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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농도 높으면…3일 후 '만성폐쇄성폐질환'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미세먼지가 심하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ㆍ알레르기 내과 심재정, 최주환 교수팀이 최근 미세먼지가 COPD급성 악화의 중요한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를 국내 첫 코호트 연구를 통해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심재정· 최주환 교수팀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고대구로병원에 입원한 40세 이상의 COPD급성 악화 환자 374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과 COPD위험도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했다. 대기오염 측정치는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오존, 이산화질소, 산소포화량, 일산화탄소 6가지 대기오염물질을 수치화한 지표인 통합대기환경지수(CAI, Comprehensive Air-quality Index)를 활용했다. 총 882일 동안 COPD가 악화돼 입원한 환자 374명을 통합대기환경지수 수준(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에 따라 나눠 추이를 분석한 결과 ‘좋음’ 수준에 비해 ‘보통’ 이상 시 급성악화로 입원하는 환자가 1.6 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가지 대기오염물질 중 미세먼지(PM10)가 30 ㎍/㎥ 이상 일 경우 입원율이 가장 높아, 급성악화를 증가시키는 주요원인임을 밝혔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2~5월에는 COPD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또한, 미세먼지가 높은 날을 기준으로 3일 뒤에 급성악화로 인한 입원율이 가장 높았다. 미세먼지가 체내에 흡수되면 면역세포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입원이 평균 3일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심재정 교수는 “그동안 미세먼지는 천식, 급성기관지염, 심혈관 질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지만, COPD에 관해선 정확한 수치와 기준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로 미세먼지와 COPD 발병 위험에 대해 확실히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COPD 국제 저널’에(International Journal of COPD) 4월호에 게재됐다. 미세먼지가 서울 하늘을 뒤덮고 있다. 이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COPD 환자 발생 위험이 높아져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 [특징주]코아스템, 다계통위축증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 1상 본격화 '상승'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아스템(166480)이 개발중인 다계통위축증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1상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14일 오후 3시16분 현재 코아스템(166480)은 전거래일보다 200원(1.26%) 오른 1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아스템은 개발중인 다계통위축증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1상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코아스템은 다계통위축증 줄기세포 치료제 ‘CS10BR05’의 효력평가 및 독성시험 완료하고 2016년 식약처로부터 임상1상을 승인 받은 이후 첫 환자가 등록되면서 1상 임상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다계통위축증은 자율신경 실조증(기립성 저혈압, 배뇨장애, 발기부전, 만성 변비 등), 파킨슨 증상(움직임 저하, 손발 떨림 등), 소뇌성 운동 실조증상(비틀거림, 발음 부정확 등)의 징후가 동반돼 나타나는 중추신경계의 신경퇴행성질환이다.이 질환은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약제로는 증상 호전이 없으며 주로 노년에 발병하는 파킨슨병과 달리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한다. 특히, 파킨슨병에 비해 진행속도가 빠르고 약제나 수술적인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코아스템에서 개발한 ‘CS10BR05’는 자가골수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시험의약품으로 염증반응을 억제하며 신경세포의 생존 및 사멸신호 조절을 통해 신경보호작용을 하는 등 세포가 사멸하는 환경을 차단하는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다계통위축증은 다양한 세포사멸 기전들이 연결돼 나타나기 때문에 한 가지 기전을 목표로 한 치료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CS10BR05의 주성분인 중간엽 줄기세포는 다양한 인자 및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통해 신경세포의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신경보호작용을 나타내 세포사멸을 복합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나타내는 획기적인 효과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치료제가 병소 부위로 잘 전달되도록 경동맥으로 투여할 수 있게 개발된 시험의약품으로 세계 최초의 다계통위축증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또 “2015년도에 출시한 세계 최초 루게릭병 치료제인 ‘뉴로나타-알’의 경우, 지난해 3분기부터 해외 환자 유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건강보험 등재를 위한 약가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고 FDA 허가에 대해서도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보건복지부의 연구비 지원을 통해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과에서 소뇌형-다계통위축증 환자를 대상으로 내약성과 안전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 [전문의 칼럼] 무릎 붓고 통증 심하면 관절염 의심
- [정재호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노인성 질환 유병률이 증가 하고 있다. 무릎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이며, 대퇴골, 경골, 슬개골, 비골이라는 뼈가 만나서 이루어지는 관절이다. 뼈의 표면을 연골이 덮고 있으며, 활액막이라고 하는 관절막이 관절을 감싸고 있다. 크게 3부위로(내측 구획, 외측 구획, 슬개 대퇴 구획)나뉘는데, 내, 외측 관절면 사이에는 반월상 연골판이라는 조직이 존재하여 관절에 부하되는 힘을 분산시켜 연골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무릎 관절에는 내, 외측 측부인대와 전, 후방 십자 인대 등의 인대가 있어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고, 외력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골관절염이라고도 불려지며,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근육 등에 염증 반응과 손상이 일어나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관절염 초기에는 무릎 통증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오랫동안 걷거나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관절염이 더 심해지면 조금만 걸어도 아프고, 무릎이 붓고, 쉬면 없어지던 무릎통증이 지속되고 휴식 시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무릎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으므로 조기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퇴행성 관절염의 예방과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비수술 치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감량이다. 비만은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체중 감량이 증상 개선과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체중을 줄이기 위해 무작정 과격한 운동을 하기 보다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운동량과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무릎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은데 오랫동안 무릎을 구부리고 있거나, 쪼그려 앉아 있는 자세는 체중이 부하되는 관절면 뿐만 아니라 슬개-대퇴 구획에도 큰 압력을 가하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평소에 꾸준히 허벅지 근력 운동을 해주면 무릎 연골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이러한 비수술적 치료가 관절염 초기 치료나 예방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관절 연골은 치유와 재생에 제한된 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관절 연골 전층이 결손 되거나 중증이상으로 진행된 연골 손상은 보존적 요법으로 재생될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연골 결손의 크기와 나이에 따라 다양한 연골 수술이 있다. 연골 결손의 크기가 작고 나이가 젊은 경우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미세천공술이나 무릎 관절의 다른 부위에서 연골을 이식해주는 자가 골연골이식술을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연골 결손의 크기가 큰 경우 자신의 연골 세포를 배양해서 연골 결손부위에 이식해주거나 줄기세포를 이식하여 연골 결손을 치료하는 치료들이 시도 되고 있으며, 좋은 결과들이 확회에 보고되고 있다. 또 이러한 관절염 환자들은 무릎 안쪽이 휘어 있는 ‘O’자형 다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변형을 근위경골절골술을 통해 교정해 주면 슬관절에 부하되는 하중을 보다 건강한 관절면에 옮겨 응력의 분포와 관절 정렬을 개선하여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그리고 근위경골절골술을 앞에서 소개한 여러 연골 치료 방법들과 병행하여 시행할 경우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무릎 관절내 연골 손상이 심각할 뿐만 아니라 십자인대, 반월상 연골 등의 다른 구조물에도 심각한 손상이 진행된 말기의 관절염에는 이러한 치료들의 효과가 제한적이다. 그러므로 보존적 치료에도 일상 생활에 제한을 받은 말기의 관절염 환자는 인공 슬관절 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복잡한 구조를 가진 무릎은 어느 한곳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결국에는 관절 연골을 파괴하는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대 파열을 방치하게 되면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을 야기하고, 불안정성이 지속되면 연골의 손상과 반월상 연골의 파열을 일으켜 종국에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무릎이 붓는다거나,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에서 심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무릎의 운동범위에 제한이 발생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 고령 축농증 환자, '약물 치료 보다 수술이 낫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나이가 들어갈수록 수술의 위험도는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환자가 고령일수록 환자든, 의료진이든 수술을 고심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ㆍ자율신경계ㆍ심근 기능의 변화로 수술 시 심혈관계가 취약해지고, 이미 앓고 있는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는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수술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많은 노인이 만성 부비동염으로 수시로 코가 막혀 삶의 질이 저하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저 질환 등의 이유로 선뜻 수술을 결심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70세 이상 만성 부비동염(축녹증) 환자도 젊은 환자처럼 수술하는 것이 약물 치료보다 환자 만족도가 높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의 손정협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9~2017년 내시경 부비동 수술을 받은 70세 이상 만성 부비동염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증상 호전도, 심혈관계 합병증 등 수술 위험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수술 전과 수술 후 3개월째의 주관적 증상 개선 정도 비교 시 환자 중 96.1%에게서 증상의 개선이 확인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환자 대상 수술 전후 설문지 조사 등을 통해 증상 개선 수준을 파악했다. 만성 부비동염의 유병률은 해외 연구 결과 60세 이상 4.7%, 65세 이상 4.3%로, 만성 질환 중 여섯번째로 흔한 질환이다. 손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점막이 위축되고 점막의 섬모 운동 기능이 떨어지는데다 코 점막에서 만들어지는 분비물의 양과 점도가 증가되면서 코 안은 염증에 취약한 구조가 돼 만성 부비동염에 잘 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물혹을 동반한 만성 부비동염 수술에서 연령에 따른 결과를 비교한 여러 국내외 연구를 보면 수술 후 재발률은 노인 환자에서 더 낮았고, 수술 후 증상 개선의 효과도 노년층이 젊은 층보다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고령 환자는 수술 위험에 대한 걱정으로 수술을 고심하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 손 교수는 “인구 구조의 변화로 인해 노인 인구의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은퇴 후에도 왕성한 사회 활동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과거 노인의 기준이었던 60세, 65세라는 나이가 무색한 상황”이라며 “보다 많은 노인 환자가 수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켰으면 한다는 바람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병원에서 수술받은 70세 이상 만성 부비동염 환자 중 67%는 고혈압, 33%는 당뇨병을 이미 진단받은 상태였다. 고혈압, 당뇨, 심ㆍ뇌혈관 질환 등의 과거 이력이 전혀 없는 환자는 12%에 불과했다. 수술 환자 중 45%는 수술 때 자칫 출혈이 심해질 수도 있는 와파린, 아스피린 등 항혈전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수술이 결정된 모든 환자는 과거 병력, 수술 전 시행한 검사 결과에 따라 심장내과 등 관련 진료과와 협진을 통해 미리 수술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평가한 후 수술이 진행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출혈 등을 야기할 수 있는 코 점막의 손상을 주의하며 수술한 결과 수술 후 뇌혈관 질환, 심정지ㆍ심부전 악화, 심근경색 같은 중대한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은 전혀 없었다. 부비동 내시경 수술 자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뇌기저부 손상이나 안와 손상과 같은 주요 합병증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손 교수는 “노년층의 만성 부비동염은 코 막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증후군 등 여러 합병증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70세 이상 고령 환자도 젊은 환자와 마찬가지로 내시경 부비동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만성 부비동염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제92차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 "치사율 40%" 강남 피부과 집단 발병 패혈증…증상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피부과에서 환자들이 집단 패혈증 증상을 보인 후 후송되면서 패혈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시술을 받은 환자 A씨 등 20명(여 19명, 남 1명)이 하루 전부터 패혈증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환자들은 모두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뒤 피부시술을 받았으며, 현재까지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혈증이란 세균이 몸에 들어와 염증을 만들고, 피를 타고 그 염증반응이 온몸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하는 병이다. 초기증상은 심한 감기처럼 고열을 보인다. 간혹 관절이 아픈 경우도 발생한다. 지난 2014년 사망한 가수 신해철이 모 병원에서 장 협착수술을 받고 난후 패혈증이 생겨 사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유명음식점인 한일관 대표가 개에 물린 후 6일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패혈증의 원인은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하는데 발병위치가 전신에 걸친다는 것이 특징 중 하나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환자에 따라 체온이 극단적인 차이를 보인다는 것인데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고온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있는 반면,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온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있다.이 외에 호흡수가 분당 24회 이상으로 증가하고, 심박 수가 분당 90회 이상을 보인다던지 혈액 검사 상 백혈구의 수치가 증가 혹은 감소하는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패혈증이라고 한다.패혈증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다. 때문에 애견은 물론 고양이와 같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퀴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주사기 등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침범하면 나타날 수도 있다.의료계 관계자는 “과거 배우 윤소정씨를 비롯해 가수 신해철씨나 김영삼·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이 모두 다른 경로를 통해 발생된 패혈증으로 숨을 거둔 경우”라고 설명했다. 애견과 같은 동물에 물렸을 때를 비롯해 패혈증이 갖는 특징적인 증상을 바탕으로 한 주의가 필요하다. ◇ 패혈증 증상과 치료는패혈증 증상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호흡수가 빨라지고, 혈압의 저하로 인해 피부가 시퍼렇게 보일 수 있으며, 구역, 구토, 설사 및 장 마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여러 증상과 함께 인지력 역시 현저하게 낮아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정신 착란과 같은 신경학적 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패혈증은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이 관계자는 “혈액검사나 영상 검사를 통해 원인이 되는 신체의 감염 부위를 찾고 항생제를 활용해 감염증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패혈증은 치사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위험도가 높은 질환이다. 패혈증은 1시간 안에 치료하면 생존율이 80%가 넘지만 6시간이 지나면 30%로 떨어질만큼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물론이고, 기르는 애완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퀴었을 때도 작은 상처라고 방심하기 보다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와 확인이 필요하다.
- [뷰티칼럼]림프마사지로 날씬한 다리 만들기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노출의 계절이 왔다. 필자가 운영하는 청주피부관리실(청주신부관리·산전·산후관리) 미드림에서 관리를 받고 간 한 고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늘 다리가 아파 한 시간 이상 걷기가 힘들었는데 관리를 받을 때 다리를 만져준 덕분인지 혼수준비로 2시간을 걸었는데도 다리에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아 신기한 마음에 전화를 했다”는 내용이었다.사진출처=픽사베이이 고객의 경우 피부관리를 받던 중 누운 자세가 자꾸 틀어져 반듯이 눕게 수정을 하고 다리에 문제가 있는 듯 하여 골반, 무릎, 발목 등에 관절 림프순환을 한 뒤 마무리 했는데 그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고객 상담을 하다보면 최근들어 다리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에는 날씬한 다리를 만들기 위해 관리샵을 찾는 목적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은 ‘쥐가 자주난다’ ‘다리가 아프다’ ‘베게가 없으면 잠을 자기 힘들다’ 등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다리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증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① 허리가 아프다. ② 밤에 다리에 쥐가 난다. ③ 통증으로 힘들다, ④ 다리가 자꾸 뚱뚱해진다. ⑤ 엉덩이 무릎 관절이 아프다,⑥ 아침에 일어나면 발바닥이 찌릿찌릿하다. ⑦ 다리부종으로 다리가 무겁다.⑧ 셀루라이트가 많아졌다, 특히 이러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직장 여성들의 원인 중 하나는 하루 종일 한 자세로 앉아 일하는 근무환경과 이로 인한 다리의 혈핵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림프관리를 해 주는 것이다.림프는 뒤쪽 보다 앞쪽에 집중되어 있다. 반드시 누운 자세에서 목 림프절을 시작으로 액와 림프절까지 마사지 한 뒤 복부 림프를 부드럽게 배농 한다. 그리고 다리에 중요한 서혜부와 오금쟁이 림프절을 마사지하고 하체 부종에 가장 중요한 발바닥 펌핑을 한다.발바닥 펌핑은 다리 부종뿐만 아니라 임산부, 산후 부종에도 아주 탁월한 효과를 준다. 잘 걷지 않는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일수록 발바닥 펌핑으로 인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단단한 다리 일수록, 염증이 있어 통증이 있는 다리일수록 림프순환 마사지의 효능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다리통증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면 림프 관리를 통해 그 해결책을 찾아보길 바란다. 글_오경희 원장.글_오경희 피부관리 경력 31년, 한길을 걸어온 노하우 바탕으로 상담과 관리, 관리 후 결과까지, 고객과 함께 하는 피부바디 전문가이다.신부관리, 산전 관리, 산후 관리 ,림프관리 등이 주요 관리 종목이다. 
- 엔지켐생명과학, 美면역학회서 급성 폐손상 신약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First in class 신약물질인 ‘EC-18’의 추가 적응증 연구인 급성 폐손상 치료의 동물실험 연구결과를 미국 면역학회(AAI)에서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신약물질 EC-18은 현재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 치료제에 대해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급성 방사선증후군의 경우 미국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승인과 함께 미국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미국 면역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은 대표적인 난치성질환인 급성 폐손상 및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의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다. 효능과 급성 폐손상의 유발요인인 ‘내독’(lipopolysaccharide)를 신속하게 제거해 과도한 염증반응을 해결하는 작용기전에 관한 것이다. 급성 폐손상 치료제 개발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40-60% 치사율 보이며,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높은 분야다.엔지켐생명과학에 따르면 연구결과는 급성 폐손상 외에도 폐렴 및 공기중 오염물질에 의한 급·만성 폐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신약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급성 폐손상은 물론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천식 등 다양한 난치성 면역질환에 대해서도 비임상 결과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한국, 미국, 유럽, 일본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국에서 특허 등록을 다수 확보해 지속적으로 추가적응증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김명환 아산병원 교수는 “급성 방사선증후군이 발병하면 방사선 노출정도에 따라 골수계, 장관계, 호흡기계, 신경계 등 다양한 부분에 손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중 급성 폐손상 및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은 대상환자가 조기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주요 증상”이라며 “이번 결과는 급성 방사선증후군 치료제로서의 EC-18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 중·장년 발목 잡는 퇴행성관절염, 초기 대처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민병 중 삶의 질을 가장 떨어뜨리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퇴행성 관절염’이다.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면 보행 등 일상에 불편을 야기하며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년층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년층의 발목까지 잡고 있다. 대표적인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마모돼 통증과 보행 불편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문제는 연골에 신경세포가 없어 손상돼도 자각하지 못하거나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데 있다.◇신체 하중 버텨야 하는 무릎 관절…반월상 연골 손상이 관절염 부추겨관절은 쓰면 쓸수록 닳는 일종의 소모성 신체 부위로, 특히 무릎은 우리 몸의 하중을 지탱하고 압력을 가장 많이 받으므로 관절염 발병이 빈번하다. 무릎 연골은 백색의 탄력이 있는 물질로 뼈와 뼈 사이에서 마찰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쿠션 역할을 하고, 근육의 수축 및 이완 작용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정상적인 연골은 뼈 표면에 3~5mm 정도의 푹신하고 미끌미끌한 형태를 유지하는데, 이 연골이 벗겨지며 관절이 스스로 보호하려는 염증 물질을 배출하면서 시리고 아픈 느낌이 생긴다.무릎의 체중을 받쳐주는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는 경우에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행이 빨라진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에 전달되는 체중의 40~60%를 흡수해주고 관절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며 쉽게 찢어진다.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이 뻣뻣하거나 무릎에서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지만, 손상 부위가 작으면 대부분 방치하기 쉬워 퇴행성 관절염을 부추길 수 있다.이수찬 힘찬병원 원장은 “무릎 관절염을 노화 현상으로만 여기기 쉽지만 다양한 위험인자로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손상 혹은 뼈와 인대가 다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무릎에 물리적 부담을 주는 비만이나 과사용, 외상, 심한 충격 등이 관절 연골에 손상을 주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릎 관절염, ‘초기 대처’가 관건무릎 연골 손상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치명적이다. 여성의 무릎 관절 연골 두께가 남성보다 얇고, 근육량이 적어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 같은 연골 손상을 입어도 여성이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무릎을 다쳤던 사람이나, 쪼그려 앉아 손빨래하기 등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는 습관을 지닌 사람, 비만인 사람 등도 관절염 발병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퇴행성 관절염은 조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은 있으나 관절염 소견이 없는 초기에는 체중 감량 및 생활습관 개선으로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경미한 관절염은 약물요법과 운동요법으로 호전 가능하다. ‘무릎 연골 주사’라 불리는 히알루론산 주사도 초기에 권해진다. 히알루론산은 관절 연골 및 관절액의 구성 성분이다. 관절염 환자의 관절액은 히알루론산 농도와 분자량이 감소된 경우가 많은데, 히알루론산 주사로 부족한 윤활 작용 및 무릎 관절의 충격 흡수를 도울 수 있다. 염증 때문에 관절 표면이 보푸라기 일어나듯 갈라지고, 관절액이 과다 분비돼 무릎이 붓는 경우에는 주사로 관절액 양을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보존적 처치에 효과가 없고 무릎 통증이 심해지며 관절 간격이 좁아졌거나, 다리 변형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연골이 많이 닳아 관절끼리 거의 붙어 있는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는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의 치료다. 인공관절 수술은 연골 및 연골판, 인대를 제거한 후 특수 강화 플라스틱으로 된 인공연골을 넣어 연골판 역할을 하도록 하는 수술이다. 무릎 통증으로 잘 못 걷던 환자들의 보행이 수월해지며, 휘어진 다리를 곧게 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단, 최후의 수단인 만큼 인공관절 수명을 고려해 65세 이상에서 수술 받도록 권해진다.
- 고열에 시달리는 아이, 응급실 찾기전 알아두면 좋은 응급처치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초보 아빠 엄마라면 한번쯤은 한밤 중 열이 펄펄 끓는 아이를 들춰 업고 병원 응급실로 직행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평정심을 찾아야 하지만 눈물, 콧물, 식은 땀 흘려가며 고통을 호소하는 아이를 보면 눈앞이 아득해지는 것이 부모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아이가 아프다고 해서 응급실로 달려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말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처치만으로 아이의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소아 발열과 감기에 대해 당황하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이수진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열 내려야 하니 찬물로 아이 몸을 닦아준다?아이에게 38.5도 이상으로 열이 지속될 때는 우선 옷을 다 벗기고 열이 많이 발생하는 머리, 가슴, 배, 겨드랑이, 사타구니까지 닦아주어야 한다. 이때 찬물로 닦으면 피부 혈관이 수축돼 오히려 체온이 더 올라갈 수 있다. 또 피부와 몸 속 온도차이가 클 경우 아이가 느끼는 체감추위가 높아 아이를 더욱 힘들게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간혹 알코올을 물에 섞어 닦아주기도 하는데, 이는 일사병으로 인한 고열에서만 쓰는 방법이다. 알코올의 경우 아이 몸속으로 흡수돼 중독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절대 해선 안 된다. 이수진 교수는 “30도 정도 미지근한 물로 지속적으로 닦아주며 열이 서서히 내려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초기에는 오한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때는 옷을 입혀주고, 열이 다 올라 추운 것이 멈추면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면 된다”고 설명한다.소아 발열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발열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다. 소아 발열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바이러스성 감기나 장염, 요로 감염, 폐렴, 중이염 등의 감염성 질환이 가장 흔하다. 종양이나 탈수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감염성 질환에 비해 빈도는 낮은 편이다.◇ 감기에 열까지 나면 감기약 먼저? 해열제 먼저?일반적으로 감기는 스스로 치료되는 질환이며, 약은 증상의 완화를 위해 복용하는 것이다. 만 3세 이상 소아가 가벼운 기침과 콧물, 미열 등의 증상이 있으나 잘 놀고 잘 먹는다면 꼭 병원을 찾을 필요는 없다.그러나 감기증상을 보이는 아이가 생후 100일 미만의 신생아라면 문제가 크다. 아기들은 보통 모체로부터 면역성을 받아 나오기 때문에 생후 약 3개월까지는 감기에 잘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진 교수는 “특히 신생아가 감기증상을 보인다면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며 “당장은 크게 아파보이지 않더라도 면역성이 부족해 갑자기 상태가 악화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한다.감기로 인해 발열까지 동반된 경우, 우선적으로는 감기약을 먼저 먹이는 것이 원칙이다. 보통 감기약에는 해열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때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해열제를 별도로 먹일 경우 복용량이 두 배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하지만 감기약에 해열제가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약의 주요 성분들을 꼼꼼히 확인한 후 해열제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다면, 감기약보다 해열제를 우선 먹여야 한다.기침은 몸에 들어온 나쁜 것들을 내보내기 위해 하는 것으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멈추도록 두는 것이 좋다. 기침을 줄이는 치료를 하면 감기증상은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침이 심할 때는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해 가래가 묽어지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먹지도 않고 잠만 자려 한다면 그냥 둔다?아이가 무엇이든 먹으려하지 않고, 먹더라도 기침과 함께 토를 할 때는 아이가 좋아하고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다. 몸 안에 충분한 수분이 있어야 열이나 기침, 가래, 코막힘 등 감기증상이 빨리 호전되는 만큼 보리차나 주스 등을 먹여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최소 1~2일 정도 관찰한 결과 △먹는 양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잠만 자려하거나 △몸에 힘이 없고 축 처지거나 △소변량과 횟수가 줄어들 땐 병원을 찾아야 한다.아이가 약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할 때는 눕힌 상태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으로 양 볼을 꽉 눌러 입 안이 자연스럽게 벌어지게 한 다음 순간적으로 먹이면 된다. 이때 약이 기관지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고개를 약간 옆으로 돌리고 머리와 상체를 조금 높여줘야 한다.감기에 걸린 아이가 귀 통증을 호소한다면 중이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중이염에 걸리면 대부분 열이 나고 먹는 양이 줄어들며, 영아의 경우 젖병을 조금만 빨아도 귀의 염증으로 인한 통증에 울며 보채게 된다. 따라서 아이들이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 동물실험 통해 ‘활액막 줄기세포’ 퇴행성관절염 치료 가능성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남 연세사랑병원(고용곤 원장) 연구팀은 최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2018 국제연골재생학회(ICRS:International Cartilage Repair Society)에 참석, 활액막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연골재생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올해로 14회를 맞는 ‘2018 국제연골재생학회’는 그간 전세계 연골 재생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결과를 통한 토론과 지견을 넓히는 재생의학계 대표적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학회에는 전세계 각지에서 약 300 여명의 전문의 및 재생의학계 석학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중국, 미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독일 등 21개국에서 참석한 이번 학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한 국내 의료기관은 강남 연세사랑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등 3곳이다. 이번 국제연골재생학회에는 강남 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 연구팀의 ‘활액막 줄기세포’연구결과를 발표했다.현재 퇴행성관절염 환자에서 중간엽 줄기세포가 연골재생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는 세계적으로 많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방이나 제대혈, 골수 등 중간엽 줄기세포 중에서 관절 내에 있는 활액막 줄기세포가 연골재생에 가장 뛰어난 결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많이 발표되고 있다. 실제 줄기세포 연구 강국인 일본의 경우, 무릎관절 내에 존재하는 활액막 줄기세포를 배양해 연골재생 치료를 하는 임상시험을 현재 진행 중이다.정상인의 무릎관절 내에는 활액막 줄기세포가 존재하지 않는 반면, 연골 혹은 인대가 손상된 환자,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무릎관절 내에는 활액막 줄기세포가 존재한다. 다만 무릎 관절 내에 있는 세포의 수가 적어 자연적 치유효과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남 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 연구팀에서는 일본의 줄기세포 연구와 비슷하게, 연골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활액막 줄기세포를 배양하여, 2년에 걸쳐 실시한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무릎 관절염에서 인간 활액막 줄기세포를 주사한 이후 연골 재생 효과 분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무릎관절염에 인간 활액막 줄기세포를 주입해 MRI검사와 조직학적 검사 시행결과, 무릎 관절염에서 줄기세포를 주사했을 경우 관절 내 염증 감소, 연골 재생, 세포외기질의 합성에 있어 탁월한 효과를 보인 다. 특히 일본을 포함한 대부분 연구에서 쥐나 토끼 등을 대상으로 동물실험이 이루어지는데 반해, 이번 연구에서는 그보다 몸집이 큰 개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여타 동물실험보다 많은 개체인 70여 마리가 실험에 투입됐다. 고용곤 원장은 “약 10여 년 전부터 자체연구소를 설립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염 치료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 활동을 해온 결과, 세계에서 먼저 임상결과를 인정받고 있다“며 ”‘활액막’줄기세포 등 줄기세포 연구의 범주를 넓혀 보다 효과적인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중국 마카오에서 폐막된 2018국제연골재생학회에 참석한 강남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의 허동범(왼쪽) 부장과 김용상 부원장.
- 여성 암환자들도 내집처럼 편안하게 치료할 수 있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강검진의 발달로 여성암의 조기발견율이 높아 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주부인 여성 암환자들은 수술 후에도 요양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여성 암환자들을 위한 요양병원이 다양한 치료서비스로 환자들의 회복을 도우며 주목 받고 있다.조현주 느루요양병원 병원장은 “여성 암환자들이 집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의 몸 상태에 온전히 집중해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이 병원은 암 수술 이후의 요양과 재활, 휴식까지 여성의 암 요양과 회복에 집중했다. 병원 생활환경부터 수술 수 항암 통원치료서비스까지 제공하며 환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한다. ◇ 암 면역치료는 물론 정서적 안정을 위한 힐링 치료 이 곳에는 조 원장을 비롯, 양 한방 복수면허 의료진 2명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암 수술 후 나타나는 암성 통증이나 몸의 회복을 돕는 치료를 진행한다. 항암 치료 후 발행하는 구토, 오심, 체중감소, 피로감, 어지러움, 피부질환, 손발 저림 등의 부작용을 이겨내고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치료 프로그램으로는 고주파 온열치료, 전신 온열치료, 항암 면역세포 치료, 미슬토 항암 면역요법, 셀레늄 치료, 글루타치온 치료, 경피전기자극 치료, 고압 산소치료 등이 있고, 한방면역치료로는 면역약침, 염증완화약뜸, 염증완화좌훈, 해독 향기요법 등을 진행한다.또한 암환자들의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N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필라테스, 요가, 사우나시설을 갖춘 리프레쉬 존, 디톡스 산책, 음악치료, 미술 프로그램, 쿠킹클래스 등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페테리아에서 항암과 면역력을 위한 건강 식단 쾌적한 병실 환경을 위해 식사는 1층 카페테리아에서 한다. 하루 세 끼와 두 번의 간식은 물론 매일 신선한 채소와 과일로 만든 항암주스도 제공된다.조 원장은 “보통 여성 암환자들이 식사를 잘 못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병원을 운영해보니 집에서 본인이 차려 먹기 때문에 식사가 부실했던 것”이라며 “암환자에 맞는 식단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들 간식까지 잘 챙겨 먹어 건강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내 집같이 편안하고 쾌적한 병실 환경 환자들이 생활하는 병실을 집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가정집의 침실과 같은 원목 침대와 서랍장, 개별 TV를 설치했다. 침구는 호텔이나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매트리스를 사용하며, 환자의 침대 사이에 커튼을 없애고 칸막이로 나눠 병실 느낌이 들지 않도록 했다. 또한 병원 10층 라이프 존은 거실처럼 꾸며, 입원한 환자들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가정과 같은 환경을 통해 암환자 스스로 아픈 사람이라는 인식을 잊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조 원장은 “느루는 ‘한꺼번에 몰아치지 않고 천천히 오래도록’ 이라는 순 우리말의 의미처럼 항암치료라는 힘든 여정에 여성 암환자들의 든든한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꺼번에 몰아치지 않고 천천히 오래도록 이라는 의미를 지닌 느루요양병원의 환자 생활 공간 ‘라이프 존’ 전경.
- 허리 욱신거리고 다리 저리면 '허리디스크'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허리 디스크는 ‘국민병’이라 불릴 정도로 잘 알려진 질환이다.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에도 저린 통증이 느껴지는 허리 디스크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나 허리의 움직임이 심한 운동,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갑작스런 자세 변경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다리를 쭉 펴고 위로 올릴 때 다리 올리기가 힘들거나 당기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한번 시작되면 꼼짝하기 힘든 통증허리 디스크의 의학적 명칭은 ‘추간판 탈출증’이다. 허리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에서 허리가 앞뒤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고, 무게나 충격을 흡수해 주는 연골 구조물인 디스크(추간판)가 빠져나오면서 염증이 발생한다. 디스크는 마치 물풍선처럼 겉을 감싸는 막이 있고 그 안에 젤리 형태의 수핵이 들어 있다. 허리디스크는 이러한 막이 찢어지며 수핵이 흘러나와 신경을 누르며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에 허리 디스크 발생 시 ‘디스크가 터졌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허리 디스크의 주요 원인은 노화다. 젤리와 같은 성질을 가진 디스크가 젊었을 때는 매우 부드럽고 유연한 액체 상태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수분감이 사라지고 수핵을 감싸는 막도 손상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스크의 노화 및 퇴행 현상이 반드시 노화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며, 젊은 층에서도 허리 디스크 발병률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백경일 강북힘찬병원 의무원장은 “허리디스크는 발병 원인이 다양하고, 증세 또한 급성 통증과 만성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등 복합적”이라며 “다리가 심하게 아픈 반면 허리는 크게 아프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방사통이 심해지고 허리통증이 덜해지는 것은 호전된 것이 아니라 증상이 더 진행한 것으로 인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허리에 급성 통증이 발생하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을 지양하며, 무릎을 구부리고 바로 눕거나 옆으로 눕는 등 최대한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 또한, 수면을 취하는 침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단단하고 평평한 곳에서 자면 압력을 받는 허리 부위가 생길 수 있으며, 너무 푹신하며 허리가 필요 이상으로 구부러질 수 있다. 따라서 바닥에 도톰한 요를 깔거나, 탄력감이 좋은 침대에서 잠을 자는 것이 적절하다. ◇ 허리 디스크 자연적 호전도 가능허리디스크는 침상 안정 및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병원의 치료는 신경이 어느 정도 눌렸는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지만 통증 조절과 함께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한다.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통증치료는 근육이나 신경 손상 등의 부작용이 없는 신경근차단술, 신경성형술이 대표적 주사치료로 눌린 신경을 풀어주거나 염증을 치료한다. 또한 인대강화치료인 프롤로 주사치료와 운동치료로 약해진 허리근육을 강화해주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환자의 90%는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또한, 허리 디스크 통증은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많아 자연적으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 디스크 발생 시 주로 튀어나오는 수핵은 수분 함량이 높은데, 수핵의 수분이 줄고 염증이 일어난 주변으로 들어온 백혈구들이 디스크를 분해하면서 자연 흡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허리 디스크 수술 치료는 최후의 수단으로, 허리 디스크 환자의 5% 정도에 권해진다. 발목을 움직이거나 다리를 올리기 등 다리 움직임이 어려워지거나, 대소변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등 마비증후군이 있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일 수 있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허리 디스크 진단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