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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많이 마시는 사람 '장상피화생' 진단율 높여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커피의 항암 효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커피가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장상피화생의 진단율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커피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장상피화생 진단율은 덩달아 증가했다. 장상피화생은 위(胃)에 염증이 발생하고 회복되는 과정이 반복돼 위 점막이 장 점막처럼 변하는 것을 가리킨다. 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가정의학교실 윤창호 교수팀이 2013년 지역 종합병원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 중 설문조사 결과가 남아 있는 성인 881명의 커피 섭취와 장상피화생 발병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인에서 커피 섭취와 장상피화생의 연관성)는 대한가정의학회의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했다. 연구팀은 위내시경 검사 결과 위 점막에 흰색의 반점이나 흰색으로 균일하게 변색된 경우 장상피화생으로 진단했다. 연구 결과 하루에 커피를 1~2잔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 전체의 약 62%로 가장 많았다. 하루 커피 3~4잔을 마신다는 사람은 17.7%였다. 하루 한 잔도 마시지 않는 사람과 4잔 이상 마신다는 사람의 비율은 각각 10.2%ㆍ10.1%였다.하루 4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장상피화생 진단율은 20.2%였다.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의 장상피화생 진단율이 2.2%인 것과 비교해 10배가량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윤 교수팀은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궤양ㆍ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관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선 하루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장상피화생 진단율도 점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루에 커피를 한 잔도 마시지 않는 사람 대비 1~2잔 마시는 사람, 3~4잔 마시는 사람의 장상피화생 진단율은 각각 약 4.1배ㆍ9.5배였다. 커피를 하루에 꾸준히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의 장상피화생 진단율은 커피를 일체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약 13.9배 높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스턴트커피와 여과 커피 섭취 모두 장상피화생 진단율을 높였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하루에 인스턴트커피를 4잔 이상 마시는 경우 장상피화생 진단율은 약 12.8배였다. 인스턴트가 아닌 여과 커피를 4잔 이상 마시는 경우에도 장상피화생 진단율이 약 16.6배 높았다. 윤 교수팀은“커피의 종류와 관계없이 하루 커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장상피화생의 유병 위험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강진단 결과) 장상피화생 소견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10배 이상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장상피화생 진단율은 남성 42.5%ㆍ여성 32.7%였다.
2018.01.09 I 이순용 기자
노인 관절염환자, 고혈압 등 높아…만성질환 관리 '중요'
  • 노인 관절염환자, 고혈압 등 높아…만성질환 관리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0여 년 전부터 무릎 통증을 겪던 김순자(가명·72) 씨는 인공관절 수술을 결심하고, 수술 전 검사에서 ‘당뇨’ 진단을 받고 깜짝 놀랐다. 당뇨의 가족력도 전무한데다가 무릎 통증 외에 특별히 아픈 곳도 없었던 김 씨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무릎 관절염으로 인한 운동 부족 및 진통제 등의 약물 복용이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설명에 체계적이지 못했던 건강관리를 후회했다.관절염의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 중에 복용 시 혈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한다면 혈당과 혈압의 관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또한, 관절염 환자들은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진통제 종류에 따라 신장 혈류에 영향을 주어 부종을 유발하고 혈압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무엇보다 만성질환을 단순 ‘나이 들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증상’ 정도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에 문제가 된다. 고령화로 만성질환자의 수도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데 이들 중 퇴행성 관절염을 동시에 앓고 있는 노인들의 문제가 심각하다. 관절염으로 신체 활동력이 크게 떨어지고 여러 질환의 약을 동시에 복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 무릎 통증 심할수록 어려운 만성질환 관리보행장애, 수면장애 등으로 노년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퇴행성 관절염이 제때 치료되지 못하면 진통제 등 약물을 장기 복용하거나 통증으로 활동이 제한되어 만성질환 관리에 악영향을 준다. 특히 다양한 만성 질환 상호간의 증세를 악화시키는 촉매 역할로 작용할 수 있다. 힘찬병원이 70대 이상 인공관절 수술 환자 758명을 조사한 결과, 84%(633명)가 고혈압, 위장관 질환, 당뇨, 심장 및 뇌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환자의 55%(417명)는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었다.강북힘찬병원 이광원 원장은 “고령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일상생활에서 활동의 제약이 심하고, 운동량이 적어지면서 기존 만성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합병증을 유발시킬 우려가 있다”며 “관절염을 우선적으로 치료해서 다른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관절 통증을 조기에 해결하면 활동량이 늘어나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좋아지게 되고, 이는 곧 고령환자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관절염의 조기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평소 관절 건강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무릎 통증 때문에 계단 오르내리기가 부담스럽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무언가를 잡거나 기대지 않고는 잘 일어서지 못하는 경우, 다리를 온전히 펴거나 구부리지 못하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수적이다. 가급적 만성질환이 악화되기 전에 수술 등 적절한 방법으로 관절염을 치료하고, 만성질환 관리에 힘을 쏟아야 한다.◇ 노인 관절염 환자, 고혈압과 당뇨 관리 중요만성질환들이 상호 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노령 환자 스스로 숙지하기는 힘들다. 관절염 노인 분들의 체계적, 통합적인 건강 관리 및 가족들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힘찬병원 70대 이상 인공관절 수술 환자 758명 중 고혈압을 동시에 앓는 경우가 79%(502명)에 달했다.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 10명 중 8명이 고혈압 질환을 보유한 셈이다. 고혈압은 흔한 만성질환으로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2016년)’에 따르면, 성인 남자 3명 중 1명은 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일수록 고혈압 발생률 높고, 겨울철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쉽게 상승하는 만큼 위험도가 커진다. 합병증으로 심장 혈관(관상동맥)이나 뇌 질환 등이 발병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이 있는 관절염 환자는 느긋하게 30분 이상 걷는 운동을 추천한다. 느긋하게 걸으면 온 몸에 퍼져있는 말초 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추운 날씨에 운동하는 것을 주의해야 하는데 갑자기 찬 공기에 나가면 혈압이 급증하기 때문이다.인공관절 수술 환자들은 같은 연령대 일반 노인보다 당뇨 질환의 유병률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는 몸 안의 혈당이 올라가서 생기는 혈관질환으로 대부분 합병증이 생기는데 근골격계 여러 곳에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관절염과 당뇨가 모두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만큼, 두 질환을 함께 겪는 환자는 식사 조절이나 운동요법 등으로 체중 감량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광원 원장은 “당뇨 환자에게 과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에 부담을 주고 저혈당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특히 날씨가 추울 때 실내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스쿼트 운동이나 실내 자전거를 추천한다. 다리 근육이 강화되며 무릎 관절을 지탱해 줘 관절염 통증이 완화됨과 동시에 당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18.01.06 I 이순용 기자
'미세먼지' 중금속 중화…과일·채소 섭취 도움
  • '미세먼지' 중금속 중화…과일·채소 섭취 도움
  •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미세먼지는 한번 몸속에 들어가게 되면 자연적으로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기 때문에 위험성이 크다. 또한 아직까지 미세먼지를 배출한다고 밝혀진 음식이나 약물도 없다. 조금이라도 미세먼지를 내 몸 안에서 정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거나 기관지 염증을 낮추는 것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법이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서 몸 안에 축적되기 때문에 음식이 소화되는 경로와 다르다. 그래서 항간에 널리 알려진 한두 가지 음식으로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몸의 자정작용을 돕는 것.◇기관지를 건강하게 만드는 밥상미세먼지 속의 유해물질을 희석하고 중화시키기 위해 평소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중금속과 독성 물질을 해독할 수 있도록 과일과 채소를 통해 섬유질과 항산화 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세균과 바이러스에 저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살코기나 생선 두부 등 단백질이 많은 음식들을 매일 빼놓지 말고 섭취하는 식습관이 필요다.도라지즙, 배즙, 해조류 모두 기관지 건강과 염증 방지에 효과가 있는 음식이라고 알려져 있다.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도라지와 배는 폴리페놀 성분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염증을 방지하고 기관지를 포함한 신체의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면서 “다만 이러한 폴리페놀 성분은 변색되지 않은 신선한 상태로 먹었을 때 효과가 크기 때문에 즙이나 진액보다는 생재료를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음식으로 중금속을 완전하게 배출할 수는 없지만 불용성 섬유소가 많은 질긴 채소류, 펙틴 등 수용성 섬유소가 많은 과일류, 점액 다당류 물질이 풍부해서 배설을 원활하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해조류와 마, 연근 등 뿌리채소 등이 자정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 교수는 “천식, 기관지염, 비염, 기침 등이 있다면 호흡기의 면역력을 올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에 도움이 되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 뿌리채소류(더덕, 도라지, 인삼 등)이 좋다”면서 “저온으로 오랫동안 서서히 끓여서 연하게 물처럼 꾸준히 먹으면 고온조리나 고압추출방식에 비해 영양성분 손상이 적고,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해야 하는 상기도 질환에 효과적인 음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식을 하면 소화과정에서 우리 몸이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불필요하게 많은 대사 노폐물과 활성산소를 만들어서 정상세포를 손상시켜 노화와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배가 너무 부르면 복부팽만으로 폐가 눌려 과호흡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특히 폐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호흡곤란을 불러올 수도 있어 조의해야 한다. 따라서 한 번에 과식을 하지 않고 소량으로 나누어 식사를 하는 것이 폐 건강도 좋다.그는 또 “천천히 먹으면 입안의 침에 의해 충분히 분해가 이루어지고 소화기관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위나 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빨리 섭취하거나 덜 소화된 음식이 곧바로 유입되면 위나 장에 혈액이 집중돼서 폐와 뇌를 포함한 다른 장기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전신 건강에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고 귀띔했다.김치, 된장 등 발효식품의 유익한 균을 섭취하면 장 내 유해균의 번식을 막고 장 세포의 건강을 도와 장에서 면역세포를 생성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다. 그렇게 몸의 항상성이 좋아지면 호흡기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마늘의 경우 알리신 함량이 높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다.하지만 김치의 유산균, 마늘의 알리신 모두 열에 약하므로 가급적 고온 조리는 피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2018.01.06 I 이순용 기자
  • 특별한 치료법 없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최선은 '보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기의 피부에 붉은 발진이 생기면 부모들은 많은 생각을 하며 병원을 찾는다. 아이에게 먹인 음식에 문제가 있었나, 얼마나 오래 갈까, 흉터를 남기지는 않을까, 혹시 심한 피부염은 아닐까 고민이 된다. 요즘은 너무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많은 걱정과 혼자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의 경우에는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쉽게 낫지 않고 오래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질환이므로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려고 조급한 마음으로 시작하기 보다는 아이가 자라는 것을 기다리고 지켜보며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아토피피부염은 생후 2~3개월 이후부터 생길 수 있다. 태어나자마자 보통 생기지는 않으므로 생후 1달 정도에 생긴 습진 같은 피부는 일반적으로 태열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저절로 점차 나아질 수 있다. 그런데 얼굴, 목, 몸통에 발진이 점차 늘고 가려워해 보인다면 아토피피부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아토피피부염이라고 하면 불치병으로 생각하고 약으로 치료하지 않고 민간요법이나 여기저기 얻은 정보들로 치료해 보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질환이어서 오랫동안 치료하고 잘 관리해야 하는 병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병의 중증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피부염이라고 하면 일단 음식이 아이에게 문제가 되는 건 없는지부터 걱정을 한다. 아이에게 먹이자마자 피부발진이 생기는 음식이 정해져있지 않다면 음식이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미리 이것저것 막 음식을 제한하면 아이의 성장에 문제가 되므로 정확한 상담과 검사 후에 제한할 음식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주변 말만 듣고 음식을 제한하는 것은 아이도 엄마도 힘들기만 하다.아토피피부염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습이다. 목욕과 보습제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아토피피부염은 조절될 수 있다. 병원을 찾는 경우 목욕 횟수, 비누와 보습제 종류 및 사용 방법, 스테로이드 연고 부작용 등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병원에 온다. 목욕은 하루 1번은 하는 것이 좋고, 미지근한 물에서 15~20분 정도, 약산성의 비누로 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물기를 살짝 닦아낸 후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주고, 평소에도 하루 3~4번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만약 연고를 처방 받았다면, 연고를 바르고 10분 뒤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면 된다. 이것만 매일 잘 해도 아토피피부염은 잘 관리할 수 있는데 겨울처럼 건조한 날씨가 오래되면 아토피피부염이 쉽게 악화되고, 감기에 걸리면 더 나빠질 수 있다. 그럴 때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면역조절제를 빨리 적절하게 사용해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진물이 나거나 심하게 긁어서 상처가 난 경우에는 감염을 치료할 항생제가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효빈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더 잘 생길 수 있으므로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이마다 아토피피부염의 정도가 다르므로 아이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전문의와 함께 상의하여 꾸준히 관리하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18.01.06 I 이순용 기자
  •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대형 국책과제 잇단 수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위장관팀에서 최근 대형국책 과제를 연달아 수주하고 있어 화제다. 차재명 소화기내과 교수는 올해 초 ‘국가 암검진 사업의 내시경 질지표의 개발 및 검증’이라는 주제로 국가암정복사업 연구비(2년 과제, 연구책임자: 차재명)를 수주했다.국가 암검진 사업은 주요 5대암(위암·간암·유방암·대장암·자궁경부암)에 대해 국가에서 조기 검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중 위암, 대장암 검진에서는 위·대장내시경 검사가 중요한 검사 방법으로, 내시경 질향상 사업은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질관리 위원회와 함께 내시경 질지표를 개정했으며, 합의와 권고 수준을 함께 제시했다. 연구책임자인 차재명 소화기내과 교수는 국가암검진 사업의 내시경 질향상 사업에만 9년 동안 꾸준히 매진해 온 전문가다. 차 교수는 올해 개정된 내시경 질지표를 2018년에 1-3차 기관에 적용, 각 내시경 질지표에 대한 목표 수준(합격점)과 성과 지표를 추가로 제시할 예정이다. 차 교수는 또 최근 ‘염증성잘질환 환자에 대한 항TNF제재 치료의 임상 성적과 부작용 분석 연구’라는 주제로 연구재단 전략 과제 연구비(2년 과제, 연구책임자: 차재명 교수)도 수주했다. 차 교수는 대한소화기학회 빅데이터 연구회의 간사로 활동하며, 빅데이터 연구에 대한 경험을 축적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구 활동으로 염증성장질환 연구에 대한 경험을 축적했다. 공동연구자인 곽민섭 교수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하는 의료 빅데이터 전문 과정을 수료하고, 프로젝트 경연에서 우수표창을 받은 바 있는 의료 빅데이터 연구의 전문가이다. 이번 ‘연구재단 전략 과제’ 수주는 두 연구자들의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던 것이 주요 성공 요인이라는 후문이다.
2018.01.05 I 이순용 기자
  • [재송]4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LIG넥스원(079550)=방위사업청으로부터 고정형 장거리레이더 체계개발사업 중단 공문을 수령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372억6000만원의 반환으로 2017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전망을 매출액 1조8369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에서 매출액 1조770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으로 정정.△코스맥스(192820)=천연 식물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미세먼지 흡착방지 및 염증반응 억제 겸용 화장료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한라(014790)=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단기차입금 500억원을 늘렸다고 공시△신세계(004170)=보세판매 및 무역사업을 하는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을 계열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현대약품(004310)=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원을 현금배당한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1.33%로 배당금 총액은 약 11억7900만원.△웅진에너지(103130)=태양전지 생산업체인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에 12월31일까지 태양전지용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3600만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현재 판매가격 및 환율을 적용한 공급규모는 약 280억원으로 2016년 매출액 대비 약 16.1%에 해당한다. △현대산업(012630)개발=김대철 대표이사 신규선임에 따라 종전 정몽규·김재식 대표체제에서 정몽규·김대철 대표체제로 전환했다고 공시 △현대산업(012630)개발=부동산114 인수에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투자지분율 한도는 보통주 80.5%이며 투자금액 한도는 약 513억원.△팬엔터테인먼트(068050)=문화방송과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56억원으로 2016년 연결 매출액의 15% 수준.△에프엔씨엔터(173940)테인먼트=현재 한성호 대표이사 체제에서 안석준, 한승훈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공시. 안석준, 한승훈 취임 예정자는 각각 에프엔씨에드컬쳐의 대표이사와 부대표를 맡고 있음.△바이온(032980)=관계회사인 미래셀바이오의 주식 18만주를 9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후 지분율은 15.97%(104만8700주).△씨씨에스(066790)=현 경영진의 횡령 혐의에 따른 피고발설 관련 한국거래소의 조회고시 요구에 대해 피고발 사실은 확인했지만 혐의 사실 여부는 확인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우정비에스씨(215380)=안전보호복 자동탈의 기능을 갖춘 멸균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유니셈(036200)=삼성전자와 약 84억2900만원 규모 반도체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넥스지(081970)=금융서비스·핀테크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넥스코인 신규 설립에 20억원 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레고켐바이오(141080)=자가-희생 기를 포함하는 화합물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이번 특허를 활용해 여러 적응증을 대상으로 차세대 항체-약물 복합체(ADC)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매직마이크로(127160)=경기도 안산시 신원로133번길 15(성곡동)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결정했다고 공시. 현재 장부가액은 약 60억7400만원. △에임하이(043580)=오스트레일리아에 위치한 엔터테인먼트 캐시 파운데이션 인코퍼레이티드(ENTERTAINMENT CASH FOUNDATION INCORPORATED)와 가상화폐 ENT캐시 상장용역과 글로벌 운영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100억원으로 2016년 연결 매출액의 225.25% 규모. △폭스브레인(039230)=주권 관련 사채권 취득과 자금 운용 목적으로 바이오써포트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 양수를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 권면 총액은 40억원.△이디(033110)=케이티와 아제르바이잔 직업기술대학 정보통신기술(ICT)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약 68억4000만원으로 2016년 연결 매출액의 19.60% 수준. △라이트론(069540)=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자동차·전자부품 제조판매업을 영위하는 이젠텍의 지분 17.86%를 약 80억원에 양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에스아이티글로벌(05032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개인 4명 대상으로 약 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 신주는 기명식 종류주식(전환우선주식) 47만6190주. △이에스에이(052190)=운용자금 조달을 위해 약 52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 대상자는 제이콘투자조합.△폭스브레인(039230)=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준파투자조합에서 바이오써포트로 변경됐다고 공시. 변경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8.58%.△엔알케이(05434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신주는 보통주 44만8430주로 발행가액 2230원. 배정 대상자는 경진기술투자.△차바이오텍(085660)=최근 주가 급등 관련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공시.△대아티아이(045390)=칸서스자산운용 경영권 참여를 위한 PEF(웨일제일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 SPC(칸서스홀딩스 주식회사) 각각 120억원, 100억원 출자를 결정하고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를 진행했지만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보류와 칸서스자산운용의 신주 인수 계약 해제 통보로 해당 주식·출자증권 취득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공시. △녹원씨아이(065560)=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정정 공시 내용의 거짓 또는 잘못 기재(공시불이행)와 단일판매·공급계약 해지(공시번복)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고 공시. △MP그룹(065150)=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도결정 취소(공시번복)를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고 공시.△고려반도체(089890)=소송등의 제기·신청 지연공시(공시 불이행)를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고 공시.△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주권 관련 사채권의 취득결정 정정공시의 지연공시(공시 불이행)를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고 공시.△신라젠(215600)=최대주주인 문은상 대표이사와 특별관계자 9인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장내매도를 통해 보유 지분율이 20.52%에서 16.53%로 3.99%포인트(271만3997주) 감소했다고 공시.△샘표식품(248170)=박진선 사장의 부인 고계원씨가 장녀 박용주씨 등 6명에게 3만주씩 모두 18만주를 증여했다고 공시.
2018.01.05 I 김관용 기자
  • 4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LIG넥스원(079550)=방위사업청으로부터 고정형 장거리레이더 체계개발사업 중단 공문을 수령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372억6000만원의 반환으로 2017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전망을 매출액 1조8369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에서 매출액 1조770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으로 정정.△코스맥스(192820)=천연 식물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미세먼지 흡착방지 및 염증반응 억제 겸용 화장료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한라(014790)=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단기차입금 500억원을 늘렸다고 공시△신세계(004170)=보세판매 및 무역사업을 하는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을 계열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현대약품(004310)=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원을 현금배당한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1.33%로 배당금 총액은 약 11억7900만원.△웅진에너지(103130)=태양전지 생산업체인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에 12월31일까지 태양전지용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3600만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현재 판매가격 및 환율을 적용한 공급규모는 약 280억원으로 2016년 매출액 대비 약 16.1%에 해당한다. △현대산업(012630)개발=김대철 대표이사 신규선임에 따라 종전 정몽규·김재식 대표체제에서 정몽규·김대철 대표체제로 전환했다고 공시 △현대산업(012630)개발=부동산114 인수에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투자지분율 한도는 보통주 80.5%이며 투자금액 한도는 약 513억원.△팬엔터테인먼트(068050)=문화방송과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56억원으로 2016년 연결 매출액의 15% 수준.△에프엔씨엔터(173940)테인먼트=현재 한성호 대표이사 체제에서 안석준, 한승훈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공시. 안석준, 한승훈 취임 예정자는 각각 에프엔씨에드컬쳐의 대표이사와 부대표를 맡고 있음.△바이온(032980)=관계회사인 미래셀바이오의 주식 18만주를 9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후 지분율은 15.97%(104만8700주).△씨씨에스(066790)=현 경영진의 횡령 혐의에 따른 피고발설 관련 한국거래소의 조회고시 요구에 대해 피고발 사실은 확인했지만 혐의 사실 여부는 확인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우정비에스씨(215380)=안전보호복 자동탈의 기능을 갖춘 멸균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유니셈(036200)=삼성전자와 약 84억2900만원 규모 반도체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넥스지(081970)=금융서비스·핀테크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넥스코인 신규 설립에 20억원 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레고켐바이오(141080)=자가-희생 기를 포함하는 화합물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이번 특허를 활용해 여러 적응증을 대상으로 차세대 항체-약물 복합체(ADC)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매직마이크로(127160)=경기도 안산시 신원로133번길 15(성곡동)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결정했다고 공시. 현재 장부가액은 약 60억7400만원. △에임하이(043580)=오스트레일리아에 위치한 엔터테인먼트 캐시 파운데이션 인코퍼레이티드(ENTERTAINMENT CASH FOUNDATION INCORPORATED)와 가상화폐 ENT캐시 상장용역과 글로벌 운영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100억원으로 2016년 연결 매출액의 225.25% 규모. △폭스브레인(039230)=주권 관련 사채권 취득과 자금 운용 목적으로 바이오써포트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 양수를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 권면 총액은 40억원.△이디(033110)=케이티와 아제르바이잔 직업기술대학 정보통신기술(ICT)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약 68억4000만원으로 2016년 연결 매출액의 19.60% 수준. △라이트론(069540)=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자동차·전자부품 제조판매업을 영위하는 이젠텍의 지분 17.86%를 약 80억원에 양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에스아이티글로벌(05032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개인 4명 대상으로 약 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 신주는 기명식 종류주식(전환우선주식) 47만6190주. △이에스에이(052190)=운용자금 조달을 위해 약 52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 대상자는 제이콘투자조합.△폭스브레인(039230)=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준파투자조합에서 바이오써포트로 변경됐다고 공시. 변경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8.58%.△엔알케이(05434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신주는 보통주 44만8430주로 발행가액 2230원. 배정 대상자는 경진기술투자.△차바이오텍(085660)=최근 주가 급등 관련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공시.△대아티아이(045390)=칸서스자산운용 경영권 참여를 위한 PEF(웨일제일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 SPC(칸서스홀딩스 주식회사) 각각 120억원, 100억원 출자를 결정하고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를 진행했지만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보류와 칸서스자산운용의 신주 인수 계약 해제 통보로 해당 주식·출자증권 취득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공시. △녹원씨아이(065560)=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정정 공시 내용의 거짓 또는 잘못 기재(공시불이행)와 단일판매·공급계약 해지(공시번복)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고 공시. △MP그룹(065150)=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도결정 취소(공시번복)를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고 공시.△고려반도체(089890)=소송등의 제기·신청 지연공시(공시 불이행)를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고 공시.△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주권 관련 사채권의 취득결정 정정공시의 지연공시(공시 불이행)를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고 공시.△신라젠(215600)=최대주주인 문은상 대표이사와 특별관계자 9인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장내매도를 통해 보유 지분율이 20.52%에서 16.53%로 3.99%포인트(271만3997주) 감소했다고 공시.△샘표식품(248170)=박진선 사장의 부인 고계원씨가 장녀 박용주씨 등 6명에게 3만주씩 모두 18만주를 증여했다고 공시.
2018.01.04 I 김관용 기자
  • 유전자 주사치료,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새로운 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람의 체중을 그대로 지탱해야 하는 무릎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 퇴행성변화가 일찍 찾아온다. 때문에 관절의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이후에는 무릎 내 연골이 닳아 뼈끼리 부딪히고 염증이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이 서서히 진행된다. 닳은 무릎 연골이 회복되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한 번 마모된 연골은 재생되지 않는다. 최근 이런 무릎 연골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치료법이 중기 이상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되고 있는데, 바로 ‘유전자 주사치료’다.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뼈를 덮고 있는 연골이 50% 이상 손상된 중기 이상이라면 지금까지는 일명 ‘뼈주사(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며 최대한 견디다 근위부경골절골술(휜다리 교정술)이나 인공관절치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했다. 이 같은 수술적 치료는 간단하며 검증된 치료지만 수술 후 재활치료와 육체적, 심리적 부담으로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같은 기존의 치료방법에서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연구와 함께 새로운 신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3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는 중기 이상의 관절염 환자에게 유전자 주사치료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은 “무릎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수용체가 존재하지 않아 서서히 진행되는 퇴행성관절염 증상을 방치해 무릎 주위 조직들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며 “이번에 새로 개발된 유전자 주사치료는 이러한 관절염이 악화되는 면역환경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치료로 환자들의 통증 완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유전자 주사치료는 조직 회복과 연골 보호 기능의 재생 유전자를 초음파를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손상된 연골에 직접 주사제를 투여한다. 때문에 수술적 치료처럼 절개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으며 단순히 염증을 감소시키는 치료와도 차별화된다. 또한 주사치료로 시술시간도 짧고 수술적 치료에 비해 비용 감소는 물론 일상생활 복귀도 그만큼 빠르다. 현재 유전자 주사치료제는 국내 임상시험을 마쳤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한 번의 주사로 2년간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유전자치료는 무릎관절염의 최신 치료법이지만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유전자치료 정식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에서 시행할 수 있다. 유전자 치료기관으로 등록된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주사치료에 앞서 환자의 연골상태에 대한 검진과 신체검사를 통해 시술 가능여부와 치료 방법, 효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018.01.04 I 이순용 기자
  • 기름진 음식·과음…통풍 발병률 높여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박모씨(53)는 연말연시를 맞아 처리할 일도 많은데다 각종 모임으로 술자리가 잦아 귀가 시간이 늦어졌다. 그러다 최근 늦게 귀가해 잠을 청하다 갑자기 엄지 발가락이 심하게 아픈 증상을 느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극심한 통증에 신발 신는 것조차 불편해진 박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급성 통풍성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통풍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총 30만9,356명에 달한다. 그중 남성 통풍환자(28만 2,998명)는 여성(2만 6,358)의 10.7배에 달하며, 특히 30대 남성은 여성보다 약 22.2배 많은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은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염증성 질환이다. 밤에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며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무릎 등 관절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 호르몬의 영향과 생활 습관 등으로 여성들보다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일반적으로 통풍은 몸 속에 요산이 쌓이면서 발병한다. 음식으로 섭취하면 에너지로 사용되는 퓨린이 몸에 과도하게 많아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남은 찌꺼기가 바로 요산이다. 요산이 몸에 많이 쌓이면 혈액 속 요산이 뾰족한 모양으로 바뀌어 관절에 쌓이고 염증을 일으키는 것. 특히 퓨린은 주로 육류와 주류에 많아 연말연시 과도한 섭취와 음주가 통풍의 주요 발병 원인이 된다.권혁빈 정형외과 전문의는 “과식과 과음을 비롯해 육류와 해산물을 많이 섭취할 경우 요산 수치가 높아져 통풍에 걸리기 쉽다”며,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해서 단순 관절염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풍이 악화되면 콩팥을 비롯한 장기 기능이 떨어지는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에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통풍 초기에는 증상 없이 요산 수치만 높게 나타나고 극심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질환이 악화되면 만성이 되어 치료가 어려울 뿐 아니라 하얀색의 요산이 눈으로 보이기도 하며, 관절은 물론 다른 부위까지 통풍결절이 생겨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발병 후에는 내원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질환이기에 완치가 어렵지만 증상에 따라 소염진통제와 요산저하제 등 약물치료를 하고 식단 조절을 하면 증상은 쉽게 호전된다. 통풍도 성인병의 일종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식이조절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과도한 음주와 육류 섭취는 삼가야 한다. 특히 맥주는 퓨린 성분이 많기 때문에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규칙적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고, 혈액 속에 있는 요산 배출을 위해 하루에 1~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2018.01.04 I 이순용 기자
다리 혈관 울퉁불퉁한 하지정맥류, 그냥 놔둬도 좋을까
  • 다리 혈관 울퉁불퉁한 하지정맥류, 그냥 놔둬도 좋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예전에는 건강상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가야 하지만 미용상 문제라면 선택에 달린 곳이 병원이었다. 과거 남성들은 다리에 혈관이 구불구불 튀어나와도 그다지 아프지 않고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다면 그냥 지나치는 게 일반적이었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 의대 교수들은 하지정맥류에 대해 “특별히 합병증이 없는 한 치료해 줄 필요가 없는 병”이라고 가르쳤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독일 미국 등에서 선진의학을 배운 몇몇 국내 의사들에 의해 하지정맥류가 본격적인 치료대상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인 심영기 연세에스병원장은 독일의 릴(Lill) 교수로부터 혈관경화요법을 처음 배워와 국내에 하지정맥류 치료의 싹을 틔웠다.릴 교수는 당시 “하지정맥류는 판막 이상으로 노폐물을 실고 가는 정맥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고 역류하는 질환으로 서서히 진행하면서 하지에 궤양, 피부염, 혈전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방치하면 악화되므로 발견 즉시 치료해주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한국도 서구처럼 기름진 음식을 먹고 침대에서 자는 사람이 늘면서 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 이코노미클라스증후군, 하지불안증후군 등 정맥질환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비만에 고지혈증이나 대사질환이 있는 경우 하지정맥류가 동반되면 혈전으로 인한 합병증이 유발되기 쉽다. 혈전이 생기면 갑자기 다리가 붓고 통증이 심해지며 혈류가 혈전에 의해 막힐 수 있어 응급상황으로 봐야 한다.심영기 원장은 “다리를 절룩거리면서 다리가 퉁퉁 부어 오른 데다가 발적과 통증이 심해 찾아오는 중년 남성 중 일부는 혈류초음파 검사 결과 심한 하지정맥류를 방치해 혈전으로 혈관이 막힌 증상을 보인다”며 “이런 경우엔 응급으로 혈전을 제거해주고 부종을 가라앉혀 호전시킨다”고 말했다.하지정맥류로 의심되는데도 병원에 가길 꺼린다면 우선 탄력붕대를 하지정맥류가 있는 종아리에 감아줘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발가락에서부터 8자형으로 허벅지 상부까지 붕대를 감아 올리되 발등을 가장 조이게 감아주고 무릎으로 올라오면서 약간 느슨하게 조여주는 게 좋다. 혈전은 운동하지 않을 때, 비행기에 탑승해서 기압이 떨어졌을 때, 발톱무좀이나 국소 피부염증이 있을 때 잘 생긴다. 따라서 자기 전에 감아주는 것도 일종의 혈전 예방 요령이다. 둘째로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감압식 스타킹을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흔히 정맥류 스타킹이라고 하는 데 요즈음에는 정맥류 진단을 받으면 건강보험이 적용돼 예전에 비해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셋째는 항응고 작용이 있는 이스피린을 처방받아 하루 한 알씩 복용하는 것이다.치료방법은 1990년대 이후 다양해졌다. 주사로 치료하는 혈관경화요법, 열이나 물리적 에너지를 이용한 레이저·초음파·고주파를 치료법, 순간접착제로 혈관을 접착시키는 방법 등이 쓰인다.심영기 원장은 “어떤 치료기법을 이용하는 가는 의사가 경험에 근거한 판단하기에 달렸겠지만 대체로 한 가지 치료법만 쓰면 재발률이 높아지고 효과적이지 못한 경우가 흔하다”며 “환자의 정맥류 굵기나 혈류 속도, 향후 일어날 합병증과 부작용을 감안해 여러 치료법의 장점을 취해 병행하는 복합치료를 시행해야 단일치료의 단점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혈관의 특성과 환부에 따라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은 의사의 경험, 숙련도, 노하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심영기 연세에스병원 원장이 하지정맥류 환자를 진료히고 있다.
2018.01.03 I 이순용 기자
  • 감별 어려운 루푸스 환자의 '감염 예측 표지자' 발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주대병원 연구진이 루푸스 환자에서 열이 날 때 감염이 원인인지 질병이 활성화하는 것인지 감별할 수 있는 표지자를 개발, SCIE급 저널 ‘임상 류마티스학(Clinical Rheumatology)’ 최신호에 게재했다.루푸스 환자에서 발열이 동반하는 경우 발열이 감염 때문인지 질병이 활성화하고 있기 때문인지 감별하기가 어렵다. 원인이 감염인 경우 치료는 면역억제제를 줄이고 항생제를 투여해야 하고, 반대로 원인이 질병 활성화인 경우 치료는 면역억제제를 올려야 한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전혀 달라 루푸스 환자에서 열이 나면 발열 원인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루푸스에서 감염을 감별하는 표지자는 임상 진료에서 C-반응 단백(C-reactive protein)이 유일하다.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김현아 교수팀은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 시 혈액에서 중성구는 올라가고 림프구는 오히려 감소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착안해 아주대병원에서 루푸스 진단을 받은 환자 중 감염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60명과 질병 활성화로 약물 조절 치료를 받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중성구-림프구 비(比)를 확인해 각 군간 수치 차이를 비교하고, 루푸스 활성화 환자에서 질병 활성도와의 관계를 살펴봤다. 연구 결과 중성구-림프구 비가 질병 활성화 상태인 환자(3.3±2.2) 보다 감염을 동반한 환자(14.2±15.4)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그리고 중성구-림프구 비가 5.7 이상인 환자에서 병(감염)에 걸린 것을 알아내는 확률이 75%, 병(감염)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확률이 90%로 나와 질병 활성화 상태에서 감염을 감별해 낼 수 있었다. 또 C-반응 단백 표지자와 중성구-림프구 비를 함께 확인했을 때 감염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확률이 98.3%로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김현아 교수는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이 있을 때 빠른 진단을 위해 C-반응단백과 함께 중성구-림프구 비를 함께 측정해 임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창희 교수는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이나 질병 활성화를 감별하는 것은 환자의 예후에서 매우 중요하다. 아주대병원은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과 질병 활성화를 감별하는 바이오마커를 찾는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루푸스)는 우리 몸의 여러 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켜 피부 발진, 관절염, 신장염,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중추 신경계의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자가 면역 질환이다. 루푸스의 정확한 원인 및 발병 기전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약물, 바이러스, 세균 등 환경적 요인의 작용에 의해 이상 면역 반응을 나타내어 자가 항체를 생성하고 혈중 면역 복합체를 형성해 다양한 장기를 침범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2018.01.03 I 이순용 기자
  • 마른 체형 여성 수족냉증 발병률 높아…꾸준한 운동 통해 근육량 늘려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특별한 병은 없는데 손발이 차고 추위에 매우 민감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 눈길을 걷기라도 하면 십중팔구 동상에 걸리기도 한다. 손발이 찬 그 자체를 큰 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와 함께 따라오는 증상들이 가볍게 보아서는 안될 질병들인 경우가 많다.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도 손이나 발이 차갑고 시려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증상이다. 겨울철 수족냉증은 손발에 저림, 동상, 무감각증, 소화장애, 안면홍조 등의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수족냉증 환자는 겨울철 세심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수족냉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고 노인보다는 어린이부터 중년까지의 젊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난다. 이때 복부나 허리에 냉기가 오래 머물게 되면 자궁질환, 생리관련, 불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수족냉증 환자 중 60% 여성…호르몬 변화가 원인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족냉증 등 말초혈관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4년 17만2300여명으로 2010년(16만3600여명) 대비 5%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60%로 남성 환자 40%보다 많았다.수족냉증은 생리통이나 생리 불순을 겪는 성인 여성이나 청소년기 여성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여성 호르몬이나 생리로 인한 혈허(血虛)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신체 말단 부위에 체온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40대 중반 여성 수족냉증 환자도 많은데 이는 호르몬 변화와 연관이 깊다. 생리, 출산, 폐경과 같은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손발과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자궁의 냉증이 있는 경우 수족냉증이 동반될 수 있다.한의학에서는 소음인에게서 수족 냉증이 더 쉽게 찾아온다고 보고 있다. 소음인의 경우 평소 추위에 약하고 전체적으로 근육량이 적고 마른 탓에 기초대사량이 낮아서 몸이 차다. 소음인은 선천적으로 위의 따뜻한 기운이 부족한 기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족냉증을 앓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김민영 대전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여성들의 경우 남성 보다 수족냉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 만큼 보다 세심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며 “날씨가 춥더라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을 키우고, 반신욕과 족욕을 생활화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족냉증, 방한에 신경 쓰고 열 손실 줄여야한방에서는 수족냉증 치료에 침과 뜸 등을 사용한다. 침은 인체의 기혈 순환을 조절해 혈액이 한 곳에 정체되는 증상인 어혈을 풀어준다. 어혈을 제거하면 자율신경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뜸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수족냉증 완화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일상 생활의 작은 변화로도 수족냉증을 완화할 수 있다. 우선 가볍고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의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할 때에는 열 손실이 많은 머리와 얼굴을 모자와 귀마개, 마스크 등으로 가리는 것이 체온을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수족냉증 환자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찬 성질의 돼지고기와 커피, 탄산음료는 가급적 피하고 콩과 마늘 등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방차 중에서는 생강차가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생강은 살균·해독·진통 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점막의 염증 개선에도 효과가 좋아서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겨울 감기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김민영 원장은 “수족냉증은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상 생활에서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겨울에는 방한에 신경을 써 열 손실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8.01.03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씨젠, AI 활용 분자진단 시약 개발 소식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씨젠(096530)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분자진단 시약 개발 소식에 급등세다.3일 오전 9시5분 현재 씨젠은 전날대비 4250원(12.65%) 오른 3만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씨젠은 AI를 활용해 뇌수막염 진단 제품과 성감염증을 진단하는 동시다중 리얼타임 PCR 시약 개발에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두 시약은 8가지 질환관련 유전자를 동시에 검출하는 제품으로 순수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개발된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전문연구원들이 직접 개발한 제품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제품이 개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존에는 7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석박사 연구원들이 제품을 개발하는데 1년이 넘게 걸렸으나 AI 시스템을 이용해 4일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씨젠은 인공지능 기반의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프로젝트100`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올플렉스(Allplex) 제품군을 95개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AI 시스템을 통한 빠른 개발로 연내 유럽의 CE 인증을 받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 제품 라인업에는 호흡기, 소화기, 성감염증, 약제내성 등 감염성 질환 진단 제품과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암 진단, 다양한 유전질환 진단 제품까지 포함돼 있다.
2018.01.03 I 이후섭 기자
①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이어 신약 '도전장'
  • [IR라운지]①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이어 신약 '도전장'
  •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데일리 정태선·강경훈 기자] 이보다 멋진 ‘미운 오리 새끼’가 있을까.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제제 복제약)를 개발한 셀트리온(068270) 얘기다. 2002년 설립한 셀트리온은 2013년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유럽에 선보이기 전까지 ‘제약업 경험도 없는 사람들이 무슨 수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냐’ ‘설령 만든다고 한들 어떤 의사가 써줄까’ 등 수 없는 ‘편견’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를 시작으로 유럽에서 출시한 혈액암 항암제 ‘트룩시마’, 유럽과 미국에서 시판을 기다리고 있는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로 이어지는 잇단 바이오시밀러의 성공으로 셀트리온을 바라보는 시각은 180도 바뀌었다. 이제는 시가총액 약 27조 3400억원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했다. 셀트리온이 지난해 7월부터 내보내는 TV광고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실패를 딛고서 묵묵히 달리기’ ‘편견의 말들과 반대로 달리기’ ‘신념이 있으면 꿋꿋이 달리기’ 등이다. 이 광고 카피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제약사나 바이오 전문가들 모두가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어렵다고 단정할 때, 무모하게 뛰어들어 보란 듯 성공한 서 회장만이 쓸 수 있는 카피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약 전문가는 아니지만 ‘뚝심’ 하나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램시마’, 유럽 이어 미국시장 공략 본격화램시마.오늘날 셀트리온이 있게 한 일등공신은 단연 ‘램시마’다. 램시마는 항체를 이용해 면역시스템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나 암 표지인자를 공격하는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다. 2013년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후 유럽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램시마는 오리지널약과 비교해 효능은 동등하지만 가격은 20~30% 저렴한 이유로 유럽시장에서 출시 초기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출시 9개월만에 램시마를 처방 받은 환자 수가 6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는 오리지널약 시장의 약 46%를 대체했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관절염뿐 아니라 염증성장질환, 크론병 등 관련 질환에 대한 임상시험을 꾸준히 진행해 관련 연구결과를 꾸준하게 발표했다. 이런 노력 덕에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는 램시마 우선 사용을 장려하는 권고안을 제시하기도 했다.램시마는 2016년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현지에 진출하는 등 지금까지 83개 국가에서 승인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등 의약품 수출로는 국내 최초로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트룩시마’, 출시 3개월만에 영국 등서 점유율 30% 돌파셀트리온의 2호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는 지난해 2월 EMA 승인을 받고 4월 유럽에 본격 출시했다. 트룩시마는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출시 석달 만에 오리지널약인 리툭산 시장의 30% 이상을 잠식했고 이후 매달 10% 이상 매출이 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룩시마가 램시마보다 성장속도가 3~4배 더 빠르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트룩시마의 빠른 성장은 단순히 가격경쟁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삶의 질’이 문제인 자가면역질환과 달리 암은 생명과 직결돼 있어 항암제는 가격보다 효능을 우선시한다. 김형기 셀트리온 사장은 “관련 학회에서 트룩시마 임상시험 결과를 꾸준히 발표하는 등 의료진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트룩시마는 현재 FDA 승인 심사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리툭산 ‘퍼스트무버’로 자리 잡게 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셀트리온 실적셀트리온 공장 전경.◇‘허쥬마’ 유럽 출시 임박..글로벌 론칭 일정대로 ‘순항 중’허쥬마셀트리온은 지난해 8월 세번째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를 국내에 출시했다. 2014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지 3년 만이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12월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승인 권고’를 받고 올해 상반기 중 공식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허가 심사 중이다. 허쥬마가 미국과 유럽에서 본격 출시되면 램시마와 트룩시마처럼 오리지널약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셀트리온은 단순히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서정진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자체 바이오신약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며 신약 개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가장 개발이 빠른 것이 램시마 제형을 개선한 바이오베터 ‘램시마SC’다. 램시마는 정맥주사이기 때문에 2주에 한 번씩 환자가 병원을 찾아야 한다. 램시마SC는 이를 피하주사 형태로 개선한 것으로, 완성할 경우 환자가 병원을 찾을 필요 없이 집에서 스스로 주사 처치를 할 수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램시마SC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독자 신약도 개발 중으로 현재 세계 최초 종합 독감 항체치료제(CT-P27)에 대한 국내 및 글로벌 임상2b상을 진행 중이다. 또 독감·간염·광견병 등 각종 감염성 질환에 대한 항체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김형기 사장은 “기술융합을 통해 항체에 합성의약 물질을 결합해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한 차세대 바이오 신약(ADC, 항체·의약품 접합)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신약들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셀트리온 허가 현황
2018.01.03 I 정태선 기자
 “피부 트러블 비켜”… 솔루션 ‘실큰 블루’로 극복하기
  • [뷰티트렌드] “피부 트러블 비켜”… 솔루션 ‘실큰 블루’로 극복하기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실큰(Silk’n) 코리아가 스킨 트러블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블루라이트 디바이스 실큰 블루를 출시한다.실큰 블루는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유발된 피부 트러블로 인해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출시된 제품이다. 실큰 블루의 주요 기능인 블루라이트는 여드름과 염증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효과가 증명되었다. 또한 실큰 블루는 출시 전 미국 FDA 한국 식약처에서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다.실큰코리아, 피부 트러블 솔루션 실큰 블루 특히 실큰 블루는 피부 속 박테리아를 제거하는24개의 ‘블루라이트’와 피부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프락셔널 열에너지’ 기능이 있어 피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 세안 후 별도 젤이나 크림을 바르는 번거로움 없이 기기를 이용해 맨 얼굴에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1-스텝 트러블 트리트먼트로 누구나 가정에서 손쉽게 피부 트러블을 관리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얼굴 전체에 사용 후 트러블이 발생한 부위에 2~3분 집중 관리하면 된다. 일주일에 2회 최소 4주 동안 사용하면 우수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배터리가 소모되는 충전식 디바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실큰 코리아는 실큰 블루 출시 기념으로 1월 한달간 블루 구매 시 30% 할인 또는 정가 구매 시 레드라이트 디바이스인 실큰 페이스에프엑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레드라이트는 진피층의 엘리스틴과 콜라겐 재생을 도와 건강한 피부관리에 효과적이다. 홈스킨이노베이션즈 코리아 실큰 관계자는 “실큰 블루는 유발된 피부 트러블은 물론이고 여드름성 피부를 케어할 수 있는 블루라이트 제품”이라면서“남녀노소, 연령구별 없이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트러블성 피부에 도움을 주는 실큰 블루로 피부고민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실큰코리아 제공
2018.01.02 I 정선화 기자
꽁꽁 언 손·발…미온수로 녹이자
  • [아는 것이 힘]꽁꽁 언 손·발…미온수로 녹이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랭질환에 의한 저체온증으로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등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방한에 신경을 쓰지만 손이나 발, 얼굴 등은 차가운 공기에 장기간 노출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손끝·발끝·귀·코 등 노출된 부분의 혈관이 좁아지고 동상이나 동창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동창은 노출된 피부가 축축한 상태(비동결 손상)에서 추위에 노출되면서 혈관 수축 및 피부에 염증 반응으로 인해 발생한다. 노출된 부위가 붉게 변하고 붓게 되며 심할 경우 물집이 생기고 곪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감각이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해당부위를 건조하고 따듯하게 하고 혈관확장제 등의 약물치료를 한다.동상은 동결 손상으로 추위에 의해 피부 조직이 손상을 입는 것을 말한다. 추위에 노출돼 동결 및 해동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혈관에 혈전이 생성돼 피부 괴사가 발생한다. 초기에는 발적 및 부종이 발생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면 출혈성 물집이 발생하고 마지막에는 손상된 부위가 검게 변하고 괴사가 발생한다. 동상과 동창은 △차가운 기온 △노출된 시간 △바람의 세기 등에 영향을 받는다. 한갑수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추운날씨에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방한과 방풍에 신경을 쓰고, 양말이나 장갑 등이 젖었을 경우 해당부위 온도가 더 빨리 떨어져 동상에 걸리기 쉬으므로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동상과 동창 공통적으로 차가워진 신체부위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뜨겁게 하거나 비빌 경우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특히 동상의 경우 다시 추위에 노출되면 동결과 해동이 반복되면서 손상이 악화된다. 때문에 추위에 재노출을 방지해야 한다. 심각한 경우에는 해당부위를 절단해야할 수 있기 때문에 주위를 기울여야한다.한갑수 교수는 “동상에 걸렸을때는 불을 쬐는 등의 급격한 온도변화보다는 37~39도의 따뜻한 물을 이용해 서서히 따뜻하게 해야 2차적인 조직손상을 막을 수 있다”면서 “동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 즉시 응급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1.01 I 이순용 기자
 내 피부 망치는 샤워 습관 6가지
  • [영상] 내 피부 망치는 샤워 습관 6가지
  • [이데일리 고영운 PD] 피부 건강을 위해 가급적 피하면 좋을 ‘잘못된 샤워 습관 6가지’를 소개합니다.1. 뜨거운 물 샤워뜨거운 물로 장시간 샤워를 하면 피부의 자연 보호막을 무너뜨릴뿐만 아니라 피부 컨디션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의 온도는 45도나 그 이하로 하는 것이 알맞습니다.2. 오랜 시간 샤워전문가들은 10분 이상 샤워하는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장시간 샤워를 하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갑니다. 손가락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3. 매일 감는 머리머리를 자주 감는것 또한 두피를 건조하게 합니다. 특히 가늘고 약한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이 매일 머리를 감으면 머리에 필요한 유분이 모두 씻겨나가 더욱 약해집니다.4. 한참 뒤의 보습샤워 후 몸에 수분과 열이 남아있을때 로션을 발라주는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흡수가 잘 되고 덜 건조해 집니다.5. 운동 뒤 샤워 생략운동 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샤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를 너무 늦게 하거나 생략하면 피부에 남은 땀이 박테리아로 변하여 피부 발진 또는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6. 차가운 물 샤워 생략샤워를 마친 후 마지막에 찬 물로 30초간 행구면 좋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며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우울증 예방 효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2017.12.30 I 고영운 기자
백해무익 담배 '끊을 수 없나'…금연 성공하는 법은?
  • 백해무익 담배 '끊을 수 없나'…금연 성공하는 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몸에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끊을 수가 없어요. 새해를 맞이해서 이번에는 꼭 금연하고 싶습니다!” 노원구에 사는 고모씨(41)는 이번에는 반드시 금연에 성공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알면서도 담배를 쉽게 끊기 힘들다. 흡연자들은 ‘스트레스가 쌓여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담배를 끊을 수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 담배를 끊기 어려운 이유는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매년 새해가 되면 금연을 다짐하는데, 이번에는 꼭 금연할 수 있도록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금연을 실천하는 법에 대해 인제대 상계백병원 금연클리닉 김규남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담배에는 널리 알려진 유해물질인 타르와 니코틴이 들어있으며, 이외에도 약 4,000여 개의 유해물질과 약 40개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 그 중 건강에 특히 해로운 것은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3가지 성분이다.△ 니코틴 = 담배의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는 마약성 물질로 담배 한 개비에는 10mg 정도의 니코틴이 들어있다. 이 중 흡수되는 양은 약 1mg 정도이나 흡연 양상에 따라 3mg을 넘을 수도 있다. 니코틴은 빠르게 동맥혈 속으로 흐르면서 심장을 거쳐 뇌로 운반되는데, 담배를 피우게 될 때 니코틴이 뇌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초에 불과하다. 이는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30분마다 한 대씩 피워야만 하는 이유가 바로 니코틴 때문이다. 따라서, 담배를 끊는다는 것은 니코틴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것과 같다.△ 타르 = 일반적으로 담뱃진이라고 부르는 물질로, 수천 종의 독성 화학물질이 들어있으며, 약 20여 종의 A급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타르는 우리 몸의 모든 세포, 모든 장기에 피해를 주며 잇몸, 기관지 등에는 직접작용하여 표피세포를 파괴하거나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킨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 흡입되는 타르의 양은 대개 10mg 이내로 한 사람이 하루에 한 갑씩 담배를 피운다면 1년 동안 모이는 타르의 양은 보통 유리컵 한 잔을 꽉 채울 정도이다.△ 일산화탄소 = 연탄가스로 잘 알려진 물질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마치 적은 양의 연탄가스를 계속 맡고 있는 것과 같으며 일산화탄소는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켜 만성적인 저산소증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에 장애를 초래하며 조기 노화 현상을 일으킨다. 간접흡연 역시 간과할 수 없다. 간접흡연이란 담배연기를 간접적 또는 수동적으로 흡입함으로써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함께 살고 있는 가족으로, 흡연자의 부인은 비흡연자의 부인보다 폐암 발생률이 80%나 높고,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은 30~40% 정도 높다. 아이들의 피해도 매우 심각한데, 특히 10세 이하의 어린이라면 매우 치명적이다. 어린 아이의 몸은 아직 완전히 성숙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쉽게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집안에 흡연자가 있다면 어린이는 천식, 감기, 호흡기 질환, 중이염 등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아진다. 따라서,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한다.금연할 경우 건강에도 이득이 오는 것은 분명하지만, 몇 가지 호흡기 증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질병은 금연 직후부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금연 1년이 지나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급사의 위험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금연 10년이 지나면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금연 15년이 지나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감소하며, 뇌혈관 질환 역시 마찬가지다. 결론적으로, 처음부터 흡연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흡연을 시작했더라도 질환 예방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반드시 담배를 끊겠다는 결심은 항상 작심삼일로 돌아가기 마련이고, 2~3개월 동안 잘 끊었다가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바로 다시 찾게 되는 담배의 중독성 때문에 완전히 끊기가 힘들다. 이러한 중독과 금단 현상에서 벗어나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금연 준비부터 실천까지 철저히 해야 한다.김규남 교수는 “금연은 한 번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금연은 성공할 때까지 하는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니 올해는 꼭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행동에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금연 성공을 위한 5가지 방법 ① 스트레스 해소법을 익혀라 = 편안한 자세로 긴장을 풀어주고 코를 통해 호흡하며 배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복식 호흡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는, 노래방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산에서 ‘야호~’ 소리 지르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일을 줄이고 하루 30분 자신을 위해 재미있는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② 흡연 충동 대처법을 준비하라 = 신 과일, 비타민제 등 새콤한 것을 먹거나 차가운 물, 레몬주스 등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흡연 욕구를 잊는 데 도움이 된다. 눈을 감고 금연 후에 건강한 모습을 상상하거나 속으로 ‘5분만 참자’, ‘오늘만 넘기자’ 되뇌는 것도 흡연 충동을 대처하는 좋은 방법이다.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체조를 하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여 몸을 풀어 담배를 잊는 것도 좋다.③ 약물 치료의 도움을 받아라 = 처음 담배를 피기 시작했을 때와 달리 횟수가 늘어나고 자연스레 흡연하는 습관이 생겼다면 이미 담배에 중독된 것이다. 이러한 중독 현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문의 상담 후 약물 치료를 통해 효과적인 금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④ 단호하게 안 되면 요령 있게 당분간 흡연자와 어울리지 마라 = 평소 어울리던 사람과 함께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면 금연의지가 있더라도 주변사람의 권유로 쉽게 무너지게 된다. 또한, 직장 내 상사의 눈치와 집단 내 함께 흡연하는 분위기도 금연에 큰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호하게 말할 수 없다면, 요령 있게 흡연할 상황을 피하는 것이 금연에 좋은 방법이다. ⑤ 금연 첫 2주 동안 술 약속을 잡지 마라 = 술을 마시면 조절능력이 약해져 흡연욕구가 강해지기 때문에 담배를 다시 피우는 사람이 많다. 특히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면 알코올과 담배의 독성물질이 함께 작용해 신체저항력이 크게 약화된다.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지만, 꼭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신 맛 나는 과일이나 오래 씹을 수 있는 안주를 많이 먹는 것이 금연에 도움이 된다.
2017.12.2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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