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608건

  • 미세먼지 농도 높아질수록 사망 위험 역시 높아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야회 활동시 시야를 가려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미세먼지가 기승이다. 따라서 출퇴근시에나 외부활동을 할때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미세먼지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아주 미세한 먼지로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말한다. 많이 흡입하게 될 경우 가래, 기침 등을 유발하고 기관지 점막을 건조시켜 세균성 질환을 일으키며 암 발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또한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 될 경우 그 즉시 몸에 이상징후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환자에 따라 기관지 염증, 천식, 만성기관지염, 폐렴, 폐암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은 2.7% 사망률은 1.1%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2013년 미세먼지를 1급 발암 물질로 지정 ‘은밀한 살인자’라 부르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이처럼 우리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방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예방법으로 우리가 손쉽게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마스크를 쓰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는 호흡기에 들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걸러내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봄철 미세먼지가 심한 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단 기존의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마스크를 사용하면 호흡 시 저항이 증가하고, 흡입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여 호흡곤란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나 천식이 심한 환자라면, 마스크 착용 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손씻기 역시 중요한 예방법 중 하나이다. 외출 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구석구석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만으로 오염물질이 체내에 유입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장시간 실외활동은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과일, 채소 등은 깨끗이 씻어서 먹는 것이 좋다.장준희 세란병원 내과 과장은 “요즘과 같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의 발생위험이 높기 때문에 실내 외 공기 질 관리에 힘쓰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미세먼지는 체내에 흡수된 후 수일간 그 영향이 지속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자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하고, 폐암과 폐질환, 기관지 확장증 등의 이상이 발생하거나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8.03.30 I 이순용 기자
  • 아토피 일으키는 유전자변이 발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이 피부장벽의 주요 구성 단백질을 만드는 필라그린 유전자 분석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환경물질에 잘 반응하는 유전자 변이를 찾아냈다. 이와 함께 아토피 피부염 임상 증상과 유전자 변이와의 연관성을 입증,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유전체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유전진단검사센터 진단검사의학과 김용구·김명신, 피부과 박영민 교수팀은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 81명의 필라그린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염기 하나가 변이된 73개의 단일염기서열변이와 유전자 기능이 손실된 4개의 기능소실돌연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알레르겐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유해물질이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반면 알레르겐은 특정한 사람에게만 영향을 미친다.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기 바로 전 단계가 감작이다. 한번 감작되면 다시 같은 물질이 몸에 들어올 경우 면역세포가 그 물질을 기억하고 있다가 심한 반응을 일으키며 염증을 만든다. 그러므로 알레르기 질환 치료를 위해 어떤 알레르겐에 감작 반응을 일으키는지 검사를 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알레르기 검사(알레르겐 특이 IgE 항체 검사)에서, 환자에 감작된 알레르겐 특성과 필라그린 유전자의 단일염기서열변이와 연관성을 발견했다. rs71625199 변이를 가진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환경 알레르겐에 더 잘 감작되어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또한 임상 증상과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단일염기서열변이 중 특정 변이와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중 rs71626704 변이가 있으면 천식을 동반하고, rs76413899 변이가 있으면 구순염을 동반하는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다. rs11584340 변이를 가진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알레르기성 비염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 알레르기의 주요 수치 중 하나인 EDN(호산구 탈과립 표지자) 혈청 농도가 높았다. 이들 중 천식도 동반한 환자군의 경우는 아토피 질환의 중증도를 측정하는 ECP(호산구 활성화 단백질)의 농도 역시 증가해 있었다. 단일염기서열변이(SNV:Single Nucleotide Variant)는 세포핵 속의 염색체가 갖고 있는 30억 개의 염기서열 중 개인의 편차를 나타내는 변이를 말한다. 여러 사람들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하여 읽으면 같은 위치에서 서로 다른 염기가 발견되는데 이러한 변이를 SNV라고 한다. SNV는 대략 1,000개의 염기마다 1개 꼴로 나타난다. 사람의 경우 염기쌍이 약 60억 개이기 때문에 적어도 100만개의 변이를 갖는다. 인간은 99.9% 염기서열이 일치하며 0.1%의 SNV 차이에 의해 키와 피부색 등이 달라지게 된다. 단 하나의 염기서열변이로 치명적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SNV 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환의 원인 규명과 임상 양상을 예측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대표적 알레르기 질환중 하나다.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적 성향과 외부 환경인자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성향 즉 알레르기 체질이 있다고 반드시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유전성이 강하다. 어떤 이유로 알레르기 체질이 알레르기 질환으로 발전되는지 아직도 꾸준히 연구 되고 있고, 특히 원인 유전자는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다. 김명신 유전진단검사센터장은 “아토피 피부염은 한 가지(단일) 유전자 요인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복합 질환으로 유전자와 환경 요인에 따라 그 양상이 달라진다”며 말했다. 그는 또 “알레르기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물질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므로, 아토피 피부염과 연관된 유전자 변이를 찾고, 임상 양상과의 연관성을 입증한 이번 연구로 환자 개개인에 진단과 치료에 정밀의학을 시대를 열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2018.03.29 I 이순용 기자
미세먼지, 마스크 외에 선글라스도 착용해야
  • 미세먼지, 마스크 외에 선글라스도 착용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미세먼지와 황사가 전국의 뒤덮으면서 외출 시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다. 그런데 미세먼지, 황사로 인한 호흡기 건강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써도 지킬 수 없는 눈 건강에 대한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에 눈이 자주 노출되면서 알레르기결막염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황사나 미세먼지는 콘택트렌즈 착용자에게 건조감과 이물감을 악화시키며, 눈물이 적은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먼지를 희석시키는 능력이 감소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심한 증상을 느끼게 된다. 실제 미국 보건당국은 스모그가 발생하면 안구건조증 환자가 최대 40%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대만에서 대규모로 이루어진 연구에서는 황사가 발생하는 기간에 결막염의 빈도가 미취학 아동에서 1.48%, 취학 아동에서 9.48%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29일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동물실험 연구에서도 미세먼지에 노출된 그룹이 안구표면의 손상이 더 심했고, 반복 노출 시 안구표면 보호물질(뮤신)의 분비량이 줄어든다고 보고했으며, 더불어 염증을 증가시키는 물질들이 눈 뿐만 아니라 목 림프절에서도 증가해 눈에 염증을 유발하고 손상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전연숙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미세먼지는 눈, 코, 입, 기관지 점막 등 공기와 만나는 인체의 부분에 들러붙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며 “특히 미세먼지는 단순 먼지가 아니라 규소,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과 질소 및 아황산가스와 같은 대기 오염물질들이 포함되어 있어 알레르기성 각결막염, 독성 각결막염, 안구건조증을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눈물의 양이 부족해 이물질을 희석하는 능력이 부족한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미세먼지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눈에 들어간 이물질이 렌즈 표면에 달라붙어 계속 눈을 자극하게 되므로 렌즈 착용 시간을 줄이고 렌즈 세척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라식, 라섹 등의 각막 수술을 받은 경우 수술 후 일시적인 안구건조증과 각막신경이상 등이 발생하므로 실제로 눈에 심한 이상과 증상이 생겨도 잘 느낄 수 없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결막염의 경우 눈꺼풀 부종, 가려움, 이물감, 눈물흘림, 충혈,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각막염이나 각막 궤양이 발생한 경우, 심한 통증, 눈부심 및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 조기에 치료하면 알레르기 치료제와 인공 눈물 등으로 1~2주 내에 간단히 해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눈을 자꾸 만지고 비비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치료하지 않는 경우 염증이 심해져서 각막혼탁이 남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로 인한 안구건조증의 경우 이물감과 통증뿐만 아니라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눈 주변이 무거운 느낌이 들면서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는데, 심한 경우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반사적 눈물 분비로 인해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 미세먼지가 눈으로 들어가는 것을 완벽히 차단하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최대한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전연숙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외출 시에는 되도록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만약 렌즈를 사용할 경우에는 외출 후 바로 렌즈를 빼서 세척하고, 렌즈에 먼지가 끼어 흠집을 내거나 각막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그는 또 “시력이 나쁘지 않아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마스크와 함께 선글라스, 고글, 보호안경 등을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실제 안과에서 안구건조증 등 안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보호안경 처방을 하면 약 70% 정도의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외출 후에는 손을 반드시 씻어야하며,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이 가렵다고 비비면 알레르기 염증이 심해지고, 각막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비비지 말고, 차가운 인공눈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가려움이 심할 경우 깨끗한 수건에 찬물을 적시거나 얼음을 감싸 냉찜질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안구건조 증상을 느낄 경우 평소보다 더 인공눈물을 점안하되, 자주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일회용 무방부제 인공 눈물을 점안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습기로 실내습도를 유지하여 바이러스나 먼지가 대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것을 가라앉히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18.03.29 I 이순용 기자
비만 만성 B형간염 환자, 간암 위험 높아 '주의'
  • 비만 만성 B형간염 환자, 간암 위험 높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성인 만성 B형간염 환자의 비만은 간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9일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1저자 김규웅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성 B형간염 환자 37만322명을 대상으로 2007부터 9년간 추적해 비만과 간암 발생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고도비만(BMI 30이상)은 정상체중(BMI 18.5-22.9)에 비해 간암 발생 위험도가 남성 22%, 여성 4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도비만이 아닌 비만(BMI 25-29.9)은 남성의 경우는 차이가 없었으나 여성은 25% 간암과 발생 위험도가 높았다.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체질량 지수와 간암 상관관계를 조사한 대규모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상민 가정의학과 교수는 “같은 비만도일 때 여성은 지방량이 더 많기 때문에 간암 위험도 남녀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비만인 B형간염 환자를 위한 맞춤건강 체중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만 또는 높은 체질량 지수는 인슐린 분비와 염증 반응과 연관돼 간암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B형간염 환자 관리에서 체중의 중요성 근거를 도출하는데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에서 발행하는 ‘자마 온콜로지(JAMA-Onc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2018.03.29 I 이순용 기자
미세먼지, 호흡기·심혈관 질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 미세먼지, 호흡기·심혈관 질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며칠동안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서울의 초미세먼지는 121㎍/㎥를 기록,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최악의 농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공공부문 차량 2부제 등 비상저감조치를 실시하는 등 미세먼지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이슈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이러한 미세먼지가 악화되면서 호흡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비롯해 심혈관, 안과 질환 등 다양한 부문에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그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호흡기의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을 유발 혹은 악화시킬 수 있어 해당 질환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이소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은 “봄과 가을 등 환절기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계절에 비해 높아지는데, 이로 인해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또한 그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당뇨나 비만, 고령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어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환경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폐암 등 호흡기 질환자나 심장질환에겐 치명적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 한 번 유입되면 체외 배출이 어렵다. 폐나 기관지 등에 유입될 경우 해당 유해요인이 염증을 유발, 호흡기질환을 발생하거나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가장 대표적 질환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이다. 기침, 가래에서 증상이 시작되지만 악화되면 호흡곤란을 유발하게 되는데 주 발병요인으로 흡연이지만 최근에는 미세먼지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자료에 따르면 일반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ug/㎡ 증가할 때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입원율은2.7%,, 사망률은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도 만성폐쇄성폐질환 연간 환자 중 미세먼지가 심한 3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폐암 또한 마찬가지로,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미세먼지는 발암물질 분류 중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 1군으로 분류되었고 초미세먼지의(PM2.5)의 경우 농도가 10ug/㎡ 증가할 때 폐암 발생률이 9%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통해 혈관으로 침투하게 되는데, 이 때 혈관에 손상을 주면서 협심증이나 뇌졸중을 일으키는 등 심혈관 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근경색을 비롯한 허혈성 심질환의 사망률은 약 30~80%, 심부전의 경우에도 30~40% 가량 높아진다. ◇미세먼지 많은 환경 최대한 피하고 생활 속 적절한 조치 취해야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해당 질환자나 유해환경에 접하고 있는 사람들은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봄 나들이를 즐기고자 한다면 먼저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대기오염 관련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미세먼지 현황을 파악하고, 농도가 ‘나쁨’ 이상이면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보건용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KF80’, ‘KF94’ 등급이 표기된 제품으로 각각 미세입자를 80%, 94%까지 차단이 가능하다. 다만 마스크를 착용해도 활동량이 많으면 호흡량도 늘어나 미세먼지 유입량이 증가하게 되어 가급적 야외활동이나 운동 등은 피해야 한다 .또한 호흡기질환 및 심혈관질환자들은 공기순환이 잘 안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사전 의사 상담이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외 피부 등을 통해서도 체내 유입이 가능해서 긴 옷과 선글라스, 보안경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실외뿐 아닌 실내에도 공기 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 귀가 시에는 옷과 몸에 묻은 먼지를 털고 바로 세수, 샤워 등을 통해 몸에 묻은 먼지를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 외부 미세먼지가 높으면 환기는 피하되, 환기가 필요할 경우 시간은 3분 이내가 좋다. 미세먼지는 한번 노출되면 제거, 배출이 쉽지 않아 재채기와 기침 등이 약 6주까지 지속될 수 있어서 자주 손씻기와 눈, 목, 코 안 점막세정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이지용 양지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마스크를 사용할 경우에는 얼굴 주위, 특히 코 주위를 잘 밀착해 사용하고, 세탁해서 재사용할 경우 기능이 저하되어 1회 사용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 좋다”며 “마스크 착용 외 하루 8잔 이상의 물, 과일 및 채소 섭취 등을 통해 충분한 수분과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도 미세먼지로 인한 악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18.03.27 I 이순용 기자
분당자생한방, 유도 꿈나무 의료지원
  • 분당자생한방, 유도 꿈나무 의료지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자생한방병원(김동우 원장)이 유도 꿈나무들의 척추·관절을 지키는 ‘건강 도우미’로 나섰다.분당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4일 성남시에서 열린 제3회 성남시 유도회장기 체급별 유도대회에서 초·중·고 학생 및 일반 체육관 선수 4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분당자생한방병원 의료진 및 임직원들은 선수들에게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부상 선수들을 치료했다. 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후송차량을 준비하는 등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만발의 준비를 했다.유도 선수들은 상대의 도복을 손가락으로 잡아채거나 기술을 쓰는 과정에서 손가락·발목 염좌와 같은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허리를 구부린 상태로 회전을 하는 동작이 많아 허리 부상도 잦다. 염좌의 경우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상처에 발생한 염증이 만성화 될 수 있고 심해지면 인대와 뼈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부상을 당했을 때 즉각적인 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부상을 당해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임동현 선수는 “갑자기 부상을 당해 매우 놀랐는데 빠르게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유도는 부상당하기 쉬운 종목이라 항상 위험이 따르는데 이렇게 든든하게 옆에 있어 주셔서 안심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동우 원장은 “유도 꿈나무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이들이 안심하고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다”며 “장차 올림픽과 같은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스포츠 인재들의 건강을 위해서 이번 의료지원과 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분당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유도 대회에 참가한 선수를 치료하고 있다.
2018.03.26 I 이순용 기자
'역대 최악'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은?
  • '역대 최악'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미세먼지 배출을 돕는 음식들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26일 서울·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전날에 이어 미세먼지 나쁨 수준의 농도가 이어져 공공부문 차량 2부제 등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갔다. 특히 서울·경기는 전날 24시간 평균 PM-2.5 농도 99㎍/㎥, 102㎍/㎥를 기록해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최악의 농도를 기록했다.미세먼지에서 우리 몸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꾸준한 수분 섭취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몸 안에 들어온 중금속이 희석될 뿐 아니라 일부는 소변, 땀 등으로 체외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으로는 배, 브로콜리, 고등어, 미나리, 미역, 생강, 녹차 등이 있다.브로콜리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고등어는 중금속이 몸에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미역과 미나리는 몸속에 쌓인 중금속의 배출을 돕고 배는 폐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생강은 기침과 가래가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녹차는 타닌 성분이 면역력을 강화하고 중금속을 배출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미세먼지에 대비해 식품을 조리 ·섭취할 때에는 미세먼지가 주방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은 후 조리하고, 과일이나 채소는 사용 전에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2018.03.26 I 정시내 기자
 미세먼지로 칙칙한 ‘봄’피부 환하게 살리는 ‘시즌케어루틴’
  • [뷰티파우치] 미세먼지로 칙칙한 ‘봄’피부 환하게 살리는 ‘시즌케어루틴’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포근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이면 야외활동이 많아져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기 마련이다. 자외선은 피부를 거칠게 하고 노화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기미나 주근깨, 피부가 검어지는 ‘흑화 현상’ 등의 색소 질환의 원인이 돼 주의가 필요하다.이런 이유로 외출시 모자나 양산을 챙기고 나서기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등 직접적인 자외선을 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건강하고 화사한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비타민C가 함유된 미백 기능성 화장품이나 저자극 클렌징 디바이스, 이너 뷰티 제품 등 다양한 뷰티 아이템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칙칙해진 ‘봄’피부에 생기를 더하고 건강한 피부로 거듭날 수 있는 ‘시즌케어루틴’ 아이템을 소개한다.사진 = (좌) 파파레서피 ‘깔라만시 브라이트닝 라인’, (우) 파파레서피 ‘플러스 톤 업 크림’▶비타민C로 얼굴에 조명을~ 파파레서피 '깔라만시 브라이트닝 라인'비타민C는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가꿔주고 생기를 불어 넣는 주요 성분이다. 최근에는 레몬의 30배가 넘는 비타민C가 함유된 ‘깔라만시’로 미백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행동하는 자연주의 브랜드 ‘파파레서피’의 깔라만시 브라이트닝 라인은 깔라만시 브라이트닝 스킨, 깔라만시 브라이트닝 에멀전, 깔라만시 브라이트닝 크림, 깔라만시 브라이트닝 파우더 워시 4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깔라만시 성분이 칙칙한 피부를 개선하고 생기 있는 피부 톤을 가꿀 수 있게 한다. 꾸준한 스킨케어 관리와 함께 즉각적인 톤 업 효과를 원한다면 피부 톤을 보정해주는 톤 업 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파파레서피에서는 바르는 즉시 피부 톤을 화사하게 올릴 수 있는 ‘플러스 톤 업 크림’을 선보이고 있다. 수분감 있는 생크림 제형이 특징이며 얼굴과 몸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사진= 코리아테크 리파 클리어, 리파 크림 워시 세트 ▶클렌징은 자극 없이 저자극 클렌징 디바이스~ ‘리파 클리어(ReFa CLEAR)’클렌징을 할 때에는 피부에 자극 없이 모공 속 노폐물까지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꼼꼼한 세안도 중요하지만 지나친 자극은 오히려 피부에 염증이나 트러블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리파 클리어(ReFa CLEAR)’는 세계 최초로 ‘3D 소닉 이온 테크놀로지’를 접목해 최소한의 자극으로 모공 속까지 클렌징할 수 있는 모공 클렌징 디바이스다.피부결과 얼굴 굴곡에 따라 미세하게 움직이는 3D 소닉 모션과 모공 속 노폐물을 밀어서 배출하는 이온 클렌징 기술 그리고 일본의 전통 붓 가공 기술을 구사한 쿠마노후데 모(毛)의 세 가지 요소가 결합돼 효과적인 세안을 가능하게 한다. 사진 자료= 뉴트리 ‘천수애’▶속부터 차오르는 촉촉한 피부 마시는 이너 뷰티~ ‘천수애’이너 뷰티 제품을 활용해 먹으면서 피부를 가꾸는 것도 좋다. 뉴트리의 ‘천수애’는 자외선에 의해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막아 콜라겐의 분해까지 예방해주는 ‘토탈뷰티케어’ 제품이다. 피부 속 진피 구성 성분 ‘진’을 채워주는 보약 앰플로, 마시는 이너 뷰티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피부 주름, 탄력, 보습에 효과적이다. 하루 한 번 마시면 높은 흡수율을 통해 피부 겉과 속을 모두 꼼꼼하게 케어할 수 있다.사진= 남성 컬쳐 코스메틱 브랜드 DTRT(디티알티)가 선보이는 ‘숯 듀오 세트’▶남성 컬쳐 코스메틱 브랜드 DTRT(디티알티)~ ‘숯 듀오 세트’DTRT ‘숯 듀오 세트’는 모공 축소와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숯 칩이 함유된 남성용 클렌징 바 ‘쿨칙(100g)’과 모공 속 노페물을 집중 관리해주는 비장탄 숯 시트 모공 전용 마스크 ‘히어로 라이크스 블랙(5매/1box)’ 등 모공 속 노폐물 관리에 뛰어난 클렌징&케어 제품이다.‘쿨칙’은 뛰어난 흡착력으로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제품으로, 피부 정화와 모공 축소에도 효과적인 숯 칩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두꺼운 각질과 과다피지를 지닌 남성 피부에 또는 심한 지성피부라면 가끔 여성도 사용 가능하다. ‘히어로 라이크스 블랙’은 피지 흡착 성분인 모로칸 가슬 성분이 함유돼 노폐물뿐만 아니라 피지 케어에도 뛰어난 마스크팩이다. 비장탄 숯 시트가 에센스 흡수력을 높여 피부에 생기를 더해주며, 피부 관리에 소홀한 남성들도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사진= 하치카 딥 리페어 라인 & 딥 모이스트 라인▶하치카 ‘딥 리페어~ ‘꿀단지 샴푸’헤어 제품으로는 ‘꿀단지 샴푸’로 유명세를 얻은 일본 헤어 케어&트리트먼트 브랜드 ‘하치카(hacica)’가 대표적이다. 하치카의 모든 제품에는 일본 아키타현의 장인이 생산한 최고급 생꿀이 그대로 담겨있다. 두피 세정 및 모발 보습용 ‘딥 모이스트 라인’ 3종(샴푸, 헤드 스파 헤어팩, 헤어 트리트먼트), 손상 모발을 위한 ‘딥 리페어 라인’ 4종(샴푸, 부스터 헤어팩, 헤어 트리트먼트, 헤드 스파 헤어 마스크) 구성으로, 생꿀 외에 동백꽃, 녹차꽃, 벚꽃 등 8가지의 꽃 추출물, 케일, 보리, 스테비아에서 추출한 식물성 성분을 다량 함유해 모발 보습 효과를 극대화 했다. 사진= 동인비 1899 시그니처 오일▶몸에 좋은 홍삼, 피부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 ‘동인비 1899 시그니처 오일’면역력 증진으로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 홍삼은 최근 기미, 주름 등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밝혀져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홍삼의 아르기닌-프럭토스 성분은 항산화 활성 촉진작용과 노화억제에 효과적이며, 진세노사이드 Rb2는 피부세포를 증식시켜 주름을 개선한다.KGC인삼공사는 홍삼에서 추출한 오일로 만든 ‘동인비 1899 시그니처 오일’을 내놨다. 홍삼 한뿌리에서 단 한 방울만 얻을 수 있는 특허 받은 홍삼오일을 함유한 것이 특징으로, 피부 속 보습및 탄력 관리뿐만 아니라 안티에이징에 도움을 준다. 무겁고 끈적이는 기존 오일 제품과 달리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고 얇게 밀착되어 자연스러운 피부 광채를 낼 수 있다.사진= 월드코스텍 ‘셀엑스브이 진짜 다시마팩’▶월드코스텍~ ‘셀엑스브이 진짜 다시마팩’화장품 소재 개발 업체인 월드코스텍의 ‘셀엑스브이 진짜 다시마팩’은 최근 SNS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핫한 제품이다. 전라남도 고흥에서 채취한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가공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촉촉한 피부유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18.03.26 I 정선화 기자
서울 하늘은 잿빛…미세먼지와 건강 Q&A
  • 서울 하늘은 잿빛…미세먼지와 건강 Q&A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미세먼지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을 잿빛 하늘로 변하게 했다. 이로 인해 눈이 따갑고 목이 칼칼하며 기침을 하는 등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로 인해 황사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주변 약국이나 편의점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기상청은 중국으로 부터 날아오는 미세먼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올바른 미세먼지의 이해와 대처법을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Q. 과거에는 미세먼지가 자주 언급되지 않았다. 의학 분야에서 미세먼지가 주목받은 건 언제부터인가?A. 1930년 벨기에의 뮤즈 벨리, 194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도노라, 1952년 런던 스모그 등 대규모 재난을 겪으며 대기오염이 건강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알려져 왔다. 1990년대 초 기준 이하 농도에서도 대기오염이 높을 수록 사망위험이 증가한다는 하버드대 연구결과가 발표된 이후 대기오염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크게 증가됐다. 현재는 선진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대기환경 기준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Q.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차이점은?A. 대기오염 물질에는 가스상 물질과 입자상 물질이 있는데 먼지는 대기 중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리는 입자상 물질(PM; Particulate Matter)이다. 먼지 분류는 측정기술 발전과 함께 세분화 됐다. 2000년대에는 지름 10 마이크로미터 이하인 PM10, 2010년대에는 머리카락 지름 25분의 1 크기인 PM2.5가 주로 연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상적으로 PM10을 미세먼지, PM2.5를 초미세먼지로 번역했으나 지난해부터 환경부에서는 PM10는 부유먼지, PM2.5는 미세먼지로 용어를 정비했다. 하지만 두가지 용어가 여전히 혼재돼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는 PM10와 PM2.5로 구별할 필요가 있다. Q. 크기별로 별도 측정하고 관리하는 특별한 이유는?A. 먼지의 분류는 측정기술의 발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임의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서 먼지 크기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이 알려졌다. 특히 지름 20 마이크로미터 이상 먼지는 상기도까지만, 5 마이크로미터 이하 먼지는 폐포까지 침투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져 별도로 측정, 관리하고 있다. 향후에는 더 작은 크기의 먼지에 대해 측정하고 관리할 가능성이 있다. Q. 미세먼지의 발생원은 무엇인가?A. 입자 크기는 발생원에 따라 달라진다. 대개 토양에서 기원하는 먼지나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그을음(soot) 등은 입자 크기가 큰 반면, 고온의 연소과정을 거쳐 나오는 입자는 크기가 매우 작다. PM10과 PM2.5의 발생원이 정확히 구분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발전소, 공장, 자동차 오염원의 경우 PM2.5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반면 3~5월경 우리나라에 자주 영향을 주는 황사는 흙먼지로 PM10의 발생원이다. Q. 하늘이 맑고 파란 날도 미세먼지에 안심할 수 없나?A. 일반적으로 PM10 보다는 PM2.5가 빛의 산란을 쉽게 일으켜 가시거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PM10 농도가 높아도 PM2.5 농도가 보통이면 실제로는 가시거리가 길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대기오염이 높은지 낮은지 판별하기 어렵다. PM10과 PM2.5 농도는 비숫한 경향을 보이지만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어 모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환경부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PM10과 PM2.5 농도를 같이 분석해서 일반인에게 알려준다.Q. 미세먼지는 어떤 경로를 통하고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A. 지름 100 마이크로미터 이상 먼지는 눈, 코, 인후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지만 호흡기 깊숙히 들어 오지 못한다. 20 마이크로미터 이상 먼지는 상기도까지 침투할 수 있고 5 마이크로미터 이하 먼지는 폐 속 깊이 폐포까지 침투 할 수 있다.PM2.5 표면에는 산화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이 많이 흡착돼 있다. 이런 물질들이 직접 폐조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면역 관련 세포들 작용으로 이차적인 국소염증반응을 발생시켜 호흡기계 손상 뿐 아니라 전신에 확산돼 심혈관계, 뇌신경계 등에 영향을 끼친다. 최근에는 전신 순환계로 직접 침투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Q. 미세먼지는 구체적으로 어떤 질병을 일으키나?A.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악화다. 수개월 간 장기 노출 뿐 아니라 몇 주 내의 단기 노출에도 악화 위험성이 증가한다. 특히 천식 환자에게는 단 몇 일간의 바깥 외출이라도 미세먼지 환경이 나쁠 때에는 병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미세먼지는 순환기계 즉,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질환, 고혈압, 죽상경화증과 같은 혈관성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사망률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심부전, 부정맥, 뇌졸중 등 여러 심장질환 위험 역시 증가된다. Q.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는 발암물질인가?A. WHO 국제암연구소는 2013년부터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는 각각 사람에게 충분한 발암 근거가 있는 것을 의미하는 1급 발암 물질 ‘Group 1’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런 연구들은 특정 국가만 아니라 세계 각국 연구에서 매우 일관성을 보이고 있다. 폐암은 물론이고 방광암과의 관련성도 보고되고 있다. 유방암과 혈액암은 아직 데이터가 부족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Q. 미세먼지가 임산부, 태아 및 유아 등 취약자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A. 임신기간 중 PM2.5나 PM10 노출되면 2,500g 이하 저체중 출산과 37주 이내 조기출산을 유발할 수 있다. 저체중 출산은 태아 사망률을 증가시키고 장기가 덜 자라 여러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사산과 태아의 선천성 이상과 관련성이 의심되고 있으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영유아는 낮은 농도의 노출에도 다양한 영향을 보일 수 있다. 수 년간 대기오염이 높은 지역에서 살았던 어린이들은 폐기능 성장 부진, 비만 위험 증가, 인지기능 저하,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Q.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원칙은?A. 지역별 실시간 대기오염도는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에어코리아’ 웹페이지에서 공개되고 있으니 이런 정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PM2.5, PM10 농도가 높을 때는 자전거 타기나 달리기 등 외부 활동을 줄이고 필요하다면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방법에 맞게 착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는 제품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과 KF80, KF94, KF99 등이 표기돼 있다. 숫자가 높을수록 외부 PM2.5나 PM10을 더 많이 여과하지만 호흡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기저질환이 없는 일반인은 KF80 정도를 쓰면 큰 문제가 없다.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아 PM2.5, PM10 유입을 차단하고 고성능 헤파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Q. 보건용 마스크의 바른 사용법은?A. 보건용 마스크 외에 방한 마스크와 일회용 마스크는 차단 효과가 매우 작다. PM2.5는 머리카락의 1/20~1/30 크기이기 때문에 일반 천은 통과해 버린다. 마스크는 사용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사용설명서를 참고하되 일반적인 원칙은 코, 뺨, 아래턱 쪽으로 오염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보통 세탁을 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이 감소되기 때문에 세탁 후 재사용은 피해야 한다. 휴지를 덧 댈 경우에는 틈새로 미세먼지가 흡입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 대부분은 코를 통해 흡입되기 때문에 입만 가려서는 소용이 없다. 사진 왼쪽, 올바른 보건용 마스크 착용; 오염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착해야 한다. 사진 오른쪽, 일회용 마스크(위)와 방한용 면 마스크(아래); 미세먼지를 여과하지 못한다Q. 미세먼지 씻어 내기 위해서 삼겹살 등 기름진 것을 많이 먹으면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A. PM2.5, PM10 노출로 인한 건강 영향을 줄여 준다는 증거가 풍분한 식품은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코와 호흡기 점막의 수분량이 많아져서 먼지를 잡 흡착해 배출 시킬 수 있도록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면 좋다. 가글과 양치질, 비강 내 생리식염수 세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PM2.5와 PM10 노출로 산화손상, 만성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항산화 기능이 큰 녹황색 채소, 과일, 해조류의 적당한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다.Q. 미세먼지가 심한 날, 실내에서의 생활수칙은? 환기가 필요한가?A. PM2.5와 PM10 농도가 높으면 가급적 창문을 닫고 환기 횟수를 줄여야 한다. 하지만 고기를 굽거나 튀김 요리를 했을 경우, 청소나 흡연을 했을 때는 실내공기가 더 나쁠 수 있기 때문에 창문을 열거나 환기장치를 작동하는 것이 좋다. 창문을 열어 환기 할 경우 가능한 3분 이내로 하고 환기 후에는 먼지가 쌓이기 쉬운 부분들을 물걸레로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는 실내에 들어오면 가라 앉지 않고 떠다닐 수 있기 때문에 진공청소기 보다는 물걸레 사용을 권장한다. 하지만 천식같이 대기오염에 민감한 사람이 있으면 PM2.5, PM10 농도가 낮아질 때까지 가급적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 Q. 미세먼지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A.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고 개인이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오염물질을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자동차, 공장, 발전소, 공사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고 불법소각을 금지해야 한다. 또한 중국이나 북한에서 기인한 오염 역시 국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국제적으로 다함께 노력하고 정보공유, 공동연구가 필요하다.
2018.03.26 I 이순용 기자
미세먼지 '잿빛 하늘'…뷰티업계, '안티폴루션' 시장 잡아라
  • 미세먼지 '잿빛 하늘'…뷰티업계, '안티폴루션' 시장 잡아라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숨쉬기가 두렵네요….”26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간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짙은 안개까지 가세하면서 한 치 앞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출근길 하늘은 ‘잿빛’이었다.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가 생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피부질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피부 깊숙한 곳에 침투한 미세먼지가 피부 노화를 앞당기고 염증 반응을 일으켜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등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화장품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미세먼지 흡착을 방지하거나 제거하는 효과를 입증한 화장품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클렌저 제품 외에도 스킨케어나 화장 단계에서 미세먼지 흡착을 방지해주는 팩트, 선케어 제품도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의 방문 판매 브랜드 ‘풀무원로하스’는 이중 차단 메커니즘을 적용한 ‘이씰린 피니쉬 커버 팩트’를 선보였다. 임상 테스트를 통해 97.1%의 미세먼지 흡착 방지 효과를 입증한 이씰린 피니쉬 커버 팩트는 촉촉한 커버와 스킨케어가 한번에 가능한 신개념 팩트다. 코리아나화장품 라비다가 새롭게 선보인 데일리 선크림 ‘라비다 선 솔루션 데일리 모이스트 프로텍션 IRF20 SPF36 PA+++’은 외부 임상을 통해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입증한 선크림이다. 미세먼지 속 중금속만을 선별적으로 골라내 제거해 주는 알테로모나스 발효 성분이 방어막을 형성해 미세먼지를 튕겨내며, 끈적이지 않는 특화된 제형으로 미세먼지가 피부에 달라붙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 헤라의 ‘어반 베일 CC’는 헤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멀티 쉴딩 기술을 적용, CC크림으로 피부를 자극하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이물질이 달라붙는 것을 최소화 해 피부를 보호한다. 외출 후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클렌저와 잠들기 전 피부 관리용 마스크 제품도 인기다. BRTC의 ‘안티폴루션 클렌징 오일’은 1회 사용으로 90% 가량의 초미세먼지를 씻어내며, KC피부임상연구센터에서 초미세먼지 세정력 인체 적용시험 테스트 완료를 마친 제품이다. 순한 식물성 오일과 독자적인 특허 성분으로 클렌징 후에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리더스코스메틱이 출시한 ‘인솔루션 안티-더스트 마그넷 마스크’는 미세먼지 흡착 임상 원단을 사용한 미세먼지 토탈 케어 마스크 제품이다. 미세먼지와 황사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 빠르게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풀무원로하스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게 되면 피부 염증이나 노화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외출 시 피부가 직접 닿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제, 팩트 등을 활용하고 클렌징오일 등의 클렌저로 꼼꼼하게 세안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03.26 I 이성기 기자
  • 활동량 증가하는 봄 ... 어깨통증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계속되던 한파가 물러갔지만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아 몸을 움츠리고 다니는 시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 탓에 오십견과 같은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추위로 인해 혈관과 근육이 수축되고 관절 유연성도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준비 없이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굳어진 근육이나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동결견(오십견) 50% 이상이 50~60대오십견은 50세 전후로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나이와 무관하게 발생하면서 오십견보다는 어깨가 어는 듯이 굳는 증상을 따서 ‘동결견(Frozen shoulder)‘으로 불린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에 따르면 50대가 32%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60대(26%), 70대(18%), 40대(15%) 순이었다. 동결견은 어깨와 팔이 뻣뻣하게 굳어지면서 서서히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느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불편함을 가져온다. 가령 머리 빗질, 세수, 숟가락 들기 등 가벼운 동작조차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조남수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동결견은 초기에 미미한 통증으로 그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한 통증과 여러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일반인들은 회전근개 파열 증상과 헷갈릴 수 있으므로 지체 말고 어깨관절 전문의를 찾아 초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받아야 예후가 좋다”고 말했다.◇회전근개 파열과 혼동하기 쉬워 주의 필요동결견은 증상의 유사성 때문에 회전근개 파열과 혼동하기도 한다. 두 질환 모두 어깨 통증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결견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긴 것이 원인이고,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힘줄’의 파열이 원인인 점에서 다르다. 동결견으로 오인해 회전근개 파열을 방치할 경우 완전 파열로 진행되어 수술적 봉합도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어깨관절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초기의 동결견은 꾸준한 스트레칭이나 물리치료, 약물요법 등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에 호전이 없거나 관절이 심하게 유착되어 운동 제한이 심한 경우 관절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관절경술의 발달로 5mm 정도의 구멍을 통해 관절 내부를 모니터로 정확히 관찰하면서 염증을 제거한다. 관절경술은 기존 절개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절개로 인한 주위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아 회복이 빠르다.조남수 교수는 “동결견은 당뇨병이 있을 경우 발생 위험이 5배 이상 증가하고, 어깨를 지속적으로 움직이지 않아 근육이 경직되는 경우에도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하루 10분씩 따뜻한 물로 찜질 후 가벼운 어깨 스트레칭을 해주면 통증 완화에 좋다. 하지만 당뇨가 있는 경우 다소 회복이 느리고 신경감각이 떨어져 찜질 시 자칫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2018.03.24 I 이순용 기자
류마티스관절염, 주사 맞지 않고도 효과 볼 수 있다?
  • 류마티스관절염, 주사 맞지 않고도 효과 볼 수 있다?
  • 먹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사진=릴리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생기면 보통은 DMARD로 불리는 항류마티스제를 쓰고 이게 안 들면 MTX라는 약을 쓴다. 일종의 항암제다. 이 약을 써도 효과가 없는 30~40% 환자들이 쓰는 게 최근에 널리 알려진 ‘휴미라’, ‘엔브렐’, ‘래미케이드’ 같은 항체치료제다. 셀트리온(068270)의 ‘렘시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와 ‘브렌시스’ 같은 바이오시밀러가 이들 약의 복제약이다.주사제는 효과가 MTX에 비해 현저히 좋지만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 이상헌 건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주사제는 처음에는 환자들이 만족하지만 평생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그 자체가 삶의 질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주사제 대신 먹는 약으로 개발된 것이 JAK 억제제다. 염증조절 단백질에 신호를 주는 효소인 JAK만 억제해 증상을 누그러뜨린다. 주사를 맞지 않고 하루에 두 번 약을 먹으면 돼 편의성이 높다.가장 먼저 나온 약이 화이자의 ‘젤잔즈’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약 4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릴리가 ‘올루미언트’를 국내에 출시했다. 젤잔즈보다 후발주자지만 편의성은 더 높다. 하루에 한 번만 먹으면 된다. 주사제인 휴미라와 비교연구에서 항류마티스효과가 더 좋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유럽에서는 MTX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이 먹는 JAK 억제제나 주사제인 항체치료제 중 선택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항체치료주사를 맞아도 효과가 없는 환자들이 써야 건강보험을 적용해 주던 것을 이제는 유럽과 마찬가지로 MTX 이후에 바로 JAK 억제제를 써도 건강보험을 적용해 준다. 아직까지는 선발주자인 젤잔즈만 대상이고, 올루미언트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이와 관련, 이상헌 교수는 “MTX 이후 주사제에 의존하던 환자들에게 먹는 약이 다른 옵션으로 있다는 것 자체가 치료 편의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24 I 강경훈 기자
젊은층 치주·치은염 환자…5년새 2배 증가
  • 젊은층 치주·치은염 환자…5년새 2배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일반적으로 충치는 나이가 어릴 때 많이 발생하고, 반대로 흔히 풍치라고 불리는 치주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환자가 많다. 치주질환은 주로 성인이 된 이후 증상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노화와 더불어 서서히 진행돼 치과 질환 중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불린다. 그러나 최근 치주질환이 젊은 층에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 조기검진이 크게 늘어났고, 흡연, 스트레스, 식습관·음주 문화의 변화가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치주병은 염증으로 시작되지만, 당뇨나 고혈압 등 전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치주병 20~30대 환자 크게 증가대표적 치과 성인병으로 알려진 치주질환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최근 치주질환 및 치은염(질병코드:K05, A691,K044,K045,K046,K048,K090)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2년 865만2,720명에서 2016년 1,425만4,37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20~30대에서 크게 증가해 5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208만5,374명->405만8,754명, 94.6%). 젊은 환자가 늘어난 주요 원인은 조기검진의 확대와 흡연, 스트레스, 식습관, 음주문화의 변화다. ◇ 조기검진, 식습관 변화가 주원인강경리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예전과 달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연 1회의 스켈링 급여화에 따라 조기 치과검진을 통해 자각하지 못했던 잇몸 질환을 일찍 발견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라면서 “또한 연령층을 떠나서 흡연, 스트레스, 식습관 변화나 음주문화도 잇몸병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예전에는 치아 청결작용에 도움이 되는 섬유질 많은 식품을 주로 섭취해왔지만, 산업발달과 함께 섬유질 식품보다는 육류와 부드러운 가공식품, 치아표면에 잘 달라붙는 식품, 달콤한 음료나 커피의 섭취 증가했다. 이는 충치뿐만 아니라 잇몸병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또한 안주와 함께 음주를 하고 칫솔질 없이 그대로 잠들게 된다면 이것 또한 잇몸병 발생을 증가시킨다. ◇잇몸 염증으로 시작해, 치아 상실은 물론 전신적 영향치주질환은 충치와 함께 입안 세균에 의해 나타나는 대표적 구강 내 염증 질환이다. 병의 정도에 따라 잇몸에만 염증이 있으면 치은염, 잇몸과 잇몸뼈까지 염증이 진행되면 치주염으로 나뉜다. 강경리 교수는 “초기 치은염에는 칫솔질만 꼼꼼히 해도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치주염까지 진행된 경우 입냄새가 나고, 잇몸이 붓고 고름이 생긴다. 이를 계속 방치하면 치아가 흔들리고, 음식을 씹지 않아도 통증이 생기며 결국에는 치아가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치주질환은 치아 외에도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치주질환을 가진 경우, 호흡기계 감염,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당뇨병, 조산/저체중아 출산 등의 확률이 정상인에 비해 더 높다. 심한 치주질환자는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정상이나 중등도 치주질환자보다 2.3배 더 높으며,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증으로 사망할 확률은 8.5배 더 높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치주병의 주된 세균은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며 콜레스테롤 수치와도 관계가 있다. 특히 심한 치주질환을 가진 사람은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검진이 중요치주병 예방을 위해서는 일단 어릴 때부터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칫솔질의 중요성은 많이 강조되어 왔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잘 모르고 있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하게’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는 겉으로 쉽게 보이는 치아 면은 잘 닦으나 혀 쪽의 치아 면은 소홀히 하는 것, 치아 사이까지 깨끗이 닦지 않는 것 등이다. 특히 아래 앞니의 안쪽 면은 침샘과 가까워 치석이 더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더 세심하게 칫솔질을 해야 한다. 치과 정기 검진도 매우 중요하다. 치과치료는 때를 놓치면 시간과 경제적 비용이 커진다. 특히 잇몸치료는 잇몸 뼈가 염증으로 소실되면 다시 재생시키기가 어려워, 문제가 생기기 전에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정기적인 치과 점검과 잇몸관리를 통해 치아표면의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갑자기 잇몸이 아프거나 부을 때에는 급성염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로 바로 치과를 찾아야한다. 급성염증 시 조직 파괴가 제일 많고,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져 병이 나았다고 생각하지만 단지 나타나지 않는 것일 뿐 치료가 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2018.03.22 I 이순용 기자
  • 봄철 운동 인구 증가…어깨 통증 환자도 늘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운동 범위가 넓은 부위로 부상을 입기 쉽다.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운동으로 인한 외상성 어깨 손상이 많다. 또 어깨를 감싸는 인대 조직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부분적으로 파열되거나 어깨 관절이 굳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어깨 질환이 생긴다. ◇ 스포츠, 운동이 어깨 통증 부른다헬스나 구기종목은 어깨에 많은 압력을 가하고, 어깨를 과도하게 쓰는 운동으로 어깨 힘줄과 근육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슬랩(관절와순파열)이나 어깨 탈구는 활동량이 많거나 레포츠 및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스포츠 손상 질환이다.어깨 관절 위쪽의 이두박근 힘줄과 이어진 연골판이 손상을 입어 찢어지는 ‘슬랩(상부 관절 와순 손상)’은 어깨 뒤쪽 통증이 나타나고 팔을 올려 앞으로 돌리면 뚝, 뚝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어깨 탈구는 운동 중 외상 등의 외부 충격으로 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큰 뼈인 상완골이 어깨 관절의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운동성이 큰 반면 불안정한 어깨 관절은 주로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운동량과 스트레칭 부족으로 생긴다. 운동 전에는 충분한 워밍업을 하고, 점진적으로 조금씩 운동량과 강도를 늘리는 것이 좋다. 수건이나 밴드를 이용해 어깨를 교차시키거나 회전시키는 스트레칭이 관절의 유연성과 운동 범위를 높여 부상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기온, 어깨 관절도 ‘꽃샘추위’ 탄다따뜻한 봄이 찾아왔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는 움직임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2014년~2016년 )에 따르면 ‘어깨병변’ 진료 인원은 3월에 급격히 증가했다. 봄철 어깨통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겨울철 경직 되었던 인대나 관절 등을 충분히 이완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량이 갑자기 늘어나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김형건 인천힘찬병원 원은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는 봄철에 가장 많은데 운동이나 작업 등을 시작할 때 움직임이 많이 요구되면서 증상이 심해진다”며 “어깨의 운동범위 제한이 오거나 잠을 이루기 힘든 야간통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환절기에는 체온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어깨 근육과 인대가 경직 되어 통증이 심해지기 쉽다. 이 때 온찜질을 하면 원활한 혈액 순환으로 경직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 어깨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직장인, ‘근막동통증후군’ 주의! 직장인은 장시간, 반복적으로 사무기기를 사용할 경우 어깨 근육과 힘줄, 인대가 과도한 긴장상태가 되어 어깨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신경학적으로 이상이 없음에도 어깨나 뒷목의 근육이 뭉쳐 뻐근하고 쑤시는 증상을 근막동통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업무 중 컴퓨터 사용으로 만성적인 어깨 결림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많다.‘담’이 들었다고 표현하는 근막동통증후군은 MRI나 CT 등으로도 발견할 수 없어 진단이 어렵다. 검사 결과로 나타나지 않고 환자의 증상과 진찰 소견만으로 전문의가 직접 통증 유발 부위를 찾아내 치료해야 한다. 근막동통증후군 초기에는 꾸준히 스트레칭만 해주어도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 방치해 만성화가 되었다면 마사지나 스트레칭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무엇보다도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최고의 방법은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습관화해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고 강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자세, 특정 자세가 어깨 통증의 원인바르지 못한 자세와 운동 부족도 어깨 통증의 흔한 원인이다. 특정 동작에서 정상운동범위보다 훨씬 많이 젖혀지면서 관절이 어긋나고 어깨 인대가 늘어나면서 통증이 유발된다. 어깨를 과도하게 뒤로 젖히는 동작이나 주로 손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리는 자세를 반복할 때 아픈 경우다.어깨의 움직임이 많을 때나 굳은 자세로 오래 있다가 생긴 어깨 통증은 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보자. 팔을 쭉 편 상태에서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과 어깨 높이에서 엄지손가락이 땅을 가리키도록 팔을 안쪽으로 회전시키는 동작 시 통증이 유발되는지를 알아본다.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움직이게 하는 힘줄(회전근개) 중에서 가장 위에 위치한 극상건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극상건은 팔을 들어올리는 데 사용되는 힘줄로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 어깨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충돌증후군이 생겼을 때 단순한 결림이나 염좌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극상건의 염증이 심해져 다른 어깨 주변의 힘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어깨 힘줄이 끊어지게 되면 수술이 필요하게 되므로, 팔을 들어올릴 때마다 심한 통증이 지속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2018.03.22 I 이순용 기자
빨강배추 안토시아닌 성분, 동맥경화 억제에 효과
  • 빨강배추 안토시아닌 성분, 동맥경화 억제에 효과
  •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빨강배추의 안토시아닌 성분이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에 따르면 충남대 전병화 교수팀이 빨강배추의 안토시아닌 추출물을 고지방 식이에 의한 생쥐 모델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매일 구강투여한 결과, 혈관 내피세포의 염증반응 및 염증 매개인자의 생성을 현저히 억제한 것으로 확인됐다.빨강배추 안토시아닌 섭취 모델이 섭취하지 않은 군에 비해 혈중 염증 사이토카인과 혈관 부착 단백질 발현을 감소시켜 동맥경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이같은 빨강배추의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는 의생명과학 국제전문학술지인 국제분자과학학회지(Int. J. Mol. Sci)에 지난 12일 게재됐다. 빨강배추는 정부의 종자 연구개발(R&D) 사업(GSP사업)의 일환으로 채소종자사업단(단장 충남대학교 임용표)에 참여하는 권농종묘 연구팀(책임자 권오하)이 개발했으나, 작년 수출 9만 달러로 기대했던 것에 비해 산업화가 더뎠다. 그러나 이번 빨강배추의 기능성이 전임상 수준의 효능분석을 통해 확인됨에 따라 산업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농기평은 “국내 한식의 기본인 김치를 빨강배추로 매일 섭취할 경우, 고지방 식사에 의한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입증되어 빨강배추 소비 증가에 따른 종자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고기 중심의 서구식에 빨강배추를 샐러드로 섭취할 경우에도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빨강배추 해외 수요증가에 따른 종자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GSP사업으로 개발된 빨강배추에서 동맥경화 억제기능이 의학적으로 규명된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우수한 종자의 개발이 종자산업 뿐 만 아니라, 식품산업·식의약 소재산업으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2018.03.22 I 이진철 기자
미세먼지 많은 봄, 임플란트 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 미세먼지 많은 봄, 임플란트 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남부 지방의 꽃 소식과 함께 서울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도 꽃놀이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큰 일교차와 봄철 미세먼지 때문에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다. 환절기에 들어서면서 건조한 대기로 인해 황사와 미세먼지가 더욱 심해지는데 이것은 호흡기 질환 뿐 아니라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 속의 유해물질은 입 속의 유해세균 농도를 높여 치주염, 치주질환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 건조한 날씨, 입 속 세균 번식해 충치와 치주염 유발공기가 건조한 요즘, 우리 입 속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다. 우리의 입 속에는 충치의 원인이 되는 뮤탄스균을 비롯해 감기부터 염증성 질병의 원인이 되는 700여 종의 세균이 살고 있다. 이들 세균은 평소 관리를 잘 해주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환절기의 건조한 공기는 입 속 수분을 빼앗아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반 성인의 경우엔 침샘에서 1~1.5ℓ가 분비된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 탓에 원활한 침 분비가 안 돼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이는 입 냄새는 물론 충치와 치주염으로까지 이어지기 쉽다.◇ 임플란트 환자, 미세먼지 속 이물질이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요즘 365일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야 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미세먼지가 구강 내 흡입되면 입 속 세균의 농도가 높아져 치주염, 잇몸질환과 치아우식 등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특히 임플란트를 식립한 경우 미세먼지 속 이물질이 임플란트 주위에 쌓여 염증을 유발하는 임플란트 주위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에 의한 잇몸뼈(치조골) 소실은 자연치아의 잇몸뼈 소실보다 위험하며, 한 번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임플란트 환자의 경우, 최소 6개월에 한 번 정기적인 치과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으며 올바른 칫솔질이 도움 된다. 박호선 유디치과 원장은 “양치질 할 때, 플라그가 잘 끼고 미세먼지 속 이물질이 쌓이기 쉬운 잇몸과 임플란트 경계부위를 잘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미세먼지 많은 봄, 충분한 수분섭취와 외출 시 마스크 착용 필수봄철 건조해진 구강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또한 무설탕껌, 신맛이 나는 과일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카페인, 흡연, 음주,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만약 입 안이 텁텁하고 마르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구강건조증까지 의심해봐야 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외출을 했다면, 올바른 양치질과 가글만으로도 입 속 세균을 어느 정도 제거 할 수 있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양치까지는 아니어도 구강세정제나 물로 가글을 하면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있다. 액체로 된 구강세정제는 칫솔질이 잘 닿지 않는 잇몸 경계, 볼 안쪽 등에 붙은 유해세균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입자가 큰 먼지는 코로 호흡할 경우 코털과 점막을 통해 어느 정도 여과된다. 하지만 구강호흡은 입 안에 여과장치가 없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혀, 치아 사이, 잇몸 등 구강 내 깊숙이 침투해 입 속 세균 농도를 높인다. 박호선 원장은 “임플란트, 치주염 환자라면 미세먼지로부터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며 “일반 면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없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8.03.21 I 이순용 기자
  • 중년 괴롭히는 '퇴행성 관절염'...치료법 없어도 주기발견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에 사는 박모(60대)씨는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어 마라톤과 등산 같은 운동을 즐겨했다. 어느 날부터 무릎이 시큰시큰했지만,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방치했다. 그런데 통증은 나아지지 않고 점점 심해졌으며, 무릎관절에서 뚝뚝 소리도 나기 시작했다. ‘퇴행성관절염’이란 관절을 이루고 있는 연골(물렁뼈)이 손상되고 닳아 없어지면서 생기는 관절의 염증으로 연골이 없어지게 되면 관절에 통증과 변형이 오게 된다. 주로 인체의 하중부하가 많은 관절 즉, 보행이나 운동을 할 때 몸무게를 지탱해야하는 관절인 고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 척추관절 등에 많이 생긴다.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노화가 일어나듯이 연골과 그 주변의 뼈도 서서히 퇴행하여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게 되는데, 주로 60세를 전후해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노인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퇴행성관절염은 크게 원발성과 2차성으로 구분되는데, 정확한 원인 없이 정상적인 관절의 연골이 노화 현상 즉,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원발성 퇴행성관절염이다. 2차성은 외상이나 관절염 같은 질환으로 퇴행성 변화가 초래된 것으로 상대적으로 남성의 발병률이 높으며, 원발성보다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55세에서 65세 사이의 연령층에서는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방사선 검사 시행시 약 85%에서 퇴행성관절염 소견이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특히 원발성의 경우 여성 환자에게서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비만인 경우 슬관절의 퇴행성관절염이 정상보다 2배 이상 자주 발생할 수 있다.퇴행성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관절염이 발생한 부분의 통증이며, 대개 전신적인 증상이 없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차이점 중 하나이다. 통증은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의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며, 간헐적으로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안타깝게도 퇴행성관절염은 한 번 증상이 시작되면 관절의 퇴행 경과를 중단시킬 수 없으므로 근본적으로 완치라는 개념을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통증을 경감시키며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가능하다.주요 증상은 △ 계단, 언덕길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다 △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관절을 잘 움직일 수 없다 △ 날씨가 춥거나 습하면 관절이 시리고, 붓고 아프다 △ 다리가 O형으로 휘어진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한 기분이 든다 △ 손가락 마디가 붉어지고 열이 나거나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쥔다. 보존적 치료는 안정 및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보조기 등의 사용을 적절히 적용해야 한다. 보존적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증상의 호전이 없으며, 관절의 변화가 계속 진행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극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고려하게 된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를 퇴행성관절염의 단계에 따라 적절히 적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히알루론산의 관절 내 주사는가장 기본적으로 시행해 볼 수 있는 치료이다. 스테로이드 관절내 주사도 과거에 많이 사용되었으나 여러 부작용 등을 고려해서 매우 제한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릎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 구조 등을 강화하기 위한 인대 강화치료 등도 시도해 볼만하다.큰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에게는 최근 무릎 관절 신경의 차단 후, 일시적 호전이 있는 경우 이를 ‘고주파 열응고술’을 이용하여 통증을 감소시키는 방법이 많이 적용되고 있다. 이는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심한 골관절염 환자 들이나 무릎 관절 수술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들에게도 효용성이 보고되고 있다.퇴행성관절염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평소에 체중 부하가 많은 관절에 너무 반복적인 무리한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비만인 경우에는 적당한 체중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일을 할 때는 앉아서 하도록 하고,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지 않는 것이 좋다.고재철 고려대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은 대부분 노화와 관련이 있으므로,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단계적 치료를 시행하면 병적 진행을 감소, 지연시켜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다”며 “특히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치료가 되지만, 증상이 악화된 후에는 무릎 관절의 기능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8.03.21 I 이순용 기자
통영·거제 생굴서 식중독 발병 노로바이러스(종합)
  • [단독]통영·거제 생굴서 식중독 발병 노로바이러스(종합)
  • 마트에서 판매 중인 생굴. [사진=이마트][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통영·거제산 굴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가 검출됐지만 정부가 닷새간 검출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부랴부랴 통영·거제산 생식용 굴(생굴)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고 제품 수거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음식점이나 마트에 유통된 물량이 상당해 식품 안전이 우려된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통영·거제 해역의 굴에 대한 유전자 분석자 결과 노로바이러스 유전체를 지난 15일 검출했다. 이후 수산과학원은 통영·거제수협에 ‘통영·거제산 생식용 굴 생산을 중단하고 용도 표시를 해 가열·조리용으로만 유통하라’고 통보했다. 이어 수산과학원은 검출 결과 및 조치 내용을 해수부에 보고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탈수나 복통이 진행되기도 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지 닷새째인 20일까지도 해수부는 해당 내용을 공표하지 않고 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2월 통영·거제산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자 보도자료 등을 통해 검출 결과와 생굴 생산 중단 조치를 즉각 알렸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생굴을 섭취하지 않고 익혀서 가열·조리용으로만 소비했다. 이번에는 이미 마트나 식당에 유통된 굴의 경우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통영·거제가 생굴 주산지이다 보니 이미 유통된 물량이 상당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현재까지 마트 등에서 물량을 전량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소비자들이 이미 유통된 생굴을 섭취할 경우 모르고 감염이 될 우려가 있는 셈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락이 돼서 일부 마트에서 (생굴을) 빼는 것 같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 내용을 공유해 계속 (제품 철수 지침을) 돌리고 있다. 당분간 계속 통영·거제산 생굴 생산을 중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로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즉각 공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극미량이 검출돼 전문가들이 유의미한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일부러 숨긴 게 아니다”며 “오픈하는 게 굉장히 조심스러운 문제여서 일단 내부적으로만 (공유)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데일리 보도 이후 20일 저녁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85℃ 이상으로 가열해 섭취하면 안전하다”며 “정부는 검출 사실을 양식 어민들에게 즉시 통보해 가열·조리용으로 용도가 표시돼 위판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용도를 표시하도록 지도하고 굴 생산해역 인근 육·해상 오염원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정부는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굴 등 수산물에 대한 위생관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03.20 I 최훈길 기자
통영·거제 생굴서 식중독 발병 노로바이러스…해수부, 닷새간 '쉬쉬'
  • [단독]통영·거제 생굴서 식중독 발병 노로바이러스…해수부, 닷새간 '쉬쉬'
  • 마트에서 판매 중인 생굴. [사진=이마트][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통영·거제산 굴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가 검출됐지만 정부가 닷새간 검출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부랴부랴 통영·거제산 생식용 굴(생굴)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고 제품 수거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음식점이나 마트에 유통된 물량이 상당해 식품 안전이 우려된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통영·거제 해역의 굴에 대한 유전자 분석자 결과 노로바이러스 유전체를 지난 15일 검출했다. 이후 수산과학원은 통영·거제수협에 ‘통영·거제산 생식용 굴 생산을 중단하고 용도 표시를 해 가열·조리용으로만 유통하라’고 통보했다. 이어 수산과학원은 검출 결과 및 조치 내용을 해수부에 보고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탈수나 복통이 진행되기도 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지 닷새째인 20일까지도 해수부는 해당 내용을 공표하지 않고 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2월 통영·거제산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자 보도자료 등을 통해 검출 결과와 생굴 생산 중단 조치를 즉각 알렸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생굴을 섭취하지 않고 익혀서 가열·조리용으로만 소비했다. 이번에는 이미 마트나 식당에 유통된 굴의 경우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통영·거제가 생굴 주산지이다 보니 이미 유통된 물량이 상당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현재까지 마트 등에서 물량을 전량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소비자들이 이미 유통된 생굴을 섭취할 경우 모르고 감염이 될 우려가 있는 셈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락이 돼서 일부 마트에서 (생굴을) 빼는 것 같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 내용을 공유해 계속 (제품 철수 지침을) 돌리고 있다. 당분간 계속 통영·거제산 생굴 생산을 중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로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즉각 공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극미량이 검출돼 전문가들이 유의미한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일부러 숨긴 게 아니다”며 “오픈하는 게 굉장히 조심스러운 문제여서 일단 내부적으로만 (공유)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18.03.20 I 최훈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