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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에 지친 피부 다스리기…자외선 NO-수분공급 YES
  • 휴가에 지친 피부 다스리기…자외선 NO-수분공급 YES
  • 【서울=뉴시스】 직장인 김모(33·여)씨는 여름휴가를 다녀와서 마음만 속상하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마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다.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후유증도 얻어왔다. 장시간 해변에서 오랜시간 있다보니 얼굴에 기미가 생겨났다. 김씨는 기분좋게 휴가를 시작했지만 결말은 슬픔(?)으로 다가왔다.즐겁고 짜릿했던 여름휴가는 끝나고 내리쬐는 태양 아래 남은 것은 불긋해진 피부 거뭇거뭇 생겨난 기미뿐이다. 여름휴가를 아직 떠나지 않았다고 해서 방심해서도 안된다.최근 이어졌던 살인적인 폭염은 아니지만 무더위가 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이 나왔다. 무더운 날씨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등으로 자칫 방심하면 생각지도 못한 피부 후유증에 당신도 고생할 수 있다.17일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색소침착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다.자외선이 피부에 닿게 되면 색소세포인 ‘엘라노사이트’가 자극을 받아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낸다. 멜라닌색소가 과다 생성될 경우 피부가 그을려지고 색소 침착으로 인해 잡티와 기미가 생성된다.여성에게는 자외선이 ‘적’이다. 그러나 이 자외선은 피하고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예방법이 중요하다.평소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습관이 필요하다. 일상생활과 간단한 야외활동을 할 경우 SPF30/PA+이상의 제품을 바르고 여름휴가와 같이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에는 SPF35/PA++이상의 제품을 사용한다.자외선차단제는 외출 30분전에 약간 두껍고 꼼꼼하게 바른다. 흐르는 땀에 자외선차단제가 지워질 수 있어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될 수 있으면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는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햇빛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은 갈색이나 푸른색이 조밀하게 짜인 면류의 옷을 입는 것과 양산을 쓰거나 선글라스, 챙이 큰 모자를 쓰는 것이다.햇볕에 타서 빨갛게 달아오르는 피부를 위해서는 진정과 수분공급이 최우선이다.집에 있는 채소를 이용해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자는 예로부터 피부 염증 치료에 사용했던 성분이다. 진정효과가 탁월하다. 여름철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돼 지치고 피로해진 피부를 달래는데 효과적이다.피부 진정 후에는 수분공급을 해야 한다. 알로에는 피부 보습과 수분공급에 좋다.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살균력이 있고 독소를 중화하는 효능이 있어 화상을 입은 부위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피부진정에는 오이도 한몫한다. 오이는 95%가 수분으로 돼 있고 미백효과와 보습효과가 뛰어나 피부를 윤택하게 할 뿐 아니라 열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휴가지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피부질환은 강한 햇볕에서의 장시간 노출로 인한 일광화상이다. 일광화상은 강한 햇볕에 노출된 후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긴다.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냉장 보관해 둔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마른 수건에 싸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물집이 잡힌 경우라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어 의사와 상담을 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일광화상이 생기고 난 후 피부 관리는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몸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하루 7~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차가운 오이 마사지도 수렴작용과 보습작용을 함께 해주므로 좋은 보습 방법이 된다.세안 후 바르는 화장수를 냉장 보관했다가 솜에 묻힌 후 피부에 잠시 덮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허물이 일어난 경우에는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놔두는 것이 좋다. 자주 씻거나 과도하게 마사지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서울=뉴시스】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팍까지 오르는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모델로 나선 한 여인이 따가운 햇살을 손으로 가리고 있다. 강한 햇볕을 막아주는 구름이 없어 자외선 지수도 높을것으로 예상된다.
2012.08.17 I 뉴시스 기자
  • "3차 간접흡연도 소아 건강에 악영향"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3차 간접흡연도 소아의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차 간접흡연은 같은 공간에서 흡연자의 담배 연기에 직접 노출되는 것이며 3차 간접흡연은 흡연자의 담배 연기에 직접 노출되지 않았지만 흡연 장소나 흡연을 한 사람과 접촉하면서 화학물질과 미세먼지들에 노출되는 것을 말한다.17일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내과 강혜련 교수팀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안양지역 초등학생 3만1584명을 대상으로 부모의 흡연 행태와 자녀의 호흡기, 알레르기 증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2차 간접흡연에 노출된 소아는 비흡연자 부모를 둔 소아에 비해 천명, 야간 기침, 마른 기침, 3개월 이상 만성 기침 등을 경험한 비율이 40% 이상 높게 나타났다. 가래(30%), 맑은 콧물(19%), 재채기(13%), 눈 염증(40%) 등을 경험한 비율도 높았다.흡연자 부모를 가진 아이들 중 부모의 흡연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적이 없는 아이들(3차 간접흡연 노출군)도 비흡연자 부모를 가진 아이들에 비해 야간 기침 유병률이 20% 높았다. 3개월 이상 만성 기침과 발작적인 연속기침을 경험한 아이들도 3차 간접흡연 아이들이 각각 18%, 20% 높게 나타났다. 조사 기간 동안 흡연하는 부모의 비율이 매년 감소했는데 소아의 2차 간접흡연 비율이 감소할수록 소아의 야간기침, 마른기침, 만성기침 등의 유병률이 줄었다.하지만 3차 간접흡연율은 크게 변하지 않아, 소아의 호흡기 증상 유병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3차 간접흡연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강혜련 교수는 “이제는 2차 간접흡연뿐만 아니라 3차 간접흡연에 의한 악영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 특히 흡연을 하는 부모의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녀들을 유해물질에 노출시키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2.08.17 I 천승현 기자
  • 폭염에 더 넓어진 모공..꼼꼼한 클렌징으로 조여라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피부도 혹사당하고 있다. 여름만 되면 피지와 여드름, 피부 트러블, 넓어진 모공으로 스트레스 받기 일쑤다.왜 여름철만 되면 모공이 커 보일까.모공은 피부에 생성된 피지를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 모공이 넓어진다. 노화현상으로 피부에 탄력이 없어지면서 모공을 조여 주는 힘이 줄어들어 여드름 자국이나 모공이 자연스럽게 넓어지기도 한다. 모공이 넓어지는 것은 기온 상승과 연관이 있다. 뜨거운 태양에 노출된 피부는 수분을 빼앗겨 건조해지는데 이때 피부는 더 이상의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피지막을 형성한다. 이러한 이유로 피부온도가 올라가면 피지 분비량이 증가한다. 강한 자외선과 무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도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분비를 촉진시킨다. 넓은 모공에서 분비되는 과다한 피지로 얼굴은 항상 번들거리고 지저분해 보이게 된다. 모공에 피지 덩어리와 먼지, 화장 잔여물, 노폐물 등이 쌓이면 세균에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자주 생길 수 있다. 피지 분비가 증가해 모공이 막히면 피부에 있던 세균이 염증을 일으켜 여드름을 만들기도 한다. 피지와 땀이 많이 나는 무더운 여름에 쉽게 여드름이 악화되는 이유다. 일생활의 잘못된 습관 때문에 모공이 넓어지는 경우도 많다. 불규칙적인 생활과 피로,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해 호르몬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변해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모공이 늘어나게 된다.화장을 지우지 않고 잠들면 모공 속에 피지와 화장품 찌꺼기, 각종 먼지, 이물질 등이 침투해 모공을 더욱 확장시킨다. 여드름을 손톱으로 짜면 주변 피부까지 자극을 주기 때문에 흉터를 남길 수도 있다.생활습관의 변화로 피지 분비를 줄이고 모공을 작게 할 수 있다.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에 각종 오염물질이 붙으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조건 깨끗이, 여러번 씻는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김혜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기름기가 많다고 해서 알칼리성 비누로 과도하게 유분기를 제거하면 피부는 더 많은 피지를 배출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피지는 찬물이 갑자기 닿으면 모공 안에서 굳어버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뜻한 물이나 증기를 쐬어 모공을 확장시킨 다음 약산성 또는 중성 비누 거품으로 마사지해 기름기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한 피지제거와 모공 축소를 위한 피부손질법이다.피부과에 방문해서 피지를 제거해주는 방법도 권할 만하다. 다만 너무 자주 하면 피부가 손상될 수 있어 한달에 두어번 적도가 적당하다. 화장을 하는 여성들은 여름에는 지성피부가 아니더라도 기초화장 단계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평소처럼 순서대로 꼬박꼬박 바르면 모공이 막혀 각종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2.08.14 I 천승현 기자
발바닥근막염 환자 年10만명..'생활습관이 중요'
  • 발바닥근막염 환자 年10만명..'생활습관이 중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발바닥근막염 진료환자가 10만6197명으로 2007년 4만1463명보다 약 2.5배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총진료비는 2007년 23억원에서 지난해 63억원으로 175% 증가했다.발바닥근막염은 발바닥근막이 오랜 기간 반복적인 미세손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바닥근막이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연결되는 섬유띠로 발의 아치(arch)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보행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발바닥근막염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발바닥근막염의 성별 진료인원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남성이 약 42.5%, 여성이 57.5%로 여성 환자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23.8%, 40대 22.7%, 30대 18.2% 순으로 30~50대가 전체의 64.7%를 차지했다.발바닥근막염의 원인으로는 남성의 경우 30대까지 축구, 농구 등의 스포츠 활동이 많고 이러한 운동은 발바닥에 심한 충격을 주면서 발바닥근막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 여성은 20대 이후 사회생활을 하며 하이힐을 신고 장시간 생활할 때 발바닥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발바닥근막 손상 위험이 있다.심평원은 “발바닥근막염의 발병 원인이 생활습관일 경우 이를 교정하면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며칠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것이 중요하고, 얼음이나 차가운 물수건 등을 이용한 냉찜질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2012.08.14 I 천승현 기자
  • 씨젠, 연일 강세..'증권사 잇단 러브콜'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분자진단 전문업체 씨젠의 주가가 연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증권사들의 잇단 추천에 힘입어 3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13일 씨젠(096530)은 전거래일보다 5.31% 오른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상승하며 6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증권사들은 씨젠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잇따라 추천리스트에 올리고 있다.우리투자증권은 “미국 바이오레퍼런스사를 통해 성감염증 분자진단 제품이 뉴욕주에서 시판 개시됨에 따라 이곳으로 공급하는 수출 규모가 월별 200만달러를 상회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연간 바이오레퍼런스 수출 목표인 240억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이번주 추천종목에 씨젠을 포함시켰다.한국투자증권은 “TOCE(실시간 동시다중 정량 기술)를 중심으로 한 하반기 글로벌 B2B사업 성과 기대감에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성감염증 분자진단 제품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키움증권은 올 3분기 씨젠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60억원과 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젠은 지난해 3분기 104억원의 매출과 4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김지현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분자진단업체 등으로부터 TOCE 관련 용역수입 및 기술료가 50~60억원 유입될 전망”이라며 “세계 최초의 실시간 다중분석기술 보유로 분자진단 업계의 퀄컴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씨젠, 유전자 증폭장치용시약 식약청 허가☞[특징주]씨젠, 연일 강세..증권사 잇따라 '추천'☞씨젠, 올해 영업익 큰폭으로 개선-교보
2012.08.13 I 김대웅 기자
개그우먼 황은전, 30kg에 묻혀있던 청순 미모 회복
  • 개그우먼 황은전, 30kg에 묻혀있던 청순 미모 회복
  • 스토리온 ‘다이어트워6’ 황은전(위)와 범차분이의 감량 전(왼쪽)과 후[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뚱보 전문’ 개그우먼 황은전이 후덕한 외모를 벗고 청순 미모를 찾았다.케이블채널 스토리온 ‘다이어트워6’를 통해 체중을 무려 30kg이나 감량했다.황은전은 과거 ‘웃음을 찾는 사람들’, ‘롤러코스터’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뚱보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한된 역할에 염증을 느껴 ‘다이어트워6’의 문을 두드렸고, 합숙 다이어트를 시작했다.현재 황은전은 계속되는 극한의 운동과 식이요법을 소화해내며 살에 묻혀 있던 청순한 매력을 되찾아 가는 중이라고 제작진은 밝혔다.‘다이어트워6’ 관계자는 “황은전이 도전자 가운데 가장 먼저 50kg대 체중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다이어트가 최고의 성형’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단지 운동만 했을 뿐인데 너무나 달라진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학생회장 출신의 ‘0.1톤 엄친딸’ 범차분이는 합숙소 최고의 섹시미인으로 거듭났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102kg으로 합숙 다이어트를 시작한 범차분이 역시 30kg 가량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한때 ‘이하이 닮은꼴’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최근에는 더욱 날렵해진 얼굴선을 드러내며 물오른 미모를 뽐내고 있다고 제작진은 말했다.‘다이어트워6’는 11일 밤 12시 도전자 6명이 야외 수영장에서 서든데스 방식으로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2012.08.11 I 김은구 기자
''희귀병 딛은 銀'' 주세혁 "뛸 수 없을 줄 알았다"
  • [런던2012]''희귀병 딛은 銀'' 주세혁 "뛸 수 없을 줄 알았다"
  • 탁구 남자 단체전에 출전한 주세혁.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희귀병을 딛고 값진 은메달을 따낸 주세혁(32·삼성생명)이 10일(이하 한국시간) CBS의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동안 느꼈던 고충에 대해 입을 열었다.그는 지난 9일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2 런던올림픽 남자탁구 단체전 결승에 오상은(35·KDB대우증권) 유승민(30·삼성생명)과 함께 출전해 0-3으로 졌다.하지만 평균나이가 ‘32.3세’인 노장과 세계랭킹 ‘1,2,4위’ 선수간의 경쟁이었다. 값진 결과였다. 더군다나 주세혁은 희귀병인 류마티스성 베제트(만성염증성 혈관질환)를 앓고 있었다. 아픔을 딛고 일어선 투혼이었다. 주세혁은 이날 현지로 연결된 전화인터뷰에서 “우리 탁구가 최근 부진했는데 이번 계기로 자존심이 회복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그가 앓고 있는 희귀병에 대해 설명했다. “내가 앓는 병은 혈관염증병이다. 혈관이 만성적으로 붓는 병이다. 지난 3월에 치른 세계선수권 때 아프기 시작했고 이후 병원에 가서 최종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그 때부터 주세혁은 혈관 주위에 부종같은 게 생기고 다리가 통풍과 비슷하게 부었다. 처음엔 확실한 병명도 알지 못했다. 희귀병이었기 때문이다. 4월에서 5월까지 두 달간 라켓을 잡지 못했다. 탁구를 시작한 이래 두 달 동안 운동을 쉰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병원을 찾을 때마다 의사들의 말은 달랐다. 그는 “의사 선생님의 한마디가 좌절감이 됐다가 자신감이 됐다가 했다”고 전했다. “나을 수 있다” “고칠 수 없다” 각각 다른 전문의들의 진단은 그에게 희망고문이 됐다.하지만 이내 약물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희망을 가졌다. 올림픽을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 처음에는 훈련도 하지 못해 마음은 급해졌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이때 주세혁을 도왔던 것은 선배들의 ‘할 수 있다’는 한마디 응원이었다. 올림픽을 바라보던 주세혁은 정확한 약처방으로 극심한 통증과 싸웠다. 런던에 입성한 뒤에는 도핑위원회에 스테로이드제 복용을 신청했다. 병을 가졌을 때는 복용이 가능하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그는 금메달보다 빛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마지막으로는 자신을 보살펴준 아내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주세혁은 “의지된 사람은 아내다. 날 위해 교회를 다닐 정도였다”며 “헌신적인 아내의 모습을 봤다. 앞으로 밝게 표현하며 살고 싶다. 너무 고맙고 행복하게 잘살자.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2012.08.10 I 최선 기자
증상 비슷한 안과질환, 어떻게 다르지?
  • 증상 비슷한 안과질환, 어떻게 다르지?
  • [온라인부]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눈병 등 안과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눈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질환들을 비슷한 증상과 이름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안구질환은 발생원인과 대처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여기에 맞는 올바른 예방과 치료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백내장 VS 녹내장백내장은 4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 잘 나타나며, 시야가 뿌옇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자외선을 많이 쬐거나 다른 안구질환이 있으면 발병하기 쉽기 때문에 선글라스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비타민C와 E, 녹색 채소로 예방해야 한다.반면 녹내장은 시야가 좁아져 보이며, 눈안의 압력이 높아져 시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매년 정기검진으로 안압을 측정해야 하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비타민A가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좋다.◆ 결막염 VS 광각막염결막염은 눈 외부 조직인 결막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질병이다. 눈꺼풀을 뒤집었을 때 붉은 색으로 변해 있거나 눈곱, 충혈, 눈물, 이물감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의심해봐야 한다.봄철에는 전염성이 높은 유행성 각결막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고, 각결막염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환자의 수건이나 침구 등을 삶아 세탁하는 것이 좋다.이와 달리 광각막염은 눈이 자외선에 직접 노출돼 각막 상피세포에 화상을 입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통증이 있고 시야가 흐려지며 이물감과 함께 눈물이 난다.증상 완화에는 냉찜질이 좋으며, 야외 활동 시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고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한다.◆ 안구건조증 VS 눈물흘림증안구건조증은 눈물샘의 기능 이상으로 눈물 분비량이 적거나 눈물이 너무 빨리 마를 때 발생하는 질병이다.또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과 피로감이 들며 충혈되기 쉽다. 이때는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실내 습도를 높이고, 자주 눈을 깜박이면 좋다. 눈물흘림증은 황사 바람이나 건조한 바람 등으로 눈물길에 이상이 생겨 눈물이 쉽게 나는 질환이다.눈물이 항상 고여있거나 시야가 뿌옇고 충혈, 눈곱 등이 생긴다. 눈물 때문에 염증이 생기면 시력이 저하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도움 : SKY 하늘안과 이창건 원장)
2012.08.09 I 김민정 기자
탁구 올드보이들이 이룬 값진 은메달
  • [런던2012]탁구 올드보이들이 이룬 값진 은메달
  •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단체전 은메달을 확정지은 뒤 어깨동무를 하고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상은, 유승민, 유남규 감독, 주세혁.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비록 만리장성을 넘지는 못했지만 한국 남자 탁구가 런던올림픽에서 구기종목 첫 메달을 수확했다.유승민(30), 주세혁(32.이상 삼성생명), 오상은(35.KDB대우증권)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게임스코어 3-0으로 패했다.이로써 한국 남자 탁구 단체는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비록 금빛은 아니지만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였다.특히 단체전에 나선 유승민, 주세혁, 오상은은 모두 30대에 접어든 노장이지만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노메달 위기에 몰렸던 한국 탁구를 구해냈다.정말 사연 많은 세 올드보이의 값진 은메달이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과 악재에 시달리며 고생했다. 맏형은 오상은은 지난해 12월 소속팀이었던 KGC인삼공사에서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아야 했다.올림픽 티켓을 이미 딴 상황이었지만 심한 방황에 빠져 한 달 동안 술로 시간을 보냈다. 은퇴까지 심각하게 고려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역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김택수 KDB대우증권이 손을 내민 덕분에 새 둥지를 찾았고 올림픽에서 대표팀의 은메달을 이끌었다.주세혁은 올림픽 메달이 더욱 간절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정작 올림픽에선 한 번도 메달을 딴 적이 없었다. 특히 주세혁은 류머티스성 베제트(만성염증성 혈관질환)이라는 희귀병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했다.스테로이드는 올림픽에서 금지약물로 지정돼있지만 주세혁은 IOC의 승인을 받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통증을 이겨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아야 한다.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도 부상을 안고 싸워야 했다. 지난 헤 12월 오른쪽 어깨 인대가 찢어지고 왼쪽 무릎도 다쳤다. 기량이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예비선수로 밀려날 위기까지 몰렸다.하지만 전성기 기량을 되살리기 위해 많은 땀을 흘린 유승민은 단체전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은메달의 일등공신이 됐다.
2012.08.09 I 이석무 기자
  • 너도나도 `양악수술` 했다가..부작용 피해 62%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예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양악수술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2년 사이 부작용 피해만 수십 건이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0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접수된 양악수술 피해 상담 건수가 121건에 달한다고 3일 밝혔다. 부작용 피해만도 2010년 29건, 2011년 48건이었으며 올해는 6월까지 무려 44건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와 맞먹을 정도다. 일부 연예인들이 양악 수술을 받은 후 몰라보게 변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수술이 늘어나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양악 수술을 받은 진료과는 치과 62건(51.2%), 성형외과 57건(47.1%)이었다. 주된 피해 상담은 부작용 발생이 75건으로 전체 62%를 차지했고 예약금 환급 요구(35건), 효과 미흡(6건) 순이었다. 부작용은 통증, 감각 이상 25건(28.1%), 비대칭 21건(23.6%), 교합 이상 18건(20.2%) 등이다. 함몰과 턱관절 장애도 각각 5건과 4건이었다. 염증, 흉터, 콧대 골절, 이물질 잔존, 청력 이상 등 부작용도 신고됐다.소비자원은 양악수술을 하려면 적어도 2명 이상의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 부작용과 효과를 미리 알아보도록 권고했다. 특히 부작용이나 효과 미흡 때는 병원측과 후속 조치를 사전 협의하고 지하철역 등에 부착된 수술 전후 성형광고 사진은 과신하지 말라고 당부했다.소비자원 측은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성형 기술의 발전, 다양한 성형 광고 때문에 성형 수술을 받는 사람이 늘면서 양악수술 피해 상담도 급증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2012.08.03 I 김미경 기자
  • 이인제 "박근혜와 연대 없다..안철수에 적극 협력"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가 1일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권행보에 대한 강력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TV 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 “혁명적 변화에 대한 기대가 안철수 교수에게 모아지고 있다”며 “제 3의 후보와 제 3의 정치세력이 힘을 모을 수만 있다면 이번에 정치의 명예혁명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대선국면에서 이인제·정몽준·문국현 등 이른바 제3후보 돌풍이 결과적으로 미풍에 그치고 말았다는 지적과 관련, “지금의 안철수의 열풍이나 현상은 과거의 이인제, 박찬종, 정몽준 열풍과 다른 차원”이라며 “안 교수는, 제 3의 세력(후보)으로 한국정치를 구조적으로 본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길로 나서야 한다. 안 교수가 내세우는 평화, 복지, 정의 이런 포괄적인 가치는 이 시대의 정신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안 교수의 결정은 ▲ 정치적으로 어마어마한 기대를 감당할 수 없어 (대선에서) 빠져버리는 경우 ▲ 민주당과의 연합전략으로 들어가거나 ▲ 새로운 창조적인 세력들과 부패한 한국정치를 혁명적으로 바꿔보겠다는 것 중에 하나”라며 “안 교수가 제3의 세력으로 한국정치를 구조적으로 본질적으로 한 번 변화·진화시켜 보겠다는 게 최선의 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것이 이 낡고 부패한 정치 틀에 염증을 느끼는 국민들 마음의 본질을 받드는 것”이라며 “안 교수가 새로운 열기를 담은 독자적인 정치 혁명의 길을 가겠다고 하면 우리는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선진통일당이 추구하는 이번 대선 전략은 딱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만 “그 분이 워낙 정치와는 무관하신 분이고,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며 “그 분이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제가 굉장히 의문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아울러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와의 연대설에는 “그런 김은 고사하고 미풍도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며 “선진통일당은 낡고 부패한 양대 지역 패권이나 이념구도에는 단호히 반대하고 새로운 제3의 창조적인 정치 세력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2.08.01 I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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