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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프릴바이오, 美 바이오텍에 6550억원 규모 기술수출 성공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미국의 신약개발사 Evommune, Inc(에보뮨)를 대상으로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APB-R3’를 기술이전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 4억7500만달러(한화 6550억원), 이 중 계약금은 1500만달러(한화 207억원), 판매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하는 대규모 계약이다. 이는 2021년 이후 두번째 기술수출의 쾌거이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프릴바이오의 현금자산은 약 900억원, 누적 마일스톤은 1조2000억원원에 달할 전망이다.에보뮨은 획기적인 면역개제염증질환(immune-meditated inflammatory disease)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사로 2020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됐다. 현재 아토피, 건선,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APB-R3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아토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APB-R3는 인터루킨18 결합단백질(IL-18BP) 기반 의약품으로 성공적인 임상 1상 결과를 이달 7일 공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IL-18을 표적으로 저해하는 치료제는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만큼,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계열 내 최초 신약’(퍼스트인클래스)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에이프릴바이오는 앞서 2021년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최대 4억4800만 달러(약 5400억원) 규모로 APB-A1을 기술이전했다. APB-A1은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신규 타겟으로 주목받는 CD40L을 저해하는 후보물질이다.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기술수출로 자사 플랫폼 ‘SAFA’의 우수성과 회사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ADC, GLP-1 등에 SAFA를 적용시키는 플랫폼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며 “올해 초 공언한대로 코스닥 상장 2년만에 흑자전환 달성이 유력해졌으며, 막대한 현금자산과 누적 마일스톤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도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확신한다. 추가적인 기술수출로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통증 없으면 발견 어려운 소아 ‘중이염’ 선천성 진주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소아 급성 중이염은 굉장히 흔하고, 쉽게 잘 낫는 질환이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난청이나 어지럼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중이염에 따라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고 난청, 귀 먹먹함 등의 증상이 있더라도 아이의 경우 표현이 어려워 발견이 늦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교수와 함께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귀 질환인 중이염과 선천성 진주종 등 귀 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이관이 해부학적 구조 이상, 감기로 유발되는 중이염중이는 고막부터 달팽이관 이전의 이소골을 포함하는 공간을 말한다. 고막과 이소골, 유양동이라는 귀 주변의 뼈까지 포함되어 있다. 중이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들어가 발생하는 염증을 바로 중이염이라 한다. 중이염의 가장 큰 원인 두 가지는 이관의 해부학적 구조와 감기다. 이관이란 코와 귀를 연결하는 통로인데, 선천적으로 이관기능이 좋지 않으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분비물 배출이 어려워 중이염에 걸리기 쉽다. 상기도 감염인 감기도 중이염의 주요 원인이다. 그 외에 유전적 요소, 면역력,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발생한다. ◇ 중이염 환자 2명 중 1명은 소아 환자중이염은 소아 환자가 가장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중이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1,336,004명 중 45%인 604,331명이 0~9세까지의 소아 환자였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교수는 “중이염 환자 중 소아가 많은 이유는 이관이 어른들보다 상대적으로 짧고, 좁고 또 수평이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체액의 배출과 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라면서 “면역력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한 것도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 급성 중이염 대부분 치유되지만, 만성되면 난청까지중이염은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 중이염과 만성 중이염으로 구분한다. 가장 흔한 것은 급성 화농성 중이염으로 성인에게는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소아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다. 증상은 귀 통증과 발열 등으로 약을 먹고 염증을 가라앉히면 대부분 후유증 없이 치유된다. 급성 화농성 중이염이 심해지면 고막을 뚫고 고름이 바깥으로 배출되면서 고막에 구멍이 남게 되는데, 이를 잘 치료하지 않으면 청력이 떨어지고 염증이 반복되는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 소아 삼출성 중이염 통증 없어 발견 어려워급성 중이염의 염증이 치료 후에도 완전히 가라앉지 않고 고막 안에 물이 차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삼출성 중이염이라고 한다. 삼출성 중이염은 통증이나 발열 증상은 없지만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된다. 홍석민 교수는 “삼출성 중이염은 소아의 경우 통증도 없어 알아차리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라면서 “아이가 중이염 치료 후 평소보다 TV를 크게 틀거나 불러도 잘 대답하지 않는다면 삼출성 중이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 만성화돼서 고막천공이나 유착 생기면 수술 필요진단은 증상과 고막 관찰로 진행한다. 이경, 현미경 또는 이내시경을 통해 외이도, 고막, 중이 점막 상태를 검사하며, 만성 중이염에 의한 난청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청력 검사를 한다. 필요에 따라서 측두골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중이염의 범위, 이소골 및 주변 골조직의 파괴 여부, 내이 구조물에 대한 침범 여부 등을 알아보고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보통은 약물치료로 완치할 수 있지만 고막에 천공이 생기거나 유착 등이 발생하면 약물로는 완치가 되지 않아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천공성 만성 중이염은 만성 염증이 존재하는 유양돌기 뼈를 제거하여주는 유양돌기 절제술과 중이 내부를 깨끗이 정리하고 고막을 새로 만들어주는 고실 성형술을 함께 시행할 수 있다.◇ 선천성 진주종 초기 증상 없어, 악화 시 난청·어지럼증·안면마비 위험소아에서 흔한 귀 질환 중에는 선천성 진주종도 있다. 외부로 자연 배출돼야 하는 상피조직이 좁은 귀 안에서 덩어리를 형성해 점점 쌓이면서 고막을 비롯한 주변 구조물을 파열시키는 병이다. 대부분 소아에서 나타나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선천성 진주종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질병코드 H710)를 보면 2022년 전체 1,498명 중 0~9세 소아가 828명으로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 선천성 진주종은 흔한 질환은 아니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난청과 어지럼증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전혀 없다는 것으로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난청이 발생한다. 소아 환자는 난청 증상을 스스로 자각하고 표현하기 힘들어 진주종이 상당히 많이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최근에는 이비인후과 내시경 검사가 보편화 되어 증상이 없을 때 진주종을 조기 발견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감기나 중이염으로 병원에 가서 내시경으로 귓속을 관찰하다 발견된다. 진주종은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귀 뒤쪽을 절개하지 않고, 내시경을 외이도를 통해 귀 안쪽까지 진입시킨 후 중이의 깊은 곳에 위치한 진주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여 치료성공율을 높이고 있다.
- ‘또 열나네’ 쉽게 감기로 오인하는 소아 발열질환 ‘파파증후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사진=게티이미지)아이에게 특별한 이유 없이 주기적인 발열이 반복된다면,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소아 주기성 발열 증후군, ‘파파증후군(PFAPA Syndrome)’일 수 있다. 파파증후군은 소아에서 나타나는 자가 염증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주기적 발열, 아프타 구내염, 인두염, 림프절 비대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파파증후군’에 대해 소아청소년과 박환희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파파증후군(PFAPA Syndrome, Periodic fever, Aphthous Stomatitis, Pharyngitis, and Adenitis)은 대부분 10세 미만 소아에게 발생하며, 주로 1~4세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물게 성인에서도 보고되고 있다.주요 증상은 3~5일 동안 지속되는 38.5~41℃에 이르는 고열이며, 2~8주 간격으로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발열 기간 경부 림프절 비대, 아프타 구내염, 인두염이 동반된다. 드물게 복통, 관절통, 두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발열기 사이에는 무증상기를 보이며, 정상적인 발달과 성장을 경험한다.박환희 교수는 “몇 번의 발열 에피소드를 겪은 보호자는 열이 나는 시기를 예측해 미리 병원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증상에 대해 보존적인 치료가 주로 이루어진다. 환자 및 보호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파파증후군의 원인은 선천 면역계를 구성하는 단백질 결함으로 인한 사이토카인 과분비 발생으로 추측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단일 유전자의 병적 변이로 인해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복합 유전 요인에 의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파파증후군 진단은 병력 청취와 신체 진찰 소견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흔히 감기라고 불리는 상기도 감염 등 파파증후군과 증상이 유사한 다른 질환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필요시 적절한 호흡기 바이러스나 세균 검사 등을 통해 감별을 진행한다. 박환희 교수는 “감기는 발열과 편도염이 동반되고, 어린이집 등에서 다른 소아에게 반복적으로 옮아 발열이 주기적으로 발생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파파증후군과 감기를 혼동하기 쉬운 이유”라고 말했다.그 외 감별이 필요한 질환으로는 3주 주기로 호중구 수 감소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 선천 면역결핍 질환인 ‘주기 호중구 감소증’과, 2일 정도로 짧게 지속되는 주기적 발열과 관절염, 복막염, 가슴막염 및 발진 등 증상이 동반되는 유전 질환인 ‘가족 지중해열’ 등이 있다.파파증후군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6개월 이내 자연 호전되기도 하며, 수년간 지속되더라도 대부분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증상 조절을 위해 소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도 하나, 재발을 막지는 못한다. 편도절제술이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증상 호전 효과가 없고 수술 위험성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선택적으로 시행해 볼 수 있다.박환희 교수는 “파파증후군은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상기도 감염 등으로 오인하기 쉽다. 감기로 오인되면 불필요한 항생제 치료를 받게 되므로 조기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반복적인 발열이 의심되면, 발열 날짜를 꼼꼼히 기록해 주기성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요로결석,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 갈 수도 있어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40대 직장인 김 씨는 최근 소화가 되지 않아 위장장애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응급실을 찾았다. 그에게 내려진 진단은 다름 아닌 여름철 대표 질병인 ‘요로결석’이었다.소변이 지나가는 길,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통틀어 요로라고 부른다. 여기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을 요로결석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장에 결석이 생기는데, 이 결석이 소변이 지나가는 길을 막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거나, 염증 혹은 신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요로결석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대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옆구리 통증으로 ‘떼굴떼굴’ 요로결석 진단은 어떻게?요로결석이 계절의 영향을 받는 이유는 바로 ‘땀’ 때문이다. 땀을 많이 흘리면 소변량이 줄고 결석을 일으키는 물질이 소변 내에 오래 머무르면서 결석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요로 중 신장에 결석이 잘 생기는데, 이 경우 보통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결석이 요관으로 넘어와 소변이 나가는 길을 막게 되면, 위 사례처럼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을 보이게 된다. 환자들이 외래나 응급실을 찾는 가장 흔한 이유 또한 이 옆구리 통증 때문이다. 이 통증으로 인해 장운동이 떨어져 구역, 구토를 호소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다른 증상으로는 결석이 움직이면서 요로에 상처를 내 혈뇨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요로결석은 환자의 임상증상과 신체검사, 소변검사에 의해 진단되고 방사선 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된다. 소변검사에서 혈뇨 소견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나 일부에서는 혈뇨가 없을 수도 있다. X-ray검사 시 결석이 보이지 않거나 진단이 애매할 경우에는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요로조영술(IVP을 시행한다. CT 촬영의 경우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되는데, 정확도가 매우 높아 최근 주로 권고되고 있는 진단 방법이기도 하다.◇ 신장 기능의 ‘영구 손실’ 유발할 수도요로결석의 증상들은 주로 소변이 지나가는 길을 결석이 막음으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신장에서 배출되는 소변이 막힌다면 신장이 재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유대선 교수는 “일시적이라면 금방 회복되겠지만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신장 기능의 영구적인 손실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더불어 고여 있는 소변에는 세균이 더 쉽게 증식할 수 있어 신우신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도 안심할 수 없게 된다”고 말한다.5mm 이하의 작은 결석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수분 섭취만으로도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 따라서 진단을 받더라도 막바로 치료에 임하지 않고 자연배출을 위해 기다려보기도 한다. 하지만 결석이 더 크다거나 혹은 자연적으로 배출되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있으며, 이는 결석을 잘게 부수어 쉽게 배출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내시경 수술 등을 통해 결석을 레이져로 부수고 직접 꺼내는 치료법도 있다. 치료 방법은 결석의 크기나 모양, 환자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의와 함께 결정하도록 한다.◇ 10년 내 재발 가능성 ‘반반’, 예방은 어떻게?안타깝게도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다. 요로결석을 치료한 후에도 1년에 7%가량 재발해 10년 이내 평균 50%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에 2~3리터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과다한 단백질이나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레몬, 키위, 오렌지와 같이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감량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대사 활동을 촉진해 결석의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고강도의 운동은 탈수 등으로 인해 오히려 결석을 유발 할 수 있으니 운동 강도 선택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유대선 교수는 “요로결석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외에도 식이 습관과 생활 습관의 변회 등을 통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비타민D 부족하면 발기부전 찾아올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비타민D는 우리 몸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영양소 중 하나로 충분한 양을 보충하지 않으면 다양한 증상을 야기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만성피로, 우울감, 골연화증, 생리전 증후군, 발기부전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발기부전의 위험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에린 미코스 박사가 발표한 연구결과로 비타민D가 부족한 남성은 충분한 남성에 비해 발기부전 발생률이 32% 높다는 내용으로 흡연, 음주, 당뇨병, 고혈압, 염증, 약물 복용 등과 함께 비타민D부족 역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는 미코스 박사의 관찰연구 결과이며, 비타민D부족과 발기부전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소 연관가계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상 속에서 비타민D 합성을 위해서는 매일 10-20분 정도 실외에서 햇볕을 충분히 쫴야 한다. 식품으로 따로 비타민D를 섭취하더라도 이는 비타민D의 전구체에 불과하기 때문에 비타민D 합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외선이 필요하다. 그러나 장기간의 자외선 노출은 위험하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일상 속에서 비타민D합성 및 섭취는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으나비타민이 발기부전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며 비타민 복용 후 조금 개선되다가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요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발기부전의 경우 실제로 많은 남성들에게 일어나는 증상이지만 부끄러운 마음에 숨기거나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자가진단으로 해결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오히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치료를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는 만큼, 발기부전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비뇨기과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발기부전 치료의 경우 증상이나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및 팽창형 보형물 삽입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 JW중외제약, 표적항암제 ‘JW2286’ 임상 1상 IND 승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STAT3 억제제 ‘JW2286’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JW2286은 STAT3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먹는 약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삼중음성 유방암, 위암, 직결장암 등 고형암이 적응증이다.이번 임상시험은 서울대학병원에서 70여명의 건강한 한국인 및 코카시안 성인을 대상으로 JW2286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 평가를 목적으로 한다.STAT3은 세포 내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STAT3의 비정상적 활성화는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약제 내성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JW중외제약이 지난 2021년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비임상 약리시험 평가 결과에 따르면, JW2286은 STAT3 고활성을 바이오마커로 갖는 여러 고형암에서 기존 표준요법 대비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였다. 특히 삼중음성 유방암에 강력한 효능을 나타냈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과 표피성장인자(HER2)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유방암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IND 승인은 JW2286의 개발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로, 항암과 면역질환 분야에 있어서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JW2286을 STAT3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최초의 혁신 신약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JW2286은 ‘2022년도 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JW2286의 GLP(비임상시험규정)에 따른 독성평가와 임상용 약물 생산을 완료했다.JW사옥(사진=JW중외제약)
- 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류머티즘 관절염 임상 3상 IND 신청
-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 확장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3상 시험계획(이하 IND)을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해당 임상은 총 18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CT-P13 SC 투약군과 위약(플라시보) 투약 대조군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 등을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을 통해 미국내 신약 지위를 확보한 짐펜트라의 적응증에 RA를 추가하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내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이미 다수의 국제학회에서 RA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램시마SC(CT-P13 SC의 유럽 브랜드명) 임상 3상과 그 사후분석 결과를 통해, 제품의 유효성과 안전성, 우월성 등을 입증한 바 있다.RA는 몸속의 면역체계가 건강한 관절 조직을 표적으로 공격해 관절의 통증, 부기, 뻣뻣함, 기능 상실을 일으키는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으로, 미국내 염증성장질환(이하 IBD) 시장 대비 약 3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RA 시장 규모는 약 423억 5100만 달러(약 55조 563억원)로 집계되며, 그중 미국 시장 규모만 전 세계 시장의 약 72%에 해당하는 약 304억 8700만 달러(약 39조 6331억원)에 달한다.짐펜트라는 IBD 적응증 2종에 대해서는 이미 미국내 허가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상태다. 향후 RA 적응증까지 확보하면 짐펜트라의 잠재 타깃 시장은 기존 약 103억 2228만 달러(약 13조 4189억원)에서 약 408억 928만 달러(약 53조 520억원)까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CT-P13 SC는 유럽 시장에서 이미 RA 적응증까지 포함해 처방되고 있는 가운데, 검증된 유효성, 안전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램시마SC’는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램시마(IV)와 램시마SC 두 제품을 합산한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은 EU5 기준 74%에 달한다.짐펜트라는 미국에서도 출시 직후, 연이어 대형 PBM(Pharmacy Benefit Manager)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는 등 순조롭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채널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IND 제출로 짐펜트라가 미국내 시장 확대에 있어서 중요한 기점에 오르는 만큼, 해당 임상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게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향후 RA 적응증이 추가되면 짐펜트라의 미국내 타깃시장 확대는 물론 제품 경쟁력까지 강화돼 셀트리온의 성장은 더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짜게 먹는 식습관, 위암 유발 요인으로 작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70대 남성 환자가 속쓰림과 소화불량을 호소하며 진료실을 방문했다. 이 남성은 1년 전부터 이런 증상을 겪었다. 단순히 위염이라고 치부해 소화제를 먹으며 버텨오다가 뱃속의 더부룩함이 심해져 동네 병원을 찾았다. 담당 의사는 증상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고, 큰 병원으로 가 정밀 진단을 해보라고 했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찾은 이 환자는 평소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가졌고, 약 40여 년 전 심한 위궤양으로 위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그럼에도 정기검진 시 위 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았다. 정밀 검사가 필요했고 위내시경 진단과 세포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위암이었지만 다행히 초기였다. 이 환자는 다행히 내시경 시술이 가능해 개복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내시경을 활용해 위암 부위만 레이저로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시술이 이뤄졌다. 몇 차례에 걸친 시술로 암 세포를 제거하는데 성공했고, 현재는 건강을 회복 중이다. 한국인에게 많은 위암은 초기 증상이 위궤양이나 위염과 비슷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 치료해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위암은 조기 발견 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위암은 서구에 비해서 한국인들에게 많은 대표적인 암 종으로 짜게 먹는 식습관과 연관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성인 기준 1일 소금 섭취 권장량은 5g 이하이지만,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하루 약 15~20g 정도를 섭취한다. 하루 섭취 권장량의 4배 에 달할 정도로 많은 소금을 섭취하고 있다.위암은 우리나라 암 종 중 발생률 3위(갑상선암 제외)를 차지할 정도로 환자가 많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전체 위암 환자 수는 갑상선암(3만 5303명)과 대장암(3만 2751명), 폐암(3만 161명)에 이어 2만 9361명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남성에게 위암은 전체 암 환자 중(갑상선암 제외) 폐암(14.7%)에 이어 전체 13.6%로 2번째로 많은 암종이었다. 여성에게는 전체 5번째로 많이 발생해 남성에게 많은 암종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위암 발병률이 서구권 국가에 비해 높은 것도 식습관과 관련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을 어릴 때부터 반찬, 면류, 찌개 등 짜게 먹는데 익숙해져 있다. 평소 식사에 국을 곁들이는 등 국물을 좋아하는 식습관은 많은 양의 소금을 섭취하게 한다. 국내 위암 환자는 지속 증가 추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위암 환자는 지난 2017년 15만 6128명에서 2021년 15만 9975명으로 4년 사이 3847명(2.5%)이 늘었다.음식을 짜게 먹은 사람의 위벽에는 염증이 쉽게 발생하고 회복되지 않는다. 이런 식습관이 지속되면 위벽의 염증이 악화된다. 게다가 헬리코박터균 보유자라면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위 속 강한 산성 환경 속에서도 생존하는 헬리코박터균은 음식을 여러 사람과 나눠먹는 습관으로 타인에게 감염된다. 헬리코박터균 단독으로는 위암을 유발하지 않지만, 다른 요인과 함께라면 위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흡연 역시 위암의 주요 원인이다. 담배를 태울 때 발암물질이 침을 통해 위 점막에 작용해 암세포를 생성하는데 일조한다. 한 가정 내 가족들은 이런 나쁜 생활습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위암 역시 가족력이 매우 중요하다.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으면 다른 가족 역시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위암의 초기 증상은 위염이나 위궤양과 비슷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들은 위암 초기 증세가 있어도 소화불량이나 위염 정도로 생각해 소화제 등으로 버티다 병을 키울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어느 정도 진행된 후이다. 암이 위의 입구에 위치하면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한다. 출구인 유문부에 생기면 음식을 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토하게 된다. 또 혈관이 파열되면 출혈이 발생해 혈액을 토하거나 혈변을 보고 빈혈이 생기기도 한다. 이 외에도 체중감소, 복통, 구역질, 식욕 부진, 흑색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위암 증상은 위염이나 위궤양 증상과 혼동하기 쉽다. 따라서 스스로 진단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진단은 위정밀 X-ray나 CT 검사로 가능하지만, 위내시경이 가장 정확하다. 최근에는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많아져 조기 진단 위암이 늘고 있다. 수술이 가능한 위암이라면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위암 1기는 90~95%, 2기는 약 75%, 3기는 25~50%, 4기는 5~10% 정도로 완치된다. 조기 위암의 완치율이 90%에 달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40세 이후라면 매 2년 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40세 이후엔 4년 이상이 경과되면 위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될 수 있다. 20~30대 젊은 층도 방심해서는 안 되며 2~3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 교수는 “위암은 조기발견으로 치료 가능하지만,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해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어릴 때부터 짠 음식보다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 평소에 과식과 과음을 피하고, 적절한 운동과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화 불량이 지속된다면 소화제 등에 의존하지 말고, 병원에 찾아가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 허리부터 다리까지 뻗치듯 아프면? '좌골신경통'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40대 직장인 A씨는 며칠 전부터 오른쪽 허리에서 시작해 엉덩이를 거쳐 다리 뒤까지 퍼지는 듯한 통증이 생겼다. 특히 앉아 있거나 기침을 할 때 통증이 심해져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MRI 촬영 결과 디스크가 탈출하면서 좌골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A씨는 허리 디스크라고 하면 허리만 아픈 줄 알았으나 다리까지 뻗치는 통증이 온다는 사실을 본인 경험으로 처음 알게 되었다. 골반을 이루는 골반뼈에는 허리뼈 아래 엉치뼈라고 불리는 천골과 양옆으로 날개 모양의 장골이 있으며 장골 아래 바닥이나 의자에 앉을 때 닿는 부위인 좌골이 있다.좌골 안쪽을 지나 다리로 내려가는 좌골신경이 존재하는데 제4 허리뼈부터 제3 엉치뼈에 걸쳐 척수에서 나오는 신경근들이 모여 만드는 말초신경으로 우리 몸 전체 신경 중 가장 길고 굵으며 대퇴신경과 함께 다리 신경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이러한 좌골신경이 압박되거나 염증으로 손상되면 좌골신경통으로 이어진다. 대부분 신경 압박에 의해 발생하며 90% 이상이 허리 디스크라고 불리는 허리 추간판 탈출증이 원인이며 골관절염, 척추관협착증, 척추처짐증, 인대염좌에 따른 부종이 원인일 수 있으며 드물게 당뇨병성 신경병증, 척추 종양으로 나타날 수 있다.허리에서 엉덩이를 지나 다리 뒤쪽까지 통증이 뻗치듯 아프거나 쑤시는 느낌, 타는 느낌 등의 통증이 나타나며 무감각, 저림 감각, 근력 약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신경 뿌리 압박으로 신경근병증, 말총증후군 등으로 이어져 양쪽 다리에 감각이 없거나 힘이 빠져 배뇨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다.요통과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요통의 경우 허리 통증에만 국한되며 요통 환자의 5~10%에서 좌골신경통이 동반되기도 한다.대동병원 척추센터 정동문 소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좌골신경통은 최종 진단명이 아닌 어떠한 원인에 따른 하나의 증상인 만큼 어디서 통증이 오는지 신경외과 의료진을 통해 진단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허리 통증은 흔하게 발생해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평소와 달리 나타난다면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받는 것을 권한다”라고 조언했다.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토대로 하지직거상검사 등과 같은 신체검사를 시행하며 의료진 판단에 따라 엑스레이, CT, MRI, 신경전도검사, 근전도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 회복되나 통증 경감을 위해 침상안정,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며 4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외과적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좌골신경통 예방을 위해서는 복부, 엉덩이, 등과 같은 중심 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과체중이라면 체중 조절을 하도록 한다. 구부정한 자세, 배를 내미는 자세, 다리 꼬기 등은 교정하는 것이 좋으며 업무 등으로 불가피하게 장시간 기립하거나 앉아있어야 한다면 자세를 자주 바꾸며 틈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 [아는 것이 힘]결막염과 비슷한 포도막염... 방치하면 실명까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뻐근하게 아프면 눈에 염증이 생겼다는 신호다. 주로 알려진 눈의 염증성 질환으로는 결막염이 있는데,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무심코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에는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한 포도막염이 있다. 포도막염은 방치하면 재발이 잦고 합병증을 유발해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결막염과 포도막염은 염증이 생기는 부위가 다르다. 결막염은 눈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인 투명한 결막에 생긴 염증성 질환이다. 결막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눈이 충혈되고 눈물 증가, 붓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 눈은 몇 겹의 막으로 둘러싸인 구조다. 포도막은 안구의 중간에 있는 막으로 홍채, 섬모체, 맥락막으로 구성돼 있다. 포도막염은 포도막에 발생한 염증을 의미하지만, 인접 조직인 망막, 유리체, 각막의 염증이 동반되고 2차적으로 염증이 퍼질 수 있어 일반적으로 안구 내에 발생하는 염증을 포도막염이라고 부른다.일반적인 유행성 결막염은 눈 이물감, 가려움증, 통증, 충혈 등이 발생한다. 포도막염에서도 통증, 충혈, 눈부심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물감과 가려움증은 거의 없다. 충혈 양상도 결막염에서는 흰자위 전반에 발생하지만, 포도막염에서는 주로 검은 동자 주변에서 심하게 발생한다. 포도막염의 전형적인 특징으로는 밝은 빛을 받으면 눈이 부시면서 시력이 감소하며, 시야가 뿌옇게 흐려진다. 두 눈에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한쪽에만 나타나기도 하며, 염증이 빠르게 악화되는 급성 양상과 천천히 악화되는 만성 양상을 함께 보인다. 일반적으로 결막염에 비해 오래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포도막염의 발생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에 의한 감염성 원인과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비감염성 원인이 있다. 심하지 않은 포도막염은 치료로 나을 수 있지만, 염증이 오래되면 합병증으로 백내장, 유리체 혼탁, 녹내장 등을 초래하게 된다. 더 진행되면 황반부종, 맥락망막 위축 등으로 시력 감소가 심해지며 더 심한 경우엔 시력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대부분의 포도막염은 내인성 염증으로 인체의 자가면역반응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자가면역이란 내 몸의 세포를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해 염증 반응이 생기는 것이다. 자가면역에 의한 포도막염은 특별히 다치거나 감염 질환을 앓은 적이 없지만 안구 내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관절염, 혈관염 등 다른 염증 질환이 동반되기도 한다.세란병원 안과센터 강민재 과장은 “포도막염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고 한번 치료하더라도 재발을 겪는 경우가 많다. 증상만으로는 감염성과 비감염성 원인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광범위한 안과검사 및 필요시 피검사 등을 포함한 전신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며 “포도막염의 원인이 되는 감염원이 있거나 전신질환이 진단되면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도막염을 앓았던 환자는 치료하여 가라앉더라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전신 컨디션의 저하가 있을 때 포도막염 재발이 쉽다”고 설명했다.강 과장은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면 시야가 뿌옇게 보일 수 있고, 염증이 심해져 망막과 시신경을 침범하면 시력에 영향을 준다”며 “포도막염은 치료 후에도 눈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기 위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문의 칼럼]자존감 떨어뜨리는 흉터, 원인별 치료로 말끔하게
-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피부는 신체를 보호하는 첫 번째 방어선이자, 외적인 아름다움과 자신감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사춘기의 흔적, 상처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피부에 흉터가 생기면 미용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개인의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흉터는 여드름이 염증을 일으킨 후 치유되는 과정에서 잘못된 압출을 하거나 염증이 악화돼 발생하는 여드름 흉터 외에 외상이나 수술로 인해 손상된 피부가 치유되면서 남는 다친 흉터,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화상을 입은 피부 조직으로 인한 화상 흉터, 급격한 체중 증가나 성장기, 임신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피부 밑에 위치한 탄력 섬유가 피부가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찢어지는 튼살 등 다양한 종류의 흉터가 있으며 각기 다른 원인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흉터 부위에 손주사를 이용한 물리적인 방법으로 함몰된 흉터를 차오르게 하는 서브시전(Subcision)으로 진피 내 콜라겐 형성을 촉진했으나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정확한 지점에 작용하지 못할 수 있고 다운타임이 심한 것이 단점이었다. 하지만 최근 바늘 없이 약물을 주입하는 큐어젯, 미라젯과 같은 장비를 통해 매우 미세한 홀을 만들어 정확한 깊이에 도달하는 섬세한 시술이 가능해졌다. 얕은 흉터, 깊은 흉터에 모두 효과적이며 손으로 하는 서브시전과 달리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프락셀 레이저의 경우 피부 자극이 되어 홍조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박피를 하지 않고 프락셔널 니들로 진피 내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여 흉터 부위를 재생시키는 방식이 있다. 큐어젯, 미라젯과 함께 병행할 수 있고 다친 흉터, 튼살 등에 효과적이다. 특히 과거에는 튼살 치료가 어려웠지만 이러한 방식을 이용하여 만족스러운 치료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인젝션을 이용해 흉터 부위에 피부 재생 물질을 직접 주사로 넣어주는 방법, 튀어나온 흉터는 납작하게 만드는 주사와 더불어 피부를 정상화 시키는 부스터와 각종 레이저 방법 등이 있다. 패이거나 튀어나오지 않은 붉은기를 없애고 싶다면 브이빔퍼펙타 시술을 추천한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흉터는 형태와 깊이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이 존재하며, 개인의 피부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흉터 제거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흉터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흉터로 인한 고민이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정상 피부와 유사한 형태로 개선해 건강한 피부를 되찾길 바란다.
- 양태현 한국유니온제약 대표 “스타상품 만들어 반전 꾀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개발부터 생산, 유통까지 모두 할 수 있는 게 큰 경쟁력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사 중 이같은 장점 있는 곳 많지 않다. 다만 오랜 역사에도 활명수, 게보린, 판콜 등과 같은 스타제품이 없었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스타상품을 만들어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다.”양태현 한국유니온제약(080720) 공동대표는 7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1986년 설립된 회사의 오랜 역사와 새로운 대주주의 혁신의지를 통해 변화를 끌어낼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태현 한국유니온제약(080720) 공동대표. (사진=한국유니온제약)◇7월 대주주 변경 앞두고, 4월 합류 혁신 앞장서오는 7월 한국유니온제약 최대주주인 안희숙과 백병하, 신성희 등 3인의 보유 지분 대부분이 엔비에이치캐피탈에 양도된다. 같은 달 31일 잔금이 지급되면 엔비에이치캐피탈이 지분 22.61%(178만 8500주)를 보유하는 한국유니온제약의 최대주주가 된다. 양 대표는 새로운 대주주와 함께 회사의 혁신을 위해 지난 4월 한국유니온제약에 합류했다. 양 대표는 “우선 과제는 회사의 흑자전환이고, 이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신약개발을 통해 진정한 제약·바이오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종합의약품 개발업체로 만성 염증성 기관지 질환 개선제(헤데스판시럽), 항히스타민제(코페인정), 골격근이완제,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7년까지 꾸준한 성장을 하며 매출 첫 500억 원을 돌파했으나, 이후 정체기를 겪고 있다. 특히 2020년 영업을 직접판매에서 위탁판매(CSO)로 전환하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최근 4년간 순손실이 이어졌을 정도다. 매출은 500억~600억 원 초반대에 묶여 있다. 새로운 대주주가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양 대표는 “올해 회사 조직과 재무 구조개편을 통해 적자를 최대한 줄이고,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하는 게 단기적인 목표다”라며 “R&D 강화를 통해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제품을 내놓는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수익성이 낮거나, 사회 기여도가 적은 제품은 정리할 것”이라며 “회사의 자랑인 강원 원주시 문막 1, 2공장의 가동력을 높이면 매출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유니온제약)◇문막 2공장, 회사 성장 중추...“개량신약 인재 확충”문막 1, 2공장은 정제, 캡슐제, 앰플, 주사제(액상·분말) 등 기본 제형의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문막 1, 2공장이 완전가동될 경우 생산캐파가 2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 가동률은 50%도 되지 않는 상태다. 양 대표는 “2공장의 경우 최첨단 액상 주사제와 고형제 자동화 라인을 중심으로 해 R&D만 받쳐준다면 활용 폭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R&D에 중심한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양 대표 합류 이후 한국유니온제약은 R&D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표출하고 있다. 7월 대주주의 공식 변경을 앞두고 경기 동탄에 새로운 연구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등과 협력하며, 원천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양 대표는 “최근 박사급 인재들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미 인재를 다수 확보했고, 개량신약 부문 쪽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부결속을 통해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인 신약개발까지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양 대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극복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한국유니온제약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경영자로서 노력이 성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 “개량신약 추가 판권 계약 및 혁신신약 기술수출 확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각)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멕시코 수출 소식을 전한 오토텔릭바이오에 희소식이 더해질지 기대감이 크다.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 (사진=오토텔릭바이오)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는 9일 이데일리에 “이번 바이오USA에서 37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미팅을 진행했다”며 “향후 데이터 검증이 이루어지면 조만간 기술이전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바이오USA에서 10개 이상의 제약사와 복합제 개량신약 ‘ATB-101’의 미국 포함 글로벌 판권을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추가적인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오토텔릭바이오는 지난 5일 멕시코 제약사 치노인사와 향후 5년간 3000만정 이상의 ATB-101 멕시코 독점 라이선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ATB-101는 고혈압 치료제인 ‘올메사르탄’과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을 주성분으로 하는 세계 최초의 고혈압과 제2형 당뇨 동시 치료제이다. 매출액 기준 계약금액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본계약 기준으로 수백억원대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ATB-101는 오토텔릭바이오의 파이프라인 중 가장 개발 단계가 앞서있는 저분자화합물 합성 신약이다. 국내 주요 병원 약 35곳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26년 초 국내 출시를 목표로 연내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마무리하고 품목허가 신청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ATB-101의 멕시코 시장 출시는 2027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ATB-101의 경우 국내 제품 매출과 멕시코 시장에 대한 제품 매출로 이미 상당한 규모의 매출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오토텔릭바이오는 ATB-101의 2027년 내 미국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ATB-101 사전 임상시험계획(Pre-IND) 미팅을 완료했다. 김 대표는 “FDA로부터 추가적인 현지 임상 1상 시험만으로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활용해 미국 내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ATB-101의 미국 시장 출시는 향후 안정적인 혁신신약 연구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ATB-101 조기 수출…“보령제약 글로벌사업 경험 덕”ATB-101이 아직 연구개발 단계임에도 조기에 멕시코 수출 계약이 성사된 데에는 보령제약 ‘카나브’ 글로벌사업팀 팀장이었던 김 대표의 경험이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중국, 러시아 포함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해외 기술이전 계약과 중남미 3개국 이상 발매를 성공시켜 카나브 패밀리 해외 진출의 기초를 마련한 인물이다.김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었고, ATB-101 협상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며 “중남미시장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까지 진출하기 위해서 어떤 신약을 개발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정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오토텔릭바이오가 국내 최고 수준의 신약 연구개발 인력뿐 아니라 사업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했다. 김 대표는 “오토텔릭바이오에는 보령제약, KT&G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신약후보물질의 글로벌 기술이전 성공 경험을 가진 인력이 풍부하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글로벌 사업화 네트워크도 확보했다”고 말했다.오토텔릭바이오 임원진 중에 보령제약 신약 글로벌사업팀장 출신인 김 대표 외에 보령제약 출신이 3명 더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노시철 부사장은 보령제약 해외사업 경험이 있으며, 남경완 사업화R&D본부장은 보령제약 연구소 제제연구팀장, 전용관 임상개발본부장(부사장)은 보령제약그룹 R&D센터장과 보령바이오파마 개발본부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오토텔릭바이오는 ATB-101의 빠른 사업화로 탄탄한 매출이 확보되면 혁신신약 R&D에 재투자한다는 사업 전략을 갖고 있다. 현재 가장 빠르게 성과를 보이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개량신약인 ATB-101지만 오토텔릭바이오는 저분자화합물 신약뿐 아니라 ASO(Antisense oligonucleotide) 신약을 개발 중인 업체다.◇탄탄한 매출 확보 후 ASO 신약 R&D에 재투자단일 가닥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single-stranded oligonucleotide)를 기반으로 하는 ASO 신약은 RNA 유도 침묵 복합체(RISC)와 같은 세포 내 구성요소들을 이용하지 않고 타깃 메신저리보핵산(mRNA)이나 전구체 메신저리보핵산(pre-mRNA)에 바로 결합해 작용하기 때문에 안정성, 결합력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 기존 RNA 치료제에 비해 더 자유롭게 화학적 변형이 가능하며, RNA간섭(RNAi)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오토텔릭바이오는 ASO 플랫폼인 ‘ASODE’(AntiSense Oligo Development)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ASO 신물질을 도출할 수 있다. 현재 오토텔릭바이오가 ASO 신약으로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췌장암 치료제 ‘ATB-301’, 췌장암·담도암 치료제 ‘ATB-320’, 폐암·췌장암 치료제 ‘ATB-350’, 항염증·항암제 ‘ATB-720’ 등 4개에 달한다.이 중 임상 단계에 진입한 ATB-301은 오토텔릭바이오의 ASO 신약 ‘TASO’와 인터루킨2(IL-2)을 병용한 신약물질후보이다. ATB-301은 고형암 대상 임상 1b상에서 인터루킨-2(IL-2)의 투여량 감소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했음을 확인했다. 인터루킨-2는 인체 면역체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만큼 강력한 항암 효능을 가졌지만 혈관누출증후군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는 한계가 있다.지난해 12월 임상 1상 시험계획(IND)를 제출한 ATB-320은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등 1세대 ASO보다 진보시킨 ASO 신약이다. 항체와 ASO를 결합한 AOC 기술로 암세포로 타깃 전달이 가능한 ATB-350과 인공지능(AI) 기술로 발굴한 ASO 신약 ATB-720은 신약후보물질 발굴(Discovery) 단계에 있다.오토텔릭바이오는 혁신신약의 기술이전 성과도 빠르게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ATB-320, ATB-350, ATB-610 등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을 계속 논의하고 있으며, 데이터 검증 후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며 “바이오USA에서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해 기술도입(License-In) 의사를 밝힌 기업도 다수 있었다”고 언급했다.한편 오토텔릭바이오는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올 하반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멕시코 치노인사와 ATB-101 계약 체결과 타 시장에서의 성과, 다른 파이프라인과 기반 기술의 글로벌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 벌레기피제, 선크림이랑 같이 바를 때 주의[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여름이 본격화되면서 벌레기피제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벌레기피제 매출의 80%는 여름에 나온다고 하는데요. 벌레기피제 중 특정 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썼을 때 주의해야 합니다.벌레기피제란 벌레를 직접 죽이는 효과는 없지만 벌레가 싫어하는 성분을 이용해 접근을 차단하는 제품을 말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피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해 의약외품으로 허가하고 있는데 팔찌나 스티커 형태의 벌레기피제는 식약처 허가를 받지 않은 공산품들로, 효과가 검증된 것이 아닙니다. 구매시에는 용기나 포장지에 ‘의약외품’이라는 글자가 기재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자료=게티이미지)약학정보원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IR3535), 레몬 유칼립투스유(파라멘탈-3.8-디올·PMD) 성분 등이 벌레기피제로 인정되고 있습니다.이중 선크림, 즉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사용시 주의해야 하는 성분은 DEET 성분이 포함된 벌레기피제입니다. 농도가 높아질 경우 피부자극과 같은 부작용이 있는데요.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사용하면 DEET 성분이 피부에 더 많이 흡수될 수 있어 선크림을 바른 뒤 20~30분의 시간차를 두고 벌레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권고됩니다.DEET와 IR3535 성분은 안경을 쓰는 사람들이 뿌릴 때도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 두 성분이 플라스틱 안경테나 손목시계의 유리, 레이온, 스판덱스, 아세테이트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카리딘 성분 벌레기피제는 피부 자극이 적고 독성이 낮아 최근에 많이 사용됩니다. 후추와 관련된 식물에서 개발된 것으로 벌레들이 인체에서 나는 냄새를 맡지 못하게 해 접근을 막습니다.언급된 성분의 벌레기피제들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았더라도 피부가 예민하면 자극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도하게 뿌리지 말고 귀가 후에는 기피제를 뿌린 피부를 깨끗이 닦아내고 옷도 세탁해야하는 이유인데요. 분사 할 땐 10~20㎝의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하고 얼굴에 사용할 땐 흡입하지 않도록 하세요. 특히 밀폐된 공간이거나 음식물, 주방용품 옆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상처나 염증이 있는 부위, 혹은 점막이나 눈 주위에는 뿌리거나 바르지 말아야 합니다. 한 번 뿌리거나 바르면 보통 4~5시간의 효과가 있는데, 이를 감안해 필요 이상으로 자주 사용하지 않도록 하세요. 생후 6개월 미만의 소아에게는 사용하지 말고,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어른이 상처나 점막, 눈 등을 피해 주의해서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일동제약의 반려견용 해충기피제 ‘와프와프’ (자료=일동제약)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반려견의 털과 피부에 직접 분사할 수 있는 반려동물용 벌레기피제도 나왔습니다. 일동제약(249420)의 ‘와프와프’인데요. 이 제품은 IR3535를 주성분으로 한 분사형 제품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허가를 받은 동물용의약외품입니다. 마지막으로 살충제와 벌레기피제는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두 제품을 혼동해 피부에 직접 분사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360도로 회전 가능한 어깨...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헷갈린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깨 관절에 연결된 팔은 360도로 회전할 수 있어 가동 범위가 넓은 신체부위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전체 어깨 질환 환자의 70%를 차지할 만큼 흔한 어깨 질환이다. 이 두 질환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중장년층은 근육 파열이 되어도 무심코 오십견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회전근개파열은 치료 적기를 놓치면 수술이 어려운 상태로도 진행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회전근개파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9만명이었다. 회전근개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겹갑하근) 및 힘줄로 이뤄져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이러한 회전근개에 변형과 파열이 생긴 것을 말한다. 어깨 근육의 통증을 막연히 오십견으로 알고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회전근개파열은 운동에 의해 근육이나 힘줄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과도한 힘을 가했을 때 생기는 염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염증이 악화되거나 만성적으로 근육이 파열될 수 있다. 또한 40세 이상이 되면 회전근개 근육이나 힘줄이 퇴행성으로 변화해 파열될 수 있다.특히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머리 위쪽으로 팔을 많이 올릴 때 회전근개 근육이나 힘줄에 부하가 더해진다. 보통 중년 여성은 반복적인 가사노동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회전근개에 손상을 더하며, 젊은 연령층에서는 스포츠 활동 등으로 어깨에 무리한 충격이 가해진다. 야구 투수나 수영 선수, 테니스 선수 등의 직업군에서 회전근개파열이 많이 발생한다.회전근개파열 증상은 목과 어깨 부위에 나타난다. 팔을 들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통증이 심해지며 팔을 움직이면 어깨에서 마찰음 같은 소리가 날 수 있다. 또한 밤에 통증이 더 심하며 아픈 쪽으로 돌아누우면 더욱 아프다. 회전근개파열은 파열된 힘줄이 자연적으로 붙기 힘들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파열된 힘줄을 다시 뼈에다가 붙여주는 봉합술을 시행한다.오십견과 증상이 헷갈릴 수 있지만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가 다르다. 회전근개파열은 힘줄의 결 방향으로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오십견은 어깨 주변이 전체적으로 아프다. 아픈 팔을 반대편 손으로 부축해 들어 올렸을 때 팔이 올라가면 회전근개파열, 어깨가 올라가지 않으면 오십견으로 진단할 수 있다.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이 앞쪽에 있다고 표현하지만, 오십견은 환자가 어디가 아픈지 정확히 말하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아프다고 이야기한다.세란병원 정형외과 홍경호 상지센터장은 “중년부터 나타나는 퇴행성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 증상과 혼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초기 치료가 중요한 회전근개파열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파열 부위가 넓어지거나 관절막이 굳어 회전근개 봉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홍 센터장은 “노인들의 경우 회전근개파열이 진행되면서 오십견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며 “어깨가 아프면 막연히 오십견으로 여기며 방치하기보다는 회전근개파열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