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608건

사격, 아시안게임 빛낸 '한 발의 승부'... 스포츠 사격엔 주의 할 점도
  • 사격, 아시안게임 빛낸 '한 발의 승부'... 스포츠 사격엔 주의 할 점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나라 국가대표 사격 선수들의 활약은 빛났다. 이번 대회부터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이던 사격 종목들이 대폭 축소·제외되었지만 우리 선수들의 투혼으로 값진 메달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아시안게임에서의 사격 경기는 모두 마무리됐으나 사격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관심을 이어갈 또 하나의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오는 31일부터 경남 창원시에서 ‘2018 세계사격선수권’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120개국 4000여명의 선수들이 참석하는 이번 세계사격선수권은 올림픽, 월드컵, F1 그랑프리, 세계육상선수권과 함께 세계 5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힐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도 걸려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을 치렀던 우리나라 선수들도 대부분 참가할 예정이다. 다만 아시안게임 직후에 이뤄지는 강행군이 선수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다.전국에 총 26개 공공 생활체육 사격장이 분포해 있을 만큼 사격은 이미 국민들에게 대중화되어 있는 스포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체육단체 육성사업의 지원대상에도 사격이 포함돼 진입장벽도 낮아져 동호인들의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사격은 경기 진행이 정적이기 때문에 쉬워 보이지만, 고도의 집중력과 지구력이 필요한데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무거운 총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다. ◇ 한 손만 사용하는 권총, ‘손떨림’과 ‘방아쇠수지증후군’ 주의권총 사격은 한 손만을 사용해 권총으로 정해진 사거리의 표적을 맞추는 종목이다. 권총은 총신이 짧고 무게도 가벼워 다른 사격 종목에 비해 편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소총 등 양손으로 잡는 총들은 무게감이 있고 반동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권총은 한 쪽 팔로 1.2~1.5kg에 달하는 무게를 버텨야 하기 때문에 조준이 힘들고 불안정해 손과 손가락에 쉽게 부담을 준다.권총 사격 선수들이 다른 종목들에 비해 ‘손 떨림’ 증상을 겪기 쉬운 것도 이 때문이다. 미세한 차이가 승패로 직결되는 사격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손 떨림이란 치명적이다.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는 사소한 신체 변화에도 민감해져 감정에 기복을 일으킬 수 있다.손 떨림은 주로 근육 경련이나 신경 이상, 힘줄 파열, 정신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그런 만큼 경기 중 수월한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증상 초기에 떨림의 원인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 한쪽 손가락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겨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한쪽 손가락만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질환을 야기한다. 한쪽 검지 손가락으로 계속해서 방아쇠를 당기게 되면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 뻑뻑한 느낌이 들거나 ‘딸깍’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염증이 손가락 마디에 통증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게 된다.변성범 창원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손가락이나 손 통증은 처음에는 가벼운 뻐근함에서 시작하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염증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자기 전 따뜻한 물에 손을 10분 정도 담가 온욕을 하고 핸드크림 등을 발라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면 쉽게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거운 소총과 틀어진 자세…척추 불균형 위험성 높인다소총은 권총보다 크고 무겁다. 공기소총은 무게가 5㎏ 정도이며 화약소총은 최대 8㎏에 육박한다. 무거운 소총을 들고 사격을 하다 보면 허리에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 소총의 사격 자세도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데 한몫 한다. 서서 쏘는 자세는 몸통이 오른쪽을 향한 상태에서 상체를 앞쪽으로 비틀어 총을 조준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세를 취할 경우 척추가 틀어질 수 있다. 엎드려 쏠 경우에는 몸을 앞쪽으로 뉘인 상태에서 상체를 들어 총을 겨눈 자세를 유지하는데 이 때 뒷목이 결리거나 뭉칠 수 있다. 또한 이 자세는 총을 받치는 손과 방아쇠를 당기는 손의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척추 불균형이 발생할 위험성도 높다. 이렇듯 소총 사격 자세는 척추?관절의 배열을 틀어지게 하거나 특정 부위에 부담을 주기 쉽다.척추 불균형을 예방하려면 사격 자세 반대 방향으로도 몸을 자주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도 필수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척추를 감싼 근육이 척추를 강하게 잡아줘 곧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스트레칭은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려 부상 위험을 낮춰준다.소총 사격 선수가 엎으린 자세로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사격연맹 ◇ 클레이 사격 때 무리한 산탄총 사용은 ‘어깨충돌증후군’ 불러클레이 사격은 고정된 표적을 맞추는 다른 종목들과 달리, 공중에 날아가는 표적을 맞춰야 한다. 점토 표적을 비둘기 대용으로 쓴다고 하여 클레이 피전(Clay Pigeon)이라 불렸고, 이것이 경기의 명칭으로 굳어졌다. 클레이 사격 경기에는 탄환을 흩어지도록 발사하는 산탄총을 사용한다.산탄총은 수 백발의 탄환 파편을 연속적으로 발사하기 때문에 어깨가 받는 반동이 매우 강하다. 그만큼 어깨 관절의 부상 위험도 높다. 고정된 자세가 아닌 움직이는 표적을 따라 사격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자세가 흐트러져 어깨나 허리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무리한 산탄총 사격은 어깨에 피멍을 남기거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깨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힘이 잔뜩 들어가면 충돌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관절의 지붕을 이루는 견봉과 어깨를 움직이는 회전근이 충돌하면서 나타나는 통증을 말한다. 주로 팔을 들어올릴 때 아픔이 느껴지고 팔을 움직일 때 어깨에서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나기도 한다.한방에서는 어깨충돌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약침, 추나요법 등을 실시한다. 약침으로 정제된 순수한약재 추출물을 경혈에 주입해 염증으로 인한 통증 완화와 신경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경직된 어깨 근육을 이완하는 추나요법을 병행한다.변성범 원장은 “어깨관절 부상은 시기에 따라 치료법이 다른데 급성일 경우에는 냉찜질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반면, 만성일 경우는 온열요법과 함께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며 “어깨나 허리, 손가락 등의 통증들을 방치하면 손상 범위가 커지고 더 악화되므로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8.08.29 I 이순용 기자
의사 개입이 되레 만성질환 키운다
  • 의사 개입이 되레 만성질환 키운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염증은 제거해야 하는 악.’ 현대의학의 판단이다. 체내 염증 수치가 높으면 질병확률까지 높아진다는 의료상식까지 통용되고 있다. 그렇다고 염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구잡이로 소염제를 처방하는 관행은 과연 옳은 것인가. 미국 통합의학의 선구자로 꼽히는 저자는 주류 현대의학의 치료법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암·관절염·심장질환·파킨슨병 등 만성질환은 여전히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 상태다. 병의 증상을 원인으로 보고 치료하는데 그 과정에서 상당한 부작용을 남긴다는 것이다. 저자는 수술이나 약물 남용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염증을 가로막는 것이 오히려 만성질환의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인체는 문제가 생긴 부위를 격리, 다른 곳으로 퍼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장벽을 만드는데 이것이 바로 ‘염증’이란 것이다. 특히 수술로 인한 흉터가 치유에 꼭 필요한 체액의 흐름을 가로막아 염증이 해소되지 못하게 하고 만성질환을 유발한다고 지적한다. 염증은 상처와 감염에 대한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이자 인체의 기초적인 치유과정인데, 의사의 인위적인 개입이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환자 개개인의 체질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획일적인 치료는 지양해야 한다. 사람마다 독특한 생화학적 흔적이 있어 의학적인 해결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의학은 너무 복잡해져서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한다. 법칙과 규칙이 적을수록 자연이나 생명에 더 가까워진다고 했다.
2018.08.29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금으로 일자리 만들기…미련 못버리는 文정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세금으로 일자리 만들기…미련 못버리는 文정부- 주택시장 과열에 전세자금·임대사업자 대출 옥죈다.- 보물선 사기 의혹에도 신고않는 나라…‘돈 돌려받기 힘들다’ 인식이 피해 키워- 그린리본마라톤 9월 15일 레이스-[사설]확 커진 나라살림, 누수 없나 잘 살펴야-[사설]규제 조치만으로는 집값 잡기 어렵다△줌인&-[Zoom人] 베트남 첫 아시안게임 ‘4강 매직’ 박항서 감독-美·멕시코 나프타 개정협상 타결…이제 캐나다만 남았다△효과 미미한 ‘8·27 부동산 대책’- 투기지역 추가 지정 시행 첫날…서울 주택시장 들여다보니- 은평구 집값 이달에만 1.16% 껑충…‘0순위’- 규제 없는 용인 기흥 집값 0.47% ‘쑥’…8.27 대책 ‘풍선효과’ 나타날까△내년 471兆 슈퍼예산안- 고용·소득 지표 개선 급한 정부…10년 만에 최대폭 증액- 일자리 안정자금, 내년에도 일단 지급…지원 예산은 줄어- 네티즌이 제안한 사업 39개에 835억 첫 편성- 대법원·공정위, 내년부터 ‘눈먼돈’ 못받는다- “위기 아니지만 경제구조 변화의 시기…재정 뒷받침은 필수”△내년 471兆 슈퍼예산안- 나라빚 741조, 늘어가는 재정적자…‘증세없는 퍼주기 예산’ 한계 직면- 재정부담 키우는 공무원 증원- ‘신성장 동력 찾자’…5대 新산업 경쟁력 강화에 1.2조 쓴다- 대형 개발사업 앞두고 숨고르기…내년 SOC 투자 2.3% 줄여- ‘고령사회 그늘에 볕들게 할 것’…노인복지에 14조, 26% 늘려- 킬체인·KAMD·대량응징보복…한국형 3축체계 구축에 5조원△서민 잡는 ‘사기공화국’- ‘고수익 미끼’…팍팍한 삶 노리는 투자 사기 기승- 50억 사기치고 잡혀도 징역 5년 ‘남는 장사’…연봉 10억 챙긴셈- 떼인 돈 받으려고…물건 반품하려고…돈 안들고 손 쉬운 ‘사기죄 고소’ 남발△정치- 野 “통계청장 왜 경질했나”…임종석 “정기인사, 정치적 고려 없었다”- 文대통령 “경제정책 기조 흔들림 없이 추진”- 김효준 BMW 회장 “기술적 문제, 잘모른다”…여야 질타- “트럼프, 北 김영철 비밀편지 받고 폼페이오 방북 취소”△경제- 일자리·소득 쇼크에…소비심리 고꾸라졌다- 한승희 국세청장, 부동산 변칙증여 ‘금수저와의 전쟁’- 김상조 “경제민주화 과제 39% 완료”- 경기둔화 우려에…좀처럼 안 오르는 시중금리△금융- 저신용·저소득자 빚 역대 최대치인데…줄어드는 ‘빚 감면 신청’ 왜- 은행권 ‘삼성전자 잡아라’- ‘7%대 중반 금리’ 軍 장병 적금…오늘부터 판매- NH농협카드 홈페이지·앱, 4년 만에 새 단장△산업&기업- 금호타이어 비전 선포식 “다시 글로벌 톱10 타이어…김종호 회장 야심만만”- 한국GM, 사회적기업에 ‘스파크 나눔’- LG, 그룹사 3곳 중복지원 가능…현대차, SW부문 채용 확대- 현대상선 올해 부산항 처리물량 ‘사상 최대’- 현대모비스, 거침없는 미래車 기술 투자- LG이노텍 ‘케이숍 2018’서 첨단 유통 IoT 솔루션 선봬△산업- 삼성SDS “AI 기반…제조데이터 동시처리량 1000배 늘어”- 구글, 인공지능 기술로 인간 ‘뇌 지도’ 제작나서- 회원사 이익 대변 못하는 IPTV방송협회- 엔씨소프트, 캐릭터 ‘스푼즈’ 알리기 나선다△소비자생활- 세블일레븐, 세계 최초 AI 결제로봇 ‘브니’ 공개- CJ제일제당, 美·獨 냉동식품업체 인수…한식 세계화 박차- 1분에 15개꼴 팔린 대상 가정간편식 ‘안주야’△중소기업·제약- 건설 불황에…해외서 돌파구 찾는 인테리어·건자재 기업- 유유제약 사옥 리모델링, 임직원 복지시설 확충- ‘더이상 불법 리베이트는 없다’…신뢰도 높이는 제약사들- 바디프랜드 ‘라클라우드’ 상반기 매출 1년새 60% 늘어△다름의 성공학-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 나만의 강점 살리는 ‘고슴도치 전략’으로…청소·짐운반 척척 ‘생활로봇’ 집중△증권&마켓- 폼페이오 쇼크에 ‘휘청’ 건설株…부동산 대책에 ‘화색’- 신작 줄줄이 연기, 김 빠진 넷마블- 아연 제련수수료 반등에…고려아연 주가 ‘바닥’ 탈출하나△증권- 코스닥 일부 상장사들 꼬리 무는 M&A…개미들 투자 주의보- 블라인드펀드 위탁사 7곳 선정, 고용보험기금 1600억원 투자- BBB급 회사채 톺아보기(11)롯데정보통신- 아시안게임에 광고판 보이더니 주가 ‘쑥’…쌍용정보통신 매각 가능성도 ‘쑥’△Book- 안정이냐 모험이냐…결혼과 금융은 닮았다- 트럼프와 맞짱뜨는 시진핑, 명동거리 활보하는 유커들- 염증은 없애야 할 적“- 2030에겐 ‘딴짓=혁신’△스포츠- 한국 양궁, 마지막 날 金 3개 ‘명중’- 황희찬 살아나고, 수비 불안 해소해야…‘박항서 매직’ 안 걸린다- 이소영 내달 7일 KG·이데일리 오픈 출전- 한국야구 AG 슈퍼라운드 진출△사람&나눔- 항공기 정비시간 줄인 박명원 공군 주무관 ‘대한민국 명장’ 됐다-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 넷마블문화재단 대표에- 민성기, 亞신용정보기구 회장에- 박천웅, 국제공인재무분석사 한국협회장에- 애경산업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영세가맹점주 생활안정 지원- 에어서울 캐빈승무원, 베트남서 ‘일일 미술 선생님’- ”취준생들 힘내세요“…KB굿잡 취업학교 6기 운영△오피니언- [목멱칼럼]일자리 해법, 기업에 달려 있어- [전문기자칼럼]‘촛불주주’에 포획된 경제정책- [기자수첩]반복되는 오너 폭언에 제약산업 멍든다△부동산- ‘공급부족’ 여론 의식했나…국토부, 도넘은 ‘신규 택지 뻥튀기’- ”21세기에 웬 장승…아파트가 추모공원인가“ 고덕 그라시움, 입주민 뭇매에 조경 철회 촌극- 여수 관광요지에 명품 숙박시설…전매·대출 규제도 없어요- LH 폭염 때문에 늦어진 공사, 근로자 안전 고려해 공기 연장△사회- 엄마가 어린이집 도청까지…보육교사는 웁니다- 지자체장에게 듣는다…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쌍용차 노조 파업 진압, MB 청와대가 최종 승인“- 서울 지하철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 사용 年 9억 달해
2018.08.28 I 김관용 기자
땀 뻘뻘, 수분 부족으로 변비...여름은 '치질의 계절'
  • [아는 것이 힘]땀 뻘뻘, 수분 부족으로 변비...여름은 '치질의 계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치질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수분 부족으로 인해 변비가 생기거나 찬 음식 영향으로 설사가 생기는 등의 배변습관 변화가 심하다.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치질이 악화하기 쉽다. 또한 최근 연일 폭염 속에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점도 치질 증상을 악화하는 요인이다. 이동근 한솔병원 원장은 “여름철에는 치질이 악화해 수술하는 환자가 다른 계절에 비해 5~10% 정도 늘어난다”며 “치질이 있는지 몰랐다가 증상이 심해져 발견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흔히 치질하면 치핵을 떠올리는데 치질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치질은 발병 부위와 증상에 따라 치핵, 치루, 치열 등으로 나뉜다. 그중에 가장 빈도가 높은 질환인 치핵은 혈관, 평활근 및 지지조직 등으로 구성된 항문 쿠션이 늘어나 혹처럼 튀어나오는 것을 말한다. 치핵은 위치에 따라 항문 속에 있는 내치핵과 항문 밖에 위치한 외치핵으로 나뉜다. 임상적으로는 두가지가 연속해 있는 혼합치핵이 가장 많으며, 증상에 따라 배변시 출혈이 있는 1기, 배변시 치핵이 약간 돌출되었다가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상태인 2기, 돌출된 치핵을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3기, 손으로 밀어넣어도 들어가지 않거나 다시 나오는 상태인 4기로 구분된다. 그리고 항문 피부나 점막이 찢어져 상처가 생기면 치열이 된다. 치열의 가장 주된 원인은 변비다. 이 원장은 “치열은 주로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이나 운동이 부족한 비만형인 사람에게 많이 생긴다”며 “연한 조직으로 구성된 항문내 괄약근을 딱딱한 변이 통과하면서 주는 상처가 무리한 자극이 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드물게 항문샘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나오는 치루가 발생하기도 한다. 항문샘은 항문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항문에서 윤활유를 만들어내는 곳인데 이곳에 세균이 침범하여 농양을 형성하고 그 염증이 파급되면서 항문 피부나 항문 속으로 터져나와 형성된 루관을 치루라고 한다. 이 원장은 “치루 초기의 경우 항문통증이 심하지 않고, 발열이 주요 증상이기 때문에 감기로 오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치핵이나 치열·치루 등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지는데 전체 치질의 80% 이상은 좌욕이나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등의 배변 습관 개선이나 약물과 주사치료 등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치핵으로 커진 혹이 항문 밖까지 튀어나오는 경우에는 조직을 절제하는 치핵 절제술이 필요하다.이 원장은 “치질은 종류에 따라 약물치료부터 수술까지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며 “항문에 문제가 생기면 먼저 치질 외에 다른 질병은 아닌지, 또 치질이라면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이동근 한솔병원 원장이 환자에게 치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08.28 I 이순용 기자
“호두 적당량 먹으면 총콜레스테롤 수치 3% 감소”
  • “호두 적당량 먹으면 총콜레스테롤 수치 3% 감소”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호두를 적당량 섭취하면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3%,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5.5%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혈관 질환과 연관된 단백질인 아포단백질 B의 농도도 4㎎/㎗나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보건대학원이 출간하는 ‘하버드 헬스 블로그 8월13일자에는 호두의 건강상 혜택’(Health benefits of walnuts)란 기사가 실렸다.이 글을 작성한 로버트 시멀링 박사는 26건의 기존 임상 연구(1000명 이상 대상)를 토대로 한 메타(meta)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메타 분석 결과 하루 총 칼로리의 5~24%를 충당할 수 있는 양의 호두를 섭취한 그룹(하루 14~110g)과 호두를 먹지 않은 그룹은 각종 혈관 건강 지표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호두 섭취 그룹의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7㎎/㎗ 감소했다. 이는 총콜레스테롤의 3%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혈관 건강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5.5㎎/㎗(4%) 감소했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도 5.7㎎/㎗(5.5%) 줄었다. 심혈관 질환과 연관된 아포단백질(apoprotein) B 수치도 거의 4㎎/㎗ 감소했다. 견과류 같은 고지방 식품이 풍부한 식사는 늘 체중 증가 우려가 있지만 다행히도 호두를 먹은 사람의 체중은 늘어나지 않았다. 시멀링 박사는 기사에서 “호두가 건강에 유익한 것은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보다 혈관 건강에 이로운 다중 불포화 지방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며 “호두엔 오메가-3 지방의 일종인 알파 리놀렌산과 리놀레산이 풍부해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항(抗) 염증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모든 견과류가 동일한 지방 구성을 가진 것은 아니다. 호두에 든 지방과 다중 불포화 지방의 조합은 심혈관 건강에 특히 이롭다. 호두 애호가가 되기 전에 기억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호두의 혈중 지방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가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이중 하나다. 적당한 호두 섭취량과 섭취 기간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 예로 헤이즐넛 약 9개, 아몬드 12개, 호두 6개를 매일 섭취하는 것이 이롭다는 연구결과는 나왔다. 이는 일반인이 적당하다고 여기는 양 이상일 수 있다. 호두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한 직접적인 원인인지도 불분명하다. 호두를 선호하는 사람이 호두를 먹지 않는 사람보다 운동을 더 많이 하거나 흡연을 덜 하거나 더 건강한 유전자를 가진 것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 이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멀링 박사는 “단 하나의 음식만으로 건강해질 순 없다”며 “건강한 식사, 규칙적인 운동, 체중 감량, 금연 등이 건강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으며 건강한 생활 습관에도 불구하고 심혈관 질환 등 질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약물 치료 등이 필요한 사람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2018.08.27 I 강신우 기자
  • [스냅타임] 테스터 화장품 세균 '바글바글'…관리 소홀 '나 몰라라'
  • (사진=이미지투데이)"비위생적인데 쓰라고?"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엘레나 다보얀씨가 할리우드 세포라 매장을 고소했다. 그는 매장에서 립스틱 샘플을 사용한 뒤 구순포진(herpes labialis)에 감염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약 2800만원의 배상금을 요구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원이 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16개 매장에 비치된 42개 테스터 제품의 위생도를 조사했다.조사대상 42개 중 6개 테스터 제품만 개봉일자를 기재했고 일부 제품은 유통기한·제조일자도 확인할 수 없었다. 제품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일회용 도구를 제공하는 매장은 1개뿐이었다.아이섀도 16개, 마스카라 10개, 립제품 15개 중 아이섀도 2개, 마스카라 5개, 립제품 4개에서 ‘총 호기성 생균 수’가 초과 검출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아이섀도 1개, 립제품 3개에서 검출됐다. 테스터 화장품의 33.3%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위해미생물이 검출됐다.총 호기성 생균에 오염된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되면 아토피 등 피부질환,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킨다.화장품은 미생물 오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미생물 한도 기준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테스터 화장품과 같이 개봉된 화장품은 위생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미생물 한도 기준이 없다.화장품 매장, 비위생적 방치 '여전'한국소비자원과 식약처의 위생관리에 대한 대책 발표를 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 여전히 화장품 매장의 테스터 화장품 관리는 미흡했다. 명동에 있는 O 드럭스토어. 아이섀도 제품은 열린 채로 방치되어 있고 넓은 매장에 일회용 도구는 두 군데만 비위생적으로 배치돼 있다.(사진=스냅타임)스냅타임이 취재한 결과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명동 화장품 매장에서 아이섀도 제품은 여전히 열린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일회용 도구는 개봉일자가 표시돼있지 않고 뚜껑이 열린 클렌징과 몇 개의 화장솜 뿐이었다.대부분의 화장품 매장은 "정부로부터 테스터 화장품 위생관리에 관한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받은 적이 없다"고 회피하기 바빴다. 가이드라인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 매장에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물었더니 횡설수설하며 인터뷰를 거절했다.A 브랜드 매장 관계자는 "제품의 위생을 위해 알코올로 최소 '일주일'에 한번 소독을 하지만 방문하는 고객이 많아 완벽한 위생 관리는 어렵다"고 말했다. 직접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는 테스터 립스틱 (좌), 개봉한 지 약 8개월 지난 테스터(우)(사진=스냅타임)O 드럭스토어 매니저는 "테스터 화장품 위생관리를 위해 제품을 수시로 교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 개봉한 테스터 립스틱이 아직 방치되고 있었다. 어떤 립스틱 제품은 직접 입술에 대고 사용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안 써볼 수도 없고"…불안한 소비자 (사진=이미지투데이)한국소비자원과 식약처가 테스터 화장품의 위생관리를 강화한다고 발표했지만 정부의 관리강화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비위생적인 테스터 제품을 써야 하는 소비자들은 불안해한다.직장인 김성휘(28)씨는 “오프라인 매장에 가는 이유는 직접 테스트하고 구매할 수있다는 장점 때문"이라며 "그러나 대부분의 테스터 화장품은 뚜껑이 없거나 개봉일자도 적혀 있지 않아 사용하기 불안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대학생 강승현(22)씨는 "립스틱 같은 제품은 일회용 도구가 없으면 비위생적일 것 같아서 사용하기 꺼려진다"며 "테스트를 안해보고 구매했다가 못쓰는 화장품이 한두 개가 아닌것 같다"고 언급했다.테스터 화장품은 장시간 오염에 노출돼 있고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쳐가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는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김제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장은 "개봉 상태로 장기간 노출시에는 공기 중 먼지와 습기, 사용자간 교차오염에 의해서 위해 미생물이 쉽게 제품을 오염하거나 증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배승희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교수는 "아토피가 더 심해진다든가 특히 마스카라 같은 경우 결막염이 더 심해진다든가 원인을 모르는 피부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테스트용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식약처가 발표한 화장품 안전 사용법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식약처는 △화장솜이나 면봉 등 일회용 도구를 사용해 미생물에 의한 교차오염을 방지할 것 △립제품을 사용할 때 화장솜으로 윗부분을 닦아낸 후 테스트할 것 △눈과 입술 같은 민감한 부위나 상처 난 부위에 직접적인 테스트는 피하고 손등이나 손목에 사용할 것 △개봉일자, 유통기한을 먼저 확인한 후 테스트할 것 △피부 위에 테스트한 제품은 빨리 닦아 내라고 전했다.
2018.08.27 I 김민지 기자
JW중외제약, 혁신신약 '한우물'…4500억 기술수출 '결실'(상보)
  • JW중외제약, 혁신신약 '한우물'…4500억 기술수출 '결실'(상보)
  • [이데일리 강경훈·김지섭 기자]기존에 없던 ‘혁신신약’(퍼스트인클래스) 개발이라는 ‘한우물’을 파고 있는 JW중외제약이 최근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를 올렸다. 본격적으로 임상을 돌입하기도 전에 신약 후보물질의 상업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것. JW중외제약은 철저한 혁신신약 집중 전략으로 항암제·면역질환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어 향후 파이프라인(임상 중인 신약)에 대한 성과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덴마크 레오파마에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을 4억 200만달러(약 45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키로 최근 계약했다.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기초연구 수준의 타깃선정과 독성시험 등을 거친 후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 1~3상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JW1601의 혁신성에 주목한 레오파마가 본격적인 임상을 시작하기 전인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사들인 것.JW1601은 난치성 질환인 아토피피부염을 완치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로 지금까지의 치료제들이 가능하지 않았던 새로운 타깃에 작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염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을 억제할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지금까지 개발된 약은 히스타민 수용체 H1과 H2에 관여한다. 반면 이번에 기술수출한 JW1601은 현재까지 개발된 적 없는 수용체 H4 대상 치료제다. JW1601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염증유발과 가려움증에 관여하는 히스타민 수용체 H4 대상 첫 번째 혁신신약으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또 바르는 약이 아닌 알약 형태의 먹는 약으로 편의성도 개선했다. 피부질환 1위 기업 레오파마도 아토피에 대한 연고제와 항체 치료제 등은 있지만 기존과 다른 수용체 H4 대상 약물이나, 어린 환자에게 사용할 먹는 약의 필요성 등이 강했기 때문에 이번 전임상 단계의 대규모 기술수출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 아토피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6년 45억 7500만달러(약 5조 1000억원) 규모에서 2024년 73억달러(약 8조 1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이처럼 JW중외제약은 해당 계열 내 최고를 의미하는 ‘베스트인클래스’가 아니라, 기존에 없던 혁신신약인 ‘퍼스트인클래스’를 개발하는데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1992년 일본 쥬가이제약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 합작법인 ‘C&C신약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어 2000년에는 미국에 화학 유전체학 전문 연구기관 ‘JW Theriac’도 세웠다. 2009년에는 JW크레아젠을 인수하면서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에도 진출했다.현재는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 윈트·베타카테닌(Wnt)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를 비롯해 탈모·치매·피부조직 등 재생치료제와 면역질환치료제, 자가면역세포치료제 등 다수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의 R&D 전략은 철저히 혁신신약에 집중한다”며 “퍼스트인클래스의 경우 타깃 유효성만 입증하면 임상단계 이전에도 기술수출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 사례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JW타워(사진=JW중외제약)전재광(왼쪽) JW중외제약 대표와 킴 퀄러 레오파마 글로벌 R&D 본부장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 기술이전에 협약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JW중외제약)
2018.08.26 I 김지섭 기자
고민거리 뱃살, 소리 없이 축적되는 내장지방 "더 위험"
  • 고민거리 뱃살, 소리 없이 축적되는 내장지방 "더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한민국이 점점 비대해지고 있다. 한마디로 건강을 위협하는 뱃살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 진다는 것.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 고도비만 인구가 2015년 5.3%에서 2030년 9%로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녀노소 고민하는 뱃살 중 피부 아래층에 축적되는 피하지방보다 장기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내장지방을 더 주의해야 한다. 내장 지방은 당뇨병,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등의 발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여성은 피부 바로 아래에 지방이 축적되는 피하지방이 많다. 반면 복강 내 장기에 붙는 내장지방은 남성 비율이 높다. 남성의 뱃살은 배 윗부분이 볼록하게 나오고 딱딱하지만 여성은 아랫배가 나오고 물렁물렁하다. 딱딱한 윗배는 복부 내장 사이에 지방이 낀 것으로 이런 내장형 비만이 더 문제가 된다. 내장지방은 피하지방보다 9배 이상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다.내장지방은 염증을 일으키는 여러 물질을 만들어 내고 피하지방보다 체내 대사가 원활해 혈액으로 쉽게 흘러들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거나 인슐린 작용을 방해, 별다른 증상 없이 성인병을 발병시킨다. 박혜영 부평힘찬병원 내과 전문의는 “내장지방이 축적되면 횡격막이 과도하게 늘어나 수면 중 호흡 시 폐의 움직임을 방해해 수면 무호흡증을 유발하거나 심혈관 질환의 가능성과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육안으로 구분하기를 어렵고 CT 검사를 통해 복부의 단면 영상을 촬영해 각 지방의 분포와 넓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피하지방은 양손을 이용하여 피부주름 두께를 재서 3cm 이상이면 과다한 것으로 진단하고, 내장지방은 허리 둘레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가늠한다. 국내 복부비만 기준은 남자는 90cm(35.4인치) 이상, 여자의 경우 85cm(33.5인치) 이상이다. 복부에 지방이 축적되는 원인은 과식, 흡연, 운동 부족, 유전적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데 식습관 조절과 운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 수분 섭취를 늘리고 인스턴트식품을 피해야 하며, 양질의 단백질 식품과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운동은 산소를 효율적으로 받아들여 중성지방을 연소시키는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하면 근육량을 유지해 기초 대사량을 유지할 수 있어 권장한다. 평소 생활 속에서 많이 움직이는 것도 열량 소모에 좋다.늘어나는 뱃살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 비만보다 소리 없이 축적되는 내장지방이 더 위험해 유산소 운동이나 일상 생활중 많이 움직이면 내장지방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이미지 케이지 뱅크 제공
2018.08.26 I 이순용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 항암제 ‘CG-745’ 만성신장섬유화증 약효 확인
  • 크리스탈지노믹스, 항암제 ‘CG-745’ 만성신장섬유화증 약효 확인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는 분자표적 항암제 ‘CG-745’가 항암효과 외에도 만성신장섬유화증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전임상 시험에서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만성신장섬유증질환은 신장기능이 서서히 없어지는 질환이다.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124억달러에서 2025년까지 174억달러로 커질 전망이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김수완 전남의대 신장내과 교수·배은희 교수팀과 수행한 항섬유화 효과 연구에서 CG-745는 신장섬유화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신장질환 모델인 ‘UUO’ 생쥐질환 모델 및 신장 세포를 이용해 CG-745의 항섬유화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UUO 모델에서 CG-745 를 처리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간 섬유화의 분자마커인 콜라겐, 평활근 액틴, 파이브로넥틴에서 발현에 차이가 났다. 또 CG-745는 염증인자 발현도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여, 이 같은 내용이 사이언티픽 리포트 논문에 게재됐다.한편 CG-745는 암세포에서만 고발현되는 후성유전학 단백질 ‘HDAC’의 기능을 억제해 암세포의 명령체계를 약화시키거나 궤멸시키는 분자표적항암제다. 현재 췌장암은 연세세브란스병원에서, 혈액암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은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에서 각 각 임상시험을 진행중에 있다.크리스탈지노믹스 CI(자료=크리스탈지노믹스)
2018.08.24 I 김지섭 기자
JW중외제약 아토피 신약, 4500억원에 기술 수출
  • JW중외제약 아토피 신약, 4500억원에 기술 수출
  • 전재광(왼쪽) JW중외제약 대표와 킴 퀄러 레오파마 글로벌 R&D 본부장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 기술이전에 협약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JW중외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피부질환 특화 글로벌 제약사인 레오파마(LEO Pharma)에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JW160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계약 규모는 계약금 1700만 달러(약 191억원)를 비롯해 단계적 기술개발료(마일스톤) 최대 3억8500만 달러 등 4억200만 달러(약 4500억원)에 달한다. 상업화 이후 매출액에 따른 판매 로열티는 최대 두자릿 수의 비율로 별도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레오파마는 JW1601에 대한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 및 상업화 독점권을 얻게 됐다. 국내 권리는 JW중외제약이 보유한다.JW1601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만 작용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막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경쟁 개발품이 항염증에만 집중하는 것과 달리 가려움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바르는 약이나 주사제가 아닌 먹는 약으로 개발 중이라 환자의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JW중외제약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비 지원을 통해 JW1601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임상 독성실험을 모두 끝내고 연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회사 측은 전임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이 막대한 규모의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준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레오파마로부터 JW1601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양사의 협력으로 개발 및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킴 퀄러 레오파마 글로벌 연구·개발(R&D)본부장은 “아토피피부염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경구제에 대한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라며 “JW1601은 자사가 개발 중인 신약과 완벽한 조화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JW중외제약은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국내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혁신신약 연구에만 집중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JW1601외에도 Wnt표적항암제, 탈모 등 재생치료제, 유방암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18.08.24 I 강경훈 기자
  • 남보다 심한 생리통증만 있었는데... 난임이라구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결혼 후 2년이 지난 직장인 김(여·27)모씨는 자연임신을 2년 동안 준비해오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미루고 미뤄오던 산부인과를 찾았다. 평소 남들보다 심한 생리통만 있을 뿐, 생리 주기도 정확하고 늦은 나이에 결혼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산전검사는 물론 난임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산전검사를 통해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받은 진단은 ‘심부자궁내막증’. 그동안 난임의 원인이었던 심부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해 임신보다 당장 수술이 시급하다는 말에 수술대에 올랐고, 현재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주치의와 지속적인 상담을 이어가며 임신을 준비 중이다.◇ 가임기 여성에 난임 유발하는 자궁내막증자궁내막이란 자궁 안에 있는 막을 말하는데, 자궁 안쪽으로 여성호르몬에 따라 두꺼워지고 성숙해지면서 생리가 일어나고, 배아가 착상하는 곳으로 여성의 임신을 준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조직이 자궁 안쪽에만 존재하지 않고 자궁 바깥쪽에 존재하게 됐을 때 자궁내막증이 발생한다. 생리혈을 만들어내면서 난소에는 낭종을 형성하고, 나팔관, 복막, 복강 등 주변 조직을 파고들어 통증, 유착,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권용순 을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젊은 여성일수록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에 그만큼 자궁내막증을 유발하는 비정상적인 조직도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며 “특히 미혼 여성의 경우는 임신이나 출산으로 겪게 되는 생리 휴지기간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빠르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산부인과 진료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증상이 심해져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변 장기까지 침투한 심부자궁내막증우리 몸의 장기는 복막으로 덥혀있다. 이때 질환을 유발하는 비정상적인 자궁내막조직이 주로 자궁 근처에서 발생하거나 복막표면에만 국한되어 있을 경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궁내막증으로 구분한다. 하지만 복막을 침투해 주변 장기인 방광, 요관, 질상부, 직장조직, 골반의 신경까지 파고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심부자궁내막증이라고 세분화해 부르고 있다. 그만큼 자궁내막증을 오래 앓고 있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인데, 이런 경우 자궁내막조직의 깊이나 정도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는 생리통이 진통제로도 조절되지 않고, 생리기간 구역감이나 어지럼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동반될 정도라면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하다. 침범한 심부 조직의 통증이 생리 시 동반되기도 하는데 만성 골반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의 질환과 유사한 증상도 보인다. ◇ 난소의 보존을 최우선으로 정밀한 수술이 관건심부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증으로 침투된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통증도 지속되고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궁내막증은 흔히 말하는 악성 종양과는 다르지만 재발을 잘하기 때문에 정밀한 수술이 관건이며, 결과에 따라 예후 또한 크게 달라진다. 심부자궁내막증의 수술에 있어서 가장 최우선은 첫째도 둘째도 ‘난소의 보존’이다. 난소는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고 배란할 난자가 모여 있기 때문에 가임력 보존을 위해서는 얼마만큼 난소를 잘 보존하느냐가 중요하다. 심부자궁내막증의 일차적인 치료는 수술적으로 최대한 병변을 제거해야 한다. 완전한 제거를 하지 못하는 수술적 치료 뒤에는 엄밀히 말하면 재발이라는 병명보다는 잔존 병변의 재활성이 대부분 일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궁내막증 환자의 50%가 수술 후 5년안에 재발을 경험할 만큼 재발률이 높다. 따라서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임신을 원하는 경우 조기에 임신을 시도하고, 약물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단 장기간의 호르몬 억제 치료는 또 다른 부작용을 만들 수 있으므로 약물치료 기간과 약제 선택에도 전문의와 신중하게 상의해야 한다. 권용순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자궁내막증은 생리와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자신의 월경주기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평소 심한 생리통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인 자궁내막 조직이 다른 조직까지 깊숙이 침범하는 심부자궁내막증은 병변의 위치에 따라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8.23 I 이순용 기자
'플레이어' 정수정 "장르물도 잘 어울린단 평가 기대"
  • '플레이어' 정수정 "장르물도 잘 어울린단 평가 기대"
  • 사진=아이윌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가수 겸 배우 정수정이 ‘플레이어’를 통해 첫 장르물 연기에 도전한다. 케이블채널 OCN 새 토일 미니시리즈 ‘플레이어’(극본 신재형, 연출 고재현) 측은 22일 오전 차아령 역을 맡은 정수정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생애 첫 장르물에 도전한 그는 “장르물도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희망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대본. “평소 장르물을 해보고 싶었고, 안 해봤던 캐릭터라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차아령 역을 맡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들과도 많이 다르다.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아 본 경험이 없고 배신만 당하며 살던 아령을 연기 하기 위해 깊은 외로움을 가진 인물이 되보려 한다”며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고민하며 촬영하고 있다”는 정수정은 끝으로, “정말 재미있게 촬영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그 에너지가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 될 것 같다. 열심히 불법 재산을 찾아내 통쾌한 재미를 선사할 ‘플레이어’ 기대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전했다.정수정은 극중 전국구 베스트 드라이버 차아령 역을 맡는다. 어릴 적 보육원에서 도망 나와 가족도 친구도 없이 닫힌 마음으로 밑바닥 세계에에서 각종 기술을 익혔고, 그중 가장 특출난 재능을 보인 것이 바로 운전이었다. 경찰의 추격도 순식간에 따돌릴 정도로 빼어난 실력이었던 것. 그러나 밑바닥 인생에 염증을 느낄 때, 사기꾼 강하리(송승헌 분), 해킹 마스터 임병민(이시언 분), 주먹요정(태원석 분)과 만나 플레이어 4인방을 이루게 된다.앞서 티저영상을 통해 화려한 오토바이 실력을 선보였다. 역할 특성상 자주 등장하는 자동차 액션 촬영에도 능숙해지기 위해 연습을 거듭하며 공을 들였다고. ‘플레이어’는 사기꾼, 드라이버, 해커, 파이터까지, 각 분야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뭉쳐 가진 놈들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찾아 터는 범죄물이다. ‘블랙’, ‘신드롬’ 등을 담당한 고재현 감독이 연출을, 2011년 한국추리문학상 장편 소설 부문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신재형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보이스2’ 후속으로 오는 9월 29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2018.08.22 I 김윤지 기자
 응원중 흥분해 입 꽉 다물면... 어금니 약해지고 흔들
  • [전문의 칼럼] 응원중 흥분해 입 꽉 다물면... 어금니 약해지고 흔들
  • [진세식 유디강남치과의원 원장] 2018년은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경기로 즐거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대한민국은 유독 스포츠에 열광하고 관심이 많아 우리 선수들에 대한 응원의 열기도 뜨겁다. 각종 경기의 명승부를 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치거나 주먹을 쥐기도 하고, 이를 꽉 무는 등 치아에 악영향을 주는 습관이 나타난다. 또한 밤늦게 까지 경기를 보다 보면 기존의 생활패턴과 신체리듬이 흐트러져 면역력이 약해지기도 한다. 아시안게임 경기관람에 열중하다 보면 감정적으로 흥분하게 되는 일이 많다. 긴장하거나 흥분 할 때 입을 세게 다무는 행동은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럴 경우 치아에 필요 이상의 힘을 주게 돼 치아가 받는 압력이 커지게 되는데, 특히 어금니에 받는 압력이 상승하게 된다. 어금니에 이러한 수직 압력이 반복적으로 가해지게 되면 어금니가 약해지고 흔들리게 된다. 더욱이 치아가 약한 경우나 치주염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 손상이 클 수 있다. 치아를 세게 다물었을 때 양 쪽 어금니에 압력이 가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쪽에만 가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치아의 교합이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치아가 받는 손상은 이 경우에 더욱 심해진다.이번 아시안게임은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열려 한국과의 시차가 2시간이 난다. 경기 시간이 업무시간·학습시간과 겹치는 만큼, 주요 경기를 보지 못한 직장인과 학생들은 밤늦은 시간까지 재방송을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 늦은 시간까지 TV를 시청하다 보면 수면 부족과 잘못된 수면 습관으로 여러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잠이 부족하면 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조직이 손상되면서 혈액 속 특정 단백질이 늘어나 면역기능이 떨어져 치주질환으로 이어진다. 실제 일본 오사카대 무네오 다나카 교수 연구팀이 생산직 근로자 219명의 생활습관과 치아건강 사이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치주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었고, 수면부족이 그 뒤를 이었다. 하루 7~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사람의 경우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보다 치주질환 진행률이 확실히 낮았다. 수면부족이 인체의 면역력을 악화시켜 치주질환을 유발하고 가속화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아시안게임 응원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마실 거리와 간식이다. 응원 도중 수시로 마시게 되는 탄산음료, 이온음료, 맥주와 출출함을 달래줄 치킨이나 오징어 등이 대표 주전부리다. 그 중 치킨과 맥주는 단연 으뜸이다. 산 성분과 당분이 많은 맥주와 질기고 염분이 많은 치킨을 섭취 한 후 양치질을 하지 않고 잠이 들면 충치, 치주염 등의 치과질환을 불러온다. 음식섭취 후 올바른 조치를 취한다면 치아 손상 없이 간식을 즐길 수 있다. 3분 안에 양치질을 하면 된다. 하지만 경기 도중이라 자리를 비우고 싶지 않다면 물로 입 안을 헹구고 경기가 끝난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치아건강에 도움 된다. 하지만 치아건강을 생각한다면 음료수보다는 물이나 녹차 등으로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 도움 된다. 염분이 많은 간식보다는 딸기, 바나나, 오이, 토마토 등의 과일이나 채소 등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
2018.08.21 I 이순용 기자
  • ‘통풍의 새로운 진단 분류 기준과 치료 지침’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통풍은 복잡하고 심각한 질환이다. 하지만 그 치료와 예후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저평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는 통풍 환자들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확한 통풍의 진단과 한국인에게 맞는 치료 지침이 새롭게 제시됐다.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는 최근 ‘통풍의 새로운 진단 분류 기준과 치료 지침(New Classification Criteria and Guideline for Management of Gout)’이란 제목의 논문을 대한내과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통풍은 퓨린 대사의 이상과 신장에서의 요산 배설장애로 인해 체내에 과잉 축적된 요산 결정을 백혈구가 탐식하면서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재발성 발작성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전신성 대사질환으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관절염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통풍 환자에게는 여러 질환이 동반되고 다양한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서 질병에 의한 합병증과 약물에 의한 부작용으로 인하여 장기와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한국인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 지침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송정수 교수는 정확한 통풍의 진단을 위해 최근에 발표된 통풍의 진단 분류 기준을 소개하고 미국과 유럽, 일본의 치료 지침을 참고하여 한국인에게 적합한 통풍 치료 지침을 제시하고자 이번에 논문을 발표했다.송정수 교수는 논문에서 통풍의 진단 분류 기준 및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한 통풍 치료 지침과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관절염, 통풍 발작의 예방, 만성 통풍 환자에서의 고요산혈증 치료, 급성 요산 신장병증의 치료, 요로결석이 발생한 환자의 치료 등으로 나눠 통풍의 진행시기에 따른 최신 치료 지침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송 교수는 “통풍의 적절한 치료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엇보다도 통풍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하는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윤활액이나 조직에서 요산 결정을 증명하거나 최신 통풍 진단 분류 기준을 사용해야 한다”며, “통풍으로 확인된 환자에게는 질병의 경과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행해야 하며, 통풍으로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 고요산혈증 환자는 정기적으로 혈청 요산 농도를 추적검사하고 관련 질환과의 연관성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풍은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빼앗아가고 통증과 불구를 유발하여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공공의 적과 같은 질병이지만, 적극 관심을 기울이고 환자에게 더욱 열심히 질병에 대한 이해를 고취시키고 치료를 한다면 충분히 정복될 수 있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2018.08.20 I 이순용 기자
  • 입이 바짝 마르는 아시안게임 ...선수도 국민도 수분보충 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8 아시안 게임이 시작됐다. 45억 아시안이 즐기는 축제로 축구, 야구를 비롯해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양궁, 유도 등 40개 종목으로 우리 선수들이 출전해 뜨거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선수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모든 순간이 긴장의 연속일 것이다. 국민들 또한 각종 경기의 명승부를 보다 보면 긴장해 입이 바짝 마르게 마련이다. 이때 입 안이 수분 부족으로 구강건조증이 생길 위험이 있어 입이 마르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구강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물 대신 커피나 탄산음료, 사과와 같은 과일로 수분을 보충하면 당분이 많아 오히려 갈증을 유발하고 충치의 위험이 있다. 또한 최근 물 대용으로 많이 마시는 탄산수는 산 성분이 많아 치아부식을 유발해 치아건강에 좋지 않다. ◇늦은 밤 마시는 커피, 치아 누렇게경기 시간이 업무시간·학습시간과 겹치는 만큼, 주요 경기를 보지 못한 직장인과 학생들은 밤늦은 시간까지 재방송을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잠을 깨기 위해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는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커피에 든 설탕, 생크림, 캐러멜 등은 당도가 높고 끈끈한 점성이 있다. 치아에 오래 붙어 있어 충치 위험이 커진다. 첨가물을 넣지 않은 커피가 충치를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커피 속 타닌 성분이 구강에 남은 단백질과 결합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으로 흡수되면 치아를 누렇게 만들 수 있다.커피를 마실 때는 되도록 설탕 생크림 등 첨가물을 넣지 않거나 적게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신 직후 물로 입을 헹궈 변색을 막는 것이 좋다. 커피를 마실 때는 10~1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양치질은 물로 입을 헹군 뒤 20~30분 뒤에 하는 것이 좋다. 커피를 마신 직후에는 입안이 약산성으로 바뀌는데 이때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약 성분이 치아의 에나멜층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탄산음료 등 산 성분 강한 음료, 치아부식 원인응원 도중 흥분해 소리를 치거나 긴장해 입이 마르게 된다. 그래서 수시로 청량감을 주는 탄산음료나 탄산수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탄산음료는 강한 산 성분뿐만 아니라 당분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충치나 치주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탄산수로 수분을 섭취하는 사람도 많다. 탄산수는 약간의 산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물의 수소이온 농도가 산성(PH 5.5 이하)이면 치아 바깥 면인 법랑질을 녹일 수 있다. 탄산수의 산성도는 PH 3~4 정도다. 레몬탄산수처럼 산도 높은 탄산수를 습관적으로 마시면 치아 부식에 영향을 준다. 산도가 낮은 탄산수에 자몽이나 레몬 등 과일향의 합성감미료가 포함되면 탄산수의 산도는 더욱 낮아지기 때문에 첨가물이 없는 탄산수를 마시는 것이 치아건강에 좋다. 또한 탄산음료나 탄산수를 마실 때는 되도록 빨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탄산수가 치아에 닿는 면적이 줄어들어 치아 부식의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이다.◇중·장·노년층, 침 분비 줄어 입 안 건조해, 수분 보충 중요해이번 아시안게임은 대한민국의 여름보다 더 무더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역에서 개최되어 선수들의 컨디션과 건강을 위해 수시로 물을 마셔주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국민들 또한 즐겁고 건강하게 응원하기 위해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원장은 “중·장·노년층의 경우 노화가 시작되면서 침이 잘 분비되지 않아 세균 번식이 쉬워지고 잇몸 사이에 있는 세균 덩어리가 염증을 일으켜 잇몸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며 “양치질을 꼼꼼히 한다고 해도 잘 닦지 못하는 부위가 있을 수 있으므로 1년에 한 번 이상 스케일링을 받고, 구강검진을 꾸준히 받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8.08.20 I 이순용 기자
  • 강스템바이오텍, 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안전·유효성 확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서울대학교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통해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 RA주’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보라매병원은 류마티스 내과는 최근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신기철 교수 연구팀은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요법 적용 이후에도 중등도의 질병활성도를 보이는 환자 11명 중 선정 기준에 적합한 9명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임상에서는 단회 정맥 내 투여 방식으로 총 3가지 세포수를 군당 3명의 환자에게 투여했다. 투여 후 관찰기간 동안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류마티스관절염 질병활성도의 평가 기준인 DAS28의 평균이 1.6 감소함을 확인했다. 고용량 투여군에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TNF-α 및 IL-1β, IL-6, IL-8까지 혈액에서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대상 항체치료제(휴미라, 레미케이드, 엠브렐)는 2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TNF-a라는 특정 염증성사이토카인을 차단하는 기전이 주요 작용한다. 하지만 회사의 ‘퓨어스템 알에이주’는 보다 근본적으로 다중 염증성 사이토카인(TNF- α) 외에도 IL-1b, IL-6, IL-8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됐고 치료 효과상 우월성도 확인했다.신기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관절염증이 조절되지 않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으로 정맥 내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안전성과 염증반응이 개선됐음을 입증했다”며 “추후 일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1/2a상에서 반복투여의 결과까지 얻게 될 경우 고용량과 반복투여에 따른 치료 효과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20 I 이명철 기자
“천일염으로 만든 죽염, 피부 노화 억제 ‘특효약’”
  • “천일염으로 만든 죽염, 피부 노화 억제 ‘특효약’”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죽염이 피부 노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차의과대 식품생명공학과 박건영 교수팀에 따르면 죽염의 피부 노화 억제 효과를 밝히기 위해 ‘털이 없는’ 누드마우스(생쥐)에 죽염을 펴 바르고 자외선에 일정 시간 노출시킨 결과 항산화ㆍ항노화ㆍ항염증 효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SKH-1 털 없는 생쥐에서 한국산 죽염의 피부 노화 억제 효과)는 국제 생화학과 세포 생물학 저널(The International Journal of Biochemistry & Cell Biology) 최근호에 소개됐다. 죽염의 피부 노화 억제 효과가 연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표피와 진피로 나뉘어져 있는 인체 피부 중 진피는 콜라겐ㆍ엘라스틴이란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콜라겐은 그물형상을 하고 있으며, 엘라스틴이 콜라겐을 받치는 스프링 같은 역할을 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진피의 약 70%를 차지하는 콜라겐이 부족해지면 주름 등 피부 노화가 일어난다.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또 하나의 주범은 햇빛의 성분 중 하나인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피부의 탱탱함을 유지시켜 주는 콜라겐의 양은 감소시키고 엘라스틴을 변성시켜 피부가 얇아지고 탄력을 잃게 되면서 피부 노화를 유발한다.자외선을 쬔 뒤 죽염을 피부에 바른 생쥐의 표피 상태는 자외선을 쬐지 않은 생쥐의 상태와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죽염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를 억제함을 나타낸다. 자외선만 쬔 생쥐에 비해 죽염을 피부에 바른 생쥐의 피부 콜라겐과 엘라스틴 함량이 더 높았다. 피부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효소인 SOD와 CAT의 활성도 죽염 처리한 생쥐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죽염을 피부에 바른 쥐에선 피지선의 이렇다 할 변화도 눈에 띄지 않았다. 박 교수는 “자외선을 쬔 피부에 죽염을 바른 생쥐의 단백질 함량이 자외선을 쬐지 않은 생쥐의 단백질 함량과 별 차이가 없었다는 사실도 의미가 있다”며 “사람에 피부에 존재하는 콜라겐ㆍ케라틴 등 단백질은 손상된 피부 조직을 고치거나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는 천일염으로 만든 죽염이 태양의 자외선 B에 의한 피부 노화를 막아준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2018.08.20 I 강신우 기자
족부질환 중 흔한 무지외반증…여름 샌들 땜에 '발병'
  • 족부질환 중 흔한 무지외반증…여름 샌들 땜에 '발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답답한 운동화나 구두보다 시원한 샌들, 슬립온, 슬리퍼를 신는 사람들이 많다. 이 같은 여름 신발들은 하이힐에 비해 굽이 낮아 안정감이 있을 것 같지만 오래 신다 보면 하이힐 만큼 발에 피로가 쌓이고 각종 족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볼이 좁은 디자인의 샌들이나 슬리퍼를 과도하게 착용할 경우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는 무지외반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게 되는 변형이 생기지만 단순히 콤플렉스로 정도로 여겨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무지는 엄지발가락을 말하며 외반은 바깥쪽으로 휘는 것을 말한다. 엄지발가락은 보행 시 지면을 박차고 나가는 중요한 기능을 하게 되는데 무지외반증 탓에 다른 발가락에 체중 부하가 전달된다. 이 같은 증상이 계속되면 엄지발가락과 두번째 발가락이 겹치는 변형으로 진행되고 통증 때문에 발바닥 외측에 힘을 주고 걷게 되면서 발목과 무릎, 허리 통증까지 동반 될 수도 있다. 박인웅 날개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무지외반증은 외관상 개선을 위해 수술 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있지만 흉터 뿐 아니라 수술 후에도 불편한 신발은 신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외관상도 문제지만 2차 질환이 더 큰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무지외반증은 외형적 변형만으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휘어진 각도가 크다고 통증이 더 심한 건 아니다. 증상의 발생시기, 가족력, 통증 부위 및 주로 신는 신발의 종류, 직업과 병력 그리고 관절의 운동 각도와 내측 융기 정도, 염증반응의 동반 유부 등 이학적 검사가 중요하다. 경증의 무지외반증의 경우는 발의 돌출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편한 신발을 착용하고 신발 안에 교정도구를 착용하거나 엄지발가락과 두번째 발가락 사이를 벌려주는 보조기를 통해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박 원장은 “이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변형 진행과 통증이 심하다면 제1종족-족지관절(엄지발가락 뿌리부분) 주변의 절골술 및 인대, 건의 균형을 맞추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여름철 신발로 인한 발병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발을 고를 때 기능성을 고려해 발에 무리가 가는 신발을 피하는 것이 좋다. 휴가철 샌들, 슬리퍼를 신은 이후에는 족욕과 함께 발 바닥으로 공 굴리기, 발가락으로 책장 넘기기, 발가락 벌리고 5초 동안 힘주기 등을 해주는 것도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2018.08.19 I 이순용 기자
  • 여름철 류마티스 관절염, 면역성 문제가 '관절 통증' 불러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혀 다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관절염의 종류로 오인하곤 한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2013년~2017년)간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 류마티스 관절염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관절이 붓고 아프다면 면역기능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여름철,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는 ‘인고의 시간’류마티스 관절염은 대다수의 염증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여름철에 환자가 증가한다. 이는 습도가 높아지면서 관절의 뻣뻣한 느낌이 증가하고,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발병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의 이상으로 오히려 면역체계가 정상 세포를 공격해 통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관절액을 생성하는 얇은 막인 윤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혈액 내 백혈구들이 관절로 모여들고, 그 결과 윤활액이 과다분비 되어 부으면서 통증이 생긴다. 퇴행성 관절염이 체중이 많이 실리는 무릎 관절, 고관절, 발목 관절에 많이 생긴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과 발가락 관절과 손목, 팔꿈치 등 작은 관절부터 증상이 나타나는데 보통 별 이유 없이 손가락이 붓거나 아픈 것으로 시작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해 특정 관절에서 점차 다른 관절로 퍼지고, 통증이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열이나 체중감소, 피곤 등의 전신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류마티스 관절염은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3배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 손가락, 손목, 발가락 관절 등 작은 관절부터 통증이 시작돼 점차 팔꿈치, 어깨, 무릎 등 큰 관절들도 침범된다. 또한, 아침에 관절이 굳어 움직일 수 없는 ‘조조강직’ 현상이 자주 나타나며, 강직 현상도 30분~1시간 이상 지속된다. 증상은 보통 대칭을 이루는 양쪽 관절에 모두 나타난다.이수찬 힘찬병원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개인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진행이 빨라 발병 후 1~2년 이내에 급속도로 관절 변형이 오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 치료를 충분히 받지 못한 경우, 증상이 나타난 2년 이내에 환자의 70%에서 관절 손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불치병? 류마티스 관절염은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조기치료가 관건이라고 할 정도로 조기치료 효과도 좋고, 향후 관리하는 것도 용이하다. 아직 류마티스 관절염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진행되면서 심해지는 관절통증과 염증을 억제하고, 관절이 변형되고 소실되는 것을 방지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치료 목적을 둔다. 마치 당뇨병, 고혈압 등이 완치보다는 합병증이 생기지 않으면서 불편함이 없이 평생 조절해 가는 것과 비슷하다.미리 알아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관절 부위의 통증과 함께 날씨에 온몸이 민감해져 쑤신다거나 눈병이 잦고, 피부에 울긋불긋한 반점이 생기거나, 입안이 자주 헐고, 노곤한 느낌 등을 자주 받게 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보고 진단을 통해 빨리 치료 하는 것이 좋다.
2018.08.17 I 이순용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