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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오가니아 보태닉 스캘프샴푸`, 11일 아임쇼핑서 소개
  • 친환경 `오가니아 보태닉 스캘프샴푸`, 11일 아임쇼핑서 소개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화이트코스팜은 오는 11일 100% 천연유래 계면활성제 저자극 샴푸인 ‘오가니아 보태닉 스캘프샴푸’를 아임쇼핑에서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화이트코스팜에 따르면 ‘오가니아 보태닉 스캘프샴푸’는 설베이트계 계면활성제를 비롯해 동물성 오일, 광물성 오일, 벤조페논 등의 성분이 전혀 없는 100% 천연유래 계면활성제 저자극 샴푸다.또 자연유래 보태닉 성분이 96.2%이상 함유된 친환경 제품이며, 두피자극완화와 진정에 효과적인 아스테라세아 성분이 44%이상 함유되어 있다. 아스테라세아와 더불어 특허 받은 동백나무 잎 추출물과 동백 오일, 월계수 잎 추출물, 살리식 엑씨드, 식물성 단백징 10종 등 오직 자연에서 유래한 성분들로만 구성되어 있다.화이코스팜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오염된 모발과 두피를 자극 없이 깨끗하고 딥하게 제거해주며, 특히 염색이나 파마와 같은 헤어스타일링으로 지친 모발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1회 사용만으로 두피각질개선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파마, 염색, 열등으로 손상된 머릿결을 단 7일 사용 만에 개선되는 임상 결과까지 보여줬다”고 설명했다.이어 “건강모는 더욱 건강하게 가꿔주고 손상모는 건강모로 거듭나게 하는 이 제품은 두피에 염증이 있는 이들에게 자극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다. 신생모를 건강하고 힘있게 자라도록 도움을 주어 뿌리볼륨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약산성PH밸런싱은 파마와 염색을 더욱 오래 유지시켜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자세한 사항은 아임쇼핑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7.02.11 I 박지혜 기자
  • 갑작스런 한파, 이런 사람 더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고 찬 바람이 불면서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외출하기가 꺼져질 정도다. 이렇게 추위가 계속될 때는 노약자, 특히 심장질환이나 뇌질환,고혈압이 있는 만성질환자들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이같은 기습한파 소식이 전해지면 한숨부터 나오는 사람들이 또 있다. 바로 관절염이나 만성 두통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 질환은 찬 기온으로 인해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관절염 환자, 찬바람에 통증 더 심해져관절염 환자들에게 겨울은 그야말로 기다긴 고통의 시간이다. 추운 날씨로 인해 관절 통증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관절은 온도와 기압 등에 매우 민감한 편. 기온이 떨어지면 열량 소모를 줄이기 위해 혈관과 근육이 굳어지고 관절조직이 위축되면서 관절 주위를 비롯한 여러 근육이 뭉쳐 관절의 통증과 경직이 악화되기 쉽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기압과 기온의 변화 때문인데 맑은 날 기압과 평형을 이루고 있던 관절 내부의 압력이 깨지면서 염증 부위에 부종이 심해지면서 통증이 생긴다. 또 갑작스런 기온저하는 관절 주위를 둘러싼 여러 근육을 뭉치게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기압이 떨어지면 신체내에서 압력 불균형이 일어나 통증에 영향을 주는 신경세포에 자극이 심해지기도 한다. 또한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무릎 온도는 대략 정상인보다 2.7도 정도 낮다.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관절 주변조직의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다른 인체 부위보다 온도가 떨어져 시린 통증이 나타난다. 찬바람으로 체온을 떨어지면 환부의 시린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뿐 만 아니라 날씨가 안 좋으면 심적으로 우울해지면서 통증을 예민하게 느낄 수도 있다.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거나 추운 겨울이 되면 관절염 환자들은 평소보다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우선 이런 통증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평소에 걷기나 수영, 물속에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을 꾸준히 실시해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 관절을 부드럽게 해야 한다. 더불어 온찜질을 통해 관절 온도를 높여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관절 통증 완화에 좋다. ◇ 두통, 찬바람 불면 더 아파요두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편두통은 일반적으로는 뇌혈관 확장이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신경계 이상이나 스트레스, 음식물 특히 치즈 초콜릿 우유 신과일과 술, 흡연, 과로, 수면부족, 과수면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날씨 역시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차가운 온도 특히 바람은 편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캐나다 캘거리대의 연구에 따르면 편투통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32명이 치누크라는 계절풍이 불 때 두통이 더 심해졌다고 한다.조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바람이 많이 불거나 갑자기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면 시상하부쪽 뇌혈관이 압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때 통증이 유발된다. 이는 아이스크림처럼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갑자기 두통이 생기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고 설명했다.이런 증상은 주로 편두통을 가진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편두통은 한쪽 또는 양쪽 머리에 마치 맥박이 뛰는 것 같은 묵직한 두통이 있는 것이 특징이고 안통,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때문에 간혹 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 등을 일으켜 응급실에 실려 오는 편두통 환자도 있다고 한다. 두통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한번 시작되면 수 시간 지속되기도 한다. 치료는 환자의 증세나 강도에 따라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진통제로 해결이 되나 점차 용량을 증가시켜야 하고 때로 약효가 없기도 하다. 지나치게 확장된 뇌혈관을 수축시키기는 약을 사용하거나 두통발작이 심한 경우에는 정신안정제, 진통제 등을 쓴다.
2017.02.11 I 이순용 기자
  • [강경훈의 萬藥에]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는 무슨 차이?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장은 우리 몸 속 세균의 대부분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장내 세균 중에는 몸에 좋은 유익균(흔히 말하는 프로바이오틱스)도 있고, 몸에 나쁜 유해균도 있습니다. 유해균이 유익균보다 많아지만 세균이 내뿜는 독소로 인해 다양한 질병이 생깁니다. 비만, 염증, 면역이상 등을 장내세균 이상으로 보는 연구자들도 있을 정도이지요.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유익균을 더 넣어주자는 게 프로바이오틱스 업체들이 파는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장내 환경이 이들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아무리 프로바이오틱스를 오래 많이 먹어도 살 수가 없어지죠. 먹이가 없기 때문입니다.프리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잇감입니다. 강한 위산을 뚫고 안정적으로 장에 도달해 프로바이오틱스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음식이죠. 올리고당 같은 불용성 물질이 대표적인 프리바이오틱스입니다. 모유에도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합니다. 시판 분유에도 프리바이오틱스를 넣습니다. 모두 프로바이오틱스가 원활히 자라 면역력을 키우고 장내 균형을 유지하라는 이유입니다.그래서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을 때에는 이 녀석들이 제대로 살 수 있도록 먹잇감인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먹는 게 좋습니다. 식이섬유도 좋은 프리바이오틱스라고 합니다. 마늘, 부추, 양파, 치커리 등의 식이섬유가 장에 안정적으로 도달해 기능을 하는 대표적인 프리바이오틱스 식품입니다.
2017.02.11 I 강경훈 기자
어린이 천식 환자, 면역력 관리 중요…유산균 영양제도 도움
  • 어린이 천식 환자, 면역력 관리 중요…유산균 영양제도 도움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천식 환자의 30% 이상이 10대 미만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60만 명이었으며 이중 53만 명(32.6%)이 10세 미만의 소아였다.천식은 폐 속에 있는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이 생겨, 기도 벽이 부어오르고 기도가 좁아져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마른기침, 천명(쌕쌕거리는 숨소리)이 있으며 개인에 따라 숨소리 외에 가슴 통증만 느끼거나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려 있는 것 같은 증상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천식이 어린이에서 특히 많은 이유는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호흡기 발육이 완전하지 않고 면역력이 약해, 천식을 유발하는 알레르기 염증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아 천식을 개선, 예방하기 위해선 미세먼지나 황사, 집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요인을 피하는 노력과 동시에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운동, 고른 영양 섭취, 충분한 휴식 등이 손꼽힌다. 만약 바쁜 일상생활로 꾸준한 식생활습관 관리를 하기 어렵다면, 어린이 유산균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산균은 면역세포의 생성을 자극하고 활동을 도움으로써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개선, 예방하는 데 유익하게 작용한다. 이러한 유산균의 효능은 네덜란드 니조 식품연구소 요하네스 스넬(Johannes Snel) 연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연구팀은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게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카제이 균주가 포함된 요거트를 4주간 섭취시킨 후 증상의 완화 정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인 면역글로불린 E와 인터루킨-5, 인터루킨-13의 혈중 농도가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2011년 ‘임상 실험적 알레르기’ 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천식에 좋은 어린이 유산균 제품을 고를 땐 우선적으로 수입 유산균인지 한국형 유산균인지 살필 필요가 있다. 섭취한 유산균이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한국인의 장에서 사멸되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과 같이 내산성이 강한 김치유산균이 함유된 토종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이에 어린이 김치유산균 제품인 ‘프로스랩 키즈’를 선보이는 프로스랩은 “대표적인 토종균주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은 동물성 수입 유산균에 비해 장내 생존력이 우수하고, 흡착력도 강하다”며 “또 항균·항바이러스에 대한 특허를 인정받아 천식 예방 및 개선에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예민한 장을 가진 어린이가 복용하는 것인 만큼 합성착향료나 부형제 등의 첨가물이 일절 사용되지 않은 무첨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면역력을 높이는 식생활습관을 실천함과 동시에 제대로 된 어린이 유산균을 복용한다면 건강관리에 보다 도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7.02.07 I 김민정 기자
  • 여드름 탈출, 클렌징 오일, 크림, 컨실러 등'3C 화장품서 벗어나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영하의 날씨로 찬바람과 건조함으로 인해 ‘여드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문제는 초기에 여드름이 났을 때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함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장품으로 응급처치를 하고 색조화장으로 가리기 급급해 한다. 이같은 처치가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잘못된 화장품 사용은 치료보다는 여드름의 염증을 부추기고 여드름흉터로 남아 피부 복원이 어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여드름 피부를 복원하기 위해선 ‘3C(클렌징오일, 크림, 컨실러)화장품’ 사용을 중단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 클렌징오일, 오일성분이 피부에 남아 여드름 유발 및 악화 여드름피부는 화장을 지울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제대로 화장을 지우지 않으면 잔여물이 피부에 남아 염증이 심해지거나 좁쌀여드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잘못된 화장품 사용이 여드름을 부추길 수 있다. 특히 여드름 환자는 메이크업을 지울 때 클렌징오일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오일이 피부에 남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대신 항균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유분과 자극이 상대적으로 적은 폼, 파우더, 무스 제형의 가벼운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장을 겹겹이 하는 여성들은 잔여물이 남기 쉬운 코 주변과 헤어라인, 남성은 면도로 염증이 생기기 쉬운 턱 세안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세안 시 뜨겁거나 찬물보다 35도 내외의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고, 하루에 2~3회 세안을 하되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부드럽게 눌러 물기를 닦아야 자극을 줄일 수 있다. ◇ 크림, 기름진 여드름 피부에 유분 더하면 여드름균 활개여드름 피부에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서 아침, 저녁 바르는 크림이 사실은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일 수 있다. 유분이 많은 크림을 여드름 피부에 바르면 과다피지인 상태가 지속돼 피지를 먹고 사는 균들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세하고 끈적한 입자가 모공을 막으면 공기와 접촉을 싫어하는 혐기성 여드름균인 ‘프로피오니박테리움’이 모낭 속에서 활동이 활발해져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여드름 환자는 기초 화장 시 유분이 최대한 배제된 오일프리(Oil free) 제품으로 선택하고 크림이나 밤 제형보다는 젤이나 로션 타입 에센스를 사용하는 것이 알맞다. 유분 뿐만 아니라 여드름을 악화하는 성분은 피하고 개선에 도움되는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티트리오일, 살리실산, 아젤라익산은 각질제거와 염증 완화에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여드름을 완화하고 예방할 수 있다. 반면 비즈왁스,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피너츠오일, 페트롤라툼은 여드름을 악화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컨실러, 여드름 가리려고 바른 컨실러 염증 부추겨 오히려 독피부결점을 피부와 비슷한 색상으로 가리는 컨실러는 여드름과 여드름자국, 흉터가 있는 사람에겐 필수품으로 여겨진다. 한 대한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여드름 환자 51.8%가 컨실러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여드름 부위에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컨실러는 모공을 막고 염증을 부추길 수 있다. 여드름 피부는 과도한 피지분비로 모낭이 막히면 여드름의 초기 증상인 면포가 형성된다. 면포를 오래 두면 여드름균이 증식해 염증이 생기고, 화농성 여드름으로 진행될 수 있다. 방치하고 곪을수록 80% 이상 흉터를 남기는 낭포성 여드름 발전한다. 특히 여드름균은 기름을 좋아하기 때문에 유분이 많은 화장품을 덧바르면 염증이 심화되고, 여드름흉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컨실러를 여드름 위에 바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실러를 꼭 사용하고 싶다면 항염 성분을 함유한 여드름 전용 컨실러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잘못된 기초, 색조 화장품 사용으로 인한 피부 자극과 잘못된 클렌징 습관 등으로 모공이 막히면 여드름균이 피부 속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여드름이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다”며 “여드름과 여드름흉터를 가리지 위해 화장을 꼭 해야 한다면 올바른 화장품 선택으로 자극을 최소화해야 피부를 최대한 보호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7.02.07 I 이순용 기자
  • 건강관리를 위해 하는 운동도 과하면 오히려 '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입춘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의 목표는 ‘운동’ 혹은 ‘건강’이다. 이로 인해 주변에 좋다는 운동법이나, 식이요법을 따라 해보기 시작한다. 하지만 나에게 효과가 있는 것인지는 대부분 모르고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과격한 운동법과 균형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하는 다이어트 식단에, 스트레스까지 받다 보면 오히려 건강과는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나이에 비해 피부가 어둡거나 늙어 보인다는 말까지도 듣게 된다. 피부 보습은 물론 면역력까지 떨어져 여기저기 온 몸은 통증이 끊이질 않고 피부 트러블까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들로 의심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활성산소의 증가와 항산화능력의 저하다. ◇과격한 운동, 활성산소 증가로 각종 질병과 노화 촉진활성산소는 우리가 호흡하는 과정에서 마신 산소(평균 하루 500ℓ)가 몸 속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생명유지를 위해 쓰고도 남아 혈관 및 세포를 손상시키는 강한 산화력을 가진 산소를 말한다. 활성산소는 과도한 운동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흡연, 과음, 과식, 비만 등의 생활습관적인 요인과 자외선, 방사능, 배기가스, 화학물질 등의 환경적인 요인, 그리고 체내 세포 대사과정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등의 자연적 요인들로 인해 발생된다. 우리가 운동을 하면 자연스레 증가하는 것이 산소섭취량이다. 몸 속으로 들어간 산소는 근육으로 혈액을 보내는데 집중하게 되는데, 심장이나 신장, 간 등의 다른 기관으로 전해지는 혈액은 상대적으로 감소시킨다. 운동을 하면서 활성산소가 발생되는 시점이 바로 운동이 끝난 후 이렇게 정상적인 혈액의 분배가 일어나는 시점이다.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으로 발생된 활성산소는 몸에 유익하지만, 과격한 운동으로 산소섭취량을 많이 끌어올리다 보면 몸 속에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생성되어 몸에 해로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활성산소는 적절히 있으면 강한 살균 작용으로 인체를 보호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게 되면 세포막, DNA 등 세포 구조의 손상으로 생리적 기능이 저하돼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된다. 혈관 속 지질과 세포막을 구성하는 불포화 지방산이 과잉 활성산소를 통해 과산화 지질로 변형되어 혈관 벽이 두꺼워지면서 동맥경화를 일으키기도 하며, 나아가 심근경색, 협심증, 뇌경색, 뇌출혈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세포를 손상시켜 암을 유발하기도 하고, 호르몬 체계를 혼란 시켜 당뇨병을 일으키는 등 각종 질병의 위험요소를 일으키기도 한다. ◇항산화능력, 검사 통한 정확한 처방 필요인체는 과도하게 생긴 활성산소로 인해 산화스트레스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 바로 항산화능력이다. 활성산소의 공격으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는 항산화능력은 크게 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한 효소와 식품을 통해 흡수해야 하는 항산화 물질을 포함해서 결정된다. 따라서 이 항산화능력은 인간의 몸 상태나 생활습관에 따라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이러한 항산화능력이 낮은 경우 활성산소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힘이 떨어지게 되므로 항산화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항산화 물질은 ‘폴리페놀계 화합물’과 ‘A,C,E 비타민’, ‘무기질 셀레늄’이다. 최근에는 몸 속에서 자체 생산되는 ‘알파리포산’과 ‘글루타티온’도 비타민보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몸 속에서 생산되는 항산화 물질은 극히 소량이다. 그래서 주로 음식을 섭취해 보충하게 되는데 한 음식에도 여러 항산화 물질이 포함돼 있다.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프로안토시아니딘이 풍부한 베리류나 베타카로틴과 루테인이 풍부한 녹황색, 적황색 채소, 안토시아닌이 많다는 보라색 채소나 과일, 셀레늄과 비타민E가 풍부한 통곡물 등을 섭취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이 밖에 알약이나 주스 형태로 된 건강보조제를 통해 항산화 물질을 섭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 우리 몸은 산화 능력과 항산화능력이 균형을 이룰 때 ‘노화 시계’도 더디게 가는 법이다. 지나친 항산화관리로 활성산소 생성과 파괴 사이의 균형이 한 방향으로 치우쳐지면 또 다른 독성이 쌓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몸의 항산화능력 수치가 어느 정도 인지 알기 위해서는 항산화능력 검사를 통해 보다 더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항산화능력 검사는 활성산소의 체내 산화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해 인체가 활성산소를 얼마나 잘 방어하고 있는지 그 수치를 측정해보는 검사이다. 평소 본인이 건강하다고 느껴도 산화스트레스가 높다고 나오면 조기 노화가 시작된다거나 고혈압, 염증 질환, 퇴행성 질환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사전에 주기적으로 수치를 파악하고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십자의료재단 이상곤 전문의는 “의학계에서는 암, 심혈관계 질환 및 노화 등이 활성산소의 과잉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지목하고 있다”며 “활성산소 & 항산화능력 검사를 통해 평상시 균형상태를 유지해 효과적으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고 말했다.
2017.02.06 I 이순용 기자
  • 당뇨병 환자는 '신생혈관 녹내장'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박대준씨(67)는 지난해 6월 일주일 전부터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는 것 같아 동네 안과를 찾았다. 안과에서는 녹내장이 의심된다며 큰 병원으로 가볼 것을 권했다. 안과전문병원을 찾은 박씨의 안압은 우안은 11mmHg이었지만 좌안은 무려 51mmHg으로 측정, 정밀검사 결과 신생혈관녹내장으로 진단됐다. 박씨는 당뇨병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았으며, 당뇨망막병증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인지하고 못하고 있었다. 약으로 안압조절이 되지 않은 박씨는 섬유주절제술을 받았고, 이후 안압이 15mmHg 정도로 조절이 잘 되고 녹내장이 많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해 신생혈관 녹내장이 왔지만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비교적 치료가 잘 되고 있는 셈이다.녹내장 중에서도 가장 치료가 어렵고 실명 위험이 높아 이른바 ‘독한 녹내장’으로 불리기도 하는 신생혈관 녹내장의 원인질환으로 당뇨망막병증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평소 망막질환뿐 아니라 녹내장에 걸렸는지 여부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필요한 시력을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신생혈관 녹내장 원인 질환 중 ‘당뇨망막병증’이 가장 높게 나타나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황영훈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한국인의 신생혈관 녹내장의 원인질환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폴스 원에 발표했다. ‘한국인의 신생혈관녹내장 원인과 양상’이란 제목의 이 논문에 따르면, 황교수팀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신생혈관 녹내장 진단을 받은 환자 533명을 대상으로 환자들의 원인질환을 분석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7.9세였으며, 이 중 374명이 남성, 159명이 여성 환자였다. 연구 결과, 신생혈관 녹내장의 원인질환으로는 당뇨망막병증이 337명, 63%로 가장 많았으며, 망막정맥폐쇄가 19%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는 안구허혈, 망막박리, 포도막염 등이 신생혈관 녹내장의 원인질환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질환인 당뇨망막병증과 망막정맥폐쇄, 안구허혈의 임상적 특징을 비교했을 때는 당뇨망막병증을 가진 환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젊은 나이에 신생혈관 녹내장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당뇨병 환자는 신생혈관 녹내장 유무 확인해야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눈으로 가는 미세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게 되는데, 이 경우 눈에서 부족한 혈액공급을 보충하기 위해 스스로 혈관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혈관을 신생혈관이라고 하는데, 신생혈관은 태어날 때부터 정상적으로 만들어진 혈관이 아니기 때문에 혈관 주변의 염증과 출혈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신생혈관이 안구 내 압력을 담당하는 전방각에 생기게 되면 눈 속을 흐르는 액체인 방수가 지나가는 길을 막아 안압 상승을 유발하게 된다. 안압이 오를 경우 눈 속에 있는 시신경이 눌려 점점 약해지게 되고, 그로 인해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다가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될 수 없으므로 녹내장은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을 지니고 있는 환자가 녹내장 이환 여부를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하는 이유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서양인을 대상으로 연구해 온 신생혈관 녹내장의 원인질환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서양인의 경우 신생혈관 녹내장의 원인질환으로 당뇨병망막병증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분의 1 정도지만, 한국인의 경우 이보다 훨씬 높은 수치인 약 3분의 2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해 신생혈관 녹내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번 연구를 진행한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황영훈 교수는 “신생혈관만 생겨 있고 안압이 많이 높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는 신생혈관 녹내장으로 인한 특이증상이 없을 수 있다”며, “평소 당뇨병이 있다면 본인의 증상과 상관 없이 신생혈관 녹내장의 유무를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02.06 I 이순용 기자
웨이트 경험자 10명 중 4명 부상 경험… ‘무리한 동작’이 원인
  • 웨이트 경험자 10명 중 4명 부상 경험… ‘무리한 동작’이 원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몸 가꾸기에 탁월한 ‘웨이트 트레이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몸의 근력을 키워줄 뿐 아니라 체지방 관리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를 즐기는 인구는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자칫 의욕적으로 덤볐다간 부상을 입기 쉽다. 자신의 신체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부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스포츠안전재단이 발간한 ‘2015년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조사’(3031명 대상)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웨이트 트레이닝을 경험한 응답자 40.5%는 부상을 경험했으며, 연 평균 2.4회 부상을 입었다. 특히 부상을 경험한 10명 중 7명(68.9%)은 ‘무리한 동작’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 당시 운동 상황을 살펴보면 바벨, 덤벨로 인한 부상(33.1%), 벤치프레스(25.4%), 러닝머신(17.1%) 순이었으며, 주요 부상 종류로는 통증(53.5%)과 염좌(39.3%), 좌상(9.2%) 이었다.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인한 주요 부상 발생 유형과 종류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최근 몇 년간 몸짱 열풍 등 미관을 중시하는 사회로 트랜드가 점차 변모해 가면서 웨이트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며 “자신의 운동능력이나 신체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 보면 관절이나 인대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부상 중 하나인 염좌는 뼈가 순식간으로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염좌는 염증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해진 인대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염좌로 진행될 수 있다. 무리한 중량을 고반복 할 때 입기 쉬운 관절손상은 웨이트 트레이닝 부상 중 최악의 유형이다. 관절손상은 중량을 이기지 못해 연골이나 윤활액 부분이 닳아 없어져 나타나기 쉬운데 한 번 손상되면 인대처럼 회복되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부상 없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즐기기 위해선 먼저 근육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익힌 닭가슴살을 결대로 찢으면 실 같은 얇은 가닥을 볼 수 있다. 이 얇은 한 가닥을 근섬유라한다. 이 근섬유들이 모여 근육이 된다. 근력운동을 한 다음 날 팔이나 다리에 통증을 느끼는 이유도 이 근섬유의 표면에 상처가 남고 파열되면서 통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렇게 손상된 근섬유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근육세포들은 더 크고 단단해지며 근육도 커지게 된다.결국 10kg의 아령으로 10회 운동을 하든, 8kg의 아령으로 20회 운동을 하든 근섬유에 손상만 간다면 근육 형성에는 별 차이가 없다. 따라서 무리하게 무거운 운동기구를 고집하기 보다 본인이 들 수 있는 최대 무게 80~90% 에 약간 횟수를 늘려 운동하는 것이 부상을 예방하면서 근육을 키우는데 효과적이다.또 운동 전후 스트레칭은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비결이다. 운동 전 몸이 예열되면 운동 효과도 극대화 되고, 운동 후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운동으로 땀이 많이 나는 만큼 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운동용 장갑을 준비하고, 허리나 각종 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리프팅 벨트나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홍순성 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조사한 결과 남성과 여성 체지방이 각각 18%, 27% 일 때 수명이 길고, 건강한 몸이라고 정의했다”며 “외형의 아름다움을 위해 과도하게 체지방률을 낮추려 노력하기 보다 자신의 신체 특성에 맞게 운동을 하는 게 부상 없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2017.02.06 I 이순용 기자
  • 퓨쳐메디신, 지카·메르스·치쿤구니아 치료제 신약물질 특허출원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뉴클레오사이드(Nucleoside) 기반의 합성신약 전문기업 퓨쳐메디신은 국내 유명 약학대학과 RNA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물질을 공동 개발, 네덜란드 최고 대학병원의 효능시험을 거쳐 한 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또 다른 한 건의 특허를 출원준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이번에 특허 출원 혹은 출원준비 중인 퓨쳐메디신의 신약후보물질은 뉴클레오사이드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FM201로 명명된 물질은 지카 바이러스에 FM202로 명명된 물질은 메르스 및 치쿤구니아 바이러스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퓨쳐메디신은 향후 1년 내에 이들 항바이러스 치료 물질에 대한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특허협력조약)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국제 학술지에 연구내용을 알리는 논문을 발표할 방침이다. 또한 빠른 지카/메르스/치쿤구니아 치료제 개발을 위해 CRO를 통해 외국에서 동물시험(in-vivo)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센스 아웃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퓨쳐메디신의 신약부문 이상구 대표는 “세계는 지금 지카, 메르스, 치쿤구니아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병과의 전쟁 중”이라며 “지카 및 메르스 치료 신약물질 특허출원 및 등록을 통해 국내 신약개발 벤처기업의 역량과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퓨쳐메디신은 지카, 메르스 등 항바이러스 치료제 외 비알콜성 지방간염, 녹내장, 항섬유화제 및 항암제 등 뉴클레오사이드 기반 합성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관계자는 “퓨쳐메디신은 뉴클레오사이드(Nucleoside) 기반의 합성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혁신형 생명공학 기업으로 세계적인 제약기업 미국의 길리어드 사이언스를 벤치마킹(Benchmarking)하여 아직 치료제가 없는 분야의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과 함께 기술이전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국내외 최고 대학과 공동연구를 위한 R&D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2015년 12월 국내 약학대와 항암 및 항염증 관련 신약후보물질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이래 2016년 6월 지카, 메르스 및 치쿤구니아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관련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으며, 항암제 및 항염제 관련 신약후보 특허물질 기술 이전을 성사시킨 바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지카, 메르스, 치쿤구니아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확인 및 특허를 출원한 것과 별개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안전성이 확보된 경구용 녹내장 치료제에 대한 동물모델 효능확인 및 임상 1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에 대한 동물모델 효능확인 및 독성/안전성 시험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에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한편 퓨쳐메디신은 현재 PCT 특허 및 국내 특허 11건을 등록,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러스 치료제 특허까지 총 4건의 특허는 출원 중이다.
2017.02.03 I 김민정 기자
  • 거대유방증 유방축소술, 뚱뚱할수록 합병증 위험 높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연구팀이 비만 진단의 기준이 되는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거대유방증 환자의 유방 축소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1일 밝혔다. 유전적 원인, 혹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인해 한쪽 유방의 부피가 400g 이상으로 커진 경우를 거대유방증이라고 한다. 거대유방증은 지나치게 큰 가슴으로 인해 목과 어깨, 척추 등에 힘이 가해져 근골격계 통증과 척추 측만증을 야기할 수 있다. 가슴 밑 피부에 땀이 차고 피부 습진이 생길 뿐만 아니라 유방 조직의 양이 많아 유방 세포가 변형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져 유방암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이렇듯 거대유방증은 환자의 육체적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심리적 위축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유방의 크기를 축소하는 수술치료를 통한 교정이 필요한 질환이다.그런데 거대유방증으로 인해 유방 축소 수술을 받는 사람들은 대개 고도비만인 경우가 많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에는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체중을 감량한 후에 수술을 권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비만 환자라고 해도 유방 축소 수술을 통해 환자가 얻는 신체적·심리적 효용도 매우 크다. 이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 · 명유진 임상강사 연구팀은 유방 축소 수술 합병증에 비만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세계적으로 발표된 26개 논문, 총 6,904명의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메타분석(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로 연구되어진 많은 결과를 다시 통계적으로 종합하여 고찰하는 연구방법)을 진행했다.연구팀은 비만, 과체중인 환자들이 유방 축소 수술을 받았을 경우 정상 체중인 환자들에 비해 수술 후 염증, 지방 및 조직의 괴사, 수술 부위 흉터 및 유착과 같은 합병증이 유발될 위험성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체질량지수 30kg/㎡를 기준으로 30kg/㎡를 초과하는 과체중의 환자가 정상체중의 환자보다 합병증 발생 위험이 약 1.3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환자의 체중이 증가할수록 합병증 발생 위험성은 물론, 조직괴사, 혈종, 수술부위 감염, 재수술이 필요한 정도의 유방 비대칭 등 더 심각하고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됐다. 체질량지수 35kg/㎡를 초과한 환자는 합병증 발병 위험이 1.7배, 40kg/㎡를 초과하는 환자는 2배나 더 높아진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는 “환자의 체중이 많이 나가고 비만일수록 유방 축소 수술 후 합병증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가 겪었던 불편함과 2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수술의 치료효과가 큰 만큼, 합병증의 위험과 치료효과를 충분히 분석하여 수술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척추 측만증, 목과 척추 부위의 만성 통증 등 각종 불편을 겪고 있는 거대유방 환자들이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수술 전 준비에 대해 더욱 세심하게 고려하고,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연구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결과는 거대유방증의 교정 수술에서 체중에 따른 합병증 발생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최초 연구로, 미국 미용성형외과학회 공식 학술저널(Aesthetic Surgery Journal)에 발표됐다.
2017.02.01 I 이순용 기자
정두언의 쓴소리 “반기문 제2의 고건·황교안 양심불량”(종합)
  • 정두언의 쓴소리 “반기문 제2의 고건·황교안 양심불량”(종합)
  • 남경필(오른쪽) 경기지사와 정두언 대선캠프 총괄본부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대선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이 31일 보수진영의 유력 대권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또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무난하게 지는 후보”라고 평가절하했다. 아울러 본인이 돕고 있는 남경필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여운을 남겼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남경필 경기지사의 기자간담회에 대선캠프 총괄본부장 자격으로 참석, 범여권 진영의 차기 주자에 대한 인물평을 쏟아냈다. 우선 지지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기문 전 총장과 관련, “반기문 전 총장은 점심이나 저녁 때 안주거리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대선 레이스를) 끝까지 갈 거냐”라면서 “반기문의 특징은 모든 것이 불분명하고 모호하다. 지도자가 그렇게 불분명하고 모호해서 되겠냐. 제2의 고건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지금 대선 구도는 문재인 대 누구의 대결로 가게 됐다”면서 “반기문 전 총장은 일찌감치 종쳤다. 현재로서는 전혀 상황 변화가 없다. 반기문 카드는 필패”라고 단언했다. 보수진영 일각의 ‘반기문 중도낙마시 황교안 등판론’과 관련해서는 “황교안 총리는 지금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소추 사태의 제1차적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권한대행을 하는 것도 문제다. 방법이 없어서 묵인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것은 결국 내각이 탄핵소추된 건데 권한대행을 성실히 해야지 대통령 출마 운운은 양심불량”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홍상수 감독이 영화 제목을 정하면 ‘나쁘거나 바보거나’일 것”이라면서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0%”라고 주장했다. 남경필 지사의 대권 라이벌인 유승민 의원과 관련, “TK(대구경북)이 10년을 (집권)했다. 국민들은 염증이 난다”며 “유승민 의원은 죄송하지만 무난하게 지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남경필 지사와 관련, “미지수”라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전 의원은 “저는 항상 미지수를 선택해왔다. 이명박 서울시장 선거 때도 저 혼자였다. 47대 1로 이겼다. 대통령 후보 경선 때도 국회의원은 저 혼자였다. 백 몇 십 대 일로 이겼다. 그게 번번이 계속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런 각오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전 의원은 차기 대선 전망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됐을 때 1등 공신은 누가 뭐래도 노무현”이라면서 “어쨌든 노무현 실정이 이명박의 손쉬운 당선으로 이어졌듯이 이번에 박근혜 실정 더하다. 문재인의 손쉬운 승리로 갈 가능성 많다. 구도가 그렇게 짜여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새로운 리더십으로 보수를 이끌어갈 새로운 세대와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반기문 전 총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했다. 아울러 “저는 경기도에서 연정이라는 실질적인 정치적 실험과 도전을 성공시켜 나아가고 있다. 대통령이 되면 야권 인사와 권력을 나누는 연정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대선 맛보기] 황교안의 운명, 이회창의 길 vs 고건의 길☞ [대선 맛보기]문재인 vs 반기문…차기대선 시나리오별 승자는?☞ [대선 맛보기] ‘대세론’ 문재인 vs ‘동네북’ 문재인☞ 하태경, 이재명 '생리대 공공재' 주장에 “농담하시나요” 일침☞ 하태경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폐지 촉구결의안 추진”☞ 오세훈 "반기문 돕더라도 바른정당 탈당 안해"☞ 반기문 내일 새누리 방문..입당하나?☞ 반기문 오늘 기자간담회..창당·입당 입장 밝힐까?☞ 반기문 측, 선대위장 오세훈·상황실장 권영세 ‘사실무근’☞ 반기문, 김무성·박지원 연쇄회동…제3지대 빅텐트 본격화(종합)☞ 반기문측 “‘반기문 승리의 길’ 전략보고서 사실무근”
2017.01.31 I 김성곤 기자
  • 3D 디지털 정밀교정치료로 치아수명을 연장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에 사는 김미향 씨(여· 65·가명)는 나이가 들수록 충치와 잇몸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 통증을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은 김 씨는 교정치료가 시급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 씨의 고르지 못한 치아는 나이가 들수록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치아 사이가 관리하기 힘들 뿐 아니라 잇몸 염증을 유발시켜 잇몸 뼈까지 주저앉은 상태였다. ◇노년 치아건강을 위협하는 ‘치아 쏠림 증상’ 사람은 평생에 걸쳐 조금씩 아랫니가 앞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앞니가 점점 삐뚤어지면서 틀어진다. 평소에 치열이 고르지 못했다면 안쪽으로 밀려있던 치아는 더욱 안쪽으로, 바깥쪽으로 나와있는 치아는 더욱 바깥쪽으로 쏠리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비뚤어진 치열을 그대로 놔두면 치아 사이에 세균이 더 많이 생겨 잇몸 질환을 겪기 쉽다. 미적으로 보기 좋지 않은 것 외에도 구강위생관리, 칫솔질이나 치실 사용에 어려움이 생겨 충지, 잇몸질환 등을 유발한다. 노년층 가운데 일부 환자는 잇몸, 교정치료를 받으면 가뜩이나 약해진 잇몸이 더 상할까 봐 걱정부터 한다. 이는 잘못된 생각으로 교정치료는 오히려 잇몸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 교정치료로 가지런해진 치아는 칫솔질이 쉬워져 잇몸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음식을 잘게 씹는 본래의 치아기능을 회복시켜 위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3D 디지털 정밀교정으로 치료효과 높여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김성훈 교수팀은 교정치료과정 동안 치주과, 보철과, 보존과, 구강외과, 구강내과, 영상치의학과 등 6개 이상의 진료과와 협진으로 환자 치료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는다. 이는 타 분야 전문 의료진의 치료소견을 모아 치료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이다. 치료와 함께 환자의 치료 후 유지 관리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김성훈 교수팀의 3D 디지털 교정은 치과전용 CT, 3D 페이셜 스캐너, 3D 모델링 스캐너 및 다양한 디지털 분석 장비들을 이용해 3차원 분석을 시행한다. 특히, 환자의 치열, 잇몸 뼈, 턱관절, 씹는 근육의 상태까지 고려한 진단으로 치료계획과 가상 모델을 통한 모의 교정치료를 시행한다. 모의 교정치료로 예측한 결과는 개인별 맞춤형 정밀 교정장치 제작이 가능하고 부착시간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간접접착방식의 ‘장치적용기구’를 활용해 기존의 장치부착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범위를 큰 폭으로 낮추는 등 우수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즉, ▲환자 골격상태에 따른 정확한 장치제작, ▲교정기간 단축, ▲장치부착 시 오차의 최소화, ▲부착한 장치의 이물감과 부작용 감소, ▲최대한의 비발치를 통한 심리적 부담 감소와 더불어 치료 이후의 삶의 만족감을 중요시하는 정밀 교정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교정과 김성훈 교수는 “3살부터 8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교정치료를 받고 있다”며, “개인별 3D디지털 정밀교정은 맞춤형 치료계획과 정확한 예측, 장치적용 등으로 치료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이물감의 최소화로 인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라고 언급했다. 단,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거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교정치료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7.01.31 I 이순용 기자
  • 마른 사람도 내장지방이 많으면 지방간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내장지방이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르더라도 내장지방이 많은 경우 지방간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정고은 교수와 스탠포드대학 김동희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00여명을 대상으로 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내장지방량이 증가할수록 비알코올 지방간의 위험이 2.23배 증가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반면 피하지방량이 증가할수록 비알코올 지방간이 2.3배 호전되어 피하지방이 지방간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지방간은 간 전체 무게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5%를 넘어선 상태를 말한다. 단순 지방간은 성인 10명 중 3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이며 실제 단순 지방간의 대부분은 심각한 간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방간을 장기간 무심코 방치했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단순 지방간에 염증이나 섬유화가 진행된 지방간염은 치명적인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고 간경변·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지방간은 술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술을 많이 마셔서 생기는 알코올 지방간은 20% 정도다. 술을 아예 마시지 않거나 조금만 마시는데도 지방간이 나타나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주로 과체중·비만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이처럼 과체중과 비만이 비알코올 지방간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기존의 연구에서는 지방의 종류에 따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발행 위험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선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2007년~2008년 동안 건강검진을 받은 2017명의 복부 CT 사진을 바탕으로 복부의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을 면적을 측정하여 지방의 종류와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발생 및 호전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령, 성별, 체질량 지수 및 허리둘레, 당뇨, 고혈압 유무, 중성지방 등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을 유발하는 다른 요인들은 보정한 다중로지스틱 분석을 시행했다.그 결과 과체중의 유무와 관계없이 내장지방량이 가장 낮은 5분위에 비교해 가장 높은 5분위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2.23배 높았다. 반면 피하지방량이 가장 낮은 5분위에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5분위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 2.30배 호전을 보였다.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고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체내 지방의 종류에 따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방간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통한 외적인 피하지방의 감소가 아닌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한 내장지방의 감소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1월호에 실렸다.
2017.01.31 I 이순용 기자
  • [아는 것이 힘] 국내 기술력으로 ‘3D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실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첨단 3D프린팅 기술의 발달로 환자의 두개골, 인공장기, 인공관절 등을 만들어 내면서 환자 개개인 맞춤형 의료가 가능해졌다. 특히 정형외과 영역에서는 인공관절 수술에 3D프린터를 접목, 정확성 및 안정성을 높여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실현하고 있다.인공관절 수술은 염증을 일으키는 관절 자체를 인공관절로 교체한다. 환자의 고관절에서 무릎, 발목까지 이르는 하지정렬에 맞게 정확한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해야 한다. 기존 인공관절 수술에서는 전적으로 의료진의 숙련도에 의존하면서, 향후 하지정렬이나 정확도가 떨어지는 케이스도 일부 있었다.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최신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수술기법이 등장하는 등 의학계의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센터(고용곤 병원장 외 5명)는 기존 인공관절 수술의 오차를 줄이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3D프린터를 이용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연구에 매진했다. 그 결과 맞춤형 수술도구(Patient Specific Instrument:PSI) 및 설계 기술을 개발해 2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특허 기술은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고 수술결과를 더 좋게 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되던 수술도구를 보완하여 개선한 디자인이다. 지속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의 수술시간 단축 및 하지정렬 정확도 등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해 말 해외 학술지 ‘바이오메드 리서치 인터네셔널(BioMed Research International)’에 실렸다.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리 가상의 수술을 시행, 수술 오차 범위를 최소화해 정확성을 높인다. 3D프린터로 출력한 맞춤형 수술도구를 이용하면서, 인공관절의 위치를 잡기 위한 과정들이 축소돼 수술시간의 단축도 이룰 수 있다. 수술시간이 줄면 출혈이나 감염, 폐색전증 등 부작용 및 합병증 위험도 줄일 수 있다. 고용곤 원장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의사의 높은 숙련도와 첨단 3D 기술력이 접목되면서 정확성 및 안정성이 향상됐다”며 “국내에서도 자체 수술도구 및 설계 기술력이 개발되면서,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부담은 낮추면서 보다 정확하고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17.01.31 I 이순용 기자
  •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스포츠 손상’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스키, 보드 등 동계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계절 ‘겨울’이다. 이번 설 연휴에는 스키장으로 가족 나들이를 가기로 한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대부분의 스키장 객실 예약이 마감됐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아무래도 1년간 고대하던 동계 스포츠를 즐긴다고 마음이 들뜨기 쉬운데, 자칫하면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어 힘든 겨울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민경대 교수의 도움말로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스포츠 손상’에 대해 알아본다.겨울산행, 스키, 보드, 스케이트, 빙벽 오르기 등 다양한 겨울철 운동은 보통 기온이 낮은 곳에서 한다는 특성이 있다. 낮은 기온에서 사람의 근육과 관절은 경직되어 움직임이 적어지고,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시작하는 경우 부상의 확률은 더 높아진다.스포츠 손상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하나,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 중년 여성에서 유발될 위험이 높다. 어린이나 청소년은 보통 운동 시 의욕은 앞서나 숙련도가 떨어진다. 또, 뼈와 근육이 발달하는 단계라 유연하지만, 외력에 약하고 성장판은 주위 인대나 건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손상을 입기 쉽다. 중년 여성과 노년층은 연령의 증가와 더불어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손상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연령군이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스포츠 손상을 일으키는 가장 주된 요인으로는 과도한 운동을 들 수 있는데, 체력과 기량이 받쳐주지 않은 상태에서 의욕이 앞설 때 부상의 위험이 높으므로 운동의 수준과 강도, 그리고 시간과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스포츠 손상은 운동 중 사람이나 물체에 충돌하여 직접 타박이 생기거나, 스스로 균형을 잃어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인대의 염좌나 근육파열과 같은 ‘급성 손상’이 대표적이다.장시간에 걸친 피로로 발생하는 ‘과사용 손상’은 근골격계에 급성 손상을 일으키는 힘보다 작은 힘이 반복적으로 자극을 주면서 발생하는데, 60% 이상은 잘못된 동작이나 훈련습관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운동 전 충분한 강습과 훈련을 통해 올바른 동작과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스포츠 손상을 입었을 경우, 응급조치는 RICE 치료 원칙을 따르는 것이 좋다. RICE 치료 원칙이란 급성 근골격계 스포츠 손상 시 일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치료 원칙으로, R은 안정(rest)을 통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추가 손상을 막는 것이고, I는 얼음(ice), C는 압박(compression)으로 손상 부위의 부종과 염증을 줄여주며, E는 거상(elevation)을 뜻하는 데, 중력을 이용해 체액을 다친 부위로부터 이동시켜 출혈이나 부종을 감소시키는 일차적인 조치이다.스포츠 손상에 대한 최상의 치료는 예방이다. 운동 전에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 것은 내적·외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모든 손상 예방의 기본이 된다. 특히 운동 전후로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하여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해주고, 몸에 맞는 적절한 운동 기구와 보호 장구를 사용해야 한다. 또, 본인의 근력, 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균형, 고유 감각과 심폐 지구력 등 자신의 특성과 운동능력을 고려하여 적절한 강도와 난이도의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민경대 교수는 “동계 스포츠는 무엇보다 부상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충분한 준비운동 후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즐기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 중에는 체력이 떨어지지 않게 신체활동에 필요한 영양공급과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스포츠 손상을 방지하는 지혜”라고 설명했다.
2017.01.28 I 이순용 기자
  •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환자 명절 음식 섭취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설을 맞아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꽉 막힌 귀성길에 머리는 아프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친지 생각과 어머니의 정성이 깃든 맛있는 음식을 떠올리면 마음만은 든든해진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사람들이 있다. 바로 대사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대사성질환이란 비만이나 운동부족, 과잉영양 등의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병을 통칭하는 것으로 주로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대사성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이와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한데 거의 대부분 기름에 굽거나 튀기는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인 명절 음식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우리 몸은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에너지를 얻게 되는데 변환된 에너지 중에 다 쓰지 못한 에너지는 지방세포에 저장된다. 하지만 과식으로 인해 과도하게 많은 음식물이 에너지로 변환될 경우 지방세포의 저장량을 넘어서게 되고 이때 과잉 영양분들이 혈관 내에서 떠돌면서 여러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특히 많은 지방 성분들이 혈액 내에 쌓이게 되면 염증과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키게 될 위험성이 높아지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동맥경화를 초래하여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고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김선미 교수는 “대사성질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한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무턱대고 굶거나 한 가지 음식만을 섭취하는 다이어트, 과도한 운동, 무분별한 약물 복용 등은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조깅, 아파트 계단 오르기 등 일상적인 운동과 적정량을 지키는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습관으로 건강을 지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사성질환은 동물성 지방을 많이 포함한 육류보다는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농도 감소에 도움을 주는 도정이 덜 된 잡곡, 채소, 해조류 등의 식물성 섬유소가 다량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은 동물조직에 다량 함유돼 있으므로 달걀노른자, 내장류, 새우, 갑각류, 굴, 해삼 등의 섭취량은 줄이는 것이 좋다.또한 근력운동으로 체내 지방 이용률을 높이고 유산소 운동을 통해 지방 분해를 촉진시켜야 한다. 비만이거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고강도의 운동을 무리하여 하기 보다는 처음에는 걷기나 경보 등의 강도가 약한 운동으로 시작하여 서서히 강도를 높여가며 운동을 하도록 한다.적어도 이틀에 한번 이상은 운동을 하고 몸에 무리가 없다면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2017.01.27 I 이순용 기자
백수오 이어 동충하초까지…식약처 안전관리 구멍 뚫렸나
  • 백수오 이어 동충하초까지…식약처 안전관리 구멍 뚫렸나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2015년 백수오 사태에 이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많이 쓰이는 동충하초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는 등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식품안전을 책임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동충하초에 식중독균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적발한 주체가 식약처가 아닌 한국소비자원이서 논란이다.한국소비자원은 24일 유통 중인 동충하초 18개 제품 가운데 3개 제품에서 기춘치를 초과하는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12개 제품에서는 납·비소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위반업체에게는 자발적 회수와 판매중단 권고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유통 중인 동충하초 제품에 대한 안전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두 기관의 엇박자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두 기관은 지난 2015년 일부 식품과 생활용품의 안전성과 관련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혼란을 부추긴 바 있다. 대표적인 게 백수오 사태다. 소비자원은 2015년 4월 백수오 제품의 65.6%가 백수오 대신 식품으로 쓸 수 없는 이엽우피소로 만들어 국민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백수오 재배 과정에서 일부 이엽우피소가 혼입됐지만 대만과 중국에서는 이엽우피소를 식용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고 대응했다.같은해 8월에는 소비자원이 일부 모기기피제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지만 식약처는 발암물질로 지적한 시트로넬라유(油)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12월에는 베이킹파우더와 당면에서 유럽연합 기준치를 4배 초과한 알루미늄이 검출됐다고 공표했지만 다음날 식약처는 유엔식량농업기구와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준에는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소비자원이 식약처가 허가한 제품의 위해성을 지적하면 식약처는 그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원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제품의 위해성을 조사해 해당 사업자에게 리콜 권고 같은 대책을 주문하거나 관련 기관에 감독강화를 요청하는 기관”이라며 “식품과 의약품뿐만 아니라 보험, 장난감, 자동차, 가구 등 소비자의 실생활과 관련된 모든 것이 소비자원의 관심 사항”이라고 말했다.이번에 또다시 소비자원이 동충하초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자 식약처의 직무태만을 질타하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약국에서 만난 60대 남성은 “건강을 챙기기 위해 구입하는 제품인데 기본적인 안전성조차 문제가 된다면 어떻게 하느냐”며 “건강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이 안일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식약처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가 국민의 식품·의약품 안전을 1차적으로 책임지는 기관은 맞다”면서 “하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모든 분야를 세세하게 들여다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소비자원이나 시민단체,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동충하초 식중독균 발표도 소비자원이 단독으로 진행한 게 아니라 식약처와의 업무협조를 통해 이뤄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분석결과를 해석할 때 기준치가 없는 경우 기준치 설정 등 전문가회의 때 식약처 담당부처 관계자들도 참여했다”고 말했다.식약처는 식품, 약, 의료기기, 바이오, 한방, 화장품 등의 안전성과 효과를 관리감독하는데 본처와 7개 지방청을 합쳐 인력이 1780여명에 불과하다. 이중 식품분야를 담당하는 직원이 200여명 밖에 되지 않는다. 식품 연구인력을 합쳐도 500여명 규모다.2015년 12월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조사 아이템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대외 공표 시 사전 협의하며 사회적 이슈가 예상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조사하는 것이 이 협약의 골자다. 두 기관이 각자의 목소리만 내다가는 국민의 신뢰를 잃고 존립근거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위기의식의 발로였다.지난해 소비자원이 발표한 보도자료 198건 중 식품,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식약처와 관련된 주제의 자료가 24건이나 된다. 탈모방지샴푸 만족도, 온라인 유통 유기농산물 잔류농약 검사결과, 쁘띠 성형시술 후 염증 부작용 주의,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 안전성, 틀니세정제 성능, 수입 냉동과일 대장균 검출 등 주제만 보면 식약처가 내는 자료 같지만 실제는 모두 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들이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의 안전관리는 식약처 소관이지만 소비자원은 관련 법규와 관리시스템에 미비점이나 기준은 있지만 제대로 관리가 안 되는 사각지대는 없는지 챙기는 게 역할”이라며 “이런 문제가 예상되니 사전에 조치를 취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가 국민 건강과 식품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은 맞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다 챙기지는 못하는 점이 있다”며 “소비자원과의 업무협조로 국민 건강을 위한 감시망을 촘촘하게 만드는 등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주요 대립 역사
2017.01.25 I 강경훈 기자
  • 명절증후군 '확~', 틈틈이 스트레칭 하고 바른 자세 유지가 관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족의 대이동을 방불케하는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매번 명절이면 반가운 마음보다 걱정이 앞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차례상 준비로 바쁜 주부들과 장거리 운전에 시달려야 하는 아빠들이다. 명절을 보내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현상을 지칭하는 ‘명절증후군’이라는 신조어가 생긴지 오래다.◇차례상 준비하는 여성 괴롭히는 ‘손목터널증후군’명절증후군에는 스트레스성 두통과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증상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16만 70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여성환자가 12만 9000여명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50대 여성은 5만 6000여명으로 총 환자수의 34%를 차지했고 40대 여성(15%)과 60대 여성(14%)이 뒤를 이었다.손목부위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고 이를 둘러 싸고 있는 일종의 관인 통로가 있다.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여러 자극들이 가해져서 이 통로가 좁아지거나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이로 인해 손목과 손가락, 손바닥 등이 저리고 타는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심하면 손가락 마비까지 올 수 있는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 빨래를 하면서 걸레를 짜는 행동을 자주 하는 주부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특히 명절이 되면 각종 음식 마련이나 청소, 설거지와 같이 장시간 동안 손목을 쉴새 없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자주 나타날 수 있다. 해운대자생한방병원 김상돈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남성보다 4, 50대 중년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근육이나 인대 등이 기본적으로 약한데다 50대 이후의 중년여성들은 폐경을 기점으로 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뼈와 연골이 약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손목의 사용을 자제해야 하지만 명절과 같이 불가피하게 손목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1시간에 10~15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하던 중에도 간단하게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을 해주고 미세한 통증을 느낀다면 잠들기 전에 온찜질이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자주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관절에 적신호주부들은 명절 연휴 내내 음식준비부터 설거지까지 각종 가사 노동으로 바쁘다. 특히 차례음식 준비를 도맡아 하는 중년 여성들의 신체는 이미 퇴행성변화가 시작된데다가 음식을 장만할 때 쪼그려 앉은 자세로 오래 있는 경우가 많다. 쪼그려 앉는 자세를 하게 되면 무릎의 각도가 140도 이상으로 접히게 된다. 이때 연골과 물렁뼈에 가해지는 압력은 본인 체중의 7배에 달한다. 특히 연골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을 막아버릴 수도 있어서 음식 준비를 하는 동안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해야 하는 주부들은 각별히 신경쓸 필요가 있다.김상돈 원장은 “2, 30대에는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튼튼하기 때문에 관절염 같은 질환이 쉽게 나타나지 않지만 4, 50대는 연골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시기라 각종 관절질환에 노출되기 쉽다”며 “체중이 증가하면 관절에 가는 힘이 증가해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관절이 약해지는 중년 여성들은 체중관리도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무릎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무릎을 따뜻하게 해서 보온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단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면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통증부위가 붓고 열감이 느껴지면 6~7도의 냉찜질을 뻐근하고 묵직하게 뭉친 느낌이 들면 50도 이하의 온찜질을 20~30분 정도 하는 것이 적절하다. 따뜻한 반신욕도 통증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말린 귤껍질이나 청주, 쑥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를 활용해서 약탕목욕을 하는 것도 좋다. ◇ 장시간 운전은 목과 허리, 무릎에 무리명절증후군이 중년여성들만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 남성들도 방심해서는 안된다. 명절이 다가오면 부모님과 친지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이지만 장시간 도로에서 교통체증과 씨름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온다.장거리 운전을 할 때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게 되면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기 쉬워 허리와 목에 좋지 않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척추외과 의사 나켐슨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앉아있는 자세는 일어서 있을 때 보다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4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앉은 상태로 디스크가 장시간 압박을 받게 되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그로 인한 요통이나 경추통이 발생하기 쉽다.그리고 정체가 시작되면 브레이크와 엑셀 페달을 반복적으로 밟았다 떼야 하기에 무릎과 발목에도 무리가 생길 수 있다. 또 오랜 시간 앉아있다 보면 다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무릎 관절의 윤활액이 굳어질 수도 있다.가장 좋은 것은 휴식이다. 틈틈이 휴게소에 들러 스트레칭을 해주면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장거리운전 후유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굳이 휴게소를 들리지 않더라도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정체되는 시간을 활용해 차안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들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수시로 가슴을 펴주거나 팔을 뻗어주는 등의 스트레칭 동작들을 해주면 요통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바른 운전자세를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한데 등받이는 110도 정도로 유지하고 엉덩이를 좌석 깊숙이 넣고 등을 등받이에 붙이도록 한다. 허리의 굴곡 유지를 위해서 얇은 쿠션을 허리에 받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17.01.25 I 이순용 기자
  • [아는 것이 힘]호흡기 질환 유발하는 미세먼지...해결책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호흡기 이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성인이 아닌 어린 아이들에게 ‘미세먼지’는 호흡 시 코와 기도를 거쳐 폐포에 달라붙기 쉬워 기관지와 폐에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이는 성인과 달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호흡기 발육이 완전하지 않고 면역력이 약해 더욱 취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소아· 청소년의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천식은 마른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심한 경우 폐렴 등 만성 기관지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폐는 한 번 손상되면 폐의 자정능력이 떨어져 이후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 실제 폐렴이나 결핵 등 폐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는 경우 나이가 들면서 폐기능이 저하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천식 등 질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면역력이 최상일 때 같은 환경에 노출되더라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폐건강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서 원장은 “폐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폐에 노독물이 쌓이지 않도록 폐를 깨끗하게 하는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폐가 깨끗해져 건강해지면 편도마저 건강해지는데, 편도는 심폐로 가는 길목에서 내 몸을 지키는 최전방의 군부대다. 건강한 편도에서 분출되는 총명한 임파구는 내 몸에 침투하는 독감 바이러스나 폐렴균 등 나쁜 물질을 재빨리 알아차려 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면역력이다. 면역력이 최상일 때 감기나 비염, 천식 혹은 폐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폐를 맑게 하는 치료 시 한방제재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최근 관련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이충재 연구팀은 ‘인동덩굴꽃, 맥문동, 사삼, 창이자, 권백, 숙지황 등 여섯 가지 한약재를 혼합해 만든 편강탕(환) 추출물이 대기오염 물질로 인한 호흡기 염증성 객담의 과다분비 및 블레오마이신 유발성 폐섬유화증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 JTCM 2016년 10월호에 발표했다.
2017.01.2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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