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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두염 환자, '금연이 치료의 선결 조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오는 31일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담배의 해악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보건 당국의 노력과 건강한 삶을 영위 하고자 하는 국민 의식 수준의 향상으로 더 이상 주지하지 않아도 될 만큼 그 유해성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주간 건강과 질병’에 실린 ‘한국인 성인의 흡연기여 사망 비교 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흡연 남성의 경우 후두암 사망 위험이 일반인보다 6.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국인 130만명을 대상으로 19년 동안 추적, 역학연구 조사 결과를 보면 남성의 경우 후두암의 79%가 흡연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이처럼 흡연이 성대에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이다. 담배가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연기 속에서는 최소 69가지의 발암물질과 4000여 종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그 중에서는 벤젠, 벤조피렌, 페놀, 등 1급 발암 물질은 물론 청산가스, 비소 등 독극물로 분류되는 성분도 포함되어 있는데 흡연으로 인해 담배 연기가 구강을 거쳐 인두와 성대 및 후두, 기관지에 들어가 폐포에 이르면서 연기에 포함된 유해 성분들이 혈액으로 흡수되게 된다.흡연을 하게 되면 후두암 발생 외에도 니코틴과 타르가 직접 성대와 후두의 점막에 닿게 되고, 고온 건조한 공기가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는 성대의 윤활유를 마르게 해 성대 점막을 손상시킴으로 인해 여러 가지 성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특히 이비인후과에서 흔히 다루는 질환과 증상들은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콧물과 재채기를 유발하는 만성 비염, 목이 붓고 발적이 있는 만성 인두염, 목에 덩어리가 걸려 있는 듯한 이물감, 코골이, 만성 기침, 목소리가 변하는 후두 질환 등 호흡기 전반에 걸쳐 쉽게 치유되지 않는 만성 질환들이 모두 흡연에 의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흡연으로 인한 이런 심각한 위협들은 담배를 끊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흡연 기간에 비례해서 암 등 여러 질환의 발생 위험이 올라갔던 것처럼 금연 기간이 길수록 반비례해서 발생 위험도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담배를 끊지 않고 단지 흡연 양만을 줄이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다인이비인후과병원 두경부 센터 배우진 원장은 “담배연기에 포함된 타르의 여러 유해 물질이 오랫동안 후두점막을 자극하면 염증성 변화가 발생하는데, 후두염으로 진단된 환자라면 금연이 치료의 선결 조건이 된다”며, “흡연에 의한 후두질환은 대부분 자각증상 없이 서서히 발생하므로 쉰 목소리가 지속된다면 후두암 또는 전암성 병변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후두에 대한 세밀한 진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어 배원장은 “후두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거의(90~95%) 완치가 가능하므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후두암 검사는 후두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는 만큼, 이비인후과를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16.05.29 I 이순용 기자
  • 비데, 치질에 독일까 약일까? 수압은 약하게, 하루 3분 좌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질 등 항문질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비데(bidet)’가 가정 뿐아니라 직장, 학교, 공공시설 화장실 등에서도 사용이 늘고 있다. 용변 후 휴지로 항문을 닦으면 항문 주름과 주름 사이까지 깨끗이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비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치핵, 치루 등 치질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는 얘기가 다르다. 치질의 원인이 항문의 청결과 꼭 연관된 것이 아니므로 오히려 비데를 잘못 사용하면 항문을 자극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과연 비데는 치질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비데 사용 시 주의사항과 올바른 비데 사용법, 효과적인 좌욕법 등을 소개한다. ◇ 치질을 오래 앓아온 직장인 백모(34세) 씨는 비데 사용이 치질 예방에 좋다는 말에 집은 물론 외출해서도 비데가 설치된 곳에서만 화장실을 이용해 왔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배변 시 통증과 출혈이 더 심해졌다. 병원을 찾은 백씨는 잘못된 비데 사용으로 치질이 악화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비데 수압, 세면 셀수록 좋다? 비데를 사용하는 사람 중에는 뭔가 더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을 위해서 수압을 높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수압이 너무 세면 오히려 치질 질환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상태에 따라 수압을 ‘약’이나 ‘중’으로 조절해 사용해야 한다. 초기 치핵 환자가 강한 수압으로 비데를 사용하면 항문에 경련이 일어나고 치핵 주변의 혈관이 터져 심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변비로 인한 급성 치열로 항문 점막에 상처가 생긴 상태라면 강한 물살 때문에 괄약근이 자극 받아 출혈과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사용 횟수나 시간도 용변을 본 후 하루 1~2회 정도, 3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데 사용 후에는 반드시 건조기능이나 휴지를 이용해 엉덩이를 잘 말려야 한다. 제대로 건조하지 않아 항문 주변에 습기가 남아 있으면 세균이 쉽게 번식해 염증이나 고름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메디힐병원 민상진 원장은 “비데 기능을 맹신하여 강한 수압으로 하루 4~5차례 이상 과도하게 사용하면 민감한 신체부위가 자극될 뿐만 아니라 항문 보호층이 손상돼 치질, 항문소양증 등의 항문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며 “더욱이 치질 환자라면 전자식 비데 보단 샤워기형의 수동 비데를 설치하여 가볍게 마사지 하듯이 항문 주변을 씻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변비나 치질 예방하려면 비데로 관장하라?최근 변비해소나 독소배출을 위하여 관장기능이 추가된 비데를 이용해 관장을 시도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비데관장’은 비데의 가늘고 강한 물줄기가 직장 안까지 도달해 점막을 자극함으로써 변의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비데를 이용한 관장은 자율신경에 의해 움직이는 항문을 강제로 여는 방법으로 근본적인 치료책이 아니다. 오히려 습관적으로 관장을 하면 항문의 개폐를 담당하는 괄약근과 직장, 대장에 복합적인 문제가 나타난다. 비데관장을 6개월 이상 지속하면 항문과 직장 신경의 감각이 둔해져 변이 직장까지 도달해도 변의를 느끼지 못하는 변비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또한 항문 괄약근이 느슨해지거나 항문점막이 충혈돼 치질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항문 상처로 변이 찔끔찔끔 나오는 변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민상진 원장은 “관장을 자주하면 배변 리듬이 깨지기 때문에 오히려 변비가 만성화될 수 있고 비데로 관장을 하는 과정에서 세균이 대장까지 침투해 출혈, 궤양, 복막염, 패혈증 등 심각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며 “비데 대신 샤워기 등을 활용해 하루 3~5분 정도 꾸준히 온수 좌욕을 하면 항문 주변 혈액순환을 도와 변비나 치질의 통증 완화에 더 효과적이다”고 충고했다.
2016.05.28 I 이순용 기자
  • 비흡연자, 간접흡연 노출 시 '충치 위험'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도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제대 해운대백병원 가정의학과 유선미 교수팀이 2008년부터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49세 비흡연자(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2,984명을 분석한 결과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 충치(치아우식증)를 보유할 위험도가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 전체 비흡연자 중 간접흡연 노출자는 82.7%(2,469명)로 그 중 충치 경험이 있는 사람은 91.8%(2,267명)로 조사됐다.연구팀은 소변의 니코틴 대사물질을 검사해 현재 흡연자를 완전히 배제,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만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50ng/mL 이상을 흡연자로 간주하고 있어 연구진은 10~ 50ng/mL 미만을 간접흡연 기준으로 삼았다. 미국에서 진행된 12~19세 소아·청소년 연구에서도 충치 발생 위험도를 1.42배 높인다는 보고가 있어 성인과 소아 모두 간접흡연 노출이 충치가 생기거나 보유하는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구팀은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이 충치 유발 박테리아인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Streptococcus mutans)의 성장을 촉진시켜 충치 발생에 영향을 주고, 흡연을 일으키는 전신적인 염증 반응도 관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유선미 교수는 “그동안 간접흡연이 치주염 등의 치주질환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졌는데, 영구치 우식증까지 관련되었다는 것을 밝힌 점이 이 연구의 중요한 의미다”며 “간접흡연도 직접흡연과 비슷한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흡연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2016년 대한가정의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2016.05.28 I 이순용 기자
  • 미세먼지 주의, 마스크 꼭 착용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종종 미세먼지 정도가 나쁨 현상을 보이고 있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크기의 먼지 입자인 미세먼지. 기관지를 통해 사람의 폐포 깊숙이까지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 해로운 물질이다.폐포에 흡수된 미세먼지는 폐포 내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이러한 염증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폐포의 기능이 저하되어 벽이 두꺼워지거나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폐포의 손상은 폐기능 저하로 이어져 만성폐질환으로 연결되거나 기존의 폐질환을 악화시키게 된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에 붙은 독성물질은 폐포의 모세혈관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백혈구 등 면역 반응 물질을 활성화시켜 신체 내 염증을 증가시키게 된다. 이로 인해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게 되면 혈액 내 응고물질이 증가해 혈전이 생기거나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못해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거나 방치하게 되면 급성 심근경색, 심장마비 혹은 뇌졸중 등과 같이 위중한 질환의 발생이 높아지게 되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염도가 높을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호흡기질환 환자나 어린이, 60세 이상의 노약자는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 될 경우 답답함을 느끼거나 기침이나 가래가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천식환자는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 자체로도 자극이 되어 천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소변이나 대변으로 바로 배출 되지 않으므로 일차적으로 폐의 섬모 작용이나 면역작용에 의해서 배출되거나 없애야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관지 섬모운동과 기관지 점액이 원활하게 되기 위해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이 필요하다. 고려대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오염도가 높은 아침과 저녁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직장이나 학교생활 등 활동이 많은 시간이기 때문에 외출시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또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염증 작용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고 수면을 충분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담배를 피운다면 흡연량을 줄이거나 이번 기회를 통해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6.05.27 I 이순용 기자
엉덩방아 ‘쿵’, 꼬리뼈 통증 만성화되기 전 치료해야
  • 엉덩방아 ‘쿵’, 꼬리뼈 통증 만성화되기 전 치료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여성 서모 씨(여)는 얼마전 계단을 급히 내려오다 엉덩방아를 세게 찧었다. 민망함에 서둘러 자리를 털고 일어나느라 당시엔 별다른 통증을 못 느꼈지만 점차 꼬리뼈(미골) 주변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오래 앉아 있기 힘들 정도로 꼬리뼈통증이 점차 심해지자 업무에 지장이 생겨 인근에 있는 정형외과를 찾았다. 담당 의사는 시간이 지나면 꼬리뼈통증은 자연히 나을 것이라며 앉을 때 도너츠 모양의 방석 등을 이용해 꼬리뼈 자극을 피하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2주가 지나도 별 다른 차도가 없어 고민 끝에 직장동료로부터 한방병원을 소개받아 통원치료한 결과 통증이 점차 완화됐다.엉덩방아를 찧거나 넘어진 뒤 허리나 다리엔 아무 이상이 없는데 꼬리뼈통증 및 골반통증이 나타나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미골통증은 대부분 꼬리뼈가 직접적인 외부충격에 의해 안쪽으로 더 휘어지거나 비뚤어지면서 근육·인대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이나 장시간의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꼬리뼈 모양이 변형되면 통증이 생기면서 꼬리뼈 주변 항문이나 엉덩이가 검게 변하거나 살이 트기도 한다. 꼬리뼈통증 빈도는 요통의 1% 미만이며 4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 남자보다 여자에서 발생률이 5배 높고, 특히 아기를 출산한 여성이나 잘못된 자세로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있는 직장인에서 자주 발병한다.한의학에서는 외상으로 인한 꼬리뼈통증에 대해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 등을 처방하고 인대 및 뼈의 지지를 강화하는 치료를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치료법으로는 침, 약침요법, 미골추나교정 등을 활용한다. 꼬리뼈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는 침치료를 비롯해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홍화약침과 봉독약침 등을 병용한다. 미골추나교정은 틀어진 꼬리뼈가 제 위치를 찾도록 하는 동시에 주변 근육 및 신경을 자극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약침제제로 쓰이는 홍화는 인대 및 근육을 강화하고, 뛰어난 소염효과를 지닌 봉독은 염증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김규형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원장은 “홍화씨는 국화과 잇꽃의 씨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어혈을 풀어주며 독을 해독하는 효능을 나타낸다”며 “골절된 뼈를 유합하는 등 뼈와 인대 강화에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아피톡신’으로 불리는 봉독은 강한 소염작용을 통해 염증 및 통증을 제거하고 인대강화 및 기혈순환에 도움을 준다. 홍화와 봉독약침 치료를 병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치료 중에는 앉을 때 허리를 반듯하게 하고,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는 등 꼬리뼈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김규형 원장은 “꼬리뼈증후군을 단순 타박상으로 여겨 치료를 미루는 환자가 많다”며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꼬리뼈 주변 인대에 염증이 발생하고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우 통증을 피하기 위해 비스듬히 앉는 자세를 반복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추후에는 배변통이나 성교통을 초래할 수 있다”며 “통증을 느낀 뒤 오랜 기간 방치할수록 치료기간이 길어지므로 가급적 빨리 전문 병원을 찾아 신속히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김규형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원장이 내원 환자에게 꼬리뼈 통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6.05.27 I 이순용 기자
‘오십견’, 쑤시는 통증에 팔 올리기 어려워 일상 큰 불편 초래
  • ‘오십견’, 쑤시는 통증에 팔 올리기 어려워 일상 큰 불편 초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중·장년층은 퇴행성 관절 질환이 발병할 수 있는 시기다. 특히 오랜 기간 잘못된 자세를 취해 왔거나 과도하게 관절을 사용했다면, 50대에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통증이 생기면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50대 중·장년층이 많이 호소하는 통증 중 하나로 콕콕 쑤시는 어깨통증을 들 수 있다. 어깨는 운동범위가 가장 넓은 관절인 만큼, 쓰임도 많아 퇴행성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곳 중 하나다. 특히 50대에는 ‘오십견’이 많이 발병하는 연령대로, 어깨통증과 어깨 및 팔의 움직임을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또 최근에는 30대, 40대에서도 오십견 질환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실정이다.강남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정성훈 부원장은 “오십견은 퇴행성 변화와 어깨의 잦은 사용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유착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50대에 특히 많이 발병한다”라며 “밤에 특히 심한 어깨 통증을 느끼며, 어깨를 움직일 때 제한이 생기고 여성들의 경우 속옷을 입거나 머리를 빗을 때 팔을 올리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충격파로 신경세포 활동 줄여 통증감소 및 기능개선 효과 오십견은 실제로 오십대에 많이 발병한다 하여 이름 붙여진 질환으로, 의학적으로 ‘유착성관절막염’ 혹은 ‘동결견’이라고 한다. 어깨를 이루는 관절막이 유착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오십견은 통증이 극심하고 어깨 운동범위가 점차 감소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회전근개 파열은 특정 동작에서 통증을 일으키고 오십견은 모든 동작에서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오십견은 팔을 아무리 올리려 해도 올려지지 않는 게 특징이다. 오십견은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체외충격파(ESWT)치료는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면서 어깨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다. 고에너지 충격파로 신경세포를 과자극해서 통증에 대한 신경 민감도를 떨어뜨리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조직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다. 마그네틱 파장을 하나의 초점으로 맞춰 시술하기 때문에 정확한 병변 부위만을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와 함께 스트레칭 운동을 병행해 관절 운동범위를 회복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하게 수건을 이용해 오른손은 위로, 왼손은 아래로 해서 등 뒤에서 서로 맞잡은 후, 오른손은 위로 당겨서 최대한 신전되게 한다. 손을 바꿔 잡은 뒤 반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손을 깍지 낀 다음 앞으로 쭉 뻗으면서 스트레칭 하는 동작도 도움이 된다. 정성훈 부원장은 “어깨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부위로, 통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생활에 큰 불편함이 있을 수 있고 만성통증으로 악화되면서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며 “비수술적 체외충격파 치료로 통증과 어깨 기능개선 효과를 돕고,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어깨 관절운동 범위를 회복시키는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정성훈 부원장이 오십견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의 어깨를 진료하고 있다.
2016.05.26 I 이순용 기자
CJ제일제당, 된장 면역력 향상 연구 국제 학술지 등재
  • CJ제일제당, 된장 면역력 향상 연구 국제 학술지 등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 전통 장류인 된장을 먹으면 면역력이 증진된다는 속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CJ제일제당(097950)은 동물시험을 통해 된장의 면역력 향상 기능성을 입증한 연구 논문이 수의학 및 실험동물학 분야 국제 전문학술지인 ‘Journal of Veterinary Science’에 등재됐다고 25일 밝혔다.그 동안 된장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관련 업계나 단체에서 꾸준히 진행됐으나 주로 항염증 등 특정 효능에 국한되는 연구가 많았다. 또한 원료도 된장 자체보다는 된장 내 균주나 특정 추출물을 분리해 그 성분의 효과를 연구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이번 CJ제일제당의 연구는 된장 제품 자체의 전반적인 면역기능 향상에 대한 효능을 입증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는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CJ제일제당 된장 제품을 섭취가 용이한 건조분말 형태로 만들어 동물(쥐)에 투여하는 동물시험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람이 식사할 때 된장을 함께 먹는 것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된장을 투여한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체액면역, 세포 면역, 병원성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능력 등 면역과 관련된 지표가 골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 중에서도 특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공격해 없애는 일종의 면역세포인 NK세포는 더 많이 활성화됐다. 면역 기능과 관련돼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진 독감, 아토피 등에 대한 저항력이 증가하는 기능을 확인 셈이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발효연구센터 신혜원 책임 연구원은 ”최근 많이 진행되고 있는 된장의 항염, 항암 등 효과의 배경에는 된장 자체가 가진 전반적인 면역 증진효과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 전통 장류인 된장 자체의 면역력 향상 기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만큼 된장이 글로벌 건강 장수식품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2001년부터 전통 장류의 기능성과 제품의 글로벌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통장의 복원과 표준화를 위해 발효 균주와 균주를 활용한 발효 기술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2016.05.25 I 함정선 기자
치주염, 구취 막는데 이 방법이 최고
  • 치주염, 구취 막는데 이 방법이 최고
  • [온라인부] 치은염, 치주염등의 치주질환은 자신도 모르게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우리나라 국민의 70%이상 해당된다. 치주질환은 대체 왜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 주요 원인은 바로 입속 세균. 그러므로 입속 세균 의 근본적인 해결이 중요하다.치주질환은 잇몸(치은)과 치아 사이 ‘V자’ 모양의 틈 아래 부분에 박테리아가 공격하여 치주인대와 인접 조직을 손상되면 발생하며, 심하면 고름 및 출혈을 동반, 더욱 심할 경우 치아가 저절로 빠지기도 한다.  치주 질환은 연령과도 관계가 깊은데 20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에는 과반수에서, 35세 이후에는 4명당 3명꼴로, 그리고 40세 이상의 장노년층의 경우는 80~90%가 발생한다. 또 다른 치주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라는 세균막이다. 플라크는 끈적끈적하고 무색이며, 이것이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된다. 치석은 심한 경우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더 심하면 겉으로 드러난 부위 뿐만 아니라 잇몸 안쪽으로도 파고들어 치조골과 신경 조직을 상하게 한다. 특히 구강세균 중에서 제일 무섭다고 하는 진지발리스균은 잇몸 사이에 숨어 있다가 독소를 내뿜어 잇몸을 붓게 하고 출혈도 일으키지만 통증이 없어서 예방이 더욱 어렵게 한다. 하지만 사전에 일상속에서 개인 구강관리만 잘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보통 치주염, 치은염등의 치주 질환은 스케일링이나 정기적으로 자가 치과검진을 하지 않는 이상 관리하기가 어렵다. 이런 질환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주약품(주)에서 입 냄새는 물론 치주질환 예방까지 가능한 치주염 예방 가글을 출시했다.60년간 국민 건강과 복지에 기여한 아주약품의 기술제휴로 만들어낸 올리덴탈 체크가글은 가글 형태로 되어 있어 이와 잇몸 사이사이까지 구석구석 침투해서 이물질을 빼내주고 입속 세균을 99.9% 없애주는 놀라운 살균은 물론 불소 막을 형성하여 유해세균으로부터 치아 표면을 보호해주고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다.사용 방법도 간편하다. 작은 컵으로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가글 후 뱉어 내면 이물질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이물질속에 입 냄새와 치주 질환의 원인인 세균이 포함되어 있다. 즉, 이물질이 많을수록 치주질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유해세균이 많이 서식한 것이라 보면 된다. 하루 1번 사용으로 치주 질환 예방은 물론, 입 냄새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설태, 백태, 치석 제거의 뛰어난 효과와 구강 내 세균 제거 효과를 지닌 것으로 연세대학교 기능수연구단 임상실험으로 검증되었다. 올리덴탈 체크가글은 구강 청결에 효과가 있는 녹차, 레몬오일, 올리브 잎 추출물 성분등의 천연원료로 제조되었으며, 無타르색소, 無알코올, 無계면활성제 제품으로, 효과가 일시적이고 침을 마르게 해 되려 구강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시중의 알코올 함유 제품과 차별화된다. 식약처에서 ‘충치예방, 구취제거, 치은염 및 치주염 예방, 잇몸질환 및 치주질환 예방’으로 허가 받고 美FDA에 등록되었다.아주약품 연구진은 “가글처럼 입안을 헹구듯 뱉으면 입 냄새의 원인물질인 백태와 설태, 기타 박테리아가 제거되고 이런 이물질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올리덴탈 체크가글을 온,오프라인 최저가로 공급중인 생활건강 전문기업 고려생활건강(www.korcare.co.kr)의 진수정팀장은 “올리덴탈 체크가글은 고려생활건강에서 출시 6개월만에 10만세트가 판매되었다. 수백개의 후기와 입소문을 타고 구매하는 고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최근에는 생산 속도가 판매 속도를 따라 잡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생활건강에서 올리덴탈 체크가글 판매수량 10만세트 돌파 기념으로 선착순 1천명에게 최대 2만9800원 상당의 사은품(USB면도기, 휴대용 구강청결제, 올리덴탈체크가글中 택1)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단독으로 진행중이다. ▶아주약품 올리덴탈 체크가글 선착순 이벤트 보러가기
  • 혈당 높을수록 풍치 등'잇몸병' 발생 위험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혈당이 높을 수록 치주염(풍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내과 김동준, 홍재원 교수팀이 2012~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남녀 9,977명의 구강검사와 혈액검사를 분석한 결과 정상인(공복혈당이 100mg/dl 미만)보다 당뇨 환자(공복혈당 126mg/dl 이상)의 치주염 발생 위험도가 42% 증가했다. 당뇨 전 단계인 공복혈당 111~125mg/dl 에서도 치주염 발생 위험도가 33% 증가했다.당뇨병이 있을 때(공복혈당 126mg/dl 이상) 치주염 유병률은 32.5%로, 공복혈당이 90mg/dl 미만인 경우 24%, 혈당 111~125mg/dl 경우 29.7%보다 최대 8.5% 포인트 높았다. 또한, 나이와 흡연도 치주염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연령이 10년 올라갈수록 치주염의 발생 위험도는 66%씩 증가했다. 여성보다 흡연율이 높은 남성이 치주염 위험도가 40% 더 높았다. 담배를 피웠거나, 현재 흡연 중인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각각 25%, 89% 치주염 위험률이 증가했다.일산백병원 내과 김동준 교수는 “혈액 내 당 수치가 올라가면 여러 염증 관련 인자들이 증가하면서 치주 조직에도 영향을 미쳐 치주염 발생률을 높이며, 또한 반대로, 치주염 자체도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여 혈당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공복혈당 장애 및 당뇨병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치주염 발생 유무를 확인하고, 당 조절을 잘하는 것이 치주염 발생을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치주염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홍재원 교수는 “개인의 노력으로 교정 가능한, 치주염의 강력한 위험 인자는 흡연이다. 흡연은 치주 조직을 파괴하고, 세균성 치석 및 염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금연하는 것이 치주염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6.05.25 I 이순용 기자
  • [막말정치학]④분열과 고립…사회적 비용 커진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그리고 로드리고 두테르테(71)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 이 둘은 ‘막말정치’로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에는 일단 성공했다. 이제 그 이후가 문제다. 막말 정치인들은 주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히스패닉과 무슬림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으면서 백인과 유색인종, 이민자간 편가르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선거운동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구호를 내세웠지만 인종주의와 반(反)이민정서를 퍼뜨리면서 결국 사회문제만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가 속해 있는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아직도 그를 견제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필리핀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얻은 두테르테의 경우 독재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두테르테는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市) 시장으로 재직할 때 자경단을 운영하며 범죄자 1000여명을 재판 없이 처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2006년 폐지된 사형제도를 부활시키고 체포 과정에서 경찰에 저항하는 범인을 바로 사살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는 결국 인권탄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선을 앞두고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56) 필리핀 대통령은 두테르테를 독재자로 칭하며 필리핀을 또 다른 테러 상태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악의 경우 민중선동과 형편없는 통치가 있었던 과거 시대로 되돌아 갈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막말정치가 이어지면 국민들이 정치에 대해 느끼는 피로도나 염증도 심해질 수 있다.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는 데에는 더욱 큰 비용과 댓가를 치르기 마련이다. 경제적으로도 오히려 뒷걸음질 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세계 트럼프류(流) 정치인들이 부(富)의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면서 표심에 호소하고 있지만 이들이 내놓은 대책은 더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부분 세계화나 자유무역주의 반대론자들이다. 이들이 보호무역주의에 나설 경우 가뜩이나 위축된 글로벌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던 오스멘 만뎅 뉴스파르타 자산운용 리서치책임자는 “중남미 독재정권 붕괴와 아시아 외환위기,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세계화에 대한 공감대가 커졌는데 이들 막말 정치인들의 행태는 글로벌화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6.05.25 I 권소현 기자
  • 어깨통증, 방치하다 큰코 다쳐...초기에 잡아야 뒤탈 없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느날 갑자기 어깨에 찢어지는 듯 한 통증을 느겼으나 무시하고 생활하다 잠을 잘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러 병원을 찾았더니 어깨 근육이 찢어지는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각종 스포츠 인구와 익스트림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회전근개에 문제가 생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회전근개란 어깨를 들고 돌리는 역할을 하는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근육과 힘줄을 말한다. 이 회전근 개가 퇴행이나 외부 충격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변형되거나 파열되는 것을 회전근 개 파열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겪는 어깨통증 원인의 70% 가량이 이 회전근 개 파열이다. 대부분 40대 이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오십견이라고 자가진단하고 방치했다가 변형이나 파열정도가 심해져 통증이 심화된 이후에 병원을 찾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 개 파열은 50세 이후에 나이가 증가하며 퇴행성 변화로 생길수도 있고, 최근에는 익스트림 레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이 증가하면서 30~40대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반복적인 과도한 사용이나 운동 중 급작스러운 동작, 낙상이나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의 심한 충격 등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 회전근 개 파열은 보통 위쪽 팔의 바깥 쪽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며 팔을 들거나 손을 등 뒤로 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또한,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에서 삐걱거리는 느낌을 느낄 수 있으나,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되고 상당히 커지지 않는 이상 팔을 들어올릴 수는 있다. 증상이 오십견과 매우 비슷하지만,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하고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오십견은 어깨를 앞, 뒤, 옆 모든 방향으로 움직이기 어렵지만, 어깨 힘줄 파열의 경우 대개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주면 팔을 움직일 수 있다. 또한 오십견은 근력약화는 발생하지 않는 반면,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에는 팔에 힘이 빠져 가방이나 장바구니를 들기 어려울 정도로 근력이 약해진다. 회전근개파열 여부는 신체검사와 x-ray, 초음파, MRI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치료는 환자의 나이, 육체적 활동 정도, 직업, 기능, 파열의 크기, 기능저하의 정도, 통증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이루어진다. 파열 크기가 작거나 염증이나 가벼운 손상이 경우에는 3~6개월 정도의 약물치료나 근력강화 운동과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파열 정도가 심한 경우나 3~6개월 가량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 외상 후에 갑자기 근력저하가 나타나거나 기능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는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떨어진 힘줄을 다시 뼈에 붙이는 봉합수술이며, 요즘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수술 후 작은 상처만 남기고, 수술 후 통증도 적은 것은 물론 입원과 재활기간도 훨씬 짧아졌다. 오십견이나 기타 가벼운 어깨통증으로 오인하고 조기에 치료하지 않는 경우에 통증이 만성적으로 변하고 파열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수술을 하여도 봉합을 한 부위가 다시 끊어지는 재발위험이 높아진다. 보통 파열을 크기에 따라 4단계로 나누는데, 1단계 경우는 봉합수술을 한 후 재발이 거의 없고, 2단계에도 재발율이 7~8%에 불과하지만 3단계 이상에 이르면 25~40%까지 재발률이 높아진다. 고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정웅교 교수는 “특히 파열이 재발하면 그때는 기능도 많이 떨어지고 재수술이나 재활을 통해서 잘 낫지 않기 때문에 파열이 3단계를 넘어가기 전에는 봉합수술을 해야 한다. 회전근 개 파열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해서 파열이 심화되거나,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 인공관절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어깨통증이 나타나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꼭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6.05.24 I 이순용 기자
  • [아는 것이 힘]홍삼, 미세먼지로 인한 폐염증 완화 '약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주부 김모씨(45)는 한달 째 기침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평소에도 좋지 않던 기관지가 더욱 약화됐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기침이 더 심해져 외출을 자제하고 있으며, 집안에서도 환기를 시키고 싶어도 집밖 공기가 더 좋지 않을 것 같아 늘 창문을 닫고 있다. 최근 들어 미세먼지가 없는 날을 손에 꼽을 정도로 거의 매일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삼이 미세먼지로 인한 폐염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주목을 끌고 있다.환경과학원이 미세먼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경우 3월에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81~150㎍/㎥ 이상) 이상 수준을 보인 날이 총 16일이나 됐다. 4월에는 50㎍/㎥ 이상의 미세먼지가 관측된 날은 모두 21일로 80㎍ 이상의 고농도가 나타난 날은 6일이나 됐다. 특히 최근에는 맑아 보이는 날에도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눈에 안 보이는 지름 10um(머리카락 굵기의 최대 1/7) 이하의 작은 먼지로, 황산염, 질산염 같은 독성물질이나 알러지 유발 인자가 포함돼 있다. 1차적으로 피부나 점막을 자극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유발한다. 2차적으로는 호흡기 전체로 퍼져 염증을 유발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기침, 후두염, 폐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는 반드시 연무를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맑아 보이는 날에도 방심해서는 안된다”며 “호흡기가 건조해지면 미세먼지나 외부에서 침투한 균을 배출시킬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호흡기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미세먼지에 도움이 되는 식품과 물을 수시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홍삼섭취, 미세먼지에 의한 폐염증 개선에 효과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덕철, 중앙대 김정하 교수팀이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알러지성 폐염증에 홍삼이 개선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대한의생명과학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미세먼지에 노출시켜 기관지와 폐세포에 알레르기와 염증을 일으킨 뒤 홍삼 분말, 항염증 약물(덱사메타손) 등을 6주간 경구 투여한 후, 혈액, 기관지폐포세척액, 폐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여한 그룹에서 기관지와 폐포에 염증 물질(사이토카인)이 가장 낮았다. 또 폐 조직 검사에서도 홍삼 투여 그룹에서 염증 정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는 홍삼이 항염증약물 보다도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 연구결과로,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미세먼지로 인한 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016.05.24 I 이순용 기자
밤마다 우는 손...'목찌빠'로 달래세요
  • 밤마다 우는 손...'목찌빠'로 달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낮에는 초여름의 날씨를 보임에도 손발이 차고 저리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병원을 찾으면 이상이 없다는 것 말만 듣기 일 쑤다. 하지만 이들의 고통은 아파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이름하여 말초신경 장애. 이같이 말초신경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의 원인을 찾기 어려운데는 이유가 있다.말초신경은 우리 몸에서 감각 기관과 운동 기관의 신경 신호를 중추신경으로 전달하는 통로로 척추 바깥에서부터 손이나 다리 등 각종 기관으로 나무의 가지처럼 뻗어 나가 있다. 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말초신경에 이상이 있으면 손과 발의 감각이 없어질 수도 있고, 바늘로 찌르는 듯하거나, 시리고 저린 느낌, 타는 듯한 느낌 등이 지속되고, 근 위축과 마비를 유발하기도 한다. 말초신경이 우리 몸에 광범위하게 자리하고 있어 무엇보다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손 저림 원인도 다양해 정확한 진단이 필수 대개 손이 저리면 혈액순환 장애로 생각한다.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저림은 손가락 끝의 통증이 심하지만 말초신경질환으로 인한 저림은 손으로 무엇인가를 잡을 때 통증이 심하고 야간에 자주 저리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손목터널 증후군이 있는데, 손목 부분에서 정중 신경이 눌려 손 저림과 손가락 감각 이상 통증 등을 유발한다. 과거 중년 여성들이 심한 노동으로 손목터널 증후군을 호소했으나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빈번해지면서 젊은 층도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가볍고 근위축이 없을 경우엔 보존적 치료를 하며, 약물 치료와 수근 관 내 스테로이드 주사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고 근위축이 있는 경우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목과 어깨 근처에 신경들이 그물처럼 모여 있는 상완 신경총이 압박이나 충격을 받아도 손 저림을 유발한다. 상완 신경총은 손과 손목, 팔꿈치, 어깨 등 운동과 감각을 조절하고 있어 심한 경우 팔 전체에 마비가 오기도 한다. 주로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다 떨어지는 것과 같이 상완 신경총이 반대방향으로 심하게 꺾여서 손상을 받는다. 또 쇄골이 눌러앉으면서 신경총이 으깨지거나 근육이 손상돼 팽창하면서 신경총을 눌러 저린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신경이 완전히 잘리지 않았으면 수 주 혹은 수개월이 지나면 감각과 운동 능력이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신경이 잘렸을 때는 신경을 봉합하거나 재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신경 수술의 발달로 신경 전이술과 근육 이식술을 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팔꿈치 부분의 척골 신경이 눌려 저린 증상이 생기는 주관 증후군과 흉곽에서 겨드랑이로 이어지는 흉곽 출구의 신경이 눌려 생기는 흉곽 출구 증후군도 신경이 눌려 손에 저린 증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김재광 이대목동병원 말초신경수술센터장은 “손에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근전도, 신경전도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심한 경우에는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을 해소하는 수술을 통해 손저림 증상을 없애기도 한다”고 말했다. ◇ 근육이 약해지고 변형되는 희귀난치성 질환도 유발 말초신경의 이상은 손 저림과 함께 희귀난치성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남미 브라질에서 발생한 지카 바이러스로 주목받고 있는 길랭 바레 증후군과 유전자 이상으로 인한 선천적인 말초신경 손상으로 발생하는 샤르코 마리 투스병이 대표적이다. 길랭 바레 증후군은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 신경병증으로 불리기도 하며, 신경에 염증이 생겨 근육이 약해지는 질환이다. 길랭 바레 증후군 환자들은 신경 손상으로 인한 근육 마비로 보행이 힘들어지고 호흡 곤란으로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증상 초기에는 면역글로블린 치료 및 조기 재활치료를 통해서 예후를 호전시킬 수 있다. 샤르코 마리 투스병은 유전자 이상으로 생기는 대표적인 유전성 질환으로 발과 손의 근력약화 및 변형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록 현재까지 샤르코 마리 투스병에 대한 완전한 치료제는 없지만 원인 유전자를 알면 ‘착상 전 유전검사’로 대물림의 차단이 가능하고, 재활치료 및 보조기 사용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박형준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대표적인 희귀난치성 질환인 길랭 바레 증후군은 조기 진단 및 치료로 극복이 가능하고, 샤르코 마리 투스 병도 원인 유전자 규명을 통한 유전상담, 재활치료 및 보조기 사용으로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6.05.24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롯데홈쇼핑 '프라임타임' 영업정지 통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롯데홈쇼핑 프라임타임 영업정지 통보-구조조정 현장서 ‘실업대책’ 여야3당 경제논리는 뒷전?-디젤차를 어찌할꼬···신차 라인업 줄이는 차업계-“풍족한 노후 위해”···재테크 열공하는 직장인△줌인-‘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展 오늘 개막-디젤차 1분기 판매 6% 감소···하이브리드 33% 껑충△종합-롯데홈 3300개 협력사 피해 우려···6개월 제재 과도 지적도-노조 때문에 골치 아픈데···정치권까지 ‘감놔라 배놔라’△직장인은 지금 재테크 열공중-더이상 발품팔지 마세요···진화하는 투자기법-의사·변호사, 삼성맨도 280만 주겨야주테크-이틀에 한번 월세 들어오는 재미도 쏠쏠-직장인 ‘재테크 스터디’ 하는 까닭은△정치-노 전 대통령 추도식 화두는 야권 통합-당정 ‘상시청문회법’ 거부권 카드 만지작-더민주 백혜련 ‘특권제한’ 국회의원 갑질금지법 준비△경제-기업 구조조정 이구동성에도···정부, 추경 편성 왜 꺼리나-제조사가 최저가 결정···공정위 ‘오락가락 정책’에 시장 혼란-구조조정 여파···금융권 위험요인 ‘기업부실’ 급부상△산업-영화 속 디스플레이가 눈앞에-SK가스, LPG 기반 가스화학사업 시동-링동·KX5 판매호조에···현대기아, 중국 시장 점유율 9% 안착-섭씨 4000도 거뜬···특수방화복 소재 100% 국산화 성공△소비자생활-화장하는 10대 급증···청소년 뷰티 새 타깃-구지은, 아워홈 경영복귀 시험무대?-프리미엄 제품 승부···빙그레 웃을까△건강-밤마다 우는 손···묵찌빠로 달래세요-홍삼, 미세먼지로 인한 폐염증 완화 ‘약발’-혈당·혈압 조절하면···당뇨병 환자도 인공관절수술 가능△문화-뮤지컬 ‘위키드’ 주연 박혜나·차지연·정선아·아이비-두려움·순수 사이···민통선 안을 찍다△엔터-인기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본 로코퀸 新3법칙△스포츠-K골프 저격수 된 쭈타누깐 “두번째 우승은 훨씬 쉽네요”-코리안 메이저리거 4인 성적 명암-메시, 국왕컵 승리로 우승컵 30개-내야 구멍 메워라···SK의 숙제△증권-환율 올라도 판매부진에 발목···자동차株 후진-G5기대가 실망으로···기관들 LG전자 이탈-새 먹거리 사모펀드로 눈 돌리는 증권사△마켓in-물류업체 잇단 ‘M&A’ 매물···어디로 배달될까-동양물산, 국제종합기계 인수가 조정 요구-이랜드, 중국법인 상장 전 1조 조달한다△피플-한국 음악인재들에 이탈리아 오페라 전수···리카르도 무티 방한-주 미얀마 대사로 발탁된 ‘삼성맨’-허창수 회장, 일일 보육교사로 변신△사회-홍만표 주중 소환조사···檢,부당변론 수사엔 또 ‘전관예우’ 하나-“범죄우려 정신질환자, 강제입원 추진”-고등어 구울 때 미세먼지 폴폴△부동산-“뉴스테이, 2년후 입주할 땐 주변 시세보다 비쌀 가능성”-국토부 VS 서울시, 용산공원 조성 놓고 충돌
2016.05.23 I 정병묵 기자
  • 심장수술 합병증 ‘급성 콩팥병’…‘알부민’ 치료로 절반 줄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의료진에 의해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흔히 겪는 합병증인 ‘급성 콩팥병’의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인철·이은호 교수, 흉부외과 이재원·정철현 교수 연구팀은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을 성인 환자 중 저알부민혈증을 보인 220명을 선별해, 그 중 102명에게 20% 농도의 알부민 용액을 투여한 후 수술을 시행했다.220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합병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수술 전 알부민 용액을 투여한 환자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콩팥의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급성 콩팥 손상의 발생률이 약 47% 감소했다고 밝혔다. 저알부민혈증은 혈액 속 단백질 물질 중 하나인 알부민이 저하된 상태를 말하며, 콩팥 손상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파악돼 왔다. 하지만 알부민 저하가 심장 수술 후 합병증인 급성 콩팥 손상을 직접적으로 일으키는지와 저알부민혈증의 교정으로 인한 효과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어, 저알부민혈증을 지닌 수술 환자를 교정군과 비교정군으로 나눠 비교 분석하게 됐다.이번 연구를 통해 저알부민혈증이 심장 수술 후 콩팥 기능을 떨어드리는 독립적 위험 인자로 확인됨과 동시에, 수술 전 20% 농도의 알부민 용액을 미리 투여함으로써 이러한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규명됐다.특히 수술 전 알부민을 투여해 저알부민혈증을 교정하는 것은 안전하면서도 쉽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수술 후 합병증으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급성 콩팥병을 예방해 심장병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심장 수술은 혈류량·혈압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수술 중 하나로 몸 속 많은 혈관에 큰 부담을 준다. 또한 수술시 쓰이는 약물의 독성 물질은 혈전 생성이나 혈관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모세혈관 덩어리로 구성돼 있는 콩팥을 망가뜨리기 쉽다.따라서 콩팥 기능이 수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급격하게 저하되는 급성 콩팥 손상(acute kidney injury)은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의 10∼30%에서 나타날 정도로 가장 흔한 수술 후 합병증이다. 환자의 5%는 만성 콩팥 질환을 겪으며, 1∼2%는 콩팥이 완전히 망가져 투석이나 콩팥 이식을 받아야만 하는 중증 상태를 보인다.현재까지 급성 콩팥 손상의 합병증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주요 위험 인자로 알려진 고령, 체질량지수, 수술 전 콩팥 기능 상태, 간질환, 당뇨, 말초혈관질환 등에 대한 교정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또다른 요인으로 알려진 것이 바로 알부민이다. 알부민은 혈장 속 단백질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물질로, 독성물질의 중화 및 운반, 단백질 저장 등의 역할과 함께 모세혈관 내로 액체를 잡아 놓은 혈장교질 삼투압을 조율한다. 알부민이 정상 수치(3.5∼4.0g/dL) 보다 떨어지면 이 역할이 원활하지 않게 돼, 노폐물이 몸 안에서 제거되지 않고 혈관도 손상되면서 결국 콩팥 기능도 떨어지게 된다.이에 연구팀은 알부민 용액을 투여해 수술 전 저알부민혈증을 교정하는 것이 심장 수술 후 콩팥 손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알아보고자 관상동맥우회술을 받는 저알부민혈증의 환자를 대상으로 비교 연구했다.수술 전 혈장 알부민 수치가 4.0 g/dL미만인 220명의 대상 중 102명에게 마취 유도 직후 관상동맥우회술이 시작되기 전에 알부민 용액을 투여했다. 20%의 농도의 알부민 용액은 102명의 알부민 수치에 따라 3.5 g/dL이상 4.0 g/dL미만인 경우 100 mL, 3.5 g/dL미만인 경우 200 mL, 3.0 g/dL미만인 경우 300 mL로 투입량을 각각 달리했다.220명 중 나머지 118명 대조군의 경우 동일한 시기에 동일한 방법과 양으로 생리식염수를 투여했고, 수술 후에는 국제 기준(Acute Kidney Injury Network; AKIN)에 따라 급성 신장 손상의 발병 유무를 추적 관찰했다.혈장 알부민 수치가 수술 후 48시간내 0.3mg/dL 증가하거나 7일내 1.5배 증가한 경우 급성 콩팥 손상으로 진단했다. 알부민을 투여한 환자군의 발생률은 13.7%, 그렇지 않은 환자군은 25.7%로 나타나, 알부민 용액을 투여한 경우 수술 후 급성 콩팥 손상의 발생률이 47% 가량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최인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20% 농도의 알부민 용액을 투여해 수술 전 저알부민혈증을 교정하는 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어떤 방법보다 심장 수술 후 급성 콩팥 손상의 발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알부민이 혈관 내 돌아다니는 독성 물질을 붙잡아 완화시켜 항산화, 항염증 효과를 가져오며, 나아가 콩팥의 혈류량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심장 수술 후 발생하는 콩팥 손상의 합병증을 막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이자 미국 마취과학회 공식학술지인 ‘마취학(Anesthesiology)’ 5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2016.05.23 I 이순용 기자
  • 신바로약침, 연골보호에 효과 있다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근골격계 치료에 이용하는 ‘신바로약침’을 척추 및 관절 내에 주입하면 연골보호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바로약침’이란 ‘방풍’, ‘우슬’, ‘오가피’, ‘구척’, ‘대두황권’, ‘두충’ 등 여섯 가지 한약재를 혼합해 만든 추출물로 복용이 아닌 환부의 경혈점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 추출물은 ‘신바로메틴’이라는 신물질로 구성됐다. 2003년에는 골관절질환 치료 및 신경재생에 효과가 있는 핵심성분임이 입증돼 미국과 한국에서 물질특허를 획득했다. 2011년에는 국내 한 제약사와 함께 ‘신바로캡슐’이라는 천연물 신약으로 개발하기도 했다.이에 2012년 ‘신바로약침’ 경구약인 ‘청파전(GCSB-5)’의 항염증?연골보호 효과 및 기전을 규명한 데 이어 약침 주입을 통한 항염증 및 연골보호 효과까지 입증한 것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소장 하인혁)은 서울대 천연물연구소 김원경, 이상국 연구팀과 함께 쥐에게 ‘모노소듐요오도아세테이트(Monoiodoacetate, MIA)’ 를 인위적으로 투여 골관절염을 유발시킨 뒤, 위약(식염수)을 투여한 쥐 그룹과 관절 내 신바로약침을 투여한 쥐 그룹 등을 나눠 이를 비교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실험 쥐 그룹을 각각 ▲정상 쥐, ▲염증유발인자 투여 후(MIA) 위약 투여 ▲관절 내 신바로 투여(2, 10, 20mg) ▲신바로 경구투여(20, 200mg) ▲디클로페낙 경구투여(5mg) 등 각각 8개 그룹으로 나눠 3주간 매일 1회씩 약물을 투여했다. 그 결과 관절 내 신바로약침 투여(20mg)쥐 그룹은 위약을 투여한 쥐 그룹에 비해 뼈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소주골의 부피가 40%나 더 보호됐다. 이는 관절염 치료제를 경구 투여한 쥐 그룹(청파전, 디클로페낙)보다도 소주골 부피에 있어 더욱 유의미한 수치를 나타냈다. 또 관절 내 신바로약침 투여 쥐 그룹은 관절 내 염증을 유발시키는 물질인 ‘PGE2’와 ‘항콜라겐II 항체’ 생성이 다른 대조군 보다 더욱 억제된 것으로도 나타났다. 관절 내 신바로약침 투여 쥐 그룹은 위약을 투여한 쥐 그룹의 혈청보다 ‘프로스타글란딘E2 (PGE2)’ 의 레벨값은 60.59%나 억제됐다. ‘항콜라겐II 항체’ 유발 수치 감소폭 역시 관절 내 신바로약침 투여 쥐 그룹은 위약 투여 쥐 그룹보다 항체 억제 수치가 유의하게 억제되는 효과를 보였다. 하인혁 소장은 “임상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약침의 연골보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한약치료의 신뢰도를 높인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로 항염증, 연골 및 뼈 보호까지 입증해 향후 신바로약침을 이용한 디스크나 퇴행성 척추관절 질환 치료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보완대체의학 분야 SCI(과학기술논문색인)급 국제 학술저널 ‘차이니즈 메디신’ 5월에 게재됐다.
2016.05.23 I 이순용 기자
  • 노출 위한 극단적인 다이어트....'치아건강'엔 적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벌써 30도가 넘나드는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시간이 없다는 것을 핑계로 운동보다는 한가지 음식만을 먹거나 혹은 아예 굶는 등 극단적인 방법으로 살을 빼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이러한 방법이 지속되면 살 찌는 것이 두려워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피하거나 음식을 입어 넣으면 구토를 하는 섭식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거식증과 폭식증과 같은 섭식장애는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해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대한민국 국민들이 병원을 찾는 원인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이 환자 1,289만명으로 잇몸질환(치은염 및 치주질환)이라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잇몸질환의 주요한 원인으로 구토 중 넘어온 위산이 입 속 치아를 부식시켜 치아마모 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백영걸 유디치과 용인동백점 대표원장과 함께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구강질환과 이에 대한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자.◇다이어트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로 잇몸에서 피가 나고 붓기도 해극단적인 다이어트는 나쁜 식습관이 형성되고,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침 분비량이 80%까지 줄어 구강건조증이 생긴다. 또한 체내의 면역력이 떨어져 잇몸이 헐고 염증을 유발해 잇몸이 붓기도 한다. kwh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악화 되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음식을 씹을 때 마다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잇몸질환의 치료법은 약물 및 레이저 치료와 치주수술, 임플란트 등이 있다. 약물치료는 잇몸과 치아 사이에 번식한 세균을 없애기 위해 양치액이나 항생제를 사용한다.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를 이용해 치석을 제거하는데 시술 시간과 회복시간이 짧아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하지 않다. 잇몸질환이 잇몸뼈까지 진행되어 칫솔질과 스케일링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잇몸 속 염증을 제거하는 치주수술을 해야 한다. 염증이 심각한 잇몸질환은 주변 치아까지 영향을 끼쳐 신경치료를 포함한 임플란트 치료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살 빼기 위해 억지로 하는 구토, 치아부식 시켜…날씬한 몸에 심하게 집착하는 경우 먹은 음식을 억지로 구토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것이 지속될 경우, 습관적으로 구토를 하게 되고, 위산역류로 인해 치아 부식이 발생한다. 구토 시, 눈에 보이지 않는 앞니의 뒷부분이 먼저 부식되기 때문에 초기에 그 증상을 알아 내기 힘들다. 그리고 서서히 앞면까지 부식되어 치아가 짧아지기 시작한다. 치아 마모증 초기에는 불소를 이용해 치아를 강하게 만드는 치료방법과 레이져 치료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치아 마모가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라면 치아가 더 마모되지 않게 금이나 세라믹 등으로 씌워주는 레진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백영걸 원장은 “마모된 부위에 레진 충전을 하면 치아의 시린 증상을 완화해 줄 뿐만 아니라 치아가 계속해서 마모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고 말했다.◇치아건강에 단백질이 많은 음식 좋아…구토 후 베이킹소다로 헹궈주면 도움돼…치아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소한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치아에 좋은 영양소이자 다이어트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이 풍부한 생선, 콩, 두부, 달걀 등을 짜지 않게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섭취다. 물은 다이어트 시 생길 수 있는 변비를 예방하고 입 속이 건조해 지지 않게 해 잇몸질환 예방에도 탁월하다. 구토 후 치아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바로 양치를 하면 치아가 마모될 수 있다. 가볍게 물로 헹군 후, 30분 가량 지나서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 백영걸 원장은 “잦은 구토 습관이 있다면 냉수 한 컵에 베이킹 소다를 티스푼으로 한 스푼 정도 풀어서 구토 후 헹궈주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베이킹 소다는 강알칼리이기 때문에 입안의 산성 환경을 중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무설탕 껌을 씹으면 침 분비를 자극해 산이 치아를 부식시키는 것을 지연 시킬 수 있다. 잦은 구토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수시로 불소가 함유된 양치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 병원을 찾아 잦은 구토 습관을 바꾸는 것이 우선이다.
2016.05.2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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