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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예방접종으로 건강하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침, 저녁 상쾌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커지면서 면역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큰 일교차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을 알리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인플루엔자 외에도 가을철 미세먼지, 건조해진 날씨, 그리고 큰 일교차가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환절기에는 어린아이, 노인, 면역력이 약한 분들이 병세가 악화되거나 뜻밖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이를 대비해 필요한 백신들을 미리 챙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에서 조사한 정보를 바탕으로 매년 유행할 인플루엔자 유형을 예측하고, 약제를 생산한다. 예측된 유형은 개인별 면역체계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매년 접종이 필요하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면 2주 후부터 면역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예방접종을 맞아야 올 겨울을 건강하게 날 수 있다. 면역 효과는 약 6개월간 70~90% 지속된다. 인플루엔자는 기침, 재채기 등으로 전염되는 비말 감염질환이다. 감염력이 매우 높아 전체 성인의 10%, 소아는 30% 감염된다. 기침, 목통증 등 호흡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고열, 두통, 전신근육통, 설사, 복통과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대부분 일주일 전후로 호전되지만 ▲2세 이하의 소아 ▲65세 이상의 노년층 ▲당뇨, 만성호흡기질환 등이 있는 환자들은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면역력이 약한 고령 환자는 심하면 사망으로까지 이를 수 있다. 실제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 수의 95%가 50세 이상 이었다. ◇폐렴구균백신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으로 기관지 및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폐렴은 암이나 다른 질환의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어 위험하다.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1만 4,718명으로 2011년 대비 약 71% 증가했다. 폐렴을 가장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폐렴구균백신 접종이다. 건강한 성인은 65세 이후 1회 접종을 하면 되지만 ▲당뇨, 만성신질환, 만성심혈관질환, 만성간질환 등과 같이 기저질환이 있거나 ▲항암치료 또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성인의 경우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접종이 필요하다. 특히, 만성 폐쇄성 폐질환, 기관지 천식 같은 만성폐질환이 있는 환자는 꼭 맞아야 한다. 이전에 폐렴구군백신을 맞은 적이 없다면 인플루엔자와 함께 접종하는 것도 좋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면역력이 떨어지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또 있다. 바로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진 순간 발병한다. 신체 한쪽 부위의 피부에 심한 통증과 물집을 형성한다. 주로 배나 가슴 부위에 증상이 생기고 얼굴, 목 부위에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진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요즘에는 과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젊은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상포진 역시 예방접종을 받으면 도움이 된다. 1회 접종으로 60~70%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천웅 교수는 “백신 외에 환절기에 건강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환경부 인증 미세먼지용 방진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 음식 등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09.10 I 이순용 기자
  • 가을 자외선, 백내장. 익상편. 광각막염 등 안질환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무더위는 물러났지만 여름 자외선은 아직이다.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에서 내리쬐는 자외선에 많은 사람들이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 자외선차단제는 꼼꼼히 바르지만, 365일 노출되어 있는 눈에는 많은 주의를 주지 않는다. 하지만 자외선으로 인한 안질환에는 안구건조 현상은 물론 안구충혈, 결막염 감염위험도 높아지며,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긴 시간 자외선을 쬐면 백내장과 같은 심각한 질환도 발병할 수 있다. ◇ 노인성질환 백내장? 이제는 옛말백내장은 중년이상이나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이었지만, 오존층의 파괴로 인해 자외선 노출이 심해지면서 백내장이 발병하는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우리 눈의 수정체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투명성을 잃게 되는데, 자외선이 수정체를 투과하면 수정체의 단백질을 변성시켜 혼탁하게 만든다. 이 때문에 마치 창문에 성에나 수증기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것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강수연 교수는 “자외선은 각막, 수정체, 망막 등에 흡수되면,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변성시켜 눈의 노화를 앞당긴다. 백내장의 증세가 경미할 경우에는 안경도수의 변화로 일시적으로나마 시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보다 심해진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해야한다”며 “백내장은 3대 실명 원인 중 제일 높은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시야가 뿌옇거나 침침하게 흐려 보인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눈 표면에 하얗게 낀 익상편익상편은 안구의 내측 결막(흰자위)에서부터 각막(검은동자)쪽으로 섬유혈관조직이 뻗어나가 생기는 질환으로 이때 혈관조직 모양이 마치 날개처럼 보인다 해서 ‘군날개’라고 불리기도 한다. 흔히 ‘백태가 낀다’라고 표현하는 익상편은 건조한 공기, 바람, 먼지의 자극, 강한 자외선 등에 의해 발병된다. 흔히 백내장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 지는 것이라면, 익상편은 안구 표면에 흰 살 혹은 흰 막이 덮이는 것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익상편은 백내장과 같이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등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심해질 경우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으며, 하얀 막이 검은 눈동자를 침범해 하얗게 덮는 것이기 때문에 충혈도 자주되고 미관상 보기에 좋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익상편은 매우 서서히 자라는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 익상편에는 미용상으로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아 자외선 차단 이외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다. 하지만 익상편이 너무 커서 사시가 발생하거나 각막이 눌리면서 난시가 증가해 나안시력이 떨어질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자체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재발률이 높으므로 수술 후 상태를 본인 스스로 매일 관찰하고 안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한다.◇ 자외선으로 눈 화상까지, 광각막염 주의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가 타는 것처럼 우리 눈 역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눈은 신체 부위 중 습도나 온도 등에 민감한 기관이기 때문에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경우 화상을 입기 쉬우며, 특히 어른보다 안구가 약한 어린이들에게 발생될 확률이 높다. 이에 안구 바깥쪽에 위치한 각막이 손상을 입는, 광각막염을 주의해야한다. 광각막염은 각막 상피 세포에 일시적인 화상 증세가 나타나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화상을 입은 순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반나절 정도가 지난 후 통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이물감, 시림 증상, 충혈이 나타나며 계속 눈물이 나게 된다. 증상이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편이 아니고, 증상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조금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여겨 진료를 늦추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광각막염을 방치할 경우 벗겨진 각막을 통해 이차 세균감염이 진행될 수 있으며, 백내장, 녹내장 등과 같은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된 이후 눈에 통증이나 충혈, 이물감이 발생하였다면, 즉시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눈 보호 위해 선글라스, 모자, 양산 등 꼼꼼히 챙겨야우리 눈은 한 번 상하면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 눈을 보호하고 미리미리 눈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강수연 교수는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 외출할 때에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양산, 모자 등을 지참한다. 특히 자외선이 강한 오후 12시~4시 사이에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직사광선이나 자외선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소 눈이 건조하거나 외부에 장시간 있는 경우에는 하루 4회 정도 일회용 인공누액을 점안해 이물질이 씻겨 내려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집중하는 일을 해야할 때는 꼭 휴식시간을 가져 눈의 피로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2017.09.09 I 이순용 기자
교사의 목소리에 따라 아이들 '학업 성적'이 바뀐다?
  • 교사의 목소리에 따라 아이들 '학업 성적'이 바뀐다?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교재나 실습, 학습방법 등 학습능력 진취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준비하는 교사들이 분주할 시기다. 이 때 교사 자신의 목소리 또한 함께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사의 목소리가 학생의 집중력 및 이해도 등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외국의 한 논문에 따르면 교육자의 목소리에 따라 아동의 구어 처리 능력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아동에게 정상음성, 허스키하거나 떨리는 음성으로 같은 구절을 들려줬을 때 정상 음성으로 말한 구절의 이해도가 더 높다는 것이다. 즉 교육 내용도 중요하지만 어떤 목소리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좌우된다는 점이다.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쉰 목소리나 떨리는 목소리 등은 교사들이 자주 겪는 증상 중 하나로 성대결절, 성대폴립 등의 음성질환 신호”라며, “대다수의 교사들이 앓고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목소리 남용·억지발성 등… 교사 목소리 건강 빨간 불!음성질환은 교사에게 피하기 어려운 ‘직업병’에 속한다. 학습을 위해 장시간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거나 혹은 훈육 시 큰소리를 내는 등 상시적인 성대 혹사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2014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목소리 이상을 겪었던 이들이 44.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문제는 이러한 음성 문제가 교사 개인의 삶의 질뿐 아니라 수업의 질로도 이어진다는 점이다. 교사 목소리가 아이들의 구어 처리능력에 대해 조사한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107명의 아동에게 정상음성과 경도, 중도의 부전실성증(부분적으로 소리가 나지 않는 등 정상적인 목소리가 나지 않는 상황)으로 구절을 들려줬을 때 정상 음성으로 들려준 구절에서 정보처리능력이 평균 3.6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경도, 중도의 부전실성증의 경우 3.0과 2.8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즉 음성장애가 아동의 구어처리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쁜 일정 등으로 이러한 음성 장애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성대결절을 비롯한 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 중 성대결절은 교사가 겪는 대표적인 음성질환으로 지속적인 목소리 사용이나 무리한 발성이 계속되면 성대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성대점막이 두꺼워져 발생한다. 이때 성대가 제대로 닫히지 않아 쉰 목소리가 나게 되며 심한 경우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이와 더불어 갑자기 고함을 치거나 억지로 낮은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는 경우 발생하는 성대폴립도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음성 혹사가 반복되면 성대 점막 안쪽에 출혈이나 부종이 나타나 종기가 되는데 이로 인해 쉰 목소리는 물론 목의 이물감이나 기침, 심한 경우 호흡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음성질환 관리의 첫걸음은 ‘성대 안정’… 평소 생활 습관 중요이처럼 교사들은 음성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직업 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평소 목소리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더불어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훈련 또한 필요하다. 먼저 쉰 목소리나 떨리는 목소리, 목의 통증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음성질환의 경우 잘못된 발성습관에서 유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음성언어치료를 통해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치료 기간이 소요된다.다만 학기 중 바쁜 일정으로 장기간 치료가 어려울 경우에는 질환에 따라 보톡스나 필러 등을 활용한 주사 시술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근본적인 치료라기보다는 증상 개선에 가깝다. 또한 교사들은 직업 상 꾸준히 목을 혹사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심할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수술치료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안철민 원장은 “음성질환은 성대의 피로도가 누적되어 발생하므로 증상이 나타날 때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게 물을 자주 마시고, 마사지를 통해 성대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된다”고 말했다.
2017.09.09 I 이순용 기자
  • 민감성 피부엔 무알코올 저자극성 제품 선택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감성 피부를 가진 이들은 수시로 나타나는 피부 질환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피지 분비가 활성화될 뿐 아니라 강한 자외선까지 내리 쬐어 피부 관리에 더욱 애를 먹게 된다.민감성 피부란 피부가 여러 자극을 받아서 염증이 생기고 피부 질환이 지속되는 타입을 말한다. 특히 바깥 더위 및 내부 에어컨 가동 등에 의해 실내외 온도차가 커 민감성 피부의 건강관리는 더욱 험난해진다.각질이 심하게 일어나는 경우, 세안이나 기초 화장품을 사용할 때 피부 자극이 심한 경우, 얼굴이 잘 붓는 경우, 얼굴이 자주 가려운 경우, 심하게 건조해지거나 번들거리는 경우, 뾰루지가 자주 나타나는 경우 민감성 피부를 의심할 수 있다.민감성 피부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서는 저자극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순한 클렌징 폼을 사용해 주어야 여드름 발생과 같은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각질 제거제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자극을 받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스킨, 로션 후에는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크림 사용을 권한다.민감성 피부는 피부 면역력 및 저항력이 약하고 환경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물리적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자극적인 스크럽 및 필링제품 대신 기초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기초 제품은 진정 효과와 보습력이 뛰어난 무알콜 저자극성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안을 할 때도 부드럽고 순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과도한 각질로 고민이라면 떠먹는 요구르트에 오트밀을 섞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팩을 하거나 우유에 물을 희석해 세안제로 써도 좋다.과일을 이용한 자연팩도 좋다. 오이는 염증을 진정시키고, 피부를 청결히 해주는 효과가 있다. 오이 간 것 2스푼 정도에 식초 2~3방울과 밀가루를 조금 넣어 걸쭉하게 만들어 얼굴에 고루 바르고 20~30분 정도 지난 후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는 것도 민감한 피부에 도움이 된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민감성 피부일 경우 뾰루지나 여드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필링 등 메디컬스킨케어, 테라클리어, 퍼펙타, 뉴스무스빔, 고바야시절연침, 아그네스 등의 특정 치료법을 선택하거나 여러 방법을 병용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7.09.08 I 이순용 기자
  • 부부의 삶의 질 떨어뜨리는 ‘발기부전’ 원인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발기부전이란 음경의 발기유도나 발기상태의 유지가 불가능해 정상적인 성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발기부전은 크게 신체적 이상이 없이 정신적인데서 오는 ‘심인성’과 신체적 이상에 의해 정상적인 발기가 이루어지지 않는 ‘기질성’으로 나누어지며 50대 이상에서는 ‘기질성’이 더 많은 편이다. 과거에는 심리적 요인이 발기부전의 주 원인이었지만, 최근엔 신체적 원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심혈관질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신장병등의 만성질환이 주요병인이며, 교통사고, 산업재해 같은 외부손상과 그 밖에 약물 부작용으로도 올 수 있다. 심인성 발기부전은 불안이나 죄의식, 질병에 대한 공포감과 열등감, 성행위중의 잡념 등이 정신적인 문제에서 출발하는데 심인성 발기부전을 야기하고 심화시키는 가장 흔하면서도 중요한 계기는 성생활을 잘 해오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성공적인 성생활에 실패하면서 오는 성취불안이다. 이후의 성생활에서는 바로 전에 실패했던 기억에 대한 불안과 더 잘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심리적인 압박으로 작용해 또 다시 성생활에 실패하고 이것이 되풀이 되면서 성욕감퇴와 발기부전은 심화되어 간다. 기질성 발기부전은 당뇨병, 동맥경화증, 골반부나 요도외상으로 인한 혈관장애와 당뇨병, 척수손상이나 종양, 골반내 수술시 신경손상으로 인한 신경장애 및 뇌하수체 종양, 고환기능장애, 갑상선 기능장애로 인한 내분비장애와 약물부작용 등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대표적 성인병인 당뇨병과 동맥경화증은 기질성 발기부전의 주요 원인이 되는데, 당뇨병은 그 자체로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지는 않지만, 신경 염증과 동맥경화 현상 등의 합병증을 통해 발기 기능을 저하시킨다. 혈관이 좁아져 혈류의 저항이 증가하는 동맥경화증은 음경의 혈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발기부전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중년이후의 건강진단 및 조기진단과 치료는 원만한 성생활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고려대 안산병원 박재영 교수는 “남성 본인보다 여성 배우자 쪽에서 느끼는 발기부전율이 더 높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발기부전은 단순히 남성만이 가지고 있는 고민은 아니다.”라며 “최근 다양한 발기부전 약물의 시판으로 자신감을 얻은 많은 남성들이 발기부전을 극복한 만큼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을 통해 건강한 성생활과 부부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또한 “발기부전을 성인병의 신호탄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만큼 발기부전은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혈관이상과의 상관관계가 깊다” 며 “따라서 발기부전 증세를 보이는 환자의 경우 다른 질환을 점검함으로서 또 다른 질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2017.09.07 I 이순용 기자
여드름 치료에도 골든타임이...단계별로 접근법 달라야
  • 여드름 치료에도 골든타임이...단계별로 접근법 달라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떤 사고나 사건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금쪽 같은 시간 ‘골든타임(golden time)’은 질병 치료에서도 중요하다. 흔한 여드름 치료에도 이러한 골든타임이 분명히 존재한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에서 여드름 초진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8.7%가‘여드름이 발생한 지 3년 이상 됐다’고 답했다. 여드름은 발생 단계별 골든 타임을 놓칠 경우 만성화로 이어져 치료가 까다롭고 기간도 더 길어진다. ◇ 1차는 비염증 단게인 ‘좁쌀여드름’이 생긴 초기!좁쌀여드름은 초기에 생기는 여드름으로 모공 벽의 각질층이 두꺼워져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노폐물과 각질이 쌓여 오돌토돌하게 생긴 흰색의 면포를 말한다. 일반적인 여드름에 비해 크기가 작고, 울긋불긋한 염증성도 없어 눈에 잘 띄지 않아 무시하고 넘기기 쉽다. 염증단계로 진행되지 않고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여드름 균이 침입해 염증이 시작되면 겉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염증이 없는 좁쌀여드름 단계는 유일하게 자국이나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다. 이 때는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과 피지 등을 녹이는 스케일링이나 공기압 광선 치료 등을 통해 자국이나 흉터 등을 남길 수 있는 염증 여드름 단계로 발전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 청결 또한 중요하다. 특히 손 위생에 신경 써야 하는데, 대중교통이나 휴대전화 사용 후, 또는 오일 성분인 반려동물 털을 만진 후에는 손을 꼭 씻는다. ◇ 2차는 염증이 곪기 전 단계인 ‘붉은여드름’이 생긴 때!붉은 염증성 여드름은 좁쌀여드름에 침투한 여드름 균이 피지를 분해하면서 주변의 모낭벽이나 진피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한다. 붉은 염증이 볼록 튀어나와 외관상 눈에 띄기 쉽고, 손대면 통증과 열감이 느껴진다. 이때는 염증만 있고 곪지 않은 상태로, 스스로 짜보려는 시도를 하지만 자극만 주고 상처만 생기게 된다. 이 시기의 치료는 혈관레이저를 통해 화농 단계로 발전하지 않고 염증을 가라 앉히는 치료를 한다.간혹 각질 관리를 위해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줘 화농성 여드름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좁쌀여드름과 달리 일반적인 청결 관리만으로는 증상완화가 어려워, 식습관 관리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 3차는 ‘화농성여드름’자국 및 흉터 발생 가능성 커 전문적 치료 필요 이미 노랗게 곪은 고름이 피부 깊숙이 가득 찬 상태로, 자칫 살짝 만 건드려도 흉터를 남길 가능성이 커 자가 처치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 본래 피부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흉터 치료가 병행 돼야 하기 때문에 피부과의 전문적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관자놀이나 턱은 본인도 모르게 긁다가 손톱으로 뜯는 경우가 많다. 손톱을 짧게 깎으면 무의식적으로 뜯는 것을 방지하며 위생적으로도 좋다. 만약 여드름이 터졌거나 잘못 압출 했다면, 세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 후 피부과를 내원하는 게 좋다. 또한 피부 면역력과 재생을 위해 하루 5시간 이상 9시간 미만으로 수면해야 한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드름이 노랗게 곪은 화농성 단계를 치료 골든 타임이라 생각하지만, 자국이나 흉터 최소화를 위해서는 좁쌀 여드름이 생겼을 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며 “제대로 치료 되지 않은 여드름은 방치할수록 만성화 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게 좋고, 평소 생활 및 식습관도 함께 관리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09.06 I 이순용 기자
  • 코디엠, 퓨쳐메디신 투자…'해외 제약사 기술이전 러브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플랫폼 업체 코디엠(224060)이 신약개발 업체 퓨쳐메디신 주식을 20억원어치 취득하며 2대 주주로 올랐다고 6일 밝혔다. 바이오 사업 확장과 기술이전에 속도를 낼 우량 기업을 발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퓨쳐메디신은 국내 유명 약학대학 교수 중심의 신약 연구개발과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 설립했다. 9명의 전문연구인력을 중심으로 퍼스트-인-클래스(First in Class) 합성신약과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뉴크레오사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항염증, 항섬유화, 항바이러스와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동물실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녹내장 치료제 후보 물질까지 특허 등록을 마쳤다. 현재 유럽 임상 1상 진입을 위해 준비 중이며 해외에서 효능이 검증된 지카,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도 발굴해 특허출원했다. 비알콜성 지방간염은 북미나 유럽에서 수년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아직 치료제가 없다. 퓨쳐메디신 후보물질은 보건복지부 주관 ‘2017년 제4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신약개발 비임상·임상시험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코디엠 관계자는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0조원으로 추산한다”며 “대형제약사가 앞다투어 개발하는 상황에서 투자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퓨쳐메디신과 함께 성장할 기반을 다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영국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는 “퓨쳐메디신은 코디엠이 확보한 파이프라인 가운데 기술이전(라이센스 아웃)을 가장 빠르게 진행하는 단계”라며 “해외 대형제약사에서 기술이전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상업화가 생각보다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9.06 I 박형수 기자
  • 돌발성난청은 '응급질환'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9월 9일은 ‘귀의 날’이다. 숫자 9와 귀의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 1961년부터 지정한 날이다. 귀와 관련된 질환은 중이염, 난청, 이명, 메니에르병 등 다양하다. 특히 돌발성 난청은 바쁜 현대사회에서 사회적 활동으로 겪는 스트레스와 과도한 긴장 때문에 계속해서 환자가 늘고 있다. ◇돌발성 난청 연 평균 6% 증가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의하면 돌발성 난청(H912)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2년 5만9,51명에서 2016년 7만5,937명으로 연 평균 6%씩 증가했다. 연령대 별로는 50대가 23%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40대 19%, 60대 16%, 30대 15%, 20대 10% 순이었다.돌발성 난청은 순음 청력검사에서 30dB(데시벨)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경우에 진단한다. 즉 말 그대로 갑작스럽게 청력을 손실한 것이다. 30dB의 청력을 손실할 경우 옆 사람과 나누던 일상대화 소리가 속삭이듯 들린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이나, 자가면역질환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1~5%정도의 환자는 뇌종양 등의 중추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또한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이 혈관을 수축하고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돌발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 변재용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돌발성 난청은 ‘이(耳)과적 응급 상황’으로 증상이 발생할 경우 그 날 밤에라도 응급실로 달려와야하는 질병”이라며 “빠른 진단과 신속한 치료만이 회복을 돕는 좋은 길이다”고 말했다.◇치료 늦으면 청력회복 기대 어려워돌발성 난청은 응급상황이므로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돌발성 난청의 자연 회복률은 난청의 정도와 환자의 치료 시작시기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0% 정도이다. 국내 한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이 생긴 후 1주 이내에 병원을 찾는 환자 중 71%가 증상이 좋아졌다. 하지만 1주 이후 병원을 찾은 환자는 19%, 2주 이후 병원을 찾은 환자는 15%만 청력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 심한 경우 청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경구치료로는 항염증제, 혈액순환개선제, 혈관확장제, 항바이러스제, 이뇨제 등이 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은 스테로이드(항염증제) 사용이다. 강력한 소염작용을 통해 달팽이관과 청신경의 염증을 감소시킨다. 경우에 따라서 복용하거나 귀 안에 직접 주사하기도 한다. 또 혈관확장제는 달패이관 내 혈액의 흐름을 개선시켜 산소를 공급해줄 수 있으므로 치료제로 많이 쓰이고 있다.변 교수는 “소아나 60세 이상의 성인이 상대적으로 회복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병 1주 내에 치료해야 좋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만약 발병하여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보청기를 통한 청각재활이나 심할 경우 인공와우 수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09.05 I 이순용 기자
위궤양 환자 100만명…'술·담배' 영향 10명 중 8명 40대 이상
  • 위궤양 환자 100만명…'술·담배' 영향 10명 중 8명 40대 이상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타는 듯한 속쓰림을 동반하는 위궤양 환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위궤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99만 9242명으로 집계됐다. 2011년 133만 8275명에 이르던 것이 연평균 5.7%씩 감소했지만, 여전히 100만명에 가까운 이들이 위궤양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이다.◇위궤양 환자 10명 중 8명이 40대 이상위궤양 환자의 위 모습. 사진은 위궤양 활동기(왼쪽부터), 치유기, 반흔기 모습이다. (사진=건강보험공단 제공)위벽은 다섯 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위염은 첫 번째인 점막층에만 염증이 국한되지만, 위궤양은 패인 듯한 형태의 상처가 점막하층까지 손상시키고 심하면 근육층까지 노출되는 질환이다. 위궤양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의 감염인데 이 균에 감염된 경우 매년 1%에서 궤양이 발생하며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6~10배 정도 발병률이 높아진다. 다른 원인으로는 노인 환자에서 복용이 증가하고 있는 아스피린 같은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때문이다. 이외에 지나친 음주, 흡연, 커피, 정신적 스트레스 등도 위궤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위궤양의 주된 증상은 상복부 통증이다. 통증의 특징은 공복 시 오목 가슴 부위의 타는 듯한 아픔으로 음식을 섭취하면 잠시 통증이 없이 편하다가 30분~60분 정도 통증이 지속되고 음식물이 위로부터 십이지장 내로 배출되면 통증이 사라진다.위궤양 환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46만 7378명, 여성은 53만 1864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24만 6117명(24.6%) △60대 20만 6554명(20.7%) △40대 18만 7671명(18.8%) △70대 18만 6043명(18.6%) △30대 8만 8312명(8.8%) △20대 5만 7676명(5.8%) △10대 2만 4364명(2.4%) △9세 이하 2505명(0.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위궤양 환자 10명 중 8명(82.7%) 이상이 40대 이상인 셈이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70대 이상 450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60대 3900명, 50대 2839명 등이 이었다. 여성은 70대 이상에서 4182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4063명, 50대 3130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군이 높아질수록 환자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정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40대 이후 연령대에서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높고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증가와 과도한 음주나 흡연 등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2016년 건강보험 ‘위궤양’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금연·절주 위궤양 치료 도움위염이 반복되는 경우 위궤양 또는 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예방이나 조기치료를 반드시 해야 한다. 위장점막에는 감각신경이 발달돼지 않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할 수 있다. 통증이 없더라도 궤양은 점점 진행돼 출혈이나 천공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최초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위산분비를 촉진하는 생활요인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담배이기 때문에 위궤양을 치료하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평상시 적절한 식사량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식사시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술은 위산분비를 자극할 뿐 아니라 도수가 높은 술은 직접 위 점막을 손상시키므로 가능한 절제해야 하고 커피와 같은 카페인 함유 음료, 강한 향신료가 첨가된 음식, 아주 차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서정훈 교수는 “흔히 속이 쓰리면 우유를 많이 마시게 되나 이것은 잠시 증상만 없애 줄 뿐 나중에는 칼슘에 의해 위산분비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이외에 관절염 및 만성 통증으로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면 점막 보호제를 함께 복용하고 합병증으로 출혈이 있는 환자는 항혈전제, 혈전용해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 출혈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전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09.03 I 이지현 기자
건조해진 날씨, 지친 두피에 영양분을 공급하자
  • 건조해진 날씨, 지친 두피에 영양분을 공급하자
  • 토니모리가 최근 출시한 ‘닥터 포 베러’.(사진=토니모리)[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 가까워지면서 두피건조증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두피건조증은 두피 가려움증을 동반한 비듬, 두피각질이 생기는 증상으로 심할 경우 염증은 물론 탈모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간절기 두피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국내 탈모 환자가 점차 어려지면서 두피 및 모발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1만명에 달한다. 이중 절반 이상이 20~30대다. 과거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탈모가 발생했던 것과 달리 최근엔 취업난, 고용불안 등 사회·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탈모가 발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탈모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탈모 인구의 증가는 탈모 관련 상품 판매 증가로도 확인되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올 상반기 2030대 탈모용품 카테고리 구매율이 전년대비 132% 급증했다. 탈모샴푸는 980%나 증가해 탈모에 대한 사회적 스트레스를 반증했다. 11번가에서도 탈모·두피관리제 상품 판매가 113% 늘었다. 탈모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두피 건강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탈모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도 두피 건강을 관리하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퓨어스마트 샴푸는 실리콘 무첨가로 자극이 적고 편안해 두피 고민이 있는 누구나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가을철 발생하기 쉬운 각종 두피 고민과 타입에 따른 비듬을 케어하며, 딥 클렌징을 통한 두피 냄새 제거는 물론 세정 효과로 건조함에 의한 가려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토니모리는 순도 100% 녹차수와 녹차 유효 성분을 사용해 두피와 모발 건강에 도움을 주는 헤어라인인 ‘닥터 포 베러(Dr.FOR BETTER)’를 최근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두피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상쾌한 향으로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올리브영은 프랑스 보태니컬 뷰티 브랜드 이브로쉐를 통해 저자극 헤어케어 신제품 ‘호호바 리페어’ 2종을 선보였다. 프리워시 개념의 호호바 리페어 헤어 오일과 헤어 슬리핑 팩인 호호바 리페어 헤어 슬리핑 케어로 구성됐다.두피를 위한 전용팩도 출시됐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퓨어스마트 팩은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한 영양 팩으로 깨끗한 두피를 유지해주고 균이나 먼지에 강한 두피로 가꿔준다.업계 관계자는 “두피와 모발을 제2의 피부처럼 관리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내추럴 성분뿐 아니라 스킨케어처럼 사용 단계도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9.02 I 송주오 기자
  • 변비, 이것만 해결되면 날아 갈 것 같은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변을 볼 때 변이 굳거나 잘 나오지 않는 고통으로 “변비만 해결 된다면 날아갈 것 같아요” 이와 같은 변비 환자가 약 65만명에 달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변비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1년 58만3667명에서 2016년 65만251명으로 5년간 11.4% 증가했다.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인 변비를 병으로 인식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치질이나 장폐색, 직장 궤양에서 드물게는 대장암까지 더 큰 병을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변비는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딱딱한 배변, 잔변감 또는 항문 직장의 폐쇄감이 있는 경우, 복부팽만, 하복부 통증,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인 경우 등을 말하며, 기질적 원인이 없는 기능성 변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변비는 전 인구의 5~20%가 증상을 호소할 만큼 매우 흔한 증상으로 연령이 증가하면 그 빈도가 증가하며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많이 발생한다. 변비의 원인으로는 원발성 원인과 이차성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차성 원인으로는 기질적 국소성 질환, 전신적 질환, 약제 사용 등이 있으며, 대장종양, 대장 협착, 허혈성 대장염, 치열, 항문 협착 등이 있다. 원발성 원인는 이차성 원인에 기인하지 않는 대장의 운동기능 이상이나 항문직장의 기능 이상이 있으며 대장 통과시간 지연, 골반저 기능이상, 과민성 장증후군이 있다.변비의 90% 이상이 뚜렷한 이차성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원발성 원인에 의한 변비이며, 이를 기능성 또는 특발성 변비라고 부른다. 변비를 진단하는 방법에는 증상의 시작 및 정도 등 변비에 관한 증상뿐 아니라 체중감소, 혈변, 복통 등의 동반 증상과 이차적으로 변비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과 관련된 증상들도 확인해야 한다. △ 복부 촉진으로 복부가 팽만 되어 있는지, 딱딱한 변이 만져지는지, 다른 종괴는 없는지 확인한다. △ 직장수지검사로 잠혈, 분변 매복, 항문 협착, 직장 탈출, 직장 종괴 등을 확인하고 휴식 시와 수의적 수축시의 직장괄약근의 긴장정도 및 비정상적인 회음부 강하의 유무를 평가할 수 있다.△ 방사선 비투과성 표지자 검사는 방사선 비투과성 표지자를 복용한 후 5일째 복부 X선 검사를 시행하는 방법이며 표지자가 복용 후 5일 동안 80%이상 대장을 통과하는 것이 정상인데 대장에 남아있는 경우를 지연 통과라 한다. △ 배변 조영술은 항문을 통하여 주입된 조영제 또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피검자가 배변하듯 배출하는 동안에 변화되는 항문 직장부위의 구조를 관찰하는 방법이다. △ 항문직장 기능검사에는 풍선을 이용한 직장 감각용적 측정, 항문직장 내압검사 등이 있다.약물 치료방법에는 일반적으로 팽창성 하제를 사용하고 효과가 없으면 삼투성 하제나 염류성 하제를 사용하며, 여기에도 반응하지 않으면 조심스럽게 자극성 하제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 대장내시경 하제로 이용되었던 PEG를 물에 타서 하루 1회 복용하는 약제도 상용화되었는데 매우 안전하고 만족도가 높다. 기존의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병용하거나 새로운 약제를 추가하면 변비에 효과적이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최정민 교수는 “체중감소, 혈변, 빈혈, 발열 등의 경고 증상이 있는 경우나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 질환의 과거력 및 가족력이 있는 경우, 50세 이상인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변비 예방 5가지 생활습관1. 변의가 생기면 참지 말고 바로 배변 한다.2. 적당한 운동과 함께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만든다. 3. 배변이 어려울 때에는 변기 앉은 발밑에 15cm 가량의 받침대를 받쳐 고관절을 굴곡시키면 변을 쉽게 보게하는데 도움이 된다. 4. 하루 10잔 정도 충분한 물을 마신다 .5. 식이 섬유를 섭취한다 . 식이 섬유의 종류 (전곡류, 과일류, 채소류) 보다는 전체 섬유질의 섭취량이 중요하다.
2017.09.01 I 이순용 기자
  • 점액낭염, 관절 액체 주머니 염증으로 극심한 통증 일으켜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주부 김다정 씨(39)는 평소 무릎을 꿇고 기어 다니며 바닥을 닦는 일이 많았다. 언제부터인가 걸레질 후 무릎이 쓰라리고 아프면서 붓기 시작했다. 아직 퇴행성 관절염이 올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통증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보니 무릎 점액낭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점액낭염은 다소 생소한 질병으로 느껴지나, 만성적인 자극이나 외상에 의해 생기기 쉽다. 김 씨처럼 무릎을 꿇고 일하는 시간이 길거나 과도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병이다. 특히 점액낭염은 점액낭이 있는 부위에서는 어디든 발생할 수 있는데, 무릎 슬개골 바로 앞에 있는 점액낭에서 주로 발생한다. 또 어깨나 고관절에도 흔히 생기는데 X-ray 검사상으로 발견되지 않고 재발의 위험도 높다.◇ 무릎 점액낭염, 무릎 꿇지 말아야무릎 관절에는 관절끼리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액이 들어 있는 점액낭이 있다. 점액낭염은 이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무릎을 꿇는 자세는 무릎이 지속적으로 바닥에 닿아 점액낭에 충격이 가해져 출혈이나 염증이 생기기 쉽다. 남성에 비해 관절이 약하고 가사일을 많이 하는 여성들에게 무릎 점액낭염이 많이 발생한다. 무릎 중 툭 튀어나온 부분인 슬개골에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가 많아 슬개골이 붓고 아픈 증상이 생긴다. 무릎을 꿇고 걸레질을 하거나, 쪼그려 앉아 빨래를 하는 주부들이 많이 생기는 질환으로 일명 ‘하녀무릎병’이라 불리운다. 무릎 점액낭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비슷하게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 자칫 관절염으로 혼동할 수 있으나, 시큰한 관절염 통증과는 달리 점액낭염은 열이 나는 듯한 화끈거리는 통증이 발생한다.무릎 점액낭염이 외상이나 지속적인 자극에 의해 생긴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인 방법으로 증상이 쉽게 호전된다. 무릎이 붓고 아플 때 3~4일은 15~20분 정도 냉찜질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부기가 가라앉으면 수시로 온찜질을 해주면 좋다.◇고관절 점액낭염, 참을 수 없는 통증 야기고관절 점액낭염의 통증은 도저히 참기 힘들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발견하게 된다. 고관절(엉덩이관절)은 무릎관절에 비하여 비교적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지만 큰 근육들이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상체의 체중을 받아 하체로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염증에 의한 통증이 생기기 쉽다. 고관절 주위에는 18여 개의 점액낭이 존재하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좌둔 점액낭염, 장요 점액낭염, 대전자부 점액낭염에 염증이 잘 생겨 문제가 된다.좌둔 점액낭염은 엉덩이 밑에서 만져지는 뼈 부위의 점액낭에 압력이 가해져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유독 고관절이 뻐근하다면 좌둔 점액낭염일 가능성이 높다. 척추부터 넓적다리뼈까지 오는 근육과 고관절 막 사이에 있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생기면 장요 점액낭염이다.대전자부 점액낭염은 허벅지 바깥쪽으로 돌출된 대퇴골의 대전자 부위가 장경대와 마찰이 잦아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점액낭염 질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주로 엉덩이 위쪽에서 통증이 나타나 아래쪽으로 뻗치는 특징이 있다. 때로는 무릎과 발목까지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고관절이 많이 굴곡되거나 펴는 동작을 삼가고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서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목동힘찬병원 백지훈 진료원장은 “마찰이나 압박의 원인으로 생긴 고관절 점액낭염의 통증은 충분한 휴식과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치료만으로 얼마든지 나을 수 있다.”며 “통증이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여러 곳으로 이어지는 대전자부 점액낭염의 경우 고관절 이상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설명했다.
2017.08.31 I 이순용 기자
"운동이 암 재발 억제"…연세대 연구팀 3년여 연구 끝에 입증
  • "운동이 암 재발 억제"…연세대 연구팀 3년여 연구 끝에 입증
  • 전용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교수가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사진=연세대)[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연세대 연구진은 운동이 대장암 재발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가설을 끈질긴 연구로 입증했다.연세대(총장 김용학)는 김남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와 전용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교수의 공동 연구팀이 운동에 참여한 대장암 환자들의 혈중 인슐린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31일 밝혔다. 혈중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면 대장암 발병과 재발에 악영향을 끼친다.운동이 대장암 환자들의 인슐린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그간 운동이 대장암 환자의 암 재발을 40~60%가량 억제한다고 알려져 왔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공동 연구팀은 수술과 항암 치료가 끝난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2~3기 대장암 환자 123명을 대상으로 총 3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62명을 운동군으로 나머지 61명을 비운동군으로 분류했다. 62명의 운동군에게는 운동전문가나 가정의학과 등 전문가 집단이 환자의 상태와 증상을 고려해 총 여덟 단계로 개발한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했다.연구 결과 운동이 혈중 인슐린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체내 ‘종상피사인자 알파(Tumor Necrosis Factor-alpha)’ 수치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체내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종양피사인자 알파 수치가 높으면 암 재발에 악영향을 미친다.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난 25일 저명 학술지 ‘대사(Metabolism, IF 5.777)’에 실렸다.
2017.08.31 I 이슬기 기자
  • 발견 어려운 담도 질환, 치료내시경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들어 조미란(여· 57) 씨는 계속된 피로와 얼굴 황달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시행한 복부 CT에서 담도 및 담낭에 담석이 발견되었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ERCP)을 시행했다. 치료 도중 담도에 담석 외 약간의 협착이 발견, 담도를 직접 관찰 할 수 있는 최신 의료 기기인 경구 담도 내시경으로 조사한 결과 종괴를 발견, 조직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담도암으로 진단됐다. 담도암을 조기 발견한 덕분에 조 씨는 빨리 수술 진행 되어 예후가 좋았고 일상 생활을 유지 중이다.의료 기술의 발달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암은 ‘죽음의 병’에서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인식이 변환됐다. 그러나 의학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포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암이 있다. 바로 췌장암과 담도암이다. 췌장암과 담도암은 5년 생존율이 각각 10%, 30%로 위암 등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낮고 조기 발견도 어려워 수술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이에 따라 췌장암, 담도암 등 췌담도 질환의 조기 발견은 물론 치료까지 가능한 내시경 시술이 주목 받고 있다. 기존 가장 대표적인 췌담도 치료내시경은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 (ERCP) 이었다. 십이지장과 간을 잇는 담도에 도관을 삽입 후 조영제를 투여 해서 췌장과 담도 내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장비를 통해 염증, 담석, 종양 등을 제거하는 데 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도 조영술은 조영제 투여 후 나타나는 췌관과 담도의 형태로 병변 위치 파악 및 진단이 가능해 췌장은 어느 정도 정확한 진단을 판단할 수 있었지만 담도는 췌장보다 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관련질환 진단의 정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이었다.그러나 최근 ERCP가 발견하기 어려웠던 담도 질환까지 정확하게 진단,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몸 속 깊숙이 자리 잡은 담도까지 아주 가는 내시경을 삽입 두 눈으로 직접 병변을 확인하면서 질환을 진단하는 경구담도내시경은 조영사진이 아닌 내시경 영상으로 병변 확인 후 정확한 부위에서 조직검사가 가능해 조기 암 진단은 물론 과거 기술적인 문제로 직접 확인이 어려웠던 담도 전체를 내시경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박재석 소화기센터장은 “ERCP의 경우 췌담도 질환의 진단에는 유용하게 활용되었으나 상대적으로 암 진단 확률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며 “경구담도내시경은 ERCP와 연계해서 담도까지 직접 내시경을 삽입, 정확한 진단과 함께 내시경을 통한 다양한 시술까지 가능하며 정확도가 높아서 환자가 여러 번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 많이 감소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위험 높아지는 췌장, 담낭 질환몇 년 째 국내 사망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암이지만, 의료기술 발달과 정기적인 암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으로 암의 위험도는 낮아지고 있다. 국립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전체 암의5년 생존율은 93~95년 41.2%에서 10~14년 70.3%으로 30% 가까이 증가했다. 주요 암이라 할 수 있는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또한 사망률이 2014년 대비 2015년 각각 0.6%, 2.6%, 4.7%, 0.6% 감소했다. 반면 췌장, 담도 등 조기발견이 어려운 몸 속 깊숙이 있는 내장의 암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같은 시기 췌장암 및 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각각 0.7%, 11.9%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2015년 사망자 수는 췌장암 5,439명, 담낭 및 담도암 4,211명으로 암 사망자에서는 각각 5, 6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췌장암이나 담도암이 위험한 것은 이들 장기가 신체 깊숙이 위치한데다가 구조도 복잡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한 후 담도 및 췌관에 조영제를 넣어 질환 유무를 관찰하는 ERCP가 췌담도계 질환을 진단하는 방법으로 널리 활용되어 왔지만 ERCP는 조영제를 통한 간접적인 사진을 활용하는 만큼 정확도가 떨어져, 췌담도 질환을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반면 경구담도내시경은 췌담도계까지 직접 내시경을 삽입, 간접 사진이 아닌 영상을 통해 병변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경구담도내시경은 아주 가는 내시경을 활용, ERCP가 투사된 조영제 형태로 진단 하는 것에 비해 눈으로 담도의 병변을 직접 확인 후 치료가 가능하여 담도 질환을 보다 정확히 확인, 진단할 수 있다. 췌장 및 담도 질환의 위험이 잘 알려지면서 ERCP 및 경구담도내시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RCP는 국내 피시술자가 2015년 6,631명에서 2016년 7,694명으로 약 15% 증가했고, 경구담도내시경은 대형병원 중심으로 신규 장비를 도입, 운용하는 등 점차 현장 활용도가 늘어나는 추세다.그러나 ERCP와 경구담도내시경 시술을 집도할 수 있는 병원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췌장과 담도는 몸 속 깊이 자리 잡고 있어 시술 난이도가 높고, 내시경 운용에 있어서 전문적 지식과 많은 경험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재석 센터장은 “췌장과 담도 질환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경구담도내시경을 통한 조기 검진 및 치료의 중요성 또한 함께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췌장과 담도 질환은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만큼 풍부한 임상 경험과 협진 시스템이 갖춰진 병원을 방문, 진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7.08.31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코디엠, 2분기 매출 급증…영업익 흑자전환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 플랫폼 업체 코디엠(224060)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30일 오후 1시20분 코디엠은 전날보다 25.96% 오른 1145원에 거래되고 있다.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코디엠은 올해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코디엠은 기존사업인 반도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제조사업을 하고 있다. 신규사업으로는 바이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메스에 납품한 장비 매출이 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앞서 세메스는 지난 2015년 코디엠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우수평가협력사로 선정했다. 코디엠은 세메스와 동반성장을 위해 인력 충원, 조직개편, 업무 효율화 등을 추진해 기존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불량률 0% 도전’을 선언한 코디엠은 원가 절감으로 경쟁력을 높여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IT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한 코디엠은 올 상반기부터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북미지역 다국적 제약사 머크(Merck & Co. GHH)에서 인수합병(M&A)과 신약 라이센싱 및 글로벌 전략제품 인·아웃을 총괄한 제임스 필립슨 수석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영입했다.코디엠은 서울아산병원과 바이오 사업을 위해 웰마커바이오를 설립했다. 삼성서울병원, 숙명여자대학교 연구진과 바이오펩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과 브이맥 이뮤노테크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대장암·류마티스성·관절염·만성염증질환 등에 효과적인 신약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라이센싱 아웃한다. 코디엠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아울러 해외 기술 이전을 목표로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올 하반기부터 원가절감과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신규 사업부문 매출 증가로 하반기 이익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8.30 I 박형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시밀러 3종으로 시너지 극대화
  •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시밀러 3종으로 시너지 극대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의약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최종 판매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미국명 브렌시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미국명 렌플렉시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바이오의약품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개발한 유일한 회사가 됐다. 휴미라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160억8000만달러(약 18조원)의 매출로 가장 많이 팔리는 약 1위에 오른 약이다. 엔브렐은 88억7000만달러(약 10조원)으로 3위, 레미케이드는 86억9800만달러(약 9조8000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들 약은 모두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치료용 바이오의약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대장염, 건선, 강직성척추염을 비롯해 100가지가 넘으며 미국에서만 환자 수가 5000만명이 넘을 만큼 환자 수가 많다.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이 검사장비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일각에서는 세 종류의 자가면역질환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모두 개발해 서로의 시장을 잠식하는 소위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모두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긴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약의 특징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휴미라는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장질환, 크론병 등 허가받은 질병 종류가 가장 많다. 하지만 엔브렐은 반감기가 짧아 체내에 남는 약 성분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래서 고령환자나 신장이나 간기능이 떨어진 환자 같이 고위험 환자가 쓸 수 있다. 레미케이드는 다른 약보다 염증성장질환에 대한 치료효과가 크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환자의 증상 및 특성에 따라 선택 가능한 옵션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바이오시밀러의 경쟁자는 오리지널약이지 다른 바이오시밀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설립 5년차라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바이오의약품 세 종류를 모두 개발하게 된 원동력은 ‘될성 싶은 떡잎’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삼성그룹이 지금까지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등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투자를 한 금액이 2조~3조원대로 알려져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출범 당시 신약보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결정했다.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이다. 분자구조가 동일한 화학의약품의 복제약과 달리 단백질이나 세포를 이용해 만드는 바이오의약품은 분자구조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복제약을 비슷하다는 뜻의 ‘시밀러’라고 부른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이름에 걸맞게 신약을 개발해야지 무슨 복제약이냐”고 비아냥댔지만 제약업 경험이 전무한 삼성으로서는 성공 가능성이 신약보다 높은 복제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대규모 투자로 후발주자가 추격하지 못하게 차이를 벌리고 규모의 경제를 만든 반도체 산업에서의 경험을 의약품 산업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라며 “이 정도의 대규모 투자는 글로벌 제약사들도 쉽게 내릴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효율적인 프로세스 관리로 연구개발부터 임상시험을 거쳐 실제 제품을 상용화하는데 통상적으로 걸리는 7년 정도의 기간을 4~5년으로 단축했다. 임상시험은 CRO(임상시험수탁기관)에 맡기는 대신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나라에 직접 인력을 파견해 환자 모집을 직접 챙겼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의약품 인허가 절차는 나라마다 모두 다르지만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나라별 맞춤형 답변과 자료를 미리 준비해 시간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번 유럽 허가도 유럽의약품청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긍정의견을 받은지 2개월만에 완료됐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를 호주, 캐나다, 한국, 유럽에, 플릭사비를 미국, 유럽, 호주, 한국에 출시했다. 지난해 2월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베네팔리는 지난해 유럽에서 1억60만달러(약 11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7배 늘어난 6530만달러(약 73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급성장세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임랄디는 빨라야 2019년에 판매가 가능하다. 휴미라의 특허가 내년 10월에 만료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휴미라의 특허만료로 바이오시밀러가 처음 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하는 2020년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3가지 바이오시밀러는 19억달러(2조14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경쟁이 본격화되는 2022년에는 32억36000만달러(3조 6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바이오시밀러는 환자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오리지널 약과 동등한 효과를 인정받아야 한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가의 치료제에 대한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외에 항암제, 당뇨병치료제 등의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중에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주요 파이프라인
2017.08.30 I 강경훈 기자
  • 한올바이오파마, 대웅제약 공동개발 안구건조증 치료제 미 임상 신청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올바이오파마(009420)와 이를 인수한 대웅제약(069620)간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바이오베터인 HL036에 대한 임상2상신청서를 미국 FDA에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HL036은 염증성 질환을 일으키는 TNF를 억제하는 항TNF 항체를 분자 개량한 바이오베터로 기존 항체에 비해 높은 조직분포율과 증가된 안정성 및 활성을 나타내도록 개량했다. 이 치료물질은 지난 3월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개발비용과 수익을 양사가 50%씩 나누게 된다.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5년 8월 대웅제약의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이후 R&D 분야에서 두 회사의 강점 영역에 주력하되 주요 신약 개발은 공동으로 추진해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성공가능성은 키구는 전략을 취했다. 이에 따라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신약에, 대웅제약은 합성신약과 개량신약에 주력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인 HL161을 비롯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HL186, HL187을 개발하고 있다.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공동경영 3년차를 맞아 그 동안 준비하고 진행해 오던 시너지 전략들이 각 부문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R&D 부문에 있어서 한올은 자체 연구비에 더하여 대웅제약의 공동투자 연구비를 항체신약과 같은 바이오신약에 집중 투입함으로써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7.08.29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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