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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과 폭우 반복되는 올여름, 콜레라 등 '감염병 주의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 휴가를 다녀온 직장인 한기쁨 (여·35) 씨는 일상생활로 복귀해 심한 오한과 설사에 시달렸다. 가벼운 휴가 후유증이라 여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설사가 심해지고 구토와 두통까지 더해져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오염된 물과 음식 섭취로 인한 ‘장티푸스’로 밝혀졌다.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날씨가 연일 이어지며 전국에 감염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요즘과 같이 고온·다습한 기온은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져 물과 음식을 통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란 병원성 미생물 또는 독성물질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로 인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콜레라, 장티푸스, A형 간염 등이 이에 속한다.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 미리 알아두어야 할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고온다습한 장마철 여전히 기승부리는 ‘장티푸스’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Salmonella typhi)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여름철 감염병 중 하나로 살모넬라 타이피균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며 1~3주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을 비롯해 오한, 두통, 권태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3명 중 1명 꼴로 복통과 설사 증상을 나타낸다. 발병 첫 주에는 발열로 인해 체온이 서서히 증가하며 2주 가량 지나면 40도의 고열과 함께 장미진이라는 작은 피부 발진이 생긴다. 장티푸스는 발병 초기에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면 사망률이 1% 이하이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 사망률이 10~20%까지 높아지므로 반드시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최근 동남아 지역으로의 해외여행이 잦아지며 장티푸스 발병률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장티푸스 주요 발생 국가인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등으로 여행을 예정하고 있다면 되도록 예방접종을 하는 편이 좋다. ◇ 철저한 개인위생이 가장 중요한 ‘콜레라’콜라라는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 어패류를 먹은 뒤 감염되는 수인성 질환이다. 드물지만 콜레라 환자 또는 콜레라균보균자의 구토물, 대변에 직접 접촉해 감염되기도 한다. 전염속도가 매우 빨라 여름철의 경우 사람이 많이 모이는 피서지, 결혼식과 장례식 등에서 집단발생이 일어나기 쉽다. 잠복기는6시간에서 길게는 4~5일까지이며 종종 증상이 바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잠복기가 지나면 쌀뜨물과 같은 흰색 설사를 하게 되고 복통과 두통, 열이 없는 급성설사가 지속되며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저혈압, 설사로 인한 탈수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이른 시일 내에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 염기를 보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쉽게 호전된다. 구토가 없고 중증의 탈수가 동반되지 않는 경우에는 경구수액보충으로도 충분한 치료가 된다. 콜레라는 예방백신이 있지만, 효과가 50~60%밖에 미치지 못해 철저한 개인위생이 가장 중요하다. 콜레라균은 끓는 물에서 바로 죽기 때문에 물과 음식은 반드시 익혀먹고 배변 후에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치료 약이 없어 백신 접종이 필요한 ‘A형 간염’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성 간 질환이다.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나며 오염된 음식이나 물, 환자의 대변을 통해 전파된다. 주로 가정이나 단체 생활을 하는 학교, 군대 등에서 집단 발병 위험이 높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0일 정도의 잠복기 후에 피로감, 메스꺼움,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 일차적인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일주일 이내에 황달 징후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정확한 진단은 A형 간염 항체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다른 간 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매우 떨어지는 경우 간세포가 파괴되어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 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A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최초 접종 후 6~12개월이 지나고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두 번의 예방 접종을 마치면 95% 이상은 A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백신 접종과 더불어 손 씻는 습관, 익힌 음식 섭취 역시 예방을 위해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대림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지원 진료과장은 “장티푸스, 콜레라, A형 간염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의 생활화, 안전한 음식 섭취 등 개인위생에 보다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 “폭염과 폭우가 연달아 이어진 올해 여름은 감염병 발생 위험이 다른 해에 비해 높아진 만큼 만성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 고위험군은 가장 확실한 예방법인 백신 접종으로 건강을 지켜는 편이 좋다”고 강조했다.
- 계속되는 무더위와 장마로 식중독환자 급증해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와 장마로 인해 괴로운 여름, 꼬리표처럼 따라오는 질병이 있다. 바로 ‘식중독’이다.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에 연관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에 의해 발생하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식품위생법 제2조 제10호)를 의미한다. 비슷한 질환으로 ‘장염’이 있는데, 장염은 대장이나 소장에 염증에 생긴 것을 말하며 대개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고 식중독과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비슷한 의미로 사용 되곤 한다.식중독 발생 통계 분석에 따르면,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건수(환자 수)는 ‘13년 65건(1,693명), 14년 112건(2,868명), 15년 96건(3,008명), 16년 120건(3,429명)’으로 꾸준히 증가추세이다. 올해는 특히나 폭염이 이르게 시작되고, 강우성호우가 계속됨에 따라 식중독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 배탈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게 되는 흔한 질환인데, 여름철에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30℃를 육박하는 고온과 장마철로 인한 습한 기후 때문이다. 고온다습한 기후는 식중독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며,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전염시키고 다니는 쥐, 바퀴벌레, 모기들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이럴 때 일수록 식중독에 대한 상식을 잘 알아두고 철저히 예방을 하면 건강한 여름을 지내는데 도움이 된다.식중독은 원인에 따라서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과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으로 구분 할 수 있다.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은 세균성 식중독과 바이러스성 식중독으로 구분하고, 세균성 식중독은 독소형과 감염형으로 세분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에는 동물성, 식물성, 진균성(곰팡이류) 자연독과 인공 화합물이 있다. 이 중 세균성 식중독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의 90%이상이 세균성 식중독으로, 장염비브리오, 황색포도구균, 살모넬라균이 대표적인 원인균이다. 보고되는 수는 적지만 치명적인 보톨리누스균 식중독이나 장관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도 유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식품의 저온 유통이 성황하게 되어 Yersinia나 Listeria 등의 저온 세균에 의한 식중독도 보고되고 있다.특히 여름철마다 급증하는 비브리오균은 7월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해수 온도가 15℃이상이 되면 증식하기 시작해서 20~37℃의 온도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하여 많은 어패류를 감염시킨다. 이 때 바닷가에서 채취한 생선이나 조개, 굴 등을 익히지 않고 섭취하게 되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비브리오균 중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에 의한 감염은 치명적으로, 비브리오 패혈증을 유발하는 이 균은 구토, 설사 등 장염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다가 피부 반점 물집, 전신통증과 함께 팔다리의 괴사가 일어나며, 증세가 심각해지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또한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지하수로 세척한 야채,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또는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에서 발생하며 설사, 복통, 구토, 탈수 등을 일으킨다. 여름철 상온인 30~35도에서는 대장균이 급속도로 증식할 수 있어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으로 꼽히고 있다.식중독의 일반적인 증상은 구토와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며, 원인 물질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음식물에 독소나 세균이 섞여 들어오면 우리 몸은 이를 신속히 제거하기 위해 독소가 상부 소화관에 있는 경우 구토를, 하부 소화관에 있는 경우는 설사를 통해 체외로 배출시킨다.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선빈 교수는 “대개 하루 이틀이 지나면 좋아지지만, 2일 이상 지속되며 하루에 6~8회 이상 설사를 하거나 대변에 혈흔이 발견 되는 경우, 2일 이상 배가 아프고 뒤틀리는 경우, 소변양이 급격하게 줄거나 하루 이상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 열이 동반된 설사로 체온이 38℃ 이상인 경우, 시야가 흐려지거나 근력저하 및 손발 저림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식중독의 치료는 대개 대증요법으로 별다른 치료 없이도 자연 회복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증세가 심각하면 입원치료가 필요 할 수 도 있다. 설사나 구토가 계속되면 탈수현상이 일어나는데, 이 때 체액 및 전해질 손실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수액보충이 필요하며 가정에서는 따뜻한 보리차에 설탕과 소금을 조금 넣어서 수분을 보충해주거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음식물 섭취가 가능한 상태라면 미음이나 죽과 같은 유동식을 조금씩 자주 먹고 커피, 코코아, 콜라 ,우유 등의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지사제는 함부로 사용하면 장 속에 있는 독소나 세균의 배출이 늦어 회복이 지연되고 경과가 나빠질 수 있어 유의해야한다.김선빈 교수는 “보통 식중독 환자는 보존적 치료 하에 별다른 합병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영·유아나 노인 또는 만성질환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기에 유의해야 한다”며, “또한 장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환자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사망할 수 도 있기에 진료가 필수적이다”고 조언했다. 식중독의 예방은 3대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에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3대 원칙’을 정하였는데, ‘① 손 씻기: 손은 30초 이상 세정제(비누 등)을 사용하여 손가락, 손등 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구기 ② 익혀먹기: 음식물은 속까지 충분히 익혀먹기(중심부 온도가 75도(어패류는 85도)), 1분이상) ③ 끓여먹기 : 물은 끓여서 마시기’ 이다.여름철에는 특히 식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데, 집단급식소 등에 납품되는 식재료들이 적절한 온도 관리 없이 외부에서 방치되지 않도록 식재료 보관과 부패 변질에 주의해야 하며, 샐러드 등 신선채소류는 깨끗한 물로 잘 세척하고, 물은 되도록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육류나 어패류 등을 취급한 칼ㆍ도마와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하여 사용하여야 하며, 만약 별도의 칼ㆍ도마가 없을 경우에는 과일 및 채소류에 먼저 사용한 후 육류나 어패류에 사용하여 교차 오염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또한 나들이, 학교 현장 체험 학습, 야유회 등을 갈 경우 준비해 간 김밥, 도시락 등의 식품은 아이스박스를 사용하는 등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 [정영자 원장의 뷰티칼럼]생리통·냉증, 체온 UP으로 해결하자
- 사진= 픽사베이 제공 [이데일리 뷰티in 염보라 기자] 여름철 생리통이나 냉증으로 고민하는 이가 많다.기온이 상승하면 더위를 해소하기 위해 차가운 냉방을 가동하고 음료, 차가운 음식 등을 자주 섭취하게 된다. 이는 체온 저하를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체온저하는 곧 다양한 질병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피부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는 필자는 칼럼을 통해 냉증과 가임여성들의 50%가 격고 있는 생리통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한마디로 말해 생리는 여성 건강의 척도라고 할 수 있다.생리 상태는 임신과 출산, 자궁의 질환과 관련이 있으며 생리통은 '현재 내 몸이 힘들다'고 자궁에게 보내는 SOS 신호와 같다.생리통은 월경주기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골반통증을 말하며 가임기 여성의 약 50%에서 나타나는 흔한 부인과적 질환이다.생리통은 골반에 특별한 징후 없이 주기적 통증을 보이는 '일차적 월경통'과 골반 내 병리적 변화와 연관해 나타나는 '이차적 월경통'으로 나눠진다.1차적 생리통의 원인을 찾아보면 자궁근육의 과도한 수축으로 출산 시 산통과 유사하다.꼬리뼈 부위의 통증이 동반돼 앞쪽 허벅지까지 통증이 뻗어 갈 수 있고 구토, 메스꺼움, 설사 등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실신하는 경우도 있다.2차성 생리통은 1차성 생리통과는 달리 문제가 되는 골반강 내 병리적 증상으로 자궁내막증, 유착, 골반염, 골반울혈 등을 증상으로 들 수 있다.이중 자궁내막증은 어혈과 염증이 합쳐진 것으로 어혈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아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특히 2차 생리통은 난임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1차성 월경통에서 통증은 복강 내 염증 등에 의한 통증과는 달리 쥐어짜는 듯한 양상을 나타내며 골반부위의 마사지, 신체 활동 등에 의해 호전될 수 있다.2차성 월경통은 병리현상이므로 병원치료와 동시에 부패된 어혈 제거로 자궁주변의 환경을 개선하고 노폐물을 제거해 역류된 생리 혈들이 유착되지 않도록 관리를 해줘야 한다.체온을 능가하는 무더운 여름철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생리통이 지속되는 것은 외부날씨와 상관없이 몸의 체온이 낮기 때문이다.따라서 체온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부 기온 상승뿐 아니라 골반주변의 혈액순환이 우선 시 돼야 한다. 또 이를 위해서는 체온을 상승시켜 혈행을 원활하게 만들어야 한다.생리통을 해소하기 위해 체온을 올리는 방법으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법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셀프 법으로는 △매일 41℃ 이상 온도에서 욕조 목욕 △저녁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 숙면 △매일 아침 체온 높이는 운동 실시 등을 권장한다. 체온을 올리는 운동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전문가에 의한 방법은 인류 최초의 치료방법인 마사지를 통해 체온을 상승시키거나 스톤 등 도구로 열을 공급해 체온을 올려주는 것이다.현재 필자가 종사하는 에스테틱 현장에서는 면역관리와 셀룰라이트, 각종 통증관리 및 산전·산후관리를 위해 체온을 올려주는 전문관리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특히 생리통 및 건강한 골반과 자궁을 위한 애플힙 관리와 출산 후 건강한 엄마와 아름다운 아내를 위한 모궁관리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은 편이다,조선왕조 중 가장 장수한 왕으로도 알려진 영조대왕은 쇠약한 소음인체질로 태어났지만 체온유지를 위해,열 식품으로 유명한 인삼을 매일 복용함으로써 82세 천수를 누렸다고 한다.체온은 건강의 척도이며 체온이 떨어지면 차가워진 부분이 수축하고 굳어지면서 흐름장애가 생기게 된다. 체내 자정능력이 저하돼 지방과 노폐물, 독소 등이 체외로 배출되지 못하면 비만과 성인병, 건강 악화 등 몸과 마음의 병을 불러일으키게 된다.체온을 올려 생체활성을 돕고 몸의 균형을 바로 잡아 건강을 지키도록 하자.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금, 가임기 여성의 건강한 자궁은 곧 우리의 건강한 미래라고 생각한다.글_정영자 챠밍캠프 화정점·행신점·홍대점 대표 글_정영자 챠밍캠프 화정점·행신점·홍대점 대표일산 화정, 일산 행신, 서울 홍대에서 피부관리실 챠밍캠프를 운영 중이다. 에르모소 아카데미 마케팅 이사, 주)르본 및 주)제노시스 경기북부지사 교육이사, 한국피부미용향장 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성신여대 피부비만관리학 동문회장, 오산대학, 신흥대학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 한여름 우리 아이 구내염 주의보... 초기 발견 어렵고 전염성 강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기도 수원에 사는 김씨(여·35)는 최근 4살 난 아이가 밥 먹기를 거부해 고민이 많다. 별다른 반찬투정 없이 고루 잘 먹던 아이가 평소 가장 좋아하던 간식도 거부했다. 의아하게 여긴 김씨는 어느 날 무심코 아이 양치를 도와주다가 입 안이 빨간 수포로 울긋불긋한 것을 발견해 바로 병원을 찾았고 구내염을 진단 받았다.최근 연이어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구내염으로 병원을 찾는 영유아가 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수족구병 등의 유행성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구내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으로 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 입 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일컫는다. 증상과 발생부위, 원인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실수로 볼 안쪽을 씹어 상처가 나거나 치약 성분 등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더러 있다.영유아 구내염은 초기에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다. 허나 38도가 넘는 고열이 지속되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화끈거리고 따가운 증상으로 밥 먹기를 거부하는 경우 구내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성인의 경우 구내염은 1~2주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하지만 소아의 경우 고열에 오랫동안 시달리게 되면 구내염 발병 원인에 따라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특히, 바이러스성 구내염의 경우 발병 후 일주일이 전염성이 강해 빠른 속도로 전파될 수 있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하고 손씻기와 같은 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아이가 구내염에 걸리면 맵거나 짠 음식은 구강점막을 자극하므로 피하고 목에 통증을 줄이는 죽이나 미음 같은 부드러운 유동식이 나을 수 있다. 고열이 오래 지속되고 음식 섭취가 줄어들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충분히 물을 먹이고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 좋다. 수시로 손을 씻어줘야 하며, 아이들이 자주 만지는 장난감, 책, 서랍도 수시로 닦아 바이러스 감염 전파를 방지해야 한다.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6~8월 여름철에 구내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아 더운 여름철 아이의 면역력 강화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전하며, “양치질이나 구강티슈를 이용해 입안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무엇보다 대부분 바이러스나 감염성 질환은 손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 손 씻기 등 손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눈물 마르지 않게... 여름철 안구건조증 예방 위한 생활습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안구 건조증은 주로 건조한 가을, 겨울철에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나 고온 다습한 여름철 실내 습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게 되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고, 눈물이 쉽게 증발되어 안구건조증이 잘 나타나게 된다. 스마트폰의 사용 또한 증가하여 최근에는 여름에도 환절기만큼이나 안구건조증으로 치료 받는 환자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안구 건조증이란 눈물의 분비가 저하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하거나 혹은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눈이 시리고 이물감, 건조감과 같은 자극증상을 느끼게 되는 눈의 질환을 말한다. 이 외에도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이유 없이 눈물이 줄줄 새기도 하며, 심한 경우 두통이나 시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다. 눈물은 눈 속 이물질을 씻어내고 산소를 공급해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안구건조증상이 심함에도 불구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장기간 방치하여 치료를 받지 않게 될 경우 각막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안구 건조증은 주로 건조한 가을, 겨울철에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나 고온 다습한 여름철 실내 습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게 되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고, 눈물이 쉽게 증발되어 안구건조증이 잘 나타나게 된다. 스마트폰의 사용 또한 증가하여 최근에는 여름에도 환절기만큼이나 안구건조증으로 치료 받는 환자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상계백병원 안과 황제형 교수는 “안구 건조증은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다”면서 “특히 요즘같이 컴퓨터,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책을 많이 보게 되는 학생들의 경우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감소하며 눈의 피로가 심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하게 된다”고 말했다.안구 건조증이 의심될 경우 일단 안과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밀검사를 통해 각결막의 건조상태, 눈물띠의 두께, 각막의 염증 유무, 눈꺼풀 테의 염증 유무와 정도 등을 평가하여 건조증의 정도를 확인하고, 눈물 분비량 검사를 시행해 실제 분비되는 눈물량을 확인한다.검진 결과를 통해 안구 건조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안구 건조증 증상이 있을 때는 적절한 약물로 증상을 경감시켜준다. 가장 보편화된 치료 방법은 인공 눈물을 수시로 점안하는 것이지만 염증성 질환이 원인인 경우에는 항염증 치료가 추가적으로 필요하기도 하다. 또한 기존에 알러지 비염, 결막염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건조증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안구 건조증의 경우 치료만큼이나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한 7가지 생활 습관1. 컴퓨터, 스마트폰 장시간 하지 않기2. 적절히 휴식하기3. 실내 습도 40~60% 유지하고 자주 환기하기4. 컬러렌즈 사용 최소화하기5. 가렵거나 이물감 있을시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기 6. 눈 주변 청결하게 유지하기7. 피로 해소와 면역력에 좋은 비타민C 섭취하기
- 여름방학이 교사 아이들 목소리 건강관리에 최적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 달여간의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 아이들은 물론 교사들도 취미나 휴식, 여행 등의 계획을 세우게 마련인데,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교사들이나 학기 내 학교생활로 바빴던 아이들의 경우 평소 소홀했던 목소리 건강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성대결절 진료비 지급자료(2014년)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교육직 진료 인원은 760명으로 전체 진료 인원 195명에 비해 무려 3.9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직업 특성상 오랜 시간 말을 해야 하고, 큰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 음성 과용이나 무리한 발성은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 등의 ‘음성혹사증후군’을 유발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아이 또한 나이에 맞지 않는 허스키한 목소리나 유난히 작고 떨리는 목소리 혹은 부정확한 발음, 말을 더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눈여겨 봐야 한다. 이러한 증상을 성장기에 나타나는 변화라고 여겨 내버려 두다간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음성 질환의 경우 평소 이상을 느낀다 하더라도 일상생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방치해서 악화될 경우 또 다른 문제의 원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잘못된 발성 습관으로 인한 ‘음성질환’ 주의교사가 주의해야 할 음성 질환으로는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 성대부종 등의 ‘음성혹사증후군’을 꼽을 수 있다. 과도한 발성 습관이 주된 원인인데 지속해서 목소리를 사용하거나 큰소리를 지르는 등의 무리한 발성이 성대 점막에 영향을 끼쳐 염증이 생기거나 점막이 두꺼워져서 발생한다. 이때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통증,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아이의 경우 떨리거나 쉰 목소리, 부정확한 발음, 말더듬 등이 나타난다면 주의 깊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먼저 아이의 목소리가 작고 떨린다면 내성적인 성격 탓이 아니라 잘못된 발성 습관으로 후두 근육이 경련을 일으켜서 발생하는 연축성 발성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또 쉰 목소리를 변성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소리 과용으로 인한 성대결절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그뿐만 아니라 ‘ㄹ’을 ‘ㄷ’으로 발음하는 혀 짧은소리나 ㅅ‘을 ’th‘ 소리로 내는 등의 부정확한 발음 혹은 말을 할 때 첫 말을 반복하고 다음 말이 진행되지 않는 말더듬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가의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정확한 발음이나 말더듬은 성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방학 기간을 활용한 음성언어치료로 개선 가능 이처럼 교사와 아이 모두 다양한 음성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평소 목소리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성대 마사지를 통해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방학 기간을 이용해서는 되도록 목소리 사용을 줄이는 환경을 만들어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만약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평소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 기간을 이용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음성 질환은 발성 습관이 주된 원인이므로 목소리를 낼 때 성대 근육을 제대로 사용하는지, 혀는 올바르게 사용하는지 등을 확인 후 음성언어치료를 통해 올바른 호흡 및 발성을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안철민 원장은 “아이들은 이미 발성 습관이 굳어진 성인에 비해 유연한 발성 습관을 가지고 있으므로 한 달 정도의 음성언어치료면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다만 교사의 경우는 이미 음성 질환이 만성화되어 있는 경우도 많고 개학 후 재발할 가능성도 높으므로 성대 보톡스나 필러 등의 시술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 아스피린, 간 염증 일으키는 혈소판 기능 억제해 간암 발생 줄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혈압, 협심증, 뇌졸중 환자들에게 흔히 사용되고 있는 항혈소판제 ‘아스피린’이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이정훈 · 강원대병원 이민종 교수팀은 2002~2015년,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18-85세 만성B형간염환자 1,674명를 대상으로 아스피린 복용여부를 대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은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제를 사용한 환자와 아닌 환자 각각 558명, 1,116명을 비교해 간암 발생 위험 차이가 있는지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기간 동안 63명(3.8%)에서 간암이 발생했으며 두 그룹간 차이를 비교했을 때, 항혈소판제를 복용한 B형간염환자는 간암 발생 위험도가 56~66% 현저하게 더 낮았다. 이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간암의 원인이 되는 만성B형간염의 간암 발생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만성B형간염은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간암 발생을 줄인다고 밝혀졌으나 그 효과를 더욱 크게 할 필요성이 있었다. 만성B형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간세포 손상이 반복돼 간경화와 간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소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이 혈소판 기능을 억제시켜 염증을 줄인다는 기존 동물실험에서 착안해 이와같은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아스피린의 경우 우려했던 출혈 위험이 크지 않으면서 간암 발생 위험을 절반이상 낮출 수 있었다”며 “기존 항바이러스제 치료와 함께 간암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형간염환자는 전세계 약 4억 명이 있으며 이중 매년 1백만 명이 사망한다. 국내에도 약 140만 명 환자중 매년 약 13,000명이 간경화와 간암으로 진행돼 사망한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간학회지‘HEPATOLOGY’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 구강건강 나쁘면 치매 걸릴 확률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매와 구강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향후 국가 치매사업에서 치과 의료의 역할이 주목된다.국회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과 더불어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20일 공동으로 ‘치매관리와 구강건강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이날 정책토론회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협회장을 비롯 양승조 국회보건복지위원장, 김상희 의원, 박인숙 의원, 문경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치과계 관계자 등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양승조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은 “치매환자 집에 있으면 가정 화목. 가족간의 고통. 치매 환자 날로 늘어나고 있다. 치매는 국가 사회적으로 볼 때도 손해이고 2중, 3중으로 우리사회에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환자가 늘어나는 속도를 늦추는 게 국가의 과제 이런 점에서 국가치매책임제를 실시한 이유이다.”며 “대한치주과학회 자료를 보면 치주염 앓으면 치매 발병률 높아져 치아수가 20개 이하인 사람이 정상인에 비해 치매 발병률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구강건강과 치매의 연관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기에 구강건강 지키는 게 치매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치매 예방을 위한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공동 주최자인 김상희 의원은 “고령화 사회의 급속한 진행으로 치매 환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데 2024년이면 100만명, 2041년에는 200만명을 넘어 설 것으로 예측된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환자 수는 165만명 넘어서고 있어 심각한 문제 아닐 수 없다.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문제는 새 정부에서 국가치매책임제 준비하는 만큼 가정과 사회에 시급한 문제이다.”며 “최근 핀란드 연구에 따르면 잇몸병이 치매 위험도를 12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영국 센트럴랭커셔대학 연구팀에서 치매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뇌 조사 조직에서 잇몸병 원인균 비정상적으로 많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구강건강과 치매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한 편인 것 같다. 새 정부에서 치매국가책임제 준비하고 있는데 오늘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정책토론회 의미를 주지시켰다.이날 정책토론회에서 기조발표를 맡은 한동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세계알츠하이머협회 등 세계 치매환자 동향과 과거 정부의 치매관리종합계획에 대해 설명한 뒤 “치매의 종류 중 가장 흔한 것은 알츠하이머병인데,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기억, 판단,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장애가 생기는 신경정신계질환이다. 한국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혈관성 치매 또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치매의 원인은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 타우 가설, 미토콘드리아 이상설, 스트레스 가설, 염증관련설 등 다양한 가설들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정확한 발병기전은 불명확하고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치매 발병 이전의 예방활동과 검사가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며 치매 전단계의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동헌 교수는 역학적 연구결과들이 제시하는 가설에 대해 “△저작 능력이 떨어지면 불량한 영양섭취로 인해 뇌기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저작에 대한 반응으로 중추 신경계 특히,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와 전두엽피질에서 대뇌 혈류 산소 수준이 증가하여 뇌기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저작활동에 따른 치근막세포의 신경신호가 치조신경과 삼차신경절을 통해 해마와 전두엽 피질에 자극을 주어 뇌기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가설 등 구강건강이 뇌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여러 주장들을 설명했다.
- 지속적인 등, 허리 통증... 강직성척추염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아프다가도 낮에 활동을 하면서 통증이 나아지는 강직성척추염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직성척추염은 주로 척추를 침범해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적으로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만성 척추관절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 환자는 2014년 인구 10만명당 남성(147명), 여성(38명)으로 남·여 모두 3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대개 20~40대 젊은 남성(여성의 3~5배)에서 발병하지만 중년 이후에야 진단이 되기도 하고, 최근에는 여성 환자들도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자고 일어난 직후에 가장 증상 심해대부분 초기에는 엉치엉덩 관절(천장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시작된다. 엉치엉덩 부위가 아프고 척추에 뻣뻣함과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주로 자고 일어난 후 아침에 더 심하고 활동을 하면 나아지는 경향을 보인다.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수는 “증상이 심해지면 자다가 허리가 아파 자주 깨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갈비뼈와 척추가 연결된 관절에 염증이 생겨 숨을 크게 쉴 때 가슴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척추 외에 무릎이나 발목관절, 고관절 등이 붓고 아프기도 하며, 발뒤꿈치의 족저근막염 또는 아킬레스 인대염 등이 척추 증상과 동반 되거나 먼저 발생할 수 있다. 강직성척추염의 진단은 환자의 척추 증상과 동반 증상, 신체 검사 소견이 강직성척추염을 시사하는지 알아보고 의심이 되면 혈액으로 HLA-B27 유전자 검사와 염증지표 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엉치엉덩 관절염 및 척추염 소견을 알아보기 위해 기본적인 X-선 사진을 촬영하며, 초기 환자의 경우 X-선 검사 소견이 애매하면 조기진단을 위해 CT, MRI를 촬영하기도 한다.이연아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의 발생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환자의 95%에서 발현되는 HLA-B27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유전자를 자녀가 물려받을 확률은 약 50%이지만 HLA-B27 양성이라고 해서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고 해당 유전자가 있으면 발병 확률이 높은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증상과 척추 변형을 억제하는 치료 도움강직척추염 치료 시에는 증상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데 소염진통제는 강직 척추염의 증상을 신속하게 개선시킬 뿐 아니라 장기간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척추의 구조적 변형을 늦춘다고 알려져 있다.이외 무릎, 발목 등 관절염을 억제하기 위해 항류마티스제제를 병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TNF-알파 차단제나 인터루킨-17 차단제 등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는데 대부분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나타낸다. 약물 치료 외에도 금연 및 규칙적인 저강도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통증을 줄이고 신체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만일 척추강직이 많이 진행되어 보행, 수면 등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면 척추를 펴서 고정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이연아 교수는 “강직척추염은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척추 관절의 변형으로 장애를 남길 수 있지만,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충분히 정상적인 일상 및 사회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