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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의 칼럼] 오존 '나쁨' 일때 심혈관·폐질환 사망률 1~2%p 증가
- [세종병원 호흡기내과 김계수 과장] 무더위와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이 되면 호흡기 건강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중 본격적으로 햇볕이 내리쬐는 7~8월 주의해야 할 물질이 있는데, 바로 오존이다.지상으로부터 20km쯤에 있는 오존층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강한 자외선이 지구에 닿지 않게 막아 생명체를 보호해 주는 방패 역할을 한다. 하지만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이 되면 자외선이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 속 질소산화물과 만나 반응을 일으켜 오존 농도를 증가시킨다.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고농도의 오존오존 농도는 호흡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데, 물에 잘 녹지 않는 강력한 산화력을 가진 오존 같은 물질이 기도로 들어오면 답답함, 기침, 염증 등을 초래할 수 있고, 폐에 들어가면 폐수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 환자는 대기 중 오존농도가 높아지면 증상 악화와 함께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고, 심장질환자의 경우 혈액 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는 저산소혈증까지 초래되어 질환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오존농도가 0.1ppm을 넘어가면 매스꺼움으로 인해 눈이 따가워지고, 기침이 심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폐 기능이 약해질 위험이 있다. 실제로 오존농도가 높을수록 폐질환,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미국 연구결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2006년 세계보건기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예보 등급 나쁨 이상(90ppb)일 경우에는 사망률이 1~2%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실시간 오존 농도 모니터링 통해 건강 지켜야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오존 농도 수치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공기 중 오존 농도(1시간 평균값)이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 0.3ppm 이상이면 오존 경보, 0.5ppm 이상이면 오존 중대 경보가 발령된다.오존주의보 발령 시 노약자, 어린이의 실외활동 자제와 대중교통 이용이 권고되고, 오존 경보 발령시 실외활동 제한, 차량 운행 제한이 권고된다. 오존 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실외활동 중지와 차량 운행 금지, 학교 휴교 등이 권고된다.오존주의보가 발령되었을 때나 특히 오존의 농도가 높아지는 오후 2~5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하게 된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한다. 실내에 있을 경우에도 창문을 닫아 외부 공기를 막는 것이 좋다.
- 장마철 이어폰 장시간 착용하면 외이도염 걸릴 위험 높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장거리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최경휘 씨는 업무시간을 제외하고 출퇴근길과 잠들 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스마트폰으로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음악을 듣거나,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하는데 시간을 보낸다. 특히 김 씨는 장마철인 요즘,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고 말리지도 않은 채 귀속이 젖은 상태에서 이어폰을 끼고 출근하고,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도 샤워 후 이어폰을 낀 채 잠들기 일쑤였다. 그러다 어느 날부턴가 귀가 계속적으로 간지러우면서 귀에서 고름이 나오고 냄새가 심해지다 급기야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이비인후과를 찾았더니 ‘외이도 진균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 씨와 같은 ‘외이도 진균증’은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외이도가 곰팡이 세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외이도염’의 일종으로,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 잦은 물놀이나 귀에 외상 또는 이물질로 인한 염증으로 인해 통증, 가려움증, 청력장애 등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는 귀 속의 좁고 어두우며 습하고 따뜻한 환경이 곰팡이나 세균이 서식하기 가장 좋은 조건이라 ‘외이도염’에 걸리기 쉬운데,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연간 약 150만명 이상이 진료를 보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인 7~8월에 외이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런데 최근에는 여름철 잦은 물놀이로 인한 귀속 세균 감염뿐만 아니라, 장마철 습한 날씨에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으로 장시간 이어폰을 꽂고 있거나, 샤워 후 머리와 귀를 제대로 건조시키지도 않고 이어폰을 끼는 습관으로 인해 외이도염이 생겨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문석균 교수는 “최근 본격적인 물놀이철 전인데도 외이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장시간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문 교수는 “장마철에 습한 환경에 장시간 이어폰을 착용하거나, 머리를 감고 귀 속을 제대로 말리지 않은 채 이어폰을 바로 착용할 경우, 귀 안이 밀폐되면서 습기가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통풍이 되지 않아 귀에 땀이 차고 습도가 높아져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오히려 물놀이때보다 외이도염에 걸릴 위험이 더욱 높다”고 말했다. 특히 고무패킹이 달린 커널형(밀폐형)이어폰을 쓰면 고무마개가 귀 깊숙이 파고들어 완전히 틀어막기 때문에 귀 속이 더욱 밀폐되고, 잦은 사용 후 충분히 소독하지 않으면 위생 상태도 좋지 않아 세균성?진균성 염증을 유발하기 더욱 쉽다. 이 때문에 여름철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후 귀 속 청결과 건조를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장마철에는 가급적이면 장시간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이어폰을 사용할 경우 고무마개를 자주 갈아주거나 소독을 자주하고, 헤드셋을 이용하는 것도 외이도염 감염 위험을 낮추는 하나의 예방법이 될 수 있다. 또 샤워나 머리를 감은 후에는 바로 이어폰을 착용하지 말고 선풍기나 드라이기의 찬바람으로 충분히 귀를 말려서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면봉이나 귀이개 등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문석균 교수는 “외이도염에 걸렸을 경우 대부분 병원에서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해 귀속을 청결히 세정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며, 증상에 따라 항생제나 점이액을 사용해 통증을 조절함으로써 치료가 가능하다”며, “그런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곰팡이 감염이나 세균저항이 커져 치료가 까다로워지면서 중이염으로 악화되고 청력장애가 생기거나 심한 경우 수면장애 또는 지적장애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 여름 휴가 위한 제모, 색소침착, 피부발진 등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평소 노출을 꺼려해 제모에 신경을 쓰지 않던 서 모씨(여·24)는 올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친구들과 해수욕장에 가기 위해 제모를 결심했다. 피부과 레이저 시술은 가격이 부담됐기에 제모크림을 구매해 겨드랑이와 다리 자가제모를 했다. 그런데 밤사이 제모부위 피부가 울긋불긋하게 부풀어 오르고, 가려움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다음날 약국에서 피부진정 연고를 사서 발랐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피부과를 방문해야만 했다.최근에는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들도 여름철에 노출이 많은 짧은 하의나 민소매를 착용하기 위해 제모를 한다. 그러나 자신감 있는 여름철 옷차림을 위한 제모가 오히려 부끄러움을 유발하고, 부푼 기대로 떠나는 휴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매년 휴가철을 앞두고 병원 피부과를 찾는 젊은 여성들 중 무분별한 제모로 인한 피부발진이나 잦은 제모로 발생하는 색소침착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를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피부질환의 경우 보통 개인차가 크고, 여성의 경우에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제모를 하는 경우 제모도구의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무리한 제모로 인한 피부자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모제를 사용하기 전에는 먼저 피부에 소량 사용해 이상반응이 없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제모제를 사용한 직후에 염기성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제모를 하게 되면 상처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고,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기존 피부상태를 확인하고 제모를 하는 것이 안전한 제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레이저 제모도 역시 피부에 자극 및 색소 침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부가 건강할 때 시술을 받는 것이 좋고, 제모를 시행하고자 하는 부위가 햇빛에 많이 노출되었다거나 털을 뽑고 난 후에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대 구로병원 피부과 전지현 교수는 “제모 시 바르는 제품과 면도기 사용 시에는 피부자극과 알레르기 반응 등에 유의해야 한다”며, “면도기는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날을 교체해 주어야 하며, 크림이나 왁싱스크럽 등 제모제품 사용 시에는 주의사항을 꼭 숙지하고 사용해야 한다. 또한 사용 후 피부에 발진이나 가려움증, 혹은 기타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나는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을 것”을 권했다.
- 메디포스트, 줄기세포 치료제 3종 관련 미국 특허 잇따라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 3종과 관련된 기술에 대해 미국에서 잇따라 특허를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메디포스트는 무릎 연골 결손 치료제 ‘카티스템’에 적용 중인 ‘TSP-2를 발현하는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손상 치료’에 관해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 특허는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성분을 이용해 연골 세포를 재생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이에 앞서 메디포스트는 이달 초 미국에서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를 유효 성분으로 포함하는 신경전구세포 또는 신경줄기세포의 신경세포로의 분화 및 증식 유도용 조성물’ 특허를, 지난달에는 ‘제대혈에서 분리, 증식된 세포를 이용하여 폐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들 특허는 각각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뉴로스템’과 미숙아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의 개발 및 임상에 적용된다.‘카티스템’은 2012년 국내 품목허가 취득 이후 현재 미국에서 제1,2a상 임상시험 중이며, ‘뉴로스템’은 국내에서 제1,2a상 임상 중, ‘뉴모스템’은 국내에서 제2상 임상을 완료했고 미국에서 제1,2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메디포스트 측은 “미국은 줄기세포와 유전자 등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에 대한 특허 심사가 엄격해 이번 3연속 특허는 그만큼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메디포스트는 올해 들어서만 총 11개의 국내외 특허를 취득하며 줄기세포 분야 원천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 관련기사 ◀☞메이포스트, 제대혈 줄기세포 활용 연골손상치료 미국 특허 취득☞메디포스트, 창사 16주년 기념 임직원 맥주파티☞[광고] 위드스탁과 함께 쉽고 빠르게 주식매입자금대출을 이용해보자. 업계 최저 연 2.5% 금리
- 하이힐, 몸의 균형을 깨뜨리고, 플랫슈즈는 족저근막염 유발 할 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이힐을 신은 여성을 쉽게 볼 수 있다. 높은 굽의 하이힐은 다리가 날씬하고 예뻐 보이는 시각적 효과가 있다. 하지만 장시간 착용하면 발목, 허리 등에 무리한 영향을 주고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해 피로를 유발해 조심해야 한다. 우리 몸은 서 있을 때, 뼈와 근육, 근막 등이 서로 균형을 이루는데 하이힐은 몸 전체의 균형을 깨뜨린다. 날씬해 보이는 것은 자세가 불안정해 근육 긴장도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하이힐을 장시간, 자주 신으면 불안정한 자세로 발목염좌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장시간 긴장한 아킬레스건이 단단해져 오히려 발목이 두꺼워질 수 있다. 그리고 발목과 다리 부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발 앞쪽으로 부담이 가중 돼, 굳은살과 티눈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무지외반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종하 교수는 “이 외에도 평소 허리 관절이 좋지 않거나 척추에 문제가 있는 여성은 하이힐을 신으면 명치부위가 돌출되고 허리가 펴지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굽이 없는 플랫슈즈는 어떨까? 우리가 서 있을 때 체중 부하는 발의 뒷부분이 가장 높은데, 플랫슈즈는 굽이 없어 이를 그대로 반영한다. 이 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체중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염증이 생기면 발뒤꿈치 부위의 통증과 뻐근함을 느낄 수 있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는 “적절한 신발 굽의 높이는 2.5~3cm로 뾰족한 굽 보다는 넓은 굽이 발 건강에 좋다”며 “하이힐은 하루에 6시간 이하로 신고 일주일에 3~4회를 넘지 않도록 하고 낮은 굽의 구두와 번갈아 신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발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걸음걸이도 중요하다. 팔자걸음이나 O자 형태의 안짱다리로 걷는 습관은 관절에 부담을 주고 골반뼈가 뒤틀릴 수 있다. 또한, 보폭을 너무 크게 걸으면 몸을 앞으로 구부러지게 해 뒷등 근육이 굳고 목과 등,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나치게 팔을 크게 흔드는 것도 타박, 골절의 원인이 된다.이때 발목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첫째 발을 벽 쪽으로 대고 힘을 준다. 둘째 무릎 사이에 두 주먹을 끼고 발을 바깥쪽으로 회전시킨다. 셋째 눈을 감고 가만히 서 있는다. 넷째 한발로 서거나 기울어진 판 위에 서 있으면 도움이 된다.
- 소아 중이염,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난청 우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계속되는 무더위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늘어나는 질병 중 대표적인 것이 외이도염이다. 외이도염은 귓바퀴와 고막 사이를 연결해주는 외이에 세균성 감염으로 인한 염증성 질환으로 발병시기에 따라 급성 외이도염, 만성 외이도염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물놀이 후 귀의 통증을 느끼게 되면 중이염을 떠올리기 쉽지만, 중이염은 귀에 물이 들어간다고 해서 발생한다기 보다는 고막 안 쪽 중이강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병변을 총칭하는 말로 증상에 따라 감기, 비염 등으로 발생하는 급성 중이염, 고막 안 쪽에 고름 같은 물이 고이는 삼출성 중이염, 고막 천공 소견이 발견되는 만성 중이염 등으로 나눌 수 있다.외이염은 보통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성분이 섞인 점액을 귀에 넣거나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비교적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 해 외이도염이 방치된 경우, 중이염을 앓고 있었거나 자주 중이염을 앓았던 사람에게는 중이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중이염의 주발생 원인은 이관의 기능 장애 혹은 감염이 원인이다. 외이도염 혹은 비염 등 중이와 연결되어 있는 기관에서의 감염으로 인한 발병이 가장 많으며 주로 중이의 발달이 완료되지 않은 6세 미만의 소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된다.만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을 앓고 난 후 뚫어진 고막이 아물지 않고 더욱 진행되어 생기며, 급성 중이염에서 이행한 삼출성 중이염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아 생기기도 한다. 만성 중이염은 약물 치료만으로는 당분간 고름이 나오지 않는 정도의 보존적 치료는 가능하지만, 재발이 잦게 되고 손상된 고막을 재생시킬 수는 없으므로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다.다인이비인후과병원 난청센터 이환서 원장은 “중이염이 자주 재발하면 고막이 얇아지고 천공이 영구적으로 남아 만성 중이염이 될 수도 있으며, 만성 중이염은 귀에서 고름이 나오고 심한 경우에는 청력 손실, 어지럼증, 안면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만성 중이염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중이강 내에 염증이 발생한 부위를 완전히 제거하여 재발을 방지하고, 손상된 고막과 이소골을 재건하여 청력을 개선할 수 있다”며, “약물 치료시 증상이 호전된다고 섣불리 치료를 중단하면, 중이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삼출액으로 인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치료하여야 하며, 정기적으로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늘어나는 척추수술! 수술 후 관리 잘해야 만족도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척추 질환으로 인한 수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2014년 척추디스크 질환 입원 환자는 27만 9327명으로 2010년(16만1337명)에 비해 73% 늘었다. 동시에 척추수술건수 또한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86% 증가하며, 연평균 12%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 치료, 환자 상태에 맞춘 단계적 치료가 중요서울바른세상병원 강지훈 원장은 “최근 나타나는 척추질환과 수술 증가세의 원인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고령화 현상, 스마트폰 등 각종 IT 기기 사용으로 인한 불량한 자세와 운동량 감소 등을 꼽을 수 있다” 며 “척추 질환 치료의 핵심은 수술, 비수술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 상태에 따른 정확한 진단을 통해 단계적으로 치료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예를 들어 척추질환의 대명사로 알려진 디스크의 경우 디스크가 탈출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을 하지 않는다. 디스크질환은 튀어나온 디스크로 인해 신경에 물리적인 압박이 있거나, 압박으로 인해 신경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 발생하는 데 대개 물리적인 압박과, 염증 증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비수술의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물리적인 압박 증상이 심한가, 염증 증상이 심한가 에 대한 판단이다. 염증이 심할 경우는 소염제나 스테로이드제 같은 약물과 주사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약물과 주사요법을 통해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가라앉는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문제는 이런 치료에도 불구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다. 염증보다는 디스크 탈출로 인한 물리적인 압박요인이 강하므로 압박부위를 제거하기 위한 물리적인 치료 즉,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강지훈 원장은 “간혹 환자들 가운데는 막연한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무조건 수술을 기피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며 “하지만 무조건적인 수술 기피를 통한 증상 방치 시 오히려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통증 외에 근육의 위약이나 대소변 장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서둘러 수술을 하는 편이 좋다” 고 말했다. ◇ ‘수술 후 통증증후군’ 흔해 주의해야 대부분의 척추 질환은 퇴행성질환이기 때문에 평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척추 수술의 경우 환자의 여러 가지 증상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 수술을 통해 물리적인 압박요소를 제거하여 증상이 확연하게 개선되지만 수술 후에도 의료진과 환자의 철저한 관리가 병행되어야 더욱 완벽하게 회복될 수 있다.강 원장은 “척추수술을 받는 환자들 중 수술만 하면 통증이나 마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며 “최근 미세현미경 수술,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등 상처를 최소화하는 수술법이 발달하고 이를 통해 통증이나 염증 등의 증상이 확실하게 개선되긴 하지만 수술 후 재활 등 관리를 소홀히 하여 다시 나빠지는 경우도 있으니 수술 후 재활 등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고 말했다.‘수술 후 통증 증후군’은 척추 퇴행이 급격히 진행되는 노령층일수록 발생확률이 높다. 척추관협착증, 퇴행성 추간판탈출증, 척추전방전위증 등의 퇴행성 척추질환 수술 결과에서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발생 원인으로는 수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근육 손상과 인대 약화를 들 수 있으나 최근에는 피부절개 및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최소침습 수술이 시행되고 있으므로 연관성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전문의들은 오히려 척추수술 후 재활운동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술 후 통증 증후군” 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조언했다.
- 스마트폰 3시간 이상 사용하면… `눈병` 발생 3배 높아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충혈, 안구 건조 등 각종 안구 질환의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서울대병원 박수경(예방의학)·유형곤(안과) 교수팀은 서울, 부산, 시흥에 사는 중고등학생 7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를 28일 공개했다.연구팀은 청소년의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이 안구의 자각증상(시야 흐림, 충혈, 시야 장애, 분비물, 염증, 눈물 흘림, 안구 건조)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연구 결과 하루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안구 자각증상을 호소하는 청소년이 많았다.스마트폰을 하루 2시간 미만으로 사용하는 청소년보다 2시간 이상 사용할 경우 7개 증상 중 3~4개 증상을 가질 가능성이 약 1.7배 높았다. 5개 이상 증상을 가질 가능성은 약 2.2배에 달했다.또 하루 3시간씩 스마트폰을 1년간 사용한 청소년에 비해 하루 3시간씩 4년 이상을 사용한 청소년의 경우 5개 이상 증상을 가질 가능성이 약 3.1배 더 높았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안과 역학지’(Ophthalmic Epidem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