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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감성 피부, 저자극 세안제 사용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피부 미인이 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자신의 피부타입을 아는 것이다. 제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자신의 피부와 맞지 않는다면 개선은 커녕 트러블이 생겨 오히려 피부가 망가질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봄철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해짐은 물론 꽃가루, 황사, 자외선 등 외부 환경요인으로 인해 시도 때도 없이 붉어지고 가려운 민감성 피부라면 봄이 가장 견디기 힘든 계절일 수 있다. 민감성 피부란 피부가 여러 자극을 받아서 염증이 생기고 피부질환이 계속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변화가 심한 시기엔 피부가 더욱 민감해져 뾰루지와 각질이 심해지고, 또 얼굴이 잘 붉어지고 세안이나 기초 화장품 사용 시에 따끔거리는가 하면 얼굴이 자주 가렵고 붓고 얼굴의 실핏줄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는 증상 등이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민감성 피부를 가진 여성이라면 봄날 더욱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사항들이 있다.먼저 민감성피부는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해 쉽게 붉어지고 달아올라 가려움증과 건조함을 동반하므로 세안을 할 때 피부자극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저자극 무향의 순한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세안 후 무알코올 화장수를 사용하면 피부손상을 줄일 수 있다.각질제거제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단 과도한 각질로 고민이라면 떠먹는 요구르트에 오트밀을 섞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팩을 하거나 우유에 물을 희석해 세안제로 써도 좋다. 오이는 염증을 진정시키고 피부를 청결히 해주는 효과가 있는데 오이 간 것 2스푼 정도에 식초 2~3방울과 밀가루를 조금 넣어 걸쭉하게 만들어 얼굴에 고루 바르고 20~30분 정도 지난 후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는 것도 민감한 피부에 도움이 된다.민감성 피부는 화장품에 민감해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피부에 맞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자극을 받기 때문에 무알콜의 저자극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품 사용 전에 턱이나 귀 뒤, 손등에 먼저 테스트해 보고 사용하면 트러블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더불어 기본적으로 피지 분비량이 적으므로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돕는 마사지와 수분 공급 팩을 주 1회 이상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민감성 피부는 봄철 갑자기 늘어난 자외선에도 피부 손상도가 커지기 마련, 이로 인해 피부 톤이 칙칙하고 어두워지며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외출 시에는 꼭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크림 사용하되 화학제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민감성 피부는 외부로부터 오는 피부자극을 최소화하고 본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이미 뾰루지나 여드름이 발생한 경우라면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필링 등 메디컬스킨케어, 테라클리어, 퍼펙타 등의 특정 치료법을 선택하거나 여러 방법을 병용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8.06.02 I 이순용 기자
  • 배뇨장애 일으키는 '방광질환', 초기 대처와 정기 관찰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로감염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당히 흔한 감염성 질환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여성들은 약 절반에서 일생동안 최소한 한 번 정도는 요로감염을 경험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실제로 많은 질환이 배뇨장애를 유발 하지만 가장 대표적 질환으로는 비뇨기계의 결석, 비뇨기계의 암, 해부학적 구조에서 나타나는 방광 요관 역류, 복압성요실금, 신경인성 방광등 여러 가지 질환들이 배뇨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중년 여성의 경우에는 방광염 등과 같은 요로감염으로 인한 배뇨장애의 가능성이 가장 많다.이는 여성의 요도가 약 4cm 정도 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여성은 남성 요도보다 상당히 짧고 굵고 곧기 때문에 실제로 훨씬 더 방광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 그래서 보통 대부분 균들이 회음부 쪽에 몰려 있는데, 그런 균들이 짧은 요도를 통해 쉽게 방광이나 상부로 올라가 질환을 유발한다. 유지형 인제대 상계백병원 비뇨기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방광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 여자들의 감기라 불리는 방광염요로감염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균이 방광 내에 머무르지 않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섭취, 올바른 뒤처리 방법만으로도 요로감염을 예방하고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 할 수 있다. 우리가 방광염을 ‘여자들의 감기’라고 할 정도로 여성들에게는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소변 볼 때 찌릿찌릿하게 아프다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다거나,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 거린다거나 또는 소변을 볼 때 붉은색 피가 나와서 깜짝 놀랄 때도 있다. 어떤 때는 염증이 심해 소변이 탁하게 나온다든지, 소변이 너무 자주 밤에 마려워 잠을 잘 못자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 그런 경우도 흔히 발생하게 된다.보통 여성분들의 경우 신혼 초기라든지, 아니면 성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방광염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상당히 흔하다. 그래서 우리가 이를 특히 ‘허니문 방광염’ 즉 신혼 시절에 잘 걸리는 방광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인 방광염의 경우에는 배뇨증상은 있지만 발열, 오한과 같은 전신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방광에 있던 균들이 상부 요로로, 요관과 콩팥 쪽으로 올라가게 되면 갑자기 열이 많이 난다든지 춥고 떨리는 오한과 같은 증상들이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방광염 같은 경우에는 운동과 같은 방법으로 좋아진다기보다는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며, 항문 주위 회음부에 대부분 균들이 몰려 있어 배변 후에 뒤처리 할 때 뒤에서 앞으로 하지 말고 앞에서 뒤로 해 균들이 요도 주위로 몰리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성행위와도 많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부부 관계 전에 충분히 잘 씻고, 부부 관계 이후 여성분들은 꼭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는 게 좋다. 혹시나 균이 들어왔다 하더라도 빨리 배출시켜 집락을 이루지 않게끔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유지형 교수는 “방광염 증상이 나타나면 민망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통 진통제 등으로 그냥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통한 조기진단과 치료가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감기 초기 증상과 비슷한 신우신염 신우신염은 방광염과 비슷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균들이 점점 콩팥 쪽으로 올라가게 되어 갑자기 춥고 떨리는 오한과 함께 열이 나면서 급성신우염으로 진행되게 된다. 염증이 생긴 콩팥은 싸고 있는 피막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심한 옆구리 통증과 함께 방광염 증상들이 좀 더 악화 된다. 어떤 경우에는 힘이 쫙 빠진다거나, 땀도 많이 나고, 밥도 잘 못 먹고, 구토등 심한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신우신염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폐혈증까지 동반 할 수 있다.◇ 대사질환의 일종인 결석 결석은 우리 몸의 대사장애로 일어나는 대사질환이기 때문에 재발이 잘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 보통 직경 4mm 이하를 작은 결석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돌을 잘 빠지게 도와주는 알파차단제라는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 자연 배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하지만 결석이 완전하게 제거되었다 하더라도 보통은 1년에 약 7% 정도, 그리고 10년을 보게 되면 약 절반 정도에서 결석 재발이 일어나게 된다. 유지형 교수는 “결석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신다거나, 예방할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 하더라도 약 3분의 1에서는 10년 정도 되면 재발하는 걸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치료가 다 끝났다 하더라도 정기적 관찰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결석은 계절과 연관이 있어 날씨가 더운 여름에 잘 생기게 된다. 실제로 우리나라보다는 중동 지역이나 동남아시아 쪽에서 훨씬 더 잘 발생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면서 “날이 더울 때는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게 요로결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2018.05.31 I 이순용 기자
  • 뇌 분석능력↓…고령 운전자 사고 급증 "이유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 말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기며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인구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자연히 고령 운전자도 증가하고 있다. 31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지난 5년 사이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만5190건에서 2017년 2만4429건까지 늘어난 것이다.고령 운전자들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2019년부터 75세 이상 운전자는 5년마다 받던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3년에 한 번씩 받아야 한다. 또 그동안 권고 사안이었던 교통안전 교육은 적성 검사와 함께 2시간씩 의무적으로 들어야 한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그렇다면 왜 고령 운전자의 사고율이 높은 것일까. 운전이란 시각· 청각적으로 들어온 정보를 좌우뇌에서 통합 분석해 핸들을 조작하고 브레이크와 액셀을 조절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며 신체적 기능 저하는 물론 뇌의 통합 분석능력까지 떨어지게 되어 젊은 층에 비해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에 대처하기가 어렵다. 운전은 정확한 판단, 지시, 순발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교통연구원의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감소방안’ 연구를 보면 운전 중 제동능력을 평가하는 실험에서 고령 운전자는 30~50대보다 제동거리가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고 한다.신체적 기능은 운동을 통해 단련할 수 있는데 뇌의 통합 분석능력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그 답은 멀리 있지 않다. 뇌와 장은 직접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에 장을 다스려야 뇌의 기능을 올릴 수 있다. 장 건강의 시작은 바로 식이이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 헤맸듯이 우리들도 건강한 삶을 위해 좋다고 하는 것들을 많이 먹는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장에서 흡수가 되지 않는 다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아서 먹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우리가 먹은 음식은 위에서 여러 소화 효소와 합쳐진 것이 소장에서 분해돼 영양분이 흡수되는 것이다. 소장에는 약 200조개의 균이 있고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5 대 15의 비율을 유지해야 건강하다. 장 건강은 유전이 되기 때문에 부모가 안 좋다면 아이도 안 좋을 것이다. 물론 유전적으로 아무리 좋았어도 식습관, 생활습관 등으로 장 건강은 나빠질 수 있다. 변기원 변한의원 원장은 “단 음식, 단 과일 등은 장내 유해균의 먹이가 돼 장내세균총의 이상적인 비율인 85 대 15를 유지하지 못한다. 유해균이 많아지게 되면 심할 경우 소장벽에 있는 융모가 죽으면서 새는장증훈군이라는 장누수증후군이 발생하게 된다. 그럼 내가 영양이 되라고 먹은 음식이 오히려 독소로 작용하여 온 몸을 돌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라며 “예로부터 상의(上醫 :좋은 의사)는 치미병(治未病:병이 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뇌와 장은 신경전달 물질로 연결되어 있어서 장 관리를 함으로 말미암아 뇌까지 좋아질 수 있다. 매일 매일 먹는 음식이 병으로 바뀌지 않기 위해서는 건강한 장을 만들어야 하고 그럼 뇌의 기능 향상은 물론 각종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05.31 I 이순용 기자
임산부관리로 행복한 임신기간 보내자
  • [뷰티칼럼]임산부관리로 행복한 임신기간 보내자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임신은 엄마가 되기 위한 과정이며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특별한 경험이기에 또 다른 가족을 맞이하는 가족과 예비맘에게 있어서는 축복받을 일이다. 동탄피부관리실(임산부마사지실·산전산후관리실) 휴에스테틱을 운영하고 있는 필자는 ‘이 시기에 여성의 몸은 여러 가지 변화가 동반되기 때문에 가족들과 주변에서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사진출처=픽사베이임신 후 피부는 호르몬의 변화로 기미나 색소가 동반되고 편안한 숙면을 취하지 못해 잦은 트러블을 유발한다.임신기간 중의 몸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면서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또한 허리통증을 유발시키는 요통을 들 수 있는데 임산부의 70%가 임신 후에 허리통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는 자궁이 커지면서 체중의 증가로 인대가 늘어나고 아랫배의 통증이 동반되어 허리와 골반에도 무리를 주어 생기게 되는 것이다.임신 개월수가 증가함에 따라 체중증가로 인한 체형변화는 골반과 허리에 무리가 된다. 골반과 허리의 중심이 앞으로 오게 되면 이에 대한 반동작용으로 몸의 중심선을 뒤로 주게 되는데 곧 척추와 척추주변 근육의 무리로 이어지게 된다. 골반변형이 동반된 상태에서 올 수 있는 통증은 요통과 골반통, 근막통증, 천장관절통증 등을 비롯해 서혜부와 치골결합부통증이 있다. 체중증가는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수분을 정체되게 하며 림프배농이 잘되지 않게 해 몸이 붓는 부종으로 연결된다.특히 체중증가로 인해 발바닥의 족궁이 무너지게 되는데 몸의 압력을 지지하는 발바닥에도 통증을 유발 시킬 수 있어 발의 염좌와 족저근막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동탄에서 휴에스테틱을 운영하는 필자는 ‘행복한 임신기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임산부마사지(임산부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임산부마사지는 행복하고 건강한 임신기간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산전관리 즉 임산부마사지(임산부관리)의 긍정적인 효과는 무엇일까.첫째, 출산 전 임산부마사지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해 건강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둘째,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신체적인 불편함을 개선시켜 부종을 완화, 비만 예방에 도움을 준다.셋째, 허리와 종아리, 하체, 발바닥 통증의 원인을 찾아보고 그에 따른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준다. 넷째, 출산 후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한편, 임신기간에는 릴렉신호르몬의 영향으로 임산부의 관절이 약한 상태이므로 임산부관리 시는 부드럽고 세심한 손길이 필요하다.글_최정숙 원장
2018.05.30 I 문정원 기자
참다 참다 치과가면 때는 늦어...영구치 정기적 관리 중요
  • 참다 참다 치과가면 때는 늦어...영구치 정기적 관리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지난 2016년 첫 법정기념일로 제정될 만큼 구강건강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과의 문턱을 쉽게 넘지 못하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통증은 진통제를 먹으며 버티다가 더 이상 통증이 견디기 힘들 때 뒤늦게 치과를 찾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는 물론 성인들도 되도록 피하고 싶은 치과의 문턱. 하지만 치아는 오복 중 하나라 불릴 만큼 없어서는 안 될 신체기관이자 영구치는 평생 사용하는 만큼 정기적인 구강검진이 중요하다. 고수진 을지대 을지병원 치과 교수는 “구강질환은 치료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듯이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루고 미루다 치과를 찾으면 병을 키우는 것과 같다. 가능하다면 치과를 멀리하지 말고 친숙하게 드나들며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질병에 대한 빠른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치아우식증, 초기진료 놓쳐 증상 심해지면 발치까지 치아우식증은 흔히 알려져 있는 충치를 말한다. 입안의 음식물 찌꺼기가 세균에 의해 부패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에 의해서 나타난다. 치아는 무기질 함유량이 높은 단단한 조직이지만 치아표면의 칼슘과 인 같은 무기질이 빠져나가고 그 속의 단백질과 같은 유기질이 용해돼 결과적으로 법랑질과 상아질이 녹거나 파괴되기 때문이다. 충치가 진행되면 법랑질과 상아질이 암갈색 또는 흑색으로 변하고, 치아표면에 구멍이 생기는데 구멍의 크기가 점점 커진다. 문제는 초기에는 아프거나 불편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구강검사를 받지 않으면 충치유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충치 치료는 초기우식, 상아질과 신경에 침범된 우식, 뿌리끝까지 침범된 우식, 뿌리 끝에 농양을 형성한 우식말기까지 단계별로 다르다. 먼저 초기 우식단계에는 우식된 부위를 치과용 드릴로 긁어내고 아말감, 금 또는 레진과 같은 치과용 재료로 채워주는 충전치료를 한다. 그러나 방치하다 신경까지 우식이 확산되면 구멍이 커지고, 통증이 심해진다. 이때는 수일동안 치수내부를 소독하고 채워주는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보다 심한경우는 치수를 지나 치아의 뿌리끝 턱뼈에 고름주머니를 형성해 볼이 붓고 열이 나고 통증이 아주 심해진다. 이때는 신경치료는 불가능한 상태로 치아 발치가 이뤄진다. 대부분 60%이상이 주로 어금니의 씹는 면에서 발생되므로 무엇보다 올바른 칫솔질이 중요하다. ◇ 치은염, 풍치의 전 단계로 초기 잇몸염증 치은은 잇몸을 뜻하고,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흔히 말하는 건강한 잇몸은 연분홍색을 띄고 이를 닦을 때 피가나지 않고 단단하다. 하지만 치주염이 생기면 잇몸이 붓고, 비타민C가 결핍되면 이를 닦을 때 종종 피가 나지만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은 없다. 원인은 치아 사이의 음식물, 치석 등이 끼어 부식된 경우 생기며 당뇨병이나 임신 중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치은염은 간단한 스케일링으로 프라그를 제거하며 쉽게 치료된다. ◇ 치수염, 초기에는 찬물만 마셔도 통증 느껴치수는 혈관, 신경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조직으로 충치나 세균에 의해 감염돼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치수염 증상 초기에는 찬물에 몹시 민감해져 찬물을 삼키면 통증을 느끼고, 점점 뜨거운 음식에도 통증이 느껴 심지어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염증을 진정시키고 신경치료나 치수를 보존하는 방법도 있으나 대부분 한번 염증을 일으킨 치수는 회복되지 않으므로 부분적으로 치수를 제거하고 약으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 치주염, 심한 입냄새와 치아 흔들거림 흔히 풍치로 알려져 있는 치주염은 치아를 지탱하고 있는 치주 조직이 염증으로 인해 파괴돼 이가 흔들리고 끝내 빠져버리는 질환이다. 잇몸 발적과 함께 붓고 피가 나는 증상이 발생한다. 증상이 발생되는 즉시 염증의 원인을 제거해야 하고, 그 이후에도 정기적인 치주치료를 병행해서 염증을 감소 및 제거된 상태가 잘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고수진 교수는 “그렇지 못할 경우 치주 조직의 파괴가 급속도로 진행되어 치아 상실까지 이르게 된다. 대부분 40대 이후에 많이 나타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나에게 맞는 칫솔 고르는 법1. 머리 부분이 간단한 디자인이면서도 날렵하고 크지 않아야 한다. 머리 부분이 큰 경우 어금니 안쪽까지 넣어서 구석구석 닦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2. 칫솔모의 강도는 강, 중, 약으로 나뉜다. 구강 상태는 건강하나 칫솔질이 잘 안 되는 경우나 흡연자의 경우 중-강도 정도가 적당하며 일반인들은 중등도 정도를 권한다. 3. 시린 증상이 있거나 치아가 마모된 경우에는 강도가 약한 칫솔을 선택한다.4. 칫솔 교환은 하루 3번 칫솔질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3개월 전후가 바람직하다. 단 3개월 전이라도 칫솔이 벌어져 있다면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5. 칫솔질 후에는 반드시 솔 부분을 깨끗이 헹궈 세로 방향으로 세워 완전히 말려줘야 솔의 세균 번식을 줄일 수 있으며 시중의 칫솔 살균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18.05.29 I 이순용 기자
  •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 '루푸스신염'…치료법 찾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팀에 의해 염증성 T세포의 전사인자를 제어해 루푸스신염 치료 효과를 높일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원 교수팀과 연세대 생명공학과 이상규 교수 연구팀은 “루푸스신염 발생과 악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염증성 T세포 전사인자의 기능을 제어, 염증 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핵 내 이동 Tbet-전사조절물질’의 신장 염증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핵 내 이동 Tbet-전사조절물질’은 연구팀이 2012년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개발과 치료 효과 입증 연구에는 (주)굳티셀이 함께했다. 루푸스는 자신의 몸을 외부물질로 인식하고 공격하는 면역반응에 의해서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루푸스가 신장을 침범해 염증을 유발하는 ‘루푸스신염’은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의 경우 치료를 받아도 10~20%는 5년 이내에 만성 신부전이나 투석에 이른다.‘핵 내 이동 Tbet-전사조절물질’은 동물 실험 결과 단백뇨의 양과 신장 조직의 염증· 손상 감소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질을 투여한 결과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고용량 치료물질은 73.8%, 저용량 치료물질은 58.1%의 단백뇨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 비치료군의 신장조직에서는 사구체 확장과 세포증식, 염증세포 침윤이 관찰되는 등 손상이 뚜렷했지만 치료군에서는 표준치료군의 사구체와 유사하게 염증이 감소했다.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그간 자가면역반응을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루푸스신염 치료제 개발 시도가 이뤄져 왔지만 아직까지는 스테로이드를 기본으로 한 항암 성분의 주사제와 경구 면역억제제가 유일한 유도 치료 방법이다. 자가면역 세포나 물질을 목표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의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루푸스신염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인 새로운 치료제는 없다.염증성 T세포는 건강한 면역 기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세포다. 기존 표준 치료제는 이러한 염증성 T세포의 수와 기능을 무조건 낮춰 부작용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었다. 이와 달리 ‘핵 내 이동 Tbet-전사조절물질’은 자가면역성 염증에 관여하는 부분만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루푸스신염을 치료하는 생체친화적 치료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상원 교수는 “기존 표준치료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때문에 충분히 치료를 받을 수 없었던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향후에도 연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신장학회 학술지 ‘Kidney International’ 5월호에 게재됐다.
2018.05.28 I 이순용 기자
  • 숨막히는 고통, 만성폐쇄성 폐질환…방심하다 사망 초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계절의 여왕 5월 이지만 이 좋은 날에도 숨막히는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40세 이상 성인에서 기도 폐쇄가 있는 사람의 비율은 13.4%로 이중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약 200만명 가까이 된다. 환자 수로만 따지면 당뇨병 보다 많은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이에 비해 사회적 관심과 이해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거의 대부분의 환자가 자신이 환자인줄도 모르고 있으며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28일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15년 COPD는 주요 사망 원인 4위로서 321만 명의 환자가 COPD로 인해 사망했으며, 이는 전체 사망의 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30년에는 COPD가 주요 사망원인 3위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을 정도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흡연이 만성폐쇄성폐질환 주요인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담배를 피우거나 직업적 유해가스 노출, 실내외 공기 오염, 폐감염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 실질에 만성 염증이 발생해서 생기는 병이다. 만성염증으로 인해 기관지는 좁아지게 되고 폐 실질이 파괴되어 폐기종이 생기게 되는데 기도가 좁아져서 숨을 쉴 때 공기의 이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 숨이 차게 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이렇게 숨이 들어오기도 힘들어 지고, 들어와 머물 수도 없어져서 결국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위험인자는 65세 이상의 고령, 남성, 저소득, 과거 또는 현재 흡연자였다. 일반적으로 흡연과 관련해 70∼80% 정도의 COPD가 발생하며 나머지 흡연과 관련해 있지 않은 원인으로 20∼30%가 발생한다. 한국의 경우 비흡연 COPD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핵과 천식이다. ◇ 호흡곤란, 기침 오래가면 의심해 봐야기침과 호흡곤란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흔한 증상이지만 기관지 천식, 심부전, 폐렴, 폐암, 기관지확장증 등 다른 질환에서도 이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구분이 필요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만성적이며 점차 심해지는 호흡곤란(특히 운동하면 심해짐)과 지속적 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잘 낫지 않고 오래가는 기침, 계속되는 가래 등 이다.문제는 폐기능이 30~40%로 떨어진 상태에서 검사 받으러 오는 환자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폐기능이 이렇게까지 떨어진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폐가 두 개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한쪽 폐로도 살수가 있는데 폐기능이 50%까지 떨어져도 특별히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은 별 증상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과거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단 후 6개월 내 사망률이 높았지만, 최근엔 약제의 발달로 조기에 진단하면 폐기능의 저하를 막을 수 있으므로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미리미리 폐 정기검진을 받고,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말고 병원에 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만성폐쇄성폐질환을 조기에 발견했더라도 폐기능이 일단 저하되면 완치는 어렵다. 그러나 최근 여러 연구에서 적극적인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과 폐기능을 호전시키고 악화를 예방하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증 환자에는 주로 기관지 확장제, 급성악화환자의 경우 전신적 스테로이드 제제를 처방한다. ◇ 만성퍠쇄성폐질환, 금연이 최선의 치료법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것, 바로 금연이다. 안중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COPD 연구회장)은 “금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경과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폐기능 감소를 늦출 수 있는 간단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담배를 계속 피우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급성악화가 자주 발생하여 입원 위험과 사망률이 높아진다”며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와 함께 모든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숨이 차다고 움직이지 않게 되면 계속 앉아 있거나 누워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 몸의 호흡근육을 포함한 운동근육들이 위축되게 된다. 일상생활 활동과 운동은 호흡곤란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우울이나 불안 등의 문제를 감소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또한 40세가 넘으면 1년에 한 번씩 흉부엑스레이를 찍고 매년 사진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폐 건강을 알아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안중현 교수는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COPD를 갖고 있는 142만 명 환자에 대해 약 4726억원(142만명 환자) 정도가 지불된 것으로 추정된다” 며 “폐기능 검사 등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진단 하는 것이 환자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추후 중증환자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인 비용을 줄이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이런 증상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래 증상 중 3개 이상이면 병이 시작되는 신호일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증상1. 잦은 기침을 한다.2. 객담이나 점액이 생긴다.3. 같은 연령층에 비해 숨이 자주 가쁘다.4. 40세 이상이다.5. 현재 흡연 중이거나 과거 흡연자였다.
2018.05.28 I 이순용 기자
콩팥은 건강 '바로미터'…소변 상태로 건강 확인
  • 콩팥은 건강 '바로미터'…소변 상태로 건강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장’이라고도 일컫는 콩팥은 등허리의 양쪽에 있는 강낭콩 모양의 기관으로,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설하는 역할을 한다. 또 항상성 유지 기능을 가지고 있어 몸 속 산과 알칼리의 균형을 잡고, 나트륨이나 칼륨, 칼슘 등 전해질 균형을 조율한다. 이외에도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호르몬을 생산·분비하여 혈압을 조절하고, 비타민 D를 활성화시키는 역할도 콩팥의 기능이다. 콩팥은 이렇게 많은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좀처럼 과부하를 드러내지 않는다. 콩팥은 일부 조직이 손상되더라도 남아 있는 조직이 상황 적응을 통해 몸의 평형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기능이 70% 이상 손상되기 전에는 환자가 별다른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콩팥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조기에 증상을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류동열 이대목동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자각 증상만으로 콩팥의 이상을 가늠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신장 병력이 있는 환자, 장기간 신장에 무리를 줄 있는 약물을 복용했던 경험이 있을 때는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며 “평소 혈압 변화를 점검하고 본인의 소변 상태를 잘 살피는 것도 콩팥 기능의 이상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보통 성인의 콩팥에서 여과되는 혈액은 하루 평균 180ℓ정도이나 실제 배설되는 소변의 양은 1% 남짓한 1.8ℓ에 불과하다. 콩팥을 통해 인체에 필요한 수분과 영양분은 재흡수 되고 불필요한 노폐물은 배출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콩팥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혈액의 재흡수 과정에도 이상이 생겨 소변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소변의 상태로 우리 몸의 건강 이상을 가늠해 볼 수 있다.◇거품이 있는 소변, 거품이 많이 일어나거나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백뇨 의심 비누를 풀어놓은 것처럼 거품이 많이 일어나거나 거품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백질 성분이 소변으로 빠져 나오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단백뇨는 혈액을 여과하고 재흡수하는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며, 방치할 경우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혼탁한 소변, 소변색이 뿌옇고 혼탁하다면 염증성 질환 의심 정상적인 소변은 맑고 엷은 황갈색을 띤다. 소변색이 불투명하고 뿌옇다면, 감염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급성신우신염, 신장에 세균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감염 질환이나 방광염 등 염증성 질병이 있을 경우 백혈구와 세균의 영향으로 소변색이 뿌옇게 흐려진다. ◇ 악취 나는 소변, 요도나 방광 등 요로계의 염증 의심 소변에는 요산과 암모니아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린내가 나기 마련이다. 이러한 냄새는 소변이 농축되면 더 심해지기 때문에 평소 소변의 지린내가 너무 심하다면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코를 톡 쏘는 악취가 난다면 방광 등 요로계의 염증을 유발하면서 증식한 세균이 소변 속 노폐물을 분해하며 생성된 암모니아 냄새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 붉은색 소변, 요로 계통의 감염과 결석· 종양 의심 소변에 붉은색이 선명하다면 혈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혈뇨 증상을 보이는 질환은 급성 신우신염이나 방광염 같은 요로 계통의 감염과 결핵, 암, 결석 등이 있다. 특히 40세 이상의 성인이 혈뇨를 본다면 요로 계통의 암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콩팥에서부터 방광까지의 점막에 생기는 암의 초기 증상으로 혈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열과 오한이 있는 상태에서 혈뇨가 동반될 경우에도 급성 신우신염과 방광염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짙은 갈색 소변, 간 질환, 횡문근 융해증, 사구체신염 의심소변의 색이 갈색으로 짙어졌다면 간 기능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간세포 손상이나 담도 폐색에 의해 황달이 생기면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소변에 녹아들어 소변의 색이 짙은 갈색으로 나타난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 무리해 운동을 하고 갈색 소변을 본다면 횡문근이라는 근육이 녹는 질환인 횡문근 융해증일 가능성이 있다. 횡문근 융해증은 증상이 심해질 경우 급성 콩팥 손상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근육통과 함께 갈색 소변을 본다면 수분 섭취를 늘리고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소변색이 갑자기 콜라색으로 나온다면 사구체신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류동열 교수는 “사구체는 신장에서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드는 필터로, 여기에 염증이 생긴 경우 콜라색의 혈뇨를 보는 경우가 있다”며 “급성 혹은 만성 사구체신염으로 인해 콩팥 기능이 더욱 나빠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이대목동병원 제공
2018.05.28 I 이순용 기자
심장마비 원인 '죽상동맥경화증' 치료제 가능성 찾아
  • 심장마비 원인 '죽상동맥경화증' 치료제 가능성 찾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이 혈관내 콜레스테롤 제거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최초로 발견했다. 이에 따라 협심증과 심장마비 등의 원인인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상학 교수(연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와 연세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지헌영 교수 공동연구팀은 심장혈관질환 환자에서 콜레스테롤 유출능력(CEC)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CEC는 혈액이 세포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능력으로, 이 능력이 높은 사람은 심혈관 위험도가 낮다고 알려져 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오래된 수도관에 이물질이 쌓여 막히는 것처럼 혈관 안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염증, 세포증식이 일어나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주요 사망원인인 돌연사를 일으키는 심근경색의 근본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내 콜레스테롤 축적과 면역반응이 중요한 발생기전이다. 최근 혈관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인체내 경로가 이 질환에 대한 근본적 치료수단으로 주목되고 있다. 고밀도 지단백(HDL)이 혈관내 콜레스테롤을 얼마나 잘 제거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동안 이런 개인의 HDL 기능과 관련된 유전연구는 큰 진전이 없었다.이상학, 지헌영 교수 연구팀은 전장유전체 연관성 연구를 이용해 개인의 CEC에 관련된 유전변이를 찾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 607명을 대상으로 CEC를 측정하고, 유전체 전체에 걸쳐서 환자들의 CEC와 관련된 유전변이를 분석했다. 조사결과 631개의 유전변이가 CEC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발견된 유전변이가 다른 환자들에서도 CEC와 관련이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158명을 대상으로 같은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631개 중 5개의 유전변이가 검증됐다. 특히 CDKAL1에 위치한 4개의 변이는 다른 변수를 보정한 뒤에도 CEC에 유의하게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CEC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확인됨에 따라, 혈관세포 콜레스테롤 제거를 목적으로 이를 촉진하는 치료제 개발도 기대되고 있다.이상학 교수는 “4개의 유전변이중 한 개라도 있는 환자는 해당 변이가 한 개도 없는 사람에 비해 CEC 기능이 좋고, 죽상동맥경화증 위험도가 낮아질 수 있다”며 “CEC와 관련된 유전자를 최초로 발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유럽동맥경화학회 학술지인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 최신판에 게재됐다.
2018.05.27 I 이순용 기자
관절 건강엔 도가니탕? 도가니 속 '콘드로이틴' 중요
  • 관절 건강엔 도가니탕? 도가니 속 '콘드로이틴' 중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도가니탕의 주재료는 소 무릎 연골입니다. 무릎 영양성분이 많이 들어 있으니 당연히 관절염에 좋겠죠.바로 콘드로이틴이 영양성분입니다. 콘드로이틴은 도가니 외에도 장어나 새우 닭에도 많이 있습니다.콘드로이틴은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소 무릎 연골로 끓인 탕이니 당연히 연골 성분이 많을 것이고, 이를 섭취하는 것이니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문제는 도가니탕이나 사골국으로만 콘드로이틴을 채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콘드로이틴의 하루 권장량은 600~1200㎎입니다. 이 정도를 먹으려면 두 세그릇의 탕을 먹어야 하는데, 도가니탕이나 사골국의 열량이 만만치 않습니다. 관절 건강은 챙길지 몰라도 비만 위험은 커지는 것입니다.이럴 땐 콘드로이틴 성분만 모은 약이 어떨까요? 콘드로이틴제제는 단일성분의 약 보다는 여러 비타민과 함께 콘드로이틴까지 든 복합영양제가 많습니다.그리고, 연골이 닳아서 관절염이 생긴 상황이라면 콘드로이틴으로 이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이럴 땐 염증 관리가 우선이죠.콘드로이틴과 함께 관절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성분 중 하나가 글루코사민입니다. 하지만 2010년 글루코사민이 관절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일대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죠. 그 이후에는 글루코사민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긴 합니다.관절건강을 위해서라면 콘드로이틴이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이보다 살을 빼는 게 우선입니다.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야 관절의 부담이 적어집니다. 또 적절한 운동도 필요합니다. 관절 주변 근육의 힘을 키워야 관절이 받는 하중을 나눠서 지게 되는 것입니다.
2018.05.27 I 강경훈 기자
  • 숨기고 싶은 여성질환 '질염'…원인·증상 다양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활동량이 증가하고 기온이 올라가는 계절에는 여성은 질염을 주의해야 한다. 여성에게 흔한 질염은 가려움과 동통, 질 분비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원인에 따라 감염에 의한 질염, 자극성 물질에 의한 질염, 호르몬 부족에 의한 질염으로 구분한다. 여성의 10명 중 7, 8명은 경험했을 만큼 흔한 여성질환 ‘질염’에 대해 김민정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먼저 칸디다성 질염은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염이다. 여성의 45% 정도가 일생에 두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질 내 세균총의 변화나 면역력의 감소 등에 의해 유발한다.질 분비물이 하얀 치즈와 같은 양상을 띠며, 가려움증 혹은 통증이 나타난다. 또 성교통을 유발할 수 있으나 성관계에 의해 전염되지는 않는다.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2~3일 내에 증상 해소된다.하지만 5% 정도에서 재발성 칸디다 질염이 생기기도 한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라는 서양배모양의 질편모충(기생충의 일종)에 의해 감염돼 발병한다. 드물게 공중목욕탕 타올이나, 공중화장실 변기 등에서 감염되기도 한다.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며 화농성의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과 회음부의 가려움증이 주요 증상이다. 특히 이 질염은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므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세균성 질염은 잦은 질 세척, 살정제(피임약) 사용, 복잡한 성관계 등에 의해 질 내 정상 상재균이 감소하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해 발생한다. 생선 썩는 냄새가 나는 질 분비물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이 것은 성병은 아니기 때문에 상대편에 전염이 되지는 않는다.염증성 질염은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질 분비물의 현미경 검사에서 그람 양성구균이 증가한 양상을 보인다. 2% 항생제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 연고를 사용해 치료한다. 치료 후에도 약 30%에서 재발하며, 폐경기 여성에게서 재발하는 경우 여성호르몬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질염 예방을 위한 생활속 예방법△ 면 소재의 속옷이 좋아요. - 나일론이나 합성섬유 소재의 속옷은 습기를 조절하지 못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을 형성하기 쉽기 때문에 면 소재의 속옷을 입는 것이 좋다. △ 몸에 달라붙는 하의는 No!- 몸에 달라붙는 스키니와 같은 옷을 장시간 입으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이 될 수 있으므로 염증을 유발하기 쉽다. △ 질 내부를 너무 자주 씻어도 안 좋아요.- 질 내부를 자주 세척하면 질 내부가 알칼리화돼 정상적인 질내 세균 분포의 균형을 깨뜨리고 혐기성 세균이 과도하게 자라는 환경을 만들게 된다. 따라서 하루 한 번 샤워할 때 비누는 가급적 이용하지 않고 외음부 부분만 물로 깨끗이 씻고 잘 말려야 한다.△ 항생제 과용은 금물!- 항생제를 남용하게 되면 질 내부에 존재하는 이로운 미생물까지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처방에 의해서만 복용해야 한다.△ 대변본 후 앞에서 뒤 쪽으로 닦아야.- 항문에서 질로 세균이 옮겨가지 않도록 대변본 후에는 앞에서 뒤쪽으로 닦아야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혼자서 용변처리를 할 때 제대로 닦지 못해 질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교육이 필요하다. △ 유산균을 복용하면 도움.- 세균성 질염의 경우 질 내부에서 서식하는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의 감소가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유산균을 음식이나 약제 형태로 복용하는 것이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김민정 교수는 “질염도 원인과 종류가 다양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전신질환이나 나쁜 생활습관, 복용하는 약 등이 있을 경우 이를 고쳐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8.05.26 I 이순용 기자
  • 대장선종, 대장암 발전 가능성 높아…조기발견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발견후 5~10년 내 대장암으로 발전 할 수 있는 선종을 가진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발생빈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 구로병원 대장암센터 이선일·이석영 교수팀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1만6000여 명의 검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30~40대의 10명 중 1명에서 선종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남성에서 여성보다 발생빈도가 높고 발생시기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 선종 5-10년 뒤 대장암으로 발전 … 남성 선종발견 연령 여성보다 빨라연령별로는 30대 9.49%, 40대 12.75%, 50대 18.48%, 60대 18.81%, 70대 19.02%에서 선종이 발견돼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견율도 높았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의 경우 30대 11.45%, 40대 15.65%, 50대 21.88%, 60대 23.78%였으며, 여성은 30대 5.87, 40대 6.32%, 50대 11.42%, 60대 12.46%에서 선종이 발견됐다.대장암의 약 80%이상은 선종으로부터 진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5-10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종의 크기가 클수록, 세포의 분화가 나쁠수록 암으로의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관찰이 필요하다.대장은 우측하복부 맹장에서 시작해 좌측하복부까지 이어지는 결장과 골반내에서 항문으로 연결되는 직장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식생활과 환경 변화, 고령화 등의 원인으로 인해 지난 20여 년간 발생률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직장암의 증가가 두드러졌었으나 최근에는 서양과 마찬가지로 우측대장암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만 50세 이상에서 분변잠혈검사를 시행 후 양성일 경우 대장내시경 등을 시행하도록 권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교수 등의 연구에 의하면 여성의 경우 50대부터 그 전 연령군인 30, 40대에 비해 유의하게 선종성 용종이 증가하는데 비해, 남성의 경우 이미 40대부터 유의한 증가를 보이고 있어 대장용종의 조기발견과 제거를 위해 남성은 더 일찍 대장내시경 시행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장암, 전이율 높아 조기진단 중요 … 주기적 내시경으로 대장암의 싹인 용종 제거해야대장암과 관련된 증상은 빈혈, 혈변, 변비나 설사 등 배변습관의 변화, 복통 등이 있으나 증상을 동반하여 병원을 찾는 경우 이미 20% 가량에서는 간, 폐 등에 전이가 발견되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가족력 및 염증성 장질환의 병력, 대장에 1cm 이상의 용종이 있었던 경우에는 1-3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해 대장암의 싹인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 외에는 적어도 5년마다 대장 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권고 되고 있다. 대장내시경 외에도 유전성 대장암의 경우 최근에는 여러 유전자분석 방법을 통해 대장암 관련 특정유전자의 변이를 검출함으로써 대장암 환자뿐 아니라 환자의 자녀에서도 대장암 위험요소를 평가 및 예측할 수 있다.이석영 고대 구로병원 대장암센터 교수(종양내과)는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방식의 변화로 30-40대 젊은 연령에서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젊은층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대장내시경 검사 중 용종이 발견되면 대부분 즉시 제거하게 되는데, 크기가 2cm 미만이면 용종절제술 등 내시경적 시술로 보통 제거가 가능하다. 이선일 고대 구로병원 대장암센터 교수(다학제 진료팀장)는 “크기가 크거나 점막하층 이상 침윤성 암을 의심할 형태의 용종은 외과적 절제가 적합하며 따라서 조기암이 의심되는 경우라도 내시경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05.24 I 이순용 기자
과도한 안구 세척, 안구건조증·각막염 '주의'
  • 과도한 안구 세척, 안구건조증·각막염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미세먼지에 황사, 스모그, 꽃가루까지 극성이다. 눈은 우리 인체기관 중 유일하게 점막이 밖으로 노출돼 있어 외부 자극에 민감하다. 하지만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착용해도 눈을 보호할 수는 없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점점 심해지고 있는 미세먼지로 인해 최근에는 안구를 직접 세척하는 안구세척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안구세척제,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 안구세척제 사용, 문제 없나?안구세척제를 사용하면 눈에 들어간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요즘 같이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많은 날 외출 후 사용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이지혜 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안과전문의는 “안구세척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눈을 보호하는 물질들까지 씻겨나가면서 부작용이 생길 수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눈 표면에는 눈물이 있어 눈꺼풀 운동을 원활하게 한다. 눈물은 약 98%가 물(수막층)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외 눈물 증발을 막는 기름 성분(지질층)을 포함해 200종류가 넘는 단백질 성분과 식염, 탄산나트륨, 인산염 등이 포함돼 있다. 그 중 락토페린이나 라이소자임 같은 면역 단백질은 외부로부터 눈으로 들어오는 세균 침입을 막아주는 항균 작용을 한다. 또 눈의 여러 세포에 수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유해한 자극이 오면 이를 세척하고 희석해 주는 역할을 하므로 없어서는 안 될 성분이다.눈물에 있는 여러 물질이 이렇게 우리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안구세척제나 다른 방법으로 안구를 무리하게 세척하게 되면 눈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들도 같이 씻겨 나가게 된다. 특히 눈을 깜빡일 때는 눈물막의 제일 바깥 층에 기름성분이 제대로 형성되어야 눈물의 증발을 막을 수 있는데 안구세척으로 인해 이러한 기름성분이 없어지면 눈물의 증발이 빨라져 안구건조증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 또 안구건조증으로 눈 표면이 마르게 되면 그만큼 눈의 외부에 대한 보호기능이 약화되고 각막 표면에 염증이 생기기 쉬워진다. 미생물이나 외부 이물질이 눈에 남아 있거나 각막표면에 달라 붙어 있게 되면 각막염이나 각막궤양, 알레르기 같은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안구세척제는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만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주기적인 안구 세척은 삼가는 것이 좋다. ◇ 올바른 눈 관리법은? 가장 기본은 손을 항상 청결하게 하고, 지저분한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일을 피하는 것이다. 간혹 사용하고 남은 일회용 인공눈물을 눈꺼풀 세척용으로 재활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눈에 세균을 묻히는 격이 될 수 있으므로 쓰고 남은 인공눈물은 아까워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가정에서 간단한 방법으로 가능한 눈꺼풀 세척은 눈물층을 안정화 시킨다. 일반적으로 눈꺼풀이라 하면 눈두덩이를 덮고 있는 피부 부분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세척이 필요한 눈꺼풀 부위는 우리 눈의 기름샘 배출구가 위치한 아래, 위 눈꺼풀의 속눈썹 안쪽 부위를 말한다. 눈꺼풀 세척을 하기 전에는 먼저 따뜻한 수건으로 눈에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눈꺼풀 기름샘에 묻어있는 노폐물이나 기름샘을 막고 있던 분비물이 잘 녹아 나온다. 그 다음 눈 주변을 살며시 압력을 가해 문지르며 마사지를 해주면 기름 분비를 좋게 해주어 안구건조증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 후 찜질과 마사지로 녹아 나온 노폐물을 깨끗하게 닦아주면 좋다. 노폐물을 깨끗하게 닦지 않으면 배출된 노폐물이 다시 굳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눈꺼풀 세척 시에는 눈꺼풀 전용 세척 제품을 면봉이나 거즈에 묻혀 속눈썹 사이사이 기름샘 배출구 부위를 닦아주거나 흐르는 따뜻한 물에 눈을 살살 비비며 씻어주면 되는데 이 때 각막이 긁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척제로는 독성이 약한 베이비샴푸를 물과 1:10 비율로 희석해서 쓰거나, 농도 조절이 어렵다면 제품화된 세정제를 구매하는 것도 좋다. 시중에 판매중인 세정제들의 경우 효과는 비슷하나 농도와 산도 첨가제 및 보존 방법 등에 따라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부에 먼저 적용해본 후, 발적이나 통증, 가려움증 등이 없다면 눈꺼풀에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2018.05.24 I 이순용 기자
  • 미세먼지 여드름 증가 원인…여드름 치료도 '골든타임'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잦은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여드름은 발생 원인과 종류, 남녀노소 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청소년기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여드름 발생이 주요 원인이다. 이마, 코 등 T존이라고 불리는 부위에 주로 생긴다. 반면 성인 여드름은 볼, 턱, 이마, 목 등 신체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하고 관리하기도 까다롭다. 땀이나 노폐물로 인해 막힌 모공이 주원인이다. 여성의 경우 생리 중일 때 여드름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다. 여드름은 주로 스트레스, 음주,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등 복합적인 이유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재발률도 높다. 또한 여드름은 주변 환경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장시간 외부활동을 하게 되면, 피부가 심한 자극을 받아 접촉피부염이나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여드름은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사건 사고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골든 타임이 있는 것처럼 여드름도 마찬가지다. 24일 강남·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에 내원한 환자들의 설문조사 결과 따르면 여드름 초진 환자 중 67.8%가 여드름 발생 후 1년 이상 지난 이후에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이상 지난 후에 병원을 찾은 환자도 48.7%에 달했다.여드름 발생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방치하게 되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우선 여드름은 단순 염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진피층까지 손상을 입혀 조직 자체를 변화시킨다. 그렇게 되면 여드름 자국, 넓은 모공, 여드름 흉터 등 다양한 2차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여드름은 외모에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여드름 환자 개인의 심리적 억압감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여드름이 심한 환자의 경우 외출을 자제하는 경향이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그로 인해 우울증에 걸리기 쉽고, 자신감, 자의식이 하락하여 사회적 관계를 맺는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여드름은 생활습관이 주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상에서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 여러 곳에서 구매한 화장품을 정리하고 피부 타입에 맞는 최소한의 기초 제품만 사용하며, 얼굴에 손을 대는 횟수를 줄이는 등 일상 변화만으로도 여드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여드름의 형태에 따라 세안법도 달라질 수 있는데, 번들거리고 피지가 많은 일반적인 여드름의 경우 꼼꼼하게 하는 이중세안이 모공의 피지나 노폐물의 제거를 도와주므로 여드름 예방 효과가 있다. 반면 미세먼지로 발생한 여드름이나 성인 여성에서 흔히 생기는 형태의 피부가 당기고 건조하면서 여드름이 발생하는 경우는 이중세안보다 순한 클렌저를 이용하여 가볍게 한 번만 세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생활 관리 속에서도 여드름이 발생한다면 신속히 피부과를 찾아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이상준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여드름은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피부 회복력이 떨어져 원래 피부로 돌아오기가 힘들어지고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생기면 즉시 피부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세먼지로 인한 여드름 등 피부 질환을 겪는 많은 환자들이 잘못된 관리로 이미 흉터가 생긴 후에 피부과를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생활속 여드름 예방법1. 10대부터 치료해야 피부 복원이 쉽다. 2. 피부에 잔존할 수 있는 오일클렌징 사용은 절대 금물이다. 3. 여드름 개선에 도움되는 티트리오일, 살리실산, 아젤라익산 등 3가지 성분을 명심해야 한다.4. 여드름을 유발, 악화시키는 비즈왁스,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피너츠오일, 페트롤라툼 등 5가지 성분은 피해야 한다. 5. 남성 여드름 환자는 화장품 개수를 줄여야 한다. 6. 당부하지수(Glycemic Load Index) 10이하 음식을 먹어라.7. 당부하지수 20 이상인 음식은 삼가야 한다. GLI 10 이하인 녹황색 채소와 콩, 등루픈 생선의 섭취를 늘리고, GLI 20 이상인 햄버거, 도너츠, 떡, 라면, 콜라 등은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8.05.24 I 이순용 기자
'부부의 날' 배우자 생활습관 살피며 서로 건강 챙기자
  • '부부의 날' 배우자 생활습관 살피며 서로 건강 챙기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 화목한 가정을 일구라는 뜻으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직장생활과 육아에 지쳐 배우자에 대한 관심을 후 순위로 미루기 쉬운데, 서로 건강을 살피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배우자의 생활습관을 관심 있게 보자는 의미의 ‘S.E.E’ 키워드를 통해 남편과 아내의 관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본다.◇ S: Sleep Habit (수면 습관) 올바른 수면이 건강의 척도배우자가 밤새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면 함께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 수면장애는 인구의 약 20%가 경험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수면 중 불편함을 호소한다면 건강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무엇보다 관절통이 있는 경우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로감이 쌓이면 통증이 더 악화될 수 있다.척추 질환은 수면 자세에 따라 통증이 나아지기도 하므로 배우자의 수면 자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똑바로 천장을 보고 누울 때 무릎 아래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끼워 골반 높이와 맞춰주는 것이 좋다. 요통이 있다면 무릎을 세우고 누운 자세를 취하는 것이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새우잠 자세나 엎드려 자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백경일 강북힘찬병원 원장은 “잠에서 깨고 난 후 자리에 누운 채로 길게 기지개를 켜서 허리근육을 깨우는 것을 권한다”며 “잠에서 깨자마자 벌떡 일어나면 밤새 경직되어 있던 허리 근육에 충격이 가해지면 허리가 삐끗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 Eating Habit(식습관) 닮아가는 부부의 식습관, 나이들수록 관리해야관절의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하는 30대부터는 관절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 관절염은 생활습관 병이라는 말이 있는데 비만 체질에서 주로 발생하기 쉽다. 체중관리는 관절 건강의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부분이다. 건강한 식단과 적당한 운동으로 이상적인 몸무게를 확인하고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평소 야식을 즐겨 먹거나 맥주, 육류 등을 좋아하는 남성들은 통풍 관절염도 주의해야 한다. 통풍은 단백질 중 퓨린이라는 물질이 혈중 요산 수치를 높여 염증 및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한 통증이 따른다. 부부가 야식을 먹거나 육류 중심의 식사를 하는 습관이 있다면, 과식을 피하고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나이가 40세를 넘고, 술을 1주일에 소주 2병(여성 1병) 이상 마시는 경우라면 뼈 건강도 신경 써야 한다. 평소 골량이 소실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음주를 삼가고 칼슘과 비타민D의 적절한 섭취 등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뼈를 강하게 만들어 놓는 것이 50대 이후 골다공증 발생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E : Exercise Habit(운동 습관) 부부가 함께 운동하는 습관, 대화의 시간으로 활용스포츠 활동 중 기초 체력이 부족하거나 본인의 체력을 과신해 무리하다 부상당하는 사례가 많다. 때문에 운동 전 기초체력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 또한 오버트레이닝을 주의하고 사전 스트레칭과 적정 운동량에 신경 써야 한다.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근력 운동은 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데,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은 무릎 위, 아래에서 관절을 지탱해 주는 역할로 이 근육들을 단련하면 무릎이 받는 충격과 부하를 줄일 수 있다.이정훈 목동힘찬병원 이정훈 원장은 “근육은 소실되기는 쉽고 만들기는 어려운데, 평소사용하지 않는 근육들은 운동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관절이나 척추 질환이 있는 환자는 전문의와 상담해 운동 종목과 운동 강도 등을 조언 받은 뒤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부부가 함께 운동하는 시간을 가지면 대화의 기회가 늘어 부부관계를 돈독히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주기적인 운동이 어렵다면 부부가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커플 스트레칭’을 권한다.◇‘커플 스트레칭’1. 파트너와 마주보고 바르게 서서 상대방의 어깨 윗부분에 양손을 얹는다. 뒤로 서서히 물러나면서 상체와 머리를 숙이고, 양손으로 상대방의 어깨를 지긋이 눌러준다. 2. 파트너와 마주보고 서서 발이 가까워진 상태에서 서로 손목을 잡고, 호흡을 맞추면서 서서히 상체를 뒤로 젖힌다. 15~20초 정도 유지한 후 가볍게 당기는 느낌이 날 정도의 강도로 반복한다 3. 파트너와 나란히 바르게 서서 안쪽 다리를 붙이고 양손은 위 아래로 잡은 상태에서 다리를 어깨넓이 두 배 정도로 벌린다. 바깥쪽 다리를 구부리면서 양손에 힘을 실어 서로 잡아당겨주며, 15~20초 정도 유지하고 반대편도 같은 방법으로 반복한다.CJ대한통운은 21일 ‘부부의날’을 앞두고 지난 19일 저녁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0명(100쌍)의 부부 택배기사를 초청해 영화를 관람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정형인(오른쪽)·한미숙 부부. (사진=CJ대한통운)
2018.05.20 I 이순용 기자
  • 강한 햇빛과 황사,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렬한 햇볕,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황사와 꽃가루 등으로 인해 각종 피부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봄. 특히 황사와 꽃가루에 민감한 알레르기 환자들은 봄이 두렵기까지 하다.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황사는 수은, 납, 알루미늄 등의 오염 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뿐 아니라 입자가 매우 작아 모공 속 깊숙이 침투해서 각종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꽃가루 역시 알레르기뿐 아니라 가려움증이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가려움과 홍반을 동반한 전신 두드러기로 번질 수도 있다.때문에 봄철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건조한 바람이 부는 날은 외출을 삼가 황사, 꽃가루 등과의 접촉을 피하고, 꼭 외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마스크, 모자 등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면 피부를 깨끗이 씻고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로 몸의 면역력을 높여 주는 것도 요령. 특히 매일매일 꼼꼼한 딥 클렌징을 하는 것은 필수다.세안 후 당기거나 각질이 일어나는 부위에는 보습제를 바르고 평소에 물을 자주 마셔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함도 잊지 말아야 한다.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피부가 수분을 빼앗기기 쉬워서 이로 인해 예민해진 피부가 알레르기성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알레르기성 피부는 체질과도 관계가 깊기 때문에 유해한 음식과 안 좋은 습관을 자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름에 튀긴 음식이나 유제품 등 지방 함유량이 높은 음식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으며, 채소와 과일 섭취는 늘리는 게 좋다.만약 이미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접촉해 응급 처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알레르기가 일어난 부위를 흐르는 물로 씻어 식혀주고 만약 진물이 난다면 식염수를 적신 촉촉한 거즈를 상처 부위에 대주는 습포 치료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이 얼굴이 가렵고 붉어지면서 좁쌀같이 작은 두드러기가 돋거나 진물이 나고 각질이 생긴다면 알레르기에 의해 염증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므로 빨리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외용제로는 부신 피질 호르몬제가 쓰이며 먹는 약으로는 알레르기를 가라앉히기 위한 항히스타민제, 부신 피질 호르몬제 등이 쓰인다.임이석 신사 테마피부과 원장은 “알레르기 질환은 온 몸으로 퍼지기 전에 조속한 조치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민간요법이나 자가진단으로 연고 등을 함부로 바르면 증상이 악화되고 오래갈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2018.05.19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파미셀, 서울아산병원과 신장질환 줄기세포 국책과제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파미셀(005690)이 강세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김청수 교수팀과 공동으로 만성 신장질환을 타겟으로 하는 동종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가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16일 오전 10시1분 파미셀은 전날보다 11.11% 오른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대량생산에 적합한 동종 골수유래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연구라는 점에서 학계와 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다.관계자는 “대량생산에 적합한 동종 골수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함으로써 원가를 낮출 수 있다”며 “환자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만성 신장질환은 단백뇨와 같은 신장 손상의 증거가 있거나 사구체여과율이 저하된 상태를 지칭하며 사구체여과율에 따라 신장의 손상 정도를 나눈다. 국내에서 신장이식이나 혈액투석과 같은 신대체요법을 필요로 하는 말기 신장병 환자도 해마다 증가하여 약 10만명에 이른다. 기존 치료법은 만성 신장질환을 지연할 수는 있으나 멈추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만성 신장질환 동물모델에서 신장 기능을 개선한 것으로 확인했다. 재생의학적 치료로서 적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만성 신장질환의 발병과 관련한 신장의 섬유화는 간경변에서의 간 섬유화와 여러가 면에서 유사성을 보인다. 앞서 파미셀은 중간엽줄기세포에 의한 간경변 환자에서의 간 섬유화 개선을 국내 임상을 통해 확인했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만성 신장질환과 간경변은 발병기전이 상당부분 유사하다”면서 “간경변 환자에서 간조직 내의 섬유화를 억제하는 중간엽줄기세포의 효과가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염증과 섬유증이 원인이 되는 유사질환의 치료로 줄기세포치료제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했다.
2018.05.16 I 박형수 기자
  • 파미셀, 신장질환 줄기세포치료제 정부과제 선정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파미셀(005690)은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김청수 교수팀과 공동으로 만성 신장질환을 타겟으로 하는 동종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가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만성 신장질환 치료를 위한 동종 줄기세포치료제와 신동맥 투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회사 관계자는 “해당 연구를 통해 동종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제조 및 품질관리 공정을 확립할 것”이라며 “동물모델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산화탄소 혈관조영술을 이용한 신동맥 투여기술을 최적화해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이며 “인체 내 유효성과 안전성도 검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대량생산에 적합한 동종 골수유래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연구라는 점에서 학계와 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다.관계자는 “대량생산에 적합한 동종 골수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함으로써 원가를 낮출 수 있다”며 “환자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과제의 성공적 수행은 기존 만성 신장질환 치료의 한계를 넘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한 새로운 약제개발의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성 신장질환은 단백뇨와 같은 신장 손상의 증거가 있거나 사구체여과율이 저하된 상태를 지칭하며 사구체여과율에 따라 신장의 손상 정도를 나눈다. 국내에서 신장이식이나 혈액투석과 같은 신대체요법을 필요로 하는 말기 신장병 환자도 해마다 증가하여 약 10만명에 이른다. 기존 치료법은 만성 신장질환을 지연시킬 수는 있으나 멈추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중간엽줄기세포는 항섬유증, 항염증 및 친혈관형성 특성을 유지하면서 염증, 면역반응 및 신생혈관형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만성 신장질환 동물모델에서 신세뇨관 세포의 사멸을 억제하고 증식을 촉진시키며 신장의 섬유증을 감소시키는 등 신장의 기능을 개선한 것으로 확인했다. 재생의학적 치료로서 적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만성 신장질환의 발병과 관련한 신장의 섬유화는 간경변에서의 간 섬유화와 여러가 면에서 유사성을 보인다. 앞서 파미셀은 중간엽줄기세포에 의한 간경변 환자에서의 간 섬유화 개선을 국내 임상을 통해 확인했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만성 신장질환과 간경변은 발병기전이 상당부분 유사하다”면서 “간경변 환자에서 간조직 내의 섬유화를 억제하는 중간엽줄기세포의 효과가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염증과 섬유증이 원인이 되는 유사질환의 치료로 줄기세포치료제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했다.
2018.05.16 I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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