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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SC, 내시경적 관해 효과 입증...유럽 NO.1 입지 굳힌다
  • 셀트리온 램시마SC, 내시경적 관해 효과 입증...유럽 NO.1 입지 굳힌다
  • [스톡홀름(스웨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가 다국가 연구에서 환자 염증에 대해 내시경적 관해율이 높게 유지되는 것을 입증했다. 최근 염증성 장질환 치료 목표가 단순 증상 완화를 넘어 내시경적 관해에 도달하는 수준의 염증 조절이 핵심 치료법으로 떠올라 유럽 내 램시마SC 입지가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시경적 관해는 내시경상에서 궤양이 모두 치유되는 것을 의미한다.22일 오전(현지시간)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가 열린 스웨덴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이 주최한 심포지엄에 약 500여명의 염증성 장질환(IBD) 전문가들이 몰렸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인플릭시맙 IV 및 SC의 치료 효능 비교 데이터(영국, 제임스 린제이 런던대 교수) △IBD 치료에 있어 점막 치유의 중요성(미국, 장 프레드릭 콜롬벨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이칸 의대 교수) △램시마SC 내시경적 치유에 대한 다국가 리얼월드 데이터(독일, 스테판 슈라이버 키엘대 교수) 등 3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22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 셀트리온 심포지엄에서 제임스 린제이 런던대 교수가 램시마SC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제임스 린제이 교수 연구에서는 인플락시맙 IV 제형을 투약하던 환자가 SC 제형으로 스위칭하는 경우 IBD 치료 지속성과 효능 측면에서 유리한 결과를 제시했다. 장 프레드릭 콜롬벨 교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이 최근 점막 치유(Mucosal Healing)와 내시경적 치유를 IBD 치료제 임상 결과 주요 엔드포인트로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롬벨 교수는 점막 치유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환자 장손상과 수술 가능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스테판 슈라이버 교수의 IBD 인플릭시맙 치료에서 램시마SC의 점막 치유와 내시경적 치유 결과는 심포지엄에 참석한 많은 전문가의 이목을 끌었다. 슈라이버 교수는 “이탈리아에서 인플릭시맙 IV 제형을 처방받은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램시마SC 전환 후 12개월 동안 내시경적 관해율(92%) 및 임상적 관해율(98%)을 살펴봤는데, 모두 높게 유지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또 슈라이버 교수 연구팀은 한국에서 점막 치유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그는 “1년간 인플락시맙 IV 제형을 처방받다가 램시마SC로 전환한 후에도 환자들의 점막 치유가 유지됐다”며 “IV군에서는 55.6%, 램시마SC군에서는 68%의 점막 치유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즉 질병의 관해 측면에서 IBD의 경우 내시경적 관해가 매우 중요한데, 점막 치유와 함께 관해율에서도 램시마SC가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는 게 슈라이버 교수 설명이다. 내시경적 치유는 램시마SC를 투여 후 내시경으로 확인했을 때 점막 치유가 어느정도 확인된 것을 관해율로 나타낸 것이다.22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 셀트리온 심포지엄에서 스테판 슈라이버 키엘대 교수가 램시마SC의 내시경적 치유에 대한 다기관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다. 심한 경우 암으로 진행될 수 있고 완치가 어려워 치료를 통한 증상 완화보다는 내시경적 관해가 최신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윤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은 현재로서는 완치가 불가능하다”면서도 “과거에는 단순 증상을 조절하는 임상적 관해가 치료 최종 목표였다면, 최근에는 내시경상에서 궤양이 모두 치유되는 것을 의미하는 내시경적 관해가 최종 치료 목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슈라이버 교수는 “이번 연구로 임상시험 결과와 리얼월드 데이터 모두에서 램시마SC를 통한 IBD 환자 치료가 내시경적 결과 향상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증거가 관찰됐다”며 “이는 램시마SC가 IBD 치료에 있어 궤양 및 협착 등 바람직한 내시경적 관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램시마SC의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주요 국가에서 시장 점유율 1위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램시마 제품군은 7년째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 처방 1위를 달리고 있다. 내시경적 관해는 물론 IV 대비 높은 체내 약물 농도에 기반한 장기적 치료 효과까지 입증하면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이란 분석이다. 백승두 셀트리온 북유럽 법인장은 “이런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 유럽 지역 정부 주도의 공공입찰 시장에서 영향을 받는다”면서 “핀란드의 경우 초기에 어려운 위치에 있었지만,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아 램시마SC를 많이 도입했다. 그만큼 영업 리소스를 절감했다”고 귀띔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공개된 발표를 통해 염증성장질환 치료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내시경적 치유에 관한 램시마SC의 효과를 확인하게 됐다”며 “램시마SC를 통해 단순히 증상이 개선되는 영역을 넘어 점막 치유 효능까지 기대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 확인되는 만큼 유럽 의료진과 환자의 제품 신뢰도,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2.23 I 송영두 기자
가톨릭대 “만성 염증, mRNA백신 부작용 원인 중 하나”
  • 가톨릭대 “만성 염증, mRNA백신 부작용 원인 중 하나”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만성 염증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부작용의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이 동물 실험에서 확인됐다. (위) 만성 염증을 가진 실험용 쥐에 mRNA 백신을 접종한 결과 (아래) 작은 펌프를 실험용 쥐에 심은 후 한 달간 염증물질(LPS)을 천천히 체내에 방출되도록 하는 만성 염증 모델을 만든 후 mRNA 백신을 2회 접종한 결과, 심장 손상 표지자(Myh7, ANP)가 증가하고 심장에 염증 세포의 침투가 증가했다.(사진= 가톨릭대 제공)가톨릭대는 남재환 의생명과학과 교수팀의 연구 결과 만성 염증을 가진 동물에 mRNA 백신을 접종하면 심장 손상이 증가하고 면역 효과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mRNA는 유전정보를 체내 세포로 전달하는 매개체를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백신으로 효과를 보인 바 있다. 다만 접종 후 심장 이상 등 부작용도 발생했는데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만성 염증과 mRNA 백신과의 상관 관계를 연구했다. 그 결과 만성 염증을 가진 동물에 mRNA 백신을 접종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증가하고 T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재환 교수는 “이번 연구로 만성 염증이 mRNA 백신 접종 부작용의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하지만 만성 염증 동물 모델에 대한 실험 결과이며 실제 만성 염증을 가진 사람에게 바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 백신은 mRNA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가 개발됐으니 만성 염증을 가진 사람은 조금이라도 걱정될 경우 의사와 상의해 다른 타입의 백신을 접종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이성현 박사과정생과 이지선·박효정 박사, 가천대 윤미섭 교수팀의 조선희 박사과정생, 중원대 임병관 교수팀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npj Vaccines)에 게재됐으며, 식품의약안전처 독성평가기술개발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4.02.22 I 신하영 기자
북한이탈주민의 날 7월 14일 제정 추진…기념공간도 조성
  • 북한이탈주민의 날 7월 14일 제정 추진…기념공간도 조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가 북한이탈주민 관련 법안이 제정됐던 7월 14일(1997년)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제정하고 추진한다. 통일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주문한 지 한 달 만에 정책 추진에 나서고 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설날인 10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의 종 광장에서 열린 제40회 망향경모제에서 헌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1일 국민통합위원회 ‘북배경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 이유를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이탈주민 등 시민사회와 정부 유관부처 의견을 종합해 현재 북한이탈주민의 법적지위와 정착지원 정책이 근간이 되는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의미와 상징성을 고려했다”고 발표했다.이날 특위는 출범식을 시작으로 ‘북한 이탈주민과의 동행’을 주제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정책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5월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김 장관은 관계기관과 협조를 거쳐 상반기 내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개정해 올해 제1회 기념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탈북과정에서 희생된 북한이탈주민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비 또는 기념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도 나설 전망이다.통일부 관계자는 “통일을 준비하는데 있어 탈북민에 대한 인식, 남북 주민 간 통합 등을 살려갈 필요성이 있어 기념일을 제정하는 것”이라며 “이날을 계기로 탈북민과 협력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함으로서 이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북한이탈주민의 날이 기념일로 지정이 되면 통일부 차원의 행사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 기념일 관련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북한이탈주민법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6년 12월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해 1997년 7월 14일 시행됐다. 북한이탈주민의 입국은 1993년 이전까지 연평균 10명 이내였으나 1994년을 기점으로 연 50명 내외로 증가했고, 1997년 당시에는 누적 848명이 불과했다. 그럼에도 통일 이후 남북주민 통합을 위한 경험의 축적 차원에서 정책이 이뤄질 필요성을 고려해 북한이탈주민법을 제정했다.현재 국내에 누적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3만여 명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8년과 2019년에 1137명, 1047명으로 연간 1000명 이상이 국내에 입국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2020년 229명, 2021년 63명, 2022명 67명, 2023년 196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과거에는 출신성분 차별, 북한체제 염증 등 개인적·정치적 동기로 탈북했지만 최근에는 극심한 경제난으로 탈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24.02.21 I 윤정훈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SC 글로벌 3상 장기 유효성·안전성 결과 최초 공개
  • 셀트리온, 램시마SC 글로벌 3상 장기 유효성·안전성 결과 최초 공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셀트리온은 21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2024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zation, 이하 ECCO)에 참가해 현지 전문가들을 상대로 램시마SC 및 유플라이마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경쟁력을 강조한다고 밝혔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ECCO는 연 평균 약 8000명 이상의 의료전문가가 참석하는 유럽 내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IBD) 학회로, 관련 질병을 다루는 최신 임상 연구와 치료제 개발 동향 등이 발표된다.셀트리온은 이번 ECCO에서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과 크론병(Crohn‘s Disease)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진행한 램시마SC 글로벌 임상 3상의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 결과를 포스터로 최초 공개한다.해당 발표는 램시마SC 유지요법에 대한 102주간의 데이터로 약 2년동안 투약한 환자들의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램시마SC 글로벌 임상 3상의 사후 분석 결과와 램시마SC의 스위칭(Switching) 관련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 결과도 발표한다.또한 셀트리온은 현지에 단독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세미나를 열어 유럽 의료진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경험한 램시마SC 스위칭의 치료 효과와 경쟁력을 조명한다.22일에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의 내시경적 치료 달성: 장기적 치료 결과 개선을 향한 여정’(Achieving Endoscopic Healing in IBD with Subcutaneous Infliximab: A Path to Improving Long-term Outcomes)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TNF-α(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시장에서 폭넓게 쓰이는 정맥주사(IV) 형태의 인플릭시맙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자가 투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램시마SC는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2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특히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37%, 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존 램시마와 합하면 유럽 주요 5개국의 인플릭시맙 시장 점유율은 약 72%에 이른다.직접 처방을 경험했던 유럽 내 주요 국가 의료진들은 램시마SC 처방과 스위칭에 호평을 보내고 있어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편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승인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는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짐펜트라는 신약으로 기존 바이오시밀러 대비 높은 판매가격을 책정할 수 있고, SC제형과 투여법의 특허 출원에 따라 특허 획득시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와 수익이 기대된다.아울러 먼저 진출한 램시마IV(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 유플라이마와 함께 미국 TNF-α 억제제 시장에서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셀트리온의 미국 내 제품 영향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이밖에도 이번 ECCO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의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다. 유플라이마는 세계 최초의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유럽과 미국서 허가를 각각 획득하고 공급 중이다.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확보를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두 약 사이 동등성을 입증하고, 지난 1월 미국 FDA에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며 제품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면서 치료 효과와 투약 편의성을 갖춘 램시마SC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유럽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미국 출시 예정인 짐펜트라의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2.21 I 김진수 기자
건국대 연구진, 아토피 가려움증 원인 규명
  • 건국대 연구진, 아토피 가려움증 원인 규명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 연구진이 아토피 피부염에서 가려움증이 유발되는 원리를 규명했다. 왼쪽부터 여현진 학생, 신순영 교수(사진=건국대 제공)건국대는 신순영 생명과학특성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삶의 질까지 저하시킨다. 염증 증상이 지속될 경우 천식·결막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도 유발될 수 있다. 때문에 알레르기 질환 발생 확률을 낮추려면 아토피 피부염의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증상 중 하나는 가려움증이다. 만성 아토피 환자들의 피부는 심한 자극과 마찰로 피부장벽이 무너져 있어 염증에 쉽게 노출된다. 손상된 표피로 신경이 노출돼 같은 자극에도 더욱 심하게 가려움증을 느낀다. 이로 인해 피부를 긁게 되고, 피부염증와 가려움은 악순환되는 경우가 흔하다. 지금까지 학계에선 아토피의 가려움증 완화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분자생물학적원리는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긁어서 손상된 만성피부염증 조직에서는 비정상적인 감각신경섬유신장인자(nerve elongation factor)의 발현이 감각신경 섬유가 성장하는 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간주될 뿐이다. 신순영 교수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EGR1 단백질’이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생성시켜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핵심 조절인자임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에서는 EGR1 결손 마우스를 이용해 EGR1에 의한 아르테민(Artemin; ARTN) 신경성장인자 유전자 발현 분자 기전을 밝혀낸 것. 이를 통해 집먼지진드기(DfE) 유발 아토피 피부염 동물모델에서 EGR1에 의한 아토피 가려움증 유발 세포신호전달 경로를 규명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가려움증은 항히스타민제만으로는 효과적으로 컨트롤하기 어렵다. 염증과 가려움을 유발하는 매개체가 히스타민 외에도 매우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염증과 가려움증 유발에 영향을 미치는 추가적 인자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조절 기전 연구가 필요하다. 신순영 교수는 “표피로 침투하는 감각신경을 적절히 제어할 수 있는 EGR1 표적 원천기술은 극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아토피 피부염, 건선 같은 자가면역 피부질환의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전략“이라며 ” 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염증성 피부질환에서 나타나는 가려움증 치료에 대한 유용하고 획기적인 원천 치료 기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게재됐다.
2024.02.21 I 신하영 기자
노안의 주범 색소질환...꼼꼼한 자외선차단으로 예방해야
  • [전문의 칼럼]노안의 주범 색소질환...꼼꼼한 자외선차단으로 예방해야
  •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겨울철은 피부 관리에 있어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색소 질환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낮은 습도와 강한 바람이 피부의 장벽을 약화시키고 결과적으로 피부가 더 쉽게 손상돼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겨울철에는 해가 약하다고 생각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소홀히 하기 쉽다. 자외선 A(UVA) 광선은 일년 내내 지속되며 구름이나 유리를 통과할 수 있어, 실내외를 막론하고 피부에 영향을 준다. 또한 UVA는 피부 깊은 곳까지 침투하여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함으로써 조기 노화를 촉진하고, 색소 침착을 일으킬 수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색소 질환은 피부의 균일한 톤을 해치고,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자외선 노출은 멜라닌 색소의 과다 생성을 유발해 기미, 잡티, 주근깨, 검버섯과 같은 색소 질환을 일으키고 이러한 색소 질환은 노화의 징후로 여겨지기도 하며, 일상생활에서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피부 색소 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몇 가지 핵심적인 방법이 있다. 우선,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꼼꼼히 바르는 것인데 이는 피부 색소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자외선 노출이 피부 색소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의 꼼꼼한 사용은 피부의 멜라닌 생성을 조절하고, UVA와 UVB로 인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여, 색소 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있어 필수적인 방어 수단으로 작용한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깊은 숙면은 피부 세포 재생을 촉진해 색소 질환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밤에는 피부 세포의 재생 속도가 증가하며 낮 시간 동안 받은 손상을 복구하고 새로운 세포를 생성하는데 이 과정은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멜라닌 색소의 과도한 생산을 조절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만약 이미 색소 질환이 발생했다면 자가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런 경우,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레이저 치료는 특정 파장을 사용해 멜라닌 색소를 목표로 피부 깊은 층의 색소를 제거할 수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스킨케어 제품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심층적인 색소 문제에 효과적이다.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 질환이 심할 경우 여러 가지 큐스위치, 피코레이저, 진피를 개선시키는 여러 장비(고주파, 초음파 등), 피부를 전반적으로 개선시키는 부스터 등의 치료법을 권장한다. 고난이도 색소치료에 탁월한 프리미엄급 장비를 사용할 경우 치료의 효과성, 정밀성,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는 각각의 색소 질환과 피부 타입에 맞는 파장과 에너지 설정을 사용함으로써,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정밀한 타겟팅으로 인해 주변 조직의 손상이 줄어들어 부작용의 위험이 낮고,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 한다. 색소 질환의 종류는 다양하며, 각각의 질환은 그 원인과 적절한 치료 방법이 다르다. 예를 들어, 기미, 잡티, 주근깨, 색소 침착, 흑자 등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각각 다른 치료 접근법을 필요로 한다. 피부과 전문의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개인의 피부 상태, 색소 질환의 유형 및 심한 정도를 고려해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아래 개인의 피부 특성과 원인에 따른 1대 1 맞춤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4.02.21 I 이순용 기자
자다 깰 정도로 복통... 젊은층 '염증성 장질환' 주의보
  • [아는 것이 힘]자다 깰 정도로 복통... 젊은층 '염증성 장질환' 주의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구화된 생활습관의 영향으로 복통과 설사, 변비 등 만성 대장 질환 증상을 겪는 현대인이 늘어가고 있다.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기능성 위장관질환인 과민성장증후군이나 급성 장염을 의심할 수 있지만, 체내 소화관에 심각한 만성 염증이 생긴 염증성 장질환일 가능성도 있어 증상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염증성 장질환은 장관 내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복통, 설사, 혈변,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크론병 환자는 2019년 2만4,000명에서 2022년 3만1, 000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4만6,000명에서 5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39세 젊은 환자수가 중장년층과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크론병은 20~29세 연령대의 환자가 눈에 띄게 가장 많았다.일반적으로 외부에서 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오거나 상한 음식을 먹는 등 특정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장염은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염증이 재발하는 특징이 있다.궤양성 대장염은 직장에서 대장의 근위부로 이어지는 대장 점막의 염증이 특징이며 점액이 섞인 혈변을 호소한다. 설사가 수회에서 수십회에 이르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발열을 동반한다. 대장 증상 외에도 관절염, 체중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크론병은 구강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전체에서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항문 누공이 잘 생기며 복통, 설사, 전신 무력감, 체중감소등을 호소한다. 관절,피부,눈에도 염증 반응이 동반될 수 있다.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지 않지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함께 장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 반응 등이 중요한 발병 요인으로 여겨진다. 보통 육류 섭취가 많고 섬유소 섭취가 적을수록, 위생 상태가 많이 개선된 나라일수록 염증성 장질환이 많은 편이다. 위생 상태가 나빠 감염성 질환이 많은 나라에서는 염증성 장질환이 오히려 드물게 나타난다. 복통, 설사는 누구나 경험하기 때문에 10~20대에 관련 증상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염증성 장질환은 염증이 진행되면서 장의 누공, 장 천공, 농양 등 심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치명적이다.세란병원 내과 홍진헌 과장은 “설사, 복통에 체중이 감소하고 혈변이 나오면서 혈액검사상 빈혈이 있다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과민성 장증후군은 주로 깨어 있을 때만 복통이 나타나지만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자다 깰 정도로 복통이 심하고, 대변이나 설사를 못 참아서 깨는 일도 잦다”고 설명했다. 이어 “염증성 장질환은 증상이 없는 관해기와 증상이 악화하는 활성기가 반복되는데 약물치료로 염증 수치를 낮추고 관해기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치료 목표”라며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 재발성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처방약은 반드시 복용해야 하고 식이 요법과 운동 등의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1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의료계·정부 불통…국민만 아프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의료계·정부 불통…국민만 아프다-“고준위법 29일 통과 안 되면 2030년 한빛 원전 멈출 수도”-건축물 10동 중 4동 노후…‘해체산업’ 6년 뒤 2배로 큰다-부동산 부양 급한 中, 기준금리 파격 인하-[사설]치킨 게임 의·정 충돌, 애꿎은 국민 피해 생각해 봤나-[사설]70에도 못 쉬는 한국인들, 노인 빈곡 해법 서둘러야△종합-테슬라 195만원vs현대차 690만원…“특정사 밀어주기” 보조금 차별 논란-특정 병원 알선에 진단비 대납까지…산재 보상금 30% 챙긴 노무법인△의료대란 현실화-“휴진입니다” “수술 연기 됐습니다”…‘가슴 철렁’ 속타는 환자들-“남은 인력으로 1-2주 버틸 수 있어…장기화땐 파국”-부산대 의대생도 합류…전국 동맹휴학 확산 조짐△종합-“고준위법 통과해야 방폐장 건설”…원전지역 주민도 제정 촉구-K방산 수출 막힐라…“이달내 수은법 개정안 통과 절실”-“주담대 금리 낮출게”…中 ‘주택 수요 되살리기’ 총력전-가계빚 1886조 ‘역대 최대’ 고금리에도 빚내서 집샀다△성장하는 해체산업-집 지을 땅 부족에…전국 노후 건축물 301만동, ‘6조 성장산업’ 재탄생-난이도 높아지는데 전문가 전무…자격증 도입 절실-[인터뷰] 석철기 코리아카코 대표 “싸고 빠른 ‘발파해체’ 사업비 절감…폭발물 인식 아쉬워”△4·10 총선 중간 판세 분석-공천 잡음·사법리스크·한동훈 효과…與로 돌아서는 민심-공천 텃밭만 남았다…진짜 갈등 본격화-한달 반 남았는데 선거구 여전히 안갯속…정치신인 속 탄다△정치-선호도조사 패싱에 ‘하위 10%’ 줄줄이…비명 지르는 비명 의원들-시스템공천 순항 중인 與…‘TK 물갈이’·‘지역구 재배치’ 고심-홍익표 “경제·민생 파탄 직전…여야 협치로 미래 준비하자”-11일 만에 찢어진 제3지대 빅텐트-강철호 국민의힘 경기 용인정 후보 “글로벌 기업 유치해 경제수도 만들 것”△경제-‘밸류업 프로그램’ 비재무적 요소까지 포함 검토-정부, 올해 330억원 수출바우처 지원…‘K푸드+’ 10대 수출산업으로 키운다-수급 불균형 우려에…우라늄값 5주째 100달러대-9000% 이자, 나체사진 협박…불법 사금융업자에 431억 추징△금융-전세대출 갈아타기 사각지대 된 ‘HUG보증 빌라’-삼성생명 “건강·종신보험 1위 정조준”-단기납 종신보험 가이드라인 ‘환급률 110%’ 제한 유력-지난해 실적 곤두박질친 저축은행…올해 전망도 ‘깜깜’△글로벌-‘국가급 금융 권력’된 M매그니피 센트)7中 시총 넘어섰다-“日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7인의 사무라이에 달렸다”-EU 집행위원장, 연임 도전…탈산소화 이어 ‘안보’ 힘준다-다이너스클럽 품는 캐피털원…‘美 공룡 신용카드사’ 탄생-나발니 아내, 푸틴 겨냥 ‘반정부 투쟁’ 나선다△산업-美 자국기업 우선 지원…설 자리 좁아진 K반도체-항소심 부담…JY, 등기이사 않기로-장형진家 vs 최윤범家…고려아연 ‘경영권 갈등’ 최악은 피했다-생애 걱정 끝…LG이노텍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HMM 매각 재추진 장기화 전망 나오는 까닭…포스코·현대차그룹 무관심에 업황 악화로 불확실성도 커져△ICT-OTT 물가 잡기 나선 정부…토종기업만 옥죈다-“美는 플랫폼, 日은 아티스트 중점…팬덤 비즈니스 전 세계 전파할 것”-“카카오 신규투자·지분매각 복수검증 거쳐라”-파이오링크,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띄운다△산업-명품 대신 맛집·디저트…새 단장 나선 백화점-K팝 입은 코카콜라, 전세계 36개국 누빈다-작년 벤처투자 10.9조…회복세 접어드나-스타벅스, 직원 학업 지원… 학사 배출 400명 넘었다△증권-‘거북이걸음’ 삼성전자, 美반도체법 추진력 얻나-천연가스 상승 베팅했는데…따뜻한 겨울 날씨에 싸늘해진 ETN개미-크리에이츠 “골프존과 가는 길 달라…AI장비로 美시장 선도”△2024 대한민국 펀드 어워즈-최대 규모 운용 자산에 수익률도 ‘으뜸’…삼성운용 대상 영예-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 “꾸준한 수익창출로 투자자 재산증식에 기여할 것”-미래운용, ‘ETF 특별상’ 첫 수상…반도체株 골고루 담아 연 수익률 67% 달성△부동산-이한준 LH 사장 “부채비율 연연않고 3기 신도시 토지 보상”-4%대 트례보금자리론 덕에 아파트시장 큰손 자리잡은 30대-공사비 급등에…강남 재건축도 시공사 모집난-이종혁 공인중개사협회장 “중개사 업계자정기능 강화 위해 법정 단체화 필요”△건강-해마다 느는 만성신부전 환자…동양인 맞춤 투석치료로 ‘효율 극대회’-자다 깰 정도로 복통…1020세대 ‘염증성 장질환’ 주의보-노화의 주범 색소질환…꼼꼼한 자외선차단으로 예방해야△Book-신간 ‘최재천의 곤충사회’ 펴낸 최재천 교수 “손잡고 살아남은 생물, 우리도 열심히 베끼자”-끈기로 성공? 때로는 그만두는 게 답-28가지 키워드로 풀어낸 판결 이야기△MICE-객실료 배로 뛰었는데 체류기간은 늘어…제2전성기 싱가포르-“무한 잠재력 남해안권 발원지로, K관광 新실크로드 개척하자”-행사예산 평균 8400만원…올해 트렌드는 ‘개인화’·‘인공지능’-마이스 브리프-이달의 주요행사△오피니언-[목멱칼럼]포퓰리즘病, 8가지 처방-[전문기자 칼럼]사퇴하고도 이어진 ‘관장의 비련사’-[기자수첩]정부·의사, 말꼬리 잡기 아닌 대화 나설 때△피플-서울시발레단 창단…“세계가 인정한 K발레, 시민 곁으로”-‘서울탱고·첫차’ 가수 방실이 별세-삼양그룹 “예비 인재 능력 펼쳐라”…155명에 장학금 10.5억 수여-12년 만에 독수리 둥지로…류현진 한화 복귀 초읽기-70돌 노동위 “분쟁해결 넘어 신뢰 구축”-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재판 중에도 벌벌 떠는 피해자…오늘도 불안을 달고 삽니다-이재명 사건 판사, 줄줄이 바뀐다-취약 순찰 강화…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정식 출범-2100년 강남 최고기온 44도…1년 중 절반이 여름-동결 동참 끝…26개 대학 등록금 인상-신학기부터 ‘학폭조사’ 교사가 안 한다
2024.02.20 I 김형환 기자
랩지노믹스, 치과 프랜차이즈 서울훈치과그룹에 구강미생물검사 공급
  • 랩지노믹스, 치과 프랜차이즈 서울훈치과그룹에 구강미생물검사 공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국내 최대 치과 프랜차이즈 서울훈치과그룹 메디클(MDI)에 구강미생물검사 서비스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랩지노믹스가 공급하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바이오랄케어’는 면봉 형태의 키트로 구강 내 서식하는 유해균을 수집 및 분석하는 검사다. 간편하게 치주질환, 대사질환, 정신질환, 염증질환 등의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추적 및 모니터링할 수 있어 지속적인 건강관리의 일환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최대 진단·의료기기 전시회 ‘메드랩’에서 각광받았다.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인 마이크로바이옴은 제2의 장기 또는 인간의 두번째 게놈이라고 불린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 발전과 함께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 간의 연관성이 부각되며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일상의 식습관부터 식품, 화장품, 치료제, 진단 헬스케어 분야까지 산업이 확장되는 추세다.서울훈치과그룹은 국내 최대 치과 프랜차이즈인 서울훈치과를 비롯해 서울니어치과, 서울열린치과, 서울참조은치과, 서울중부치과, 부산의 서울오라클치과 등의 치과 브랜드를 직영으로 운영 중이며 의료기기, 진료용품, 장비 등을 제조 및 납품하는 기업이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국내 최대 치과그룹과의 협업으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부문의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는 긴밀한 협업으로 다각적인 시장을 개척하고 검사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구강마이크로바이옴검사를 포함해 이달 출시 예정인 질 마이크로바이옴검사 ‘핑크바이옴’에 대해서도 병의원 네트워크를 이용해 현장 의료진들과 적극 협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0 I 이정현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SC, 캐나다서 IBD 적응증 추가...북美 공략 가속화
  • 셀트리온 램시마SC, 캐나다서 IBD 적응증 추가...북美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염증성장질환(이하 IBD)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IBD는 면역체계가 대장 또는 소장을 표적으로 공격해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만성 난치성 장질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55억 6000만달러(약 33조 2280억원)로 추정된다.이번 IBD 적응증 승인은 크론병(CD) 환자 343명과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4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상에서 램시마SC는 1차 결과변수인 임상적 관해(CD 및 UC)와 내시경적 반응률(CD), 주요 2차 결과변수 모든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위약대비 우월한 유효성과 유사한 안전성을 확인했다.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이하 IV) 형태인 인플릭시맙 성분을 피하주사(SC)로 변경해 허가 받은 유일한 바이오의약품이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주사할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은 물론, 임상에서도 기존 IV 제형 대비 강점을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셀트리온이 국제학회에서 발표한 램시마SC 글로벌 3상의 사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램시마SC는 기존 용량(120mg) 대비 증량 투여(240mg)에서 효능 회복에 효과를 보인 반면, 안전성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램시마SC 단독 투여군에서 면역억제제 병용 투여군 대비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바 있다.실제로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램시마SC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20%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은 37%, 프랑스는 26%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IV 제형의 기존 램시마까지 합하면 유럽 주요 5개국의 인플릭시맙 시장 점유율은 약 72%에 이른다.캐나다의 경우 인구수 대비 넓은 영토를 가진 지리적 특성상 자가 투여 방식으로 인한 환자 편의성 증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 캐나다 법인은 유럽 등에서 누적된 방대한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램시마SC를 IBD 분야 선두 치료제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또한 셀트리온은 이번 캐나다 IBD 적응증 확보와 올해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하는 ‘짐펜트라’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양국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직접판매(직판) 체계 구축도 완료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캐나다에서 IBD 적응증 추가 승인을 통해 램시마SC의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임상에서 입증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유럽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이어 북미에서도 양질의 바이오의약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투자에 집중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이미 상업화한 6개 제품에 더해 오는 2025년까지 총 11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는 총 22개의 제품을 확보해 연매출 12조원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2024.02.19 I 송영두 기자
에노보삼, 유방암 효과·日 장기이식용 돼지 탄생
  • 에노보삼, 유방암 효과·日 장기이식용 돼지 탄생[클릭, 글로벌·제약 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2월12일~2월18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유방암 신약, 인체 장기이식용 돼지와 관련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유방암 치료 실험 신약 에노보삼(enobosarm)이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 염증성 유방암 프로그램 실장 베스 오버모이어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진행성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 유방암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상 임상시험 결과다. 연구팀은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 무작위로 에노보삼 9mg 또는 18mg을 매일 한 차례 투여하면서 평균 7.5개월간 관찰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에노보삼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에노보삼 저용량 그룹은 32%, 고용량 그룹은 29%가 약 6개월 후 암의 진행이 느려지거나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환자가 암의 진행 없이 생존한 기간인 무진행 생존 기간은 저용량 그룹이 평균 5.6개월, 고용량 그룹은 4.2개월이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지 않은 호르몬 치료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 임상적 효과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간 손상, 혈중 칼슘 농도 상승, 피로 등이 주요 부작용으로 꼽혔다. 에노보삼 저용량 그룹의 약 8%, 고용량 그룹의 16%가 해당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에 단백질이 결합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를 발현한다. 전체 유방암의 약 80%를 차지한다. 베루가 개발한 에노보삼은 2022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심사 과정 단축이 가능한 패스트트랙(fast-track) 승인을 받은 선택적 안드로겐 수용체 표적 작용제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영국의 암 전문지 ‘랜싯 종양학’(Lancet On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일본에서는 인체 장기이식을 위한 유전자 조작 돼지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메이지대 벤처기업 ‘포르메드텍’ 지난 11일 장기를 인체에 이식해도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면역 관련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3마리를 태어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포르메드텍 미국 바이오벤처 e제네시스가 개발한 특수 돼지 세포를 지난해 9월 수입했다. e제네시스는 지난해 발표한 논문에서 유전자 69개를 편집한 미니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원숭이가 최장 758일까지 생존했다고 밝힌 바 있다.가고시마대와 교도부립 의대는 이번에 탄생한 돼지 신장을 원숭이에 이식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2.18 I 유진희 기자
다케다 면역글로불린제제 하이큐비아, 적응증 확대...日서 승인 신청
  • 다케다 면역글로불린제제 하이큐비아, 적응증 확대...日서 승인 신청[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 다케다약품공업(다케다)이 최근 면역글로불린제제 ‘하이큐비아(HYQVIA)’를 후생노동성에 승인 신청했다.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이큐비아는 FDA가 승인한 유일한 면역글로불린과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복합제다. 해당 제품은 피부와 근육 사이의 피하조직에서 사람 면역글로불린의 확산과 흡수를 촉진한다. ‘하이큐비아’는 최장 1개월에 한 번 간격으로 투여를 실현하였고, 재택에서 자가 주사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하이큐비아(HyQvia) [사진=다케다제약 홈페이지 갈무리]승인 현황을 보면 2014년 미국에서 성인 원발성 면역부전증(PID) 치료제로 승인을 취득했으며, 그 후 2~16세 소아 환자에도 적응증이 확대됐다. 지난달에는 유럽에서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경병증(CIDP) 환자의 유지요법으로 제품을 승인받았다.이번 일본 승인 신청은 ‘무 또는 저감마글로불린 혈증’을 적응증으로 신청됐다. 이번 승인신청은 일본인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시험 및 3개의 해외 임상 2/3상 시험을 근거로 실시됐다. 이 시험에서 ‘하이큐비아’는 무 또는 저감마글로불린 혈증의 치료제로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평가됐다.한편 하이큐비아는 유럽에서 2013년, 미국에서 2014년에 승인되는 등 현재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2024.02.18 I 김승권 기자
남성들이 알아두면 좋은 전립선염 지표 두가지?
  • [전립선 방광살리기]남성들이 알아두면 좋은 전립선염 지표 두가지?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남성분들 중에 정말 많은 분들이 고생하는 질환이 바로 전립선염이다.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는 질병이다. 고질병이라는 수식어처럼 환자마다 기막힌 사연과 할 말이 정말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 그만큼 오랜기간 남성들을 괴롭히며 고통을 주기 때문이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만성전립선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한데, 먼저 질환을 잘 이해하고 치료에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른 환자들이 주로 어떤 증상을 주로 겪으며 그 양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아는 것도 그중 하나다. 필자가 최근 조사한 전립선염 환자들을 조사한 대표적인 증상 지표 두 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2023년 1년간 일중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전립선염 환자 745명에 대해 환자들이 겪는 소변 증세를 조사했다. 그 결과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남은 것 같은 느낌을 갖는 비율에서 거의 항상 그렇다고 답한 환자가 21%나 차지했다. 두 번 중 1번 이상 13%, 두 번 중 한 번 정도 비율이 14%였다. 즉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고 찔끔거려 계속 소변이 남는 느낌을 갖는 환자가 전체의 48%, 즉, 두 명 중 한 명이나 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빈뇨 비율도 꽤 높다. 소변 후 2시간 이내 다시 소변을 보는 비율에서 거의 항상 그렇다 17%, 두 번 중 한번 또는 그 이상이라는 환자가 34%를 차지해 전립선염 환자 두 명 중 한 명인 51%가 화장실을 다녀온 후 2시간 이내 다시 소변을 보러 갈 만큼 잦은 소변 증상에 시달린다. 이 같은 소변 증상을 먼저 다스리려면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전립선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 앉히는 것이 관건이다.또 다른 지표는 통증 유무다. 전립선염에는 특징적으로 통증이 있고 비대증은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역시 같은 환자 745명을 대상으로 통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립선염 환자 중 65%가 잦은 통증에 시달리고, 간헐적 통증이 17%, 가끔 겪는 통증이 12%였다. 결과적으로 만성전립선염 환자의 94%가 크고 작은 통증에 노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통증 부위는 회음부가 69%로 가장 많았고, 골반 47%, 성기와 고환이 42% 정도 차지하며, 여러 부위에 통증이 중복되기도 한다. 이 같은 전립선염 통증은 민간요법이나 시중에 떠도는 치료로는 해결이 어렵다. 오랜 기간 검증을 거친 전문 치료제로 해결해야 하는데, 일중음 한약 치료는 특징적으로 전립선염 통증에 치료 반응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임상을 통해 입증됐다. 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한창 일할 나이 남성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 그리고 통증이 해결되어야 비로소 전립선염 근본 치료의 길로 들어섰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시기 바란다.
2024.02.18 I 이순용 기자
꿀잠만 자도 예방할 수 있는 이 질환
  • 꿀잠만 자도 예방할 수 있는 이 질환[뇌졸중 극복하기]
  • 서울대 의대 학사, 석·박사를 거친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뇌졸중 극복하기’ 연재 통해 뇌졸중이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충분하고 건강한 수면생활이 기본이다. 하지만 최근 불면증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발생해 60세 이상부터 더욱 많이 발생하게 된다는 점은 고령화의 이면이다. 불면증이 있으면 우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우울증이나 여러 심뇌혈관질환, 특히 뇌졸중과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렇다면 잠을 많이 자면 무조건 좋을까? 적절한 수면시간은 어떻게 될까?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보자.◇ 밤새 나만 뜬눈 아니었다 불면증은 전체 인구 중 30% 정도가 경험한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잠을 못 잔다고 다 불면증은 아니고 최소 일주일에 3일 이상 잠들기가 어렵거나 수면을 유지하지 못해 낮 동안 피로를 호소하는 등 수면 부족으로 인해 일상활동에 지장이 초래되는 수면장애로 정의한다. 전체 성인의 약 10~15%가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시간은 뇌졸중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잘 못 자면 뇌졸중 발생이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은 흔하게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너무 길게 자도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우선 짧은 수면시간 특히 5시간 미만으로 적게 자는 경우 뇌졸중 위험이 2~3배 이상 높아진다고 알려져있다. 잠을 짧게 자는 경우 몸에 여러 염증반응과 함께 혈관벽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짧게 잘 경우 활동할 때 나오는 호르몬인 코티솔 (cortisol) 분비가 밤에도 많이 되어 교감신경계 활성화로 밤 동안에도 낮에 활동하는 것처럼 혈압이 올라가고 심박수가 상승해 심혈관계 부담이 높아지게 되어 뇌졸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수면 부족으로 그렐린(ghrelin) 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공복감을 느끼게 되고 그로인해 밤에 야식을 찾게 되고 결국 비만과 당뇨병과 같은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뇌졸중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수면시간과 뇌졸중 발생현황. 대부분의 연구결과는 수면시간과 뇌졸중의 관계는 ‘U자형’ 그래프 모양의 관계를 보인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는 짧게 자는 것도 길게 자는 것도 모두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렇다면 많이 자는 건 어떨까? 길게 자는 건 짧게 자는 것만큼 혹은 어떤 연구에서는 그보다 더 많이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보통 9시간 이상의 수면이 뇌졸중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9시간 이상 수면은 약 3배 정도 뇌졸중 위험을 높이며, 국내 코호트 연구에서는 9시간 이상 잘 때 뇌출혈 위험을 5배 정도 높일 수 있다고 확인됐다. 오래 자는 것과 뇌졸중의 관계는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긴 수면 역시 몸에 염증반응과 혈관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당의 대사, 호르몬 불균형, 자율신경계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심방세동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뇌졸중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 수면 질 바꾸는 습관 5가지적절한 수면시간은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 정도다. 9시간 이상 수면을 하는 경우 평소보다 1~2시간 일찍 기상해 수면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만약 잠을 잘 못 자는 불면증이 있는 경우엔 우선 왜 잠을 못 자는지 원인을 생각해 봐야 한다. 갑자기 잠이 안 오는 경우는 보통 급성 스트레스나, 우울과 불안 같은 정신적인 요인이 생기거나 또는 갑자기 수면 환경이 바뀌거나 건강상 문제가 생기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갑자기 잠이 안 온다고 낮잠을 자거나 술에 의존해서 잠을 취하거나 밤늦게까지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면 불면증이 더 악화되고, 나중엔 급성스트레스와 같은 요인들이 사라져도 잠을 자려면 잠이 안 오게 되는 만성 불면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잠이 오지 않을 경우 먼저 수면 위생과 수면 환경 교정이 필요한데 잠이 오지 않을 때 하는 여러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잠을 잘 자기 위한 첫 번째 습관은 낮에 햇빛을 충분히 쏘이는 것이다. 우리 뇌 속에는 생체시계가 존재하는데, 수면-각성 주기와 그에 따른 활동성, 체온의 변화 및 호르몬 분비 양상이 하루 24시간에 따라 순환하는 일주기리듬을 갖게 해 준다. 이러한 일주기 리듬은 우리가 낮에 깨어 있고 밤에 잘 수 있도록 해주는데, 여기에 빛이 굉장히 중요하다. 따라서, 낮 동안에는 햇빛을 많이 쐬면서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는 게 필요하다. 두 번째는 밤에는 빛이 차단되어야 생체시계에서 멜라토닌이라는 수면유도 호르몬이 잘 분비되기 때문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주위를 너무 환하게 하면 잠이 더 잘 안 올 수 있어 밤에는 최대한 어둡게 하고 잘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늦게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다. 밤늦게 너무 많이 먹으면 에너지를 소비할 수 없으니 체중도 늘지만, 포만감 자체가 잠을 방해하기도 한다. 잠자기 2시간 전에는 가급적 음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네 번째는 자기 위해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다. 술로 잠을 유도하면 술에 의존도가 생기고 음주 후에는 깊은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에 다음날 더욱 피곤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다섯 번째로는 기상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전날 잠을 못 잤다고 다음날 늦게까지 침대에 누워 있거나 낮잠을 자면 결국 다음날 잠이 또 안 오게 되므로, 전날 잠을 잘 못 잤더라도 항상 같은 시간에 기상하여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적당한 수면은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에 중요한 요인일 뿐 아니라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뇌졸중으로부터 안전한 노년을 맞을 수 있도록 평소 건강한 수면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4.02.17 I 이지현 기자
 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 지속 권고
  • [임상 업데이트] 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 지속 권고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2월 13일~2월 1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JW중외제약 과천 사옥. (사진=JW중외제약)◇美 DSMB, 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글로벌 임상 3상 지속 권고JW중외제약은 미국 의약품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가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URC102)에 대한 다국가 임상 3상 1차 결과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임상을 지속할 것으로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미국 류마티스학·약리학·신장학·통계학 전문학자들로 구성된 DSMB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 데이터를 토대로 임상시험 지속 여부를 논의했다. 위원회는 에파미뉴라드 임상시험에서 현재까지 등록된 통풍 환자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하고 기존 계획대로 연구를 진행할 것을 만장일치로 권고했다.JW중외제약은 이번 제1차 DSMB 결정에 따라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 시험을 한층 가속화할 방침이다.먹는 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는 hURAT1(human uric acid transporter-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로,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총 588명의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페북소스타트 대비 유효성(혈중 요산 감소 효과)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JW중외제약은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과 함께 글로벌 기술수출(License-Out)도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에는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 홍콩, 마카오 지역 대상 개발 및 판권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처음으로 열린 DSMB에서 에파미뉴라드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지속하도록 권고한 것은 약물 경쟁력을 포함해 임상 환자들의 안전과 데이터의 신뢰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에파미뉴라드를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글로벌 통풍 신약으로 개발하는데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유럽 품목허가 신청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47’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RA), 거대세포동맥염(GCA),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sJIA),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pJIA),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코로나-19(COVID-19) 등 오리지널 의약품인 악템라(유럽 브랜드명 로악템라)가 유럽에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이번 허가 신청은 CT-P47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RA) 환자 47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 및 유사성을 확인했다.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CT-P47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데 이어 유럽 품목허가까지 신청해 글로벌 주요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 구축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에 이어 캐나다 등 기타 글로벌 국가에서도 품목 허가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CT-P47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기존에 출시된 TNF-α(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제품군에 더해 인터루킨(IL) 억제제 제품까지 포트폴리오가 확장돼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28억4800만달러(약 3조7024억원)를 기록했다.셀트리온은 악템라가 피하주사(SC)와 정맥주사(IV)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된 만큼, CT-P47도 의료진이 환자 상태와 편의를 고려해 선택 처방할 수 있도록 SC와 IV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를 준비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도 CT-P47의 품목허가 신청을 순차적으로 완료하면서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며 “각 국가 규제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남은 허가 절차 진행에도 박차를 가하고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 조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올릭스, MASH 치료제 OLX702A 호주 임상 첫 환자 투여 완료올릭스는 호주에서 1상 임상시험 중인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OLX702A(OLX75016)의 첫 환자 투여가 호주 브리즈번에서 완료됐다고 밝혔다.올릭스는 지난해 12월 호주 HREC에 제출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고 지난달 중순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자원자 최대 70명을 대상으로 호주 내 임상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올릭스는 해당 임상시험에서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단일용량상승 및 다중용량상승, 위약대조 방법으로 OLX702A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할 예정이다.OLX702A는 전장유전체 상관분석연구(GWAS)를 바탕으로 확인된 MASH의 발병에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해 지방간과 간염, 및 섬유증을 개선하는 기작으로 작용한다. 앞서 올릭스는 동물모델에서 OLX702A의 지방간 감소 효과와, 섬유화된 간 조직을 정상 조직으로 역전시키는 효능을 확인했다.올릭스는 OLX702A에서 항비만 효력을 확인해 비만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지난해 말 회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원숭이 모델을 대상으로 한 OLX702A와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인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병용 투여 효력을 확인하는 전임상 동물효력시험에서 위고비 단독투여군 대비 체중과 체지방률, 복부둘레의 감소 효과가 높게 나타나는 것이 확인됐다.이에 올릭스는 현재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터제퍼타이드)와의 병용 투여 실험도 진행 중이다.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OLX702A는 전임상 시험을 통해 확인한 MASH와 관련된 지방간 및 간 섬유화 개선 등에 대한 우수한 효능과 GLP-1 및 GIP 계열 치료제와의 병용 투여 요법에 따른 항비만 효능을 바탕으로 두 적응증 모두에 효과가 있는 멀티 모달리티를 가진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며 “OLX702A의 기술이전에 대해 논의 중인 회사들도 이번 임상시험에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17 I 김진수 기자
'탕후루' 먹고 3분 안에 '이것' 해야 한다
  • '탕후루' 먹고 3분 안에 '이것' 해야 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탕후루의 인기가 계속 되면서, 어린이 치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겉은 단단하고, 끈적거리면서 안은 당분이 높은 과일로 이뤄진 탕후루는 충치 위험도 높을 뿐더러 잘못 깨물었다가는 치아가 깨질 수도 있다. 아직 충치유발지수는 연구되지 않았지만 최고점을 가까운 젤리만큼이나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치과 김미선 교수의 도움말로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은 무엇이 있는지, 또 충치를 예방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본다. (사진=게티이미지)◇ 충치를 유발하는 음식에 대한 점수, 높을수록 위험충치유발지수는 특정 음식이 충치를 얼마나 일으키는지 당도와 점착도로 점수를 매긴 것을 말한다. 당도가 높으면 세균에게 많은 먹이를 제공할 수 있어 충치가 잘 발생하는데, 치아에 끈끈하게 잘 달라붙는 점착도까지 높으면 꼼꼼하게 양치해도 제거도 어렵다. 충치유발지수는 1점에서 50점으로 매겨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충치 위험이 높다. 젤리가 48점으로 가장 높고 이어서 캐러멜, 엿, 딸기잼, 과자, 사탕 등이 뒤를 잇는다. ◇ 탕후루 당도 높고 끈적이는 특성 치아에 매우 위험최근 유행하는 탕후루의 경우는 아직 충치유발지수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당도도 높고 끈적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젤리만큼의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겉면이 딱딱하면서 끈적이기 때문에 깨물다가 치아에 금이 가는 경우도 주의해야한다. 치아에 금이 생기면 그 사이로 음식의 찌꺼기가 들어가 충치를 일으키거나 금이 점점 넓어지다가 약해져 치아가 파절될 수도 있다. ◇ 어린이 충치유발지수 높은 음식 피할수 있으면 피해야어린이는 유치 자체가 영구치에 비해 약할뿐 아니라 스스로 치아 관리를 하기 어려워 되도록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은 되로록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탕후루, 젤리, 사탕 등의 간식을 아예 먹지않을 수 없으니 섭취 후 제대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치과 김미선 교수는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3분이내에 양치를 하고, 끈적이는 음식의 경우에는 물로 행궈내고 치아를 닦는 것이 좋다.”라면서 “당장 양치가 어렵다면 물로만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 평소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 중요어린이는 특히 평소 적절한 관리를 통해 충치를 예방하고, 충치가 생겼다면 되도록 빨리 발견해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충치 예방의 기본은 올바르고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 사용 습관이다. 특히 치아가 서로 맞닿은 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분한 칫솔질 후 반드시 치실을 사용해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 매 번하기 힘들 경우 저녁 양치 때와 주말에는 반드시 해주는 것이 좋다. ◇ 3~6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치과 방문은 필수3~6개월 간격으로 치과를 찾아 충치 조기 발견 및 충치 예방 치료를 받는다. 구강 검진 및 방사선 사진 촬영을 통해 평소 구강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검사를 시행한다. 그리고 치료가 필요한 부위는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를 시행하고, 필요한 충치 예방 치료도 함께 시행한다. 대표적인 충치 예방 방법에는 치아 홈 메우기 치료, 정기적으로 칫솔질이 덜 된 부위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 덩어리를 제거해주는 치면 세마와 충치 예방에 효과적인 불소 도포가 있다. 아이 개인별 충치 위험도에 따라 정기검진 간격, 불소 도포 간격을 다르게 해 효율적인 충치 예방이 가능하게 한다. ◇ 충치 생겼다면 조기 치료가 중요이미 충치가 생겼다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유치에 충치가 생겼을 경우 진행속도가 빨라서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금방 썩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간혹 어차피 빠지는 이라고 생각해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충치를 방치하면 통증도 있을 수 있고,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거나, 염증이 뼈 속에서 퍼져 얼굴이 붓고 전신적인 염증으로 번질 수도 있다. 충치 부위만큼 치아 크기가 줄어들어 영구치가 나오는 자리가 부족해져서 결국에는 교정치료까지 필요해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2024.02.17 I 이순용 기자
與 ‘보수의 심장’ 영남 공천면접 시작…현역vs尹참모 구도 뚜렷(종합)
  • 與 ‘보수의 심장’ 영남 공천면접 시작…현역vs尹참모 구도 뚜렷(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영남 지역에 대한 국민의힘 공천심사면접이 16일 시작됐다. 현역 의원들은 의정활동의 연속성 등 현역 프리미엄을 이용한 전략을 펼쳤고 대통령실·정부 출신 예비후보들은 정치권의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영남 공천면접, 현역vs尹정부·참모 출신 구도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세종·대전·경남·경북 지역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심사면접을 진행했다. 영남 지역은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경북 13석은 현재 모두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고, 경남 16석 중 13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공천 경쟁이 본선보다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창원시 마산 합포구의 공천 면접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번 영남 지역 공천심사면접의 특징은 현역 의원과 정부·대통령실 출신 인사들 간의 대결구도가 많다는 것이다. 5선의 김영선 의원과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맞붙는 경남 창원의창, 재선에 도전하는 김영식 의원과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맞붙는 경북 구미을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경북 포항북구 △경북 포항남구울릉 △경북 김천 △경북 구미갑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경북 상주문경 △경부 경산 등이 있다.현역 의원은 의정활동의 연속성 등을 언급하며 현역 프리미엄을 드러냈다. 3선에 도전하는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은 “그간 당 활동과 의정 활동으로 경험했던 것을 설명했고 그런 경험을 통해 당과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의원(경푹 포항남구울릉)은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당이나 언론 등으로부터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자부한다”며 “연속성을 고려했을 때 제가 지역을 대표해 일하는 게 가장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내세우며 변화를 위해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윤종진 전 국가보훈처 차관은 “포항 시민들을 만나보면 정치권의 갈등이나 반목에 대한 염증이 심해 정치권을 확 바꿔달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주장했다.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경북 구미을)은 “윤 대통령께서 겸손하고 당당하게 (정치를) 하라고 하셨다”며 “공정한 절차에 의한 경선이 이뤄지면 승산있다”고 설명했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경전도 이어져…與공관위 거듭 ‘승복’ 당부현역 의원들과 대통령실·정부 출신 인사들은 서로 지역구를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오진(경북 김천)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은 “다들 훌륭한 후보들인데 선당후사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며 “모든 후보는 자신이 생각했던 지역에 올인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저도 똑같은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공관위원들은 공천 결과에 대한 승복을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최진녕 변호사(경북 구미을)는 “구미을 같은 경우 후보가 많다보니 (공관위원들의) 걱정이 많았다”며 “최종 한 사람이 경선에서 뽑히더라도 힘을 합쳐 본선에 임해달라는 당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아직도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은 경북 안동예천 예비후보들은 선거운동에 애로사항이 있다고 토로했다. 황정근 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은 “예천군 같은 경우에 선거구가 유지되는지 이전되는지 정해지지 않아 선거 운동에 애로사항이 많다”며 “적어도 예비후보 등록 당시인 4개월 전에는 정해져야 하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공천심사면접 마지막날인 17일은 대구·강원·울산·부산 지역에 대한 면접이 진행된다. 특히 대구·부산의 경우 이날처럼 현역 의원들과 정부·대통령실 인사들 간의 대결구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2024.02.16 I 김형환 기자
與 영남 공천심사면접…현역vs尹참모·내각 대결 구도 뚜렷
  • 與 영남 공천심사면접…현역vs尹참모·내각 대결 구도 뚜렷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16일 진행된 영남 지역에 대한 국민의힘 공천심사면접은 현역 의원과 윤석열 정부 참모와 내각 출신 인사들 간의 대결 구도가 뚜렷했다. 현역 의원들은 자신의 의정활동을 내세우며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웠고 참모·내각 출신 인사들은 국정 경험과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세종·대전·경남·경북 지역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심사면접을 진행했다.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창원시 마산 합포구의 공천 면접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영남 지역 공천심사면접의 특징은 현역 의원과 윤석열 정부·대통령실 출신 인사들 간의 대결구도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도는 △경남 창원의창 △경북 포항북구 △경북 포항남구울릉 △경북 김천 △경북 구미갑 △경북 구미을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경북 상주문경 △경부 경산 등에서 나타났다.현역 의원은 그간의 의정 활동의 연속성 등을 언급하며 현역 프리미엄을 드러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의원(경푹 포항남구울릉)은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당이나 언론 등으로부터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자부한다”며 “연속성을 고려했을 때 제가 지역을 대표해 일하는 게 가장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내세우며 변화를 위해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윤종진 전 국가보훈처 차관(경북 포항북구)은 “포항 시민들을 만나보면 정치권의 갈등이나 반목에 대한 염증이 심해 정치권을 확 바꿔달라는 이야기가 많다”며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정치권과 경제권, 지방정부 등이 원팀이 돼 제2의 영일만의 기적을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대통령실·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은 영남 지역 ‘양지’에 대거 출마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경북 구미갑)은 “저는 19대 총선에 30살 나이에 구미 지역에 출마해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윤 전 차관은 “제 고향은 포항이기 때문에 당연히 포항을 중심으로 생각했다”고 일축했다.
2024.02.16 I 김형환 기자
동아제약, 검가드 연매출 100억 돌파...“잇몸관리 대표 브랜드 만들 것”
  • 동아제약, 검가드 연매출 100억 돌파...“잇몸관리 대표 브랜드 만들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아제약은 잇몸관리 전문 브랜드 ‘검가드’가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연매출은 103억으로 이는 전년 대비 157% 상승한 수치다.동아제약의 잇몸관리 전문 브랜드 ‘검가드’. (사진=동아제약)검가드의 매출은 2021년 16억원, 2022년 40억원으로 우상향하며, 2년 연속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검가드는 치은염과 치주염 등 치주질환 관리를 돕는 잇몸관리 전문 브랜드로 2020년 리뉴얼 출시됐다. 주요 성분은 잇몸 염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글리시리진산이칼륨, 잇몸질환 원인균을 없애주는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 충치 예방을 위한 일불소인산나트륨, 잇몸 보호에 효과가 있는 토코페롤아세트테이트, 판테놀 등이다.동아제약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이 진행한 검가드 임상 연구에 따르면 사용 6주 후 잇몸 염증 지수가 50.9%, 출혈 빈도가 56.9% 감소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잇몸질환 케어, 임플란트 후 관리 등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검가드가 잇몸관리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동아제약 공식몰인 ‘디몰(:Dmall)’에서는 검가드 연매출 100억원 돌파 기념 고객 감사 이벤트를 이달말까지 진행한다.
2024.02.16 I 유진희 기자
장은 건강의 바로미터..건강 위해 '장지컬' 키워야
  • 장은 건강의 바로미터..건강 위해 '장지컬' 키워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 등으로 인해 소화기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수는 2018년 약 6만 5천 명에서 2022년에는 약 8만 6천 명으로 5년간 32%가량 증가했다. 또 중증 질환인 대장암 환자도 2017년에 약 2만 8천 명에서 5년 후인 2021년에는 약 3만 2천 명으로 14%가량 늘어났다.장 건강이 좋지 않아 소화기 질환이 심해지면 삶의 질은 급격히 나빠진다. 음식을 조금만 잘못 먹어도 복부 팽만감,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찾아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하기도 한다. 소화기 건강을 위해서는 ‘장지컬’(장+피지컬)을 키우는 것이 필수인데, 장지컬이 향상되면 소화기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이 건강해질 수 있다.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손효문 부원장은 “장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영양분을 흡수해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 주며 면역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또 수많은 신경세포 네트워크를 통해 뇌와 연결돼 있고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장 건강이 곧 신체 건강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건강, 소화와 흡수는 물론 면역력과 정신건강에도 영향 미쳐장은 음식을 소화해 영양소를 흡수하고 노폐물을 배설하는 등 인체 대사의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음식물 성분을 분해하고 소화시키면서 장 속 모세혈관은 영양분을 흡수해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 준다. 또 장 내에 존재하는 약 100조 개의 미생물은 노폐물을 만들고 이를 배설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장은 면역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독감, 코로나 등 병원체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세포의 약 80%가 장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 따라서 장이 건강하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감염병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이 외에도 장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약 80~90%를 만들어 낸다. 세로토닌은 단순히 ‘행복하다’는 기분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기억력과 같은 인지능력 향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렇듯 장은 섭취한 음식의 소화나 질병의 방어뿐만 아니라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을 조절하는 등 육체와 정신건강 모두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장은 세로토닌 외 20여 종의 다양한 호르몬을 생산하며 약 1억 개의 신경 세포로 구성돼 있어 제2의 뇌라고 한다. 결국 장이 건강하면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이롭다고 할 수 있다.◇ ‘장지컬’ 향상을 위해 건강한 장 환경 조성이 중요 장 건강을 지키려면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은 억제해 건강한 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장 속에는 약 100조 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크게 유익균과 유해균, 중간균으로 나뉜다. 장내 미생물 생태계는 유익균이 85%, 유해균이 15%를 차지할 때 가장 이상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현대인들은 장 속 건강 균형이 깨진 경우가 많아 유해균이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기도 한다. 장내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바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단백질은 붉은 고기보다 생선, 가금류, 콩류 등으로 섭취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채·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통곡물(현미, 통밀 등) 위주의 탄수화물과 김치, 된장, 요구르트 등 발효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반대로 패스트푸드나 ‘맵단짠’ 음식, 가공육, 정제 탄수화물, 액상과당 등을 많이 섭취하면 유해균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급적 줄이는 게 좋다. 식단 외에 심리적인 스트레스, 수면, 신체활동 등도 장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스트레스는 장운동을 저해하고 민감성을 증가시켜 장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덜 받는 환경을 조성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 역시 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데, 걷기나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해주면 장 활동이 원활해지고 장내 염증이 줄어들어 장지컬을 강화할 수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장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 물은 장 운동성을 원활하게 유지하고 소화 과정을 촉진시키며 배변활동을 돕는다. 손효문 부원장은 “장은 건강의 척도가 되는 기관인 만큼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장 건강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라며 “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진료를 받고, 꾸준한 건강검진을 통해 장 건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장지컬을 키우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2024.02.16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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