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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5㎞ 완주… 한쪽 다리 절단 박영길씨
  • 42.195㎞ 완주… 한쪽 다리 절단 박영길씨
  • [조선일보 제공] 어둠이 스며든 춘천종합운동장. 선수와 가족 등 3만여 명이 운집해 하루 종일 들썩들썩했던 춘천마라톤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행사장을 정리하기 위해 시설물을 치우고 쓰레기를 줍는 손길이 분주한 가운데 운동장 한쪽에서 갑자기 "우와아!"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왼쪽 무릎 아래에 의족을 찬 한 남자가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 한 바퀴를 돌고 있었다. 하지 절단 장애인이 2008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했다. 인천 만수동에 사는 박영길(43)씨. 26일 오전 10시에 출발한 박씨가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 백윤걸(46)·권오석(35)씨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한 시각은 오후 5시45분25초. 7시간20분23초 만이었다. 박씨는 지체장애 4급이다. 왼쪽 무릎 아래가 없다. 플라스틱 의족을 끼우고 평소에도 절뚝절뚝 걷는다. 그런 그가 마라톤에 뛰어든 건 불과 열 달 전. 또 다른 페이스 메이커 박천식(59)씨의 조언 때문이었다. "캐나다에 저 같은 장애인이 있는데 그 사람이 마라톤을 했대요. 처음엔 망설였지요." 하지만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인 딸과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에게 아빠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운동화를 들고 집 근처 공원에 나가 매일 2㎞씩 걷고 뛰기를 반복했다. 시험 삼아 5㎞와 10㎞ 마라톤에도 참가해 완주했다. 그러나 풀코스 마라톤은 이번이 처음. 게다가 하지 절단 장애인의 완주는 매우 드문 일이다. 박씨는 2001년 3월 절단수술을 받았다. 동맥이나 정맥에 염증이 생겨 혈관이 막히고 손가락이나 발가락부터 썩는 버거씨병(Buerger's disease) 때문이었다. 처음엔 엄지발가락만 잘랐지만 의사는 "무릎 아래까지 잘라야 한다"고 했다. 안 된다고 버텼지만 통증을 참기 어려웠다. 진통제를 하루 열 알 이상 먹어도 듣지 않았다. 무릎 아래 절단은 그에게 "인생이 끝장나는 순간"이었다. 2년간 병원비로 전세금 4500만원을 홀랑 까먹었다. 다니던 직장도 관둬야 했다. 반지하 월셋방으로 옮긴 뒤 밖엔 절대 안 나갔다. 남들 눈에 띌까 무서웠다.  그 사이 생계는 부인 성영미(42)씨 몫이었다. 고2 여름 주문진 바닷가에서 보고 박씨가 첫눈에 반한 부인이었다. 부인 눈에 박씨는 "조그맣고 다닥다닥 주근깨가 붙어 영 눈에 안 차는 남자"였지만 성실함만은 최고였다. 7년 연애 끝에 결혼, 딸 진숙(17)과 아들 종선(9)을 낳았다.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애들 분유와 학용품 하나 못 사주는 처지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자신만 보이던 눈에 부인과 아이들이 들어온 건 2004년 5월이었다. 당시 네 살이던 둘째가 아빠의 손발이 돼주느라 또래와 놀지 못하는 걸 보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렇게 평생 집안에 박혀 더 이상 '환자'로서 살아서는 안 된다는 걸….. 박씨가 처음 마라톤을 하겠다고 했을 때 부인과 아이들은 펄쩍 뛰었다. 무리하다 재발하면 오른쪽 다리마저 잃을 수 있었다. 그래도 박씨는 그만두지 않았다. "마라톤보다 훨씬 힘든 일도 많다. 그걸 헤쳐 나갈 용기를 얻어야 한다"며 부인을 달랬다. "기필코 완주하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춘천마라톤에 도전했다. 그러나 30㎞ 지점을 넘으면서부터 '못하겠다'는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종아리는 피가 안 통해 노래졌고, 절단 부위가 의족에 닿을 때마다 통증이 몰려 왔다. 하지만 그에겐 세상에서 가장 신바람 나는 응원이 있었다. 부인과 아이들이 사인펜으로 의족에 적어준 글귀였다. "하느님이 당신을 의로운 오른손으로 붙들어 주시며 마치는 순간까지 동행하십니다." "아빠! 사랑해요! 파이팅!"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그는 의족을 벗어 한참을 들여다봤다. 어금니를 악물고 다시 달리는 그의 얼굴엔 엷은 웃음꽃이 피어나 있었다. "아내가… 보고 싶습니다. 옆에 있다면 메달을 걸어주고 꼬옥 안아줬을 겁니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 그는 집에서 기다리는 부인부터 찾았다. 의족을 벗으니 무릎이 온통 쓸리고 빨갛게 부었다. 관중들은 환호했지만 그는 눈물 괸 눈으로 먼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석류, 껍질+씨 먹어야 효과있어
  • 석류, 껍질+씨 먹어야 효과있어
  • ▲ 사진:고흥군 친환경석류연구회 제공[조선일보 제공] 절세미인 클레오파트라, 양귀비가 매일 반쪽씩 먹었다는 석류. 모 음료업체의 광고처럼 석류를 먹으면 정말 예뻐지기라도 하는 걸까? 석류에는 1㎏당 17㎎의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돼 있는데, 특히 석류에 함유된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인체의 여성호르몬과 구조가 매우 흡사하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생리기능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해 탄력을 잃어가는 피부의 노화를 지연시킨다. 따라서 20~30대에는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고,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40~50대에는 폐경기 증상은 물론,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이임순 교수는 "에스트로겐 함유가 높은 석류를 먹으면 폐경과 관련된 증상을 경감시키거나 호전시킨다는 보고들이 있다"고 말했다. ▲ 사진:고흥군 친환경석류연구회 제공최근에는 석류가 남성에게도 좋다고 밝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팀이 50명의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3년간 매일 230mL의 석류주스를 마시게 한 결과, 전립선암의 지표인 혈중특이항원수치(PSA)가 2배로 증가하는데 소요된 시간이 석류주스를 마시지 않은 그룹은 평균 15개월, 마신 그룹은 평균 54개월로 나타났다. 수치가 증가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은 종양이 그만큼 느리게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석류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타닌' 같은 항산화 성분이 염증을 없애거나 암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석류에는 인체에 흡수되기 쉬운 수용성 단당류인 포도당과 과당 등이 전체40.5%를 차지하고 있고, 신체 대사를 촉진해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구연산도 다량 함유돼 있다. 석류는 과육은 물론 껍질과 씨앗까지 유용하다. 경희대 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원장은 "석류 껍질과 씨에 들어있는 '타닌'과 '펙틴질' 성분은 에너지 대사를 도와 피로를 빠르게 씻어주고,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며, 두피의 혈액순환을 개선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낮춰주는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고흥군 친환경석류연구회 정회전 회장은 "석류는 과육만 먹는 것보다, 껍질과 씨까지 통째로 즙을 짜서 음료형태로 먹어야 유용성분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다"며 "석류의 대표적인 생리활성물질인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씨와 껍질에 다량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 석류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과일과 야채를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썰고, 석류를 씨째 갈아서 만든 석류 드레싱 넣어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또한 석류즙으로 화채를 만들 수도 있다. 고기를 잴 때 석류즙을 넣으면 고기가 연해지며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한편, 유리병에 석류 과육을 넣고, 설탕에 재어 3~4일 정도 냉장 보관한 후 차로 우려내 마시면 석류의 풍부한 영양 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석류를 껍질째 반으로 갈라 소주와 설탕을 부어 밀봉해 숙성시켜 석류주를 만들어도 좋다. ▶ 관련기사 ◀☞목과 어깨 결림이 사르르~☞검은 콩ㆍ깨ㆍ쌀… 검은 음식이 건강 지킨다☞가을 등산, 에어로빅, 테니스보다 운동 효과 높다
  • ‘高3식품’ 매출증가 눈에 띄네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수험생 위한 먹거리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대입수능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초읽기에 들어간 수험생들은 밤잠을 설치며 막바지 총력전에 여념이 없고, 수험생을 둔 가정에서도 온통 수험생을 위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족했던 수면과 영양을 보충하고 컨디션을 조절하는것.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일명 ‘高3식품’이란 신조어로 지칭되는 식품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高3식품’이란 수험생의 영양보충과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인삼ᆞDHAᆞ사골 등 수험생에게 특히 좋은 먹거리를 일컽는 말이며 전달 대비 20~30%의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 한약재, 한우고기, 죽종류등 인기상승 우리나라 한약재의 70%이상이 유통되는 한약재 전문시장인 서울 약령시장에서는 홍삼, 수삼, 구기자, 검은깨 등의 매출이 전달 대비 20%이상 늘어났다. 전달에 비해 수험생에게 좋은 총명탕, 인삼제품의 구매문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조제 전문기업인 한미양행은 두뇌영양공급을 돕는 DHA함유제품, 비타민제 등의 매출이 전달대비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뇌활동촉진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제품은 26%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대표 보양음식인 사골의 매출 상승도 주목할만 하다. 사골ᆞ우족ᆞ꼬리 등 뼈제품은 칼슘ᆞ단백질ᆞ무기질이 풍부해 원기회복을 돕는 인기 보양식품이다. 강원도 한우 직거래 다하누촌은 전달 대비 사골, 우족, 꼬리 등 보양품목의 매출이 25%이상 늘어났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도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구매문의가 늘어났다. 식사를 거르기 쉬운 수험생을 위한 죽의 매출도 늘어났다. 본죽의 경우 흑임자죽, 전복죽, 호두죽, 야채죽 등의 매출이 전달대비 25% 상승했다. 특히 소화를 돕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검은깨를 이용한 흑임자죽의 경우 전국 매장을 통해 30% 이상 매출 증가를 보였다. 한우 직거래 다하누촌 관계자에 따르면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방문이 부쩍 늘었다. 온라인몰을 통해 수험생에게 좋은 뼈제품의 문의도 많아졌으며 앞으로 수능시험 전까지 이러한 추세는 계속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 눈이 좋아하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 수험생의 눈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고루 음식을 섭취해서 건강한 영양상태를 갖추는 것이 눈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칼륨, 칼슘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수정체와 근육의 주성분이고, 비타민A는 야맹증과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며, 각막을 튼튼하게 해준다. 간, 당근, 고구마, 시금치, 파슬리, 해바라기 씨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B, C는 딸기, 감귤, 양배추, 브로콜리 등의 과일과 채소가 대표적이다. 칼륨과 칼슘은 눈의 조직을 보호하고, 눈의 염증과 결막염의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며, 치즈, 달걀, 생선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2008.10.23 I 강동완 기자
검은 콩ㆍ깨ㆍ쌀… 검은 음식이 건강 지킨다
  • 검은 콩ㆍ깨ㆍ쌀… 검은 음식이 건강 지킨다
  • [조선일보 제공] 블랙푸드(black food)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 198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5색(色) 식품 섭취 운동을 펼친 이후 노랑, 빨강, 초록, 흰색, 검정의 다섯 가지 컬러 식품은 건강 지킴이로 떠올랐다. 시간이 지나면서 '5색 식품'의 열기는 조금 시들해졌으나, 검정색 식품은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검은 콩이나, 깨, 쌀 등을 이용한 제품들이 경쟁적으로 나와 40~50여 종에 이른다. 최근에는 품종 개량을 통해 초록색 껍질을 검은 색으로 바꿔 영양 성분을 강화시킨 수박까지 등장했다. 검정색 식품이 이처럼 주목을 받는 이유는 뭘까? 검은 콩 차(茶) 음료를 내놓은 동아오츠카 제품개발팀 김성우 부장은 "제품 개발을 위해 여러 가지 원료를 연구해 봐도 검은색 식품에 든 물질만큼 적은 양으로 다양하고 많은 효능을 가진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 검은 콩, 검은 깨, 검은색 과일 등 블랙푸드는 항암, 항노화, 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 검은 콩의 단백질·비타민B 효과 검은 콩에는 일반 콩과 비교할 때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이 약 4배 이상 많이 들어 있다. 이소플라본은 사람의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하면서도 유방암 발병 위험은 높이지 않아 중년 여성의 갱년기 증상 개선을 위한 약이나 건강 기능식품의 원료로 많이 쓰인다. 피부를 위해 검은 콩을 챙겨 먹는 여성들도 많다. 콩에는 육류만큼 풍부한 단백질이 들어 있다. 이 단백질은 피부 탄력 섬유인 콜라겐의 재료가 된다. 또한 이소플라본은 콜라겐 형성을 유도한다. 또한 먹는 양에 비해 배부른 느낌이 크기 때문에 다이어트용 간식으로 먹는 사람들도 많다. 최근에는 뷰티 숍에서 '먹는 미용'을 표방하며 검은 콩을 튀겨 포장해서 팔기도 한다. 검은 콩을 우려낸 음료나 검은 콩 추출물이 포함된 우유, 아이스크림, 과자 등 다양한 식품이 선보이고 있다. 검은 콩에는 각종 비타민도 풍부하다. 보통 육체 피로 해소를 위한 주사제, 드링크, 약 등에는 비타민 B1과 B12가 많이 들어 있는데, 검은 콩에는 이들 성분이 우유보다 약 3배 많이 들어 있다. 검은 콩에 다량 함유된 사포닌과 불포화지방산은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양센터 정수현 연구원은 "사포닌은 해로운 과산화지질 합성을 막아 혈관에 지질 성분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또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이 둘이 동반 작용을 하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그밖에도 검은콩은 항암·면역증강 등의 효과가 있다. ■ 검은 쌀·깨, 간과 뇌에 도움 검은 쌀에는 식물의 검은 색에서 주로 발견되는 '안토시아닌'이 특히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암 예방,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은 쌀에는 미네랄이 풍부해 알칼리 성질을 띤다. 알칼리성 식품은 여러 공해 물질들과 음식 산화물로 산화된 몸을 중화시켜줘 각종 염증 질환을 막는 효과가 있다. 특히 미네랄 중 셀레늄의 함량이 가장 높은데, 검은 쌀에 든 셀레늄은 간 세포를 활성화시켜 간 세포의 파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검은 깨에는 안토시아닌 성분 외에 레시틴 성분이 특히 많다. 레시틴은 대표적인 뇌 활성 물질이다. 뇌 기능이 활성화되면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 오징어 먹물, 새로운 블랙푸드로 떠올라 최근에 주목 받는 블랙푸드가 오징어 먹물이다.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산업기술개발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징어 먹물에 든 멜라닌 색소에서 분리한 '일렉신'이라는 성분이 강력한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 먹물은 또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는다. 오징어 먹물은 먹는 음식뿐 아니라 모발 염색제에도 사용되고 있다. 오징어 먹물의 멜라닌 색소는 사람의 모발 멜라닌 구조와 거의 비슷해 모발 단백질을 파괴시키지 않고 항염, 항균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검은 과일의 뛰어난 항산화 효과 포도, 오디, 블랙베리 등 검은 색 과일도 블랙푸드 열풍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검은 열매 껍질에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식물이 곰팡이 균 등 외부의 침입자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물질이다. 최근 미국 일리노이대 의대 연구에 따르면 검은 식물에 함유돼 있는 레스베라트롤은 암이 생성되는 개시, 촉진, 진행 등 3단계에서 모두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 외과 백남선 교수는 "연구 결과들을 보면 레스베라트롤은 암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특정 유전자의 신호 전달 과정을 조절해 암을 예방하며, 이미 손상된 세포도 회복 시켜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가을 등산, 에어로빅, 테니스보다 운동 효과 높다☞철 없는 모기들… 가을에도 극성☞흰머리 당신도 조지 클루니가 될 수 있다
美, 더 강해진 처방전..모기지 매입案 `화두`
  • 美, 더 강해진 처방전..모기지 매입案 `화두`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벼랑 끝에 몰린 금융 시장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이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자금 지원은 과감하다. 중앙은행 역시 비상시국을 맞아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다른 나라 중앙은행과 함께 기준금리를 1.5%로 0.5%포인트나 내렸지만, 또 다시 내리지 않겠느냐는게 시장의 관측. 그러나 정치권에선 정부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금융위기 진화 이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추가 경기부양책은 물론, 대선 주자들 사이에선 주택 시장 문제 해결을 위한 모기지 매입안이 뜨거운 화두다.  위기가 깊다보니 정부의 진화 노력도 더 깊고 더 강력해지지 않을 수 없다. 결과적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강조한 케인즈 주의의 부활은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 과감한 금융시장 안정책..`발등의 불` 진화 미국 정부는 금융 시장 안정에 최우선으로 달려 들었다. 7000억달러에 달하는 금융기관 자금 지원안이 마련됐고, 은행의 지분(우선주)를 사주는 형태로 2500억달러가 먼저 할당했다. ▲ 버냉키 FRB 의장(左)·폴슨 재무장관(中)·부시 대통령(右)미 정부는 이에 앞서 양대 정부보증 모기지 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최대 2000억달러, 보험사 AIG에 850억달러도 대주기로 했다.  프랑스 르 피가로 추산으로 이들 자금은 모두 1조6000억달러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8%에 달한다. 지난 해 신용위기 발발 이후 신속하게 금리인하, 유동성 공급 해법을 썼던 FRB도 계속해서 위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엔 세계 중앙은행들과 함께 전례 없는 합동 금리인하 조치를 취했다. 미 FRB는 금리를 1.5%까지 내렸다. FRB는 기업어음(CP) 매입에도 나선 상황이다.  시장에선 오는 28~29일 있을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물 시장은 금리가 최소 0.25%p 내릴 것이란 예상을 반영하고 있다.  도날드 콘 FRB 부의장은 지난 15일 뉴욕에서 가진 연설에서 "현 금리는 결국 경기를 부양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으며, 다른 인사들도 금리인하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보태고 있다.  ◇정부, 모기지 매입 나설까..정치권 뜨거운 화두하지만 자금 시장의 경색을 풀어줄 수 있는 조치들이 나오고 있지만 추락하고 있는 주택 시장까지 효과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위기의 근원인 주택 시장 염증은 점점 더 곪고 있다. 가격 하락과 함께 모기지 금리도 고공행진, 주택차압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로드 더비츠키 크레디트스위스(CS) 자산담부보증권(ABS)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올해 주택을 차압당하는 가구가 169만개에 이를 것이며, 2010년까지 360만 가구가 더 차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은행 지분만 살 것이 아니라 모기지도 직접 매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비즈니스위크(BW)는 2500억달러의 은행 자금지원에 이어 이제는 주택차압과 관련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달 말 7000억달러 구제금융안이 하원에서 부결된 직후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이 "`플랜 B(대안)`가 있다"며 여기에 모기지를 정부가 대거 인수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밝혀 의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BW는 다만 모기지가 서로 얽히고, 이를 기반으로 파생상품이 만들어진 복잡한 구조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해법이 나올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도 지난 15일(현지시간) TV 토론에서 정부의 모기지 인수안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매케인은 "주택 보유자들을 살리는 것이 최우선"이라면서 구제금융에 책정된 7000억달러 가운데 3000억달러로 모기지를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는 "이는 (모기지 상품을 판매한)은행들에 대한 포기"라며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대공황 때 주택소유자대출공사(HOLC; Home Owners' Loan Corporation) 같은 기관이 생겨야 한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1933년 만들어진 HOLC는 주택차압을 막기 위해 주택 소유자들로부터 모기지를 담보로 받고 재융자(refinance)를 해 주던 기관으로, 대출 기간도 통상 20~25년으로 길게 잡아줬다. 이는 1935년경 없어졌다.  신현송 프린스턴대 교수도 HOLC와 같은 주택 시장에 대한 정치적인 개입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관련기사 ☞ 신현송 프린스턴大 교수 "금융위기 최악 안왔다"(上)    한편 의회에선 지난 2월 1680억달러에 달했던 경기부양책에 이어 추가 부양책도 논의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는 3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다.  여기엔 새 고속도로와 다리 건설 지출 확대, 실업자 혜택확대, 재정이 악화된 주 정부에 대한 지원과 세금감면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펠로시 의장은 하원 위원회들에 이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2008.10.17 I 김윤경 기자
안전하지 않는 음경확대 웃기 전에 부작용에 먼저 운다.
  • 안전하지 않는 음경확대 웃기 전에 부작용에 먼저 운다.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여성의 경우 성형수술을 통해 아름다워 지기를 갈망하듯 남성 또한 외부에 노출되는 것은 아니나 커다란 음경에 대한 욕망은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다 한다. 이러한 욕망을 대변하듯 남성수술 비뇨기과에는 수술상담과 환자들이 늘 넘쳐난다 한다. 그러나 멘파워비뇨기과 울산센터 전승훈 원장은 남성 음경확대를 결정하기 전에 시술 이후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반드시 검토를 한 후 수술을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의학적 허용치를 넘는 확대는 위험하다 확대수술을 결정했다면 그에 따르는 기대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문제는 자신의 음경조직의 허용여부와 신체적 여건에 맞는 확대가 이루어지는가 이다. 즉 신체 전체적인 비율이 맞고 이에 따른 무리가 없어야 잘된 확대수술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병원을 찾아 무조건 크고 굵고 길게 해달라는 주문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파트너에 대한 배려가 먼저다. 많은 전문의들은 굵고 길다고 하여 여성파트너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말한다. 즉 자신의 음경 내 여유조직과 신체적 여건에 맞는 맞춤형 확대를 이룰 때 최상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안전하지 않은 보형물 삽입, 이젠 그만! 전 원장은 “수술을 확대 이후 부작용 및 이상의 발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무리하게 확대를 하여 발기 시 통증이 발생되거나 KFDA 및 FDA 승인되지 않은 이물질을 삽입하여 이로 인한 피부괴사 및 음경변경 등의 현상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반드시 확대 수술 전 주치의로부터 삽입될 보형물의 정확한 정보와 승인 사항을 체크하여 수술 후 부작용을 최소화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간혹 스쿠알렌 또는 바세린 등을 음경확대에 사용하여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이 발생되어 음경 및 고환의 손상으로 피부이식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거 시 중요한 것은 완전하게 제거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간단한 시술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남성수술에 대한 많은 임상경험이 필요하며 환자 또한 치료에 적극적이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주치의를 신뢰할 때 수술을 선택하라 무엇보다 수술을 생각한다면 남성수술 경험이 많은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부작용의 최소화뿐 만 아니라 수술 후 붓기가 빠진 다음 자연스러움을 잘 나타낼 수 있다. 간단한 실리콘 링, 확대도 잘못 고정되어 통증 및 염증이 발생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되어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간단하다고 생각되는 수술도 경험 많은 전문의 선택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멘파워비뇨기과 전승훈 원장은 남성 확대수술의 포인트는 “안정성과 자연스러움” 이라 강조하며 “주사약물 확대의 방법으로 서브큐 음경확대가 2년간 임상연구와 추적관찰을 통해 남성수술의 포인트 모두를 만족시켜 주는 시술로 인기다”라고 말했다. 인기 이유로는 짧은 시술시간과 FDA 및 KFDA 승인을 받았고, 체내에 알러지 반응이 적어(1%이하) 기존 약물에 비해 8배나 큰 입자구조로 흡수율의 최소화로 가장 이상적인 확대로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이 멘파워비뇨기과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14곳의 네트워크 비뇨기과로서 17명의 남성 비뇨기과 전문의로만 구성된 라이오플란트 원스탑 음경확대와 펄레인을 이용한 조루치료 등의 논문을 발표하며 남성수술에 있어 안정성과 환자들의 만족도 높은 시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바쁜 직장인을 위해 야간예약 및 휴일 수술도 하고 있으며 수술시간도 짧아 모든 것이 만족도가 높은 확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음경으로 콤플렉스가 있다면 더 이상 고민 말고 간단한 확대술을 통해 새로운 강한 남자로서의 삶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도움말 : 멘파워비뇨기과 전승훈 원장)
'최민호도, 왕기춘도'…유도대표 줄부상, 전국체전 아웃
  • '최민호도, 왕기춘도'…유도대표 줄부상, 전국체전 아웃
  • [노컷뉴스 제공] 최민호(28) 김재범(23, 이상 한국마사회) 왕기춘(20,용인대) 등 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들이 줄줄이 전국체전 출전을 포기했다. 베이징올림픽 첫 금의 주인공 최민호는 10일 오후 6시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열리는 제 89회 전국체육대회에 제주대표로 출전해 유도 남자 일반부 66kg급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훈련 중 부상으로 결국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최민호의 소속팀 한국마사회는 "최민호가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화농성 염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며 "갑작스럽게 훈련을 재개하면서 몸에도 무리가 온데다 오른발에 염증까지 생겨 전국체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 유도 60kg급에 출전해 5경기 연속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따낸 최민호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때보다 한 체급 올린 66㎏급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 폐막날인 16일 메달리스트 팬 사인회에만 참가할 예정이다. 베이징올림픽 유도 81㎏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김재범 역시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08 세계단체선수권대회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전국체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앞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를 밀어내고 베이징올림픽 73kg급에 출전했던 왕기춘은 올림픽 8강전에서 입은 갈비뼈 부상으로 일찌감치 전국체전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예정이었던 장성호(30,수원시청)도 세계단체선수권대회에서 오른쪽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당해 은퇴 무대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아테네올림픽 100kg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중량급의 간판' 장성호는 베이징올림픽 8강전에서 투브신바야르 나이단(몽골)에 효과패를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며 올림픽 직후 개편된 새 대표팀의 트레이너로 선임, 전국체전을 끝으로 현역 무대를 떠날 예정이었다.
나도 속알머리 없는 여자?
  • 나도 속알머리 없는 여자?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승무원인 김희진(가명·29·여)씨는 요즈음 머리를 감을 때와 빗을 때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고민이다. 그런데 그냥 머리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전보다 비듬과 두피에 기름기가 많아졌다. 자꾸 신경이 쓰여서 하루 빠지는 머리를 모아 세어보니까 100개가 넘는다. 그래서 샴푸를 바꾸어 보기도 하고 두피 마사지를 해보아도 좀처럼 빠지는 양이 줄지 않는다. 머리가 많이 빠지지만 여자니까 '빛나리'까지는 안되리라 믿고 싶지만 그래도 불안해서 정지행한의원을 찾았다. 김 씨는 평소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었으며 최근 들어 다이어트를 하려고 식사량을 줄였는데 그때부터 인지는 몰라도 얼굴과 머리에 약간의 열이 있는 것 같으면서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였다. 또 그 후로 스케줄 때문에 밤낮이 바뀌는 생활을 10일 이상하고 난 뒤 쉬지 못해 몸이 많이 피곤해지면서부터 탈모가 더 심해진 것 같았다. 또 어깨와 턱이 불편하고 속도 좋지 않은데다 요즈음은 변비가 더 심해졌다. 여성은 '대머리가 없다'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이 말은 틀린 말이다. 대개 남성은 눈에 띄게 앞머리나 윗 꼭지 머리가 빠지지만 여성의 머리는 머리카락의 주변부위는 잘 안 빠지고 속알머리만 빠지는 형태가 보통이다.(물론 앞머리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이상을 줄여서 말하면 '남자는 주변머리가 없고 여자는 속알 머리가 없다' 고 할 수 있다. 모발이 계속해서 100개 이상 빠지거나 두피의 염증상태가(지루성 피부염) 오래 되면 정말로 여성형 대머리가 되는데 불과 1∼2년 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제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 원래 대부분의 탈모는 몸에 무언가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 일 수 있다.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고, 영양이나 빈혈 수면장애 과로 난소질환 갑상선호르몬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듯이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며 딱 집어서 이것 때문에 탈모가 왔다고 진단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대표적으로 요즘 여성들의 다이어트와 염색 음주 흡연 등의 생활패턴의 변화가 탈모가 많아지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원인이야 어쨌건 탈모환자는 대부분 어깨·목·턱 관절이 좋지 않고 소화기계통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탈모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도 여기에서 출발할 수 있다. 어깨-목-턱관절이 좋지 않은 경우 턱 관절은 단단한 근육과 인대가 몰려 있는 곳으로 영양의 이상과 스트레스 또는 치아의 부정교합 등의 이유로 꽉 물리게 되면서 턱 관절이 불필요하게 긴장되고 동시에 디스크가 자극 된다. 이런 자극은 상부 경추에 부적절한 긴장을 유발 함으로써 두피로 가는 혈관과 신경의 흐름을 좋지 않게 만든다.(두피로 가는 혈관과 신경은 악관절후부와 상부경추부를 경유한다) 영양이상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며 아울러 턱 관절부위가 약해지면서 턱 관절의 움직임에 이상이 생기고 두피 쪽으로 가는 혈관과 신경의 흐름이 좋지 않게 되면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어깨·목쪽의 긴장은 스트레스와 상관이 많다. 어깨·목쪽의 근육은 상부 경추부위에 연결되어 있어 상부 경추의 이상을 쉽게 유발하여 두피로 가는 혈관과 신경의 흐름을 좋지 않게 한다. 스트레스 즉 긴장을 적게 하기위해서는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적어도 밤12시를 넘기지 말라. 최소 6시간 이상 푹 자야한다. 적절한 운동도 필수다. 스트레칭이 좋다. 국민체조라도 해야 한다. 반신욕도 좋다. 소화기 계통이 좋지 않은 경우 머리카락은 살고 죽는 것과 직접적으로 상관되지 않는다. 우리의 생명에너지는 심장 두뇌 눈 등 생명과 관련된 데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난 후 나머지를 가지고 머리카락을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장기간 소화흡수가 좋지 않거나 배설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영양상태도 좋지 않으므로 휴지기 탈모가 발생하기 쉽다. 소화기계통이 좋지 않은 사람은 규칙적인 식사를 하지 못한다. 따라서 규칙적인 식사를 하도록 노력하고 다음으로 식사 간격도 지키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그리고 난 다음 머리에 좋은 음식을 찾는 것이 순서다. 위와 같은 노력을 하고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정지행한의원 정지행 원장)
손톱으로 건강체크하는 법
  • 손톱으로 건강체크하는 법
  • [조선일보 제공] 손톱은 신체 내부에 이상이 생겼을 때 변화가 생기는 ‘건강 신호등’ 역할을 한다. 초이스 피부과의 최광호 원장은 “손톱은 분홍 빛의 단단한 단백질 조직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특별한 외부에 자극이 없어도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일주일에 한번 정도 길어진 손톱을 자를 때 손톱의 색이나 모양에 변화가 생기지 않았는지 체크하는 습관을 기르고,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병원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손톱 색·모양이 이상 하면 건강 의심해 봐야! 만약 무심코 손톱을 눌렀는데 하얗게 변한 색상이 원래의 분홍 빛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빈혈이나 호르몬 부족,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특히 철 결핍성 빈혈의 경우에는 손톱이 창백한 색을 띠는 동시에 손톱의 끝이 얇아지면서 숟가락처럼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모양이 되기도 한다. 갑상선질환, 관상동맥질환, 매독, 간질환 등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손톱의 색이 녹색 빛으로 변하면 균으로 인한 감염을, 검은 색이나 갈색을 띠면(흑색조) 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의심할 수 있다. 만약 손톱에 세로로 골이 생기면 순화기계통의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고, 가로로 난 골(조갑 횡구증)은 출산·폐렴·홍역 등의 열성질환이나 약물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손톱에 난 작은 함몰(함몰 조갑)은 만성습진, 관절염, 원형 탈모증을, 손톱 끝이 둥글게 말리는 것은 만성 호흡기질환과 선천성 심장질환일 수도 있다. 손톱 끝 부분이 얇고 하얀 달걀껍질처럼 변하면 영양 부족이나 신경계통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손톱에 검은 선이 나타나면 곰팡이 균에 감염되었거나 약물과 외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톱이 자꾸 부스러지거나 갈라진다(조갑박리증)면,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었거나 건선, 아토피, 세균감염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손톱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 1. 손톱을 깎을 때는 1mm 이상 남겨두고 주변 각질은 살짝 제거한다. 손톱은 짧게 깎으면 깎을수록 주변의 각질은 더욱 많이 생기고 외부의 자극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1mm 이상은 남겨두고 자른다. 손톱 주변의 각질은 지나치게 제거하면 세균이 훨씬 쉽게 침투하기 때문에 지저분한 각질만 살짝 제거해준다. 2. 매니큐어를 바른 뒤에는 휴식 시간도 준다. 매니큐어를 일주일 이상 오랫동안 둔다면 손톱에 착색되거나 화학 성분이 손톱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한번 매니큐어를 발랐다면 며칠 동안은 손톱이 쉴 수 있도록 간격을 두어야 한다. 3. 손톱 정리도구에도 청결이 필요하다. 사실 손톱 정리도구를 세척해서 쓰지는 않는다. 그러나 손톱 깎이나 줄칼 같은 도구에 남아있는 세균 때문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손톱이나 발톱 무좀이 있는 가족이 있다면, 당장 개인 손톱깎이를 마련하도록 한다. 공중 목욕탕의 손톱깎이는 되도록 쓰지 않는다. 4. 핸드크림을 바를 때 손톱까지 꼼꼼하게 발라준다. 손을 씻고 난 후에는 네일 케어 효과가 있는 핸드크림을 바른다. 이 때 손톱을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손가락으로 손톱과 손톱 주변의 각질까지 꼼꼼히 문질러 발라준다. 5. 손톱 건강을 위해 단백질 섭취도 중요하다. 손톱이 단백질로 이루어진 만큼 쇠고기, 우유, 달걀 같은 단백질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 과일이나 녹황색 채소도 손톱을 튼튼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무모증을 모발이식으로 해결한다!
  • 무모증을 모발이식으로 해결한다!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문화적 차이나 개인의 성향에 따라 일부러 음모를 제모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음모가 없는 무모증을 겪고 있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수치심과 부끄러움에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무모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현재 전체 인구의 3 ~ 5%로 추정되며, 빈모의 비율은 그보다 높아서 10 ~12%선으로 추정된다. 예상보다 높은 수치이며, 그 만큼 무모증을 해결할 수 있는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무모증 환자 중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성이나 폐경기와 함께 빈모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여성들의 모발이식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다. 무모증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모발이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인지한 후에 모발이식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모증을 위한 모발이식은 뒷머리의 모근을 포함한 머리카락을 모낭이 상하지 않도록 분리한 뒤 한 올씩 빈모 부위에 심는 것을 말한다. 한 번의 시술로 1천 ~ 2천 여 개의 모발을 옮겨 심게 되는데 이 때 털의 밀도와 디자인을 고려하여 시술하게 되며, 3개월이 지난 후에 자리잡은 털이 자라기 시작한다. 모발이식 후에 경미한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이러한 현상은 수술할 때 생긴 상처가 아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시술결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무모증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모발이식에 대한 궁금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Q. 이식한 모발이 다시 빠지지는 않을까? 자신의 머리를 이식하는 자가모발이식의 경우 그 효과가 영구적이다 할 수 있으며, 특히 자가모발이식에 사용되는 후두부(뒷머리)의 머리털이 가장 저항력이 크기 때문에 특별한 돌발상황이 아니라면 빠질 염려가 없다. Q. 모양이 달라서 티가 나지는 않을까?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머리카락과 음모의 모양이 다르지 않다. 다만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구불구불해지는 것이며, 자가모발이식 후에 시간이 지나면 곧았던 털이 자연스럽게 모양을 찾게 된다. Q. 모발 이식 후 주의할 점은? 시술 후, 일주일 정도 샤워를 피하고 생착기간 동안에는 몸에 꽉 끼는 옷, 심한 운동, 염증을 유발하는 술이나 담배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부부관계도 2주간 자제하도록 해야 하지만 이 밖의 일상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다. 예롬성형외과의 나민화원장은 “모발이식의 경우 여느 미용시술 보다 환자의 만족도가 높으며, 이는 시술 전의 상담과 자신이 원하는 모발이식의 디자인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고 이야기 하였다. 또한 “무모증으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큰 여성이라면 여성 전문의를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심리적인 면에서도 안정을 줄 수 있다.” 고 강조하였다. (도움말: 예롬성형외과 나민화원장)
코 성형, 해야 한다면 한번에!
  • 코 성형, 해야 한다면 한번에!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성형수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함께 코 성형을 하는 사람도 증가하게 되었다. 코성형이 보편화 됨에 따라 자신에게 어울리는 코의 모양과 시술방법은 고려하지 않은 채 유명한 성형외과에서 곧바로 코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병원의 인지도를 떠나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없이 수술을 받은 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 성형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2, 3차 재수술까지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성형중독이라기 보다는 처음부터 자신의 전체적인 얼굴형과 이미지는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직장인 장지혜(가명/ 26세)씨는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코성형을 받았었다. 취업을 앞두고 급하게 했던 수술이라서 정확한 시술법 등을 고려하기 보다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한 성형외과에서 충분한 상담 없이 수술을 결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미지는 생각하지 못한 채 닮고 싶은 여자 연예인의 코 모양만 강조한 탓에 장씨에게 어울리지 않는 콧대만 높은 인위적인 코가 되었다. 그 이후, 취업을 하고 재수술을 받았지만 코끝의 변형으로 다시 3차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그래서 3차 재수술을 받기 전에는 많은 재수술 전문 성형외과에 직접 내원하여 충분히 상담한 후에 수술한 결과, 자연스러우면서 장씨에게 가장 어울리는 코 모양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위와 같은 경우처럼 재수술을 하지 않고, 한번에 만족할 만한 코성형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성형외과 전문의가 말하는 코성형 시, 상담 포인트는 무엇일까?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다. 수술을 하기 전에 자신에게 맞는 코의 모양과 시술법 등에 대해 전문의와 오랜 시간을 두고 상담하면서 전문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야지만 만족할만한 코 성형의 결과를 얻을 있기 때문이다. 코의 높이에 대한 지나친 과욕은 삼가야 한다. 코는 얼굴의 중앙에 위치하여 얼굴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코의 길이와 각도, 코 주위에 위치해 있는 눈의 크기나 광대의 높이, 입의 크기 등을 고려하여 가장 이상적인 코의 모양을 정하는 것이 더욱 올바르다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동적인 코끝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존에는 가장 보편화된 보형물인 실리콘을 L자 모양으로 삽입하는 방법으로 코 성형을 해왔다. 실리콘을 L자 모양으로 삽입할 경우, 코 끝이 움직이지 않으므로 인위적인 코 모양이 되곤 하며, 심할 경우에는 실리콘이 튀어나오는 부작용을 가져오기도 한다. 따라서, 코의 동적인 움직임을 위해 코끝은 콧등과 분리하여 전체적인 코의 자연스러움을 지향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경우에 코 재수술을 해야 할까? 콧등부터 코끝까지 한번에 연결되는 보형물의 사용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보형물을 코끝까지 사용하여 코끝이 움직이지 않거나 혹은 얇은 피부로 보형물이 비쳐 보일 경우 코 재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코 뼈의 부조화를 교정하지 않은 경우 코 뼈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벌어져있음에도 단순히 보형물만을 삽입한 경우 보형물이 한쪽으로 치우치기 쉽다. 근본적인 코 뼈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아무리 재수술을 하여도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기 때문에 코 뼈의 비대칭을 해결한 후에 재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비중격 성형술 없이 코 성형을 하여 코가 비뚤어진 경우 비중격 성형술을 하지 않은 채 코뼈에 절골을 가하거나 보형물을 넣으면 마치 기둥은 놔두고 지붕만 옮기는 결과와 같다. 절골된 코뼈는 비중격이 비뚤어져 있는 방향으로 자꾸 돌아가게 되며, 그 위에 보형물을 얹을 경우 더 나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재수술을 해야 한다. 이밖에 코끝이 비뚤어졌거나 코 안쪽 점막이 손상되어 염증이 발생하거나 점액 낭종이 생겼을 경우에도 재수술을 고려해야 하며, 재수술에 대한 시기는 처음 수술 후 6개월 정도가 지난 후에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염증 등의 이유로 재수술을 해야 할 경우에는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예롬성형외과 나민화원장은 “최근 들어 타 병원에서 코성형을 한 분들이 재수술을 하기 위해 문의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코 성형을 하기 전에 충분한 상담이 얼만큼 중요한지를 나타내준다.” 고 이야기 하였다. “특히, 재수술을 원하는 대부분의 경우가 부작용이나 코 모양의 변형으로 재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들 보다는 처음 코 성형 후의 모양에 만족하지 않아서 재수술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코 모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부작용에 대한 인지를 충분히 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코 성형 후 보형물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의사에 지시에 따라야만 재수술을 막을 수 있다.” 고 이야기 하였다. (도움말 : 예롬성형외과 나민화원장)
  • 난 오늘도 뛴다… 오른쪽 다리와… 마음속의 왼쪽 다리로
  • [조선일보 제공] 23일 오후, 어두워진 인천대공원 호숫가 도로에 박영길(43)씨가 다리를 절룩거리며 나타났다. 조선일보 춘천마라톤(10월 26일) 42.195㎞에 도전하는 그의 왼쪽 다리는 하얀 플라스틱 의족이었다. 박씨는 달리기 전 길가 보도블록에 앉아 의족을 벗었다. 무릎 아래 남은 다리는 5㎝ 정도. 잠시 허벅지와 다리를 주무른 박씨는 의족을 끼고 일어나 뛰기 시작했다. 약 10㎞를 3시간에 걸쳐 뛰었지만, 휴식은 살짝 돌아간 의족을 고쳐 낄 때 한 번뿐이었다. "오른쪽 다리에도 언제 병이 올지 모르지만, 그때까지라도 행복하게 뛰고 싶습니다."박씨는 2001년 3월 버거병(Buerger's disease·폐색성혈전혈관염·동맥이나 정맥에 염증이 생겨 혈관이 막히고 손가락이나 발가락부터 썩는 희귀병)으로 다리 절단수술을 받았다. 처음엔 검게 변한 엄지발가락만 잘랐다. 병이 호전되지 않아 발등의 중간까지 잘라냈다. 하지만 계속 썩는 그의 다리에 전문의는 "무릎 아래를 잘라야 한다"는 소견을 밝혔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박씨는 막무가내로 퇴원했다. 하루에 진통제만 10알 넘게 먹었다. 고통은 더해만 갔다. 몸조차 가누기 힘들었던 박씨는 결국 스스로 병원을 찾았고, 그날 오후 왼쪽 무릎 아래는 사라졌다. 이후 박씨는 방황하며 집안에서 술만 마셨다. 박씨는 "멍하니 앉아있다가 다리가 멀쩡한 줄 알고 일어나 바닥으로 고꾸라졌을 때의 절망감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남의 눈이 무서워 깜깜한 밤에만 잠깐 나올 수 있었다. 2004년 5월, 박씨는 문득 자기 때문에 고생하는 가족 생각이 들었다. 둘째 아들(당시 5세)은 밖에서 놀지도 못하고 아빠 심부름만 했다. 아내는 생활비가 모자라 공장에서 일했다. 박씨는 "아들이 친구들에게 놀아주지도 못하는 아빠를 숨길까 두려웠다"고 했다. 정신이 바짝 든 그는 재취업한 뒤 집 근처 복싱 체육관을 찾았다. 다시 몸을 움직이자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의 표정까지 밝아졌다. 박씨는 "운동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는 것을 그때 느꼈다"고 말했다.춘천마라톤 참가는 우연히 박씨의 소식을 접한 한 마라톤 동호인의 권유로 이루어졌다. 지난해 12월, '페이스메이커 마라톤 클럽'의 박천식(59)씨는 박씨에게 연락해 "더 불행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자"고 했다. 박씨의 동반주(同伴走)가 될 박천식씨는 이후 한 달에 두 번 정도 전화로 조언을 전한다. 박천식씨는 "의암호의 아름답고 고즈넉한 풍경과 국내 최대규모의 마라톤 축제에서 뛴다는 것은 최고의 조건"이라며 "9시간이 넘게 걸릴 거라 예상하지만 영길씨를 도와 무조건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다리가 불편한 박씨에게 마라톤은 가장 힘든 스포츠다. 걷기도 힘든 다리로 몇 시간씩 뛰어야 한다. 연습할 때마다 의족 안으로 허벅지가 밀려들어가 살이 물러지고 찢기지만 박씨는 쉬지 않는다. "아무리 힘들어도 한 발짝만 더 가자는 마음입니다. 복싱은 상대를 이기는 경기지만, 마라톤은 나 자신을 이기는 경기니까요."
음식 궁합 잘 못 맞추면 명약도 독약된다
  • 음식 궁합 잘 못 맞추면 명약도 독약된다
  • [조선일보 제공]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약의 설명서(성분명)를 자세히 읽어보고 매끼 먹는 음식의 '궁합'을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된 '명약(名藥)'도 어울리지 않는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약효는 고사하고 예기치 않은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약과 음식의 궁합에 대해선 전문가인 의사와 약사도 상세하게 설명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같은 약이라도 먹는 음식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기관계용의약품과 서경원 과장은 "예전에는 아플 땐 무조건 잘 먹어야 기운을 차릴 수 있다고 했지만, 요즘은 특정 약물에 따라 함께 먹어선 안 되는 음식이 있다는 것을 잘 아는 것이 질병 치료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약(藥)이 독(毒)되지 않으려면 음식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주 복용하는 의약품과 밥상에 흔히 오르는 음식의 궁합을 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고혈압 치료제 ≠고기·알로에·화학조미료 고혈압 치료제는 처방약 성분에 따라 주의할 음식이 다르다. 심장 박동수와 심장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키는 '베타차단제'는 소·돼지·닭고기와 상극이다. 이 약을 고기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증가돼 어지럼증이나 저혈압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공복 시 복용하는 것이 좋다. ▲ 조선일보 제공 체액의 양을 줄여 혈압을 낮추는 '이뇨제(利尿劑)'는 음식 조절이 특히 중요하다. 성분 중 ▲치아지드 ▲고리(loop) 이뇨제는 알로에와 같이 복용하면 체내 칼륨(K)량이 지나치게 감소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치아지드계 이뇨제는 화학조미료 성분인 MSG의 작용을 증가시켜 두통, 어지럼증, 입 주위 마름, 가슴·배 통증을 유발하므로 조리 시 화학조미료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조절하는 'ACE저해제' '칼륨보충 이뇨제'는 신장에서 칼륨 배설되는 것을 억제해 체내 칼륨이 증가하는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바나나, 오렌지, 푸른 잎 채소 등 칼륨이 풍부한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칼슘 채널 차단제'는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지나치게 증가해 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용을 피해야 한다. 고지혈증 치료제 ≠자몽주스·술 중성지방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고지혈증 치료제는 자몽주스, 술과 상극이다. 자몽주스와 이 약을 함께 복용하면 혈중 농도가 증가하므로 중성지방 조절에 장애를 가져온다. 자몽주스를 그래도 마시고 싶다면 약 복용 2시간 이후에 먹어야 한다. 고지혈증 약은 간 손상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과도한 음주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항생제 ≠우유·술·커피 세균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는 우유, 술, 커피와 상극이다. 약 성분 중 ▲시플로플록사신 ▲레보플록사신 ▲오플록사신이 함유된 '퀴놀론계', 테트라사이클린 성분의 항생제는 우유, 낙농제품, 제산제, 철(Fe)성분이 든 비타민과 함께 복용하면 약 성분이 체내 흡수되지 않고 바로 배출돼 약효가 사라진다. 이런 음식은 항생제 복용 2시간 이후 먹는 것이 좋다. 커피, 콜라, 녹차, 초콜릿과 같이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도 항생제와 같이 복용하면 카페인 배설을 억제해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며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메트로니다졸 성분의 항생제는 술과 궁합이 맞지 않다. 이 약을 복용하면서 술을 마시면 오심, 구토, 복부경련, 두통, 안면홍조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이 항생제를 복용할 땐 복용 후 최소 3일 동안은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 그밖에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마크롤라이드 ▲설폰아마이드 성분이 든 항생제는 음식과는 큰 마찰이 없지만 약효를 높이기 위해선 식사 1시간 전, 또는 식사 2시간 후 공복(空腹) 상태에서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단, 항생제 복용 후 위장장애가 발생하면 음식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진통제 ≠술·커피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해열진통제는 나쁜 음식은 없지만 술과는 상극이다. 이 약은 간 손상, 위장관 출혈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술을 달고 사는 사람은 이런 부작용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 평소 자주 음주하는 사람은 의·약사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음식물이 이 약의 흡수를 지연시키므로 신속한 효과를 위해선 공복 시 복용해야 한다. 아스피린과 같은 소염진통제는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음식이나 우유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염증 부위를 완화시키는 부신피질호르몬제도 위장 장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음식,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를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성분이 든 복합진통제엔 카페인이 함유돼 있으므로 커피, 드링크류 등을 너무 많이 마시면 카페인 과잉상태가 돼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약 ≠고지방식·탄산음료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칼슘보충제는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사와는 맞지 않다. 고지방식은 칼슘 흡수를 저하시키고 칼슘 배설을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 커피, 홍차 등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는 신장에서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골다공증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탄산음료에는 다량의 인 성분이 함유돼 있어 뼈의 칼슘을 빼내는 작용을 한다. 골다공증 환자는 하루 1000~1500㎎의 칼슘, 비타민 D가 많이 든 간, 생선, 계란을 많이 섭취하고 햇빛을 자주 쬐는 것이 좋다. 천식 치료제 ≠고지방·고탄수화물식 기관지 천식, 만성 기관지염에 사용되는 기관지 확장제는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품과 맞지 않다. 고기 등 고지방식은 약 흡수량을 높여 약효를 증가시킨다. 반대로 고탄수화물식은 약 흡수량을 감소시켜 약효를 저하시키므로 고기, 쌀밥을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카페인도 중추 신경계를 자극해 약효를 낮추므로 콜라, 커피, 차와 같은 음료를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술과 만나면 구토, 두통,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금주해야 한다. 위장약 ≠오렌지주스·초콜릿 속 쓰림, 소화불량에 복용하는 위장약은 카페인, 오렌지주스와 상극이다. 위산 분비를 줄여주는 '히스타민 억제제'는 커피, 콜라, 차, 초콜릿에 함유된 카페인 때문에 위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술도 위 염증을 악화시켜 치료를 어렵게 만들 수 있으므로 금주해야 한다. 알루미늄 성분이 함유된 제산제와 오렌지주스를 함께 먹으면 알루미늄 성분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으므로 함께 복용해선 안 된다. 과일주스, 콜라도 위의 산도(酸度)를 높여 약효를 떨어뜨리므로 피해야 한다. 그밖에 변비약은 우유와 상극이다. 변비약은 대장에서 약효를 내기 때문에 산성상태의 위장에서 용해되지 않도록 코팅을 하는데, 약알칼리성인 우유는 위산을 중화시켜 변비약의 코팅을 손상시키므로 약효도 내기 전에 녹아버린다. 이때 약효를 떨어뜨리면서 복통, 위경련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만약 우유를 먹었다면 1시간 후에 변비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무좀약 ≠아이스크림·제산제 무좀 등 곰팡이 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항진균제는 위산 작용을 억제하는 제산제, 유제품과 궁합이 맞지 않다. 치즈, 요구르트, 우유, 아이스크림, 제산제를 항진균제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 성분이 체내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므로 약효가 떨어진다. 약효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이들 제품은 약 복용 2시간 이후 먹는 것이 좋다. 항진균제 중 그리세오풀빈, 이트라코나졸과 같은 지용성 약물은 음식 중 지방성분에 녹아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음식 흡수 이전인 식사 직후 바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케토코나졸' 성분의 무좀약은 술과 상극이다. 이 약 복용 시 술을 마시면 오심, 구토, 복부경련, 두통, 홍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복용 중엔 금주해야 한다. 결핵 치료제 ≠바나나·두부·소시지 결핵 치료제는 가려야 할 음식이 많다. 이 약 성분인 '이소니아짓'은 혈관 활성물질인 '티라민'과 '히스타민'을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하므로 이런 물질이 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티라민이 다량 함유된 식품은 청어, 소시지, 치즈, 요구르트, 소나 닭의 간, 상어 알, 말린 생선, 건포도, 초콜릿, 바나나, 간장, 두부, 소금이나 식초에 절인 식품 등이다. 히스타민은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염증, 알레르기가 있을 때 신체조직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등 푸른 생선에 다량 함유돼 있다. 결핵치료제 복용 시 이런 음식을 함께 먹으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오한이 들거나, 두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항우울제 ≠청어·술 우울증 치료제는 혈관 활성물질인 티라민이 함유된 음식, 그리고 술을 조심해야 한다.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는 ▲모클로베미드 ▲페넬진 ▲트라닐시프로민과 같은 항우울제는 청어, 치즈, 소나 닭의 간에 다량 함유된 티라민 성분과 합쳐지면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피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가 항우울제를 복용할 땐 티라민 함유 음식을 입에도 대지 말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했다. 술도 항우울제와 만나면 약효가 과도하게 증가되므로 복용 기간엔 단주(斷酒)해야 한다. 세로토닌 재흡수를 억제하는 ▲플루옥세틴 ▲파록세틴 ▲설트랄린과 같은 항우울제는 조심해야 할 음식은 없지만 술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이 약과 알코올이 만나면 약효가 과도하게 증가돼 중추신경계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항불안제 ≠자몽주스·콜라 과도한 흥분, 공포감을 없애고 진정효과를 내는 항불안제는 자몽주스, 카페인과 상극이다. ▲디아제팜 ▲알프라졸람 ▲로라제팜과 같은 항불안제 성분은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할 경우 약효와 독성이 증가될 수 있다. 콜라, 커피 등에 함유된 카페인도 예상치 못한 흥분작용을 일으켜 약물의 항불안 작용이 감소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항불안제를 복용한 후 술을 마시면 약효가 과도하게 증가돼 정신적, 육체적 손상을 줄 수도 있다. 이 약 복용 중에는 운전, 기계조작과 같은 섬세한 작업은 삼가는 것이 좋다. 항응고제 ≠채소·콩·인삼 혈전(혈액 덩어리) 생성을 예방해주는 항응고제는 비타민K가 함유된 음식을 피해야 한다. 비타민K는 피가 잘 응고되도록 도와줘 항응고제와는 반대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비타민K가 많이 든 녹색채소,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케일, 간, 녹차, 콩류를 갑자기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고용량 비타민E(400IU 이상)를 섭취하면 혈액응고 시간이 연장돼 출혈 위험성이 증가되므로 비타민제 용량을 잘 따져봐야 한다. 천연식품 중에선 항응고제 효과를 감소시키는 인삼, 녹차와 함께 먹을 때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당귀, 감초, 마늘, 생강, 은행잎 제제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통풍 치료제 ≠고등어·베이컨·멸치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purine)' 대사이상 때문에 생기는 통풍은 자주 먹는 음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통풍 약 복용 중엔 요산을 배설하는데 도움을 주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러나 100g당 퓨린이 150㎎ 이상 많이 함유된 등푸른 생선(참치, 정어리, 고등어, 꽁치, 청어)과 연어, 생선 알, 조개, 멸치, 새우, 메주, 베이컨, 소·돼지 고기국물 등은 요산 농도를 높여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다. 통풍 약 복용 중 1주일에 3회 정도 섭취해도 좋은 식품은 돼지고기, 생선, 가금류, 아스파라거스, 대두, 버섯, 시금치 등이다. 반면 퓨린 함유량이 적어 보통 때처럼 섭취해도 되는 식품은 계란, 우유, 치즈, 도정한 곡류, 국수, 빵, 팝콘, 마카로니, 과일, 땅콩 등이다. 알칼리성 식품은 소변을 알칼리성으로 만들어 혈중 요산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돕는다. 이런 식품으로는 채소·과일(자두 제외)과 아몬드, 코코넛, 초콜릿 등이 있다.  
(창업기획_면사랑) <5> 추천할만한 면 요리 BEST
  • (창업기획_면사랑) <5> 추천할만한 면 요리 BEST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현재 다양한 면요리가 국내에 들어와 있다. 최근에는 일본식 라멘과 동남아식 쌀국수가 아침식사나 술을 먹고 난 다음날의 해장식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잔치국수나 칼국수에 비해 1.5~2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상승하자 오피스타운 근처에는 일본식 라멘집이나 쌀국수집이 한두집씩 생기고 있다.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나 초밥집에서 사이드 메뉴로 등장한 야키우동(채소와 고기 등을 넣고 프라이팬에서 볶은 우동) 역시 여전히 술안주나 식사메뉴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점점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면요리 중에서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면요리 3가지를 소개한다. ◇ 건강에 좋은 ‘일본식 카레우동’ '텐키치' 카레 속 노란 커큐민 성분이 항종양, 항산화, 항아밀로이드와 항염증작용을 하여 산화에 의한 DNA 손상과 지질과산화를 억제한다. 알츠하이머병이나 식도암, 위암, 전립선암 등을 예방하고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와 함께 암의 치료에도 효용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카레로 만든 음식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카레를 활용한 메뉴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입구의 '텐키치'는 일본식 돈가스·우동전문점이다. 이곳에서 눈에 띄는 메뉴는 카레우동(5500원)과 사라다우동(7000원). 사라다우동은 여름에만 파는 계절메뉴로 마니아들이 찾는다. 카레우동은 2001년 오픈 당시 일본인 주방장과 같이 메뉴 세팅을 할 때부터 있던 메뉴다. 처음에는 주목받지 못한 메뉴였지만 최근에는 카레의 효능이나 영양이 알려지면서 50대 고객들도 많이 찾는 편이다. 카레 돈가스나 카레라이스에 사용되는 카레와 동일한 카레를 활용하는 것이라 구색을 맞추는 메뉴로도 부담 없다. 우동면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굵기를 가진 칼국수에 적용해볼 만 하다. ◇ 건강과 다이어트, 모두를 고려한 탄탄멘 '라멘만땅' 탄탄면은 중국 사천지방에서 유래했다. ‘탄탄’은 짊어지다라는 뜻으로 탄탄면은 예전에 면장수가 짊어지고 돌아다니며 팔았던 면요리였다. 무거운 국물을 같이 들고 다닐 수 없어 초기 탄탄면은 비빔면 스타일이었는데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게 국물이 있는 형태로 만든 것이다. 탄탄면은 사천 음식답게 달고[甘] 시큼하며[酸] 얼얼하고[麻], 맵고[辛], 쓰며[苦], 향긋하고[香], 짠[鹹] 7가지 맛을 모두 담고 있다. 원래 탄탄면은 닭고기를 우려낸 육수에 면을 말고 깨소금, 캐슈너트, 마늘, 대파, 짜사이, 말린 새우 등을 다진 것에 식초, 땅콩기름, 고추기름 등을 넣고 미소(일본 된장)이나 후추로 볶은 돼지고기와 청경채를 올려서 먹는 것이다. 걸쭉한 국물에서 느껴지는 견과류의 고소함과 신맛, 얼큰한 맛이 어우러진 맛이다. 최근 일본 라멘집이나 퓨전 중국집에서 탄탄면을 활용한 메뉴를 내놓고 있다. '라멘만땅'의 탄탄멘(6000원)은 한국인이 좋아할만한 얼큰한 국물이 특징이다. 돼지뼈와 생닭을 일본 전통 방식으로 푹 고아낸 육수에 청양고추와 양파를 사용해 감칠맛이 돈다. 12시간 숙성한 반죽으로 면을 뽑는다. 고명으로 돼지고기 삼겹살을 삶아 만든 차슈를 얹고 숙주나물을 듬뿍 얹는다. 주로 면요리는 여성고객들이 더 좋아하지만 이곳 탄탄멘은 생면을 사용하여 기름지지 않고 얼큰한 데다 고기국물이라 든든해서 남성고객들의 숙취해장용이나 식사로 인기가 있다. 인스턴트 라면에 비해 열량도 50%에 지나지 않아 건강과 다이어트, 맛까지 추구하는 최근 고객 트렌드와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 보양식 개념의 든든한 고기국물, 나가사키 짬뽕 '호리노멘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본식 우동전문점 '호리노멘야'에는 ‘짬동(7000원)’이라는 메뉴가 있다. 짬동은 나가사키짬뽕을 일컫는다. 나가사키짬뽕은 우리나라 중국집에서 먹을 수 있는 붉은색 짬뽕과는 달리 국물이 희고 뽀얗다. 명치시대(1868~1912) 나가사키시에 있는 중국음식점의 첫 중국인 주방장이 당시 일본에 온 청나라 유학생들에게 값싸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이기 위해 채소와 고기를 넣고 만든 것이란다. 돼지고기뼈와 닭뼈로 우린 뽀얀 국물에 돼지고기와 해산물, 채소 등의 재료를 볶아내 푸짐하게 얹은 것이다. '호리노멘야'의 짬동은 든든한 고기 국물에 숙주와 양배추 등 볶은 채소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다. 사이드메뉴로 일본식 주먹밥 오니기리(1000원)가 있는데 12시~13시까지 우동을 주문하면 오니기리를 덤으로 준다. 탄탄면이나 일본라멘, 베트남쌀국수처럼 살코기나 뼈를 사용해 우린 육수를 사용한 면요리는 남성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면요리는 주로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평소 면요리가 부실하다고 느꼈거나 양이 모자라 식사개념으로는 가볍다고 느끼고 있었던 고객에게 든든한 보양식 개념의 메뉴로 다가갈 수 있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관련기사 ◀☞(창업기획_면사랑) <4> 우리지역 국수 이맛이 최고☞(창업기획_면사랑) <3> 지역마다 ‘색’ 다른 면 요리☞(창업기획_면사랑) <2> 역발상, 국수의 무한변신☞(창업기획_면사랑) <1> 고객입맛 사로잡는 면(緬) 요리의 비밀
2008.09.23 I 객원 기자
  • 트림의 냄새와 맛으로 질병을 유추한다
  • [조선일보 제공] 트림을 통해 어떤 질병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신트림이 나온다면 먹은 음식물이 위에서 장으로 넘어가지 않고 위 안에서 부패하고 발효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 등의 질병이 있을 때 이 같은 현상이 자주 일어나게 된다. 신물이 올라오면서 가슴이 죄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목이 답답하고 기침이 자주 난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식도와 위 사이에 위치한 식도의 근육에 이상이 생겨 위액이 거꾸로 올라오게 되면서 식도의 벽을 자극해 염증과 출혈을 일으키는 질병을 말한다. 쓴맛이 난다면 쓸개즙이 거꾸로 올라오는 것이므로, 담석증, 담낭염, 간염 등의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 경우에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 트림이 쉽게 멎지 않고 위 내용물이 꼴깍 꼴깍 넘어온다면 예사로운 징조가 아니므로 혹시 위암이 아닌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위는 심장의 바로 밑에 있으므로 위 속에 공기가 많이 고이면 위의 상부로 몰려서 심장을 압박하면서 식도를 타고 입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대전선병원 소화기센터 이계성 과장은 “잦은 트림을 피하려면 음식은 천천히 잘 씹어서 먹고, 입에 음식이 있을 때는 말을 하지 않으며,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탄산이 들어있는 음료나 맥주를 피하며 꼭 마시고 싶으면 컵에 따라서 거품이 가라앉은 후에 마시고, 빨대를 사용해서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음식을 후루룩거리며 먹지 않고, 껌이나 사탕을 피하고, 음식은 조금씩 먹도록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다이어트하다 대장 망가진 이유☞흡연과 비만이 당뇨 합병증 최대 적☞불가마 찜질 30분 넘기면 ''각막 화상'' 입는다
눈 화장 예쁜 홍과장, 비법은?
  • 눈 화장 예쁜 홍과장, 비법은?
  • [조선일보 제공] 눈 점막은 감염 위험이 높고 피부도 연약해 메이크업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눈 화장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소비자들에게 발표했다. 건강한 눈 화장을 위한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청결이 기본화장품이나 용기에서는 위험한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랄 수 있으므로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 눈 화장을 하기 전에는 항상 손을 씻고 제품이 미생물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예를 들어 눈에 닿는 제품이나 도구가 화장대에 닿게 되면 세균이 묻을 수 있다. ▲제품에 침이나 물은 금물 눈 화장품을 적시기 위해 침이나 물을 묻히면 미생물에 오염될 수 있고 제품에 들어 있는 방부제의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 ▲다른 사람과 나눠 쓰지 말라 눈 화장품을 나눠 쓰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병원균이 옮을 수 있다. 시험용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1회용 제품이 안전하다. 1회용이 아닌 제품을 모든 이용자가 면봉 같은 1회용 도구를 이용해야 감염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 ▲움직이는 교통수단 안에서 사용 자제 차가 덜컹거리거나 급정거할 때 눈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감염이 생기면 쓰던 제품 버려라 눈병에 걸리면 사용하던 화장품은 버린다. 눈 주변에 염증이 있을 때도 눈 화장을 하지 않는다. ▲오래된 제품도 쓰레기통으로 구입 후 2-4개월이 지난 마스카라 제품은 버리는 것이 좋다. 말라버린 마스카라도 버린다. ▲29℃ 이하에서 보관 화장품에는 방부제가 들어있지만 높은 온도에서는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눈에는 눈 화장품만 립라이너 등 다른 부위에 바르는 화장품을 눈에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입 등에 묻어 있는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며 눈 화장품에 허용되지 않은 색소에 민감한 눈과 눈가 피부가 노출될 수 있다. ▲속눈썹이나 눈썹 염색 자제 FDA는 속눈썹이나 눈썹 염색용 제품을 허용하지 않았다. 눈썹이나 속눈썹 염색은 눈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인조 눈썹 사용 주의 인조눈썹이나 인조눈썹용 접착제는 알레르기나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자극이 일어나면 사용 중단 메이크업 후 자극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자극이 계속되면 의사와 상담한다. ▲성분 체크는 꼼꼼하게 색소를 포함해 성분을 확인한다. 성분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제품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화장품에 사용이 허가된 색소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콜, 수르마 등 중동 화장품 성분 주의 콜(kohl), 카잘(kajal), 수르마(surma) 등으로 알려진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아이라이너 제품 가운데 일부에는 안티몬이나 납 같은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주의한다. 물론 실제 이들 성분은 없이 단지 눈 주위를 어둡게 하는 제품에 이런 명칭을 붙이기도 하지만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상이 생기면 신고 사용 중 눈이나 주변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소비자단체나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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