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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일 것이냐, 살릴 것이냐 ...헬리코박터, 제균이 문제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위장 질환이다. 위암은 10만 명 당 국내 환자 발생률이 남성 52.7명, 여성 21.4명으로 세계적으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이렇게 위장질환을 유발하는 주원인 중 하나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헬리코박터 균)을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헬리코박터 균은 위 점막층에 살고 있는 세균으로, 국내 성인 중 절반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장 점막의 상피세포를 손상, 염증을 일으켜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을 유발한다. 이러한 위험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 균을 지난 1994년 1급 암 유발인자로 분류한 바 있다.헬리코박터 균의 위험이 알려지면서, 이 세균을 제거하는 제균 치료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다만 헬리코박터 균이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질환이나 암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항생제 내성 등 부작용이 우려될 수 있어 제균치료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박재석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헬리코박터 균이 위장 질환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한 만큼, 위장질환이 있는 이들의 경우 헬리코박터 균에 대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며 “다만 모든 위장질환 및 위암의 발병요인이 헬리코박터 균만은 아닌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지속적인 점검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국내 성인 50% 이상 감염, 가족간 감염이 주된 경로헬리콥터처럼 생긴 모양에서 이름을 따온 헬리코박터 균은 전세계적으로 성인 인구의 약 50% 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병률은 연령이나 지역, 종족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선진국에서는 낮고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에서는 높다. 헬리코박터 균에 한 번 감염되면 자연 치유없이 짧게는 수년에서 일생 동안 감염이 지속된다. 다만 대부분의 감염자에게서는 별다른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자신이 감염자인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1998년 증상이 없는 사람들 5732명을 대상으로 혈청 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46.6%, 16세 이상 성인의 66.9%가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된 일부에게서 위염, 위궤양, 위암 같은 위장 질환이 발병한다는 점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에 걸릴 확률이 약 2~3배 높아진다. 그 외 소화성 궤양이나 소화불량, 림프종 등 위장 질환과 헬리코박터 균의 관련성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증명된 바 있다. 헬리코박터 균은 주로 사람과 사람 간 전파되며, 아동기에 가족 내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주 감염 경로로는 대변 등 분비물을 통한 분변-구강 경로와 구강-구강 경로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침이나 치석 등에서 헬리코박터 균이 검출되는 경우는 낮아 술잔 돌리기나 키스 등으로는 감염 전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헬리코박터 균 감염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16세 이상 성인 기준 1998년 66.9%, 2005년 59.6%, 2011년 54.4%) 이는 위생환경 및 상태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헬리코박터 균이 위장 질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헬리코박터 균을 제거하는 ‘제균 치료’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현재 헬리코박터 균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에서 제균 치료를 적극 권고하는 것은 소화성 궤양, 점막연관림프조직림프종, 그리고 내시경 절제 시술(ESD)을 한 조기 위암 등 3가지 질환이다. 이 질환들은 제균 치료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재발 방지, 합병증 감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헬리코박터 균이 위암 등 위장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맞지만,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된 모든 환자가 위장 질환을 일으키는 것은 아닌 만큼 제균 치료를 전반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입장도 있다. 더불어 항생제 내성 논란도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따른 성공률이 15년 동안 89.5%에서 68%으로 감소했는데, 그 이유로 표준치료법에 대한 내성발현의 증가가 지목되고 있다. 박재석 센터장은 “제균 치료가 일부 위장 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헬리코박터 균을 제거한다 해서 위장질환이 발병하지 않는 것도 아닌 만큼 고위험군 위주로 제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며 “위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사전 차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강태연 원장의 뷰티칼럼]아로마 에센셜 오일의 추출 부위별 활용법
- 사진= 픽사베이[이데일리 뷰티in 염보라 기자]아로마테라피는 아로마(향)가 나는 식물의 꽃, 줄기, 잎, 뿌리, 레진, 과일껍질, 나무, 씨앗 등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 건강과 면역력을 향상시켜 주는 전인적 테라피다.현재 서래마을에서 힐링스파를 운영하고 있는 필자는 고객의 몸 상태에 따라 에센셜 오일을 분리해 사용하고 있다. 식물의 어떤 부위를 추출했느냐에 따라 각각 그 효능이 다르기 때문이다.식물의 잎과 줄기는 사람의 코·입·심장·폐·간-호흡기·순환기에, 뿌리는 머리(뇌)-신경계에, 꽃은 복부(생식기)-생식기, 소화기에 향분자 형태로 각각 호흡기와 피부를 통해 흡수돼 모세혈관이 있는 진피층으로 들어가 몸의 순환과정에 관여한다.향은 직관, 정신, 신경계, 호르몬 밸런스 효과(mental+emotional)가 있는데 Perfume-sprit Flower-mind, Seed·leaves-soul, Roots-body에 각각 영향을 미친다.아로마 테라피 시 사용하는 에센션 오일의 종류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꽃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여성들이 좋아하는 향으로 향수에 많이 사용.릴렉스, 스트레스 완화, 감정조절(항우울) 피부노화재생, PMS, 임신, 폐경에 효과적.감성적 정서적인 에너지-신경계.캐모마일, 로즈, 일랑일랑, 라벤더 등.* 잎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외향적 에너지-바쁘게 생활, 새로운 배움, 활동적인 마음.호흡기, 면역력, 순환, 신진대사와 균형.페퍼민트, 유칼립투스, 티트리, 로즈마리, 타임, 사이프러스, 페티그레인 등.* 과일껍질에서 압착법으로 추출한 에센셜 오일신선한 시트러스향-레몬, 라임, 그레이프프룻.에너지 넘치고 원기 북돋아줌. 마음과 육체에 에너지 향상, 기분전환, 피부재생.달콤한 시트러스향-스윗 오렌지, 만다린, 핑크 그레이프프룻.릴렉스, 가라앉은 기분을 업 시켜줌. 간해독 기능으로 디톡스가 뛰어남.리모넨 성분 다량함유-항암효과.* 나무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무스크 향의 향수에 사용.인센스(향)을 만들기도 하며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효능, 스트레스와 걱정완화.세스퀴터핀 성분으로 항염증작용 효능, 민감성 피부케어.골근격계 강화, 비뇨생식기 강화, 순환계, 건성, 민감성 피부.샌달우드, 로즈우드, 시더우드, 파인 등.* 뿌리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흙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향신료의 향이 남.스파이시한 뿌리오일은 진통, 진정 작용이 있어 관절염에 좋으며 소화장애에도 뛰어남.원기회복, 신경계 질환, 정신강화, 안정, 따스함.베티버, 진저 등.* 수지(레진)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상처치료, 노화피부, 스트레스완화, 진정효과, 명상, 살균, 소독, 심신안정.호흡기 질환(카타르), 피부노화, 보습.프랑킨센스, 미르, 벤조인 등.* 씨앗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소화장애에 탁월한 효과, 비뇨기 해독작용(이뇨작용), 디톡스 오일.쥬니퍼베리, 코리앤더(고수), 블랙페퍼, 펜넬 등.에센셜 오일은 피부에 직접적인 사용을 피하고 식물성 오일에 희석해서 사용해야 하지만 티트리, 라벤더는 원액사용이 가능하다. 신경계 문제는 흡입법, 신체적 문제는 피부에 직접 사용(마사지, 습포법, 목욕법 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에센셜 오일은 식물에서 영양분 외 모든 성분을 추출한 액기스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소량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율신경계와도 연결돼 있는 변연계를 제대로 조절할 수 있는 아로마 테라피를 통해 질병예방과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아로마테라피는 불편한 점을 해소해주는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강태연 서래마을 힐링스파 원장글_강태연 서래마을 힐링스파 원장아로마 카드를 이용해 고객의 현재 상태에 필요한 아로마 오일을 찾아주는 동시에 개개인에 맞는 최상급 에센셜 아로마 오일을 이용해 풋스파, 헤드스파, 전신테라피 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도심 속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백세시대, 무릎 관절염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요즘에 꼭 찾아오는 ‘복병’이 있다. 바로 ‘무릎 관절염’이다. 관절염은 저온, 고습, 저기압 등 날씨에 민감한데, 찬바람에 노출되면 관절 주위의 근육이 경직되면서 관절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생기기 때문이다.무릎관절염은 뼈와 뼈가 연결되는 무릎 관절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러한 무릎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 노화되면 연골이 마모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게 된다. 평소 쪼그려 앉아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나 무릎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분, 비만이신 분, 무리한 운동 등으로 연골이나 인대가 손상된 젊은 층에서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무릎관절염은 국내 노인 인구의 약 80%가 앓는다고 할 만큼 나이가 들면서 비켜 갈 수 없는 대표적으로 노인성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 들어가면서 본인에게 발병할까 우려되는 질환 중 하나이기도 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6년 ‘자신에게 발생할까 봐 걱정되는 질환’에 대해 국민 406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관절염이 10.2%(41.4명)로 암(13.6%)에 이어 2위를 차지 한 바 있다. 이처럼 관절염에 대한 걱정이 많은 만큼 온·오프라인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간혹 잘못된 정보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무릎관절염의 관리 및 치료법에 대한 각종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무조건 무릎 아끼는 게 최선이다?- 일부 일리는 있지만, 최선은 아니다. 무릎관절염은 마모에 의해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아껴 써야 한다”는 말이 일부 맞기는 하지만 전적으로 옳은 얘기는 아니다. 관절염으로 인해 통증이 심할 때 약간의 휴식은 필요하지만 운동을 아예 하지 않으면 관절연골에 관절액이 적어져 뻑뻑해지고 무릎관절의 가동성이 점점 줄어들어 무릎이 굳게 되는 등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운동량이 줄면 허벅지나 종아리 근육이 약해져서 관절은 더 약해지고 골다공증 악화까지 초래할 수 있다. 무릎관절염이 있을 때는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며 가능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무릎관절염은 한번 생기면 계속 악화된다?- 관절연골은 재생능력이 없기 때문에 한 번 생기면 본래대로 완벽하게 낫기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점점 악화된다고 아예 포기할 질환은 아니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노화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고 특징상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생활습관, 운동 등 관리 여부에 따라 진행속도를 더 늦출 수 있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다.△ 뼈 주사를 맞으면 뼈가 녹는다?- 뼈 주사는 강력한 소염작용을 하는 스테로이드 주사로, 반복해서 맞으면 뼈가 삭는 무혈성 괴사 또는 전신 부작용으로 부신피질호르몬 결핍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뼈 주사는 절대 자주 맞지 않는 것이 좋다. 뼈 주사를 맞으면 즉각적으로 통증이 없어지기 때문에 맹신하여 지나치게 자주 맞다 보면 나중에 더 힘든 치료나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1년에 4회 이상은 절대 맞지 않는 것이 좋다.△ 연골주사로 연골을 생성시킬 수 있다?- 그렇지 않다. 연골주사는 연골 및 관절액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보충해주는 주사로 이러한 연골주사로 연골을 생성시킬 수는 없다. 연골주사는 주로 초기 관절염에 쓰이며 진통 효과가 스테로이드보다 천천히 나타난다. 보통 6개월마다 일주일 간격으로 3회 정도 맞으면 초기 관절염에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관절염약은 내성이 있다?- 내성은 없지만 관절염이 점점 진행돼 약을 늘리는 과정을 내성으로 오해할 뿐이다. 오히려 장기간 다량의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위뿐만 아니라 콩팥 기능이 떨어져 만성 신장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빨리 주치의와 상의해서 본인에게 맞는 다른 약으로 대체하는 게 좋다.△ 인공관절 수술은 늦게 할수록 좋다?- 인공관절의 수명 때문에 심하게 마모가 될 경우 재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긴 오해지만,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명이 15~20년에 달해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드물다. 또한 최근 인공관절의 재질이나 디자인, 수술 기법이 발전해 더욱 수명이 늘어난 데다 수술 후 올바른 생활습관이나 꾸준한 운동 등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오래 쓸 수 있다. 따라서 재수술이 두려워 마냥 수술 시기를 늦추는 건 오히려 좋지 않다. 통증을 참는 동안 뼈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변형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받는 것이 가장 좋다
- 치은염·치주염·치수염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치과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아에 문제가 생긴 것을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치과 방문을 두려워한다. 때문에 질환이 더욱 악화되어 치료 시간과 비용이 커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그런가하면 자신이 앓고 있는 치과질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 치과 방문을 망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혹시 큰 병은 아닐까 두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자신이 앓고 있는 질환이 무엇인지,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알고 있다면 치과에 대한 공포심도 줄어들 것이다. ◇잇몸 붉어지고 ‘찌릿’한 통증 ‘치은염’치은염이란 우리가 흔히 잇몸이라고 하는 치은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치주인대나 잇몸뼈에는 퍼지지 않은 상태로 비교적 가벼운 질환에 속한다.치은염 구강이 청결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입 속이 불결한 상태라면 치태(프라그) 속에 있는 세균이 번식하여 치은염이 발생한다. 치은염은 칫솔질로 쉽게 닦기 어려운 치아와 치아 사이, 요철이 있는 부위, 치석이 침착해 있는 부위 등에 주로 발생한다.치은염이 발생하면 잇몸이 자극을 받아 붉어지고, 자극을 받았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음식물을 먹을 때나 이를 닦을 때 출혈이 있다. 상태가 만성화 될 경우에는 기본적인 증상은 특별하게 눈에 띄지 않지만, 염증이 생겨 잇몸질환이 진행될수록 잇몸의 깊이가 점점 깊어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치은염 치료는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상태가 가벼운 경우라면 올바른 칫솔질로 치태를 제거하면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치석이 부착되어 있다면 칫솔질만으론 제거되지 않으므로 치과를 찾아 스케일링 치료를 받아야 한다.강북다인치과 최헌주 원장은 “치은염은 통증이 크게 심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며 “증상이 심해지면 치주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제때 치료를 받거나 평소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지속적인 구취와 치아 흔들림 ‘치주염’치은염에서 증상이 악화되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염증이 퍼지게 되는데, 이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아를 둘러싼 지지조직에 염증이 생겨 치태내의 세균과 독소에 의해 발생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치아를 지탱하고 있는 치주조직이 서서히 파괴되어 이가 흔들리고 끝내 빠져 버리는데 흔히 ‘풍치’라고도 한다.치주염 역시 구강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증상으로는 지속적으로 구취가 발생하고 치아와 잇몸 사이에 고름이 발생한다. 또한 차갑거나 신 음식 및 자극을 받을 경우 치아가 시리고 치아가 흔들리기도 한다. 음식물을 씹을 때 불편함을 느끼며, 자극을 주지 않아도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치주염은 초기에는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고, 중기나 말기가 되어서야 위 같은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잇몸 염증의 원인인 치태를 제거한 뒤 염증에 의해 파괴된 치주조직의 형태를 회복시켜 건강한 구강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방치된 충치가 원인, 극심한 통증 ‘치수염’치아의 중심부에 있는 신경이나 혈관이 지나가는 곳을 치수라고 하는데, 이곳이 충치나 치주염에 의해 세균 감염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치수염이라고 한다. 치수염은 충치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두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충치를 방치하게 되면 상아질이 무너지고 치수에 구멍이 뚫려 세균이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특히 치수염은 의학계 3대 고통 중 하나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이는 치수에 염증이 생기면 그 속을 지나고 있는 혈관이 확장, 충혈 되면서 혈액량이 증가되기 때문이다.치수염이 급성으로 발성하거나 상태가 가벼울 경우에는 냉수나 차가운 공기 등의 자극으로도 통증을 일으키지만 곧 가라앉는다. 그러나 상태가 악화되면 뜨거운 물만 마셔도 참기 힘든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편 평소에는 통증이 없다가도 충치 부위에 음식물이 들어갔을 때 격렬한 통증을 보이는 만성 치수염도 있다. 만성 치수염은 통증을 느끼다가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증상이 되풀이 된다.강북다인치과 최헌주 대표원장은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할 경우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염증이 턱, 혈액 등으로 번져 악관절염, 패혈증 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므로 제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잠꾸러기 여성, 치주염 발생 위험 1.45배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면 부족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에 필요이상 잠을 많이 자는 여성은 치주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수면과 당뇨, 유방암, 심장질환 등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을 확인한 선행연구는 있으나, 치주질환과 상관관계 연구는 국내 처음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주과 박준범 교수와 가톨릭의과대학 한경도 ·미국 국립보건원 박용문 박사팀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 19세 이상 1만4,675명(여성 8,558명)을 대상으로 나이, 흡연, 음주, 칫솔질 빈도, 자가구강상태 평가, 체질량지수, 당뇨, 혈압 및 백혈구 수를 보정한 후 분석하였다.그 결과 여성은 수면시간이 길수록 치주염의 빈도가 높아졌다.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여성과 비교 시, 수면시간이 6-8시간의 경우 치주염이 발병할 확률비는 1.29배였고, 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일 경우 치주염이 발병할 확률비는 1.45배였다. 남성은 수면시간과 치주염의 상관관계가 없었다. 치주질환은 치아 주변의 잇몸, 치주인대, 치조골 등에 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치아 주위 조직이 바람든 것처럼 붓고 피가 난다고 해서 풍치라고도 한다. 염증의 주된 원인은 치아 및 치석 주변에 딱딱하게 붙은 치태 탓이다. 치태는 칫솔질 뒤에도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치아와 잇몸 주위의 세균 덩어리이다. 치태는 치아에 붙어서 주변 조직에 염증을 일으킨다. 그 결과 잇몸이 붓고, 피나 고름이 나고, 심해지면 잇몸뼈를 녹여 치아를 망가뜨린다.치주질환의 가장 좋은 치료 비결은 조기 발견이다. 염증이 심해지기 전에 치과를 방문해 상태에 따라 치석제거술(스케일링)이나 간단한 잇몸치료를 받으면 쉽게 좋아진다. 하지만 잇몸뼈까지 녹은 후 치아가 흔들리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가 대부분이다.박준범 교수는 “수면습관은 사회적, 행동양식, 정신적 여러 인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수면시간이 길다는 것은 사회경제적으로 낮은 위치, 실업, 우울증 등 건강하지 않은 환경과 행동과 연관된 경우가 많아, 이러한 요인의 사람이면 치주염 위험도 높은 것”으로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여성은 생리주기, 임신, 폐경과 같은 여성호르몬으로 인한 신체변화가 수면 양식에 영향을 주면서 치주염과 상관관계를 보인것이며, 치주염에는 칫솔이 작고 칫솔모가 부드러운 것으로 치아 뒤쪽까지 올바르고 칫솔질을 하고 치실을 통해 일차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나, 일단 형성된 치석은 칫솔질만으로는 제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최소 1년에 1~2회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전문적인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김치유산균 '식품 알레르기'해법 단초 잡았다
- 기능성 식품 저널(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 등재된 ‘식품 알레르기 반응 감소 및 식품 알레르기로 인한 장내 염증개선 효과’ 논문[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CJ제일제당은 김치유산균 연구를 통해 ‘유산균이 식품 알레르기로 인한 장내 염증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학계 최초로 입증했다고 2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BYO 피부유산균 CJLP133과 장유산균 CJLP243의 ‘식품 알레르기 반응 감소 및 식품 알레르기로 인한 장내 염증개선 효과’가 최근 식품 과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SCI급)인 ‘기능성 식품 저널(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 등재됐다.알레르기 유발 대표 식품인 계란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실험용 쥐에 CJ제일제당의 김치유산균 CJLP133과 CJLP243을 투여한 결과,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면역 과민 반응이 확연히 감소했고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발생된 장내 염증도 줄어들어 장 조직 손상도가 낮아졌다는 점이 확인됐다.식품 알레르기는 계란 흰자, 우유, 땅콩, 새우, 게 등 특정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질환으로, 복통, 구토, 설사 등 위장 증상뿐 아니라 두드러기, 호흡곤란, 편두통, 쇼크 증세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현재로선 해당 음식을 먹지 않는 것 외에 뚜렷한 예방책이 없는 실정이다.그동안 유산균을 이용해 알레르기 반응을 경감시키고자 하는 연구는 많이 진행했다. 그러나 음식 알레르기에 적용한 연구는 드물었다. 이번 연구는 김치유산균이 식품 알레르기에 수반되는 장내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는 점을 밝혀냄으로써 식품 알레르기에서 생기는 장 기능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CJ제일제당은 면역학 분야 권위자인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황광우 교수팀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됐다. 김봉준 CJ제일제당 유용미생물센터장은 “이번 국제 저명 학술지 등재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CJ제일제당 김치유산균의 우수성을 다시금 알릴 수 있게 됐다“면서 ” 김치유산균의 효능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R&D 투자 및 제품화로 국민 건강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나노기술로 치명적인 뇌출혈도 치료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혈관 질환은 국내에서 단일질환으로 심장질환에 이어 제2의 사망원인에 꼽히며, 전 세계적으로도 후유장애가 가장 큰 질환군이다. 뇌출혈은 뇌혈관질환의 대표적인 형태다(국내 뇌혈관질환의 30%).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터져 발생하며 두통과 의식저하, 반신마비, 발작 등을 동반한다. 뇌출혈 후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뇌부종은 환자를 사망에도 이르게 한다. 실제 뇌출혈 환자는 1달 내 40%가, 1년 내 나머지의 50%가 사망하며, 12~39%의 환자에서만 완전한 기능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혈압을 조절하는 내과적 치료 외에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선택적으로 혈종제거 수술(외과적 치료)이 시행되고 있지만, 극히 일부의 환자에서만 효과가 있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 연구팀(제1저자: 강동완, 정한길, 김치경)은 뇌출혈 후 주변조직의 염증반응이 뇌부종 및 그에 따른 뇌손상을 일으키고, 이 뇌부종과 뇌손상이 뇌출혈의 사망률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데 주목했다.즉 뇌출혈 후 주변조직의 염증반응을 억제하면 뇌출혈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염증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기능을 하는 ‘세리아 나노입자’를 치료물질로 택했다. 그리고 자체 개발한 세리아 나노입자를 뇌출혈 환경이 조성된 세포에 적용한 결과, 염증억제 및 세포보호 효과를 확인했다.뇌출혈 동물모델(생쥐) 정맥주입 결과에서도, 세리아 나노입자를 주입한 군은 그렇지 않은 군(대조군)에 비해 뇌출혈 병변 주변의 대식세포(뇌출혈 후 염증반응 초기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가 감소했으며, 염증반응 시 발현되는 단백질 역시 줄었다. 염증반응이 줄면서 뇌출혈로 인한 뇌부종도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감소(68.4%)했다.이승훈 교수는 “뇌출혈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이전부터 있었고, 치료제 개발 역시 전 세계적으로 많이 이루어졌으나 현재까지도 난항을 겪고 있다”며 “본 연구는 뇌출혈 후 뇌손상의 주요 병태생리를 파악해, 그에 적합한 나노기술을 도입, ‘뇌출혈의 의학적 치료 공백을 나노기술로 극복’한 획기적인 연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현재 동물실험에 성공한 단계로 인체에 적용하기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질병중심 중개 중점연구),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 등 정부 R&D 지원으로 추진됐으며,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학술지인 ‘나노 연구’ 8월호에 게재됐으며 국내 특허는 물론 국제 PCT(특허협력조약) 출원도 완료했다.
- 대상포진, 피부 병변 아닌 신경계 질환... 고령층 특히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이 지나면서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處暑)’가 코 앞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기는 큰 일교차로 신체의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 우리 몸의 최대 방어선인 면역력이 무너지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데, 특히 그중에서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대상포진’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고령층에 위험한 ‘대상포진’ 통증에 합병증 동반대상포진은 어릴 적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 안에 잠재돼 있는 바이러스가 성인이 된 후 뇌, 척추 신경 등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발현돼 신경이 있는 몸 어디에도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신경을 따라 증식하여 신경분절에 따라 피부의 편측으로 발진이 나타나고 수포화되며, 결국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따라서 대상포진은 표면적으로 봤을 때 피부 병변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으나, 신경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신경계 질환이다.대상포진의 발병은 우리 몸의 면역학적 기능을 담당하는 T-세포(T-Cell)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T-세포는 노화, 만성질환, 항암치료 등을 받는 경우 기능이 떨어진다. 40대부터 T-세포의 면역학적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데, 이에 따라 50~60대 이상부터는 대상포진의 발병률도 급격하게 증가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포진 진료 인원 중 50대 이상 환자 수는 최근 3년 동안(2014년~2016년) 전체 환자의 약 72.6%를 차지 해, 면역력이 약해진 고령층에서 대상포진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대상포진은 수포가 나타나기 전 생기는 통증이 근골격계 통증으로 오인하기 쉬운데,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극심한 통증 및 합병증을 겪게 될 수 있다. 대상포진은 흉추, 뇌 신경, 경추, 요추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 뇌 신경에 신경통이 발생하면 합병증을 병행할 가능성이 큰데, 특히 안면(顔面) 신경, 삼차신경 등에 발생 시 각막 손상 혹은 청각 손상, 안면 마비 등이 올 수 있다. 또한, 합병증으로 뇌수막염이 발생하면 치사율이 15%까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안면 마비, 시력 및 청각 저하, 뇌수막염 증상을 항상 체크해야 한다. 부평힘찬병원 대상포진 클리닉 이성중 원장은 “대상포진 환자는 적절한 항바이러스제 및 신경치료를 병행하지 않을 경우 바이러스가 신경 및 신경절을 파괴하면서 통증이 발생되고, 그 과정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및 여러 합병증이 발생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노년층 대상포진 환자는 노화 및 면역력 감소로 신경절 파괴가 더욱 심하게 일어날 수 있어 노년층 환자의 30~40%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겪는다는 통계도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신경 치료는 발진 후 72시간이 ‘골든타임’급성 대상포진의 신경 치료는 신경 내 염증을 가라앉히고, 신경 주위에 혈류량을 증가시켜 신경 변성 악화를 막아 통증 감소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방지 효과가 크다. 특히 발진 후 72시간 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신경 치료를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수면과 꾸준한 운동을 하고, 과음 및 스트레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주사다. 우리나라는 노화로 인해 T-세포 면역력이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50대 이후 예방주사를 맞길 권고하고 있다. 다만, 항암치료를 받고 있거나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이성중 원장은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으면 50% 이상 대상포진 예방이 가능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60% 이상 감소시킬 수 있어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며,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 및 합병증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므로 철저한 예방 및 발병 시 조기에 항바이러스 약제 및 신경 치료를 받길 권한다”고 말했다.
-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저자극 고기능성 한방화장품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 한방병원(원장 고창남)이 ㈜유비안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고기능성 한방화장품 ‘회원(回源)’을 개발, 출시했다. 회원은 경희대 한방병원의 40년을 이어온 한방 노하우가 집약된 한방유효성분과 ㈜유비안에서 개발한 효모 발효물질을 배합해 만든 것이 특징이며, 소프트닝 세럼, 수분크림, 영양크림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은 의약화장품(코스메슈티컬)과 달리 인체의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한의학을 기반으로 최대한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피부자극을 최소화하는 자연유래 성분을 사용해 부작용은 줄이고 안정성을 높였다. 경희한방화장품의 사용된 한방유효성분은 한의학에서 오랜 기간 동안 항염증, 진정, 진통작용에 사용해 온 한방처방을 기본으로 하는데, 이는 인체 내의 열 뿐만 아니라 외부 피부열, 발열 등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며, 특히 열이 많은 피부의 건조함 개선, 피부 진정, 피부 항염증에 효과가 있다. 이것은 일반적인 농축방식이 아닌 전통적인 ‘노법(露法,증류한약제조법)’을 새롭게 과학화한 추출법을 통해 얻은 고순도의 한방유효성분이다. 실제 한방에서는 ‘약침’을 통해 노법으로 생산한 한방성분을 처방·사용하고 있는데, 그 성질이 순하고 부드러우며 안전성이 입증된 매우 우수한 제조법이다.회원은 이와 같은 한방유효성분과 발효효모단백질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 끝에 각 원료 본연의 효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최적의 비율을 찾아 배합·제조해 보다 건강하고 생기 있는 피부 본연의 힘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는 신개념의 한방 화장품이다. 회원은 ㈜대한피부과학연구소에서 실시한 인체적용시험결과에서 피부첩포 안정성(저자극 테스트), 피부진정 효능, 피부보습 효능, 피부탄력 개선 효능 등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았다. 고창남 원장은 “경희대 한방병원의 검증된 한방노하우를 화장품에 접목시키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고기능성 한방화장품을 개발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몸이 붓는 부종... 함부로 이뇨제 복용은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년 전부터 자고 나면 얼굴이 붓고 소변량이 줄어드는 증상에 시달려온 주부 김모 씨(38). 특별한 병은 없었으나 항상 부기가 빠지지 않아 약국에서 이뇨제를 사서 하루에 2~4알씩 복용해 왔다. 그러다 얼마 전부터 이뇨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소변이 나오지 않는 지경에 이르러 병원을 찾았다. 우리 주위에는 김 씨처럼 몸이 붓는 증세로 오랫동안 고생하는 사람, 특히 여성이 많다. 대부분 김씨처럼 약국에서 약을 사먹다가 증세가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떤 이유로 몸이 붓는 현상, 즉 부종이 나타나는지 그 원인과 치료에 대해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장내과 권순효 교수와 세종병원 신장내과 강재영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부종은 신장기능 이상 외에도 다양 부종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우리 신체조직 틈 사이의 조직액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 이처럼 혈관 바깥쪽의 세포와 세포 사이에 있는 수분인 간질액이 증가하는 현상은 전신에 나타나기도 하고 얼굴이나 다리 등 국소 부위에 나타나기도 한다. 전신적인 부종의 원인으로는 신장질환, 간장질환, 심장질환, 영양결핍과 함께 갑상선기능 저하증, 임신, 에스트로젠이나 혈관확장제의 투여 등을 들 수 있다. 국소적인 부종은 염증과 알레르기성 피부염, 정맥 또는 임파선의 폐쇄 등이 원인이다. 권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관절염이나 두통 등으로 부신피질 호르몬제, 즉 스테로이드나 소염 진통제를 자가처방으로 복용한 뒤 부어서 오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얼굴이나 뒷목의 지방질을 증가시켜 얼굴이 붓는 것 같이 느낄 수 있으며, 소염 진통제는 신장의 원활한 수분 배설을 막기 때문에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부종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알기 위해 의사의 진찰 및 검사가 필요하며 원인이 될 만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신장의 이상으로 인한 부종은 소변 검사에서 단백뇨가 나타나거나 혈액 검사에서 신장기능의 이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간단한 검사로 알 수 있다. 심장에서 오는 부종은 이전부터 고혈압 등 심장과 관계되는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얼굴이나 다리 등이 붓고 숨이 찬 증상이 같이 나타날 때 의심할 수 있다. 대개 누워 있을 때 더 심하고 앉으면 좀 덜해진다. 흉부 X선 촬영이나 심전도, 심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진단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의한 부종은 다리를 손으로 꾹 눌러도 잘 들어가지 않을 만큼 딱딱하게 붓고 변비나 무력감 등이 같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혈액 검사로 쉽게 알아낼 수 있다. 간의 이상으로 생기는 부종은 종종 복수나 황달 등이 같이 생기며 혈액 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로 알 수 있다. 그러나 부종이 있다고 해서 이 모든 검사를 다 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기본적인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하면 되고, 필요에 따라 정밀검사를 받는다. ◇특발성 부종, 서서 일하는 여성에게 많아몸이 붓는다고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위와 같은 병이 있는 사람보다는 뚜렷한 원인을 밝힐 수 없는 사람이 더 많다. 뚜렷한 원인 없이 몸이 붓는 증세를 ‘특발성 부종’이라고 하는데, 주로 얼굴이나 손발에 나타난다. 자고 나면 눈두덩이 붓고 반지나 신발이 맞지 않는 일이 흔히 있다. 특발성 부종은 주로 가임기의 여성에게 많이 생기며, 생리 주기에 따라 증상의 완화와 악화가 반복되는 수도 있다. 생리불순이나 만성적인 변비가 있는 사람,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 또한 음식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거나 짜게 먹는 사람,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 등에게서 잘 나타난다. 실제로 이런 환자들 중에는 식당에서 일하거나 하루 종일 서서 장사를 하는 여성이 많다. 하지만 특발성 부종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으며, 검사를 해봐도 신장이나 간, 심장, 갑상선에 이상 소견이 보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부종을 다스리기 위한 생활원칙특발성 부종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세혈관벽의 투과성 변화 및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생활습관, 호르몬계의 이상 등이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발성 부종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습관과 식사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런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 중 많은 수가 의약분업 이전에 자신의 판단만으로 장기간에 걸쳐 이뇨제를 남용해 약 부작용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환자들은 약을 바꾸거나 중단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강 과장은 “이뇨제를 복용하면 바로 소변량이 늘고 부기가 빠지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이전보다 소변이 더 안 나오게 될 뿐만 아니라 장기 복용시에는 신장에 석회질이 쌓이면서 기능이 악화돼 다시는 회복될 수 없는 만성 신부전에 이를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그는 또 “몸이 자주 붓게 되면 우선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진단 결과 큰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을 때는 불안에 떨면서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며 같은 검사를 반복하거나 불필요한 약을 사먹기보다는 1차적으로 식사습관이나 생활습관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치료의 실마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생활 속 부종 예방법1. 싱겁게 먹기2. 스트레칭 하기3. 오래 서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인 경우 중간에 다리를 올려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한다.4. 소염진통제(관절약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음), 스테로이드 제재는 부종을 잘 일으키므로 복용 중인 약물을 확인한다.5.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간기능 이상, 빈혈, 신장기능 이상, 심장기능 이상 등 부종을 일으키는 질환이 있는지 전문의에게 가서 검사한다.6.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에 따라 부종이 발생하는지 관찰해야 한다. 폐경 이후 부종이 잘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