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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황사…눈을 보호하자
  • 봄의 불청객 황사…눈을 보호하자
  • [조선일보 제공] 렌즈 안에 먼지 들어가 각막에 상처날 수도 황사는 피부나 호흡기에만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다. 황사 속 중금속과 여러 가지 오염물질은 안구의 각막이나 결막에도 흠집을 내고 2차 감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 라식이나 백내장 등 안과 수술을 받은 사람은 심한 경우 황사 때문에 실명할 수도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 황사가 있는 날은 대기습도가 떨어져 평소보다 눈물 증발량이 많아지므로 안구건조증이 심해진다. 눈물이 부족하면 눈에 침투하는 각종 세균들을 막아내는 힘이 약해져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또 각막 등이 먼지에 긁혀 상처가 나기 쉽다.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고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해줘야 한다.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 황사 먼지가 각막과 렌즈 사이에 들어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하드 렌즈는 렌즈 자체의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소프트 렌즈는 잘 움직이지 않지만 눈물 순환이 잘 안돼 황사바람을 타고 들어온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황사가 심한 날은 렌즈 대신 안경을 끼는 것이 좋다. 꼭 콘택트 렌즈를 껴야 한다면 1회용 렌즈가 적합하다. 라식·라섹 수술을 받은 사람 라식은 수술 후 6~12개월, 라섹은 3~12개월 정도 눈물이 평소보다 적게 분비된다. 수술할 때 파괴된 신경이 완전히 재생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 때 황사로 인해 염증이 심해지면 신경 재생이 잘 안될 수 있다. 황사가 심할 때는 겉보기에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보이지 않는 미세한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녹내장·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 수술 후 3개월까지는 수술 부위가 약해져 있다. 이런 상태에서 황사 먼지가 눈에 들어가면 가렵다고 비비다 수술 부위가 터질 수 있다. 세균이 약해진 수술 부위를 통해 검은 눈동자에 침입, 염증을 일으켜 시력을 빼앗아갈 수도 있다.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머크 관절염 치료제 `아콕시아` 부작용 우려
  • 머크 관절염 치료제 `아콕시아` 부작용 우려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저명한 미국의 심장병 전문의들이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가 개발한 관절염 치료제 `아콕시아(Arcoxia)`의 심각한 부작용 우려를 지적하며 승인 보류 및 시판 금지를 촉구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심장병 전문의 스티븐 니슨과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의 커트 퍼버그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머크의 아콕시아를 투약한 전세계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교수는 실험결과 일반 항염증성 진통제를 복용한 환자보다 아콕시아를 투여한 환자에게서 부종과 고혈압, 충혈성 심장질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아콕시아는 머크가 이전에 판매했다 부작용 가능성 때문에 회수한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Vioxx)`와 동일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가 아콕시아 이전에 내놓은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는 장기 복용환자들에게서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2004년 9월 회수조치된 바 있다. 퍼버그 교수는 "모든 아콕시아 계열 약품의 판매가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전세계 63개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아콕시아는 지난해 2억6500만달러어치가 팔려나갔다.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스티븐 니슨 박사가 속한 클리블랜든 클리닉은 미국내 심장 수술 전문 병원 1,2위를 다투는 심장질환 전문 의료기관이고, 커트 퍼버그 교수는 FDA 산하 `약품 안전 및 위해성 관리자문위원회(the Drug Safety and Risk Management Advisory Committee)` 위원을 맡고 있다.
2007.04.06 I 정영효 기자
  • `뜨거웠다 차가웠다` 삼성전자·파세코 비데 조심!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시중에서 판매중인 비데 제품마다 물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원비데와 로얄TOTO의 비데 제품은 장기간 사용했을때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온수 세정식 전자 비데 가운데 판매량이 많은 9개 제품의 품질을 테스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우선 세정시 물의 온도가 일정한지 시험한 결과, 노비타와 동양매직(023020) 제품은 세정시간 90초가 지나도 초기온도와의 차이가 5℃ 이내로 다른 제품에 비해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파세코(037070) 제품은 세정 45초부터 물 온도가 균일하지 못했고 삼성전자(005930)와 대림통상(006570) 로얄TOTO 삼홍테크 제품도 90초가 지나자 초기 온도와 14~23℃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웅진코웨이(021240)와 대원비데의 경우 세정 90초 이후 초기 온도와 6~10℃ 차이를 나타냈다. 항문 세정과 비데 세정 기능 반복 시험에서는 대원비데와 로얄TOTO가 세정 노즐고장, 온수탱크 균열 등의 문제가 발생해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소보원은 비데의 수압이 높을 경우 항문 출혈이나 괄약근 약화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고, 지나치게 자주 비데를 사용할 경우에도 피부건조 및 가려움증,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보원은 "일 4회 이상의 비데 사용을 자제하고 항문질환자는 의사와 상의한 후 사용해야한다"며 "평상시는 절전모드를 사용하고 심야시간에는 온수와 시트히터를 꺼 놓으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7.03.27 I 하수정 기자
''봄철운동'' 겨우내 안 쓰던 근육, 무리하면 탈 나기 쉽상
  • ''봄철운동'' 겨우내 안 쓰던 근육, 무리하면 탈 나기 쉽상
  • [한국일보 제공] 봄은 미뤄뒀던 새해 결심을 실천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해가 길어져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겨울보다 훨씬 쉽고 따뜻한 기온으로 활동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봄 날씨가 시작된 요즘. 너도 나도 야외로 나와 운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의욕만 앞선다면 피곤한 것은 몸. 갑작스럽게 움직이는 근육에 무리가 올 수 있고 연령에 맞지 않는 운동을 계획 없이 진행하면 탈을 부를 수 있다. 봄철 권할 만한 운동들과 주의점을 전문의들의 조언과 함께 알아본다. 봄철에는 등산 조깅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 운동들이 권장된다. 이들 운동은 심혈관 계통 질병만 없다면 어느 연령층이나 강도 조절만으로 큰 위험 부담 없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등산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가며 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자연과 접해 육체 단련 뿐 아니라 정신적, 심리적인 정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고혈압이나 협심증이 있다면 상당한 주의를 요하며 30분 산행에 10분 휴식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등산 중에 목이 마르다고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소화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땀이 많은 체질이라면 등산에 앞서 소금을 준비하는 것도 요령이다. 조깅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라 많은 사람들이 무작정 덤벼드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의 심폐기능을 순차적으로 강화한다는 생각으로 강도와 거리를 점차 늘려가는 ‘인내’가 필요하다. 선병원 관절센터 송인수 과장은 “무리한 조깅은 달릴 때 충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아킬레스건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고도 비만인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며 “헬스클럽의 러닝머신에서 달릴 때는 자신의 몸 상태가 아닌 기계의 작동에 몸을 맡기게 되어 무리를 하면 무릎연골 파열, 십자인대 손상의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 타기는 무릎이나 발목에 실리는 하중이 비교적 적어 체중이 많이 나가고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딱 좋은 운동이다. 자전거 운동은 척추에도 좋은데 이는 페달을 밟으면서 척추가 이상적으로 굽어져 골반이 들리는 자세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들병원 장원석 척추통증의학부장은 “자전거를 탈 때 허리를 심하게 숙이면 몸무게가 허리에 주로 실리게 되어 척추에 무리가 간다” 며 “좌골신경통을 앓고 있다면 달리는 도중 틈틈이 일어선 자세로 허리를 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유산소 운동은 다리를 격하게 움직이므로 평소 다리 혈관에 문제가 있었던 경우라면 아무래도 운동의 강도 조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운동을 하면 몸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산소를 각 기관으로 보내기 위해 순환하는 혈액량이 늘어나는데 혈관이 부실한 경우 이를 감당 못하고 곳곳이 막히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은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수시로 다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혈액순환에 좋지만 의욕이 앞서 몸을 무리하게 움직이면 오히려 혈관질환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봄철 운동 때 놓쳐선 안될 것이 있다면 자외선이다. 겨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지는 자외선으로 피부 내부 진피 속 탄력 물질이 파괴되고 노화가 촉진된다. 이를 무시한 채 야외 운동을 하면 멜라닌 색소를 촉진, 기미와 주근깨가 크게 늘어난다. 전문의들은 야외로 나가기 전에 자외선 차단 지수 SPF 30이상,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을 노출부위 위주로 빠짐없이 발라야 한다고 말한다. 연령대별 추천 봄 운동 ●10~20대 마라톤, 인라인 스케이트 등 심폐기능과 유연성 향상에 좋은 운동 ●30~40대 가벼운 조깅, 자전거 타기, 등산 ●50대 이후 건강검진을 거친 후 수영이나 파워워킹 등 관절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운동
(갈등경영)(33)`경인운하 조정 실패`에서 배울점
  • (갈등경영)(33)`경인운하 조정 실패`에서 배울점
  • [이데일리] 2005년 4월 국민적인 관심 속에 굴포천 방수로 공사와 경인운하 건설 관련 갈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목표로 출범했던 굴포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굴포천협의회)가 지난 2월 별다른 합의나 성과 없이 막을 내렸다. 온갖 갈등으로 염증과 자괴감 속에서 살아온 국민에게 한줄기 빛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새로운 실험이 실패로 끝났다.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지난 2년 가까이 굴포천 갈등을 해결하고자 수많은 논의와 고민, 귀한 시간을 바친 굴포천 협의회 위원장과 열두분의 위원께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글은 국민적 기대와 많은 사람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굴포천 실험은 왜 실패로 끝났는지, 그리고 굴포천 사례를 통해 무엇을 배워야하는 지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임과 동시에 발전을 위한 모색이다. 굴포천협의회가 실패한 이유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조직의 성격 규정, 조직구성, 운영방식, 위원들의 자세, 의사결정 방식, 의사소통구조 등 다양한 요소들이 협의회 운영에 영향을 미쳤고 이 요소들 사이에 상호연관성이 많았기 때문이다. ◇조직 성격의 모호성 협의체는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자발적으로 형성하는 임의조직이다. 일반적으로 협의체는 해당사안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심층적인 논의를 거쳐 논의 결과를 최종적인 의사결정권자에 넘기기 위해 만든 조직을 말한다. 의사결정에 책임이 없듯이 집행에 따른 책임도 부과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굴포천협의회는 협의체의 일반적인 성격에 총리실과 건교부가 의사결정권을 부분적으로 양도함으로써 자문적 성격과 의사결정권을 동시에 갖는 모호한 조직이 됐다. 협의회가 최종적인 결정을 앞두고 일부에서는 논의결과를 정부에 넘기자는 의견과 독자적인 의사결정을 하자는 의견이 충돌하게 된 주요원인도 조직의 성격에 대한 내부 혼란 때문이었다. ◇이해관계자를 배제한 논의구조 협의회는 본래 주요 이해관계자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조직이다. 주요 이해관계자는 ▲사업의 결과에 따라 가장 영향을 크게 받는 집단 또는 개인과 ▲해당 사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집단 혹은 개인을 의미한다. 주요 이해관계자가 배제된 논의는 향후 실행력을 담보하기 어렵고 또 다른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굴포천협의회가 실질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인천, 부천, 김포, 서울 강서 등의 지자체, 지역단체, 지역주민을 배제한 채, 찬반에 근거하여 위원수(찬성6, 반대6)를 기계적으로 배분하여 구성하고, 자문 역할을 수행할 전문가와 중앙 활동가를 중심으로 논의구조를 형성한 것은 갈등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논의를 추상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슈의 단순성 굴포천협의회의 운영목적을 실질적으로는 ‘경인운하 사업에 대한 추진여부’로 단일화함으로써 굴포천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 개진과 창조적이고 대안적인 논의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런 왜소한 이슈설정으로 위원들 자신이 ‘경인운하를 건설할 것이냐, 말 것이냐’라는 합의하기 어려운 이분법적 함정에 스스로 빠지게 됐다. ◇위원장 포지션의 모호성 굴포천협의회 탄생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위원장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느냐는 이번 갈등현안 해결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문제였다. 협의회 구성 전에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나, 협의회 구성 이후 위원장의 역할이 회의 촉진자(facilitator)인지, 회의진행자(moderator)인지, 조정자(mediator)인지, 중재자(arbitrators)인지 매우 모호한 상태가 되어 회의진행과 의사결정과정에 혼란을 가중시켰다. ◇비합리적 의사결정 구조 합의 또는 합의형성이란 말은 참여한 이해관계자 모두가 동의하는 결론을 도출하는 것을 말하고, 사회적 합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는 사회적 현안에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하여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굴포천협의회가 특별한 근거와 보완대책 없이 의결정족수를 3분의2로 묶어놓은 것은 내용적 합의보다는 조급한 성과에 집착한 결과로 밖에는 해석되지 않는다. ◇커뮤니케이션 부족 굴포천협의회는 협의회 구성에 있어서 지역주민들을 배제(1명을 제외하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의견을 타진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전혀 없었다. 또한 재적의원 3분의2와 관련된 논쟁에서도 확인되는 바와 같이 협의회 내부에서 조차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함으로써 갈등의 불씨를 키웠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한계와 운영상의 미숙함에도 불구하고, 굴포천협의회는 기존의 정부에 의한 정보독점과 비밀주의, 일방통행식 통치관행을 극복하고, 기관, 단체, 주민이 참여하는 논의구조를 형성하고, 운영규정을 만들고, 공정한 진행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성공과 실패를 떠나 공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안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굴포천 사례는 이제 우리 사회도 갈등을 관행과 경험에 의해 해결하던 것에서 벗어나 갈등 현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갈등해결과정을 합리적으로 설계할 줄 아는 갈등전문인의 양성이 시대적인 과제임을 다시 한번 깨우치게 하는 계기가 됐다.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 소장(parkts2923@socon.or.kr) -現 KDI 국제정책대학원 갈등조정협상센터 자문위원 -前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문위원 -前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행동학연구원 -前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
2007.02.28 I KDI school 기자
(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입 냄새가 심해요
  • (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입 냄새가 심해요
  • [이데일리 최광수 칼럼니스트] 어느 날 20대의 여성 환자분이 양치질을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데 입 냄새 때문에 가족에게 종종 지적을 받아서 기분이 상하고 사람을 만나는데도 점점 소심해지고 조심스러워져서 이러다가 대인접촉 기피증 같은 것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상담합니다. 입 냄새는 본인이 자각할 수도 있지만 위와 같이 대부분 주변사람들에 의해서 인지되고 그들의 불평에 의해서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생활에 많은 제약과 위축을 가져오는 입 냄새의 원인과 예방에 대한 정보를 알아봄으로써 그러한 고민으로부터 탈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입 냄새의 원인은 충치, 잇몸질환, 음식물 찌꺼기, 불량한 보철물, 부적절한 구강위생관리, 침 분비 감소, 설태, 마늘 양파 등 자극적인 음식에 의한 냄새와 같이 구강내적인 원인과 축농증, 당뇨병, 신장질환, 간 질환, 소화기계 질환과 같은 전신적인 질병에 의한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입 냄새의 원인은 구강 내 문제점으로부터 발생합니다. 입 냄새의 주요 성분은 구강 내 세균에 의해서 분해 되어 발생하는 휘발성 황 화합물(Volatile sulfur compounds) 입니다. 입 냄새의 정도는 구강 내 염증정도, 치태의 양, 침 분비량의 감소, 혀의 백태 등에 의해서 영향을 받습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신적인 긴장이 지속될 경우 세정, 항균작용을 하는 침 분비가 감소되는 구강 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프라그의 형성이 많아지면서 세균의 활동도 활발해져 입 냄새가 심해 질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입 냄새가 없더라도 자고 일어난 아침이나 심한 공복 시에 입 냄새가 나는 것도 침 분비가 감소되어 자정작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혀에 희거나 누렇게 끼어있는 설태(백태)도 입 냄새의 주요 원인입니다. 설태는 음식물 찌꺼기, 탈락한 상피세포, 죽은 세균, 염증성 부산물 등이 혀의 오돌토돌한 부위에 낀 것으로 구강 내 세균의 주요 활동처가 됩니다. 풍치라고 불리는 잇몸질환이 심한 경우에도 염증에 의해서 구강 내 조직들이 파괴되어 농이 형성되거나 염증성 삼출액이 증가하여 입 냄새가 심해질수 있습니다. 구강 내 원인이 아닌 전신적 질환에 의한 입 냄새의 경우에는 각각의 특징적인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당뇨병인 경우엔 아세톤 냄새, 간 경화인 경우엔 썩은 계란 냄새, 요독증인 경우엔 생선비린내가 나기도 합니다.  축농증인 경우에는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어서 입안이 건조해지고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분비물과 세균산물이 식도 부근에 머물면서 입 냄새가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 질환의 경우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에 궤양이나 염증이 생기고 신물이 올라와서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경우 내과적 질환을 완전히 치료하고 충치 치료와 잇몸치료와 같은 치과적 치료를 병행해야 근본적으로 입 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끝으로 일상생활에서 입 냄새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첫째. 잇솔질 할때 반드시 혀도 함께 닦아준다. 혀를 닦는 것을 습관화 하는 것만으로도 입 냄새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둘째.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한다.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나 야채는 프라그의 세정작용과 타액선을 자극해 침 분비를 촉진시킨다.셋째. 물을 많이 마신다. 입안이 건조하게 되면 세균이 증식해 입 냄새가 나기 쉬워진다. 물을 자주 마시거나 헹구어만 주어도 입 냄새 예방에 효과적이다.넷째. 커피나 흡연을 삼가자. 흡연으로 인해 비타민 C가 파괴되고 커피의 카페인은 구강 내 환경을 약산성으로 만들어 각종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다섯째. 식후엔 녹차를 마셔보자. 카테킨 성분이 항균효과가 있고 후라보노이드 성분이 탈취 효과가 있다.최광수 원장(위드미 치과의원)
2007.01.18 I 최광수 기자
  • 고건, 돌연 대선 불출마 선언 왜?
  • [조선일보 제공] 고건 전 국무총리는 왜 갑자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을까? 첫째, 고 전 총리는 16일 일문일답 형식의 서면 자료에서 “기존 정당의 벽이 높아 현실정치의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통합신당을 추진하려 했지만 현실 정치인들의 참여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자신이 주도하는 통합신당에 참여할 것처럼 했던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에게 강한 불만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총리는 최근 측근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국회의원들이란 참…”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일부 의원들이 신당추진모임인 중도포럼 발족을 추진 중이었는데, 언론에 ‘고건 신당 모임’으로 보도되자 상당수 의원들이 발을 빼는 바람에 무산된 것과 관련된 반응이었던 것 같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 선거 정치사에 제3후보나 선거용 정당 설립의 전철을 결과적으로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도 밝혔다. 둘째, 지난 10월 북한 핵실험 이후 급속히 떨어진 지지율도 중도 사퇴의 원인으로 보인다. 고 전 총리는 작년 초만해도 지지율 1·2위를 다퉜지만, 현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지지율의 3분의1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는 자신의 대북·경제정책 등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 지지층 이탈을 가져왔다는 평가와 관련, “저는 중도 실용개혁을 지향하는 실용주의자”라며 “내 입장에 대해 여러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구도에서 지지율을 반등시킬 뾰족한 묘수가 분명하지 않다는 것도 ‘고(GO)’를 외치기에 부담스런 대목이다. ‘추대 가능성’만 기다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추대 형식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새로운 정치세력의 통합에 현실정치의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셋째, 건강 문제와 가족들의 만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 전 총리는 중병설에 대해 “지난 수개월간 호흡기 질환을 치료받아 왔고 현재 완치 단계”라고 설명했다. 작년 폐에 염증이 있었고, 올 초엔 독감으로 고생을 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여기에 최근 노무현 대통령과의 갈등도 변수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 작년 말 노 대통령의 “실패한 총리” 발언에 대해 고 전 총리는 이례적(?)으로 신속·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고 전 총리는 공식 일정없이 칩거한 채 장고(長考)에 들어갔고, 이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고 전 총리는 향후 일정에 대해 “평범한 국민으로서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희망연대 공동대표직과, 싱크탱크였던 ‘미래와 경제’ 자문위원직도 사임할 계획이다. 우민회·중청련 등 자생적 지지단체는 “각 단체의 의사결정 기구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종목돋보기)바이오株 `꿈틀`..어떻게 봐야하나
  • (종목돋보기)바이오株 `꿈틀`..어떻게 봐야하나
  •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줄기세포 관련 소식이 쏟아지며 바이오테마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 관련주는 그 동안 지수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여와 갭메우기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섣부른 추격매수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8일 바이오관련주들은 일제히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줄기세포연구 재개 기대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국내 대표적인 배아줄기세포 연구자로 손꼽히는 박세필 제주대 교수가 오는 20일 서울에 제주대 부설 기관인 `미래생명공학연구소`를 개소해 바이오 연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병원이 줄기세포치료연구센터에 하버드의대 출신의 김광수 박사를 연구소장으로 초빙키로 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여기에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파문때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팀이 늑대를 복제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점도 바이오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호재들이 연이어 나와 이날 줄기세포 관련주를 중심으로 바이오테마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황우석 파동` 이후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메디포스트(078160)와 산성피앤씨(016100) 등 관련주들은 전년 12월22일 급락 이후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와 바이오주의 흐름을 살펴보면(그림) 바이오주가 코스피 흐름을 쫓아가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 바이오지수와 코스피 흐름 비교하지만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실적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추격매수는 위험하다는 증권업계의 반응이다. 이주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번 호재는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만큼 한 동안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바이오주의 특성상 성과가 나오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고 리스크도 매우 큰 만큼 단기성 호재로 투자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호재가 관련 기업의 펀더멘탈을 바꿀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었다. 그는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는 어디까지나 기술적 매매 차원에서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쓰는 수준에서 이행해야 할 것"으로 조언했다. 김치훈 교보증권 연구원도 핵심기술 확보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줄기세포 연구의 핵심 기술은 세포주 확보다. 줄기세포주를 확보하고 있어야만 다양한 실험을 통해 신기술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복제와 분화제어 조정 기술의 여부가 줄기세포연구의 핵심인데 이는 세포주를 확보해야만 습득 가능한 기술"이라며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줄기세포주에 대한 투자는 반드시 이들 기술 확보여부를 확인한 다음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줄기세포주와는 무관하게 굿센(065270)과 세원셀론텍(091090)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굿센은 염증 치료 기술 논문을 전년  `네이처 메디신誌`에 발표한 후 올해 동물 억제 실험을 성공시킨 것이 긍정적이라는 이유였다. 세원셀론텍은 관절염세포치료제인 `콘드론`으로 올해 매출 60억원을 달성하는 등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이 추천사유였다.
2006.12.18 I 이대희 기자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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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제공] 스파, 좋다. 하지만 바쁜 직장생활을 하면서 짬을 내 스파를 찾기가 쉽지 않다. 우리집 목욕탕을 스파로 변신시키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입욕제다. 값비싼 입욕 제품을 구입할 필요 없다. 먹고 남은 귤 껍질, 녹차잎, 시래기, 쑥, 청주처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목욕물에 섞으면 훌륭한 약탕이 된다. 고체나 덩어리 상태의 입욕제는 냄비에 물과 함께 넣고 20~30분 끓여서 몸에 이로운 충분히 성분이 우러나오게 한다. 끓인 물은 욕조에 붓고, 남은 입욕제는 망이나 채에 넣어 욕조에 담근다. ◆ 시래기(무청) 무청은 비타민C 뿐 아니라 비타민A와 칼슘, 엽록소가 풍부하다. 무청을 말린 시래기를 넣은 물에 목욕하면 칼슘이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돼 신경안정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A는 과산화지질을 억제하고 조절한다. 몸의 활력을 높여주고 체온을 상승시켜 주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시래기 목욕은 무의 기(氣)가 왕성한 10월에서 이듬해 4월 사이가 가장 효과가 크다. 시래기 달인 물(약 1.5ℓ)을 죽염 50g 정도를 목욕물에 풀면 더 좋다. 죽염이 삼투압 작용을 활성화시켜 시래기에서 우러나온 성분이 더 빠르게 흡수되도록 돕는다. 곱게 빻은 달걀 껍질을 섞어주면 피부미용에 좋은 미네랄이 더해진다. 시래기 냄새가 싫다면 로즈마리 등 허브를 함께 넣으면 냄새가 다소 완화되지만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녹차 녹차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여드름 같은 피부질환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에 좋다. 피부도 부드러워진다. 체내 수분대사를 촉진시키므로 평소 소변이 쉽게 나오지 않아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된다. 노폐물이 잘 빠지고, 몸 냄새도 제거된다. 먹고 남은 티백 5~6개를 버리지 말고 모아뒀다가 욕조에 넣고 5분 정도 기다린 다음 목욕한다. ◆ 쑥 향긋한 쑥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 지혈, 요통, 불면증에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체내 노폐물 해독작용이 우수하다. 몸 깊숙이 스며들어 찌꺼기를 배출·정화시킨다. 우리 몸의 면역성을 높여 성인병을 예방하고 병을 이기는 체질로 가꿔준다. 지방분해력이 있어서 비만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냉증이나 저혈압인 사람에게도 권할 만하다. 알레르기성 피부염에도 효과가 있다. 바람이 잘 통하는 음지에서 말려 바삭바삭하게 된 쑥을 종이봉투에 습기 차지 않게 보관한다. 말린 쑥 50g 정도를 약한 불에 물을 반 되(약 1ℓ)쯤 붓고 달인다.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더운물을 받은 욕조에 부어 섞은 뒤 20분쯤 몸을 담근다. 강화도 마니산에서 4~5월 뜯은 쑥이 가장 약효가 강하다고 알려졌다. 말린 쑥은 경동시장 등 한약재를 파는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 귤 껍질 귤 껍질에 들어있는 ‘리모넨’이라는 정유(精油·아로마) 성분은 혈행 촉진, 보온 등의 작용을 한다. 그래서 귤 껍질로 목욕하면 몸이 중심부터 따뜻해지기 시작, 신경통·요통·류머티즘·어깨 결림에 도움이 된다. 귤 껍질에 풍부한 구연산과 비타민C 성분이 피부를 투명하게 만들어준다. 귤 껍질로 차를 끓여 마시면 소화를 돕고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열을 떨어뜨려 초기 감기에 특효다. 귤 20개 분량의 귤 껍질을 넣은 헝겊 주머니를 섭씨 40도쯤 되는 물에 담가 목욕한다. 귤 껍질과 생강을 1대1 비율로 섞어 20여분 끓인 물을 욕조에 타도 좋다. 귤 껍질을 7~10일 건조시킨 다음 믹서 등에 갈아서 고운 분말로 준비했다가 사용하면 편하다. 귤 껍질을 말리면 비타민이 더욱 늘어난다. 귤 껍질은 잔류 농약이 남지 않도록 소금물에 씻어 쓴다. ◆ 솔잎 어깨가 결릴 때 솔잎욕만한 것이 드물다. 솔잎에는 엽록소와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A 뿐 아니라 피넨, 디펜덴, 리모넨, 칸펜, 보르네올 등 정유가 다량 함유돼 있다. 그래서 어깨가 결리는 견비통 뿐 아니라 요통, 근육통, 신경통, 타박상, 어혈로 인한 통증에도 좋다. 피넨, 켐빈 등은 순환활동을 원활하게 돕는다. 그래서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가 이용하면 뇌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솔잎 200g을 물 한 주전자(약 1.5ℓ)와 함께 냄비에 넣고 15~20분쯤 끓여 솔잎물을 만든다. 이 솔잎물을 목욕물에 섞어 목욕한다. 부드러운 솔잎을 잘게 썰어 같은 양의 소주에 담가 양지바른 곳이나 따뜻한 방 아랫목에 2달쯤 두면 솔잎주가 되는데, 이 솔잎주를 욕조에 약 1ℓ 정도 풀어 목욕해도 좋다. ◆ 마늘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비타민B1 흡수와 활동을 도와 강장은 물론 정장, 해독, 피로회복 등에 탁월하다. 껍질 깐 마늘 5~10쪽을 전자레인지에 30초쯤 살짝 찐다. 이것을 자루에 넣어 뜨거운 욕조물에 넣고 목욕한다. 같은 분량의 마늘을 물과 함께 냄비에 넣고 끓여서 우린 물을 써도 된다. 마늘을 익히면 독한 냄새가 사라져 목욕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 소금 소금목욕은 삼투압 효과로 피부 노폐물을 제거한다. 소금에 함유된 미네랄 성분이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신경통·관절염에도 도움이 된다. 살균 효과가 있어서 알레르기성 피부염에도 좋다. 위장병, 류머티즘, 부인병을 다스리기도 한다. 천일염이나 죽염 100g을 푼 목욕물에 10~15분쯤 몸을 담그면 위장병, 류머티즘, 부인병에 도움이 된다. 체온(섭씨 36.9도)보다 섭씨 2~3도쯤 뜨거운 물에 소금 한 줌(약 30g)을 넣은 미지근한 탕에서 3~5분 몸을 담갔다 밖으로 나와 2~3분 몸을 건조시킨 다음 다시 탕에 들어가기를 2~3회 반복하는 것이 요령. 소금을 푼 물에 목욕하는 것보다 해수목욕이 더 효과가 좋다. 무릎이나 팔꿈치,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있거나 신경통·류머티즘이 있는 사람은 탕에서 나와 몸을 건조시킬 때 소금 한 줌을 해당 부위에 가볍게 문질러준 다음 다시 물에 들어가기를 반복하면 효과가 높다. ◆ 식초 피로물질인 젖산이 체내에 쌓이면 두통, 어깨 결림, 요통 등이 나타난다. 이때 피로물질 배출을 돕고 몸속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물질이 구연산이다. 식초에는 구연산뿐 아니라 호박산, 사과산 등 몸에 이로운 각종 유기산이 많다. 잠자리에 들기 전 식초 목욕하면 푹 잘 수 있다. 욕조에 물을 절반쯤 채운 후, 욕조 벽을 따라 식초를 부드럽게 부어준다.높은 곳에서 확 부으면 식초 냄새가 많이 난다. 세숫대야에 물을 가득 받고 식초 1방울을 떨어뜨린 후, 이 물로 머리를 헹구면 비듬 방지효과가 있다. ◆ 술 우리 조상들은 술을 약주(藥酒)라고 불렀다. 넘치지 않게 적당히 마신 술이 그만큼 몸에 좋다는 얘기다. 술을 탄 물에 목욕해도 여러 효과를 볼 수 있다. 몸을 덥혀 줄 뿐 아니라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다. 섭씨 37도 정도 따뜻한 물에 소주잔으로 1~2잔 정도의 술을 섞는다. 10~20분 몸을 담그면 물빛이 거무스름해진다. 노폐물이 강한 화학반응으로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샤워하고 휴식한다. 청주 등 쌀로 빚은 술을 사용한다. 쌀에 들어있는 오리제브렌 성분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소주 등 도수가 높은 술도 좋다. 지방 분해 효과가 있다.
유황천·탄산천… 우릴 더이상 물로 보지마
  • 유황천·탄산천… 우릴 더이상 물로 보지마
  • [조선일보 제공] ▲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야외스파우리나라 온천법에는 '지하로부터 용출되는 섭씨 25도 이상의 온수로써 성분이 인체에 해롭지 않은 물'을 온천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수질별로는 구분하는 기준이 없어서 보통 일본이나 유럽에서 정해놓은 기준에 따른다. 성분에 따라 적게는 10여가지, 만게는 70여가지로 나뉜다. 각 수질 별 효능·특징, 그리고 특정 성분 온천으로 알려진 스파를 소개한다. ▲ 한화 리조트 설악워터피아▲ 대명 비발디 오션월드의 타워형 노천탕◆수질별 온천 효능종류정의·효능대표온천단순천들어있는 모든 성분의 합이 1000 PPM 미만인 온천. '25도 이상인 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우리나라 온천의 약 90%정도.단순탄산천이산화탄소 농도가 250 이상인 온천.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온다. 보통 이산화탄소가 철과 함께 함유돼 있어서 탕이 녹슨 것처럼 빨간색을 띄거나 비릿한 철 냄새가 나기도 한다. 혈액 순환과 위장 계통에 특히 좋다.충주 능암온천(043-844-2020), 문경종합온천(054-571-2002) 등식염천1㎏당 식염이 1500㎎ 이상 함유된 강식염천과 5㎎이하 함유된 약식염천으로 나뉜다. 염분이 피부에 붙어있는 땀의 증발을 막기 때문에 목욕 후에도 몸이 후끈 후끈거리는 것이 특징. 류마티스, 신경통 등에 좋고 피부 염증을 없애는 작요도 한다. 우리나라 바닷가 근처 온천 중에 약식염천이 많다.울산 구유온천 지구부산 해운대 온천 지구부산 동래온천 지구창원 마금산 온천 지구 등유황천1㎏당 유황이 1㎎ 이상 섞여 있는 온천. 물이 뿌옇고 달걀 썩는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피부가 미끌미끌하다. 만성피부병, 천식, 신경통, 호흡기 계통 질병에 효과가 있다.포천일동제일 유황온천 (031-536-6000),완주 죽림온천쿠어하우스(063-232-8832) 등중탄산토류천중탄산을 포함해서 나트륨, 칼슘, 염소 등 성분 합이 1㎏당 1000㎎이 넘는 것. 소염과 경련 완화작용을 하고 피부병에도 효과가 있다.충주 능암온천(043-844-2020), 문경종합온천(054-571-2002) 등방사능천라듐과 라돈이 함유된 온천. 피부병, 통풍, 위 질환 등에 좋다.대전 유성 온천 지구부산 해운대 온천 지구울진 백암 온천 지구 등황산염천마그네슘, 나트륨, 칼슘, 황산염, 염분 등의 성분이 1㎏ 중에 1000㎎ 이상 들어있는 물. 마시면 쓴맛이 난다. 신경통, 신장염, 소화기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화성 워터 월드(031-353-5850) 등철천물 1㎏중 철이 20㎎이상 함유된 온천. 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빈혈, 신경통, 살균소독에 좋다.우리나라에 거의 없다.중조천물 1㎏ 중 340㎎ 이상의 중조(탄산수소나트륨)를 함유한 온천. 목욕 후엔 피부의 지방분이 제거돼 상쾌한 느낌이 든다. 피부질환, 화상, 신경통 등에 좋다.◆ 국내 스파리조트스파위치연락처특징나인브릿지 스파제주 남제주군 안덕면 광평리064-793-9999www.ninebridges.co.kr골프 클럽 내 위치해 조용하고 고급스런 환경대명콘도충북 단양군 단양읍 상천리1588-4888www.daemyungcondo.com스키와 함께하는 온천, 야외 노천탕에서 팔공산 설경을 감상할 수 있음.베스타부산 해운대구 중동051-743-5705www.vesta.co.kr해안가에 위치, 바다를 볼 수 있는 전경샤인빌리조트제주 남제주군 표선면 토산리064-780-7110www.shineville.com골프와 수영과 함께하는 온천, 바닷물을 이용한 ‘딸라소테라피’ 센터.스파밸리대구 달성군 가창면 냉천리053-608-5000www.spavalley.co.kr산속에 폭 싸여 있어 산장에서 스파하는 기분.아산 스파비스충남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041-539-2000www.spavis.co.kr삼세대가 함께 하는 패밀리 스파.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경기 용인시 포곡읍 전대리031-320-5000www.everland.com카리브 해 연안을 모토로 한 이국적인 분위기. 서울에서 40분 거리.오션캐슬충남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041-671-7210www.m-castle.co.kr바다를 바라보는 노천 스파.덕산스파캐슬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동리041-330-8000www.m-castle.co.kr미국식 워터스파, 일본식 노천, 한국식 찜질스파, 유럽식 하이드로 테라피 등.한화리조트 테라피 센터제주 제주시 회천동064-725-9000www.hanwharesort.co.kr아로마·뮤직 등 테라피를 함께 받을 수 있는 토탈 테라피 센터.한화 콘도 (설악 워터피아)강원 속초시 장사동033-635-7711www.hanwharesort.co.kr어린이 유아풀, 어른들을 위한 기포탕 등 나이대별 시설이 잘 갖춰진 ‘패밀리 스파’호텔 스파피아대전 유성구 봉명동042-600-6000www.hotelspapia.com미네랄과 라듐 성분이 함유된 유성 온천.대명 오션 월드강원도 홍천군 서면팔봉리033-434-8020www.vivaldipark.com익스트림리버, 파도풀 등 스릴 있는 놀이 시설이 많아 친구·연인 이 즐기기에 적합
좋은 안주 5가지 조건
  • 좋은 안주 5가지 조건
  • [조선일보 제공] 술자리에선 어떤 안주가 좋을까? 몸 속에 들어간 술은 위와 작은창자에서 흡수된다. 흡수된 술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기 시작해 최종적으로 탄산가스와 물로 바뀐다. 이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가 혈액에 축적돼 숙취가 생긴다. 또 술은 위 점막을 자극한다. 지나친 음주는 염증, 위장관 출혈등을 일으킨다. 술을 덜 취하게 하고 위 점막을 보호하려면 안주를 함께 먹어야 한다. 적당한 안주는 술 흡수를 더디게 해주고 위를 어느 정도 보호해준다. 적당한 안주의 기본 조건은 크게 다섯 가지다. 첫째, 자극적이지 않아야 한다. 맵거나 너무 단것, 기름진 안주는 위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괄약근을 약하게 해 구토를 일으킬 수 있다. 둘째, 칼로리가 낮아야 한다. 고칼로리 안주는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비만을 부른다. 셋째, 기름기가 적어야 한다. 과도한 지방은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고지방은 알코올 분해를 늦춘다. 넷째, 비타민 함량이 높은 안주가 좋다. 비타민B는 알코올 대사를 도와 숙취를 줄여준다. 또 피로 물질인 젖산의 생성을 억제 해 음주 후 나타나는 근육 경련을 줄여준다. 항산화작용을 하는 비타민 C는 간을 보호하는데 기여한다. 다섯째, 수분함량이 높은 안주가 좋다. 이뇨작용을 촉진, 체외 알코올 배출을 도와준다. 또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과음을 방지한다. 몸에 좋은 술안주                                    자료제공: 경희의료원 임상영양팀  숙취해소 성분칼로리/1회 적정섭취량두부수분이 80%이상. 알코올의 해독작용을 돕는 단백질과 항산화 물질 풍부63.2㎉/80g 어류고단백 저지방. 불포화지방산 다량 함유. 비타민ㆍ나이아신 풍부52㎉/11.1g(북어)112.5㎉/50g(고등어)견과류티아민ㆍ나이아신 등 비타민 B 함량 풍부52.2㎉/8g(호두)56.9㎉/10g(땅콩)59.8㎉/10g(아몬드)과일비타민과 수분 풍부, 체내 알코올 흡수 지연 탄닌 성분 포함44㎉/100g (감)14㎉/70g(토마토)75㎉/100g(사과)50㎉/100g (귤)50㎉/100g (바나나)치즈단백질(메치오닌), 칼슘 풍부63.8㎉/20g 닭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저지방103.8㎉/60g 어패류알코올로 약해진 위장이나 간기능을 활성화하는 타우린 성분 풍부59.1㎉/80g(대합)/73㎉/100g(홍합)76㎉/80g(굴)
(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양치할 때 피가 나요"
  • (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양치할 때 피가 나요"
  • [이데일리 최광수 칼럼니스트] 어느 날 환자분께서 "저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열심히 양치질 하는데 잇몸에서 피가 나요"라며 걱정스런 얼굴로 원인을 물어오셨습니다.검사해보니 잇몸 여러 군데가 부분적으로 적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건강한 잇몸은 핑크색에 가깝고 붉은색이 적어야 합니다.양치질과 같이 가벼운 자극에도 피가 나는 것은 잇몸에 염증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이유는 치아 면에 붙어 있는 플라그와 치석 때문입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플라그와 치석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균 때문입니다. 따라서 원인이 되는 플라그와 치석을 스케일링 치료로 제거하면 피가 나는 부분을 상당 부분 줄이거나 없앨 수 있습니다.집에서 플라그를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양치질입니다. 중요한 것은 양치질의 횟수와 강도보다는 정확성입니다. 여기에서 정확성이란 치아의 모든 표면과 혀 부분을 빠짐없이 골고루 닦는 것을 의미합니다.평소에 양치질을 열심히 하시는 분도 습관적으로 칫솔을 움직이기 때문에 닦이지 않는 면에 플라그가 계속 쌓이게 됩니다. 어금니의 후방 부위나 아래 앞니의 안쪽 면은 칫솔로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제대로 닦여지지 않아 플라그가 쌓이기 쉽습니다. 청소를 열심히 하는 사람도 소파 밑이나 옷장 뒤 구석까지는 청소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제대로 된 칫솔질이란 치아의 입체적인 형태를 고려해 왼쪽 윗니부터 시계 방향으로 구역을 나눠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는 것을 말합니다.바르지 못한 칫솔질 습관에 의해 쌓인 플라그가 점차 굳어져서 석회화되면 치석이 형성됩니다. 치석은 칫솔질로 해결되지 않으며 치과 방문을 통해 스케일링으로 제거해야 합니다.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에는 치과를 방문해 조기에 잇몸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첫째, 양치질 할 때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난다.둘째, 잇몸이 자주 붓는다.셋째, 잇몸이 전체적으로 핑크색보다는 붉은 적색에 가깝다.넷째, 치아에 치석이 많고 구취가 심하다.다섯째, 앞니 사이가 점점 벌어지는 것 같다.여섯째, 이가 약간씩 흔들리는 것 같고 씹을 때 아프다.아울러 담당 치과의사 선생님 또는 스텝분과 상의해 본인에게 맞는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익혀보시기 바랍니다.최광수 원장(위드미 치과의원)
2006.12.07 I 최광수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한·미FTA 5차 협상 개막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다음은 12월4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한국증권사 '베끼기'론 미래없다-의사 대출금리 회사원의 절반 수준-화물연대 운송방해 잇따라-중국車 한국에 첫 수출▲종합 -주택담보대출 '고금리 경보'-원화값 현수준 지속땐 소득 2만달러 1년 빨라질듯-한미FTA 5차협상 오늘 개막-100만원중 5만원꼴 해외 소비-경제허리 30~40대 인구 줄어든다▲국제 -차베스 대통령 재집권 유력-마카오 국민소득 홍콩 곧 추월-中 정부 출장·접대비 엄격 관리▲금융·재테크 -강남 부자들 베트남 간 까닭은…-신보 감사도 '낙하산' 논란-보장성보험 100만원까지 공제-교보생명 변액보험 대출기준 변경 ▲기업과 증권 -총수는 지금 인사 고민중…-현대차 美 판매량 15% 급감-대한조선 5억9000만달러 수주-포스코 원가절감 1兆-포스코 연일 최고치 경신 행진.."원가경쟁력 비해 주가 낮다"-2000억대 주식갑부 작년 2명서 올해 5명으로▲부동산 -"내년 1월엔 통장 써야지"..용인흥덕·화성동탄·송도 '알짜단지' 분양◇서울경제 ▲1면 -투쟁일변도 염증…조합원도 등돌려-증권·보험등 2금융 은행업 진출 허용-인수대상기업 자산·매출 100억미만땐 '결합신고' 안해도 된다 ▲종합 -5일부터 한·미 FTA 5차 협상-이달 콜금리 인상론 '솔솔'-黨-靑 휴전했다지만 "태풍 앞 고요"-서울시 교통행정 감사 본격화▲금융 - 은행, 자금조달비용 급속 증가-주택대출금리 가파른 상승세-'e-모기지론' 26일께 판매 재개될듯-교보생명, 변액보험 대출지급일 늦춘다▲국제 -中 '재벌 司正바람' 거세진다-포드차, 美 4위로 추락-유로존 실업률 5년6개월래 최저▲산업 -디젤 승용차시장 "후끈 후끈"-윤종용 부회장 "디지털 융합시대 '역사공부'통해 지혜를 얻어라"-정유업계 "업무 효율화" 조직개편-몸집키운 대기업들 부문별 책임경영 강화 '실세 부회장' 시대 열린다-대우건설 새주인 박삼구회장 김우중 前회장 집무실 쓴다-엔터 콘텐츠업계 'CJ 경계령'▲증권 -워크아웃기업 'M&A 모멘텀'-미래에셋운용, 대신證 지분 5.93% 확보.."경영권 간섭하나" 촉각▲부동산 -11·15이후 주택시장 '靜中動'-뚝섬 상업용지 고분양가 제동-서울지역 국민임대주택단지 2009년초까지 3만가구 공급◇한국경제   ▲ 1면 -불법시위하면 개인파산 할 수도-부동자금, 공모주시장으로 몰린다-한·미 FTA 5차협상, 美에 반덤핑기준 변경요구-내년 기업채용 줄어든다▲종합 -인터넷은 지금 PCC 열풍-30~40代 인구 내년부터 감소-세계 외환시장 "달러 팔자" 봇물..25% 추가하락 전망도-주택 담보대출 금리 급등행진-콜금리 인상論 '솔솔'…올릴까 안 올릴까▲정치 -홍준표 의원 "땅포기 대신 아파트 보상 내년 상반기 입법화할 것"-與 이번엔 설문조사 논란▲국제 -베네수엘라 대선…차베스 3選 확실-'GM 도박' 성공은 못했지만…커코리언, 1억弗이상 남겼다-매출액 기준 올 아시아 100대기업 中·대만 늘고 韓·日은 줄고▲산업-빨라지는 2007년 재계 人事…왜?-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서 준중형 '씨드' 양산..정의선 사장 '유럽구상' 첫 결실-이랜드, 4개 부문별 책임경영▲부동산-재건축 시공권 "뺏어라! 지켜라!"-올 해외건설 수주액 160억弗 넘을듯▲증권 -주식형펀드 수익률 드디어 플러스 됐다-자본시장통합·3자물류·통신규제완화법 '3대 정책이슈' 수혜주 뜬다-증권사, 부동산투자 '한판승부'-증권사 실적예상 '헛다리'
2006.12.03 I 김현동 기자
  • 독감주사가 심장질환도 막아준다?
  • [노컷뉴스 제공] 독감예방접종이 심장질환을 막아준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립대학의 아놀드 몬토 교수는 "독감예방접종을 매년 맞은 사람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적고, 독감주사를 맞으면 기존에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도 숨질 확률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예방 분야에서도 일을 하는 몬토는 "폴란드에서 실시된 실험결과를 보면 심장질환이 있는 658명의 환자 가운데 325명에게는 독감주사를, 나머지 333명은 독감주사라고 속이고 놓은 아무런 백신 효과가 없는 일반 주사를 놓았는데 296일 뒤, 심장질환 사망자에 한해, 독감주사를 맞지 않은 사람의 경우 주사를 맞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거의 두배에 달했다"고 밝혔다.몬토는 "1년에 독감에 걸려 사망하는 사람만 미국에서 3만 6000명에 달하는데 심장질환 특히 심장동맥계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 독감주사를 맞는 경우는 겨우 3명 중 한명꼴"이라며 "독감주사가 독감뿐 아니라 심장질환도 막아준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발표에 대해 뉴욕 콜럼비아대학의 심장외과 교수인 르로이 래배니박사는 "아마 독감 등에 걸려 장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심장질환을 악화시키는 것 같다"며 "독감주사 등 일종의 바이러스성 질환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심장질환환자에게 좋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랜스 지방 ‘달콤·바삭·고소’할수록 의심하라
  • 트랜스 지방 ‘달콤·바삭·고소’할수록 의심하라
  • [조선일보 제공] 이미 섭취한 트랜스 지방산을 인위적인 노력으로 사라지게 할 수는 없다. 요즘 유행하는 디톡스 요법으로도 불가능하다. 연세대 조홍근 교수는 “트랜스 지방산이 위험한 건 몸에 들어오는 순간 산화됨으로써 혈관 벽에 염증을 일으키고 세포막을 딱딱하게 굳게 만들어 동맥경화와 노화를 유발하는 것”이라며 “트랜스 지방산이 함유된 음식을 먹지 않아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성지동 교수는 “트랜스 지방산과 포화지방산으로 인해 가장 흔히 유발되는 병이 고지혈증인 만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생활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밖에서 파는 튀김요리 삼가 올리브유도 냉장 보관해야 샐러드 드레싱 대신 레몬즙 토스트엔 잼·유자청을 외식 잦은 직장인은 더 조심 유산소 운동으로 적정체중 유지  ◆트랜스 지방산 줄이는 요리법 ▲야채, 고기, 생선은 튀기지 말고 찌거나 구워먹는다. ▲튀김을 할 때는 포도유, 올리브유 등 식물성 기름을 이용하고 한 번 사용한 기름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 재사용을 거듭하면 트랜스 지방이 늘어난다. 밖에서 사먹는 튀김은 트랜스 지방산 덩어리다. 중식당에서도 튀김 요리는 피한다. ▲미 FDA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쓰는 고올레산 해바라기유, 고올레산 채종유, 저 리놀렌산 콩기름 등을 대체로 권하지만, 미국 환경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PI)는 이보다 한 단계 강화해 일반적인 콩기름, 해바라기씨 기름보다는 반드시 ‘비경화(Non-hydrogenated)유 (콩, 유채꽃씨, 옥수수, 땅콩)’라고 써 있는 제품을 사용하라고 강조한다. ▲토스트는 토스터기에 구워서 마가린·버터 대신 유자청이나 잼을 발라먹는다. ▲샐러드는 드레싱 대신 레몬즙으로 맛을 낸다. 마요네즈를 먹으려면 집에서 달걀 노른자, 신선한 식용유와 식초로만 적은 양을 만들어 먹는다. 일명 ‘도깨비방망이’로 만들면 금방이다. ▲토스트의 촉촉한 맛을 원한다면 올리브 오일에 다진 땅콩 또는 아몬드를 섞어 설탕으로 맛을 낸 뒤 굽는 방법도 있다. ▲쇼트닝이나 버터로 고소한 맛과 촉촉한 질감을 만드는 머핀이나 케이크는 먹지 말자. 꼭 먹고 싶다면, 유기농 버터, 무염 버터를 사용한 것을 먹을 것. ▲당근 케이크처럼 야채 케이크를 만들 때에는 올리브유(라이트 버진)도 사용이 가능해서 촉촉한 질감이 나게 구워낼 수 있다. ◆생활관리는 어떻게? ▲일단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 질환을 앓은 가족이 있거나 과체중인 사람, 운동을 싫어하고 외식이 잦은 직장인은 특히 트랜스 지방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트랜스 지방산은 물론 포화지방산 섭취량도 줄여야 한다. 실온에서 고체 상태로 유지되는 육류기름(비계)을 비롯, 커피 프림, 버터, 라면 등은 요주의 대상이다 ▲지방 섭취를 줄이는 대신 섬유질이 많은 야채와 과일, 잡곡류, 해조류를 자주 먹는다. 깨, 감귤류, 녹차, 대두, 등푸른 생선은 유해한 L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몸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매일 30~60분간 걷기, 빨리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한다. ▲과체중 환자는 처음부터 달리기, 등산, 줄넘기 등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오래 앉아서 일하는 생활습관 또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틈나는 대로 일어나서 걷고, 스트레칭을 자주 한다.
(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신경치료 안 아픈가요?
  • (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신경치료 안 아픈가요?
  • [이데일리 최광수 칼럼니스트] 치과 진료중 신경치료는 일상적으로 할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충치가 상당히 진행돼 치아 내부에 있는 신경조직이 감염됐거나 운동을 하다가 또는 기타 사고로 인해 외상을 입어 치아가 파절돼 신경이 노출됐을 경우 신경치료가 필요합니다.치과를 방문하는 환자분들 중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면 `신경`이란 단어가 통증을 연상시켜 공포심에 지레 짐작으로 치료 받기를 주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치과 진료 경험이 좀 있는 분 중에서 이가 아프니 `신경 좀 죽여달라`며 자가 진단을 내리고 오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신경치료란 단순히 신경을 죽이는 과정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알고 보면 무척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치료가 신경치료입니다. 이제부터 신경치료란 무엇인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충치가 진행돼 치아의 신경조직인 치수에까지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에 감염된 경우 감염된 신경조직을 제거해야 합니다.치아 내부의 신경은 뿌리의 모양을 따라 난 아주 가늘고 기다란 관을 따라 존재합니다. 사람의 얼굴 모양이 모두 다르듯 치아의 뿌리 모양도 직선 모양부터 상당히 구부러져서 C자 모양까지 다양합니다.치아 뿌리의 아주 가느다란 관에 존재하는 감염된 신경을 제거하는 것은(흔히 이를 신경을 죽인다고 표현합니다) 매우 어려운 과정입니다. 아주 가느다란 기구부터 점점 굵은 기구로 신경관을 확대해가며 감염된 신경조직을 제거하는데 커브가 많이 진 모양의 뿌리는 끝까지 정확하게 도달하기 어렵습니다.또한 신경치료는 감염된 신경을 제거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신경이 제거된 자리를 인공 물질로 밀봉해 치아을 통해 외부 세균이 뿌리을 싸고 있는 치조골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해줘야 합니다.치료를 마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치료 과정 중 반응을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한번에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보통 3~4회 정도 걸리고 경과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그 이상 치과에 방문해 치료를 받게 됩니다.신경치료를 받는 환자분들께 당부 드릴 사항이 있습니다. 치아의 삭제량이 많아 건조하고 약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치료받는 부위로 딱딱한 음식을 씹지 말아야 합니다. 또 치료 도중 중간에 통증이 없으면 방문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치료를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그대로 방치하면 감염된 신경이 괴사하면서 뿌리 끝에 농(고름)을 형성해 뿌리를 싸고 있는 치조골을 흡수시키거나 낭종이 생기는 등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그 치아를 발치해야 할 뿐만 아니라 주변 이들까지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신경치료의 목적은 감염된 치아신경을 제거해 그 치아를 보존해 사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신경치료를 하면 살릴 수도 있었던 치아를 방치해 발치하고 임플란트라는 고가의 진료를 받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안타까운 일입니다.신경치료는 공포의 대상이 아닙니다. 치료 과정 중 전혀 아프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염증이 심한 경우 마취 효과가 적어 약간의 통증을 느끼기도 하지만 치료를 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결과를 생각하면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최광수 원장(위드미 치과의원)
2006.11.10 I 최광수 기자
임플란트가 흔들린다
  • 임플란트가 흔들린다
  • [조선일보 제공] 엉터리 과장 임플란트 시술이 판을 치고 있다. 인터넷이나 신문·잡지에는 통증도 출혈도 마취도 없이 하루 만에 이를 해 넣을 수 있다는 과대 광고가 요란하다. 광고만 믿고 성급하게 시술을 받았다 부작용이 생겨 임플란트(나사)를 뽑고 다시 시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치과 의사들의 과당 경쟁과 과대 광고 때문에 환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 임플란트란 임플란트는 뿌리 역할을 하는 치근(齒根), 뿌리와 치아를 연결하는 지대주(址臺柱), 인공치아로 구성된다. 가장 중요한 치근의 재료는 모두 티타늄이다. 티타늄은 가볍고 튼튼하며 안정성이 높아 산화가 잘 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구강 내 조직과의 친화성을 높이기 위해 표면을 특수 처리해서 사용하고 있다. 지대주는 티타늄 또는 지르코니아로 만든다. 기능에 있어 큰 차이가 없지만 티타늄을 쓰면 칙칙한 색깔이 얇은 잇몸 부분에 비쳐 보이므로 심미적 목적에서 지르코니아를 많이 쓴다. 인공치아는 자연치아와 가장 비슷한 세라믹(도제)이 주로 사용되나 경우에 따라 금을 쓰는 경우도 있다. 개인 치과의원의 임플란트 시술 비용은 국산 150만~250만원, 수입산은 250만~300만원, 종합병원은 이보다 더 비싼 400만~500만원대다. 4~5년 전만 해도 대부분 외국 제품이었으나 요즘엔 국내 기술력이 좋아지면서 국산의 시장점유율이 60~70%로 커졌다. 임플란트 수명은 10년 기준으로 평균 성공률이 95% 이상이다. 정기적 검진과 효과적인 유지관리가 이뤄지면 90% 이상이 30년까지 쓸 수 있다. 1. 빠른 것이 무조건 좋을까? 최모(47)씨는 “임플란트 시술이 하루에 끝난다”는 광고를 보고 치과에 가서 윗니 자리 잇몸 뼈에 3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당일 이를 해 넣었다. 그러나 최근 잇몸이 붓고 아파 병원을 찾았더니 “염증이 심해 임플란트를 빼고 새로 심어야 한다”고 했다. 잇몸 뼈가 약해 임플란트를 심고 뼈가 아물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시술 의사의 경험 부족으로 섣불리 치아까지 시술한 것이 화근이었다. 임플란트 시술은 발치(拔齒)를 한 뒤 잇몸 뼈에 임플란트를 심고 잇몸 뼈와 잘 융합되기를 기다렸다 그 위에 인공 치아를 부착하는 것이다. 치주염이 생겼거나, 발치 한 지 오래돼 잇몸 뼈가 부족할 경우 , 경우에 따라 인공 뼈를 이식하기도 한다. 때문에 치료기간이 통상 3~6개월, 심한 경우 1년까지 걸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 같은 치료기간을 단축시킨 새 시술법들이 많이 개발됐다. 하루 만에 임플란트를 심고 인공치아까지 해 넣는 ‘원데이 임플란트’는 큰 힘을 받지 않는 앞니를 해 넣거나, 사고로 이가 부러졌을 경우 시술 가능하다. 그러나 잇몸 뼈가 녹아서 뼈 이식이 필요하거나, 큰 힘을 받는 어금니를 심을 경우엔 시술이 불가능하다. 인공 치근과 치아를 연결하는 부위가 하나로 돼 있는 ‘일체형 임플란트’도 시술이 비교적 간편하고 잇몸도 잘 아무는 편이라 경우에 따라 치료기간이 단축된다. 그러나 이 역시 잇몸 상태가 좋아야 하고, 발치한 자리의 각도가 똑바로여야 하는 등 적응되는 경우가 제한적이다. 또 잇몸이 아무는 기간 동안 염증이 생길 가능성도 더 많다.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이용무 교수는 “임플란트 방법이나 임플란트 시술 후부터 인공 치아를 해 넣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뼈의 상태와 의사들의 경험이 어우러져 경정되는 것이지, 천편일률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며 “광고만 믿고 시술방법을 결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2. 무혈-무통 레이저는 정말 안 아플까? 주부 박모(42)씨는 ‘최신 레이저를 이용하므로 시술 후 통증 및 부기가 없고 당일 식사가 가능하다’는 신문 광고를 보고 치과를 찾았다. 요란한 드릴 소리는 들리지 않아 한결 마음이 편했지만 “아프지 않다”는 말은 말짱 거짓말이었다. 처음엔 참을 만 했는데 갈수록 통증이 심해졌다. 하는 수 없이 시술 도중 마취를 해야 했다. 박씨는 “레이저를 빌미로 환자를 유인해서 비싸게 받는 것 같아 불쾌했다”고 말했다. 임플란트 시술은 칼로 잇몸을 절개한 뒤 드릴로 잇몸 뼈에 구멍을 내고 그 자리에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러 가지 레이저로 잇몸 절개와 치아 삭제를 하는 치과가 많아지고 있다. 레이저를 쓰면 상대적으로 통증이 적고, 경우에 따라 마취가 필요 없으며, 출혈도 덜해 수술하기에 훨씬 간편하다. 물론 수술 상처도 상대적으로 빨리 아문다. 때문에 겁을 많이 내는 환자나, 마취가 위험한 고혈압 환자 등에게는 레이저 시술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통증·출혈의 정도도 환자마다 제각각이며, 마취를 안 하는 경우보다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치과에서 ‘무통, 무출혈, 무마취’라고 과대 선전하고 있어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8월 일부 치과에 징계를 내렸다. 이 레이저를 보급하는 회사가 신문에 과대 광고에 대한 사과문을 싣기도 했다. 조선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수관 교수는 “레이저로 치아나 뼈와 같이 단단한 조직을 뚫을 수는 있지만 드릴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레이저로 시술하는 게 메스나 드릴로 하는 방법보다 얼마나 더 좋은 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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