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608건
- "긴 장마, 무더위로 지친 두피...탈모 위험 높여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50일 가까이 계속되던 장마가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다. 하루 걸러 한 번 내린 비로 축축했던 날씨가 뜨겁고 습한 무더위로 바뀐 것이다. 이렇듯 여름을 대표하는 장마와 무더위는 여러모로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데 두피 역시 마찬가지다.장마철 내내 축축하고 더웠던 두피는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태인데 여기에 무더위까지 더해지면 두피는 지치다 못해 건강까지 위협 받을 수 있다. 장마철 습한 기후로 인해 두피는 각종 세균 증식이 활발한 상태로, 여기에 땀과 피지가 대기 중 노폐물과 엉겨 두피에 쌓이면 다양한 두피 염증은 물론, 심한 경우 탈모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규호 모아름모발이식센터 원장은 “땀과 피지 분비량이 많은 여름에는 두피가 지치기 쉽고, 염증 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다”며 “특히 두피 건강은 탈모와도 직결되고, 여름철 두피 관리가 가을 탈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여름철에는 두피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습한 날씨와 폭염 겪은 두피, 염증성 질환 및 탈모 위험 높여!장마철에는 습한 대기환경으로 인해 두피에서 배출된 땀과 피지가 쉽게 마르지 않고, 대기 중의 노폐물과 함께 엉겨 붙기가 쉽다. 그러다 보니 두피의 모공이 노폐물에 막혀 모발의 건강한 성장을 방해하거나 비듬균과 같은 세균의 증식 활동이 활발해져 염증성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 역시, 두피를 자극해 모근을 약화시키고 두피의 노화를 촉진시켜 두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많은 양의 땀과 과도한 피지 분비는 각종 염증성 두피 질환을 일으키는 최적의 환경을 만든다.문제는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생긴 두피 염증이 심하면 조기 탈모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다시 처음으로 되돌리는 것이 매우 까다로운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탈모 증상이 없던 사람이라도 이 시기에는 두피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두피 관리의 핵심은 청결!고온 다습한 여름철 두피 관리의 핵심은 청결 유지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아야 하는데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샴푸를 사용해 약해진 두피와 모발을 보호해 주어야 한다. 다만, 평소 피지분비가 많고 두피에 염증이 자주 생기는 지성 두피라면 피지의 산화물과 노화된 각질이 두피에 엉겨 붙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정력이 강한 샴푸를 사용하되 샴푸 후 충분히 헹궈 두피 자극을 줄여야 한다.또한 머리를 감은 후에는 선풍기나 자연바람을 이용해 두피를 완벽하게 말려야 세균증식을 막을 수 있다. 더불어 두피와 모발에 직접 닿는 베개나 수건 등은 장마철 동안 습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세균 증식의 위험이 높은 만큼 세탁 후, 햇빛에 건조시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더불어 나쁜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더위를 이기기 위해 자주 마시는 냉커피나 탄산음료 보다는 복숭아, 토마토, 수박 등 제철 과일을 주스로 만들어 마시는 것이 좋고, 녹차나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호두 등 견과류와 콩과 생선 등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고, 다시마와 미역 등 해조류를 섭취하면 가을 탈모를 미리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이규호 원장은 “탈모의 가장 큰 특징은 일단 한번 시작되면 진행이 점점 빨라진다는 점”이라며 “특히 손상된 두피는 제 때 관리하지 않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이는 조기 탈모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만큼 귀찮더라도 미리 미리 관리해주는 것이 탈모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아무도 모르게 서서히 찾아오는 숨은 직업병, '탈모' 비상!☞ 여름철, 강한 자외선 탈모 부를 수도 있어 주의
- 중·노년층 20% "목에 통증"..삶의 질 낮춰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중·노년층 10명 중 2명이 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벼운 목 통증이라도 삶의 질과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8일 김현아 한림대성심병원 교수팀과 조남한 아주대병원 교수가 경기도 안성에 거주하는 40~79세 이상 노인 1655명을 분석한 결과, 20.8%인 345명이 목 통증을 갖고 있었다. SF-12 척도를 활용해 목 통증 없는 군과 목 통증 있는 군의 삶의 질 측정 (단위 : 점)성별로는 여자가 23.8%로 남자(16.9%)보다 많았다. 다만 대부분 일상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지 않는 가벼운 통증을 호소했고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호소한 사람은 남자는 5.9%, 여자는 5.2%였다.특히 목 통증은 삶의 질과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 통증이 없는 군과 목 통증군을 나누어 SF-12라는 척도를 사용해 삶의 질을 측정했는데 거의 모든 항목에서 목 통증이 있는 군이 통증이 없는 군에 비해 점수가 낮았다. 목 주변에는 통증에 민감한 신경, 혈관, 근육, 인대가 많이 존재하고, 이들 조직에 대한 자극, 손상, 염증 등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목 통증을 방치할 경우 어깨나 팔 등으로 통증이 확산 될 수 있고, 통증으로 인해 일의 능률저하와 피로감을 느껴 일생생활에 상당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김현아 교수는 “여성, 비만, 흡연이 목 통증의 위험요인으로 밝혀졌다”며 “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 대한 관심과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Journal of Korea Medical Science) 5월호에 실렸다.
- 아무도 모르게 서서히 찾아오는 숨은 직업병, '탈모' 비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연예인들의 잇따른 탈모 고백이 화제다. 배우, 개그맨, 가수 분야에 관계 없이, 남녀 연예인 구분 없이, 아이돌부터 중년 연예인까지 한 번쯤은 탈모를 겪은 경험이 있거나, 현재 탈모를 겪고 있다고 한다. 연예인들에게 유독 탈모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흔히 오랜 기간 어떤 특정직업을 가져 근로환경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질환을 직업병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화학물질이나 유독가스 등이 많은 근로환경에서 장기간 일할 경우, 중금속 중독 또는 유기용제 중독 등의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고, 컴퓨터 작업을 주로 하는 업무 환경에서는 근골격계 질환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탈모 역시, 예외는 아니다. 불규칙한 생활리듬과 스트레스, 끊임없는 헤어 스타일링 등이 연예인들의 탈모 위험을 높이는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탈모 역시, 근로환경이나 장기간의 업무습관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직업병 중 하나다.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원장은 “유전적 원인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후천성 탈모가 많아지는 만큼 직업적인 환경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만약 자신의 직업적 환경이나 업무 습관이 탈모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면 보다 신경 써서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불규칙한 생활, 극도의 스트레스, 화학적 직업환경 등은 직업병 탈모 위험 높여▲ 뒤바뀐 낮과 밤, 불규칙한 생활리듬을 피할 수 없는 직업 - 방송업계, IT업계, 디자이너 등먼저,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피할 수 없는 직업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연예인, PD 등 방송업계종사자, 디자이너, IT업계종사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은 우리 몸의 호르몬, 영양, 건강상태 모두를 뒤죽박죽으로 만든다. 따라서 탈모의 위험은 그만큼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특히 모발은 세포 재생이 활발한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성장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잠을 못 자면 모발 세포의 성장도 더뎌질 수밖에 없다.▲ 꽉 조여 올려 묶은 헤어스타일이 필수인 직업 - 스튜어디스, 호텔리어, 발레리나, 무용수 등직업적 특성상 모발에 유난히 압력을 가하는 직업도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스튜어디스, 호텔리어, 발레리나, 무용수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의 경우, 단정한 헤어 스타일링을 위해 머리를 꽉 묶는 올림머리를 주로 한다. 그러나 머리를 지나치게 당겨 묶는 것은 두피에 자극이 가해져 모근을 약하게 만들어 견인성 탈모를 유발할 위험이 높다. 또한 가지런하게 꽉 조여 묶은 머리는 통풍도 잘 안 되기 때문에 두피 염증이 생길 위험도 높다.▲ 스트레스도 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 - 영업직, 서비스직 등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유난히 스트레스가 심한 직종도 있다. 성과에 대한 압박감이 심한 영업직이나 항상 웃는 얼굴로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서비스직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극심한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분비되는데 코티솔은 모발이 휴지기에서 성장기로 가는 것을 방해해 모발의 성장을 억제시킨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이 만성적으로 분비되면 피지선을 자극시켜 과도한 안드로겐의 분비를 유도해 탈모를 악화시킬 위험이 높다. ▲ 중금속, 수은 등 화학적 환경에 노출된 직업 - 용광로, 제철소 등 생산직화학물질을 다루는 용광로나 제철소 등의 근로환경 역시 탈모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열기가 뜨거운 작업환경에서는 땀 분비로 인한 두피의 피지 분비도 활발해지고, 청결 유지가 안 될 경우, 공기 중의 노폐물과 엉겨 붙어 모낭을 막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중금속이나 수은 등의 화학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중독으로 인한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평소 꾸준한 관리 통한 예방이 최선! 이상 느껴질 땐 반드시 병원 찾아야이처럼 탈모는 특정 직업군에서 발병 위험이 높은 경향이 있지만 해당 직업군에 속하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탈모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 질환을 겪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반드시 하루에 한 번은 머리를 감는 것이 좋은데 아침 샴푸는 두피를 보호하는 유분이 씻겨져 자외선으로 인해 두피가 손상되기 쉬우므로 이왕이면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또한 머리는 15분 이상 충분한 시간을 들여 두피를 닦아낸다는 느낌으로 꼼꼼하게 감아야 하며, 감은 후에는 반드시 자연바람을 이용해 말려야 비듬균을 예방할 수 있다.또한 잦은 염색이나 파마 등의 헤어 스타일링은 모발과 두피를 지치게 하므로 너무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가급적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들이고, 식습관 역시 육류, 인스턴트 등보다는 검은콩, 검은깨 등 식물성 단백질과 채소, 제철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해야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이규호 원장은 “탈모는 우리 몸의 호르몬, 영양, 건강상태 등이 모두 나빠졌을 때 보내는 최후의 신호이며, 한 번 시작된 탈모는 다시 처음으로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히 탈모 위험이 높은 직업군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보다 각별히 신경을 써서 관리를 해야 하고, 하루 100개 이상의 모발이 빠지고, 두피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등 이상이 느껴지면 반드시 탈모 전문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 "가벼운 목 통증...삶의 질 만족도 낮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노년층에서도 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현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팀은 조남한 아주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한 지역사회의 중·노년 인구 집단에서 코호트 연구를 통해 경부 통증의 빈도와 증상의 중증도와 경부 통증에 관련된 위험인자들에 관하여 분석 연구를 실시했다. 총 1,655명을 대상으로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경부 통증과의 연관관계를 설문조사한 결과, 345명(20.8%)가 경부 통증을 경험했고,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많은 수에서 경부 통증을 호소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 노령 인구집단에서 경부 통증의 유병률과 위험요인”이라는 제목으로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평생 동안 20%가 목 통증 경험김현아 교수는 안성에 거주하는 40~79세 1,665명을 대상으로 나이, 체지방지수(비만), 교육정도, 직업, 운동, 흡연, 음주, 결혼여부, 당뇨, 고혈압, 손·무릎 관절염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목 통증과의 연관관계를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중 20.8%(남자 16.9%, 여자 23.8%)의 사람이 목 통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은 사람이 목 통증을 호소했고, 타 부위의 근골격계 통증과 달리 연령의 증가에 따른 증가는 뚜렷하지 않았다. 대부분 일상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지 않는 가벼운 통증을 호소하였고,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호소한 사람은 남자는 5.9%, 여자는 5.2%로, 중등도 이상의 통증은 남녀 차이가 없었다.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된 목 통증에 대한 노령 인구 집단 대상의 대규모 연구로 목 통증의 유병률을 파악하고, 목 통증의 위험 인자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목 통증이 없는 군과 목 통증군을 나누어 SF-12라는 척도를 사용해 삶의 질을 측정했다. 그 결과 정신건강 항목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목 통증이 있는 군이 통증이 없는 군에 비해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목 주변에는 통증에 민감한 신경, 혈관, 근육, 인대가 많이 존재하고, 이들 조직에 대한 자극, 손상, 염증 등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통증의 원인이 다양하므로 정확히 진단을 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 통증을 방치할 경우 어깨나 팔 등으로 통증이 확산 될 수 있고, 통증으로 인해 일의 능률저하와 피로감을 느껴 일생생활에 상당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여성, 비만, 흡연이 목 통증의 위험요인으로 밝혀졌다”며 “노인 집단에서 대규모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이번 연구결과로 높은 목 통증 유병률을 확인할 수 있었고, 경부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 대한 관심과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배우 박용식 사망 부른 패혈증 공포, 증상과 치료법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배우 박용식이 2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7세.박용식의 최측근에 따르면 박용식은 2일 오전 7시 패혈증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용식은 1일 경희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바이러스성 패혈증 증상으로 치료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생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닮은꼴 배우로 유명했던 故 박용식은 영화 촬영을 위해 캄보디아에서 20일 가량 머물렀는데 이후 패혈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박용식 사망을 부른 ‘패혈증(sepsis)’이란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일컫는다.주요 증상으로는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발열 혹은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체온증, 호흡수가 분당 24회 이상으로 증가하거나 분당 90회 이상의 심박수 등이 있다.이런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이 미생물의 감염에 의한 것일 때 폐혈증이라고 한다.패혈증은 초기 호흡수가 빨라지고 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인지력을 뜻하는 지남력의 상실 또는 정신 착란 등의 신경적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따로 진단법이 없어서 환자의 체온, 맥박수, 호흡수, 혈압, 혈액 검사상의 백혈구 수치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감염증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패혈증 치료는 혈증의 원인이 되는 장기의 감염을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체 검진과 혈액 검사, 영상 검사를 통해서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신체의 감염 부위를 찾은 후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해 감염증을 치료하게 된다.한편 지난 5월에는 제주도에서 야생 살인 진드기에 물린 70대 남성의 사망이 패혈증에 의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패혈증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증상의 하나로도 알려져 있다. ▶ 관련기사 ◀☞ '전두환 닮은꼴' 배우 박용식, 패혈증으로 세상 떠나☞ 박용식, 중환자실 입원...'바이러스성 패혈증' 의심☞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수칙..이것만 지키면 안심☞ 서울시, 비브리오패혈증 집중 점검 실시☞ 위장관 질환자 비프리오패혈증 더욱 주의해야☞ 살인진드기 감염 의심환자 패혈증으로 사망
- 물놀이 많은 8월, 외이도염 환자 '급증'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세균 감염이나 알레르기로 귀에 염증이 생기는 ‘외이도염’ 환자가 8월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인 이 시기에 바다나 강에서 즐기는 물놀이가 주요 원인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6년간 외이도염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외이도염 환자는 한해 중 8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8월에는 평균 27만1369명이 외이도염으로 진료를 받았는데, 1, 2월에 각각 14만1154명, 13만3209명의 두 배 수준이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29만명 이상이 진료를 받아 6년 중 환자가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1,2월 최저점을 찍은 뒤 6, 7월에 각각 16만4849명, 21만4935명으로 급증, 8월에 최고점을 찍었다. 9월부터는 20만7406명, 17만7751명으로 점차 감소했다.2007~2012년 ‘외이도염’ 질환 월별 평균 진료빈도 추이최현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여름철에는 기후가 습하고 휴가를 맞아 수영하는 사람이 늘어 외이도에 세균 감염이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8월 외이도염 환자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층이 10대(16.3%)인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외이도염 환자의 지역별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는 2012년 기준으로 제주가 34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3396명, 대전 3261명, 울산 3249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습도나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기 쉬운데 제주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연중 따뜻하고,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환경적인 특성으로 환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이도염은 귀의 구조 중 외이도 부분의 세균성 감염이나 알레르기 질환에 의한 염증성 질환으로 통증, 가려움증, 청력감소 등의 증상이 올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깨끗하지 않은 물이나 이물질이 외이도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면봉이나 귀이개 등으로 과도하게 외이도를 자극하는 경우 고막 천공이나 외이도 폐쇄, 중이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난치성턱뼈질환센터 개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경희대학교치과병원(우이형 원장)은 세계 최초로 난치성턱뼈질환센터(센터장 권용대·구강악안면외과)를 30일 개소했다고 31일 밝혓다. 치과병원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임영진 경희의료원장과 우이형 경희대학교치과병원장, 권용대 난치성턱뼈질환센터장, 구강악안면외과 이백수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김덕윤 교수, 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수 등이 참석했다. 권용대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많은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준비해온 난치성 턱뼈질환센터 개소에 도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구강악안면외과와 내분비내과, 류마티스내과의 협진을 통해 향후 치대와 의대가 협진체계를 구축하는데 모범적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이형 경희대학교치과병원장은 “세계 유일한 센터라는 자부심을 갖고 환자 치료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축사하고, 임영진 의료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향후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발전에 큰 동기가 되는 센터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난치성턱뼈질환센터는 골다공증 치료약의 장기복용과 항암치료 후 발생하는 턱뼈괴사, 골수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 턱뼈에 발생하는 종양과 류마티스 치료제 사용 후 나타날 수 있는 염증성 악골질환을 치료하는 전문센터다. 턱뼈질환은 내과적 치료가 향후 치과수술 후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의사와 치과의사의 긴밀한 협조 하에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수술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에 경희의료원은 난치성턱뼈질환 치료에 필요한 관련 분야 전문의의 협력이 가능하도록 의료진을 구성했다. 턱뼈 전문가인 구강악안면외과 권용대 교수(센터장), 골다공증 전문가인 내분비대사센터 김덕윤 교수, 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수 그리고 재건을 담당하는 구강악안면외과 이정우 교수가 최상의 치료결과를 위해 모든 환자의 치료에 참여한다.
- 여름철, 강한 자외선 탈모 부를 수도 있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탈모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름은 뜨거운 햇볕과 강한 자외선,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인해 땀과 피지분비가 증가해 어느 때보다 모발 및 두피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모발과 두피가 건조해져 머리카락이 약해지면서 끊어지고 심한경우 탈모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모발을 푸석푸석하게 하고 멜라닌색소를 파괴시켜 탈색을 일으키기도 한다.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땀과 피지분비가 늘어 먼지 등의 오염물질이 모발과 두피에 쉽게 엉겨 붙기 때문에 가려움증과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하지만 모발과 두피는 손상되긴 쉬우나 한번 손상되면 복구하는데 상당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때문에 건강한 모발과 두피를 유지하기 위해선 평소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여름철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직접 쬐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모발의 단백질이 파괴될 뿐 아니라 두피가 자극을 받아 쉽게 예민해지고 건조해져 심한 경우 염증이나 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햇볕이 강한 시간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모자나 양산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 및 모발 보호 헤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온다습한 여름엔 땀과 피지의 분비가 늘어 모발 및 두피가 더러워지기 쉽다. 따라서 외출 후 귀가한 다음엔 반드시 머리를 감는 것도 중요하다. 모발에 물을 충분히 적시고 거품 낸 샴푸를 손가락 끝을 이용해 마사지하듯 문지른 다음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헹군다.젖은 머리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반드시 말리고 자야 한다. 마른 수건으로 눌러준 후 드라이기의 찬바람으로 머리카락과의 사이에 간격을 두고 말린다.하지만 이미 자가 관리만으로는 개선이 어려울 만큼 탈모증이 진행된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관리와 함께 전문의와의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탈모의 진행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방치해두면 점점 더 악화되어 탈모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 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시술 등이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가 일어난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킨다. 임상시험 결과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차세대 탈모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또 사람의 두피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피지선이 많이 존재한다. 때문에 안면에 여드름 및 지루피부염이 생기듯 두피도 많은 염증에 노출되어 있다. 두피 염증이 심해지면 모낭, 모발 영양 상태가 악화되고 머리가 푸석푸석해지고 가늘어 질 수 있다.특히 탈모 환자에게 두피 염증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물론 염증이 심할 경우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탈모가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시행한다. 이 시술은 탈모가 생기지 않은 머리 뒷부분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떼어 탈모가 진행 중인 부위에 심는 방법으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로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율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은 “자가모발이식술은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해 숱이 많아 보이게 하고,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하여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심미안과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코ㆍ이마 필러 시술 후 `선글라스, 모자` 쓰지마세요!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로 들어서면서 간편하게 외모에 변화를 줄 있는 쁘띠성형이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받고 있다. 필러ㆍ보톡스 등을 이용해 이목구비에 변화를 주고 주름 등을 제거할 수 있는 쁘띠성형은, 시술 후 특별한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이 휴가를 떠나기 전 쉽게 하는 대표적인 미용성형이다.하지만 간단한 필러ㆍ보톡스 쁘띠성형이라 할지라도 주의 없이 무분별한 시술을 받다가는 예기치 못한 부작용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조창환 라마르피부과 분당점원장은 “일반성형수술에 비해 필러ㆍ보톡스 등의 쁘띠성형은 시술과 회복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간편하고 부담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검증 받지 않은 약품사용이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시술을 받을 경우에는 발적에서부터 심하면 염증이나 피부괴사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휴가지에서는 평소보다 과도하게 음주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쁘띠성형 후 과도하게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시술부위의 상처회복이 더디고 염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이 부분 역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알코올 성분은 체내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시술부위 회복 속도를 늦추고, 상처가 아무는 것을 방해해 피부에 보기 싫은 흉터를 남길 수 있다. 따라서 휴가 전 필러나 보톡스 등의 쁘띠시술을 받았다면 적어도 일주일간은 알코올의 섭취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휴가지에서는 내리쬐는 자외선을 가리기 위해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하는 이들도 많은데, 코필러나 이마필러 시술 후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면 그 압력에 의해 모형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이 역시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 관련기사 ◀☞ 백지영, 성형외과와 소송서 또 이겼다☞ 이시영 성형 고백, "10년 전 시술, 이젠 내 얼굴 같이 편안"☞ 아이비, 성형 고백 "안했다면 거짓말" "얼굴 근육 특별하다"☞ 직장인 70%, 여름휴가철 성형수술 유혹-부위는 '코-뱃살'이 압도적☞ 원빈-송혜교, 男女직장인 선정 '성형한다면 가장 닮고 싶은 연예인' 1위☞ 애인 만들기, 성형 보다 앞선 직장인의 `여름 휴가` 목적은?☞ `명품 코` 만들려 성형 수술 했다가.. 코 잘린 男☞ 결혼 후 숨기고 싶은 비밀 1위, 女 `성형 전 사진` 男은..
- '환경호르몬 범벅' 구명복·수영복 등 리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기준치를 넘는 환경호르몬과 세균이 검출된 스포츠용 구명복, 면봉 등 16개 제품이 리콜조치 됐다.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013년 시판품 안전성조사 계획’에 따라, 우산, 물놀이 기구 등 여름용품 및 면봉 등 생활용품 49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산(8개), 스포츠용 구명복(4개) 및 공기주입보트(1개), 면봉(1개)등 16개 제품에 리콜명령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우산은 8개 제품이 구조적 안전성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이 우산 표면에 흡수되거나 안쪽으로 새는 결함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대의 강도가 약해 부러지거나, 손잡이와 캡의 조립강도가 낮아 잘 풀리며, 원단 이음의 재봉 간격이 넓어서 물이 새는 등의 결함이 확인됐다.스포츠용 구명복 4개 제품은 피부와 자주 접촉할 수 있는 부분인 투명한 비닐(폴리염화비닐, PVC)에서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193배까지 초과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환경호르몬성 물질의 일종으로 피부에 닿으면 간이나 신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수영복 1개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67배를 초과했고, 허리부위 조임끈이 옷에 고정돼 있지 않아 늘어진 끈으로 인해 물놀이 시설 및 기구 이용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기주입보트 1개 제품 역시 제품 표면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172배 이상 검출됐다.이밖에 면봉 1개 제품은 세균 검출량이 기준치의 최대 400배까지 초과해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물안경 1개 제품은 굴절력 시험에서 기준치에 미달, 어지러움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리콜처분된 기업들은 유통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소비자에게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수리나 교환 또는 환급 등을 해줘야 한다.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는 제품안전정보포탈(www.safetykorea.kr)에 공개된다.
- "간이식만이 희망인 중증 간 질환자에 희소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의료진이 간이식만이 근원적인 치료이자 희망인 간경변증을 자기몸속에 있는 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하는데 성공했다.의료진이 골수에서 조혈모세포를 제거해 중간엽줄기세포만을 포함한 단핵구세포를 당일에 직접 환자의 간동맥에 주입하는 차별화된 새로운 세포치료법를 선보여 간 이식만이 희망인 중증 간경변증 환자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혈액내과 조석구,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박정화 교수팀은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만성 간염으로 간 기능이 소실된 간경변 환자 5명에게,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분리한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입해 간기능을 회복시켰다.임상결과는 세포치료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싸이토테라피(Cytotherapy) 7월호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논문에 따르면 남자 환자가 2명, 여자 환자가 3명이며, 환자들의 나이는 35세부터 51세로 평균나이가 47세였다. B형간염이 2명이고, C형 간염, 독성 간염, 윌슨병 환자가 각 1명씩이었다. 연구 대상자는 간기능 악화로 황달과 복수가 차고, 간 독소가 제대로 해독되지 않아 의식이 혼탁해져 ‘간성혼수’가 발생하는 위독한 간경변 상태였다. 이번 연구는 이처럼 간이식이 시급하나 기증자를 찾지 못한 환자들이 이식 수술 전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를 위해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에서 세포분리장치인 클리니맥스 (CliniMACS?)를 이용하여 중간엽줄기세포 치료효과를 보기위해 환자 자신의 골수를 채취한 뒤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후, 중간엽줄기세포를 포함한 단핵구세포만을 분리하였다. 이후 분리된 줄기세포가 간에 직접 도달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환자골수의 중간엽줄기세포를 간동맥을 통해 주입했다. 그 결과 간기능 활성도를 보여주는 주요 수치인 ‘알부민’ 단백질 생성수치(정상 기준치 3.5g/dL 이상)가 2.8, 2.4, 2.7, 1.9 g/dL에서 3.3, 3.1, 2.8, 2.6g/dL로 향상되었다. 간의 탄력도의 경우 65, 33, 34.8kPa에서 46.4, 19.8, 29.1kPa로 탄력도가 낮아졌는데, 이는 간이 딱딱해지는 섬유화 현상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희귀 만성 간 질환인 윌슨병 여성환자(35)는 복수와 간성혼수가 호전되었고, 작아졌던 간의 크기 역시 609.2 ml에서 733.7 ml로 20.4% 증가했다. 간경변증은 정상적인 간 조직이 염증반응의 결과로 섬유화가 되어 점점 굳어지고, 그 과정에서 재생결절이라 불리는 작은 덩어리가 만들어지는 현상이다. 이렇게 되면 정상 간세포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간 기능의 저하가 뒤따르게 된다. 손상된 간세포를 정상으로 되돌릴 만한 치료제는 현재까지 없다. 간경변증에서최선의 치료는 간이식이며,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통계에 따르면 현재 6,000여명의 환자가 간 이식을 기다리고 있으나, 이식 기증자가 현저히 부족하여 지난해 1,200여명만의 환자만 이식 수술을 받았다. 배시현 교수는 “간경변증으로 이미 손상된 세포가 복구는 안 되지만 진행을 막을 수는 있기 때문에,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간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는 간이식이 시급하지만 당장 이식을 할 수 없는 위중한 환자들에게 8시간 내에 자가골수내 줄기세포를 채취하여 직접 간에 주입하는 비교적 간단한 치료법으로, 기증자를 찾지 못해 이식 수술을 기다리다 생명이 위독할 수 있는 중증 간 질환에게 가교적인 치료(Bridge Therapy)로 적극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임상연구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식약처에 허가임상 신청을 준비 중에 있으며, 허가가 나오면 환자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