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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옷은 푹푹 삶는 게 정답?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김영순(64,서울 서초구)씨는 요즘 직장 일에 바쁜 딸 대신 생후 2개월 된 손녀를 돌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아기 분유 먹이랴, 빨래하랴, 재우랴, 달래랴 두 손이 모자랄 지경이다. 하지만,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손녀딸이기에 사소한 것 하나까지 세심히 챙겨주고 싶은 것이 김 씨의 마음. 특히 김 씨는 연약하고 민감한 아기피부를 생각해 손녀의 옷만큼은 꼭 따로 삶는다. 또, 최근 손녀딸은 분유를 먹이면 계속 토하는 통에 혹여나 옷에 젖 얼룩이 남을까 걱정되기도 하기 때문이다.김 씨가 그렇듯이 우리나라 세탁문화는 소위 ‘삶는’ 문화로,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기 옷의 완벽한 살균소독을 위해 자주 옷을 삶는다. 하지만 아기 옷, 삶아도 괜찮은 걸까? 아가방앤컴퍼니 홍보팀 황은경 부문장은 “삶는 세탁은 옛날, 세제가 없던 시절 아기를 위생적으로 키우기 위해 개발한 현명한 세탁법임은 분명하지만, 최근엔 우수한 각종 세제가 많이 출시되는 것은 물론, 기능성 소재 같은 경우 삶는 세탁은 오히려 섬유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아기 옷은 삶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아기 옷 삶으면 ‘왜’ 안 되나=아기 옷을 삶으면 안 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옷 모양의 변형’ 때문. 최근 판매되는 아기 옷들은 부드러움을 유지하기 위해 고급 면수나 특수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런 소재들은 삶으면 원단이 늘어나거나 줄어들어 옷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이는 정사각형의 속싸보를 삶으면 직사각형으로 변형되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또 아기 옷을 삶으면 아기 옷의 염색물이 빠지기도 한다. 보통의 아기 옷은 파스텔 색상의 무늬가 많은데 60~80℃의 염색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100℃가 되는 끓는 물로 아기 옷을 삶게 되면 아기 옷의 염색물이 빠지고, 이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삶는 세탁을 하면 섬유가 약해져 옷감의 손상을 야기한다. 여름 단면 원단 같은 경우 삶는 세탁을 하면 좀벌레 먹은 것처럼 군데군데 구멍이 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면사의 꼬임이 풀어지면서 섬유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면 기저귀나 가제손수건을 지속적으로 삶으면 점점 얇아져서 찢어지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목이나 소매의 시보리, 허리 고무줄 등의 부자재를 포함한 아기 옷의 경우 삶는 세탁을 하게 될 시 늘어나거나 망가져 입지 못하게 돼, 아기 옷은 삶는 세탁을 피하는 것이 좋다. ◇토한 자국이나 이유식의 얼룩제거는=얼룩을 제거하기 위해서도 엄마들은 주로 삶는 세탁을 택하지만, 모유나 분유의 주성분은 바로 단백질. 단백질은 그 특성 상 열을 가하면 응고하는 성질이 있다. 처음에는 얼룩이 지워진 듯 깨끗해 보일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섬유 깊숙이 숨어있던 얼룩이 다시 올라올 수 있다. 토한 자국이나 이유식의 얼룩을 제거하기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해결 가능하다. 바로 ‘빠른 시간 내 세탁을 하는 것’. 바로 세탁이 불가능하다면, 일단 얼룩만 부분 세탁하거나, 세제를 조금 묻혀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가방앤컴퍼니 홍보팀 황은경 부문장은 “아기가 장염에 걸렸다거나 집에 환자가 있는 경우, 어쩔 수 없이 삶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때는 옷이 어느 정도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며 “또 삶는 시간도 가능하면 3분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 아기옷, ‘어떻게’ 세탁할까=아기 옷은 ‘손빨래’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부득이 세탁기를 이용해야 한다면 옷감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꼭 세탁망에 넣어 세탁한다. 또한 아기 옷은 가급적 어른 빨래와 같이 빨지 않도록 하며, 아기 의류와 기저귀는 철저히 구분해서 빠는 것이 좋다. 특히 아기 빨래는 반드시 아기 전용 세제나 천연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만일 일반 세제를 사용했을 경우 세제가 섬유에 남아 아기에게는 피부병과 염증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신생아에게는 습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심각하게는 세제가 간장이나 신장에 축적돼 간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세포 장애를 일으켜 성장기에 있는 아기들에게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아가방앤컴퍼니 홍보팀 황은경 부문장은 “요즘 젊은 신세대 부부조차도 그 옛날 어머니들이 하던 방법 그대로를 이어받아 아기 옷을 삶는 경우가 많다”며 “아기 옷 세탁 시에는 옷 안쪽에 붙어있는 세탁 라벨을 반드시 확인하고, 세탁표시법대로 세탁을 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고 전했다.
- 주축선수 줄부상, 대체자는 누구?
- ▲ 정우람,박희수,강정호,김동주,봉중근,한기주(왼쪽부터)[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류중일 삼성 감독은 시즌이 시작 개막 후 줄곧 이야기했다. "부상이 없는 팀이 끝까지 살아남고 우승할 것"이라고. 조금씩 그 예언(?)이 현실이 되는 것일까.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요즘,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감독의 시름도 덩달아 깊어진다. 잦은 등판으로 인한 피로 누적,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 등등 부상 이유는 다양하다. 특히 정우람과 박희수(SK), 강정호(넥센), 봉중근(LG), 김동주, 손시헌(두산), 한기주(KIA)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순위 대란도 예상된다. 과제는 그 공백을 과연 누가 메워주느냐다. 이들이 없는 열흘, 그리고 그 이상. 혼전 속 남은 시즌 성패를 좌우할지도 모를 시기다.가장 절실하게 부상 선수의 공백을 느끼는 쪽은 SK다. 정우람과 박희수, 불펜의 필승카드를 모두 잃었다. 타격이 크다. 두 선수가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 3경기서 1승2패. 무엇보다 패한 경기 모두 뒷문에서 무너지는 바람에 졌다. 두 선수가 빠지니 선수들 스스로도 불안감이 더해지면서 기존 잘해주던 불펜들까지 불안함을 내비치고 있다. 대체자가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엄정욱은 지난 23일 경기서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불안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올시즌 이만수 감독이 '마무리'라고 점찍을 만큼 믿음을 보였던 만큼 가장 해줘야할 선수다. 이재영 역시 이 감독이 믿는 카드. 노장 임경완의 노련함도 필요한 시기다. 마리오도 23일 경기 도중 다쳤다. 투구 도중 미끄러지면서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부상 정도에 따라 로테이션을 거를 가능성도 없진 않다. 허준혁, 신승현, 박종훈 등 깜짝 선발 카드들은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정배는 물론 23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신인 문승원이 그 역할을 맡아야할 수도 있다. 넥센도 강정호 공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과제다. 강정호는 왼쪽 정강이뼈에 봉와직염이 감염돼 엔트리에서 빠졌다. 넥센은 홈런 1위(19개) 타격 2위(타율 3할3푼6리)의 강타자, 여기에 유격수로 수비에서도 만점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강정호 없이 중위권 싸움에서 버텨야한다. 이택근도 목과 손바닥 통증으로 빠진 상황이다. 4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병호의 책임감이 커졌다. 더 큰 집중력이 필요하다. 23일 경기에선 이택근의 자리를 유한준, 강정호 자리를 강병식이 메웠다. 강정호를 대신해선 김민성, 장영석, 지석훈 등이 버텨줘야한다. 두산도 김동주와 손시헌 등 공수의 핵심을 잃었지만 타격은 덜한 편이다. 김동주는 왼쪽 허벅지 내전근 부분 파열, 손시헌은 경기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다. '화수분 야구'의 대명사답게 다행히 내야 백업이 든든하다. 손시헌의 빈자리에는 전천후 백업 허경민이 나섰고, 김동주의 빈자리는 김현수가 메웠다. 김현수의 원래 자리에는 윤석민, 이성열이 골고루 메워주고 있다. 두 선수가 빠졌지만 무게감이 크게 떨어지진 않는다.LG는 마무리 없이 2주간을 버텨야한다. 마무리 봉중근이 오른쪽 손등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지난 22일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후 홧김에 소화전함을 내리치다 다쳤다. 최근 급격히 흔들리고 있는 불펜에 봉중근마저 없다는 것은 큰 타격이다. 시즌 초반 마무리 리즈 카드가 실패로 돌아갔고 여기에 봉중근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또 다시 김기태 감독은 마무리 고민에 빠졌다. 유원상과 이동현 등 불펜 필승조가 돌아가면서 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기주도 빠지면서 KIA도 뒷문 비상이다. 오른쪽 엄지 손가락 염증 탓이다. 23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안그래도 뒷문을 지켜줄 수호신이 없는 KIA. 유동훈마저 전날 경기서 4안타 1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신인 박지훈이 버텨주고 있지만 아직 경험면에서는 부족하다. 대체자 찾기가 시급한 상황이다.
- 교원L&C, `마무 티-케어 프로그램` 출시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교원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마무(mamu)`가 트러블 피부관리를 위한 `마무 티-케어 프로그램(T-care program)`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마무 티-케어 프로그램`은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고 트러블의 원인과 피부 자극, 건조, 노화, 수분 감소 등 각종 피부 문제점까지 개선하는 트러블 토털 케어(Trouble Total Care) 프로그램이다. 회사 측은 "동충하초 추출물 등의 항염 성분이 염증유발성분을 최고 94%까지 억제하고 피부의 홍반 형성을 억제해 트러블 부위를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또, 백두산 2000m 이상의 고산 지역에서 서식하는 홍경천 추출물이나 식물성장호르몬 IAA(인돌아세틱애씨드) 성분이 미백효과 뿐 아니라 피부건조로 발생하는 노화 현상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이 밖에도 올리벰, 히알루론 산 등의 성분이 피부 보습막을 회복시켜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딥 클리어 포밍 클렌저(150ml, 3만원), 컨트롤 토너(120ml, 3만8000원), 포어 타이트닝 세럼(50ml, 5만원), 모이스춰라이저 크림(50ml, 4만8000원) 등 4종으로 구성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토너와 세럼, 크림 3종 구입 시 클렌저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 레인부츠·하이힐…유행 따르다 무좀 생길라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12일자 31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최근 스타킹, 하이힐, 레인부츠 등이 유행하면서 무좀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스타킹이나 레인부츠 등은 수분을 전혀 흡수하지 못해 발에 땀고 무좀균이 번식하기 좋고, 하이힐 역시 폭이 좁아 통풍이 잘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발톱이 잘 부러지거나 빠져 발톱 감염이 생기기 쉽다. 의외로 많은 여성이 무좀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부끄러운 병이라 생각해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비누를 사용해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깨끗이 닦은 후 보송보송한 상태로 건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발에 땀이 많이 많지만 구두 때문에 양말 신기가 꺼려진다면, 발가락만 가려주는 여름용 덧버선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중목욕탕, 수영장, 헬스장, 찜질방 등에서 슬리퍼나 실내화를 같이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반드시 자기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초기 증상이 보였을 때는 재빠르게 무좀 치료제를 사용해야 한다. 무좀 치료제는 보통 크림형 항진균제가 많다. 하지만 손발톱이 일발 피부 표피보다 두꺼워 흡수율이 떨어진다. 최근 이러한 특성을 고려한 네일라카형 손발톱 무좀 치료제도 나왔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CJ제일제당의 `트록시`. 항균효과, 항염증 효과를 주는 `시클로피록스`가 함유돼 있다. 매니큐어처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수용성기제를 사용해 물로 지울 수도 있다. 통기성 좋은 신발을 사용하는 것도 무좀 예방에 도움이 된다. 크록스의 `크로스메쉬 발레 플랫`은 메쉬 형태의 여성용 플랫 슈즈. 별모양의 패턴으로 구멍이 나있어 통기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살려준다. 독일의 `티타니아 발샴푸`는 발의 깨끗한 세정은 물론, 발냄새, 땀제거에 도움을 주며, 무좀을 예방해주는 제품이다. 박테리아나 세균을 없애주는 드리클로산과 파네졸, 성분을 포함해 무좀을 예방한다. 여기에 비타민 성분이 포함된 오일이 발 보습효과까지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