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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등경영)(33)`경인운하 조정 실패`에서 배울점
- [이데일리] 2005년 4월 국민적인 관심 속에 굴포천 방수로 공사와 경인운하 건설 관련 갈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목표로 출범했던 굴포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굴포천협의회)가 지난 2월 별다른 합의나 성과 없이 막을 내렸다. 온갖 갈등으로 염증과 자괴감 속에서 살아온 국민에게 한줄기 빛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새로운 실험이 실패로 끝났다.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지난 2년 가까이 굴포천 갈등을 해결하고자 수많은 논의와 고민, 귀한 시간을 바친 굴포천 협의회 위원장과 열두분의 위원께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글은 국민적 기대와 많은 사람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굴포천 실험은 왜 실패로 끝났는지, 그리고 굴포천 사례를 통해 무엇을 배워야하는 지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임과 동시에 발전을 위한 모색이다. 굴포천협의회가 실패한 이유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조직의 성격 규정, 조직구성, 운영방식, 위원들의 자세, 의사결정 방식, 의사소통구조 등 다양한 요소들이 협의회 운영에 영향을 미쳤고 이 요소들 사이에 상호연관성이 많았기 때문이다. ◇조직 성격의 모호성 협의체는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자발적으로 형성하는 임의조직이다. 일반적으로 협의체는 해당사안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심층적인 논의를 거쳐 논의 결과를 최종적인 의사결정권자에 넘기기 위해 만든 조직을 말한다. 의사결정에 책임이 없듯이 집행에 따른 책임도 부과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굴포천협의회는 협의체의 일반적인 성격에 총리실과 건교부가 의사결정권을 부분적으로 양도함으로써 자문적 성격과 의사결정권을 동시에 갖는 모호한 조직이 됐다. 협의회가 최종적인 결정을 앞두고 일부에서는 논의결과를 정부에 넘기자는 의견과 독자적인 의사결정을 하자는 의견이 충돌하게 된 주요원인도 조직의 성격에 대한 내부 혼란 때문이었다. ◇이해관계자를 배제한 논의구조 협의회는 본래 주요 이해관계자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조직이다. 주요 이해관계자는 ▲사업의 결과에 따라 가장 영향을 크게 받는 집단 또는 개인과 ▲해당 사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집단 혹은 개인을 의미한다. 주요 이해관계자가 배제된 논의는 향후 실행력을 담보하기 어렵고 또 다른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굴포천협의회가 실질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인천, 부천, 김포, 서울 강서 등의 지자체, 지역단체, 지역주민을 배제한 채, 찬반에 근거하여 위원수(찬성6, 반대6)를 기계적으로 배분하여 구성하고, 자문 역할을 수행할 전문가와 중앙 활동가를 중심으로 논의구조를 형성한 것은 갈등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논의를 추상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슈의 단순성 굴포천협의회의 운영목적을 실질적으로는 ‘경인운하 사업에 대한 추진여부’로 단일화함으로써 굴포천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 개진과 창조적이고 대안적인 논의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런 왜소한 이슈설정으로 위원들 자신이 ‘경인운하를 건설할 것이냐, 말 것이냐’라는 합의하기 어려운 이분법적 함정에 스스로 빠지게 됐다. ◇위원장 포지션의 모호성 굴포천협의회 탄생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위원장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느냐는 이번 갈등현안 해결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문제였다. 협의회 구성 전에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나, 협의회 구성 이후 위원장의 역할이 회의 촉진자(facilitator)인지, 회의진행자(moderator)인지, 조정자(mediator)인지, 중재자(arbitrators)인지 매우 모호한 상태가 되어 회의진행과 의사결정과정에 혼란을 가중시켰다. ◇비합리적 의사결정 구조 합의 또는 합의형성이란 말은 참여한 이해관계자 모두가 동의하는 결론을 도출하는 것을 말하고, 사회적 합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는 사회적 현안에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하여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굴포천협의회가 특별한 근거와 보완대책 없이 의결정족수를 3분의2로 묶어놓은 것은 내용적 합의보다는 조급한 성과에 집착한 결과로 밖에는 해석되지 않는다. ◇커뮤니케이션 부족 굴포천협의회는 협의회 구성에 있어서 지역주민들을 배제(1명을 제외하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의견을 타진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전혀 없었다. 또한 재적의원 3분의2와 관련된 논쟁에서도 확인되는 바와 같이 협의회 내부에서 조차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함으로써 갈등의 불씨를 키웠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한계와 운영상의 미숙함에도 불구하고, 굴포천협의회는 기존의 정부에 의한 정보독점과 비밀주의, 일방통행식 통치관행을 극복하고, 기관, 단체, 주민이 참여하는 논의구조를 형성하고, 운영규정을 만들고, 공정한 진행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성공과 실패를 떠나 공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안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굴포천 사례는 이제 우리 사회도 갈등을 관행과 경험에 의해 해결하던 것에서 벗어나 갈등 현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갈등해결과정을 합리적으로 설계할 줄 아는 갈등전문인의 양성이 시대적인 과제임을 다시 한번 깨우치게 하는 계기가 됐다.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 소장(parkts2923@socon.or.kr) -現 KDI 국제정책대학원 갈등조정협상센터 자문위원 -前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문위원 -前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행동학연구원 -前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
- (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입 냄새가 심해요
- [이데일리 최광수 칼럼니스트] 어느 날 20대의 여성 환자분이 양치질을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데 입 냄새 때문에 가족에게 종종 지적을 받아서 기분이 상하고 사람을 만나는데도 점점 소심해지고 조심스러워져서 이러다가 대인접촉 기피증 같은 것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상담합니다. 입 냄새는 본인이 자각할 수도 있지만 위와 같이 대부분 주변사람들에 의해서 인지되고 그들의 불평에 의해서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생활에 많은 제약과 위축을 가져오는 입 냄새의 원인과 예방에 대한 정보를 알아봄으로써 그러한 고민으로부터 탈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입 냄새의 원인은 충치, 잇몸질환, 음식물 찌꺼기, 불량한 보철물, 부적절한 구강위생관리, 침 분비 감소, 설태, 마늘 양파 등 자극적인 음식에 의한 냄새와 같이 구강내적인 원인과 축농증, 당뇨병, 신장질환, 간 질환, 소화기계 질환과 같은 전신적인 질병에 의한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입 냄새의 원인은 구강 내 문제점으로부터 발생합니다. 입 냄새의 주요 성분은 구강 내 세균에 의해서 분해 되어 발생하는 휘발성 황 화합물(Volatile sulfur compounds) 입니다. 입 냄새의 정도는 구강 내 염증정도, 치태의 양, 침 분비량의 감소, 혀의 백태 등에 의해서 영향을 받습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신적인 긴장이 지속될 경우 세정, 항균작용을 하는 침 분비가 감소되는 구강 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프라그의 형성이 많아지면서 세균의 활동도 활발해져 입 냄새가 심해 질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입 냄새가 없더라도 자고 일어난 아침이나 심한 공복 시에 입 냄새가 나는 것도 침 분비가 감소되어 자정작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혀에 희거나 누렇게 끼어있는 설태(백태)도 입 냄새의 주요 원인입니다. 설태는 음식물 찌꺼기, 탈락한 상피세포, 죽은 세균, 염증성 부산물 등이 혀의 오돌토돌한 부위에 낀 것으로 구강 내 세균의 주요 활동처가 됩니다. 풍치라고 불리는 잇몸질환이 심한 경우에도 염증에 의해서 구강 내 조직들이 파괴되어 농이 형성되거나 염증성 삼출액이 증가하여 입 냄새가 심해질수 있습니다. 구강 내 원인이 아닌 전신적 질환에 의한 입 냄새의 경우에는 각각의 특징적인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당뇨병인 경우엔 아세톤 냄새, 간 경화인 경우엔 썩은 계란 냄새, 요독증인 경우엔 생선비린내가 나기도 합니다. 축농증인 경우에는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어서 입안이 건조해지고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분비물과 세균산물이 식도 부근에 머물면서 입 냄새가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 질환의 경우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에 궤양이나 염증이 생기고 신물이 올라와서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경우 내과적 질환을 완전히 치료하고 충치 치료와 잇몸치료와 같은 치과적 치료를 병행해야 근본적으로 입 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끝으로 일상생활에서 입 냄새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첫째. 잇솔질 할때 반드시 혀도 함께 닦아준다. 혀를 닦는 것을 습관화 하는 것만으로도 입 냄새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둘째.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한다.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나 야채는 프라그의 세정작용과 타액선을 자극해 침 분비를 촉진시킨다.셋째. 물을 많이 마신다. 입안이 건조하게 되면 세균이 증식해 입 냄새가 나기 쉬워진다. 물을 자주 마시거나 헹구어만 주어도 입 냄새 예방에 효과적이다.넷째. 커피나 흡연을 삼가자. 흡연으로 인해 비타민 C가 파괴되고 커피의 카페인은 구강 내 환경을 약산성으로 만들어 각종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다섯째. 식후엔 녹차를 마셔보자. 카테킨 성분이 항균효과가 있고 후라보노이드 성분이 탈취 효과가 있다.최광수 원장(위드미 치과의원)
- 고건, 돌연 대선 불출마 선언 왜?
- [조선일보 제공] 고건 전 국무총리는 왜 갑자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을까? 첫째, 고 전 총리는 16일 일문일답 형식의 서면 자료에서 “기존 정당의 벽이 높아 현실정치의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통합신당을 추진하려 했지만 현실 정치인들의 참여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자신이 주도하는 통합신당에 참여할 것처럼 했던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에게 강한 불만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총리는 최근 측근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국회의원들이란 참…”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일부 의원들이 신당추진모임인 중도포럼 발족을 추진 중이었는데, 언론에 ‘고건 신당 모임’으로 보도되자 상당수 의원들이 발을 빼는 바람에 무산된 것과 관련된 반응이었던 것 같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 선거 정치사에 제3후보나 선거용 정당 설립의 전철을 결과적으로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도 밝혔다. 둘째, 지난 10월 북한 핵실험 이후 급속히 떨어진 지지율도 중도 사퇴의 원인으로 보인다. 고 전 총리는 작년 초만해도 지지율 1·2위를 다퉜지만, 현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지지율의 3분의1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는 자신의 대북·경제정책 등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 지지층 이탈을 가져왔다는 평가와 관련, “저는 중도 실용개혁을 지향하는 실용주의자”라며 “내 입장에 대해 여러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구도에서 지지율을 반등시킬 뾰족한 묘수가 분명하지 않다는 것도 ‘고(GO)’를 외치기에 부담스런 대목이다. ‘추대 가능성’만 기다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추대 형식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새로운 정치세력의 통합에 현실정치의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셋째, 건강 문제와 가족들의 만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 전 총리는 중병설에 대해 “지난 수개월간 호흡기 질환을 치료받아 왔고 현재 완치 단계”라고 설명했다. 작년 폐에 염증이 있었고, 올 초엔 독감으로 고생을 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여기에 최근 노무현 대통령과의 갈등도 변수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 작년 말 노 대통령의 “실패한 총리” 발언에 대해 고 전 총리는 이례적(?)으로 신속·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고 전 총리는 공식 일정없이 칩거한 채 장고(長考)에 들어갔고, 이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고 전 총리는 향후 일정에 대해 “평범한 국민으로서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희망연대 공동대표직과, 싱크탱크였던 ‘미래와 경제’ 자문위원직도 사임할 계획이다. 우민회·중청련 등 자생적 지지단체는 “각 단체의 의사결정 기구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 [조선일보 제공] 스파, 좋다. 하지만 바쁜 직장생활을 하면서 짬을 내 스파를 찾기가 쉽지 않다. 우리집 목욕탕을 스파로 변신시키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입욕제다. 값비싼 입욕 제품을 구입할 필요 없다. 먹고 남은 귤 껍질, 녹차잎, 시래기, 쑥, 청주처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목욕물에 섞으면 훌륭한 약탕이 된다. 고체나 덩어리 상태의 입욕제는 냄비에 물과 함께 넣고 20~30분 끓여서 몸에 이로운 충분히 성분이 우러나오게 한다. 끓인 물은 욕조에 붓고, 남은 입욕제는 망이나 채에 넣어 욕조에 담근다. ◆ 시래기(무청) 무청은 비타민C 뿐 아니라 비타민A와 칼슘, 엽록소가 풍부하다. 무청을 말린 시래기를 넣은 물에 목욕하면 칼슘이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돼 신경안정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A는 과산화지질을 억제하고 조절한다. 몸의 활력을 높여주고 체온을 상승시켜 주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시래기 목욕은 무의 기(氣)가 왕성한 10월에서 이듬해 4월 사이가 가장 효과가 크다. 시래기 달인 물(약 1.5ℓ)을 죽염 50g 정도를 목욕물에 풀면 더 좋다. 죽염이 삼투압 작용을 활성화시켜 시래기에서 우러나온 성분이 더 빠르게 흡수되도록 돕는다. 곱게 빻은 달걀 껍질을 섞어주면 피부미용에 좋은 미네랄이 더해진다. 시래기 냄새가 싫다면 로즈마리 등 허브를 함께 넣으면 냄새가 다소 완화되지만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녹차 녹차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여드름 같은 피부질환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에 좋다. 피부도 부드러워진다. 체내 수분대사를 촉진시키므로 평소 소변이 쉽게 나오지 않아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된다. 노폐물이 잘 빠지고, 몸 냄새도 제거된다. 먹고 남은 티백 5~6개를 버리지 말고 모아뒀다가 욕조에 넣고 5분 정도 기다린 다음 목욕한다. ◆ 쑥 향긋한 쑥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 지혈, 요통, 불면증에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체내 노폐물 해독작용이 우수하다. 몸 깊숙이 스며들어 찌꺼기를 배출·정화시킨다. 우리 몸의 면역성을 높여 성인병을 예방하고 병을 이기는 체질로 가꿔준다. 지방분해력이 있어서 비만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냉증이나 저혈압인 사람에게도 권할 만하다. 알레르기성 피부염에도 효과가 있다. 바람이 잘 통하는 음지에서 말려 바삭바삭하게 된 쑥을 종이봉투에 습기 차지 않게 보관한다. 말린 쑥 50g 정도를 약한 불에 물을 반 되(약 1ℓ)쯤 붓고 달인다.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더운물을 받은 욕조에 부어 섞은 뒤 20분쯤 몸을 담근다. 강화도 마니산에서 4~5월 뜯은 쑥이 가장 약효가 강하다고 알려졌다. 말린 쑥은 경동시장 등 한약재를 파는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 귤 껍질 귤 껍질에 들어있는 ‘리모넨’이라는 정유(精油·아로마) 성분은 혈행 촉진, 보온 등의 작용을 한다. 그래서 귤 껍질로 목욕하면 몸이 중심부터 따뜻해지기 시작, 신경통·요통·류머티즘·어깨 결림에 도움이 된다. 귤 껍질에 풍부한 구연산과 비타민C 성분이 피부를 투명하게 만들어준다. 귤 껍질로 차를 끓여 마시면 소화를 돕고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열을 떨어뜨려 초기 감기에 특효다. 귤 20개 분량의 귤 껍질을 넣은 헝겊 주머니를 섭씨 40도쯤 되는 물에 담가 목욕한다. 귤 껍질과 생강을 1대1 비율로 섞어 20여분 끓인 물을 욕조에 타도 좋다. 귤 껍질을 7~10일 건조시킨 다음 믹서 등에 갈아서 고운 분말로 준비했다가 사용하면 편하다. 귤 껍질을 말리면 비타민이 더욱 늘어난다. 귤 껍질은 잔류 농약이 남지 않도록 소금물에 씻어 쓴다. ◆ 솔잎 어깨가 결릴 때 솔잎욕만한 것이 드물다. 솔잎에는 엽록소와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A 뿐 아니라 피넨, 디펜덴, 리모넨, 칸펜, 보르네올 등 정유가 다량 함유돼 있다. 그래서 어깨가 결리는 견비통 뿐 아니라 요통, 근육통, 신경통, 타박상, 어혈로 인한 통증에도 좋다. 피넨, 켐빈 등은 순환활동을 원활하게 돕는다. 그래서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가 이용하면 뇌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솔잎 200g을 물 한 주전자(약 1.5ℓ)와 함께 냄비에 넣고 15~20분쯤 끓여 솔잎물을 만든다. 이 솔잎물을 목욕물에 섞어 목욕한다. 부드러운 솔잎을 잘게 썰어 같은 양의 소주에 담가 양지바른 곳이나 따뜻한 방 아랫목에 2달쯤 두면 솔잎주가 되는데, 이 솔잎주를 욕조에 약 1ℓ 정도 풀어 목욕해도 좋다. ◆ 마늘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비타민B1 흡수와 활동을 도와 강장은 물론 정장, 해독, 피로회복 등에 탁월하다. 껍질 깐 마늘 5~10쪽을 전자레인지에 30초쯤 살짝 찐다. 이것을 자루에 넣어 뜨거운 욕조물에 넣고 목욕한다. 같은 분량의 마늘을 물과 함께 냄비에 넣고 끓여서 우린 물을 써도 된다. 마늘을 익히면 독한 냄새가 사라져 목욕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 소금 소금목욕은 삼투압 효과로 피부 노폐물을 제거한다. 소금에 함유된 미네랄 성분이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신경통·관절염에도 도움이 된다. 살균 효과가 있어서 알레르기성 피부염에도 좋다. 위장병, 류머티즘, 부인병을 다스리기도 한다. 천일염이나 죽염 100g을 푼 목욕물에 10~15분쯤 몸을 담그면 위장병, 류머티즘, 부인병에 도움이 된다. 체온(섭씨 36.9도)보다 섭씨 2~3도쯤 뜨거운 물에 소금 한 줌(약 30g)을 넣은 미지근한 탕에서 3~5분 몸을 담갔다 밖으로 나와 2~3분 몸을 건조시킨 다음 다시 탕에 들어가기를 2~3회 반복하는 것이 요령. 소금을 푼 물에 목욕하는 것보다 해수목욕이 더 효과가 좋다. 무릎이나 팔꿈치,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있거나 신경통·류머티즘이 있는 사람은 탕에서 나와 몸을 건조시킬 때 소금 한 줌을 해당 부위에 가볍게 문질러준 다음 다시 물에 들어가기를 반복하면 효과가 높다. ◆ 식초 피로물질인 젖산이 체내에 쌓이면 두통, 어깨 결림, 요통 등이 나타난다. 이때 피로물질 배출을 돕고 몸속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물질이 구연산이다. 식초에는 구연산뿐 아니라 호박산, 사과산 등 몸에 이로운 각종 유기산이 많다. 잠자리에 들기 전 식초 목욕하면 푹 잘 수 있다. 욕조에 물을 절반쯤 채운 후, 욕조 벽을 따라 식초를 부드럽게 부어준다.높은 곳에서 확 부으면 식초 냄새가 많이 난다. 세숫대야에 물을 가득 받고 식초 1방울을 떨어뜨린 후, 이 물로 머리를 헹구면 비듬 방지효과가 있다. ◆ 술 우리 조상들은 술을 약주(藥酒)라고 불렀다. 넘치지 않게 적당히 마신 술이 그만큼 몸에 좋다는 얘기다. 술을 탄 물에 목욕해도 여러 효과를 볼 수 있다. 몸을 덥혀 줄 뿐 아니라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다. 섭씨 37도 정도 따뜻한 물에 소주잔으로 1~2잔 정도의 술을 섞는다. 10~20분 몸을 담그면 물빛이 거무스름해진다. 노폐물이 강한 화학반응으로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샤워하고 휴식한다. 청주 등 쌀로 빚은 술을 사용한다. 쌀에 들어있는 오리제브렌 성분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소주 등 도수가 높은 술도 좋다. 지방 분해 효과가 있다.
- 유황천·탄산천… 우릴 더이상 물로 보지마
- [조선일보 제공] ▲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야외스파우리나라 온천법에는 '지하로부터 용출되는 섭씨 25도 이상의 온수로써 성분이 인체에 해롭지 않은 물'을 온천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수질별로는 구분하는 기준이 없어서 보통 일본이나 유럽에서 정해놓은 기준에 따른다. 성분에 따라 적게는 10여가지, 만게는 70여가지로 나뉜다. 각 수질 별 효능·특징, 그리고 특정 성분 온천으로 알려진 스파를 소개한다. ▲ 한화 리조트 설악워터피아▲ 대명 비발디 오션월드의 타워형 노천탕◆수질별 온천 효능종류정의·효능대표온천단순천들어있는 모든 성분의 합이 1000 PPM 미만인 온천. '25도 이상인 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우리나라 온천의 약 90%정도.단순탄산천이산화탄소 농도가 250 이상인 온천.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온다. 보통 이산화탄소가 철과 함께 함유돼 있어서 탕이 녹슨 것처럼 빨간색을 띄거나 비릿한 철 냄새가 나기도 한다. 혈액 순환과 위장 계통에 특히 좋다.충주 능암온천(043-844-2020), 문경종합온천(054-571-2002) 등식염천1㎏당 식염이 1500㎎ 이상 함유된 강식염천과 5㎎이하 함유된 약식염천으로 나뉜다. 염분이 피부에 붙어있는 땀의 증발을 막기 때문에 목욕 후에도 몸이 후끈 후끈거리는 것이 특징. 류마티스, 신경통 등에 좋고 피부 염증을 없애는 작요도 한다. 우리나라 바닷가 근처 온천 중에 약식염천이 많다.울산 구유온천 지구부산 해운대 온천 지구부산 동래온천 지구창원 마금산 온천 지구 등유황천1㎏당 유황이 1㎎ 이상 섞여 있는 온천. 물이 뿌옇고 달걀 썩는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피부가 미끌미끌하다. 만성피부병, 천식, 신경통, 호흡기 계통 질병에 효과가 있다.포천일동제일 유황온천 (031-536-6000),완주 죽림온천쿠어하우스(063-232-8832) 등중탄산토류천중탄산을 포함해서 나트륨, 칼슘, 염소 등 성분 합이 1㎏당 1000㎎이 넘는 것. 소염과 경련 완화작용을 하고 피부병에도 효과가 있다.충주 능암온천(043-844-2020), 문경종합온천(054-571-2002) 등방사능천라듐과 라돈이 함유된 온천. 피부병, 통풍, 위 질환 등에 좋다.대전 유성 온천 지구부산 해운대 온천 지구울진 백암 온천 지구 등황산염천마그네슘, 나트륨, 칼슘, 황산염, 염분 등의 성분이 1㎏ 중에 1000㎎ 이상 들어있는 물. 마시면 쓴맛이 난다. 신경통, 신장염, 소화기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화성 워터 월드(031-353-5850) 등철천물 1㎏중 철이 20㎎이상 함유된 온천. 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빈혈, 신경통, 살균소독에 좋다.우리나라에 거의 없다.중조천물 1㎏ 중 340㎎ 이상의 중조(탄산수소나트륨)를 함유한 온천. 목욕 후엔 피부의 지방분이 제거돼 상쾌한 느낌이 든다. 피부질환, 화상, 신경통 등에 좋다.◆ 국내 스파리조트스파위치연락처특징나인브릿지 스파제주 남제주군 안덕면 광평리064-793-9999www.ninebridges.co.kr골프 클럽 내 위치해 조용하고 고급스런 환경대명콘도충북 단양군 단양읍 상천리1588-4888www.daemyungcondo.com스키와 함께하는 온천, 야외 노천탕에서 팔공산 설경을 감상할 수 있음.베스타부산 해운대구 중동051-743-5705www.vesta.co.kr해안가에 위치, 바다를 볼 수 있는 전경샤인빌리조트제주 남제주군 표선면 토산리064-780-7110www.shineville.com골프와 수영과 함께하는 온천, 바닷물을 이용한 ‘딸라소테라피’ 센터.스파밸리대구 달성군 가창면 냉천리053-608-5000www.spavalley.co.kr산속에 폭 싸여 있어 산장에서 스파하는 기분.아산 스파비스충남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041-539-2000www.spavis.co.kr삼세대가 함께 하는 패밀리 스파.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경기 용인시 포곡읍 전대리031-320-5000www.everland.com카리브 해 연안을 모토로 한 이국적인 분위기. 서울에서 40분 거리.오션캐슬충남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041-671-7210www.m-castle.co.kr바다를 바라보는 노천 스파.덕산스파캐슬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동리041-330-8000www.m-castle.co.kr미국식 워터스파, 일본식 노천, 한국식 찜질스파, 유럽식 하이드로 테라피 등.한화리조트 테라피 센터제주 제주시 회천동064-725-9000www.hanwharesort.co.kr아로마·뮤직 등 테라피를 함께 받을 수 있는 토탈 테라피 센터.한화 콘도 (설악 워터피아)강원 속초시 장사동033-635-7711www.hanwharesort.co.kr어린이 유아풀, 어른들을 위한 기포탕 등 나이대별 시설이 잘 갖춰진 ‘패밀리 스파’호텔 스파피아대전 유성구 봉명동042-600-6000www.hotelspapia.com미네랄과 라듐 성분이 함유된 유성 온천.대명 오션 월드강원도 홍천군 서면팔봉리033-434-8020www.vivaldipark.com익스트림리버, 파도풀 등 스릴 있는 놀이 시설이 많아 친구·연인 이 즐기기에 적합
- 좋은 안주 5가지 조건
- [조선일보 제공] 술자리에선 어떤 안주가 좋을까? 몸 속에 들어간 술은 위와 작은창자에서 흡수된다. 흡수된 술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기 시작해 최종적으로 탄산가스와 물로 바뀐다. 이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가 혈액에 축적돼 숙취가 생긴다. 또 술은 위 점막을 자극한다. 지나친 음주는 염증, 위장관 출혈등을 일으킨다. 술을 덜 취하게 하고 위 점막을 보호하려면 안주를 함께 먹어야 한다. 적당한 안주는 술 흡수를 더디게 해주고 위를 어느 정도 보호해준다. 적당한 안주의 기본 조건은 크게 다섯 가지다. 첫째, 자극적이지 않아야 한다. 맵거나 너무 단것, 기름진 안주는 위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괄약근을 약하게 해 구토를 일으킬 수 있다. 둘째, 칼로리가 낮아야 한다. 고칼로리 안주는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비만을 부른다. 셋째, 기름기가 적어야 한다. 과도한 지방은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고지방은 알코올 분해를 늦춘다. 넷째, 비타민 함량이 높은 안주가 좋다. 비타민B는 알코올 대사를 도와 숙취를 줄여준다. 또 피로 물질인 젖산의 생성을 억제 해 음주 후 나타나는 근육 경련을 줄여준다. 항산화작용을 하는 비타민 C는 간을 보호하는데 기여한다. 다섯째, 수분함량이 높은 안주가 좋다. 이뇨작용을 촉진, 체외 알코올 배출을 도와준다. 또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과음을 방지한다. 몸에 좋은 술안주 자료제공: 경희의료원 임상영양팀 숙취해소 성분칼로리/1회 적정섭취량두부수분이 80%이상. 알코올의 해독작용을 돕는 단백질과 항산화 물질 풍부63.2㎉/80g 어류고단백 저지방. 불포화지방산 다량 함유. 비타민ㆍ나이아신 풍부52㎉/11.1g(북어)112.5㎉/50g(고등어)견과류티아민ㆍ나이아신 등 비타민 B 함량 풍부52.2㎉/8g(호두)56.9㎉/10g(땅콩)59.8㎉/10g(아몬드)과일비타민과 수분 풍부, 체내 알코올 흡수 지연 탄닌 성분 포함44㎉/100g (감)14㎉/70g(토마토)75㎉/100g(사과)50㎉/100g (귤)50㎉/100g (바나나)치즈단백질(메치오닌), 칼슘 풍부63.8㎉/20g 닭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저지방103.8㎉/60g 어패류알코올로 약해진 위장이나 간기능을 활성화하는 타우린 성분 풍부59.1㎉/80g(대합)/73㎉/100g(홍합)76㎉/80g(굴)
- 트랜스 지방 ‘달콤·바삭·고소’할수록 의심하라
- [조선일보 제공] 이미 섭취한 트랜스 지방산을 인위적인 노력으로 사라지게 할 수는 없다. 요즘 유행하는 디톡스 요법으로도 불가능하다. 연세대 조홍근 교수는 “트랜스 지방산이 위험한 건 몸에 들어오는 순간 산화됨으로써 혈관 벽에 염증을 일으키고 세포막을 딱딱하게 굳게 만들어 동맥경화와 노화를 유발하는 것”이라며 “트랜스 지방산이 함유된 음식을 먹지 않아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성지동 교수는 “트랜스 지방산과 포화지방산으로 인해 가장 흔히 유발되는 병이 고지혈증인 만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생활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밖에서 파는 튀김요리 삼가 올리브유도 냉장 보관해야 샐러드 드레싱 대신 레몬즙 토스트엔 잼·유자청을 외식 잦은 직장인은 더 조심 유산소 운동으로 적정체중 유지 ◆트랜스 지방산 줄이는 요리법 ▲야채, 고기, 생선은 튀기지 말고 찌거나 구워먹는다. ▲튀김을 할 때는 포도유, 올리브유 등 식물성 기름을 이용하고 한 번 사용한 기름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 재사용을 거듭하면 트랜스 지방이 늘어난다. 밖에서 사먹는 튀김은 트랜스 지방산 덩어리다. 중식당에서도 튀김 요리는 피한다. ▲미 FDA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쓰는 고올레산 해바라기유, 고올레산 채종유, 저 리놀렌산 콩기름 등을 대체로 권하지만, 미국 환경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PI)는 이보다 한 단계 강화해 일반적인 콩기름, 해바라기씨 기름보다는 반드시 ‘비경화(Non-hydrogenated)유 (콩, 유채꽃씨, 옥수수, 땅콩)’라고 써 있는 제품을 사용하라고 강조한다. ▲토스트는 토스터기에 구워서 마가린·버터 대신 유자청이나 잼을 발라먹는다. ▲샐러드는 드레싱 대신 레몬즙으로 맛을 낸다. 마요네즈를 먹으려면 집에서 달걀 노른자, 신선한 식용유와 식초로만 적은 양을 만들어 먹는다. 일명 ‘도깨비방망이’로 만들면 금방이다. ▲토스트의 촉촉한 맛을 원한다면 올리브 오일에 다진 땅콩 또는 아몬드를 섞어 설탕으로 맛을 낸 뒤 굽는 방법도 있다. ▲쇼트닝이나 버터로 고소한 맛과 촉촉한 질감을 만드는 머핀이나 케이크는 먹지 말자. 꼭 먹고 싶다면, 유기농 버터, 무염 버터를 사용한 것을 먹을 것. ▲당근 케이크처럼 야채 케이크를 만들 때에는 올리브유(라이트 버진)도 사용이 가능해서 촉촉한 질감이 나게 구워낼 수 있다. ◆생활관리는 어떻게? ▲일단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 질환을 앓은 가족이 있거나 과체중인 사람, 운동을 싫어하고 외식이 잦은 직장인은 특히 트랜스 지방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트랜스 지방산은 물론 포화지방산 섭취량도 줄여야 한다. 실온에서 고체 상태로 유지되는 육류기름(비계)을 비롯, 커피 프림, 버터, 라면 등은 요주의 대상이다 ▲지방 섭취를 줄이는 대신 섬유질이 많은 야채와 과일, 잡곡류, 해조류를 자주 먹는다. 깨, 감귤류, 녹차, 대두, 등푸른 생선은 유해한 L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몸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매일 30~60분간 걷기, 빨리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한다. ▲과체중 환자는 처음부터 달리기, 등산, 줄넘기 등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오래 앉아서 일하는 생활습관 또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틈나는 대로 일어나서 걷고, 스트레칭을 자주 한다.
- 임플란트가 흔들린다
- [조선일보 제공] 엉터리 과장 임플란트 시술이 판을 치고 있다. 인터넷이나 신문·잡지에는 통증도 출혈도 마취도 없이 하루 만에 이를 해 넣을 수 있다는 과대 광고가 요란하다. 광고만 믿고 성급하게 시술을 받았다 부작용이 생겨 임플란트(나사)를 뽑고 다시 시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치과 의사들의 과당 경쟁과 과대 광고 때문에 환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 임플란트란 임플란트는 뿌리 역할을 하는 치근(齒根), 뿌리와 치아를 연결하는 지대주(址臺柱), 인공치아로 구성된다. 가장 중요한 치근의 재료는 모두 티타늄이다. 티타늄은 가볍고 튼튼하며 안정성이 높아 산화가 잘 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구강 내 조직과의 친화성을 높이기 위해 표면을 특수 처리해서 사용하고 있다. 지대주는 티타늄 또는 지르코니아로 만든다. 기능에 있어 큰 차이가 없지만 티타늄을 쓰면 칙칙한 색깔이 얇은 잇몸 부분에 비쳐 보이므로 심미적 목적에서 지르코니아를 많이 쓴다. 인공치아는 자연치아와 가장 비슷한 세라믹(도제)이 주로 사용되나 경우에 따라 금을 쓰는 경우도 있다. 개인 치과의원의 임플란트 시술 비용은 국산 150만~250만원, 수입산은 250만~300만원, 종합병원은 이보다 더 비싼 400만~500만원대다. 4~5년 전만 해도 대부분 외국 제품이었으나 요즘엔 국내 기술력이 좋아지면서 국산의 시장점유율이 60~70%로 커졌다. 임플란트 수명은 10년 기준으로 평균 성공률이 95% 이상이다. 정기적 검진과 효과적인 유지관리가 이뤄지면 90% 이상이 30년까지 쓸 수 있다. 1. 빠른 것이 무조건 좋을까? 최모(47)씨는 “임플란트 시술이 하루에 끝난다”는 광고를 보고 치과에 가서 윗니 자리 잇몸 뼈에 3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당일 이를 해 넣었다. 그러나 최근 잇몸이 붓고 아파 병원을 찾았더니 “염증이 심해 임플란트를 빼고 새로 심어야 한다”고 했다. 잇몸 뼈가 약해 임플란트를 심고 뼈가 아물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시술 의사의 경험 부족으로 섣불리 치아까지 시술한 것이 화근이었다. 임플란트 시술은 발치(拔齒)를 한 뒤 잇몸 뼈에 임플란트를 심고 잇몸 뼈와 잘 융합되기를 기다렸다 그 위에 인공 치아를 부착하는 것이다. 치주염이 생겼거나, 발치 한 지 오래돼 잇몸 뼈가 부족할 경우 , 경우에 따라 인공 뼈를 이식하기도 한다. 때문에 치료기간이 통상 3~6개월, 심한 경우 1년까지 걸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 같은 치료기간을 단축시킨 새 시술법들이 많이 개발됐다. 하루 만에 임플란트를 심고 인공치아까지 해 넣는 ‘원데이 임플란트’는 큰 힘을 받지 않는 앞니를 해 넣거나, 사고로 이가 부러졌을 경우 시술 가능하다. 그러나 잇몸 뼈가 녹아서 뼈 이식이 필요하거나, 큰 힘을 받는 어금니를 심을 경우엔 시술이 불가능하다. 인공 치근과 치아를 연결하는 부위가 하나로 돼 있는 ‘일체형 임플란트’도 시술이 비교적 간편하고 잇몸도 잘 아무는 편이라 경우에 따라 치료기간이 단축된다. 그러나 이 역시 잇몸 상태가 좋아야 하고, 발치한 자리의 각도가 똑바로여야 하는 등 적응되는 경우가 제한적이다. 또 잇몸이 아무는 기간 동안 염증이 생길 가능성도 더 많다.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이용무 교수는 “임플란트 방법이나 임플란트 시술 후부터 인공 치아를 해 넣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뼈의 상태와 의사들의 경험이 어우러져 경정되는 것이지, 천편일률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며 “광고만 믿고 시술방법을 결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2. 무혈-무통 레이저는 정말 안 아플까? 주부 박모(42)씨는 ‘최신 레이저를 이용하므로 시술 후 통증 및 부기가 없고 당일 식사가 가능하다’는 신문 광고를 보고 치과를 찾았다. 요란한 드릴 소리는 들리지 않아 한결 마음이 편했지만 “아프지 않다”는 말은 말짱 거짓말이었다. 처음엔 참을 만 했는데 갈수록 통증이 심해졌다. 하는 수 없이 시술 도중 마취를 해야 했다. 박씨는 “레이저를 빌미로 환자를 유인해서 비싸게 받는 것 같아 불쾌했다”고 말했다. 임플란트 시술은 칼로 잇몸을 절개한 뒤 드릴로 잇몸 뼈에 구멍을 내고 그 자리에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러 가지 레이저로 잇몸 절개와 치아 삭제를 하는 치과가 많아지고 있다. 레이저를 쓰면 상대적으로 통증이 적고, 경우에 따라 마취가 필요 없으며, 출혈도 덜해 수술하기에 훨씬 간편하다. 물론 수술 상처도 상대적으로 빨리 아문다. 때문에 겁을 많이 내는 환자나, 마취가 위험한 고혈압 환자 등에게는 레이저 시술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통증·출혈의 정도도 환자마다 제각각이며, 마취를 안 하는 경우보다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치과에서 ‘무통, 무출혈, 무마취’라고 과대 선전하고 있어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8월 일부 치과에 징계를 내렸다. 이 레이저를 보급하는 회사가 신문에 과대 광고에 대한 사과문을 싣기도 했다. 조선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수관 교수는 “레이저로 치아나 뼈와 같이 단단한 조직을 뚫을 수는 있지만 드릴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레이저로 시술하는 게 메스나 드릴로 하는 방법보다 얼마나 더 좋은 지 의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