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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아를 상실하면 임플란트 하면 되지?!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회사원 김모씨는 얼마 전 금으로 씌웠던 이가 문제가 생겨 강남역에 위치한 치과를 갔다가 인공치아 이식을 해야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인공치아라면 브릿지, 틀니, 임플란트가 있지만, 김씨는 임플란트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 이유는 임플란트가 자연치아와 가장 똑같은 기능과 모습을 가진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씨는 임플란트에 대한 아무런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치아를 상실하면 임플란트를 하면 되지?!' 하면서도 임플란트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아래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계획중인 사람이 자주 질문을 정리해봤다. 치과공포증이 심한 사람도 시술을 받을 수 있는가? 치과에서 들리는 드릴의 굉음, 수술시 사용되는 날카로운 메스, 서서히 다가오는 마취주사 바늘의 공포! 치과공포증이 심한 사람도 두려움 없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의식하진정법이라 하는 수면요법으로 치료를 받으면 되는데, 이때 미다졸람 약물이나 아산화질소(N2O)가스를 환자에게 적절히 흡입시켜 가수면 상태로 유도한다. 흔히들 수면 임플란트라고 하는데, 통증은 거의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의식은 가지고 있는 환자는 잠깐 낮잠을 자고 일어난 느낌을 받는다. 고령자, 당뇨나 고혈압 등 전신질환 환자는 임플란트 수술이 불가능하다는데? 고령자들이나 당뇨, 신장 질환 등 만성 질환을 앓는 환자도 임플란트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드릴의 지름만큼 치조골(잇몸뼈)에 구멍을 뚫어야 했기 때문에 시술도중 쇼크를 유발할 수 있었다. 또 넓은 부위에 손상이 가기 때문에 세균 감염의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각종 레이저를 이용한 임플란트 방법으로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 레이저뿐만 아니라 3차원CT등을 통해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져, 고령자들이나 전신질환자들도 안전하고 수월하게 시술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치조골(잇몸뼈)이 없다고 임플란트를 못한다고 하는데? 잇몸뼈가 작거나 부족한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심을 공간이나 잇몸뼈의 밀도, 부피, 질등이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임플란트를 제대로 지지해주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잇몸 뼈 이식술을 병행하면 된다. 뼈이식재로는 인공뼈와 자가뼈가 있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치아를 재활용하는 자가치아 뼈이식 치료법도 진료중이다. 자가치아뼈이식술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하여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에 특허가 출원되었으며, 식약청 허가를 통과했다. 유전적으로 동일한 자신의 치아를 발치 후 버리지 않고 뼈 이식재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인데, 기존의 뼈 재료 보다 강도가 좋으며 유전적, 전염적 부작용 등의 위험이 없다. 하나의 치아로 최대 2∼3개의 잇몸 뼈를 이식할 수 있어 경제적인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으며, 상온에서는 5년, 영하80도에서는 20∼30년정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하니, 당장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 없더라도 보관해두면 나중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임플란트 후 꼭 금연을 해야 하는가? 수술 후 3∼4주까지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담배의 일산화탄소 성분이 잇몸과 치조골의 혈류를 방해하여 조직의 괴사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잇몸을 많이 절개했거나 잇몸뼈이식을 했을 경우에는 금연은 더욱 필수다. 술 역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마시지 않도록 한다. 임플란트는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 임플란트는 티타늄이라는 금속으로 되있는데, 이 금속의 특성으로 인해 인플란트는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료 후 부적절한 식습관이나 칫솔질, 흡연 등으로 구강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지 못한다면 자연 치아와 만찬가지로 치석이 끼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임프란트를 심은 잇몸에 치주염이나 치은염 등의 잇몸 질환이 생길 수 있으니 구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며, 1년에 1∼2번 정도 치과에 가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임플란트 수명은 평생간다고 하던데? 잇몸뼈에 단단히 굳어진 임플란트는 관리만 잘한다면 반영구적이다. 하지만 임플란트에 연결하는 최종보철물은 재료에 따라 수명이 다르고, 관리여하에 따라 교체시기도 다르다. 따라서 임플란트의 수명은 사후관리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이다. 임플란트를 여러개 심자면 너무 가격이 비싼데, 가격이 싼 치료는 없나? 치아전체를 상실한 무치악 환자에게 임플란트를 치아 상실한 개수데로 식립한다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상당하다. 이때 임플란트를 2∼6개정도를 식립하고 틀니(보철물)를 연결하면 임플란트가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임플란트틀니는 자연치아의 80%에서 90%정도의 기능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미소드림치과 황성식 원장은 "보통 2개에서 4개정도를 식립하면 뺐다 꼈다하는 착탈식 틀니 보철물로 연결되고, 6개정도 식립하고 틀니를 연결하면 고정식의 하이브리드 형태가 된다"고 한다. 고정식의 임플란트 틀니는 1년에 한 두 번 치과를 방문해 틀니를 분리하여 청소 및 소독을 받아야 임플란트를 오래도록 쓸 수 있다. 국산과 수입 임플란트 가격 차이가 있는데? 임플란트 치료비용 차이는 임플란트 제품(국산,수입), 보철재료, 시술하는 의사의 능력, 기타 치과의 규모와 의료 장비 등에 따라 발생한다. 최근 국산 임플란트 제품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로 수출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국산 임플란트라고 수입 임플란트 보다 좋지 못한 것은 아니다. (도움말 : 미소드림치과 황성식 원장)
- 외국인투수 초강세 전망 '개막전 선발도 점령 분위기'
- ▲ KIA,로페즈, 두산 히메네스, 넥센 번사이드, 롯데 사도스키(왼쪽부터). 사진=KIA, 두산, 넥센, 롯데 구단[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오는 27일부터 프로야구가 개막되는 가운데 개막전에 나설 선발투수로 누가 나올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개막전에 외국인투수들이 대거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역대 정규시즌 외국인투수 최다 선발 등판 기록까지 나올 전망이다. 참고로 외국인투수가 개막전 선발로 가장 많이 나왔던 시즌은 2004, 2007, 2008년의 4명이었다. 2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감독들은 상대팀의 개막전 선발투수를 미리 예상한 바 있다. 그 결과 8개구단 감독 가운데 6명이 상대 선발로 외국인투수를 지목했다. 그만큼 외국인투수들이 올시즌 각 팀 마운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잠실구장에서 개막전을 갖는 KIA와 두산은 각각 로페즈와 히메네스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윤석민이나 양현종도 개막전 선발 후보로 손색이 없지만 로페즈가 지난 해 두산을 상대로 가장 강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 로페즈는 지난 해 두산을 상대로 3승1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다. 반면 상대팀 두산은 히메네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올해 새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히메네스는 시범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합격점을 받았다. '제2의 리오스'가 될 것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로페스와 히메네스 모두 시범경기에서도 첫 경기 선발로 나섰다. 양 팀 감독들도 미디어데이에서 로페즈와 히메네스의 개막전 등판을 예상했다.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넥센 개막전 역시 외국인 선발투수 간의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넥센 선발로 번사이드를 지목했고 넥센 김시진 감독은 사도스키를 예상했다. 번사이드의 경우 시범경기에서 2패만 기록했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로 강한 인상을 심었다. 넥센도 일찌감치 번사이드를 1선발로 내정해놓은 상태다. 사도스키 역시 주무기인 낙차 큰 싱커로 시범경기 2승을 챙기면서 1선발 자리를 굳혔다. 토종에이스 조정훈과 손민한이 부상으로 당분간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사도스키의 어깨가 더 무겁다. 대구에서 삼성과 개막전을 치르는 LG는 토종에이스 봉중근과 새 외국인투수 곤잘레스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다만 봉중근의 시범경기 구위가 아직 완전치 않아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인 곤잘레스 쪽에 무게감이 쏠린다. 봉중근이 지난 해 개막전에서 부진했다는 점도 걸리는 부분이다. 반면 삼성은 윤성환을 개막전 선발로 가장 먼저 낙점했다. 선동열 감독으로부터 '붙박이 1선발'로 인정받는 윤성환은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에도 LG와의 개막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문학구장에서 한화와 맞붙는 SK도 선발투수가 안개속이다. 지난 해 안정된 투구를 뽐낸 글로버가 선발로 가장 유력하다. 한화 한대화 감독도 글로버를 지목했다. 하지만 글로버가 팔꿈치에 가벼운 염증 때문에 시범경기에 시범경기에 나오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카도쿠라 또는 고효준의 선발 등판도 배제할 수 없다. 한화의 경우는 에이스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거의 확정적이다. 류현진이 개막전에 등판하게 되면 4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관련기사 ◀☞두산·롯데, 개막전 5연승 도전…개막전 팀 성적 및 진기록☞'개막 카운트다운' 2010 프로야구, 어떤 대기록 세워질까
- [건강]‘공부의 신’도 이것부터 시작해야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새학기를 앞두고 부모들의 걱정이 크다. 바로 성적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공부하라고 ‘채찍질’만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는 지적이 많다. 아이가 어떤 질환이 있는지 관심도 함께 필요하다. 가지고 있는 질환 때문에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 아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최근 한 방송사에서 인기리에 방송됐던 ‘공부의 신’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학생에게 무조건적인 암기와 강요로 집중력을 올리고 자신감을 주는 내용도 방영이 되고 있는데, 실제로 그 같은 방식이 모두 통하지는 않는다. 특히 비염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아이는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김지연(가명)양도 비염 때문에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경우다. 주 증상인 코막힘, 콧물 증상이 지속되고 자주 나타나는 두통까지 겹쳐 집중력이 떨어졌다. 공부에 집중하면 머리가 아프고 멍한 상태가 되어 집중이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는 기가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막히는 ‘기체(氣滯)’ 상태가 지속되어 뇌로 이동하는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천식 때문에 고생하는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이윤호(가명)군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공부하려고 방에 들어가 앉으면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기침 때문에 책에 집중하기 어렵다. 이들 같은 경우를 흔히 ‘학습장애’라고 뭉뚱그려 표현하기도 하는데, 공부에 영향을 주는데다 성장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다. 사실 이 학생들 같은 경우는 매우 흔한 경우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우리나라 인구의 10~25%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앓고 있다. 문제는 비염이나 천식 모두 쉽게 고쳐지는 질환이 아니라는 것이다. 질환자 대부분이 감기 초기 증세로 분류될 시점부터 병원 치료를 받지만 증세가 완화 됐다가 악화되기를 반복, 지금은 내성까지 생기면 더욱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평강한의원 이환용 원장은 “비염이나 천식 환자들 대부분이 여러 양방, 한방 의료기관을 거쳐서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고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 자체가 쉽게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인체 장부의 기능과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치료를 우선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비염 원인 인자가 인체의 건강상태나 면역상태뿐만 아니라 환경, 음식, 생활 등 기타부분에 대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다”며 “면역력을 키우는 근본 치료를 받는 동시에 주변에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생활 습관 및 환경을 점검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균형이 깨진 곳의 조화를 맞추고 폐, 비, 신의 기능의 올려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인체 저항력과 면역력을 강화시켜서 외부물질의 자극에 점차 우리 몸이 견딜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알레르기성의 경우는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면역성 강화는 지속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는 병원균의 내성만 키우고, 면역력을 낮춰 자칫 더욱 심한 고질병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환용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증상완화’와 ‘체질개선을 통한 재발 방지’로 제시한다. 자연약초를 이용해 폐 기능을 회복시키는 원리적인 방법을 이용한다. 체질에 따라 구체적인 처방은 차이가 있지만, 면역력이 강한 체질로 개선하기 위해 체내에 쌓여있는 노폐물, 중금속 등을 필요에 따라 건강식품 섭취를 통해 교정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또 유산소 운동을 통해 자율신경 균형을 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자연약초 중에서 백년초라 불리는 손바닥 가시선인장이 호흡기 질환에 활용되고 있다. 이 선인장의 열매는 면역성 강화와 체질을 개선,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집중력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 일찍이 복부의 염증, 유방염, 종기 등에 사용했으며, 천식, 기침, 기관지 등 호흡기 질환에 탁월하여 많이 한방 민간요법에도 많이 처방했으며 백일해 치료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동양의약서 나와있다. 이밖에 피부점막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어 가벼운 화상에 생즙을 바르면 흉터를 예방하기도 한다고 한다. 또 백년초 줄기도(잎) 우려내거나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으며, 이외에도 유근피, 도라지, 살구씨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누구한테 효험이 있었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 하지 말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요법을 현명하게 택해서 비염과 아토피로부터 벗어나자. 당장 코가 뚫리면 일단 비염으로 인한 ‘학습장애’는 없어진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보고 장부기능과 면역력 강화가 어느 수준으로 끌어 올라갈 때까지는 지속적으로 끈기를 갖고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현명하다. (도움말: 이환용. 평강한의원 원장, 남해백년초)
- 통풍, 이불깃만 스쳐도 ‘아얏!’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한밤중 소리 없이 찾아와 관절을 찌르는 통풍. 개그맨 이윤석이 앓고 있다 해 화제가 되기도 한 이 병은 알게 모르게 앓고 있는 사람이 많다. 과연 통풍의 정체는 뭘까? 통풍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을 일오삼한의원 한형희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 통풍은 어떤 병? 통풍은 갑자기 관절이 벌겋게 부어 오르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한 요산이 혈액에 남아 혈액 내의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과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 되는 질병이다. 이러한 현상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해 통증을 동반하는 재발성 발작을 일으키게 된다. ▲ 통풍의 주요 증상은? 통풍의 가장 특징적인 초기 증상은 매우 고통스러운 관절염의 급성 발작이다. 대개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에는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손목, 팔꿈치 등 국소 부위에서 나타났다가 심해지면 어깨와 엉덩이뼈, 척추 등 여러 관절에서 나타나며 열을 동반한다. 만성적인 통풍성 관절염을 오랜 시간 방치하면 통증은 약하더라도 침범 부위의 관절이 점점 뻣뻣해진다거나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관절의 변형을 초래해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조기 치료를 통해 관절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통풍의 급성 발작, 어떻게 일어나나? 통풍의 급성 발작은 보통 환자가 편안히 잠든 밤에 나타난다. 주로 별일 없이 잠들었다가 한밤중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급성 발작이 오면 해당 관절 부위가 열과 함께 붉게 부어 오르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이불깃만 스쳐도 고통스럽다’는 말은 여기서 온 말이다. 이러한 급성 발작 때문에 대부분의 통풍 환자들은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고 아침에 일어나 첫 걸음을 디딜 때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몇 시간 혹은 하루 이틀 정도 나타나다가 사라지지만 심할 경우 몇 주간 지속될 수도 있다.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가라앉았다가 한참 뒤에 다시 재발하는 것도 통풍 급성 발작의 특징이다. ▲ 통풍, 누구에게 나타날까? 통풍은 나이가 많을수록, 그리고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발병 가능성이 크다. 보통 뚱뚱하고 술을 좋아하는 40, 50대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비만과 술은 통풍의 주요 원인. 체중이 증가하면 고요산혈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술을 마시면 대사산물인 요산이 몸에 축적되어 통풍의 원인이 된다. 때문에 과음이나 과로를 하면 발작 횟수가 잦아지고 증상도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주류 섭취가 늘며 통풍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술은 요산 수치를 올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담배 혹은 스트레스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통풍이 주로 남성에게 발생하는 이유는 남성은 콩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여성은 폐경 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된다. 최근 여성들의 주류 섭취가 늘어나며 여성 통풍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남성이다. ▲ 통풍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심하면 약물치료와 식이조절을 한다. 일단 증상이 발생한 후에는 안정을 취하고 가능한 한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통풍 발작은 콜히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한방치료로는 간과 신장을 다스려 해독기능을 강화하여 요산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이때 피를 맑게 하면 치료효과를 배가할 수 있으며, 근막을 강화시키고 연골을 보하면 상당한 통증의 만성관절염도 함께 잡힌다. 통풍 환자는 정상 체중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절주 역시 필요하다. 체중을 감량하다 실패하면 통풍 발작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요산의 농도가 급격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장시간 술을 마시는 것 역시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다. ▲ 통풍 환자에게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은? 통풍은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다. 통풍 환자는 요산 수치를 높이는 음식, 즉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육류의 내장 부위(곱창, 간, 지라, 신장, 뇌, 혀)와 등푸른 생선(정어리, 청어, 멸치, 고등어), 콩가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셔 소변으로 요산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하고 지방 섭취가 많은 경우 요산 배설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기름기 많은 음식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채소류와 쌀, 보리, 미역과 다시마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관절염 계통의 질환은 무엇보다도 자연식 음식 섭취도 중요하다. 그래서 비타민C, 섬유소, 항산화제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 칼슘이 듬뿍 든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특정 물질이나 영양소에 집중하는 것보다 균형 잡힌 식단이 증세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백년초에는 항산화제인 비타민C를 비롯 식이섬유, 칼슘, 아미노산, 무기질, 사포닌, 복합 다당류가 다양하게 들어있다. 관절염 계통은 우리나라 자생종인 토종 손바닥 가시 선인장(일명 백년초) 줄기에는 관절염과 통풍에 효과가 있는 약초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오래 전부터 관절염의 민간요법으로 처방해 왔는데 특히 노인들의 퇴행성 관절염에도 좋다. (도움말: 일오삼한의원 한형희 원장, 남해백년초)
- 녹십자, `골관절질환 천연물신약` 탄생 예고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가 개발중인 골관절질환치료 천연물신약 `신바로`를 올 상반기 허가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허가가 나면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연매출 800억원대를 형성중인 동아제약의 스티렌과 같은 또 하나의 대형 천연물신약이 탄생할 지 주목된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골관절질환치료 천연물신약 `신바로`의 임상 3상시험을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신바로`는 퇴행성척추염, 관절염, 디스크 등 골관절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자생한방병원의 고유처방인 추나약물을 이용, 개발한 천연물신약이다. 추나약물은 이미 자생한방병원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골관절의 항염증, 진통 작용뿐만 아니라 연골 변성억제에 효과적이며 구척, 방풍 등 생약 추출물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장기복용시에도 위장장애 등 부작용 우려가 적다.녹십자는 지난 2004년 자생한방병원으로부터 이 약물을 도입, 제품화 작업에 착수했으며 성균관대학교 약학연구소에서 실시한 효력시험 등 비임상시험 결과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나타냈다.회사는 현재 이 제품의 3상임상시험 자료를 분석중이며 데이터 분석작업이 완료되는대로 상반기내 식약청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식약청에 허가가 접수되면 안전성·유효성 평가를 비롯해 공장실사까지 최대 120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시판허가가 예상된다. 이후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을 거치면 내년 초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단, 식약청은 `기존에 허가되지 않은 조성 또는 기원`을 신약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중인 한약재를 사용한 이 제품이 정식 신약으로 등록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녹십자 측은 `신바로`가 동아제약의 스티렌, SK케미칼의 조인스 등 다른 천연물신약처럼 대형품목으로의 성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스티렌과 조인스는 지난 2008년 각각 693억원, 176억원의 청구실적을 올리며 천연물신약의 시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스티렌은 국내제약사 개발 제품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중인 제품이다.녹십자 관계자는 "이 제품은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 및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으며 한약재를 캡슐제제로 개발함으로써 복용이 불편해 사용이 제한적인 한방제제의 단점을 해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