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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생명과학, 日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서 반전 노린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일본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작년 매출 하락과 영업 손실 확대로 적자 전환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초고령화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 증가로 미국 유럽 대비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메디포스트(078160), 강스템바이오텍(217730) 등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일본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파트너사인 주니퍼테라퓨틱스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TG-C’(구 명칭 인보사)의 일본 임상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TG-C’는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골관절염 적응증 세포 유전자 신약 후보물질인 TG-C를 이용해 만든 국내 29호 신약이다.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인 1액과, 방사선 조사한 TGF-β1(염증억제 및 연골성분 생성 촉진인자) 유전자 도입 형질전환 세포로 이루어진 2액을 3대 1 비율로 혼합해 무릎의 관절강 내 주사하는 약제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 최근 해외 임상 데이터가 있을 경우 일정 부분 일본 본토 임상을 생략해주는 쪽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2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를 어느 정도 생략할 수 있을지가 경쟁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어떻게 논의되느냐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의 일본 시장 진입이 더 빨라질 가능성도 생겨서다. ◇ 코오롱생명과학, 주니퍼테라퓨틱스와 일본 시장 공략...임상 절차 줄일까코오롱생명과학은 파트너사인 주니퍼테라퓨틱스(계약 당사자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니퍼테라퓨틱스 관계사인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골관절염 및 항암제 분야 특화 기업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22년 TG-C를 주니퍼에 기술이전했다. TG-C의 연구개발은 코오롱티슈진이 진행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판권을 보유했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판권을 얻었다. 그러나 당시 인보사의 품목 허가 취소로 이를 통한 사업 영위가 어려워지면서 기술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코오롱생명과학의 TG-C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총 7384억원이며 계약은 각 국가별 상업 판매가 시작된 후 20년간 지속된다.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임상 진행 타임라인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코오롱생명과학은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에 먼저 특허를 내고 시장 진입에 힘주고 있는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관련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일본에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이 일본 시장을 먼저 고른 건 시장 성장성이 빨라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일본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 등 유럽 주요 5개국은 세계 7대 골관절염 국가로 불린다. 이중 일본은 인구 초고령화로 7대 국가 중 가장 높은 골관절염 환자 증가율을 보이는 국가로 꼽힌다. 실제 일본은 초고령화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 증가로 미국 유럽 대비 연평균 성장률이 8.5%로 가장 높다. 해당 시장은 2023년 약 1668억원에서 30년 약 3278억원까지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일본 특허 취득은 TG-C의 뛰어난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제약 및 의료 선진국인 일본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일본은 인구 고령화로 골관절염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주요 해외 시장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작년 적자 전환...매출 확대 절실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 매출 회복이 시급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5.2% 감소한 1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24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2년까지 실적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작년 돌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꺾였다. 올 초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WS(수처리) 사업을 중단하며 매출이 줄어든 영향도 있었지만 주요 매출 사업 부문인 의약 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 엔저 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도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해외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나오는 시점이 중요한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그간 일본 제약사 등과 여러 부침을 겪었지만 모두 털어내고 해외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사진=코오롱)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대법원에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처분의 부당함을 청구하는 행정소송의 상고장을 제출해 대법원에서 명예회복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에서 2019년 임상 과정에서 세포 착오를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고, 이에 불복한 코오롱 측이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법원은 식약처의 손을 들어준 상태다.TG-C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서는 소송 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인 코오롱티슈진이 진행하고 있는 TG-C의 미국 임상 3상이 중요한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임상이지만 향후 상업화가 될 경우 코오롱생명과학의 생산시설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출 동력이 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8년 11월 환자 투약을 개시한 이후 현재까지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기준 마지막 150명에 대한 환자 등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2년간 추적 관찰 기간을 거쳐야 임상이 완료되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 임상 3상이 종료되는 시점은 2025년일 것으로 예상된다. FDA에 TG-C 품목허가(BLA) 신청은 2026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코오롱생명과학은 새로운 신약인 KLS-2031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꼽으면서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KLS-2031은 요천추 신경근병증을 적응증으로 한 신약이다. 2019년부터 미국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KLS-2031의 경우 작년 중간결과 발표에 이어, 최종 결과가 올해 2분기 말~3분기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TG-C의 적응증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무릎 골관절염 뿐 아니라 고관절에 대한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FDA로부터 퇴행성 척추디스크 질환까지 적응증 확대를 승인 받은 바 있다.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TG-C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아시아지역 판권을 획득해 수출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주니퍼 측에서 현재 일본 보건당국인 PDMA와 일본 임상 신청에 필요한 상담 및 자료 제출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당사 역시 라이센서로서 라이센시인 주니퍼의 원활한 임상 및 사업화에 필요한 사항들을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마스크 착용하세요, 극심한 미세먼지로 감기 환자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중국 발원 황사 영향으로 29일 오전 3시 기준, 미세먼지 경보 발령이 내려졌다. 현재 황사비까지 내리며 내일까지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높아져 호흡기 및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임산부,노약자는 외출을 가급적 삼가야 한다.최근 심한 일교차로 진료실에는 가래,콧물을 호소하는 감기 환자로 연일 붐비고 있다. 29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 경우 호흡기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진료실 앞에는 영유아부터 중장년층까지 대기 환자가 증가하며 3월 일반 감기환자가 2월 대비 40%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극심한 황사,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계 환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호흡기내과 조은영 전문의는 “일교차가 심하고 미세먼지에 영향을 많이 받는 환절기 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이 떨어져 다양한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기침,가래, 코 감기 등 호흡기 질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 고 밝혔다. 봄철 기침/코감기는 짙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증가하는 요즘 특히 주의해야 한다. 봄날 보이지 않는 불청객 미세먼지는 기관지염, 천식, 안과 질환은 물론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가 되는 호흡기계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등을 유발 혹은 악화시킬 수 있어서 해당 환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은 유해 입자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인간 기대수명을 1.8년이나 단축시킨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호흡기를 통해 폐 속 깊이 침투하거나 혈관에 스며들어 체내로 흡수되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 것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이다. 기침, 가래에서 증상이 시작되나 심하면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되는데 주 발병 요인은 흡연이지만 미세먼지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우리 몸에 들어오면 체외 배출이 힘들어 재채기와 기침 등이 심해질 수 있고 폐, 기관지에 유입되면 해당 유해 요인이 염증을 유발, 호흡기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날에는 만성질환자와 영유아 및 고령 환자는 벗었던 마스크를 당분간 다시 착용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줘야 한다. 또한 호흡기계 환자와 유해환경에 접하는 사람들은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 봄철 나들이를 즐기기 전 먼저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대기오염 관련 앱에서 제공하는 미세먼지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필수다. 이밖에 손씻기 위생을 강화하고 가습기 사용 등으로 실내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조은영 전문의는 “물을 많이 먹으면 호흡기 점막 건조 현상을 예방하고 미세먼지 성분의 침투를 막을 수 있어서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며 과일과 채소 섭취로 비타민 등을 보충해 면역력을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치주질환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치료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치아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을 섭취하고 분해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정확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치아와 잇몸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간과하고 구강 건강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충치와 잇몸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이를 방치하면 다른 신체 기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잇몸 질환은 심장, 뇌졸중, 당뇨병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풍치라 불리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에서 생긴 염증이 잇몸뼈인 치조골을 녹이면서 발생한다.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된 경우를 치은염, 잇몸뼈 주변까지 퍼지면 치주염이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주질환 및 치은염 환자는 2022년 1,811만7,919명으로 질병별 환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실제 치주질환과 치은염은 우리 국민의 약 90%가 사는 동안 한 번 이상은 걸리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권소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치과 교수는 “치주염의 경우 오랜 시간 점차적으로 뼈를 녹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바로 알아차리기 어렵다”며 “증상을 느껴 치과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상태가 안 좋아져 치아를 빼야 하는 상황에 환자들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간혹 치주염과, 치아우식이나 다른 원인으로 인해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치수염이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경우 부종, 발열, 통증으로까지 진행되는데, 기저질환이 있거나 몸이 약할수록 염증이 더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주질환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라는 세균막 때문에 발생한다. 플라크가 제거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침 속의 성분과 세균이 군집을 이루며 부착돼 단단해지면서 치석이 된다. 이렇게 잇몸 근처에 부착된 세균막에서 독소를 배출하면서 잇몸에 염증을 유발한다. 이외에도 흡연, 음주, 식습관, 스트레스, 만성질환 등도 잇몸병의 원인이 된다. 권소연 교수는 “잇몸이 자주 붓거나 양치질할 때 피가 나는 등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검진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며 “증상을 인지했음에도 미루다 보면 병을 키울 수 있다. 잇몸병 초기 단계에는 스케일링 치료만 받아도 완치가 가능하다”고 당부했다.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 습관 등 일상적인 구강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치아는 한 번 나오면 재생되거나 회복되지 않고 평생 사용해야 하는 인체 조직이다. 따라서 처음 상태를 최대한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를 오랜 기간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주기적인 검진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권소연 교수는 “잇몸병은 구강 위생상태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염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당한 강도의 칫솔모를 사용하고, 올바른 칫솔질을 숙지해야 한다. 불편감이 생겨 치과에 방문하기보다는 정기적인 검사와 스케일링으로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아이가 잦은 코피, 다크서클, 코골이 보인다면 비염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 환절기에 급증하는 소아 비염은 연령이 낮을수록 미세먼지, 동물의 털 등 사소한 자극에도 증상이 나타난다. 함소아한의원 김아롬 원장은 “소아 비염은 어른과 달리 더 복합적인 증상을 보일 수 있고, 감기가 되기 쉽기 때문에 증상들이 오래가기도 한다. 일반적인 콧물, 코막힘, 재채기 증상 외에도 아이가 코감기에 유독 자주 걸리고 오래가거나, 코를 자주 비비고 코피가 나고, 눈 밑의 다크서클, 수면 중 코골이나 이갈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니 이에 주목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 “비염에 동반되는 여러 증상을 세심하게 살펴서 관리 및 치료를 해야 성장 중인 아이들의 생활의 질이 향상되고 새 학기 단체생활에도 뒤쳐지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성인에 비해 코 점막 약해서 염증 생기기 쉬워소아 비염은 만성인 성인 비염과 달리 진행성이다. 성인에 비해 코 점막이 약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염증이 잘 생기고 쉽게 호전되지 않으며 반복되는 특징을 보인다. 평소 증상이 없다가도 아침, 저녁 혹은 찬바람을 맞으면 맑은 콧물을 흘리거나, 발열이 없고 컨디션도 좋은데 킁킁거리거나 코막힘으로 답답해하면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일반적인 증상 외에 아이가 환절기마다 코를 자주 비비거나 코피가 잦은 것도 비염 증상에 해당된다. 건조한 공기로 예민해진 콧속의 소양감(가려움증)으로 인해 코를 자꾸 비비게 된다. 특히 아이들은 코딱지도 많이 생겨 코를 파게 되는데, 성인보다 코 점막 혈관이 얕은 위치에 있어 상처가 생기면서 코피가 더 잘 난다. 또 알러지 샤이너라고 하는 눈 밑 다크서클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비염 때문에 코의 점막이 약해지고 혈관이 충혈되면서 코와 연결된 눈 쪽의 점막 혈관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생긴다. 코와 눈 주변으로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면 눈 밑 피부가 어두워지고 눈, 코를 자주 비비면 더 심해진다. 비염 때문에 심한 코막힘으로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개호흡을 자주 하고 특히 수면 중에 코골이나 이갈이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다. 구개호흡을 지속하면 입안이 마르면서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체력이나 성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의 건강상태에 따라 눈 결막염 증상, 기침, 목의 가래 증상도 동반할 수 있다. 다른 특이점은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소화기(비위)나 비뇨기(신)의 기능이 떨어져 복통이나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염 증상 및 원인에 맞춰 치료, 건조성 비염은 코 점막 염증 개선해야 소아 비염은 이처럼 아이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므로 한의학에서는 체질과 상태에 맞춰 치료한다. 코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장부의 균형을 맞추고 허약한 부분을 보완해 비염의 여러 증상을 개선한다. 아침에 재채기와 맑고 끈끈한 콧물이 흐르는 한랭성 비염은 코 점막이 창백하고 부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폐를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올려주는 치료를 해야 좋아진다. 열성 비염이라면 코 점막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목이 잘 붓고 가래 기침을 동반하므로, 폐의 열을 내리고 순환을 돕는 방향으로 치료한다. 건조성 비염은 코 점막의 건조와 염증 양상이 많아 쉽게 상처가 난다. 코를 자주 비비거나 파게 돼 코피가 잦기 때문에 진액을 보충해주고 장부의 기운을 보강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평소 코골이나 다크서클이 심한 아이들은 코와 목 점막의 염증을 개선시켜주는 한방 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주기적으로 침, 뜸 치료와 함께 호흡기 치료를 받으면 코 점막의 기운과 혈액순환을 도와 증상 개선에 도움된다. 체력이 약한 아이들은 코골이나 다크서클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체력 보강도 필요하다. 비염을 진단받았거나 비염에 동반되는 증상이 의심되는 아이라면 생활관리가 필수적이다. 코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식염수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콧물 배출을 돕고 코 점막의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될 수 있다. 아침, 저녁 하루에 2번 또는 증상이 심할 때 사용하도록 한다. 아이들은 특히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면 비염 증상이 심해지니 만3-5세인 경우 밤 9시 이전에 잠드는 습관을 들이고, 하루 10-13시간 정도의 적정 수면 시간을 확보해 숙면할 수 있게 한다.김아롬 원장은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수시로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배, 도라지, 오미자, 우엉, 연근은 호흡기에 열이 몰리지 않고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 코 점막의 염증을 예방하는데 도움된다” 고 조언했다. 이어 “생강, 대추, 작두콩 같은 음식은 찬 기운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지만,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기 때문에 열이 많은 아이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중장년층 괴롭히는 회전근개 손상…비수술 '콜라겐 주사' 효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매년 3월 마지막 주 목요일은 어깨 관절 질환과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지정한 ‘어깨 관절의 날’이다. 어깨는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활동 반경이 자유롭지만 가동 범위가 넓고 자주 사용하는 만큼 노화는 물론 부상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어깨는 나이와 성별을 떠나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불편함을 호소하는 신체 부위로 부상이 잦은 만큼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어깨병변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8년 약 226만 명에서 2022년 약 242만 명으로 5년 새 7%가량 증가했다. 2022년 기준으로 환자 수는 여성 비율이 55%로 남성보다 다소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8.1%로 가장 많았고 60대(27.8%), 40대(15.9%)가 그 뒤를 이어 중장년층이 전체 어깨 질환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힘찬병원 어깨클리닉 유순용 원장은 “40대 이후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고 어깨 주위의 근육이나 힘줄이 약해지면서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데, 골프, 배드민턴, 테니스 등 어깨에 부담을 주는 운동을 즐기는 중장년층이 늘어난 것도 이들 환자의 비율이 높아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전근개 부분파열 방치하면 전층파열로 이환될 가능성 커 회전근개 파열은 가장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 노화 등의 퇴행성 변화나 외상으로 인해 어깨힘줄인 회전근개가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회전근개는 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등 4개의 근육과 힘줄의 조합으로 어깨 관절의 안정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구조물이다. 이 중 하나 이상이 파열되면 어깨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고 팔의 움직임에도 제한이 생길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 정도에 따라 힘줄에 완전히 구멍이 뚫린 상태를 전층파열, 일부만 찢어진 상태를 부분파열이라고 하는데 경미한 부분파열의 경우라면 휴식과 함께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같은 보존적인 치료로 상태가 호전된다. 단, 회전근개는 팔을 움직일 때마다 작용해 처음에는 경미한 부분파열일지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전층파열로 이환될 수 있기에 파열의 진행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며 지속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보통 부분파열의 범위가 힘줄 두께의 50% 이상을 넘으면 전층파열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전층파열일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수술로 봉합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 파열의 크기가 점차 커지면 수술 후에도 재파열의 확률이 높고 어깨 근력도 약화될 수 있다. 만약 수술시기를 놓치고 힘줄이 완전히 끊어져 원상태로 복귀시키기 어려운 상태라면 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법 콜라겐 주사, 회전근개 부분파열 치료에 효과적수술하기에는 이른 경미한 수준의 부분파열에 대한 치료법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는 가운데, 최근 콜라겐 주사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콜라겐 주사치료는 아텔로콜라겐을 병변 부위에 주입해 손상된 조직의 재생효과를 높이는 치료법이다. 아텔로콜라겐은 힘줄과 인대의 구성 성분으로 인체에 사용해도 무해하게 만든 콜라겐으로, 성형외과 등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안전하고 부작용 위험이 낮으며, 일반 콜라겐에 비해 세포재생 효과가 뛰어나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지난 2020년 미국 스포츠의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회전근개 부분파열 환자들의 아텔로콜라겐 주사치료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의 MRI 검사 결과를 살펴보니 아텔로콜라겐을 1㎖ 주사한 환자군의 36.7%에서 회전근개 부분파열 부위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유순용 원장은 “회전근개 파열은 치료의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어깨는 항상 움직이는 부위이기 때문에 일단 파열이 되면 ‘진행형’으로 전층파열의 위험을 안고 있을 수 밖에 없다. 부분파열 환자에게 적기에 콜라겐 주사치료를 시행한다면 수술에까지 이르지 않고 통증 완화와 어깨의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지난해 12월부터 약 한 달간 회전근개 부분파열로 콜라겐 주사치료를 받은 환자 39명의 시술 전과 시술 후(평균 3.2주) 상태를 조사한 결과 ▲어깨 통증의 정도와 기능 ▲전방굴곡 ▲어깨 근력 ▲만족도 등 5개 항목 총점이 시술 전 평균 19.9점에서 시술 후 평균 30.1점으로 51%가량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총점 29점 이상이면 어깨 건강이 좋은 상태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항목별로 시술 전후의 점수를 비교해 보면 통증의 정도는 5.9점에서 7.8점(32% 개선), 기능은 6.0점에서 8.2점(37% 개선), 전방굴곡은 3.8점에서 4.5점(18% 개선), 어깨 근력은 4.1점에서 4.7점(15% 개선)으로 조사돼 모든 항목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 항목 역시 시술 전 0점에서 시술 후 4.9점으로 대폭 상승하며 환자의 9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힘찬병원 어깨클리닉 최경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현재까지 부분파열에 대한 치료법은 통증이나 염증 등 증상만을 조절하다가 일정 부분 이상 파열이 진행되면 수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비수술 치료인 콜라겐 주사치료를 이용해 파열 부위의 조직을 재생하고 전층파열로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유용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 특히 힘찬병원은 고농도의 콜라겐을 사용해 치료효과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어깨 회전근개 부분파열, 콜라겐주사 시술전후 비교.
- 넥스트바이오메디컬, 美 인터벤션 영상의학회 ‘SIR 2024’ 참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SIR 2024’에서 ‘Nexsphere-F™’ 글로벌 진출을 논의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CI (사진=넥스트바이오메디컬)혁신형 치료제 개발·수출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23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미국 유타 주에서 개최되는 ‘2024년 미국 인터벤션영상의학회(Society of Interventional Radiology)’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학회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회로 매년 8000명 이상의 각 분야 전문가와 대형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들이 참가하고, 부스 운영을 통해 관련 제품을 홍보하는 교류의 장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해당 학회에서 속분해성 통증 색전 치료재(Nexsphere-F™) 제품을 소개하고 국가별 KOL로 구성된 글로벌 과학자문위원회(Scientific Advisory Board·SAB)와 정기 미팅을 개최해 ‘Nexsphere-F™’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또 당사의 혈관 색전술 분야 과학자문위원회(SAB)는 CMO(Chief Medical Officer)인 Dr. Ziv J.Haskal(버지니아 교수), 근골격계 통증 색전술의 창시자 Dr. Yuji Okuno, 김만득 교수(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Dr. Yasuaki Arai(일본 국립 암센터 소장), Dr. Siddharth Padia(ULCA 영상의학과)로 구성돼 해당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Nexsphere-F™’의 미국 임상 전략 및 추가 글로벌 인허가 전략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와 차세대 제품 개발에 전반적인 의견을 제시했다.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는 “근골격계 통증 색전 시장이라는 신시장 선점을 위해 ‘Nexsphere-F™’의 글로벌 임상 시험 진행과 국내 혁신 의료기술 선정을 위한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며 “전 세계 인터벤션 영상의학회의 지속적인 참가를 통해 해당 제품의 마케팅을 진행해 적극적인 제품 홍보를 진행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근골격계 통증 색전술이란 약물치료, 국소치료, 물리치료 등 기존의 치료술이 더는 듣지 않는 근골격계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의 미세혈관을 색전해 염증 부위에 과다하게 형성된 신경세포를 괴사시켜 통증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이러한 시술에 최적화된 ‘Nexsphere-F™’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관절염 색전에 사용 가능한 분해성 미립구로 유럽 의료기기 지침(CE-MDD) 인증을 받았으며, 일본에서 약 500케이스 이상 사용을 완료해 미국 FDA는 물론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인증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까지 비분해성 제품에서 발생하는 피부 변색, 허혈성 통증과 같은 부작용이 ‘Nexsphere-F™’에선 발생하지 않았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 1, 2월 GEST MSK 2024(파리), PAIRS 2024(두바이) 영상의학회에서 부스를 운영해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오는 6월 유럽에서 개최될 예정인 ET 2024(비엔나), CIRSE 2024(포르투갈) 등 전 세계 대형 영상의학회 참석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기업 관계자·고객들과 비즈니스 미팅 진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 [치과 칼럼]스케일링과 올바른 칫솔질로 치주질환 예방하자
-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우리가 스케일링으로 알고 있는 ‘치석제거술’이 급여화된지 어느덧 10여년이 지났다. 예방적인 치주보조치료의 일환으로 입안의 인공치아에 붙어있는 단단한 치석과 부드러운 치면세균막(치태)을 긁어 제거하는 행위다. 대다수 치주질환 치료의 시작과 끝은 치석제거술이다. 치석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잇몸 윗부분뿐만 아니라 치아의 뿌리를 따라 밑으로 파고들며 치조골을 흡수한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그 빈자리에 치석이 다시 채워지고, 또 다시 치조골이 흡수되는 상황이 반복된다. 이 과정을 멈추고 병든 조직을 회복시키는 일이 치주치료다. 스케일링을 먼저 시행한 후 잇몸상태를 평가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치석은 치아 뿌리를 따라 붙기 때문에 더 깊은 부위로 기구를 집어넣어 치석과 치면세균막을 제거한다. 이 때 통증이 심할 수 있어 국소마취를 하고 치은연하소파술 혹은 치근활택술을 시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행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없어진 치주조직의 재생을 도모하기 위해 잇몸 절개 후 치아 뿌리에 부착된 치석과 치면세균막을 제거하기도 하며, 골이식을 진행하기도 한다. 치주치료를 마치면 끝일까. 아니다. 우리의 입 속에는 수많은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 그리고 침이 혼재돼 있다. 3일만 칫솔질을 하지 않으면 다시 세균막이 치면에 붙는다. 이 세균막은 또다시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치주질환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주치료 이후에 예방적인 치주보조치료의 일환으로서 정기적인 치석제거술이 필요하다. 예방적인 치석제거술의 시행 주기는 질환의 심도와 칫솔질 습관에 따라 상이하나 통상적으로 3~4개월마다 한 번씩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적극적인 치주치료와 치석제거술을 시행한다고 해서 치주질환에 대해 안심해도 될까. 아니다. 아무리 치료를 잘하고 열심히 예방한다 하더라도 칫솔질을 올바로 하지 않으면 치주질환이 재발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칫솔질에 대한 일반상식은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칫솔질을 하는 것이다. 횟수와 시간만 정확히 기억하고 있을 뿐, 어떻게 칫솔질을 해야 올바른지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어떻게 하는 칫솔질이 잘 하는 방법일까. 칫솔질은 매우 다양하고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돼야 하지만, 공통적으로 강조되는 것이 있다. 이와 잇몸이 맞닿는 부위와 이와 이 사이를 잘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칫솔의 선택 또한 중요하다. 칫솔의 머리가 치아 두 개정도 덮히는 크기가 좋으며, 칫솔모는 약간의 강도가 있는 것을 추천한다. 칫솔이 너무 크면 실제로 닦이지 않는 치아면이 너무 많고, 칫솔모가 너무 부드러우면 이가 잘 닦이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치면을 빠지지 않고 잘 닦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순서를 정해놓고 항상 같은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가능하면 잘 닦이지 않는 위쪽 맨 뒤 큰 어금니의 뒷면부터 시작해서 바깥쪽 면으로 이동하면서 꼼꼼하게 닦고, 다시 반대쪽 어금니의 맨 뒷면에서부터 입천장 쪽의 치아를 닦도록 한다. 위쪽이 다 끝나면 아래쪽 치아들도 같은 순서로 닦는다. 그렇게 하면 치아와 잇몸이 모두 닦이게 된다. 순서가 정해졌으면 앞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치아와 잇몸이 맞닿는 부위와 치아 사이를 꼼꼼하게 닦아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막을 제거할 수 있다. 칫솔머리와 칫솔모 전체가 좌우 또는 상하로 움직이게 되면 효과적으로 제거가 되지 않고 치아의 면이 닳기만 한다. 그러므로 칫솔모는 치아와 잇몸 사이의 홈 또는 치아와 치아 사이에 살짝 끼우듯이 고정시켜 놓고 칫솔머리를 짧게 진동을 주듯이 움직여 닦는다. 옆으로 움직이든 위아래로 움직이든 짧게 진동으로만 칫솔질한다면 치면의 마모를 줄이고 효과적으로 닦을 수 있다. 전동칫솔은 일반칫솔과 사용법이 약간 다르다. 순서대로 닦는 것은 동일하지만, 전동칫솔은 치아 사이나 치아와 잇몸의 틈 사이에 칫솔모를 대고 20초정도 가만히 있으면 효과적으로 닦인다. 칫솔머리를 움직이면서 닦는 것이 오히려 칫솔질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마무리는 여러 가지 구강보조기구들을 활용하는 것이다. 아무리 칫솔질을 열심히 해도 치아와 치아 사이에는 빈 공간이 있고, 치아의 뿌리가 평평하지 않고 굴곡이 있다보니 완벽하다고 할 수 없다. 치실, 치간칫솔, 구강세척기 등을 사용해 제거되지 않는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막을 제거하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 [굿클리닉]연세사랑병원, 무릎 치료 넘어 새 솔루션 연구... 환자 만족도 100% 향해 구슬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73세 A씨는 1년 전부터 시작된 무릎 통증 때문에 일상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처음에는 시큰거리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만 아프던 무릎 통증이 날이 갈수록 악화돼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인근 정형외과를 찾아 검사를 실시한 결과, A씨의 진단명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이었다. A씨는 퇴행성관절염의 진행 정도와 증상, 나이 등을 고려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기로 했다. A씨는 최근 개발된 한국형 인공관절과, 3D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수술법으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 관절염 진행 정도·증상 고려한 치료법 필요퇴행성관절염은 무릎 사이의 연골이 닳아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등으로 증상 완화를 시도할 수 있지만 연골이 모두 닳은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만이 답이다. 최근에는 인공관절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3D 시뮬레이션,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수술법과 한국형 인공관절 등 환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환자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어떤 병원, 수술법을 선택해야 가장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정보를 찾아보게 된다.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많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한 곳인지 확인해 보라”고 조언했다. 연세사랑병원 무릎 관절센터에는 무릎을 전문으로 보는 의사만 10여 명에 달한다. 관절내시경부터 줄기세포 치료, 인공관절 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치료를 제공한다. 또한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재치환술 등 고난도의 치료도 소화해내고 있다. 무릎 관절 치료에 관한 연구 또한 활발하다.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의료기기 벤처기업 스카이브와의 다년의 연구 끝에 한국인의 해부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형 인공관절’ PNK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PNK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수출길을 여는데도 성공했다. 또한, 수술 전 환자의 무릎 모양을 분석해 맞춤형 수술도구(PSI)를 이용, 수술에 활용하는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관련 특허를 2건을 획득한 바 있다.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가상의 수술을 통해 정확한 삽입 위치와 절삭 위치를 가이드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수술 시간을 단축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수술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출혈이나 합병증의 위험도 낮다.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이용해 인공관절 수술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인공관절 수술 VR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는 수술의 모든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가상현실 뿐만 아니다. 수술 시 증강현실을 이용, 집도의가 보다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AR 수술 도구도 개발했다. 증강현실 시스템은 인공관절 수술의 최신 트렌드로 미국에서도 개발하고 있는 분야다. AR 고글을 통해 정확한 정렬 각도를 알 수 있다. 증강현실 시스템은 이번 년도내에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후, 내년 상반기부터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강현실을 통해 환자 개인별 맞춤 수술이 가능하게 되면,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00세 시대에 발 맞춘 첨단재생 연구도 활발하다.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2008년 세포치료연구소를 자체 설립한 후 꾸준히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치료는 관절을 보존하고, 연골을 살린다는 점에서 미래 초고령화 사회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연세사랑병원은 30여 편에 달하는 줄기세포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최근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에 대해 신의료기술 등재를 신청했다. ◇ 첨단 공조시스템 ,라이나플로우‘ 구축도연세사랑병원 무릎 관절센터가 연구를 지속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고용곤 병원장은 “통상적으로 인공관절 수술 후 만족도는 80%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언뜻 보면 높은 수치 같지만, 바꿔 말하면 10명 중 2명 정도는 수술 후에도 크게 만족하지 못한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환자가 어떤 치료를 받든, 치료 후 만족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연세사랑병원의 무릎 관절센터는 시설이나 시스템 적인 측면에서도 환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먼저 고해상도 3.0T MRI를 3대 도입해 대학병원 못지 않은 진단 장비를 갖췄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다. 첨단 공조시스템 ‘라미나플로우’(Laminar Flow)를 통해 수술실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미세먼지를 배출해 감염 위험을 현저히 낮췄다. 또한 진료에서 입원, 수술까지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가 빠르게 치료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 환경을 마련했다.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무릎 관절 환자를 고려해 엘리베이터도 6대를 증설하는 등 치료 환경에 힘을 썼다. 고용곤 병원장은 “연세사랑병원의 무릎 관절센터는 무릎 관절에 대한 다양한 치료를 다루는 스페셜리스트들이 모인 곳이다”라며 “치료뿐 아니라 활발한 연구를 통해 보다 나은 방향의 치료를 제시하고, 환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연세사랑병원 무릎 관절센터 의료진은 환자의 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치료는 물론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해 환자에게 알맞는 치료법을 제시하는 등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가 고용곤 대표원장.
- 주주들도 인정한 서진석 대표...12조 글로벌 빅파마 꿈, 올해가 분수령(종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연매출 3조5000억원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030년까지 연매출 12조원 달성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셀트리온의 야심찬 목표는 올해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 주총에 공식 데뷔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의 리더십도 지켜볼 대목이다.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068270) 제3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8개 의안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제33기 재무제표 승인의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의 건이다.(왼쪽부터)김형기 셀트리온 대표, 서진석 대표, 기우성 대표.(사진=셀트리온)◇주주 달랜 셀트리온, 이사 보수한도 120억원 내 활용이중 국민연금공단이 반대한 이사 보수한도 확대(90억원→200억원)는 주주들의 반발 속에 120억원 내에서 활용할 것을 약속해 어렵게 원안대로 가결됐다. 주총에 참석한 셀트리온 주주들은 한도 삭감을 요구했다. 오윤석 셀트리온 주주연대 대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 480억원에서 430억원으로, SK는 202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LG는 18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한도를 감액했다.오 대표는 “대기업 대부분은 경영진 성과에 따른 보수지급제도를 운영중이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합병 성공과 자사주 매수 조치에 따라 주가 상승을 기대했지만 반응이 없었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실망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민연금도 이사 보수한도 증액에 반대했다. 국민연금의 반대 행위는 안건이 통과될 경우 주가에 영향이 있고, 자칫 국민연금과 회사의 대립, ESG 경영에도 빨간불이 들어올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주주연대에서는 경영진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2023년 이사 보수한도였던 160억원에서 40억원 감소한 120억원 내에서 집행하겠다는 약속을 해달라”며 “그래야만 주가가 하락하고 국민연금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국민과 주주들에게 회사가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는 의지를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 대표는 “주주분들의 말씀처럼 경영진의 책임경영 자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의견 주신대로 올해는 이사 보수한도를 120억 내에서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올해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나서 주주들에게 평가를 받겠다”고 응답했다.◇올해 3.5조 자신, 2030년 12조 매출 첫 관문2030년 연매출 12조원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노리는 셀트리온은 우선 올해 연매출 3조5000억원 달성 여부가 1차 관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주총에 참여한 셀트리온 주주들은 올해 회사가 약속한 매출 3조5000억원 달성에 실패할 경우, 경영진의 자진하차까지 요구하며 경영진의 책임지는 자세를 요구했다. 따라서 올해 매출 여부가 연매출 12조원 규모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셀트리온 측은 올해 목표 매출 달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는 “올해 3조5000억원 매출 달성은 무리 없다고 판단한다. 회사의 계획이 틀어질 가능성도 전혀 없다”며 “올드제품(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이 꾸준하게 매출이 나오고 있고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등 신제품 매출도 순조롭게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3개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목표는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램시마SC 유럽 시장 점유율은 작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75% 증가했다. 올해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대략 4000~5000억원 매출이 가능하고, 올해 출시된 미국 시장에서는 최대 6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실제로 서정진 회장이 미국에서 짐펜트라 마케팅을 위해 직접 뛰고 있다는 점도 매출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은 “미국에서 짐펜트라를 출시하면서 보름 전부터 미국 전연을 돌고 있다”면서 “염증성장질환(IBD) 관련 병원이 2800곳이 있고 의사가 7500명 있다. 짐펜트라를 이들에게 소개하고 조기에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6월 말까지 병원을 순회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진석 대표, 주총 데뷔 합격점...주주들도 ‘만족’ 특히 이날 통합 셀트리온 첫 정기주주총회에 공식 데뷔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정제된 멘트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향후 셀트리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주총 초반 주주들과 경영진 간 큰소리가 오가고, 주주들의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서 대표는 주주들을 최대한 배려하면서도 유연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셀트리온 주주들도 서 대표의 리더십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오윤석 셀트리온 주주연대 대표는 “오늘 정기 주주총회를 처음 이끈 서진석 대표가 논리적이고도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잘 이끌었다”며 “앞으로 서 회장과 함께 셀트리온을 이끌 서 대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아이들 알레르기 체질 미리 관리해야 천식 예방 할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고, 기침 가래가 나오는 호흡기 질환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다른 사람과 함께 걸을 때에도 쉽게 뒤처지거나 자주 휴식을 취해야 활동이 가능하다. 이렇게 호흡을 불편하게 만드는 다양한 질환 중에서도 천식과 COPD는 유병률이 높은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알레르기 체질에서 더욱 쉽게 발생하는 천식천식은 기침과 호흡곤란, 쌕쌕하거나 피리를 부는 듯한 소리가 나는 천명음을 특징으로 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전형적인 천식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모두 나타나지만 간혹 만성적인 기침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흡연이나 미세 먼지 등이 축적돼 중년 이후 주로 발생하는 다른 호흡기 질환과 다르게 천식은 소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니다. 특히 비염, 부비동염, 결막염,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경우 천식이 발병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알레르기 체질을 보이는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증상을 면밀히 살피고 치료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천식은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는데 감기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노출되는 경우, 스트레스나 미세먼지 등 공해에 노출되는 경우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호전된 상태를 보이다가 갑작스럽게 호흡 곤란 발작을 보이게 되면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로 위험할 수 있으므로 불편감이 조금 줄었다고 하여 치료를 등한시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천식-COPD 중복증후군, 예후 더욱 불량해천식의 증상은 호흡 곤란, 기침, 천명음, 가슴 답답함, 피로감 등 다양하지만 모든 천식 환자에서 항상 관찰되는 특징은 기도의 염증이다. 알레르기나 유해 물질 등에 의해 기도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면 숨을 쉬는 것이 힘들어지고 객담을 유발하기도 한다.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면 정상적으로는 염증을 유발하지 않는 무해한 자극에도 쉽게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기도과민성’이나 지속적인 염증에 의해 숨길이 좁아지는 ‘기도 협착’이 발생한다. 이렇게 기도가 좁아지면서 기류 제한이 발생하게 되면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던 ‘가변적인 기류 제한’이 쉽게 완화되지 않는 ‘비가역적인 기류 제한’으로 넘어갈 수 있다. 비가역적인 기류 제한을 특징으로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을 나타내는 질환이 바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인데, 많은 COPD 환자들이 천식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COPD는 천식과 다르게 주로 40대 후반 이후에 서서히 진행하는 호흡곤란을 특징으로 하는데, 장기간 흡연을 한 이력이 있거나 미세먼지, 분진, 주방 유해 가스 등 공해에 오래 노출된 경우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PD와 천식은 서로 다른 질병으로 구분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천식과 COPD의 특성을 모두 가진 환자들이 증가하며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는 이러한 환자들을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중복증후군 (Asthma-COPD Overlap Syndrom, ACOS)로 정의하기도 했다. 특히 소아기에 천식이 있었던 경우 성인이 되어 COPD가 발병할 확률이 높으며 폐기능의 감소 속도 또한 더욱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남선 원장은 “천식과 COPD를 단독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보다 두 질환의 특징을 모두 가진 환자들의 치료가 더욱 까다롭고 예후가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이들의 알레르기 체질 미리 관리해야 천식을 예방다른 인종에 비해 아시아인은 COPD와 천식이 함께 발병할 확률이 약 2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소아부터 노인까지 호흡기 증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아이들에서는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을 ‘아토피 삼총사’, ‘Atopic Triad‘라고 할 만큼 알레르기 질환이 천식까지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평소에도 코가 자주 막히거나 후비루가 발생해 숨을 쉬기 불편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천식이 병발하면 가벼운 운동도 힘들어하거나 밤에 기침이 심해 수면에도 영향을 받곤한다. 따라서 유아기에 아토피 증상을 보였거나 비염, 부비동염 등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아이들은 호흡기가 약해지지 않도록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또 천식을 앓은 병력이 있는 성인들은 약해진 기관지가 COPD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천식 증상이 호전되었다 할지라도 기도과민성이 남아 있는 경우 간접 흡연, 배기가스, 미세먼지 등에 의해 쉽게 기도에 염증이 생기고 호흡이 불편해질 수 있다. 흡연을 한 이력이 있다면 담배 속의 유해 물질들이 수년간 폐 속에 남아있으면서 기관지를 손상시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소아 천식의 병력이 있는 성인들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가볍게 여기지 않고 빠르게 치료 받는 것이 좋으며, 주기적으로 호흡기능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면역력 높이고 호흡기를 건강하게 만드는 한방 치료이처럼 한 번 약해진 호흡기는 일생동안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COPD는 다시 건강한 폐로 쉽게 돌아오지 않는 비가역적인 질환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 외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이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기도의 염증을 해소시키면서 코부터 기관지, 폐로 이어지는 호흡기 전체의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특히 기도과민성이 높아지고 면역력이 낮아 과민반응이 쉽게 나타나는 천식-COPD 환자에게는 면역 체계를 안정시켜 폐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동한의원의 YD면역치료제와 복용약은 마황, 신이화, 금은화 등 기관지 염증을 삭혀주는 약재와 녹용, 녹각교, 길경, 맥문동 등 건조한 호흡기를 윤택하게 만들면서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약재들이 두루 포함돼 천식과 COPD 환자들의 호흡 기능을 개선시켜 준다. 김남선 원장은 “천식과 COPD는 서로 다른 질환이지만, 호흡의 불편감을 초래하고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흔한 질환이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므로 호흡이 더욱 불편해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김형기 대표 “램시마SC 등 올 1분기 폭발적 성장, 올해 매출 3.5조 자신”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가운데)과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왼쪽)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 핵심 제품인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가 올해 1분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은 올해 연매출 3조5000억원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068270)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이 약속한 올해 매출 3조5000억원 달성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주주들은 매출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과 함께 3조5000억원 매출 달성 실패시 경영진의 자진하차할 것을 요구했다.오윤석 셀트리온 주주연대 대표는 “회사는 미디어와 증권사 등을 통해 올해 3조5000억원 매출 달성을 여러차례 천명한 바 있다”며 “올해 3조5000억원 매출 달성을 하지 못한다면 서진석 대표, 기우성 대표, 김형기 대표 3분 모두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진하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이에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는 “올해 3조5000억원 매출 달성은 무리 없다고 판단한다. 회사의 계획이 틀어질 가능성도 전혀 없다”며 “올드제품(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이 꾸준하게 매출이 나오고 있고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등 신제품 매출도 순조롭게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3개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목표는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램시마SC 유럽 시장 점유율은 작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75% 증가했다. 순조롭게 간다면 올해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대략 4000~5000억원 매출이 가능하고, 4개 제품으로 총 2조원 가량의 매출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램시마SC(짐펜트라) 미국 매출의 경우 올해 5000~6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플라이마 성장도 기대되는데, 작년 1분기 기준 미국 외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약 430% 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경향을 보면 올해 2~3배 높은 5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그젤마도 작년 동기 대비 볼륨 증가가 있었다. 미국 시장에서도 목표했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올해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또 신제품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와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등을 통해 대략 1500~2000억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총 연매출 3조5000억원 달성은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날 화상 연결을 통해 주총에 모습을 드러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미국 전역을 돌면서 직원들과 함께 짐펜트라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미국에서 짐펜트라를 출시하면서 보름 전부터 미국 전연을 돌고 있다”면서 “염증성장질환(IBD) 관련 병원이 2800곳이 있고 의사가 7500명 있다. 짐펜트라를 이들에게 소개하고 조기에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6월 말까지 병원을 순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스템파마, 자체 캐릭터 ‘표랑이’ 에디션 치약·칫솔 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오스템파마는 오스템 치약·칫솔 ‘표랑이’ 에디션과 ‘오스템 패밀리 양치키트 세트’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제품은 오스템파마 자사몰 ‘뷰센몰’을 비롯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11번가, 쿠팡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오스템파마 표랑이 에디션 치약 (사진=오스템파마)오스템 치약 ‘표랑이’ 에디션은 △치아미백제 ‘오스템28’ △충치 케어 ‘오스템C’ △시린 이 케어 ‘오스템S’ △치석 케어 ‘오스템I’ △잇몸 케어 ‘오스템G’ 치약 패키지에 ‘표랑이’ 캐릭터를 반영한 제품이다. 또 다른 인기 제품 ‘오스템 더블와이드 칫솔’ 4개입·12개입도 표랑이 에디션으로 선보인다.표랑이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개발한 캐릭터로, 호랑이 아빠와 표범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스토리를 갖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디자인연구소는 “익살스럽고 장난기 넘치는 표정의 표랑이는 당차고 호기심이 많은 캐릭터”라며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 없는 연구활동과 새로운 발상으로 세상을 개척해나가는 오스템의 기업 문화와 인재상, 기업 비전을 반영한 특별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표랑이는 제품 패키지 디자인, 오프라인 행사 및 각종 온라인 홍보물 등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오스템 S, C, I, G 치약 각 1개와 칫솔 1개로 구성된 양치키트가 한 박스에 들어 있는 ‘오스템 패밀리 양치키트 세트’도 선보인다. 패키지에 표랑이 디자인이 반영돼 있어 선물 목적의 구매 수요도 높을 것으로 오스템파마는 보고 있다. 오스템파마는 표랑이 에디션 출시 기념, 오는 4월 1일 온라인 이벤트와 팝업 스토어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오스템파마 구강건강연구소는 자연 유래 성분을 적극 사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오스템 G’ 치약은 호랑이풀이라 불리는 병풀의 센텔라아시아티카를 주성분으로 함유했으며 항염, 염증 완화, 진정 효과가 있어 각종 잇몸 질환을 예방해준다. 오스템파마는 오는 4월 ‘오스템O’ 구취제거 치약도 ‘표랑이’ 에디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세트산아연과 허브 에센셜 오일이 함유되어 구취 원인이 되는 요인을 이중 차단하여 즉각적인 구취 제거와 예방 효과가 있다.
- 류마티스 관절염이 간 때문에 발생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 김완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미령[Meiling Li] 박사, 김유미 박사 : 공동 제1저자)이 최근 혈청 아밀로이드 A(Serum Amyloid A, SAA)가 간에서 생성되어 혈관을 타고 관절에 도달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핵심 매개체로 작용하여 관절염을 악화시킨다는 병리기전을 학계 최초로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여 관절의 기능손상과 변형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면역질환이다. 활막이 존재하는 모든 관절, 즉 움직일 수 있는 모든 관절에 발생할 수 있다. 인구의 약 1%에서 발생하며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그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만성 질환이다. 환자들은 일상생활 및 업무 수행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크다.우리 신체의 다양한 장기들은 공간적으로 서로 떨어져 있으나, 다양한 대사물질을 분비하여 서로 대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장기인 간이 우리의 면역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현재까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완욱 교수 연구팀은 신체의 염증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간으로부터 과도하게 생성된 혈청 아밀로이드 A가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교란시키고 혈액을 타고 멀리 떨어진 관절에도 영향을 끼쳐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핵심 물질로 작용한다는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했다.또한, 연구팀은 다양한 세포생물학적 실험을 통해 혈청 아밀로이드 A가 단핵구(monocytes)라는 면역세포를 혈액으로부터 관절 안으로 빠르게 이동시키고 이 세포를 강력하게 흥분시켜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의 분비를 자극한다는 점을 발견했다.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 중 특히 CCL2(CC Motif Chemokine Ligand 2)로 인해 염증세포가 관절 내로 더욱 모여 관절 파괴와 염증반응이 증폭되면서 류마티스 관절염이 심하게 악화된다는 점을 증명했다.이후 김 교수팀은 혈청 아밀로이드 A에 의한 병리 현상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응용이 가능한지 확인 연구에 돌입했다. 연구 결과, 혈액 내 혈청 아밀로이드 A의 농도에 따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염증 상태가 잘 반영되었고 약물치료 후 염증은 현저히 감소했다. 특히 IL-6를 억제하는 약물인 ‘악템라’로 치료 시 가장 뚜렷하게 혈청 아밀로이드 A가 감소 되었다.(참고자료 2) 흥미롭게도 실험용 생쥐에서 혈청 아밀로이드 A의 작용을 차단하는 중화항체를 혈관 내로 주입할 경우, 관절염의 진행이 현저히 억제되었는데, 이는 혈청 아밀로이드 A가 류마티스 관절염의 새로운 타깃으로 치료에 응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김완욱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장기 간에(간과 관절 간) 상호교류 (inter-organ communication)가 면역세포 활성화와 만성 관절염의 원인으로서 매우 중요하다는 새로운 병리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혈청 아밀로이드 A가 바이오 마커로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에 새롭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금년 3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IF:15.9)에 “Serum amyloid A expression in liver promotes synovial macrophage activation and chronic arthritis via NFAT5” 이란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 아리바이오 AR1001, 1조200억 규모 中 판권 이전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가 중국 제약기업과 7억7000만 달러(약 1조200억원) 규모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중국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독점 판권 계약으로 아리바이오는 2024년 중반기부터 선급금(Upfront Payment) 1200억원을 일정에 따라 받게 된다. 이후 임상 개발/허가 단계별 기술료(Milestone)와 판매에 따른 로열티로 9000억원이 포함된다.특히 아리바이오가 받는 계약금은 ‘반환 조건이 없는’ 확정된 계약으로서 해외에서 AR1001의 가치와 시장성을 인정받은 의미가 있다. 최근 중국은 치매 환자 급증세에 대응하기 위해 유력 제약사들이 나서 안전성과 효능이 확보된 경구용 치료제 AR1001의 선점과 조기 도입을 지속적으로 타진해 왔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아리바이오 미국 샌디에고 지사의 글로벌팀은 시장 진입 난이도가 높은 중국 진출 단일 신약으로서 최대 규모의 수출 빅딜을 이끌어 냈다. 다만 현재 아리바이오 글로벌팀이 복수의 글로벌 국가들과 판매권 계약 교섭을 진행중인 점과, 치매 신약에 대한 중국 내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 및 판매전략을 고려한 중국 측 기업의 요청으로 특정 시기 이후에 계약사를 공개하기로 했다.AR1001의 글로벌 독점 판매권 계약은 국내 삼진제약과 1000억원, 중국 제약사 1조200억원 규모로, 2개 국가에서 누적 1조1200억원을 달성했다.AR1001은 강력한 PDE5 억제제이며 알츠하이머병의 복잡하고 다양한 병리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다중기전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2021년 12월 미국 클리블랜드 대학 연구팀이 PDE5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 알츠하이머병을 69%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2024년 2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연구팀도 유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PDE5억제제로 유일하게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아리바이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논문 및 글로벌 학회 발표 등으로 입증된 AR1001의 다중기전으로는 뇌 신경세포 사멸 억제 및 생성 촉진, 뇌 신호 전달체계 활성화와 시냅스 가소성 증진, 독성 단백질 제거 및 우수한 뇌 장벽 투과성이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바이오마커인 타우 및 GFAP (염증 관련 마커) 등의 개선은 세포와 동물 실험 및 임상 시험에서 일관된 효능을 보여줬다. 또한 뇌 질환 세계 석학인 미국 네바다 주립대학 제프리 커밍스 신경과 교수는 최근 리스본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세계학회 (AD&PD)에서 AR1001을 경구용 질병치료제(Disease Modifying Therapy)로 공식 등재했다. AR1001의 신약 허가용 글로벌 임상 3상(Polaris AD)은 현재 약 1150명 규모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2022년 12월 미국 (FDA)에서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되어 미 전역 70여개 임상센터에서 환자 모집과 투약이 진행중이다. 한국 (MFDS)은 임상3상 허가를 받고 국내 1호 공익적 임상시험지원제도를 통해 지난 2월부터 환자 모집과 투약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영국은 최근 임상3상 시험 허가를 받았으며, IND 허가가 임박한 중국과 프랑스·독일 등 EU 7개국은 올 상반기 안에 환자 투약 예정이다. 아리바이오는 한국,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독점 판매권 계약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최종 임상이 더욱 탄력을 받고 신약 성공과 상용화의 기대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한국, 중국에서의 대규모 판매권 계약은 향후 이어질 아시아 국가, 중동, 남미를 비롯 유럽과 미국 등 대륙 국가별 확대 계약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임상3상이 정점에 돌입하고, 미충족 수요가 큰 치매치료제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살펴 최종 임상 성공과 신약 허가, 출시까지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잇몸 건강 지키려면 “28개 치아 2분 이상 닦으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흔히 ‘잇몸병’으로 부르는 치주질환은 비겁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치아를 지지하는 치주 인대와 치조골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치아 주변 조직을 파괴하고 심할 경우 치아를 빼야하지만, 그때까지도 극심한 통증 없이 숨어 있어서다. ‘잇몸의 날(3월 24일)’을 맞아 을지대학교병원 치과 이영규 교수의 도움말로 잇몸 건강 지키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치주 질환의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생기는 ‘치면세균막’이다. 치면세균막 내 미생물이 석회화 되어 돌처럼 단단해지면 치석이 되며, 이 미생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염증을 일으켜 치아 주변 조직과 뼈를 파괴시킨다. 이영규 교수는 “치주 질환은 재발이 잦고 완치가 불가능하므로 평소 올바른 양치·생활 습관을 통해 꼼꼼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올바른 양치법을 몰라 병을 키우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치면세균막을 잘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잇몸 건강 지키는 올바른 양치법 6가지1. 헤드가 작은 칫솔로 잇몸 위쪽까지 구석구석잇몸 근처 치아면에 미생물이 닦이지 않고 48~72시간 이상 방치되면 남아있는 세균막 주위 잇몸에 염증이 생긴다. 특히 이와 잇몸 사이, 그리고 이 사이에 세균이 많이 남는다. 따라서 치면세균막이 남지 않도록 모든 부위, 특히 잇몸 주위를 더욱 신경 써 닦아야 한다. 이때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칫솔을 잇몸 쪽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하므로 칫솔의 헤드가 조금 작은 것이 유리하다. 잇몸은 혈액순환이 많은 부분이기 때문에 칫솔질 이외에 특별히 잇몸 마사지를 할 필요는 없다.2. 28개 치아, 하나당 5초씩 총 2분 이상 닦아야우리의 치아는 사랑니를 제외하면 총 28개이다. 치아 하나당 씹는 면인 교합면과 잇몸과 만나는 면이 4군데로 총 5개 면을 닦아야 한다. 이 교수는 “이 모두는 중요하고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그런데 고전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양치질에 30초를 넘기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다”며 “한 면을 닦는 데 1초를 할애하면(치아 하나당 5초) 28개 이를 닦는 데는 140초. 총 2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 부드러운 칫솔보다는 적절한 강도·탄성의 칫솔을칫솔은 적절한 강도와 탄성을 가진 것이 좋다. 칫솔의 강도가 약한 미세모 칫솔은 해당 부위에 칫솔모가 적절히 들어가도 세균막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교수는 “세균막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아직까지 칫솔질을 하여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실제 진료실에서도 미세모를 정상 칫솔로 바꾼 것만으로도 잇몸 건강이 상당히 향상되는 경우를 자주 본다”고 조언했다.4. 치간칫솔은 양쪽 치아에 닿을 굵기로 선택해야 이와 이 사이 잇몸이 소실되어 공간이 생긴 경우에는 이 틈에 맞는 치간칫솔을 사용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너무 부드러운 치간칫솔은 피해야 하며 공간에 비해 너무 작은 치간칫솔보다 칫솔을 넣었을 때 양쪽 인접 치아면에 닿을 정도로 굵은 것을 사용하는 게 세균막 제거에 효과적이다.5. 이 시리다면 과민성 치아용 치약, 암 치료 중이라면 어린이 치약치주 질환 예방과 치료에 치약의 역할은 그렇게 크지 않다. 따라서 약용 치약이나 치주 환자용 치약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이가 시릴 때는 과민성 치아용 치약을, 항암치료 등으로 일반 치약을 자극적으로 느끼는 환자라면 먼저 어린이 치약을 사용해보기를 추천한다.6. 일반인은 연 1~2회, 치주염 환자라면 연 4회 스케일링양치질로 제거하기 어려운 치석은 연 1~2회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하면 좋다. 치주 질환은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뉘는데,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된 경우 치은염,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 부른다. 이영규 교수는 “미국 치주학회에서는 치주염 환자에게 1년에 4번 이상의 스케일링을 권한다”며 “일반 칫솔질만으로는 염증 부위의 치면막까지 제거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