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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피부 관리의 핵심은… 자외선차단제와 보습제
  • 해돋이 피부 관리의 핵심은… 자외선차단제와 보습제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2018년 새해 소원을 빌기 위해 해돋이를 잘 볼 수 있는 명소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서울 경기 지역은 물론 해맞이 명당으로 입소문 난 정동진, 성산일출봉 등 바다와 산 등을 찾아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새해 소원을 빌고자 이동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새해 소원을 빌러 떠난 여행 후 피부는 스트레스가 쌓여 엉망인 경우가 많다. 거친 바람과 강한 자외선 등으로 피부가 손상되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클라우드9 담당자는 “해돋이 소원을 빌러 웃는 얼굴로 출발했다 울상 지으며 돌아오고 싶지 않으면 무엇보다 보습과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며 “해돋이 명당 장소인 산과 바다 등은 일반 육지보다 자외선 세기가 2배 이상 강하므로 평소 보다 자외선 사용량을 늘려야 하며, 자외선 차단 지수가 포함된 제품 사용으로 선블럭 레이어링에 빈틈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탄탄한 수분 장벽 만든 후 자외선 차단제 사용으로 피부 건강 지키기해맞이 명소인 산과 바다는 강풍과 강한 자외선 등으로 피부를 쉽게 건조하고 예민하게 만들어 무엇보다 탄탄한 수분 장벽을 만든 후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 건강을 지켜야 한다. 특히 바다는 자외선 반사율이 80~100%로 높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물론 자외선 차단 지수가 포함된 쿠션 등을 수시로 발라 피부에 빈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왼쪽부터= 클라우드9의 레이 360º 선 프로텍터, 루나의 프로 컨실 쿠션, 헉슬리의 마스크 오일 앤 익스트랙트선 케어와 수분공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클라우드9의 ‘레이 360º 선 프로텍터’는 빛을 굴절시키는 유•무기 자외선차단성분이 함유돼 색소침착의 원인인 UVB와 피부 노화의 원인인 UVA로부터 피부를 두 번 보호해준다. 6가지 식물성 보습제 성분이 함유되어 각종 빛과 외부 자극으로부터 예민해진 피부에 풍부한 수분 에너지를 충전해 건강하고 활력 있는 피부로 가꿔준다.AD파우더가 UVB는 물론 UVA까지 강력하게 차단하고 수분 베이스, 톤 업 효과가 있는  RMK UV 페이스 프로텍터 50은 항자외선, 항산화, 보습성분이 함유돼 자외선에 의한 산화,염증을 억제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며 매끈한 피부결의 프라이머 효과도 느낄 수 있다.촉촉한 리퀴드 타입으로 RMK롱 라이팅 UV는 가볍게 발리고 피부에 균일하게 밀착도가 좋다. 차가운 텍스처가 화끈거리는 피부를 쿨 다운 해주며 로즈마리 성분 배합으로 모공 수렴효과를 통해 피지 억제 도움을 받을 수 있다.왼쪽부터=  RMK UV 페이스 프로텍터 50, RMK롱 라이팅 UV자외선 차단 기능에 프라이머, 메이크업 베이스, CC 크림을 하나로 담은 제품도 있다. 루나의 ‘프로 컨실 쿠션’은 자연스러운 톤업 피부로 연출해주며, SPF30 PA+++ 로 자외선 차단에도 효과적이다. 유사 미세먼지 흡착 방지도 우수해 건강한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해돋이 후에는 모공 속 노폐물까지 제거하는 세안과 진정 보습케어로 피부 순하게 다스리기해돋이를 본 후에는 무엇보다 보습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강한 자외선과 강풍 등으로 민감해진 피부는 탄력 손실로 쉽게 처지고 푸석푸석해짐을 느낄 수 있다. 촉촉한 보습막을 만들어주는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피부에 쌓인 노폐물은 말끔하게 씻어내야 한다. 과도한 클렌징은 피부를 더욱 민감하고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클렌징 후에는 달아오른 피부를 빠르게 쿨링해주고 수분 손실로 인해 건조해진 피부에 집중적으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줘야 한다.가장 간편한 방법은 바로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것이다. 헉슬리의 '마스크 오일 앤 익스트랙트'는 항산화 효과를 지닌 사하라 사막의 선인장 시드 오일과 높은 보습력의 선인장 추출물을 담아 떨어진 피부 컨디션을 즉각적으로 회복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일반 섬유보다 150배 가늘고 촘촘한 원사로 실키한 촉감과 함께 제형의 흡수를 빠르고 고르게 도와 준다.듀이트리의 ‘더 클린 랩 휘핑 클렌저’는 건강한 피부의 pH 지수를 고려한 pH6.2의 약산성 휘핑 클렌저로, 부드러운 거품이 촉촉한 세안을 돕는다. 정제수 대신 천연 계면활성제인 ‘사포닌’을 함유한 솝베리 추출물을 60% 함유해 생크림처럼 부드러운 거품으로 마사지하듯 모공의 노폐물과 메이크업 잔여물을 말끔하게 클렌징 해준다.  [듀이트리] 더 클린 랩 휘핑 클렌저
2017.12.29 I 정선화 기자
하루 3∼5잔 커피 마시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
  • 하루 3∼5잔 커피 마시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루 3∼5컵 미만의 커피 섭취가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정도 분량의 커피 섭취가 말초혈관의 동맥 경직도를 완화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2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성은주 교수팀이 지난 2013년1월∼2015년12월 이 병원 종합검진센터를 방문한 성인(20∼70세) 2만2005명의 커피 섭취 빈도와 말초혈관의 동맥 경직도 간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성인에서의 커피 섭취와 동맥 경직도와의 연관성 분석)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사진=연합뉴스)성 교수팀은 하루 중 커피 섭취 횟수에 따라 네 그룹(1컵 미만ㆍ1컵 이상 3컵 미만ㆍ3컵 이상 5컵 미만ㆍ5컵 이상)으로 분류했다. 이어 각 그룹 간 상완-발목의 맥파 전달 속도 차이를 비교했다.이 연구에서 커피를 하루에 1컵 미만 마시는 비율은 전체 조사 대상 성인의 32.5%(7142명)였다. 1컵 이상 3컵 미만을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 41.6%(9157명)로 가장 높았다. 3컵에서 5컵 미만 마시는 사람의 비율은 20.7%(4560명), 5컵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은 5.2%(1146명)였다. 국내 성인 4명 중 1명은 하루 3컵 이상 커피를 마시는 셈이다. 하루에 커피를 3컵 이상 5컵 미만 마시는 사람에서 남성 비율, 비만ㆍ당뇨병ㆍ고혈압ㆍ고지혈증ㆍ심혈관 질환 가족력 비율이 가장 높았다. 수축기혈압ㆍ이완기혈압ㆍ공복혈당ㆍ당화혈색소ㆍ총콜레스테롤ㆍ저밀도지질단백질 수치도 하루 커피 3컵 이상 5컵 미만 섭취 그룹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하루 3컵 이상 5컵 미만 마시는 커피가 이들의 건강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성 교수팀은 “남녀 차이는 있지만 하루 3컵 이상 5컵 미만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서 가장 낮은 상완-발목 맥파 전달 속도를 보였다”고 기술했다. 이는 하루 3컵 이상 5컵 미만 정도의 커피 섭취가 동맥 경직도를 완화시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상완-발목 맥파 전달속도는 혈류가 일정거리를 지나가는 속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혈관경화도가 높을수록(혈관이 딱딱할수록) 맥파 전달속도도 증가한다. 나이가 들거나 고혈압ㆍ당뇨병ㆍ신부전증 등도 맥파 전달속도를 높이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에 포함된 페놀산ㆍ칼륨ㆍ카페인 등 다양한 물질이 동맥경화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고 여겨진다. 특히 카페인은 염증 반응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가 나와 있다. 성 교수팀은 ”커피 섭취와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해 현재까지 많은 연구가 이뤄졌으나 일관성은 없었다“며 ”다량의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 섭취 뒤엔 단시간 동안 말초혈관 저항이 높아져 혈압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동맥 경직도가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고 소개했다.
2017.12.29 I 이순용 기자
숙취 증상, 내 몸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
  • 숙취 증상, 내 몸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는 반복적인 과음과 폭음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때다. 하지만 술 마신 다음 날 몸이 보내는 건강 이상신호를 숙취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술을 마시면 주로 간 건강을 많이 걱정하는데 알코올은 간뿐만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몸의 장기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며 “숙취 증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숙취는 술에 포함된 에틸알코올이 혈액이나 간에 분해되며 생성된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해독되지 않고 혈액에 쌓여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속쓰림, 메스꺼움, 구토, 현기증,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속쓰림이나 구토 등의 증상은 알코올의 자극적인 성분이 위를 자극해 손상을 입히면서 나타난다. 전 원장은 “속쓰림 증상을 자주 느낀다면 위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며 “위 점막이 손상되면 반사적으로 구토를 일으키는데 식도가 손상되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거나 심할 경우 위와 식도의 경계 부위가 압력을 받아 파열되면서 피를 토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술 마신 다음날 속이 좋지 않아도 허기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는 알코올이 포도당 합성을 방해해 혈당 수치가 낮아지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전 원장은 “이런 증세는 당 조절에 장애가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서 자주 일어난다”며 “만일 과음 후 공복감이 심한 증상을 반복적으로 느낀다면 저혈당 증세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상복부 통증이나 등·가슴 쪽으로 극심한 통증이 뻗어 나간다면 급성췌장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전 원장은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췌장 세포에 손상을 입히고 염증을 일으키게 만든다”며 “누웠을 때와 달리 몸을 웅크릴 때 통증이 완화된다면 급성 췌장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복통이라 여기지 말고 하루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심뇌혈관질환의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지체 없이 치료를 받아야 돌연사나 후유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전용준 원장은 “알코올은 혈압과 심장박동수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으로 심장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심한 두통이나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흉통, 오심 등의 조기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또 “술을 마신 뒤 시간이 지나도 숙취 증상이 계속된다면 다른 질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병원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를 숙취로 간과하지 말고 자신의 건강상태를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17.12.29 I 이순용 기자
  •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 만성요통 환자 통증완화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팀은 퇴행성 디스크로 인한 만성요통 환자의 통증치료에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와 히알루론산 병용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인보 교수팀(분당차병원 한인보 교수, 심정병원 심정현 원장)은 만성 퇴행성 추간판성 요통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복부에서 지방을 채취해 지방 줄기세포를 분리, 3주 동안 배양 후 히알루론산과 함께 추간판 내에 1회 투여해 12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10명의 환자 중 6명의 환자에게서 시각적 통증등급(VAS, Visual Analogue Scale)이 평균 6점에서 3점으로, 오스웨스트리 장애 지수(ODI, Oswestry Disability Index)가 평균 43%에서 17%로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식한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가 항염증 효과뿐 아니라 변성된 수핵세포를 이전 단계로 복구시키는 기능까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줄기세포 투여로 인한 중대한 이상 반응도 관찰되지 않았다.한인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퇴행성 추간판에 의한 만성 요통 환자에서 줄기세포 치료의 안전성과 항염증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만성 요통은 추간판(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물렁뼈 또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비가역적인 변화를 보인다. 퇴행성 변화로 인한 만성요통은 약물 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지만, 지속적인 치료에도 효과가 없으면 척추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수술 이후에도 요통이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아니다.전세계적으로 줄기세포 이식 등 근본적 치료방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줄기세포를 단독으로 이식하는 1세대 줄기세포 치료제는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수핵세포가 퇴화되는 등의 문제로 뚜렷한 퇴행성 추간판 줄기세포 치료제가 없다.이번 연구는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Stem Cell Research and Therapy’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2017.12.28 I 이순용 기자
감기와 비슷한데…다른 질환 '급성기관지염'
  • 감기와 비슷한데…다른 질환 '급성기관지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에 근무하는 회사원 이모씨(여· 29)는 부쩍 추워진 날씨에 감기에 걸린 것인지 기침이 멈추지 않은지가 오래됐다. 어련히 나으려니 생각했지만 기침이 나아지지 않고 오한, 발열과 같은 증상마저 생겨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아보니 감기가 아니라 ‘급성기관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겨울이 가까워지면서 ‘급성기관지염’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6년 학령기 다빈도질환’에 따르면, 작년 동안 학령기 아이들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학령기에서 외래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환은 ‘급성기관지염’이었다. 또한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비 통계자료에 따르면 급성기관지염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약 1500만 명으로 나타났다.‘급성기관지염’은 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세균) 등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되는 질환으로, 주로 면역력이 약한 학령기의 학생이나 노인에게서 발병이 많다.급성기관지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기침이다. 초기에는 미열, 인후통, 콧물, 재채기와 같은 감기 증상이 있다가 이후 3~4일이 지나면서 ‘기침’이 심해진다. 급성기관지염은 감기보다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이 오래갈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급성기관지염은 대부분 항생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좋아져 특별한 후유증 없이 낫는다. 하지만 드물게 기관지에 심한 염증을 일으키거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증세가 심해졌을 때는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평소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전체적인 면역력이 올라가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2주 이상 증상이 지속이 되거나 악화될 경우 흉부 X선 검사 및 혈액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며, 독감예방주사나 폐렴 예방주사를 미리 접종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7.12.27 I 이순용 기자
복합질환으로 병 키우는 '독거노인'…겨울철 관절염 비상
  • 복합질환으로 병 키우는 '독거노인'…겨울철 관절염 비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혼자 사는 김모 할아버지(70대)는 겨울이 싫다. 찬바람이 집 안으로 들어올 때면 무릎 통증이 심해져 옴짝달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혼자 살다보니 몸을 챙기는 일에도 소홀해졌다. 몇 년 전 생긴 무릎관절염을 방치하다 이제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당뇨까지 생겼다. 하루 빨리 병원을 가야겠다 생각하지만 도와주는 사람 없이는 엄두도 나지 않는다.연말연시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주위를 돌아보곤 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설렘은 나누기도 한다. 하지만 독거노인에게 겨울은 가혹한 계절이다. 많은 사람들의 시야에 잡히지 않을 뿐아니라 추운 날씨에는 근골격계 질환, 심뇌혈관 질환 등에 노출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문제는 독거노인 가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 686만명 중 약 20%에 해당하는 144만명이 독거노인이었다. 우리 주위의 노인 다섯 명 중 한 명은 혼자 사는 노인인 셈이다. 2035년에는 현재 독거노인의 약 2배인 343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노인이 혼자 살게 된 이유는 다양하다. 사별, 이혼, 빈곤 등이 대표적이다. 혼자가 된 이유는 다양하지만 스스로를 돌보는데 무심해진다는 점은 매한가지다. 독거노인은 질환의 전조증상을 알아채지 못하고 병을 키운다. 증상을 눈치채더라도 여러 가지 이유로 병원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질환 유병률 높은 독거노인…병 키운다노인이 혼자 살게 되면 만성질환에도 더 많이 걸리게 되고 병원도 덜 찾게 된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포럼 10월호에 실린 노년기 건강 수준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독거노인의 병?의원 미치료율은 12.6%로 노인부부(6.4%), 자녀동거노인(9.6%) 보다 높았다.나이가 많고 소득이 낮은 독거노인일수록 병·의원 진료가 필요한데도 진료를 받지 못한 비율도 높다. 전기노인(65~74살 이하 노인)과 후기노인(75살 이상 노인)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병·의원 미치료율의 경우 전기노인은 10%대 이하에 머무른 반면 후기노인의 비율은 10%대를 넘었다.독거노인은 고혈압?관절염?당뇨?정신질환?치주질환 등 5대 만성질환 중 2개 이상을 지니고 있는 비율이 높다는 통계도 있다. 지난 3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발간한 ‘독거노인을 위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독거노인 중 두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는 ‘복합이환자’는 77.4%로 노인부부 가구의 66.1% 보다 높게 나타났다.특히 이중에서도 관절염은 거동을 불편하게 만들어 다른 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지 못하니 다른 질환이 발생해도 제대로 치료할 수 없기 때문이다. 65세 이상 노인의 관절염 또는 류마티스 유병률 변화(2006~2012)노인의 관절염 유병률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고령화연구패널조사(2006~2012)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관절염 또는 류마티스 유병률은 2006년 26.5%에서 2012년 37.3%로 증가했다.노인성 관절염의 대표격인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요즘 같은 겨울철에 환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관절은 외부 환경과 기온에 민감하기 때문에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이나 혈관이 수축하면서 경직되기 때문에 작은 충격으로도 염증이나 통증이 생기고, 원래 있던 통증도 더 악화되기 쉽다. 따라서 독거노인의 경우 요즘 같은 겨울철에 관절 건강 관리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 겨울철 독거노인을 위한 관절염 치료법과 운동법거동이 어려워 밖을 나갈 수 없다면 집 안에서라도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철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수건을 물에 적셔 따뜻하게 데운 뒤 10분에서 15분 정도 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반신욕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가만히 있어도 무릎 통증이 심하거나 다리가 O자로 휘어져 걷는데 불편함을 겪는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한방에서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추나요법, 약침치료, 한약 등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관절주변 근육이 뭉치거나 위축되면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이때 정제한 봉독을 사용한 봉·약침치료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면 통증이 줄어든다. 또 뼈와 연골을 강화시키는 한약으로 뼈의 퇴행화를 방지하고 관절염 악화를 막는다.자생한방병원 엄국현 원장은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관절 손상이 일어나기 쉽다”며 “도움을 받기 어려운 독거노인의 경우 평소 간단한 찜질을 통해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관절염이 있다면 보행 중 지팡이를 사용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분산시켜 주면 관절 보호에 도움이 된다. 평소 지속적인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과 근력의 유연성을 키우고 몸의 균형을 잃고 넘어지지 않도록 앉아 있다 일어설 때도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누운 상태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관절염 운동도 있다. 우선 반듯하게 누운 자세에서 깍지 낀 양손으로 다리의 정강이를 잡고 가슴 쪽으로 천천히 당긴다. 5초 동안 이 자세를 유지했다가 다리를 내리는 동작을 5회 반복하면 된다.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관절염에 좋은 운동 중 하나
2017.12.27 I 이순용 기자
  • 한국인 많은 위암…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로 예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많은 사람들이 위장질환을 앓고 있다. 자극적이고 불규칙한 식습관, 잦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소화장애가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가벼운 위염의 형태로 나타나다 점차 심해지면 만성 위축성위염으로 발전하게 된다.위축성위염이란 위의 표면인 점막이 만성 염증으로 얇아진 상태로, 만성 위염의 가장 흔한 형태 중 하나이며, 대개 만성적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위축성위염이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우에는 위 점막이 장 점막의 형태로 바뀌는 장상피화생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정상인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무려 10.9배 정도 증가한다.위암은 한국인에게서 두 번째로 많이 발견되는 암이다. 그만큼 치료법도 많이 발전했고 초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도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항상 자신의 상태를 살피며 초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그에 앞서 위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소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위암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이므로, 빠르고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황영재 교수 연구팀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치료를 통해 위암의 전구병변인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이 호전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위암 발생 또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연구는 2006년 2월부터 2015년 7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상복부 불쾌감, 메스꺼움, 구토 등의 소화기계 증상을 보이거나 위암 정기 검진을 받은 598명의 환자(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음성군 65명,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양성에서 제균 된 군 442명, 제균 되지 않은 군 91명)를 대상으로,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의 변화를 최대 10년 동안 전향적으로 추적 관찰한 연구이다.1년, 2년, 3~4년, 5~10년 추적기간에 따라 위 전정부(위의 아랫부분)와 체부(위의 윗부분)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한 결과, 위축성위염은 물론 장상피화생도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의해 호전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위축성위염은 제균 후 1년 이내에 체부는 물론 전정부에서 많은 호전을 보여 헬리코박터 음성군과 의미 있는 차이가 없어졌고, 장상피화생은 위축성위염에 비해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제균 후 체부는 3년 후에, 전정부는 5년 후부터 헬리코박터 음성군과 차이가 없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헬리코박터 제균치료로 위축성위염은 체부에서 68.6%, 전정부에서 50.0%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상피화생은 체부에서 44.4%, 전정부에서 33.9%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제균 치료로 위축성위염뿐만 아니라 장상피화생도 호전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위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근거가 된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나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장상피화생이 이미 일어난 이후라도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하는 것이 위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제균 치료 후 장상피화생이 호전되기까지는 위축성위염에 비해 다소 시간이오래 걸리기 때문에, 젊은 나이일수록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통해 조금 더 효과적인 위암 예방 결과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인 만큼, 위암을 조기 진단해 치료하고,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로 위암을 예방하는 적극적인 보건 정책이 뒷받침 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연구 활동을 이어가며 효과적인 제균 방법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P&T(Alimentary Pharmacology&Therapeutics)’ 최근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2017.12.27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국제약품, 항히스타민제 출시·신약 정부 지원사업 선정 등에 ‘급등’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국제약품(002720)이 알레르기성 비염 및 피부질환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다. 앞서 회사가 연구·개발하는 신약은 정부가 주관하는 미래신약기술개발 지원과제로 선정된 바 있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26일 오전 10시13분 현재 국제약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06%(1050원) 오른 5810원에 거래되고 있다.국제약품은 이날 항히스타민제 ‘타베온정 10밀리그램(이하·타베온정)’을 출시한다고 지난 22일 밝힌 바 있다. 타베온정은 2세대 항히스타민인 베포타스틴베실산염 제제로, 다년성 알레르기성 비염·만성 두드러기·피부질환에 수반된 소양증 개선에 사용되는 약물이다.타베온정은 2세대 항히스타민인인 베포타스틴베실산염 제제다. 주로 한 성장기에서 다음 성장기에도 계속 생존할 수 있는 이른바 ‘다년성’ 알레르기성 비염·만성 두드러기·피부질환 등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개선하는데 사용된다. 국제약품은 지난 9월 개발 중인 mPGES-1(미세소체 프로스타글란딘 E2합성효소-1) 타깃 관절염 및 통증치료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시장연계 미래신약기술개발 지원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규 지원과제 선정에 따라 향후 2년간 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세계 항염증 시장은 2015년부터 매년 5.9%씩 성장해 2020년에는 1061억달러(120조8903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급속한 노령화와 비만 인구 증가로 관절염 및 통증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NSAIDS 약물 소비는 계속해서 증가하겠지만 장기 복용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때문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큰 상황이다. 대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약물이 mPGES-1 타깃 치료제다. mPGES-1은 염증에 관여하는 PGE2생성에 있어 제일 말단에 작용하는 효소다. 효소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면 염증은 치료하고 다른 생리활성물질인 프로스타노이드를 저해하지 않기 때문에 위장관계 및 심혈관계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
2017.12.26 I 윤필호 기자
바람만 스쳐도 눈물 쏙 '통풍'…폭음·육류·강추위 '조심'
  • 바람만 스쳐도 눈물 쏙 '통풍'…폭음·육류·강추위 '조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바늘로 ‘콕콕’ 찌르고 칼로 도려내는 듯한 통증. ‘통풍’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그 아픔을 가늠하기 어렵다. 통풍을 겪어본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때는 1년 중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다. 연이은 각종 모임에 기름진 안주와 과음을 하다 보니 통풍 발작으로 밤을 꼴딱 새운 경험들이 있기 때문이다. ◇남성 환자 30대부터 급속 확산…비만 등 영향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 통풍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2만1816명에서 37만2710명으로 68%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11배 더 많았다. 남성을 연령별로 봤을 때 20대 5%, 30대 16%, 40대 23%, 50대 24%였다. 30대부터 급증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이상훈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은 섭취하는 음식과 연관이 깊은 질환으로 서구화된 식습관 영향으로 당뇨·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 및 비만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급증하고 있다”며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남성으로 상대적으로 여성 환자가 적은 이유는 여성 호르몬이 강력한 요산 배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폐경기 이전 여성에서는 드물다”고 설명했다.음식에 들어있는 ‘퓨린’은 몸 안에서 요산으로 대사,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 이때 배설량이 감소하거나 생성이 많아지면 혈중 내에 쌓이게 된다. 이러한 요산이 여러 조직에서 엉겨붙어 결정을 형성하는데, 관절 내에서 결정이 생겨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 통풍이다. 주로 하지 관절(엄지발가락·발등·발목·무릎)이 붓고 발적이 나타나는데, 심한 통증 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지나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통풍은 연말부터 발생 위험이 점차 높아진다. △회식 자리에서 마신 술이 퓨린의 배설을 감소시키고 △안주 대부분이 퓨린이 많이 함유된 육류가 많으며 △추운 날씨로 인해 요산 결정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통풍 예방을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은 △기본적으로 체중 감량을 위해 과식을 금하고 △무조건 퓨린이 들어간 음식을 피하기보단 최소한으로 절제해서 먹으며 △되도록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알코올 섭취에 따른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 등이다.이상훈 교수는 “술에 따라 통풍 발작 빈도가 조금씩 다르지만 알코올 자체가 요산의 신장 배설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과음 후에 통풍 발작이 나타나기 쉽다”며 “통풍 발작이 있는 경우 절대 술을 마셔서는 안 되며 퓨린이 많은 맥주를 피하는 대신 소주로 과음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신 알코올 섭취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통풍 발작이 1년 이상 발생되지 않고 혈중의 요산 농도도 잘 조절되고 있다면 맥주 1~2잔 또는 와인 한잔 정도의 적당량의 술은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통풍땐 다리 올리고 얼음찜질 도움송년 모임으로 인해 통풍 발작이 시작될 경우 우선 다리를 올리고 얼음찜질을 하면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 이전에 처방받아 보관해 뒀던 항염제인 콜히친이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가 있을 경우 복용하면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심한 통풍성 관절염의 경우 스테로이드 경구 혹은 염증을 일으킨 관절에 직접 주사하기도 하므로 빠른 시간안에 병원을 방문, 전문의의 진료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교수는 “음식 조절만으로 통풍 치료가 충분치 않으므로 증상이 반복되는 만성 통풍의 경우 약물치료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며 “임의대로 통풍을 관리하기보단 전문의 진료를 통해 요산강하제를 꾸준히 복용해 혈중 요산 농도를 5~6mg/dl 미만으로 낮춰 통풍 발작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절한 운동, 체중 감량, 금주, 저퓨린 식이 등의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춰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육류 및 내장(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 등푸른 생선(청어, 고등어 등)이다. 그리고 퓨린이 적게 함유된 음식은 곡류(쌀, 보리, 밀, 메밀 등), 유제품(우유, 치즈 등), 감자, 고구마, 달걀, 과일·야채류, 해조류(김, 미역 등) 이다.
2017.12.26 I 이순용 기자
구강건조증, 하루 물 6컵 마시면 도움
  • [아는 것이 힘]구강건조증, 하루 물 6컵 마시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 모씨(68)는 요즘 고민이 생겼다. 입 안이 자꾸 말라 물을 마셔도 나아지지 않고 음식을 삼키는 것도 힘들 정도로 건조해 입맛이 뚝 떨어졌다. 게다가 구취도 심해져 맘 놓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조심스러워졌다. 딱히 목이 마른 것도 아닌데 입안이 바싹바싹 마르는 경우가 있다. 물을 마시거나 갈증 해소를 위한 이온음료를 마셔도 입안 건조함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구강건조증은 입안이 마르는 증상을 말한다. 침의 분비가 줄어들어 입안이 건조해지고 혀에 백태가 심하게 낀다. 게다가 입이 마르기 때문에 혐기성 박테리아의 대사가 활발해져 그 부산물로 인한 입냄새도 심해진다. 구강건조증은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층의 30% 정도가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에 속한다.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이는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구강건조증은 계절 영향도 받아 1월에서 4월 사이 환자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성인의 하루 침 분비량은 1~1.5ℓ인데 이 보다 침의 분비가 적어지면 입안이 마른다고 느끼게 된다. 침은 음식을 부드럽게 해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치아 표면에 남아 있는 음식 찌꺼기를 씻어냄과 동시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역할도 겸해 구강내 혐기성 박테리아의 과도한 증식을 막아준다. 그런데 이런 침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입 안이 지나치게 건조해지면 발음이 어눌해지고 저작 활동도 어려워지며 미각을 상실하게 되는 등 다양한 증상이 유발된다. 게다가 구강 내 점막에 상처가 나기 쉬워 감염 및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김영수 고려대 구로병원 치과 교수는 “구강건조증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크게 침을 분비하는 타액선에 종양이나 감염이 발생해 분비량이 줄어들거나 쇼그렌 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생겨 건조증이 나타나는 1차적인 원인과 비타민 결핍, 빈혈, 당뇨와 같은 이차적 원인들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며 “침 분비에 영향을 주는 약물 복용 때문에 호르몬 교란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니 구강건조증이 의심되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구강건조증 치료는 원인이 되는 기저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의 빠른 호전과 예방을 도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소량의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 습도를 조절해 입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음식물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무카페인, 무가당 음료를 주로 마시도록 습관을 바꾸고 적절한 영양 섭취로 호르몬의 밸런스를 맞춰줘야 한다. 음식은 되도록 너무 맵거나 짠 음식은 피하도록 하고 이뇨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은 구강건조증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무분별한 투약은 금한다. 또 하루 6번(식후 3회, 공복 시 3회) 한 컵의 물을 입안 전체를 적시듯이 천천히 마시는 습관과 무가당 자일리톨 껌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구강건조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대기가 건조하고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입안이 마르지 않도록 하루 6컵 이상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2017.12.26 I 이순용 기자
  • 차고 건조한 겨울, 노인 및 면역력 약한 사람 조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온이 떨어지고 대기가 건조해지는 겨울은 평소 관절이나 기관지가 좋지 않은 사람, 특히 노인들의 경우에는 특별히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면역력과 신체능력이 떨어져 감염질환이나 호흡기질환에 취약하고, 추위로 움츠러든 몸이 자칫 미끄러운 눈과 빙판길을 만나 넘어 지기라도 하면 골절로 인한 부상도 당할 수 있다. ◇ 심장병· 뇌졸중 위험 증가겨울에 심근경색 사망률이 10%, 뇌졸중 사망이 20% 증가한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을 심뇌혈관 질환이라고 하는데, 주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담배, 비만 등이 원인이다. 겨울철에 이런 심뇌혈관질환 사망이 늘어나는 이유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혈액을 응고시키는 물질이 증가하고,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며, 비타민D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있다.양윤준 인제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고,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가 늘어나고, 추위를 이기기 위해 더 많이 먹는 경향이 있는 것도 겨울철 심뇌혈관질환 사망 증가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심뇌혈관질환 발작을 예방하려면?추운 날씨에는 외출을 삼가고 따뜻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실내온도는 적어도 18도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데, 특히 잠을 잘 때는 난방이나 전기담요 등을 이용해 체온이 낮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을 할 때는 체온 발산이 주로 목이나 머리에서 발생함으로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흡연, 비만 등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노인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양 교수는 “꾸준히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적절히 운동도 하며 식사량을 조절하고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날은 동맥경화 자극이 되므로 운동과 식사조절로 조절이 안 되면 약을 먹어서라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독감,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 질환 증가겨울에는 감기, 독감,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증가한다. 폐나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 바이러스 등이 창궐하는데, 온도와 습도가 이들이 살기 좋은 환경인데다 건조하고 찬 공기와 코와 기관지 점막의 방어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노인은 각종 병원체에 면역력이 약하고, 기관지 섬모 기능이 저하되어 나쁜 물질을 배출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리고, 회복하기 힘들어 악화되기 쉽다. 또 노인은 감염질환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여겨지더라도 평소보다 신체 기능이 떨어진 어르신이 계시면 혹시 심한 질병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즉, 일어나기 힘들어 하고, 움직이지 않으려 하고, 세수나 옷 입기 귀찮아하고, 식사도 잘 못하고 말수가 줄어드는 등 기능 저하가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호흡기 질환법은?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우선 금연이 필수이다. 정부에서 금연 약물비용을 보전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 제도를 이용해 금연하면 좋다. 어르신 중 어떤 분은 나이가 70세 인데 이제 와서 금연한들 무슨 소용이 있냐고 말씀하시는 경우도 있다. 물론 금연을 가급적 어릴 때 시행해야 효과가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나이가 많아도 금연을 하면 이점이 생긴다.금연 8년 후에는 뇌졸중, 심장병 사망이 42%, 57% 감소하고 10년 후에는 암이 47% 줄어드는데, 특히 폐암은 79% 감소한다. 금연한지 한 달만 지나도 기침, 호흡곤란, 감염 위험이 줄어들고 기관지 기능이 좋아진다. 따라서 아무리 나이가 있어도 금연은 해야 한다. 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내 분수, 어항, 젖은 빨래나 수건을 이용하면 좋다.양 교수는 “겨울에는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하고 유리창, 창문, 문틈 등에 방한 처리를 시행하며 외출 시 모자, 목도리, 마스크 등을 착용한다. 그리고 젖은 빨래나 수건, 실내 분수, 어항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또 하루 8~10잔의 물로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고 술, 카페인 음료는 탈수를 일으키므로 줄인다. 또한 손을 자주 씻어 전염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2017.12.25 I 이순용 기자
  • 아이가 온몸에 발열 코가 훌쩍 … '편도선염 VS 알레르기 비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본격적인 겨울철 한파가 시작되면서 연일 매서운 추위와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아이를 데리고 이비인후과에 오는 보호자들이 부쩍 늘어났다. 감기로 내원하는 경우도 많지만 편도선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진단을 받는 어린 아이들도 많다.편도선염과 알레르기성 비염은 기온 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 환자들이 많이 걸리는 질병 중 하나다. 편도선염에 걸리면 고열과 오한을 느끼게 되고 음식물을 삼킬 때 목에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대전선병원 귀코목센터 장희상 과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막힘, 재채기, 콧물이 주요 증상이며, 가을에 발생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증상이 겨울에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두 질환 모두 치료 시기가 늦으면 만성질환이 될 수 있어 보호자는 의심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열과 오한으로 음식물 삼키기 어려운 ‘편도선염’편도선은 코와 입을 통해 들어오는 통로를 둥글게 감싸는 기관으로, 이곳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편도선염이라고 한다. 편도선염은 크게 급성 편도선염과 만성 편도선염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편도선염은 주로 베타 용혈성 연쇄상구균에 의해 발생한다. 콕사키바이러스 등에 의해서도 발생하는 등 세균과 바이러스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 대개 4~6일이 지나면 호전된다. 만성 편도선염은 급성 편도선염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등 편도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 편도선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670만여 명이었고, 이 중 10세 미만의 환자가 23.2%로 가장 많았다. 10대 환자의 수까지 더하면 35%를 넘었다.급성 편도선염의 주요 증상은 전신에 발생하는 40도에 가까운 고열, 오한, 목 통증이다. 염증이 인두근육(목 끝부분에서 음식물을 넘기는 기능을 하는 근육)에 생길 경우에는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지는 연하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두통, 전신 쇠약감, 관절통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도 발생할 수 있으며, 혀의 표면이나 구강 내에 두껍고 끈적끈적한 점액이 생기거나 구취가 나타나기도 한다. ◇편도선염, 어린이 환자는 성장장애 방해 할 수도편도선염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염증 제거와 증상 완화를 위해 약물을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아스피린 계열 진통제만으로도 나을 수 있다. 그러나 세균성 편도선염이라면 페니실린 같은 전신적인 항생제가 필요하며, 1주일 정도 사용해야 한다.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때는 크게 ▲코골이, 수면장애로 인한 야뇨증, 구강호흡, 주의 집중력 장애 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거나 ▲재발성 급성 편도선염(1년 4~7회, 2년 연속 5회 혹은 3년 연속 매년 3회 이상 발생)으로 진단되거나 ▲만성 편도선염이 예상되거나 ▲어린이 환자에게 성장장애, 부정교합, 악안면성장 이상(아데노이드 얼굴)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이는 경우다. 소아 환자에게는 대체로 편도선과 아데노이드를 함께 절제하는 치료를 하며, 성인에서는 아데노이드가 퇴화돼 없는 사람들이 많아 주로 편도만 절제한다.◇알레르기성 비염, 12월 환자가 가장 많아알레르기성 비염은 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반려동물의 털이나 비듬 같은 물질에 의해 코 안의 속살에서 과민반응이 일어나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 봄이나 가을철 질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요즘에는 환경오염으로 사계절 내내 대기 속 오염물질이 많아 겨울에도 알레르기성 비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고, 가을철 알레르기성 비염은 일찍 치료 받지 않으면 증상이 겨울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2016년 한 해 동안 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667만여 명 중, 12월에 환자가 가장 많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편도선염과 함께 어린이 환자의 비율이 높은 질환이다. 전체 환자 중 10세 미만 환자의 비율은 26%였고 10대까지 합치면 어린 환자의 비율이 약 40%에 육박했다.알레르기성 비염의 주요 증상은 코가 막히거나, 갑작스럽게 재채기를 계속 하거나,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눈과 코가 가려워 문지르게 되는 것 등이다. 코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코감기는 발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보통 1주일 안에 회복된다.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은 계속될 시 두통,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수면 부족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장 과장은 “비염 환자는 잠을 자면서 코골이나 구강호흡을 할 수도 있는데 이로 인해 수면무호흡증, 구취, 구내염이 생기거나 체력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어린 아이들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만성 비염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코골이와 구강호흡은 턱관절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약물 치료로 개선 가능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선 꽃가루, 소나무가루, 먼지 등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외에도 약물 치료를 할 수 있는데 항히스타민제와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는 각각 히스타민과 류코트리엔의 기능을 막아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스테로이드 코 분무기는 보다 강력한 약물로써 여러 증상을 낫게 할 수 있다.약물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엔 비염으로 부은 하비갑개(코 내부 벽 옆면에 있는 조개 모양의 뼈)의 부피를 줄이는 수술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하비갑개의 부피를 줄이는 주요 방법에는 소작술(전기 메스나 레이저 메스를 이용한 열에너지로 조직의 일부를 지져 파괴하는 수술) 등이 있다. 소작술 후에는 파괴된 부위가 아물면서 비염을 일으키지 않는 새 조직이 생긴다.◇ 대기오염 물질 많은 곳은 피해야 편도선염과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려면 대기 속 오염물질이 많은 곳엔 되도록 가지 말아야 한다. 실내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자주 청소하며 수시로 환기하는 등 실내를 깨끗이 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로와 스트레스는 신체 면역력을 떨어뜨려 발병 위험을 높이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해 몸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차가운 얼음이나 음료수는 비강(콧구멍에서 목젖 윗부분에 이르는 빈 곳)의 점막을 자극해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2017.12.25 I 이순용 기자
  • [종목돋보기]한독 하루 앞선 제넥신 지분매각…'신의한수?'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약 개발업체 제넥신이 약 6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한독(002390)의 지분 매각 시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독은 제넥신 지분 3.35%(54만주)를 지난 21일 시간 외 매매를 통해 매각했다. 처분 단가는 5만825원으로 총 274억원을 현금화했다.한독은 투자원금 회수 목적으로 지분 일부는 처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독은 지난 2012년 9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제넥신에 지분을 투자했다. 최초 투자금액은 163억원이었고 2014년에는 전환사채(CB) 전환권을 행사해 지분을 추가했다. 258억원을 투자했고 지분율은 30.53%(222만4500주)로 높아졌다.이후 제넥신이 지난해 3월 100% 무상증자를 하면서 한독이 보유한 주식수는 444만주 가량으로 늘었다. 전환사채 전환이 이어지면서 지분율은 23.26% 낮아졌지만 최대주주 지위는 계속 유지하고 있다.한독이 지분 일부를 처분한 다음날 제넥신은 면역치료제 후보물질 ‘하이루킨’(GX-I7)을 중국 바이오기업 ‘아이-맙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에 기술 이전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후 30일 이내에 수령할 수 있는 계약금은 1200만달러(한화 약 130억원), 중국에서 임상 진행 후 단계별로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5억4800만달러(약 6000억원)에 달한다. 계약금과 향후 임상 단계 성공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을 포함하면 총 계약규모는 5억6000만달러다. 최종 임상시험 성공 후 제품 출시에 따른 경상 기술료는 별도 지급된다.제넥신 주가는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뛰었다. 전날 종가 5만2800원에서 6만8600원으로 29.92% 급등했다. 한독이 지분 처분 날짜를 미뤘다면 80억원 이상 추가로 현금화 할 수 있었던 셈이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독이 한미약품 사태와 같은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한 결정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금화 과정이 필요했던 한독이 제넥신 계약체결 이후 지분을 매각하면 다양한 억측이 나올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독이 제넥신 지분을 팔고 난 직후에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양한 설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만약 계약 체결 후 지분 매각했다면 제넥신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는 데 방해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으로 신약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은 시기에 지분을 매각했다면 계약 자체에 대한 의혹이 커졌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계약 체결 이전에 지분을 매각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당 이득 비난도 받지 않고 제넥신 주가가 재평가받는 데도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했다.제넥신에 따르면 하이루킨은 면역세포 성장 및 활성화 물질 ‘인터루킨-7’(IL-7)을 기반으로 암, 감염 질환, 림프구감소증 등의 질환 치료에 쓸 수 있도록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IL-7을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여할 경우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 한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계약에 따라 아이-맙은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하이루킨의 임상 및 개발 권한과 추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아이-맙은 중국에서 면역체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맙은 면역항암제와 면역염증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을 개발하는 중국의 바이오 업체다.
2017.12.23 I 박형수 기자
  • 추운 겨울 얼굴 빨개진는 '안면홍조' 해결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누구나 추운 날씨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얼굴과 손이 빨개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추위로 인해 피부 혈관이 특정 부위에 몰리기 때문이다.반면 날씨와 무관하게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져 당혹감을 감추지 못 하는 이들도 있다. 이른 바 안면홍조증 환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안면홍조증은 일시적으로 혈관이 확장돼 혈액이 몰리고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다. 혈관 조절능력이 떨어지며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홍조가 생기고 증상이 오래 간다. 양 볼의 혈관수가 늘어나는 것이 특징인데, 이와 같은 현상이 반복되어 혈관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면 얼굴은 물론 목과 가슴 등 다른 부위까지 붉어질 수 있다. 안면홍조는 카페인, 매운 음식, 긴장, 불안, 노여움 등 다양한 내.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여드름, 지루성피부염, 아토피 등 피부염증을 앓고 난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갱년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홍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만 안면홍조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추운 겨울에는 실내외 온도차 등 외부 자극으로 혈관이 수축 팽창하면서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겨울철 홍조 치료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강구해야 할까. 안면홍조는 완치 개념을 적용하기 어려워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안면홍조를 장기간 방치하면 피부 속의 모세혈관이 거미줄이나 나뭇가지처럼 드러나 얼굴이 붉어지고 모세혈관이 확장되며 구진, 농포 같은 염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요구된다.우선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과 바르는 외용제를 처방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혈관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레이저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주로 아이콘맥스G, 퍼펙타, 엑셀V 레이저가 사용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홍조라면 심리상담을 받거나 교감신경 자극을 억제하는 약물로 치료하기도 한다.치료 후에는 사우나, 목욕은 피하고 샤워 후 시원한 물로 얼굴을 헹구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너무 맵거나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커피 등 카페인 음료와 열을 발생시켜 혈관을 확장시키는 술은 물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담배도 삼가야 한다.신사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안면홍조의 경우 레이저 시술이 대표적인 치료법인데 늘어진 붉은 혈관에만 반응해서 이를 제거, 다른 피부조직은 건들지 않기 때문에 시술 후 증상 개선을 제외하고는 얼굴에 별다른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며 “또한 사후 즉시 화장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바쁜 현대인들도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2017.12.23 I 이순용 기자
햇볕 없는 겨울철, 우리 아이 비타민D 부족하진 않을까?
  • 햇볕 없는 겨울철, 우리 아이 비타민D 부족하진 않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섯 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박모씨는 아이가 잘 크고 있는지 검사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혈액검사에서 비타민D 농도가 낮다는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아이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주기 위해 영양제를 찾아봐도 어느 것을 사야하는지 어떻게 먹이는 것이 좋은지 도무지 알 수 없다.부모라면 누구나 자신의 아이만큼은 부족하지 않게 키우고 싶다. 좋은 음식은 물론 영양제까지 먹여 튼튼하게 자라길 바라지만, 사실 비타민 종류도 많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햇볕을 쬐기 어려워 비타민D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비타민D는 지방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하여 뼈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이 발견된 순서로는 A, B, C, D 순으로 네 번째이지만 성장에 중요한 순서로는 첫 번째이다. 뼈를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소장, 대장, 뼈모세포, 임파구, 췌장의 베타세포, 뇌, 심장, 피부, 생식선, 단핵구 등에 광범위하게 분포하여 면역기능, 항염증 작용, 1형 당뇨병 예방, 심장질환 예방 등 다양한 작용을 한다. 즉, 비타민D는 거의 모든 세포의 성장과 근력 발달, 면역 기능에도 관여하여 성장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비타민D가 부족하더라도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알 수 없다. 하지만 간혹 잘 안 자라거나, 많이 보채는 경우 비타민D가 부족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머리의 숨구멍이라고 불리는 대천문이 크고 늦게 닫히거나 치아 발육이 잘 안되고 약한 경우, 손목뼈가 볼록하게 튀어나오거나 다리가 O자형인 경우, 근육이 약해서 잘 넘어지거나 근육통을 자주 호소하는 경우에도 비타민D가 부족할 수 있다.비타민D를 합성하는 자외선 UVB는 피부에 의해 흡수되는데, 아이들은 실내 호라동이 많고 야외에서 햇볕을 쬘 시간이 많지 않다. 또한, UVB는 유리를 통해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D를 부족하게 하지 않게 하려면 여름철 낮에 20분 정도 일광을 하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햇볕이 충분히 투과되지 않아 아이들이 오래 있어도 햇볕을 쬘 기회가 거의 없으므로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가 매우 흔한 것이다. 따라서, 햇볕을 쬐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또한, UVB가 오염된 대기층을 잘 통과하지 못하므로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야외에서 햇볕을 쬐도 비타민D가 부족해질 수 있다.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계란 노른자, 정어리, 연어, 대구, 송어, 참치, 장어 등 지방이 풍부한 생선류가 있다. 또한, 인위적으로 동결 건조한 것이 아닌 햇볕을 쬐면서 말린 표고버섯에 풍부하며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기름과 함께 먹어야 흡수율이 높다. 이외에 비타민D가 강화된 우유, 오렌지 주스, 시리얼도 비타민D가 풍부하다. 치즈는 100IU/85g, 시리얼은 100IU/한 접시, 표고버섯은 1600IU/100g, 요거트는 100IU/240cc, 오렌지 주스는 100IU/240cc로 비타민D 함유량을 확인하며 먹이는 것이 좋다.연령에 관계없이 아이에게 필요한 비타민D 적정량은 400~1200IU정도로 아이에게 필요한 양의 비타민D 섭취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는 “하루 400~1200IU 정도로 일반적 용량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다. 요즘은 비타민D 단일 성분 제제뿐만 아니라 이를 포함한 영양제가 많아졌고, 용량을 확인하지 않고 여러 종류의 비타민제를 무조건 많이 먹이게 되면 오히려 과다한 용량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흔하지 않지만 혈중 비타민D 농도가 100ng/ml를 초과하면 과량, 150ng/ml를 초과하면 중독 수준으로 판단한다. 임의로 너무 많이 복용하면 드물게 변비, 식욕부진, 무기력, 고칼슘뇨증, 신결석증, 신석회화증 등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혈액검사를 통해 체내 비타민D 상태를 확인하고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박미정 교수는 “햇볕을 쬐기 어려운 겨울날에는 계란 노른자, 말린 표고버섯, 자연산 연어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통해 관리해주면 도움이 된다”며, “비타민D가 부족할까봐 걱정이 된다면 간단히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고 연령에 관계없이 비타민D 혈중농도를 20ng/ml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7.12.23 I 이순용 기자
과음.과식이 부르는 간의 소리 없는 비명 '지방간'
  • 과음.과식이 부르는 간의 소리 없는 비명 '지방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말이되면 송년모임으로 달력에 동그라미를 수도 없이 그리게 된다. 반가운 사람들이 만나다보니 공복에 첫 잔부터 원샷을 하고 상사에게 한잔씩 술잔을 돌리기도 한다. 그러나 과음과 과식은 지방간을 부르는 가장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지방간은 과도한 음주가 원인이 되는 알코올성 지방간과 과잉으로 섭취한 에너지가 원인이 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다. 술은 1g당 7 kcal의 높은 열량을 내기에 과다한 음주는 피할 수 없이 지방간을 초래하며 축적된 지방과 관련해 염증 반응이 동반되는 알코올성 간염, 지속되는 염증 반응에 의한 섬유화가 동반되는 간경변증과 단계적으로 연관성을 가진다. 단계와 무관하게 알코올성 지방간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금주이다. 알코올의 대사 능력이 성별, 개개인별로 큰 차이를 보이기에 안전한 음주량을 제시하는 것은 어려우며 무엇보다도 사회적인 요건으로 술을 피할 수가 없다면 1회 마시는 술의 양을 줄이고, 술 마시는 횟수를 줄이려 노력하며, 균형 잡힌 식사를 하여 영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술로 인한 간 손상을 더욱 심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아예 마시지 않거나 소주 기준으로 남자 주 2병 미만, 여자 주 1병 미만으로 적게 마심에도 알코올성 지방간질환과 마찬가지로 지방간, 간염, 드물게는 간경변증까지 연계되어 있는 질환 군이다.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이 흔히 따라 다니는 동반 질환으로 한 가지를 치료하려고 노력하면 다른 질환들도 같이 치료되는 경우가 많으나 한 가지가 악화되면 다른 질환들도 같이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는 그 질환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그 외에 과체중이나 비만을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체중감량과 꾸준한 운동, 적절한 식사요법 등이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특히 저탄수화물 식이가 효과적이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쌀과 같은 곡류가 주식인 경우에 있어서 주식을 변경하거나 줄이기보다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채소와 과일 등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당분이 많은 음료수나 과자 등을 간식으로 과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치료하기 적절한 치료제가 있는 것보다 지속적인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인제대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윤아일린 교수는 “지방간은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하며 술이 원인이 되지 않는 비알콜성 지방간이라도 대부분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다른 신체 질환들과 관련 있어 위험하다” 며 “평소 운동 및 식단 관리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히 지방간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연말을 맞아 저물어가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 맞이할 새해를 기대하는 자리에서 건강한 간과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적절한 음주와 건강한 식사를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7.12.22 I 이순용 기자
 스트레스 해소에 '그레잇'한 음식은?
  • [영상] 스트레스 해소에 '그레잇'한 음식은?
  • [이데일리 이준우 PD]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받는 스트레스, 심리적문제를 떠나 신체적으로도 증상 나타나게 되는데요. 올바른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건강 관리가 필수 입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통해 일어나는 몸의 변화를 알아보고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음식을 소개합니다.<스트레스를 통해 일어나는 몸의 변화>- 입술이 트거나 갈라진다 우리의 몸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각종 바이러스에 걸리게 됩니다. 또 입술이 트거나 갈라지게 됩니다.- 수면 중 습관적으로 이를 간다스트레스가 심할 때 이갈이가 더욱 심해집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가 치아와 턱을 강하게 좌우로 갈거나 어금니를 꽉 깨물도록 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합니다.- 팔과 다리에 딱딱한 염증이 생긴다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않아 팔과 다리에 노폐물이 쌓이게 됩니다. 그것이 곪아 여드름이 생기기도 합니다.- 손톱에 흰 점이 생긴다손톱에 흰 점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연이 부족해서 인데요. 아연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낮추는 효능이 있습니다.견과류, 굴, 조개 등을 섭취해주세요!- 호흡기 질환 증상스트레스는 호흡기 질환의 발병률도 높입니다. 점막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호흡기 질환이 나타나는 것입니다.<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음식 다섯 가지>- 아스파라거스엽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분노를 가라앉히고 진정시키는데 탁월합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일반적으로 찌거나 구워서 먹고 잘게 썰어 스프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마늘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은 암, 심장질환은 물론 일반적인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체계가 약해져 이런 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마늘 섭취가 필요합니다.- 블루베리블루베리, 블랙베리와 같은 베리류는 안토시아닌 함유량이 높아 인지력이 예리해지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해 스트레스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비타민C는 혈압과 코르티솔의 수치를 낮추어 줍니다.- 다크초콜릿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우울한 감정을 느낄 때 초콜릿을 많이 먹습니다. 또 실질적으로 다크 초콜릿은 혈압을 낮추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녹차녹차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테아닌이 들어있습니다. 테아닌은 스트레스 부하로 인한 심박 수와 혈압의 상승을 억제하고 뇌기능을 향상시켜 정신력을 요하는 수행 능력을 개선합니다.
2017.12.22 I 이준우 기자
  • 복통·설사 염증성장질환자, 스트레스 달고 살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장질환은 복통과 설사, 대변을 참지 못하는 대변 절박증의 증상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쉽다. 항상 피곤하고 신체가 약해져 있다는 느낌으로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이 위축되고 생활 패턴이 변화된다.◇ 화장실 접근성 최우선으로 생각 ‘각종 모임 꺼려’염증성장질환 환자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화장실이다. 대변 조절감 상실은 일상생활에서 화장실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이 가족이나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고 걱정한다. 만성경과와 합병증에 대한 걱정은 물론, 본인의 이미지가 나빠져 대인관계에서 매력이나 친근함을 잃는 것을 염려한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종우 교수는 “연말 모임 등 타인과 함께하는 자리가 염증성장질환 환자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라며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 하는 행동을 숨기게 되며, 환자 스스로 더럽다는 느낌을 가지면서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불안과 우울 동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져염증성장질환 환자는 스트레스 증가로 불안이나 우울 등 정신과적 문제를 동반한다. 기존 연구결과에 따르면 환자는 증상의 완화상태를 유지하는 관해기에 불안과 우울 증상이 29~35%가량 동반된다. 재발로 악화되는 기간에는 불안증상이 80% 이상, 우울증상이 60% 정도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환자는 증상으로 인해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고 인지적 왜곡이 일어나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예를 들어 저녁 모임에서 대변을 참지 못해 화장실에 오래 있으면 같이 있던 사람들이 본인에 대해 수군거릴 것으로 지레짐작하는 것이다. 김종우 교수는 “부정적 생각이 들면 모임에 가서도 화장실을 가지 않기 위해 먹는 것을 피하고 소극적인 모습으로 대인관계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라며 “이러한 걱정은 감각을 예민하게 해 오히려 복부 팽만감과 복통을 유발한다”라고 밝혔다.◇ 증상 경험 공유하는 그룹 인지행동치료 효과적염증성장질환 환자의 심리적 문제 해결에는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이다. 인지행동치료는 부정적인 생각을 합리적으로 고쳐 행동하게 만든다. 특히 그룹 인지행동치료는 자신의 경험을 같은 질환의 환자와 공유하면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긴장이완법과 복식호흡훈련, 바이오피드백, 명상, 정신치료, 최면치료 등도 도움준다. 최근 장내 미생물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장-뇌 축(Gut-Brain Axis)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장과 뇌는 쌍방향으로 내장신경계, 교감신경 등 신경계 경로와 사이토 카인, 호르몬 등 체액성 경로, 미세염증반응을 매개하는 면역성 경로를 통해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장-뇌 축을 통해 장내 미생물과 기능변화가 불안과 우울 증상 등 뇌 기능과 행동에 영향을 주고 반대로 뇌의 변화도 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김종우 교수는 “장이 튼튼해야 뇌도 튼튼하고, 반대로 뇌가 건강해야 장도 건강할 수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12.22 I 이순용 기자
  • 메디포스트 ‘뉴모스템’ 임상 추가 실시로 신약 가치 향상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미숙아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의 제2상 임상시험을 추가로 한다고 20일 공시했다.회사 관계자는 “임상 완료 후 뉴모스템을 출시하면 일정 재태 기간 미만의 조산아와 저체중 출생아 등 국내 미숙아의 생존율 및 예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메디포스트는 이미 종료한 임상 2상에서 뉴모스템 안전성과 부분적인 탐색적 유효성을 확인한 데 이어 최근 신생아 치료 기술과 의료 환경을 반영해 임상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이전 임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한 환자군을 특정하고 이들의 예후분석 지표를 명확히 해 뉴모스템 치료 가치를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관계자는 “임상 추가 실시로 뉴모스템 출시가 기존 계획보다 늦어질 수 있다”면서도 “신약 가치 향상, 미숙아 질환에 관한 의학적 기여도 증대, 장기적인 연구비 절감 등을 고려하면 최선의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또한 “임상을 통해 피험자 증례 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종료 즉시 식약처에 희귀의약품 지정을 신청할 것”이라며 “조건부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한국과 달리 미국에서 진행 중인 뉴모스템 임상시험은 아직 초기 단계라 임상 변경과 추가 실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지폐이형성증 발병 가능성이 큰 저체중 미숙아 60명을 대상으로 내년 초부터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동시에 진행한다.뉴모스템은 기도나 폐포 손상에 따른 합병증이 심각하고 미숙아 사망의 주요 원인이기도 한 기관지폐이형성증의 예방 및 치료제다. 제대혈(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원료로 한다. 폐 조직을 재생하고 염증소견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의료계에서는 오래전부터 기대를 모아 왔다. 뉴모스템은 지난 2012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줄기세포 재생 의료 실용화 컨소시엄’ 연구 과제로 선정됐다. 임상시험 비용과 연구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2017.12.20 I 박형수 기자
퇴행성 관절염과 휜 다리...무릎 건강 '적신호'
  • [전문의 칼럼]퇴행성 관절염과 휜 다리...무릎 건강 '적신호'
  • [이춘택병원 윤성환 원장] 무릎 퇴행성 관절염과 휜 다리. 단순히 보면 무릎과 관련된 질환이라는 것 외에 별다른 관계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두 질환은 서로 원인이 되기도, 결과가 되기도 한다. 서로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두 질환의 개념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관절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약 368만명의 환자가 퇴행성 관절염으로 치료를 받았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이루는 뼈와 뼈 사이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이 점차 마모, 관절 주변 뼈와 인대, 관절막 등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원인으로는 노화, 외상, 비만, 유전, 자가면역질환 등이 있다. 치료법은 생활 습관 개선, 약물 및 물리 치료 등 보존적 치료 방법과 인공관절 수술, 관절 내시경 수술 등 수술적 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 세포 치료제를 인체에 주입, 질병을 치료하는 유전자 치료도 등장했다.‘ O’자형 휜 다리는 양발을 붙이고 섰을 때 무릎이 모이지 않고 바깥쪽으로 벌어진 것을 말한다. 이 외에 휜 다리는 무릎에서 ‘딱딱’ 소리가 나거나 발목이 자주 삐끗한다. 똑바로 서 있는데도 무릎이 정면을 향하지 않는 등 증상더 나타난다. 정상적인 다리는 고관절 중심에서 발목 중심까지 일직선으로 연결했을 때 그 축이 무릎 가운데를 지나고 체중이 고관절, 무릎 관절, 발목 관절에 골고루 분산된다. 하지만 휜 다리의 경우 축이 무릎 중심을 벗어나 있고 무릎 안쪽에 체중 60% 이상이 집중돼 관절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진다. 그 결과 휜 다리 환자는 정상인보다 연골 마모 속도가 빠르고, 이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진다.반대로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다리가 휘는 경우도 있다. 초·중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 연골이 마모돼 뼈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관절이 변형돼 다리가 휜다. 이 경우 말기 퇴행성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 다리를 일자형으로 곧게 펴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무릎 절골술, 즉 휜 다리 교정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이는 무릎 안쪽 뼈를 잘라 각도를 벌린 뒤 고관절-무릎 관절-발목 관절 축을 일자로 맞추고 빈 공간에 인공 뼈를 채워 고정, 휜 다리를 교정하는 수술이다. 휜 다리 교정술은 65세 이하 비교적 젊은 나이에 하는 것이 좋다. 본인 관절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과 합병증 가능성이 낮다.무릎 관절은 손상이 한번 진행되면 손상되기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려우므로 무릎 통증이 지속될 경우 정형외과를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을 권한다. 또 평소 양반다리 또는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 등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삼가고, 무릎에 과도한 무게가 실려 연골이 마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 유지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2017.12.18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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