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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 것이 힘]눈물 줄줄새거나 막혔다면... 속눈썹과 화장품 자극 줄여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늘어나는 안과 질환이 바로 눈물계통의 장애다. 눈물이 나고 눈이 시리고 뻑뻑해지는 불편한 증상은 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건조한 겨울철에 주로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에는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여름철에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안과에서 눈물계통의 장애로 진단을 받고 치료 받는 환자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눈물분비장애는 크게 눈물이 정상보다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는 ‘눈물 분비 과다’와 눈물이 잘 배출되지 않는 ‘눈물배출장애’로 나눌 수 있다.눈물 분비 과다는 눈물량 자체가 과다해지는 상황으로 다량의 눈물이 지속적으로 흐르면서 생활에 불편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눈물샘에서 눈물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는데, 눈이 지나치게 건조하게 되는 안구건조증 또는 속눈썹이나 화장품등이 눈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경우, 눈물의 반사적인 분비를 촉진하는 질환 등에 의해 나타나게 된다. 특히 렌즈를 자주 착용하거나 결막염, 눈꺼풀염 등 염증성 질환을 자주 앓는 사람들에서 주로 나타나며, 호르몬의 영향 및 렌즈와 화장품 사용량이 많은 여성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눈물배출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눈물 배출구가 막히면서 눈물 배출이 잘 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정상적으로 분비된 눈물은 눈의 표면에 눈물막을 형성한 후 눈꺼풀 안쪽 구석 위 아래에 위치한 눈물점을 통해 배출돼 눈물소관을 따라 눈물주머니, 코눈물관을 거쳐 비강으로 배출된다.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 없이 이 경로가 막히면서 눈물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지만, 감염, 염증 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드물게 종양이나 결석 등에 의해 배출관이 막혀 눈물 배출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신생아의 경우 대부분 눈물 배출 경로가 열린 상태로 태어나지만 일부에서 눈물 배출 경로가 막힌 상태로 태어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눈물길이 막히면 눈 안에 지속적으로 눈물이 고이게 되면서 안구가 불편하고 사물이 흐리게 보일 수 있다. 눈물 배출 경로에 감염이나 염증이 원인인 경우에는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눈물분비장애는 환자의 임상 증상에 대한 병력 청취로 의심할 수 있으며, 세극등 현미경 검사, 눈물소관 관류술, 더듬자 검사 등의 다양한 안과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황제형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안과 교수는 “검사를 통해 막힌 부위가 정확히 어디인지, 얼마나 막혔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간단한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눈물 분비 이상으로 불편을 느끼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가까운 안과에 가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눈물 분비장애는 생활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정도에서 치료를 시작한다. 인공눈물의 주기적인 점안이 증상의 호전에 도움이 되지만, 원인에 대한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과도한 렌즈착용의 경우 렌즈 사용을 줄이고, 눈썹이 찌르는 경우는 눈썹을 주기적으로 뽑거나 눈꺼풀 수술을 해줄 수 있다. 각결막의 염증이 원인인 경우 이에 대한 치료를 해주는 것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황제형 교수는 “눈물 배출장애의 경우 치료를 위해 국소 마취를 한 상태에서 눈물길을 직접 뚫어주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지만 폐쇄의 원인이 염증이나 감염인 경우에는 항생제, 항염증제 등의 약물로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09.11 I 이순용 기자
  • 환절기만 되면 심해지는 우리 아이 콧물과 재채기... 비염관리 비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점차 봄, 가을이 짧아지는 추세라 짧아진 환절기만큼 아이들은 급격한 계절과 기후의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대기의 미세먼지 뿐 아니라 낮과 밤의 기온변화에 적응하느라 아이들의 코 점막은 피곤해진다. 코 점막이 지치면 쉽게 붓고 염증이 생기거나 콧물을 과도하게 분비해서 비염이 심해지기도 한다. ◇ 더위가 한풀 꺾이니 아이들 콧물, 코막힘, 재채기 심해져일교차가 커지면서 평소 코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코를 자주 만지거나 비비고 파는 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환절기에 유독 심해지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맑은 콧물, 재채기, 코 막힘, 코 가려움증 중 2개 이상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경우이다. 또한 눈 가려움, 충혈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콧물, 재채기 등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알레르겐(알레르기의 원인, 꽃가루, 동물의 털, 진드기 등)에 노출된 후 위의 증상들이 발생한다면 비염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비염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감기는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증상으로 시작해서 발열, 인후통, 기침을 동반하고 맑은 콧물에서 누런 콧물로 진행한다. 또한 감기는 길어도 2주일이면 낫지만, 비염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니, 아이가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증상이 길어지면 내원하여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비염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에 비해 체력도 쉽게 떨어질 수 있다. 콧물, 코막힘, 후비루(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증상)등의 증상이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한 아이들은 다음날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이는 면역 회복을 방해해 더 심한 비염 증상 등을 유발하게 된다.◇비염 증상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환절기에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등원, 등교 등 아침 외출 시에 찬 공기로부터 코를 보호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필수로 챙겨준다. 또한 코막힘, 재채기 등 코 증상이 있을 때 아이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밤에 코막힘이 심한 아이들은 자기 전에 족욕을 하면 좀 더 편하게 잘 수 있고 아침에 코가 막히는 아이들은 기상 직후 양말을 신겨 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코막힘이 심할 경우 매일 저녁 코세척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고 코막힘 증상으로 수면이 힘든 아이라면 베개를 2~3개 정도 겹쳐 누워 비스듬하게 앉은 자세로 자게 해주면 코를 편하게 해줄 수 있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체온이 떨어지거나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한다. 평소 콧방울 옆 오목하게 들어간 영향(迎香)혈을 손으로 지긋이 누르거나 좌우로 움직여주는 것도 좋다. 코점막의 회복을 도와 코막힘이나, 콧물의 조절, 눈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눈꼽이 끼는 증상 등의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전신증상 염두에 두고 치료해야평택함소아한의원 윤상진 원장은 “한방에서는 한약을 통해 비염 환아의 국소증상과 전신증상을 염두에 두고 치료한다. 국소적으로는 코 점막의 혈류개선, 국소 신진대사의 항진, 코 점막의 방어기능 회복 등을 목표로 하고, 전신적으로는 체질 개선, 체력면역강화,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과민성 억제효과를 통해 비염증상을 개선하고 치료한다” 고 말했다. 그는 또 “부치료로는 침, 뜸 그리고 외용제 요법이 있으며, 인당(印堂), 영향(迎香), 대추(大椎)혈 등에 침을 놓고 뜸을 뜨면 풍열(風熱)을 흩고 코를 뚫어주는 효과가 있다” 고 덧붙였다.
2018.09.10 I 이순용 기자
  • [스냅타임] 사연을 넘기다…고흐 vs 고갱, 더 고통스러운 삶은
  • '예술가의 삶이 비참할수록 위대한 작품이 나온다'이 역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예술가로 단연 '반 고흐'가 꼽힙니다.평생 가난 속에서 화가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자살을 택해야 했던 비극적인 화가.하지만 고흐와 동시대를 살았던 고갱 역시 만만치 않은 비극적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책 '보통남녀 교양인문학'의 저자는 두 비극적인 화가가 만났었고 고갱이 결별을 선언하자 고흐가 오른쪽 귀를 잘라버린 것이라고 합니다.고흐의 비극적인 삶부터 살펴볼까요?1853년 네덜란드의 작은 마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고흐는 삼촌이 운영하는 파리의 화랑에 근무하며 미술작품을 접했습니다.성서를 탐독하기 시작한 그는 미술품을 거래하는 일에 염증을 느껴 전도사가 됩니다. 지나치게 엄격한 태도로 다른 종교인들과 마찰을 빚으면서 전도사도 그만둡니다.다시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된 고흐는 벨기에의 미술 아카데미에서 그림의 기초를 닦습니다. 하지만 그의 그림은 인정받지 못했고 자기의 그림을 사람들이 알아주길 원했던 그의 꿈은 사후 100년이 지나서야 이뤄집니다.'타히티의 여인들'로 유명한 고갱의 불행한 삶을 볼까요?고갱은 파리의 증권회사에서 일했습니다. 그가 근무하던 라피트 가에는 화랑이 많았는데 서른에 가까운 나이에 살롱에 풍경화를 출품하며 화가로 데뷔합니다.그는 서른 다섯이 되던 해 전업 화가가 된다고 선언합니다. 전시회를 열었지만 실패한 고갱은 천연두에 걸린 아들을 치료할 돈이 없자 큰 자괴감에 자살을 결심하기도 합니다.이후 젊은 화가들 사이에서 자신감을 찾은 고갱은 파리로 돌아와 고흐와 조우합니다. 고갱에게 매료된 고흐는 고갱에게 함께 작업하자고 했고 1888년 가을 서로에게 바치는 자화상을 그리기도 합니다.하지만 조울증 같은 신경과민 증세를 보이는 고흐에게 지친 고갱은 2개월만에 결별을 선언합니다. 결별 선언에 고흐는 자신의 오른쪽 귀를 잘라버리죠.파리에서 매독을 얻고 타히티로 돌아간 고갱은 딸의 사망 소식에 자살을 기도합니다. 하지만 자살에 실패했고 자신의 남겨진 시간을 식민주의를 비판하는 데 씁니다.자살한 고흐와 자살에 실패한 고갱. 두 명의 화가가 평범한 삶을 살았더라면 그들의 그림이 그토록 특별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보통남녀 교양인문학] 중에서.[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했습니다.]
2018.09.07 I 한정선 기자
  • 찬바람과 함께 찾아온 콧물...알레르기 비염 일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폭염이 그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진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 환절기에는 감기환자가 크게 증가해 병원을 찾거나 약국을 찾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계절이 바뀔 때마다 콧물과 재채기로 며칠씩 고생하는 사람들은 알레르기비염을 앓고 있을 수 있다. ◇감기인지, 알레르기비염인지 어떻게 구별하나,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되는 3가지 증상△수양성 비루(물 같은 콧물) = 물처럼 맑은 코는 알레르기 비염의 주 증상이다. 누런 콧물은 감기와 같은 감염을 의미한다.△ 재채기 = 주로 아침에 일어나서 콧물과 함께 발생하는 재채기는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가려움증 = 코의 가려움증은 알레르기 비염의 중요한 증상이다. 이때, 눈, 목, 귀에도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눈이 가려우면서, 충혈이나 눈물이 함께 있으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치료우선, 전문의를 통한 알레르기 비염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알레르기 검사로 피부반응 검사와 혈액 검사가 있다. △ 약물치료 = 환자의 코 및 눈의 증상에 따라 먹는 약이나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를 사용할 수 없다. 대개 약물치료로 알레르기 증상이 많이 호전되므로, 약을 먹어도 알레르기 비염이 완전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약물치료를 안할 이유는 없다. △ 수술치료 =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 중 특히, 코막힘이 심한 경우 코의 점막을 작게 하는 수술이 많은 도움이 된다. 콧물, 가려움증, 재채기도 어느 정도 호전될 수 있다. △ 면역치료 =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약을 사용할 수 없을 때 면역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혀 밑이나 팔의 피부 밑으로 원인이 되는 항원을 넣어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3-5년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알레르기 비염을 없앨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 건조한 공기에 치명적인 비강조직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비강조직이 더 건조해진다. 신지현 의정부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젊었을 땐 멀쩡했는데,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약해져서, 환절기면 감기가 걸린다는 사람들이 많다. 감기약을 복용해도 일주일 이상 코 증상이 지속된다면, 감기가 아닌,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가을철 건조한 공기가 비강조직을 더 자극해 염증을 악화시키면, 코 안이 충혈돼 부어 오른다. 또한 꽃가루,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등이 함께 섞여 코 안에 들러붙는 경우는 더 심한 재채기, 콧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8.09.06 I 이순용 기자
이물질·필러로 뒤범벅된 내 얼굴, ‘야매성형’ 탈출 방법은?
  • 이물질·필러로 뒤범벅된 내 얼굴, ‘야매성형’ 탈출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의학적 근거에 입각해 허가받은 의료소재나 의료기기로 시술하는 시대라지만 지금도 여전히 음지에선 불법 이물질로 속칭 ‘야매성형’을 받았다가 후회막급한 곤경에 처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예컨대 공업용 실리콘, 중국산 필러, 출처가 불분명한 콜라겐, 파라핀, 식용유지 등을 이용한 불법 쁘띠성형이 미용실, 가정집, 유령의 호텔이나 숙박업소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과거에 병원종사자로서 의사 못잖은 실력을 갖췄으니 저렴한 비용에 시술을 받아보라는 꾐에 빠지면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불법 이물질은 딱딱한 느낌과 이물감이 평생 따라다니는 것은 물론 혈관폐색, 피부괴사, 얼굴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 입술 이물질의 경우 입술이 부어오르고 딱딱해져 말하기조차 힘들어지고, 코끝 이물질은 염증과 이로 인한 딸기코나 괴사를 일으킨다. 턱에 주사한 이물질은 얼굴라인을 망가뜨리고 울퉁불퉁한 요철을 만든다. 이밖에 이마, 광대뼈, 볼살, 눈밑, 팔자주름자리, 음경 등에 이물질이 들어간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보건당국의 시판 승인을 받은 필러도 과량 주입하거나, 적소에 위치하지 못하거나, 체질상 부작용이 심한 경우라면 필러도 불법 이물질이 초래하는 부작용보다는 약하더라도 결코 안전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필러 부작용이 감지되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아 필러의 주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주사를 맞아 조기에 증상 악화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물질 제거’하면 메스로 해당 부위를 최소한으로 절개·박리해 걷어내는 게 상책이라고 인식돼 있다. 포털사이트를 검색해도 이를 홍보하는 병의원이 즐비하다. 하지만 이런 치료는 받고 이물질 제거 과정에서 주위 신경이 손상되거나 마비되고, 유착이 더 심해져 오히려 참기 힘든 통증이 뒤따르기도 한다.이물질 해결법에 가장 먼저 시도되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일시적으로 호전돼 보이긴 하나 피부위축, 피부함몰, 모세혈관 확장 같은 부작용이 뒤따른다. 장기간 맞으면 생리불순 등 전신적 스테로이드 중독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심 원장은 제거술과 스테로이드치료의 단점을 극복한 3종 치료법을 고안했다. 첫째는 이물질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조직을 스테로이드가 아닌 섬유유연제를 주사해 부드럽게 하는 방법이다. 둘째는 특수 전기치료기로 전기자극을 가해 대식세포가 탐식작용으로 이물질을 잘게 부수도록 유도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것이다. 셋째는 줄기세포 추출물을 주사해 줄기세포를 활성화, 이물질로 인해 단단해진 섬유조직을 녹이도록 하는 면역력강화법이다.심영기 원장은 “이물질을 확실하게 제거하겠다고 과욕을 버리는 것보다는 이물질이 잔존하는 일정한 한계를 받아들이면서 삶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유도하는 게 3종 치료법의 핵심”이라며 “이물질 주위조직을 부드럽게 하고, 변형된 조직의 비정상적인 외형을 최대한 정상에 가깝게 돌려놓고, 이물질의 점진적인 배출을 통해 주위조직과의 항체항원 반응을 최소화하는 게 치료의 주목적”이라고 강조했다.
2018.09.05 I 이순용 기자
바이오이즈, 홍콩 이글 바이오와 TNF-알파 억제제 공동 연구
  • 바이오이즈, 홍콩 이글 바이오와 TNF-알파 억제제 공동 연구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정밀의료기업 바이오이즈는 홍콩 이글 바이오테크놀로지(이글 바이오)와 ‘TNF-알파 억제제’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TNF-알파 억제제는 ‘종양괴사인자’(TNF-알파)의 기능을 억제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물질이다. 현재 TNF-알파 억제제는 애브비의 ‘휴미라’ 등 항체의약품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항체의약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유는 화학적인 합성이 아닌 항체를 활용, 질병의 원인물질만을 표적으로 치료하는 의약품이기 때문이다. 다만 항체의약품은 화학의약품보다 개발이 까다롭고 약값 자체가 비쌀 뿐만 아니라,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있다.이에 바이오이즈는 질병 원인물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의약품의 장점은 더하고, 내성 문제는 극복하기 위해 항체를 ‘압타머’로 대체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압타머는 높은 특이성으로 특정 대사물질에 결합할 수 있는 작은 핵산 또는 단백질 분자다.김성천 바이오이즈 대표는 “이번 이글 바이오와의 TNF-알파 억제제 공동 연구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바이오이즈는 압타머 개발 기술을 활용한 TNF-알파 억제제 개발 이외에도 표적 항암제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TNF알파와 TNF알파 특이적 압타머 결합을 통한 염증 억제 모식도(자료=바이오이즈)
2018.09.05 I 김지섭 기자
잠 꾸러기 여성, 풍치 발병 위험 높아 주의
  • [전문의 칼럼]잠 꾸러기 여성, 풍치 발병 위험 높아 주의
  •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의원 원장] 잠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약해져 치아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필요 이상 잠을 많이 자는 여성의 경우 치주염(풍치)에 걸릴 위험이 높다. 실제 박준범 서울성모병원 치주과 교수와 한경도 가톨릭의과대학 박사, 박용문 미국 국립보건원 박사팀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19세 이상 1만 4675명(여성 8558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치주염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한 결과, 여성은 수면시간이 길수록 치주염의 빈도가 높았다.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여성과 비교할 경우 수면시간이 6∼8시간인 여성은 치주염이 발병할 확률이 1.29배, 수면시간 9시간 이상은 1.45배로 높았다. 임신 중인 여성은 호르몬이 자궁 내벽을 유지하고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기능을 해 출산까지 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 하지만 폐경기에는 난소가 기능을 하지 못해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한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가 수면에 영향을 주면서 치주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치주염은 치아 주변 잇몸과 치주인대, 치조골 등에 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치아 주위 조직이 바람 든 것처럼 붓고 피가 난다고 해서 풍치라고도 한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양치할 때마다 피가 섞여 나오고 음식을 섭취할 경우 피 맛이 느껴진다면 초기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염증이 심해져 잇몸 뼈가 점점 녹아 없어지면 치아가 흔들리고, 잇몸이 녹아 치아의 뿌리가 드러나면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치주염은 치태라고 부르는 음식 찌꺼기가 주요 원인이다. 음식을 섭취한 뒤에 미세한 음식 찌꺼기들이 침과 혼합해 치아와 잇몸 사이의 공간에 남게 되고, 이러한 치태는 부패한다. 치태와 세균이 뒤섞여 치아 표면에 얇은 세균막을 형성하는데, 이 세균막이 치아와 치아 주변 조직에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킨다.치태와 치석이 치주질환의 주요 원인인데, 이것이 잇몸의 가장자리 정도에만 분포하는 경미한 치주질환에는 스케일링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 치태와 치석이 잇몸 속까지 깊이 침착된 경우 잇몸을 마취하고 치석을 긁어 내는 도구를 잇몸 속으로 깊이 집어 넣어 치아 뿌리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치근활택술’로 치료해야 한다.치아와 치아 사이에 있는 치태를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치주염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 칫솔이 작고 칫솔모가 부드러운 것으로 치아 뒤쪽까지 칫솔질을 하고,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형성된 치석은 칫솔질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소 1년에 1~2회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8.09.04 I 이순용 기자
등산 다음날 발바닥 쑤신다면... '족저근막염' 의심
  • [아는 것이 힘]등산 다음날 발바닥 쑤신다면... '족저근막염'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업 종사자 김모(여·43)씨는 하루 종일 서서 근무한다. 무더위가 한풀 꺾여 등산을 시작했는데 발뒤꿈치가 아팠다. 다음날 아침에는 통증이 더욱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족저근막은 발가락부터 뒤꿈치뼈까지 이어지는 발바닥에 부착된 단단한 섬유성 조직이다. 족저근막이 오랫동안 반복되는 미세한 파열과 치유를 반복하다가 만성 염증으로 발전해 발바닥 뒤꿈치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족저근막염은 근막이 퇴행성 변화를 보이는 30대 이후 많이 발생한다. 운동량이나 보행 시간이 많은 경우 20대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체중 증가도 원인이 될 수 있다.증상은 특징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걸을 때 통증이 더욱 심하다. 밤새 발이 바닥으로 쳐진 상태를 유지하면서 족저근막이 수축됐다가 아침에 일어나 걸으면서 치유됐던 근막이 체중 부하로 다시 갈라지고 벌어져 통증이 발생한다. 정홍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특히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에 나들이나 등산 등을 통해 많이 걷는 것은 뒤꿈치에 무리를 줘 족저근막염을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며 “뒤꿈치에 통증이 있는 경우 장시간 걷거나 서 있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진단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혹은 장시간 앉아있다가 일어나서 발을 지면에 디딜 때 뒤꿈치 통증 증상과 발바닥 내측부 압통 증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간혹 통증이 비전형적으로 발바닥 중간 부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후 질환의 심한 정도는 초음파 영상 촬영으로 확진한다.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정홍근 교수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가능하지만 3~6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이 소요될 정도로 쉽게 완치하지 않고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며 “활동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뒤꿈치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기본적으로 뒤꿈치에 실리콘 재질의 패드를 착용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를 주로 복용한다”고 덧붙였다.수축된 근막을 스트레칭해주는 아킬레스건 신장술(스트레칭)과 족저근막 신장술이 일차적 치료로 매우 중요하다. 아침 기상 시와 저녁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한 번에 1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스트레칭을 대신해 밤사이 근막이 수축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야간에 단하지 부목을 착용하는 방법도 있다.최근엔 체외충격파 치료기를 이용해 조기에 치유가 되지 않거나 심한 만성 족저근막염을 치료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이 없는 만성인 경우 족저근막염 부위에 주사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정 교수는 “오랜 기간 보존적 치료 후에도 증상이 고질적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아주 드물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만성적 염증으로 단단하게 굳은 근위 족저근막 부분을 절개 및 절제하는데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하는 경우가 있어 수술은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족저근막염이 있으면 자다 일어나 바닥에 발을 대는 순간 통증이 생기는 특징이 나타난다. 건국대병원 제공
2018.09.04 I 이순용 기자
구강건강지키려면 입 속 유해균부터 관리해야
  • 구강건강지키려면 입 속 유해균부터 관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 본격적인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가을철 환절기는 건조한 환경과 미세먼지 영향으로 우리 입 속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돼 구강건강에 치명적이다. 입에는 장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세균이 살고 있는데, 그 종류만 600가지가 넘으며 1㎖의 침에는 무려 수백 억 마리의 세균이 있다. 장 건강이 유익균과 유해균, 장내세균의 균형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것처럼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구강세균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구강 건강은 치아, 잇몸 건강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타액으로 인해 몸속으로 세균이 이동되다보니 구강 내 유해 세균이 많다면 뇌졸증, 치매, 심혈관질환 등 전신 질환 유발 위험성이 있어 구강 내 세균을 잘 관리해야 한다. ◇흡연, 음주 등의 습관으로 인해 입 속 세균 증식해현대인의 생활습관을 보면 입 속에 유해 세균이 과다 증식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기름지고 당분이 많은 서구식 식습관을 비롯해 잦은 음주는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흡연 시 나오는 뜨거운 증기는 입 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피곤함을 해소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 속 설탕, 크림, 카라멜 또한 당도와 점성이 높아 치아에 오래 붙어 있으며 충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이러한 입 속 세균이 치아와 잇몸 주변에 끈끈하고 얇은 막을 형성해 치아 뿌리를 감싸고 있는 잇몸에 염증을 퍼뜨려 잇몸질환을 유발한다. 시간이 지나면 염증이 잇몸 바깥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잇몸 뼈까지 망가진다. 잇몸이 붓고 조금만 건드려도 피가 난다. 이가 시려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도 없다.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잇몸질환을 앓고 있어 이러한 입 속 세균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강청결제, 유해균 뿐만 아니라 유익균도 함께 억제해 사용 시 주의구강 건강을 해치는 입 속 유해세균을 없애는 첫 번째 방법은 꼼꼼한 양치질이다. 하지만 우리 입 속의 4분의 1정도만 칫솔이 닿기 때문에 입 속 세균을 제거하는데 역부족이다. 칫솔이 닿지 않는 나머지 공간에는 수백만 마리의 세균이 그대로 방치 된다. 이 때문에 칫솔질과 함께 구강청결제 사용을 권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구강청결제 사용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몸에는 건강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유익세균이 존재하며, 치아에도 마찬가지다. 구강청결제는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유익세균 또한 함께 없애기도 한다. 구강 내 유익균이 줄어들면 충치,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유해 세균의 번식이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또한 구강 내 면역력을 떨어뜨려 구내염, 잇몸질환, 충치가 생길 위험이 있어 사용횟수와 방법에 유의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 입 속 유해균 억제 도움유해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일상 생활에서 유해 세균을 억제하기 위해 유산균을 섭취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산균은 구강 내 유해 세균 박멸 및 염증의 빠른 치유를 돕고, 치주질환의 주요 원인균인 포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라는 세균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면 치주질환 개선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치주질환에 좋은 유산균은 액상 요구르트나 요거트 등의 발효유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발효유 유산균 제품에는 다량의 당분이 포함되어 있어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박테리아 증가 및 잇몸 염증을 유발시킬 위험이 있다. 박대윤 유디목동파리공원치과의원 원장은 “유아의 경우, 당분이 많은 발효유 유산균은 충치를 유발할 위험이 있어 영양제 형태로 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치아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2018.09.03 I 이순용 기자
  • 남성 천식 환자, 배뇨장애 발병 위험 2배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남성 천식 환자가 정상인보다 야간뇨(야간에 소변을 보기 위해 한 번 이상 잠에서 깸)·요절박(소변을 참기 어려운 증상)·빈뇨(소변을 자주 봄) 등의 ‘하부요로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정재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질병관리본부 지역사회건강조사(2011)’ 결과를 토대로 국내 남성 10만 명의 ‘국제전립선증상지수(IPSS)’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국제전립선증상지수는 하부요로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이용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만든 자가진단문진표다. 하부요로증상을 점수로 측정해 증상의 정도를 알아보는 검사로 각 항목의 점수를 더해 0~7점은 경증, 8~19점은 중등도, 20~35점은 중증으로 분류한다.조사결과 천식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중등도 하부요로증상은 1.95배, 중증 하부요로증상은 2.3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부요로증상 중 하나인 ▲야간뇨(1.99배) ▲요절박(1.98배) ▲빈뇨(1.97배)도 천식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약 2배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재호 교수는 “만성염증질환인 천식이 전립선 내 염증이나 비대로 발생하는 하부요로증상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부요로증상은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남성 천식 환자들은 적극적인 비뇨의학과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천식과 하부요로증상과의 상관관계’라는 제목의 논문을 면역알레르기학회지에 최근발표했다.
2018.09.03 I 이순용 기자
지엔티파마, 치매치료제 ‘로페살라진’ 반려견에서 효과 입증
  • 지엔티파마, 치매치료제 ‘로페살라진’ 반려견에서 효과 입증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개발 중인 뇌세포 보호 치매 치료제가 반려견 치매 예비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나타냈다.지엔티파마는 치매치료제 ‘로페살라진’이 반려견의 치매(인지기능 장애 증후군) 치료를 위한 예비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했다고 3일 밝혔다.예비임상은 임상 2~3상에 들어가기 전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탐색하는 연구로, 반려견 치매에 대한 뇌세포 보호 신약의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반려견은 치매에 걸리면 주인식별 혼돈, 방향감각 상실, 밤과 낮의 수면 패턴 변화, 잦은 배변실수, 식욕변화 등 증상을 보인다. 12세 이상의 반려견 중 40%가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로페살라진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뇌신경세포 사멸 및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생성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표적약물이다. 경기도,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아주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으며 동물은 물론 사람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검증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지엔티파마는 반려견 치매도 사람처럼 뇌세포 손상과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쌓이며 인지기능장애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 청담동 이리온 동물병원과 손잡고 치매에 걸린 반려견에 6마리를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5개월간 예비 임상을 진행했다.임상에 참여한 반려견들은 14살 이상으로 사람과 똑같은 치매 증상을 보였다. 주인을 몰라볼 뿐 아니라 배변을 가리지 못해 집안을 더럽히고 수면장애로 밤에 잠을 못 자는 치매증상을 앓고 있었다.예비 임상시험은 중증 치매로 진단받은 반려견 6마리를 대상으로 총 8주간 로페살라진을 하루에 한번씩 경구 투여한 후 안전성 및 약효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약물 투여 후 4주와 8주째 반려견의 인지기능을 문진과 행동기능 검사로 평가한 결과 인지기능 및 활동성이 정상 수준으로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예비임상을 주도한 문재봉 이리온 동물병원장은 “주인을 몰라봤던 반려견이 8주 이내에 주인에게 꼬리치며 안기는 등 확연히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며 “혈액 검사와 임상행동 검사에서 약물에 의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향후 지엔티파마는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 등에서 로페살라진에 대한 허가용 임상시험에 돌입하기로 했다. 빠르면 내년 세계 최초의 반려견 치매 치료제가 출시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반려견에 대한 임상이 끝나면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로페살라진의 임상연구를 조속히 착수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향후 5년 이내에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로페살라진 화학구조(자료=지엔티파마)
2018.09.03 I 김지섭 기자
오십견, 나아지겠지 '버티다' 치료시기 놓치면 후유증 커져
  • 오십견, 나아지겠지 '버티다' 치료시기 놓치면 후유증 커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십견’ 이라고 알려져 있는 동결견(유착성 견관절낭염)은 어깨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관절막이 딱딱하게 굳고 엉겨 붙어 어깨 운동범위가 감소하고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주로 팔을 들거나 손을 뒤로 할 때 통증이 있고 특히 야간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흔한 병이라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방치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후유증이 커질 수 있다. 또한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건염, 목디스크 등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과 감별해야 하기 때문에 통증 초기에 정확한 진단적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은 “동결견은 발병 초기 증상과 통증이 심하다가 어깨가 굳은 상태로 안정화되면서 관절운동범위의 제한은 있지만 통증은 감소하는 시기가 오는 등 일련의 과정을 밟는 경우가 많다”며 “대개 가벼운 동결견의 경우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일부 환자는 잔여 통증과 관절운동 범위의 제한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발병 시기별 단계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동결견, 발병 시기별 치료법 달라 동결견은 초기 발병기에 오히려 통증이 심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경구 진통소염제와 함께 주사치료를 시행한다. 이후 질환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물리치료와 도수치료로 굳어져 있는 어깨를 조금씩 풀어주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동결견으로 수술을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만약 비수술적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수면마취하에 굳어 있는 어깨를 직접 풀어주는 브리스망 요법이나 관절내시경을 통해 염증을 제거하고 구축된 관절막을 절개해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같은 동결견이라도 환자의 병 진행 상태나 동반 질환 여부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른 만큼 어깨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고 질환이 확인됐을 때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통증의 원인, 동결견 아닐 수 있어 보통 동결견은 회전근개 질환을 비롯한 다른 어깨질환이나 목디스크를 방치해 동결견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동결견 만 단독으로 발병하는 경우보다 많다. 어깨 힘줄의 손상인 어깨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도 동결견 증상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어깨질환이다. 또한 목디스크의 경우도 목에 있는 신경이 디스크에 눌려서 어깨와 팔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같은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가 적절히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오히려 후유증으로 동결견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어깨통증이 찾아오면 단순히 동결견 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태연 원장은 “환절기 동결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을 돕고 황산화물질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고, 올바른 자세 유지와 함께 어깨를 안으로 모아주고 밖으로 벌려주는 어깨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8.09.02 I 이순용 기자
  • 귓속 간지러움... 이어폰 사용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어폰이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음악, 동영상, 게임, 통화 등 다양한 컨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즐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가한 사용량이 귀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질환이 외이도염이다. 외이도염은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가 곰팡이나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이다. 신정은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외이도는 우리 몸 전체 피부 부위 중 세균 감염율이 가장 높은 곳”이라며 “습도와 온도가 높아지면 외이도가 중성이나 알칼리성이 되면서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머리를 감고 귓 속을 제대로 말리지 않은 채 이어폰을 바로 끼면 습기가 빠지지 않으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주요 증상은 염증으로 인한 통증(동통)과 가려움(소양증), 귀가 먹먹한 느낌(이충만감), 청력감소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귓 속이 간지럽고 먹먹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신정은 교수는 “외이도염을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면서 외이도 폐색이 생길 수 있다”며 “이 경우, 청력이 저하되고 분비물이 축적되면서 외이도 진주종이나 골파괴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방법의 핵심은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이어폰을 청결이 하는 것. 귀에 물이 들어간 경우 고개를 기울여 한 쪽으로 물을 흘려보낸 뒤 드라이기나 선풍기 등을 이용해 충분히 귀를 말리는 게 좋다. 이 때 면봉이나 귀이개 등은 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위생적이지 않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장시간 이어폰을 끼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사용이 잦을 경우에는 자주 소독하고 고무마개도 자주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어폰 대신 헤드셋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 교수는 “외이도염의 치료 원칙은 통증을 조절하고 외이도의 청결을 유지하는 데 맞춰져 있다”며 “외이의 산성도 유지를 위해 산성 이용제를 사용하거나 항염증을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2018.09.02 I 이순용 기자
  • [재송]31일 장 마감 후 주요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31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SK이노베이션(096770)=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의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공시. △SK이노베이션(096770)=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이 종류주 1주당 1만260원의 중간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금 총액은 약 700억원.△웅진씽크빅(09572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690억50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 주식수는 보통주 4200만 주, 신주 예정 발행가는 주당 4025원.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29일. △웅진(016880)=자회사인 웅진씽크빅의 주주배정 유상증여에 참여해 웅진씽크빅 주식 857만711주를 345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웅진이 소유한 웅진씽크빅 주식 수는 1699만3440주(지분율 22.18%)로 증가. 회사 측은 “자회사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 △삼호(001880)=81복현시영아파트 주낵재건축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대구시 북구 복현동의 81복현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1223.5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14.25%에 해당하는 규모. △셀트리온(068270)=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트룩시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395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4.16%에 해당하는 규모.△대우건설(047040)=싱가포르 보건부로부터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드 지역에 종합병원을 신축하는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3114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2.65%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 기간은 2021년 1월 31일까지. △지와이커머스(111820)=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의 공시지연을 이유로 9월 3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이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관련로 인해 9월 21일까지 매매거래정지.△KPX생명과학(114450)=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기준일)결정 공시 후 중간배당 미실시 결정을 해 공시번복을 이유로 9월 3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해덕파워웨이(10221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을 지연공시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9월3일 지정.△휴맥스(115160)=현대모비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AV/AVNT) 개발업체로 선정됐다고 공시. 양산 예정금액은 약 3436억원이며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1.3%.△젬백스(082270)=항염증 활성을 갖는 펩티드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펩티드를 포함하는 조성물은 항염증 효과를 위한 약학적 조성물 또는 화장료 조성물로서 사용될 수 있어 다양한 염증성 질환의 치료 및 예방에 널리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골드퍼시픽(038530)=9월 3일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을 실시한다고 공시.△특수건설(026150)=9월3일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을 실시한다고 공시. △잉글우드랩(950140)=조현철 대표에서 ‘John Hwa Kim’대표로 변경됐다고 공시.△캐스텍코리아(071850)=최대주주 윤상원씨가 위비투자 유한회사와 맺은 138만7768주의 양수도 계약을 취소한다고 공시. 계약 해소 사유는 양수도대금 미지급으로 인한 계약불이행. 총 양수도금액은 약 152억원.△덕산네오룩스(213420)=김병희 각자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이준호 단독 대표이사로 변경됐다고 공시.△유니슨(018000)=바이칼 에너지(Baykal Energy)와 맺었던 30억1500만원 규모의 터키 풍력발전기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1.6%에 해당. 회사 측은 “계약상대방이 인허가 지연 등 사업환경 변화와 터키 경제위기 등으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해져 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 △이루온(065440)=이승구 대표가 기업은행으로부터 차입한 9억5000만 원의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담보설정금액은 12억1500만원으로 담보권 전부 실행시 이승구 대표의 지분율은 21.03%에서 8.92%로 낮아진다.△피엠지파마(073570)=변익성·전영진 공동대표에서 변익성 단독대표로 변경됐다고 공시. 회사측은 “전영진 전 대표는 한국피엠지제약의 신약연구개발 및 생산활동에 전념을 이유로 사임한다”고 설명.△수산아이앤티(050960)=주식회사 케이티와 인터넷 오피스 IP서비스 계약 부문을 종료한다고 공시. 당해 거래처에 대한 매출액은 약 28억원이며 이는 매출액 대비 17.5%.△캔서롭(180400)=최대주주가 명지글로벌바이오조합에서 이왕준 외 1인으로 변경했다고 공시. 이왕준 외 1인의 소유주식은 193만6465주(9.4%).△캔서롭(180400)=최대주주 이왕준씨가 소유주식 120만5456주를 담보로 63억원을 차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담보설정금액은 121억원.△전파기지국(065530)=LG유플러스(032640)와 2018 NW특수공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180억원으로 작년 개별기준 매출의 21.69%에 해당. 계약 기간은 내년 8월 30일까지. △데코앤이(017680)=전제완, 임기룡 각자대표에서 임기룡 단독대표로 변경됐다고 공시.
2018.09.01 I 박정수 기자
  • 31일 장 마감 후 주요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31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SK이노베이션(096770)=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의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공시. △SK이노베이션(096770)=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이 종류주 1주당 1만260원의 중간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금 총액은 약 700억원.△웅진씽크빅(09572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690억50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 주식수는 보통주 4200만 주, 신주 예정 발행가는 주당 4025원.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29일. △웅진(016880)=자회사인 웅진씽크빅의 주주배정 유상증여에 참여해 웅진씽크빅 주식 857만711주를 345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웅진이 소유한 웅진씽크빅 주식 수는 1699만3440주(지분율 22.18%)로 증가. 회사 측은 “자회사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 △삼호(001880)=81복현시영아파트 주낵재건축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대구시 북구 복현동의 81복현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1223.5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14.25%에 해당하는 규모. △셀트리온(068270)=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트룩시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395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4.16%에 해당하는 규모.△대우건설(047040)=싱가포르 보건부로부터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드 지역에 종합병원을 신축하는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3114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2.65%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 기간은 2021년 1월 31일까지. △지와이커머스(111820)=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의 공시지연을 이유로 9월 3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이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관련로 인해 9월 21일까지 매매거래정지.△KPX생명과학(114450)=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기준일)결정 공시 후 중간배당 미실시 결정을 해 공시번복을 이유로 9월 3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해덕파워웨이(10221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을 지연공시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9월3일 지정.△휴맥스(115160)=현대모비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AV/AVNT) 개발업체로 선정됐다고 공시. 양산 예정금액은 약 3436억원이며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1.3%.△젬백스(082270)=항염증 활성을 갖는 펩티드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펩티드를 포함하는 조성물은 항염증 효과를 위한 약학적 조성물 또는 화장료 조성물로서 사용될 수 있어 다양한 염증성 질환의 치료 및 예방에 널리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골드퍼시픽(038530)=9월 3일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을 실시한다고 공시.△특수건설(026150)=9월3일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을 실시한다고 공시. △잉글우드랩(950140)=조현철 대표에서 ‘John Hwa Kim’대표로 변경됐다고 공시.△캐스텍코리아(071850)=최대주주 윤상원씨가 위비투자 유한회사와 맺은 138만7768주의 양수도 계약을 취소한다고 공시. 계약 해소 사유는 양수도대금 미지급으로 인한 계약불이행. 총 양수도금액은 약 152억원.△덕산네오룩스(213420)=김병희 각자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이준호 단독 대표이사로 변경됐다고 공시.△유니슨(018000)=바이칼 에너지(Baykal Energy)와 맺었던 30억1500만원 규모의 터키 풍력발전기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1.6%에 해당. 회사 측은 “계약상대방이 인허가 지연 등 사업환경 변화와 터키 경제위기 등으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해져 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 △이루온(065440)=이승구 대표가 기업은행으로부터 차입한 9억5000만 원의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담보설정금액은 12억1500만원으로 담보권 전부 실행시 이승구 대표의 지분율은 21.03%에서 8.92%로 낮아진다.△피엠지파마(073570)=변익성·전영진 공동대표에서 변익성 단독대표로 변경됐다고 공시. 회사측은 “전영진 전 대표는 한국피엠지제약의 신약연구개발 및 생산활동에 전념을 이유로 사임한다”고 설명.△수산아이앤티(050960)=주식회사 케이티와 인터넷 오피스 IP서비스 계약 부문을 종료한다고 공시. 당해 거래처에 대한 매출액은 약 28억원이며 이는 매출액 대비 17.5%.△캔서롭(180400)=최대주주가 명지글로벌바이오조합에서 이왕준 외 1인으로 변경했다고 공시. 이왕준 외 1인의 소유주식은 193만6465주(9.4%).△캔서롭(180400)=최대주주 이왕준씨가 소유주식 120만5456주를 담보로 63억원을 차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담보설정금액은 121억원.△전파기지국(065530)=LG유플러스(032640)와 2018 NW특수공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180억원으로 작년 개별기준 매출의 21.69%에 해당. 계약 기간은 내년 8월 30일까지. △데코앤이(017680)=전제완, 임기룡 각자대표에서 임기룡 단독대표로 변경됐다고 공시.
2018.08.31 I 박정수 기자
  • 가임기 여성 14% 생리불순 고통... 철분 과다섭취가 원인일 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의 생리불순이 페리틴 상승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철분 섭취가 과다하면 생리불순이 동반될 수도 있음을 뜻한다. 페리틴(ferritin)은 체내 저장철을 나타내는 지표로, 혈중 페리틴 농도가 낮으면 철 결핍성 빈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팀이 2010년과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임신하지 않은 폐경 전 여성(19∼54세) 461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결과는 ‘한국 성인 여성에서 혈청 페리틴과 생리불순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생리불순이 있는 여성은 전체의 14.1%(649명)였다. 생리불순이 있는 여성은 생리불순이 없는 여성에 비해 체질량지수(BMI, 비만 척도)ㆍ복부 둘레ㆍ총 콜레스테롤 수치ㆍLDL 콜레스테롤 수치ㆍ중성지방 수치ㆍ페리틴 수치ㆍ스트레스가 더 높았다. 반면 비타민 D의 혈중 농도는 더 낮았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 여성을 페리틴 수치에 따라 1(최저)∼4(최고) 그룹으로 분류했다. 페리틴 수치가 가장 높은 여성(4그룹)의 생리불순 위험은 가장 낮은 여성(1그룹)에 비해 두 배에 달했다. 연구팀은 “페리틴 수치가 높은 성인 여성이 생리불순을 겪는 비율이 높았다”며 “페리틴은 대사성 질환ㆍ염증성 질환ㆍ간 손상ㆍ악성 종양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생리불순은 단순히 불규칙한 생리 주기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원인에 의한 신체의 이상 상태를 뜻한다. 원인도 다양하다. 사춘기 여성의 생리불순은 시상하부ㆍ뇌하수체ㆍ난소 축(軸)의 미성숙 탓일 수 있다. 임신과 모유수유, 극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체중변화, 다낭성 낭포 증후군ㆍ골반염 등 여성질환도 생리불순의 빈번한 원인이다. 혈중 페리틴 농도 상승과 생리불순이 연관성을 갖는 이유에 대해선 몇 가지 가설이 제기돼 있다. 과도한 철이 간ㆍ근육ㆍ췌장에 축적되면서 생리불순의 유발 원인 중 하나인 다낭성 낭포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는 것도 이중 하나다. 혈중 페리틴은 체내 염증 반응이 있을 때 증가하는 데 골반염 등 급성 염증이 있으면 페리틴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 비만ㆍ대사증후군과 생리불순이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2018.08.31 I 이순용 기자
  • 집안 일 등 손 사용많은 중년 여성에 잘 걸리는 '손 질환'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손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부위다. 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컴퓨터, 핸드폰의 사용 시간이 증가하면서 과거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 손질환들이 일상생활을 괴롭게 한다. 집안일로 손을 많이 사용하는 50대 주부에게 많이 나타나 심각한 통증으로 인해 고통을 주고 있다. ◇손가락서 ‘딸깍’ 소리 나면? ‘방아쇠 수지’ 의심방아쇠수지는 중년 여성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손 질환 중 하나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방아쇠 수지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만5,980명으로, 이중 5만9,725명이 50대 여성이었다. 방아쇠 수지는 손가락의 힘줄을 싸고 있는 활차라는 막이 두꺼워져 생기는 병으로 손가락을 굽혔다 폈다 할 때 손가락에서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있으며, 아침에 심하고 시간이 지나면 점차 호전된다.휴식, 부목 고정, 소염제 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를 하기도 한다. 증상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으면 주사 치료로 재발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주사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재발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이재훈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치료가 늦어지면 힘줄 주위의 염증이 진행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증상의 호전에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어 호전되지 않으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찌릿찌릿 손이 저리면 ‘손목터널 증후군’잠을 자다 손이 저려 잠을 깨거나, 손목을 구부린 상태로 약 30초 있을 때 저린 증상이 더 심해지면 손목터널 증후군으로 생각할 수 있다. 새끼 손가락을 제외한 다른 손가락에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전체 환자 18만920명 중 50대 여성은 약 5만7,928명으로 약 32%에 달했다. 증상이 있는 경우엔 손을 사용하는 시간과 강도를 줄이고 되도록 손을 덜 쓰도록 신경을 쓰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소염제, 부목 고정 등도 증상의 호전을 가져올 수 있다.손목터널 증후군은 스테로이드 주사로 증상의 많은 호전을 가져올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약, 주사치료로 호전이 없거나 재발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보통 입원하지 않고도 수술할 수 있으며, 수술 후 가벼운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한 경우 95% 정도의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치료가 늦어지면 엄지손가락 근육이 줄어들어 엄지손가락을 벌리는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엄지손가락을 벌리지 못해 큰 물건을 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갈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손에 생기는 물주머니 ‘결절종’손에는 다양한 종양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결절종으로, 손에 생기는 종양의 50~70%를 차지한다. 2017년 환자 수는 16만6,105명 중에서 여성은 9만7,898명으로,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이 나타나며, 그 중 50대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주로 손목관절 부위에 발생하는데, 손목관절의 손바닥 부위에도 생길 수 있으며 크기가 커졌다가 작아지는 특징이 있다. 이재훈 교수는 “결절종은 통증이 있거나 외형상 보기 흉할 경우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며 “그러나 그냥 두어도 관절을 망가트리는 등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키지 않아 큰 지장이 없다면 놔두어도 상관은 없다”고 말했다.◇ 손가락 관절이 아프면 ‘퇴행성관절염’나이가 들면서 주로 발생하는 손의 퇴행성관절염은 손가락 관절에서 주로 발생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손가락 마디가 굵어지고 관절에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으며, 관절운동이 줄어들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손목터널 증후군과 동반될 수 있다. 손가락 끝 관절이 아프고 손이 저리다면 퇴행성 관절염과 손목 터널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퇴행성 관절염은 손을 덜 쓰면 증상의 호전이 된다. 일을 많이 하면 증상이 더 심해짐으로 증상의 호전을 위해서는 활동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휴식과 따뜻한 찜질, 약물 치료가 도움되며 관절염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손쓰는 일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좋아지지 않으면 관절유합술이란 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 관절유합술은 관절을 굳히는 수술로 통증은 해결할 수 있지만, 관절이 움직여지지 않게 된다.◇조기 발견시 치료 용이… 관심 갖고 조기치료해야우리나라 손 질환 환자의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해 가벼운 통증을 참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이재훈 교수는 “손질환은 질환의 특징적인 양상으로 쉽게 진단하고 조기에 치료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에 발견시 치료가 쉽고 재발을 줄일 수 있어 손에 불편함이 느껴지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병을 키우지 않고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8.08.31 I 이순용 기자
“내 가족에도 권유한 ‘아이코스’, 美FDA 승인 확신”
  • [식품e사람]“내 가족에도 권유한 ‘아이코스’, 美FDA 승인 확신”
  • 마누엘 피취(Manuel Peitsch)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과학연구 최고책임자가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엘서울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독성학적으로 봤을 때 아이코스는 ‘위험 저감 제품’으로 FDA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독성학적으로 봤을 때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위험감소 담배제품(MRTP) 심사를 통과해 위험 저감 담배 제품으로 승인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마누엘 피취(Manuel Peitsch)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과학연구 최고책임자는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2008년 PMI 입사 전 제약업계(GlaxoWellcome, Novartis)에서 15년간 근무해 온 생물·독성학 박사다. 입사 당시 피취 박사는 필립모리스사(社)에서 ‘흡연으로 발생하는 질병의 위험을 제거하는 담배제품을 개발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공공보건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다. 필립모리스사에서 그의 역할은 아이코스의 위해도가 일반 담배에 비해 과학적으로 얼마나 낮아졌는지를 평가하는 일이다. 피취 박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아이코스가 FDA에서 위험 저감 담배 제품으로 승인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FDA는 MRTP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MRTP 심사를 통과해야만 ‘위험 감소’ 제품으로 승인받을 수 있다. ‘위험 감소’ 제품은 FDA가 2009년 개정된 흡연 예방 및 담배통제법에서 기존 담배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체물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신설 항목이다. 아직 이 항목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없다. 피취 박사는 “내일 공식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의 암 발생에 대한 연구 결과’를 FDA에 제출한다. 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서 FDA가 필립모리스의 모든 실험 자료 및 데이터를 승인할 것이라고 본다”며 “독성학적으로 봤을 때 아이코스는 분명 ‘위험 저감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피취 박사는 아이코스를 화력발전소가 있는 도시의 대기질에 비유했다. 그는 “화석연료를 태우는 발전소가 100여 개나 있는 도시의 대기질이 일반 담배라면 아이코스는 그 도시에서 90%의 발전소 가동을 중단시킨 이후의 대기질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필립모리스가 실시한 쥐 실험 결과에서 보듯 담배 연기에 노출된 쥐는 폐염증이 발생했고 아이코스 증기에 노출된 쥐는 폐 염증이 없었다”고 말했다. 아이코스 레드.(사진=한국필립모리스)피취 박사는 애연가다. 3년 전 아이코스로 바꿨다. 그는 주머니에서 ‘아이코스 레드’ 제품을 들어 보이며 “일반 담배를 피울 때와 몸 상태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을 직접 느끼고 있다”며 “가족 중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는데 처음에는 금연을 권유했지만 실패를 반복하자 아이코스를 직접 사서 건넸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치며 “한국 정부는 대중 건강 증진을 위해 ‘금연캠페인’을 해야겠지만 아이코스와 같은 새로운 방법으로 공공 보건 차원에서 질병 비용 부담을 낮추는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8.30 I 강신우 기자
폭염에 손상된 내 피부... 건강하게 회복하려면?
  • 폭염에 손상된 내 피부... 건강하게 회복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뜨거웠던 여름도 지나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아직도 햇볕은 따갑기만 하다. 여름철 햇빛에 많이 노출됐던 나의 피부는 어떻게 될까. 아토피피부염은 고칠 수 있을까. 등 평소 궁금했던 피부질환에 대해 조광현(사진)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피부과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Q. 여름철 손상된 피부, 건강하게 되돌릴 수 있을까?- 여름철은 햇빛이 강해지는 계절이다. 특히, 이번 여름은 유례없이 햇빛이 강했기 때문에 여름철에 손상된 피부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 할 것으로 생각된다. 햇빛 속에는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과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긴 적외선이 포함되어 있다. 이 가운데 피부와 가장 관련이 많은 것은 자외선이다. 자외선이 유발하는 피부반응에는 홍반성 반응, 일광화상, 색소침착, 광노화, 피부암 발생이 있다. 이 가운데 피부 노화와 피부암 발생은 자외선에 오랜 기간 동안 노출된 결과 발생하는 것이므로, 여름철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가 걱정된다면 처음에 언급한 3가지를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1) 홍반은 피부가 빨갛게 되는 것으로서, 진피의 혈관 확장에 의한 혈류량 증가에 의한 것이다. 대개 하루, 이틀 지속된다. 2) 일광화상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에 의한 염증반응으로서 12시간 내지 24시간에 최고에 도달하고 72시간 이후부터 완화된다. 3) 색소침착은 서양인과 피부 유형이 다른 한국인에게서 흔히 관찰된다. 색소침착은 표피에 멜라닌 양을 증가시켜 피부 손상이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은 일종의 보호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색소침착은 수 주 이상 지속되지만 회복이 된다. 따라서 여름철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피부는 결국 회복되는 셈이다.Q. 티눈과 사마귀의 차이점은?- 티눈은 피부가 만성적으로 과도한 기계적 자극을 받아 굳은살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뼈와 외부 압력 사이에서 애꿎게 피부가 눌려서 발생한다. 반면에 사마귀는 유두종바이러스가 피부에 감염이 되어 발생한다. 따라서 외부 압력을 받지 않는 부위, 예를 들어 손톱 주위에 발생한 것은 티눈이 아니고 사마귀다. 사마귀는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잘 발생하기 때문에 티눈이 생겼다고 소아 환자를 데리고 피부과에 오는 경우는 대부분 사마귀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마귀가 발바닥에 발생한 경우에는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도 병변이 외부 압력과 관련이 있는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Q. 대상포진은 재발하는가?-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고 난 다음,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우리 몸의 피부 절을 따라 특징적인 군집성 수포가 발생하고 심한 통증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상포진을 앓고 심한 통증 경험한 사람들은 이 질환이 재발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과거에 대상포진을 앓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진료실에서 가끔 만나게 된다. 그러나 대상포진의 재발률은 매우 낮다. 과거에 생각하던 것처럼 아주 드물지는 않지만 최근에 조사된 대규모 연구에서도 1% 내지 5% 정도 만이 재발하는 것으로 돼 있다. Q. 지루피부염과 아토피피부염, 고칠 수 있는 질환인가?- 지루피부염과 아토피피부염은 대표적인 만성 습진에 속하는 피부 질환이다. 습진은 피부질환 중에 가장 흔한 것이지만 일반인들에게 습진의 개념을 정확히 전달하기는 어렵다. 습진은 진행 단계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으로 구분한다. 지루피부염과 아토피피부염이 난치인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들이 피부과 의사로부터 진단명을 듣고 바로 낙담할 필요는 없다. 지루피부염이나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되어도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피부과 전문의가 설명하는 주의사항을 잘 따르고, 적절한 약물치료에 의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질환을 조절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벼운 소아기의 아토피피부염은 환자가 성장하여 성인이 되면서 저절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Q. 손톱 또는 발톱에 발생하는 검은색의 세로줄의 의미는? - 검은 줄이 손발톱에 발생했을 때는 여러 손발톱에 발생했는가, 하나의 손톱 또는 발톱에 발생했는가, 검은색의 세로줄 모양은 어떠한가, 환자의 나이는 어떻게 되는가, 손발톱의 변형을 동반했는가 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외상에 의한 출혈, 손발톱의 변색을 초래하는 진균 감염 등도 고려의 대상이다. 그러나 성인에서 한군데 손발톱, 특히 엄지 손톱이나 엄지 발톱에 세로로 검은 줄이 발생해 폭이 점차로 커진다면 멜라닌세포성 병변 중 악성흑색종의 초기 병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조광현 과장은 “유치원에 진학하기 전의 어린아이에게서 관찰되는 것은 멜라닌세포성 병변이지만 대부분이 양성이며 오랜 세월이 지나면 저절로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조언했다.
2018.08.2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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