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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전립선비대증’
  • 남성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전립선비대증’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40대 이상의 남성 중 유독 소변을 잘 참지 못한다거나 다른 사람에 비해 소변을 자주 본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방광이나 요도에 문제 일 수도 있으나 대부분 전립선의 문제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일 경우 이런 증상들을 나타난다. 40대 이상의 남성에게 쉽게 또 많이 발행하지만 의외로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멘파워비뇨기과(천안점) 박중현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전립선 비대증이란 말 그대로 전립선이 정상적인 크기가 보다 커져있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전립선의 경우 전립선 사이의 요도로 소변이 시원하게 지나가는 반면,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정상의 경우보다 커져있어 전립선 사이의 요도를 압박하여 요도가 좁아지면서 소변이 시원하게 지나가지 못하게 된다. 전립선 비대증의 가장 큰 원인은 연령의 증가이다. 50대에는 남성의 50%, 70대는 70%의 발병률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전립선비대증의 발병률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남성호르몬과 육류 및 지방 섭취의 증가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이 생기게 되면 증상의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증상만 가지고 진단을 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소변이 끊어지거나 잔뇨감이 있고 소변 줄기가 가늘거나 시작이 힘들어진다. 또한 비대해진 전립선이 방광을 압박하여 빈뇨나 야뇨 등이 생길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다. 하지만 약물의 경우 약 복용 후 일시적인 효과로 평생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수술요법의 경우 효과는 가장 좋으나 마취, 입원의 부담감이 있다. 이런 전립선비대증은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박 원장의 설명이다. 과음을 하지 않고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한다. 또 좌욕을 통해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하고 무리하게 소변을 참지 않는다. 무리하게 소변을 참게 되면 소변이 역류하여 전립선으로 균이 침입하여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정상체중을 유지하여 성인병을 예방하고 적당한 수분을 섭취하고 오래 동안 앉아 있기를 피해 회음부가 장시간 압박 받는 것을 피해야 한다.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다. 굴의 아연과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토마토, 마늘, 콩 등은 전립선에 좋은 식품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소변 배출이 잘되지 않아 방광에 영향을 주어 방광의 기능까지 나빠지게 된다. 또한 소변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되므로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될 경우에는 빠른 시일 안에 비뇨기과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진료를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멘파워비뇨기과 천안점 박중현 원장)
건성 피부 방치하면 악건성 된다
  • 건성 피부 방치하면 악건성 된다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유수분이 부족한 건성 피부야 말로 더없이 괴로운 요즘이다. 칼바람 앞에서 더욱 푸석하고 거칠어지는 피부에 도무지 대책이 안 서기 때문이다. 최근에 건성이 극도로 심해진 악건성 피부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악건성 피부란 보습이 안 돼 극도로 마른 피부로, 건성 피부보다 더욱 건조해서 피부 당김이 심하고 윤기가 없고 각질이 심하다. 때문에 화장이 들뜨는 건 기본이고, 노화가 빨리 오기 때문에 잔주름도 많이 생긴다. 다미 클리닉 박덕규 원장은 “건성 피부는 자극에 약해 악건성, 민감성, 아토피성 피부로 발전하기 쉽기 때문에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 악건성 피부가 되면 통증이나 가려움,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악건성 피부를 위한, 악건성을 예방하기 위한 케어법을 알아보자. 첫째, 자극 없이 묵은 각질을 제거한다. 악건성 피부의 최대 고민은 각질이다. 하지만 무리한 스크럽은 피부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어 트러블을 유발하기 때문에 AHA나 BHA가 함유된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마찰 없이 자연스럽게 각질이 떨어져나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 후에는 무알콜 토너로 피부결을 정리하고 진정시켜주는 것이 좋다. 둘째, 지속적으로 수분을 공급한다. 악건성 피부에게 있어 수분은 목숨과도 같다. 특히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피지 분비가 줄어들고, 찬바람에 수분을 뺏기기 때문에 피부의 건조함은 극에 달하게 된다. 평소에 사용하는 토너와 크림만으로는 수분을 보충하기 힘드므로, 에센스나 수분젤을 매일 듬뿍 발라 피부에 직접적인 수분 공급을 해줘야 한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수분젤 마사지나 수분팩으로 꾸준히 수분을 보충해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셋째, 보습과 자외선 차단으로 피부 건조를 방지한다. 악건성 피부는 피부 보호막이 얇아 자외선에 노출되면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기 쉽고 피부 노화도 빨리 진행된다. 따라서 365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철저한 보습으로 수분을 지키는 동시에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수분젤은 수분 지속력이 관건이다. 하루종일 촉촉함을 유지해주는 뛰어난 보습력으로 입소문난 리버셀의 녹차 수분젤은 미국의 코스메슈티컬 ‘리버셀’이 자랑하는 베스트셀러 제품. 이와 함께 선보이는 ‘악건성 재생 세트’에는 파파야 클렌저, 센스티브 스킨 토너, 수분젤, AM 모이스처라이저가 구성되어 있어 스킨케어의 모든 단계를 책임진다. 파파야 열매에서 추출한 AHA와 BHA가 자극 없이 각질을 녹여주는 ‘파파야 클렌저’와 천연 생약성분과 AHA 성분 함유로 모공 속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해주는 무알콜 토너인 ‘센스티브 스킨 토너’, 수백만개의 물분자가 피부 깊숙이 수분을 전달하는 녹차 수분젤, 자외선 차단 성분 함유 및 수분 공급과 피부 탄력을 증가시켜주는 악건성용 보습 크림 ‘AM’. 이 모든 제품을 리버셀코리아에서 12월 특가로 2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건식업계, 겨울철 ''맞춤형 제품'' 공략
  • 건식업계, 겨울철 ''맞춤형 제품'' 공략
  •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차고 건조한 공기와 운동 부족, 각종 스트레스 등 건강을 위협하는 계절 겨울이다. 환절기에는 변화된 계절적 환경에 신체가 적응하는 과정으로 피곤함이 쉽게 느껴지고 면역력 저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며 관절이나 뼈 부위가 뻣뻣해져 자칫 손상을 입기 쉽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몸에 좋다고 무조건 복용하지 않고 자신의 몸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알고 그에 맞는 효능을 가진 건강식품을 골라 섭취해야한다.” 며 “건강식품업계 역시 특정 연령층이나 성별, 일부 계층을 공략하는 다양한 건강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 말했다. ◇ 부모님을 위한 건강식품 부모님께는 뻣뻣한 관절에 효과적인 글루코사민이 인기다.  글루코사민은 연골조직의 손상과 관절활액의 부족으로 인한 통증과 염증에 효과적이다. 김정문알로에의 ‘효플러스’ 는 관절과 피부 보습의 두 가지 기능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특히, 효소분해 공법으로 제조된 ‘N-아세틸글루코사민(NAG)'과 소나무에서 추출한 ’엠에스엠(MSM)' 을 주원료로 사용해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별자원 자라분말은 자라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자라를 사용해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회사 측은 "겨울철 기력이 떨어진 이들에게 체력 증진 및 보강, 신체기능의 활성화,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제품으로 겨울철 감기 예방에 효과적" 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의 건강식품 브랜드 헬스원에서 선보인 ‘생생글루코사민’ 은 상어연골추출물, 녹색홍합추출물, 해조칼슘 등 관절과 연골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됐다. 중외제약의 ‘베지 글루코사민 브이캅셀’ 은 미국 특허기술인 식물 미생물 발효공법으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글루코사민과 항부종 진통 효과가 있는 천연성분 ‘SH-1' 이 함유돼 뼈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준다. ◇ 젊은 여성에겐 부드러운 피부를 위한 건강식품 겨울의 차고 건조한 공기는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고 거친 피부로 상하게 만든다. 피부를 중요시하는 여성들에게 건조한 피부는 최대 고민이다. 한방건강식품전문점 허준본가는 휴대성이 뛰어나고 피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방환제품 ‘미인환’ 과 ‘석류환’ 을 선보였다.  율무, 당귀, 함초, 진피, 삼백초, 검은콩 등을 주원료로 하는 미인환은 여성에게 좋은 성분을 골고루 갖춰 여성의 건조한 피부 회복에 도움을 주고 ‘석류환’ 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된 미인들의 필수 건강식품으로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고 있다. 유니베라는 환절기 건강을 위한 ‘에너밸’ 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비타민 B1, B2을 주성분으로 하고 여기에 비타민C와 각종 미네랄, 인삼과 알로에 추출물을 함께 넣은 종합 비타민제다. ◇ 어린이를 위한 건강식품 갑작스런 추위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어린이들은 감기가 걸리기 쉽다. 이에 따라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홍삼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감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홍삼에는 사포닌이 풍부해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각 건강식품업계에서는 어린이의 입맛에 맞춘 홍삼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인삼공사의 홍이장군은 홍삼 농축액에 녹용, 칼슘, 비타민 등을 함유해 면역력 증징과 원기회복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동원F&B가 운영하는 천지인 홍삼의 ‘키즐홍짱’, 한삼인의 ‘홍삼키즈’, 한국야쿠르트의 ‘플러스엔 홍삼튼튼’ 등이 있다.
2008.12.05 I 성은경 기자
겨울 산모들을 위한 산후조리 TIP
  • 겨울 산모들을 위한 산후조리 TIP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모든 산모들에게 있어 출산 이후 산후조리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나 겨울에 출산을 하는 산모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출산 이후에는 면역력과 체력, 전체적으로 기능 자체가 많이 떨어져 몸의 균형이 흐트러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추운 날씨와 그로 인한 급격한 기온차는 각종 산후 질환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산후질환 겨울철 잘못된 산후조리로 인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은 바로 산후풍이다. 산후풍은 출산 이후 느슨해진 관절 마디에 찬바람이나 찬물 같은 찬 기운을 받거나 무리한 관절의 사용으로 인해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산후조리 이후에도 관절의 시림이나 쑤심, 저림 등이 계속 되며 평생 따라 붙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겨울뿐만 아니라 한 여름에 찬물의 사용이나 선풍기 바람에도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는 악명 높은 산후질환이다. 또한 출산을 하면서 큰 무리를 겪게 되는 자궁도 찬 기운으로 인한 냉대하증이나 염증, 골반 통증과 같은 자궁질환이 많이 발생하기도 하며 전체적으로 몸이 무리한 탓에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이 많이 나타나고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한 몸 속 노폐물이나 뭉쳐 있는 어혈로 인해 이차적 질환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산후질환들이 문제시 되는 이유는 이때 발생한 질환의 후유증이 평생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심할 시 불임과 같은 큰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 겨울철 산후조리법 겨울철 산후질환의 원인은 찬 기운에 의해 발생되어짐으로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외출 시에는 물론이고 실내에서 생활할 시에도 손목과 발목까지 모두 감쌀 수 있는 긴 옷을 입어주며 양말을 반드시 신어주도록 한다. 실내온도는 항상 21~22℃, 습도는 60~70%가 되도록 유지시켜준다. 음식도 찬 성질을 가진 녹차나 돼지고기 같은 음식은 피하고 생강차나 쑥, 쇠고기 같은 따뜻한 성질의 것을 섭취하도록 하며 출산 이후에는 출혈로 인한 손실이 크므로 고단백, 고철분의 음식을 많이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산후에는 몸 전체의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소화기능도 떨어진 상태이므로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음식을 주로 섭취하고 찬물을 금하며 항상 미지근한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이 시기에는 출산으로 인한 과다 출혈로 기혈이 허약해져 있는 상태임으로 이를 보충해줄 수 있는 산후조리보약을 복용하는 것도 산모에게 도움이 된다. 산후조리보약은 몸 속에 남아 있는 노폐물을 배출시켜주고 뭉쳐 있는 어혈을 풀어줌으로써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며 음식만으로 보충 할 수 없는 영양상태와 기운을 고르게 보충해주어 빠른 시간에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특히 출산 이후 붓기를 빼주고 체중조절에 도움을 주어 출산 휴가를 마치고 직장에 복귀해야 하는 직장 여성 산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출산은 언제나 신비롭고 경이로운 일이다. 하지만 출산을 직접 경험하는 산모들에게 있어서는 산후조리 또한 출산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다. 산후조리에 대한 올바른 지식으로 산후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산후조리법이 아닐까. (도움말 : 우성한의원 박우표 원장)
너무 흔한 지방간… 무시하다 암(癌) 키운다
  • 너무 흔한 지방간… 무시하다 암(癌) 키운다
  • [조선일보 제공] 지방간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대한간학회 등의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지방간 유병률은 28%에 이르고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 외에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의한 지방간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당뇨병 환자의 33%, 고혈압 환자의 20.7%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간은 간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지방간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 ◆ 지방간 방치하면 간경화·간암으로 진행 김모(67)씨는 근래에 밥을 먹지 않았는데도 배가 불룩하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그러다 며칠 전 부터는 배가 너무 불러 밥 먹는것, 걷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의사는 "간경화로 복수가 찬 것이며, 간 크기도 정상의 3분의 2로 줄었다. 지방간을 오래 방치해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정상간(왼쪽)과 지방간의 모습. /세브란스병원 제공지방간이란 전체 간 무게 중 지방이 5% 이상 끼어 있는 상태로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으로 나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과다한 음주로 생기며, 비알콜성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거나 술을 조금(남성은 소주 1.6~1.7잔/일 이하, 여성은 소주 0.7~0.8잔/일 이하) 마시는 사람에게 생기는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지방간이란 진단을 받은 환자의 절반은 '그까짓 지방간이 대수냐'며 아무 것도 아니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지방간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다 나중에 간경화까지 진행된 뒤 병원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간경화 또는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성 지방간의 10~35%는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되며, 알코올성 간염의 8~20%는 간경화로 진행되고, 이중 15%는 간암으로까지 악화된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자경 교수는 "현재까지는 간경화의 주 원인이 B·C형 간염이다. 하지만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간경화 환자를 추적해보면 지방간을 방치해두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10%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으로 진행되며, 이중 30~40%는 간경화로 악화된다. 김 교수는 "지방간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이 불씨를 놔두면 나중에 큰 불이 될 수 있다. 일단 지방간이 간경화로 진행되면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정상 간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 지방간, 잘 관리하면 100%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 대한간학회가 2008년 9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17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0%는 지방간 또는 간 염증 수치(SGOT, SGPT)가 상승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중 절반(52%)은 '지방간이란 진단이 나와도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다'고 했다. 간염과 달리 지방간은 생활습관만 교정해도 90~100%는 정상으로 돌아온다. 간 세포가 일부 손상된 지방간염으로 진행된 경우에도 생활습관을 잘 조절하면 70%는 깨끗한 간으로 되돌릴 수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관식 교수가 2주간 환자 4명에게 운동과 식이요법을 시킨 결과를 보면 이들의 간 상태는 크게 호전된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에 참여했던 안모(43)씨의 SGOT(간염증 수치; 정상은 13~37IU/L)는 52에서 43로, 113이었던 SGPT(정상은 7~43IU/L)는 75로 낮아졌다. 이관식 교수는 "금주, 운동, 식습관 변화가 간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 수 있다. B·C형 간염은 약물이 주 치료이지만, 지방간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라고 말했다. ■ 지방간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지방간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방법을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양팀 김선정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① 뭘 어떻게 먹나? 간에 지방이 많이 끼었으니 고기는 절대 금물일 것 같지만, 지방간이면서 간 수치까지 높은 경우라면 고기를 먹는 것이 좋다. 간 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 세포가 파괴되고 있다는 뜻인데, 고기의 단백질이 간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다만 갈비나 삼겹살처럼 지방이 많은 것보다는 살코기 등 지방이 적은 것을 고른다. 전체 식사량은 평소의 3분의 2로 줄여야 한다. 또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조리시에는 튀김이나 전보다는 구이, 조림, 찜 등이 좋다. ② 살은 얼마나 빼야 하나 과체중이나 비만이면 체중 감량을 시작해야 한다. 단 급격한 체중 감량은 지방간을 악화시킨다는 점을 꼭 알아야 한다. 짧은 시간에 살을 급히 빼면 체내 지방 분포가 바뀌면서 간에 지방이 더 많이 몰리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의 목표는 현재 체중의 10%를 3~6개월 동안 빼는데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은 유산소운동이 좋지만 종목이나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③ 간장 보호제, 먹어야 하나 지방간으로 진단돼도 이른바 '간장 보호제'를 챙겨먹을 필요는 없다. 간장 보호제를 먹는다고 해서 간에 낀 지방이 없어지지 않는다. 병원에서도 지방간이면서 간염이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약을 처방해주지 않는다. 특히 성분을 잘 모르는 건강기능식품은 간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뒤에 복용해야 한다. ④ 술은 마셔도 괜찮나 알코올성 지방간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3~6개월간 완전 금주해야 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술의 높은 열량 때문에 악화될 수 있으므로 지방간이 없어질 때까지 금주하는 것이 좋다. 완전 금주가 어렵다면 마시는 양을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술 마신 뒤 3일 이상 쉬는 '휴간일(休肝日)'을 잘 지켜야 지방간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 관련기사 ◀☞폭음·과로에 지친 간… 가장들이 쓰러진다☞귤만 꾸준히 먹어도 혈압 위험 ''뚝''
  • (월가시각)`오늘의 구원투수` 가이스너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주인공은 단연 티모시 가이스너였다.`R(경기후퇴)`에서 `D(디플레이션)`으로 진화된 공포와 씨티그룹발 금융우려로 침몰하던 주식시장을 `구원투수` 가이스너가 건져올렸다.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가이스너 뉴욕연방은행 총재를 재무장관으로 지명할 것이라는 뉴스가 전해진 직후 뉴욕 주식시장은 곧바로 수직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단숨에 500포인트 가량 솟구쳤다.차기 재무장관 인선은 그 자체만으로 주식시장에 호재일 가능성이 높았다. 시장은 벼랑 끝에 내몰린 금융시장과 경제를 구원하기 위해 `레임덕`으로 올스톱된 부실자산구제계획(TARP)과 경기부양책, 자동차 구제법안 등이 신속하게 추진되기를 간절히 바래왔기 때문이다. 지난 이틀간 폭락의 배경에는 워싱턴에서 결국 불발된 `자동차 구제 드라마`에 대한 염증과 불확실성도 한 몫 했다.캔터 피츠제럴드의 마크 파도 미국 시장 전략가는 "재무장관 인선은 차기 재무팀이 대통령 취임일인 내년 1월20일에 대비해 경제정책 마련에 착수하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바마가 누구를 택했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시장에 중요한 사실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가이스너`라는 인물이 호재가 된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그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그가 헨리 폴슨 현 재무장관과 금융위기의 대응책을 주도해온 인물이라는 점에서다. 이는 새정부의 금융위기 대응방안이 지금까지 추진돼온 정책을 기반으로 일관성 있게 전개될 수 있을 것임을 의미한다. 그만큼 신속하게 추진될 것이라는 이야기다.도쿄미츠비시 UFJ의 크리스 럽스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가장 선호하는 인물이 발탁됐다"며 "가이스너는 금융시장을 혼란의 도가니에서 구출해낼 환상적인 선택"이라고 극찬했다.존슨 일링턴 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 회장은 "`가이스너는 훌륭한 선택`이라는 것이 시장이 전한 메시지"라며 "지금 미국이 필요로 하는 인물은 젊고, 에너지가 넘쳐 하루 26시간 일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가이스너 호재가 랠리를 지속시킬 수 없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재무장관 인선으로 `레임덕 불확실성`이라는 한 가지 악재가 걷혀졌지만 경제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감은 여전히 팽배하다.특히 씨티그룹의 운명이 금융위기의 새로운 불씨가 될까 우려되고 있다. 이날 비크람 팬디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를 분할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혀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씨티의 주가는 이번주 60% 폭락, 3.77달러로 마감했다. 이쯤에서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촉발한 주인공 리먼 브러더스가 연상되지 않을 수 없다.여전히 숲 속이고, 험난한 골짜기가 계속될 것임은 분명하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제가 4분기 -5% 역성장하고, 내년까지 실업률이 9%로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힐리어드 라이온스의 앨런 발데스 브로커는 "월요일이 되면 씨티의 운명이 보다 분명해질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여전히 자신감을 잃은 상태"라고 지적했다.WJ 다우드의 워렌 메이어스 트레이더는 "시장의 분위기가 어제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숲속"이라며 "모든 시선이 씨티와 워싱턴을 향해 있다"고 말했다.
2008.11.22 I 전설리 기자
건강식재료, 산나물의 제왕 곰취
  • 건강식재료, 산나물의 제왕 곰취
  • [이데일리 EFN 김판주 객원기자] 곰취는 한국전역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 사할린섬, 동시베리아의 고원이나 높은 산의 습지에 서식하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nbsp;&nbsp;참취, 미역취, 개미취 등 대부분의 취는 일반적으로 취나물로 통용되는데 다른 취에 비해 맛과 향이 유난히 독특하여 제 이름을 불러주는 나물이 바로 곰취이기도 하다. &nbsp;톡쏘는 맛이 아닌 부드럽게 쌉싸름한 맛과 은은하게 풍기는 상큼한 향이 특징이다. 깊은 산속에서 곰이 먹는다는 나물, 곰취는 나른한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고 춘곤증 등 피로회복에 좋다. &nbsp;웰빙 시대 건강 산채로 알려진 곰취는 향긋한 맛이 일품으로 유독 다른 산채 중 귀하게 여겨지며 여러 가지 민간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산나물이다.◇ 최근 항암효과가 밝혀져 건강식재로 각광&nbsp;곰취는 원래 한방에서 뿌리와 줄기가 약재로 많이 이용되었는데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며 통증 멈춤, 기침멈춤, 가래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 또한 폐를 튼튼하게 해줘서 경련성기침을 일으키는 어린이의 급성 전염병, 천식, 객혈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nbsp;식용으로 쌈, 무침, 나물 등으로 이용되며 특히 잎에는 단백질, 니아신, 탄수화물, 회분, 칼슘 및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모든 결핍증상에 효능이 있어‘산나물의 제왕’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nbsp;서양의학에서는 곰취잎의 성분으로 항염증 작용과 고혈압, 간장병, 관절염의 치료에 쓰인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알칼리성 식품인 곰취를 꾸준히 먹으면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기도 하다.◇ 쌈, 나물, 장아찌 등의 다양한 활용&nbsp;&nbsp;일반적으로 데쳐서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하는 나물요리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다양한 요리에 적용할 수 있다. 곰취의 어린잎을 따서 고기에 싸 먹으면 그 자체의 부드러운 식감에 쌉싸름하면서도 향기가 오랫동안 입안에 감돌아 쌈의 재료로 많이 쓰인다. &nbsp;곰취는 김치로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무쳐먹거나 튀겨먹을 수도 있다. 잎이 조금 거세지기 시작하면 호박잎처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쌈 싸먹거나 초고추장을 찍어먹기도 하고 억세진 곰취 잎으로 간장 또는 된장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한다. &nbsp;이러한 곰취의 높은 활용도와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 곰취를 다양한 메뉴에 적용시키는 한정식음식점이나 퓨전요리전문점의 수가 늘고 있다. &nbsp;한편 곰취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 강원도 양구에서는 2005년부터 매년 곰취 제철인 5월경, ‘양구곰취축제’를 열어 곰취요리강연, 요리경연대회, 사생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곰취의 효능을 홍보하고 다양한 활용을 모색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큼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담아> 숙성된 곰취 장아찌 주먹밥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인근에 위치한 <담아>는 궁중요리를 연구해온 신지현 대표가 전통음식을 재해석한 건강한 한식을 선보인다. &nbsp;점심(1인 2만원선), 저녁(1인 3~4만원선)에 전통한식을 응용한 코스요리를 낸다. &nbsp;그 중 애피타이저로 제공되는 ‘숙성된 곰취 장아찌 주먹밥’은 산야초를 식자재로 많이 활용하던 신 대표가 제철이 지나도 오래두고 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개발해낸 메뉴다.&nbsp;&nbsp;5~6월이 제철인 곰취를 간장과 밑국물 등을 섞어 3개월 이상 저온숙성, 기존의 곰취 장아찌보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 한입크기로 만든 여주 쌀밥에 곰취 장아찌로 감싸서 내는데, 상큼한 맛으로 코스 중에서 유독 반응이 좋은 메뉴다.&nbsp;&nbsp;또한 최근 개발한 ‘삼겹살찹쌀구이 곰취쌈’은 곰취를 싸서 먹는, 찹쌀로 버무린 삼겹살의 바삭한 식감에 담백한 향이 더해져 인기가 좋다고.현재 표고버섯구이에 곰취쌈을 더한 새로운 메뉴도 개발 중에 있다. “곰취는 어느 음식에나 부드럽게 잘 어울리면서 특유의 맛과 향을 발산해서 적용이 용이합니다. 앞으로 곰취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야초를 이용해 더욱 정갈하고 건강한 밥상을 제공할 것입니다.”DATA 주소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29-130 전화 017-288-6877◇ 보쌈김치 대신 싸먹는 곰취 장아찌<진안 꺼먹돼지 명가> 산야초보쌈지난 6월에 오픈, 경기도 군포시 산본에 위치한 <진안 꺼먹돼지 명가>는 기존의 보쌈김치 대신 산야초로 보쌈을 싸 먹는 흑돼지보쌈전문점이다. 곰취를 비롯하여 각종 산야초를 직접 강원도에서 조달하여 생으로, 또는 장아찌, 묵은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메뉴로는 산야초보쌈(大4만원, 中3만원, 小2만원), 김치찜(1인분 6000원), 김치두루치기(1인분 6000원) 등이 있으며 30~40대 인근 직장인회식이 주를 이룬다고 한다. 산야초모임의 회원인 김정숙 대표는 우연히 각종 산야초를 장아찌로 만들어 삼겹살에 싸먹다가 주위의 좋은 반응에 착안, 곰취 장아찌를 보쌈에 활용하게 되었다.“제철에 나오는 생곰취도 쌈으로 훌륭하지만, 각종 한약재를 섞어 만든 곰취 장아찌를 보쌈으로 먹으면 고소한 흑돼지와 조화를 이루어 단백하고 향긋합니다.”김 대표는 앞으로도 독특한 향과 식감으로 흑돼지보쌈의 맛을 더해주는 산야초를 더욱 적극활용,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것이라고 한다.DATA 주소 경기도 군포시 산본1동 252-1 전화 031-399-5206[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2008.11.21 I 객원 기자
폭음·과로에 지친 간… 가장들이 쓰러진다
  • 폭음·과로에 지친 간… 가장들이 쓰러진다
  • [조선일보 제공] ■ 간(肝)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 당신이 아침에 한 시간쯤 걸려 출근했고, 사무실에 도착해 40~50분쯤 19일자 조선일보를 읽었다면 그 길지 않은 시간에 우리나라에서 약 4명이 간암이나 간경화 등 간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07년 간암 사망자는 1만900명, 그밖의 간 질환 사망자는 7300여 명으로 총 1만8200여 명이었다. 1시간에 2명이 간암이나 간질환으로 사망한 셈이다. 간암을 제외한 간 질환의 경우 사망 원인에서 1997년 5위, 2006년 7위, 2007년에는 8위로 조금씩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당분간 10대 사망 원인에서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간 질환에 의한 사망이 줄어드는 것은 간염 예방접종 확대 등의 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간 질환에 의한 사망이 감소한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가정이나 사회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40~50대 사망률에서 간암은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한광협 교수는 "한국인은 서양인들에 비해 간염 바이러스를 많이 갖고 있는데다 폭음, 흡연 등으로 간을 혹사하는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도 많아 간은 늘 위기"라고 말했다. 연말이 다가오면 잦은 술자리 등으로 간에 평소보다 더 많은 부하(負荷)가 걸린다. 특히 올해는 폭음과 과로에 주식폭락과 펀드대란, 구조조정 등 경제위기에 따른 스트레스까지 가중돼 간은 더 혹사당할 처지에 놓였다. 한국인은 경제위기 못지 않은 간의 위기(危機)에 처해 있다. ▲ 세브란스병원 제공■ 멀쩡하던 40대가 간경화라니… 회사원 박모(41)씨는 지난달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간 수치를 나타내는 GOT와 GPT가 정상 범위(30~40)를 조금 넘는 50이 나왔다. 정밀 검사를 받아보라는 건진센터의 권고에 따라 간 초음파 검사 등을 받은 결과 간경화로 최종 진단됐다. 그는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받은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정상을 벗어난 적은 한번도 없었다. 박씨는 영업직이란 업무의 특성상 적어도 1주일에 3~4일 술을 마셨지만 워낙 체력이 좋고 B형 간염도 없었다.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웠고, 이어진 폭식 탓에 최근 2년 사이에 체중이 10㎏ 이상 늘었다. 간이 걱정돼 각종 간장약을 입에 달고 있을 뿐 아니라 부인이 구해온 건강기능식품도 수시로 먹었다. 박씨를 진료한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용 교수는 "박씨의 생활습관만 봐도 간 질환 고위험군이다. 조금만 늦게 발견했으면 간암으로 진행을 늦출 방법마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검진에서 별 이상이 없던 박씨에게 간경화가 갑자기 나타난 것은 왜일까? 간경화가 생기면 간 세포가 상당수 죽는다. 이 때문에 간 세포가 파괴되면서 나오는 효소의 양을 측정하는 간 기능 검사에서는 간 수치가 정상 또는 그 아래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면죄부'를 받았다고 평소의 나쁜 생활습관을 계속하다 느닷없이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단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 술과 간염 바이러스는 간의 최대 적 한국인의 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인은 간염 바이러스와 술이다. B형 또는 C형 간염환자는 간암 또는 간경화 발병 위험이 간염이 없는 사람보다 약 7배 더 높다. 술은 간 질환의 직접 원인이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박씨처럼 매일 소주 1~2병씩 마신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 질환 위험도가 약 2~3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간에 과다한 알코올이 들어오면 간은 이를 처리하느라 지방을 대사시키지 못해 지방이 간에 끼는 지방간이 생기고, 이것이 오래되면 간 세포가 파괴된다. 흡연도 간 질환의 중요한 요인이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가 간암 사망자 380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흡연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간암 발생 위험이 약 2배 더 높았다. 비만도 간에는 큰 짐이다. 체질량 지수(BMI)가 30 이상이면 간암 발병률은 약 3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비만할수록 지방간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나이도 변수다. 40대에 접어들면 얼굴 피부의 탄력 섬유가 점점 파괴돼 주름이 생기는 것처럼 간도 세포들이 점점 파괴돼 작은 자극에도 염증이 생기고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간경화를 일으키기 쉽다는 것. 김도영 교수는 "40세 이상이면 간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더 어린 연령에 비해 4배쯤 높은 것으로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뇨병도 간의 큰 위협 요인이다. 간염에 걸린 사람이 당뇨병까지 생기면 간암에 걸릴 위험이 둘 다 없는 사람보다 무려 47배나 높다. 음식과 약물도 중요한 변수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관식 교수는 "간을 보호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약이나 음료를 술 마시기 전후에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물질도 간에 많이 들어가면 간에 부담으로 작용해 오히려 독성물질이 간에 쌓이게 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성분이나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약초 등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 역시 간에는 큰 부담이다. 한광협 교수는 "간은 최악에 이르기 전에는 통증 등 전조증상이 없다. 통증을 느낄 때는 이미 대부분 망가져버린 경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묵묵히 있을 때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귤만 꾸준히 먹어도 혈압 위험 ''뚝''
몸조리가 재 임신에 끼치는 영향.
  • 몸조리가 재 임신에 끼치는 영향.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결혼 3년 차 동갑내기 박씨(32세,여)부부는 최근 1년간 아이를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두 번의 임신중절수술과 그로 인한 후유증으로 재임신이 되지 않아 마음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결혼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한번의 임신이 있었으나 어린 나이에 결혼 생각을 하지 않았기에 임신중절수술을 택했었다. 이후 신혼 초기 또 한번의 임신을 하게 되었지만 아기를 키울 만큼의 경제적인 뒷받침이 여유롭지 못했던 박씨 부부는 힘든 결정 끝에 가족 계획을 잠시 미루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이것이 화근이었다. 이런 저런 상황으로 인해 받았던 임신중절수술에 대한 부담감과 죄책감으로 인해 수술 후 몸조리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던 탓에 박씨에게 임신중절수술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박씨처럼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이후 잘못된 몸조리로 인해 발생한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매해 34만 건의 임신중절수술이 발생하는데 비해 몸조리에 대한 의식은 크지 않아 각종 산후질환에서부터 심각할 시 습관성 유산이나 불임까지 겪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임신중절수술은 여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대부분 임신중절수술을 받게 되면 이미 임신상태에 맞추어져 있던 신진대사가 갑자기 흐트러지면서 호르몬과 몸의 기능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혼란스러워 하면서 면역력과 회복능력을 떨어뜨려 질염이나 난소염, 나팔관염과 같은 여성질환염증에 쉽게 감염될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자궁을 긁어내는 시술법인 소파수술을 주로 사용하는 수술법으로 인해 자궁의 손상이 클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자궁내출혈이나 자궁천공, 자궁내막염, 무월경 같은 자궁질환을 불러오기도 하고 이러한 것들이 복합적으로 발병하여 재 임신에 걸림돌이 되며 심각할 시에는 습관성 유산이나 불임까지 이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임신중절수술 후 재임신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임신중절수술 이후 수월한 재 임신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섭취하여 떨어진 신체기능과 면역력을 키워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 하겠다. 임신중절수술 이후에는 건강상태가 하루 이틀 사이 크게 악화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리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때 안정적인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만성적으로 몸이 묵직하고 늘어지며 허약체질로 변하게 되어 40대 이후에 만성질환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과다출혈로 인한 빈혈을 방지하기 위해 철분과 칼슘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여주고 자궁이나 질 외음부의 상처가 염증 없이 아물 수 있도록 좌욕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신중절수술 후 몸조리 보약을 복용하는 것도 후유증을 예방하고 건강을 되돌리는데 도움이 된다. 몸조리 보약의 경우 수술로 인해 남아있는 몸 속 노폐물과 체내에 뭉쳐 있는 어혈을 풀어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기와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신진대사를 정상화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난소와 자궁을 따뜻하게 하고 자가치유력을 높여 자궁을 건강하게 보강시켜 재임신을 위한 자궁 내 활동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몸조리 한약의 경우 요즘처럼 수술 이후에도 불가피하게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해야 하는 여성들이나 몸조리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 스스로 몸조리를 제대로 해줄 수 없는 여성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몸조리 법이다. 하지만 많은 임신중절수술 후 여성들을 더 많이 힘들게 하는 것은 도덕적, 양심적 잣대에 비친 죄책감이다. 이런 경우 대게 많은 여성들이 우울증까지 함께 겪게 되어 문제가 더욱 커지는 경우가 많다. 수술을 경험하고 난 이후에는 우울한 마음을 떨칠 수 있도록 햇빛을 받으며 가벼운 산책이나 지인들과의 모임에 참석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이때 남자친구나 남편이 옆에서 많이 이해하고 사랑해주며 돌봐주는 것이 이를 극복해 내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남성들은 명심해야 한다. (도움말 : 우성한의원 박우표 원장)
경제불황에 스트레스… ‘턱관절’ 위기
  • 경제불황에 스트레스… ‘턱관절’ 위기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금융관련 일을 하는 직장인 윤모 씨(35)는 얼마 전부터 입을 벌리고 다물 때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고 턱관절 부위에 잦은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는 ‘턱관절 장애’ 였다.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해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생겼고 이것이 통증의 원인이 됐다는 전문의의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모 증권사는 사실상 10년 만에 대규모 희망퇴직에 돌입했다 한다. 이런 경제 불황 속에 스트레스로 인해 이를 악무는 사람이 늘면서 턱관절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턱관절을 주로 치료하는 TMJ치과 조경복 원장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인 만큼 긴장을 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긴장을 할 때 무의식 중에 이를 악무는 등의 잘못된 습관만 고쳐도 턱관절 장애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긴장하고 무언가에 집중하고 나면 가벼운 현기증이나 얼굴 전체에 뻐근함을 느끼게 된다. 긴장을 하면 자기도 모르게 안면 근육이 굳으면서 이를 악물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악물면 치아와 턱관절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데 이런 행동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때문에 나중에 불편함이 느껴지더라도 이유도 모른 채 지나쳐버리곤 한다. 긴장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음을 뜻한다. 평소 턱관절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사람이 지속되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면 어떨까? 치과의사들은 오랜 기간 치아를 꽉 물고 있으면 턱관절에 무리가 와 심한 경우 턱관절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 사이의 관절을 말하며 입을 벌리고 다물 수 있게 해준다. 귀 바로 앞에 손가락을 대고 입을 열었다 닫았을 때 움직임이 느껴지는 곳이 턱관절이다. 이 관절 사이에 있는 물렁뼈는 뼈와 뼈 사이의 완충기능을 하고 있는데, 이 물렁뼈가 정상위치를 벗어나면 턱관절에 디스크가 생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턱관절 장애 환자가 두 배 이상 늘고 있다. 실제로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25∼45% 정도이고, 그 중 턱관절 기능이 저하되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10∼15% 정도 된다. 똑바로 선 자세를 옆에서 보았을 때 정상인은 귓불이 어깨선에 떨어지는데, 턱관절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머리가 앞쪽으로 나와 귓불이 빗장뼈에 떨어진다. 턱관절 장애는 가족 유전이나, 충치, 풍치 등으로 인한 치아의 맞물림 이상, 목과 허리 등을 한쪽으로 구부리는 나쁜 자세, 한 쪽으로 씹는 버릇이나 턱 괴기, 엎드려 자기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부터 기인한다. 수면 중에 이를 갈거나 평상시에 치아를 꽉 무는 습관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대부분의 경우 스트레스 때문이다. 턱관절 장애가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입을 열고 닫을 때 턱관절 주위에서 소리가 나고 머리, 목, 어깨 등의 근육이 아프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턱관절 장애로 어지럼증, 피로, 의욕상실, 소화장애, 눈의 이상 등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아래 턱이 우리 몸과 머리의 위치 기준점이 되는 경추 1번과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턱관절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느껴지는 통증이다. 턱관절장애가 심하면 디스크는 물론 관절염을 유발한다. 골관절염에 걸리면 턱을 움직일 때 모래가 갈리는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느껴진다. 이를 치료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마우스피스와 비슷한 ‘스프린트’를 입 안에 장착하여 비뚤어진 턱관절의 위치를 바로잡아주는 방법이다. 스프린트는 이를 갈거나 꽉 물더라도 턱관절에 주는 부담을 줄여준다. 교정기간은 대체로 3∼12개월 정도 걸린다. 치과에서 처방해 준다. 물론 스프린트 장착만으로 치료가 종결되는 것은 아니다. 스프린트로 턱관절의 균형을 잡아주면서 염증치료도 병행해야 하기 때문. 염증 치료엔 주사약을 턱관절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과 레이저(물방울 등)로 염증을 태워 없애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증상이 아주 심할 땐 수술을 받아야 한다. TMJ치과 조경복 원장은 “대부분의 턱관절 환자들이 아파서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다”며 “입을 벌릴 때 턱관절에서 ‘딱딱’ 하는 소리가 들리거나 통증을 느끼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는 길”이라고 말했다. <생활 속 턱관절 장애 예방법> △ 딱딱하거나 부피가 큰 음식을 먹을 때 주의한다. △ 양 쪽 이를 모두 사용해 음식을 씹는다. △ 주기적으로 턱 주변을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 하품을 할 때는 손으로 턱을 받친다. △ 취침 시 낮은 베개를 사용한다. △ 앉아서 일할 경우 1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한다. (도움말 : TMJ치과 조경복 원장)
잘못된 코성형으로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 잘못된 코성형으로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조금 더 아름다워지고 싶어 하는 성형수술, 그런데 혹 떼려다 오히려 혹 붙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꼼꼼한 의료진의 기술과 실력으로 재수술 이후 성공하는 케이스도 많아지고 있다. 이럴 경우는 보형물을 맞춰보겠다고 혼자 고생하지 말고 병원에서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또한 무리한 욕심으로 콧등을 너무 높게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사람은 대부분 어색한 코 모양 때문에 재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미간이 좁아져서 남에게 강한 인상을 주거나 자칫 잘못하면 무리하게 세운 코로 인해 피부가 늘어나 실리콘이 비춰 보일 수 있다. 이때는 기존의 보형물을 제거한 다음 자신에게 알맞은 모양의 보형물을 삽입해 주면 더욱 만족스러운 코를 만날 수 있다. 코끝에 뾰족하게 실리콘이 나타나 보이는 경우는 코끝 부분을 무리하게 올리다가 나타나는 경우로 L자 실리콘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무리한 시술로 인해 처음과는 달리 피부가 얇아지게 되면서 실리콘 윤곽이 나타나게 되는 것. 이런 현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실리콘을 제거한 다음 알로덤이나 자가 연골 등으로 다시 교정해 주면된다. 보형물이 몸에 맞지 않아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보형물을 빠른 시일 내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이후 자가 조직을 이용해 교정을 다시 해줘야 한다. 아이미성형외과 황지훈 원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코성형 전문가적인 안목으로 얼굴의 비율, 균형, 입체감 그리고 코와 눈, 이마와 턱과의 상관관계를 고려하여 정확한 디자인의 계획을 세우고 코 재수술을 하여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성공적인 재수술을 위해서는 코의 입체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정확하고 섬세한 코 끝성형이 필수적이며 비대칭적이고 휘어진 코끝과 콧대를 바로잡는 기술과 코의 길이를 계획대로 늘이거나 줄일 수 있는 풍부한 경험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여기에 재수술은 절대적으로 부작용없이 안전하게 진행되어야 하므로 순수 자기조직으로만 코끝 성형이 이루어지고 코 피부상태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코성형 전문가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도움말: 아이미성형외과 황지훈 원장)
건조한 계절, 눈만은 ‘촉촉하게’ 해주세요
  • 건조한 계절, 눈만은 ‘촉촉하게’ 해주세요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가을이 깊어가고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가을이오면 어린 시절 학교에서 불조심 포스터를 그리느라 바빴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가을이 건조하기 때문에 산불 등 곳곳에 불이 나기 쉽고 또 번지기 쉽기 때문이다. 가을은 건조한 계절이다. 그래서 가을에 내리는 비를 ‘가을 가뭄에 단비’라는 표현을 자주 쓰게 된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기운이 느껴지면 난방을 하게 된다. 온열기구나 온풍기를 사용하면 실내는 더욱 건조하게 된다. 거기에 환기까지 게을리 하면 실내의 건조함은 배가 된다. 이런 건조한 환경에서 하루 종일 컴퓨터 모니터나 책을 보다 보면 눈의 뻑뻑함이나 침침한 느낌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증상을 쉽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이는 일종의 안구건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안구건조증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상담과 검사가 필요하지만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모니터나 TV를 보는 일이 늘어나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을 느끼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TV나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 집중을 하게 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고 눈은 깜빡이며 각막에 수분막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횟수가 줄어들면서 수분막이 쉽게 말라 눈이 더욱 건조하게 된다. 또한, 눈은 주변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가을철 건조해진 공기나 난방기구나 에어컨 등과 같은 냉방 기구에 의해서도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이렇게 눈이 건조하게 되면 눈의 뻑뻑함이나 침침함을 느껴 눈을 쉽게 비비게 되는데 이때 눈 안에 이물질이 있는 경우 너무 세게 비비게 되면 이물질이 각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또한 손에 있던 세균이 눈으로 옮겨가 결막염 등의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눈의 건조함을 막기 위해서는 눈을 자주 깜빡여 눈 표면이 촉촉하게 해주고 책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집중해서 봤다면 1~2시간에 10분씩은 먼 산을 바라봐 주거나 눈을 살짝 감아주는 등의 간단한 생활습관 몇 가지만 지켜주면 된다. 안구건조증으로 의심되는 경우 자가진단을 내리고 인공눈물을 장기 투약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이는 눈물샘에 염증이 생겨 오히려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자가진단과 치료는 금물이다. 강남성모안과 김성환 원장은 “안구 건조증이 의심된다면 안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강남성모안과 김성환 원장)
  •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로 유발되는 면역기능이상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면역기능이상으로 발생하는 구내염이나 대장염을 한의학에서는 일단 ‘열(火)’로 인한 질병으로 판단한다. 위장이나 심장의 열이 상승하여 입안의 염증을 유발하고, 혓바늘을 나게 만든다. 그리고 간장의 열이 대장으로 작용하면 대장염을 일으키고, 혈액에 열이 작용하면 각종 피부염증과 자반증을 일으킨다. 구내염의 한방치료는 ‘열독’이 많은 유형인지, 식욕부진과 심한피로 증상이 동반된 ‘허약’증에 속하는 유형인지 구별하여 치료한다. 대개 장기적이고 만성적인 구내염은 열증과 허약증이 겸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방치료율이 더 높다. 또한 만성적인 구내염은 인구염증, 피부홍반 등이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베체트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베체트병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아직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는 난치병이다. 베체트병은 비장이나 간장의 ‘습열’을 제거하고, 허약한 인체의 기운을 보충시키는 한방치료를 같이 하면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베체트는 보통 심한 구내염증상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약을 발라도 반복되며 효과가 없는 구내염이나 하얀막이 생기는 궤양성구내염, 한 번 생기는 2주정도 길게 지속되는 구내염, 극심한 피로와 잦은 감기를 동반하는 만성구내염 같은 경우는 병이 더 발전하기 전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베체트환자의 한방치료를 분석한 결과, 88명을 대상으로 한방치료 후 완전치료 15명, 확실한 증상호전 39명, 일반적인 증상호전 30명, 효과 없음 4명으로 나타났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1개월에서 3개월의 치료기간에 나타난 효과이며 전체적인 한방치료 효과는 95%에 달한다. 과민성대장염은 현대사회에 급증하고 있는 복통, 설사, 반복적변비,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스트레스와 과로, 음주과다. 불규칙한 식생활 등으로 장기능이 저하되고 과민해진 것이 원인이다. 한방치료를 통해 장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켜주고, 규칙적인 생활과 좋은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궤양성대장염은 원인불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폭발적인 설사증상, 혈변, 심한 복통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시작되기도 하지만 대개 과민성대장염을 오래도록 방치한 사람에게서 발생한다. 이런 대장염의 특징은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증상이 심해지며, 피로와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 인체기능이 저하된 증상과 같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당장의 증상회복을 위하여 병원에서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환자가 많은데, 장복하면 심한 부작용이 발생하여 또 다른 고통에 시달리게 하는 질환이 바로 자가면역으로 인한 염증질환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치료와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을 이용하면 스테로이드를 쉽게 줄여갈 수 있고, 약의 부작용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사실 면역이상에서 오는 질환은 그 범위가 다양하다. 면역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 질환이 달라진다. 가령 피부에 발생하면 아토피나 건선, 천포창 같은 질병이 발생하고, 혈액에 발생하면 혈소판감소증, 용혈성빈혈 등이 생기며 관절에 작용하면 류마치스관절염이 발생한다. 아직 난치병인 면역질환을 한방치료와 병행하여 해결하고자 하는 체계적인 연구는 중국에서 많이 이루어져 있으며 이미 4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의 연구와 임상을 통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면역기능이상으로 초래된 질병들은 오랜 기간 만성적으로 진행된 것이고, 정상적인 면역세포가 비정상적인 작용을 하여 생긴 질환이므로 몸의 전반적인 상황을 개선시키는 한방치료가 보다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는 것이다. (도움말: 한중제생한의원 )
남들과 다른 나의 가슴 콤플렉스 과연 해결방법은 없을까?
  • 남들과 다른 나의 가슴 콤플렉스 과연 해결방법은 없을까?
  •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1. 함몰유두로 고민하는 여성들 여성들 중 ‘함몰 유두’ 때문에 말못할 고민을 하고 있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선천적으로 유두가 밖으로 솟아 있지 않고 안에 묻혀있는 증상이다. 함몰상태가 심하면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수유에도 지장이 있고 청결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술을 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함몰 유두를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날이 더워지면 쑥 들어간 유두 사이에 땀이 차게 돼 감염의 위험이 높아진다. 또 유관을 통해 나오는 분비물과 피부 찌꺼기,세균들이 합쳐져 생기는 하얀 찌꺼기가 심한 악취를 만들기도 한다. 이 찌꺼기가 유관을 통해 유방 조직안으로 들어가면 염증을 유발하고,염증이 점차 심해지면 고름이 생기고 유방이 퉁퉁 붓기도 한다. 수유 역시 쉽지 않다. 약간 함몰된 유두는 유축기를 사용해 모유를 짜내 수유를 할 수도 있으나 심하게 함몰된 유두는 이마저 원활하지 않다. 함몰유두가 아주 심해서 유두가 밖으로 아예 나오지 못하는 분들이나 재발하신 분들에게는 좀더 근본적인 수술 술기를 적용하여야 하며 수유를 못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수술 전에 충분한 상담과 진찰이 필요하다. 수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감각이 잠시 둔해질 수 있으나 곧 정상 회복이 되며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특히 결혼전 이나 출산계획이 있다면 수술을 해 두는 것이 좋다. 2. 남성들의 말못하는 고민! 가슴달린남자 최근 많은 남성들이 가슴성형을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 일명 ‘가슴 달린 남자’라고 불리는 이들의 고민은 “여성형 유방증”. 여성형 유방은 남성의 유방이 여성의 가슴처럼 불룩해지는 증상으로 남성의 가슴이 여성처럼 발달해 유방이 커지거나 멍울이 만져지는 증상이다. 이 증상은 지방 축적이나 유선조직의 발달이 그 원인인데 심한 경우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성격적인 장애를 불러오기도 한다. 이 여성형 유방증은 단독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나 기타 내분비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우선 내분비 계통에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지만 대부분의 여성형 유방증은 비만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청소년기에 많이 나타나는 유방 비대는 대개 정상적인 현상으로 대부분 21세가 되기 전에 없어지므로 3~4년 정도는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내분비 관계에 이상이 없고 건강한 남성이 여성형 유방을 가졌다면 수술로 치료를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심한 정도에 따라 지방 흡입술과 유선 조직 절제술을 병행하여 수술을 하며 대개 겨드랑이 피부를 통하여 진행하므로 흉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여성형 유방증은 피부가 많이 처진 경우가 없으므로 지방흡입술을 해도 피부가 늘어지지 않는다. 다만, 유선조직이 발달해서 이를 많이 제거해주어야 하는 경우에는 절개부위가 넓어질 수 있으므로 수술 전에 충분한 상담과 진찰이 필요하다. <!--StartFragment-->수술은 1~2시간 정도 걸리고,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간혹 아주 드물게 남성에게서도 유방암이 발견될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정확한 검사와 수술 후 조직 검사 등을 통해 확실하게 가려 낼 필요가 있다고 아이미성형외과 문혜영원장은 말한다.(도움말 : 아이미 성형외과 문혜영 원장)
추풍낙엽처럼… 빠지는 머리카락 어쩌지?
  • 추풍낙엽처럼… 빠지는 머리카락 어쩌지?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든 지금,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아쉬운 사람들에게는 그 쓸쓸함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시기이다. 가을, 겨울이 다가오면 동물들은 털갈이를 통해 자동으로 긴 털옷을 갈아 입게 되는데 사람도 다른 동물처럼 가을이 되면 털이 많이 빠지게 되며, 머리카락의 경우 가장 적게 빠지는 봄에 비해 7배나 더 많이 빠진다. 따라서 가을철 피부의 큰 고민 중의 하나가 바로 탈모이며 가을은 탈모환자에게 그야말로 위기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가을철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이유는 뜨거운 여름 동안 과도한 자외선 노출과 땀, 먼지 같은 노폐물에 의해서 나빠진 두피 때문에 가을철이 되면 집중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며, 특히 선선하고 건조한 가을철이 되면 세안 후 얼굴에 하얀 각질이 생기듯이 두피가 건조해지면서 과도한 각질층이 형성되어 두피질환이 발생하고 탈모를 부추기게 된다. 스트레스로 인해 비듬이 많아지고,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색이 옅어진다면 탈모의 전조증상이며 최근 이런 증상은 성별을 떠나 많은 이들의 골칫거리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생활환경에 노출된 것이 가장 중요한 악화 요인이며 이로 인해 탈모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피부과 전문의들은 마음을 잘 다스리고 긍정적인 생각과 영양의 균형을 고루 갖춘 식생활만으로도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한다. ◆식물성 단백질과 해조류, 과일, 야채류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탈모는 후천적인 환경과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나빠지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모발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해주는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미네랄과 식물성 단백질인 콩, 검은깨, 찹쌀, 두부, 우유, 달걀, 녹차 등을 충분히 섭취하여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도 탈모로 인한 고민을 절반으로 줄여 예방할 수 있다. ◆샴푸하기 전 브러시로 머리카락을 빗어 주면 좋아= 많은 사람들이 머리카락을 빗지 않고 머리를 감지만 머리카락을 빗은 후 감게 되면 머리카락과 두피에 묻은 때나 먼지를 더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빗질을 한 후 샴푸를 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빗는 요령은 먼저, 머리 아래에서 정수리 쪽으로 가볍게 빗어주고, 그 다음에 위에서 아래로 빗으며 이 때는 브러시 솔 끝이 두피에 닿게끔 빗어 주어 약간의 진동을 주면서 두피를 살짝 자극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먹는 약, 바르는 약도 안되면 두피에 직접주사 하는 메조테라피 효과=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지는 것은 탈모의 신호이므로 반드시 피부과 탈모클리닉에서 진단을 받고 탈모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그 정도는 아니어도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기 시작하면 두피에 염증과 과다한 피지, 비듬은 없는지 두피 건강을 진단받는 것이 좋다. 두피질환을 방치할 경우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메조테라피라는 주사요법으로 탈모를 치료하는데, 메조테라피는 발모 효과가 있는 주사액을 두피에 직접 주사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영양물질을 직접 모발에 공급함으로써 모발의 생성을 촉진하고 퇴행을 늦춰주기 때문에 탈모의 진행속도를 늦춰줄 수 있다. 탈모는 정확한 원인이 규명돼 있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탈모는 한번 시작되면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고 한다. 가능성이 남아 있는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탈모라는 생각이 든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게 중요하다. 탈모 전문병원인 메이저 피부과의 오석훈 원장은 “탈모는 후천적인 환경과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미 탈모가 시작된 상태라면 먹는 약, 바르는 약 등을 통해 탈모 치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탈모 정도에 따라 머리카락을 잘 자라게 해주는 메조테라피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영양 물질을 직접 모발에 공급해 원형탈모증이나 유전으로 인한 탈모에 좋다“고 말했다. 탈모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치료인 메조테라피 시술 후에도 탈모 관리는 계속 이뤄져야 하며,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두피와 모발을 깨끗이 관리하는 것이다. (도움말 : 메이저피부과 오석훈 원장)
  • 어깨통증 ''나쁜 자세''가 주요 원인
  • [노컷뉴스 제공]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원인 불명의 어깨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자세가 움츠려들게 되고, 이런 자세가 장시간 방치되면서 어깨와 목 부위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또 어깨통증이 지속되는 동안 어깨를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통증을 장시간 방치하게 되면 근육, 힘줄, 신경에 혈액 순환장애가 반복돼 염증도 일으킬 수도 있다.박선경 튼튼마디한의원 원장은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 의외로 '나쁜 자세'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관절 건강은 평상시 자세와 생활 습관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늘 어깨가 뻐근하게 아프거나, 허리가 아프다면 평소 자신의 생활 모습이 어떠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어깨통증은 평상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잠깐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 날씨와 상관없이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은 기본이다. 틈틈이 목을 돌리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 등 긴장을 풀어주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양팔로 크게 원을 그리며 돌리는 양팔 돌리기나, 허리를 뒤로 젖혀 20초 가량 유지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만약 통증이 심하고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관련기사 ◀☞암일까 아닐까… 유전자는 알고 있다☞석류, 껍질+씨 먹어야 효과있어☞목과 어깨 결림이 사르르~
똑! 하고 부러진 음경…여성상위의 비극?
  • 똑! 하고 부러진 음경…여성상위의 비극?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영화‘가문의 위기’에서 눈길을 끄는 재미있는 장면이 나온다. 남자 주인공의 음경(성기)이 ‘똑’하고 부러져 생기는 에피소드가 우리의 웃음을 자아냈었다. 영화상으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지만 실제로도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일이기에 쉽게 지나칠 수만은 없다. 성기골절은 교통사고나 총상에 의해서 또는 성교 중 성기를 부정확하게 삽입하거나, 무리한 체위로 성교를 하거나 삽입된 상태에서 체위를 바꾸는 과정 등에서 발생한다. 이 체위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요즘 사회적으로 여성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침실에서 여성상위 체위가 드물지 않게 성기골절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렇듯이 관계를 시도할 때 부드러움을 잃거나 이성을 잃을 정도로 흥분해서는 안 된다. 골절발생 하면 음경이 한쪽으로 구부러지고 출혈로 검게 붓게 된다. 치료가 늦어지면 발기 불능의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성기 골절에 대해 멘파워비뇨기과 의정부클리닉 김지용 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보자. 음경은 3개의 원주형 발기조직으로 되어있는데, 위쪽의 좌우에 있는 음경해면체와 아래쪽에 있는1개의 요도해면체가 그것이다. 음경해면체는 백막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백막이 과도한 압력이나 충격을 받아 파열되는 경우를 '음경골절' 또는 '음경 골절증' 이라고 한다. 음경골절이 일어나는 순간 단단하던 발기는 사라지고 출혈로 인해 음경이 심하게 붓고 피부색이 검푸르게 변하면서 심한 통증이 동반되고 파열된 백막 반대쪽으로 음경이 구부러진다. 음경 골절은 치료가 늦어질 경우 발기불능상태에까지 이르는 위험한 질환이다. 하지만 빠른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완치가 가능할 뿐 아니라 치료도 어렵지 않다. 음경 골절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압박붕대를 이용해 음경 깁스나 얼음찜질, 진통제, 항생제, 염증치료제, 섬유소용해제, 발기 억제제 등을 사용해 치료한다. 골절이 심한 경우에는 손상된 조직과 발기체내 혈종을 제거하고 백막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치료후 합병증으로 인해 음경 만곡이나 성교통증,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페이로니씨병, 발기 시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골절 후 6~8주간에는 성행위나 자위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 김지용 원장은 “음경 골절이 일어나는 순간 주저하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더욱 중요한 것은 음경이 손상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 멘파워비뇨기과 김지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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