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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에 따라 치아건강 상태에 차이가 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업의 종류와 근무 환경에 따라 치아건강에 영향을 준다. 실제 강릉원주대 치대 치위생학과 신선정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19~64세 성인 중 7676명의 직업별 치아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육체 노동을 하는 사람이 비육체 노동을 하는 사람에 비해 치아우식증이 발생할 위험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육체직(41.5%)과 비육체직(36.5%)의 차이가 1.19배, 여성의 경우 육체직(40.6%)이 비육체직(28.6%)로 1.6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의 환경에 따라 피부상태, 몸 건강이 달라지듯 구강 역시 외부의 영향을 받는 직업성 치아질환이 존재한다. 실제 노동부는 황산, 염산, 질산, 불소, 염소 등의 다섯 가지 화공물질을 다루는 근무환경에 노출된 사람이 발생하는 ‘직업성 치아부식증’을 법적 직업병으로 1994년 지정했다. 치아를 부식시키는 화학물질이 노출된 환경에서 반복적인 일을 해야 하는 개인의 직업에 따라 치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관악기연주자, 목수, 유리공_치아가 닳는 직업관악기연주자, 목수, 유리공 등은 입을 자주 사용하며 송진, 분진가루, 나무가루가 날리는 환경에서 호흡을 해야 하는 직업으로 각 종 치아질환에 노출되고 치아가 닳을 수 있다. 특히 관악기연주자나 유리공은 악기나 긴 막대를 입에 물고 불기 때문에 구강 내에 압력이 가해진다. 이로 인해 치아 앞니가 마모되어 틈이 생기며 입 안으로 침을 분비하는 침샘 중 가장 큰 이하선(귀밑샘)의 공기 흐름에 문제가 생긴다. 치아 마모증 초기에는 불소를 이용해 치아를 강하게 만드는 치료방법과 레이져 치료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치아 마모가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 치아가 더는 마모되지 않게 금이나 세라믹 등으로 씌워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고열건조작업장 근로자_구내염 발생하기 쉬운 직업용접이나 건설현장 등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경우 구내염 유발 위험이 높다. 구강점막이 열의 영향을 많이 받아 염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건설현장의 노동 강도는 매우 높다. 이러한 노동의 강도와 과도한 업무로 인해 구내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구내염 증상으로는 입 주변 혹은 입 안에 흰색 궤양이 생기는데, 이러한 궤양은 굉장히 큰 통증을 발생시키며, 특히 입술 구내염의 경우에는 말하거나 음식을 삼킬 때 계속해서 통증을 유발한다. 구내염이 발생한 경우 혀로 건들거나 치아를 이용하여 물거나 뜯는 경우에는 더욱 심하게 재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제빵사_충치가 발생하기 쉬운 직업제과점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경우 치아우식증 유발 위험이 높다. 작업 환경이 밀가루와 같은 탄수화물과 설탕 등의 당분에 많이 노출되기 쉬워 입 속이 충치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된다. 빵과 쿠키 등의 디저트를 만들면서 반복적으로 맛을 보는데, 그 때마다 양치질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다른 직업에 비해 충치유발위험이 높다. 양치질을 한다 해도 전체 구강면적에서 칫솔이 닿는 면적은 딱 4분의 1에 불과 하기 때문에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에 충치균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제빵사의 경우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치아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아에 좋은 음식 섭취, 올바른 칫솔질 통해 치아질환 예방이 중요치아에 영향을 주는 화학물질에 쉽게 노출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경우 일차적으로 마스크를 사용해 노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나 야채, 견과류 등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저작활동을 통해 화학물질이 제거되어 도움이 된다. 또한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 평소 깨끗한 치아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직업성 치아질환이 발생했다면 즉시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 및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근로자에게 충치, 잇몸질환, 치아마모증 등의 구강질환이 발생하면 경제손실을 부를 수도 있다”며 “이는 개인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노년기 구강건강 문제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양치질해도 생기는 우리 아이 충치, 예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이들의 치아 건강관리는 쉽지 않다.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부모 손이 가야하기 때문이다. 신경 써서 관리해도 충치가 생기는 건 한순간이다. 어린 아이들의 충치 예방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기본은 올바르고, 꼼꼼한 칫솔질 및 치실 사용 습관이다. 아울러 3~6개월 간격의 주기적인 소아치과 방문을 통한 충치 조기 발견 및 예방 치료, 구강 관리에 대한 개인별 맞춤 처방이 필요하다. ◇ 올바른 치실 사용은 충치 예방 첫걸음치아가 맞닿은 양면(근심면과 원심면)에 생기는 충치는 치아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쌓이면서 발생한다. 이 부위 충치는 다른 충치에 비해 눈에 띄지 않으면서 진행 속도도 매우 빨라 어느 순간 구멍이 생기면서 신경 치료까지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근·원심면 충치를 예방의 기본은 올바른 치실 사용이다. 언치실로 치아 사이에 끼여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칙은 칫솔질를 마친 후에는 추가적으로 치실을 매 번 사용하는 것이다. 아이의 입안이 잘 보이게 무릎에 눕히고 위에서 내려다보며 잘 보이는 상태에서 꼼꼼히 닦아 준다. 매 번하기 힘들 경우 저녁 양치 때와 주말에는 반드시 해 주어야 한다. 치아 사이 공간은 앞 치아의 뒷면과 뒤 치아의 앞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각 공간마다 두 번, 즉 한 번은 앞 치아의 뒷면을 닦아준다는 느낌으로 다른 한 번은 뒤 치아의 앞면을 닦아 찌꺼기를 깨끗하게 제거해준다는 느낌으로 시행한다. 치실 종류는 상관없으며, 편의를 위해 손잡이가 있는 형태도 있으므로 편한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면 된다. 어른들이 사용하는 치간 칫솔은 아이들에게는 추천되지 않고, 치실을 사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간혹 치실을 사용할 경우 치아 사이가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보호자가 있는데, 치아 사이 공간에 살짝 치실이 들어갔다 나오는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치실을 사용할 때 피가 나거나, 아이가 불편해해서 사용하기 힘들다는 경우도 있는데, 적당한 힘으로 치실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피가 나는 경우는 이미 음식물 찌꺼기로 임한 잇몸 염증이 있어 그런 경우가 많으므로 더 치실을 잘 사용해주어야 한다. ◇ 3~6개월마다 주기적인 치과검진은 필수올바른 칫솔질, 치실 사용 외에도 3~6개월 간격의 주기적인 소아치과 방문과 검사를 통한 충치의 조기 발견 및 전문가적 충치 예방 치료, 구강 관리에 대한 개인별 맞춤 처방이 필요하다. 소아치과 방문 시 구강 검진 및 방사선 사진 촬영을 통해 평소 구강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치료할 부위가 있는지, 당장 치료하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추적 관찰이 필요한 부위가 있는지 전반적으로 검사를 시행한다. 그리고 치료가 필요한 부위는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를 시행하고, 필요한 충치 예방 치료도 함께 시행한다. 대표적인 충치 예방 방법에는 치아 홈 메우기 치료, 정기적으로 칫솔질이 덜 된 부위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 덩어리를 제거해주는 치면 세마와 충치 예방에 효과적인 불소 도포가 있다. 아이 개인별 충치 위험도에 따라 정기검진 간격, 불소 도포 간격을 다르게 해 효율적인 충치 예방이 가능하게 한다. 또한 아이들의 충치 위험도에 따라 맞춤 구강 관리 방법을 처방해 준다. 개인별 칫솔질 및 치실 사용 방법의 교육, 식이 습관의 지도, 필요 시 집에서 추가로 사용가능한 불소 가글 용액 처방 및 치아영양크림 도포 처방 등으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 충치 절반 이상이 씹는 면에서 발생 연구 결과 충치의 절반 이상이 씹는 면에서 발생한다. 치아의 씹는 면에는 불규칙한 좁고 깊은 홈 (소와열구)이 있는데, 이곳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고 세균이 쌓이면서 충치가 발생하게 된다. 영구치 첫 번째 큰 어금니는 평균적으로 만 6세경 유치 어금니 뒤쪽에서 올라오게 되는데 위치적으로 가장 안쪽에 있고, 나오는 도중에는 잇몸에 일부 덮여 있으므로 양치질이 힘들어 충치에 매우 취약하다.김미선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보호자들은 어금니가 새로 나왔는지도 모르시는 경우도 많고, 영구치인지도 모르시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만 6세 전후로는 칫솔질을 할 때 아이의 구강을 자주 들여다보며 확인하고, 보호자가 칫솔질 검사도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홈 메우기 치료 (치면열구전색, 실란트)는 치아를 깨끗이 세척하고, 치아의 씹는 면 부위의 좁고 깊은 홈을 치과용 재료로 얇게 메워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칫솔질을 쉽게 해주는 것이다. 과거에는 건강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들의 부담이 컸으나, 충치가 없는 건강한 영구치 첫 번째와 두 번째 큰 어금니를 대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으므로 반드시 해당이 되는 경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홈 메우기 치료를 한다고 해서 충치를 100% 예방해주는 것이 아니라 칫솔질을 쉽게 하도록 해주는 것이며, 한 후에도 잘 유지되고 있는지 정기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원발성 월경통 환자 대상 당귀작약산 치료효과 임상연구 참여자 모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이진무 교수팀은 원발성 월경통 환자에 대한 당귀작약산의 치료 효과 연구를 위한 임상연구 참여자를 모집한다.원발성 월경통은 뚜렷한 이상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월경통으로, 초경 1~2년 후부터 발생하며 보통 4~72시간 정도 통증이 지속된다. 발생 기간은 월경의 지속 기간과 양에 비례한다.이번 연구는 원발성 월경통에 대한 당귀작약산의 유효성과 안전성, 그리고 타 한약제제에 비하여 당귀작약산 치료 효과의 비열등성을 검증하여 시험약의 경제성을 평가하게 된다.연구대상은 만 16세 이상 40세 이하의 원발성 월경통을 호소하는 여성으로 최근 3개월간 지속해서 월경통이 있었으며 월경통 평균이 VAS 50(통증 시각아날로그 척도) 이상인 여성이다.단,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골반염증성 질환 등의 골반 내 병변을 진단받았거나 임신 또는 수유 중이거나 임신 계획 및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자궁 내 피임장치를 사용 중인 여성, 월경주기가 21일 미만의 빈발월경이나 40일 초과의 희발월경인 자, 최근 3개월 이내에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거나 기타 호르몬 요법을 시행한 자, 혈액검사 상 간 기능, 신 기능에 이상이 있는 자는 제외된다.참가자에게는 전문의의 진단 및 기본검진이 제공되며, 각 방문 시 소정의 교통비가 지급된다. 이번 연구는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세명대학교 제천한방병원,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 환절기, 머리 '긁적긁적' 비듬 환자 증가...예민해진 두피가 문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환절기가 되면 평소 멀쩡하다가 갑자기 두피가 가려워 긁는 사람이 많다. 가벼운 가려움증 일 수 있지만 두피나 머리카락이 손상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요즘 같은 밤낮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 건조한 날씨 때문에 수분까지 부족해져 두피가 가려운 경우도 있다.◇환절기 예민해 진 두피로 비듬 악화가려운 머리를 긁을 때 하얀 비듬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비듬은 두피에서 떨어져 나오는 각질로 국내 성인 남성 5명 중 1명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두피질환이다. 비듬은 주로 두피 세포 과다 증식, 피지선의 과다 분비, 호르몬 불균형, 피부 각질층 곰팡이균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여기에 지나친 스트레스, 극심한 다이어트, 변비 등도 비듬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지금 같은 환절기에는 두피가 더욱 예민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비듬이 생겼다고 해서 모두 같은 종류가 아니라는 점이다. 건성비듬, 지성비듬 여부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건성비듬은 피지 분비량이 적어 두피가 건조해져 각질이 버석거리며 하얗게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반면 지성비듬은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돼 각질세포와 덩어리를 이루며 발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비듬 방치하면 지루성 두피염으로 발전비듬, 가려움과 같은 증상 등을 방치한다면 지루성 두피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두피가 붉어지고 가려움과 통증 등이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때에는 단순히 샴푸나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호전되기 힘든 경우도 많다.두피에 발생한 지루성피부염은 두피 간지러움, 비듬, 두피 염증 및 진물, 딱지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과도한 피지분비, 정신적 스트레스, 모근의 곰팡이, 신체면역기능 저하, 비타민B 결핍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지루성피부염은 얼굴에 여드름이 잘 생기는 사람에게서 쉽게 발생한다. 이 때 간지럽다고 손으로 머리를 긁거나 머리를 잘 감지 않고 샴푸를 하더라도 제대로 씻어내지 않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관리나 치료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두피 청결과 전문치료 병행해야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두피 청결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비듬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곰팡이 균의 일종인 비듬은 피지분비가 많고 노폐물이 쌓이기 쉬운 두피와 같은 부위에 서식하며 번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지루성피부염은 세균감염이나 유전, 호르몬, 심리적 요인 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완치보다는 증상 완화, 치료 목적을 두는 것이 좋다.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함은 물론 머리를 손톱으로 긁거나 상처를 내는 등 두피에 자극을 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샴푸는 하루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며 손톱이 아닌 손끝에 살로 부드럽게 문지른 후 따뜻한 물로 충분히 헹궈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한다.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피해야 하며 비타민 B2, B6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만약 자가 치료로도 두피 질환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후 치료 받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는 모낭 주위 주사, 두피스케일링 등이 있다.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나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초o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제지만 진행성 환자에게도 보조로 사용한다.두피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염증이 심할 경우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한다.임이석 신사역 테마피부과 모발이식센터 원장은 “한 번 발생한 지루성피부염 등의 두피 질환은 대부분 탈모로 이어지는 등 증상이 더욱 악화될 뿐 아니라 증상의 진행을 쉽게 멈출 수가 없다는 것이 치명적”이라며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빨리 병원에서 두피 상태를 진단받고 상태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면역력 점차 떨어지는 가을...가을철 건강관리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석 황금연휴도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이맘때가 되면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신체의 저항력이 낮아져 갖가지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가을이면 찾아오는 몸의 이상신호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해야 하는지 홍성우 비에비스나무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재채기, 콧물 등 알레르기성 비염 주의알레르기성 비염은 가을철 급격하게 온도와 습도가 떨어질 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재채기나 맑은 콧물 등이다.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집과 주변의 집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 인자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습도가 부족해도 코 점막을 자극해 콧물이 멈추지 않으므로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유지해 주도록 한다. ◇ 잦은 기침과 쌕쌕거리는 숨소리 ‘천식’ 의심가을철에는 천식 등 호흡기 질환도 발생하기 쉽다. 천식이란 만성적인 기관지 질환으로,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인해 발생한다. 대개 잦은 기침과 함께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들리며 간혹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천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물질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약물 등이다. 한편, 감기, 실내오염, 담배연기, 황사 등은 천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천식은 유전적 요인 못지않게 환경적인 요인도 중요하므로, 알레르기 병력을 가진 부모들은 자녀에게 천식이 생기지 않도록 환경 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각질과 함께 몸이 가려운 건선기온이 떨어지고 찬 바람이 불면 피부에 하얀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결이 거칠어지는 건선이 생길 수 있다. 이때에는 지나치게 뜨거운 온탕 목욕을 피하고, 피부에 자극적인 때수건 사용도 금하도록 한다. 목욕 후에는 수분이 완전히 증발하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서 피부에 수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가을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가을철 질환은 습도가 떨어져서 오는 증상이 많다. 비염, 건선, 안구건조증 등의 질환 등은 실내의 수분 부족이 원인이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실내 습도를 60~65%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빨래를 널어 놓거나 화초를 키우면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건조함이 심할 때에는 가습기를 틀어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가을철 건강관리를 위해 체온 조절 및 실내 환기는 필수적이다. 일교차가 심하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서 혈액순환 장애로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기므로 늘 겉옷을 준비해서 실외 활동에 무리가 없도록 한다. 또한 공기가 탁하면 비염, 천식 등의 알레르기 인자가 활동하기 좋다. 날씨가 춥더라도 2시간에 한 번은 창을 활짝 열어서 공기가 탁해지지 않도록 자주 환기를 시켜 호흡기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홍 원장은 “가을철 건강 질환은 대부분 면역력 저하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 많으므로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 규칙적인 운동을 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짧은 거리는 걷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움직임도 유산소 운동이 될 수 있으므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버리고 꾸준히 생활 속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가을철 건강 관리를 위해 추천하고픈 생활습관은 하루 20분 햇볕을 쬐기다. 비타민 D 농도가 떨어지면 면역력도 떨어져 각종 호흡기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체내 비타민 D는 대부분 햇볕을 받아 합성되므로, 하루에 적어도 20분 정도의 햇볕을 쬐는 게 좋다. 겨울로 갈수록 일조량이 줄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 햇볕을 쬘 수 있는 시간이 짧으므로, 의식적으로라도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생활속 면역력 향상을 위한 팁△ 햇볓쬐기 = 면역력에 관련이 있는 체내 비타민D는 대부분 햇볕을 받아 합성된다. 하루에 적어도 20분 정도의 햇볕을 쬐는게 좋다. △ 충분한 수면 = 수면부족으로 몸이 피곤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7~8시간 정도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적당한 운동 =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력을 높여준다. 지나치게 운동을 하거나 1시간을 넘기는 운동은 오히려 면역계 활동을 억제할 수 있다. 하루에 30분 정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정도로 빠르게 걷기, 등산, 조깅, 스트레칭 등이 적당하다.△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몸 속의 엔돌핀을 증가시키고, 신체의 면역력도 자연스럽게 올리는 방법이다△ 금연 =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각종 감염질환에 더 잘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잡곡섭취 = 잡곡의 섭취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현미 수수 보리 율무 기장 메밀 등 잡곡에는 면역력을 높이고 몸의 저항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C 섭취 = 비타민C는 면역기능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충분한 양의 비타민C 섭취는 감기 또는 독감증상 예방및 완화에 효과가 있다.
- 추석연휴, 통증·소화불량 등 대비할 상비약은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추석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대화, 나들이나 여행 등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연휴 뒤에 찾아올 명절 증후군에 벌써 걱정이 앞선다. 불규칙적인 생활패턴, 강도 높은 가사, 장시간 운전 등 연휴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들을 대비해 서랍 속 구급약을 확인하고 필요한 상비약을 점검해야 한다.◇음식 준비·장거리 운전 등에 필요한 ‘진통제·정맥순환개선제’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음식 준비와 손님 접대로 장시간 바닥에 앉아 요리를 하거나 많은 양의 설거지를 하는 등 강도 높은 가사 노동을 피할 수 없다. 이는 대표적 명절 증후군인 손목이나 허리, 무릎 등의 통증을 유발한다. 오랫동안 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장시간 운전도 척추나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을 준다. 이러한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손목이나 무릎, 목, 허리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소염진통제를 구비해야 한다.한독 케토톱(사진=한독)한독 ‘케토톱’은 붙이는 관절염, 근육통 치료제로 ‘케토프로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 케토톱을 붙이면 약물이 피부를 통해 침투해 진통 작용은 물론 염증을 가라 앉히는 작용을 한다.명절이 지나고 발, 다리가 자주 붓거나 저린 증상이 계속되면 ‘정맥순환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정맥순환장애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관인 정맥이 약해져 이완되고 확장됨으로써, 혈액의 역류를 방지해 주는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 및 체액이 심장으로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는 질환을 말한다. 오랜 운전과 명절 음식 준비 등으로 장시간 고정된 자세는 정맥순환장애의 원인이 된다. 동국제약 ‘센시아’는 식물에서 유래한 ‘센텔라 정량추출물’이 주성분인 정맥순환 개선제다. 센시아는 정맥의 탄력 향상과 모세혈관 투과성 정상화, 항산화 효과 등을 통해 정맥순환장애를 개선해 준다.동국제약 센시아(사진=동국제약)또 명절에는 장기간 고정된 자세를 취하고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도 많이 먹기 때문에 ‘치질’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치질은 항문 혈관을 확장시키는 자세나 생활태도가 중요한 원인인 만성질환이자 생활습관병이다. 동국제약의 먹는 치질약 ‘치센 캡슐’은 식물에서 유래한 ‘디오스민’ 성분 치질 치료제로 혈관 탄력과 순환을 개선하고 항염 작용을 통해 치질로 인한 통증, 부종, 출혈, 가려움증, 불편감 등을 개선한다.◇화상·흉터 대비한 ‘드레싱제·흉터치료제’또한 명절에는 기름진 음식을 준비하면서 달궈진 프라이팬이나 튀는 기름 등으로 인해 화상으로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는 환자 수는 평상시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다. 특히 끓는 물이나 기름이 피부에 튀어 피부조직이 손상되는 열탕화상을 입으면 신속하게 흐르는 찬물에 열기를 식히고 화상전용 습윤 드레싱제로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한국먼디파마 메디폼실버(사진=한국먼디파마)한국먼디파마의 ‘메디폼 실버’는 화상연고인 ‘실버설파디아진’을 환부 접촉면에 도포해 화상이나 감염이 의심되는 찰과상에도 사용 가능한 습윤드레싱 제품이다. 요리 중 칼에 베이거나 성묘를 하러 산에 올라갈 때 넘어지는 등 찰과상을 입었을 때는 세균 감염을 줄이기 위해 과산화수소나 소독용 요오드를 사용하면 좋다. 그리고 상처가 아물기 전에는 상처치료제를, 상처가 아문 후부터는 흉터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태극제약의 ‘벤트락스겔’은 갓 생긴 흉터나 함몰된 모든 종류의 흉터에도 효과를 보인다.◇소화불량과 피로회복 돕는 ‘소화제·비타민제’동아제약 베나치오(사진=동아제약)고기산적, 전 등 명절 음식들은 다소 기름지기도 하고 먹다보면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이 발생하기 쉽다. 동아제약 ‘베나치오’는 과식, 체함, 구역, 구토 등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하는 액상 소화제다. 베나치오는 탄산이 없어 위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국내 액상 소화제로는 최초로 2014년 국내 임상기관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실시해 전반적인 증상 개선을 확인했다.교통체증과 과도한 가사부담에 명절이 지나면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다.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비타민B를 복용해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비타민B군은 에너지 생성, 스트레스 완화, 눈의 피로 완화 등에 영향을 주는 영양소다. 그러나 비타민B군은 10여가지 이상 성분으로 이뤄져 식사만으로는 필요량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 대웅제약의 ‘임팩타민’은 비타민B가 필요한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효능의 다양한 제품을 구축해 연령과 증상에 따른 제품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2007년 ‘임팩타민 정’을 시작으로 ‘임팩타민 파워’, ‘임팩타민 프리미엄’, ‘임팩타민 실버’, ‘임팩타민 파워A+’에 이어 최근 출시한 ‘임팩타민 케어’까지 총 6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추석 연휴 눈병 환자 급증, 유행성 각결막염 조심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추석 연휴 때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척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 모여있는 시간이 많아 전염성 질환인 ‘유행성 각결막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야외 나들이는 물론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또한 알레르기 결막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유행하는 눈병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성 결막염인 ‘유행성 각결막염’이 대표적이다.추석 포함 주간에 정점을 보이는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 수21일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유행성 각결막염’은 2017년 동기간 보다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는데, 전염성이 높다 보니 추석 연휴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유동인구가 많은 고속도로 톨게이트나 휴게소는 물론 친지와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2014~17년까지 질병관리본부의 유행성 각결막염 발생 현황 통계에 따르면, 추석이 포함되어 있는 주간에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 수가 정점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최철명 원장은 “눈병을 일으키는 균이나 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번식하기 때문에 장마철, 여름철에 더 주의해야 하지만, 발병 3주 정도까지 전염력이 매우 높다보니 단체 생활을 많이 하고 이동을 많이 하는 추석 연휴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며 “대부분 눈병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지만, 직접 접촉이 아니더라도 환자가 사용한 물건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눈병 예방을 위해서는 환자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눈병에 걸렸다고 의심되거나 이미 눈병에 걸린 환자라면 눈을 만진 손으로는 주변의 물건을 만지지 말고 손을 청결하게 씻어야 하며, 수건, 비누, 베개 등은 따로 사용하여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알레르기 결막염을 유발하는 미세먼지결막은 외부환경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보니 세균과 바이러스, 진균 등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기 쉽다. ‘유행성 각결막염’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결막염’ 또한 조심해야 하는데, 이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이 눈, 결막에 닿아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을 말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은 다양한데, 특히 가을이면 많이 날리는 잡초류의 꽃가루, 미세먼지, 화학물질 등이 눈 점막을 자극함으로써 알레르기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외출시 안경이나 선글라스 착용으로 외부 접촉으로부터 눈을 막아주고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어주며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는 것이 좋다.일반적으로 알레르기 결막염의 증상으로 가려움, 충혈, 맑은 점액성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알레르기 결막염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고 알레르기 결막염의 증상 정도도 더 심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안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인공눈물과 알레르기 결막염 치료 안약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간지러운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데는 냉찜질이 도움이 되는다. 평소 눈의 피로 개선 및 안구건조증 개선 등을 위해 온찜질을 하고 있었다면 눈병이 걸린 기간 동안 온찜질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특정 물질이나 외부 환경 영향이 아니더라도 개인의 체질상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눈이 충혈되거나 평소보다 민감한 느낌이 있다면 즉시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많은 경우 이로 인해 결막에 상처가 발생하여 평소보다 알레르기 반응이 더 잘 일어날 수 있다. 귀성길 밀폐된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명절을 맞아 다양한 명절 음식을 굽고 조리하는 과정에서도 미세먼지는 발생한다. 밀폐된 공간의 집 안 유해성분이 우리 눈에 그대로 노출되고 체내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 미세먼지가 많은 환경은 알레르기 결막염을 쉽게 발생시키므로 실내 환기를 수시로 해주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야 건강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다.추석 연휴에는 눈병 환자 급증해 각자가 조심해야 한다.
- 가을 왔는데…손·발 등에서 여전히 땀 흐르면 '다한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평소 손에서 땀이 많이 나 손수건을 가지고 다닌다. 학창시절에는 종이가 땀에 젖어 필기가 불가능한 정도였다. 약물치료를 해보기도 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다른 사람과 악수를 해야 할 경우가 생기면,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까봐 염려해 악수를 피하게 되었다. 우리 몸의 체온조절 기능은 기온이 떨어지면 피부 모공을 닫고 피부온도를 상승시킨다. 더우면 땀이 나는 것은 몸이 자율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건강한 상태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절기능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기온이 높은 경우 이외에도 땀을 계속해서 분비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국소적으로 손발에 이러한 조절 기능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이를 다한증이라고 한다. 손바닥, 발바닥 등에 발생하는 국소다한증은 긴장, 불안, 초조 등의 감정적, 정신적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나, 전신 다한증은 긴장이나 불안, 초조 등의 감정적, 정신적인 원인에 의한 발한이 아닌, 신체 기능의 조절 실패에 의해 일으켜지는 병적인 발한이 많다.전신다한증 환자의 경우 말 그대로 전신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이런 경우 국소다한증보다 훨씬 괴롭고 힘들며, 치료과정 역시 국소다한증의 경우보다 어렵다. 다한증은 본인이 느끼는 불편함도 불편함이지만, 타인이 느끼는 불쾌함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지장을 주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한증 환자 중 일부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콤플렉스가 되기도 하고, 우울증을 앓는 경우도 있다. 땀이 계속해서 흐르다보니 금속시계나 금속안경테, 바지의 버클 등이 땀으로 인해 삭아 피부의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다한증의 치료는 증상을 점차 줄여가는 대증요법을 주로 사용하는데, 바르는 약이나 먹는 약으로써 치료를 한 후, 효과가 없다면 일명 ‘땀주사’라고 불리는 말초 보톡스 주사로 치료를 하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를 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때는 ‘교감신경차단술’을 시행해 볼 수 있다. 교감신경계는 체내 땀 분비 및 혈관 수축 등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너무 활발하게 작용하는 경우 땀 분비가 과도하게 나타나는 반응이 있을 수 있다. 상지의 경우 경흉부에 있는 교감신경이 주로 관여하며, 하지의 경우 요부에 있는 교감신경이 주로 관여한다. 흉부의 교감신경은 간단한 수술을 통해 절제 할수 있으며, 요부의 교감신경은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절제 할 수 있다. 고재철 고대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다한증은 필요이상으로 땀이 많이 나는 질환으로, 환자에게 있어 신체적인 측면을 넘어서서 정신적,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경증인 경우에는 살짝 불편을 느끼는 정도이지만,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개인의 특성에 따른 최적화된 치료를 받아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