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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성 피부 방치하면 악건성 된다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유수분이 부족한 건성 피부야 말로 더없이 괴로운 요즘이다. 칼바람 앞에서 더욱 푸석하고 거칠어지는 피부에 도무지 대책이 안 서기 때문이다. 최근에 건성이 극도로 심해진 악건성 피부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악건성 피부란 보습이 안 돼 극도로 마른 피부로, 건성 피부보다 더욱 건조해서 피부 당김이 심하고 윤기가 없고 각질이 심하다. 때문에 화장이 들뜨는 건 기본이고, 노화가 빨리 오기 때문에 잔주름도 많이 생긴다. 다미 클리닉 박덕규 원장은 “건성 피부는 자극에 약해 악건성, 민감성, 아토피성 피부로 발전하기 쉽기 때문에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 악건성 피부가 되면 통증이나 가려움,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악건성 피부를 위한, 악건성을 예방하기 위한 케어법을 알아보자. 첫째, 자극 없이 묵은 각질을 제거한다. 악건성 피부의 최대 고민은 각질이다. 하지만 무리한 스크럽은 피부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어 트러블을 유발하기 때문에 AHA나 BHA가 함유된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마찰 없이 자연스럽게 각질이 떨어져나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 후에는 무알콜 토너로 피부결을 정리하고 진정시켜주는 것이 좋다. 둘째, 지속적으로 수분을 공급한다. 악건성 피부에게 있어 수분은 목숨과도 같다. 특히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피지 분비가 줄어들고, 찬바람에 수분을 뺏기기 때문에 피부의 건조함은 극에 달하게 된다. 평소에 사용하는 토너와 크림만으로는 수분을 보충하기 힘드므로, 에센스나 수분젤을 매일 듬뿍 발라 피부에 직접적인 수분 공급을 해줘야 한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수분젤 마사지나 수분팩으로 꾸준히 수분을 보충해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셋째, 보습과 자외선 차단으로 피부 건조를 방지한다. 악건성 피부는 피부 보호막이 얇아 자외선에 노출되면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기 쉽고 피부 노화도 빨리 진행된다. 따라서 365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철저한 보습으로 수분을 지키는 동시에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수분젤은 수분 지속력이 관건이다. 하루종일 촉촉함을 유지해주는 뛰어난 보습력으로 입소문난 리버셀의 녹차 수분젤은 미국의 코스메슈티컬 ‘리버셀’이 자랑하는 베스트셀러 제품. 이와 함께 선보이는 ‘악건성 재생 세트’에는 파파야 클렌저, 센스티브 스킨 토너, 수분젤, AM 모이스처라이저가 구성되어 있어 스킨케어의 모든 단계를 책임진다. 파파야 열매에서 추출한 AHA와 BHA가 자극 없이 각질을 녹여주는 ‘파파야 클렌저’와 천연 생약성분과 AHA 성분 함유로 모공 속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해주는 무알콜 토너인 ‘센스티브 스킨 토너’, 수백만개의 물분자가 피부 깊숙이 수분을 전달하는 녹차 수분젤, 자외선 차단 성분 함유 및 수분 공급과 피부 탄력을 증가시켜주는 악건성용 보습 크림 ‘AM’. 이 모든 제품을 리버셀코리아에서 12월 특가로 2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 건식업계, 겨울철 ''맞춤형 제품'' 공략
-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차고 건조한 공기와 운동 부족, 각종 스트레스 등 건강을 위협하는 계절 겨울이다. 환절기에는 변화된 계절적 환경에 신체가 적응하는 과정으로 피곤함이 쉽게 느껴지고 면역력 저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며 관절이나 뼈 부위가 뻣뻣해져 자칫 손상을 입기 쉽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몸에 좋다고 무조건 복용하지 않고 자신의 몸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알고 그에 맞는 효능을 가진 건강식품을 골라 섭취해야한다.” 며 “건강식품업계 역시 특정 연령층이나 성별, 일부 계층을 공략하는 다양한 건강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 말했다. ◇ 부모님을 위한 건강식품 부모님께는 뻣뻣한 관절에 효과적인 글루코사민이 인기다. 글루코사민은 연골조직의 손상과 관절활액의 부족으로 인한 통증과 염증에 효과적이다. 김정문알로에의 ‘효플러스’ 는 관절과 피부 보습의 두 가지 기능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특히, 효소분해 공법으로 제조된 ‘N-아세틸글루코사민(NAG)'과 소나무에서 추출한 ’엠에스엠(MSM)' 을 주원료로 사용해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별자원 자라분말은 자라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자라를 사용해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회사 측은 "겨울철 기력이 떨어진 이들에게 체력 증진 및 보강, 신체기능의 활성화,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제품으로 겨울철 감기 예방에 효과적" 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의 건강식품 브랜드 헬스원에서 선보인 ‘생생글루코사민’ 은 상어연골추출물, 녹색홍합추출물, 해조칼슘 등 관절과 연골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됐다. 중외제약의 ‘베지 글루코사민 브이캅셀’ 은 미국 특허기술인 식물 미생물 발효공법으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글루코사민과 항부종 진통 효과가 있는 천연성분 ‘SH-1' 이 함유돼 뼈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준다. ◇ 젊은 여성에겐 부드러운 피부를 위한 건강식품 겨울의 차고 건조한 공기는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고 거친 피부로 상하게 만든다. 피부를 중요시하는 여성들에게 건조한 피부는 최대 고민이다. 한방건강식품전문점 허준본가는 휴대성이 뛰어나고 피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방환제품 ‘미인환’ 과 ‘석류환’ 을 선보였다. 율무, 당귀, 함초, 진피, 삼백초, 검은콩 등을 주원료로 하는 미인환은 여성에게 좋은 성분을 골고루 갖춰 여성의 건조한 피부 회복에 도움을 주고 ‘석류환’ 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된 미인들의 필수 건강식품으로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고 있다. 유니베라는 환절기 건강을 위한 ‘에너밸’ 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비타민 B1, B2을 주성분으로 하고 여기에 비타민C와 각종 미네랄, 인삼과 알로에 추출물을 함께 넣은 종합 비타민제다. ◇ 어린이를 위한 건강식품 갑작스런 추위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어린이들은 감기가 걸리기 쉽다. 이에 따라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홍삼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감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홍삼에는 사포닌이 풍부해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각 건강식품업계에서는 어린이의 입맛에 맞춘 홍삼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인삼공사의 홍이장군은 홍삼 농축액에 녹용, 칼슘, 비타민 등을 함유해 면역력 증징과 원기회복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동원F&B가 운영하는 천지인 홍삼의 ‘키즐홍짱’, 한삼인의 ‘홍삼키즈’, 한국야쿠르트의 ‘플러스엔 홍삼튼튼’ 등이 있다.
- 너무 흔한 지방간… 무시하다 암(癌) 키운다
- [조선일보 제공] 지방간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대한간학회 등의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지방간 유병률은 28%에 이르고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 외에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의한 지방간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당뇨병 환자의 33%, 고혈압 환자의 20.7%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간은 간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지방간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 ◆ 지방간 방치하면 간경화·간암으로 진행 김모(67)씨는 근래에 밥을 먹지 않았는데도 배가 불룩하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그러다 며칠 전 부터는 배가 너무 불러 밥 먹는것, 걷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의사는 "간경화로 복수가 찬 것이며, 간 크기도 정상의 3분의 2로 줄었다. 지방간을 오래 방치해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정상간(왼쪽)과 지방간의 모습. /세브란스병원 제공지방간이란 전체 간 무게 중 지방이 5% 이상 끼어 있는 상태로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으로 나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과다한 음주로 생기며, 비알콜성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거나 술을 조금(남성은 소주 1.6~1.7잔/일 이하, 여성은 소주 0.7~0.8잔/일 이하) 마시는 사람에게 생기는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지방간이란 진단을 받은 환자의 절반은 '그까짓 지방간이 대수냐'며 아무 것도 아니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지방간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다 나중에 간경화까지 진행된 뒤 병원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간경화 또는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성 지방간의 10~35%는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되며, 알코올성 간염의 8~20%는 간경화로 진행되고, 이중 15%는 간암으로까지 악화된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자경 교수는 "현재까지는 간경화의 주 원인이 B·C형 간염이다. 하지만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간경화 환자를 추적해보면 지방간을 방치해두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10%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으로 진행되며, 이중 30~40%는 간경화로 악화된다. 김 교수는 "지방간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이 불씨를 놔두면 나중에 큰 불이 될 수 있다. 일단 지방간이 간경화로 진행되면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정상 간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 지방간, 잘 관리하면 100%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 대한간학회가 2008년 9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17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0%는 지방간 또는 간 염증 수치(SGOT, SGPT)가 상승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중 절반(52%)은 '지방간이란 진단이 나와도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다'고 했다. 간염과 달리 지방간은 생활습관만 교정해도 90~100%는 정상으로 돌아온다. 간 세포가 일부 손상된 지방간염으로 진행된 경우에도 생활습관을 잘 조절하면 70%는 깨끗한 간으로 되돌릴 수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관식 교수가 2주간 환자 4명에게 운동과 식이요법을 시킨 결과를 보면 이들의 간 상태는 크게 호전된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에 참여했던 안모(43)씨의 SGOT(간염증 수치; 정상은 13~37IU/L)는 52에서 43로, 113이었던 SGPT(정상은 7~43IU/L)는 75로 낮아졌다. 이관식 교수는 "금주, 운동, 식습관 변화가 간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 수 있다. B·C형 간염은 약물이 주 치료이지만, 지방간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라고 말했다. ■ 지방간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지방간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방법을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양팀 김선정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① 뭘 어떻게 먹나? 간에 지방이 많이 끼었으니 고기는 절대 금물일 것 같지만, 지방간이면서 간 수치까지 높은 경우라면 고기를 먹는 것이 좋다. 간 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 세포가 파괴되고 있다는 뜻인데, 고기의 단백질이 간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다만 갈비나 삼겹살처럼 지방이 많은 것보다는 살코기 등 지방이 적은 것을 고른다. 전체 식사량은 평소의 3분의 2로 줄여야 한다. 또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조리시에는 튀김이나 전보다는 구이, 조림, 찜 등이 좋다. ② 살은 얼마나 빼야 하나 과체중이나 비만이면 체중 감량을 시작해야 한다. 단 급격한 체중 감량은 지방간을 악화시킨다는 점을 꼭 알아야 한다. 짧은 시간에 살을 급히 빼면 체내 지방 분포가 바뀌면서 간에 지방이 더 많이 몰리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의 목표는 현재 체중의 10%를 3~6개월 동안 빼는데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은 유산소운동이 좋지만 종목이나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③ 간장 보호제, 먹어야 하나 지방간으로 진단돼도 이른바 '간장 보호제'를 챙겨먹을 필요는 없다. 간장 보호제를 먹는다고 해서 간에 낀 지방이 없어지지 않는다. 병원에서도 지방간이면서 간염이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약을 처방해주지 않는다. 특히 성분을 잘 모르는 건강기능식품은 간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뒤에 복용해야 한다. ④ 술은 마셔도 괜찮나 알코올성 지방간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3~6개월간 완전 금주해야 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술의 높은 열량 때문에 악화될 수 있으므로 지방간이 없어질 때까지 금주하는 것이 좋다. 완전 금주가 어렵다면 마시는 양을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술 마신 뒤 3일 이상 쉬는 '휴간일(休肝日)'을 잘 지켜야 지방간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 관련기사 ◀☞폭음·과로에 지친 간… 가장들이 쓰러진다☞귤만 꾸준히 먹어도 혈압 위험 ''뚝''
- 건강식재료, 산나물의 제왕 곰취
- [이데일리 EFN 김판주 객원기자] 곰취는 한국전역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 사할린섬, 동시베리아의 고원이나 높은 산의 습지에 서식하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참취, 미역취, 개미취 등 대부분의 취는 일반적으로 취나물로 통용되는데 다른 취에 비해 맛과 향이 유난히 독특하여 제 이름을 불러주는 나물이 바로 곰취이기도 하다. 톡쏘는 맛이 아닌 부드럽게 쌉싸름한 맛과 은은하게 풍기는 상큼한 향이 특징이다. 깊은 산속에서 곰이 먹는다는 나물, 곰취는 나른한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고 춘곤증 등 피로회복에 좋다. 웰빙 시대 건강 산채로 알려진 곰취는 향긋한 맛이 일품으로 유독 다른 산채 중 귀하게 여겨지며 여러 가지 민간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산나물이다.◇ 최근 항암효과가 밝혀져 건강식재로 각광 곰취는 원래 한방에서 뿌리와 줄기가 약재로 많이 이용되었는데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며 통증 멈춤, 기침멈춤, 가래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 또한 폐를 튼튼하게 해줘서 경련성기침을 일으키는 어린이의 급성 전염병, 천식, 객혈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식용으로 쌈, 무침, 나물 등으로 이용되며 특히 잎에는 단백질, 니아신, 탄수화물, 회분, 칼슘 및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모든 결핍증상에 효능이 있어‘산나물의 제왕’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서양의학에서는 곰취잎의 성분으로 항염증 작용과 고혈압, 간장병, 관절염의 치료에 쓰인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알칼리성 식품인 곰취를 꾸준히 먹으면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기도 하다.◇ 쌈, 나물, 장아찌 등의 다양한 활용 일반적으로 데쳐서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하는 나물요리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다양한 요리에 적용할 수 있다. 곰취의 어린잎을 따서 고기에 싸 먹으면 그 자체의 부드러운 식감에 쌉싸름하면서도 향기가 오랫동안 입안에 감돌아 쌈의 재료로 많이 쓰인다. 곰취는 김치로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무쳐먹거나 튀겨먹을 수도 있다. 잎이 조금 거세지기 시작하면 호박잎처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쌈 싸먹거나 초고추장을 찍어먹기도 하고 억세진 곰취 잎으로 간장 또는 된장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한다. 이러한 곰취의 높은 활용도와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 곰취를 다양한 메뉴에 적용시키는 한정식음식점이나 퓨전요리전문점의 수가 늘고 있다. 한편 곰취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 강원도 양구에서는 2005년부터 매년 곰취 제철인 5월경, ‘양구곰취축제’를 열어 곰취요리강연, 요리경연대회, 사생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곰취의 효능을 홍보하고 다양한 활용을 모색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큼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담아> 숙성된 곰취 장아찌 주먹밥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인근에 위치한 <담아>는 궁중요리를 연구해온 신지현 대표가 전통음식을 재해석한 건강한 한식을 선보인다. 점심(1인 2만원선), 저녁(1인 3~4만원선)에 전통한식을 응용한 코스요리를 낸다. 그 중 애피타이저로 제공되는 ‘숙성된 곰취 장아찌 주먹밥’은 산야초를 식자재로 많이 활용하던 신 대표가 제철이 지나도 오래두고 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개발해낸 메뉴다. 5~6월이 제철인 곰취를 간장과 밑국물 등을 섞어 3개월 이상 저온숙성, 기존의 곰취 장아찌보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 한입크기로 만든 여주 쌀밥에 곰취 장아찌로 감싸서 내는데, 상큼한 맛으로 코스 중에서 유독 반응이 좋은 메뉴다. 또한 최근 개발한 ‘삼겹살찹쌀구이 곰취쌈’은 곰취를 싸서 먹는, 찹쌀로 버무린 삼겹살의 바삭한 식감에 담백한 향이 더해져 인기가 좋다고.현재 표고버섯구이에 곰취쌈을 더한 새로운 메뉴도 개발 중에 있다. “곰취는 어느 음식에나 부드럽게 잘 어울리면서 특유의 맛과 향을 발산해서 적용이 용이합니다. 앞으로 곰취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야초를 이용해 더욱 정갈하고 건강한 밥상을 제공할 것입니다.”DATA 주소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29-130 전화 017-288-6877◇ 보쌈김치 대신 싸먹는 곰취 장아찌<진안 꺼먹돼지 명가> 산야초보쌈지난 6월에 오픈, 경기도 군포시 산본에 위치한 <진안 꺼먹돼지 명가>는 기존의 보쌈김치 대신 산야초로 보쌈을 싸 먹는 흑돼지보쌈전문점이다. 곰취를 비롯하여 각종 산야초를 직접 강원도에서 조달하여 생으로, 또는 장아찌, 묵은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메뉴로는 산야초보쌈(大4만원, 中3만원, 小2만원), 김치찜(1인분 6000원), 김치두루치기(1인분 6000원) 등이 있으며 30~40대 인근 직장인회식이 주를 이룬다고 한다. 산야초모임의 회원인 김정숙 대표는 우연히 각종 산야초를 장아찌로 만들어 삼겹살에 싸먹다가 주위의 좋은 반응에 착안, 곰취 장아찌를 보쌈에 활용하게 되었다.“제철에 나오는 생곰취도 쌈으로 훌륭하지만, 각종 한약재를 섞어 만든 곰취 장아찌를 보쌈으로 먹으면 고소한 흑돼지와 조화를 이루어 단백하고 향긋합니다.”김 대표는 앞으로도 독특한 향과 식감으로 흑돼지보쌈의 맛을 더해주는 산야초를 더욱 적극활용,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것이라고 한다.DATA 주소 경기도 군포시 산본1동 252-1 전화 031-399-5206[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폭음·과로에 지친 간… 가장들이 쓰러진다
- [조선일보 제공] ■ 간(肝)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 당신이 아침에 한 시간쯤 걸려 출근했고, 사무실에 도착해 40~50분쯤 19일자 조선일보를 읽었다면 그 길지 않은 시간에 우리나라에서 약 4명이 간암이나 간경화 등 간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07년 간암 사망자는 1만900명, 그밖의 간 질환 사망자는 7300여 명으로 총 1만8200여 명이었다. 1시간에 2명이 간암이나 간질환으로 사망한 셈이다. 간암을 제외한 간 질환의 경우 사망 원인에서 1997년 5위, 2006년 7위, 2007년에는 8위로 조금씩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당분간 10대 사망 원인에서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간 질환에 의한 사망이 줄어드는 것은 간염 예방접종 확대 등의 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간 질환에 의한 사망이 감소한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가정이나 사회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40~50대 사망률에서 간암은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한광협 교수는 "한국인은 서양인들에 비해 간염 바이러스를 많이 갖고 있는데다 폭음, 흡연 등으로 간을 혹사하는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도 많아 간은 늘 위기"라고 말했다. 연말이 다가오면 잦은 술자리 등으로 간에 평소보다 더 많은 부하(負荷)가 걸린다. 특히 올해는 폭음과 과로에 주식폭락과 펀드대란, 구조조정 등 경제위기에 따른 스트레스까지 가중돼 간은 더 혹사당할 처지에 놓였다. 한국인은 경제위기 못지 않은 간의 위기(危機)에 처해 있다. ▲ 세브란스병원 제공■ 멀쩡하던 40대가 간경화라니… 회사원 박모(41)씨는 지난달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간 수치를 나타내는 GOT와 GPT가 정상 범위(30~40)를 조금 넘는 50이 나왔다. 정밀 검사를 받아보라는 건진센터의 권고에 따라 간 초음파 검사 등을 받은 결과 간경화로 최종 진단됐다. 그는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받은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정상을 벗어난 적은 한번도 없었다. 박씨는 영업직이란 업무의 특성상 적어도 1주일에 3~4일 술을 마셨지만 워낙 체력이 좋고 B형 간염도 없었다.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웠고, 이어진 폭식 탓에 최근 2년 사이에 체중이 10㎏ 이상 늘었다. 간이 걱정돼 각종 간장약을 입에 달고 있을 뿐 아니라 부인이 구해온 건강기능식품도 수시로 먹었다. 박씨를 진료한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용 교수는 "박씨의 생활습관만 봐도 간 질환 고위험군이다. 조금만 늦게 발견했으면 간암으로 진행을 늦출 방법마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검진에서 별 이상이 없던 박씨에게 간경화가 갑자기 나타난 것은 왜일까? 간경화가 생기면 간 세포가 상당수 죽는다. 이 때문에 간 세포가 파괴되면서 나오는 효소의 양을 측정하는 간 기능 검사에서는 간 수치가 정상 또는 그 아래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면죄부'를 받았다고 평소의 나쁜 생활습관을 계속하다 느닷없이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단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 술과 간염 바이러스는 간의 최대 적 한국인의 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인은 간염 바이러스와 술이다. B형 또는 C형 간염환자는 간암 또는 간경화 발병 위험이 간염이 없는 사람보다 약 7배 더 높다. 술은 간 질환의 직접 원인이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박씨처럼 매일 소주 1~2병씩 마신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 질환 위험도가 약 2~3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간에 과다한 알코올이 들어오면 간은 이를 처리하느라 지방을 대사시키지 못해 지방이 간에 끼는 지방간이 생기고, 이것이 오래되면 간 세포가 파괴된다. 흡연도 간 질환의 중요한 요인이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가 간암 사망자 380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흡연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간암 발생 위험이 약 2배 더 높았다. 비만도 간에는 큰 짐이다. 체질량 지수(BMI)가 30 이상이면 간암 발병률은 약 3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비만할수록 지방간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나이도 변수다. 40대에 접어들면 얼굴 피부의 탄력 섬유가 점점 파괴돼 주름이 생기는 것처럼 간도 세포들이 점점 파괴돼 작은 자극에도 염증이 생기고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간경화를 일으키기 쉽다는 것. 김도영 교수는 "40세 이상이면 간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더 어린 연령에 비해 4배쯤 높은 것으로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뇨병도 간의 큰 위협 요인이다. 간염에 걸린 사람이 당뇨병까지 생기면 간암에 걸릴 위험이 둘 다 없는 사람보다 무려 47배나 높다. 음식과 약물도 중요한 변수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관식 교수는 "간을 보호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약이나 음료를 술 마시기 전후에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물질도 간에 많이 들어가면 간에 부담으로 작용해 오히려 독성물질이 간에 쌓이게 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성분이나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약초 등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 역시 간에는 큰 부담이다. 한광협 교수는 "간은 최악에 이르기 전에는 통증 등 전조증상이 없다. 통증을 느낄 때는 이미 대부분 망가져버린 경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묵묵히 있을 때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귤만 꾸준히 먹어도 혈압 위험 ''뚝''
- 경제불황에 스트레스… ‘턱관절’ 위기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금융관련 일을 하는 직장인 윤모 씨(35)는 얼마 전부터 입을 벌리고 다물 때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고 턱관절 부위에 잦은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는 ‘턱관절 장애’ 였다.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해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생겼고 이것이 통증의 원인이 됐다는 전문의의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모 증권사는 사실상 10년 만에 대규모 희망퇴직에 돌입했다 한다. 이런 경제 불황 속에 스트레스로 인해 이를 악무는 사람이 늘면서 턱관절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턱관절을 주로 치료하는 TMJ치과 조경복 원장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인 만큼 긴장을 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긴장을 할 때 무의식 중에 이를 악무는 등의 잘못된 습관만 고쳐도 턱관절 장애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긴장하고 무언가에 집중하고 나면 가벼운 현기증이나 얼굴 전체에 뻐근함을 느끼게 된다. 긴장을 하면 자기도 모르게 안면 근육이 굳으면서 이를 악물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악물면 치아와 턱관절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데 이런 행동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때문에 나중에 불편함이 느껴지더라도 이유도 모른 채 지나쳐버리곤 한다. 긴장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음을 뜻한다. 평소 턱관절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사람이 지속되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면 어떨까? 치과의사들은 오랜 기간 치아를 꽉 물고 있으면 턱관절에 무리가 와 심한 경우 턱관절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 사이의 관절을 말하며 입을 벌리고 다물 수 있게 해준다. 귀 바로 앞에 손가락을 대고 입을 열었다 닫았을 때 움직임이 느껴지는 곳이 턱관절이다. 이 관절 사이에 있는 물렁뼈는 뼈와 뼈 사이의 완충기능을 하고 있는데, 이 물렁뼈가 정상위치를 벗어나면 턱관절에 디스크가 생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턱관절 장애 환자가 두 배 이상 늘고 있다. 실제로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25∼45% 정도이고, 그 중 턱관절 기능이 저하되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10∼15% 정도 된다. 똑바로 선 자세를 옆에서 보았을 때 정상인은 귓불이 어깨선에 떨어지는데, 턱관절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머리가 앞쪽으로 나와 귓불이 빗장뼈에 떨어진다. 턱관절 장애는 가족 유전이나, 충치, 풍치 등으로 인한 치아의 맞물림 이상, 목과 허리 등을 한쪽으로 구부리는 나쁜 자세, 한 쪽으로 씹는 버릇이나 턱 괴기, 엎드려 자기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부터 기인한다. 수면 중에 이를 갈거나 평상시에 치아를 꽉 무는 습관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대부분의 경우 스트레스 때문이다. 턱관절 장애가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입을 열고 닫을 때 턱관절 주위에서 소리가 나고 머리, 목, 어깨 등의 근육이 아프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턱관절 장애로 어지럼증, 피로, 의욕상실, 소화장애, 눈의 이상 등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아래 턱이 우리 몸과 머리의 위치 기준점이 되는 경추 1번과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턱관절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느껴지는 통증이다. 턱관절장애가 심하면 디스크는 물론 관절염을 유발한다. 골관절염에 걸리면 턱을 움직일 때 모래가 갈리는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느껴진다. 이를 치료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마우스피스와 비슷한 ‘스프린트’를 입 안에 장착하여 비뚤어진 턱관절의 위치를 바로잡아주는 방법이다. 스프린트는 이를 갈거나 꽉 물더라도 턱관절에 주는 부담을 줄여준다. 교정기간은 대체로 3∼12개월 정도 걸린다. 치과에서 처방해 준다. 물론 스프린트 장착만으로 치료가 종결되는 것은 아니다. 스프린트로 턱관절의 균형을 잡아주면서 염증치료도 병행해야 하기 때문. 염증 치료엔 주사약을 턱관절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과 레이저(물방울 등)로 염증을 태워 없애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증상이 아주 심할 땐 수술을 받아야 한다. TMJ치과 조경복 원장은 “대부분의 턱관절 환자들이 아파서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다”며 “입을 벌릴 때 턱관절에서 ‘딱딱’ 하는 소리가 들리거나 통증을 느끼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는 길”이라고 말했다. <생활 속 턱관절 장애 예방법> △ 딱딱하거나 부피가 큰 음식을 먹을 때 주의한다. △ 양 쪽 이를 모두 사용해 음식을 씹는다. △ 주기적으로 턱 주변을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 하품을 할 때는 손으로 턱을 받친다. △ 취침 시 낮은 베개를 사용한다. △ 앉아서 일할 경우 1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한다. (도움말 : TMJ치과 조경복 원장)
-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로 유발되는 면역기능이상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면역기능이상으로 발생하는 구내염이나 대장염을 한의학에서는 일단 ‘열(火)’로 인한 질병으로 판단한다. 위장이나 심장의 열이 상승하여 입안의 염증을 유발하고, 혓바늘을 나게 만든다. 그리고 간장의 열이 대장으로 작용하면 대장염을 일으키고, 혈액에 열이 작용하면 각종 피부염증과 자반증을 일으킨다. 구내염의 한방치료는 ‘열독’이 많은 유형인지, 식욕부진과 심한피로 증상이 동반된 ‘허약’증에 속하는 유형인지 구별하여 치료한다. 대개 장기적이고 만성적인 구내염은 열증과 허약증이 겸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방치료율이 더 높다. 또한 만성적인 구내염은 인구염증, 피부홍반 등이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베체트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베체트병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아직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는 난치병이다. 베체트병은 비장이나 간장의 ‘습열’을 제거하고, 허약한 인체의 기운을 보충시키는 한방치료를 같이 하면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베체트는 보통 심한 구내염증상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약을 발라도 반복되며 효과가 없는 구내염이나 하얀막이 생기는 궤양성구내염, 한 번 생기는 2주정도 길게 지속되는 구내염, 극심한 피로와 잦은 감기를 동반하는 만성구내염 같은 경우는 병이 더 발전하기 전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베체트환자의 한방치료를 분석한 결과, 88명을 대상으로 한방치료 후 완전치료 15명, 확실한 증상호전 39명, 일반적인 증상호전 30명, 효과 없음 4명으로 나타났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1개월에서 3개월의 치료기간에 나타난 효과이며 전체적인 한방치료 효과는 95%에 달한다. 과민성대장염은 현대사회에 급증하고 있는 복통, 설사, 반복적변비,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스트레스와 과로, 음주과다. 불규칙한 식생활 등으로 장기능이 저하되고 과민해진 것이 원인이다. 한방치료를 통해 장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켜주고, 규칙적인 생활과 좋은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궤양성대장염은 원인불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폭발적인 설사증상, 혈변, 심한 복통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시작되기도 하지만 대개 과민성대장염을 오래도록 방치한 사람에게서 발생한다. 이런 대장염의 특징은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증상이 심해지며, 피로와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 인체기능이 저하된 증상과 같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당장의 증상회복을 위하여 병원에서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환자가 많은데, 장복하면 심한 부작용이 발생하여 또 다른 고통에 시달리게 하는 질환이 바로 자가면역으로 인한 염증질환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치료와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을 이용하면 스테로이드를 쉽게 줄여갈 수 있고, 약의 부작용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사실 면역이상에서 오는 질환은 그 범위가 다양하다. 면역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 질환이 달라진다. 가령 피부에 발생하면 아토피나 건선, 천포창 같은 질병이 발생하고, 혈액에 발생하면 혈소판감소증, 용혈성빈혈 등이 생기며 관절에 작용하면 류마치스관절염이 발생한다. 아직 난치병인 면역질환을 한방치료와 병행하여 해결하고자 하는 체계적인 연구는 중국에서 많이 이루어져 있으며 이미 4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의 연구와 임상을 통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면역기능이상으로 초래된 질병들은 오랜 기간 만성적으로 진행된 것이고, 정상적인 면역세포가 비정상적인 작용을 하여 생긴 질환이므로 몸의 전반적인 상황을 개선시키는 한방치료가 보다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는 것이다. (도움말: 한중제생한의원 )
- 추풍낙엽처럼… 빠지는 머리카락 어쩌지?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든 지금,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아쉬운 사람들에게는 그 쓸쓸함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시기이다. 가을, 겨울이 다가오면 동물들은 털갈이를 통해 자동으로 긴 털옷을 갈아 입게 되는데 사람도 다른 동물처럼 가을이 되면 털이 많이 빠지게 되며, 머리카락의 경우 가장 적게 빠지는 봄에 비해 7배나 더 많이 빠진다. 따라서 가을철 피부의 큰 고민 중의 하나가 바로 탈모이며 가을은 탈모환자에게 그야말로 위기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가을철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이유는 뜨거운 여름 동안 과도한 자외선 노출과 땀, 먼지 같은 노폐물에 의해서 나빠진 두피 때문에 가을철이 되면 집중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며, 특히 선선하고 건조한 가을철이 되면 세안 후 얼굴에 하얀 각질이 생기듯이 두피가 건조해지면서 과도한 각질층이 형성되어 두피질환이 발생하고 탈모를 부추기게 된다. 스트레스로 인해 비듬이 많아지고,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색이 옅어진다면 탈모의 전조증상이며 최근 이런 증상은 성별을 떠나 많은 이들의 골칫거리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생활환경에 노출된 것이 가장 중요한 악화 요인이며 이로 인해 탈모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피부과 전문의들은 마음을 잘 다스리고 긍정적인 생각과 영양의 균형을 고루 갖춘 식생활만으로도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한다. ◆식물성 단백질과 해조류, 과일, 야채류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탈모는 후천적인 환경과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나빠지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모발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해주는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미네랄과 식물성 단백질인 콩, 검은깨, 찹쌀, 두부, 우유, 달걀, 녹차 등을 충분히 섭취하여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도 탈모로 인한 고민을 절반으로 줄여 예방할 수 있다. ◆샴푸하기 전 브러시로 머리카락을 빗어 주면 좋아= 많은 사람들이 머리카락을 빗지 않고 머리를 감지만 머리카락을 빗은 후 감게 되면 머리카락과 두피에 묻은 때나 먼지를 더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빗질을 한 후 샴푸를 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빗는 요령은 먼저, 머리 아래에서 정수리 쪽으로 가볍게 빗어주고, 그 다음에 위에서 아래로 빗으며 이 때는 브러시 솔 끝이 두피에 닿게끔 빗어 주어 약간의 진동을 주면서 두피를 살짝 자극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먹는 약, 바르는 약도 안되면 두피에 직접주사 하는 메조테라피 효과=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지는 것은 탈모의 신호이므로 반드시 피부과 탈모클리닉에서 진단을 받고 탈모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그 정도는 아니어도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기 시작하면 두피에 염증과 과다한 피지, 비듬은 없는지 두피 건강을 진단받는 것이 좋다. 두피질환을 방치할 경우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메조테라피라는 주사요법으로 탈모를 치료하는데, 메조테라피는 발모 효과가 있는 주사액을 두피에 직접 주사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영양물질을 직접 모발에 공급함으로써 모발의 생성을 촉진하고 퇴행을 늦춰주기 때문에 탈모의 진행속도를 늦춰줄 수 있다. 탈모는 정확한 원인이 규명돼 있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탈모는 한번 시작되면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고 한다. 가능성이 남아 있는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탈모라는 생각이 든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게 중요하다. 탈모 전문병원인 메이저 피부과의 오석훈 원장은 “탈모는 후천적인 환경과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미 탈모가 시작된 상태라면 먹는 약, 바르는 약 등을 통해 탈모 치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탈모 정도에 따라 머리카락을 잘 자라게 해주는 메조테라피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영양 물질을 직접 모발에 공급해 원형탈모증이나 유전으로 인한 탈모에 좋다“고 말했다. 탈모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치료인 메조테라피 시술 후에도 탈모 관리는 계속 이뤄져야 하며,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두피와 모발을 깨끗이 관리하는 것이다. (도움말 : 메이저피부과 오석훈 원장)
- 똑! 하고 부러진 음경…여성상위의 비극?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영화‘가문의 위기’에서 눈길을 끄는 재미있는 장면이 나온다. 남자 주인공의 음경(성기)이 ‘똑’하고 부러져 생기는 에피소드가 우리의 웃음을 자아냈었다. 영화상으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지만 실제로도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일이기에 쉽게 지나칠 수만은 없다. 성기골절은 교통사고나 총상에 의해서 또는 성교 중 성기를 부정확하게 삽입하거나, 무리한 체위로 성교를 하거나 삽입된 상태에서 체위를 바꾸는 과정 등에서 발생한다. 이 체위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요즘 사회적으로 여성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침실에서 여성상위 체위가 드물지 않게 성기골절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렇듯이 관계를 시도할 때 부드러움을 잃거나 이성을 잃을 정도로 흥분해서는 안 된다. 골절발생 하면 음경이 한쪽으로 구부러지고 출혈로 검게 붓게 된다. 치료가 늦어지면 발기 불능의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성기 골절에 대해 멘파워비뇨기과 의정부클리닉 김지용 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보자. 음경은 3개의 원주형 발기조직으로 되어있는데, 위쪽의 좌우에 있는 음경해면체와 아래쪽에 있는1개의 요도해면체가 그것이다. 음경해면체는 백막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백막이 과도한 압력이나 충격을 받아 파열되는 경우를 '음경골절' 또는 '음경 골절증' 이라고 한다. 음경골절이 일어나는 순간 단단하던 발기는 사라지고 출혈로 인해 음경이 심하게 붓고 피부색이 검푸르게 변하면서 심한 통증이 동반되고 파열된 백막 반대쪽으로 음경이 구부러진다. 음경 골절은 치료가 늦어질 경우 발기불능상태에까지 이르는 위험한 질환이다. 하지만 빠른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완치가 가능할 뿐 아니라 치료도 어렵지 않다. 음경 골절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압박붕대를 이용해 음경 깁스나 얼음찜질, 진통제, 항생제, 염증치료제, 섬유소용해제, 발기 억제제 등을 사용해 치료한다. 골절이 심한 경우에는 손상된 조직과 발기체내 혈종을 제거하고 백막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치료후 합병증으로 인해 음경 만곡이나 성교통증,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페이로니씨병, 발기 시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골절 후 6~8주간에는 성행위나 자위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 김지용 원장은 “음경 골절이 일어나는 순간 주저하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더욱 중요한 것은 음경이 손상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 멘파워비뇨기과 김지용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