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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네 나라만 남았다...마지막 남는 자는 누구?
  • 이제 네 나라만 남았다...마지막 남는 자는 누구?
  •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웨일즈와의 유로2016 4강전을 앞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웨일즈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간판스타 가레스 베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4강 대진이 드디어 완성됐다.4일(한국시간) 열린 8강전에서 프랑스가 아이슬란드를 5-2로 대파하고 4강행의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4강전은 포르투갈 대 웨일즈, 프랑스 대 독일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포르투갈, 프랑스, 독일은 대회 전부터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팀들이다. 반면 웨일즈는 첫 유로 본선 출전에 4강까지 오르며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호날두 vs 베일 ‘배트맨 대 로빈의 대결포르투갈 대 웨일즈의 4강전은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대 가레스 베일(웨일즈)의 대결로 압축된다.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하지만 이제는 적이 돼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여야 한다.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할 당시만 해도 둘 사이는 화기애애했다. 베일은 호날두의 열렬한 팬임을 숨기지 않았다. 플레이스타일은 물론 패션이나 행동까지도 호날두를 따라했다. ‘배트맨과 로빈’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하지만 라파엘 베니테스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지난 시즌 베일을 중심으로 팀을 재정비하려 하면서 둘 사이도 삐걱댔다. 최근 베일이 호날두 중심의 팀 플레이에 염증을 느껴 다른 팀으로 이적하려 한다는 루머도 나돌기도 했다.이번 대회 활약은 베일이 다소 앞서있다. 베일은 3골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웨일스가 4강까지 오는데 있어 베일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반면 호날두는 헝가리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지만 다른 경기에선 침묵했다. 오스트라이전에선 페널티킥을 실축해 망신을 당했다.하지만 큰 경기 경험은 호날두가 월등히 많다. 유로 2004부터 대표팀에서 활약한 호날두는 유로 대회 4강전만 이번이 세번째다. 호날두와 베일이 국가대항전에서 맞붙는 것은 처음이다. 두 나라 간 통한 상대전적은 포르투갈이 2승1패로 앞서있다.▲‘유럽의 한·일전’, 이기는 팀이 곧 우승프랑스와 독일의 4강전은 최대 빅매치다. 독일은 유로 대회에서 3번, 프랑스는 2번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축구 강국이다. 대회 전 스포츠 도박사들이 점친 우승확률에서도 프랑스와 독일은 1, 2위를 주고 받았다.역사적으로도 앙숙으로 유명하다. 유럽의 한·일전이다. 양 국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다. 특히 프랑스로선 설욕의 기회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8강에서 독일에게 0-1로 패했다. 독일은 그 승리를 발판삼아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4강까지 올라오는 과정은 사뭇 달랐다. 프랑스는 탄탄대로를 걸었다. 조별리그부터 루마니아, 알바니아,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등 비교적 쉬운 상대들을 누르고 올라왔다. 반면 독일은 이탈리아와 8강전에서 9명이나 키커로 나서는 피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4강에 진출했다.분위기도 프랑스 쪽이 앞선다. 홈 이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 경고 누적 등 전력 공백도 없다. 아이슬란드와 8강전에서 일찌감치 점수차를 벌리면서 후반전에 주축 선수들의 체력도 세이브했다.반면 독일은 전력 손실이 크다. 수비의 핵심 마츠 훔멜스가 경고 누적으로 나올 수 없다. 최전방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 역시 근육통으로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렵다. 중원의 핵인 사미 케디라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도 부상으로 4강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2016.07.05 I 이석무 기자
 오존 '나쁨' 일때 심혈관·폐질환 사망률 1~2%p 증가
  • [전문의 칼럼] 오존 '나쁨' 일때 심혈관·폐질환 사망률 1~2%p 증가
  • [세종병원 호흡기내과 김계수 과장] 무더위와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이 되면 호흡기 건강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중 본격적으로 햇볕이 내리쬐는 7~8월 주의해야 할 물질이 있는데, 바로 오존이다.지상으로부터 20km쯤에 있는 오존층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강한 자외선이 지구에 닿지 않게 막아 생명체를 보호해 주는 방패 역할을 한다. 하지만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이 되면 자외선이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 속 질소산화물과 만나 반응을 일으켜 오존 농도를 증가시킨다.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고농도의 오존오존 농도는 호흡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데, 물에 잘 녹지 않는 강력한 산화력을 가진 오존 같은 물질이 기도로 들어오면 답답함, 기침, 염증 등을 초래할 수 있고, 폐에 들어가면 폐수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 환자는 대기 중 오존농도가 높아지면 증상 악화와 함께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고, 심장질환자의 경우 혈액 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는 저산소혈증까지 초래되어 질환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오존농도가 0.1ppm을 넘어가면 매스꺼움으로 인해 눈이 따가워지고, 기침이 심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폐 기능이 약해질 위험이 있다. 실제로 오존농도가 높을수록 폐질환,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미국 연구결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2006년 세계보건기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예보 등급 나쁨 이상(90ppb)일 경우에는 사망률이 1~2%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실시간 오존 농도 모니터링 통해 건강 지켜야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오존 농도 수치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공기 중 오존 농도(1시간 평균값)이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 0.3ppm 이상이면 오존 경보, 0.5ppm 이상이면 오존 중대 경보가 발령된다.오존주의보 발령 시 노약자, 어린이의 실외활동 자제와 대중교통 이용이 권고되고, 오존 경보 발령시 실외활동 제한, 차량 운행 제한이 권고된다. 오존 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실외활동 중지와 차량 운행 금지, 학교 휴교 등이 권고된다.오존주의보가 발령되었을 때나 특히 오존의 농도가 높아지는 오후 2~5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하게 된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한다. 실내에 있을 경우에도 창문을 닫아 외부 공기를 막는 것이 좋다.
2016.07.05 I 이순용 기자
  • 장마철 이어폰 장시간 착용하면 외이도염 걸릴 위험 높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장거리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최경휘 씨는 업무시간을 제외하고 출퇴근길과 잠들 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스마트폰으로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음악을 듣거나,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하는데 시간을 보낸다. 특히 김 씨는 장마철인 요즘,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고 말리지도 않은 채 귀속이 젖은 상태에서 이어폰을 끼고 출근하고,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도 샤워 후 이어폰을 낀 채 잠들기 일쑤였다. 그러다 어느 날부턴가 귀가 계속적으로 간지러우면서 귀에서 고름이 나오고 냄새가 심해지다 급기야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이비인후과를 찾았더니 ‘외이도 진균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 씨와 같은 ‘외이도 진균증’은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외이도가 곰팡이 세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외이도염’의 일종으로,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 잦은 물놀이나 귀에 외상 또는 이물질로 인한 염증으로 인해 통증, 가려움증, 청력장애 등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는 귀 속의 좁고 어두우며 습하고 따뜻한 환경이 곰팡이나 세균이 서식하기 가장 좋은 조건이라 ‘외이도염’에 걸리기 쉬운데,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연간 약 150만명 이상이 진료를 보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인 7~8월에 외이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런데 최근에는 여름철 잦은 물놀이로 인한 귀속 세균 감염뿐만 아니라, 장마철 습한 날씨에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으로 장시간 이어폰을 꽂고 있거나, 샤워 후 머리와 귀를 제대로 건조시키지도 않고 이어폰을 끼는 습관으로 인해 외이도염이 생겨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문석균 교수는 “최근 본격적인 물놀이철 전인데도 외이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장시간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문 교수는 “장마철에 습한 환경에 장시간 이어폰을 착용하거나, 머리를 감고 귀 속을 제대로 말리지 않은 채 이어폰을 바로 착용할 경우, 귀 안이 밀폐되면서 습기가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통풍이 되지 않아 귀에 땀이 차고 습도가 높아져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오히려 물놀이때보다 외이도염에 걸릴 위험이 더욱 높다”고 말했다. 특히 고무패킹이 달린 커널형(밀폐형)이어폰을 쓰면 고무마개가 귀 깊숙이 파고들어 완전히 틀어막기 때문에 귀 속이 더욱 밀폐되고, 잦은 사용 후 충분히 소독하지 않으면 위생 상태도 좋지 않아 세균성?진균성 염증을 유발하기 더욱 쉽다. 이 때문에 여름철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후 귀 속 청결과 건조를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장마철에는 가급적이면 장시간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이어폰을 사용할 경우 고무마개를 자주 갈아주거나 소독을 자주하고, 헤드셋을 이용하는 것도 외이도염 감염 위험을 낮추는 하나의 예방법이 될 수 있다. 또 샤워나 머리를 감은 후에는 바로 이어폰을 착용하지 말고 선풍기나 드라이기의 찬바람으로 충분히 귀를 말려서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면봉이나 귀이개 등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문석균 교수는 “외이도염에 걸렸을 경우 대부분 병원에서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해 귀속을 청결히 세정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며, 증상에 따라 항생제나 점이액을 사용해 통증을 조절함으로써 치료가 가능하다”며, “그런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곰팡이 감염이나 세균저항이 커져 치료가 까다로워지면서 중이염으로 악화되고 청력장애가 생기거나 심한 경우 수면장애 또는 지적장애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2016.07.04 I 이순용 기자
  • 브릿지바이오, 벤처캐피탈서 115억원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방식의 신약개발 바이오벤처인 브릿지바이오가 엔젤 투자에 이어 대규모 시리즈A 펀딩에 성공했다.브릿지바이오는 LB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바이오 전문 밴처캐피탈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115억원 규모이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NRDO는 신약 후보물질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대신, 외부 파트너로부터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전임상, 임상 시험에만 집중하는 사업모델을 말한다. 초기 연구단계에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자본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어 미국의 바이오 벤처 기업 중 3분의 1이 이런 사업방식을 채택하고 있다.지난해 9월 설립된 브릿지바이오는 염증성 면역질환 치료물질인 ‘BBT-401’을 개발하고 있다. 이 물질은 한국화학연구원,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박석희 교수팀이 공동 발굴한 신약후보물질로, 현재 궤양성대장염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동물 약효검증을 끝냈다. 브릿지바이오는 GLP(비임상 시험 기준) 독성시험을 준비 중인 BBT-401에 대해 내년말까지 미국, 중국에 임상시험 신청허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이정규 대표는 “NRDO는 외부 임상수탁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가상운영으로 내부 운영인력을 최소화하는 최신 바이오 사업모델”이라며 “브릿지바이오의 투자유치로 국내에서 NRDO 본격화 및 바이오 분야에 대한 초기투자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07.04 I 강경훈 기자
  • 여름 휴가 위한 제모, 색소침착, 피부발진 등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평소 노출을 꺼려해 제모에 신경을 쓰지 않던 서 모씨(여·24)는 올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친구들과 해수욕장에 가기 위해 제모를 결심했다. 피부과 레이저 시술은 가격이 부담됐기에 제모크림을 구매해 겨드랑이와 다리 자가제모를 했다. 그런데 밤사이 제모부위 피부가 울긋불긋하게 부풀어 오르고, 가려움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다음날 약국에서 피부진정 연고를 사서 발랐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피부과를 방문해야만 했다.최근에는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들도 여름철에 노출이 많은 짧은 하의나 민소매를 착용하기 위해 제모를 한다. 그러나 자신감 있는 여름철 옷차림을 위한 제모가 오히려 부끄러움을 유발하고, 부푼 기대로 떠나는 휴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매년 휴가철을 앞두고 병원 피부과를 찾는 젊은 여성들 중 무분별한 제모로 인한 피부발진이나 잦은 제모로 발생하는 색소침착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를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피부질환의 경우 보통 개인차가 크고, 여성의 경우에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제모를 하는 경우 제모도구의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무리한 제모로 인한 피부자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모제를 사용하기 전에는 먼저 피부에 소량 사용해 이상반응이 없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제모제를 사용한 직후에 염기성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제모를 하게 되면 상처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고,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기존 피부상태를 확인하고 제모를 하는 것이 안전한 제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레이저 제모도 역시 피부에 자극 및 색소 침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부가 건강할 때 시술을 받는 것이 좋고, 제모를 시행하고자 하는 부위가 햇빛에 많이 노출되었다거나 털을 뽑고 난 후에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대 구로병원 피부과 전지현 교수는 “제모 시 바르는 제품과 면도기 사용 시에는 피부자극과 알레르기 반응 등에 유의해야 한다”며, “면도기는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날을 교체해 주어야 하며, 크림이나 왁싱스크럽 등 제모제품 사용 시에는 주의사항을 꼭 숙지하고 사용해야 한다. 또한 사용 후 피부에 발진이나 가려움증, 혹은 기타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나는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을 것”을 권했다.
2016.07.02 I 이순용 기자
레이저 제모 전후 기억해야 할 뷰티 팁?
  • 레이저 제모 전후 기억해야 할 뷰티 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철을 앞두고 여성들이 더욱 세심하게 챙기는 뷰티 케어는 단연 제모다. 최근엔 스스로 자가 제모에 나서기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선택하는 추세다. 괜히 잘못했다가 모낭염이 생기거나,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거나, 붉게 발진이 일어나는 등 트러블을 겪을 우려가 있어서다. 여성은 물론 최근엔 남성도 많이 찾는 게 ‘레이저제모’다. 영구적인 효과로 거의 매일 체모를 관리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다만 의학적인 의미의 ‘영구적 효과’는 털을 영원히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게 아니라 수를 줄이는 게 목표여서 시술주기에 맞춰 내원해야 한다.김은희 하얀의원 원장은 “레이저제모는 모세포가 활발하게 성장하는 생장기의 털에 큰 반응을 보인다”며 “2~3주에 한번씩 총 5~6회 이상 반복하며 생장기 체모를 제거하면 반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술이 끝난 뒤 6개월 이내에 털이 나지 않는다면 영구제모가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어디에나 시술할 수 있으며 겨드랑이털처럼 두꺼운 경우 모근이 다소 깊게 있어 5~6번 시술해야 한다. 다리털은 5회면 충분하고, 인중털은 털이 가늘긴 하지만 8~10회 정도 받아야 어느 정도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간혹 레이저제모 자체가 아플까봐 걱정하지만 과거와 달리 마취크림이 필요 없을 정도로 고통을 수반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755㎚, 1064㎚ 듀얼파장 레이저를 하나의 시스템에 탑재한 ‘클라리티 레이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의 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김 원장은 “클라리티 제모는 ‘아이스제모’란 별칭을 얻었다”며 “지능냉각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10분 안에 끝나며 통증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바쁜 환자들도 매일 집에서 힘들게 관리하는 것보다 레이저제모를 하는 게 더 시간이 절약된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시술 전 미백크림으로 화상 예방레이저 제모는 검은 색소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원리를 활용한다. 따라서 털이 검고 굵을수록 시술 효과가 크다. 문제는 피부톤이 어두운 사람은 털의 검은 색소와 피부색이 확연히 구분되지 않아 제모 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자칫 피부에 레이저가 흡수돼 색소침착, 모낭염 등 부작용이 유발될 확률도 높다. 본래 피부가 까무잡잡한 사람일수록 모근 속 멜라닌 색소를 태우는 시술 과정에서 피부 색소까지 같이 타고 심지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더 섬세한 시술이 요구된다. 레이저제모를 고려하고 있다면 태닝은 잠시 뒤로 미룬다. 피부가 흰 사람도 기미 등이 올라온 경우 레이저가 색소를 건드려 색소질환이 더 짙어질 우려가 있다. 시술 전 피부톤을 밝히는 미백크림을 발라주면 화상, 착색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샤워는 OK, 스크럽 등 자극적인 제품은 자제레이저 제모 후에는 피부가 예민해지기 쉽다. 바로 샤워하거나 세안하는 정도는 괜찮지만 ‘피부자극’은 1주일간 피해야 한다.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는 데오도란트를 쓰거나 스크럽제로 피부에 부담을 주는 행위다. 데오도란트 속에는 알코올 성분이 함유돼 있어 자칫 따갑고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각질 제거도 1주일 정도 자제한다. 알갱이가 큰 스크럽제일수록 부담이 크다. 부드럽게 샤워하거나 세안하는 것에 그치는 정도로 마무리한다. 다만 예민한 피부를 진정시키도록 보습은 철저해야 한다. 때를 밀고 사우나를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도 1주일은 쉬어 준다. 특히 제모 후에는 피부가 자외선에 약해져 자칫 시술 부위에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베이스 메이크업에 신경써주는 게 좋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나서는 것은 물론 2~3시간마다 선크림이나 선파우더 등을 발라 철저하게 막아준다.◇생리기간 피하고 염증 생겼다면 병원서 적절한 처방 필요여성은 미운 털이 보이면 당장 뽑아버리고 싶겠지만 생리 기간에는 가급적 제모를 피하는 게 좋다. 호르몬 등으로 피부가 가장 예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칫 트러블이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비키니·브라질리언 제모는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을 때 시술 스케줄을 잡아야 한다.김은희 원장은 “털이 굵게 나는 사람일수록 제모 후 피부 안쪽으로 털이 자라나는 모낭염이 유발될 확률이 높다”며 “이런 경우 털이 피부 속에서 뭉치거나 염증으로 번져 색소침착으로 이어지는 등 피부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즉시 병원에서 염증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6.06.30 I 이순용 기자
  • 메디포스트, 줄기세포 치료제 3종 관련 미국 특허 잇따라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 3종과 관련된 기술에 대해 미국에서 잇따라 특허를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메디포스트는 무릎 연골 결손 치료제 ‘카티스템’에 적용 중인 ‘TSP-2를 발현하는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손상 치료’에 관해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 특허는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성분을 이용해 연골 세포를 재생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이에 앞서 메디포스트는 이달 초 미국에서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를 유효 성분으로 포함하는 신경전구세포 또는 신경줄기세포의 신경세포로의 분화 및 증식 유도용 조성물’ 특허를, 지난달에는 ‘제대혈에서 분리, 증식된 세포를 이용하여 폐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들 특허는 각각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뉴로스템’과 미숙아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의 개발 및 임상에 적용된다.‘카티스템’은 2012년 국내 품목허가 취득 이후 현재 미국에서 제1,2a상 임상시험 중이며, ‘뉴로스템’은 국내에서 제1,2a상 임상 중, ‘뉴모스템’은 국내에서 제2상 임상을 완료했고 미국에서 제1,2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메디포스트 측은 “미국은 줄기세포와 유전자 등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에 대한 특허 심사가 엄격해 이번 3연속 특허는 그만큼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메디포스트는 올해 들어서만 총 11개의 국내외 특허를 취득하며 줄기세포 분야 원천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 관련기사 ◀☞메이포스트, 제대혈 줄기세포 활용 연골손상치료 미국 특허 취득☞메디포스트, 창사 16주년 기념 임직원 맥주파티☞[광고] 위드스탁과 함께 쉽고 빠르게 주식매입자금대출을 이용해보자. 업계 최저 연 2.5% 금리
2016.06.29 I 강경훈 기자
  • 하이힐, 몸의 균형을 깨뜨리고, 플랫슈즈는 족저근막염 유발 할 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이힐을 신은 여성을 쉽게 볼 수 있다. 높은 굽의 하이힐은 다리가 날씬하고 예뻐 보이는 시각적 효과가 있다. 하지만 장시간 착용하면 발목, 허리 등에 무리한 영향을 주고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해 피로를 유발해 조심해야 한다. 우리 몸은 서 있을 때, 뼈와 근육, 근막 등이 서로 균형을 이루는데 하이힐은 몸 전체의 균형을 깨뜨린다. 날씬해 보이는 것은 자세가 불안정해 근육 긴장도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하이힐을 장시간, 자주 신으면 불안정한 자세로 발목염좌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장시간 긴장한 아킬레스건이 단단해져 오히려 발목이 두꺼워질 수 있다. 그리고 발목과 다리 부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발 앞쪽으로 부담이 가중 돼, 굳은살과 티눈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무지외반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종하 교수는 “이 외에도 평소 허리 관절이 좋지 않거나 척추에 문제가 있는 여성은 하이힐을 신으면 명치부위가 돌출되고 허리가 펴지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굽이 없는 플랫슈즈는 어떨까? 우리가 서 있을 때 체중 부하는 발의 뒷부분이 가장 높은데, 플랫슈즈는 굽이 없어 이를 그대로 반영한다. 이 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체중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염증이 생기면 발뒤꿈치 부위의 통증과 뻐근함을 느낄 수 있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는 “적절한 신발 굽의 높이는 2.5~3cm로 뾰족한 굽 보다는 넓은 굽이 발 건강에 좋다”며 “하이힐은 하루에 6시간 이하로 신고 일주일에 3~4회를 넘지 않도록 하고 낮은 굽의 구두와 번갈아 신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발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걸음걸이도 중요하다. 팔자걸음이나 O자 형태의 안짱다리로 걷는 습관은 관절에 부담을 주고 골반뼈가 뒤틀릴 수 있다. 또한, 보폭을 너무 크게 걸으면 몸을 앞으로 구부러지게 해 뒷등 근육이 굳고 목과 등,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나치게 팔을 크게 흔드는 것도 타박, 골절의 원인이 된다.이때 발목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첫째 발을 벽 쪽으로 대고 힘을 준다. 둘째 무릎 사이에 두 주먹을 끼고 발을 바깥쪽으로 회전시킨다. 셋째 눈을 감고 가만히 서 있는다. 넷째 한발로 서거나 기울어진 판 위에 서 있으면 도움이 된다.
2016.06.29 I 이순용 기자
  • 소아 중이염,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난청 우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계속되는 무더위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늘어나는 질병 중 대표적인 것이 외이도염이다. 외이도염은 귓바퀴와 고막 사이를 연결해주는 외이에 세균성 감염으로 인한 염증성 질환으로 발병시기에 따라 급성 외이도염, 만성 외이도염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물놀이 후 귀의 통증을 느끼게 되면 중이염을 떠올리기 쉽지만, 중이염은 귀에 물이 들어간다고 해서 발생한다기 보다는 고막 안 쪽 중이강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병변을 총칭하는 말로 증상에 따라 감기, 비염 등으로 발생하는 급성 중이염, 고막 안 쪽에 고름 같은 물이 고이는 삼출성 중이염, 고막 천공 소견이 발견되는 만성 중이염 등으로 나눌 수 있다.외이염은 보통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성분이 섞인 점액을 귀에 넣거나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비교적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 해 외이도염이 방치된 경우, 중이염을 앓고 있었거나 자주 중이염을 앓았던 사람에게는 중이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중이염의 주발생 원인은 이관의 기능 장애 혹은 감염이 원인이다. 외이도염 혹은 비염 등 중이와 연결되어 있는 기관에서의 감염으로 인한 발병이 가장 많으며 주로 중이의 발달이 완료되지 않은 6세 미만의 소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된다.만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을 앓고 난 후 뚫어진 고막이 아물지 않고 더욱 진행되어 생기며, 급성 중이염에서 이행한 삼출성 중이염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아 생기기도 한다. 만성 중이염은 약물 치료만으로는 당분간 고름이 나오지 않는 정도의 보존적 치료는 가능하지만, 재발이 잦게 되고 손상된 고막을 재생시킬 수는 없으므로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다.다인이비인후과병원 난청센터 이환서 원장은 “중이염이 자주 재발하면 고막이 얇아지고 천공이 영구적으로 남아 만성 중이염이 될 수도 있으며, 만성 중이염은 귀에서 고름이 나오고 심한 경우에는 청력 손실, 어지럼증, 안면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만성 중이염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중이강 내에 염증이 발생한 부위를 완전히 제거하여 재발을 방지하고, 손상된 고막과 이소골을 재건하여 청력을 개선할 수 있다”며, “약물 치료시 증상이 호전된다고 섣불리 치료를 중단하면, 중이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삼출액으로 인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치료하여야 하며, 정기적으로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2016.06.29 I 이순용 기자
  • 늘어나는 척추수술! 수술 후 관리 잘해야 만족도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척추 질환으로 인한 수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2014년 척추디스크 질환 입원 환자는 27만 9327명으로 2010년(16만1337명)에 비해 73% 늘었다. 동시에 척추수술건수 또한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86% 증가하며, 연평균 12%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 치료, 환자 상태에 맞춘 단계적 치료가 중요서울바른세상병원 강지훈 원장은 “최근 나타나는 척추질환과 수술 증가세의 원인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고령화 현상, 스마트폰 등 각종 IT 기기 사용으로 인한 불량한 자세와 운동량 감소 등을 꼽을 수 있다” 며 “척추 질환 치료의 핵심은 수술, 비수술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 상태에 따른 정확한 진단을 통해 단계적으로 치료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예를 들어 척추질환의 대명사로 알려진 디스크의 경우 디스크가 탈출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을 하지 않는다. 디스크질환은 튀어나온 디스크로 인해 신경에 물리적인 압박이 있거나, 압박으로 인해 신경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 발생하는 데 대개 물리적인 압박과, 염증 증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비수술의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물리적인 압박 증상이 심한가, 염증 증상이 심한가 에 대한 판단이다. 염증이 심할 경우는 소염제나 스테로이드제 같은 약물과 주사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약물과 주사요법을 통해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가라앉는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문제는 이런 치료에도 불구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다. 염증보다는 디스크 탈출로 인한 물리적인 압박요인이 강하므로 압박부위를 제거하기 위한 물리적인 치료 즉,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강지훈 원장은 “간혹 환자들 가운데는 막연한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무조건 수술을 기피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며 “하지만 무조건적인 수술 기피를 통한 증상 방치 시 오히려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통증 외에 근육의 위약이나 대소변 장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서둘러 수술을 하는 편이 좋다” 고 말했다. ◇ ‘수술 후 통증증후군’ 흔해 주의해야 대부분의 척추 질환은 퇴행성질환이기 때문에 평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척추 수술의 경우 환자의 여러 가지 증상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 수술을 통해 물리적인 압박요소를 제거하여 증상이 확연하게 개선되지만 수술 후에도 의료진과 환자의 철저한 관리가 병행되어야 더욱 완벽하게 회복될 수 있다.강 원장은 “척추수술을 받는 환자들 중 수술만 하면 통증이나 마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며 “최근 미세현미경 수술,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등 상처를 최소화하는 수술법이 발달하고 이를 통해 통증이나 염증 등의 증상이 확실하게 개선되긴 하지만 수술 후 재활 등 관리를 소홀히 하여 다시 나빠지는 경우도 있으니 수술 후 재활 등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고 말했다.‘수술 후 통증 증후군’은 척추 퇴행이 급격히 진행되는 노령층일수록 발생확률이 높다. 척추관협착증, 퇴행성 추간판탈출증, 척추전방전위증 등의 퇴행성 척추질환 수술 결과에서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발생 원인으로는 수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근육 손상과 인대 약화를 들 수 있으나 최근에는 피부절개 및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최소침습 수술이 시행되고 있으므로 연관성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전문의들은 오히려 척추수술 후 재활운동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술 후 통증 증후군” 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조언했다.
2016.06.28 I 이순용 기자
  • 장맛비에 쑤시고 에어컨 찬바람에 시린 '여름 관절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택시운전기사 양은규(68)씨에게 여름은 괴로운 계절이다. 평소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양씨는 여름이 되면 하루 종일 차 안에서 에어컨 찬바람을 쐬며 일을 하기 때문이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시원한 차 안에서 일하니 부럽다”고 말하지만 오랜 시간 찬 바람 앞에 있다 보니 심해지는 관절 통증 때문에 에어컨을 끄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하지만 무더운 날이든 장맛비가 내린 날이든 택시 안이 쾌적해야 손님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계속 켠 상태로 일할 수 밖에 없다.◇ 여름철 ‘냉방병형 관절염’도 있어흔히들 관절염은 추운 날씨에 더 괴로운 ‘겨울의 불청객’이라 생각하곤 한다. 겨울에 부는 찬바람이 관절 내 압력을 높여 염증 부위에 부종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관절염 환자들은 대개 겨울 나기를 힘들어한다. 그러나 이러한 관절 통증을 겨울에만 겪는 것은 아니다. 여름철 극심한 관절통을 유발하는 숨겨진 복병 ‘에어컨’ 때문이다. 여름철 지속적으로 에어컨 찬바람을 쏘이게 되면 겨울철 찬바람으로 인해 관절 압력이 높아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냉방병형 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는 것. 목동힘찬병원 이정훈 진료원장은 “에어컨 바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체온이 떨어지면서 관절 주위에 있는 근육이 경직되는 동시에 관절이 뻣뻣해지고,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며, “찬 바람으로 인해 근육이 굳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근육과 인대를 더욱 딱딱하게 만들어 관절염이 심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관절염 환자, “장마철에 관절 통증 더 악화된다”장마철에 관절 통증이 심해진다는 결과는 이미 여러 곳에서 발표된 바 있다. 호주 라트로베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관절염 환자의 92%가 장마철에 관절 통증이 악화된다는 조사결과가 있고, 작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무릎 관절염 환자 중 약 90%가 장마철에 특히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 절대 피할 수 없는 눅눅한 습기가 바로 그 원인이다. 비 오는 날이 잦은 장마철에는 강수량이 높아지는 만큼 대기압이 낮아져 관절염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의 정도가 심해질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인해 우리 몸 속의 수분 배출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관절 통증이 크게 나타난다. 특히, 기상청의 예보에 의하면 올해는 약 350㎜ 수준으로 평년보다 약 50% 가량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관절염 환자들의 걱정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 여름철 관절염, 질환의 종류에 따라 관리 방법도 달라그렇다고 더운 여름 내내 에어컨을 틀지 않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에어컨을 틀면서도 관절염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에어컨 찬바람을 쐰 후에는 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평소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관절염의 종류에 따라 냉?온찜질을 구분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다. 퇴행성 관절염은 따뜻한 온찜질이 도움이 된다. 연골이 닳아져 뻣뻣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고 굳은 관절을 풀어주어야 한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작은 관절에서 발생하며, 통증 부위에 열감이 느껴지므로 냉찜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외에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간단한 운동 및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하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인천힘찬병원 이상협 주임과장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습한 장맛비와 차가운 에어컨 바람 등으로 인해 관절염 환자들이 통증 및 질환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며 “실내 온도 및 습도 유지, 관절 찜질 등으로도 일주일 이상 극심한 관절 통증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6.06.28 I 이순용 기자
대법 "급성 백혈병 합병증으로 숨진 판사..과로사"
  • 대법 "급성 백혈병 합병증으로 숨진 판사..과로사"
  •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급성 백혈병과 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진 현직 부장판사의 사망 원인을 업무상 재해로 봐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8일 권모씨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 보상금 부지급 결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깨고 파기환송했다.고(故) 이우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2012년 10월부터 입술이 마르면서 혓바늘이 돋거나 잦은 기침으로 괴로워했다. 그해 12월엔 보름 가까이 열이 났는데 해열제만 복용하고 병원에 가지 않았다.이 부장판사는 이듬해 1월 양쪽 다리에 통증을 느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해당 병원은 검사 결과 이 부장판사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동반한 괴사성 근막염(피부가 붉게 붓고 통증과 세포염증을 동반한 괴사 증상) 때문에 패혈증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이 부장판사는 병원에 간 지 나흘만에 숨졌다.이 부장판사의 유족인 권씨는 이 부장판사가 공무상 재해로 숨졌다며고 공무원연금공단에 유족 보상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공단은 “공무상 과로나 스트레스 때문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발병하거나 다른 질병으로 악화됐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보상금 지급을 거부했다. 권씨는 “이 부장판사가 과중한 업무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다가 괴사성 근막염으로 악화돼 숨졌다”라며 “이 부장판사의 발병과 사망 원인이 업무 때문이라고 볼 수 있으므로 공단은 유족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하급심 판단은 서로 엇갈렸다. 1심 법원은 “이 부장판사가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백혈병으로 숨졌다고 볼 수 있다”며 권씨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항소심 법원인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황병하)는 “이 부장판사가 과중한 업무나 스트레스 때문에 백혈병을 얻어 사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공단 주장을 받아들였다.대법원은 이 부장판사가 숨진 원인을 업무상 재해로 봤다. 대법원 재판부는 “누적된 직무상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이 부장판사가 괴사성 근막염으로 악화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라며 “과로와 스트레스를 급성 백혈병의 발병 원인으로 보긴 어렵지만 이 부장 판사는 급성 백혈병 환자의 일반적인 생존 기간과 비교해도 매우 짧은 기간 안에 숨졌다”라고 판단했다.아울러 “병원 진료기록에 따르면 패혈증 발병 원인을 과로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괴사성 근막염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라며 “이 부장판사가 사망 직전 수행한 업무 내역 등을 비춰보면 상당한 업무상 과로가 누적됐다고 볼 여지가 있다”라는 이유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2016.06.28 I 성세희 기자
`간지럽다고 모기 물린 곳 긁으면`…바이러스 확산된다
  • `간지럽다고 모기 물린 곳 긁으면`…바이러스 확산된다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간지럽다는 이유로 모기에 물린 부위를 긁을 경우 각종 바이러스가 체내로 빠르게 번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영국 리즈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지카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이자 뎅기열과 치군군야바이러스를 일으키는 모기인 ‘이집트 숲모기’(Aedes aegypti)를 대상으로 동물실험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클라이브 맥킴 박사는 “모기에 물린 것을 단순히 가렵고 성가신 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우리 몸에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모기에 물리면 모기 타액이 피부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는 피를 묽게 만들어 모기가 피를 빨아먹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이 타액은 모기가 물린 부위로 인체 면역세포가 모여들게 하는 역할을 한다.문제는 이렇게 모여든 면역세포 중 일부가 이 바이러스를 복제해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점인데, 피부 표면을 긁으면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것으로 전해졌다.연구진은 “모기 바이러스가 면역세포를 감염시켜 체내로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 아니다”면서 “항염증 크림을 비롯한 약물치료를 적용하면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걸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인 만큼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06.26 I 유수정 기자
  • 노안 주범, M자형 탈모 여름철에 자주 나타나는 이유가 있다는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뜨거운 햇볕과 강한 자외선,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인해 땀과 피지분비가 많아지는 여름은 어느 때보다도 모발 및 두피관리가 중요한 시기. 그러나 얼굴과 몸에는 자외선차단제를 겹겹이 바르는 사람도 모발과 두피에는 무관심하기 십상이다.하지만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모발뿐 아니라 두피까지 건조해져 머리카락이 약해지면서 끊어짐은 물론 심한 경우 탈모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덥고 습한 날씨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시원하게 이마를 드러내고 싶지만 M자형인 탈모가 있는 여성은 나이가 들어 보이거나 남성적인 인상을 줄 수 있어 이마를 드러내기 조차 꺼려진다.‘M자형 탈모’는 이마 가운데를 중심으로 하여 M자를 그리며 빠지기 시작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지속적인 탈모 증상을 보이며 결국에는 뒷부분만 머리카락이 남게 된다. 남성에게 보기 좋은 이마 높이는 평균적으로 얼굴 높이의 3분의 1 정도라 알려져 있다. M자형 탈모는 이러한 밸런스를 무너뜨려 자칫 얼굴이 커 보이는 효과를 낳게 된다. 또한 이마가 지나치게 넓어 보여 노안의 굴욕을 안기도 한다.M자형 탈모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여름철에는 M자형 탈모가 나타나기 쉽다. 강한 자외선, 무더위에 의한 왕성한 피지 활동 등의 요인 때문이다.두피가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모발 단백질이 파괴될 수 있다. 또한 두피가 자극을 받아 쉽게 예민해져 염증 및 탈모를 촉진시킨다. 여름철 무더위도 M자형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땀과 피지분비가 늘어 먼지 등의 오염물질이 모발과 두피에 쉽게 엉겨 붙기 때문에 가려움증 및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M자형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자외선을 쐬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외출 시에는 모자 및 양산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모발과 두피는 손상되긴 쉬우나 복구하는 데에 매우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특히 M자형 탈모는 헤어 밸런스를 무너뜨리기 때문에 무턱대고 시술을 받다가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아들이기도 한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M자형 탈모는 헤어라인교정술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라며 “이마 양 옆에 삼각형으로 깊게 패인 헤어 라인을 사선형의 지그재그 형태로 자연스럽게 메워주면 노안 개선 및 얼굴 작아 보이는 효과 등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6.25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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