 2024년과 2025년 매출 목표인 3.5조원과 5조원을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당사 매출 3.5조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런 성장세를 감안하면 내년도 사업계획상 매출 5조원 목표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글로벌 전역에서 램시마 등 기존 제품과 스테키마, 옴리클로 등 신규 제품의 입찰 수주 및 처방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4분기를 기점으로 짐펜트라의 미국내 매출 신장을 위한 기반 작업이 모두 완료된 만큼 실적 향상은 눈에 띄게 빨라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회사는 현재 시장 불안전성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국 대선 결과 영향과 관련해서도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은 “새롭게 출범할 미국 트럼프 2기 정부는 과거 1기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과 미국환자 우선 계획을 계승·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의료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셀트리온 주요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우호적인 제반 환경이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미국우선주의에 따른 달러 강세 전망은 수출 기반으로 실적을 형성하고 있는 셀트리온에게도 일정 기간 긍정적 사업 여건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당사 의약품의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라 관세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향후 관세의 인상에 추가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셀트리온은 오히려 타 업종 대비 순수 사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셀트리온은 미래 성장을 이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준비도 계획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연내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신설 CDMO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증설 부지 선정과 증설 규모도 빠르게 확정 지을 계획이다.셀트리온은 “구체적 사업 계획이 현재 마지막 검토 단계로 접어드는 등 해당 사업은 차질 없이 순항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설비 증설과 영업 활동에 나섬으로써 CDMO 사업의 기반을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아시아 금융 시장을 시작으로 국내외 투자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들은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싱가포르, 홍콩 등 국제 금융 시장의 중심 국가들을 찾아 연이어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이들 설명회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으로, 당사의 실적 성장 전망, CDMO 사업의 잠재력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 향후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신약 개발 현황과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에는 세계 최대 헬스케어 콘퍼런스인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2종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CT-P70’과 ‘CT-P71’을 비롯한 ADC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제제를 혼합한 칵테일 염증성장질환(IBD) 신약, IBD 경구제 신약 등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도 공개한다.셀트리온은 “기업의 가치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더 잘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IR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또한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실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며 “올해 총 3번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고, 현재 진행중인 4번째 자사주 매입의 현재 취득분까지 감안하면 올해만 약 182만주, 액수로는 약 335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언급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국내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주가의 과도한 하락을 막기 위해 신속히 추가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고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은 수시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마지막으로 셀트리온은 주주들에게 대차 계약을 해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당사 주식에 대해 대차 계약을 체결한 주주들은 대차 계약을 해지할 것을 요청한다”며 “과도한 수준의 대차잔고는 지금처럼 주가가 불안정할 때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현재 셀트리온 주식의 공매도 잔고는 약 3000억원, 대차잔고는 약 1조 2680억원 규모이다. 셀트리온은 “주주들이 대차 계약을 해지함으로써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 기업 가치 제고에 더 직접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건선 피부 증상은 건조한 겨울철에 더 도드라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선(Psoriasis)은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전형적인 증상은 주로 피부에 나타나는 은백색 각질의 두꺼운 판으로 두피, 무릎, 팔꿈치, 엉덩이 부위에서 자주 발생하고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 건선 환자의 경우 도드라지는 피부병변 때문에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스스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잘 씻지 않아서 생긴다거나 전염병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건선 환자 대부분은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는데, 건선이 심하거나 나이가 어릴 때 발병한 경우 삶의 질이 더 낮다는 연구도 있다(2017년 건선으로 인한 삶의 질 영향 연구). 건선의 피부 증상은 보통 건조하고 추운 겨울철에 더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김혜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겨울철 복병 건선에 대해 알아본다. ◇은백색 각질, 겨울철에 더 도드라져건선 환자는 인종, 기후,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전 세계 인구의 2~3%, 국내 인구의 0.5~1%가 건선 환자로 추정된다. 건선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처음 발생하는 시기는 20대가 가장 흔하다. 어린 나이에 건선이 시작된 경우 중년 이후 발생하는 경우보다 건선 가족력이 있거나 더 심한 경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건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타고난 면역체계 불균형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면역세포 중 Th1과 Th17 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여러 염증성 물질을 분비해 각질 세포가 증식하도록 자극한다는 것이다. 이외에 환경적 요인과 함께 문신 같은 피부 외상, 감염, 차고 건조한 기후, 스트레스, 특정 약물 등도 건선을 악화 혹은 유발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을 피부에 국한된 질환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건선은 전신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 외에도 관절, 심혈관 등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준다. 실제 건선 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관절변형,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2형), 염증성 장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등이 동반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표 증상은 피부 가려움이다. 건선 치료를 받으면서 피부 가려움을 같이 관리하면 환자들의 만족도와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다.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건선의 피부병변이 제한적이더라도 전신 치료를 추천한다. 특히 건선은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변형이나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예방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인 초기 개입이 필요하다.김혜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 치료는 최근 생물학적 제제 등의 도입으로 눈부신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초기 치료만으로도 건선 피부병변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꾸준한 유지와 관리, 치료가 필요함은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음주·흡연·피부자극 삼가고 규칙적 생활습관 중요건선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주나 흡연을 삼가고 피부에 상처를 주거나 자극을 주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문신을 하게 되면 해당 부위에 건선이 생길 수 있다. 강하게 때를 미는 행위 역시 주의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만큼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일부에서는 채식 위주로 식단을 조절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식사가 건선에 도움이 된다고 입증된 바는 없다. 음식 제한을 심하게 하기보다는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건선 환자는 심혈관질환과 비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체중조절을 위해 탄수화물이나 당류, 기름기 많은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김혜성 교수는 “건선은 초기에 생물학적 제제 등으로 치료하게 되면 내가 환자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피부병변 없이 잘 지낼 수 있다”며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피부과 전문 병원을 찾아 제때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허리 디스크’ 양방향 척추내시경으로 합병증 없이 치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가장 많이 진단받는 질환이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이다. 추간판 탈출증도 보통은 약이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계속되거나, 마비 증상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척추 수술은 과거 부작용이나 후유증 우려로 부담이 컸지만, 최근에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로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손인석 교수와 함께 추간판 탈출증의 증상 및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우리 몸의 기둥 ‘척추’ 추간판으로 움직임 조절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으로 직립 보행을 하는 인간에 있어 단순한 관절이 아닌 몸의 중심축의 역할을 한다. 몸의 기둥으로써 몸과 머리를 연결하고 균형을 유지하며, 뇌에서부터 내려오는 척수(신경)을 보호한다. 척추뼈와 추간판(디스크), 인대와 근육으로 이뤄져 있으며 다른 관절에 비해 움직임이 제한적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척추뼈 사이에 있는 연골조직인 추간판(디스크)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척추의 움직임을 형성하게 된다. ◇ 추간판 섬유륜 손상되어 생기는 질환 추간판은 안쪽의 수핵과 바깥쪽의 섬유륜으로 이뤄져 있다.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질환의 정식 명칭은 ‘추간판 수핵탈출증’으로 추간판의 섬유륜이 손상되면서 내부 수핵이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추간판 수핵탈출증이 발생하면 환자는 허리 통증보다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대부분 한쪽 방향)을 호소한다. 심할 경우 다리의 감각 저하나 근력의 감소까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요추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위는 요추 4번과 5번 사이의 관절이며, 요추 5번과 천추 1번 사이 관절, 요추 3번과 4번 사이 관절에서도 흔하다. ◇ 치료 목표는 통증 완화, 신경 압박 제거인간 관절은 일부 재생이 되지만 일반적으로는 소모품에 가깝다. 허리 관절(추간판) 역시 한번 손상을 받게 되면 잘 회복되지 않는다. 추간판으로부터 탈출한 수핵도 낮은 확률로 흡수될 수는 있으나 망가진 추간판이 정상으로 회복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추간판 수핵탈출증의 치료는 △통증의 완화 및 △신경 압박의 제거를 목표로 한다. ◇ 약물·물리·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 등 증상 호전 가능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대부분은 약물·물리치료 및 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통증을 완화 시키고, 염증 물질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주변 조직 부기를 가라앉혀 신경의 압박을 호전시킬 수 있다. 흔히 시술이라 알려진 신경 성형술이나 추간공 풍선 성형술도 병변의 직접적인 세척 및 일시적인 공간 확장을 통해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압박이 심할 경우는 근본적인 병변의 제거를 위해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수술 부담 적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추간판 탈출증 수술은 신경마비가 심한 경우, 통증이 심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경우 시행한다. 수술 방법은 신경을 누르고 있는 수핵을 제거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전신 마취 후 피부를 절개하고 관절을 가리는 척추 일부(추궁)을 절제한 뒤 탈출된 수핵을 제거했다. 큰 절개로 인한 출혈 및 마취 부작용 등으로 환자의 부담감이 컸다. 최근에는 이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 최소 절개로 감염·출혈·통증 등 수술합병증 최소화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수술 부위에 2곳의 약 1cm 최소 절개창을 만들어, 한쪽에는 고화질 내시경을, 한쪽에는 수술 도구를 삽입해 시행하는 수술이다. 최소 절개를 통해 정상적인 조직의 손상은 최소로 줄이고, 병변 부위는 모니터를 통해 정확하게 확인하며 수술할 수 있어 감염·출혈·통증 등 수술합병증을 최소화하며, 회복 기간도 단축된다. 상황에 따라 전신 마취를 없이도 수술할 수 있어 내과 질환이 동반된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에게도 유용하다. ◇ 허리 건강 지키려면 수술 후 관리도 매우 중요추간판 탈출증 환자는 치료가 완료되고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수술 후 허리의 관리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번 손상된 추간판은 재발 우려가 크고, 퇴행성 변화도 건강한 사람에 비해 빨리 진행해 추후 협착이나 척추전방전위증 등의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 잘못된 생활 습관과 자세는 이러한 진행을 더욱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이에 따라 허리 건강을 위해 환자들에게 4가지 원칙을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1. 바닥 생활보다 의자·침대 등 높이가 있는 생활을 한다.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 쪼그려 앉는 자세는 허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2.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거나 서 있는 자세를 피한다. 같은 자세로 1시간 이상을 유지하면 허리에 부담이 가해진다.3. 하루에 한 시간 이상 평지를 걷는 운동을 한다. 걷는 운동은 척추의 기립근을 강화시켜, 척추의 전만을 유지하고,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을 저하시켜준다.4. 체중감량 및 금연을 한다. 담배는 수핵의 수분을 감소시켜 탄력을 잃게 하며, 추간판의 손상을 야기한다. 과도한 체중 역시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을 증가시켜 손상을 야기한다.
- [임상 업데이트] 메드팩토 “백토서팁-임핀지 병용, mOS 2.5배 향상”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1월 11일~11월 1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메드팩토 백토서팁 기전. (사진=메드팩토)◇메드팩토 “백토서팁-임핀지 병용, mOS 2.5배 향상”메드팩토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대상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임상 데이터를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4, 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2024)에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SITC는 면역항암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글로벌 학회로 전 세계 63개국, 약 4,600명 이상의 임상의, 과학자, 연구자들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SITC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됐으며, 메드팩토는 8일(이상 미국 기준)에 ‘백토서팁’과 아스트라제네카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의 병용 임상 1b/2a상 결과를 발표했다.메드팩토에 따르면, 이날 데이터 공개와 함께 다수의 해외 제약사 및 연구기관 등에서 ‘백토서팁’의 연구 과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일부와는 공동 연구 등에 대해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백토서팁’은 종양 미세환경 조절과 관련된 TGF-β1 신호전달계를 표적으로 하는 혁신 신약으로, 기존 항암치료제들과 병용투여 시 면역을 활성화하고 전이 및 항암제 내성을 억제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항암치료제다.이번에 공개된 임상 1b/2a상 결과는 PD-L1 발현율에 따른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것으로, 병용요법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PD-L1 발현율이 25% 이상인 환자군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45.83%,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41.92개월을 기록했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임핀지 단독투여 시 ORR은 20% 내외, mOS는 16.8개월 정도임을 감안하면 백토서팁은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하면서 “다양한 병용요법에서 백토서팁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파트너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메드팩토 외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호주 피터 맥컬럼(Peter MacCallum) 암센터, 멜버른 대학 등 다양한 기관에서 TGF-β 관련 발표를 진행, TGF-β의 항암치료 가능성에 대한 세계적인 높은 관심을 확인하기도 했다.◇나이벡, ‘NP-201’ 1b·2a상 승인나이벡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NP-201에 대한 임상 1b/2a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글로벌 임상 1b/2a상은 피하주사 제형으로 총 78명에게 투약된다. 1b상에서는 24명의 건강한성인을 대상으로 증량 반복투여를 실시해 안전성과 약동학 평가 등을 실시한다. 2a상에서는 경증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 54명에게 피하주사로 증량 반복 투여를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분석 등을 평가한다.앞서 나이벡은 동일한 약물에 대해 폐섬유증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인체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글로벌 임상은 약 4개월 정도 소요되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임상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임상과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a 상도 준비 중으로 임상 2상 결과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셀리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 3상 투여 완료셀리드는 오미크론 대응 백신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 시험 대상자에 대한 모집과 투여를 모두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임상 3상 시험은 국내를 비롯해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의 마지막 접종 완료 또는 코로나19에 의한 격리 해제 후 최소 16주 이상 경과한 만 19세 이상 성인 자원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셀리드는 계획된 모든 대상자 투여 완료 후 4주차 안전성과 면역원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분석을 실시해 중간분석 결과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며, 중간 분석 결과에 따라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또 AdCLD-CoV19-1 OMI의 조건부 품목허가 심사 일정에 맞춰 WHO 및 세계 각국에서 권고하는 신규 변이주 대응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정부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뒤 국가에 공급할 계획이다.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임상 1/2상 시험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장기적인 면역 유도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임상 3상 시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BMS, ‘CD19 CAR-T’ 전신홍반성루푸스 1상 예비분석 “질병 증상개선”
- 사진=BMS 글로벌 제약사 BMS가 CD19 CAR-T ‘BMS-986353’의 전신홍반성루푸스(SLE) 임상1상에서 증상을 개선한 예비분석 결과를 내놨다. 혈액암 치료제로 사용되던 CD19 CAR-T의 자가면역질환으로 확장가능성을 보여주는 데이터다. 전신홍반성루푸스 환자서 “유망한 효능과 안전성 보여”15일 업계에 따르면 BMS는 CD19 CAR-T ‘BMS-986353’의 임상1상(NCT05869955)의 업데이트된 결과를 미국 류마티스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ARC)에서 17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학회 초록에 따르면 분석시점(6월) 기준으로 9명의 환자가 임상에 등록됐다. 이들은 이전에 다양한 치료법(범위 5~8회)으로 치료받았음에도 질병이 진행됐다. 이중 전신홍반성루푸스(SLE) 환자 4명이 BMS-986353으로 치료받았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BMS-986363 저용량(10×106 cells 또는 25×106 cells)로 치료받았다. 이번 결과는 저용량군을 대상으로 분석한 데이터다. 분석결과 BMS는 BMS-986353의 안전성과 SLE 증상개선을 확인했다. 먼저, BMS-986353으로 치료받은 환자에게서 신경독성, 중증부작용(SAE), 용량제한독성(DLT)은 보고되지 않았다. BMS-986353 투여후 1등급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이 보고됐으나 사이토카인 억제요법이나 스테로이드 요법 없이 하루만에 해소됐다. 3~4등급 부작용으로 림프구고갈요법 관련 혈구감소증(lymphodepletion-related cytopenia)가 3명(75%)에서 나타났다. 루푸스 치료를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환자는 SLE의 증상을 분석하는 지표인 SLEDAI(Systemic Lupus Erythematosus Disease Activity Index) 점수, PGA(Physician Global Assessment), HAQ-DI(Health Assessment Questionnaire-Disability Index)에서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신규 질병활성 징후 없이 치료효과가 유지됐다.SLEDAI는 루푸스의 질병상태와 염증을 분석해 질병활성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PGA는 의료진이 환자의 전반적인 질병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지표이며, HAQ-DI는 환자의 일상생활 기능과 장애정도를 평하는 지표다. 또한 약력학적분석(PD) 결과, 2명의 환자에게서 완전한 B세포 제거(depletion)을 보였다. 나머지 1명의 환자는 B세포가 제거후 다시 재증식됐으나, 질병활성의 증거없이 치료효과가 지속됐다. B세포는 병원성 자가항체 생산, 자가반응성 T세포 활성화 등 면역반응을 과활성화해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 B세포 고갈은 체내 면역시스템을 재설정해, 전신홍반성루푸스(SLE)를 포함한 자가면역질환의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BMS-986353은 제조시간을 기존 3주에서 7일 미만으로 단축하고, CAR-T 약물의 효능과 내구성을 최적화하는 기술인 NEX-T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BMS 측은 “저용량의 BMS0986353 투여군에서 유망한 효능과 안전성 예비데이터를 보였다”며 “또한 강력한 CAR-T 증식과 완전한 B세포 제거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한편, 큐로셀이 ‘BMS-986353’의 전신홍반성루푸스(SLE) 임상1상 예비분석 결과로 인해 주목받을 전망이다.연내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신약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진 큐로셀의 ‘안발셀(anbal-cel)’은 면역관문억제제인 PD-1과 TIGIT의 발현을 억제하는 OVIS(Overcome Immune Suppression) 기술이 적용된 CD19 CAR-T다. 큐로셀은 안발셀의 후속 적응증을 SLE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BMS CD19 CAR-T BMS-986353 데이터(ARC 발표초록)<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요즘 SNS서 핫한 '버섯커피', 차라리 따로 먹는 게 더 낫다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기존 커피보다 카페인은 줄이고, 버섯의 효능을 더했다는 점에서 웰빙을 추구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체중 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버섯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버섯커피의 진짜 효능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단순히 커피에 버섯 추출물을 섞는 것보다는 실제 버섯을 요리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더 이로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글로벌365mc대전병원 전은복 식이영양사의 도움말로 버섯커피와 버섯의 활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버섯커피, 대체 어떤 맛이야?웰니스 트렌드는 끊임없이 변하지만, 전통적인 방식보다 더욱 건강을 중시하는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등장한 ‘버섯커피’가 그중 하나다. 버섯커피는 단순히 버섯을 갈아 넣은 게 아니다. 버섯 추출물을 분말 형태로 가공해 커피에 섞는 형태를 띤다. 대다수의 제품도 파우더 타입으로 나와 있다. 들어가는 버섯은 식탁에서 친숙한 종이 아닌 슈퍼푸드로 잘 알려진 차가버섯, 영지버섯, 사자갈기버섯, 동충하초, 노루궁뎅이버섯 등 약용버섯을 활용한다.버섯커피 제조 브랜드들은 음료에 칼륨과 셀레늄, 인,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뿐 아니라 비타민 B, 항산화 성분 등이 풍부하다고 소개한다. 여기에 각 버섯 특유의 건강증진이 더해진다는 것. 이와 관련 버섯커피는 실제 대체커피 시장이 급성장하는 미국에서는 이미 인기다. 실제 틱톡에서 ‘버섯커피’를 영어로 쓴 해시태그는 현재까지 3만8000개, 인스타그램에서는 8만5000개를 넘어섰다.◇ 카페인 절반, ‘위 부담 줄이고 숙면’버섯커피를 즐기는 이유는 뭘까. 일단 칼로리 부담이 없다는 게 버섯커피 애호가들의 주장이다. 가장 많이 알려진 버섯커피 브랜드의 한 제품의 경우 1회분(2.5g)에 10칼로리로 알려졌다. 맛도 일반 커피와 그리 다르지 않아 체중 증가 우려 없이 커피를 마시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것. 이를 마신다고 해서 불필요한 체내 지방 증가 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평이다.무엇보다 버섯커피에 포함되는 카페인은 일반 커피의 절반 수준인 경우가 많다. 이렇다보니 카페인이 주는 자극을 줄이면서도 에너지와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전 영양사는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이 커피를 마실 경우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고,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인한 식욕상승으로 이어져 다이어트에 방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평소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들에겐 카페인 함량을 줄인 커피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섯커피 마시기 vs 버섯 먹고 커피 마시기일부 브랜드에서는 버섯커피가 스트레스 해소, 면역 체계 지원,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해외 전문가들은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이는 건강에 해롭다는 의미가 아닌 커피와 버섯 분말이 더해졌을 때의 건강효과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전 영양사 역시 “버섯 자체는 면역 체계를 공고히 다지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많은 이점이 있는 식품 중 하나”라며 “특히 단백질과 섬유질의 좋은 공급원이 되고,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성분이 풍부해 다이어터에게도 좋은 선택이 되지만 버섯커피에 활용되는 버섯의 경우 약재로 쓰여지는 약용식물이기 때문에 분말형태로 섭취시 우리 몸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그런 이유로 전 영양사는 버섯의 건강상 이점을 극대화하려면 버섯을 그대로 먹는 형태로 식단에 추가하는 것을 권고했다. 이는 다이어터에게도 마찬가지다. 전 영양사는 이어 “버섯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이라면 버섯커피 보다는 버섯을 요리해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다양한 버섯 요리를 통해 단백질, 섬유질, 셀레늄 등은 물론 맛과 포만감까지 충족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다음은 전 영양사가 추천하는 간단 버섯 요리 레시피. 첫 번째 ‘버섯 구이 샐러드’. 버섯을 슬라이스해 올리브유로 노릇하게 구운 뒤, 신선한 샐러드 채소 위에 올린다. 발사믹 드레싱을 뿌려 완성하는 간단한 요리로,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다이어트 식단에 적합하다.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버섯 전도 다이어트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버섯 전은 얇게 썬 버섯을 밀가루와 달걀을 입혀 노릇하게 부쳐낸 전 요리다. 고소한 맛과 식감이 좋아 온 가족 영양 간식으로도 손색없다.이와 함께 식후 아메리카노 등 블랙커피를 즐기는 건 어떨까?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들은 디카페인 커피라는 차선책도 있다.전 영양사는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지방 연소를 돕고, 카페인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에너지 소모량을 높이며, 운동 시 체지방을 더 많이 태우도록 돕는다”며 “특히 일시적으로 식욕을 가라앉히는 효과로 불필요한 간식이나 과식을 피하는 데 유리한 음료”라고 말했다.365mc 제공
- [불로장생이 뜬다-면역기능]③에이치피오"'톱티어' 원료만 씁니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유산균을 먹었을 때 그냥 배출되지 않고 장에 정착해 유익균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제품에 들어간 균은 최대 2주가 지난 후에도 장에 정착해 생존하고 있다는 것을 임상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 믿을 수 있습니다.”윤연정 에이치피오 부사장.(제공= 에이치피오)윤연정 에이치피오(357230) 부사장(상품총괄부문 부문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가장 좋은 균 2종이 담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 ‘덴프스’로 더 잘 알려진 에이치피오는 유산균 세계 1위 기업 크리스찬 한센으로부터 프로바이오틱스 완제품을 공급받아 국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제품명은 ‘덴마크 유산균이야기’다. 이밖에도 오메가3, 콜라겐, 단백질 보충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가장 많이 검증된 균주 2종”에이치피오는 창사 이래 매출이 감소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국내 몇 안 되는 건강기능식품 회사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320억원, 영업이익은 221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1960억원)보다 약 18%, 영업이익은 26% 이상 각각 증가한 수치다. 국내 건기식 기업이 실적 하락세를 보였던 2021년, 2022년에도 회사는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2021년 매출 1594억원, 2022년 1960억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에이치피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크리스찬 한센은 145년 넘게 유산균을 연구해 온 글로벌 톱티어 기업이다. 한센의 유산균은 세계 14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특허 받은 유산균인 ‘BB-12’와 ‘LGG’ 균주 2종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구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윤 부문장은 “우리 제품에 쓰이는 BB-12와 LGG는 가장 연구가 많이 된 대표 균주들이다. 총 1200건 넘는 연구 중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200~300건 진행됐다”며 “통상 건기식 기업 한 곳 당 진행하는 임상시험 건수는 10건을 넘기기 쉽지 않은 것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10년을 기점으로 급성장하면서 매년 수백 개 신규 제품이 출시됐다. 하지만 2010년 후반부터는 소비자들이 검증된 제품들을 찾기 시작했고 현재는 소수 상위권 제품들의 시장 지배력이 공고해지고 있다. 이 시장에서 에이치피오 매출 성장세가 단 한 번도 꺾이지 않은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제품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적지 않은 브랜드 기업들이 원가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추구하거나 마케팅에 상당 비용을 들이지만, 에이치피오는 ‘품질 경쟁력’으로만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회사는 마케팅 보다는 과학적 데이터로 소비자들과 소통한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장에 잘 도달하는지, 장에서 얼마나 생존하는지, 소장 뿐 아니라 대장에서도 작용하는지 등 소비자들이 궁금해 할 질문들에 대해 크리스찬 한센이 낸 천 개가 넘는 논문들에서 이미 답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한 예로 크리스찬 한센은 특허 균주인 LGG균이 2주가 지난 후에도 장에서 살아 있고, 정착해 유익균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윤 부문장은 “우리가 판매하는 제품에 함유된 균 2종의 가장 큰 특징은 소장과 대장을 동시에 관리해 준다는 것”이라며 “더 중요한 건 대장 또는 소장에서 살기만 한다는 게 아니라 어떻게 유익균으로 작용하는지가 증명됐는가다. LGG균은 우리 장에서 유해균과 염증을 조절하는 유익균으로 확실히 작용한다는 것을 여러 차례 논문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외 사업 확대…덴마크서 직접 생산확실한 제품력을 갖추기 위해 설비 투자에도 힘쓰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6년 프리미엄 건기식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덴마크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자회사를 통해서는 프로바이오틱스 외에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비타민 등 주요 덴프스 제품에 필요한 원료와 생산 네트워크를 유럽 현지에 구축했다. 북유럽의 엄격한 식품 기준을 적용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7월부터는 제품 생산을 위한 덴마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해외 시장, 특히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최근 적지 않은 기업들이 중국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주요 생산 제품은 유아·청소년 대상 영양보충제 ‘하이앤고고’(High & GoGo)다. 2020년 12월 중국 샘스 클럽(Sam’s club) 입점을 시작으로 현재는 중국 내 45개 모든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티몰’에서는 ‘하이엔드 영양보충제 톱5’ 중 하나로 하이앤고고를 지정하기도 했다.
- 만성폐쇄성폐질환 예방하려면 금연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1월 16일은 세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의 날이다. 이날은 COPD의 위험성과 예방, 조기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더 많은 환자가 조기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정됐다. COPD는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증상 없이 서서히 폐 기능을 약화하기 때문에 조기 관리와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COPD는 담배를 피우거나 직업적 유해가스 노출, 공기 오염, 폐 감염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에 만성 염증이 발생해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COPD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70~80%가 흡연과 연관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COPD 발생 가능성이 높고, 흡연자의 15~20%가 이 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만성 염증으로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 조직이 손상되면 폐기종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기도가 좁아져 숨을 쉴 때 공기가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해 호흡이 어려워진다”며 “COPD는 기류 제한이 점점 진행될 수 있고 결국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고 말했다. COPD의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과 지속적인 기침, 가래다.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해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기 쉽지만, 병이 진행되면 호흡이 어렵고 흉부에 압박감이 동반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특히 흡연자는 COPD 증상을 흡연에 의한 일반적인 기침이나 숨 가쁨으로 착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준영 교수는 “COPD는 질환의 빈도나 심각성에 비해 환자들이 자신의 상태를 모르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위험 요소가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폐 검진을 받고,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COPD는 폐 기능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오랜 흡연력이나 위험 요소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폐 기능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또 흉부 X선 촬영,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해 다른 호흡기 질환과 구별할 수 있다. 중증 환자의 경우 동맥혈 가스를 검사해 산소와 이산화탄소 포화도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COPD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COPD 환자는 금연을 통해 폐 기능 악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또한 기관지 확장제, 흡입 스테로이드 등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위험을 예방할 수 있고, 고령의 환자에게는 폐렴구균이나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감염에 의한 급성 악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도 필요하다. 일상적인 운동은 호흡곤란을 완화하고 우울함이나 불안 등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재활치료와 약물치료 또한 증상 개선과 합병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40세가 넘은 흡연자라면 주기적으로 흉부 X선을 찍어 폐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준영 교수는 “폐 기능 검사 등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은 환자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의학의 발달로 COPD 역시 꾸준히 관리하면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조절 가능한 질환이 되는 만큼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필연적 합병증 있는 당뇨병, 갑작스런 혈당 쇼크도 경계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11월 14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연맹(IDF)이 당뇨병의 위험성과 예방,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제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만성질환이라 불리는 생활습관병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당뇨병도 그중 하나로 질병 자체보다 그에 동반된 필연적인 합병증을 강조하는데,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쇼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대한당뇨병학회가 최근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2022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4.8%로 약 533만 명에 달하고 당뇨 전단계도 약 1400만 명에 이른다. 연령별로는 50대 남성 당뇨병 유병자가 30.1%로 가장 많고, 70세 이상 여성 당뇨병 유병자는 41.2%로 가장 많은 비율로 고령 당뇨 환자의 수가 많았다. 그런데 약 30만 명의 청년들도 당뇨병을 앓고 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김유미 과장은 “당뇨병은 몸 안의 혈당이 올라가서 장기가 손상되는 만성질환”이라며 “합병증 관리와 함께 혈당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너무 높거나 낮아져 발생하는 당뇨병 쇼크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고혈당 쇼크, 호흡곤란 등 의식 변화 주의무작위 혈당이 200㎎/㎗ 이상, 공복 혈당이 126㎎/㎗ 이상, 식후 2시간 혈당이 200㎎/㎗ 이상,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고혈당은 혈액 속 포도당의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신체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기본적으로는 당뇨병에 의해 유발된다. 원칙적으로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 모두 고혈당에 해당되는데 과로나 스트레스, 과음, 감염 등 비당뇨적 원인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당뇨병 환자가 평소보다 탄수화물 식사나 간식 섭취를 많이 하고 활동량이 적을 때, 처방된 약을 정확한 시간에 복용하지 않았을 때, 인슐린 보관이 잘못됐거나 유효기간이 지났을 때, 심한 스트레스와 질병, 상처, 염증 등이 있을 때 고혈당이 유발된다. 고혈당은 혈당이 180㎎/㎗ 이상 계속 높아질 때 발생하며 혈관에서 체내 수분을 흡수하고 서서히 당이 소변으로 빠지기 시작한다. 이때 피로감과 잦은 소변, 극심한 공복감, 피부 및 구강의 건조, 시야 흐림 등 이상 증상이 생기게 된다. 여기서 더 심해져 혈당 수치가 300㎎/㎗을 넘기면 의식이 저하되고 탈수, 무기력, 호흡곤란, 혼수상태 등 의식변화가 일어난다.250㎎/㎗ 이상의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라는 급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혈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해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면서 몸에 해로운 케톤산이 발생하고 오심, 구토, 복통, 설사, 호흡곤란 등 위급한 증상이 발생해 쇼크에 빠지는 상태다. 또 고혈당이 2주 이상 지속되면 탈수로 인해 장기의 기능 저하, 전해질 불균형이 동반되며 심정지가 오기도 한다. 고령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이 극한으로 올라가 500㎎/㎗ 이상이 될 경우 고삼투성 고혈당상태라는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전조증상 없이 오는 저혈당 쇼크 위험반대로 저혈당은 공복 상태에서 혈당이 70㎎/㎗ 이하인 상태다. 저혈당이 되면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어지럽거나 구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떨리다가 몸에 힘이 쭉 빠지면서 멀미하듯 불쾌한 증상이 나타난다. 혈당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발생하는 저혈당 쇼크는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을 과다 투여하거나 불규칙하게 식사를 할 때,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과도한 음주 시 유발된다.저혈당도 고혈당만큼이나 위험하다. 혈당 수치가 50㎎/㎗ 이하로 떨어지면 쇼크 위험이 더 커지는데, 의식을 잃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뇌는 우리 몸에서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기관으로, 저혈당으로 인해 뇌에 포도당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의식이 흐려지게 되고 의식을 잃게 되는 것이다.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과일주스, 캔디, 초콜릿 등 흡수될 수 있는 당분을 즉시 섭취해 주고, 이미 의식이 없는 경우라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적정한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혈당 수치를 규칙적으로 측정해 모니터링하면서 변화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식단 관리도 중요한데, 정제된 당분과 인스턴트 음식, 액상과당 등은 피하고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절하면서 정해진 시간에 적당한 양의 균일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도 병행하면 혈당 관리가 수월한데, 운동 전후에도 혈당을 측정해 강도를 조정한다.김유미 과장은 “당뇨병은 혈당 조절, 합병증 예방 등을 모두 잘 관리해야 한다”라며 “당뇨병 유병자 중 50% 넘게 비만이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심혈관, 신장, 눈 등 관련이 있는 신체 건강도 살피면서 쇼크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