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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혈로 기혈순환 막히면 어깨에서 ‘억’
  • 어혈로 기혈순환 막히면 어깨에서 ‘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높은 선반에 물건을 올려놓거나 공을 힘껏 던질 때, 옷을 갈아입을 때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밤이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아픈 쪽으로 눕지 못해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된다. 오십견이나 단순한 근육통증이라고 생각해 무심코 넘기기 쉽지만, 팔을 올릴 때 어깨 앞, 옆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어깨충돌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통증, 부종 부르는 어혈 한의학에서 어깨통증은 관절을 많이 사용해서 나타나는 외상과 순환장애에서 오는 어혈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특히 어혈은 통증과 부종, 운동장애의 원인이 되는데, 이때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막히거나 정체된 어혈을 제거하고, 경맥의 흐름을 뚫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어깨질환은 흔히 중장년층 이상에게서 많이 발병한다고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야외스포츠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젊은 층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어깨의 앞, 위, 뒤쪽을 감싸는 4개의 근육을 회전근개라고 하는데 어깨관절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중 ‘극상근(팔을 들어 올리는 기능을 하는 근육)’ 힘줄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 마찰이 계속 발생하다보면 염증이 생긴다. 어깨충돌증후군의 나타나는 원인이다.◇벌독(봉독약침)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에 부착된 힘줄의 염증으로 통증 및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유발하지만 한방치료와 생활 속 스트레칭 등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호전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봉독약침, 봉독뜸과 불부황으로 근육을 풀고 통증을 줄인다.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으면 막힌 경락을 뚫어주고 뭉친 근육을 이완시키며 근육, 인대, 신경의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벌의 독을 추출해 주사로 주입하는 봉독약침은 강력한 소염 진통작용이 있어 어깨충돌증후군의 손상된 힘줄의 염증 치료에 탁월하다. 봉독약침을 놓은 자리에 뜸을 놓는 봉독 뜸치료는 손상된 인대를 회복시키며, 불부황은 혈류를 개선시키고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킨다. 이와 함께 골격과 근육을 강화시키는 성질의 한약재(보골공진단)를 사용해 정체된 어혈을 제거한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는 “팔을 높이 들어 올리는 직업군 종사자에게서 어깨충돌증후군이 흔하게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야외스포츠를 즐기는 젊은층,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일하는 직장인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깨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평소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2016.06.23 I 이순용 기자
  • 치아에 금간 것 방치하다 발치까지 할 수도 있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아에 금(crack)이 간 초기에는 통증이 있다 없다를 반복해 대부분 병원을 찾지 않는다. 금이 상당히 진행돼 통증을 참을 수 없게 돼서야 병원을 찾으면 이미 치근(치아의 뿌리)까지 손상돼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간단하고 예후가 좋기 때문에 찌릿한 통증시 치아의 금을 의심해 치과 검진을 서둘러 받는 것이 좋다.42세 A씨는 한 번도 치아 때문에 고생한 적이 없을 정도로 튼튼한 치아를 갖고 있었다. 튼튼한 치아를 늘 자신하며 삼겹살 회식에서 나오는 오돌뼈도 즐겨 섭취했다. 어느 날부터 종종 치통이 있었지만 별 대수롭게 않게 여겼는데 점점 강도도 세지고 빈도도 잦아져 찬 물조차 마실 없게 되었다. 결국 병원을 찾아서 받은 진단은 바로 치아균열증후군(tooth crack syndrome)이었다.◇ 한번 금이 간 치아 다시 붙지 않아 예방만이 최선치아균열증후군이란 치아에 가느다란 금이 가 이로 인해 시큰거리거나 찌릿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치아의 금은 오랜 기간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사례에서처럼 젊어서는 없다가 중년층에 접어들며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젊을수록 튼튼한 치아에 대해 방심하지 말고 질기고 단단한 음식 섭취를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금이 가는 대부분의 원인은 치아에 과도한 힘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오징어, 깍두기 등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선호해 특히 치아에 금이 가는 경우가 많다. 뼈의 금은 자연적으로 붙지만 한번 생긴 치아의 금은 결코 다시 붙지 않으므로 예방만이 최선의 길이다. 질기고 단단한 음식은 잘게 해서 천천히 씹어 먹거나, 한 쪽으로만 씹는 습관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시큰거리거나 찌릿한 증상 있을 때 치과 치료 서둘러야치아균열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은 씹을 때 예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인데 금이 간 곳이 더욱 벌어져 신경까지 자극이 가해질 때 나타난다. 금이 생긴 초기에는 시큰거리거나 찌릿한 증상이 가끔 있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예리한 통증이 반복돼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치료를 늦추면 치아가 깨지는 치아파절 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 치근까지 생긴 금으로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진행되면 발치까지 하게 된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일반적으로 치아의 금은 X-ray에서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쉽지 않다. 대신 강한 빛을 투시해서 보는 광선투시검사, 색소약을 칠해서 보는 염색검사로 발견할 수 있다. 신경부분 손상까지 정밀하게 보는 현미경 검사까지 더해지면 보다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치료는 금이 치근 쪽으로 연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크라운 치료를 시행하며, 신경조직에 염증이 생긴 경우 신경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현재는 치과 치료에 미세현미경이 도입돼 시술 부위를 20배 이상 확대해 보게 되면서 정확한 진단 및 섬세한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있다.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이진규 교수는 “시큰거리고 찌릿한 통증을 오래 방치하면 치근까지 금이 진행돼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치아의 금이 더 깊게 진행되기 전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고,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치아균열증후군 예방법’△ 가능한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피하며 불가피한 경우 잘게 만들어 먹거나 가능한 여러 번 씹어 삼킨다.△ 식사를 천천히 하여 치아에 과도한 힘을 줄인다.△ 한 쪽으로만 씹는 습관을 고쳐 양쪽으로 골고루 씹는 습관을 들인다.△ 여름철 얼음을 씹어 먹는 습관을 고치고, 녹여서 먹는다.△ 수면 중 이를 가는 습관(평소 씹는 힘보다 2~3배 더 가해짐)을 고치고, 필요 시 구강 내 장치(나이트 가드, night guard)의 도움을 받는다.△ 집중하거나 운동할 때 이를 악 무는 습관을 살펴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한다.
2016.06.23 I 이순용 기자
  • 가지 추출물에서 새 여드름 치료제 찾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미인으로 불리는 양귀비가 즐겨 사용했다는 가지팩. 그가 이용하던 1,300년 전에는 어떤 근거로 사용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가지에 포함된 성분이 여드름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팀은 가지에서 추출한 루페올이라는 성분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여드름 환자에 피지생성과 염증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피부과학 분야 최고 저널인 미국피부연구학회지(J Invest Dermatol)에 지난해 게재됐다. 여드름은 청소년 및 청년 시기에 주로 발생해 큰 정신적 스트레스 뿐 아니라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하면 얼굴에 영구적 흉터를 남긴다. 그러나 기존 약제들은 임상 효과와 동시에 다양한 부작용이 있다. 예를 들어 레티노이드 도포제는 화끈거리고 타는 듯한 느낌을, 항생제 도포제는 항생제 저항성을 유발한다. 경구 레티노이드제는 가임기 여성에서 기형아 출산의 위험성과 함께 간기능/지질 대사 이상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연구팀은 천연물/전통 의학에서 여드름에 효과가 알려진 식물로 연구를 진행했다. 다섯가지 후보 식물(짚신나물, 쥐오줌풀, 석송, 가지, 강황) 중, 가지가 항지질, 항염, 항균, 독성의 측면에서 가장 효과가 있어 추가 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가지안에 포함된 항여드름 활성을 가지는 물질을 분리하고 분석한 결과 이 물질은 트리테르펜(Triterpene) 계통 화학물인 루페올로 밝혀졌다. 루페올은 항여드름 물질로서 매력적인 특성이 있다. 물과 친하지 않아 피부 장벽을 잘 투과하며, 변형을 잘 견뎌 화합물을 만드는데 적합하다. 아울러 매우 안전한 물질이란 것이 이전 연구에서 알려졌다. 연구진은 여드름 환자에게 하루에 두 번씩 4주 동안 병변에 2% 루페올을 바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여드름의 발생 원인은 크게 ▲피지의 과다 분비 ▲모낭의 지나친 각질화 ▲세균 ▲염증의 네 가지로 구분된다. 연구결과 루페올은 피지 생성을 58% 줄였으며, 염증은 64%가 감소했다. 또한, 각질화가 뚜렷하게 줄어들고 세균에 대한 작용과 함께 독성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루페올이 여드름 발생의 4대 인자에 대한 예방적, 치료적 효과를 모두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다. 서대헌 교수는 “루페올은 피지생성, 염증, 각질화 등 여드름의 여러 원인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여드름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음을 확실히 증명했다”고 연구 결과를 밝혔다. 또한 “향후 제품화해 여드름으로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6.06.22 I 이순용 기자
  • 여름철 수상레포츠, 척추 부상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0대 회사원 이모씨는 몇 년 전부터 여름에 수상스키를 즐기고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 위해서다. 자신감이 붙어 점점 속도를 올리던 이씨는 방향을 바꾸기 위해 허리를 편 상태로 비틀다가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지속돼 병원을 찾은 이씨는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수년 사이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스릴을 즐기는 만큼 방심할 경우 각종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상 스키는 보트에 연결된 끈에 의지해 중심을 잡으며 이동하는 스포츠이다. 이 때, 보트가 빠르게 움직이며 허리는 젖힌 자세가 되기 때문에 허리에 버티는 힘이 많이 필요해 무리가 가게 된다. 빠른 속도에서 방향 전환이 급하게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근력이 약한 허리에 충격이 가면 디스크가 상할 수 있다. 허리가 굽혀져 있거나 젖혀진 상태에서 비틀 때도 마찬가지이다.디스크는 각 척추마디 사이를 연결하는 구조물이다. 이는 허리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디스크는 수핵과 섬유륜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섬유륜은 수핵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이를 겹겹이 둘러싸고 있다. 노화나 외부충격으로 섬유륜이 손상되거나 파열되면서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빠져 나와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는 대부분 침상 안정, 약물 요법, 물리 치료 등의 보존적인 방법으로 호전된다. 하지만 반응이 없을 때에는 신경주사,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의 치료를 할 수 있다. 신경성형술은 직경 1~2mm정도의 가느다란 카테터를 꼬리뼈 삽입하여 신경통로를 따라 병변 부위에 위치시키고 염증 완화 및 유착방지제를 주사하여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절개가 없으며 시술시간도 짧고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자세를 익히고 적당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몸의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준비운동도 필수다. 관절이 있는 발목, 무릎, 허리, 손목, 어깨, 관절 등을 충분히 돌려준다. 탈 때에는 보트가 줄을 강한 힘으로 끌어당기므로 몸에 감기거나 놓치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넘어질 때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과감하게 핸들을 놓아버리는 것이 좋다. 장시간 한 자세로 수상스키를 즐기다가 근육이나 척추가 과도한 긴장에 노출되지 않도록 중간에 자주 휴식을 취해주는 것도 좋다.수원성모다인병원 김동현 병원장은 “레저스포츠를 즐기다가 허리에 무리가 되었거나 통증이 생겼다면 일단 편한 자세로 안정을 취한 후 아픈 부위에 냉찜질을 해줘야 한다”며 “그래도 통증이 지속된다 싶으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6.06.22 I 이순용 기자
  • 서울시, 4개 권역 오존주의보 오후 8시 기해 해제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는 21일 오후 8시를 기해 이날 서울 서남,서북,동남,동북 4개 권역에 발령된 오존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오존의 1시간 평균농도가 0.12ppm/hr 이상일 때 주의보, 0.3ppm/hr 이상일 때 경보, 0.5ppm/hr 이상일 때 중대경보가 발령된다.시는 25개구를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동남권 5개 권역으로 나눠 오존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각 권역에 속하는 1개구의 오존농도가 높아지면 해당 권역 전체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하는 식이다.종로·중·용산구는 도심권,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는 동북권이다. 마포·서대문·은평구는 서북권, 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는 서남권이다. 서초·강남·송파·강동구는 동남권이다.오존은 대기 중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이 태양에너지와의 광화학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고농도에 노출 시 호흡기와 눈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며 심하면 호흡장애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시는 오존주의보 발령 시 실외운동이나 산책 등 실외활동과 자동차 운행을 자제할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에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총 8회다. 지난달 17일 서남권에 1회, 20일 서남권, 도심, 서북권에 3차례, 22일 1차례 발령한 바 있다.이번달 들어 10일 서남권, 20일 서남권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시는 어제에 이어 오늘 오후 2시에 서남권에 오존주의보, 오후 3시 서북, 동북, 동남권에 오존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2016.06.21 I 한정선 기자
서울시, 오후 3시 도심권 제외 서울전역에 오존주의보 발령
  • 서울시, 오후 3시 도심권 제외 서울전역에 오존주의보 발령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는 21일 오후 3시 기준 종로·중·용산구는 도심권을 제외한 서울 전 권역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1시간 전인 오후 2시 양천구 등의 서남권역의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던 것에서 확대돼 총 서남, 서북, 동북, 동남권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시는 25개구를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동남권 5개 권역으로 나눠 오존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각 권역에 속하는 1개구의 오존농도가 높아지면 해당 권역 전체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하는 식이다. 종로·중·용산구는 도심권,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는 동북권이다. 마포·서대문·은평구는 서북권, 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는 서남권이다. 서초·강남·송파·강동구는 동남권이다.오존은 대기 중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이 태양에너지와의 광화학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고농도 오존에 노출 시 호흡기과 눈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호흡장애 현상까지 초래한다. 시는 5월부터 9월 15일까지 매일 오존 예·경보 발생 상황에 대비해 오존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오존경보가 발령되면 서울시 유관부서, 정부기관, 언론사,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 8498개소에 팩스, 전화, 문자 등으로 전마하고 문자서비스 신청자 2만 4849명에게 문자를 발송한다. 오존주의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에서 ‘대기질정보 문자서비스 받아보기’를 신청하면 된다. 오존을 포함한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주의보 등의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올해 들어 서울에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총 8회다. 지난달 17일 서남권에 1회, 20일 서남권, 도심, 서북권에 3차례, 22일 1차례 발령한 바 있다.이번달 들어 10일 서남권, 20일 서남권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시는 어제에 이어 오늘 오후 2시에 서남권에 오존주의보, 오후 3시 서북, 동북, 동남권에 오존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서울에 오존주의보 발령[사진=연합뉴스]
2016.06.21 I 한정선 기자
서울시, 오후 2시 서남권 오존주의보 발령…올해 8번째
  • 서울시, 오후 2시 서남권 오존주의보 발령…올해 8번째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가 21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서남권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양천구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0ppm/hr 이상인 0.121ppm/hr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는 양천, 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구 등 서남권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오존은 대기 중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이 태양에너지와의 광화학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고농도에 노출 시 호흡기와 눈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며 심하면 호흡장애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오존주의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의 ‘대기질정보 문자서비스 받아보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오존과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특보 등 발령상황을 받아볼수 있다. 시는 오존주의보 발령 시 실외운동이나 산책 등 실외활동과 자동차 운행을 자제할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에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총 8회다. 지난달 17일 서남권에 1회, 20일 서남권, 도심, 서북권에 3차례, 22일 1차례 발령한 바 있다.이번달 들어 10일 서남권, 20일 서남권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시는 어제에 이어 오늘 오후 2시에 서남권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에 오존주의보 발령[사진=연합뉴스]
2016.06.21 I 한정선 기자
국내연구진, 체내 염증만 보여주는 방사성의약품 개발 '세계최초'
  • 국내연구진, 체내 염증만 보여주는 방사성의약품 개발 '세계최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지애, 김정영, 이용진, 안광일, 이교철 박사가 인체 내 염증과 종양 구별이 가능한 염증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방사성지르코늄 옥살레이트(Zr-89 oxalate)’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연구팀은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운용 중인 원형입자가속기(의료용 사이클로트론)에서 국내 최초로 질환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지르코늄-89(Zr-89)을 생산했다. 현재 임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종양 및 염증 진단용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방사성의약품은 [F-18]FDG이라는 포도당 유사체다. 하지만 종양과 염증 세포 구분없이 모든 세포에서 섭취가 되기 때문에 진단 영상에서 종양과 염증의 병변 차이를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방사성지르코늄 옥살레이트’가 종양세포보다 염증세포에서 더 많은 섭취가 선택적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연구팀은 종양과 염증을 가진 쥐에게 방사성의약품을 투입한 결과, 포도당 유사체는 종양세포와 염증세포 모두에서 섭취가 이루어지는 반면, 방사성지르코늄 옥살레이트(Zr-89 oxalate)는 종양세포보다 염증세포에서 많이 섭취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진 쥐 실험을 통해 포도당 유사체에서는 관찰되지 않던 관절염 부위를 ‘방사성지르코늄 옥살레이트’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 향후 다양한 염증에 적용해 진단 영상정보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방사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고, 염증진단용 양전자방출단층촬영 조영제 ‘방사성지르코늄 옥살레이트’는 2015년 1월에 국내특허 출원 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분자 제약학 학술지 몰레큘러 파마슈티컬스(Molecular Pharmaceuticals, 논문피인용지수=4.38) 5월 31일 자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한 다양한 염증에 대해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새롭게 개발·생산한 질환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지르코늄-89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진단용 양전자방출단층촬영 조영제에 대한 응용연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양과 염증을 가진 쥐 모델에서의 [18F]FDG 와 89Zr-oxalate 의 PET 영상
2016.06.21 I 오희나 기자
비염 등 인체 질환 근육과 관련 있어 '눈길'
  • 비염 등 인체 질환 근육과 관련 있어 '눈길'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대개 비염 원인을 꽃가루나 봄철 황사 등 코를 자극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서 찾고 있지만 이와 달리 ‘근육’과 관련 있다는 주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Travell 박사는 인체 질환의 70% 이상은 근육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밝힌 바 있다. 그 중 흉쇄유돌근(쇄골과 귀 뒤의 돌기를 잇는 목 근육)이 긴장하면 코 주변의 부비동을 자극하여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피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즉 부비동에 생기는 염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목 근육의 긴장에 있다는 주장이다.중고생의 경우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으로 시험기간에는 목 근육이 긴장되고 이로 인해 비염 증상이 평소보다 심해진다. 그러다 대학교에 들어가면 입시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어 비염이 호전되다가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 과로로 인해 재발하기도 한다.침스 생빛한의원 황화수 원장은 “만성 비염 환자의 대부분이 아침에 산뜻하게 일어나지 못하고 뒷목이나 어깨가 결리거나 피로에 지쳐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충분한 휴식이나 수면을 취하지 못해 목 근육이 계속 긴장되어 있는 탓”이라며 “긴장된 목 근육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물리치료, 마사지, 침, 국소마취제 등의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양한 목 근육 치료법 가운데 황 원장이 2000년 개발한 침스밴드는 서양의학의 비염 관련 근육과 한방의 전통적인 비염 치료 경혈에 은 등의 물질로 이뤄진 밴드를 붙여 치료 효과를 상승시키는 요법이다. 인체 스스로 발생시키는 전자기파와 경혈과 발통점의 전기적 특징, 미세전류이론, 침술 이론 등을 응용한 것으로 현재 3,000여 한의사, 의사 등의 전문의가 활용하고 있다. 침스밴드 치료는 최근 한의학 연구원 우수 임상기술로 인정을 받았으며, SCI 저널에도 침스밴드를 통한 임상 사례가 등재된 바 있다.목 근육과 코 주변 경혈에 밴드를 붙여 자가생체전기를 통해 목과 코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내성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며, 수술이나 약물을 이용한 치료법과 달리 임산부나 유아, 약물 복용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2016.06.21 I 정시내 기자
 설탈중독 우습게 봤다간 ...무기력 위경련 골다공증 불러
  • [전문의 칼럼] 설탈중독 우습게 봤다간 ...무기력 위경련 골다공증 불러
  • [세종병원 가정의학과 김수연 과장] 정부가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크게 늘면서 비만이나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은 포도당과 과당으로 나뉘고, 세포의 주된 에너지원이 되므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존재다. 하지만 과다 섭취 시 문제가 된다. 과도한 당 섭취는 체지방 전환을 빠르게 하고, 혈관 벽에 염증을 일으키며, 혈액 속 단백질 성분과 잘 엉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가공식품으로부터 당 섭취량이 하루 열량의 10% 이상을 섭취한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 위험은 39%, 고혈압은 66%, 당뇨는 41%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당 과다섭취는 장 기능 저하, 심혈관질환, 위경련, 골다공증 등의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당 섭취를 줄여야 한다. 필자가 2주간 직접 ‘당 끊기’를 실천한 결과, 허리둘레가 1인치 줄었고, 무기력증이 없어졌으며, 컨디션이 좋아지는 효과를 보았다. 다음은 ‘생활 속 당 섭취를 줄이는 방법’이다. △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밥만으로도 하루에 필요한 충분한 당의 양을 충족시킬 수 있으므로 빵, 떡, 국수 종류를 피하고, 식단은 야채, 고기, 두부 등 단백질 중심으로 구성한다.△ 가공식품 금물! 과자 등 대부분의 가공식품에는 설탕이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많은 양의 당분을 먹기가 쉬우므로 가공식품 대신 견과류, 야채 등의 천연식품으로 대체한다. △ 비타민드링크, 음료수, 과일청 대신 신선한 과일 또는 물을 섭취한다. (단, 당뇨나 특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과일도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제외)△ 음료수, 과자 등의 식료품 구입시, 기재돼 있는 영양표시 중 설탕량을 꼭 확인한다.△ 커피는 시럽없이 마신다.△ 외식 또는 과식했을 경우, 다음 식사를 가볍게 먹는다.△ 당분을 끊어 허기지고, 공복감을 느낀다면 약물로 조절한다. 처음에는 단맛에 익숙해진 식습관 때문에 당분을 적게 먹는 것은 어렵겠지만 천천히 입맛이 개선되면 조금만 달아도 젓가락을 내려놓게 된다. 하지만 당 섭취를 너무 적게하면 뇌나 신경 등의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무조건 피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리고 한식 위주의 정상적인 식사를 한다면 우리다 몸에 필요한 당(120g)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2016.06.21 I 이순용 기자
서울시, 오후 6시 기해 서남권 오존주의보 해제
  • 서울시, 오후 6시 기해 서남권 오존주의보 해제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는 20일 오후 6시를 기해 이날 오후 4시 서남권에 발령했던 오존주의보를 해제했다. 금천구의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오후 2시 0.132ppm/hr에서 0.098ppm/hr으로 떨어지자 서남권의 오존주의보를 해제했다.오존주의보는 0.120ppm/hr 이상, 오존경보는 0.300ppm/hr, 중대경보는 0.500ppm/hr이상일 때 발령한다. 시는 25개구를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동남권 5개 권역으로 나눠 오존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각 권역에 속하는 1개구의 오존농도가 높아지면 해당 권역 전체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하는 식이다. 오존은 대기 중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이 태양에너지와의 광화학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고농도에 노출 시 호흡기와 눈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며 심하면 호흡장애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오존주의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의 ‘대기질정보 문자서비스 받아보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오존과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특보 등 발령상황을 받아볼수 있다. 시는 오존주의보 발령 시 실외운동이나 산책 등 실외활동과 자동차 운행을 자제할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에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총 7회다. 지난 한달 동안 17일 서남권에 1회, 20일 서남권, 도심, 서북권에 3차례, 22일 1차례 발령한 바 있다. 이번달 들어서는 10일 서남권에 1차례, 오늘 오후 4시를 기해 서남권에 1차례 발령했다.서울에 오존주의보 발령[사진=연합뉴스]
2016.06.20 I 한정선 기자
서울시, 오후 4시 서남권에 오존주의보 발령…올해 들어 7회
  • 서울시, 오후 4시 서남권에 오존주의보 발령…올해 들어 7회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가 20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서남권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금천구의 1시간 오존 평균농도가 0.120ppm/hr으로 높아지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시는 양천, 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구 등 서남권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오존은 대기 중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이 태양에너지와의 광화학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고농도에 노출 시 호흡기와 눈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며 심하면 호흡장애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오존주의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의 ‘대기질정보 문자서비스 받아보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오존과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특보 등 발령상황을 받아볼수 있다. 시는 오존주의보 발령 시 실외운동이나 산책 등 실외활동과 자동차 운행을 자제할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에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총 7회다. 지난 한달 동안 17일 서남권에 1회, 20일 서남권, 도심, 서북권에 3차례, 22일 1차례 발령에 이어 10일 서남권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시는 오늘 오후 4시를 기해 서남권에 발령한 오존주의보까지 모두 7회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에 오존주의보 발령[사진=연합뉴스]
2016.06.20 I 한정선 기자
장기간 피로감, 눈·입 떨림… 안면마비 알리는 적신호
  • 장기간 피로감, 눈·입 떨림… 안면마비 알리는 적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서모 씨(33)는 1주일 전부터 얼굴 한쪽이 마비되고 얼굴형이 삐뚤어져 보이는 증상이 생겨 걱정이다. 평소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나날이 만성피로 및 스트레스가 쌓여가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 처음엔 눈꺼풀이 조금씩 떨리고 입 주위가 마비되다가 얼굴 전체로 증상이 확대되면서 발음까지 어눌해졌다. 증상이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자 인근 한방병원을 찾은 결과 구안와사(안면마비)라는 진단을 받았다.구안와사는 12개 뇌신경 중 7번 신경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안면신경장애 질환이다. 얼굴 한쪽 근육이 마비되고 틀어지며, 주로 안면부 눈과 입 주변 근육에 증상이 나타나 ‘입 돌아가는 병’으로 불린다.피로한 느낌이 유난히 지속되면서 귀 뒷부분, 뒷목, 머리 등에 통증이 생기고 눈과 입 주변이 떨린다면 구안와사 전조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문병하 광동한방병원 뇌기능센터 대표원장은 “눈떨림은 특별한 통증이 없어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지만 증상이 두 달 이상 지속되거나 발생 범위가 입쪽으로 확대되면 구안와사(안면마비)나 안면경련 등 뇌신경질환을 의심해보는 게 필요하다”며 “이들 질환의 경우 초기 1개월 동안의 치료효과가 이후의 진행 방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전조증상 발생 후 약 1~2일 후에 얼굴 근육이 마비되는 증상이 생기며 보통 한쪽 이마의 주름이 잘 잡히지 않고 눈물이 많이 나오거나 오히려 뻑뻑해진다. 또 입이 마비돼 물을 마실 때 한쪽 입술로 물이 새거나 음식물을 씹기 어려워지는 등 삶의 질이 떨어진다. 눈물이 적절하게 분비되지 않아 불편감이 생기고 소리에 매우 예민한 청각반응을 보일 수 있다. 발병 전 턱이나 안면신경이 위치한 귀 뒷 부분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발병 원인은 아직 분명치 않지만 대상포진, 감기, 스트레스, 과음, 수면부족 등에 의한 면역력 저하, 자가면역 과정에 의한 신경염, 안면이 차가워지면서 발생하는 허혈성 염증 등이 꼽힌다. 환자 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2~14%로 유전적인 소인도 일부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름철 과도한 냉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실내외 온도차가 크게 나 체온이 급격히 변하면 감기 등 질환에 걸려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발병 후 초기 2주간의 치료효과가 향후 진행 방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발병 초기에 신속히 진단 및 치료한다면 80% 이상이 4~6주 안에 회복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도 12개월 이내에 회복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양·한방 통합진료는 안면마비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진단엔 ‘Partial DITI(Digital Infrared Thermographic Image)’로 불리는 첨단 컴퓨터 적외선 열영상진단기를 사용한다. 이 장비는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방출되는 적외선을 감지, 동통 또는 질병 부위의 미세한 상온변화를 천연색 영상으로 나타내 신체 이상을 진단한다. 자연광인 적외선을 이용하므로 안전하다. 구안와사 환자의 경우 특히 안면부위를 집중 촬영한다.이어 한약 및 양약의 병용요법, 침, 약침, 체질별 컬러테이프요법, 안면수기요법 등으로 증상을 개선한다. 먼저 약으로 체내 염증을 개선한 뒤 한약으로 신체 전반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진다.침은 얼굴과 팔다리에 분포하는 경혈과 경락을 자극해 얼굴의 균형을 맞추고 마비된 얼굴근육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컬러테이프요법은 체질에 맞는 색깔의 특수 테이프를 안면경혈에 붙여서 안면근육의 기혈순환을 개선시켜서 회복을 촉진시킨다. 뇌추나요법은 머리부위와 경추 및 손발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소뇌와 대뇌를 활성화시켜 안면근육과 신경을 강화하는 데 도움된다. 그 외에 고주파를 이용해 심부근육에 온열 자극을 줘 마비된 안면근육을 풀어주고 안면마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문 원장은 “예전에는 감기에 걸리거나 찬 기운을 얼굴에 쏘였을 때 구안와사가 발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도 종종 있다”며 “과로 및 과음 후 입술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귀 뒤쪽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문병하 광동한방병원 뇌기능센터 대표원장이 내원 환자에게 안면마비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6.06.20 I 이순용 기자
  • 어릴적 발뒤꿈치 염증 방치하다 꼬부랑 젊은이 될 수 있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학생 윤모씨(24)는 어느 날부터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허리와 엉덩이가 뻣뻣하고, 간간히 발뒤꿈치에 통증이 발생해 척추전문병원을 찾았다. 엑스레이를 찍었지만 병원에서는 뼈나 근육에는 별 이상이 없고 아킬레스건염이 조금 있는 것 같다며 소염진통제만 처방해 주었다.약을 먹으면 증상이 조금 가라앉는 듯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증상이 계속적으로 반복되었고, 그 때마다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곤 했다. 그렇게 1년여를 지냈으나, 허리와 엉덩이의 뻣뻣함과 통증은 점점 심해져서 최근 들어서는 허리를 쉽게 펴기가 힘든 지경에 이르렀고, 무릎 통증까지 발생하여 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하고 나서는 ‘강직척추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윤씨와 같은 강직척추염 환자는 국내 약 3만 7천여명으로, 주로 10대에서 30대 젊은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거의 대부분 남성들에게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자료들에 의하면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2대 1일 또는 3대 1일 정도로, 여성들에게도 비교적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보통 허리에 통증을 느끼면 허리디스크를 떠올리지만, 이처럼 10~30대 젊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강직척추염’은 척추뼈와 뼈 사이의 구조물인 디스크가 탈출되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과 달리 척추에 염증이 생겨 강직이 오는 병으로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할 경우 허리와 등, 목이 서서히 굳어지는 희귀난치성질환 중의 하나이다.강직척추염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병명도 생소한데다가 대개 젊은 사람들이 엉덩이 통증과 함께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허리디스크로 오인해 엉뚱한 치료를 받거나 방치되어 조기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번 관절의 강직이 발생하면 다시 정상으로 되돌릴 수는 없기 때문에 초기에 제대로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척추가 굳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강직척추염은 서서히 시작된 허리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아침 기상 시 혹은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경우에 엉덩이 통증이 심해지고 뻣뻣해지다가 운동 후에는 오히려 통증이 호전되는 경우에 일차적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새벽에 통증으로 인해 잠을 깨었다가도 아침에 일어나 활동을 시작하면 증상이 나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 것으로 착각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또한 10대의 어린 나이 때부터 발뒤꿈치나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자주 생기거나, 포도막염 등으로 인해 눈에 염증이 생겨 시력이 떨어지고, 혹은 특별한 이유 없이 무릎이나 발목이 붓거나 가슴통증이 생기는 증상들도 강직척추염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주요 증상 중에 하나이다. 중앙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최상태 교수는 “강직척추염은 치료가 늦어질 경우, 엉치엉덩관절이나 척추가 점점 굳어짐은 물론, 발뒤꿈치나 무릎, 앞가슴뼈 등과 같은 말초 관절염으로 염증이 번질 수도 있어, 초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염증이 지속될 경우 척추가 붙어 몸이 앞으로 굽는 변형이 일어나 20~30대의 젊은 나이에도 허리와 등이 꼬부라질 수 있으며, 그 외에도 포도막염이나 염증성장질환, 건선, 대동맥판막질환 및 호흡기질환 등의 전신적인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최 교수는 “강직척추염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예방이 어려운데다 방치될 경우 만성 통증과 척추변형 및 합병증으로 인해 젊을 때부터 심각한 고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면 척추가 휘고 굳는 증상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6.06.20 I 이순용 기자
유지수 국민대총장 “실용적 사고, 실용적 경험, 실용적 교육 돼야”
  • [총장과의 대화]유지수 국민대총장 “실용적 사고, 실용적 경험, 실용적 교육 돼야”
  •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토론식 수업으로 학생 스스로 해답을 찾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실용적 교육을 강조했다.(사진=국민대 제공)[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1946년부터 시작된 국민대 70년 역사에서 역대 두 번째 ‘연임’ 총장이다. 16·17대 총장을 역임한 현승일 전 총장에 이어 21·22대 총장을 맡게 됐다. 학교법인이 유 총장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보여준다. 유 총장은 “국내 대학들이 모두 위기를 맞는 상황에서 리더십을 바꾸지 않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대학을 계속 혁신하라는 미션을 준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 실리주의 바탕···국내 최초 전교생 코딩교육유 총장은 철저한 실리주의자다. 대학의 교육과 연구는 사회적 수요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학부 교육이나 대학원 연구 모두 실용적 사고, 실용적 경험, 실용적 교육이 돼야 합니다. 과거처럼 교수가 1~2시간 칠판에 강의 내용을 적고 이를 받아 적는 교육을 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토론식 수업으로 학생이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교육이 필요합니다.”전교생 대상 ‘코딩’ 교육을 의무화한 것도 국내 대학 중 국민대가 최초다. 2015년부터 국민대에 입학한 학생은 인문·예체능계 등 비(非)이공계도 컴퓨터 프로그램 제작 교과목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전교생 필수과목으로 개설된 ‘컴퓨터 프로그래밍Ⅰ·Ⅱ’를 두 학기에 걸쳐 이수한다. 프로그래밍 기술이 IT(정보통신) 분야를 넘어 인문·사회·예술·체육 등 전 분야와 결합해가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학생들은 1학년 1학기 때 기초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크래치’를 익히고 2학기 때는 개발자 언어의 일종인 ‘파이선’을 학습한다. 이를 제대로 이수한 학생은 컴퓨터 비전공자도 간단한 게임이나 채팅 프로그램을 만드는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다. “인문·사회·예체능계 학생도 코딩 교육의 영향으로 70%가 엑셀 자격증을 따고 있습니다. 이는 무척 고무적인 일이지요. 소프트웨어 전공자가 사회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엑셀을 잘 다루거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면 취업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다만 2학기 때 심화되는 코딩 교육에서 비이공계 학생들이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올해부터는 인문·사회·예체능계 학생에 대해서는 수업 난이도를 조절하려고 합니다.”국민대는 2015년부터 전교생 대상 코딩교육을 실시하는 등 IT분야 교육을 강화한 덕분에 지난 4월 동국대·부산대·서울여대·KAIST·한양대 등과 함께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이들 대학에는 연 평균 20억 원(1차 연도만 10억)이 지원되며 대학들은 국고보조금을 교육과정 개발이나 인턴십 운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 자작 자동차 대회 ‘세계 4위’ 위업내년부터는 더 공격적인 학사개편을 앞두고 있다. 인문기술융합학부(HAT: School of Humanities, Art & Technology) 신설이 대표적이다. 학문의 이종(異種) 간 융합으로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게 설립 목표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에게 디자인이나 3D 프린팅 교육을 시켜보면 이공계생보다 더 창의력을 발휘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인문기술융합학부는 주로 인문사회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2전공으로 소프트웨어나 반도체·디자인 교육을 받게 하는 교육과정입니다. 산업계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할 계획입니다.”국민대는 전통적으로 자동차·조형·디자인·건축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 왔다. 특히 자동차 분야(자동차공학과·자동차IT융합학과)는 국내 최상위로 손꼽힌다. 올해 이 분야에서 수주한 연구비만 3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4월에는 학생들이 세계 대학생 자작차 대회에 출전, 세계 4위, 아시아 1위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 대회는 국제자동차공학회가 1981년부터 개최해 온 전통 있는 국제 대회다. 자동차 제작에 관심있는 전 세계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제작한 경주용 차량을 출품해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는다. 국민대 자작차 동아리 ‘코라(KORA)’는 전 세계에서 115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세계 4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2009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국민대 학생들은 꾸준히 세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 총장의 실용주의는 교수업적평가에서도 잘 드러난다. 교수와 학생들이 공동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으면 과학기술인용색인(SCI) 논문과 동일하게 점수를 부여한다. 공을 들여 개발한 소프트웨어도 논문만큼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각국의 학자와 전문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인정하는 사이트에 올려 채택을 받아야 한다.“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인정하는 ‘깃허브(github)’ 사이트 등에 소프트웨어를 올려 이것이 등록이 되면 교수업적평가에서 SCI 논문을 한 편 쓴 것과 같은 평가를 받습니다. 개발자들이 유용하다고 평가를 한 소프트웨어만 등록(채택)이 되는데 이를 논문과 같이 인정하는 것이죠. 이제 논문만으로 교수를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교수들은 소프트웨어만 잘 개발해도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더 전력하게 됩니다. 10년이나 20년 후에는 국민대에게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전 세계에서 쓰이는 날이 올 수 있을 겁니다.”◇ 전교생 대상 글쓰기·진로 교육도 반향 유 총장은 학생 교육에서도 ‘실용’을 강조한다. 전교생 대상 코딩교육을 도입한 데 이어 글쓰기 교육과 ‘인생설계와 진로’란 교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솔직히 초중고 12년 동안 교육을 받고 대학에 들어와도 제대로 글을 쓸 줄 아는 학생들이 드문 게 현실입니다. 글쓰기는 취업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도 필요하지만 취업 후 기업에서 보고서나 기획서를 작성할 때도 기본이 되지요. 그래서 코딩교육과 더불어 글쓰기 교육을 의무화했습니다. 또 ‘인생설계와 진로’란 교과목을 1학년 필수과목으로 지정했어요. 여기에서는 졸업 후 취업에 성공한 선배를 초청해 특강을 열기도 하는데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습니다. 저학년 때부터 진로를 고민하는 일은 무척 중요합니다. 꼭 무엇이 되겠다고 확정하지는 않는다고 해도 저학년 때 자아를 발견하고 자신의 적성과 미래를 고민하다보면 향후 진로를 정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국민대는 지난달 초 교육부 주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PRIME)’ 사업에서 탈락했다. 프라임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대규모 대학정원 조정사업이다. 산업수요와 대학정원 간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기 때문에 대학별 ‘정원조정 규모’가 선정 여부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문·사회·예체능계열의 정원을 인력이 부족한 공대로 더 많이 옮긴 대학들이 선정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뜻이다. 실제로 국민대가 지원한 ‘창조기반 선도대학(소형)’에 선정된 12개교의 정원조정 규모는 입학정원대비 8.1%로 교육부의 최소 요건(5%)보다 3%포인트 이상 높았다. 사업 탈락에도 불구하고 국민대는 프라임사업 지원 당시 세웠던 학사개편 계획을 그대로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삼림과학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을 과학기술대학으로 통합하고,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해 정원 145명을 옮기는 게 골자다. “우리 대학의 경우 정원조정 규모가 입학정원(2986명)의 5%로 다른 대학에 비해 적었던 게 사실입니다. 아마 프라임사업 탈락 이유도 거기에서 찾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프라임사업 선정만이 최종 목표가 아니다’란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대학의 학과를 사회 수요에 맞게 개편하지 않으면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공대 정원을 키우려면 실험실습 공간이 확보돼야 하고 교수도 더 충원해야 하기 때문에 정원이동 규모를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지요. 사업 선정에 눈이 멀어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미래부 리서치센터 선정···“웨어러블 기술로 도약”국민대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웨어러블(wearables)’ 시장에서 찾고 있다. 웨어러블 기술은 손목 밴드, 시계, 양말 등으로 착용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를 만드는 기술로 전자공학·반도체·소프트웨어·디자인이 모두 융합된다. “최근에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엔지니어링 리서치 센터(ERC)사업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132억 원을 지원받게 됐는데 여기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전자공학부터 디자인분야까지 융합해 착용 가능한 스마트 기기를 만들고 있어요. 스마트기기가 부착된 옷을 입으면 내장의 온도를 측정, 몸 안의 염증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또 안경을 착용하면 멜라토닌을 생성해 수면을 돕는 기술도 개발 중이지요. 국민대는 이 사업 선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2012년 취임한 유 총장은 1기 임기(2012~2015년) 동안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 ‘A(최우수)등급 획득’이란 성과를 올렸다. 올해부터 출범한 2기 임기(2016~2019년) 동안에는 대학의 브랜드를 높이는 게 그의 지상 과제다. “국민대를 내실 있는 대학으로 만들고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실용을 중시하는 대학으로 인식돼 학생들에 대한 평판이 높아지길 바랍니다. 국민대 졸업생들은 학교에서부터 자기주도 학습을 하고 사회에 나오기 때문에 ‘알아서 일을 잘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요. 또 사회 수요에 맞는 교육으로 졸업 후 신입생 재교육을 받지 않아도 실무에 적응할 인재를 배출하는 게 목표입니다.”●유지수 국민대 총장은1952년 서울 출생이다. 경복고와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일리노이대 어배나섐페인 캠퍼스에서 경영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KIST 기술경영연구실 연구원을 거쳐 1987년부터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국민대 재무조정처장·경상대학장·연구교류처장 등을 역임하고 2012년 3월 10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대외적으로는 삼성항공 자문위원, 한국생산관리학회 이사, 현대기아차 오토포럼 자문위원, 한국자동차산업학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12월 국민대 11대 총장으로 연임돼 올해부터 2기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6.06.20 I 신하영 기자
  • 인공관절수술, 막연한 두려움으로 병 키우지 말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평생 농사를 지어온 60대 여성 이 모씨는 평소 무릎통증을 달고 살았다. 그러다 1년 사이 걷거나 계단 오르내리는 것이 힘들어졌다. 관절전문병원에 가볼까도 했지만 같은 증상으로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동네 주민 얘기를 듣고 나니 자신도 수술을 받게 될까 두렵기도 하고 수술비 부담으로 치료받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국내 노인 인구의 80%정도가 앓고 있는 퇴행성 관절염은 고령화 및 비만 인구 증가로 인해 발생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통증이 발생한 후 수년이 지나 보행에 지장이 있을 정도가 돼야 병원을 찾는다. 이유는 인공관절수술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Q 같은 관절염 증상으로 지인이 받았던 치료가 나에게도 똑같이 효과가 있을 것이다?A 관절염은 하나의 질환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염증성, 퇴행성, 대사성 등 원인에 따라 다양한 질환을 포함한 용어다.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건선관절염, 루프스, 베체트병 등이 있다. 증상이 비슷하더라도 다른 질환일 수 있으므로 정확하게 진단을 내린 후 치료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효과가 있다고 들었던 방법을 시도하다가 오히려 합병증을 만드는 사례도 있다.Q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인공관절수술이 최선이다?A 관절염 치료방법으로 인공관절수술이 정답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인공관절수술은 연골이 거의 닳은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 고려하는 최후의 수단이다. 만약 관절염 초기에 병원 찾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한다면 물리치료, 약물요법, 관절내시경 치료만으로도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Q 인공관절수술 후 걷기나 운동이 어려워진다?A 수술 이후 오랫동안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될까 봐 걱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수술 후 하루 정도 안정을 취하면 보행기를 의지해 바로 걷는 것도 가능해졌다. 걷기를 빨리 시작하면 심부혈전 등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회복도 앞당길 수 있다. 수술 후 6개월부터는 가벼운 등산, 수영, 자전거 등을 할 수 있다.Q 혈압이나 당뇨가 있으면 인공관절수술을 받을 수 없다?A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의 상당수가 고령이기 때문에 혈압이나 당뇨 등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수술 전 검사를 통해 내과적인 문제가 없는 경우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나이보다는 환자의 신체 활동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수원성모다인병원 정형외과 이은봉 전문의는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병을 키워서 오는 경우가 많다”며 “부정확한 정보에 의지하기 보다는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올바른 치료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6.06.17 I 이순용 기자
  • 비염.축농증 수술, 호흡기가 가장 편한 여름에 하는 것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평소 바쁜 학업 및 업무로 시간을 내지 못하는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수술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름방학 및 휴가철은 미뤄뒀던 수술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온도와 습도가 높아 상처가 잘 아물까, 염증이 생기지는 않을까 결정을 망설인다.아무래도 여름에 수술하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우려와는 달리 계절의 차이에 따른 수술효과는 차이가 없다. 항생제를 적절히 사용하면서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걱정할 필요 없다. 물론 수술 후에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잘 갖추어진 냉방시설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그만큼 수술 부위의 회복이 느리거나 덧날 걱정이 없다. 오히려 여름철의 높은 습도는 건조해지기 쉬운 콧속을 보호해 준다.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수술을 하면 학업에 큰 지장을 주지 않고 충분히 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비염과 축농증은 약물과 생활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비염은 코막힘 없이 재채기와 콧물만 있고 증상이 지속적이지 않으면 항히스타민제로 치료한다. 여기에 코막힘이 더해지면 분무형 스테로이드제가 효과적이다. 그러나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코막힘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하다. 축농증은 급성 축농증이 만성으로 발전하거나 약물 치료를 해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하게 된다.비염과 축농증 수술은 모두 1박 2일 입원이면 퇴원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하지만 1주일 이상을 코에 솜을 넣고 지내야 해서 환자들이 불편해 한다. 코가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습도는 50~60%이고 그 이하로 습도가 내려가면 코 점막이 쉽게 말라 회복이 늦고 불편감이 더 커진다. 여름에는 겨울보다 상대적으로 실내습도가 높아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편안하고 회복이 빠르다. 회복이 빠르면 코에 솜을 넣는 시간이 적어진다. 삶의 질도 높아진다. 호흡기가 가장 편안한 계절이 여름인 만큼,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추천하는 코 수술의 적기는 여름이다.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정도광 원장은 “여름에 수술하면 감염이나 상처회복 등을 크게 걱정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병원 내의 철저한 감염관리와 항생제 등으로 수술에 대한 위험도 많이 줄어들었다. 더구나 여름이라고 해서 감염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상처 회복 속도 역시 다른 계절과 차이성이 없다”고 조언했다.
2016.06.16 I 이순용 기자
"정체 숨기는 전략으로 태국음식 대중화이뤘죠"
  • [성공異야기]"정체 숨기는 전략으로 태국음식 대중화이뤘죠"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낯선 것을 싫어하는 우리나라에서 태국음식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마케팅과 한국인의 입맛을 잡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결국에는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태국 음식점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심지용 생어거스틴 대표가 서울 서초구 ‘공방’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박경훈 기자국내 최대 태국 프랜차이즈업체 생어거스틴의 심지용 대표(41·사진)는 태국음식에 생소하기만 했던 한국시장에서 성공신화를 일궈낸 생어거스틴의 비결을 이처럼 소개했다. 2009년 심 대표가 설립한 생어거스틴은 현재 태국 음식을 비롯한 아시안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국내 대표적인 패밀리레스토랑으로 꼽힌다. 전국에 42개 매장이 있으며, 본점은 강남 서래마을에 있다. 임직원은 약 350명 규모. 태국 음식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6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0일 서래마을에서 만난 심 대표는 긴 머리에 커다란 선글라스까지 옷맵시를 뽐냈다. 활동적이고 자유로운 그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심 대표의 사무실은 그가 운영하는 가게 3층에 있었다. 회색 벽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있는 사무실은 드라마에서나 본듯할 정도로 화려한 분위기였다. 그가 사업을 시작한 동기 역시 조직에 얽매여 있기를 싫어하는 자유로운 그의 천성 때문이었다. 대학을 졸업한 심 대표는 기업에 취직한 지 3개월에 만에 사표를 쓰고 나온다. 그는 개인의 다양성과 자유를 무시하는 조직생활에 크게 실망했다. 심 대표는 “불합리한 의사결정을 받기도 하고 개인의 의견과 인간성을 무시하는 조직 생활에 염증을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회사를 나온 후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 결혼해 미국에서 1년 동안 신혼여행을 즐겼다. 말이 신혼 여행이지 미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했다. 그는 그곳에서 제대로 된 태국음식을 처음 먹었다고 한다. 동남아 요리는 지독한 향신료 때문에 한국에서는 통할 수 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완전히 깨버린 순간이었다. 한국에 돌아와 태국 음식점 설립을 준비 중이던 심 대표에게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음식에 있어 낯선 것을 기피하고 향신료에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한국 사람들을 상대로 어떻게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었다. 당시 그를 지탱해준 것은 ‘일단 한번 먹어보면 생각이 달라질텐데..’라는 확신이었다. 심 대표는 마케팅을 기존의 아시안 음식점과 완전히 달리한다. 당시 태국 음식점이라고 하면 가게 이름에 ‘타이’라는 이름이 꼭 들어가기 마련이었고 가게는 코끼리와 태국 전통 문양 등으로 도배가 됐었다. 심 대표는 “그런 가게에는 평소 관심있던 사람들은 한번쯤 갈지 몰라도 대중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생어거스틴을 설립하며 태국음식이라는 것을 강조하지 않고 내부 인테리어도 캐주얼한 패밀리레스토랑처럼 꾸몄다. 생어거스틴이란 이름은 태국 요리를 떠올릴 수 없게 프랑스 파리의 지역 이름에서 따왔다. 그의 전략은 맞아 떨어졌다. 사람들은 생어거스틴에서 판매하는 태국음식에 거부감을 갖지 않았다. 오히려 이색적인 외식 음식으로 많이 찾기 시작했다. 가격도 다른 패밀리레스토랑에 비해 높지 않아 20대 후반의 여성들로부터 특히 큰 사랑을 받았다. 생어거스틴의 매출액은 2012년 100억원에서 지난해 600억원으로 6배가 커졌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었 점은.△대기업의 공세가 가장 힘들었다. 생어거스틴을 설립한 시기가 국내에 패밀리레스토랑이 가장 많이 늘었던 시기였다. 특히 대기업 계열의 패밀리레스토랑의 성장성이 엄청났다. 외국 유명 업체인 아웃백과 TGI프라이데이도 국내 대기업의 공세에 무너졌다. 다행히 태국음은 생어거스틴 하나 뿐이었기 때문에 타격이 크지는 않았지만 거대한 유통망과 자본력을 가진 대기업이 요식업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위기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생어거스틴 음식 맛의 비결은.△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동남아음식이라면 강한 향신료 때문에 먹기 힘들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사실 태국음식을 먹어보면 생각보다 거북하지 않다는 것을 대부분 경험자들이 공감한다. 생어거스틴은 이런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생어거스틴에서 일하는 셰프 중 태국에서 영입한 셰프는 반드시 한국에서 태국음식을 배운 셰프로부터 다시 요리법을 배운다. 본토 셰프가 한국 셰프로부터 태국음식을 배운다는 게 황당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한국인들에게 맞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이 전략은 꽤 유용하게 적용돼 다른 태국음식점에서 거부감을 갖던 음식도 생어거스틴에서 맛보니 다르다는 평이 많다. -생어거스틴의 식재료가 남다르다고 들었다.△태국음식에 들어가는 소프트크랩, 모닝글로리 등 많은 재료가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다. 몇몇 유통업체에서 이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지만 공급을 한참 못 따라가는 실정인데다 품질마저 떨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어거스틴은 식자재유통업체를 설립하고 직접 식자재를 태국에서 공수해오고 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소프트 크랩이었는데 질 좋은 소프트 크랩은 태국 오지에서 자라기 때문에 이를 위해 담당자가 하루를 꼬박 이동해야 했다. 그만큼 좋은 재료를 구해오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천메뉴가 있다면.△태국음식 중 가장 유명한 똠양꿍이 있다. 똠양꿍은 세계 3대 스프이며 오감을 자극하는 맛을 느낄 수 있는 태국 전통요리다. 똠양꿍은 처음 태국음식을 접한 사람에게는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생어거스틴의 똠양꿍은 이런 거부감을 줄여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또 뿌팟봉커리도 추천 메뉴 중 하나다. 바삭한 소프트크랩에 고소하고 대콤 달콤한 커리 소스를 얹은 요리로 남녀노소가 누구나 좋아한다. 맥주와도 잘 어울려 여름철 파티요리로도 손색이 없다. -국내 시장에서의 새로운 계획과 포부는. △올해 초부터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했다. 공방이라는 브랜드인데 퓨전음식과 세계맥주를 제공하는 식당이다. 진주햄의 박정진 대표와 오랜 친구 사이인데, 박 대표와 함께 사업을 구상한 끝에 선보인 브랜드다. 진주햄에서 공수해온 좋은 식자재와 생어거스틴을 운영하면서 얻은 레스토랑 노하우를 통해 프리미엄 레스토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보고자 한다. 아울러 또다른 브랜드 설립도 준비 중이다. 아마 태국식 샤브샤브인 ‘수끼’ 전문점이다. 브랜드 디자인과 메뉴 선정 등은 끝났다. 매장을 어디에 설립할 지 찾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특징은 수끼에 들어가는 재료가 회전초밥집 처럼 고객을 돌아다니는 시스템으로 재미와 맛을 동시에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 글로벌하게 태국음식을 대표하는 패밀리레스토랑 외식업체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그 첫 발걸음은 이달 초에 중국 광저우에 생어거스틴 1호점을 열면서 뗐다. 이미 중국은 태국음식이 대중화된 시장이다. 이곳에서 생어거스틴을 차별화를 통해 성공시키기 위해서 가장 우선하게 선택한 전략은 ‘현지화’다. 현지화에 성공하면 중국 시장 공략도 어렵지 않다. 중국음식과 접목된 퓨전음식 또는 중국인의 입맛에 더 맞는 태국음식을 만들어 중국시장을 공략하겠다. 아울러 여행사와 협업을 해 중국 광저우를 찾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중국시장에 안착하고 나면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국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심지용 대표는…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심 대표는 1년간 미국에서 신혼생활을 하다 태국음식에 대한 비전을 보고 한국에 돌아와 2009년 생어거스틴을 설립했다. 동남아음식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태국을 연상시키는 모든 요소를 제거한 마케팅으로 시장에 안착해 국내 최대 태국 프랜차이즈업체로 성장시켰다. 현재는 프리미엄 음식점 ‘공방’과 중국프랜차이즈 음식점 ‘발재반점’, 식자재유통업체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6.06.14 I 채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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