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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580건

  • LG생명과학, 관절염치료제 `히루안플러스` 개발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LG생명과학(068870)이 무릎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개량신약 `히루안플러스`가 오는 9월 1일부터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생명과학(대표 양흥준 사장)은 30일 최근 6년간 약 4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3회 투여만으로 6개월에서 1년이상 장기간 효과를 보이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히루안플러스`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히루안플러스는 관절염을 앓는 부위에 주입할 경우 상처가 난 연골 주변에 점탄성의 막이 형성되면서 윤활작용과 충격을 흡수하는 작용을 통해 연골치료가 이루어져 활액조직의 통증 및 염증 감소 효과를 보이는 제품이다.특히 이 제품은 기존 5회 투여하는 저분자량 연골주사제에 비해 분자량은 3배, 점탄성은 25배가 높고 인체내의 관절활액과 유사해, 효과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3회 제형으로 투여 횟수를 줄여 환자 편의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또 기존 대부분의 제품들이 주요 성분을 닭벼슬에서 추출한 것과는 달리 미생물을 발효, 정제해 추출했기 때문에 조류알러지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높은 순도와 투여횟수의 감소로 감염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줄여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LG생명과학은 "히루안플러스를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의료원, 일산백병원 등 4개병원에서 다수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실시한 결과, 기존 연골주사 제품에 비해 효과 및 부작용이 개선됐고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LG생명과학은 이에 앞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히루안플러스의 원료물질인 고분자 히알우론산나트륨 제조 공정에 관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총 10개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유럽약전규격에 적합하다는 유럽 품질인정서(COS, Certificate of Suitability)를 획득한 바 있다.
2005.08.30 I 공희정 기자
  • (이해룡의 한방라운지)전립선
  • [edaily] ‘소변은 급한데 화장실 앞에 늘어선 행렬은 왜 그리 안 줄어드는지..’ 영화관 화장실에 갔다가 한참동안 아랫도리를 움켜쥐고 기다려야 할 때가 많다. 소변기 앞에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 오래도록 볼 일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뒤통수에 꽂히는 불만어린 시선을 무시하고 장시간 소변을 보고는 황급히 자리를 뜨는 어르신의 마음 역시 편할 리 없다. 젊은 시절처럼 소변줄기가 시원하게 뻗어 나오지 않아 볼일을 보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중년 이후 노년층이 볼 일을 보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전립선비대 등 주로 전립선질환으로 인한 것. 전립선은 방광아래 요도의 첫 부분을 밤알형태로 감싸고 있는 기관이다. 요도의 맨 처음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보니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통로가 좁아져 방광에서 소변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한다. 아랫도리의 사정이 예전과 같지 않다 보니 한참 뜸을 들인 뒤에야 겨우 가는 소변줄기가 나오고 그것마저 자주 끊어져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당연지사. 어렵사리 일을 보고 바지지퍼를 올리고 난 뒤 소변 한두 방울이 똑똑 흘러내리는 바람에 팬티는 물론 바지까지 적시는 낭패를 보게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밤에 잠을 자기도 어렵다. 자주 화장실을 들락거리다보니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아 하루 종일 피곤하고 머리가 멍하다. 또 항문과 고환사이의 회음부가 뻐근하고 불쾌한 감이 있어서 항상 찝찝하다.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데다 조루나 사정시 쾌감도 줄어들게 되니 성생활도 원활하지 못하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수록 환자층이 두터워지게 되는 특징이 있다. 50대의 절반 정도가, 60대에는 60%, 70대에서는 70%가 전립선비대가 있다고 할 정도니 노년층에 접어든 남성은 이 질환을 피해가기 힘들다. 전립선비대증이 노년층을 괴롭히는 질병이라면 젊은 층에서는 전립선염으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전립선에 염증이 발생하면 틈만 났다하면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되지만 여전히 소변이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지속된다. 가끔 소변에 농이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성병과 혼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소변을 볼 때 요도가 아파서 볼 일을 보는데 어려움을 준다. 아랫배 뿐 아니라 고환과 항문사이의 회음부가 뻐근하게 아프고 심하면 허리까지 아프다. 사정할 때 통증과 조루로 인해 성생활을 제대로 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전립선은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술을 마시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전립선이라는 말이 없지만 대개 산증(疝症)이나 소변불통, 임병 등으로 분류하여 치료한다. 동의보감은 ‘아랫배에 병이 생겨서 배가 아프고 대변과 소변이 잘 안 나오는 것을 산증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찬 기운 때문에 생긴다.’라고 하여 전립선질환이 산증과 비슷함을 보여준다. 전립선질환은 노화나 하복부의 기혈순환이 나빠서 온 것이 대부분이므로 다리를 꼬거나 오래 동안 앉아있는 것은 금물.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거나 운전을 하는 것은 기혈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수시로 자리에서 일어나 걷기 운동 등을 하는 것이 좋다. 반신욕을 하거나 수건을 따뜻하게 하여 하복부나 회음부의 근육에 찜질을 해주면 근육을 풀어줘서 전립선질환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 제 1,2중족골이 만나는 곳에 있는 혈자리인 태충혈을 수시로 문질러주는 것이 좋다. 양기를 돋우는 복분자를 달여 수시로 먹는 것도 괜찮다. 아울러 전립선질환은 장기간 치료를 요하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고치고 한약과 침 치료를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예지당한의원 원장)
2005.06.16 I 이해룡 기자
  • "줄소송 우려? 보세요, 잠잠하잖아요"
  • [오마이뉴스 제공]소액주주운동은 최근 8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지난 1997년 한보철강에 부실 대출을 제공한 제일은행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소송에서 이긴 것을 시작으로, 이후 소액주주운동은 참여연대의 주도아래 "재벌개혁"을 중요한 화두로 내걸었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2005년, 이 땅의 소액주주운동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시민단체 등 전문가 집단의 소유물처럼 인식돼 오던 것에서 최근엔 일반 주주들이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소액주주에서 추천한 인물이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일이 있는가 하면 회사와 상생을 추구하는 소액주주 모임도 차차 생겨나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2005년 이 땅에 불고 있는 새로운 소액주주운동의 모습을 3회(① "개미"들의 기업주인 선언 ② 집단소송 전문 김주영 변호사 인터뷰 ③ 기업별 소액주주 모임 소개)에 걸쳐 살펴본다. 오늘은 그 두 번째로 주주소송 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한누리의 김주영 변호사를 만났다. <편집자 주> ▲ 올해부터 증권집단소송제가 도입됐지만, 소송이 줄을 이을 것이라는 재계의 우려와 달리 아직까지 단 한건의 소송도 제기되지 않고 있다. 사진은 김주영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 ⓒ2005 김연기 철저하게 자본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주식시장에서 "개미"(개인투자자)는 한없이 약하다. 대주주의 횡포로 피해를 입어도 보상받기가 쉽지 않다. 불특정의 작전세력에 의해 "먹잇감"이 되는 경우에도 마땅히 하소연 할 곳이 없다. 게다가 올해부터 증권 집단소송제가 도입돼 개미들의 권익보호에 획기적인 변화가 불어 닥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까지 단 한건의 집단소송도 제기되지 않았다. 개미들의 권익보호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는 일일까. 하지만 여기 개미들의 권익을 지켜나가기 위해 정글과도 같은 주식시장에서 힘겹게 싸워나가고 있는 이가 있다. 주주소송 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한누리의 김주영 변호사가 바로 그다. "에스씨에프 개별소송 진행중" 김 변호사는 지난 3월 시세조종 혐의를 받고 있는 상장기업 에스씨에프의 소액주주들을 모아 국내에서 첫 집단소송을 추진했다. 그러나 막대한 소송비용과 소송기간 등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이 같은 계획은 불발에 그쳤다. 세간의 기대를 모았던 국내 첫 집단소송이 불발로 그친 직후, 서울 교대역 부근 한누리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비록 에스씨에프의 집단소송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피해자들의 개별소송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에스씨에프 집단소송이 불발에 그친 이유부터 들어봤다. "에스씨에프의 경우 시세조종혐의가 분명한데다 피해자수도 많아 집단소송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문제는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기 까지 얼마나 기다려주느냐에 달려 있었죠. 보통 집단소송 1건이 최소 5년에서 최대 10년을 기다려야 결론이 나고 이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에스씨에프 피해자들은 이보단 당장에 보상을 받기를 희망했습니다. 이러다보니 피해자들 중 선뜻 소송의 "대표 당사자"로 나서려는 이도 없었습니다. 결국 개별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었죠." 피해자 무관심해야 집단소송은 오히려 유리 집단소송이 줄을 이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잠잠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 찾을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집단소송은 피해 사실에 무관심한 피해자들이 더 많을 경우 제기하기 쉽습니다. 예컨대 휘발유 업체들이 휘발유값을 담합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줘 이들이 집단소송에 나선다면 10년 후 휘발유 공짜 쿠폰 정도의 피해 보상만 받아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나서야 집단소송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큰 보상을 받기 원한다면 집단소송은 그만큼 더 어려워지게 돼 있죠. 헌데 우리 투자자들은 너무 단시일내에 결론을 보기 원해요. 이 경우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도 일반 소송보다 위험 부담이 커 쉽사리 뛰어들지 못하죠. 당초 재계에서 우려했던 것과 달리 줄소송이 이뤄지지 않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김 변호사가 소액주주의 권익보호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지난 97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장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며 회사법 관련 소송을 주로 맡으면서 처음 소액주주의 권익에 눈을 뜨게 된다. 그러나 김&장 법률사무소는 철저하게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로펌이었다. 기업의 편이 아닌 개미의 편에서 소액주주 운동을 바라보기 위해 같은 해 9월 김&장 법률사무소를 그만두고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현 경제개혁센터)에 참여해 본격적인 소액주주 운동에 동참했다. 당시 김 변호사는 SK텔레콤의 계열사 부당지원 문제를 제기해 정관을 변경시키는 등 소액주주운동의 획기적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참여연대를 통한 소액주주운동은 막상 소액주주의 권익보호 측면에선 그 한계를 드러냈다. 지나치게 재벌개혁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상대적으로 소액주주의 권익보호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셈. "운동"이 아닌 진정한 소액주주 권익보호에 관심 김 변호사는 법무법인 한누리의 태생 배경을 여기에서 찾았다. "참여연대에 의해 이 땅의 소액주주운동이 활짝 꽃을 피운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운동"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투자자의 권익 보호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소액주주의 권익보호를 표방하며 생긴 것이 바로 지금의 한누리입니다." 김 변호사는 2000년 7월 한누리를 세운 이후 숱한 증권관련 소송을 통해 소액주주의 권익보호에 앞장서 왔다. 2000년 주가조작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세종하이테크, 유가증권 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한일약품공업, 또 허위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프로칩스 등의 소송에서 소액주주에게 피해 보상을 가져다 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비록 집단소송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에스씨에프 피해자 52명과 함께 이 기업을 상대로 개별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액주주 권익보호는 기업 염증 도려내는 일 김 변호사는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해주는 일을 비단 소액주주만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소액주주 권익보호 활동을 통해 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기업 지배구조의 불투명성이나 불법행위를 들춰내는 것은 곧 그 기업 안에서 곪고 있는 염증을 도려내주는 일과도 같습니다. 동시에 소액주주의 권익 보호와도 연결이 되는 거죠." 이는 다시 우리 주식시장, 더 나아가 우리 경제 전체에도 보탬이 된다고 김 변호사는 믿는다. "아직도 많은 투자자들은 우리 주식시장이 공정한 룰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이 여전히 투기적 관점에서 비춰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투자자의 권익 보호뿐 아니라 우리 경제 전체가 건실해지기 위해 주식시장에서 공정한 룰이 적용되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증권 집단소송제란? 집단소송제는 소액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로, 주가조작·분식회계·허위공시 등으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경우 한 사람이 소송을 제기해 이기면 같은 피해를 본 나머지 투자자도 소송 없이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소송 대상은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기업의 경우 2005년 1월부터 적용되며, 2조원 미만은 2007년 1월부터이다. 소송을 위해서는 주주 50명 이상이 해당 기업이 발행한 유가증권 총수의 1만분의 1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집단소송을 맡은 로펌의 소송 건수도 3년 동안 3건 이하로 제한된다. 집단소송제는 투자자들이 기업의 불법행위로 본 피해를 직접 보상해준다는 차원에서 소액주주의 권익을 획기적으로 넓혀준다. 또 내부거래·분식회계·주가조작·허위공시 등 대주주의 횡포를 줄여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점 등이 긍정적인 효과로 꼽힌다.
  • (특징주)조아제약등 줄기세포주 강세..`EPO의 힘`
  • [edaily 공희정기자] 만성빈혈, 항암치료 보조제 등으로 쓰이던 에리스포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이하EPO)가 뇌출혈에 의한 뇌손상을 줄이는데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알려지면서 조아제약(034940)을 비롯한 줄기세포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형질전환돼지를 통해 빈혈치료제인 EPO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조아제약은 16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대비 5.1% 오른 5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이번 달 내에 형질전환 돼지를 출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거래일 동안 7차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줄기세포주인 씨티씨바이오(060590), 이노셀(031390), 마크로젠(038290), 에스씨에프(008040), 삼진제약(005500)은 2~3% 내외 올랐으며, EBT테트웍스, 부광약품(003000) 등도 1% 이상 오르는 등 전반적인 강세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서울대병원 신경과 노재규 교수팀(신동인, 김만호)은 뇌출혈을 일으킨 쥐를 대상으로 EPO를 투여한 결과 출혈 크기가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은 쥐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으며 뇌위축도 적게 일어났다고 밝혔다. EPO의 뇌출혈 치료효과가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구팀은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제57회 미국신경과학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한 EPO는 주로 신부전증과 만성빈혈, 항암치료 보조제 등으로 사용되던 물질로 최근 연구에서는 신체의 여러 장기에서 조직보호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신경세포를 이용한 연구에서는 EPO가 저산소증, 허혈, 외상, 염증 등에 의한 세포 손상을 줄이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2005.05.16 I 공희정 기자
  • `우즈베크 유혈사태` 어디로 가나
  • [조선일보 제공] ‘500명 사망설’까지 나도는 우즈베키스탄 동부 안디잔의 유혈사태는 15일 소강국면으로 접어 들었으나 희생자 유족들의 격렬한 항의 등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 희생자 유족 격렬항의 속 대량 탈출사태 속출 군인들의 발포로 소요사태가 진압된 안디잔에는 14일 중무장 군경이 거리를 순찰 중인 가운데, 희생자 유족들이 곳곳에서 강경진압을 성토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일부 시민들은 “정부군이 부녀자와 어린이들에게도 발포를 했다”고 비난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사망자 숫자를 밝히지 않고 있고, 현지에선 ‘시신 200구가 트럭에 실리는 것을 보았다’ ‘병원에 500구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온다. 안디잔에서 50㎞쯤 떨어진 키르기스스탄 접경지역 카라수 마을에서도 14일 시위가 벌어져 경찰서와 세무서 등 관공서를 습격하고 경찰차를 불질렀고, 우즈베키스탄 정부군이 카라수를 포위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 당국은 사건발생 후 CNN BBC 등 외국언론의 현장촬영과 송출을 금지하는 등 언론통제를 실시해 현지 움직임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디잔 주민들과 부상자 6000여명이 국경을 넘어 키르기스스탄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키르기스스탄 국경수비대가 이를 저지했으며, 인접 타지키스탄 국경도 폐쇄됐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안디잔 소요사태를 현장에서 유혈진압한 뒤 수도 타슈켄트로 돌아가 가진 기자회견에서 평화적으로 시위를 해산시키려 했으나 ‘이슬람 과격세력’이 순응하지 않아 강경진압을 했다고 설명했다. ◆ 민주화 혁명 가능성 낮지만 불씨는 여전 이번 사태가 구 소련권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주혁명으로까지 진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들이 많이 나온다. 카리모프 정권의 장악력이 아직 강력하고, 미국과 러시아 등 외부 국가들도 카리모프 퇴진을 적극 요구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은 9.11테러 후 아프카니스탄 침공작전 때 비행장 제공 등으로 협조한 친미성향의 카리모프 퇴진을 원치 않는 기조여서 당장 우즈베키스탄 민주화 운동을 지지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또 러시아도 카리모프가 퇴진할 경우 발생할 불안정한 국면과 혼란상을 우려하고 있다. 소요자체도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반정부 주장에 현지 주민들의 경제난이 결합된 것으로 정권 퇴진운동으로 확산될 요소는 많지 않다는 분석들이다. 하지만 정부 발포로 빚어진 유혈사태 희생자들의 반발과 유혈사태의 참상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그것이 카리모프 장기 집권에 대한 염증과 결합될 경우 본격적인 민주화 시위로 번질 개연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 우즈벡 시위대 최대500명 사망설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도시인 안디잔에서 지난 13일 정부군의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발포로 빚어진 유혈사태 사망자가 최대 500명에 이른다고 외신들이 15일 전했다. 외신들은 정부군의 유혈 진압 이후 추가 소요는 전해진 것이 없으나 현지 주민들이 정부 탄압을 피해 인접국으로 대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안디잔의 한 의사는 이날 AP통신과의 통화에서 안디잔의 제15호 학교에 500여구의 시신이 안치돼 있으며, 2000여명이 부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디잔의 한 인권 단체 관계자는 여성이 다수 포함된 300여구의 시신을 실은 트럭들과 버스 한 대가 어디론가 떠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 (유통단신)CJ홈쇼핑 GS이숍 태평양 등
  • [edaily 피용익기자] ○…CJ홈쇼핑(035760)은 4일 밤 11시40분부터 1시간 동안 `앵콜 웨딩 촬영권`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웨딩사진이 없거나 신혼 분위기를 새로 연출하고 싶어하는 중장년층 부부들에게 적당하다. 웨딩 사진은 앨범 1권과 액자 1개로 제작해 주며, 촬영시 드레스, 턱시도, 헤어, 메이크업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구입한 촬영권은 제주도와 도서지역을 제외한 전국 26개의 제휴 스튜디오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48만8000원. ○…GS홈쇼핑(028150)의 인터넷쇼핑몰 GS이숍(www.gseshop.co.kr)은 탄생 5주년을 맞아 2일부터 10일까지 그랜드 세일을 실시한다. 이번 세일에서는 가전 및 컴퓨터를 최고 50만원까지 할인해주고, 패션, 홈리빙, 레포츠 등의 상품을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세일 기간중 구매 고객 모두에게 구입 빈도에 따라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차 전문쇼핑몰 코코비아(www.cocobia.co.kr)는 가정의달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차를 선보인다. 무가당 무카페인 차 `루이보스티 베이비 프리미엄(1만8000원)`, 향긋하고 새콤한 `크뤼거 분말 허브과일티(1만5000원)`, 감기예방과 심신안정에 좋은 `도마코 허브티 민트(1만2000원)`, 어린이의 숙면을 도와주는 `위타드 드림타임(2만원)` 등이 출시됐다. ○…롯데호텔서울 뷔페식당 라세느는 19일부터 25일까지 말레이시아 축제를 연다. 말레시아 현지 최고의 조리장과 전통 무용 공연단을 초청해 이색적인 먹거리와 볼거리를 마련했다. 바틱(말레시안 전통 날염법) 페이팅 시연과 말레시아 전통 현악기 사피 연주 등도 준비됐다. 이용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말레이시아 여행권과 롯데호텔서울 숙박권 등을 준다. ○…태평양(002790) 아이오페는 세계 최초로 `바이오 나노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 7가지의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기능성 제품을 리뉴얼 출시됐다. 폴리페놀 성분과 바이오 나노 기술을 결합시켜 스킨 사이클에 따른 세분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이오페 레티놀 TX` 등 총 25개 품목(1만3000~8만원선)으로, 태평양 화장품 전문점 휴플레이스에서만 판매된다. ○…한국화장품(003350)의 직판브랜드 갈레닉은 수분전용 `갈레닉 에센셜 모이스처라이징 케어`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부 상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수분공급을 극대화해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로 만들어 준다. 실리콘 인 워터 타입으로 저자극적이다. 젤, 크림, 나이트케어 3종으로 나왔으며 가격은 4만3000~4만8000원이다. ○…비오템 코리아는 여드름 감소효과가 증명된 `뉴 아크노퓨어 플러스`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비오템 특허 성분인 트라이 액티브 시스템(Tri Active System)과 백터화된 살리신산 등의 3단계 작용을 통해 여드름을 감소시켜 준다. 피부 염증 유발을 막고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특징. 총 5종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각 3만4000~4만원. ○…DHC 코리아는 아로마 시리즈를 출시했다. 식물로부터 추출된 퓨어 에센셜 오일을 사용한 스프레이 타입인 아로마 뚜왈렛 6종과 올리브 버진 오일을 배합한 아로마 오일 6종이다. 아로마 뚜왈렛은 50ml 제품이 2만원, 아로마 오일은 100ml 제품이 2만원이다. 출시 기념으로 5월 한달동안에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2005.05.02 I 피용익 기자
  • (여의도시각)고민의 나날
  • [edaily 양미영기자] 외국인의 서늘한 입김에 `경기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8개월만이다. 그러나 더 큰 고민은 120일선 방어를 위한 시장의 치열한 공방이 없었다는 것이다. 기관이 오후들어 매수에 가담하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나선 쪽은 없었다. 지난 21일 `경기선`을 사수하는 공신 역할을 했던 기금도 이날은 소량의 순매도를 기록했을 뿐이다. 매수주체를 잃은 시장은 더 쉽게 밀릴 수밖에 없다. 경기선이 하루 깨졌다고 경기가 꺾였다고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 대개 주요 저항선이 깨지면 이를 만회하기 위한 반발 매수세가 반사적으로 나오기 마련이다. 하루이틀 더 하회하더라도 회복하기 위한 구실이 아예 없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경기가 꺾였다는 징후도 아직은 찾기 힘들다. 그러나 시장은 지겹도록 느린 회복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정확히 언제 그리고 과연 최후에 얼마나 경기가 회복돼 있을 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특별한 변수가 터지지 않는 이상 가까운 시일내에 경기에 활력이 치솟기를 바라기는 어렵다. 적어도 속 시원하게 회복 징후를 보여주지 못하는 지표나 북핵, 미국의 쌍둥이 적자, 환율, 고유가등 국내외 변수만을 놓고 보자면 낙관보다는 비관쪽으로 생각이 기울어진다. 그래서 이날 회복징후를 보여준 3월 산업활동 지표도 별반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시장으로서는 기별도 안간다는 반응이었다. 실물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본격적인 판단은 다시 한달간 유보됐다. 경제수장도 애매하기는 마찬가지다. 한덕수 경제부총리 역시 경기회복 기조는 분명한데 바닥을 쳤는지는 평가하기 힘들다는 모호한 답을 내놨다. 경기회복을 가늠하기 힘들 게 하는 악재들도 여전하다. 단골손님처럼 시장을 드나드는 환율과 유가도 결국 알게모르게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수출로 내수부진을 손쉽게 만회했던 현대차는 환율 덕에 형편없는 1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내수가 그만큼 살아난 것도 아니었다. 유가도 급등락이 반복되며 50달러선 초반대를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지만 일단은 그게 다다. 이날 한국을 찾은 스티븐 로치는 현 미국 시장의 침체를 부인하면서도 국제 유가가 밸럴당 50달러를 지속할 경우 하반기 침체를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과연 그 답다. 중국이 위안화절상을 절대 할 필요는 없지만 막무가내인 미국때문에 어쩔 수없이 통화절상을 하게될 것이라는 논리는 `시장윤리와는 상관없이 일단 통화절상을 각오하라`는 경고음으로 정도로만 해석된다. 아직 시장은 답을 얻지 못했다. 예컨데 경기회복 정도가 10일지 5일지도 도무지 가늠하기 힘들거니와 10을 생각했는데 5에 그칠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밤사이 발표되지만 예상치인 3.6%가 `높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낮지도 않은 수치`로 이미 평가되고 있다. 5월이후 예정된 재료들의 불확실성에 더해, 다시 내일(29일)이 주말인 동시에 4월의 마지막 거래일임을 감안해도 시장은 고민의 시간을 더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
2005.04.28 I 양미영 기자
  • (이해룡의 한방라운지)입냄새
  • [edaily] “입 냄새 때문에 힘들어 죽겠어요.” 얼마전 30대 직장여성이 심각한 표정으로 ‘입 냄새를 없앨 수 있으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사연인즉 외국인자녀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한 아이가 선생님 입 냄새 때문에 공부를 못하겠다며 수업에 안 들어오겠다고 떼를 쓰고 있다는 것. 아이의 부모까지 찾아와 문제 삼는 바람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했다. 처음에는 성격이 아주 예민한 아이가 트집을 잡는 것이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는데 날마다 시끄러운 일이 벌어지는 바람에 본격적으로 치료를 받아 보기로 했다. 평소 깔끔한 성격이어서 치과에 들러 스케일링도 자주 받는데다, 식사를 하면 거르지 않고 이빨을 닦는 등 나름대로 치아관리를 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항의를 받고 보니 ‘치아에 나도 모르는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싶어 치과에 들러 검사를 해봤으나 잇몸이나 치아는 아주 건강하다는 것. 그리고 당뇨나 콧병 간질환 신장질환 등 입 냄새를 유발할 만한 다른 질병도 없어서 답답하다고 했다. 이 여성처럼 입냄새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 특히 많은 고객들을 만나야 하는 영업사원은 심한 입냄새 때문에 고객이 얼굴을 마주하는 것을 피하는 때가 많아 자칫 다 된 계약이 물거품이 되는 경우도 있다. 영업사원은 아니더라도 일반직장에서도 입냄새가 심해 동료가 얼굴 마주치는 것을 싫어한다면 사회생활에도 곤란을 겪게 된다. 입에서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려주기라도 하면 대책이라도 세워보는데 아무 말도 안하고 기피대상이 되면 어안이 벙벙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대인기피증을 야기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입냄새의 원인을 오장육부중 위나 폐, 신장에 문제가 있거나 신경을 많이 썼을 때 등으로 보고 있다. 이중에서도 입에서 냄새가 나는 구취증(口臭證)의 가장 큰 원인으로 위열이 첫 번째로 꼽히고 있다. 위에 있는 열이 가슴속에 뭉쳐 있다가 입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입에서 냄새가 나게 된다는 것이다. 다음 원인은 폐나 신장. 폐는 비린내를 관장하기 때문에 코나 편도 등 폐에 관련된 기관들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입에서 비린내가 나게 된다. 또 폐기가 화기(火氣)로 인해 오랫동안 열을 받으면 비린내가 썩은 냄새로 바뀌게 된다. 썩은 냄새는 오장육부 중에서 신장이 관할하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이 고개를 돌릴 정도로 심하게 부패한 냄새가 난다면 신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과다한 스트레스도 입냄새의 원인. 신경을 많이 써서 심신이 피로할 때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을 때도 입에서 비린내가 나게 된다는 것이 동의보감의 설명. 따라서 충치나 잇몸 등 구강에 염증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구강치료를 우선 하고, 입냄새를 유발하는 만성질환이 있으면 이를 먼저 치료한다. 구강질환이나 만성질환이 없는데도 입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오장육부의 균형을 잡아주는 한편 과다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취증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좋다. ▲비파엽=입에서 역한 냄새가 심하게 나서 가까이 하기 힘든 경우에는 찌꺼기를 제거한 비파엽 10g을 물에 팔팔 끓여 식힌 뒤 수시로 나눠 마신다. ▲승마=입안이 헐어서 입에 냄새가 날 때 승마를 달인 다음 소금을 넣어서 자주 입에 머금어 양치질을 하면 좋다. ▲향유=달인 다음에 즙을 내어 마시거나 양치질을 하면 치료효과가 빨리 나타난다. (예지당한의원 원장)
2005.04.21 I 이해룡 기자
  • (투자!定石이 해답이다)⑦개미들의 생존전략
  • [edaily 조진형기자]주식투자는 한 사람이 이익을 보면 다른 사람은 손실을 입는 제로섬게임이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들 가운데 주식투자로 수익을 낸 사람은 5% 미만이라고 한다. 개인의 쌈짓돈이 외국인과 기관의 배만 채워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핀잔이 증시 주변을 떠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말하자면 일반투자자들을 일컫는 개미들은 동네북 신세다. 개미의 위상이 이렇게까지 떨어진 까닭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성급하게 대박의 꿈을 쫓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투자가 아닌 투기로 주식매매를 한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 공짜 점심(Free lunch)는 없는 줄 뻔히 알면서도 개미들은 이렇게 벼락부자를 향해 몸을 던져왔다. 그러다가 판판이 깨지고는 치료가 힘들 정도의 염증과 함께 쓸쓸한 퇴장을 맛봐야 하는 게 개미들의 운명이다. 이제 그 서글픔은 끝나야 한다. 투자는 멀고먼 항로이자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다. 자신을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노력해야 한다. 돈은 노력하는 개미들의 몫이다. 증시는 이 진리를 주가로 보여줘왔다.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는 학습은 필수적이다. 정석투자에 대한 개인 스터디는 이 학습노정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개미 고질병부터 버려라` 개미들은 일반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우량주는 고가여서 피하고 낙폭 우려가 큰 저가주를 선호한다. 또 손해 보고는 절대 팔지 못하는 손절매 공포증에 걸려있으면서 아무런 확신도 없이 물타기에 올인한다. 게다가 보유주식 주가가 조금만 오르면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팔지 못해 안달이다. 매매 타이밍에 대한 분석이나 확신도 없이 단타매매에 치중할 뿐이다. 개미들의 고질병이다.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한다. 또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욕심과 환상 속에 미수거래와 몰빵 투자를 선호하는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꿈과 육감에 의존한 투자방식도 병적 증세중의 하나다. 개인 스스로 이러한 투자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것은 개인들이 가당치도 않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주식으로 은행금리의 4~5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려도 만족하지 못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식투자로 세계적인 갑부가 된 워렌 버핏도 해마다 대박을 터뜨린 것이 아니라 20% 안팎의 꾸준한 수익률을 올려 재산을 모았다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감정적으로 증시에 뛰어드는 개인들은 철저한 원칙을 고수하는 외국인에게 딱좋은 먹잇감일 수밖에 없다. 지난 92년 외국인에게 증시가 개방된 이후 이 먹이사슬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개인들은 속수무책 당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얄밉다고 멀리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필승전략이 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외국인 얄밉지만.. 외국인이나 기관들과는 맞서지 말고 흐름을 탈 수 있는 노하우를 습득해야 한다는 얘기다. 외국인들의 투자원칙은 간단하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업종 대표주, 저평가주, 고배당주 종목에 중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투자한다. 여건이 달라져 주가가 떨어지면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확실하게 손절매한다. 철저한 원칙과 주관을 가지고 실질 수혜주에만 투자한다. 현주가보다는 가치에 주목하고 대형주를 분할·분산 투자한다. 시황과 매매시점을 연구하면서 리스크 관리도 충실히 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대박 저가주에만 관심을 가지고 루머와 정보에 휘둘려 변동성이 큰 테마주에 투자하는 개인들은 외국인 투자기법을 그대로 베껴 이제라도 정반대로 투자해야 한다. 종목 정보에 의존하면서 매매차익 실현에만 민감하게 반응할수록 외국인과 개인의 먹이사슬은 굳건해질 뿐이다. ◇`프로세스투자` 개인과 외국인의 근본적인 투자방식 차이는 계획성의 유무다.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면서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삼성증권은 정석투자의 기본으로 `계획적 프로세스 투자`를 권하고 있다. `프로세스 투자`란 주식투자에 있어서 투자에 임하면서 투자 전체적인 과정에 있어 프로세스 개념을 도입한 것을 말한다. 과거 실패를 분석하고 조금더 나은 투자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잘 짜여진 틀이 중요하다는 전제에서 나온 개념이다. 삼성증권의 프로세스 투자는 크게 6단계로 나뉜다. 먼저 투자목적과 원칙을 철저하게 수립한 후 시장흐름을 파악해라. 그 다음 종목선정한 후 점검을 통해 매매하고 사후 리스크 관리를 충실히 한다는 것이 6단계 프로세스의 골자다. 특히 첫단계인 투자목적과 원칙을 수립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투자목적으로 투자자금의 규모, 성격, 기간, 목적 등을, 투자원칙으로 투자대상 종목군, 종목당 분산투자비율, 손절매, 이익실현비율, 기간별 목표수익률 등을 설정해야 한다. 시장흐름에서는 일일시황과 장세전망을 점검하며 상승장인지 하락장인지를 판단한 후 본인만의 매매기법에 의한 신규매수종목을 발굴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이후 보유종목에 대한 종목 종합분석을 통해 매도타이밍을 점검하고 손절매 또는 이익실현여부 등 리스크관리에도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한만식 삼성증권 온라인지원팀장은 "계획적으로 수립한 6단계 프로세스를 실행한 후 실패를 반성하고 계획을 수정해가는 순환구조를 통해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투자습관을 기르는 것이 정석투자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제야말로 개미들만의 생존전략이 절실한 때가 왔다.
2005.04.11 I 조진형 기자
  • 내달부터 사설정보지 집중단속 한다
  • [edaily 박호식기자] 정부가 사설정보지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 김승규 법무부 장관을 비롯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 허준영 경찰청장은 15일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사설정보지를 통한 허위정보의 생산·유통이 명예훼손 등 개인 인권침해, 기업신용과 국가신인도 저해, 국론분열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면서 그 폐해가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판단하에,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는 이달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친 다음 4월1일부터 3개월간 검찰·경찰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허위정보 생산·유통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정부는 "제호없는 신문이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은밀히 생산·유통되는 사설정보지의 특성상 정확한 실태파악은 어려우나, 나름대로 이름이 알려진 사설정보지는 10~15개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 회원제 또는 유료로 운영되고 있고, 일정수준 이상인 정보지의 경우 월 30~50만원 정도가 통상적인 가격이며, 수집된 정보는 주기적으로 회원들에게 E-mail로 제공하거나 인쇄물로 송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설정보지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는 것은 속칭 `선수`급 정보생산자가 발굴하는 고급정보에 대한 환상에도 기인하지만,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이야기하는 것을 일종의 특권으로 인식하는 그릇된 정보문화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설정보지로 인해 ▲개인의 명예와 신용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야기하고 ▲정치인이나 공직자 등 공적인물에 대한 허위정보 유포시 민주주의적 의사결정과정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수 있고 ▲기업이나 국가의 경쟁력 약화는 물론 허위정보의 외국유출로 국제적 신인도마저 추락할 우려가 있고, 주가조작 등과 연결돼 실물경제와 동떨어진 왜곡된 경제현실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특별단속은 검찰(첨단범죄수사과)과 경찰(지능범죄수사과)을 주축으로 이뤄지고 정통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합동단속할 예정이다. 3월17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사전계도를 거친 후 4월1일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단속 대상은 ▲특정인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이나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기업신용을 실추시키거나 증권시장에서의 허위사실 유포 ▲정부불신,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허위정보 유포행위 ▲인터넷을 통한 중대한 허위사실 유포행위다. 정부는 다만 단순한 표현상의 비방이나 욕설, 정치적 염증에 불과한 경우 단속을 자제하는 등 사안의 중요도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속으로 인해 선량한 국민들의 정상적 여론형성이나 건전한 정보교환을 위축시키는 일이 없도록 표현의 자유와의 조화에 유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5.03.15 I 박호식 기자
  • 97일 진료비 18억 8100만원!
  • [조선일보 제공] 한 건 진료비로 사상 최대인 18억8100만원이 나왔다. 서울 경희의료원은 혈우병을 앓고 있는 배광현(37)씨의 관절 출혈을 멎게 하는 데 들어간 97일치 진료비로 본인 부담금 1000만원을 제외한 18억7100만원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 같은 병원에서 역시 혈우병 환자 진료비로 청구했던 12억8000만원보다 6억여원이 더 많은 우리나라 의료 사상 최고 액수다. 혈우병은 혈액을 응고시키는 인자가 부족해 한번 출혈이 생기면 좀처럼 피가 멈추지 않는 선천성 질환. 일단 몸 안에서 출혈이 시작되면 부족한 혈액 응고 인자를 투여해야 하는데 하루 약값만 수천만원이 들 정도로 비싸다. 배씨도 전체 진료비 18억8100만원 중 18억5000여만원이 약값이다. 배씨는 지난해 8월 20일 발목, 팔꿈치 등 여러 관절에서 출혈이 생겨 응급환자로 경희의료원에 입원했다. 처음 2주 동안은 ‘훼이바’(1회 투여시 420만원)로 지혈이 되는 듯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출혈이 재발하고, 출혈되는 관절 부위도 점점 늘어나 위험을 무릅쓰고 출혈 부위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후에도 출혈이 계속돼 결국 ‘노보세븐’을 투여해야만 했다. 주사제 노보세븐은 몸무게에 따라 투여량이 결정되는데 배씨의 1회 투여 비용은 640만원이었다. 2시간 간격으로 계속 주사를 맞아야 하는 위급한 상황일 때는 하루 약값만 8000만원에 이르렀다. 배씨는 11월 24일에야 퇴원했다. 의료원측은 그러나 치료비 청구 금액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심사평가원 심사에서 지급액이 삭감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희의료원이 지난해 청구한 혈우병 환자 치료비도 12억8000만원 중 ‘과잉진료’ 등을 이유로 2억6000만원이 삭감됐고, 2001∼2002년에 진료한 94건에 대해서도 청구한 진료비의 평균 20% 이상이 삭감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희의료원은 수술받은 배씨의 발목과 팔꿈치 관절의 재활 치료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배씨를 퇴원시켰고, 서울 다른 대학병원에서도 진료를 거부해 배씨는 현재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배씨 주치의 윤휘중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최선을 다해 치료를 해도 부당하게 진료비가 삭감되다 보니 병원이 환자를 받지 않거나, 의사들이 소극적으로 진료하게 된다”며 “혈우병은 가능한 한 초기에 충분히 치료해 출혈 부위가 완전히 아물게 해야 하는데, 이 같은 사정 때문에 결과적으로 치료비가 더 들고, 환자도 더 큰 후유증으로 고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윤교수는 또 "건강보험에 큰 타격을 입히지 않으면서 혈우병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별도의 재정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올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의료·복지
  • [edaily 김춘동기자] 사회안전망이 더욱 강화되고, 고령화 사회에 대한 준비가 본격화된다. 최저생계비가 평균 8.9% 인상되며, 부양의무자의 범위가 축소된다. 또 노인 일자리가 10만개 창출되고, 의료복지시설도 확충된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신설돼 생명윤리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된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비용이 많게는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최저생계비 인상등 사회안전망 강화 올해는 사회안전망이 보다 강화된다. 우선 기초생활보장 급여액이 늘어난다. 수급자 선정과 급여의 기준이 되는 최저생계비가 평균 8.9% 인상되는데 8.9%의 인상률은 기초생활보장제도 시행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의 최저생계비는 지난해 월 105만5000원에서 113만6000원으로 인상되며, 소득이 없는 4인 가구의 경우 매달 97만2000원까지 생계비와 주거비를 지급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사망한 경우 장제(葬祭)에 필요한 비용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근로능력가구 장제급여비도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된다. 아울러 부양의무자 범위가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같이하는 2촌이내 혈족`에서 `1촌의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같이하는 2촌 이내의 혈족`으로 축소돼 할아버지, 손자녀 가정으로 인해 보호 받지 못했던 저소득층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노인일자리 창출..의료복지시설도 확충 고령화사회에 대비해 고용과 소득, 건강과 의료, 주거와 안전, 교육과 문화, 산업과 금융 등을 포괄하는 범정부적인 고령사회기본계획이 수립된다. 또 노인을 위한 일자리 10만개가 창출되며, 전국 16개 시·도별로 노인일자리 박람회가 개최된다. 경로당 운영지원 수준도 확대돼 개소 당 6만원의 운영비가 지원되고, 난방비 지원금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어난다. 또 전문요양시설과 중산·서민층 노인을 위한 실비노인요양시설, 치매요양병원 등 의료복지시설 총 91개소가 신축된다. 치매ㆍ중풍 등 만성질환노인들을 지역사회에서 보호하는 가정봉사원 파견시설도 56개소가 확충된다. 전국 5~6개 시·군·구에 거주하는 요양보호필요 저소득 노인 1500여명을 대상으로 평가판정체계, 요양보호수가, 케어매니지먼트 등 공적노인요양보장제도 시범사업도 실시된다. 아울러 농어촌에 주거, 의료, 여가 등 복지기능과 소득창출을 위한 생산기능을 갖춘 복합노인복지타운이 3개 지역에 시범적으로 설치된다. ◇MRI비용 4분의 1수준으로 인하 내년 1월1일부터 MRI(자기공명영상촬영)가 건강보험을 적용 받게되면서 병·의원 진료비용이 많게는 4분의1 이하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대학병원의 경우 현재 뇌와 척수 등의 MRI비용으로 50만6000원에서 72만원까지 부담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15만444원(특진 20만5730원)만 내면 된다. 종합병원은 14만4915원(특진 20만 201원), 일반병원은 11만 1509원(특진 16만 6795원), 의원은 8만315원(특진 없음)으로 정해졌다. 팔·다리와 뇌혈관, 머리·목 등에 대한 MRI진료비 역시 대학병원은 16만4818원(특진 22만 5633원), 종합병원은 15만8737원(특진 21만 9552원), 일반병원은 12만2124원(특진 18만 2939원), 의원은 8만7944원으로 책정됐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MRI 항목은 암과 뇌혈관계 질환·간질·척수염·뇌염증·척수염 등이며, 디스크 등 척추질환은 제외됐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신설 생명윤리 확립을 위한 준비도 본격화된다. 우선 대통령산하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신설돼 윤리ㆍ사회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명윤리 관련연구와 시술의 허용여부·범위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게 된다. 또 배아연구기관ㆍ유전자은행ㆍ유전자치료기관 등에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설치돼 연구계획서에 대한 윤리적, 과학적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배아생성 의료기관 지정제도가 신설되고, 배아연구기관 및 체세포 배아연구기관의 등록 및 배아연구계획서 승인제도가 새롭게 도입된다. 아울러 유전자검사기관 신고제도, 유전자은행의 허가제도도 신설된다.
2005.01.03 I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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