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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의 게실병' 환자 급증..식생활 서구화가 원인?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대장의 벽 바깥쪽에 동그란 꽈리 모양이 나타나는 ‘장의 게실병’ 환자가 매년 꾸준히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장의 게실병 진료 인원이 2008년 2만5000명에서 2012년 4만명으로 약 1만5000명(61.7%)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10.1%씩 꾸준히 늘고 있었다. 성별로는 2012년 기준 남성이 56.8%, 여성이 43.2%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1.3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비중이 24.1%로 가장 높고, 40대 23.8%, 30대 17.5%순이었다.‘장의 게실병’은 장벽의 바깥 부분이 변형돼 동그란 주머니 형태로 튀어나오는 게실증과 게실 안에 오염물질이 들어가 염증이 생긴 게실염을 통칭해 부르는 질환이다. 게실이 생기는 원인은 고령, 식사습관, 변비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미지역 국가, 즉 고지방, 저섬유질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 국가에서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동양인은 장의 게실병이 드물게 발생하지만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인구의 고령화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게실만으로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게실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 발열, 구역질, 배변습관 변화 등이 나타난다. 심평원은 게실병을 예방하려면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지방과 육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 잦은 비, 도로 미끄러워 넘어져 발목 등 부상환자 속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잦은 비로 도로가 미끄러워 넘어져 발목, 허리 등 부상을 입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과는 달리 중장년층은 거리를 걷다 또는 가벼운 운동을 하다 다리에 힘이 풀려 발을 접질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비가 잦은 장마철은 도로가 미끄러워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발목, 허리 등 관절부위에 부상이 당하는 사람들이 많아 도로를 걸을때나 운동을 할때 주의를 해야 한다.경기 수원의 주석병원 유주석 원장은 “단순한 염좌라도 반복된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 발목에는 외측 3개의 인대가 있는데 염좌가 발생하면 외측 인대 중에서 부분적으로 파열이 일어난다. 이 때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게 되는 ‘만성발목염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한다.이처럼 이미 손상을 입고 인대가 약해진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해지면 결국 발목 관절염으로까지 진행하기도 한다. 급격한 체중 증가도 한 몫을 한다. 몸무게가 1kg 늘어나면 무릎과 발목에는 3~5배 정도의 하중이 실리게 된다. 특히 폐경기를 겪는 중년 여성은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특히 다리는 근력이 약해지는데 반해, 상체에는 살이 붙어 무릎과 발목에 실리는 하중이 더 커지게 된다. 또 몸이 무거워지면 자연스럽게 위기에 대처하는 평형감각과 반사 신경이 둔감해지므로 사고발생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통증은 없으나 반복적으로 발목이 삐는 증세를 보이는 경우나, 활동 중 만성적으로 발목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따져봐야 한다. 만약 인대에 염증이 생겼거나 부분 또는 완전 파열이 있는 경우라면 인대를 재건해주는 수술로 해결할 수 있지만, 연골 손상까지 진행된 상태라면 연골에 대한 치료도 동시에 해주어야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이전 상태로 회복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유 원장은 “가벼운 발목 염좌로 인해 인대에 경미한 손상만 있는 경우라면 굳이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깁스를 통해 발목을 고정해주는 치료와 인대 강화 운동을 통한 보존적 방법들을 시도한다”고 조언했다. 자가혈 속의 성장인자를 활용해 손상된 인대의 재생을 유도하는 PRP주사요법도 시도할 수 있다. PRP란 혈소판을 5배 이상 농축한 것으로 PDGF, TGF. EGF, VEGF 등의 성장인자가 분포돼 있는데 이들은 세포증식, 콜라겐 생성, 상피세포 성장촉진, 신생혈관 재생, 상처치유 능력이 있어 연골과 인대의 파괴를 막고 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대부분 연골 손상이 동반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 '휴가철 식재료 장보기는 1시간 이내에'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피서지나 야외활동 시 알아두어야 할 식·의약품 안전 사용 요령을 소개했다. 야외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할 경우 식중독 예방을위해 식재료 준비부터 조리, 섭취까지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재료 장보기는 쌀, 통조림 등 냉장이 필요없는 제품부터 구입하며 식품 구매 시간은 1시간 이내로 한다. 식재료를 운반할 때는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자동차 트렁크에 식품을 그대로 넣어 이동하면 안된다. 음식 조리시 바비큐 등은 음식물 내부까지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어패류 등은 수돗물로 2~3회 세척해 손질하고 장염비브리오균이 많은 내장 및 아가미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 캠핑장에서 고기를 숯불에 구울 때 발생하는 연기는 가급적 들이마시지 말고 탄 부위는 제거 후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선회는 회를 뜬지 가급적 4시간 이내에 먹어야 한다. 여행용 상비약은 제품 설명서에 기재된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잘 확인 후에 사용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자는 복용 중단 시 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여행 전 의사 또는 약사 상담을 통해 필요량을 준비하도록 한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여행지에서 물이 바뀌어 급성 설사, 소화 불량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사제, 소화제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벌레에 물리거나 쏘였을 경우에는 먼저 상처주위를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은 후 의약품을 사용하고,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면 이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피부나 옷 위에 사용하는 모기기피제는 옷 안쪽 부위에는 사용하지 말고, 옷이나 양말 등에 뿌린 경우에는 다시 입기 전에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눈이나 입 또는 상처부위, 햇볕에 탄 부위에는 바르지 말고, 어린이는 어른 손에 묻혔다가 발라주는 것이 좋다.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물놀이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안구염증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어 가급적 콘택트렌즈 대신 시력보정 물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보청기 착용자는 물놀이할 때 반드시 보청기를 빼도록 하며, 물속에 빠뜨렸을 경우 마른 헝겊으로 빨리 닦은 후 즉시 전지를 제거하고 전문가에게 점검 받아야 한다.
- 시헌앤파트너스, 日 '밧사'로 화장품 판매사업 진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국적 투자연계 지원 및 IR·PR 컨설팅전문업체 ㈜시헌앤파트너스는 자회사 ㈜쉬온을 통해 일본 고농도 수소이온 화장품 밧사(WASSER)를 국내 론칭했다고 14일 밝혔다. 밧사는 지난 2004년 일본 사사키에서 첫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일본 각종 화장품 매장에서 60개월 간 연속판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 기초화장품 브랜드다. 일본 도큐핸즈와 쇼프인 매출만 작년 기준으로 13억엔(약 147억원)에 달했다.유시헌 시헌앤파트너스 대표밧사는 독일어로 ‘물’이란 뜻으로 수소이온을 다량 함유,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바르는 즉시 피부 pH를 5.2 정도로 되돌려줘 피부 보습과 재생·각질제거·제균효과로 건강하고, 투명한 피부를 완성해 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또 해독과 살균작용, 재생력은 상처회복에 도움이 되어 베인 상처, 긁힘, 화상, 염증 등에 효과적이라고 시헌앤파트너스 측은 덧붙였다.이 회사 관계자는 “전 성분 모두 물, 식물성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등이 전부로 방부제, 착색료, 향료 등의 화학성분이 일체 사용되지 않은 반면 밧사만의 기술력으로 개봉 후 36개월 장기보관이 가능하다”며 “밧사를 사용한 일본 내 아토피 환자들의 증세가 호전되었다는 연구자료도 발표 된 바 있다”고 귀띔했다.일본 고농도 수소이온 젤 화장품 밧사 제품컷.밧사의 대표 제품인 ‘밧사 젤’은 단 하나의 아이템으로 ▲고보습 수분 마스크 ▲고보습 에센스 ▲각질 관리 등 3가지 기능이 더해져 인기다. 국내에서는 밧사 효과를 직접 경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주요 피부과와 에스테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유시헌 시헌앤파트너스 대표는 “밧사는 세계 최초로 특허 받은 자체 기술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만든 강전해산성수(pH3.0 이하)의 젤 화(化)에 성공해서 탄생한 화장품”이라며 “이외에 전기식 세정 필터 수소수 생성기를 포함해 뛰어난 기술과 투자가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해외 진출 길이 막연한 국내외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우수한 제품을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에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시헌앤파트너스는 이의 일환으로 지난 4월 국회의사당에서 ‘2013 국제 수소수 학술포럼’을 주최했다. 초고농도(2.3ppm) 수소수를 개발한 기술을 응용, 기존 일본 기술에는 없는 수도와 연결한 직수 방식의 수소 생성기술도 연구, 투자자와 제조업체를 연결해줄 방침이다.
- "몰래 핀 아빠의 흡연 흔적, 태아는 알고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광수(39·가명) 씨는 최근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다. 첫째를 가졌을 때도 아이를 출산하면 담배를 끊겠다고 아내와 약속을 했지만, 매번 금연에 실패해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 있다. 아내와 뱃 속이 아이의 건강을 생각해서 집에서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면 담배 냄새가 난다며 아내가 샤워를 하기 전에는 근처에 못 오게 한다. 전 씨는 집 안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몸에 밴 담배 냄새를 생각하면 혹시 아내와 아이의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돼, 금연클리닉을 찾았다.서울시의 최근 조사에 따르며 서울 시민은 하루에 13분 정도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담배는 흡연자뿐만 아니라 옆 사람에까지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더 큰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백유진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나가서 피우든 집안에서 피우든 간접흡연의 영향력은 크게 다르지 않다”며 “금연이 아무리 힘들더라고 가족을 생각한다면 결국 끊는 것밖에는 별 도리가 없다”고 강조했다.◇담배 연기만 조심하면 된다? 3차 흡연도 위험금연이 사회적 화두로 제기되면서 점점 부각되고 있는 것이 간접흡연, 즉 2차 흡연이다. 자신은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흡연자에게 근접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담배연기의 피해를 입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간접흡연의 폐해에 대해 인식이 있는 사람도 대부분 담배연기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흡연의 부산물은 연기와 입자라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담배연기만 피한다고 능사는 아닌 것이다. 백 교수는 “담배의 독성 입자들이 피부, 모발, 옷, 카펫 또는 흡연자의 차량 내부에 입자 형태로 묻어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냄새나 접촉을 통해서 제3자에게 전달된다”며 “외부에서 흡연을 하고 들어온 사람과의 접촉으로 피부에 묻은 각종 발암물질들이 체내로 흡수돼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필터 통하지 않은 생연기 몸에 더 해로워담배 연기는 주류연과 부류연으로 구성된다. 주류연은 흡연자가 들이마신 후 내뿜는 연기이고, 부류연은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담배 연기를 말한다. 간접흡연은 부류연이 85%, 주류연이 15%를 차지한다. 부류연은 필터에 의해 걸러지지 않은 생연기이고 또한 저온에서 타서 불완전 연소하므로 독성물질의 양이 주류연보다 더 많다. 그리고 담배 연기의 입자도 부류연이 더 작아서 폐의 더 깊은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 실험실에서 분석해보면 부류연의 독성물질은 부류연에 비해 일산화탄소는 8배, 암모니아는 73배, 디메틸나이트로자민은 52배, 메틸나프탈렌은 28배, 아닐린은 30배, 나프탈아민은 39배 정도 높다. ◇실내간접흡연 규제, 관상동맥질환 발생률 줄여간접흡연과 허혈성 심질환(관상동맥질환)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약 20~50% 정도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만 매년 4만명 가량이 간접흡연에 의한 심장질환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추산했다. 실제 실내흡연을 규제한 외국의 전례를 살펴보면 간접흡연으로 인해 발생한 심근경색이나 불안정협심증 때문에 응급실을 내원한 숫자가 실내흡연을 허용한 때와 비교해 볼 때 40% 가량 줄었다. ◇간접흡연도 각종 암과 관련 있어간접흡연자의 소변에서 담배의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것으로 보아 직접흡연과 마찬가지로 간접흡연도 폐암과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소아암, 자궁암, 유방암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폐암의 위험도가 높은데, 최근 약 16만 여명의 한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남편의 흡연상태에 따른 폐암 위험도는 현재 흡연 남편을 둔 경우 비흡연 남편을 둔 여성에 비해 약 2배의 폐암 발생 위험이 있으며 특히 30년 이상 흡연하는 남편을 둔 비흡연 여성은 3배 정도의 폐암발생 위험도가 관찰됐다. ◇간접흡연 노출 임산부 유산률 높아져임산부의 간접흡연은 태아에게 여러 악영향을 끼친다. 우선 담배연기 속에 있는 니코틴이 태반혈관을 수축시켜 태아의 발육에 필요한 산소의 공급을 제한한다. 또한 담배연기 속에 있는 일산화탄소(CO)가 혈액 내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저산소 상태를 악화시키고 연기 속의 여러 화합물이 태아에게 전달되어 발육에 지장을 초래한다. 그 결과 분만 후 신생아의 체중이 약 40~80g 정도 감소하고, 영아의 호흡기 감염과 천식 증가, 뼈나 심장?혈관 발육의 저하, 소아 암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다. 2004년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과 중국 베이징 의과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간접흡연에 노출된 임산부는 비노출 임산부에 비해 1.67배 유산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임산부는 흡연경력이나 임신기간의 길고 짧음을 떠나서 자신과 태아의 건강보호를 위해서 배우자의 실내흡연을 허용해서는 안 되며, 임산부가 있는 가정에서는 임산부의 간접흡연 방지를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백 교수는 “간접흡연자의 니코틴 대사 산물인 혈장 코티닌은 직접흡연자의 1000분의 1에 불과하지만, 혈관 내 염증물질은 흡연이 일으키는 수준의 30~50%에 해당된다고 알려져 있다”며 “담배연기나 입자에 인체허용의 안전한 한계는 없으며 극미량의 담배성분이라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성인 여드름, "유형별 맞춤 관리로 피부 자신감 향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과거 전형적인 미인을 선호했다면 지금은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외모를 선호하는 쪽으로 ‘미(美)’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하마디로 티 나지 않는 성형, 비율이 잘 맞는 몸매, 원래 피부결을 강조하는 투명메이크업 등이 유행하고 있으며 과도한 치장 없이도 아름다운 ‘자연미인’들이 사랑받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매끄럽고 환한 피부’는 성별을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 중 하나다.넓은 모공, 잡티, 흉터, 여드름 등 피부 문제가 많은 얼굴은 말끔치 못한 인상을 주며 우울하거나 아파 보인다. 특히 여드름 피부는 과도한 피지분비로 모공이 늘어나고 종일 얼굴이 번들거리며 울긋불긋한 자국이 심해 투명메이크업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수밖에 없다.여드름은 피지선이 자극을 받아 피지분비량이 증가하는 반면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모공을 막고 있다가 염증이 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보통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사춘기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성인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를 요한다.성인여드름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스트레스와 과로, 월경과 임신, 불규칙한 생활, 수면부족, 소화장애, 음주나 흡연, 화장, 피임약 복용 등이 대표적인 외부환경 요소다. 땀과 피지분비를 촉진하는 여름철 기후도 여드름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여드름 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규칙적인 생활로 신체밸런스를 잡아주고 숙면을 취해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삼가고 섬유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청결한 피부 관리도 중요하다. 손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여드름을 짜는 행동은 금물이며 대신 꼼꼼한 세안을 통해 청결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것이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은 “성인여드름은 사람마다 증상과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치료 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해야 부작용 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성인여드름 초기에는 좁쌀 같은 하얀 면포가 올라와 연한 선홍색을 띈다. 이때는 피부가 건조하면 두껍게 쌓인 각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수분공급과 피부 청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여드름이 붉게 상기되고 딱딱해졌다면 여드름 균이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검붉은 여드름이 얼굴, 목 등에 생겼다면 피부 청결 관리만으로는 회복하기 어렵다. 잘 짜지지도 않아 자칫 잘못 건드리면 피부 조직까지 떨어져 나가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붉게 부푼 여드름을 피부 자극 없이 안전하게 치료하려면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임 원장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고바야시 절연침, 필링, 레이저 치료, 메디컬 스킨케어, 연고 등 다양한 치료법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몇 가지 시술을 병행하면 부작용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이미 심각한 상태로 진행한 여드름은 노란 고름이 차고 자국 및 흉터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러한 경우 치료가 늦어지면 심한 흉터와 색소침착(갈색, 검정색)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심하게 곪고 자국이 생기기 시작한 여드름은 주로 검붉은 자국과 흉터를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피부상태에 따라 약물치료와 레이저 시술로 여드름을 치료하고 재생레이저, 박피, 섬유아세포치료 등으로 세포재생을 촉진하고 흉터를 완화하는 것이 좋다.
- 질병 위험 높고 우울한 장마철 ‘건강관리백서’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무더위에다가 습하기까지한 장마철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다. 식중독 등 각종 감염병이 발생하고 무좀을 비롯한 피부질환도 급격히 늘어난다. 햇볕을 볼 수 없는 날씨는 우울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장마철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건강관리법을 소개한다. ◇“장마철 어패류 날 것 먹지 말아야”장마철은 무더위와 습한 환경 탓에 어느때보다 세균이 잘 번식한다. 식중독 이질, 장티푸스, O-157, 비브리오 패혈증 등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다. 특히 어패류나 바닷물을 통해 감염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사망률이 절반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이를 예방히기 위해서는 우선 오염된 음식이나 오염된 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익힌 음식만 먹고 물은 끓여서 마셔야 한다. 과일은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까서 먹는 것이 좋다. 식중독은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의 손에서 세균이 오염돼 발생하기 때문에, 손을 꼭 깨끗이 씻어야 하고, 손에 염증이나 상처가 있으면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간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저하되는 질환이 있는 환자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고려해, 여름철에는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샤워는 가볍게..보습제 사용해야”장마철은 피부 건강에도 최악의 시기다. 장마철에 피부는 더위와 습도로 인해 평소보다 더 자극에 민감해지고 미생물들이 잘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장마철에는 무좀이 발병하거나 재발하는 비율이 높고, 사타구니에 곰팜이가 감염되는 완선도 자주 나타난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이 시기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도록 하고 뽀송뽀송하게 건조시켜 곰팡이가 잘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이 좋다. 즉 온도(20~22도)와 습도(55-65%)를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특히 장마철이라도 목욕을 정기적으로 하고 보습제를 발라 주는 것이 아토피피부염 관리의 기본이 된다. 샤워는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햇볕 줄어 우울증상..고른 영양섭취 필요”우울증도 장마철에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다. 장마로 햇빛을 볼 수 없게 되면서 ‘멜라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 들어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일조량이 줄어들어 발생하는 우울증을 ‘계절성 우울증’이라고도 한다. 특히 장마철 우울증은 불면증, 식욕저하 등이 찾아오는 일반적인 우울증과 달리 잠이많아지는 무기력증과 함께 왕성한 식욕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단 장마철은 기간이 짧기 때문에 일반적인 우울증은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는 점이다.장마철에는 활동량이 적어지고 쉽게 우울해질 수 있으므로 긍정적 생각과 즐거운 마음, 규칙적이고 고른 영양섭취를 하도록 생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장마철에는 규칙적인 실내 운동을“장마철에는 규칙적인 운동을 집에서라도 하는 것이 좋다. 실내기구를 통해 할 수 있다. 가정에서 실내운동을 주로 할 계획이라면 크게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 유연성운동 가지를 병행하도록 계획을 잡는 것이 좋다.유산소 운동은 운동기구를 이용한다. 러닝머신이나 실내 자전거타기, 스텝퍼 등이 많이 사용된다. 근력운동은 굳이 바벨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자기의 신체체중을 이용해 근력운동을 하도록 한다. 유연성과 부상방지를 위한 운동전후의 스트레칭도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유준현· 강철인· 이주흥· 강은호· 김지현· 박원하 교수)<장마철 10가지 건강수칙>1. 물을 끓여 먹는다.2. 남은 음식물은 5도 이하 또는 60도 이상 고온 살균 후 보관한다.3.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끓여서 먹으며 변질된 음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4. 칼, 도마, 행주 등을 매일 삶아 사용하며 위생 관리에 각별히 주의한다.5. 손과 몸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청결히 한다.6. 실내 환기를 자주 해준다.7. 습기가 심할 경우에는 난방을 통해 습기를 제거한다.8. 장마철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위험한 곳은 가급적 피한다.9. 긍정적 생각과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10. 전염성 환자가 발생하면 식기, 변기, 이부자리 등은 삶고 소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