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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끝! 여드름 고민도 '안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끝에 어제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긴장과 압박감에 시달려 온 수험생들은 이제 해방감을 느끼며 앞으로 다가올 대학생활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피부관리다. 특히 깔끔한 외모를 원하는 이들에게 얼굴 전체를 덮은 여드름과 흉터는 반드시 제거해야 될 대상이다. ◇여드름, 피지 분비량 증가해 발생여드름은 주로 왕성한 신체활동으로 인해 피지 분비량이 증가돼 나타난다. 많은 양의 피지가 모공을 막아버리면서 여드름이 생기는 것. 뿐만 아니라 수험생들은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데 공부? 취업 중압감 등으로 생긴 스트레스도 여드름을 유발 및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대응호르몬인 코티솔과 피지 분비를 돕는 안드로겐의 활동이 활발해져 여드름을 불러온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는 면역반응을 떨어뜨려 여드름 염증을 더욱 악화시키고 회복을 더디게 한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모발제품을 잘못 바르는 것도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메이크업을 깨끗이 지우지 않거나 너무 두껍게 해도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또 유분이 많은 파운데이션류가 모공을 막아 피지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발생하기도 한다. 남자들의 경우 스프레이, 무스, 헤어 에센스 등이 이마 부위에 묻어 자주 발생한다. 그 밖에 소화 장애, 불규칙한 식생활 및 인스턴트 음식의 섭취 등도 여드름을 유발 및 악화시킨다. 하지만 여드름이 난 경우 대부분 손톱으로 짜거나 긁는 행동으로 대처하기 때문에 피부에 각종 염증 및 흉터를 남기게 된다. ◇ 생활속 여드름 예방법여드름을 예방하려면 균형 있는 식사와 충분한 수면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피지분비가 왕성한 이들은 청결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외출 후 피부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꼼꼼히 세안한다. 이 때 여드름이 심한 부위에는 순한 세안제로 피부를 두드리듯 부드럽게 씻어 내는 것이 좋다. 등과 가슴에 여드름이 난 경우에는 자극을 줄이기 위해 무리한 타월의 사용이나 강한 스크럽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남학생들의 경우 격렬한 운동 후에는 땀을 잘 닦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장 등 먼지가 많이 나는 곳에서 운동을 했다면 곧바로 샤워를 통해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도록 한다. 화장도 신중히 해야 한다. 여드름이 이미 난 사람과 생기기 쉬운 사람들은 두꺼운 화장을 피한다. 화장품이 모공을 덮어 피부가 숨을 쉴 수 없기 때문. 따라서 얼굴 전체에 진하게 화장을 하는 것보다는 눈 주위나,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가벼운 화장이 좋다. 헤어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이마 주변에 묻은 이물질을 물 티슈로 닦아낸다. 그 밖에 잠자리에 들 때는 브래지어를 빼고 면제품의 침구류를 사용해 청결함을 유지하면 좋다. 최광호 원장은 “외관으로 드러나는 여드름을 감추기 위해 머리카락이나 셔츠로 가리려고 하는 행동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가고 목이나 가슴 등에 여드름이 있을 경우 목걸이를 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7.11.24 I 이순용 기자
자가면역질환, 인슐린처럼 집에서 관리…한올바이오파마
  • 자가면역질환, 인슐린처럼 집에서 관리…한올바이오파마
  •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가 자가면역치료 항체신약 후모 ‘HL161’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올바이오파마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자가면역질환 중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같은 염증질환은 약으로 관리가 가능해졌지만 중증근 무력증, 천포창, 시신경 척수염, 특발성 혈소판감소성자반증 같은 이름도 어려운 자가면역질환은 아직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개발 중인 바이오신약으로 이들 희귀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수 있다.”박승국(54)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개발 중인 자가면역치료 항체신약 후보물질 ‘HL161’의 미래를 확신한다. 혈액 속 면역성분인 면역글로불린에 불균형이 생기면 자가면역질환이 생긴다. 면역글로불린 중 자기를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공격항체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환자의 혈액을 원심분리기로 돌려 혈액 속 자가공격항체를 걸러낸 뒤 다시 넣어주는 혈장분리 반출술이나 고용량의 면역글로불린을 주입해 자가공격항체의 농도를 낮춰주는 치료를 했다. 박 대표는 “두 치료법 모두 1주일 정도 입원이 필요하고 혈장분리 반출술은 투석과정에서 저칼슘혈증, 저혈압, 혈액응고의 부작용이, 고용량 면역글로불린 요법은 1000여명분의 헌혈에서 모은 면역글로불린을 쓰기 때문에 급성신부전이나 쇼크,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들 치료법은 자가공격항체가 만들어지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효과가 일시적임에도 미국에서 한 번 치료에 1만~2만달러에 달할 만큼 고가여서 미국 시장규모가 75억달러(약 8조원)에 이른다. HL161은 우리 몸이 자가공격항체를 재활용하지 못하게 막아 자가면역질환이 생기지 않게 만든다는 강점을 지닌다.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2011년 이 약 개발에 착수했다. 동물실험에서 면역글로불린 수치를 70%나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현재 호주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전세계에서 4~5개 제약사가 한올바이오파마와 유사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하지만 경쟁품은 대용량 정맥주사(링거)를 1주일에 1~2회 맞아야 하는 반면 HL161은 1~2주에 한 번만 맞으면 되고 무엇보다 인슐린 같은 피하주사 형태라 환자 스스로 맞을 수 있다. 그는 “주입 양은 줄이면서 유효물질을 고농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핵심 경쟁력”이라며 “환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시장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HL161은 동물실험 결과만으로 지난 9월 중국에 810만달러(약 915억원)에 기술수출됐다. 동물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임상시험에 들어가자 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단순히 기술이전으로 연구를 종료하는 게 아니라 개발사가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그만큼 글로벌 제약사들도 성공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그는 국내 1호 바이오의약품인 ‘상피세포성장인자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를 개발한 인물이다. 2000년대 중반 한올바이오파마가 바이오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2007년 합류했다. 처음에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07년 단백질 엔지니어링 원천기술을 가진 프랑스 노틸러스바이오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단백질 구조를 바꿔 주사제를 먹는 약으로 바꾸는 기술이 뛰어났다. 인수 후 한올바이오파마는 먹는 인터페론과 성장호르몬을 개발했다. 인터페론은 C형간염 치료에 쓰는데 1년정도 주사를 맞아야 하고 효과도 60~70%대에 불과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먹는 인터페론의 미국 임상2a상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다 마지막 단계에서 포기했다. 이미 길리어드라는 회사가 12~24주만 먹으면 C형간염을 완치하는 약의 개발을 거의 끝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며 “하지만 당시의 실패 경험이 HL161 개발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한올바이오파마는 2015년 대웅제약이 1046억원을 투자해 지분의 30%를 인수하면서 대웅제약 계열사가 됐다. 업계에서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결합이라는 평가다. 대웅제약(069620)은 상대적으로 화학합성의약품에 강점이 있는 반면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서다. 그는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과 영업에서도 두 회사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중복되는 것을 정리하고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조직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인수 후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의 주사제와 수액, 연고제를 생산한다. 종합병원에 강한 대웅제약의 영업조직과 의원급에 강한 한올바이오파마의 영업력이 합쳐지면서 상대방 제품을 공동판매하는 등 성과가 나고 있다.개발 중인 바이오베터 ‘HL036’은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약은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같은 글로벌 블록버스터인 TNF-α억제제를 류마티스관절염 대신 안구건조증에 쓰는 약이다. 기존 TNF-α억제제는 항체 크기가 커 눈질환에 쓰기 어렵다. 휴미라의 경우 자가면역질환인 포도막염 치료 용량이 류마티스관절염 용량보다 훨씬 많다. 박 대표는 “그러면 부작용의 위험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HL036은 항체 크기는 그대로 두면서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 약을 주사제가 아닌 점안액으로 개발 중인데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2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한올바이오파마는 아무리 어려워도 매출의 13% 정도를 꾸준하게 연구개발에 투자할 만큼 기술력을 최우선한다”며 “그간 많은 경험이 축적된 만큼 신약개발 연구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4 I 강경훈 기자
재클린, 올리브영 크리스마스 선물 기획전 참가
  • 재클린, 올리브영 크리스마스 선물 기획전 참가
  • (사진=재클린)[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엑스컴퍼니의 프리미엄 남성청결제 재클린(JACLYN)은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TOP7 for men’기획전에 참가한다.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겨울 시즌을 맞아 남성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을 골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행사다.이번 기획전을 통해 엑스컴퍼니는 자사 프리미엄 남성청결제 제품인 ‘재클린(JACLYN)’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재클린은 데일리 바디용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여성청결제와 달리 남성청결제를 사용하는 남성들이 부족한 것에 착안, 남성들의 시크릿 존도 여성들처럼 더욱 소중하게 케어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개발됐다. 브랜드명 ‘Jaclyn’은 라틴어로 ‘보호하다’는 뜻을 내포한 만큼 남성의 시크릿 존 건강을 지켜주는 제품이다.재클린은 염증 치유, 항산화, 노화 방지 및 피부 장벽 강화의 효과를 입증하며 미국 CTA 공식화장품 원료로도 등재된 금송뿌리 추출물, 피토올리고를 비롯해 13여 가지의 천연추출물로 제조됐다. 또한 피부 자극 및 각종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5가지 성분(파라벤, 벤조페논, 트리클로산, 프탈레이트, 미네랄오일)을 포함하지 않아 남성들에게 건강한 청결함을 선사한다.
2017.11.23 I 송주오 기자
  • 항생제 진통제에도 잘 낫지 않는 전립선염 '면역력 회복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기 일산에 살고 있는 공무원 한모씨(43)는 배뇨 곤란 증상과 회음부 통증 등이 심해져 비뇨기과를 찾았다가 전립선염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항생제, 진통제 등 약을 1년 넘게 복용해도 회음부 통증은 물론 잦은 빈뇨가 지속되고, 밤에는 야간빈뇨 때문에 2~3시간마다 깨다 보니 만성피로감까지 더해져 전립선염이 치료가 되지 않으면 어찌하나하고 걱정이 앞선다. 더욱이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하면 신장과 간에도 좋지 않다는 주변에서의 얘기에 답답하고 걱정도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립선염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의 수는 24만630명이고, 그 중 30부터 50대까지가 72,82%를 차지한다. 이처럼 전립선염은 성인 남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비뇨기과 질환 중 하나이다. 밤알 정도의 크기에 무게도 약20g에 불과하지만, 전립선은 배뇨작용과 성기능에 두루 영향을 끼치고 있다. 따라서, 전립선에 이상이 생길 경우, 빈뇨, 절박뇨, 야간뇨 등 다양한 배뇨 장애 증상을 겪게 되며,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장애로 발전하기도 한다. 급성 세균성전립선염은 항생제로 초기 치료가 간단하지만, 치료가 어려운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등은 치료기간도 길어지고, 만성화되면서 불면증, 우울증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아, 남성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게 된다. 따라서 전립선염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조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가 잘되지 않아 만성전립선염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이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전립선염을 특정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성 질환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 비뇨기과를 찾은 환자들을 살펴보면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5%이하로 매우 적은 편이고, 세균이 발견되지 않는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이 90% 가까이를 차지한다. 아예 염증 조차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립선염을 ‘전립선염증후군’이라고도 부르며,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만을 따로 떼내어 만성 골반통증증후군으로 칭하기도 한다. 일중한의원은 전립선염으로 신규 내원한 환자 450명을 대상으로 과거에 겪었던 증상들을 조사한 결과, 306명(68%)이 회음부통증, 고환통증, 하복부통증 등의 각종 통증을 겪었고, 빈뇨, 잔뇨감, 절박뇨 등의 소변 증상과 통증이 함께 동반된 경우는 414명(92%)이였으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환자는 423명(94%)으로 이중 216명(48%)은 수면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일중한의원 손기정 박사는 “전립선염의 대부분은 만성전립선염으로 단순 염증질환으로만 생각해서 치료를 받으면 쉽게 잘 낫지 않고 반복하여 재발하게 된다”며, “증상 완화를 위한 항생제로는 발병 원인을 개선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남성 비뇨기과 검사와 치료 후 재발이 일어나거나, 고환통증, 회음부 불쾌감 등의 증상이 남아있다면, 전립선은 물론이고 이와 관련된 내부기관의 기능 회복과 면역력 회복을 도모하는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재발의 악순환을 끊는 지름길이 된다”고 조언했다.
2017.11.23 I 이순용 기자
  • 천마 추출 천연성분, 상처치유에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체를 둘러 싼 피부는 외부로부터 침투하는 질환유발 물질에 대한 방어막을 형성하는 1차 방어선이다. 특히, 표피의 피부장벽 기능은 미생물 침입을 저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표피에 상처가 발생하거나 화상, 찰과상 등 조직 파괴 손상이 일어나면 감염 예방을 위한 신속한 봉합과 상처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상처 치료는 염증-증식-재형성의 3단계 과정을 거친다. 이 중 어느 한 과정이라도 지연되거나 시행되지 않으면 만성적인 상처로 전환돼 치료와 흉터제거에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이런 이유로 상처가 발생한 초기에 신속하게 작용해 피부와 표피 조직 재생을 촉진시키는 조성 물질 연구가 중요하다.국내 연구팀이 우리나라 곳곳에 분포하는 천마(天麻)로 부터 추출한 4-Hydroxybenzaldehyde(이하 4-HBA, 4-하이드록시벤지알데하이드) 성분이 상처 회복 촉진 효능을 보유했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직 교수팀(조윤희 교수·강찬우 조교)은 실험용 마우스를 이용한 전임상 시험으로 4-HBA의 상처 치유 작용과정과 기전을 밝혀냈다고 20일 발표했다. 먼저 연구팀은 마우스 스크래치 상처에 4-HBA를 투여해 상처 치유 및 침입 분석 과정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4-HBA와 더불어 혈소판유래증식인자인 PDGF-BB (platelet-derived growth factor subunit B homodime)를 스크래치 상처에 투여한 후 12, 24 및 30 시간 마다 물질 이동 정도를 관찰했다. PDGF-BB는 상처 치유와 당뇨성 궤양증세 치료에 주로 사용되어 온 물질이다. 연구결과, 4-HBA 물질로 처리된 상처는 PDGF-BB 처리군 만큼 상처 폐쇄가 촉진되어 4-HBA 물질이 상처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케라틴 세포의 이동을 촉진함을 밝혀냈다. 또한 연구팀은 케라틴 형성 세포의 이동 촉진은 상처 치유의 중요한 신호 단백질인 Focal adhesion kinase(FAK)이 Src 경로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을 통해서 일어난다는 사실과 4-HBA가 케라틴 형성 세포의 이동 촉진 및 혈관형성을 촉진해 상처 치유가 촉진됨을 증명했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4-HBA 물질과 PDGF-BB를 상처 동물모델에 함께 적용시켰을 때 더욱 효과적으로 상처가 치유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험 마우스를 네 그룹으로 각각 위약효과 그룹(Placebo), 4-HBA 그룹, PDGF 그룹, 4-HBA+PDGF 그룹으로 분류했다. 각 그룹에는 세 마리의 마우스가 배정됐다. 연구팀은 각 실험 마우스 표피에 10mm 의 원형 상처를 낸 후, 그룹별로 해당되는 성분을 투여했다. 연구팀은 상처가 생성된 당일(DAY 0) 부터 3일, 6일, 9일 까지 시간 흐름에 따른 표피 상처 회복정도를 측정했다. 스 결과 4-HBA 성분을 투여한 그룹은 실험 시작 3, 6, 9일차 측정치 모두 위약효과 그룹에 비해 유의미한 측정값을 보였다. PDGF-BB는 측정 3일차와 9일차 결과는 위약효과 그룹에 비해 유의미한 측정값을 보였으나, 측정 6일차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4-HBA 물질과 PDGF-BB의 병용 치료 효과 또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3, 6, 9일차 모두 위약효과 그룹에 비해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 향후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이은직 교수는“가격이 비싼 상처치유 촉진 신약 물질에 비해 4-HBA는 천연물유래 단일물질이라 저렴한 가격으로 용이하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또한, 식물 주성분 중 한 가지라 비교적 낮은 독성을 보유했을 것으로 추측되며, 상용화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11.20 I 이순용 기자
류여해, 포항지진 발언 이어 가짜뉴스 공방.."홍준표 말 되새겨야"
  • 류여해, 포항지진 발언 이어 가짜뉴스 공방.."홍준표 말 되새겨야"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연일 ‘가짜뉴스’를 주장하며 포항 지진 발언 논란을 키우고 있다.류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준엄한 경고”라며 “천심이라는 지적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그의 이 같은 발언은 야권에 대한 검찰의 ‘사정 광풍’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이에 논란이 일자 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가 마치 제가 포항 지진을 ‘천벌을 받는다는 것으로 표현’한 것처럼 왜곡해, 그렇지않아도 힘들어하시는 포항 주민의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며 “게다가 당 내부에 마치 제가 그런 발언을 했기 때문에 포항 주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저에게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시는 분까지 계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제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가짜뉴스의 전형이고, 그 가짜뉴스에 당내 일부 인사까지 영향을 받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류 최고위원은 ‘천벌 받는다’는 발언은 결단코 없었다고 주장하며 가짜뉴스와 악성 댓글에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또 더불어민주당이 논평을 통해 류 최고위원의 위원직 사퇴와 포항시민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촉구하자 “오히려 여당은 제1야당 최고위원을 향한 가짜뉴스에 공동대응하는 성숙함을 보여줘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재난 현장에 가지 않고 있는 것부터 지적하는 자기반성이 먼저”라고 대응했다.또 류 최고위원은 연일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누리꾼들과 ‘가짜뉴스’ 공방을 벌이고 있다.대다수 누리꾼들은 류 최고위원의 정략적 발언에 피로도와 염증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였다.누리꾼들은 “국가적 재난을 현 정부에 대한 비판 소재로 활용한 자체가 문제”, “여진으로 포항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지금, 소모적인 논쟁보다 협력이 필요하다”, “포항 시민을 생각해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특히 한 누리꾼은 “재난에는 여야가 없다”고 말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떠올렸다. 홍 대표는 지난 16일 포항지진 피해 대피소가 마련된 흥해 체육관을 찾아 이같이 말하며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2017.11.20 I 박지혜 기자
밤잠 설치는 어깨통증... 무관심이 병 키운 탓
  • 밤잠 설치는 어깨통증... 무관심이 병 키운 탓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운동과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어깨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대표 어깨질환인 회전근개파열 환자가 2012년 34만2478명에서 2016년 64만6833명으로 8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통증은 조기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효과적인데, 여전히 어깨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병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데 치료를 미루면 파열이 커지고 근육의 위축이 진행돼 수술적 봉합도 어려워져 인공관절치환술에 이르게 된다.◇ 회전근개 파열 환자는 대부분 50대 이상이다.회전근개 파열 환자를 연령별로 분석하면 50~60대가 56%로 주로 50대 이상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0~40대도 23%를 차지해 젊은 층에서도 상당수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젊은 층의 경우 무거운 바벨을 드는 등 무리한 운동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 부상의 위험이 크므로 본인의 몸 상태에 맞게 적절한 운동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중년에 생기는 어깨통증은 대부분 ‘오십견’이다.어깨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오십견’으로 단정 지으면 안 된다. 오십견이란 말은 ‘50세의 어깨’라는 뜻으로 ‘나이가 들어 어깨가 아프다’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오십견이란 말은 병명이 될 수 없고, 동결견이 정확한 표현이다. 어깨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동결견 외에도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 건염, 목디스크 등 다양하므로 통증이 있다면 먼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구분하기 힘들다.오십견이 생기면 어떤 방향으로 팔을 올리거나 돌려도 어깨 전체가 아프고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자지러지게 아프게 된다. 어깨가 굳어져서 아무리 본인이 팔을 올리려 해도 올라가지 않고 통증만 심해지고 대개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거나 잠을 못 이루게 된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아프긴 해도 반대 팔로 아픈 팔을 올리려 하면 올라간다. 하지만 파열로 인해 힘이 약해져 올린 팔을 유지하지 못하고 아픈 팔이 툭 떨어지거나 어깨통을 호소하게 된다. 오십견은 대부분 꾸준한 스트레칭이나 약물요법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치료를 방치할 경우 지속되는 통증 때문에 어깨를 움직이지 않다 보니 점자 굳어지고, 완전 파열로 진행되면 수술적 봉합도 어려워진다. ◇ 어깨통증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호전된다.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어깨통증이 생기기 마련이지 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병을 키우기 쉽다. 적극적인 치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어깨질환이 있다고 해서 모두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고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해서 기능을 회복시키는 경우가 많다. 다만, 어깨힘줄 파열 등 심각한 손상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 어깨통증으로 정형외과를 가면 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정형외과를 꺼리는 이유가 수술하기가 겁나서 라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정형외과가 무조건 수술적 처치만 하는 곳은 아니다.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우리 몸의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 시키는 모든 비수술적 치료를 원칙으로 시행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해부학적 지식, 어깨관절의 기능 및 생역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토탈 케어가 가능하다. 강동경희대 어깨관절클리닉 조남수 교수는 “어깨통증의 경우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등 오랫동안 방치하여 결국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어깨통증이 있다면 오십견 등 스스로 쉽게 결론 내리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조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동결견이란 어깨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달라붙어 어깨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회전근개란 어깨를 움직여주는 네 개의 힘줄을 말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회전근개가 약해지거나 반복적인 손상이나 마모로 찢어지면서 어깨통증을 유발한다.
2017.11.18 I 이순용 기자
  • 화장 들 뜨게 하는 피부각질, 피부 타입별로 관리해야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등산이나 야외 축제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계절이 바뀌는 것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피부 때문에 화장이 잘 먹지 않아 가을이 고민인 여성들도 있다. 피부는 약 28일을 주기로 새로운 세포를 형성하면서 각질을 겉으로 배출하는데,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면서 각질의 탈락 및 새로운 세포 재생의 순환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각질이 쌓이고 화장이 들뜨게 된다. 과도하게 생성된 묵은 각질은 제거하는 것이 필수이다. 그렇다고 스크럽·필링 등의 각질제거제를 무턱대고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특히 과도한 각질 제거는 오히려 피부 보호막을 파괴해 피부 노화와 트러블을 촉진할 수 있어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맞춤형 관리를 해야 한다. 건성피부는 평소 보습 기능이 함유된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세안하고, 크림이나 로션 타입의 스크럽제로 주 1회 정도 T존만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지성피부는 왕성한 피지분비로 모공이 막혀 있을 수 있으므로 스팀타월을 이용해 모공을 열어준 뒤 딥클렌징 효과가 있는 BHA 성분의 클렌징 제품이나 비교적 큰 알갱이가 함유된 필링제품으로 주 2회 정도 각질을 제거해 준다. 민감성 피부는 각질케어에 있어서도 자극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딥클렌징을 자제하고 되도록 스크럽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만약 사용한다면 주 1회 정도 알갱이가 작고 부드러운 질감의 스크럽제를 선택해 조심스럽게 각질을 제거한다.유·수분 밸런스가 이상적으로 유지되는 중성피부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피부 관리의 핵심이다. 주 1회 정도 스팀타월로 모공관리만 해줘도 각질케어가 가능하므로 평소 각질제거 기능이 있는 기초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 관리해 주도록 한다. 잦은 각질제거는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돕던 보호막까지 제거해 수분을 빼앗기기 쉬운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때문에 각질제거 후에 중요한 것은 집중 수분공급이다. 이때 수분과 유분이 모두 함유된 보습제를 선택해 유·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질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피지 구멍을 막아 뾰루지나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이미 생긴 뾰루지나 여드름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기본적으로 여드름, 뾰루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각질을 잘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다”라며 “모공이 막혀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필링 등 메디컬스킨케어, 테라클리어, 뉴스무스빔, 아그네스 등의 특정 치료법을 선택하거나 여러 방법을 병용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2017.11.17 I 이순용 기자
  • 흡연자 소변 자주보고 통증 느낀다면 '방광암' 의심해 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담배를 피운지 30년이 넘은 김요빈(가명· 51) 씨는 한 달 전부터 하루에도 수차례 밤낮으로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찾는 일이 잦았다. 처음에는 날이 추워져 방광이 예민해져 그러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최근에 급기야 소변에서 피가 나와 뒤늦게 검사한 결과 방광암 진단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 이렇게 김 씨와 같이 오랜 기간 흡연을 하는 가운데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서 참을 수 없거나 다른 사람보다 화장실을 더 자주 간다면 방광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실제 방광암의 주된 원인 중 하나가 흡연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형적인 증상으로 평소와 다르게 소변을 자주 보거나 갑작스럽게 소변이 참기 힘들고 절박하게 소변이 보고 싶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고, 배뇨 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혈뇨 없더라도 배뇨시 통증과 자주 소변 지릴때 조심 일반적으로 방광암의 흔한 증상으로 통증이 없는 육안적 혈뇨를 들 수 있지만, 상피 내암의 경우 혈뇨가 없이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이나, 배뇨 시의 통증, 소변이 급하거나 너무 급해서 소변을 지리는 급박성 요실금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장인호 교수는 “과거 실제 한 중년 남성 환자의 경우 오랜 기간 흡연을 하다 혈뇨 증상은 없이 심해진 빈뇨와 야간뇨 증상이 있어 과민성방광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아 초음파검사를 시행한 결과 방광암이 진단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흡연은 방광암 발병 위험 높여 특히 흡연은 방광암의 발병위험을 2~10배가량 증가시키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성의 경우 방광암의 50-65%가, 여성의 경우 20-30%가 흡연에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방광암의 발생 빈도는 흡연의 기간 및 흡연량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며, 흡연을 시작한 시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유소년기에는 직접 흡연뿐 아니라 간접흡연으로도 방광암의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따라서 장기간 흡연자의 경우, 반드시 금연을 하는 것은 물론 혈뇨, 빈뇨, 야간뇨, 절박뇨, 요실금 등의 배뇨 증상이 동반되면 필히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흡연이 방광암에 좋지 않은 이유는 담배의 발암 물질이 폐를 통해 우리 몸속에 흡수되고 혈액으로 흘러들어가며 이후 신장에서 걸러지면서 소변에 포함되게 되는데, 이때 소변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방광 내 소변이 직접 접촉하는 점막 세포에 손상을 가해 암세포를 만들기 때문이다.장 교수는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들이 보통 과민성방광 쯤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중에 오랜 기간 흡연을 해온 사람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방광암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혈뇨, 빈뇨, 절박뇨, 요실금, 잔뇨감 등의 배뇨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소변검사를 통한 요세포검사 및 방광경검사 등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검사로는 소변 내 혈액이나 염증 여부를 확인하고 소변으로 암세포가 떨어져 나왔는지 확인하는 소변검사 및 요세포검사를 비롯해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방광 내부 및 요도에 있을 수 있는 종양의 유무와 위치, 모양, 개수 및 크기를 확인하는 방광경 검사를 시행한다. 방광암으로 1차 진단이 되면 필요할 경우, 방광암의 유무, 위치 등을 확인해 방광암이 방광벽을 뚫고 주위조직으로 퍼져 나갔는지, 얼마나 퍼졌는지, 림프절 전이는 있는지,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것은 없는지 알아 볼 수 있는 CT검사와 초음파, MRI 검사 등도 함께 시행해 볼 수 있다.점막이나 점막 하층에만 국한돼 있는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은 요도를 통해 방광경을 삽입한 뒤 암을 절제경으로 제거하는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로 종양의 완전 절제가 가능하며, 방광암이 근육층을 침범한 근침윤성 방광암의 경우는 암의 침윤도가 높고,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로는 암을 완전히 절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광적출술을 시행할 수 있다.◇ 방광암 발생빈도, 금연과 동시에 점차 줄어 또한 림프절 또는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전이성 방광암에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한편, 방광암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수술 후 재발이나 진행을 막기 위해 BCG(결핵균) 등을 방광 내 주입하는 면역 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장 교수는 “방광암의 발생 빈도는 금연과 동시에 감소돼 1~4년 내에 방광암의 발생 빈도의 약 40% 가량이 감소되고, 25년 후에는 60% 가량 감소되기 때문에, 방광암의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금연과 함께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흡연자 중에 평소 소변을 자주 보는 등의 배뇨 증상이 있으면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만약 단 한 번이라도 혈뇨가 있었다면 정밀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흡연자, 이럴 때 방광암 의심하라 1.소변에 혈뇨가 보일 때 2.배뇨 시 통증이 느껴질 때 3.빈번한 배뇨로 정상보다 더 자주 소변을 보고 싶어질 때 4.절박뇨(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 5.측복부 통증, 하지부종 등이 발생할 때 6.골반에 덩어리가 만져질 때
2017.11.16 I 이순용 기자
이국종 교수 "北 귀순 병사, 기생충 오염 심각"
  • 이국종 교수 "北 귀순 병사, 기생충 오염 심각"
  • 북한 귀순 병사 수술결과 브리핑하는 이국종 교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문지연 기자]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2차 수술이 15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여전히 병사의 용태는 위중한 상황이다.귀순 병사의 2차 수술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30분가량 이국종 교수의 집도로 이뤄졌다.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귀순 병사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국종 교수는 “이번 수술에서는 급성 담낭염 소견을 보이는 담낭을 절제했고 장기에서 관찰된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 대량의 복강 세척을 시행했다”며 “이후 복벽을 봉합하고 이곳에 남아 있던 총알을 제거한 뒤 수술을 종료했다”고 밝혔다.또 이국종 교수는 “많은 합병증이 예상되고 있어 고도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량 출혈에 의한 쇼크 상태에 빠졌던 기간이 길었고 복강 내 분변과 수많은 기생충에 의한 오염이 매우 심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외상 환자에 비해 예후가 불량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교수의 브리핑에 따르면 귀순 병사의 상태는 여전히 위중한 상황이다.또 혈압과 소변량 등은 호전됐지만, 환자의 회복 상태에 따라 추가적인 정형외과와 성형외과 수술이 필요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국종 교수는 밝혔다.환자는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져 있으며 생명유지장치를 통해 기계호흡을 하고 있다. 또 추가적인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와 염증을 약화하는 약물 등에 의한 치료도 이어가는 중이다.
2017.11.15 I 문지연 기자
  • 치주질환 방치하다 '뇌졸중' 악화될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고 염증이 생기면 치주질환을 의심한다. 치주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치태와 치석으로 구강 내 염증을 유발한다. 치주질환은 그 자체로도 치아 건강에 문제로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의 하나이자 뇌졸중, 심장질환, 동맥경화증, 폐질환 등을 악화시키고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뇌졸중을 악화시키는 구강 내 염증매개물질과 병원성 세균, 대사산물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서 혈전 형성을 촉진하고 혈액의 유동성을 저하시킴으로써 뇌졸중을 악화시킨다. 치주질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정종혁 교수는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치주질환이 뇌졸중의 위험요소임을 인식하고 철저한 구강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 식이요법, 운동 등이 권장된다.◇잇몸 염증은 스케일링 치료로 잇몸이 건강하거나 잇몸에만 염증이 있는 치은염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으면 며칠간 치아가 조금 시리다가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치조골의 파괴가 있는 치주염 단계까지 진행되면 스케일링 후, 치아 뿌리가 노출돼 시린 증상의 기간이 길다. 또한,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뼈가 없어진 자리가 잇몸 밖으로 나타나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기기도 한다. 이미 없어진 치조골은 다시 재생되기 쉽지 않다. 정종혁 교수는 “잇몸에만 염증이 있다면 스케일링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조골이 파괴되었다면 치근활택술을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치근활택술은 치아 뿌리에 있는 치태, 치석 및 치아 뿌리의 염증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어렵다면 잇몸 수술을 고려하며 수술 시 골 이식을 진행하기도 한다. ◇치주질환 예방하는 올바른 양치법①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를 꼼꼼히 칫솔질 한다.② 칫솔은 3개월 주기로 교체한다.③ 칫솔모는 본인 치아 2개 반을 덮을 사이즈를 선택하고 너무 단단한 칫솔모는 피한다.④ 보철장치, 임플란트를 했다면 치실과 치간 칫솔 등을 사용한다.
2017.11.15 I 이순용 기자
귀 앞부분에 있는 작은 구멍... 어찌해야 하나 고민된다면?
  • 귀 앞부분에 있는 작은 구멍... 어찌해야 하나 고민된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보던 김모 양(서울 ·19)은 오른쪽 귀 앞부분에 구멍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귀의 이 부분을 뚫은 적도 없는데 언제 생긴 걸까? 가만히 두어도 되는 걸까? 병원에 가야할까? 고민이다.이렇게 귓바퀴(이개) 앞에 위치한 구멍은 태어날 때부터 있으며, 선천성 이루공(congenital auricular fistula) 또는 전이개 누공(preauricular fistula)으로 불린다. 엄마 뱃속에서 태아의 귀가 형성될 때, 6개의 덩이가 융합되며 완전한 귀 모양을 갖추게 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귓바퀴가 제대로 융합되지 않아 귀 앞부분 피부에 구멍이 남는 일종의 선천성 기형이다. 백인보다 아시아인이나 흑인에 많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00명 중 약 2-3명이 전이개 누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또한 전이개누공이 생기는 데에 유전적 원인이 큰 것으로 보고됐으며, 전이개 누공이 한쪽에 있기도 양쪽에 있기도 하며, 왼쪽보다는 오른쪽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구멍이 있더라도 붓거나 구멍을 통해 냄새나는 각질덩어리나 고름이 나오지 않는다면 굳이 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전이개 부위가 심하게 부었다면 피부 절개 및 배농이 필요하다. 전이개 누공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누공 및 누공과 깊숙이 연결된 통로 및 피부 안 주머니를 완전히 제거해야하며, 조금이라도 피부 안 주머니가 남으면 추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김신혜 교수는 “전이개누공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제거해야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대부분에서는 아무 문제가 생기지 않으므로, 평소 염증이 생기지 않게 누공에 오염된 물이 들어가거나 손으로 만져서 세균감염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그는 또 “자꾸 염증이 생겨 붓고 냄새나고 아프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하며, 염증이 반복되면 주변 피부 조직과 유착돼 수술 범위가 커져 수술 상처가 커지며 수술 후 재발 가능성 또한 높아지므로, 염증 시 병원을 찾아 수술 필요성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2017.11.15 I 이순용 기자
  • 늘어나는 송년모임... '언제까지 숙취에 시달리게 할 거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느새 부쩍 추워진 날씨에 올 한해도 끝이 다가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이맘때면 슬슬 깨끗했던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들이 하나둘 그려지기 시작한다.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술잔을 기울이며 훌훌 털어내려 하기 때문이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음주 이후의 문제들도 큰 반향을 일으킨다. 음주운전과 숙취는 연말연시면 피해가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다.음식과 함께 곁들이는 한두잔의 술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주지만 언제나 지나친 것은 문제가 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는 긴 술자리와 폭음 때문에 다음날 숙취로 고통스러워하는 직장인들도 많다.◇아세트알데히드 분해 못해, 체내 축적 숙취 유발숙취는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대사물질 때문에 발생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ALDH효소를 통해 2차 분해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과음을 하게 될 경우 ALDH효소가 부족하여 미처 분해를 끝내지 못하고 독성이 강한 아세트알데히드가 그대로 체내에 축적되어 메스꺼움, 두통, 심장박동수 증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흔히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들은 이 ALDH효소가 부족한 것으로 알코올 분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에게 술을 권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선천적으로 알코올분해 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과음할 경우 알코올성지방간, 간암, 간경화, 심·뇌혈관질환 등 위험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각한 경우 급성 심장마비로 생명을 잃기도 한다.◇알코올, 모든 내장기관 악영향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성인의 적정 음주량은 남성 40g, 여성 20g이다. 소주 기준 남성은 5잔, 여성은 2.5잔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평균치인 것이고 개인별로 해독 능력이 다르므로 취하지 않도록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간센터 김지훈 교수는 “숙취는 급성 아세트알데히드 독성 중독 증상으로 두통, 구토, 가려움, 무력감, 극심한 피로감 등을 일으키는데 이런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신경계, 면역계, 소화계, 내분비계 등 모든 내장 기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중에서도 특히 간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직접적인 역할을 하므로 매우 큰 타격을 입고 B형, C형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만성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자칫하면 증상이 악화되어 간경변증으로 빠르게 발전될 수 있다”라고 과음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숙취는 당장 다음날에도 문제가 되지만 장기적으로 이어져 축적되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다.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을 일으키고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또한 잦은 음주는 영양 부족 상태를 만들어 간 질환으로 쉽게 발전하게 만든다. 더군다나 간은 손상이 심해질 때까지 거의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자칫하면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 되고 난 후에야 발견하고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음주는 일주일에 3회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손상된 간세포가 회복하는 데는 최소 3일이 걸리므로 술을 마신 이후 3일간은 쉬어주어야 한다. 또한 보통 소주 1병의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평균 4시간 이상이 걸리므로 술은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음주 시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도 체내 알코올 농도를 낮춰 세포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음주 전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것도 좋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가 빨라 혈중알코올농도가 빨리 올라간다. 안주도 영향을 미치는데 탕요리나 튀김의 경우 짜거나 맵고 지나치게 기름져 오히려 간의 피로함을 더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치즈, 두부, 생선 등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거나 채소나 과일, 조개류 등 알코올 흡수 지연 효과와 타우린 성분이 함유된 안주를 함께 먹는 것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김지훈 교수는 “음주가 심해지면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반응을 동반하는 알코올성 간염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음주를 줄이고 간 건강을 지켜야 한다”라며 “간은 악화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조언했다.
2017.11.15 I 이순용 기자
페트병 생수보다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 페트병 생수보다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무엇을 어떻게 먹고 입을 것인가’는 인간 삶의 영원한 화두다. 그러나 먹고 입고 사용하는 제품에 어떤 물질이 포함됐고,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평범한 직장인의 아침일상을 떠올려 보자. 비누로 세수를 하고 샴푸로 머리 감은 뒤 로션을 바른다. 플라스틱 용기로 포장한 과일을 먹거나 일회용컵에 담긴 테이크아웃 커피는 기본이다. 이처럼 온갖 음식과 화장품·옷, 민감한 생리용품까지. 오늘날 사회는 다양한 화학물질에 둘러싸여 있다. 매년 생산하는 합성 화학물질의 양도 21세기를 넘어서면서 수백t에 이르렀다. 프랑스 출신 영양학 전문의인 저자는 오늘날 현대인의 일상 아래 묻힌 화학물질의 실체에 대해 파헤친다. 소비자의 불안과 무지를 줄이기 위해 펜을 잡았다는 그는 특유의 날카로운 문체와 집요함으로 화학물질을 추적한다. 유통되는 제품에 독성 화학물질이 얼마나 함유됐으며, 유독성에 어떻게 중독돼 갈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준다. 책은 화학물질이란 과연 무엇인가란 질문에서부터 출발한다. 대표적으로는 환경호르몬과 식품첨가물, 살충제 등이 있다. 껌·인스턴트수프·퓌레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에 주로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은 내분기계를 교란하고 암을 유발한단다. 또 식품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알루미늄은 내벽을 손상해 장에 염증을 일으킨다고 했다. 살충제와 같은 독성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파킨슨병과 같은 기억장애, 불임과 선천적기형, 혈액암이나 뇌종양 같은 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수돗물과 생수 중엔 어느 것이 더 안전할까. 저자에 따르면 건강과 환경을 고려하고 장점 대비 위험성을 따졌을 때 페트병에 담긴 생수보다 수돗물이 더 낫다. 지하수가 함유한 농약 성분은 예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는 반면 플라스틱 용기와 내용물이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유독화학물질을 피하는 방법도 내놨다. 시중 제품이 충분한 검사를 받았다고 믿지 않기, 정크푸드에서 벗어나기, 가급적 유기농 섭취하기, 인증된 화장품 사용하기, 옷을 구매할 때 라벨을 꼼꼼히 읽기 등이다. ‘당신 자신을 위해 주변 사람을 위해 각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각성은 의미심장하다. 저자는 달라이 라마의 말을 빌렸다. “여러분의 존재가 세상을 바꾸기에 너무 보잘것없다고 생각합니까. 그렇다면 모기 한 마리와 한방에서 자 보시죠. 여러분과 모기 중 누가 상대방의 잠을 설치게 할지 알게 될 겁니다.”
2017.11.15 I 김미경 기자
故 김주혁 최종 사인, 머리 손상.. `벤츠 차량 감정 중`
  • 故 김주혁 최종 사인, 머리 손상.. `벤츠 차량 감정 중`
  • 고 김주혁 최종사인 머리 손상.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고(故) 김주혁 최종 사인은 머리 손상으로 드러났다. 부검결과 사고 당시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먹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으로부터 통보받은 故 김주혁의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국과수는 조직 검사를 진행한 결과 사망 원인은 1차 소견과 같은 머리뼈 골절 등 머리 손상으로 판단했다. 약독물 검사에서도 미량의 항히스타민제가 검출된 이외에 알코올 등 특기할 만한 약물·독물이 검출되지 않았다.일각에서 제기된 심근경색 가능성과 관련 국과수는 “심장 동맥 손상이나 혈관 이상, 염증 등이 없어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의 이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사고 후 가슴을 핸들에 기댄 채 양손은 핸들을 감싸 쥐고 굉장히 괴로워하는 표정을 지었다는 진술 등을 볼 때 김씨가 자구력을 소실했을 정황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과수는 또 최종 교통사고로 인한 치명적인 머리 손상이 발생하기 전에, 사후에 밝히기 어려운 급격한 심장·뇌 기능 이상이 선행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자세한 사고 원인은 국과수가 현재 진행 중인 김주혁의 벤츠 SUV ‘지바겐’ 차량에 대한 감정 결과가 나와야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차량 감정은 한 달가량 더 걸릴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과수 블랙박스 검사결과 사고 당시 음성 녹음 기능을 꺼두어 녹음이 안된 것으로 보고 본체에 혹시라도 음성녹음이 돼 있는지 정밀 분석중이다경찰은 15일 오전 11시에 도로교통공단과 합동으로 사고 장소 조사를 벌여 차량 속도와 타이어 흔적(스키드마크) 등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30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벤츠 SUV 차량을 직접 몰고 가다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하고 인도로 돌진해 전도사고로 숨졌다. 김주혁은 사고 차량에서 구조돼 건국대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오후 6시30분께 사망했다. 향년 45세. 그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영면했으며 유작으로는 영화 ‘독전’과 ‘흥부’가 있다.
2017.11.15 I 정시내 기자
故 김주혁 교통사고 원인, 국과수 부검에도 '불명확'
  • 故 김주혁 교통사고 원인, 국과수 부검에도 '불명확'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지난달 30일 사망한 배우 고(故) 김주혁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가 나왔다. 김주혁을 사망에 이르게 한 운전 중 교통사고의 원인은 부검에서도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경찰은 김주혁의 교통사고와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은 부검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사망원인은 머리뼈 골절 등 머리의 손상으로 판단했다.관건은 김주혁이 어떤 상태에서 이번 사고가 발생했느냐는 것이었다. 약 부작용, 심근경색 등의 가능성이 제기됐다.그러나 경찰은 약독물 검사에서는 미량의 항히스타민제가 검출된 것 외에 알코올이나 특기할 만한 약물, 독물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장동맥 손상이나 혈관 이상, 염증 등이 없어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 이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경찰은 다만 머리뼈 골절을 야기한 사고에 앞선 두차례의 경미한 사고로 큰 손상이 발생할 상황이 아닌 점, 사고 후 가슴을 핸들에 기댄 채 양손은 핸들을 감싸쥐고 굉장히 괴로워하는 표정을 지었다는 피해자 진술 등으로 미뤄 김주혁이 자구력을 잃었을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치명적인 머리손상이 발생하기 전 사후에 밝히기 어려운 급격한 심장 또는 뇌 기능실조가 선행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경찰은 15일 도로교통공단과 합동으로 사고장소에 대한 조사를 통해 차량의 속도와 타이어 흔적 등을 분석하고 국과수의 검사를 통해 차량 이상여부 등의 확인에 주력할 방침이다.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한 아파트 앞 노상에서 벤츠 SUV 차량을 직접 운전해 가다 그랜저 승용차의 측면을 추돌한 후 인도로 돌진,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후 전도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2017.11.14 I 김은구 기자
警 "음주·약물 영향 없어"…故김주혁 사고 원인 미궁 속으로
  • 警 "음주·약물 영향 없어"…故김주혁 사고 원인 미궁 속으로
  • 지난달 30일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주혁씨의 발인이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 결과,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고(故) 김주혁(45)씨는 사고 당시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과수는 최종 사인 역시 1차 구두 소견과 마찬가지로 ‘머리뼈 골절 등 머리 손상’으로 결론 내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과수가 조직 검사 등을 진행한 결과 “알코올이나 특기할 만한 약물과 독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회신을 보내왔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일각에서 제기된 심근경색 가능성과 관련, 국과수는 심장동맥 손상이나 혈관이상, 염증 등이 없어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의 이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국과수는 다만 △두 차례 추돌 사고로 큰 손상이 발생할 상황이 아닌 점 △사고 후 김씨가 가슴을 핸들에 기댄 채 양손으로 운전대를 감싸 쥐고 괴로워했다는 피해자의 진술 등에 비춰볼 때 김씨가 자구력을 잃었을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국과수는 최종 교통사고로 인한 치명적인 머리 손상이 발생하기 전, 사후에 밝히기 어려운 급격한 심장 또는 뇌 기능 이상이 선행되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과수의 최종 부검 결과, 사고 원인을 규명할 만한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아 결국 정확한 사고 경위를 둘러싼 의문은 풀리지 않은 채 미궁 속에 빠지게 됐다. 이에 따라 자세한 사고 원인은 국과수가 현재 진행 중인 김씨의 벤츠 SUV ‘지바겐’ 차량에 대한 감정 결과가 나와야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감정 결과는 한 달 가량 더 걸릴 전망이다.한편 경찰은 지난 2일 김씨 차량을 국과수로 옮기는 과정에서 조수석 의자 밑에서 블랙박스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에 전방 영상만 있을 뿐 차량 내 음성녹음 등이 되지 않아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15일 오전 11시에 도로교통공단과 합동으로 사고 장소 조사를 통해 차량 속도와 타이어 흔적(스키드마크) 등에 대한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22분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사거리에서 경기고 사거리 방면 7차로 중 2차로를 달리다 3차로에 있던 그랜저 승용차의 운전석 부분을 들이받았다. 첫 추돌 후 10초 남짓 나란히 서행하다 김씨의 차량은 속도를 줄이며 오른쪽으로 차선을 변경한 뒤 4·5차로 사이에서 약 7초 가량 정차해 있다시피 했다. 3차로에 있던 그랜저 차량은 사고 수습을 위해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 우측 차로로 이동했다. 5초 정도 지났을 무렵 김씨 차량이 갑자기 그랜저의 오른쪽 뒷좌석 문 부분을 또 한번 들이받았다. 이어 우측으로 곡선을 그리며 인근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쪽으로 돌진했고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뒤 2m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김씨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2시간 만에 숨졌다.
2017.11.14 I 윤여진 기자
술이 술술.... 당뇨 위험 높아져 주의
  • 술이 술술.... 당뇨 위험 높아져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늘은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당뇨병 퇴치를 위해 제정된 세계 당뇨병의 날(11월 14일)이다.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11.3%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의미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포도당의 대사에 이상이 생겨 일어나는 대사 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 즉 혈당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포도당은 우리 몸에 필요한 기본적인 에너지원으로, 에너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 만약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분비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을 사용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래서 갈증으로 물을 자주 많이 마시거나 소변을 자주 보고 살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당뇨병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술의 주 성분인 알코올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 기관인 췌장을 공격해 당뇨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말했다.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술을 마시게 되면 인슐린 생성에 중요한 효소인 글루코카이나제(GCK)의 구조가 변화되어 혈액 속의 당을 제대로 분해시키지 못하는 한편 인슐린을 생성?분비하는 췌장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코올을 8주 동안 섭취한 쥐의 경우 인슐린을 주사해도 정상군 쥐들에 비해 당을 분해시키는 능력이 크게 감소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전 원장은 “장기간 음주를 이어온 알코올중독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훨씬 높다”며 “실제 알코올 의존증 환자로 100% 구성된 다사랑중앙병원의 경우 입원 환자의 약 40%가 당뇨를 동반한다”고 밝혔다.당뇨는 질병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 원장은 “당뇨병은 동맥경화나 심혈관질환, 신장질환을 비롯해 실명이나 족부 궤양으로 인한 하지 절단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며 “특히 알코올의 독성 물질은 췌장에 자극해 통증이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만일 술을 마신 뒤 견딜 수 없이 배가 아프다면 급성췌장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췌장염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부족해져 당뇨병이 생기거나 췌장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또는 췌장암으로 인해 당뇨병이 유발되기도 한다.전 원장은 “췌장암은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고 5년 생존율이 10% 이하일 만큼 치명적인 암으로 꼽힌다”며 “예방이 최선인 만큼 췌장에 부담을 주는 음주와 흡연, 과식을 피하고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당뇨병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제공=다사랑중앙병원
2017.11.1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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