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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미세먼지와 전쟁... 치아건강 지키는 3가지 '슈퍼푸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예로부터 우리나라 겨울 날씨는 사흘은 춥고 나흘은 따뜻하다는 뜻의 ‘삼한사온’으로 표현돼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며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에 시달린다는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기온이 올라가며 추위는 한발 물러갔지만 본격적인 ‘미세먼지의 계절’ 봄이 찾아왔다. 큰 일교차로 건조한 대기가 계속되어 황사와 미세먼지가 더욱 심해지는데 이것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미세먼지 속의 유해물질은 입 속의 유해세균 농도를 높여 치주염, 치주질환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미세먼지 속 이물질이 충치, 치주염 유발요즘 365일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야 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미세먼지가 구강 내 흡입되면 입 속 세균의 농도가 높아져 치주염, 잇몸질환과 치아우식 등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입자가 큰 먼지는 코로 호흡할 경우 코털과 점막을 통해 어느 정도 여과된다. 하지만 구강호흡은 입 안에 여과장치가 없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혀, 치아 사이, 잇몸 등 구강 내 깊숙이 침투해 입 속 세균 농도를 높인다.공기가 건조한 요즘, 우리 입 속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다. 이러한 세균은 평소 관리를 잘 해주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환절기의 건조한 공기는 입 속 수분을 빼앗아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반 성인의 경우엔 침샘에서 1~1.5ℓ가 분비된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 탓에 원활한 침 분비가 안 돼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이는 입 냄새는 물론 충치와 치주염으로까지 이어지기 쉽다.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이러한 면역력은 치아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면역력을 높이고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 3가지① 비타민C 풍부한 브로콜리 = 브로콜리에는 다량의 칼슘과 비타민C가 함유돼 있어 잇몸을 튼튼하게 하고 치아를 단단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산성을 알칼리성으로 바꾸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치아가 썩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염증완화와 유해산소를 감소 시켜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음식이다.② 칼슘, 칼륨 등이 많은 해조류 = 다시마, 미역, 김 등 해조류 등이 알칼리성 식품에 해당한다. 알칼리성 식품은 치아가 산에 의해 부식되는 것을 막아줘 치아 건강에 좋다. 특히 파래는 폴리페놀 성분이 g당 8.97㎎이 들어 있어 해조류 중 항산화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이에 따라 각종 세균의 활동이 억제되고 치주염을 예방해서 잇몸에 유익하다. 칼슘, 칼륨 등 미네랄 성분이 김보다 5배나 많아 뼈와 치아를 건강하게 해준다.③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된 흑마늘 = 흑마늘은 메라노이딘과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폴리페놀 성분은 입 속 세균을 퇴치하며 입안에서 불소 화합물의 수치를 높여 치아 에나멜의 손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미세먼지로부터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며 일반 면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없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세먼지가 많은 날 외출을 했다면, 올바른 양치질과 가글 만으로도 입 속 세균을 어느 정도 제거 할 수 있다. 진세식 유디강남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외출하고 돌아오면 양치까지는 아니어도 구강세정제나 물로 가글을 하면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있다”며 “액체로 된 구강세정제는 칫솔질이 잘 닿지 않는 잇몸 경계, 볼 안쪽 등에 붙은 유해세균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국내 의료진, 살모넬라 균에 의한 발병 원인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해외를 다녀온 후 고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살모넬라 간염’으로 신속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선제적 치료로 환자의 간 손상을 예방한 사례가 소화기분야 국제학술지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주로 급성위장관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드물게 간에 염증이 생기고 손상되는 간염으로 이어진 사례가 과거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살모넬라균 급성 간염은 선진화된 국가에서는 희귀한 사례로 전문의의 정확한 판단이 없으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급성 간염은 바이러스, 각종 약제, 알코올 등에 의하여 염증성 간 손상이 급격하게 진행되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없으면 간부전이나 간 이식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다. 이번 사례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제1저자·교신저자)·병리과 정은선(공동 제1저자) 교수팀이 간 손상 원인을 살모넬라균이 간 내 대식세포의 과도한 활성화를 유발해 간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확인한 첫 사례보고이다. 29세 여성환자가 2주 전 해외(인도)를 다녀온 후 설사, 식욕부진, 비정상적 통증과 5일간의 고열로 응급실을 내원했다. 환자는 특별한 병력이나 복용하는 약이 없고 음주도 하지 않았다. 기본 혈액검사 결과 간 기능의 이상을 보여 (간수치를 나타내는 지표, AST >700, ALT >400) 소화기내과 병동으로 입원해 초음파, CT, 간 조직검사를 시행했다. 혈액검사와 간 조직검사 결과 모두 ‘살모넬라 파라티푸스균 A(Salmonella Paratyphi A)’로 인한 살모넬라 간염으로 진단됐다. 간 조직의 병리 소견상, 살모넬라균이 간 내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의 과도한 활성화를 유발해 간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것을 면역화학염색검사를 통해 병리형태적으로 확인했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정상체온으로 회복하고, 간 기능이 빠르게 정상화돼 입원 17일 만에 퇴원했다. 일주일 후 외래 진료에서 간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했고 더 이상 균이 동정(채취된 검체 내 균이 발견)되지 않아 완치로 판정됐다. 살모넬라균은 날고기, 달걀, 쇠고기, 잘 씻지 않은 채소, 과일 등을 섭취 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 동안은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 감염으로 인한 고열이 많았으나, 최근 특히 아시아 지역에 살모넬라 파라티푸스균 A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필수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 환자처럼 살모넬라균이 장염 뿐 아닌 드물지만 간염 또한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해외 여행력이 있고 발열, 간 기능 이상을 보이는 경우, 살모넬라 간염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선제적으로 시행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선 병리과 교수는 “최근 다양한 원인의 간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환자의 치료방침을 정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므로, 앞으로도 조직화학염색, 면역조직화학 염색 및 전자현미경 검사 등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면홍조' 방치하다 염증성 피부질환인 '주사피부염' 될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주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붉어진 얼굴이 진정되지 않아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안면홍조증’ 환자들이다. 안면홍조는 외모 콤플렉스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다. 이러한 안면홍조는 대부분 일시적인 것일 뿐 질환으로 볼 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안면홍조 증상이 만성으로 진행되거나 염증이 악화되면 ‘주사(rosacea)’ 피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안면홍조 증상이 있다면 이를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적절한 홍조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주사는 홍조 부위에 여드름처럼 보이는 구진, 농포(고름), 부종 등이 동반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안면홍조 왜 생기나안면홍조는 혈관의 수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반적인 사람의 경우 혈관의 수축, 이완 기능이 잘 유지되어 온도변화나 자극 같은 다양한 변화에 얼굴이 붉어졌다가도 금새 돌아오지만, 안면홍조가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늘어난 혈관이 잘 수축되지 않아 붉어진 얼굴이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 않거나,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안면홍조’ 방치하면 ‘주사피부염’까지…주사는 진행 정도에 따라 크게 안면홍조, 혈관확장성 주사, 염증성 주사 세 가지로 나눈다. 첫 번째 단순 안면홍조는 다른 사람보다 얼굴이 더 쉽게, 그리고 더 심하게 붉어져서 쉽게 가라앉지 않으며 이외 특별한 통증은 없다. 두 번째 혈관확장성 주사 시기에는 얼굴 붉어짐이 심해지고 피부가 화끈거린다. 마지막 염증성 주사 시기는 안면홍조와 함께 구진, 농포 같은 뾰루지가 생긴다. 입 주의와 눈 주위는 증상이 없는 게 특징이다. 주사가 생소한 질환인 만큼 대게는 안면홍조로 병원을 찾았다가 주사로 진단 받는 경우가 많다.◇ 안면홍조와 주사피부염의 치료는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혈관은 한번 수축 기능을 잃으면 저절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혈관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전문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라며 “현재 피부과에서는 안면홍조증 치료를 위해 주로 브이빔 퍼펙타, 엑셀V, 아이콘그린 레이저가 쓰이는데, 피부 조직에 자극을 주지 않고 늘어진 혈관색소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시술 후 별다른 불편 없이 홍조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고 말했다.혈관 전용 레이저는 시술 후 즉시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해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시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4주 간격으로, 5회 이상 반복적으로 치료 받으면 개선될 수 있다. 치료 후에도 재발방지 및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적절한 자가 관리가 필요하다, 찬바람이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세안 시에는 얼굴을 세게 문지르지 않고, 온도 변화가 큰 사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 술, 담배 등 피부에 좋지 않는 요인들은 피하여 혈관 자극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좋다.
- 암 치료후 팔다리가 부었다면 '림프부종'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림프액은 림프관 안을 흐르며 혈액과 세포조직 사이의 물질 대사를 돕는 액체다. 림프액의 주요 기능은 노폐물을 걸러내는 것인데, 림프액의 여과 능력과 체내 순환 속도가 떨어지면 림프액이 몸속 어느 곳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쌓여 몸이 붓게 된다. 이것을 림프부종이라고 하며 주로 팔·다리가 부어오른다.림프부종이 생기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암 수술, 방사선 치료, 림프계 손상 같은 후천적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고, 유전자 형성 과정에서의 손상 때문에도 발생할 수 있다. 암환자에게 재활치료를 할 때는 운동치료로 환자의 심폐기능과 근력을 키우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주된 목표로 한다. 이중 림프부종 치료는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암환자 재활치료 중 하나다. ◇림프부종 생긴 곳 힘줄·관절에 이상 생길 수도림프부종은 암환자에게 많은 불편을 끼친다. 팔·다리에 부종이 생기면 둔통(엉덩이 통증), 피부 이상감각, 무게감 등이 느껴진다. 육안으로도 부종을 볼 수 있는데, 이와 관련된 정신적 스트레스는 매우 큰 문제가 된다.림프부종으로 통증이 생기면 일반적으로는 뻐근한 둔통이 약하게 느껴진다. 만일 환자가 통증을 심하게 느낀다면 림프관염이나 림프절염, 봉와직염 같은 이차적 염증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또는 악성 종양과 관련 있는 것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림프부종이 생긴 곳에는 힘줄 이상, 관절 이상 같은 다양한 근골격질환이 동반되기 쉽다. 그러므로 림프부종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면 전문의에게 문의하여 이차적 진행을 막아야 한다.◇양쪽 팔·다리 둘레 차이 2㎝이상이면 중등도 림프부종림프부종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숙련된 림프부종 전문의가 시행하는 검사다.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무겁다”, “조인다”, “아프다” 등의 증상들은 참고할 수는 있어도 확실하게 진단하기엔 어렵다.객관적 진단법들은 주로 부피 변화나 조직 변화를 기본으로 한다. 이주연 유성선병원 재활의학과 과장은 “부피 변화는 물이나 줄자를 이용한 둘레 측정 및 특수 부피 측정기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중 팔다리 둘레를 측정하는 방법이 가장 간편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만, 측정법이 아직 표준화되지 못해 줄자를 조이는 정도에 따라 수치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양쪽 팔·다리의 둘레 차이가 2㎝ 이상인 경우를 중등도 림프부종으로 진단한다”고 말했다.◇가족들도 환자 도와야림프부종 치료 방법으로 소개된 것들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환자에게 포괄적이고도 장기적인 유지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결국엔 어떤 종류의 치료법도 실패로 이어진다.치료 전에는 림프절 절제술 후의 팔·다리 사용에 대한 주의사항을 교육한다. 그 다음 도수림프배출법으로 림프액이 정상 속도로 흐르게 하고, 공기압박펌프치료기를 이용해 림프액이 더욱 원활히 순환하도록 한다. 이후 신축성이 낮은 비탄력 붕대로 신체활동 시 부종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높여 림프액 순환 속도를 유지시킨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붕대를 사용하기 전 압박스타킹 으로 팔?다리의 림프혈관들에 압력을 가할 수 있을 정도의 리듬감 있는 순차적 근육운동을 하기도 한다.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부종이 발생한 곳의 부피를 지속적으로, 그리고 성공적으로 줄이려면 환자 뿐만 아니라 환자의 가족 구성원들도 자가도수림프배출법, 특수 압박붕대 감는 법, 특수 운동법들을 익혀 환자를 도울 필요가 있다.◇부종과 감염 막으려면 피부 손상 막아야이주연 과장은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인 림프부종은 발생 후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환자들은 팔·다리의 부종과 감염을 피하기 위해 암 치료를 받은 팔다리에 각종 주사나 채혈 및 혈압 측정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요인에 의해서든 피부 손상을 막아야 하며, 피부가 손상됐다면 즉시 응급 처치와 항생제 투여를 하고(또는 바르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팔·다리를 조이는 의류와 장신구는 착용하지 말고 선탠, 사우나, 뜨거운 물을 이용한 목욕을 되도록 하지 않아야 한다. 과격하거나 극심한 운동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손톱거스러미 함부로 제거하지 말아야.. 감염되면 조갑주위염 '고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평소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의 김모 씨(30대)는 손톱에 생긴 거스러미를 보기만하면 곧바로 제거를 하는 편이다. 보통 같았으면 손톱깎이 등의 도구로 제거하는데 그날따라 주위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그냥 잡아 뜯었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하루가 지나자 뜯은 부위가 부어올랐으며 건드리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졌고, 다음날이 되자 노란 고름이 나오기 시작했다. 손을 살피다보면 손톱거스러미라 불리는 손톱 옆에 살갗이 일어난 듯 한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 손으로 뜯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잘못 건드리면 조갑주위염 즉 손톱주위염이 생길 수도 있다. 조갑주위염은 손톱이나 발톱 주위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조갑주위염은 대체로 박테리아나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를 통한 감염으로 대부분 이루어지는데, 특별한 징후 없이도 발현하는 경우도 있다. 조갑주위염이 생기면 손발톱의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곪아 통증을 유발한다. 대부분 쉽게 치료가 되지만, 내버려두거나 감염이 심해지면 손발톱이 상하기도 한다.보통 손톱거스러미를 제거하다가 생기는 경우가 흔한데, 거스러미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가을, 겨울과 요즘 같은 때에 특히 많이 생긴다. 손은 외부 노출이 잦은데다, 피부가 얇기 때문이다. 또한 네일을 자주 관리하는 경우에도 거스러미가 생기기 쉽다. 일반적으로 네일을 지울 때 사용하는 네일 리무버는 손의 유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큐티클 정리를 지나치게 자주하는 경우나 비타민, 단백질 등 영양 섭취가 부족할 때 발생하기도 한다.거스러미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건조한 환경을 피하고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설거지를 할 때는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좋은데, 기름때를 제거하는 주방용 세제는 손을 쉽게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미 거스러미가 생겼을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손톱깎이를 사용해 짧게 잘라내는 것이나, 불가피하게 뜯어야 하는 경우에는 손목방향이 아니라 손 끝 방향을 향해 뜯어내는 것을 권한다. 조갑주위염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자연히 치유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고름이 나오고 오랜 기간 지속되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양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조갑주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은 위생이 좋지 못한 상태에서 거스러미를 제거하거나 발생한 상처를 소독하지 않고 방치해 악화된 경우가 많다”며 “거스러미를 끝까지 무리해서 제거하거나 입으로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통증이나 열감, 부종이 있을 경우 지체하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만성염증성 장질환 '크론병' 젊은 환자 증가 ... 성장에도 악영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교생 김 모(17)군은 대변을 참기 어려워 수업시간에도 참지 못하고 화장실을 찾아 놀림을 당하는 날이 많다. 속이 남들보다 예민해 배탈이 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혈변까지 발생했다. 항문 외과를 찾았지만, 치질이 아니었고 소화기내과 진료를 추천받았다. 며칠 뒤 대학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본 결과 ‘크론병’ 진단을 받았다.◇ 젊은 환자 증가 폭 지속 증가세크론병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하나로, 소화관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설사와 복통이 흔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혈변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10~20대 젊은 연령에서 특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와 곽민섭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크론병은 10대 발병률이 2009년 10만 명 당 0.76명에서 2016년 1.3명으로, 20대는 0.64명에서 0.88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다른 연령대는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했다. 차재명 교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육식과 즉석식품의 섭취가 증가한 것이 발병률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거에는 염증성 장질환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기에 진단을 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젊은 증에게 치명적인 크론병, 성장에도 영향젊은 나이에 크론병이 생긴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한다. 증상부터 예후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40대 이상 환자보다 좋지 않기 때문이다. 차재명 교수는 “40세 이후에 크론병이 발병하면 증상도 비교적 경미하고 경과도 좋은 편이지만 10대에 발병한 경우 증상이 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복통과 설사가 자주 발생하고 장에 염증이 생기면 영양분 흡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체중감소, 성장부진 등이 생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설사,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크론병을 의심해보고 빠른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하다. ◇ 3명 중 1명은 항문 주위 질환 동반, 심하면 장 천공까지크론병 환자는 항문주위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고름 주머니인 농양은 크론병 환자의 15~20%에서 생기며, 장에 구멍이 나서 샛길이 나는 누공은 환자 중 20~40%에서 생길 정도로 흔하다. 이외에는 장이 좁아지거나(협착), 막히는(폐쇄)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데, 폐쇄가 심할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천공으로 환자의 1~2% 정도에서 발생할 수 있고, 회장 또는 공장을 침범했을 때 생길 수 있다.◇진단 어려워 여러 검사 통해 진단크론병은 증상, 경과, 내시경 검사, 조직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에 확진이 되지 않고 병이 진행되면서 확진이 되기도 한다. 차재명 교수는 “문진과 진찰만으로 100% 확진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혈액 검사, 내시경 검사, 영상의학 검사 등 여러 검사를 통해 다른 질병의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크론병을 진단한다. 특히 크론병은 결핵성 장염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서, 항결핵제에 대한 반응을 확인해 감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차재명 교수는 치료에 대해 “크론병은 현재 완치가 되지는 않는다. 대신 위장관의 염증을 조절해 증상이 없고, 점막이 치유되는 상태로 만드는 것을 치료 목표로 한다. 환자에 따라 질병의 범위, 증상, 치료에 대한 반응이 모두 달라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염증에 효과가 있는 항염증제를 먼저 사용한다. 급성 악화기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며, 면역조절제는 스테로이드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스테로이드를 중단했을 때 유지 약물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치료 성적이 매우 향상됐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며 아직 모든 환자가 건강 보험 적용을 받을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천공, 출혈, 장폐색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급성기에는 몸 관리 유의하고 여행 시 비상약 챙겨야크론병은 급성기가 아니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증상이 악화된다면 잠시 병가를 내고 입원 치료를 받을 수도 있지만, 증상이 호전되면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단, 병이 악화된 급성기에는 지나치게 피로를 유발하거나 복통, 관절통 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정도로 격렬한 운동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전에 주치의와 상의하고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약의 이름과 성분, 용량을 인지하고 비상약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에 몇 년씩 체류하며 공부하는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어서, 약물 처방과 약물의 의료보험 급여 적용 유무 등에 대해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할 필요가 있다. 만약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을 여행한다면, 세균성 장염이 크론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물은 될 수 있으면 사먹는 것이 좋다.
- 밤에 다리가 더 무겁고 저리다면... 하지정맥류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날씨가 풀리면서 고민과 걱정과 늘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 환자들이다.종아리에 울퉁불퉁 튀어나온 혈관들로 인해 아무리 날씨가 따뜻해져도 맨 다리를 드러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하지정맥류 환자 수는 최근 몇 년 간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 18만6,407 명 △2014년 19만 6,830 명 △2015년 19만 7,986 명 △2016년 21만 6,053 명 △2017년 24만 723 명으로 5년새 29%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2017년 전체 환자 중 여성 환자수는 16만 6,904명으로 남성 환자수 7만 4,629명에 비해 무려 2배 가량 많았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왔을 때야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다리가 무겁거나 저리고, 쥐가 나는등의 가벼운 증상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는 자연 치유가 어렵고, 평생 조금씩 진행되는 만큼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서동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흉부혈관외과 과장은 “하지정맥류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반복되다 보니 치료를 미루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랜 기간 방치하면 피부 내 염증과 색소침착, 궤양, 혈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증상이 호전돼도 재발위험이 높아 조기 치료가 필수”라고 강조했다.◇호르몬 변화 겪는 여성은 더욱 주의해야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 이상으로 혈액이 다리 쪽으로 역류하는 질환이다. 정맥은 동맥을 통해 심장에서 우리 몸 곳곳으로 공급됐던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오는 통로로, 정맥 내부에는 혈액의 흐름을 심장 쪽으로 일정하게 유지하게 만드는 판막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이 다리 쪽 정맥에 정체되면서 정맥압이 높아져 다리가 붓거나 저리고,혈관이 튀어나오게 된다.만약 종아리나 허벅지에서 혈관이 구불구불 튀어나오고, 저녁에 다리가 저리고, 쥐가 자주 나며, 부종과 함께 통증이 지속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육안으로는 이상 증상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하지정맥류가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통증을 예민하게 살펴야 한다.특히 하지정맥류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여성호르몬과 관계가 있다. 경구 피임약 복용, 생리 등으로 여성호르몬 불균형 문제가 생기면 정맥이 확장되고 판막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는 비대해진 자궁이 정맥을 압박하면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사무직 종사자,장시간 서서 일하는 서비스직 종사자 등도 혈액이 하체에 쏠려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이 높다.◇혈액순환 방해하는 생활습관 관리 중요하지정맥류는 가족력,비만,운동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생활 속 관리가 중요하다. 먼저 하체를 압박하는 스타킹, 꽉 붙는 스키니진, 통풍이 잘 안되는 부츠 등은 혈관을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에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올려두는 것이 좋다.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에 문제 혈관의 위치와 원인을 파악하고, 병변의 진행 정도, 환자의 연령대,직업군을 고려해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다.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나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으로 호전될 수 있고,정맥류 부위 혈관 직경이 중간 정도 크기라면 망가진 정맥에 경화제를 주사하는 혈관 경화요법이 도움이 된다.하지만 이미 혈관이 굵게 튀어 나와 있고,통증도 심하다면 레이저나 고주파 등을 이용해정맥류 내혈관을 폐쇄시키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서동주 과장은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찜질이나 반신욕은 일시적 효과는 있으나 정맥을 확장시켜 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며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서는 저녁에 나타나는 다리의 붓기,저림, 통증 등을 세심하게 살펴 이상 증상이 있을 땐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하지정맥류 예방 수칙1.꽉 끼는 스타킹,레깅스,스키니진과 높은 굽의 신발, 부츠 등은 가급적 피하기2.장시간 달리기나 심한 등산 등 과도한 운동은 삼가기3.장시간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을 때는틈틈이 스트레칭 하기4.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나트륨은 하루 권장량을 지켜 섭취하기5.혈관건강을 해치는 음주, 흡연은 절대 삼가기
- 휘어진 코, 3D 프린팅 기술 이용해 고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휘어진 코(만곡)의 연골구조를 연골의 특성과 유사하고 생체 적합성이 뛰어난 3D 프린팅 지지체로 치료한 새로운 ‘비중격 만곡증’ 의료기술이 이비인후과 분야 최고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사람의 코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해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칸막이인 비중격은대부분 약간씩 한쪽으로 휘어져 있다. 이로 인해 코막힘, 수면장애 등 질환이 동반되면 비중격 만곡증이라 부른다. 알레르기 비염과 더불어 만성 코 질환 중 하나인 비중격 만곡증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인의 약 70%가 갖고 있는 질병으로,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5만 명이 넘는 사람이 비중격 만곡증으로 수술 받았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성원·김도현, 부천성모병원 황세환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2016년 7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성모병원과 부천성모병원에 비중격 만곡증으로 코의 외형적 변형까지 진행된 비중격 미단(끝부분) 만곡 환자 20명을 비중격 교정술로 치료했다.환자의 나이는 18~74세고, 80%인 16명이 남자였으며, 코증상 점수 평가 점수가 20점이 넘는 지속적인 코막힘 환자였다. 김 교수팀은 수술로 휘어진 비중격을 교정 후, 끝에 부목으로 삽입해 지지할 인공 보형물을 3D 프린터로 제작했다. 기존 실험들을 통해 연골의 특성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게 제작했으며, 생체 적합성을 극대화되도록 생체에서 분해되는 폴리카프로락톤을 원료로 프린팅했다.수술 후 합병증은 없었고, 수술 전과 12주 후 CT 검사와 음향을 비강 내로 쏘아 보내 비강 내 단면적을 구하는 음향비강통기도 검사결과, 좌우 비강 차가 유의하게 개선되었다. 또한 코가 휜 정도를 나타내는 비중격 편위 각도도 유의하게 개선됐다. 주관적인 통증의 강도를 평가하는 VAS(visual analog scale) 결과 환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평균 100점 중 90.90점, 수술자의 재료 이용 편의성은 평균 100점 중 88.30으로 높게 조사되었다. 비중격 만곡증은 흔히 다쳐서 생겼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선천적 혹은 성장하면서 휘어진다. 비중격이 휘게 되면, 코뼈나 얼굴뼈에도 영향을 주어 외관상으로도 삐뚤게 보이는 외형변형까지 초래한다. 증상으로는 비중격이 휘어져 있어 한 쪽 코가 막힌다. 비중격 만곡증이 오래 되면 넓은쪽 코도 비후성비염이 생겨 같이 막히게 된다. 코가 막히면 두통, 집중력 저하를 호소하고, 입을 벌리고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목이 자주 마르고 통증이 생긴다. 그러므로 축농증 등 만성 코 질환이 없는데 항상 코가 막히고 목에 가래 같은 것이 있다고 느끼면 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심한 코골이, 수면장애, 주의산만, 코 주의의 통증, 기억력 감퇴 등이 수반되기도 한다. 비중격 교정술은 휘어진 비중격 연골과 골부를 일부 절제하고 제 위치로 고정한 후,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재건하는 외과적 수술법이다. 코 끝 부분의 만곡이 있는 경우 교정이 쉽지 않고, 자가 연골이나 골을 부목으로 사용하려 하여도, 대부분의 경우 휘어진 상태라 똑바른 부위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김도현 교수(제1저자)는 “비중격 미단 교정은 자가 연골로 치료가 어려워 다양한 소재의 인공 지지체가 시도돼 왔으나, 너무 두꺼워 코를 좁게 만들거나, 조작이 어려운 소재도 있으며, 생적합성이 떨어져 수술 후 이물반응으로 염증이 생기는 등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연구결과 3D 프린팅을 이용해 균일화된 합성 미세구조 PCL 삽입물은 부목으로서 얇은 두께를 가지면서도 적절한 기계적인 강도를 가지고, 봉합하기도 쉬워 수술 편의성을 제공하였고, 수술 후 환자의 코 안에 훌륭한 생적합성을 보여, 향후 다양한 두개안면 재건 분야에도 임상적으로 활용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원 교수(교신저자)는 “비중격 만곡증이 있다하여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고, 코에 분무하는 스테로이드제 등 대증치료를 2주정도 진행하여도, 코막힘, 안면통증 등 증상이 생겨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개선되지 않을 시 수술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국인에 흔한 위암, 치료율 높이려면 진단, 치료 등 협진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는 ‘암’을 매우 두려워하지만,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며, 오로지 의료진에게만 의존한다. 발병률이 높은 만큼 환자 스스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다양한 정보를 섭렵하는 노력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위암의 첫 단추, ‘원인과 진단’ 위암은 국내에서 매년 약 3만여 명씩 발생하는 매우 흔한 암이지만, 조기 완치율은 95%에 육박한다. 위암 치료의 성공이 위암 조기발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무증상으로 조기 위암과는 연관된 특별한 증상이 없다. 간혹 소화불량, 속쓰림을 호소하기도 한다. 병기가 많이 진행되었다면, 체중감소, 출혈, 빈혈 등이 나타난다. 장재영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암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무증상의 환자가 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위암의 원인은 지속적인 음주나 흡연, 짜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흡연을 하면 폐암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처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도 마찬가지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점막을 파고들어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위점액층에서 위점막을 자극하는 독성물질을 분비해 위염증을 유발한다. 염증은 위세포를 파괴해 위축상태를 발생시키는데, 광범위하게 진행되면 위축성 위염으로 발전한다. 위축성 위염은 위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전암병변이다. 국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은 약 60%로 알려져 있다. 장재영 교수는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미리 예방하거나 이미 감염되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제균치료를 통해 균을 없애야 된다”고 강조한다. ◇ 위암의 두 번째 단계, ‘치료’최근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절제술 시술 빈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위를 보존한 채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 후 삶의 질에 큰 변화가 없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단, 범위에 제한이 있다. 내시경적 점막하층 절제술의 범위를 벗어났다면, 복강경 위절제술이나 로봇수술을 진행한다.김용호 후마니타스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위암 환자 대부분이 고령이다 보니, 다양한 질환을 동반하고 있다”며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술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한다. 위암의 수술 원칙은 위암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두고 암을 포함해 위를 잘라낸다 물론, 전이 가능성이 있는 주위 림프절도 모두 절제한다. 김용호 교수는 “림프절은 혈관을 따라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혈관 손상에 주의해야 한다”며 “심장병, 폐질환 등을 동반하는 고령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수술 전후 관련 과들과의 긴밀한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단계, ‘협진’위암 수술의 협진은 대부분 환자가 소화기내과를 통해 위암 진단을 받고 진료의뢰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소화기내과 의료진과 환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진료에 대한 토론을 한다. 수술 후에는 보조적 항암 치료가 필요하면 종양혈액내과에 진료를 의뢰하여 협진을 진행한다. 맹치훈 후마니타스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항암화학요법은 전신적 약물 치료로 눈에 보이는 것만 제거한다고 해서 전이된 암을 완치할 수 없다”며 “병기 1~3기까지는 수술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지만, 수술 후 2~3기 위암은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6~12개월 간 항암화학요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속이 편해야 피부도 건강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속 편한 게 제일이다” 또는 “속 시끄럽다”라는 말은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속은 첫째 소화상태, 장운동, 배변 활동을 말하는 것이고, 둘째 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소화기관인 장과 마음이 자리하고 있는 뇌는 인체에서 ‘속’에 해당하는 기관이고, 피부는 우리 몸의 가장 ‘겉’에 위치하고 있는데 과연 이들이 관련이 있을까 싶지만, 실제로 상당한 상관성이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져 왔다. 한의학에서도 예로부터 비위·폐장·간·심장 등 속을 잘 다스리는 것이 피부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 된다고 설명해왔다.◇피부는 소화기관의 영향을 받는다피부와 소화기관 그리고 뇌는 상당한 상관성이 있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주고받는다. 실제로 이러한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는 많이 나와 있다. 장-뇌-피부 축(gut-brain-skin axis) 이론에서는 장과 신경계 그리고 피부가 연결되어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스트레스나 고열량 식품 섭취가 위 운동과 장내 미생물 균류의 변화를 초래하고, 정상 미생물의 생물막을 손상시킨다. 손상된 미생물의 세포막 안으로 내독소가 들어가 신체의 염증·산화 반응을 증가시키면서 피지 분비가 증가, 여드름 등을 유발한다. 또 이러한 피부 문제 때문에 다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 외에도 아토피피부염과 장내 미생물 균류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보고도 찾아볼 수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유산균이 보조적으로 사용되어지는 것은 이렇듯 장-뇌-피부의 상관성을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피부까지 늙게 해스트레스가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한 연구에서 쥐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했더니 경피수분손실도는 증가하고 수분함유량은 감소했으며 장벽 기능이 저하되어 피부가 벗겨지고 미세한 주름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 스트레스는 장내 미생물 균총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을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시킨다. 즉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의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서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고, 피지 분비에도 변화가 생겨 피부발진이 올라오기 쉬운 상태로 피부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피부질환은 피부만의 문제뿐만 아니라 ‘속을 잘 다스려야’ 만족스러운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처럼 난치성 피부질환의 경우 잠깐은 치료가 됐다하더라도 재발이 잘 되는 이유는 속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데 있을 수 있다. 장이 튼튼하고, 스트레스를 잘 조절할 수 있는 능력과 평안한 마음이 좋은 체내 환경을 만들어 줄 때 치료효과도 유지될 수 있다. 또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 수는 없지만, 스트레스를 어떻게 잘 관리할 수 있을지는 고민해볼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는 평소의 생활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훈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명상, 요가 등을 통해 긴장 완화시키기,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 가지기, 운동하기 등의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잘 자고, 건강하게 먹고, 많이 움직이고, 자주 웃으려고 노력하는 것만이 건강한 피부, 행복한 삶의 쉽지 않은 조건이 될 수 있다. 최인화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과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완치되기 어려운 병이기는 하나 분명 좋아질 수 있는 병이다”면서 “전문 의료진과 함께 치료약을 사용해 증상을 조절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아토피피부염 자체를 조절하고 관리해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치료의 첫걸음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우리 아이 누런 콧물 줄줄... 어찌하오리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독 우리 아이만 감기에 잘 걸리는 것 같다고 걱정하는 부모들이 있다. 하지만 대개는 정상이다. 보통 정상 소아들은 6세 이전에 평균 6-8회 감기에 걸린다. 개도 감기에 안 걸린다는 오뉴월부터 8월까지를 제외하면 사실 매달 감기에 걸린다고 보면 된다. 또한 이렇게 감기에 걸리고 나으면서 면역시스템이 훈련되고 성장하므로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다. 그럼 소아 감기에서 문제는 무엇일까. 바로 1~2주 이내에 다 나아야 할 감기가 낫질 않고 일 년 내내 달고 지내는 경우로, 항생제를 너무 자주 사용하게 되는 경우다. 김민희 강동경희대한병병원 한방이비인후과 교수의 도움말로 소아 항생제 치료의 대안에 대해 알아본다. ◇1년 내내 감기가 안 떨어지는 우리 아이감기에 걸리면 보통 1-2주 안에 좋아져야 하는데 길게 이어지는 아이들이 있다. 대개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은 1)저체중, 식사 불균형 등으로 면역력이 유난히 낮은 경우 2)비부비동, 이관, 편도 등이 해부학적으로 더 취약한 경우 3)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등이 흔하다. 일반 감기에 축농증이나 중이염 등 합병증이 생긴 경우가 많으며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항생제 사용이 잦아지면서 부모들의 걱정은 더욱 커진다. ◇항생제 처방률 높은 우리나라항생제는 감염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약제이므로 축농증이 의심되는 누런 콧물, 중이염 등이 있을 때 임상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설사,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장내의 이로운 균을 함께 없애며, 내성을 생기게 할 수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7년 유소아 급성 중이염 항생제 적정성 평가’에 따르면 상반기에 전국 의료기관에서 유소아 급성 중이염에 항생제를 처방한 비율은 82.3%로 집계되었다. 네덜란드, 덴마크 등 유럽의 경우 급성 중이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40~70%인 것에 비하면 꽤 높은 편이다. ◇항생제 투여 기간 줄이고 증상 완화 가능그럼 항생제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일본의 경우를 보면 일본 의사들은 감기, 중이염, 축농증 등의 상기도감염증에 80% 이상 한약을 투여한다고 보고되었으며 일본 중이염 가이드라인에서도 한약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기존에 한약의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효과, 침치료 이후 축농증 증상이 개선된 연구, 축농증 환자에게 한약 투여 시 항생제 투여군과 비슷한 정도의 효과를 나타낸 연구, 중이염 환자에게 한약을 투여 시 항생제 투여군보다 중이 삼출액의 면역글로불린 수치가 올라간 연구, 한약 투여로 중이염의 발생 빈도 및 항생제 투여기간이 줄어든 연구등이 해외학술지에 발표되어 한방치료의 근거가 많이 밝혀졌다. ◇소청룡탕 등 한방치료가 도움 위와 같이 감기, 중이염, 축농증, 비염 등의 상기도 감염증에 항균, 항염증, 항알레르기 효과를 근거로 한방치료가 시행되어진다. 침과 뜸치료는 알레르기를 낮추고 자율신경균형을 맞춰주는 효과가 있어 많이 쓰이며 한약의 경우 감기에 은교산, 갈근탕, 삼소음, 중이염에 형개연교탕, 만형자산, 축농증에 방풍통성산, 선방활명음, 비염에 형개연교탕, 소청룡탕, 보중익기탕 등을 많이 쓰고 있다. 김민희 교수는 “한방치료는 증상을 개선시키고 향후 재발률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한번 감기에 걸리면 잘 낫지 않는 아이, 항생제 사용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등에 한의원에 내원해 치료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겨울철 어깨 통증 환자 급증…젊다고 안심해서 안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깨통증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컴퓨터,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고 운동량마저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외부 활동과 운동량이 현저히 줄어 어깨 근육 및 관절 유연성이 감소하며 어깨통증이 심해진다. 어깨는 회전근개라는 4가지 근육이 팔 뼈를 관절에 단단히 붙잡고 있는 구조이다. 흔히 어깨가 아프면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여겨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겠지’라는 생각에 적극적인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통증을 방치하는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진단은 근막통증후군이 가장 흔하고, 어깨 관절을 감싸는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 등이 그 뒤를 잇는다. 근막통증후군은 근육의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나 반복적인 움직임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여 근육에 통증을 유발한다. 대개 운동 시에 통증이 유발되고, 통증 유발점에 압박을 가할 시에는 국소적인 통증이 발생하곤 한다. 일시적인 근막통증증후군일 경우에는 가벼운 스트레칭 운동 또는 마사지, 핫팩을 이용한 찜질, 심부열 초음파치료 등의 물리요법을 통해 근육을 이완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통증유발점 주사요법으로 근육 속에 존재하는 통증 유발점을 파괴하여 치료를 할 수 있다.이른바 오십견이란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굳어져서 팔을 마음대로 들거나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어깨관절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관절낭의 염증 반응으로 인해 조직의 섬유화가 일어나고 유착이 발생하여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된다. 통증 조절을 위해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고 관절의 운동범위를 늘리기 위한 운동치료와 물리치료를 시행하여 치료를 한다. 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사도 통증 감소에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 회전근개 질환은 어깨에서 팔뼈를 감싸며 붙어있는 4개의 근육의 힘줄에 염증 또는 파열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심하면 팔을 들어 올리는 힘을 주기가 어렵다. 어깨 외상 또는 반복적인 사용 때문이 아니더라도, 힘줄의 퇴행성 변화로 서서히 파열이 진행돼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비교적 초기에는 관절 운동에는 큰 제약이 없이 팔을 회전하거나 옆으로 드는 등 특정한 팔의 움직임에 있어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 힘줄 질환이 진행하면 팔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때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 함께 발생하여 관절운동에 심한 제한이 생기기도 한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여 통증을 조절하고, 어깨 근육의 힘줄 상태에 따른 단게적인 운동 치료를 해야한다. 심한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등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파열이 심하여 기능에 장애가 생긴 경우에는 보존적인 재활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워 수술 치료를 해야할 수도 있다. 강석 고대 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특히 중장년층의 성인들은 노화로 인해 어깨 주변의 힘줄이 약해져 있다”며 “과도한 어깨 사용 후 지속적인 어깨 통증이 발생한다면 단순한 어깨 결림이 아닌 회전근개 파열 등으로 인한 질환일 수 있으니 방치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어깨질환은 그 원인과 통증의 양상이 다양해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통증의 양상을 분석하고 견관절의 능동적, 수동적 운동의 감소범위, 정확한 통증 유발 부위를 파악함으로써 정확한 진단이 이뤄진다. 어깨질환의 가장 기본적인 검사방법은 X선 촬영이며,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를 통해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 점액낭염, 관절액의 이두박근 힘줄 주위 삼출, 관절연골의 변성 등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어깨 통증 치료의 주목적은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의 운동성을 유지, 회복하는 데에 있다. 통증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로 경구 약물치료와 국소 주사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고 관절의 운동성을 향상시키고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한다. 어깨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를 생활화하는 것이다. 틈틈이 어깨 및 목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충분히 이완시켜줘야 한다. 그럼에도 어깨통증이 지속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강석 교수는 “통증 완화 및 회복을 목적으로 한 운동에서 무거운 무게의 운동기구를 들거나 무리한 움직임은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삼가야한다”고 덧붙였다.