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608건
-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전문 진료과 신설로 의료 질 업그레이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박진식 이사장)이 기존 전문센터 외에 감염병센터를 신설하고, 피부과, 알레르기내과를 추가하는 등 진료과목을 확대, 3월부터 진료를 시작한다.신종 감염이나 의료 관련 감염은 환자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주요한 분야로 매년 의료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환자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월 말 감염병센터를 신설했다. 감염병센터는 감염 및 환자 안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센터로 호흡기 전문의, 미생물 진단 검사 전문의는 물론 3명의 감염관리 간호사가 상주하며, 감염예방과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의료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의료사건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철저한 ‘완전 안전’ 체계를 갖추고, 응급의료센터, 중환자 집중치료실을 비롯한 원내 전반적인 감염관리에 힘쓴다. 이러한 활동과 더불어 교육을 통해 환자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고취시켜 보다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해나갈 예정이다.전문센터 추가 개설뿐 아니라 진료과목도 확대한다. 내과 진료 중에서 천식, 아토피,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알레르기내과를 신설한다. 또한, 피부종양은 물론 항암제 피부 부작용, 하지 염증성질환 등 다양한 피부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피부과를 신설했다.이와 더불어 3월까지 심장혈관센터, 내과센터, 외과센터, 소아청소년센터, 척추관절센터 등 다수 센터에 16명의 의료진을 대폭 증원함으로써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특히 척추관절센터는 분당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 출신 의료진 3명을 새로이 영입함으로써 무릎, 고관절, 어깨, 척추 등 더욱 세분화된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박진식 이사장은 “전문센터 및 진료과 추가 개설과 의료진 대거 영입으로 진료과별 전문성이 강화됨은 물론 분야별 협진으로 환자별 맞춤형 진료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와 함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무릎과 어깨 통증 … 그냥 두면 만성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명절은 장거리 운전과 쪼그려 앉아 음식 만들기 등 관절에 과도한 부담이 가는 동작이 많아 ‘관절 수난 시기’다. 이로 인해 명절이 지나고 나면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대개 근육 긴장 등 일시적 통증인 경우가 많지만, 평소 어깨나 무릎 등에 통증을 느끼던 사람은 명절 후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명절 기간 관절과 근육에 피로가 쌓인 데다가 겨울철 관절통까지 겹치면 통증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만큼,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처방이 필요한 시기다.◇ 무릎 건강, 허벅지 근육 키워야여성은 남성보다 무릎 관절이 작고 무릎을 지지해주는 근육도 약하다. 또한 가사노동으로 무릎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마모되는 손상이 축적될 수 있다. 관절염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자신에게 발생할까 봐 걱정하는 질환’ 조사에서 암에 이어 2위를 차지 할 정도로 국민들이 두려워하는 질환이다. 관절염이 무서운 이유는 극심한 통증과 더불어 의료비 부담, 삶의 질 저하 등 일상생활에 막대한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이다.대표적인 퇴행성 관절염은 허벅지 뼈와 종아리뼈 사이가 좁아진 정도에 따라 연골이 닳는 정도를 유추해 1~4기로 나뉜다. 초기에는 뻣뻣한 느낌이나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과 무릎 붓기로 고생한다면 3기, 관절 변형이 생긴4기에는 심한 통증으로 보행 불편이 따른다. 이수찬 힘찬병원 원장은 “무릎 연골에는 신경세포가 존재하지 않아 약간 손상돼도 증상을 못 느끼다가, 연골이 닳아 무릎 뼈가 맞닿아 염증과 통증이 생길 때 비로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관절염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일상적인 행동에서 이상의 징후를 느끼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허벅지 근육 강화가 우선이다.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은 무릎 위와 아래에서 관절을 지탱해 주는데, 특히 허벅지 근육이 튼튼할수록 무릎 관절 연골에 가해지는 충격이 줄어들고, 주변 인대가 받는 부하도 감소하게 된다. 실내에서 두 다리를 어깨너비보다 넓게 벌리고 11자로 선 채 체중을 한쪽으로 옮기며 한쪽 무릎을 구부리고, 반대쪽 다리는 곱게 편 자세를 유지하는 ‘스케이트’ 타는 자세의 운동을 반복해서 하면 좋다.◇어깨 건강, 한번 망가지면 쉽게 낫지 않아어깨는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이며, 하루 3,000번 이상 움직일 만큼 사용 빈도가 높다. 장시간 컴퓨터 사용과 활동성이 떨어진 근무환경, 노트북·스마트폰 사용으로 젊은 연령의 어깨 질환 발생이 잦아지고 있고, 팔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들 사이에서도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오십견은 흔히 50대에 발병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병한다. 어깨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에 생긴 염증이 굳으며 유착돼 어깨관절의 통증을 유발하며,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다. 어깨가 굳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로 인한 조직 탄성 감소 및 운동 부족, 바르지 못한 자세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는 오십견의 유병률이 5배가량 증가한다.오십견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6개월 내지 1년이 지나면 저절로 자연 치유가 가능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통증과 운동 장애가 오래 남는 경우도 있다. 최경원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오십견 증상은 시간이 지나 사라져도 운동 범위가 오십견이 발생하기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고, 관절 범위가 줄어든 채로 늘어나지 않는 환자들이 있다”며 “때문에 어깨가 굳어 통증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관절 범위를 늘리는 운동이나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어깨통증은 치료와 예방 모두 생활자세와 연관이 많다. 평소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깨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두는 것이 좋다. 일하는 틈틈이 만세 동작을 해주고, 아령이나 작은 생수통을 들고 팔을 늘어뜨린 후 흔들어주는 추 운동으로 어깨를 풀어주면 된다. 주부들은 주방에서 싱크대를 손으로 잡은 뒤 허리를 굽히면서 팔을 쭉 펴는 동작을 20초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1~2일에 1회 15분 정도 온탕에서 따뜻한 물에 전신욕을 하거나 찜질팩 등을 어깨에 올려놓는 것도 오십견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명절후유증, 지친 피부 컨디션 회복 팁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가 끝나고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피부도 마찬가지다. 잘 먹고 잘 쉬었는데 거칠기 그지없다. 장거리 이동, 명절 스트레스, 기름진 명절 음식 섭취로 인해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는 등 피부도 명절후유증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즉각적인 진정 효과는 물론 피부에 에너지와 활력을 채워주는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들을 선택해 피부 컨디션을 끌어 올려주는 것이 필요하다.사진제공=랑콤■ 고농축 마스크로 간단한 홈케어 필수, 랑콤 ‘제니피끄 하이드로겔 멜팅 마스크’ 바쁜 명절이 지나고 며칠 만에 눈에 띄게 상한 피부가 고민이라면 고농축 마스크가 답이다. 피부과에 가지 않아도,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집에서 사용이 간편한 마스크팩 한 장만으로 촉촉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는 ‘홈케어’가 가능하다.랑콤의 '제니피끄 하이드로겔 멜팅 마스크'는 제니피끄 프로바이오틱스 에센스 30ml 한 병에 든 비피다 발효 용해물이 그대로 담겨, 마스크팩 한 장으로 브랜드 베스트셀러인 제니피끄 한 병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고농축 마스크다. 마스크에 함유된 비피다 발효 용해물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외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을 강화시켜 피부에 수분 공급을 돕는다. 마스크 사용 후 즉각적으로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피부톤이 맑아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메이크업 직전 사용해 메이크업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으며 취침 전에 사용하면 다음 날 푹 잔 듯한 피부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얼굴에 부착하는 순간 열에 민감한 하이드로 겔 메쉬가 피부 온도에서 액체로 녹아 피부와 접촉, 활성 성분이 녹아 들면서 피부 깊숙이 흡수된다. 얼굴에 미끄러지는 부드러운 질감으로 얼굴 곡선에 따라 밀착되며 피부를 촉촉하고 윤기 있게 가꿔준다. ■ 피부가 거칠어진 느낌이라면 각질제거 해 줘야, 비오템 ‘원더 머드 항산화 모공 마스크’ 메이크업이 잘 먹지 않고 피부가 거칠어진 느낌이 든다면 각질제거를 해 줘야 한다. 아무리 좋은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도 두꺼운 각질층이 흡수를 방해한다면 기대만큼 효과를 얻기 어렵다. 또한 과도한 각질 케어는 자칫 피부에 손상을 입힐 우려가 있어 피부에 자극을 덜 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비오템의 ‘원더 머드 항산화 모공 마스크’는 부드러운 제형이 가벼우면서 촉촉하게 발리는 것이 특징이며 내추럴 스크럽 알갱이가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하고 모공까지 씻어내 준다. 일주일에 2번 얼굴 전체에 펴 바른 뒤 3분 후 미온수로 마사지하듯 씻어내면 된다. 이 제품에는 비타민E와 해조 추출물 등이 들어있을 뿐 아니라 비오템의 독자적인 발효 공법으로 배양해 탄생한 라이프 플랑크톤 성분이 들어있다.(왼쪽부터)랑콤‘제니피끄 하이드로겔 멜팅 마스크’,비오템 '원더 머드 항산화 모공 마스크',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사진=각사 제공)■ 염증, 홍조 등의 문제라면 피부 진정이 필요,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 명절 내내 잘 먹고 잘 자는 것을 실천했는데도 염증, 홍조 등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피부 진정이 필요하다.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은 연고 성분인 판테놀 5%와 마테카소사이드를 함유해 피부 손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준다. 밤 타입의 제형으로 피부에 부드럽게 흡수되며, 시어버터와 글리세린이 뛰어난 보습효과를 가져 피부 진정과 보습을 동시에 이뤄주는 일석이조의 제품이다.
- "설 연휴, 음식 조심하세요"…노로바이러스·장염 등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설 연휴를 맞아 전국 보건 기관과 24시간 비상 방역 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긴급상황실(EOC)을 통한 상황 파악 및 신속 대응을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에 발생이 우려되는 감염병에 대비해 ‘설 연휴 감염병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그래픽=질병관리본부.◇설 연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해외여행 따른 감염병 등 주의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에는 수인성(水因性)·식품매개감염병, 인플루엔자, 해외여행에 따른 세균성이질,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 등의 감염병이 우려된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형간염, 노로바이러스감염증 등이 있다.명절에 친지간 음식 공동 섭취 및 식품 관리 소홀 등으로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집단 발생이 가능하다. 특히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세균·바이러스·원충에 감염돼 주로 소화기계 증상(설사, 구토, 복통 등)이 나타나는 질환인 장관감염증(腸管感染症)의 일종인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을 주의해야 한다. 실제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연간 발생의 약 80∼90%가 발생한다.장관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등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예방수칙을 지키고, 음식물 섭취 후 24∼48시간 후 구토·설사 등이 발생한 경우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오염된 물품과 화장실 등에 염소소독을 한 후 사용하도록 한다.인플루엔자는 환자수가 올해 들어 5주 연속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 유행 상황이므로 여전히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질본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의 기본 원칙인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 받기를 당부했다.1월1일 기준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 필수 국가 총 59개국. 그래픽=질병관리본부.해외유입 감염병은 매년 400건 내외로 보고되고 있어 해외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cdc.go.kr→해외질병)를 통해 여행 목적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특히 중국에서는 올겨울에도 AI 인체감염증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어 중국 여행 시 조류 농장과 생가금류 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조류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등 AI 인체감염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아울러 최근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세균성이질 유입 환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해당 지역 방문 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음식 섭취,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와 같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밖에 동남아 지역에서 뎅기열 및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임신부는 해당 국가로의 여행을 연기하고, 일반 여행객은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행동 수칙을 지켜는 게 안전하다. 최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및 예방수칙 관련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 여행자는 여행 후에도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도록 한다. 감염병 오염지역을 방문한 경우 입국할 때 건강상태 질문서를 성실하게 작성하여 검역관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귀가 후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발현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야 한다. 미제출자는 ‘검역법’ 제 41조 규정에 따라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이미지=이대목동병원.◇장염, 설 연휴 병원행 1위 질병…상한 음식 섭취 금지감염병 뿐만 아니라 설 연휴에는 평소보다 과식과 상한 음식에 노출되기 쉬워 장염 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1.27.~1.29.) 3일간 가장 많이 발생한 질병은 장염으로 총 4만30명이 병원을 찾았다. 이 중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이 1만7352명으로 전체의 43.3%를 차지했다. 이어 표재성 손상(열린 상처), 연조직염(피부내 염증), 두드러기, 방광염 등의 순이었다. 장염의 경우 명절에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 두고 보관이 불량한 상태에서 재가열해 먹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조리와 보관에 신경을 쓰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특이한 점은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방광염 환자 수 총 5268명 중 여자가 4787명으로 481명인 남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점이다. 특히 30~40대 여자 방광염 환자의 점유율은 평소보다 1.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부들이 명절 준비를 위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노동 강도가 높아져 면역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장거리 이동 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방광염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며,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이동시에는 휴게소에 자주 들러 화장실을 이용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기름진 음식보다 스트레스?... '명절 복통' 원인 따로 있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임박했다. 반가운 가족 및 친지와 함께하는 시간, 풍성한 먹거리 등은 생각만 해도 즐겁다. 또 한편으로는 장거리 이동과 고부간 갈등, 금전적인 부담 등 현실적인 고민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정신적 또는 육체적 증상을 겪는 ‘명절증후군’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명절증후군 증상을 완화하고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설 연휴에 주의해야 할 명절증후군과 함께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장염,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 등 각종 소화기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소화기관, 스트레스에 민감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또는 육체적으로 명절증후군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다. 12일 소화기 특화병원인 비에비스 나무병원에서 성인남녀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때 명절증후군을 겪은 적이 있다’는 사람이 63%에 달했다. 명절증후군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증상’이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육통·관절통(26%), 우울·짜증·무기력 등 심리적 증상(24%), 두통(12%), 기타 증상(7%) 순이었다.명절증후군으로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소화기관이 스트레스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음식물을 소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위는 자율신경 영향을 받는다. 자율신경은 본인 의지대로 제어할 수 없는 신경으로 감정이나 정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 즉, 불안이나 우울, 스트레스, 긴장과 같은 자극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위의 운동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명절 때 스트레스로 인해 변비나 설사를 겪는 사람도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해 순간적으로 많은 혈액을 근육에 공급한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화기관에는 평소보다 적은 양의 혈액만 있는데, 이럴 경우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화기관 운동이 느려져 소화불량이나 변비가 생길 수 있다.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호르몬이 나와 위액을 과다하게 분비하기도 한다. 과다하게 나온 위액이 십이지장에서 미쳐 중화되지 못한 채 소장으로 내려갈 경우 소장 및 대장 내 음식물을 빨리 내려보내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기증상은 말 그대로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없애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민영일 비에비스 나무병원 원장은 “운동을 하면 엔돌핀을 생성해 긍정적인 생각에 도움을 주므로 설 연휴에 가족들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면서 “장시간 운전 중, 혹은 설 음식을 만드는 도중 잠깐 휴식시간을 취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때 안정된 자세로 눈을 감고 명상을 하거나 심호흡을 하는 것이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 어패류 익혀먹기 등 식중독 신경써야명절 음식의 경우 한꺼번에 대량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두고두고 먹는 경우가 많고, 저장하는 과정에서 상할 우려가 있다. 또한 손으로 빚어 만드는 음식은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 실내기온이 높을수록 음식이 상하기 쉬우므로 식중독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식중독의 주된 증상은 구토·복통·메스꺼움·설사 등이며 간혹 열이 나거나 혈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 음식을 먹은 후 빠르면 1시간, 늦어도 72시간 내 증상이 나타난다. 같은 음식을 먹은 가족 중 2명 이상이 구토·설사·복통 등 증상을 보일 경우 일단 식중독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그리고 설 명절에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장염에도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채소류, 과일류,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감염 환자의 침, 오염된 손의 접촉 등으로 전달한다. 전염이 쉽고 영하의 기온에도 생존해 겨울철에 더욱 극성을 부린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에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1~2015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평균 46건(1306명) 발생했다. 이 중 11월에 5건(131명), 12월 10건(205명), 1월 9건(158명), 2월 5건(117명) 등 겨울철에 발생이 크게 증가했다. 민영일 원장은 “설 연휴에는 대규모 인구 이동과 연휴 기간 중 음식 공동 섭취 등으로 집단발병 위험이 있는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식중독이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손씻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조리 전, 귀가 후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식재료 위생관리도 중요하다. 과일과 채소를 잘 씻어먹고 물은 끓여 마셔야 한다. 어패류, 고기류는 되도록 익혀먹어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감염성을 완전히 잃는다. 음식은 되도록 개인 접시에 덜어 먹는 습관도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 소화불량·위산역류 초래설 연휴에는 과식으로 인한 소화장애도 주의해야 한다. 친족들과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음식을 먹다보면 으레 자신도 모르게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물은 위 수축작용에 의해 잘게 분쇄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과식을 하면 위가 비정상적으로 팽창해 제대로 음식을 분쇄할 수 없어 소화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명절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또다른 원인은 지방이다. 갈비찜·나물·각종 전·잡채 등 대부분 명절 음식은 기름에 굽고 지지고 볶는 등 조리법을 사용한다. 때문에 지방이 많은데,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 소화 능력을 떨어뜨리기 쉽다. 또한 동물성 지방이 가득한 고지방식은 식도와 위 사이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 뿐 아니라,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역류 기회를 제공한다. 위 속에 있어야 할 위산 또는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을 지속하면 식도 곳곳이 헐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기 쉽다.박재석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명절 음식은 조리할 때부터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나물 등은 볶는 대신 무치는 조리법으로 바꾸고, 튀김의 경우 최대한 튀김옷을 얇게 입혀 기름 흡수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침에 몸이 뻣뻣? 면역기능 이상 '류마티스 관절염'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은 우리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구조물로 노화로 인대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외상이 심할 때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수가 매해 25만명 가량 으로 환자의 나이도 광범위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아침에 몸이 뻣뻣해진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싸고 있는 윤활막에 염증이 생겨,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기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면역 체계는 외부에서 나쁜 물질이나 균이 침투하면 이를 막아줘야 하는데, 엉뚱하게 자신의 몸을 공격하며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밝혀진 발병 원인 중 ‘흡연’이 있다. 흡연으로 폐에 염증 반응이 생기면 그로 인해 면역의 오작동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잇몸질환이나 유전적 요인도 발병 원인으로 추측된다.많은 환자가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 증상을 혼동하는데, 두 질환은 증상에서 명확한 차이가 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병하면 손가락과 발가락, 손목 등 작은 관절에서 주로 통증이나 부종이 발생한다. 반면,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이나 고관절, 발목 등 체중이 많이 실리는 관절에서 통증이 주로 느껴진다. 또 퇴행성 관절염은 여러 해 동안 서서히 진행되고, 어느 한쪽 관절에서 시작하며 관절 이외에는 특별한 전신증상은 없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며, 양쪽 관절에서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며 열이나 체중감소나 피곤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한다. 힘찬병원 이수찬 원장은 “중년 이상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는 퇴행성 관절염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증상만으로 판단은 금물이다”며 “관절염 진단에서 혈액검사나 엑스레이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증상의 지속적인 관찰과 염증의 관절 침범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류마티스 관절염은 통증이 특정 관절에서 점차 다른 관절로 퍼져 아픈 관절의 수가 증가한다는 것과 통증이 대칭적으로 온다는 특징이 있다. 왼쪽 무릎이 아프면 오른쪽 무릎도 아프고, 왼쪽 손목이 아프면 오른쪽 손목도 같이 아프다.. 문제는 일단 발병하면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진행이 빨라 발병 후 1~2년 이내에 급속도로 관절 변형이 오는 경우가 많다.류마티스 관절염의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예방법을 따로 논할 수는 없지만, 발병 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관절에 충격은 적으면서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이는 운동이 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이 빨갛게 붓거나 후끈거리는 경우에는 냉찜질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되는 경우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와 검사를 통해 건강한 생활로의 복귀뿐 아니라 이제는 완치를 기대해 볼 수 있다.
- 강동경희대병원, '소아 아토피피부염'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장규태 교수팀은 식물(타히보)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 증상 개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한다. 타히보는 1,000년 이상 민간요법으로 습진, 건선, 곰팡이 감염, 피부암 등 피부 염증 질환 치료에 사용돼 왔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최근 타히보가 항염증, 항박테리아, 항진균제 등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이번 임상시험 대상은 만 4세 이상 만 12세 이하인 소아 중 6개월 이상 간헐적 또는 지속적인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있는 자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 외 중증의 피부질환 및 전신질환이 있거나 ▲ 상시험 시작 전 4주 이내에 광선치료를 받았거나 ▲ 상시험 시작 전 4주 이내에 전신적 항생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면역억제제를 투여한 자 ▲ 임시험 시작 전 1주 이내에 아토피 피부염 개선을 위해 의약품, 한약, 건강기능식품을 투여한 자는 이번 임상연구에 참여할 수 없다. 참여자는 총 12주 동안 타히보 추출물(젤리형태)을 복용하며 3~4회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진료비와 검사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소정의 교통비도 지급된다.
- 안구건조증 환자, 안검염과 마이봄샘 기능장애 동반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차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잦아져 안구 표면질환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대부분의 안구건조증 환자가 이름도 생소한 안검염 및 마이봄샘 기능장애를 동반한다. 이시형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교수의 도움말로 안검염 및 마이봄샘 기능장애에 대해 알아본다.안검염은 눈꺼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눈꺼풀 균 감염과 연관이 있다. 심할 경우 각막 주변부에 각막궤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마이봄샘은 눈꺼풀 테두리에 존재하는 기름샘으로 위, 아래 눈꺼풀에 각각 20~30개 정도 분포한다. 최근 안구건조증에 대한 많은 연구들은 기존의 눈물 생성 장애보다 마이봄샘 기능장애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연구(Beijing Eye Study & Shihpai Eye Study)에서는 마이봄샘 기능장애가 안구건조증 환자의 60~70%가량에서 발견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마이봄샘 기능 장애로 인해 눈물층 중 필수 성분인 기름층이 형성되지 않으면 눈물이 더욱 빨리 증발하게 되며, 이로 인해 안구의 불편감을 유발하게 된다. 안검염 및 마이봄샘 기능장애는 서양인보다 동양인에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병 원인으로는 고령, 성호르몬 부족(특히 남성 호르몬), 장기간 콘택트렌즈 착용, 눈썹 문신, 아토피 피부염, 데모덱스 균 감염 등이 있다. 또한, 여드름 치료에 사용하는 이소트레티노인이나, 항히스타민, 항우울제 등을 복용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안검염 및 마이봄샘 기능장애가 있으면 눈꺼풀 테두리 부분이 붉게 부어오르는 발적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눈꺼풀 피부가 비늘처럼 하얗게 일어나기도 하며, 아침에 눈곱이 많이 끼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시형 교수는 “젊은 환자의 경우 직접 마이봄샘을 짜보지 않으면 기능장애를 모를 수도 있다”면서 “인공눈물 점안만으로 완화되지 않는 안구건조증 증상이 지속될 경우 마이봄샘 기능장애 동반 여부를 꼭 확인해야하며, 이에 대한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검염 및 마이봄샘 기능장애의 주된 치료 방법은 눈꺼풀 온찜질 및 청결이다. 대부분의 경우 안구건조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인공눈물 점안이 필수적이며, 아침, 저녁으로 눈꺼풀 온찜찔 후 눈꺼풀 청결제를 이용하여 반복적으로 속눈썹 안쪽 부분을 닦아주어야 한다. 데모덱스 균에 의한 안검염은 티트리오일이 함유된 눈꺼풀 청결제를 이용하면 치료에 도움이 되고, 심한 양상의 마이봄샘 기능장애 동반 시 항생제 복용을 수개월 병행해야 한다. 최근에는 피부과에서 주로 사용하는 IPL(Intense Pulse light, 복합파장광)을 마이봄샘 기능장애 치료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 아연 부족, 아토피·천식 등 면역질환 일으킨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 몸에 필수 미량 원소인 아연(Zn)이 부족하면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음식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과 같은 면역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 인구의 약 25%가 아연 결핍증이고, 우리나라 임산부의 76.3%는 아연이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연은 면역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알레르기 질환에서 미량 원소의 역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으며 이전 연구들은 상충되는 결과를 보였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박영민, 한양대학교 피부과 서현민 교수· 가톨릭의과대학 한경도 박사팀은 2010년 제5차 한국 건강영양 조사설문에 참여한 8,958명 중 혈청수치와 알레르기 항원수치가 조사된 1,867명을 대상으로, 혈청 내 아연 농도와 ‘알레르기 항원 특이 면역 글로불린E (이하 IgE)’수치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총 lgE는 혈액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반응 정도를 확인하는 수치로, 알레르기 질환 환자 군에서 높은 경향을 보인다. 그 결과 총 IgE, 집먼지진드기 특이 IgE, 개 특이 IgE는, 아연 수치가 감소함에 따라 반대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다중 로지스틱 회귀 분석에서도 혈청 아연 농도가 낮으면 총 IgE, 집먼지진드기 특이 IgE, 바퀴벌레 특이 IgE, 개 특이 IgE 수치가 올라가고, 반대로 아연 농도가 높으면 이들 수치가 낮아지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아연은 우리 몸에서 면역 체계, 성장, DNA 생산, 상처 회복, 효소 활성, 감각 등에 관여하는 중요한 미량 원소이다. 아연은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아연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우리 몸에 공급된다. 육류, 굴, 조개류, 정제되지 않은 곡물 등에 풍부하며 최근의 서구화된 식단에서는 대개 아연 섭취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채식주의자, 영양결핍자, 임신한 여성, 수유중인 여성은 아연 결핍의 위험성이 높다다. 크론병이나 흡수장애 증후군과 같이 아연 흡수에 장애가 있는 상태에서도 아연 결핍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지현 교수는 “알레르기의 질환에 중요한 면역세포인 비만세포는 여러 화학매개체(염증물질)을 방출하는 탈과립을 일으키는데, 히스타민이 세포 밖으로 탈과립 되면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증상인 피부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만세포 내의 아연이온은 히스타민의 탈과립에 작용하며, 따라서 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므로 향후 이들 질환에서의 아연 역할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